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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주말탐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지금

    당신이 갈겨 쓴 메모 한 줄만 가지고 언제 쓴 것인지 맞힐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무심코 레이저 컬러프린터로 출력한 종이 한 장으로 당신의 프린터 종류와 출력한 시간까지 알아낼 수 있다면, 섬뜩하지 않은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층 화학분석과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험관 안에 흩어져 있는 깨알 같은 점들은 바로 글씨가 씌어진 종이에서 떼어낸 시료. 연구실에서는 직경 0.5㎜의 시료 20여개를 가지고 글씨가 씌어진 시기를 알아내는 실험이 한창이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다. 펜의 잉크를 만들 때 넣는 용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휘발돼 씌어진 지 오래된 글씨일수록 적게 검출된다는 것. 하지만 시료를 초, 분 단위로 분석하는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고분자연구실의 홍성욱 실장 한 사람뿐이다.2003년부터 이 기법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 첫 감정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00건에 대해 작성 시기를 판별해냈다. ●복사기에도 ‘지문´… 범인 딱 걸렸어 필적조사·위조지폐 감별·문서감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복사기 지문(指紋)’을 통해 진급 관련 ‘괴문서’를 유포한 예비역 장교를 적발해 냈다.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군인아파트 근처에 현역 대령이 장군으로 승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뿌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검경수사단은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괴문서가 용의자의 복사기에서 복사됐다는 사실을 검증할 수 있는지 국과수에 의뢰해 왔다. 복사기를 통째로 들고 왔다. 문서영상과 나기현(32) 박사는 “복사기의 핵심 부품인 드럼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특정 복사기에서 복사된 종이는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양의 점(흠점)을 갖게 된다.”면서 “괴문서에 나타난 몇 개의 점이 해당 복사기에서 사용된 것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나 박사의 결정적 분석으로 괴문서는 진급 예정자에 대해 평소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예비역 대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 성분으로 ‘식품 산지´ 콕 짚고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성분 분석을 통해 가짜 양주와 가짜 참기름 등을 가려내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분석한다. 감정 건수는 보통 한 달에 20∼30건 수준이지만 수사기관의 기획 수사로 가짜 상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될 때는 한꺼번에 300건씩 감정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단골 의뢰 상품은 참기름. 옥수수 기름 등과 섞어 놓으면 향이나 맛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판가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참기름에는 참깨과 식물에만 들어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진위를 가려낼 수 있다. 현재 식품연구담당실의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중국산 식품을 가려내는 일이다. 현재로서는 정상식품의 경우 원산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식품연구담당실은 지역마다 토양과 물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물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의 동위원소 함량비를 통해 식품의 산지를 알아내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뺑소니범 피해자 봤나 못봤나도 알수있어 뺑소니 사고를 담당하는 교통공학과 분석연구실에서는 ‘마디모(MADYMO)’라는 프로그램을 교통사고에 적용해, 교통사고 상황을 3차원으로 재현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마디모’는 원래 자동차 범퍼에 가해지는 충격 등을 측정하기 위해 외국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분석연구실 박성기(41)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통사고 상황 재현에 적용하도록 개선했다. 이 프로그램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사고 차량의 정보를 입력하면, 교통사고 상황이 3차원으로 파악된다. 교통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최초 사고 발생지점 등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분석연구실 손성건 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좀더 개발하면 운전자가 사고 당시 보행자를 인지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용 유지혜기자 kiyong@seoul.co.kr ■ 아동11명 ‘얼굴없는 성폭행범’ 최면요법 검거 지난 2003년 평택과 아산에서 초등·중학생 11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아동들이 기억하는 것은 무서운 아저씨가 파란 트럭으로 끌고 갔다는 사실 뿐, 동일범이 분명한데도 사건은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수사진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과수 범죄심리과를 찾아 최면을 실시했다. “지금 당신의 손에는 상상의 리모컨이 있습니다. 범인은 당신을 보지 못하고 당신이 범인을 통제합니다.1,2,3까지 세다 범인의 얼굴과 주변의 물건이 가장 잘 보이는 순간에 멈춤버튼을 누르세요. 이제 그 장면을 기억의 카메라에 저장합니다.” 놀랍게도 피해 아동 중 2명이 최면요법을 통해 “끝자리에 둥근 모양의 숫자가 두 개 반복된다.”며 트럭의 차량번호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차량 안에 바퀴 하나가 빠진 빨간 자동차 모양의 방향제가 있었고, 범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었다는 사실도 떠올렸다. 수사진은 당장 비슷한 번호의 트럭으로 대상을 좁혔고 며칠 지나지 않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국과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머리카락 한 올도, 감쪽같이 조작한 사진도 국과수에 오면 ‘딱’ 걸리기 마련이다. 국과수의 사건 해결담과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K-2소총 2정과 실탄 700발, 수류탄 6발 도난 사고도 국과수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범인은 사건 발생 4∼6개월 전인 6월과 8월 각각 이 부대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장모(23·예비역 병장)씨와 정모(26·예비역 중사)씨였다. 누구보다도 부대를 잘 아는 사람들이 저지른 ‘완전범죄’였지만, 무기고 주변 철조망에 남아있던 머리카락 한 올이 해결의 열쇠가 됐다. 국과수 분석 결과 밝혀진 범인의 혈액형은 A형. 이때부터 수사는 급진전돼 혈액형이 A형인 전역자들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장씨와 정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육군 장성진급 비리사건도 국과수가 해결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진급 심사 비리를 폭로하는 문건이 뿌려진 데서 출발한 수사는 결국 2004년 10월5일부터 8일까지 진급 심사가 있었던 회의실의 CC(폐쇄회로)TV 검증으로 이어졌다. 군검찰은 육군본부에서 증거자료를 인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육군본부는 진급심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난처한 상황에 몰린 군검찰은 결국 CCTV 전체를 국과수로 보내 조작 여부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문서영상과에서는 “여러 차례 실험 결과 ‘육군장성진급 심사’가 있었던 당시 CCTV에는 녹화가 됐고 하드디스크(녹화저장자료)도 바뀌었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문서영상과 이중(37) 박사는 법정 증언에서 “해당 CCTV 시스템은 기계가 작동해 녹화를 할 때 항상 시스템 로그 파일이 생기는 동시에 디버그 로그 파일도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육군의 CCTV에는 시스템 로그파일은 존재하나 디버그 로그 파일은 없었다.”면서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약독물 분석과 식품연구담당실에서는 가장 먼저 2000년대 초반에 가짜로 의심된다고 의뢰가 들어온 동충하초를 분석하다 난데없이 본드 성분이 나와 당황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알고 보니 곰팡이를 누에에 접종해 동충하초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그냥 누에에 곰팡이를 본드로 붙인 것. 비슷한 시기에 당뇨에 좋다고 인기를 끌었던 누에 가루에 뽕잎 가루를 섞어 양을 늘리고 속여 팔았던 일당도 연구팀 분석으로 꼬리가 잡혔다. 연구팀은 숯가루를 넣은 칡냉면, 공업용 알코올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양주 등도 밝혀냈다. 유지혜 김기용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 과학수사 CSI도 깜짝? “현장을 철저히 보존하라. 과학수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경찰의 과학수사 요원들은 한결같이 이 부분을 강조한다.119구조대 대원이나 경황이 없는 가족들이 현장을 흐트려 놓으면 현장에서 대부분 단서를 취득하는 과학수사가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한 과학수사 요원은 “현장이 흐트러져 있으면 ‘김이 샌다.’”고 했다. 경찰이 구조대원을 교육시킬 때 ‘지혈한다고 커튼을 찢지 말라.’‘현장에 놓여있는 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과학수사의 핵심은 지문과 유전자(DNA) 분석. 요즘은 지문채취 기법이 발달해 썩은 피부도 뜨거운 물에 3초 동안 담갔다가 한꺼풀 벗기면 뜰 수 있다고 한다. 단백질이 굳어져 지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동남아의 쓰나미사건 때 시체 신원확인에 유용하게 쓰였다. 분말이 많이 쓰이지만 액체시약을 이용해 종이에서 지문을 뜨는 법도 개발됐다. 고운 섬유에서도 마찬가지다. 산화철을 이용해 스티로폼에서 지문을 뜨는 기법도 개발돼 있다. 지문채취법의 압권은 피살자 피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서도 시험하고 있다. DNA 감식은 정액은 물론 침, 머리카락, 혈액에서 모두 가능하다. 뼈나 땀에서도 DNA가 나오고 있다. 대전 ‘원조발바리’도 그의 아들이 버린 담배꽁초에 묻은 침의 DNA를 분석한 뒤 피해 여성에게서 검출한 것과 대조해 검거했다. 몸속의 정액은 72시간 동안 남는다. 올해 초 발생한 천안 연쇄살인사건의 한 피해자에게서 정액이 검출됐으나 범인의 것인지, 사망 전 관계한 다른 남자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경찰관들이 주로 사용하는 과학수사 장비는 음모를 빗을 때 쓰는 빗, 면봉, 가위 등이 들어있는 현장종합감정세트와 잘 안 보이는 신발자국이나 차바퀴 흔적을 뜨는 족·윤적감정시스템, 얼굴 샘플이 수없이 들어가 몽타주 그릴 때 참조하는 몽타주 그래픽 등이 있다. 과학수사 요원들은 시장에 틈나면 가서 새로 나온 신발 바닥을 찍어오고 있다. 과학수사기법은 지문채취에서 유전자분석으로 옮겨가고 있고 구더기와 알 등 곤충을 활용하는 법도 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얼굴과 주민등록 사진의 일치 여부를 판독하는 ‘얼굴인식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과학수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CSI’ 등 드라마에서 과학수사 요원이 범인검거에 나서거나 지문이 겹치는 등의 내용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장비도 뒤지지 않지만 범인검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학수사요원 선발·양성은전문적인 과학수사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말고도 경찰과 경찰도 자체 과학수사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과학수사 요원을 경찰관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보통 지원을 받지만 ‘일방적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자 맡는 경우가 많아 힘들기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이 되길 꺼린다. 그래서 신참 경찰을 뽑아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 선발된 과학수사 요원은 3단계(초중고급) 교육을 받는다. 초급과정은 국과수에서 감식과정을 견학하고 2∼3일간 지방청을 돌면서 교육을 받는다. 중급은 2주 정도씩 서울에 있는 수사보안연구소에서 지문채취 등 종합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배우게 된다. 고급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운다. 분야는 지문채취, 화재감식, 거짓말탐지기 등 10여개로 교육기간이 짧게는 2∼3주에서 3개월까지 있다. 거짓말탐지기 다루는 기법처럼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등 전문분야 관련 기관에 1주일 정도씩 위탁교육을 시킨 뒤 실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특채하는 분야도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분석 프로파일링 요원을, 간호사 등을 상대로 현장에서 시체를 검시하는 요원을 선발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석·박사 학위자를 뽑는다. 연구직 공무원이다. 현재 240명이 이 연구소의 법의학 및 법과학 분야에서 감식 업무를 맡고 있다. 법의학은 부검, 유전자분석, 문서감정,CCTV분석 등이 있고 법과학은 마약과 전기(화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전문의를 비롯, 유전자 및 화학·전기공학도가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으나 의사들은 낮은 보수와 과중한 업무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실정이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일부 대학에 과학수사 관련 전공이 있고 경찰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요원을 뽑고 있다. 이동주 충남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요원을 채용하는 시책이 필요하며 인력을 확충하고 장비도 더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작년 한·미정상회담 위폐 논의” 오마이뉴스 보도… 진위 논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를 거론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가 11일 보도,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당시 한·미정상회담 대화록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가 작성한 ‘한·미정상회담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의 보도는 지난해 11월 불법 입수해 보도한 적이 있는 문건을 짜깁기한 데 불과하다고 반박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100弗위폐 국내서 또 적발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수백장을 유통하려 한 농산물 수입업자 이모(51)씨와 전모(4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조외국통화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올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타이완 출신 화교로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된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700장(액면가 약 7000만원)을 사들인 뒤 전씨에게 2000만원에 팔았다.전씨는 지난달 30일 이 가운데 399장을 2000만원에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압수한 위폐를 정밀분석한 결과 이 지폐가 북한산은 아니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위폐는 2001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북한산 ‘슈퍼 노트’의 제작 시점으로 알려진 2003년과 다르다.”면서 “현재로서는 위폐가 북한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대규모로 유통하려다 적발된 것은 지난해 4월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위폐 1400장을 유통시킨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두번째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北 전세계 자금줄 차단 주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전세계 자금줄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을 새로운 대북 압박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 재무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들이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인 2001년 말부터 3년에 걸쳐 미사일 기술 확산과 마약, 위조 지폐, 가짜 담배 유통 등 북한의 밀매 활동을 단속하려는 계획을 마련해왔다고 전했다.뉴스위크는 2005년 8월 대만 가오슝 세관당국이 FBI의 제보로 중국으로부터 이 항구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가려던 컨테이너선에서 200만달러(약 20억원) 어치의 위조화폐를 적발하는 등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압수된 100달러짜리 북한 위폐는 4800만달러(약 480억원) 어치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에 대한 표적 제재가 대단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미 정부 문서에 따르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월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금융거래 단속 때문에 체제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또 미국의 금융제재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급증하는 대외 무역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융체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 때문에 북한과의 거래를 조심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불법활동으로 연간 3억달러(약 3000억원)를 모으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에서도 친북단체들의 면세 혜택을 박탈하고, 대북 송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단속이 시작됐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미국의 이같은 전략이 북한의 핵 무기 포기 설득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6자회담에서 강력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와 함께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가 북한의 체제변화를 조장하기보다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모두 지나친 압박이 북한의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北 WMD지원 스위스회사 美, 자산동결·거래금지 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공전(空轉)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의 위조지폐 제조 의혹 및 인권 등과 관련한 압박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을 지원한 스위스의 공업물자 도매회사인 코하스AG의 미국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사업거래도 금지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코하스사가 1980년대 설립된 이래 북한의 WMD 확산 관련 활동에 연루돼 왔으며, 무기관련 물품들을 획득해 왔다고 밝혔다. 코하스의 지분 절반은 조선련봉총회사의 자회사인 조선룡왕무역이, 나머지는 사장인 스타이거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 정부는 조선련봉총회사를 WMD 확산 연루 기업으로 지정했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 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불법활동을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막기 위해 계속 북의 네트워크를 추적해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탈북 여성 김춘희씨가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것과 관련, 북한 및 중국 당국을 비난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김씨의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도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문제를 국제노동기구(ILO) 등을 통해 조사, 평가한 뒤 유엔에 보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을 받고 있고, 노동권에 대해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국제사회에 팔리게 될 예정인 만큼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관세 정책홍보실장은 “개성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면서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57.5달러인 최저임금은 북한내 다른 지역의 일반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월등히 높고 아시아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공단 임금과 비교할 때도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부당한 대우’라고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책꽂이]

    ●파라오 이집트의 영광(델리아 펨버턴 지음, 김희상 옮김, 심산 펴냄) 카르나크와 룩소르의 대사원에서부터 투탕카멘의 무덤에 묻혀 있는 엄청난 보물에 이르기까지 고대 이집트인들은 어떤 고대문명도 따라올 수 없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이집트인들이 가장 중요하고 신성하게 여긴 도시는 테베. 고대 그리스인들은 테베 건축물들의 위용과 화려함에 감동한 나머지 “100개의 문을 가진 도시”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보이오티아에 있는 자신들의 도시에 똑같이 테베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고대이집트 문명의 신비를 찾아 나선다.3만 8000원.●천로역정(존 버니언 지음, 김 창 옮김) 천국으로 가는 한 순례자의 고단한 여로를 장엄한 서사시처럼 그려낸 기독교의 고전. 간디는 존 버니언이 베드퍼드 감옥에서 지은 이 책을 “영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 칭송했다.“나는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라는 크리스천의 탄식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고뇌와 회심, 전도와 박해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승리로 이어지는 버니언 자신의 고달픈 생애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1만 6900원. ●지식의 증류(브루스 모런 지음, 최애리 옮김, 지호 펴냄) 16∼17세기 갈릴레오, 뉴턴 등에 의한 고전역학의 확립과 함께 자연상·세계상의 변혁을 몰고온 과학혁명. 이 과학혁명 이전, 천문학자는 점성술사였고 화학자는 연금술사였다. 사람들은 마법과 신비주의가 갑자기 과학과 합리주의로 바뀌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유럽지성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이에 반박한다. 연금술도 그 자체의 맥락 내에서 보면 논증적 과학의 테두리 안에 놓일 수 있다는 것. 미신 혹은 마술로 잘못 알려져 있는 연금술은 오히려 근대과학을 태동케 한 변화의 주인공이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후쿠자와 유키치 지음, 허호 옮김, 이산 펴냄)‘문명개화’의 선구자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인간적 면모가 담겼다. 막부 말기와 메이지 시대로 이어지는 근대 일본의 격동기를 헤쳐 나가면서 자신의 뜻한 바를 이뤄나간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한다. 후쿠자와는 자신이 글을 비교적 늦게(열서너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음에도 남들보다 빠르게 한문과 네덜란드어, 영어를 익힌 경험이 있어서인지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예능교육 외엔 조기교육에 반대했다. 자신이 낳은 9남매에게도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랐지 공부하란 소리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 만엔 권 지폐에 인쇄된 초상의 주인공이다.1만 9000원. ●미국법, 오해와 이해(이수형 지음, 나남출판 펴냄) 우리 언론에서 언젠가 “음반업체들이 존 도(John Doe)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정 영어 용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존 도’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존 도’는 소송의 원고나 피고를 특정할 수 없을 때 편의상 사용하는 무의미한 이름으로 우리로 치면 동사무소 민원양식에서 흔히 보는 ‘홍길동’ 정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성명불상의 피고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제대로 된 번역이다.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잘못 번역되고 있는 미국법 관련 표현을 살폈다.2만원.●한비광, 김전일과 프로도를 만나다(조성면 지음, 일송미디어 펴냄) 장르문학에 대한 본격 평론집. 공포문학의 제왕 스티븐 킹과 현대인의 집단적 노이로제, 동아시아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삼국지’ 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다. 제목의 한비광은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이며, 김전일과 프로도는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과 현대 장르판타지의 효시인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1만원.
  • 美 ‘北 부정적 인식’ 재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NSS)의 핵심 내용은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벨로루시, 미얀마, 짐바브웨 등 7개국을 독재국가로 지목하고 그 중 이란을 최고 위협으로 규정한 것이다. 또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예방적 선제 공격’이 가능하다는 독트린을 재확인한 뒤 동맹의 확산을 통해 테러집단을 격퇴하고 민주주의 확산을 통해 테러가 자생할 토대를 줄여 나간다는 것을 천명했다. 보고서는 7개의 ‘독재국가’를 종식 대상으로 지목한 것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이 미국에 가하고 있는 안보적 위협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11개 장으로 이뤄진 보고서는 9·11 이후 지금까지 추구해온 안보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이론화한 것이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심각한 핵 확산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6자회담의 다른 참여국들과 함께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토록 계속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위조지폐 제작·유통과 마약 불법거래, 미사일 개발, 인권탄압 문제도 거론하며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이번 보고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인식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에 북한이 포함된다고 ‘과잉 해석’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사회플러스] 5000원권 불량지폐 7장 추가발견

    새 5000원권의 불량 지폐 7장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불량 5000원권은 10장으로 늘어났다. 15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달 23일 리콜 조치한 1517만장의 새 5000원권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 홀로그램이 아예 없는 5장과 홀로그램이 절반만 부착된 2장을 찾아냈다.
  • [사회플러스] 1만원권 위폐범 2명 검거

    대구지방경찰청은 14일 1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손모(44·동구 신천동), 남모(43·서구 평리동)씨를 통화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달 초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컴퓨터와 스캐너로 위조지폐 수백장을 만든 뒤 13일 오후 1시40분쯤 동대구고속터미널 앞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선한 박모(29)씨에게 1장당 2000원씩을 받고 200장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위폐 구입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박씨에게 접근, 퀵서비스를 통해 위폐를 전달하고 돈을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성인오락실 오락기계가 위폐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착안, 위폐를 만들었으며 성인오락실에서 자신들이 직접 실험해 본 뒤 판매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 1만원권 위폐 전국 확산

    경기도 오산과 화성의 성인오락실 2곳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 100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쯤 오산시 오산동 P성인오락실에서 업주 김모(40)씨가 1만원권 위폐 914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데 이어 오전 9시45분쯤에는 화성시 병점동 B성인오락실에서 1만원권 위폐 270장이 발견됐다. 김씨는 “영업을 마치고 정산을 하는데 오락기 안에서 은선과 음영이 없는 1만원짜리 지폐가 무더기로 나왔다.”고 말했다. 두 오락실에서 발견된 위폐는 일련번호가 9종류로 같아 동일범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락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40대 초반인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뛰는’ 위조지폐 ‘나는’ 홀로그램

    ‘뛰는’ 위조지폐 ‘나는’ 홀로그램

    북한이 제조했다는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폐)와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초래한 홀로그램 없는 5000원짜리 새 지폐 등으로 ‘위조(僞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조는 이미 여권, 주민등록증, 신용카드와 명품 의류, 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모든 부분에서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뛰는’ 위조 기술 위에 ‘나는’ 위조 방지 기술이 있다. ●지폐는 위조 방지 과학의 결정체 새 5000원권 앞면에는 반짝거리는 동그란 부분이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태극과 4괘, 한반도 지도 등 3개 문양으로 모습을 바꾸는 바로 ‘홀로그램’이다. 지폐의 위조를 방지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유일영 책임연구원은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원래의 상을 재현하는 사진 기법으로 레이저를 이용,2차원 문양을 3차원 입체로 도드라져 보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최첨단 지폐 위조 방지 기술로는 색깔이 변하는 ‘색변환 잉크’가 있다. 유 연구원은 “조개 껍데기 안쪽의 빛깔이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것을 응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밝은 빛에 비추면 문양이 나타나는 은화(숨은 그림)나 자외선 빛에서만 나타나는 형광물질, 미세문자 등 특수장치들도 위폐 방지 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짝퉁’의류, 가짜 여권 꼼짝마! 명품을 위조한 이른바 ‘짝퉁’ 의류를 가려낼 수 있는 섬유가 개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후안 히네스트로사 교수 연구팀은 전자 바코드 정보가 들어있는 나노 입자를 포함한 특수 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발한 섬유에는 전기·자기·광학적 특징을 갖는 미세한 입자들이 들어 있어 일종의 ‘바코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섬유 조직을 옷을 만들 때 끼워넣은 뒤 스캐너를 사용해 판독하면 정품인지 위조품인지 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서 위조를 막는 새로운 수단으로는 ‘지문(紙紋)’이 제시되고 있다. 종이에 담긴 고유한 무늬를 진짜와 가짜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 방식은 런던 임페리얼대학의 러셀 코번 교수팀이 제안한 것으로, 종이 표면의 울퉁불퉁한 무늬에 레이저를 쪼인 뒤 손가락의 지문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손가락 지문처럼 종이 지문도 일치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영구적으로 변하지 않아 여권이나 신분증 진위 판별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만의 비밀번호 생체인식시스템 미래에는 눈동자의 망막, 홍채, 손등의 혈관 등 몸의 신체적 특징이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는 숫자 ‘비밀번호’ 역할을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저마다의 모양과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홍채는 지문보다 그 패턴이 훨씬 복잡해 가장 완벽한 식별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망막인식시스템은 안구의 가장 뒷부분에 있는 망막의 혈관 분포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손등의 정맥 패턴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쌍둥이들조차 그 모양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적외선 조명을 손등에 쏜 뒤 나타나는 정맥 혈관의 밝기의 정도를 파악하는 원리다.‘우리∼집’하며 전화를 거는 광고에서 보듯, 목소리를 이용한 인식 시스템도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온라인 원격 접속이나 폰뱅킹에 상용화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만원권 위폐 600여장 오락실 10여곳서 발견

    대구시내 성인 오락실 10여 곳에서 1만원권 위조 지폐가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대구지방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시 북구 대현동 모 오락실 등에서 600여장의 1만원권 위조 지폐가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 위조 지폐는 음영만 없을 뿐 은선까지 들어가 거의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 오락기조차 위폐를 진짜 돈으로 인식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 착의를 분석한 결과 175㎝에 40대 중반의 남자인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cghan@seoul.co.kr
  • “6者 조속복귀 컨센서스 있었다”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과 북한이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위조지폐 ‘브리핑’을 계기로 문제 해결을 위한 타협점 찾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브리핑에 맞춰 “한국과 중국측에서 북·미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타협안을 제시했다.”면서 “북·미도 이를 토대로 타협안을 모색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타협안의 내용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하나의 정해진 안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접점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을 던져놓은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타협할 것인가는 북한과 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맨해튼의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개최된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측은 북측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수집한 북한의 위폐 제조·유통 및 돈세탁에 관한 증거를 제시했다. 또 이에 따라 미국이 애국법에 따라 북한과 거래한 방코 델타 아시아(BDA) 등에 금융제재를 취한 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미국측의 브리핑 내용에 이의와 불만을 제기하면서 북한 당국은 위폐 제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과 미국의 정부 당국자들이 6일 맨해튼의 싱크탱크인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가 주선한 동북아 안보 세미나에서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비공식적인 자리였지만 북한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직접 만나 6자회담 문제를 논의한 것은 지난해 11월 5차 6자회담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는 “북한과 관련한 거의 모든 문제가 논의됐고 6자회담 조속 재개에 거의 컨센서스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재개에 대한 서로의 전제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dawn@seoul.co.kr
  • 美 10달러 새 지폐 유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위조 방지를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해 만든 새로운 10달러짜리 지폐가 2일(현지시간) 유통되기 시작했다. 미 재무부의 안나 에스코베도 카브랄 출납국장은 이날 아침 첫 발행된 10달러짜리 지폐로 워싱턴 시내의 정부문서 보관소에서 기념품을 구입했다. 새 10달러 지폐는 녹색으로만 인쇄됐던 옛 지폐와 달리 녹색 바탕에 오렌지와 노랑, 빨강색을 섞어 보다 ‘컬러풀’하게 만들었다. 지폐 앞면에는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이, 뒷면에는 재무부 청사가 각각 새겨져 있다.또 지폐 앞면의 오른쪽과 뒷면의 왼쪽 부분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선을 입혔다. 빛에 비춰보면 10달러라는 글자가 보인다. 또 지폐 오른쪽 아래 찍힌 10이라는 숫자의 색깔은 보는 각도에 따라 녹색과 갈색으로 변화한다. 또 숫자 10 윗부분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해밀턴의 얼굴이 보였다 사라진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색깔이 들어간 20달러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한 데 이어 2004년에는 50달러짜리 지폐도 다시 만들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100달러짜리 지폐도 내년쯤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00달러 짜리는 가장 많은 위조 지폐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위조 방지 장치를 더욱 강화하려고 발행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10만원으로 세식구 한달살기

    10만원으로 세식구 한달살기

    대형 할인점에 가서 식료품이니 잡화니 이것저것 쇼핑카트에 담다 보면 금세 10만원이 넘어가게 마련이다.10만원짜리 지폐의 필요성이 한참 전부터 제기돼 온 것을 생각하면 요즘 10만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닌 게 분명하다. 하지만 한달 동안 기본 의식주를 10만원으로 해결하는 30대 초반 주부가 있다. 주인공은 결혼 4년째인 김근숙(33·충남 아산시)씨. 생활속 절약법을 모아 지난해 11월22일 ‘10만원으로 한달 살기’란 제목의 책을 펴내 더욱 유명해졌다. 이 책은 3일 현재 5800부 정도가 팔려 짠돌이·짠순이 마니아들의 생활백서로 통하고 있다. 김씨의 ‘왕소금 생활’은 2003년 8월 결혼과 함께 시작됐다.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니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아파트 전세금 2500만원으로 신혼살림을 차렸지만 건설경기가 추락하면서 남편은 몇달 동안 집에 돈 한 푼을 가져오지 못했다. 유일한 생활수단은 아내 김씨가 회사에서 받는 월 80만원. 하지만 여기에서 주택부금으로 23만원, 종신보험으로 20만원 빠져나가고 이런저런 공과금·세금까지 내고 나면 손에는 달랑 10만원밖에 안 남았다. ●생사의 기로에서 내린 선택 독기를 품었다.‘식비 5만원, 생활잡비 3만원, 여유자금 2만원’을 한 달 생활비의 상한선으로 정했다. 아껴 쓰느냐 풍족하게 쓰느냐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옷은 인터넷 경매사이트 마감시간을 노려 꼭 필요한 것만 샀고 과일은 약간 흠집이 있지만 먹기에 지장이 없는 것을 파격세일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꺼번에 구입했다.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적은 메모를 붙여두고 필요한 것만 넣어둬 냉장고 안에서 상해버리는 음식을 없앴다. 미용용품은 일반 화장품점보다 30%가량 싼 미용재료 도매상을 이용했다.5000원어치 계피를 사서 수정과를 끓여두면 음료수를 따로 살 필요가 없었다. ●아기 예방접종은 보건소서 해결 태어난 지 170여일 된 딸 미준이는 모유를 먹이고 천으로 된 기저귀를 빨아 입힌다. 태어나기 전 여기저기 수소문해 3세까지 입힐 수 있은 옷을 미리 확보해 뒀다. 미준이의 필수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결했다. 물론 남편과 자신이 아플 때도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보건소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처음엔 이런 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지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야속했거든요.” 그러다 남편 수입이 안정을 찾고 2004년 7월 전업주부가 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마음이 느긋해져서인지 요즘은 목표로 한 10만원 생활비조차 남길 때가 많다. 김씨는 2년 전부터 회원 40여만명이 모인 다음카페 ‘짠돌이’에 ‘절약이야기’라는 제목으로 1주일에 2차례 생활속 절약법을 연재했다. 평균 조회수 2만건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봄 소문을 전해들은 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고 제의했다. “무조건 짜게 사는 삶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가 쓴 돈과 맞바꾼 가치를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자세만 가진다면 소비는 무조건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나직이 전하는 김씨의 조언이다. 글 사진 아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北정권 위폐유통 실질증거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정부 차원에서 위조 지폐와 가짜 담배 등을 제조, 유통하고 돈세탁을 하는 등 불법 활동을 벌여온 실질적인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북한의 시민이나 조직, 기구 등이 저지른 불법 혐의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미 법률에 따라 최대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부의 보고서는 지난해까지는 북한의 위폐 제조와 관련, 증명된 것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았지만 올해에는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개입했다고 단정했다. 이는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에 대한 지난해 조사 결과 등이 반영된 것이다. 국무부는 마약 거래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 정부가 국가와 그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마약 생산과 거래를 포함한 불법 활동을 후원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지난해 보고서의 견해를 유지했다. 국무부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돈세탁 등 금융 범죄와의 전쟁에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지만, 국회에 계류된 테러자금지원금지법을 시급히 입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국무부 국제마약단속국 스티브 피터슨 과장은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이 애국법에 따라 BDA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결과 북한의 불법활동 수익금에 대한 돈세탁 거래를 폐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사설] 납북자 생사확인 첫걸음은 뗐다

    엊그제 끝난 제7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납북자 생사확인 문제와 관련하여 나름의 의미 있는 합의사항을 이끌어냈다. 전쟁 시기 및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확인 문제를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납북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논의를 거부해왔던 북한이다. 그런 북한이 처음으로 긍정 반응을 보였으니, 납북자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무난하게 뗀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어제 이같은 내용의 적십자 회담 합의 소식을 그대로 전해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음을 읽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납북자의 생사확인 작업을 거쳐 가족 상봉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남북간 합의사항이 유야무야돼버린 게 어디 한두번이던가. 한반도 정세의 가변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본다. 특히 납북자와 국군포로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생사확인 작업 방안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기존의 이산가족 상봉 방식을 유지키로 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일부 납북자 가족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돌아오지 못한 납북자는 485명,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는 5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정부는 공식회담 때마다 이번 합의사항의 준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속도감을 내야 할 것이다. 내달말 평양에서 열리는 18차 장관급회담은 그런 측면에서 좋은 기회다. 북한도 최근 위조지폐 문제 등으로 인해 남한과 유화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 문제는 가족들간에 생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데 대한 인도적 차원의 접근이 꼭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국내 송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韓銀, 사상 초유 돈 리콜 곤혹

    韓銀, 사상 초유 돈 리콜 곤혹

    “자동차만 리콜(긴급자진회수)하는 줄 알았는데 돈도 리콜하나.”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량 폐기하라.” 한국은행이 새 5000원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조방지장치인 홀로그램이 빠진 불량품이 발견돼 사상 초유의 리콜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새 5000원권은 발행된 이후 글자체, 영문표기등 도안을 놓고도 네티즌들 사이에 뒷말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화폐에 대한 리콜은 처음있는 일이라 이번에는 비난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다. 더구나 처음에 홀로그램이 빠진 불량지폐가 발견됐을 때 조폐공사측이 기술적인 결함 가능성은 낮다고 부인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수명 부총재보는 “불량 새 5000원권이 발견된 데 대해 화폐를 발주, 유통시키는 책임이 있는 당국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불량지폐가 더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새 5000원권은 약 1억 4700만장이다. 이번 리콜 대상인 1600여만장에 대해 재점검하는 것이다. 조폐공사에서 홀로그램을 인쇄하는 기술로 볼 때 이미 발견된 3장 이외에 리콜 대상에서 추가로 40장 정도가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 부적격 지폐는 희소가치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 화폐수집가 등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된다. 이 때문에 일부러 홀로그램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다 한은의 리콜 결정이 나온 직후 ‘문자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새 5000원권에 다른 무늬가 들어있다.’는 등의 ‘유사신고’도 줄을 잇고 있어 한은은 이래저래 난감해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회 뜨거운 北위폐 공방

    국회 뜨거운 北위폐 공방

    23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진 국회 본회의장에 북한이 제조했다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등장했다. 한나라당 김문수·김재원 의원은 각각 북한인권보호단체와 탈북자가 구입했다는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황 증거’라고 반박한 뒤 미국이 어떤 정확한 증거를 제시했는지 요구하면서 남북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전광판에 평양의 위폐공장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위성사진을 공개한 뒤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로부터 평양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방공급소’라는 공장에서 위조 달러를 제조·배포하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달 탈북자가 중국 공안원의 안내로 북한에서 직접 받아왔다는 북한산 위폐 사진도 보여주면서 “장담하건대 마음만 먹으면 평양 간부에게 연락해 위폐를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문수 의원도 “중국 단둥(丹東)에서 입수했다는 북한산 2003년판 슈퍼노트를 공개하고 “이런 정교한 위폐는 일개 범죄조직에서는 만들 수 없는 것”이라며 북한 정부 개입설을 제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대형 모니터에 위폐와 진폐를 비교하면서 ‘위폐 식별법’을 자세히 설명한 뒤 “중국에서 70달러에 유통되는 100달러짜리 위폐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양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북한 위폐문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처럼 정황 증거만 제시되고 있다.”며 “미국 입장을 일방적으로 흘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를 불러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의원은 북한 보위부원이라는 신흥무역상사 주재원에게서 구입했다는데 이는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같은 당 안영근 의원도 “위폐 정보는 모두 미국에서 나오는데 전부 믿을지 일부만 믿을지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미국의 정보를 믿더라도 남북관계와 관련해 신중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미국측이 북한에서 유통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폐가 발견된다는 의견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 우리도 북한 당국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유통되는 위폐를 단속하기 위해 외국 정보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측이 제시한 정확한 증거와 관련,“구체적 사항은 답변할 수 없다.”며 “어디에서 얼마를 제조한다는 구체적 내용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공개된 슈퍼노트 진실 가려야

    어제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김재원·김문수 의원이 위폐 제조 공장이라는 건물에 대한 인공위성 사진과 북한에서 제조됐다는 슈퍼노트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두 의원은 고가의 슈퍼노트 컬러 인쇄기와 특수 잉크 수입 등 여러 정황을 들이대며 북한 정부 주도의 위폐 제조를 주장했다. 이에 따른 증거도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재원 의원은 이 건물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방공급소’이며 여기서 제작된 위폐는 ‘광명성 무역회사’를 통해 배포된다고 주장했다. 위폐 문제는 우리 정부로서도 무척 예민할 수밖에 없다.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 문제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니 ‘벙어리 냉가슴’ 격의 정부 입장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두루뭉술하게 답변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반 장관은 “한·미간에 긴밀히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북한산’이라는 정황이 뚜렷하고 누구나 인정할 만한 증거가 확실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계속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시인도 부인도 않는 전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위조달러 제조는 국제적 파장이 만만찮은 불법행위인 까닭이다. 이태식 주미대사도 얼마전 “슈퍼노트를 직접 봤으며 미국이 제시하는 북한 위폐 제조의 증거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 북한 돈을 발행하는 곳에서 위조한 것으로 미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이제는 슈퍼노트의 진실을 가려야 할 때라고 본다. 미국측의 정보가 잘못 됐다면 더 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6자회담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우리측에 전해준 미측의 정보가 맞다면 북한을 두둔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공개 경고와 함께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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