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15억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식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6
  • ‘무한도전’ 유재석, 최신식 PC방에 감탄 “경은이랑 와야겠다” 애정

    ‘무한도전’ 유재석, 최신식 PC방에 감탄 “경은이랑 와야겠다” 애정

    ‘무한도전’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을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7주간의 공백기 당시 친목을 다지기 위해 PC방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8일부터 7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재정비라는 결정은 ‘무한도전’의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특정한 포맷 없이 매회 특집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에, 12년간 쉼 없이 달려온 멤버들과 제작진의 압박이 상당했기 때문. 이날 PC방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박명수는 컴퓨터를 어색해했다. 로그인도 하지 못해 박명수는 결국 컴퓨터를 꺼버렸다. ‘젊은 피’ 하하 역시 PC방 시스템을 몰라 허둥댔다. 컴퓨터 안에 지폐를 넣으면 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하나, 둘 모였지만 아무도 PC방 시스템을 알지 못했다. 멤버들은 컴퓨터를 켜는 방법부터 음식을 주문하는 것까지 난관을 겪었다. 이후 점차 PC방에 적응을 하던 유재석은 쾌적한 환경에 감탄했다. 유재석은 “와. 키보드도 장난 아니다. 키보드에 불이 나온다. 모니터는 거의 TV 아니냐. 선글라스 끼고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경은이도 좋아하겠다. 경은이랑 한 번 와야겠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남 피살 당시 소지한 돈·귀금속, 누구한테 넘겨지나

    김정남 피살 당시 소지한 돈·귀금속, 누구한테 넘겨지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피살 당시 보유한 현금과 귀금속을 말레이시아 당국이 어떻게 처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말레이 언론 중국보 등 외신에 따르면 김정남은 피살 당시 거액의 돈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남은 장거리 출장 때마다 거액을 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보는 김정남이 100달러짜리 지폐로 12만 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만 달러를, 일본 ANN은 1억엔(약 10억원)과 보석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추정했다. 아직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이 소지했던 현금과 귀중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사건 종료와 더불어 ‘적당한’ 주인을 찾아 건넬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유품은 유가족에 넘기기에 김정남이 생전 함께 기거한 마카오 거주 둘째부인 이혜경씨와 한솔·솔희 남매에게 건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이징에 사는 첫째부인 신정희씨와 금솔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말레이 당국은 이들을 보호하는 중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 가족의 협조를 얻어 DNA 검사로 신원확인을 했다고 밝혀, 유품 전달도 같은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다만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 사건의 공식적인 마무리를 위해 북한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북한은 계속 말레이 측에 김정남 시신 인도를 요구해왔다. 유품도 함께 넘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해외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정남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시신 처리를 일임했다면 신변 안전을 위해 시신 인수를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며 “그런 사정을 보면 유가족이 위험을 무릅쓰고 소지품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사망 당시 가족 얼굴 새겨진 목걸이 착용”

    “김정남, 사망 당시 가족 얼굴 새겨진 목걸이 착용”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질 당시 가족의 얼굴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은 금목걸이에 달린 펜던트에 김정남 본인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 각인돼 있었고, 이는 현지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부처가 그려진 펜던트가 달린 다른 금목걸이와 염주, 고가 명품시계인 파테크 필리프 등도 함께 발견됐다. 이런 소지품은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분석기관인 화학청으로 넘겨졌다. 한편 경찰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교민사회 등에선 북한 당국의 재정적 지원이 끊긴 김정남이 개인 사업을 벌이려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가 피살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단순한 해외여행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사망 당시 김정남은 100달러 짜리 지폐로 미화 1만 달러(115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려진 차 안에 가득찬 정체불명 지폐더미…누구의 것?

    버려진 차 안에 가득찬 정체불명 지폐더미…누구의 것?

    브라질 파벨라에서 베네수엘라 뭉칫돈이 발견됐다. 하지만 헷갈리는 환율 때문에 돈의 가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보도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카주 파벨라 근처에 도난차량 2대가 서 있다. 돈이 있을 것이다"라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파벨라 주변을 둘러보던 경찰은 정말 도난차량으로 의심되는 자동차 2대를 발견했다. 안을 엿보기 위해 경찰이 접근하자 멀리서 누군가 총을 쐈다. 마약조직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 경찰은 바로 응사에 나서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나지 않았다. 경찰력이 보강되면서 경찰을 공격한 마약조직은 퇴각했다. 아찔한 상황이 종료되면서 경찰은 자동차 내부를 수색했다. 정말 2대의 자동차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 경찰이 수습한 돈은 400만 볼리바르(베네수엘라의 화폐 단위). 해프닝은 현지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벌어졌다. 브라질 언론은 "발견된 돈이 1200만 헤알(약 4억37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은 "마약자금으로 보이는 400만 달러(약 4억6000만원)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두 통화 단위나 환율이 헷갈리면서 나간 오보였다. 발견된 돈은 베네수엘라 공식 환율로 환산하면 약 5만2500달러(약 6150만원), 암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1만3600달러(1560만원)에 '불과'했다. 계산에 엄청난 차이가 난 건 베네수엘라의 무질서한 환율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2003년부터 외환시장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공식 환율을 일반환율과 수입환율로 나눠 관리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특히 식품 등을 저렴하게 수입하기 위해 공식 환율을 억지로 낮게 잡아놓는 바람에 공식 환율과 암달러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지금도 수입에 적용되는 공식 환율은 달러당 10볼리바르지만 암달러는 4000볼리바르를 크게 웃돌아 격차는 400배 이상으로 벌어져 있다. 일반환율는 달러당 700볼리바르로 수입환율보다 70배 높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모디노믹스’의 힘… 印 최대 주의회선거 압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회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곳은 주민이 2억명 이상으로 인도 29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당인 BJP가 지난달 11일부터 실시된 우타르프라데시 주의회 선거에서 전체 403석 중 312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7석과 비교해 265석 늘어난 것으로 지난 30년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여당이 확보한 의석수 중 가장 많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많은 인구 때문에 총리를 결정하는 연방 하원의원 545명 중 80명을 배정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모디 총리가 지난해 11월 부패 청산을 명목으로 단행한 화폐 개혁 이후 그의 지지율을 확인할 수 있었던 ‘중간 평가’ 성격이 컸다. 인도 정부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현금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약 8500원), 1000루피 지폐의 사용을 예고도 없이 일시 중지시켰다. 대신 도안을 바꾼 500루피 신권을 발행하고 1000루피 지폐는 폐기하는 대신 2000루피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인도 통화량의 86%에 달하는 고액권의 흐름을 바꿔 검은돈 거래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됐다. 인도는 법률안 통과 권한이 있는 연방 상원의원을 각주 주의회 의석 수를 기준으로 선출한다. BJP는 이번 선거 승리로 향후 3년여 동안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만 상원 의석 20석가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모디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학교 친구들에게 1200만원 뿌린 초등학생

    학교 친구들에게 1200만원 뿌린 초등학생

    아직은 큰돈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분파(?) 남자가 될 징조일까. 이제 겨우 초등학생 5학년인 남자어린이가 친구들에게 현찰을 뿌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는 회수에 나섰지만 아직 뿌린 돈이 전액 돌아오진 않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트부이이라는 초등학교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학생은 사건이 벌어진 날 등교하자마자 지폐다발을 꺼내들었다. 가방에서 학생이 꺼낸 돈은 100유로권 100장, 무려 1만 유로(약 1225만원)이다. 학생은 선심을 쓰듯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돈을 나눠줬다. 돈을 받았다는 한 학생은 "손에 잡히는대로 지폐를 집어 친구들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 학교에선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지만 학생의 집에선 난리가 났다. 모아둔 현찰이 없어진 걸 알게 된 부모는 뒤늦게 아들의 소행인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아들이 펑펑 나눠준 돈은 부모가 할머니의 의료기구를 사기 위해 모은 저축이었다. 부모는 "아들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돈을 회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학교에 부탁했다. 학교는 모바일메신저로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사건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했다. 일부 학부모는 "5학년 초등학생이 그렇게 큰돈을 학교에서 뿌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자식들이 갖고 있는 돈을 학교에 갖다 줬다줬지만 아직 돈은 모두 회수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어린 학생이 벌인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회수된 금액을 확인하지 않았다. 부모는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할머니의 치료를 위해 꼭 장만해야 하는 의료기구가 있어 모든 돈"이라며 "돈을 다 찾지 못한다면 큰 일"이라고 발을 구르고 있다. 한편 학생이 돈을 뿌린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생은 "그렇게 큰돈인 줄 몰랐다"면서도 친구들에게 돈을 나눠준 이유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학 사물함서 뭉칫돈 발견… 5만원권·100달러 지폐 등 2억원

    대학 사물함서 뭉칫돈 발견… 5만원권·100달러 지폐 등 2억원

    수도권에 한 대학 건물 내 개인사물함에서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이 서류봉투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9000만원과 100달러짜리 지폐 10만 달러 등 약 2억원이 발견됐다.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누가 이 돈을 넣어 뒀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범죄 수익금 관련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학생 개인 사물함서 현금 2억원 발견…경찰 수사 나서

    대학생 개인 사물함서 현금 2억원 발견…경찰 수사 나서

    경기 수원에 있는 한 대학 건물의 학생 개인 사물함에서 미화가 섞인 2억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에 있는 개인 사물함에서 9000만원(5만원짜리 지폐로 구성)과 10만 달러(100달러짜리 지폐로 구성) 등 약 2억원 상당의 지폐가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학생회는 이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사물함을 열여줄 것을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문을 개방하다가 이 돈을 발견했다. 학교 측은 학생회의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이 돈을 모두 회수해 보관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일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누가 이 돈을 넣어 뒀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김기춘 자택 수색서 현금뭉치·朴대통령 어록 발견”

    특검 “김기춘 자택 수색서 현금뭉치·朴대통령 어록 발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묶음 다수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8일 특검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할 당시 지폐 묶음 10여개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만원권 묶음 3개와 1만원권 묶음 11개 외에 엔화 1000엔짜리 묶음도 1개 있었다. 한 묶음 당 몇 장의 지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예금 등의 목적으로 개설된 통장도 89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확보한 압수품목에는 ‘박근혜 대표 어록’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 박 대통령 관련 자료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도 있었다. 또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2·3·4차 속기록과 세월호 참사 언론 보도 등의 문서도 있었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보면 김 전 실장이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세월호 시신 인양을 반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세월호 참사 대응을 이끈 정황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당시 김 전 실장 집 안팎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기록과 휴대전화 연락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인멸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亞 물류허브 꿈꾸는 오키나와 나하공항

    일본의 주요 간선공항인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일본 전역과 아시아 각지를 묶는 주요 물류 중계 기지(허브)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공항 주변을 ‘국제 물류 경제 특구’로 지정하고, 세금 혜택과 저리 융자 등으로 기업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준비 중인 나하 공항의 제2활주로 개장을 계기로 아시아 물류 허브로 한 단계 더 발돋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과 동남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이미 나하공항의 국제 화물 처리량은 2009년 약 2만t에서 2016년에는 17만 6000t까지 늘어나는 등 도쿄 하네다공항(약 43만t) 등에 이어 일본 내 4위로 성장했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나하공항은 동남아와 중국 연안 지역에 가까울 뿐 아니라 24시간 가능한 통관 절차로 수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물류 허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활주로가 개장되면 항공기 발착 횟수는 기존의 1.4배인 연간 18만 5000회로 늘어나게 된다. 화물 운송량도 그만큼 증가된다. 동일본 근해 등에서 잡힌 어패류가 나하공항에서 4~5시간권 내에 있는 서울, 중국의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와 홍콩, 대만 지역은 물론 싱가포르와 방콕 등에까지 당일 배달 서비스도 활발해진다. 나하공항 주변에 정비돼 있는 방대한 물류 창고의 존재도 강점이다. 도쿄 등 간도 주변의 기업들이 나하공항 주변에 보관하고 있는 부품이나 재료 등을 아시아 각지에 출하하는 등 물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간토지역의 한 업체가 2013년부터 나하공항 지역 물류 창고를 이용해 지폐 처리기의 수리 부품 약 13만점을 주문 다음날에 주변국 현지 거래처에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하상공회의소의 이시미네 덴 이치로 회장은 “오키나와에서 4시간 이내에 중국, 한국, 동남아 등 인구 20억명의 거대 시장이 펼쳐진다”면서 “일본 전역의 특산품을 신선한 상태에서 아시아로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조 지폐 추정되는 러시아 루블화

    위조 지폐 추정되는 러시아 루블화

    위조 지폐로 의심되는 러시아 루블화를 은행에서 우리 돈으로 환전한 중국 동포가 1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문제의 러시아 루블화. 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 흐엉, 제주 방문 당시 다른 여성과 동행…“유난히 화장 진해”

    흐엉, 제주 방문 당시 다른 여성과 동행…“유난히 화장 진해”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29)이 지난해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다른 외국인 여성과 동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1월 초 유난히 화장을 짙게 하고 밝은 옷을 입은 외국인 여성과 동그란 얼굴형의 외국인 여성 1∼2명이 함께 투숙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숙박업소 2층에 있는 26㎡가량의 원룸형 방은 흐엉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에 나오는 나무문의 형태와 벽지 문양 및 색이 일치했다. 흐엉이 침대에 누워 찍은 사진에는 뒤쪽으로 입구에 나무로 된 문이 나온다. 또 창밖 베란다에서 바라본 표선해비치해변과 주변 공원, 도로 등의 풍경이 같다.이 관계자는 “피부가 하얗고 립스틱을 짙게 바르는 등 유난히 화장이 진했고 아이보리 색 화려한 옷을 입은 여성이 특이해 기억이 남는다”며 “그의 머리 색깔은 노란빛이 났다”고 말했다. 이 숙박업소 관계자의 기억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지난해 11월 초 오후 3시 전후 이곳을 찾았으며, 오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숙박비를 지불했다. 이 업소의 매출 장부에는 지난해 11월 4일 현금 오만원이 수입으로 기록돼 있다. 투숙비를 계산했을 당시 흐엉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큰 트렁크를 끌고 옆에 서 있었다. 일행 중 남성은 없었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예약을 미리 했을 경우 매출 장부에 별도로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지만 그런 기록이 없는 것으로 봐선 지나가던 길에 들러 방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한 여성 중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것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같은 얼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1박을 투숙하는 동안 별다른 문제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또 “티비 뉴스나 신문을 통해 본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의 사진은 화장기가 없어서 동일 인물인 줄은 까마득하게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흐엉의 경우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제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애니멀 픽!]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 반성문 든 고양이들

    [애니멀 픽!]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 반성문 든 고양이들

    반려견 혹은 반려묘를 키워봤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이 사진들은 실수 혹은 ‘고의적 잘못’을 저지른 고양이들이 강제로 반성문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종의 ‘고양이 반성문’인데, 자신의 고양이가 잘못한 일을 종이에 적고 ‘사건현장’에 이 종이 및 고양이를 함께 둔 뒤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예컨대 한 반려묘 주인이 공개한 사진은 쓰레기통을 마구 뒤엎어 놓은 고양이와 널린 쓰레기, 그리고 “나는 맨날 이래요”라는 내용의 팻말을 함께 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나는 베니입니다.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치 진짜 범죄자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내리깔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와 비슷하게 ‘자기소개서 타입’의 글도 있는데, 붉은 담요를 입에 물고 카메라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 앞에는 “나는 담요 나르는 것과, 담요를 나를 때 당신을 쏘아보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자백형’ 글도 있다. 새하얀색 털을 가진 고양이의 발아래에는 “나는 우리집 손님을 좋아하는 척 했지만, 그들이 내게 가까이 왔을 때 내가 손님을 물어버렸다”고 고백하는 글이 적혀있다. 이밖에도 “지폐 300달러를 먹어치웠어요”. “나는 내 형제들과 장난감 나눠 갖기 싫어요! 전부 다 내거예요!”, “어항에 토해버렸어요”, “쥐가 와서 내 먹이를 먹는 걸 봤지만, 나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어요” 등 고양이의 자잘한 ‘사건사고’에 감정을 이입한 주인들의 메시지가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폐 100장으로 만든 ‘현찰 꽃다발’ 선물한 남자

    지폐 100장으로 만든 ‘현찰 꽃다발’ 선물한 남자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중국의 한 남성이 꽃집에서 주문 제작한 ‘지폐 꽃다발’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린성 장춘시의 한 꽃집을 찾아와 100위안(약 1만 6500원) 짜리 지폐를 꺼내놓으며 “장미꽃 모양의 지폐 꽃다발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꽃집 주인에게 “여자친구에게 이 ‘지폐 장미꽃다발’을 선물로 줄 것이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선물이며, 그녀가 닭의 해를 잘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춘시의 이 꽃가게 주인은 정성껏 100위안짜리 지폐를 말고, 여기에 안개꽃과 예쁜 포장지를 더해, 1만 위안(약 165만원) 짜리 지폐 장미꽃다발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해당 사진은 꽃가게 주인이 고객에게 이를 건네기 전 찍은 것으로,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젯거리가 떠올랐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매우 현실적인 선물이다. 시들어서 나중엔 버려야 하는 꽃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내가 그 여자친구라면 조금도 로맨틱하지 않으며 굴욕감을 주는 이런 선물 따위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김정남 암살이 ‘음모 책동’이라는 北의 억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열흘간의 침묵을 깬 북한의 공식 반응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북한 중앙통신이 어제 ‘조선 법률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을 “남조선의 각본에 따른 반(反)공화국 모략 책동”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담화는 이어 “우리 공화국 공민이 심장 쇼크로 병원에 이송 중에 사망한 사건”이라고 강변하면서 말레이시아 비밀 경찰이 개입해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폈다. 북한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이번 사건을 돌발적 성격의 ‘쇼크사’라고 주장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대본까지 미리 짜 놓았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근혜 역도의 숨통을 틔워 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보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주장 역시 터무니없다.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이용해 분열을 조장하려는 노림수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제시한 폐쇄회로 등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엉성한 성명서 한 장으로 뒤엎을 수 없다는 것은 북한 자신이 잘 알 것이다. 북한의 담화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의 억지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자신들의 소행을 은폐하고 상투적인 반(反)공화국 책동이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호도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인 것이다. 말레이시아 총리가 직접 나서 북한의 무례함과 외교적 결례를 지적할 정도다. 그제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는 주권국가로서의 명예를 걸고 사실을 토대로 수사한 사건 전모를 국제사회에 밝힌 것이다. 독극물의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용의자들이 독성 물질을 맨손에 묻혀 공격했다는 것은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조만간 2차 부검 결과에서 명확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구체적인 암살 증거가 도처에 드러나고 있음에도 심장마비 돌연사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는 행위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지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현광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김욱일) 등이 연루됐다는 것도 밝혔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남측의 모략 책동이고 말레이시아의 조작이라면 대사관 직원을 면책특권이라는 방패 아래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경찰에 출두시켜 조사를 받게 하면 될 일이다. 북한은 그동안 마약 밀매와 위조지폐 등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범죄를 저질러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명백한 북한의 테러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권 유지를 위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빈 그릇 찾으러 갔다가 감동받은 중국집 배달원의 사연

    빈 그릇 찾으러 갔다가 감동받은 중국집 배달원의 사연

    한 중국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청년이 빈 그릇을 찾으러 갔다가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겨 누리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일 ‘그릇 찾으러 갔다가 정말 감동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자신을 “방학 기간에 알바(아르바이트)하는 청년”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제가 오늘(지난 20일) 평소처럼 (빈) 그릇을 회수하러 갔다가 깨끗하게 씻긴 그릇과 편지 그리고 돈(이 빈 그릇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봤다)”이라면서 “너무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 글과 함께 글쓴이는 자신이 설명한 장면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에는 1000원짜리 지폐와 ‘잘 먹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빈 그릇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훈훈하다”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달원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댓글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서로 신경쓰면 조금 더 쾌적한 공동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중에 풀린 현금 사상 첫 100조 돌파

    시중에 풀린 현금 사상 첫 100조 돌파

    기준금리 인하와 저금리 지속, 유동성 확대공급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화폐발행잔액은 103조 5100억원(말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6조 1277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이다. 즉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화폐발행잔액은 통상 매월 1조원 가량씩 늘었지만, 지난달엔 설 자금 방출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컸다. 화폐발행잔액은 2008년 30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0년 40조원, 2012년 50조원, 2013년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화폐발행잔액 중 지폐가 101조 3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5만원권이 79조 972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7%에 달했다. 5만원권은 작년 말 이후 한 달 새 4조 1969억원이나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5만원권 발행이후 자기앞수표 수요가 줄고 5만원권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화폐발행잔액도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만원권의 잔액은 17조 9645억원으로 한 달 새 1조 7198억원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장가 가려면 15만위안 돈다발·건물 2채는 기본

    中, 장가 가려면 15만위안 돈다발·건물 2채는 기본

    신부 부족 농촌, 도시보다 더 부담 티베트男, 지참금 없어 가장 행복“아들이 아내를 얻으면 부모는 알거지가 된다.” 중국의 결혼 과소비를 일컫는 말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혼수는 이불 한 채가 고작이었다.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시기에는 3전 1항(三轉一響·자전거, 시계, 재봉틀, 라디오)이 혼수의 대명사였다. 요즘은 현금으로 가져가는 지참금만 10만 위안(약 1675만원)이 넘고 각종 패물에 자동차는 물론 집까지 장만해야 한다. 양가가 분담하는 경우도 있으나, 남성 인구가 훨씬 많은 특성 탓에 신랑 쪽에서 훨씬 많이 부담한다. 최근 허난성에서는 지참금 11만 위안에 집까지 샀는데도 결혼 첫날밤 혼수가 부족하다고 따지는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결혼 간소화 조례’를 발표하고 과도한 예물과 지참금 단속에 나섰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인민일보는 20일 지참금과 혼수의 지역별 특성을 알리는 지도까지 만들어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서는 ‘만자천홍일편록’(萬紫千紅一片綠)이 유행하고 있었다. 지참금으로 자줏빛 5위안짜리 지폐 1만장과 붉은색 100위안짜리 1000장, 녹색 50위안짜리 1장을 이용해 화려한 꽃다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액수는 15만 50위안에 이른다. 허베이성에는 ‘12345’ 혼수 방식도 있었다. 정원 하나, 건물 두 채, 100위안 지폐 3근(1.5㎏), 4륜차량(승용차), 신랑 부모 50세 이하가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산둥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에서는 ‘3근 3량’ 법칙이 있다. 100위안 지폐를 저울에 달아 3근 3량이 될 때까지 쌓는다는 것이다. 1근은 500g이고 1량은 50g이다. 결국 1650g의 100위안 지폐 다발을 준다는 것인데, 액수는 15만 위안에 이른다. 허난, 구이저우, 산시, 간쑤 등 농촌 지역으로 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해 결혼 적령기 여성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이 지역에서는 딸 결혼식이 부모의 최대 재테크”라고 비유했다. 10만 위안 이상의 지참금에 집, 자동차는 물론 3금(三)이 추가된다. 3금은 금팔찌, 다이아몬드 반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뜻한다. 베이징도 지참금과 혼수품을 합쳐 20만 위안 정도가 들었고, 상하이는 10만 위안 정도였다. 그런데 대도시는 집값이 한국 돈으로 20억~30억원에 이르러 혼수품으로 아파트를 요구하면 결혼이 성사되기 어렵다. 결혼 적령기 남성이 가장 행복한 지역은 티베트였다. 이곳에는 지참금이 따로 없고 몇 마리의 야크만 혼수품으로 준비하면 됐다. 야크 한 마리 가격은 8000~1만 위안에 이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폐기 직전 지폐 쏟아낸 아르헨 ATM…이유는?

    폐기 직전 지폐 쏟아낸 아르헨 ATM…이유는?

    현금지급기(ATM)에서 현찰을 인출했는데 너덜너덜한 지폐만 쏟아진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 같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1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에는 지폐 10장과 ATM에서 출력한 명세서가 놓여 있다. 그런데 지폐들이 심상치(?) 않다. 10장의 지폐 중 성한 건 겨우 3장뿐이다. 6장은 부분적으로 훼손돼 있고, 1장은 가운데가 찢어져 있다. 온전한 3장도 지저분하긴 마찬가지다. 무슨 까닭인지 은행이 마구 도장을 찍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 사는 한 시민은 최근 ATM에서 1000페소를 인출했다. 100페소권 10장이 나왔는데 지폐의 상태가 이랬다. 화가 난 독자는 사진을 찍어 언론에 제보하면서 "ATM에서 이런 지폐가 나왔다. 꼭 독자들에게 알려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지 언론은 제보가 이용한 은행의 이름과 지점의 위치까지 공개하면서 사진을 지면에 실었다. 어이 없는 일을 당한 제보자는 기사가 난 다음 날 은행을 찾아갔다. 은행에선 지점장이 나와 사과하면서 지폐를 모두 교환해줬다. 제보자는 "지점장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해명하지 않아 씁쓸한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폐의 고생(?)이 심한 국가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40%대였다. 2007년부터 10년간 물가가 1200% 이상 올랐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액권은 100페소권으로 묶여 있었다. 한때 미화 100달러(약 11만원)와 가치가 동일했던 100페소의 가치는 현재 약 13달러(약 1만4000원)로 추락했다. 고물가로 너도나도 100페소권만 사용하게 되면서 걸레처럼 낡은 지폐가 많아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오는 2월 16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광명성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때 광명성이라는 별이 그 밀영을 밝게 비추었다고 해서 김정일의 별칭으로 쓰이는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만큼, 북한은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씨 체제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일삼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북한의 광명성절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연이은 실정(失政)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고, 흔들리는 김정은을 단칼에 제거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공습작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며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한 궁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이며, 화살은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즉, 북한 각지에 산재한 TEL을 파괴하지 못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TEL 숫자는 약 200여대 수준이다. 동시에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국토가 좁아 발사 후 불과 3~7분이면 목표 지역에 명중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사일 대량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 전략에는 반드시 선제타격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국제법적으로 예방적 자위 또는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 차원에서 선제타격에 정당성이 부여된다. 또한 북한은 여러 차례의 UN결의안을 무시하고 남한에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외교적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불바다’ 또는 ‘멸적’ 등의 표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위협해온 만큼 대북 선제타격에 반발할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오랫동안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조차도 지난해 가상의 적에 대비한 전시 훈련 지침에서 북한을 가상적국으로 규정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한반도 주변의 해·공군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탄약과 물자는 물론 전후 안정화 작전에 필요한 지상군 장비와 물자의 전진 배치 작업을 진행해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최전선인 오산공군기지의 전투기 전력은 종래의 2배로 증강됐다. 오산기지에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4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미네소타 주방위공군 제148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그리고 최근 뉴저지 주방위공군 제177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가 추가 배치되어 오산기지의 F-16 전투기 숫자는 24대에서 60대로 늘어났다. 새로 전개된 주방위공군 소속 파일럿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이다. 48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는 군산 기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퍼시픽 썬더 17-1(Exercise Pacific Thunder 17-1) 훈련의 일환으로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2개 탐색구조전대가 전개, 우리 공군과 강도 높은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주일미군 항공전력 역시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유사시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물론, 해병항공대 소속 F/A-18 3개 비행대와 F-35B 1개 비행대, 조기경보기인 E-2D 1개 비행대가 전진 배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 랩터가 12대나 배치되었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B-1B 전략폭격기도 증강 배치됐다. 작전명령이 떨어지면 미 본토에서 B-2A 스텔스 폭격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 폭격기에는 60m 이상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2발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F-22A 스텔스 전투기와 합류, 야간에 평양 상공에 진입해 김정은과 핵심 지도부가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정밀 폭격을 퍼붓는다. 이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A-18 전투기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대량의 디코이(Decoy)를 발사한다. 이들 디코이는 북한군 레이더에 F-16이나 F/A-18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하에 숨겨 놓은 SA-5와 SA-2 등 지대공 미사일을 모두 꺼내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북한군 지대공 미사일이 노출되면 지상과 해상에서 대량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우리 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그리고 미군 폭격기와 구축함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대량의 순항 미사일의 숫자는 1000발이 훌쩍 넘는다. 이는 과거 ‘충격과 공포’ 작전 등 미군이 수행한 개전 첫날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작전 규모의 3~4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 각지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군 지휘통제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 은닉 추정지역을 향해 발사되어 목표 지역을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켜 놓을 것이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끝나면 남한 각 지역과 일본, 괌과 미국 본토 등지에서 발진한 대량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뒤덮는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유사시 후방차단 및 종심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16과 F-15급 이상 전투기 250여 대가 발진하고, 동해와 서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각각 40~60여대,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50~100여대 등 공습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최대 400~5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전투기 대군은 레이더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정도만 운용할 수 있는 구식 전투기로 무장한 북한공군 전투기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미리 파악해둔 북한군 TEL 기지를 공습,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대를 파괴한다. 이러한 공습작전에서 북한군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지휘관은 작전 기획과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군관과 보위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나 암살 등에 극도로 민감했던 김정은은 소규모 부대의 미승인 활동을 문제 삼아 수시로 지휘관을 숙청해 왔는데 이 때문에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군 지휘관은 그 어떠한 작전권 행사도 할 수 없다. 또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저항 행위를 했다가는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전투 행위에 나설 지휘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궁수’가 살아남아 자폭하는 심정으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더라도 그 숫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이러한 미사일들은 동해와 서해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이 발사한 SM-3 미사일에 의해 대부분 요격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파상공세에 그 어떠한 의미 있는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MD 신속한 회수가 목표.. 이후 안정화 작전 대규모 공습작전에 의해 북한 지도부와 탄도미사일 발사 부대, 그리고 방공망이 궤멸되면 대규모 특수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된다. 우선 C-130과 CN-235와 같은 우리 군 수송기는 물론 미군 C-17과 C-130, CV-22 등 다양한 침투 자산을 이용해 특전사와 UDT/SEAL, 미군 특수부대들이 평양은 물론 북한 전후방 각지의 대량살상무기(WMD) 은닉 시설에 침투하고,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연합해병대 병력도 항공기와 상륙함을 이용해 북한 각 지역에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2월 초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CV-22B 특수전 수송기 자산을 총동원해 대규모 장거리 침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제8특수작전비행대와 제20특수작전비행대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부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공군도 밝힌 바 있는데, 미군은 이러한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해군의 소해헬기(기뢰 제거용 헬기)인 MH-53E까지 이용한 장거리 침투 훈련을 우리 군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양에 진입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확산, 마약과 위조지폐,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에 연루된 북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및 사살작전을 수행한다. 이들을 조기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저항세력을 구성해 북한에 진주한 연합군에 대한 무장 투쟁을 시도하거나 대남 테러, 남한 지역 불순세력과 연계한 소요사태 유도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WMD 회수 및 제거 작전에 나선 특수부대들은 해병대 등 지상군과 항공기들의 입체적인 엄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 등을 파괴 또는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에는 중국군도 가세한다. 중국은 유사시 신속한 북한 진입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정비를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동북 지역에 있는 길림성 카이산툰 지역에 군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은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경북도 모처에 신속히 군사력을 투입해 핵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제16·39집단군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 미군의 북한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병력을 투입해 북한 북부 지역(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에서 WMD 제거 및 회수작전과 북한군 무장해제와 같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북방 4개도를 선점함으로써 전후 한미 연합군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안정화 작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게 이번 전쟁에 기여했다는 생색을 내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북방 4개도에 친중 성향의 별도 정부를 수립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을 원하는 우리나라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군이 들어오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유지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의 사례처럼 여러 나라의 군대가 들어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안정화 작전 참가가 유력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주요 지휘관과 참모부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전투기 또는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요컨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파괴 및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잠재우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70여 년에 걸친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세력과 이들에 동조하는 남한 내 불순세력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한다면 전쟁 이후 한국은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집권 직전 탈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 군관은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이 국내외 동조세력을 규합해 테러조직을 구성,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대남 테러를 자행하거나 탈북 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당수 새터민들의 심리를 자극, 남한 내 불순세력과 연계해 소요사태를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내전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난민 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위한 실무협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심지어 미국은 한반도를 담당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인 31MEU(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 폭동 진압용 장비를 지급하고 진압 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 훈련을 공개하면서 ‘사제무기로 무장한 군중 폭동을 비살상무기로 진압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이미 김정은 체제 전복과 전후 처리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들이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김정은 정권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먼저 미사일 버튼을 누르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이 평양을 선제타격하든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의 대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핵과 미사일,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외부의 적’에는 관심이 없고, 펜과 마이크, SNS를 무기로 가지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경쟁 정치인들, 언론과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벚꽃대선’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서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은 지금, 국민들마저 정쟁(政爭)에 휘말려 분열과 대립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온전한 통일과 번영 대신 극심한 내전과 분열, 몰락만이 있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