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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맛’ 좀 아는 견공…주인 백서 몰래 수십만원 ‘꿀꺽’

    ‘돈 맛’ 좀 아는 견공…주인 백서 몰래 수십만원 ‘꿀꺽’

    ‘돈 맛’좀 아는 견공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서부 클리어워터에 사는 ‘아니’라는 이름의 암컷 비글은 벌써 두차례나 주인의 달러를 몰래 꺼내 먹는 값 비싼 식성을 갖고 있어 주인 가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니’는 최근 주인 가족이 잠을 자는 사이 부엌 싱크대 위에 올려져 있던 주인의 가방 속에 들어있던 돈다발을 통째로 꺼내 간 뒤 하나하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주인 코리 오켈리가 사건 당일 오전 집안에 널브러져 있던 20달러짜리 지폐 한 장과 개 이빨 사이에 끼어있던 돈 조각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오켈리는 현지 매체에 “아니가 아침에 침대 위로 뛰어 올라왔을 때 지폐 조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가방을 확인한 결과, 총 300달러 중 275달러가 사라졌으며 나머지 중 20달러는 온전했고 5달러는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고 한다. 오켈리에 따르면 ‘아니’는 7년 전에도 동일한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장인으로부터 150달러 상당의 돈을 받았고 탁자 위에 놓아두었으나 100달러 상당의 돈이 사라졌다. 오켈리는 그다음날 오전 ‘아니’와 함께 산책을 하는 도중 배설물에서 50달러짜리 조각을 발견해 돈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당시에도 ‘아니’가 만든 배설물 더미에서 50달러짜리 두 장을 겨우 복구해 교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오켈리 가족은 이번 사건에서도 돈 일부를 찾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물론 돈의 일련번호가 명확히 표시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베이뉴스나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기울였을때 숫자 녹색으로 안 변하면 ‘가짜’

    최근 5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특허청이 위폐 감별법을 소개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고액권인 5만원권 지폐에는 20여개의 위조방지 기술이 숨어 있어 완벽한 위폐 제작은 불가능하므로 위폐 식별법만 제대로 익혀둔다면 피해를 막을 수가 있다. 5만원권에 숨겨진 대표적인 위조방지 기술은 입체형 부분노출은선과 띠형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숨은 그림 등이다. 입체형 부분노출은선은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움직이면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띠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 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서 번갈아 나타나며 숫자 ‘50000’이 세로로 쓰여 있다. 색변환 잉크 기법도 미리 알아두면 위폐를 가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허청은 “지폐를 기울이면 액면 숫자의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데, 가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빛에 비추면 신사임당 초상이 숨은 그림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선진국들은 위조방지 기술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부분노출은선은 미국, 띠형 홀로그램은 미국과 독일·일본 등이 특허권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색변환 잉크와 숨은 그림 부분에서 경쟁력이 높다. 미국은 부분노출은선과 관련해 강력한 특허 방어막을 구축, 전 세계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위·변조 방지기술은 화폐뿐 아니라 여권과 신분증, 상품, 의약품, 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위조지폐 이렇게 보면 티나요”

    “위조지폐 이렇게 보면 티나요”

    이홍철(왼쪽) 한국은행 발권국장이 3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5만원권 위조지폐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상인들은 “만져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반응했다. 한은은 5만원권 위폐감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8000만원 찾아준 택시기사에 사례금은 고작 2만원?

    8000만원 찾아준 택시기사에 사례금은 고작 2만원?

    출근하자마자 거액을 발견한 택시기사가 주인에게 돈을 돌려줬다. 그러나 돈을 돌려받은 주인은 인색하게 달랑 지폐 1장을 사례금으로 쥐어줬을 뿐이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파라나에서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아드리안(46)은 부인과 자녀 넷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8년째 택시를 운전하는 그는 27일(현지시간) 오전 평소처럼 출근해 택시에 올라탔다. 출발에 앞서 내부를 둘러보던 중 그는 뒷좌석에 놓여진 가방을 발견했다. 누군가 놓고 내린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열자 현금다발과 수표가 가득했다. 세어보니 가방엔 자그마치 32만 페소(약 8000만원)가 들어있었다. 황당해진 그가 잠시 넋을 잃고 있을 때 무전기에서 “갈란과 피란 사거리에서 택시를 탄 손님이 분실물을 찾고 있다. 무언가를 놓고 내렸다고 한다.”는 말이 들려왔다. 돈이나 가방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진 않고 있었지만 아드리안은 자신이 발견한 가방이 분실물인 걸 이내 알아차렸다. 아드리안은 무전기를 잡고 “가방을 발견했다. 어디로 갖다주면 되는지 말하라. 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20분 만에 주인이 있다는 곳으로 달려가 돈가방을 돌려줬다. 아드리안은 “웬지 돈을 분실한 사람이 나이 많은 어르신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인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신속하게 주인이 있다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기사는 돈에 욕심을 내지 않고 선행을 했지만 주인은 사례에 인색했다. 거액을 되찾은 주인이 택시기사 아드리안에게 “돈을 돌려줘 고맙다.”면서 내민 사례금은 100페소짜리 지폐 1장,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 2000원이었다. 아드리안은 “처음부터 사례금엔 관심이 없었다.”면서 “대다수 동료들이 돈을 돌려준 건 잘한 일이라고 격려했지만 몇몇은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직 월세방에 살고 있는 아드리안은 중고차를 1대 마련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역대 최대’ 위조지폐 제작한 20대

    역대 최대 규모인 2억 7760만원어치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작, 서울과 수도권에서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3일 방모(25)씨와 김모(2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 강북구의 방씨 집에서 프린터 등을 이용, 5만원권 위폐 5552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초·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4월 우연히 위조지폐 사건을 다룬 뉴스를 본 뒤 5만원권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정교한 위조지폐를 제작할 수 있다고 판단되자 다량으로 5만원권을 복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위폐 유통은 치밀했다. 직접 사용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위폐를 대신 쓴 뒤 거스름돈의 절반을 자신들에게 줄 심부름꾼을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인터넷 게시판 광고를 통해 모집했다. 박모(19)군 등 3명에게서 연락이 오자 설득, 퀵서비스로 위폐를 전달해 수도권 일대의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 40여곳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특히 신분 노출을 우려, 직접 대면 없이 대포폰으로만 연락한 데다 바꾼 돈도 대포통장으로 받았다. 박군 등은 건네받은 위폐 가운데 51장을 담배나 음료수 등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진짜 돈으로 챙겼다. 박군 등은 거스름돈의 절반을 약속대로 방씨에게 송금했다. 경찰은 5만원권 위조지폐 신고를 접수한 뒤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잡힌 박군 등 3명을 공개수배해 지난 7일 검거, 위폐를 직접 제작한 방씨와 김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5만원권 100장 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40장의 위폐를 전달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역경제 견인차 특구 6선]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 남구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 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고래잡이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에서는 길거리에 다니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돈이 넘쳤다. 하지만 상업포경 금지 이후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인근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주민들마저 하나 둘 떠나 인구도 2만명에서 1400명으로 줄었다. 그러던 장생포가 고래 덕분에 다시 부활했다. 2005년 전국 처음으로 고래박물관이 들어서고 2008년 7월에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고래 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우리나라 고래잡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살아 있는 고래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남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7억원(국비 58억원, 시비 39억원, 구비 64억원)을 투입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164만㎡에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근해 고래탐사, 고래 문화거리와 고래마을 조성, 고래연구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34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8억원의 소득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관광객도 연간 40만~50만명이 찾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고래문화특구는 2010년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2009 모범 우수 특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고래문화특구 업무를 맡았던 이선호(44) 주무관은 “지경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 해당 부처 의견 수렴 등 1년여 동안 준비작업을 거쳤고 각 심사위원들을 별도로 찾아 다니면서 고래문화특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정과 보완 작업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서울과 울산을 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래문화특구는 산업체 및 기업 방문의 수준에 머물렀던 울산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울산관광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으로 새로운 울산관광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 살아 있는 돌고래를 잡아 길들이는 ‘돌고래 순치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추진될 순치장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여기에다 오는 2014년 장생포에 ‘고래문화마을’이 개장하면 관광객만 연간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남구는 204억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 3만 5836㎡에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고래문화마을을 조성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장생포는 포경 전진기지에서 고래생태 체험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길에서 발견한 거액, 경찰에 전달한 노숙인 부부

    길에서 발견한 거액, 경찰에 전달한 노숙인 부부

    쓰레기를 뒤지며 힘겹게 사는 노숙인 부부가 우연히 발견한 거액을 경찰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는 노숙인 부부는 9일(현지시각) 재활용쓰레기를 찾아 길을 배회하다 철물점 주변에서 경보기가 울리는 걸 들었다. 호기심에 경보음이 울리는 곳으로 다가가다 부부는 작은 가방과 돈이 가득 들어 있는 비닐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지폐로 1만7000헤알, 동전으로 3000헤알 등 모두 2만 헤알(약 1150만원)이 들어 있었다. 부부는 바로 주변 상점의 한 경비원을 찾아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에게 부부는 “길에서 주웠다.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가방과 돈을 고스란히 넘겨줬다. 경찰이 기록을 작성하면서 정직한 시민부부의 정체(?)는 드러났다. 부부는 상파울루의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으로 직업은 ‘넝마주이’였다.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부부가 버는 돈은 하루 평균 15헤알(약 8500원) 정도였다. 상파울루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지만 돈을 발견한 즉시 부부가 경찰을 찾았다.”면서 “존경할 만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부는 이런 말을 한 경찰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노숙인 남편은 “어머님으로부터 도둑질을 해선 안 되며, 남의 것을 발견하면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배웠다.”고 겸손히 말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5만원권 위폐 1분기 82장 발견 비상…“이렇게 감별하세요”

    5만원권 위폐 1분기 82장 발견 비상…“이렇게 감별하세요”

    최근 5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신사임당 감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은 ‘손쉬운 위폐 확인법’을 담은 안내문 30만부를 긴급 제작해 전국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에 뿌리기로 했다. 5일 한은에 따르면 5만원권 위폐는 올 1분기에 82장 발견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발견 위폐가 3장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5만원권 사용이 늘고 컬러복사기의 성능이 발달한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서울과 경기 파주에서 잇달아 5만원권 위폐가 신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은은 ‘비추어 보고’ ‘기울여 보고’ ‘만져 보기’만 해도 위폐 여부를 어렵지 않게 감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비추어 보기’. 신사임당 초상이 그려진 앞면 가운데 초상이 없는 왼쪽 여백을 빛에 비추어 보면 ‘숨겨진’ 신사임당 초상(①)이 나타난다. 그 초상의 옷깃 부분을 보면 숫자 5가 들어간 오각형 무늬도 볼 수 있다. 또 앞면 왼쪽의 띠형 홀로그램(②)을 ‘기울여 보면’ 태극, 한반도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타난다. 가운데 부분의 은선(③)도 위아래로 움직이면 태극 무늬가 좌우로 나타난다. 지폐 뒷면에 적힌 ‘50000’이라는 숫자는 기울이면 색깔이 자홍색에서 녹색, 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한다. 최근 오만원권 진짜 돈을 ‘회를 뜨듯’ 정교하게 반으로 분리한 뒤, 다른 한쪽엔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가짜돈을 붙이는 수법이 자주 쓰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지폐 양면을 확인해야 한다. 신사임당을 ‘만져 보는’ 것도 잊지 말자. 그림 초상, ‘오만원’이라는 글씨, 숫자 ‘50000’을 만졌을 때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지지 않으면 가짜돈이다.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에 들어가면 좀 더 자세한 감별법을 알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서 유학생 상대로 민박집 운영 탈북자 위장 女공작원 구속 기소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여공작원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이 공작원은 수년간 중국에서 위조 미화를 유통시켜 외화벌이 사업을 하고,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민박집을 운영하며 남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북한 대남 공작기구인 보위부 소속 여공작원 L(45)씨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1년 중국 선양에 파견돼 공작 활동을 하다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입국했다. 김일성대학교를 수료한 L씨는 북한 보위부에 발탁돼 평양에서 3년 동안 전문 공작 교육을 받았다고 공안당국은 설명했다. L씨는 중국에서 주로 한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공작 자금을 조달하고 남한 정보를 입수했다. 또 중국 선양과 베이징 등지에서 공작 활동을 하며 2001~2007년 북한에서 직접 제작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57만 달러 상당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 유통해 외화벌이 사업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3년쯤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로 추정되는 재미교포 P씨에 대한 접근 지령을 받고 P씨의 재북 조카딸로 가장, 약 5개월간 정탐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L씨에 대해 수개월간 내사를 해오다 지난 5월 검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탈북자 위장 입국 여공작원 구속기소

    북한 대남공작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소속 이모(45·여)씨는 2003년 상부로부터 북한 출신의 재미교포 P씨에게 접근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관련 있는 P씨를 통해 정보를 빼내라는 것이었다. 이씨는 P씨가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조카딸 행세를 하며 P씨를 자신이 활동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으로 유인해 5개월 동안 미행하는 등 정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중국에서 공작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이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01년 중국 선양에 파견된 이후 지난해까지 선양 및 베이징, 톈진(天津) 등에서 공작 활동을 하며 대남 정보를 수집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톈진에서 한국 유학생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공작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공안 당국은 밝혔다. 2001~2007년에는 북한에서 직접 제작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57만 달러 상당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 유통해 외화벌이 사업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진급하고 훈장을 받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공안 당국은 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준박사(석사) 과정을 수료한 이씨가 보위부에 발탁돼 1998년부터 3년간 전문 공작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씨가 공작 거점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해 들어왔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해 오다 지난 5월에 검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8년간 모은 ‘돈다발’ 개미떼 현금습격에 그만…

    8년간 모은 ‘돈다발’ 개미떼 현금습격에 그만…

    착실하게 모아둔 유학자금을 벌레에게 털린 어이없는 사건이 타이완에서 발생했다. 타이완의 한 여자가 현찰로 보관했던 유학자금을 흰개미에게 털렸다(?)고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여자는 외국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돈을 모았다. 8년 동안 여자가 모은 돈은 100만 뉴 타이완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만원 정도다. 여자는 모은 돈을 철제서랍에 현금으로 보관했다. 그러나 허사였다. 튼튼한 철제서랍도 재해(?)를 막진 못했다. 서랍에 넣어두었던 지폐다발은 흰개미의 공격을 받아 산산조각 났다. 여자는 조각난 돈을 들고 경찰에 달려갔지만 경찰도 조각이 모자라는 지폐퍼즐을 맞추진 못했다. 하루아침에 유학자금을 날린 여자를 불쌍하게 본 건 타이완의 중앙은행이다. 타이완 중앙은행은 여자에게 ‘특별히’ 2만 6000뉴 타이완 달러를 교환해주기로 했다. 타이완 경찰은 “과도하게 많은 현찰을 집에 보관하면 위험하다.”며 은행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CNA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2011년 5월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미스고 프로젝트’가 크랭크인됐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함께 단편영화를 찍던 90학번 정범식 감독, 장소정 (영화제작사) 도로시 대표, 그리고 배우 고현정이 20년 만에 의기투합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전체 분량의 30%쯤이 끝난 8월 초 부산 촬영이 중단됐다. 공식 해명은 쏟아진 비 때문이었다. 곧이어 감독이 바뀌었는데, 정 감독의 건강악화가 교체 사유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결국 ‘달마야 놀자’(2001)의 박철관 감독이 바통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완성됐다. 그 사이 제목은 ‘미쓰고’로 바뀌었다. 영화는 공황장애를 앓는 천수로(고현정)가 수상한 수녀의 심부름을 하다가 500억원짜리 마약·위조지폐 범죄 조직의 다툼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뒤바뀌는 소동극이다.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를 버무린 영국 감독 가이 리치의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 ‘스내치’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고현정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성동일, 이문식, 유해진, 고창석, 박신양 등 입이 벌어질 만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영화의 완성도는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엉성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의 서혜림 등 카리스마 여걸을 도맡던 고현정과 건달, 악역 전문이던 유해진의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20일 서울 사간동 카페에서 고현정을 만났다. CF 촬영과 토크쇼 ‘고쇼’의 준비 탓에 지쳐 보였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그래도 트레이드 마크인 ‘물광 피부’는 명불허전이었다. 고현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선 강한 역할만 들어오는 나의 18~19살 때를 기억하는 친구들이라 이런 역을 제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의 결혼(1995년) 못지않게 시끄러웠던 이혼(2003년).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고현정의 연기 인생 2막은 ‘선덕여왕’ ‘대물’ 등 ‘갑’(甲)의 위치에 선 강한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고현정은 “다시 일을 시작할 무렵 만난 분들은 날 어른으로 대했다. 그런데 난 어른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혼과 이혼, 아이도 낳았지만 서툴고 미숙하고 불안했다.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딴에는 재벌집에도 갔다가 오고 이혼도 했으니 센 듯 보이는 게 세상 사람들의 예상치에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쓰고’의 천수로 캐릭터는 관객은 물론 본인에게도 어색했다. “소리를 마구 질러대는 강한 역할을 할 땐 살아왔던 경험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천수로는 전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너무 오버하지 않도록 경계했다. 자칫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덧씌우는 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감독 교체 과정에서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질문을 받고도 한참 침묵을 지키던 고현정은 “마음고생은 내가 가장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로 입봉하는 스태프들이 많았다. 위기가 왔을 때 그분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나.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개봉하는 게 맞다. 좌초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봉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사 때는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박 감독과 스태프들 생각도 나고, 8개월가량을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찍은 순간들이 스쳐 갔다.”고 털어놓았다. ‘미쓰고’는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해변의 여인’(2006),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여배우들’(2009)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소규모 개봉 영화였다. 흥행 부담도 있을 법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53억원. 프린트 수급과 홍보마케팅 비용(P&A)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70억원을 웃돈다. 200만명이 영화를 봐야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다. 관객 숫자를 점쳐 달라는 질문에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난 그런 건 진짜 모르겠다.”며 배시시 웃었다. 이어 “제작자(장소정 대표)가 친구여서 더더욱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고현정, 역시 영화는 안돼.’란 소리만 듣고 넘어가면 그뿐이다. 하지만 투자·제작사엔 잔인한 일이다. 또한 이름 없이 고생한 스태프들도 있다. 그래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연기 외에도 TV 토크쇼와 영화전문지의 인터뷰어(객원기자)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어떤 일이 가장 재밌냐고 물었다. 손가락 끝을 물어뜯고 한참 생각했다. “다 재밌다고 해야 하는 건가? 솔직히 재밌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다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사소한 일까지 관심받고 질문을 당하는 게 고맙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이 자리에 강제로 있는 게 아니다. 못해서 난리를 칠 때도 있었다. 다 원했던 일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뭐든 ‘싫어, 싫어’가 입에 붙어 버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역지사지의 상황을 경험해 보는 인터뷰어 일은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그 일이 가장 즐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뷰]고현정 영화 미쓰GO ‘묘한 맛’의 이유는?

    [프리뷰]고현정 영화 미쓰GO ‘묘한 맛’의 이유는?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손 하나 밖으로 내놓지 못한 채 웅크리고 사는 여자 천수로. 함께 사는 아는 동생과 진정제 처방을 돕는 의사 말고는 낯선 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려워 짜장면도 혼자 시켜먹지 못할 정도다. 소심함의 극치를 달리던 이 여자가 우연한 기회에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된 남자 다섯이 그녀와 쫓고 쫓기는 한바탕 추격전을 펼친다. 영화 ‘미쓰GO’(미쓰고)는 남자들만 득실댔던 영화 ‘달마야 놀자’(2001)로 충무로에 정식 입성한 박철관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과 만나 내놓은 복귀작이다. 전작 이후에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이 없었던 박철관 감독과 달리,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까지 진행 중인 고현정의 첫 상업영화 출연작이라는 점이 일단 주요한 티켓 파워로 작용한다. 여기에 충무로의 대표 감초배우인 성동일과 고창석, 이문식과 ‘달마와 놀자’ 출연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하는 박신양 등의 캐스팅에, 최근 유례없이 성수기를 맞은 한국영화의 붐까지 타면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인상적이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감초’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이문식과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 소유자인 박신양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카리스마로 영화를 빛냈다. 성동일과 고창석은 (이제는 다소 식상하지만) ‘코믹 감초’ 분야에서 톱(Top)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만큼 적재적소에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현정과 유해진의 호흡이다. 여왕에서부터 여성 대통령까지, 대체로 당차고 씩씩한 역할을 도맡아 온 고현정이 연기하는 공황장애 캐릭터는 어색할 겨를 없이 완벽했다. 코믹함을 벗어던지고 시종일관 날 세운 재킷과 선글라스로 무장한 유해진 역시 ‘우려’와 달리 옴므 파탈의 로맨스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소스가 한데 버무려진 탓일까. 영화 전체에서 애매하고 묘한 맛이 난다. 훌륭한 배우들의 앙상블은 있지만, 스토리에 제대로 녹아들지 않은 느낌이다. 영화 카피처럼 ‘어쩌다 보니 범죄의 여왕’이 된 천수로(고현정 분) 주위에서는 로맨스와 음모, 배신, 복수가 쉴 틈 없이 전개된다. 유쾌하고 빠르긴 하지만 치밀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공황장애를 앓던 천수로가 갑자기 ‘범죄의 여왕’으로 변모한다거나, 가짜 지폐와 마약을 둘러싸고 뺏고 빼앗기는 추격 스토리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 빠진 것처럼 엉성하다. 다만 ‘달마와 놀자’처럼 코믹액션영화의 규칙은 철저히 지키고자 한 감독의 노력 덕분에, ‘미쓰GO’에게 있어 영화 곳곳에 포진한 코믹 에피소드들은 위로 아닌 위로가 되어준다. 기대를 내려놓고(?)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 21일 개봉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롱 속 동전 꺼냈더니 400억원!

    한국은행이 시중은행 등과 손잡고 장롱 속 동전 교환운동을 전개한 결과, 5월 한달 동안에만 2억 8500만개의 동전이 지폐로 교환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억원어치다. 이들 헌 동전을 재활용함에 따라 절약한 동전 제조비용만도 170억~190억원이라고 한은은 13일 밝혔다. 지난해 동전 제조에 들어간 돈은 959억원이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와 푼돈 경시 풍조 등으로 동전 유통률이 떨어지자 한은은 2008년 동전 교환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700만개(14.9%), 51억원어치(14.7%)의 동전이 더 걷혔다. 기부함에 모인 자투리 동전도 2700만원어치로 작년(2100만원)보다 32.6% 증가했다. 자투리 동전은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종류별로는 100원짜리가 가장 많이(1억 6100만개) 교환됐다. 한은이 올해 가장 역점을 뒀던 10원짜리는 5000만개(전체 교환대상 동전의 17.7%)가 모여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10원짜리 동전은 제조단가(30~40원)가 액면가의 3~4배인 데다 일단 한은을 떠나면 가장 잘 돌아오지 않아 한은에는 ‘귀하신 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탈북자 위장 女공작원 검거

    북한 체제 수호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정보기관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여성 공작원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했다가 공안 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국가정보원 등 공안 당국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이경애(46·여)씨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중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국내 입국 후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받은 조사에서 “탈북 이후 중국에서 한국인 남성과 동거를 했는데 그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돼 나도 브로커를 통해 한국으로 왔다.”고 입국 이유를 진술했다. 그러나 이씨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고 현재의 북한 실상과 다른 내용이 많아 수상히 여긴 합동신문센터 측이 그를 추궁해 북한 보위부 소속 공작원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합동신문센터는 탈북자들이 국내 입국 이후 위장 탈북 여부를 가리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이다. 국정원은 5월 중순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해 구체적인 임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씨가 2000년대 초 보위부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고 중국으로 파견돼 위조지폐를 중국 위안화로 교환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동안 이씨가 위안화로 교환한 위조지폐는 100만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같이 직파 간첩을 검거한 사례는 흔하지 않다.”며 “검찰에 송치할 때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러 20대 억만장자, 지폐로 비행기 만들어 ‘장난질’

    러 20대 억만장자, 지폐로 비행기 만들어 ‘장난질’

    러시아의 20대 억만장자가 지폐로 비행기를 만들어 창가에서 날리다 구설수에 올랐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브깐탁제’(VKontakte) 최고 경영자인 파벨 드로프(27)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무실에서 지폐로 비행기를 만들어 창 밖으로 날렸다.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 현금 비행기를 줍기 위해 몰려 들었고 드로프는 재미있다는 듯 또 다시 같은 장난을 반복했다. 이날 드로프가 지폐로 만든 비행기는 모두 6만 5000루블(약 230만원).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에 인근 도로는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이 상황은 시민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유튜브에도 공개돼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기에 드로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드로프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점점 동물처럼 변해가서 그만둬야겠다.”고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RT·재전송) 됐으며 네티즌들은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 , “돈을 줍는 사람들을 동물로 비유한다.” 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한편 ‘제2의 주커버그’로 불리는 드로프는 약 8000만명의 회원수를 둔 ‘브깐탁제’의 창업자로 총 재산은 약 80억 루블(약 2870억원)로 추정된다. 인터넷뉴스팀     
  • 위조지폐 557억원 유통한 女, 사형장서 미소?

    위조화폐를 유통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 죄수들의 ‘마지막 웃음’을 담은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광둥성 제양(揭阳)시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는 법의 판결을 기다리는 수많은 죄수들과 이를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죄수는 약 3억 위안(약 557억 원) 어치의 위조지폐를 발행한 우(吳)씨와 팡(方)씨의 판결. 이들은 당일 사형선고를 받고 곧장 형이 집행됐다. 이들은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 공모를 통해 2억 8648만 위안의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그 액수가 상당한데다 상당수가 유통됐다는 점에서 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크다고 판단,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됐다. 여성경찰에게 양 팔을 붙들린 채 공개재판장 무대 위에 올라오던 두 여성 중 한 사람은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또 다른 여성은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형이 정당한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는 한편, 사형집행 전 웃음의 의미를 추측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여성 죄수들의 공개 재판 선고장면은 남방위성TV방송국에 의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ATM기도 통과한 ‘기막힌 위조지폐’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만원권 지폐를 컬러복사한 뒤 한쪽면은 진짜 지폐의 일부를, 다른 면은 컬러복사본의 일부를 붙여 진폐와 위폐를 합성했다. 진폐 1장으로 위폐 2장을 만든 것이다. 위폐는 자동입출금기(ATM)도 통과할 정도로 정교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5일 장모(46·무직·서울 송파구)씨를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 3일까지 5만원권 42장을 만들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수법은 독특했다. 진폐 앞면의 은선 위측인 신사임당 그림 부분만 얇게 벗겨낸 뒤 미리 복사해 둔 위폐에 스프레이 풀을 이용해 붙이는 방법으로 위폐 1장을 만들었다. 또 진폐에서 떼어낸 진짜 신사임당 그림 부분은 다른 복사본에 붙이고, 위조방지를 위한 띠형 홀로그램까지 직접 만들었다. 경찰은 “앞뒤면을 모두 복사해 위폐를 만드는 기존 수법과 달리 진폐를 반으로 나눠 위폐에 붙이는 신종수법을 썼다.”면서 “위폐로 판별하기 힘들었을뿐더러 실제 일부 ATM기를 통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위폐의 일부가 진폐인 까닭에 ATM기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컴퓨터 판매원으로 10년 이상 근무, 컴퓨터 기기 조작에 숙달된 장씨는 두 차례의 통화위조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1만원권과 1000원권을 위조했다가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2006년 집행유예기간 중 또다시 위폐를 만들어 사용하다 붙잡혀 복역하다 지난해 가석방됐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연대 의료진 폐 절제술 후유증 극복

    국내 연구진이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폐용적 감축술에 성공했다. 기존 절제 방식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함석진·백효채 교수와 호흡기내과 장윤수·김상용 교수팀은 폐기종 환자들이 극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일 때 시행하는 폐 절제술(폐용적 감축술)이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용적을 감축하는 시술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호흡기능의 핵심부인 허파꽈리(폐포)와 공기 연결통로인 세(細)기관지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폐기종은 폐의 탄성을 떨어뜨려 심각하게 호흡기능을 저해한다. 폐가 기능을 못하면서 체내 이산화탄소와 외부의 산소가 원활하게 교환되지 못해 심하면 거동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다가 생명을 잃게 된다. 의료진은 최근 국내 최초로 기관지내시경과 기관지 폐쇄기구인 ‘와타나베블로커’를 이용한 기관지폐쇄술을 적용해 뚜렷하게 증상을 개선시켰다. 수년전부터 폐기종으로 약물치료를 받던 최모(54)씨는 기흉까지 겹쳐 다른 병원에서 흉관삽입술을 받았으나 공기누출 및 폐기능 저하로 생명이 위독했다. 이에 의료진은 기관지내시경을 이용, 공기 누출이 의심되는 좌측 상엽의 위전엽 등에 와타나베 블로커를 삽입해 공기누출을 차단한 결과, 안정적인 호흡상태를 회복해 시술 5일 만에 퇴웠했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환자 김모(60)씨도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폐기종이 심한 우측 하엽기관지에 5개의 기관지폐쇄기구를 삽입한 후 증세가 크게 완화됐다. 김씨는 시술 전 폐기능검사에서 FVC(폐활량) 2.58L(예측치의 63%), FEV1(1초간 강제호기량) 1.19L (예측치의 37%)로 호흡상태가 극히 불량했으나 시술후에는 FVC 3.79L(84%), FEV1 1.66L(52%)로 상태가 호전됐다. 이두연 교수는 “지금까지 폐기종이 심각한 환자에게는 전신마취 후 폐 일부를 절제하는 폐용적 감축술을 시행했으나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았다.”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폐기능이 매우 불량한 폐기종 및 기흉환자에게 국소마취 후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하는 시술을 시도한 결과 효과가 뚜렷해 이후 바람직한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미주통신]새 캐나다 지폐는 포르노 시리즈?

    [미주통신]새 캐나다 지폐는 포르노 시리즈?

    위조 방지를 위해 플라스틱 재질로 강화하여 새롭게 발행한 캐나다 100달러, 50달러, 20달러 지폐들이 일종의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그룹(포커스 그룹)들의 주장이 잇달아 제기돼 캐나다 조폐 당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캐나다와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발행되어 유통되고 있는 100달러 지폐는 디자인된 건물의 형상이 마치 남성의 그것(?)과 닮은 성인용품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에 이어 아문센의 남극 탐험을 형상화한 50달러 지폐는 수많은 해골과 뼈들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발행 준비를 위해 평가단에 의견을 의뢰한 20달러짜리도 1차 세계대전의 활약상을 담은 캐나다의 비미(Vimy) 전투 기념물을 형상화했으나 9/11 테러의 미 쌍둥이 무역센터 빌딩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이 대두하였던 것이다. 더욱 이 기념물에 조각된 진실, 정의 등을 상징하는 나체의 그리스 여신상은 오히려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고. 이에 대해 발행권자인 캐나다 은행 대변인은 “꼭 평가그룹의 의견이 있어서가 아니라 디자인을 바꿀 여러 이유가 있다.”고 밝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통신원 다니엘 김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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