지구촌 위협 ‘닷 컴 테러’ 그 해결책은
7월 런던 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1일 세계적인 관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또 지하철 테러 첩보가 입수된 미국 뉴욕은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에서도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혹시 모를 테러 가능성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테러의 안전지대일까? 국내에서도 테러방지법 제정 이야기가 자주 나왔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세계 흐름에 걸맞은 테러방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과 테러방지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인권 침해와 권한 남용의 우려가 있기에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났던 테러를 살펴보면, 그 양상은 급변하고 있다.EBS는 이런 테러의 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비하는 세계 각국의 모습을 담은 시사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영국 BBC가 제작했다.12일 오후 11시5분 ‘진화하는 알카에다’ 1부 ‘지하드 닷 컴’이,19일 같은 시간 2부 ‘대중교통에 대한 위협’(가제)이 방송된다.
1부에서는 인터넷 테러리즘을 다룬다. 폭력적인 지하드(성전)를 지지하고, 이슬람근본주의를 퍼트리며, 지원자와 자금 모집은 물론 테러훈련 교본까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자살폭탄 공격 장면 등이 동영상으로 제공되는가 하면 이슬람 젊은 세대를 선동하기도 한다. 인터넷은 위기에 몰렸던 테러조직의 돌파구로 자리 잡았다.
9·11 직후 미국은 애국법을 만들어 이메일을 감시하고, 이슬람 과격파 웹사이트 운영자들을 기소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지만,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마이클 슈어 전 CIA 빈 라덴 추적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미국 정치인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 테러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슬람권이 박탈감과 위기 의식을 해소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