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표조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실증도시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옥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전승인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특화사업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
  • “차기 대권 적합도, 이재명 27%·이낙연 13%·윤석열 10%”

    “차기 대권 적합도, 이재명 27%·이낙연 13%·윤석열 10%”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4%·부정 48%긍정평가 1%p 늘고 부정평가 3%p 감소정당 지지도 민주 35%·국민 21%서울·PK에선 야당 지지율이 여당 앞서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에 두 배 이상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 대표는 13%, 윤 총장은 10%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3% 포인트 올랐지만, 이 대표는 2% 포인트, 윤 총장은 6% 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총장도 지난해 11월 조사 대상에 다시 포함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45%, 이 대표가 30%였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5%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4%로 2주 전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8%로 3% 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과 같은 35%, 국민의힘이 2% 포인트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올해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1%로 동률이었다. 다만 서울에서는 야당 지지가 44%로 여당(37%)보다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야당 지지가 45%로 여당(39%)을 앞섰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팬데믹 때 국민생활 최저선 보장” ‘신복지체계’ 구상 꺼내는 이낙연

    “팬데믹 때 국민생활 최저선 보장” ‘신복지체계’ 구상 꺼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신복지 체계’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최근 다소 침체됐던 대선주자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신복지 체계는 국민 생활의 최저선, ‘내셔널 미니멈’(National minimum)이라는 복지국가의 기본적인 구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에 국가와 시장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국가운영 기조나 운영 방향과도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7일 ‘한국의 신(新)복지 체제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상황에서 앞당겨진 많은 변화가 있다”며 “그것이 가져올 복지 공백은 누가 어떻게 채울 것인지의 과제가 생겼다. 이걸 미리 준비하자는 게 신복지 체제”라고 밝힌 적이 있다. 신복지 체계 발표 이후에는 관련 입법사항을 챙기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등 통합의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 지지율은 사면론 제기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8% 포인트 하락하며 33%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조사 대비 6% 포인트 상승한 38%였다. 이 대표는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도 7% 포인트 하락해 이 지사와 33% 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대표는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문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경우 이를 처음 건의한 이 대표에게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 이후 신복지 체계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경우 지지율 회복도 가능해질 수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차기 대권 적합도, 이재명 오차범위 밖 1위…윤석열 16%, 이낙연 15%

    차기 대권 적합도, 이재명 오차범위 밖 1위…윤석열 16%, 이낙연 15%

    4개 기관 합동조사…민주 35%, 국민의힘 23%이낙연 ‘사면론에 민주 지지층 73% “공감못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4%로 가장 많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로 뒤를 이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지사는 3% 포인트, 윤석열 총장은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3%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2위였던 이낙연 대표와 3위였던 윤석열 총장의 순위가 각각 3위, 2위로 바뀌었다. 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이내였던 1, 2위간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 조사 대상에 포함된 11월 3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0%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지난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41%)를 기록했던 2주 전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1%로, 2% 포인트 내려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23%로 2주 전보다 각각 1%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 ’공감한다‘는 응답이 38%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3%로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차기 대통령감 1위…이낙연·윤석열 뒤이어”

    “이재명 차기 대통령감 1위…이낙연·윤석열 뒤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6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물음에 이재명 지사를 꼽은 답변이 전체 응답의 2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18%, 윤석열 총장은 15%로 뒤를 이었다. 대선주자 상위권 3명의 인물별 호감도는 이 지사 52%, 이 대표 43%, 윤 총장 35%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로 2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53%로 4%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2%, 정의당 5% 순이었다. 태도 유보가 30%에 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의 야당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43%로 ‘잘한 일’ 39%보다 많았다. ‘공수처 출범이 검찰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6%, ‘도움이 안 될 것’은 41%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秋·尹 갈등만 부각되고 잊혀진 ‘본질’… 최대 고비 맞은 檢개혁

    秋·尹 갈등만 부각되고 잊혀진 ‘본질’… 최대 고비 맞은 檢개혁

    與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로 반전 노리나일방적 출범 땐 중립성 신뢰 얻기 어려워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만 부각되고 검찰개혁이란 본질은 잊혀지면서 여권에서도 “이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왜 싸우는지 잊을 지경”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상황이다. 최우선 순위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이 ‘윤석열 찍어내기’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서 그간 이뤄 낸 제도 개혁의 성과까지 빛이 바랬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에 이어 출범 당시부터 강력한 검찰개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개혁안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상당한 수준까지 이뤄 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본인 및 가족 수사 등으로 조 전 장관이 물러나고 올 초 추 장관이 취임하면서 검찰개혁 이슈는 추·윤 갈등으로 급격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당에서는 추·윤 갈등이 검찰개혁의 부수적 부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양측 갈등은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등 폭발력이 큰 이슈로 여론의 관심을 독점했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1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추·윤 갈등에 대해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38%,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18%,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검찰개혁 작업이란 본질보다는 추 장관·정부 대 윤 총장·검찰의 갈등 구도만 남은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은 제도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추 장관의 검찰개혁 방향성이 검찰총장이라는 특정 지위에 있는 사람을 내치는 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제도적 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제도적 검찰개혁을 완비하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느냐”며 “저쪽(추 장관과 윤 총장) 싸움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거세지는 추·윤 갈등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당장 추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본질적인 제도적 개혁을 위해서도 추 장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내 지도부는 통화에서 “양쪽 싸움에 국민들이 지쳐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당내에도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흘러가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더라도 본래 목표로 했던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공수처 역시 여당의 일방적 입법을 통해 출범할 경우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윤 총장과 법무부의 갈등을 보면 절차적 흠이 있는 상태에서 (법무부가) 밀어붙이고 있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의문”이라며 “그렇다면 나중에 공수처가 만들어졌을 때 그게 비단 이번 정권이 아니더라도 이런 수사를 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4개 여론조사 업체 공동조사…긍정평가 44%‘윤석열 징계 잘못’ 50%…‘잘했다’는 30%‘추미애 잘못’ 38%…‘윤석열 책임’의 2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월 30일∼지난 2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시작한 지난 7월 2주차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NBS 조사에서 가장 높았던 53%(9월 1주차)와 비교하면 9%p 하락한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0%였고 ‘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윤석열 총장 책임이 더 크다’(18%)의 2배를 넘었다. 검찰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는 의견이 55%,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28%로 나타났다.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 윤석열 검찰총장이 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2%, 정의당 7% 순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로 나왔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람 치려다 역풍’, 제도 통한 검찰개혁 물거품되나

    ‘사람 치려다 역풍’, 제도 통한 검찰개혁 물거품되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만 부각되고 검찰개혁이란 본질은 잊혀지면서 여권에서도 “이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왜 싸우는지 잊을 지경”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상황이다. 최우선 순위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이 ‘윤석열 찍어내기’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서 그간 이뤄 낸 제도 개혁의 성과까지 빛이 바랬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에 이어 출범 당시부터 강력한 검찰개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개혁안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상당한 수준까지 이뤄 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본인 및 가족 수사 등으로 조 전 장관이 물러나고 올 초 추 장관이 취임하면서 검찰개혁 이슈는 추·윤 갈등으로 급격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당에서는 추·윤 갈등이 검찰개혁의 부수적 부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양측 갈등은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등 폭발력이 큰 이슈로 여론의 관심을 독점했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1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추·윤 갈등에 대해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38%,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18%,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검찰개혁 작업이란 본질보다는 추 장관·정부 대 윤 총장·검찰의 갈등 구도만 남은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은 제도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추 장관의 검찰개혁 방향성이 검찰총장이라는 특정 지위에 있는 사람을 내치는 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제도적 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제도적 검찰개혁을 완비하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느냐”며 “저쪽(추 장관과 윤 총장) 싸움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거세지는 추·윤 갈등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당장 추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본질적인 제도적 개혁을 위해서도 추 장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내 지도부는 통화에서 “양쪽 싸움에 국민들이 지쳐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당내에도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흘러가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더라도 본래 목표로 했던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공수처 역시 여당의 일방적 입법을 통해 출범할 경우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윤 총장과 법무부의 갈등을 보면 절차적 흠이 있는 상태에서 (법무부가) 밀어붙이고 있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의문”이라며 “그렇다면 나중에 공수처가 만들어졌을 때 그게 비단 이번 정권이 아니더라도 이런 수사를 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 추미애 발언에 국민 66% “비공감”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 추미애 발언에 국민 66% “비공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라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1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10차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 응답자는 66%로 집계됐다. 반대로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모든 연령별, 지역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서만 ‘공감한다’와 ‘공감하지 않는다’가 각 45%대 47%로 엇비슷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여당 지지층인 20대~40대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반대 비율을 압도했다. 추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대권 후보 1위 후보에 등극하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그냥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9.4%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50%대 회복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5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0%대로 올라섰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1주차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오른 5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1%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소폭 2%포인트 하락한 6%다. 긍정평가는 지난 9월3주차 이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20대와 7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늘었다. 40대 지지율은 64%로 직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서울 지지율이 45%로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단, 인천·경기는 54%로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은 44%로 4%포인트 떨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무죄에 뒷북 논평 낸 민주당…“지지세력간 갈등 걱정”

    이재명 무죄에 뒷북 논평 낸 민주당…“지지세력간 갈등 걱정”

    민주당 “의도적으로 무시한 거 아니야”최인호 수석대변인, 이재명 지사에 전화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죄결정에 뒤늦게 환영 논평을 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필귀정의 결과를 환영한다”며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무죄 확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나온 뒷북 논평이었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받던 이 지사는 지난 16일 수원 고법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에 이어 검찰이 지난 23일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 16일은 물론 23일 무죄가 확정된 후에도 당의 논평이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대권 경쟁상대인 이낙연 대표의 눈치를 보느라 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시기를 놓쳤지만, 고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죄확정이) 오후 7시에 발표가 나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내자고 했던 건데 챙기지 못했다”며 “국정감사 등으로 너무 바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무시하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라며 “당사자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지지 세력들 간 갈등요인이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지난 24일 저녁 이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자, 이 지사도 “허허. 뭐 그런 것으로 전화하고 그러냐”며 양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자체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23%, 이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22%를 기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23%·이낙연 22%…안철수·홍준표 뒤이어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23%·이낙연 22%…안철수·홍준표 뒤이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섯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 이낙연 대표가 22%를 각각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8월 3주차에 비해 1%p 떨어진 반면, 이 대표는 변화가 없었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 4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란히 2%를 받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에 그쳤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본인 요청에 따라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7%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2%p 늘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위인 이재명 지사를 선호한 응답 23%보다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 답변이 10명 중 3명 꼴인 36%에 달한 셈이다. 정당 지지층을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45%를 받았고, 이재명 지사는 33%에 그쳤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2%, 이재명 지사가 1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이며 응답률은 31.8%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당선수락연설서 울먹인 이낙연 신임대표 당 운영·대권후보 매력 동시 보여야하는 숙제 총리시절엔 사이다 답변으로 인기8.29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전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저는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였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은 한산하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신임대표는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라며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대표는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라며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이 신임 당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16∼19대 국회에 걸쳐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총리 취임 이후 이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능수능란하게 답변을 해내며 ‘사이다 답변’을 내놓는 ‘사이다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에 노출을 꺼리는 사이 이 총리가 대신해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곤 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 살충제 계란 파동, 돼지열병(ASF) 확산 등 재난과 위기 관리 국면에서 제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국무위원과 고위 관료 사이에서 군기반장의 역할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총리 이후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는 확고하지 않은 상황이다. 총리로 있을 당시만큼 사안에 대해 시원하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직전 조사(8월1주차)보다 6%p(포인트) 오른 2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같은 기간 1%p 하락한 22%로, 이 지사에 2%p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앞으로 당 대표로서의 능력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치솟는 상황이어서 이 대표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또 대선주자 지지도, 이낙연에 2%차 앞서

    이재명 또 대선주자 지지도, 이낙연에 2%차 앞서

    이낙연, “정부 여당 지지도 하락에 제가 예외아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율 24%로 이낙연 의원을 앞서며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번째 전국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직전 조사(8월1주차)보다 6%포인트 오른 2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의원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하며 이 지사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4%를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위는 3%를 기록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었다. 이는 대검찰청의 요청으로 8월1주차 조사에서 11%를 받아 3위를 기록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결과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에 지지율이 뒤진 조사 결과에 대해 “엎치락뒤치락은 늘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또 있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의 지지도 하락에서 제가 예외일 수 없는 존재”라고 밝혔다.적합 후보 없다는 응답도 늘어 이 의원은 정부 여당 지지도 하락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과 그 문제와 관련된 고위공직자들의 태도 그리고 성추행으로 물러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 등을 들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5%로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었다. 모름·무응답도 10%로 집계돼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태도유보’가 35%에 달했다. 정당지지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47%),이 지사(31%) 순으로 조사됐고,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13%로 가장 높고, 홍 의원(9%), 안 대표 (8%)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차기 대선 집권 정당별 국정운영 기대감에 대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 국정운영 잘할 것’이란 응답이 48%, ‘미래통합당 집권 시,국정운영 잘할 것’이란 응답이 36%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1, 2위 만난다…이낙연-이재명 30일 만남

    차기 대선주자 1, 2위 만난다…이낙연-이재명 30일 만남

    이낙연 측이 먼저 이 지사에게 만남 제안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난다. 경기도청은 29일 “이낙연 당대표 후보 측의 요청으로 경기도청에서 접견한다”며 “지난 27일 면담한 김부겸 후보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지사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이 의원과의 격차를 좁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23~25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2차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도는 24%로 전체 1위, 이 지사는 20%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대권주자 선호도 이낙연 24%, 이재명 20% 이 지사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공표죄 무효취지 판결을 받은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표현하며 두 사람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 측이 먼저 이 지사와의 회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27일 김 전 의원과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1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좋은 자리 놔두고 대구까지 가서 고생하시고, 큰 꿈을 잘 꾸시면 좋겠다”고 환영했고, 김 전 의원은 “당의 여러 정책에 있어 선도적 제안을 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자신의 대구 출마에 대해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행복콜’에 즐거운 고령군민…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행복콜’에 즐거운 고령군민…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지난해 기준 국민행복지수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최근 ‘제6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을 열고 국회 미래연구원이 자치단체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대한민국 행복지도’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령군은 안전, 환경, 경제, 교육, 여가, 삶의 만족도 등 6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민행복지수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으며,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는 전국 1위에 올랐다. 고려대 행정학과 구교준 교수와 연구팀은 228개 시군구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상위 20%인 A등급부터 하위 20%인 E등급까지 나눴다. 경북에서 B등급 이상 받은 시군은 고령군과 울릉군, 성주군이었다. 특히 고령군이 전국 1위를 차지한 삶의 만족도 분야는 자신의 삶(과거와 현재)에 만족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2019 국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 및 지표조사 결과’에서 2018년 대비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령군이 도로, 상하수도, 교통불편, 쓰레기 등 생활민원에 대해 접수부터 처리,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바로바로 행복콜 서비스’ 시행이 만족도 1위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여건 개선을 위해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장난감도서관 운영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 인구는 지난달 3만 1764명이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금요칼럼] 장수가 가야에 거는 기대/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장수가 가야에 거는 기대/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전라북도 동부산악지대의 무주·진안·장수를 흔히 ‘무진장’이라 부른다. 세 고장에 임실까지 더해 하나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묶일 만큼 인구가 적다. 지난주 찾은 장수는 한우와 사과, 고추, 토마토 등을 특산물로 꼽는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그런데 이런 장수가 지금 ‘가야’를 앞세워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장수에는 외지인이 느끼기에 약간의 흥분마저 감돌고 있었다.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의 호의로 침령산성을 둘러보는 길이었다. 오지의 이미지였는데, 어느새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바뀌어 있었다. 대전통영선에서 새만금포항선으로 갈아타고 장수나들목으로 나서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군산대 발굴팀을 만나기로 한 곳은 장계면사무소였다. 터널과 교량이 줄지은 산악지대 고속도로는 장계로 접어드는 순간 눈앞이 훤히 트였다. 해발 400m를 넘나드는 고지대에 자리잡은 장계분지는 고대사회 소국 하나는 충분히 부양할 만큼 넓어 보였다. 실제로 장수의 인구는 현재 2만 5000명 남짓이지만 한때는 20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장수의 경제력은 과거나 지금이나 장계분지와 그 남쪽의 군청이 자리잡은 장수분지가 바탕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200기가 넘는 장수의 가야고분은 장계분지와 장수분지를 둘러싼 구릉지대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80기 남짓한 가야 무덤이 밀집된 장수군청 동남쪽의 동촌리 고분군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지역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장수가야가 흥미로운 이유는 다른 가야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봉수의 존재 때문이다. 장수에서는 모두 21곳에서 봉수가 확인됐다. 유적 내부에서 가야시대 토기편이 나와 운영 시기를 짐작게 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장수 및 주변 지역 봉수의 양상을 종합하면 이 신호가 전하는 종착지는 장계분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장수의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이루는 1507m의 남덕유산, 동남쪽으로는 1279m의 백운산이 우뚝한데 두 봉우리의 사이가 영남으로 이어지는 육십령이다. 장수에서는 60곳 남짓한 제철유적도 발견됐는데, 가야가 ‘철의 왕국’으로 발돋움하는 바탕이었을 것이다. 덕유산 줄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 사이의 대적골에서는 일관공정을 갖춘 대규모 제철유적이 3㎞ 길이로 드러났다. 육십령은 화적떼가 출몰하는 바람에 60명은 모여야 마음 놓고 넘어갈 생각을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는 무거운 철제 교역물을 산너머로 옮기는 데 많은 일꾼이 동원됐던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 모두 11곳에 이른다는 장수의 산성은 이렇듯 ‘제철왕국’을 둘러싼 산봉우리 요소요소에 자리잡고 있다. 사륜구동 자동차로 갈아타고 올라간 침령산성 정상부의 집수정은 듣던 대로 볼만했다. 그보다 산성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풍광은 더욱 장관이었는데,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라는 것은 어럽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산성을 지금 드러난 모습으로 증개축한 것은 후백제라지만, 가야도 당연히 중요성을 인식했을 것이다. 지표조사에서도 가야계 토기 조각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장수는 가야를 중심으로 하는 고대 유적의 보고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여기에 점심으로 먹은 독특한 삼계탕 맛은 일품이었고, 장수 사과도 감탄할 만큼 달고 시원했다. 장수가 가야 역사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그날을 생각해 보면 이 고장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침령산성이라는 유적 하나를 보러 떠난 가벼운 나들이에서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장수라는 역사문화도시를 새로 발견한 매우 의미 있는 하루였다.
  • 거창 석강리 고분군, 가야고분 최초 ‘工’자형 무덤 확인

    거창 석강리 고분군, 가야고분 최초 ‘工’자형 무덤 확인

    경남 거창군은 가조면 석강리 고분에서 가야 고분 최초로 ‘工’자형으로 무덤이 배치된 지배자 고분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석강리 고분군은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산 154번지 일원에 분포하는 비지정 가야유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정밀지표조사에서 21기의 봉토분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문화재청 긴급지원을 받아 (재)동양문물연구원과 석강리 고분 학술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 조사한 M13호분은 지름 18m, 높이 1.7m인 가장 큰 봉토분으로 봉토 내부에서 구덩식돌덧널무덤이 확인됐다. 중심덧널 양쪽에 1기씩 2기의 부장덧널이 직교로 붙어 있어 평면형태가 ‘工’자형을 한 특이한 구조다. 또 주변으로 소형 순장덧널 3기가 배치돼 있는 것도 확인됐다.중심덧널에서는 무덤 주인공이 착용했던 화려한 장식의 금제귀걸이와 굽은 옥이 붙은 목걸이를 비롯해 뚜껑 있는 접시, 그릇받침 등의 토기류가 나왔다. 재갈, 발걸이, 말띠드리개 등 각종 말갖춤과 화살촉, 화살통 등의 무기류도 출토됐다. 순장덧널 3기 가운데 1호에서는 긴 칼과 손칼 등 철기와 토기들이 확인됐고 토기 가운데 뚜껑이 있는 접시에서는 장례때 담았던 음식물로 보이는 새 뼈가 출토됐다.발굴조사단은 이번에 발굴 조사한 석강리 M13호분은 주·부곽의 공간적 분할이 없는 ‘工’자형 구조로,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특이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발굴조사단은 M13호분의 지리적 위치와 규모, 출토유물, 순장 등으로 보아 5세기 말~6세기 초 거창군 가조일대에서 활동했던 가야세력 최고지배자 무덤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석강리 고분 학술발굴조사를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매장문화재 가운데 훼손 우려가 있는 유적에 대해 긴급발굴을 지원하는 ‘2019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2억원을 지원했다. 군과 발굴조사기관에 따르면 석강리 고분군 가운데 개별 고분에서 도굴 흔적도 발견됐다. 군은 이달중 발굴조사가 끝나면 보고서를 만들어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더 높은 곳, 더 큰 왕의 기운… ‘철강 르네상스’ 경북 고령 대가야

    더 높은 곳, 더 큰 왕의 기운… ‘철강 르네상스’ 경북 고령 대가야

    1600년 전 강력한 철기문화를 앞세워 영호남 지역을 호령했던 ‘경북의 가야문화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21세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의 가야문화권은 삼국유사 등 문헌에 경북의 고령(대가야), 성주(성산가야), 상주(고령가야)로 전해지며, 그 중심에는 4~6세기 고대 가야 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가 있다.●4~6세기 연맹국… 전기는 금관가야, 후기는 대가야 중심 가야라고 하면 흔히 그 대표 세력으로 김해의 ‘금관가야’를 머릿속에 먼저 떠올리지만 가야가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4세기 전반부터 신라에 의해 562년 멸망할 때까지 그 중심 세력은 고령에 근거를 둔 ‘대가야’였다. 광개토왕비, 송서(宋書), 일본서기 등 문헌과 사료 대부분이 대가야에 집중돼 있고 고고학적 사료들도 대가야의 국력이 가장 컸던 정치세력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계에서는 ‘전기 가야는 금관가야 중심, 후기는 대가야 중심’이라는 통설을 부정한다. 대가야는 철 생산을 통해 경제적·군사적으로 급성장하면서 5세기 후반에는 고령뿐만 아니라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남원·장수, 전남 순천까지 세력을 넓혀 백제·신라와 대등한 단계로 발전했다. 삼국 사이에서 뛰어난 철제기술을 바탕으로 ‘철의 왕국’으로 일컬어지는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웠다. 대가야는 신라가 전체 가야를 멸망시킨 후 중심지였던 지금의 고령 지역을 대가야군으로 편제한 데서 위상이 드러났다. 적대국이었던 신라까지도 인정한 이름이었다. 경북도와 도내 가야문화권 시군들은 이처럼 융성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해 가야 르네상스를 여는 것은 물론 특히 대가야의 문화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가야문화권의 주요 문화유적으로는 148곳(국가지정 5곳, 도지정 3곳, 비지정 140곳)이 있다. 지역별로는 고령·성주 각 73곳, 상주 2곳 등이다. 고분과 산성이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고령군 대가야읍의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이다. 고령에는 이 외에도 ▲‘주산성’(사적 제61호) ▲가야 유일의 벽화 고분인 ‘고아동 벽화고분’(사적 제165호), ▲대가야 왕들이 마셨던 우물인 ‘어정’ ▲대가야 가실왕(?~?)과 우륵(?~?)이 창제한 가야금 등이 있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엔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된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는 주산(해발 310m) 주능선을 따라 길게 분포한 대가야시대 최대 고분군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 묘 왕릉인 지산동 제44·45호분을 비롯해 왕족과 귀족 무덤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704기의 무덤이 분포한다. 특히 2010년 지표조사 결과 이 일대에는 1만기가 넘는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한반도 최대의 삼국시대 고분군으로도 인정받았다. 대가야가 성장을 시작한 400년쯤부터 멸망할 때까지 만들어진 대가야의 무덤으로 화려했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해준다. 무덤은 해발 160∼180m 구간에 직경 20m 이상의 대형분, 해발 100∼160m 구간에 직경 10∼15m의 중형분이 집중돼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규모가 큰 것을 볼 때 왕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더 높은 곳에, 더 큰 무덤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능선 높이에 상관없이 대형분의 주위와 능선 사면에는 봉분이 없는 소형 무덤이 광범위하게 자리잡았다.●능선 704기·흔적만 1만기…자산 고분군 세계유산 자신 경북도는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자신감을 보인다. 고분군이 대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한 데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와 내용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인접한 성산 가야고분군(사적 제86호)도 관심을 끈다. 성주의 진산인 성산 능선에 3~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353기의 분묘가 있다. 성주지역 최대 규모이자 중심 고분군이다. 대부분 중·대형 고분군에 속하며 성산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식 발굴된 5기의 출토 유물과 묘제(墓制)의 형식이 신라 형식과 거의 유사해 학계에서는 가야의 일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성산가야의 정체성 규명이 가야 연구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산가야는 ‘삼국유사’에 나라 이름만 있을 뿐 발전 과정이나 내부 구조, 멸망 시기 등의 역사적 사실 기록이 전혀 없다. 현재까지 미지의 나라인 셈이다. 상주시 함창면 증촌리에는 고령가야왕릉으로 전해지는 유적이 있다. 200m 거리를 두고 2개의 큰 능이 존재하고, 재사인 만세각이 있는 것으로 미뤄 왕릉으로 추정된다. 함창의 가야는 얘기로 전해지는 역사라서 공식적으로는 전(傳) 고령가야국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함창은 본래 고령가야국이었는데 신라가 빼앗았다’고 기록했다. 이들 지역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대 후반부터 일본인에 의해 몇 차례 이뤄졌으나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아닌 침략사관에 기초한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증명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 가야 지역에 식민 국가를 건설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학술적인 보고서가 작성되지 않았으며, 출토된 대부분 유물은 일본으로 유출됐다.● 독특한 ‘고분축조·장의문화’ 우리 손에 의한 발굴조사는 1977년 처음 시작됐다. 대가야고분군의 정화사업에 따른 제44·45호분의 조사였다. 44호 고분에서 32기나 되는 순장덧널이 발견됐고, 45호 고분에서도 11기의 순장덧널이 확인됐다. 이듬해부터 지산동 32~35호분 등을 발굴 조사하면서 대가야 문화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3월 30년 만에 발굴조사가 재개되면서 신라와 구별되는 대가야식 고분 축조방식이 확인됐다. 여러 명을 석곽에 함께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대가야의 순장 문화도 입증됐다.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고령 대가야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거나 확인된 주요 유물로는 가야금관 및 부속 금제품(국보 218호)과 1978년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된 금관(보물 제2018호) 등이 있다. 올해 3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내 소형 석곽묘에서 출토된 가야 건국설화 그림이 새겨진 토제방울도 고대사 특히 가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헌으로만 전하던 고대 건국설화를 시각화한 유물이 발견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산동 고분군 발굴로 얻은 소중한 가치는 ‘독특한 고대 장의문화’다.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704기라는 세계적 규모인 데다 ▲고분군 위에 인공 구조물을 짓지 않은 자연친화적인 장의문화 ▲고분군이 생전 거주지가 보이는 곳에 형성된 점으로 미뤄 엿볼 수 있는 이승과 저승이 구분되지 않는 내세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순장곽 배치 등이다.●대가야·왕릉·우륵 테마박물관, 효율적 문화재 보존·관리 경북도와 고령군은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 등을 위해 2000년 4월에 왕릉전시관을 개관했다. 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지산동 제44호분 내부를 재현해놨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반인들이 더 쉽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껴묻거리의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대가야역사관, 우륵박물관을 개관했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 고분군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1만여점을 전시·소장한 국내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역사관이며, 우륵박물관은 전시실과 가야금제작체험장·가야금전수교육관 등의 시설을 갖춘 전국 유일의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 지금까지 왕릉전시관 등 3곳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443만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2017년 6월에는 고령 대가야읍 고령향교 인근을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야를 통틀어 왕들이 살았던 ‘대가야 궁성지’를 증빙할 수 있는 해자(폭 6∼8m, 깊이 최대 1m, 길이 16∼17m)와 성벽(폭 7m, 길이 16m)이 처음으로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곳의 해자, 성벽 등은 대가야 중요 거점인 궁성지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당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발굴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이며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를 적극 지원하고 주산성 복원 정비계획 수립 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등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도는 내년까지 ‘가야사 연구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낸 뒤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2년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고령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017년 경북도, 경남도, 전북도 관계자와 학예연구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가야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해외전문가 자문, 연구자료집 발간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독립 기관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28년까지 총사업비 2192억원 투입하는 기존의 가야고분군 및 산성 등의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도내 가야문화권의 실체 규명을 위한 문화재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야는 신라·유교와 더불어 경북 3대 문화의 한 축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은 우리 도가 추진해온 가야 부활 프로젝트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 됐다. 호기를 맞아 가야 유적 발굴 복원과 관광자원 기반 구축사업을 연계 추진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성주·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남과 뿌리 다른 전북가야… 위대한 유산, 문화재 지정 시급”

    “영남과 뿌리 다른 전북가야… 위대한 유산, 문화재 지정 시급”

    “전북가야는 가야 중의 가야입니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전북가야만의 위대한 유산이지요.” 곽장근(58·가야문화연구소장)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전북가야의 산증인이다. 그는 37년 동안 전북의 산과 들을 발이 닳도록 누비며 역사 속에 잠들어 있던 가야 유적들을 세상 밖으로 초대했다. 고고학자로서 최고 권위인 문화재 위원도 마다하고 오로지 전북가야 조사·연구에 매달리는 곽 교수를 11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호남은 가야사 연구의 불모지다. “가야 연구를 시작할 당시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가야 연구에 관심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포기하고, 외도하고 싶을 때마다 지하의 영혼들이 호통을 치는 것 같아 자세를 가다듬었다. 예산 지원이 없어 유적발굴은 못하고 발품으로 가능한 지표조사만 열심히 했다.” -전북가야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계기는. “1982년이다. 당시 88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하다가 남원시에서 대형 고분군이 발견됐다.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예상하고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발굴 과정에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전북 동부지역에 가야 유적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전북가야 문화유산 조사 환경은. “그동안 가야 중의 가야가 전북에 있다고 호소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가야사 조사·연구 및 복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전북가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가야사는 유적과 유물로 쓰는 역사다. 그동안 전북은 발굴할 수 없어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북가야의 역사적 의미는. “전북가야는 영남과 뿌리가 다르다. 영남가야는 변한이 가야로 발전한 것이지만 전북가야는 마한이 가야문화를 수용해서 가야로 변한 것이다. 마한세력이 특정 시기에 가야문화를 받아들여 가야왕국으로 변했다. 이제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뤄진 삼국시대 중심의 역사인식을 바꿔야 한다.” -전북가야가 영남가야와 다른 특징은. “전북가야만의 유산이 풍부하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영남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귀중한 자료다. 봉수는 국가가 있었다는 증거이자 국력을 대변하는 척도다. 전북 동부에서 100여개의 봉수가 발견된 것은 대단한 가야왕국이 존재했다는 증거다. 가야가 철의 왕국이었다는 증거도 전북가야가 뒷받침한다. 영남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제철유적이 200여개나 발견됐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유적 중의 유적이고 위대한 유산이다.” -전북가야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한 과제는. “아쉽게도 호남에서는 가야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연구도 부진했다. 이제부터라도 전북가야의 뿌리 찾기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연구자와 전문가가 부족하다. 그동안 가야 연구의 99%는 영남에서 이뤄졌다. 혼자 가야를 연구하는 과정이 너무 버겁고 어려움이 많았다. 도민들도 적극 나서 민관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지속가능한 전북가야 발전 전략은. “학술연구보다 문화재를 지정받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 학술연구는 5년 내 결론을 못 내지만 실체를 밝혀 문화재로 지정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화재로 지정돼야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국가가 보증을 선 것과 같아 정부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국정과제 시작 전 영남은 가야 관련 국가사적이 27건인 데 반해 우리는 한 건도 없었다. 전북은 최근 단기간에 2건을 지정받았다. 전북가야 유적의 역사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관광산업 등 지역발전 연계 방안은. “전북가야는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 품 안에 있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와 역사의 만남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백두대간 주변은 사방이 관광자원이다. 이를 전북가야와 연계시키기만 하면 된다. 구슬을 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전북가야의 봉수로를 복원해 레이저아트로 연결하면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 품 안으로 올 것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백제 왕도 승하 땐 화장했나… 석촌 고분서 부숴진 인골 발굴

    백제 왕도 승하 땐 화장했나… 석촌 고분서 부숴진 인골 발굴

    한성백제 왕실묘역서 총 무게 4.3㎏ 뼈 고온 장시간 노출… 유전자 분석은 못 해 100m 길이의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도 “연결된 고분 형태 학계 보고된 바 없어”한성백제(기원전 18∼기원후 475) 왕실묘역인 서울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에서 화장 후 분골 과정을 거친 사람 뼈와 다량의 토기, 장신구, 기와 등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백제 고분에서 화장된 인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제왕실 장례문화에 화장이 있었다는 증거가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여러 개의 적석묘(돌무지무덤)가 100m 길이로 서로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도 처음으로 발굴됐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런 내용의 석촌동 고분군 발굴조사 중간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한 인골의 무게는 총 4.3㎏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화장하면 2~3㎏ 유골이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 사람 뼈로 볼 수 있다. 같은 부위의 뼈가 2개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뼈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높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노출됐기에 유전자 분석은 불가능하다. 연접식 적석총은 고분군 아래쪽에 자리한 1호분 주변부터 중간 2호분 사이 지역에서 발견됐다. 네모꼴 작은 적석묘 16기와 이들을 잇는 연접부, 화장된 인골을 묻은 매장의례부 3곳을 빈틈없이 이어 붙여 규모를 늘려간 형태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연결된 형태의 고분은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형태”라고 설명했다.적석총 발굴 과정에서 금귀걸이, 중국 청자, 유리구슬을 비롯해 유물 5000여점이 나왔다. 특히 매장의례부에서는 화장 후 잘게 부순 사람 뼈와 다량의 토기, 장신구, 기와 등이 고운 점토로 덮인 채 발견됐다. 석촌동 고분군은 1974년 잠실 일대 개발에 앞서 유적 유무를 확인하는 지표조사와 유적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백제 왕릉급 고분군으로 인식됐다. 일제강점기 때만 해도 90기 이상이 남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대부분 무덤이 사라졌다. 고분군은 조사 후 1987년 백제고분공원으로 조성됐고 현재 적석총 5기와 흙무덤 1기 등 총 6기가 복원·정비됐다. 박물관은 이번 연접식 적석총 발견으로 석촌동 고분군 조사·연구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복원·정비돼 있는 6기 외에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고분이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나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같은 왕실묘역인 점을 감안할 때 석촌동·가락동 일대에는 아직도 지하에 무덤 일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