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폐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훈령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여권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2
  • 인플레이션의 극단적 결말, 돈이 죽었다

    1923년 10월 베를린 주재 영국 대사관은 1파운드에 해당하는 마르크의 수가 태양까지의 야드 수와 일치한다고 기록했다. 당시 독일의 국가 통화행정관 샤흐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이론적으로 5000억개의 계란을 살 수 있었던 돈으로 5년 후에는 1개의 계란밖에 사지 못하는 형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간된 ‘돈의 대폭락’(애덤 퍼거슨 지음·이유경 옮김·엘도라도 펴냄)은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발생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 자료와 개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배경과 원인을 비롯해 당시의 끔찍한 혼란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예를 들어 이렇다. ‘전쟁 때는 군화, 탈출 때는 보트의 한 자리, 혹은 트럭의 한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초인플레이션 때는 감자 1㎏이 가족의 은제품보다 더 가치 있었고, 돼지고기 옆구리 살이 그랜드피아노보다 더 가치 있었다. 가족의 일원이 매춘하는 편이 굶어죽은 아기시체보다 나았고, 도둑질이 굶주림보다 나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명예보다 더 좋았고 옷이 민주주의보다 더 필수적이었으며 음식이 자유보다 더 절실했다.’ (351쪽)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라는 측면에서 더 충격적이다. 당시 하루가 다르게 마르크화가 폭락하면서 독일 사람들은 빵 한 조각을 사기 위해 커다란 자루로 마르크화를 날라야 했고, 일부 사람들은 남아돌던 지폐로 벽지를 대신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사실은 대부분 알려진 일. 하지만 개인의 일기들과 공식 외교문서를 통해 당시 상황을 개인 생활의 측면에서 조명한 책은 거의 없었다. 저자는 당시 독일의 처참한 상황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다룸으로써 인플레이션의 관념적이고 개념적인 면을 뛰어넘어 실생활에 미치는 그 위험성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인플레이션 상황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한 나라를 파괴하려면 우선 통화를 부패시켜야 한다는 혁명적 격언을 잘 증명해 주는 도덕적 이야기”라며 “뒤집어 말하자면, 건전한 돈은 한 사회를 방어하는 최우선적인 보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대중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극명하게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정부의 인플레이션 통제조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우리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원제는 ‘When money dies’이며 1975년 처음 출간됐다가 이번에 개정판을 낸 것이다. 1만 5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전남, 배추·무 산지폐기

    전남도가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폐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1000원선 이하로 급락함에 따라 배추값 안정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배추 주산지인 해남과 나주, 영암 등지에서 산지 폐기를 시작했다. 가을 무·배추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기상 여건도 좋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추값이 크게 떨어지자 산지폐기가 추진됐다. 산지 폐기는 오는 20일까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 가을무 72ha, 가을배추 310ha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남 산지 폐기 물량은 가을무의 경우 27.7ha, 가을배추는 전남 45.3ha이다. 폐기 물량에 대해서는 가을무에는 10a당 58만 8000원이, 가을배추에는 60만 8000원이 정부기금에서 지원된다. 전남도는 배추값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 증가가 시급하다고 보고 김치 가공업체의 배추, 무 원료 매입자금과 저장시설 임대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양념류 가격 상승이 예상되므로 배추가격 안정과 함께 김장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예년보다 김장을 더 빨리, 더 많이 담가달라.”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돈 먹는 애완견, 뱃속에서 나온 지폐가 무려…

    미국의 부부가 기르는 애완견이 무려 1000달러(112만원)을 삼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플로리다 주에 사는 크리스티와 조 로렌슨 부부는 지난 주 자동차 할부대금으로 쓸 현금 1000달러를 인출해 집에 보관했으나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땐 돈 봉투가 사라진 뒤였다. 바닥에는 여기저기 찢어진 지폐조각이 흩어져 있었다. 부부는 생후 4년 된 애완견 트위티가 의심스러워서 동물병원에 데려가 X-레이를 찍었다. 놀랍게도 트위티의 뱃속에는 미처 소화되지 않은 100달러짜리 지폐들과 봉투가 남겨져 있었다. 조 로렌슨은 “워낙 트위티가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은데다가 예전에도 담배를 먹을 일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데려갔다.”면서 “진짜 돈을 간식삼아 먹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로렌슨 부부는 수의사에 조언에 따라 트위티에 과산화수소를 조금씩 먹이며 구토를 하도록 했다. 트위티는 심하게 훼손된 지폐조각들을 토해냈고, 부부는 조각들을 퍼즐맞추듯이 정리해 은행에 가져가 900달러를 교환할 수 있었다. 크리스티 로렌스는 “한장은 일련번호가 훼손돼 인정받을 수 없었다.”면서 “장난이 매우 심해서 사고를 치긴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강아지”라고 트위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위티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6000만원 돈가방’ 찾아준 정직한 청소부 결국…

    ‘6000만원 돈가방’ 찾아준 정직한 청소부 결국…

    지폐가 가득 담긴 가방이 버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면 보통은 어떤 선택을 할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돈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준 독일의 한 호텔 청소부의 양심이 독일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문첸글라드배치에 있는 호텔에서 6년 동안 근무한 폴란드 출신 청소부 안나 라드케(37)는 최근 빈 객실을 치우던 중 침대 옆 구석에 숨겨져 있던 의문의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문을 열었을 때 놀랍게도 안에는 총 4만유로(한화 6100만원) 상당의 고액지폐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는 라드케가 하루에 버는 돈에 수백 배에 달하는 큰 돈이었지만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곧바로 가방을 상사에게 맡겼다. 대신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한 뒤 라드케는 묵묵히 청소를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을 통해 돈가방을 되찾은 주인은 이틀 전 이 객실에 묵었던 신혼부부로 밝혀졌다. 그들은 몇 년 간 모은 결혼식 비용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분실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부부는 돈 가방을 찾아준 라드케의 정직함에 크게 감동을 했고, 감사의 표시로 라드케에 현행법상 보상금 범위인 원금의 3% 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선뜻 건넸다. 이들은 “하마터면 결혼식을 못할 뻔 했는데 정말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 역시 라드케에 정직한 직원에 내리는 특별 포상을 했으며, 독일의 여러 신문들이 그녀의 사연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사소하지만 양심적인 행동으로 유명해진 라드케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서 부끄럽다.”면서 “포상금으로는 두 아이들의 선물을 샀다.”고 기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76자’ 이메일… 신고하란 것 맞아?

    ‘76자’ 이메일… 신고하란 것 맞아?

    중국에서 무려 76개의 숫자와 부호, 알파벳으로 구성된 세계 최장 이메일 주소가 등장했다. 중국은행 푸젠성 푸톈(?田)지점 고객불만접수센터가 개설한 위조지폐 신고 이메일 주소다. ●중국은행 위폐신고 주소 세계 최장 지난달 말 인터넷에 이 같은 복잡한 이메일 주소가 찍힌 사진이 올라오자 ‘인내력 테스트를 하는 거냐.’ ‘신고를 하라는 거냐, 아니면 신고를 못하게 하려는 거냐.’ 등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이메일 주소는 은행 내부 컴퓨터시스템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복잡한 숫자와 알파벳 대소문자 조합이 실은 ‘노조/푸톈/푸젠(工會/?田/福建).doc’의 컴퓨터코드였던 것. 은행 내부시스템에는 정상적인 한자로 뜨지만 외부컴퓨터를 통해서는 이 같은 복잡한 조합으로 바뀌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긴 이메일 주소가 나오게 됐다고 은행 측은 해명했다. ●네티즌 불만폭주… 줄인 게 ‘26자’ 네티즌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은 은행 측은 지난 1일 결국 26개로 단축시킨 새로운 이메일주소(fjzhfjts@bank-of-china.com)로 대체하고 공식 사과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40억원 돈침대’서 지낸 中 마약상부부 ‘철창행’

    한화 140억 원 상당의 위안화지폐 더미를 침대삼아 지내던 중국인 부부가 체포됐다. 이들이 그렇게 아끼던 돈은 불법 마약을 유통시켜서 벌어들인 ‘검은 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안양현에 있는 허름한 주택에 사는 리우즈 부부는 마을에서 매우 가난하다고 소문이 나있었지만 실상은 180도 달랐다. 두 사람은 넘치는 돈을 보관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아예 지폐로 침대를 삼아 그 위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첩보를 받고 급습했을 당시에도 이들은 현금더미 위에서 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침대는 8000만 위안(한화 약 139억원)상당 지폐로 만들어져 있었다. 부부의 집 창고에서는 엑스터시 류 의약품인 ‘메페드론’(mephedrone) 2.8t이 숨겨져 있었다. 담당경찰에 따르면 리우즈 부부는 2009년 말부터 마약을 판매했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마약을 제조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검은 돈을 모은 부부는 행여 돈을 잃어버릴까봐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한 뒤 안방에 놓고 침대삼아 지냈다. 두 사람은 재산은 많이 모았지만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진 못했다. 안 퀀칭 수사관은 “범인들은 많은 돈을 잃어버릴까봐 항상 불안에 떨었으며, 돈을 어떻게 쓸지를 두고 거의 매일 싸웠다. 결국 한푼도 쓰지 않고 침대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中은행 현금인출기서 ‘짝퉁 지폐’ 출금 논란

    中은행 현금인출기서 ‘짝퉁 지폐’ 출금 논란

    각종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은행 ATM기기에서 가짜 돈을 인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옌샤오다이는 베이징시의 둥즈먼(東直門) 지점 자오퉁(交通)은행 ATM기기에서 100위안 짜리 5장, 총 500위안을 인출했으나 이중 2장이 위폐라며 이같은 사실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올렸다. 이 사실이 인터넷에 오르자 유사한 경험담이 이어지며 파문은 일파만파 번져나가 은행측도 논란진화에 나섰다. 은행 측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ATM 관리는 최고의 보안으로 운영되며 위폐가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여성이 현금 인출 후 택시를 탔다고 했는데 요금 지불 와중에 가짜 돈과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옌샤오다이가 은행측으로 부터 보상을 받을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이 해당 은행에서 이 위폐를 인출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 옌샤오다이는 “위폐는 분명히 은행 ATM기기에서 인출했다.” 며 “조만간 은행을 찾아가 담판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돈 달랬더니 현금인출기에서 뱀이 ‘불쑥’

    돈 달랬더니 현금인출기에서 뱀이 ‘불쑥’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게 위험한 행위가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강도의 표적이 되면 어떡하나…” , “비밀번호가 새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 때문. 그러나 돈이 나와야 할 곳에서 뱀이 나온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스페인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료디오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살아 있는 뱀이 꿈틀거리며 나왔다.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은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직장인 남자. 남자는 이날 출근 전 돈을 찾으러 오전 8시 현금입출금기를 찾아갔다.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찍은 후 원하는 금액을 표시했다. 잠시 후 기계는 번호판 밑 돈이 나오는 곳으로 청구한 만큼 현금을 내줬다.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건 바로 그때. 돈을 막 집으려는 순간 뱀 한 마리가 불쑥 돈 옆으로 머리를 내민 것. 뱀은 계속 빠져나오다 기계 안에 꼬리가 걸린 듯 지폐 옆에서 꿈틀댔다. 남자는 혀를 날름거리는 뱀을 피해 살짝 돈을 집은 뒤 뛰쳐나가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뱀이 나왔다.”고 경찰에 알렸다. 그러나 달려간 경찰도 꿈틀대는 뱀에 손을 대진 못했다. 결국 은행이 기계작동을 멈추고 현금자동입출금기 안으로 꼬리가 낀 뱀을 빼냈다. 뱀은 상자에 넣어져 동몰보호당국에 전달됐다. 경찰은 “뱀이 어떻게 현금자동입출금기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사고는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그 와중에도 남자가 돈부터 챙긴 뒤 경찰을 불렀다.”며 용기(?)를 극찬했다. 사진=엘코레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손님 폭행한 맥도날드 직원, 정당방위 vs 과잉방위

    손님 폭행한 맥도날드 직원, 정당방위 vs 과잉방위

    두 여성 손님을 쇠막대로 사정없이 폭행한 뉴욕 맥도날드 직원에 대한 정당방위 논란이 미국 사회를 뜨겁게 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휴대전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공방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1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했다. 친구사이인 데니스 다비유(24)와 레이첼 에드워즈(24)는 햄버거를 사며 50달러 지폐를 냈다고 주장했으나, 직원인 레이온 매킨토시(31)는 50달러를 받지 않은거 같다고 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말싸움중 흥분한 두 여성중 한명이 매킨토시의 뺨을 때렸다. 매킨토시는 뺨을 맞고 부엌 쪽으로 피했으나, 한 여성은 계산대를 넘어 나머지 한 여성은 계산대를 돌아 매킨토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으로 마감됐다. 부엌으로 몰린 매킨토시는 쇠막대기를 들고 나와 사정없이 두 여성을 가격했다. “멈춰, 멈춰!”라는 비명이 울리고 “경찰을 불러라!”는 외침에도 매킨토시는 멈추지 않고 두 여성을 폭행했다. 결국 다비유는 두개골과 팔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에드워즈도 상해를 입었다. 매킨토시는 폭행죄, 무기소지죄로 두여성은 협박죄로 기소됐다. 조사과정에서 매킨토시는 이미 2000년에 살인죄로 약 11년을 복역한 전과기록이 있음이 밝혀졌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유튜브 동영상이 1백만 조회수를 넘기면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매킨토시를 ‘맥영웅’(MacHero)으로 부르며 구제 성명운동과 성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매장은 그가 일하는 장소이며, 폭행 전에 뺨을 맞고 피했으나 그녀들이 계속 따라와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는 주장과 “그래도 쇠막대로 그렇게 때린다는 것은 분명 과잉방위”라고 갑론을박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북한산 슈퍼노트 300장 반입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슈퍼노트) 300장이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김연곤)는 중국에서 슈퍼노트 5000장(액면가 50만 달러)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 김모(59)씨를 구속 기소하고 정모(41)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하얼빈에서 중국동포 브로커 A씨에게 50만 달러 상당의 슈퍼노트를 25만 달러에 사려다 A씨가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며 슈퍼노트를 건네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실수로 은행서 10배로 환전 모른 척 해외도박 모두 탕진

    “은행원이 잘못 환전해줬더라도 돈을 곧 되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광주 남부경찰서는 은행원이 인출액 550만원을 현금 5000만원으로 잘못 바꿔 준 사실을 알고도, 이를 써버린 양모(45)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의 경우 명백한 횡령 또는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물었다. 양씨는 지난 7월 26일 광주 남구의 한 은행에서 550만원을 홍콩달러(4만 3000여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인출액보다 10배가량을 더 받아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은행 창구 여직원 정모(45)씨는 1000달러 지폐를 43매 지급해야 했지만 403매를 건네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4600여만원을 더 받은 양씨는 곧바로 은행을 나와서 이튿날 업무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은행 측은 뒤늦게 환전이 잘못된 사실을 확인하고 은행에 남은 고객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와 남겨진 연락처를 토대로 양씨 신원을 확인, 추궁 끝에 사실을 자백받았다. 양씨는 홍콩에서 도박 등을 하며 환전한 돈을 모두 날렸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대생 돈 훔친 알몸도둑, 알고 보니 이웃 아저씨

    여대생 돈 훔친 알몸도둑, 알고 보니 이웃 아저씨

    잠깐 외출한 뒤 지갑을 열어보면 돈이 없어지는 일이 잦았다. 다시 세어봐도 항상 돈은 모자랐다. 유령이 훔쳐간 게 아니라면 혼자 있는 집에서 다른 사람이 슬쩍 집어갔을 리도 없었다. 그래서 웹카메라를 켜놨다. 카메라가 진실을 밝혀내면서 알몸도둑을 잡았다. 빈 이웃집에 들어가 푼돈을 훔치던 알몸도둑이 최근 아르헨티나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서 혼자사는 여대생 베로니카가 웹 카메라를 켜놓은 건 친구의 조언 때문이다. ”매일 잠깐 집을 지우면 지갑에서 돈이 없으지는 것 같다.”고 하자 한 친구가 “분명 도둑이 있다. 웹카메라를 켜놓고 외출해 보라.”고 했다. 그래서 베로니카는 웹카메라를 켜놓고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 일부러 잠깐 집을 비웠다. 돌아온 베로니카는 웹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다. 평소에 자신을 딸처럼 잘 대해주던 한 아파트 주민 아저씨가 알몸으로 들어와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는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완전히 알몸인 그는 지갑을 찾아내 지폐 몇 장을 꺼내고는 자위를 한 뒤 문을 닫고 나갔다. 베로니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아파트 열쇠를 복사해 베로니카가 집을 비울 때마다 들어가 돈을 훔친 뒤 자위를 하고 나오곤 했다. 남자가 어떻게 열쇠를 복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베로니카는 “컴퓨터를 보니 한동안 움직임이 없다가 갑자기 벌거벗은 이웃집 아저씨가 들어왔다.”면서 “돈을 훔치고 자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사진=안데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고] 문단 ‘큰 어른’ 김규동 시인

    [부고] 문단 ‘큰 어른’ 김규동 시인

    한국 시단의 ‘큰 어른’인 김규동 시인이 28일 오후 2시 50분 폐렴과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1925년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중퇴하고 이남으로 내려왔다.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하던 초기에는 모더니즘을 표방하며 야만적인 물질문명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197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현실비판적인 시를 주로 썼다. 고인은 ‘나비와 광장’ ‘죽음 속의 영웅’ ‘오늘밤 기러기떼는’ ‘길은 멀어도’ ‘느릅나무에게’ 등 시집 9권과 ‘새로운 시론’ 등 평론집, ‘지폐와 피아노’ 등 산문집을 펴냈다. 지난 2월에는 문학 활동을 집약한 ‘김규동 시선집’을 내기도 했다. 시선집에는 60여 년간 지은 시 432편을 담았다. 이어 3월에는 자전에세이 ‘나는 시인이다’를 출간했다.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시인은 구술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자서전을 완성했다. 고인은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등을 지냈으며 은관문화훈장과 만해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예술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춘영 여사와 3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0월 1일 오전 8시다.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너바나 앨범재킷 ‘수영장 아기’ 20년 뒤 모습?

    미국 록밴드 너바나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한 20년 전 바로 그 앨범 ‘네버마인드’(Nevermind)의 표지모델 아기는 어떻게 변했을까. 1991년 발매된 ‘네버마인드’는 한 아기가 수영장 물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1달러 지폐를 쫓아 수영하는 기발한 장면의 재킷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얼터너티브 록의 대표곡이라고 불리는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을 수록한 이 앨범의 아기 모델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당시 ‘너바나 베이비’로 덩달아 세계적 유명세를 탔던 주인공은 스펜서 엘든. 이제는 어엿한 20세 청년으로 변한 엘든은 ‘네버마인드’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패서디나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in Pasadena)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스펜서는 20년 전 촬영한 재킷화보 촬영과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 스펜서는 “데뷔는 당시 할리우드 아티스트로 일했던 아버지 릭 스펜서와 ‘네버마인드’ 앨범재킷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 커크 웨들의 남다른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릭과 커크는 스튜디오 렌트비를 아끼려고 함께 스튜디오를 나눠쓰던 친구사이. 두 사람은 우연히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가 ‘수영장 아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곧바로 두 사람은 한 수영장에 달려가 별다른 고민 없이 스펜서를 물 속에 던졌고 커크가 수중에서 이 모습을 자연스럽게 촬영했다는 것. 아기가 물속에 있는 지폐를 따라서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스펜서가 수영한 시간은 2초에 불과했다. 스펜서는 “아기의 얼굴에 ‘후’하고 바람을 불면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숨을 참기 마련이다. 아버지는 나의 얼굴에 바람을 분 뒤 내가 숨을 참자 나를 수영장에 던졌다. 그 때 커크 아저씨가 수중에서 1초에 18장 연사로 사진을 찍은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네버마인드’ 앨범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그렇다면 너바나 베이비에 돌아간 로열티는 얼마였을까. 스펜서가 밝힌 로열티는 ‘0달러’였다. 그는 한푼도 받지 않았다. 놀랍게도 스펜서는 단한번도 너바나 멤버를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여전히 스펜서는 너바나의 열성 팬을 자처했다. 그는 CNN에서 “너바나의 음악은 한 곡도 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고 특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단 한번도 그들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그들을 존경하며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너바나는 정신적인 방황을 계속하던 리더인 커트 코베인이 결국 1994년 4월 자살을 하면서 해체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거리 구걸’ 中거지, 알고보니 억대 연봉자?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중국의 한 거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등 복수의 현지 언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베이징 중심부의 상업거리인 시단(西單)에서 매일 구걸을 하는 일명 ‘시단커토왕’. 네티즌들이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의 단어를 써서 지은 별명이다. 이 거지는 항상 상의를 탈의한 채 구걸을 하며, 행인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쉴 새없이 절을 한다. 그의 ‘노력’에 눈길을 돌린 시민들은 오고가며 1위안(185원)짜리 지폐 한 장이라도 적선하는데, 놀라운 것은 그가 이렇게 벌어들이는 ‘수입’이 시간당 평균 1000위안(18만 5000원)정도라는 주장. 이 같은 주장은 그의 하루를 유심히 살펴본 한 남성이 “베이징에 호화로운 집이 두 채, 고급 자가용이 4대, 시간당 4000위안을 버는 거지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퍼져나갔다. 많을 때는 4000위안이 넘기도 하며,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그의 ‘연봉’은 120만 위안(한화 2억 20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네티즌이 올린 글은 수 십 만 네티즌에게 즉각 전달됐고, 일부에서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간에 4000위안을 받으려면 평균 40명에게 100위안짜리 지폐로 1분 30초마다 한 명꼴로 적선을 받아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거지들의 구걸을 탐탁지 않아 하는 일부 언론과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 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홧김에 1700만원 현금 불태운 中부부, 그 후…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현금다발을 모두 불태운 부부의 끔찍한 말로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우한만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샹양시에 사는 남편 천(陳)씨와 부인 쑨(孫)씨는 지난 3월 12일 밤 사소한 집안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 도중 쑨 씨는 홧김에 서랍에서 돈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700만원에 달하는 지폐 묶음을 꺼내 휴대용 화로에 넣고 태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남편 천 씨도 화를 감추지 못하고 “다 태워버리자.”며 부인의 행동을 거들었다. 다음날인 3월 13일 오후, 두 사람은 거액의 돈을 태운 일로 또 다시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천 씨는 이 과정에서 쑨 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아내를 살해한 뒤 인근 수로에 시체를 매장한 천 씨는 경찰에 아내의 실종신고를 냈고, 아내가 10만 위안의 현금도 함께 들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쑨 씨의 남동생이 사건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경찰은 재조사를 시작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6개월이 흐른 지난 1일 천 씨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부부의 집 인근 강변에서 쑨 씨의 시신을 찾아내고 부검에 들어갔으며, 자세한 사건의 내막은 철저히 조사한 뒤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뒷마당서 1억6000만원 돈가방 발견한 백수男, 결국…

    직장을 잃고 무직상태의 한 남성이 집 뒷마당에서 무려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웨인(49)은 얼마 전 뒷마당에서 야채를 뽑다 묵직한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가방 안에는 총 15만 달러에 달하는 지폐가 들어있었고, 주인을 찾을 만한 어떤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웨인은 역시 무직 상태인 아버지에게 이를 알리고, 아버지와 함께 돈 가방의 출처와 쓰임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부자는 거액의 돈 앞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심했다. 웨인은 “은행 강도의 짓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누군가 돈 가방 소식을 듣게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가방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지폐의 일련번호를 조회하는 등 거액의 주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만약 경찰이 돈의 진짜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웨인에게 이 ‘보물’을 넘겨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열린 현금 수송차, 고속도로서 ‘돈다발’ 뿌려

    문열린 현금 수송차, 고속도로서 ‘돈다발’ 뿌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지폐가 공중에 흩날리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2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유로 지폐가 사방으로 흩날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지폐는 이곳을 지나던 현금수송차의 뒷문이 열리며 고속도로 사방으로 퍼진 것. 갑작스러운 해프닝을 접한 운전자들은 여기저기 길가에 떨어진 지폐를 줍기위해 갓길에 차를 세워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언론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양손에 현금을 잔뜩 챙겨서 떠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고속도로에 떨어진 돈은 10, 20, 50유로 짜리 지폐였다.” 며 “사건이 발생한 구체적인 사항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현금이 어떻게 고속도로에 떨어졌는지, 금액은 어느정도 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민 지배받은 일본식 다리도 문화유산으로

    식민 지배받은 일본식 다리도 문화유산으로

    베트남의 내재적 다문화성이 외세에 대하여 정치적으로는 수구적이지만 문화적으로는 개방적인 특유의 이중성을 낳은 것이 아닐까. 후에의 남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옛 항구 도시 호이안을 둘러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호이안은 원래 인도와 중국 간의 해상 교역의 중계항으로 출발했다. 중국과 인도 상인들의 중간 계류지로 흥기한 호이안은 16세기에 포르투갈 상인들이 인도를 거쳐 이곳에 들르고 뒤이어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상인, 탐험가, 선교사들이 자주 찾으면서 이른바 바다 실크로드의 중심 교역항으로 우뚝 서게 된다. 다행히 전란의 피해를 면한 투본 강변의 구시가지에서 우리는 국제적 교역항으로서의 호이안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골목길 양편에 늘어서 있는 실크와 면제품, 기념품 가게 그리고 작은 카페와 화랑은 번영을 구가하던 호이안의 코스모폴리탄 서민문화를 재현해 주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의 랜드마크 건물은 구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일본식 다리이다. 1593년에 일본인들이 건설했다는 이 다리는 2만동짜리 베트남 지폐의 도안을 장식하고 있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겪었으면서도 베트남 사람들은 이 다리를 그들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선양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 수용의 이런 유연성은 조선총독부 건물을 식민지 잔재로 헐어버린 우리와 사뭇 다른 태도이다. 유네스코는 1999년 “문화적 혼성의 뛰어난 사례”로 호이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중부 해안 풍경이 아름답긴 하지만 베트남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대표하는 것은 무엇보다 북부 통킹만 연안의 하롱베이 지역이다. 기암괴석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2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잔잔한 바다를 수놓고 있다. 찬탄이 절로 나오는 이런 경이로운 형상은 석회암 지형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된 결과이다.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자연의 경이는 전설을 만들어 낸다.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베트남을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불과 옥돌을 뿜어냈는데 그것이 식으면서 섬이 되었다는 것이다. 외세에 대항하여 자주성을 지키고자 했던 염원이 만들어 낸 전설이리라. 베트남이 중국의 지배를 떨치고 독립을 쟁취한 항전의 무대도 이곳 강어귀였고, 13세기 몽골의 침입을 격퇴한 곳도 여기 바다였으며, 월남전의 시발이 된 통킹만 사건이 일어난 곳도 이 부근이다. 아름다운 풍경에도 이처럼 전란의 상흔과 고통스러운 기억이 스며 있다. 종전 후 3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월남전의 상처와 아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호찌민의 전쟁박물관 전시실을 가득 메운 기록사진들은 전쟁의 야만적 살상과 폭력, 처참한 후유증과 고통스러운 기억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 오토바이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 거리를 몇 블록 걷자 이내 고층 호텔과 백화점과 명품 부티크가 즐비한 다운타운의 화려한 쇼핑가이다. 전쟁과 첨단 자본주의 문명은 상극이 아니라 바로 자웅동체가 아니던가. 응우옌 반 린 (Nguyen Van Linh)을 중심으로 한 남부 출신의 정치가들에 의해 주도된 ‘도이머이’ 운동의 거센 바람 속에서 구치 터널이나 호찌민 루트와 같은 전쟁의 유물이 관광 상품으로 탈바꿈된 지 오래이다. 전후의 베트남이 보여 준 변혁과 쇄신의 과감한 행보는 특유의 하이브리드 문화에 젖어 온 멘털리티가 아니고서는 내디딜 수 없는 것이라 말하더라도 지나친 진단은 아닐 것이다. 호찌민의 탄손낫 공항을 떠나 귀로에 오르며 인간 문명은 피라미드처럼 대칭적 균형체가 아니라 와르르 무너졌다 다시 만들어지곤 하는 사막의 불안정한 흰개미 언덕에 가깝다는 어느 역사가의 말이 새삼 떠올랐다. 베트남적 하이브리드 문화는 문명의 이런 본질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인간 문명을 그런 비대칭적 복합체로 만드는 중요한 추동력의 하나가 아름다운 풍광과 천혜의 풍요로움의 표상인 열대에 대한 매혹임을 베트남 여정은 다시금 일깨웠다.
  • [깔깔깔]

    ●엄마오리의 비밀 새끼 청둥오리가 엄마 청둥오리에게 물었다. “엄마! 나 청둥오리 맞아?” “당근이지~ 아가야, 넌 내가 낳았단다.” 그러자 이상한 듯 새끼 청둥오리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난 흰색이야?” 깜짝 놀란 엄마오리가 새끼오리의 입을 막으며 하는 말. “쉿, 조용히 해!! 니 애비. 색맹이야.” ●바보가 사는 법 어느 마을에 1000원짜리 지폐와 1만원짜리 지폐를 내놓으면 꼭 1000원짜리를 갖는 바보가 살았다. 마을의 한 사람이 바보에게 화를 내며 “1만원짜리를 받아.”라며 충고했다. 그러자 바보가 그 사람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1만원을 가지면 사람들이 또 돈을 주겠어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