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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투극으로 얼룩진 美·中 ‘농구외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농구경기를 통해 친선을 과시하려던 미국과 중국이 양국 농구팀 간의 난투극으로 머쓱한 처지에 놓였다. 지난 18일 밤 베이징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조지타운대와 중국프로농구(CBA) 바이(八一)팀 간 친선경기 때 선수들 간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난투극은 경기 후반 중국 선수가 덩크슛을 시도하다가 미국 선수에게 가로막혀 바닥에 거칠게 넘어진 것이 계기기 됐다. 심판이 어정쩡하게 판정을 미루는 사이 감정이 격해진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밀고 당기다 주먹질과 발길질로 이어졌고, 의자까지 집어 던지는 등 수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바이든 부통령 방중을 계기로 1970년대 ‘핑퐁외교’를 농구로 재연하려던 양국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그나마 바이든 부통령이 베이징 도착 직후 관람한 전날 경기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관련 소식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은 언론매체들의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불행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이런 교류는 상호 스포츠 정신을 고양하고 양국 국민 간의 접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난투극으로 11일간으로 예정된 조지워싱턴대 농구팀의 방중 친선경기 일정이 차질을 빚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방중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과시하고 있는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한 서민음식점에서 게리 로크 주중대사, 손녀 등과 함께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해 화제가 됐다. 바이든 부통령 일행은 준비된 방과 특별히 마련된 젓가락 등을 사양한 채 홀에서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식사했다고 식당 주인이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 일행 5명이 먹은 음식은 자장면 5그릇, 오이 무침과 두부피 무침 각 한 접시, 찐빵 10개, 콜라 2병 등으로 79위안(약 1만 3000원)어치다. 주중 미 대사관 측은 100위안짜리 지폐를 건넸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 일행의 식사 장면을 목격한 중국인들은 “바이든이 ‘놀랍게도’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소식을 웨이보에 올리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누가 방송국 화장실에 10만 달러를 버렸을까?

    누가 방송국 화장실에 10만 달러를 버렸을까?

    호주 공중파 방송국인 채널9의 장애인 화장실에서 100달러짜리 지폐로 10만 달러(약 1억 원)가 발견됐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방송국 하수구에서 수천달러의 뭉칫돈이 발견 돼 다시한번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 밤(현지시간) 멜버른에 위치한 채널9 방송국의 1층 장애인 화장실을 청소하던 청소부는 깜짝 놀랐다. 화장실 휴지통을 꽉채운 돈다발을 발견했기 때문. 경찰이 출동해 확인을 해보니 100달러 지폐로 10만 달러였다. 방송국 CCTV 확인결과 한 남성이 이 화장실에 들어온 후 5시간 만에 건물을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CCTV만으로는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미스터리 남성 본인이 자진 신고할 것을 종용한 상태 였다. 그런데 이번 주 초부터 방송국 하수구가 막혀서 10일 배관공을 불렀다. 이번에는 배관공이 하수구 파이프를 막고있는 수천 달러의 돈다발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돈이 범죄와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하면서도 도대체 누가 왜 방송국 화장실과 하수도에 버렸는지에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문제의 남성이 자진출두하지 않은 경우 이 돈다발은 빅토리아 주정부의 소유로 귀속될 예정이다. 사진=채널9 뉴스 재연장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의 덫에 빠진 20대 직장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70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다 경찰에 체포했다. 조사 결과, 4년 전 전문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뒤 작은 호텔의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씨는 핸드백과 화장품 등 1억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기도 했다. 위조지폐도 직접 제작했다. 컬러 복합기를 사 인터넷에서 캡처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만든 뒤 감식이 비교적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씨는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씨의 행각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용의자로 이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위폐 제작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세계 최초 ‘물에 젖지 않는 종이책’ 나온다

    세계 최초로 물에 젖지 않는 ‘워터프루프 종이책’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다 아끼는 책이 젖는 ‘안타까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이 책의 비결은 밀랍 밀폐제(wax sealant). 특수 제작된 밀납 밀폐제가 종이에 인쇄된 잉크가 번지고 종이가 젖어서 찢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여기에 강한 중합성소재 코팅제가 또 한 번 종이를 감싸 물에 젖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책의 수명을 200% 연장시킨다. 현재 호주의 은행들은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해 지폐를 발행해 위조지폐를 방지하고 지폐의 수명을 연장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특수 종이로 인쇄될 첫 일반 책은 내년 5월에 출간 예정인 앨런 콕의 ‘the Greater Bad‘로 알려졌다. 이미 전자책으로도 이 책을 줄간한 바 있는 앨런 콕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 책이 새로운 기술과 종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이고 기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의 덫에 빠진 평범한 20대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모두 6회에 걸쳐 7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이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명품을 구입하느라 진 사채빚 6000만원을 갚기 위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으며, 급기야 위조지폐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4년 전 모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호텔 서비스직으로 일하던 이씨는 고가의 가방과 화장품 등 1억원 상당의 명품을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사채빚을 갚기 위해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을 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이씨는 결국 위조지폐를 직접 제작하기로 작정했다. 이씨는 컬러 복합기를 구입해 인터넷에서 캡쳐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위조한 뒤 감별이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해왔다. 경찰은 “이씨가 예전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 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 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직접 위조지폐를 제작해 사용하던 이씨의 범행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절도사건 용의자로 이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위조지폐 제작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명품 쇼핑을 하면서 진 빚 독촉에 압박을 받아 절도 행위를 하면서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명품쇼핑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씨의 집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5만원권 지폐 4장과 10만원권 수표 24장을 발견한만큼 위폐를 다른 곳에 더 사용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0년 미제 ‘전설의 하이재커’ 베일 벗나

    40년 미제 ‘전설의 하이재커’ 베일 벗나

    미국 역대 비행기 납치 사건 중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전설의 하이재커 ‘DB 쿠퍼(그림)’ 사건의 미스터리가 40년 만에 풀릴 것인가. 미 연방수사국(FBI)은 1일(현지시간) 은퇴한 경찰 관계자로부터 10여년 전 숨진 한 남성이 DB 쿠퍼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며 그가 생전에 갖고 있던 소지품을 입수해 지문 감식 등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BI의 분석가 샌달로 디트리히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DB 쿠퍼의 신원을 확인할 새로운 물증이 나와 버지니아 콴티코 기지의 연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획기적인 진전은 아니더라도 가장 유망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BI의 프레드 거트 대변인은 “조사 대상 인물은 FBI가 수사 중인 주요 용의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물증도 충분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FBI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가 지난 주말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하고 시애틀타임스가 후속 보도를 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자 이날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 DB 쿠퍼 혹은 댄 쿠퍼로 알려진 납치범은 1971년 11월 2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한 시애틀행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를 공중 납치했다.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은 40대 중반의 이 남자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여승무원에게 ‘가방에 폭탄이 들어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다. 요구 사항은 두 가지였다. 20달러 지폐를 묶은 20만 달러와 낙하산 4개였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쿠퍼는 돈과 낙하산을 챙긴 뒤 승객을 모두 풀어주고 다시 이륙해 비행기가 워싱턴주 남부 상공에 이르렀을 때 낙하산을 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어디에서도 범인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고 이후 그는 전설이 됐다. 1980년에야 범인 추적에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이 나타났다. 컬럼비아강변에서 쿠퍼가 가져간 돈의 일부로 보이는 5800달러의 돈다발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을 추적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스터리와 모험이 뒤섞인 이 사건은 지금까지 17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유력한 용의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사건은 40년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 거트 대변인은 “사건 해결의 열쇠는 결국 물증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은행직원 실수로 9배 더 환전

    광주의 한 은행에서 창구 직원의 실수로 줘야 할 돈의 9배나 더 많이 환전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W은행 여직원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40대 남자로부터 550만원을 홍콩달러(약 4만 3000달러)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는 1000홍콩달러 지폐 43장을 줘야 하지만 착각해 403장을 건넸다. 우리 돈으로 4600여만원이나 더 나갔다. 업무를 마치고 정산 작업을 하던 A씨는 뒤늦게 잘못 환전됐다는 사실을 알고 은행에 남은 고객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은행 측은 이튿날 광주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 남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남자는 환전 다음 날 업무차 홍콩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이 남자가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친 영혼의 평화 어떻게 찾지?

    지친 영혼의 평화 어떻게 찾지?

    출판계는 지난 20년간 ‘영혼을 잠식하는 불안’을 확산시키면서 무수한 자기계발서를 쏟아내 배를 불렸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앤서니 로빈스, ‘당당하고 지적인 여성이 꼭 알아야 할 99가지 지혜’의 헬렌 걸리 브라운 등 미국의 대표적인 자기계발서 저자들은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식민지시대 스페인풍의 대저택을 사들일 정도로 엄청난 수입을 거뒀다. 2000년 뉴스위크지는 책, 세미나 등을 포괄한 미국의 자기계발 산업 규모가 연간 24억 8000만 달러(약 2조 6000억원)라고 추산했다. ‘당당하고’의 저자 헬렌 브라운은 “직장에서 성욕은 육성되어야 한다.” “나는 어디에서도 누군가와 성적으로 연관되지 않고서는 일해보지 않았다.”고 주장해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자기계발의 덫’(미키 맥기 지음, 김상화 옮김, 모요사 펴냄)은 이런 자기계발서가 노동자들의 임금 정체 및 고용 불안 현상과 궤를 같이하며, 노동자들을 새로운 유형의 노예로 이끈다고 지적한다. 저자인 맥기는 사회학자이자 문화비평가. 그는 자신이 쓴 책대로 살지 않아 파산한 스티븐 코비의 모순부터 지적한다. 코비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책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해 좌절에 빠진 딸에게 “육아를 즐겨라.”라고 조언한다. 이를 두고 맥기는 “전업주부인 아내의 내조에 기댄 아홉 자녀의 아버지 코비는 성분업적이고 사적인 역할분담론으로 후퇴했다.”고 비난한다. 아울러 자기계발서 시장에서는 ‘개인 경제’나 ‘와인 맛보기’ 정도였을 책이 ‘바보들을 위한 개인 금융’ 혹은 ‘촌놈, 와인 마시기’와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어 해결사를 자처한다고 꼬집는다. 이런 책들은 독자를 뭔가 모자란 불완전한 존재로 취급한다. 실상 자기계발서는 인간에게 ‘원죄’가 있다고 가르치는 성경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해체되고, 평생직업과 평생반려자가 시대착오적인 것이 된 시대에 자기계발서는 언제라도 결혼할 수 있고, 항상 취직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외친다. ‘자기계발’의 저자는 전통적인 미국의 자수성가한 남성 신화는 아내, 어머니 또는 누이의 노동을 착취하고 멸시해서 얻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슈퍼마켓에 진열된 신의 계시’ ‘영혼을 관리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자기계발서가 제시한 것은 결국 흉내 내기에 불과하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보상받을 길 없는 허구적인 자아의 미래상이란 게 맥기의 결론이다. 위인전을 읽으며 꿈을 키울 나이도 지난 성인들이 누군가의 경험담이나 일방적인 조언을 삶의 지침으로 삼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기계발이란 어떻게 가능할까. 맥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누구도 혼자서 자신을 창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즉 진정한 자신을 형성하고 실현하려면 타인의 노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될 수 있는 모든 것 되기’는 모두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이야기한다. ‘혼자 사는 즐거움’(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토네이도 펴냄)은 맥기가 비판했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방향에서 진정한 자기계발법을 일러준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25년간 미국 일간지 기자로 일했던 저자 브레스낙은 자신 안의 갈증을 외면하지 못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남편과 아이, 직장과 이웃을 위해 헌신해도 영혼이 목마를 때, 갈증을 채워 줄 7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이란 오래된 묘지 산책하기, 소중한 추억 수집하기, 정지하는 법 배우기, 완벽하고 싶은 충동 버리기, 벼룩시장 구경하기, 완전히 소진하기 전에 피로 깨닫기 등이다.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인 돈 문제에서도 저자는 색다른 방법으로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완전한 자신만의 돈을 만들고, 원할 때마다 만져 보거나 세어 보는 것이다. 물론 이 돈의 존재는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고, 피자 값으로 써서도 안 된다. 외출할 때도 따로 10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챙기면, 굳이 돈을 쓰지 않고도 늘 풍요를 느낄 수 있다. 두 책은 모두 진정한 영혼의 부름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때 찾아온다고 이야기한다. ‘자기계발’ 1만 7000원, ‘혼자 사는’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브레스낙이 제시하는 영혼의 갈증을 채우는 법 10가지 ① 오래된 묘지 산책하기 ② 소중한 추억 수집하기 ③ 정지하는 법 배우기 ④ 완벽하고 싶은 충동 버리기 ⑤ 벼룩시장 구경하기 ⑥ 완전히 소진하기 전에 피로 깨닫기 ⑦ 위안을 주는 동물과 살기 ⑧ 헌책방에서 옛날 책 고르기 ⑨ ‘안 돼요.’라고 말하기 ⑩ 살고 싶은 집 만들기
  •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올해 상반기 동안 10원짜리 동전 100개 중 5개만 유통이 제대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올해 상반기의 10원짜리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이 4.7%로 지난해 10.1%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는 한국은행이 10원짜리를 100만원어치 발행했다면 그중 4만 7000원만 회수했다는 의미다. 10원짜리 환수율은 다른 동전보다도 훨씬 낮았다. 같은 기간 500원짜리 환수율은 37.5%, 100원짜리 환수율은 46.2%로 각각 지난해의 환수율 20.5%, 29.3%보다 증가했다. 50원짜리는 42.3%로 지난해 56.0%보다 다소 감소했다. 10원짜리는 제조원가가 30~40원으로 액면가보다 높아 환수율이 낮으면 그만큼 적자를 보게 된다. 게다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0원짜리 제조원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매년 4월쯤 조폐공사와 화폐 발행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약단가보다 제조단가가 올랐을 경우 실제 구매단가를 고려해 연말에 이를 다시 정산한다. 10원짜리의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마트 등에서 잔돈거래용으로만 쓰이면서 집에서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전(주화) 전체 환수율 평균은 전년 24.4%보다 14.9% 포인트 오른 39.3%를 기록했다. 지폐(은행권)는 5만원권을 제외하면 환수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오른 93.3%였다. 발행 이후 잠시 환수율이 낮았던 5만원권은 지난해 37.5%에서 올해 상반기 66.2%로 1.8배가 뛰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은,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

    한국은행이 20일 올해 상반기 화폐위조범을 검거, 화폐 유통질서 확립에 공헌한 경찰서 5곳과 유공시민 2명을 포상했다. 서울 구로·영등포, 경기 성남중원·평택·양평경찰서 등 5곳이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5만원권 위조지폐 30여장을 만들어 택시 요금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범인을 승하차 지점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조기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모씨 등 유공시민 2명은 노점·택시영업을 하면서 받은 5만원권 지폐의 인쇄 상태를 보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범인을 인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아마겟돈(Armageddon)/주병철 논설위원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달러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로 등극한 것은 달러 가치의 위력 때문이었다. 미국은 2차대전을 치르기 위해 돈이 필요한 영국에 44억 달러를 빌려줬고, 프랑스에도 10억 달러가량 꿔줬다. 미국이 졸지에 ‘새로운 갑부’로 등장한 것이다. 당시 금본위제 하에서 국제통화였던 금과 파운드가 달러에 밀려 상석(上席)을 내준 계기가 됐다.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경제 패권을 넘겨받은 미국은 마음대로 달러를 찍어 영향력을 확대했다. 달러 패권의 서막이었다. 비슷한 사례는 오래전 중국에서도 있었다. 한때 동맹관계였다가 숙부·조카 사이로 바뀐 금나라와 남송의 관계가 그랬다. 일찌감치 세계 최초로 지불 도구를 발명한 남송은 전국 단위의 유통 지폐를 발행했지만 무리하게 찍지는 않았다. 반면 금나라는 전쟁비용 등을 충당하느라 마구잡이로 지폐를 발행했다. 지폐의 달콤한 맛에 중독됐고, 곧 화폐가치가 폭락했다. 사람들은 자산을 남송으로 빼돌리고 조국을 버렸다. 금나라는 역사상 지폐 남발로 망한 첫 나라가 됐다. 이후 원나라도 똑같이 망했다. 지금 미국이 그 꼴이다. 달러를 남발한 바람에 국가 부도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5%로 2차대전 이래 최고 수준이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92.8%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가 부채 한도(14조 3000억 달러)를 증액하려는데 의회가 브레이크를 건다.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미국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이 종전에 비해 절반으로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감세정책, 국방비 증강 등으로 빚더미에 올랐다. 미국이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바뀌면서 달러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미국의 위상을 위협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경고도 예사롭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최근 주례방송에서 부채한도 증액의 어려움을 빗대 “최소한 아마겟돈(Armageddon)만은 피합시다.”라고 했겠는가. 아마겟돈은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듯한 대혼란을 의미하는 말로 신약성서 ‘요한의 묵시록’에 나오는 말이다. 부채 더미에 올라앉은 미국이 종말론의 용어를 들먹일 정도가 됐다. 달러 패권의 격세지감이다. 우리가 미국의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복지포퓰리즘 공약이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미국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고용부, 사내 하도급 가이드라인 확정 앞으로는 원 사업주로부터 도급을 받은 수급 사업주는 근로계약 체결 시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해야 한다. 또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해고 사유와 시기를 미리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고용노동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위조지폐 5100여장… 8.4% 늘어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5153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장(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6개월인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610장(13.4%)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밝힌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위조지폐 적발 건수는 2009년 상반기 6404장, 하반기 5848장, 지난해 상반기 4755장, 하반기 4543장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것이다.
  • “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의 금송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문화재청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가 도산서원 경내에 심어진 금송이 박 대통령이 심은 나무인지 여부를 묻는 사실조회 신청에 “1973년 4월 새로 구입한 것을 원위치에 재식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도산서원 경내의 금송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 앞에 심어 가꾸던 소나무로, 1970년 12월 도선서원에 손수 옮겨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사실확인 요청에 문화재청과 국가기록원도 관련 문서를 공개해 가짜임이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금송은 2년 만인 1972년 고사했고, 지금의 금송은 그해 안동군이 당시 50만원의 예산으로 사들여 1973년 심은 것이다. 대통령이 심은 나무가 관리소홀로 말라죽자 처벌을 우려해 관련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산서원의 금송은 구 1000원권 지폐 뒷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10달러 지폐/이춘규 논설위원

    고액권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범죄에 곧잘 쓰인다. 미국에서는 500달러, 1000달러, 5000달러, 1만 달러, 10만 달러권이 발행됐었다. 10만 달러권은 증권으로 유통용 지폐는 아니었다.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정부 사이의 결제에만 이용됐다. 500~1만 달러 지폐 발행은 1945년이 최후다. 1969년엔 유통정지됐다. 유통되고 있는 지폐 중 최고액권은 싱가포르의 1만달러(약 866만원)권이고, 많이 유통되는 고액권은 500유로(약 75만원)권이다. 지폐(紙幣)는 종이로 만든 화폐다. 표면에는 인물 초상을 많이 쓴다. 지폐에 인물 초상을 사용한 것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개인별로 미묘한 차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인간 얼굴의 특질을 이용했다. 장년부터 노년의 인물 초상이 많은 것도 위조방지의 일환이다. 잔주름이 많은 사람은 초상이 복잡해져 위조하기 어렵다. 지폐에 여성의 초상이 적은 것도 위조 때문이라고 한다. 남성은 수염 등이 있어 위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폐 모델의 인물은 군주제 국가에서는 살아 있는 군주, 공화제 국가에서는 영웅·위인과 전직 국가원수나 정치가·문화인·교육자·사상가 등 저명인이 일반적이다.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군주 이외의 인물이 지폐 인물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폐에 등장한 인물의 기록사진이나 초상화를 그대로 인쇄한 것만은 아니다. 유로화 이행 전에 네덜란드에서 유통된 ‘굴덴’ 지폐에는 모던 아트풍으로 상당히 변형한 풍자화 형태의 초상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무명 서민이 모델로 이용된 경우도 있다. 옛 공산권에서는 소액 지폐에 노동자의 초상을 쓰는 예가 많았다. 경제대국이던 옛 서독에서도 나치체제처럼 개인숭배로 연결될 것을 우려해 저명인의 초상을 피했다. 1960년대 초반에서 1989년까지 이용된 제3차 도이치마르크 지폐의 대부분은 무명 서민들을 모델로 활용했다. 인기가 없는 데다 통독까지 되자 1990년부터의 제4차 도이치마르크 지폐는 독일 저명인물들의 초상을 사용했다. 미국 10달러 지폐의 모델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이다. 그 10달러 지폐가 지난해 한 장도 발행되지 않았다. 5달러 지폐 발행량도 1930년 이래 최저수준. 신용카드의 일반화로 지폐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달러 지폐는 외국에서 자금 추적을 꺼리는 검은 돈으로도 수요가 많아 승승장구했다. 현재 70억장 이상의 100달러 지폐 중 3분의2가 외국인의 손에 있다. 100달러 지폐는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수출품으로 꼽힌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 “100조 달러로 콜라 1병 사”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 “100조 달러로 콜라 1병 사”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에 네티즌이 깜짝 놀랐다. 100조 달러가 모조 지폐가 아니라 짐바브웨 정부가 실제 발행한 실제 화폐였던 것. 배우 공현주는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중국팬이 선물한 100조 달러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현주는 100조 달러 인증샷과 함께 “강심장 토크 인증샷이요. 예능은 정말 떨리네요. 소중한 선물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행운의 100조 달러 보고 좋은 기운 받길”이라는 글을 남겨 독자들과 함께 행운을 나눴다. 100조 달러를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의 공현주 인증샷에는 100조 달러 지폐 앞뒷면 사진이 함께 담겨있어 팬들이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공현주가 선물받은 100조 달러는 짐바브웨가 인플레이션이 심했을 당시 실제 발행된 지폐로 현재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의 상징성 지폐로 선물되고 있다. 공현주는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중국팬의 특별 선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중국팬이 봉투를 줘서 당연히 팬레터라고 생각했는데 0을 셀 수 없을 정도의 달러 지폐가 한 장 있었다는 것. 공현주는 “하지만 알고 보니 짐바브웨 달러였다. 당시 그 100조 달러로는 콜라나 햄버거밖에 못 사먹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①아홉번째 행성 Big Island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①아홉번째 행성 Big Island

    ‘빅 아일랜드에서 하루가 주어지고 단 하나만 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무엇을 하겠는가?’ 하와이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니 그는 두말없이 ‘화산국립공원으로 향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Hawaii Self Driving Tour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한 여행중독자는 ‘우주의 9번째 행성’ 이야기를 했다. 자신을 ‘도로시’라고 소개한 아가씨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마법의 나라’를 떠올렸다. 하와이 무료여행의 독자 당첨자가 되어 4박5일 동안 하와이를 함께 여행한 김민수, 박민경 독자가 그들이다. 그들이 가슴 설레며 도착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섬, 하와이에서 4명의 일행은 첨단과는 거리가 먼 ‘자동차’라는 단순한 기계로 아무 걱정 없이 탐사를 마칠 수 있었다. 위성항법장치(GPS) 하나면 수천 미터 높이의 화산에서 드넓은 모래사장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그렇게 누빈 3개의 섬(빅아일랜드, 마우이, 오아후) 이야기를 독자들이 직접 준비했다. ‘운전의 기술’만으로도 우주를 비행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 평생 잊을 수 없는 꿈같은 모험이 가능한 곳, 그곳이 바로 하와이였다. 취재협조 하와이 관광청 www.gohawaii.or.kr 하와이안 항공 www.hawaiianairlines.co.kr Big Island 김민수 독자의 빅아일랜드 여행기 빅 아일랜드에서 하루가 주어진다면 ‘빅 아일랜드에서 하루가 주어지고 단 하나만 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무엇을 하겠는가?’ 하와이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니 그는 두말없이 ‘화산국립공원으로 향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화산이라고? 왜?’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답을 알고 가는 길은 안정적이긴 해도 별반 재미는 없지 않는가. 일단 그를 믿고, 안정보다는 재미를 찾아 빅 아일랜드에서의 여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에디터·사진 천소현 기자 글 김민수 독자 우주의 9번째 행성에 가다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하와이에 있는 2곳의 국립공원 중 하나인 화산국립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은 힐로공항에서 11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 입구를 지나는 순간 내가 탄 차는 우주를 떠도는 하나의 우주선으로 변한다. 우주선의 생명은 단, 이틀. 이틀 동안은 공원 일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일단 비지터 센터를 통해 주지해야 할 사항을 파악한 후 다시 우주선에 오른다. 비지터 센터를 떠나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스팀 벤츠(Steam Vents)다. 살짝 내려놓은 창 너머로 스며드는 자극적인 향은 일본 화산지대에서 맡아본 유황냄새다. 이곳도 아직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뜻이다. 스팀 벤츠에 가까워질수록 화산의 생명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발을 타고 올라오는 뜨끈뜨끈한 열기와 마치 습식 사우나에 들어온 듯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작은 수증기 알갱이가 온몸을 감쌌다. 바닥에 살짝 손을 대어 보니 상당히 뜨거운 온도가 전해진다. 정말이지 화성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는 것만 같다. 실제로 나사(NASA)에서 화성탐사 로봇의 시운전도 이곳에서 했다고 전해지니 지구상에서 가장 우주에 가까운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다. 이 모든 것들에 놀라고 있는 찰나,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연신 웃음으로 가득하다. 빅 아일랜드에 도착하면서부터 뿌려대던 비가 멈추지 않아 내 여행의 하루도 찌푸려지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화산국립공원은 비오는 날 투어가 제격이라 한다. 적당히 시야를 가려주는 안개와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결합하여 지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경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여행에 있어서 유독 행운아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법칙이 하와이에서도 통하고 있었다. 1 용암이 넘쳐 길을 덮어 버린 크레이터 로드 2, 3, 4 양치류가 우거진 숲에서는 금방이라도 아바타가 튀어나올 것 같다. 숲을 통과해 화산 분화구 바닥까지 내려갔다 오는 두어 시간의 트레킹은 지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의 산책이다 불의 여신 펠레를 만나다 그저 화산에 대한 기본정보를 얻고자 찾아들어간 재거 뮤지엄(Jaggar Museum)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람? 아니 신을 만났다. 대부분의 신들이 인간을 어여삐 여겨 보살핀다는 전설과는 달리 하와이를 대표하는 불의 여신 ‘펠레’는 서슬 퍼런 인상을 가졌다. 박물관 내부에는 펠레의 눈물, 머리카락도 전시되어 있는데 공기 중으로 분출된 용암이 마치 눈물처럼, 혹은 엉킨 머리카락처럼 굳어진 것이다. 자칫하다간 그녀의 성난 머리카락에 발이 붙들려 분화구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하와이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하얀 봉우리에서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는 빨간 꽃잎의 레후아꽃(Lehua Blossom)도 펠레의 전설이 만들어낸 것이다. 연모하는 마음을 가진 이에게 사랑받지 못한 한 여신의 증오도 진정한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는 의미가 담긴 레후아꽃은 죽어서 이룬 사랑을 자랑하는지 새빨갛게 피어있다. 박물관 앞 전망대에서는 펠레의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Crate)’도 보인다. 할레마우마우는 분화구 안에 또 다른 분화구가 있는 특이한 모습인데 아직 살아있는 분화구이다 보니 몇 번의 분출로 이렇게 독특한 모양을 만들었다. 지금은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지만 앞으로 몇 번의 분출이 더 있을지 알 수 없다. 뜨거운 용암이 잠재해 있는 곳이라 모든 것들이 죽은 것 같지만 그 뜨거움도 질긴 생명을 이길 순 없었나 보다. 122m 아래에 있는 킬라우에아 이키(Kilauea Iki)의 분화구 바닥으로 내려가는 도중 만나게 되는 양치류 숲은 화산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광경이다. 우리에게는 고사리 정도만 알려져 있는 양치류 식물과 신기한 꽃들 덕분에 마치 영화 <아바타>의 세상에 들어온 듯하다. 떠날 시간이 다 되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용암이 길을 삼켜버렸다는 크레이터 로드(Chain of Craters Road, 편도 30km)로 내려갔다. 펠레의 저주 때문이었을까. 길게 잘 뻗은 길이 어느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무섭게 길의 끝을 삼켜버린 용암은 검은 재가 되어 먼지로 날아다닌다. 용암이 지나간 자리는 코끼리의 피부껍질처럼 투박해 보였다. 빅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에서는 지금도 해가 지고 어둑해지면 흘러내리는 붉은 용암의 모습을 볼 수 있단다. 이렇게 흘러내리는 용암으로 인해 빅 아일랜드의 면적이 매년 넓어지고 있단다. 1 작은 마을 카일루아 코나의 파머스 마켓은 하와이언들의 일상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2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라이브 연주와 레스토랑이 해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다 3 가게 앞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신발 모형을 설치한 새우 전문 레스토랑‘부바 검프’4 갤러리에 들러서 하와이의 자연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람냄새가 나는 카일루아 코나 Kailua Kona 넓은 자연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한켠으로는 사람냄새가 그리워진다. 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빅 아일랜드 코나 코스트의 중심지인 카일루아 코나(Kailua Kona)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카일루아 코나의 해안 도로인 알리이 드라이브(Alii Drive)는 500m 정도 늘어선 해안 도로로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쇼핑점들이 밀집해 있다. 가장 좋은 점은 하와이언들의 격의 없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는 점. 길가의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검게 그을린 피부의 네 남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날렵하고 힘 좋아 보이는 젊은이 둘과 근육과 살이 적당히 섞인 장년 둘의 시합은 끝까지 보지 않아도 결과를 짐작케 하지만 이상하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겨우 자리를 옮긴 곳에서 이번에는 서커스에서나 봤음직한 커다랗고 투명한 공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신종 레포츠 기구인 조브(Zorb)다. 물을 첨벙이며 달리기 시작한 여자아이는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좀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바탕 묘기를 끝내고 나온 아이는 흠뻑 젖었지만 당당한 개선장군의 모습이다. 이 외에도 카울루아 코나에는 쉴 새 없이 귓전을 때리는 길거리 밴드들, 하와이가 아니면 볼 수 없을 산호, 벽면을 세계 지폐로 장식한 레스토랑,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저 그곳을 지나는 것으로도 웃음 지을 수 있는 거리들이 너무 많다. 여행의 마지막 날, 조금씩 짙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내 추억도 점점 더 짙어짐을 느낀다. 1 라우나 라이 베이 호텔에서는 위험에 빠진 거북이를 구출하고 보호해 매년 바다로 방생하는 생태계보호 행사를 하고 있다 2 용암석과 화산재로 이루어진 화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스파는 가장 독특한 스파 시설로 세계적인 상을 휩쓸었다 3 수영강사의 클리닉과 테니스 레슨까지 가능한 종합 피트니스센터 4 세련된 디자인의 객실 내부 5 객실 앞 바다는 바로 뛰어들어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Hotel 빅아일랜드에서 꾼 48시간의 꿈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 & 방갈로 Mauna Lani Bay Hotel and Bungalows 하와이에 있는 섬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빅 아일랜드는 그 규모에 맞게 리조트 또한 거대하다. 그렇다고 속빈 강정마냥 울림소리만 큰 것은 결코 아니다. 서쪽 해변 와이콜로아 지역에 자리한 마우나 라니 베이의 첫인상은 꾹꾹 눌러 쓴 정성스런 편지 한 통과 산뜻한 과일로 기억된다. 343개나 되는 객실에서 하룻밤 묵어 가는 손님만 수천은 넘을 텐데 이렇게 배려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큰 기쁨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리조트는 하나의 요새처럼 바깥 세상과 철저히 분리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언제나 최상의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어쩌면 내가 이곳을 찾게 된 것은 하와이에서 만나는 또 다른 행운일지도 모른다. 마우나 라니 베이의 좋은 점은 열 손가락, 열 발가락을 다 사용해도 미처 다 꼽지 못할 만큼 다양하지만 딱 한 가지만 꼽으라면 단연 차별화된 스파시설이다. 사실 하와이의 리조트들이라면 수영장과 비치, 스파는 기본사양이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시설이라면 꺼내지도 않았을 이야기다. 마우나 라니의 스파시설은 하와이의 정기를 한곳으로 모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는 의식의 집합처와도 같아 보인다. 특히 하와이의 최고봉인 마우나케아에서 채취한 돌과 불의 여신 펠레의 숨결이 담긴 킬라우에아의 용암을 이용한 스파 프로그램은 마우나 라니만이 가진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맞춘 해수에 몸을 담그는 아쿠아 바디 테라피(Aquatic body therapy)는 엄마의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던, 가장 편안했던 상태의 태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특별함 때문에 마우나 라니의 스파는 하와이에선 늘 베스트 대열을 선두 지휘하고 있으며 전미 대륙에서도 굴하지 않는 명성을 지니고 있나 보다. 리조트는 하룻밤 묵어 가는 단순한 숙식의 제공처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곳 하와이에서는 저 푸른 바다에 던져 버리자. 그래야만 순도 100%의 하와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Room 리조트 343실, 두 개의 침실과 3개의 욕실을 갖춘 별장형 방갈로, 빌라형 객실 Facilities & Activities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 실내와 야외 스파 & 살롱, 카타마란 세일링, 스쿠버, 스노클링, 요가, 사이클링, 테니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Location 빅아일랜드 동부의 코나 국제공항에서 37km 떨어진 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이 12만 평방미터나 된다. 68-1400 Mauna Lani Drive, Kohala Coast, Hawaii 96743 Reservation 800-367-2323 www.maunalani.com ‘여행중독’을 앓는 여자, 김민수 독자 혼신의 힘을 다해 빅아일랜드 여행기를 써 준 김민수 독자는 스스로 ‘여행중독’이라는 치료 불가한 유전적 소양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고 말했다. ‘그 병으로 시름시름 앓았지만 결국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즐기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 사회복지사 겸 가족상담사로 일하며 틈날 때마다 여행을 즐기는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항상 되뇌이는 말로 “To see more of the world”를 꼽았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그곳을 향해 나가 더 많은 일을 하며 세상과 함께 살아가자’는 뜻이라고. 그래서 그녀는 닉네임도 ‘moreworld’를 사용한다. 오아후와 빅아일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차분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려고 노력하는 그녀는 ‘착한 여행자’였다. Big Island(Hawaii) 허츠 렌트카를 이용하면 힐로 국제공항에서 빌려도 코나 국제공항에 반납할 수 있다 빅아일랜드는 하와이다 우리에게 ‘하와이(Hawaii)’는 5개의 섬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하와이 사람들에게 ‘하와이’는 빅 아일랜드의 공식 명칭이기도 하다. 검은 용암으로 뒤덮인 섬은 그야말로 광활하다. 네비게이터를 찾을 때에도 ‘빅아일랜드’라는 이름 대신 ‘하와이’를 찾아야 일이 쉽게 풀린다. 동쪽의 힐로, 서쪽의 카일루아 빅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의 나머지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쯤 넓지만(제주도의 8배) 대부분이 황무지인데다가 인구가 15만명밖에 되지 않아 마을도 드물다. 힐로 국제공항이 있는 동쪽의 힐로(Hilo)와 코나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서쪽의 카일루아 빌리지(Kailua Village)가 각각 빅 아일랜드의 동쪽과 서쪽을 대표하는 마을로 속소, 레스토랑, 쇼핑의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카일루아 빌리지에서의 쇼핑 카일루아 코나에는 알리이 드라이브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마켓이 마주하고 있다. 코나 파퍼스 마켓(Farmers market, 수~일요일 오픈)이 신선한 과일들과 전통을 담은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가득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들을 손으로 만지며 가벼운 장난을 칠 수 있는 곳이라면 코나 인 쇼핑 빌리지(Kona inn shopping village)는 각종 레스토랑과 고가의 장식품과 보석류가 가득해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으로 기대와 선망을 가지게 하는 곳이다. Thurston Lava Tube 서스톤 동굴 화산국립공원은 하루 종일을 돌아다녀도 시간이 부족한 곳이라서 대부분 재거 뮤지엄 정도만 보고 돌아서지만 꼭 시간을 내서 가야 할 곳으로 서스톤 동굴(Thurston Lava Tube, 800m 트레킹)을 추천한다. 500년 전 용암이 지나간 뒤 만들어진 작은 동굴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회동굴과 사뭇 다르다. 동굴은 마치 사람이 만든 것처럼 거칠 것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물고기의 뱃속에 들어온 듯 벽면이 굴곡져 있다. 화산국립공원 www.nps.gov/havo ★김민수 독자의 빅 아일랜드 드라이브팁 지평선이 보이는 퀸 카후마누 하이웨이(Queen Kaahumanu Hwy.) 미국영화에서 흔히 봐 왔던 길게 뻗은 길 너머로 보이는 지평선을 상상하며 하와이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면 빅 아일랜드 19번 도로인 퀸 카후마누 하이웨이(Queen Kaahumanu Hwy.)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잘 뻗은 이 도로는 코할라 코스트(Kohala Coast)지역을 달리는 도로로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럭셔리한 리조트들을 곁눈질로 바라볼 수도 있고, 화산의 흔적과 그 주변을 수놓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메시지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드라이빙 코스다. 마의 고개 새들 로드(Saddle Rd.) 힐로(Hilo)에서 출발하여 리조트가 줄지어 있는 코할라 코스트로 오는 방법은 19번 도로를 타거나 200번 도로 ‘새들 로드(Saddle Rd.)’를 타야 한다. 둘 다 100마일(150km 이상) 이상 되는 곳이라 지루한 운전길이지만 특히 새들 로드는 빅 아일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마의 고개’라고도 불리니 운전을 하게 된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새들 로드는 렌터카 보험에서도 제외되는 곳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美 이라크 재건자금 66억弗 도난 의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이라크 재건 자금 가운데 66억 달러(약 7조 1445억원)가 도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 자금의 사용처가 6년간에 걸친 국방부 감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도난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스튜어트 보엔 이라크 재건사업 특별 감사관은 “도난당했다면 미 역사상 최대 도난액수”라고 밝혔다. 이라크 관리들은 돈을 되찾기 위해 미 정부와 법적투쟁으로 맞설 태세다. 문제의 66억 달러는 부시 행정부가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이후 재건사업을 위해 군용기를 통해 현금 다발로 수송된 돈이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며 화물기에 100달러짜리 지폐 24억 달러를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5월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120억 달러의 현금을 실어날랐다. 도착한 현금은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관저의 지하 금고와 미군 기지에 나눠 보관된 뒤 이라크 정부나 건설도급업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는 지폐 다발이 마대자루에 담겨 계약자들에게 던져질 정도로 관리가 형편없었다고 회고했다. 국방부 감사에서는 아무 단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계약업자나 이라크 관리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라크 측은 이 자금이 당시 식량 및 구호품 수입에 한해 허용한 유엔의 석유 수출 프로그램 ‘오일 포 푸드’와 이라크 자산 동결로 조성된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정계는 미국 정부가 이 돈을 꼼짝없이 물어줘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폐기할 지폐가 없네” 도둑 맞은 아르헨 중앙은행

    “폐기할 지폐가 없네” 도둑 맞은 아르헨 중앙은행

    아르헨티나의 중앙은행이 돈을 도둑맞았다. 내부자 소행이 분명하지만 중앙은행은 아직 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4월 마지막 주 은행 내부에서 발생했다. 폐기처분하기 위해 지방은행이 보낸 낡은 지폐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라진 돈은 최소 50만 아르헨티나 페소(약 1억3000만원), 최고 4200만 페소(약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에 따르면 분실된 지폐는 20페소권(약 5500원), 50페소권(약 1만2000원), 100페소권(약 2만4000원) 등 모두 3종류. 폐기할 지폐를 중앙은행에 보내면서 지방은행은 지폐마다 ‘폐기용’이라고 도장을 찍었다. 도장을 살짝 지우고 지폐를 쓰려던 사람이 적발되면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게 됐다.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8일 혐의가 가는 중앙은행직원 8명을 정직조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사건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감시카메라 촬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시청률 올려라” 옥상서 진짜 돈 뿌린 방송국

    하늘에서 지폐가 낙엽처럼 출렁이며 떨어진다. 몰려든 사람들은 돈을 잡으려 손을 길게 뻗치며 아우성을 친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최근 브라질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한창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송국이 벌인 특별행사다. 브라질 TV방송국 레코드가 리우데자네이루 번화가의 한 빌딩 옥상에서 지폐를 뿌렸다. 방송국이 홍보를 위해 돈을 공중에 푼 건 브라질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방송국은 2헤알부터 100헤알까지 종류별로 지폐를 준비해 총 6만4000헤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340만원을 뿌렸다. 레코드에선 현재 야심작 드라마 ‘게임생활’을 방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편에서 드라마 주인공은 복권에 당첨돼 거액의 상금을 탔다. 방송국은 주인공의 행운을 시청자들에게 나눠준다는 뜻으로 지폐를 날리는 행사를 기획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번 행사로 드라마 ‘게임생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방송국은 시청률이 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매일 저녁 놓치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열렬 팬은 6000만 명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박지성 “새벽잠 설칠 팬들 위해 꼭 이길 것”

    박지성 “새벽잠 설칠 팬들 위해 꼭 이길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언론의 ‘폭풍 관심’을 받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의 팬들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지성은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고국의 팬들을 행복하게 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스리그 등에서 특유의 부지런함을 앞세워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는 29일 새벽 3시 45분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펼쳐질 FC바르셀로나와의 챔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이런 활약이 기대된다. 이 신문은 ‘왜 박지성이 맨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은 맨유에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메일과 선물을 받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로서 그의 위상을 자세하게 다뤘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몇 안 되는 아시아 선수라 더 주목받는다. 그래서 유럽 선수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팬들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음식이며 옷, 사탕은 물론 새 지폐가 나왔을 때는 한국 돈까지 선물을 보내 준다.”며 고국 팬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박지성은 “새벽잠을 설치고 경기를 보는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또 이겨야 한다. 만약 이번 챔스리그 결승에 출전해서 승리한다면 축구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도 ‘박지성, 루니보다 더 대단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지성이 한국에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축구스타”라고 소개했다. 박지성은 “한국에 가면 데이비드 베컴이 된 것 같기도 한데 때때로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베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 나는 더 나은 상황일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2007~08 시즌 챔스리그 결승 출전명단에서 빠진 것과 관련, 박지성은 “실망스러웠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챔스리그 결승에서 뛰려면 더 실력을 키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FC바르셀로나에 0-2로 졌던 2008~09 시즌 결승전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된 기억을 놓고는 “양 대회 중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쉬움이 많다.”고 돌아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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