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나토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장비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법사위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3·1운동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2
  • 노원표 가상화폐 ‘노원’… 주민 마음 사로잡았다

    노원표 가상화폐 ‘노원’… 주민 마음 사로잡았다

    4달 새 회원 1526명→5403명 이용액 2800만 노원… 3배 이상 ‘적립 가능’ 자원봉사·가맹점↑서울 노원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지폐나 상품권 형태였던 지역화폐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노원(NW)으로 개발해 운영해 오고 있다. 노원(NW)은 지역 주민이나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나 기부 등을 하면 적립되며 이를 노원구 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월 1526명이던 지역화폐 회원은 지난 10일 기준 5403명으로 증가했다. 발행액은 2월 3000만 노원(NW)에서 같은 기간 기준 6500만 노원(NW)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가맹점에서 노원(NW)을 사용하면 물건이나 서비스의 5~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사용량도 대폭 늘었다. 지난 10일 기준 이용액은 2800만 노원(NW)으로 3월 859만 노원(NW)에서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노원(NW)을 적립할 수 있는 자원봉사 건수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원봉사 건수는 9만 9612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자원봉사 건수는 5930건 증가한 10만 5542건이었다.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의 수도 87곳에서 247곳으로 증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물 플러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창출”

    [인물 플러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창출”

    환경·윤리·투명 경영의 시대다. 기업이 덩치를 키우고 이익을 내는 것만으로는 생존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고 환경 보존, 사회공헌 등을 통해 건강한 가치를 추구하고 지켜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 아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거대 시장에서 환경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이 기업생존을 결정하는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도 ‘친환경’이 아니면 구매를 꺼리는 추세다. 친환경 제품이 기업 판도는 물론 소비자의 구매 패턴까지 바꿔놓는 것이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저온열분해 가스화 기술을 통한 발전시스템의 연구개발과 전문적인 컨설팅과 PM(Project Management) 활동을 통해 상호 소득증대, 지역 경제발전, 고용창출 등 사회에 공헌하는 이가 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휴먼에프티 박순희 대표가 그 장본인이다. 본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정도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는 휴먼에프티 박순희 대표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신재생에너지는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휴먼에프티는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터빈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태양광발전소, 무동력에너지, 전기 오토바이 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산업의 발전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문화 속에 빈번해진 외식문화 등과 함께 그와 비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의 미처리 실태는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이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박순희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 사용, 일회용품 사용의 생활화로 인해 플라스틱류의 산업폐기물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30%를 밑돌고 있다. 게다가 폐기물처리를 대부분 소각에 의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문제와 대기 환경오염, 건강문제가 심각해졌다. 박 대표가 우려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최대 80% 감축 의무화 협약 등에 대한 해결책이다. 특히 해양 오염의 주범이면서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의 생업을 위협하는 해양폐기물을 해결하는 문제다. 박 대표가 폐기물을 친환경처리를 통해 우리 주변 환경을 정화하면서도 에너지화(신재생에너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 이유다. 사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태양광, 풍력 등이 연평균 20~3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 BT산업 등과 함께 21세기형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 성장에 따라 화석연료의 최대 사용 시점인 2020~2030년을 전환점으로 화석에너지의 지속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선진국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목표를 정해 중점투자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토교의정서)에 따라 선진국들은 1차 공약 기간(2008~2012년) 중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의 감축 의무가 부과된다. 현재 OECD 국가들의 에너지원별 이용 추세는 원자력, 수력 등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3.9%(1억 9300만toe)에서 2010년 4.9%(2억 7100만to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EU·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시장 선점을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 과제로 설정, 각 국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EU 등 신재생에너지를 의무화하는 등 산유국들도 신재생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신개념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21세기에 새로운 것이 아니고 현실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폐기물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사람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별도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버려지고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과 에너지’라는 두 가지 이슈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우리가 처리해야 할 폐기물의 종류로는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건축폐기물, 의료폐기물, 해양폐기물, 바이오매스, 음식물폐기물, 하수슬러지폐기물 등 참으로 다양하다. 현재 우리는 지구의 화석연료의 고갈을 대비한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박 대표에 따르면 ‘친환경과 에너지’란 두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면 정부와 각 지자체의 인허가 및 예산편성, 시설비에 대한 금융지원, 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 운반을 위한 정책 등 제도적이고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특히, 폐기물관리정책을 통한 제도적, 안정적 지원 확대 등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이 시급하다. 하지만 박 대표의 휴먼에프티는 폐자원 저온열분해 가스화 기술을 통한 발전시스템과 연구개발, 전문적인 컨설팅과 PM(Project Management) 활동을 통해 상호 소득증대, 지역 경제발전, 고용창출 등 사회공헌을 통한 클러스터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클러스터 비전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시설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의 세수는 확충되고, 수익 일부가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된다. 나아가 주민의 쾌적하고 윤택한 생활이 보장되며 일자리 창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지역주민의 선진국형 미래 생활을 보장하는 경쟁력이다. 이는 박 대표의 휴먼에프티가 추구하는 가치다. 휴먼에프티가 앞으로 ‘친환경과 에너지’ 사업을 국내·외를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에 진출을 극대화하여 신고용 창출과 함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모델로 개척하는 목표를 세운 배경이다. 박순희 대표는 교사 출신의 여성 CEO로서 ‘사람과 자연과 미래’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철학과 진실하고 투명한 마인드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며 발로 뛰는 노력하는 사업가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26회 2018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시상식에서 폐기물처리에너지, 증기터빈 발전시스템, 무동력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기술혁신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친환경 기술혁신 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깨끗한 지구의 땅과 물과 하늘.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지와 자부심으로 더욱 매진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꿈’ 이다. 그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서재빈 객원기자 sjb@seoul.co.kr ●휴먼F-T의 2017년~현재 2017년 11월 경기도 포천 태양광발전소건립 MOU 10월 충남 청양군 폐기물발전시설 건립 MOU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증기터빈발전소건립 MOU 08월 ㈜휴먼-FT법인으로 상호변경 2018년 04월 ㈜한기실업과 저온열분해장치건립 협약서 남해군 폐기물발전 PLANT PM 진행 중 무동력 에너지 전기오토바이 동남아&아프리카 보급 Project 참여 아프리카 STEVIA Business 참여 남아공·말레이시아 등지 프로젝트 추진 중 폐기물처리 고효율 발전시스템, Eco-friendly recylcing Sys.
  • [세종로의 아침] 신태용·트럼프, 그리고 2달러 지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신태용·트럼프, 그리고 2달러 지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섣부른 예단이겠지만 스물한 번째 치러지는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는 적어도 한국 팬들에게는 가장 외면받는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틀 전 북ㆍ미 정상회담에다 하루 뒤 동시지방선거까지, 나라 안팎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밀려났기 때문이다.월드컵이 이처럼 큰 사건과 같은 시기에 맞닥뜨린 적은 없었다. 하지만 어쩌랴, 일부러 날짜를 맞춘 것도 아닌 바에야 하필 이 날짜에 대회를 열기로 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회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구 온 전체를 들썩거리게 한 북ㆍ미 정상회담 날짜를 12일로 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이를 수락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뭐라 할 수도 없다. 사실 사정은 다르지만 영국 공영 BBC도 처지가 비슷했다. 러시아월드컵 결승과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이 7월 16일(한국시간)로 같은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이다. BBC는 거액을 지불하고 두 대회 방송 중계권을 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BBC·NHK 등이 월드컵 결승전 시간을 변경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잉글랜드가 월드컵 결승에 가고, 영국 테니스 간판 앤디 머리가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는 ‘국가적 위기’가 될 것’이라고까지 보도했다. 축구와 테니스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영국다운 고민인 것이다. 어쨌거나 역대 10번째로 본선 출전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축구의 러시아월드컵 행로를 걱정하는 이유는 그러나 또 있다.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경기력이다.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벼르는 대표팀이라지만 우리 축구 팬들은 영 성에 차지 않는 눈치다. 아직도 2002년 ‘월드컵 4강’에 마취돼 깨어나지 못한 탓일까. 아니면 이후 15년 넘도록 TV를 통해 유럽 빅리그를 간접 경험하면서 ‘내공’을 쌓은 이들의 눈높이를 선수들이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것일까. 대표팀은 줄곧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베스트 11’조차 확정짓지 못했다. 열흘 동안의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에서 얻은 평가전 전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걱정이 우려로 탈바꿈하면서 러시아월드컵은 마침내 막을 올렸다.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내놓은 한국의 파워랭킹은 31위. 더 낮은 나라는 처녀 출전국인 파나마뿐이다. 영국 일간 ‘미러’는 “한국이 최하위를 벗어난다면 그게 이변으로 불릴 만하다”고 했고, 미국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월드컵 우승 확률을 0.1% 미만이라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 국내의 한 시중은행은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기를 살려 준다며 ‘행운의 2달러’ 지폐 200장을 선물했다.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같은 영화에 출연한 프랭크 시내트라로부터 2달러짜리 지폐를 받은 뒤 모나코의 왕비가 됐다는 친절한 배경 설명과 함께 ‘32강+168강(16+8)=200’이라는 알쏭달쏭한 등식까지 덧붙였다. 평상시라면 웃어넘기겠지만 입맛은 영 개운치 않다. 2달러짜리 기념 화폐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늦었어”라며 묘한 웃음을 흘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cbk91065@seoul.co.kr
  • “투표용지가 너무 많아서”... 유권자 ‘신중 또 신중’

    “투표용지가 너무 많아서”... 유권자 ‘신중 또 신중’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전국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일찌감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투표용지 7장을 받아든 대부분의 유권자는 꽤 긴 시간 기표소 안에 머물며 신중한 선택을 이어갔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동시에 치러진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 지역 사전투표소에선 투표용지 1장을 더 제공했다. 광주 서구갑에서도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졌지만 광역의원 후보 단수 출마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면서 7장의 투표용지를 배부했다. 최대 8장을 한 움큼 손에 쥔 유권자들은 투표 자체도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남 천안시 한 선거구민은 “표를 일일이 하나씩 확인하는 게 좀 오래 걸리더라”며 “연세가 드신 어르신의 경우 혼란스러워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후보들 자신도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의외로 투표용지가 많아 약간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지만 국민께서 다음 세대의 삶과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자유한국당 대전지역 구의원 한 후보도 “도장 자국이 번질까 봐 계속 힘을 주고 찍었더니 손가락이 은근히 아프다”면서도 “이름은 사실상 보지 못하고 기호만 보고 찍을 것 같아 앞으로 유세 전략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고 했다. 몇몇 유권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서도 기표소로 다시 들어가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이름 옆에 제대로 도장을 찍었는지 점검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복지회관에서 사전투표를 한 조모(46·여)씨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도 있어 제대로 선거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 한 장을 흘리고 가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시민 박모(61·여)씨는 “투표용지가 많아 몇 장은 솔직히 맞게 찍었는지 모르겠다”며 “로또, 복불복 선거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법정 선거일인 오는 13일에도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힘들어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경남 김해을 선거구 아파트에 사는 80대 할아버지는 “집으로 온 공보물 숫자도 33장이나 돼 다 읽지 못했다”며 “투표장에선 제대로 기표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충북 제천에 사는 70대 유권자는 “후보가 몇 명씩 되는 상황에서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표를 아예 하러 가지 않는 상황도 나올 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표소 앞에 큰 글씨로 투표요령에 대한 안내문을 그림과 함께 붙여뒀으면 좋겠다는 건의도 있었다. 울산 북구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배부할 때도 혹시라도 빠뜨리는 용지가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층제(광역·기초 구분 없는 하나의 구조) 특별자치단체인 세종시와 제주도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4∼5장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게 전부 5만원짜리 지폐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웃으며 사전투표 소감을 전한 세종시 한 대학생은 “5만원보다 더 비싼 한 표 한 표라고 여기고 신중히 찍고 투표함에 넣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뭇잎 주고 과자 구매…상거래 깨우친 유기견

    [반려독 반려캣] 나뭇잎 주고 과자 구매…상거래 깨우친 유기견

    사람처럼 돈(?)을 들고 가게를 찾아가 물건을 사는 유기견이 있어 화제다. 콜롬비아 카사나레주의 몬테레이에 있는 기술학교. 이 학교 매점엔 언제부턴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네그로'라는 이름을 가진 까만 유기견이다. 네그로는 스페인어로 '검둥이'라는 뜻. 믹스견으로 보이는 유기견은 몸 전체가 까맣다. 유기견은 그러나 절대 빈손으로 교내 매점을 찾아오지 않는다. 매점에 들릴 땐 언제나 입에 나뭇잎을 물고 있다. 네그로가 입에 문 나뭇잎을 내밀면 매점 주인은 과자를 한 봉지 내준다. 나뭇잎이 돈처럼 사용되는 셈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을 보면 매점 주인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나뭇잎이 돈인 줄 아는 모양이예요." 학생들이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걸 본 유기견이 상거래하는 법을 스스로 체득(?)하곤 언제부턴가 나뭇잎을 물고 매점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그로가 물고 오는 나뭇잎은 콜롬비아의 지폐 색깔과 비슷한 푸른 색이다. 누렇게 변색한 나뭇잎은 절대 물고 오지 않는다. 학교 관계자는 "지폐처럼 길쭉한 나뭇잎을 자주 물고 오는 것도 신기한 일"이라며 "사람의 행동을 보고 배운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단골이 된 유기견에게 매점은 식성에 맞는 과자를 골라 준다. 매점 종업원은 "크림과자는 절대 주지 않고, 꼭 반려견 사료와 비슷한 과자를 준다"고 말했다. 가끔은 매점이 유기견을 챙기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유기견 네그로에겐 과자가 떨어지지 않는다. 나뭇잎으로 과자를 사는 개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학교엔 개에게 과자를 팔겠다(?)는 학생과 교사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매점에서 과자를 사지 못한 날이면 유기견이 학생이나 교사들에게 나뭇잎을 내민다"며 "그러면 누구나 과자를 주기에 유기견이 과자를 먹지 못하는 날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라시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물림 안 된 도전·혁신 DNA…한국경제의 맥까지 끊어진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대물림 안 된 도전·혁신 DNA…한국경제의 맥까지 끊어진다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은 1983년 ‘도쿄선언’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영 일선에서 마지막 도전이었으며, 이 전 회장은 그로부터 약 4년 뒤 세상을 떠났다. 반도체 산업은 당시 재계에선 시기상조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세계 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이 됐다.●이병철 반도체·정주영 “해 봤어?” 정신 어디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이봐, 해 봤어?”의 도전정신으로 ‘제3세계’였던 한국에 처음 완성차 업체를 만들었다. 그는 앞서 그리스 선주에게 거북선이 그려진 당시 500원 지폐를 보여 주며 조선소도 없이 선박을 수주, 영국에서 차관을 내 조선소 건립과 선박 건조를 동시에 진행했다. 두 회장을 비롯한 ‘창업가 1세대’와 그들의 기업을 물려받아 이끈 2~3세들, 또 1980년대 이후 창업 신화를 만들어 낸 창업가 2세대는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으로 오늘의 한국을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만든 주역이었다. 하지만 2018년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기업들 중 그런 혁신과 도전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 신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1세대 창업가들이 세운 거대 기업들은 정경유착, 탈세, 경영권 편법 승계, 불공정 거래,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재벌 3~4세’들은 할아버지 세대들이 보여 줬던 기업가정신은커녕 입시비리, 갑질, 폭행 등 사건을 몰고 다녔다. 2세대 창업가들이 썼던 신화는 상당수 ‘새드엔딩’을 맞기도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온실 속에서 자란 3세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런 것이 한국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정보포털(OPNI)에 따르면 2018년 5월 한국 대규모 기업집단 매출 순위 10위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농협, 현대중공업 순이다. 이 기업집단들은 약 30년 전인 1987년 한국 10대 기업(현대, 삼성, 럭키, 대우, 선경, 쌍용, 한화, 한진, 효성, 롯데 순)과 대부분 일치한다. 10대 기업집단 중 30년 전에도 10위권이 아니었던 곳은 포스코와 농협 두 곳뿐이다. 상위 기업집단은 약 40년 전인 1980년대부터 큰 변동이 없었다. 상위 기업집단끼리 순위를 오르내렸고, 새롭게 진입하는 창업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새로 진입하는 기업집단은 대체로 포스코(포항제철), KT(한국전기통신)와 같이 과거 공기업으로 국가 재정의 지원을 받았던 민영화 기업들이었다. 상위 기업집단의 변동폭이 작다는 것은 얼핏 전통 있는 기업들이 오랜 세월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작다는 의미로, 경제학자들이 계속 지적해 온 문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5년 보고서에서 “기업의 진입률과 퇴출률의 합인 기업교체율은 경제 역동성을 측정하는 척도 중 하나”라면서 “기업 역동성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상위 60개 기업집단 중 창업한 지 20년이 되지 않은 곳은 50위 이하로 내려가서야 단 4곳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네이버(1999년)가 50위, 카카오(2010년) 56위, 넷마블(2000년) 57위, 셀트리온(2002년)이 59위다.●‘2세대 신화’ STX·웅진 휘청 ‘창업가 2세대’ 신화를 쓰며 승승장구했던 일부 대기업은 경영 실패로 그룹이 해체돼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창업주 강덕수 전 회장은 쌍용중공업 최고채무책임자(CFO)로 일하던 중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이 흔들리던 2001년 퇴출이 결정된 중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STX로 바꿨다. 그는 조선사업에 진출한 뒤 에너지, 해운, 건설, 금융 등에 이르는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STX를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STX는 오히려 무리한 사업 확장이 독이 돼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를 맞았다. 이후 대부분의 계열사가 매각·정리돼 STX는 전문 무역상사로 남았다. 강 전 회장은 2조 3000억원대 횡령·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무죄로 인정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1980년대 윤석금 회장이 교육·학습지 사업에서 시작해 식품, 정수기, 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 재계 30위권까지 성장시켰던 웅진그룹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12년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윤 회장은 1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방문 판매, 교육, 렌털 사업 중심으로 그룹 재건에 매달리고 있다. 코웨이를 매각할 당시 5년 동안 렌털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계약했는데, 올해 그 기간이 끝나 이 사업에 재진출했다. ●미래에셋, 1990년대 창업 대기업 중 20위권 유일 1990년대에 창업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 중 유일하게 20위 안에 든 미래에셋만이 창업가 2세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동양증권 소속으로 업계 최연소 지점장이었던 박현주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직원 8명과 벤처캐피탈을 시작해 ‘샐러리맨 신화’를 만들었다. 미래에셋은 현재 부동산 투자, 생명보험 등 금융·비금융을 망라한 13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경제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물려받은 기업과 자산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을 만드는 신화를 찾아볼 수 없다는 뜻이다. 사회적으로는 ‘흙수저’가 노력만으로 ‘금수저’가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서 ‘도전력’에서 “생산성이 정체된 기업들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고 새로운 기술과 열정으로 무장한 신규 기업들이 이를 대체하면서 국가 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경제가 역동적인 경제”라면서 “우리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려면 생산성이 저하된 좀비 같은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개선하고 국민의 기업가정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현금 5646만원으로 만든 ‘초대형 부케’ 선물한 남친

    [여기는 중국] 현금 5646만원으로 만든 ‘초대형 부케’ 선물한 남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현금을 접어 만든 거대한 부케를 선물한 통 큰 중국 남성이 눈길을 자로잡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중국 남부 충칭시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33만 4000위안, 한화로 무려 5646만원에 달하는 지폐를 이용해 만든 부케를 선물했다. 해당 사진은 당시 현장에 있던 포토그래퍼에 의해 공개됐다. 눈길을 사로잡은 ‘현금 부케’는 100위안짜리 지폐 3344장을 이용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붉은 지폐 색깔 덕분에 커다란 장미 혹은 심장을 연상케 했다. 현금 부케는 현지의 한 플로리스트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케를 만드는데 총 7명이 동원됐으며, 1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당시 현금 부케의 제작을 의뢰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고, 이날 부케를 전달하는 파티에 참석한 한 지인은 “남자친구의 집안 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돈으로 사랑을 사는 것 같다”, “평생 한 번 받기 힘든 이벤트”라는 평이 쏟아진 가운데, 이 남성의 사랑 고백이 범법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의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인민폐(중국 화폐)를 이용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은 지폐를 보전하지 않는 행위”라면서 “우리는 지폐의 의도적인 훼손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이승호 바른미래당 후보 “추진중인 부천내 도시재생사업·재개발사업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이승호 바른미래당 후보 “추진중인 부천내 도시재생사업·재개발사업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이승호 바른미래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24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토건분야는 전면 중단해야 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시장 집무실을 현 5층에서 1층으로 옮기고 36개 동을 순회하는 이동시청사를 운영해 소통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 1호로 당시 부천원미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 입문 후 전 국민의당에서 정책위 부의장과 제2창당위 정당혁신위 간사 등을 맡아 정치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는 동서화합의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36년간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고향으로 부천에 정착했다. 2016년 20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부천정치에 대해 고민해왔다. 부천은 연 1조 8000억원 예산을 운용하는 경기도 5대 도시다. 그런데도 범죄도시로, 미세먼지도시로, 교통과 주차지옥도시로, 베드타운으로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군 경험을 통해 체득한 행정력과 리더십으로 부천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보고 싶다. 사람이 살만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미래가 있는 부천을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현재 부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중동특구개발, 문예예술회관 건립, 오정동 군부대 일대 도시재생사업, 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 등 37곳의 재개발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또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에서 부천구간 가운데 동부천IC를 설치하는 게 문제가 있다. 동부천IC는 구로 항동쪽으로 바꿔야 한다. 부천 통과 전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다음은 경제와 일자리 문제다. 비싼 땅값으로 대기업들은 이미 부천을 다 떠났다. 부천시 예산중 10% 이상을 ‘부천 지역화폐(카드와 지폐형)’를 발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연 1800억원 규모다. 요즘 중동·상동일대 뒷골목 먹거리타운에 손님이 확 줄었다. 전국적으로 성남·괴산·옥천 등 56곳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 ⇒핵심정책 톱3를 든다면. —먼저 시가 시민들과 소통이 안되는 게 큰 문제다. 시장 집무실을 현재 5층에서 1층으로 옮겨 시민들과 적극 소통할 생각이다. 36개 동을 순회하는 이동시청사를 운영하겠다. 2년 이상 거주 시민의 출산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3세까지 영유아 연금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이 연금재단을 만들어 자금을 모아 지원할 생각이다. 연 50억~100억원가량 예산이 필요하다. 기존 도시재생계획과, 재개발계획 등 모든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주차와 교통·환경 등 종합적이며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부천시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건 반대한다. 70만평규모인데 말로만 친환경이지 또 하나의 공장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대장동 들녘 개발 논의가 있어 왔지만 시민과 소통이 부족했다. 마지막 남은 자연을 훼손해 개발해야 하는 것에 설득력이 부족하다.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대장동 구상은 당장 빼먹기 좋은 곶감처럼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보다는 미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특화해야 한다. 순천만 갯벌이나 광명동굴, 시흥갯벌처럼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 친환경 국가농업단지와 친환경공원을 조성해 수도권 최고 힐링코스로 조성하고 싶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부지에 신세계복합산업단지 조성이 물거품됐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 건지. —도심내 이만한 땅이 없다. 상동 영상산업단지 11만 5000평 부지에 스타트업 팩캠퍼스를 조성하겠다. 이곳에서 시가 모든 행정지원을 해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3D프린터,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 4차산업을 유치할 생각이다. 청년뿐 아니라 전문능력을 가진 실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창업자들을 지원하겠다. ⇒부천은 문화특별시라 할 정도로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그런데 가장 전통소리인 판소리 문화의 저변화가 안돼 있다. —문화특별시라는 별칭을 사용하고 있는 부천에 다양한 축제가 있긴 한데 시민이 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특히 국악예술분야와 관련된 부분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판소리뿐 아니라 전통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쓴소리 한마디 하자면 시립예술단과 합창단 운영비가 연 8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사실상 부천시민이 몇명이나 가서 관람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시민혈세를 줄게 아니라 독립재단으로 만들어 자기들이 먹고 살게 독립시켜야 한다. ⇒정치입문 계기는. —2011년 부천 9공수특전여단장으로 재직시 인연을 맺은 부천 지인들이 20대 4·13총선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 1호로, 부천원미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부천원미을 지역위원장의 당직을 맡고 있다. 장안대학교 초빙조교수로 후학 양성 중이다. ⇒가장 중시하는 정치행정 철학은. —정치든 행정이든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와 행정의 본질은 국민과 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민과 시민의 필요를 살피고 그 필요를 채워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균형과 조화도 중요한 가치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서 힘없는 약자도 잘 살 수 있도록 정치인은 균형을 이뤄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 꿈과 희망이 넘치는 세상, 반칙이 없고 원칙이 중요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정치적 빚이 하나도 없어 뚜렷한 소신을 갖고 부천을 위해 일할 수 있다. 누구보다 확고한 애국·애향심과 국가관을 가진 반듯한 정치인이라 자부한다. 또 풍부한 군행정 경험과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아 학문을 바탕으로 한 행정 능력도 있다. 52만 육군을 작전지원했던 육본 작전처장과, 9공수 특전여단장을 비롯해 전후방에서 지휘관과 참모를 역임했다. 이때 체득한 소통과 화합, 강한 리더십이 강점이라고 본다. ⇒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집단지성을 갖고 있다. 독주하는 정부·여당과 부천 정치 상황을 시민들이 방관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견제와 균형을 맞추는 선택을 할 것이라 믿는다. 제가 시장이 되면 시민들의 마음에 드는 행정을 펼칠 자신이 있다. 부천도 이제 지난 8년간 독주체제를 바꿔야 할 시점이다. 우리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바꿔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너무 인간적인”… 사람 마음까지 경영한 ‘보통 사람’

    “너무 인간적인”… 사람 마음까지 경영한 ‘보통 사람’

    긴장한 승무원에 갑질은커녕 친근한 미소로 “개안타” 배려식당 종업원에도 지폐 쥐어줘몇 년 전 대한항공 비행기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랐다. ‘오너가(家)의 단체 갑질’로 유명한 회사다 보니, 다른 그룹일지라 해도 ‘왕 회장님’ 행차에 승무원들이 일동 긴장했다. 한 승무원이 꾸벅 탑승인사를 하니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미소에 “개안타”며 그가 지나갔다. 잠시 후 식사 여부를 물으니 “묵었다. 안 무거도 개안타”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후 대한항공 객실 직원들에게 구 회장은 마음으로 모시는 VIP가 됐다. 작은 음식점에 가도 종업원 손에 조그맣게 접힌 지폐를 쥐여 주던 평범한 노인. 생활 속에서 구 회장을 만난 평범한 시민들은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수수한 이웃집 아저씨 같아서 재벌 오너라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한다. 2018년 5월 20일. 이렇게 사람의 마음까지 ‘경영’한 그가 타계했다. 재벌 오너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고서.부하 직원은 그를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재계는 “편법 없는 정도 경영을 실천한 큰 별”이라고 칭한다. 국민들은 ‘최순실 관련 청문회’에서 “기업이 정부 요구에 돈 못 내게 국회가 입법으로 막아 달라”며 ‘사이다 발언’을 한 재벌 오너로도 기억한다.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는 것은 단지 그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탁월한 경영인이어서가 아니다. 그의 진가는 경영 성과 못지않게 ‘인재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실천’에서 나타난다. “어렵다고 사람 자르지 마라”는 말은 직원을 아낀 구 회장의 철칙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규모 적자가 났을 때도 인위적 감원을 하지 않았다.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2008년 LG그룹은 인적 구조조정 대신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경기회복기 인력 감축 없이도 위기를 넘겼다. 2005년 고인이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잡음이나 분란 없이 허씨 일가와의 계열분리를 단행했던 일도 사람을 우선시한 까닭이다. 계열분리 과정에서도 정유·유통·건설 등 현금수입이 많은 사업을 양보해 ‘아름다운 이별’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구 회장이 제정한 ‘LG 의인상’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다. 그는 상을 주려고 개인 재산을 내놨다. 보통의 사재 출연은 흔히 부실기업의 대주주가 책임을 지려고 본인 돈을 내 놓는 경우라 더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을 가까이서 접한 LG 인사들은 소탈함과 배려를 손에 꼽는다. 실제 행사장 앞이 복잡하면 차를 멀찌감치 대라고 한 뒤 수백미터를 걸어가거나 주말엔 장례식장 조문 때 비서 없이 홀로 빈소를 찾기도 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구 회장은 평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봉책이나 편법을 동원하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져서는 안 된다”(2001년 임원세미나) 같은 당부를 자주 했다. 정상국 전 LG그룹 부사장은 고인을 이렇게 기억했다. “칭찬받은 기억보다 야단맞은 기억이 훨씬 더 많지만 한번도 억울하다거나 이른바 ‘재벌의 갑질’이라는 식의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부하 직원에게라도 ‘혹시 내가 인간적으로 잘못하고 있지나 않은지’ 언제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걱정하시던, 인간적인, 그야말로 인간적인 분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지훈♥이은혜 결혼 “어른 되는 날”

    노지훈♥이은혜 결혼 “어른 되는 날”

    노지훈, 이은혜 결혼식이 화제인 가운데 이은혜가 노지훈에게 받은 꽃다발을 공개했다.19일 레이싱모델 이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만원권 지폐가 가득한 장미꽃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이은혜는 사진과 함께 “자기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예비신랑이 준 지폐꽃다발. 살면서 몇배로 이자쳐서 갚을게. 몇장인가 세어봐서 미안해. 꽃이 답답할까봐 돈을 치워주고 싶었어”라는 글을 덧붙였다.지난 18일 가수 노지훈 또한 “하루 남았네요. 내일인가봐요, 맞네요. 2018.05.19 어른되는 날”이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노지훈과 이은혜는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달 노지훈은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6년 동안 알고 지낸 두 사람은 3개월 전 연인 사이로 발전,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2세 소식도 전해졌다. 이은혜는 현재 임신 3개월 차로, 두 사람은 올해 부모가 된다. 노지훈은 “태명은 토랭이”라며 “너무나도 축복받을 일인 것 같다. 사실 아직 아기 아빠가 되는 것에 크게 실감나지는 않는다. 일단 아내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마음이다.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자제 요청에도…탈북자 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한밤 기습 살포

    정부 자제 요청에도…탈북자 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한밤 기습 살포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회원 6명은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자제 요청에도 12일 새벽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15만장과 1달러 지폐 1천장, 소책자 250권, USB 1천개 등을 대형 풍선 5개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 어떤 저지와 물리적 수단으로도 2천만 북한 인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하려는 탈북자들의 편지 ‘대북전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풍선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에는 ‘김정은의 거짓 대화 공세, 위장 평화 공세에 속지 말자’라는 문구를 담았다.앞서 이 단체는 지난 5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 했지만, 경찰 봉쇄와 지역 시민단체 및 주민의 반대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나의 아저씨’는 상무 선출을 코앞에 둔 동훈(이선균 분)의 거취와 점점 삶의 온기를 점점 머금어가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남은 4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 넷을 짚어봤다. #1. 성실한 무기징역수 이선균, 상무 될 수 있을까? 만년 부장이었던 동훈이 드디어 상무 선출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두고 있다.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 라인이 ‘불건전한 사내관계’라는 오명까지 퍼뜨리며 동훈을 끌어내리려 했지만,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의 고백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갑작스레 인사위원회에 불려가 “박동훈 부장님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았다. 보잘것없는 인간 이지안도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는 지안의 진솔한 고백은 인사위원회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렸다. 이로 인해 동료 직원의 인터뷰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둔 동훈. 영업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저는 임원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었던 그가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상무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 경직된 인간 이지은, 이름처럼 살 수 있을까? 손녀가장인 지안은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봉양하고 엄마가 남긴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과중한 책임만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았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했던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 준 동훈을 만나 지안은 변화했다. 이제는 조금 서툴지만 웃고 우는 법을 배웠고, 늦은 밤 퇴근길을 바래다준 후계동 어른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건넬 수 있게 된 지안. 支(이를 지) 安(편안할 안), 편안함에 이른다는 뜻을 지닌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경직된 인간으로 묘사됐던 처음과 달라진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지안은 남은 4회의 이야기 속에서 “이름처럼 살아”라던 동훈의 말처럼 편안해질 수 있을까. #3. 반세기를 산 중년 박호산, 기똥찬 순간 만들까? 늦은 저녁, 형제들과 함께 기울이는 술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라고 외쳤던 유쾌한 맏형 상훈은 지난 12회,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어”라고 자신의 지난 인생을 평했다. 자조적으로 들렸던 그의 말에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직장을 잃은 후 별거 상태로 건물 청소를 하는 현재의 삶에 대한 회한이 담겨있었다. 그래서일까. 상훈은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 넣으면 인생의 헛헛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일 터. 어쩌면 남몰래 장판 아래 오만 원짜리 지폐들을 차곡차곡 모아온 것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라는 대사로 수많은 중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상훈이 만들어갈 기똥찬 순간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4. 송새벽과 권나라, 조금 이상한 연애의 향방은? 떠오르던 신예 감독과 연기 못하는 주연 배우로 만났지만 인생의 정점에서 함께 내리막으로 떨어져 버린 관계였던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가 바야흐로 연애를 시작했다. 망가진 모습으로 재회한 후 아슬아슬한 남녀관계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까칠한 자존심을 내려놓은 기훈의 고백으로 급진전을 맞은 것. 또 이들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결혼은 힘들 것”이라는 유라와 “나도 그 정도 양심은 있어”라는 웃픈 대화를 나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커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조금 이상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기승전결 없어’ 더 매력적인 이 커플의 연애, 그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영까지 단 4회 방송을 남겨둔 ‘나의 아저씨’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독재자들의 ‘공공의 적’ 텔레그램

    러, 텔레그램 IP 1800만개 막아 모바일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이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에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이란 정부도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자국 내 텔레그램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거센 데다 텔레그램이 정부 단위의 차단을 피하는 기술에 특화된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법원은 3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을 1일부터 완전히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혁명법원은 간첩, 테러, 체제 전복 시도 등 범죄를 다루는 사법기관이다. 혁명법원은 “많은 국민과 안보 기관이 텔레그램의 해악을 주장한다”면서 “국가 안보를 해치는 텔레그램의 불법 행위를 고려할 때 이를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특히 텔레그램이 반정부·반기득권 정서를 공유하는 통로로 악용돼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정보를 달라고 텔레그램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13일 텔레그램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IP) 1800만개를 막았다. 하지만 텔레그램 서비스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텔레그램 폐쇄에 몰두하는 것은 텔레그램이 가진 넓은 대중성과 높은 보안성 때문이다. 이들은 ‘테러리즘 확산과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 텔레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통제와 폐쇄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한 주간 이어진 전국적 시위·소요 사태를 진압할 때도 텔레그램을 차단했다. 극단적인 ‘텔레그램 퇴출’ 정책을 두고 시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텔레그램 이용자는 러시아에서는 최소 1300만명, 이란에서는 4000만명에 달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차단된 이란에서 텔레그램은 개인 간 소통뿐 아니라 상품 광고, 운송업 등에서 널리 쓰여 많은 이들의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란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 서비스 등을 통해 트위터에 우회 접속해 “지폐야말로 검열을 받지 않는 메신저”, “나는(정부) 전복주의자” 등의 구호가 적힌 지폐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정부의 텔레그램 차단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1만명 이상이 몰려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드루킹 이번 주 법정에…정보통신망법 적용 못해

    암표 사재기에 주로 쓴 매크로 전산상 문제 발생 증명 어려워 “법개정 전 먼저 가중처벌해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등 3명이 이번 주 첫 재판을 받는다. 이들은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매크로 프로그램(단시간에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정보통신망침해죄’는 적용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 20분 ‘드루킹’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김씨 일당은 지난 1월 17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눌러 네이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박모(30·필명 서유기)씨 등 공범들을 추가 수사하는 한편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기사도 조사하고 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정보통신망법상 침해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적용된 죄명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 하나뿐이다. 정보통신망법은 사이트의 안정성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고 전산상에 문제가 발생해야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이 매우 까다롭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은 암표 사재기 과정에서 많이 쓰이지만 ‘전산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어려워 대부분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2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해 수익을 챙긴 개발자의 항소심에서 법원은 “서버가 다운되는 등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아 포털 운용이 방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앞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3월 시스템을 방해하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재산상 이득을 취하거나 다른 사람의 이용을 방해하는 때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현재 국회에서 계류된 상태다. 또한 드루킹 사태를 계기로 여야 할 것 없이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박대출 의원은 포털 댓글을 제한하는 취지의 개정안을 내놨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 조직적·악의적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개정안을 내놓기보단 처벌 자체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행법상 정보통신망침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법적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댓글 개수를 제한한다 해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부족하다”면서 “위조지폐를 만들면 가중처벌하듯 온라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고의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면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도 “법안을 개정해도 매크로 사용 탐지가 매우 까다롭긴 마찬가지”라면서도 “한번 적발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자인형 탈 쓰고 도로에서 구걸하는 원숭이 논란

    여자인형 탈 쓰고 도로에서 구걸하는 원숭이 논란

    여자 아이처럼 변장한 원숭이가 길가에서 구걸하는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라트주 보고르 도시에서 금발 인형 탈을 쓴 원숭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분홍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쇠사슬에 목이 묶인채 도로가에 서 있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원숭이는 돈을 구걸하기 위해 파란색 플라스틱 물통을 움켜잡고 고개를 돌려 운전자들의 동태를 살폈다. 자신에게 적선해 줄 누군가를 찾던 원숭이는 곧, 목표 타깃을 발견했다. 차 안에서 지폐를 들고 있는 운전자를 향해 신속하게 걸어가 서슴없이 돈을 받았다. 그런 다음 또 다시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다음 고객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촬영한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대부분이 “이는 원숭이에 대한 학대다. 더이상의 동물 학대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거나 “단지 인간을 기쁘게 하기위해 사슬에 묶인채 고문을 당하고 있다”며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행위는 ‘또펭 몬옛’(Topeng Monyet)으로 알려진 전통적인 거리 공연의 일부로, 번역하면 원숭이의 위장 혹은 탈을 의미한다. 또펭 몬옛은 2013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금지됐지만 이 관행은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많은 원숭이들이 그동안 입은 육체적 정신적 외상 때문에 숲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물가상승률 1만 3000% 베네수엘라…휴지된 화폐

    [여기는 남미] 물가상승률 1만 3000% 베네수엘라…휴지된 화폐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화폐 난립이 점입가경이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가 지방화폐를 발권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리카 파리아스 카라카스 시장은 이날 "주민을 (지폐난에서) 보호하기 위해 카라카스 고유의 화폐를 찍기로 했다"면서 지폐를 공개했다. 카리브'로 명명된 카라카스의 지방화폐는 5, 10, 20, 50, 100 등 총 5종 지폐로 발행된다. 독특한 건 화폐의 용도. 화폐라면 소유자가 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카리브'는 먹거리를 살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먹거리 구매로 용도가 특정된, 특별한 화폐인 셈이다. 그래도 명색이 돈이라고 환율도 있다. 물론 외환이 아닌 '내환(?)', 다시 말해 볼리비아 공식 화폐와의 환율이다. 카라카스 당국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법정 화폐 볼리바르에 대한 '카리브'의 환율은 1000대1로 책정됐다. 파리아스 시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한 배를 타고 있는 정치적 동지다. 그런 그가 마두로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하게 된 건 소위 '화폐난'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1만3000%에 달할 전망이다.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이제 지폐마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찍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폐까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은행계좌에 잔액이 있어도 돈을 찾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돈이 있어도 굶을 형편인 셈이다. 카라카스는 온라인뱅킹으로 볼리바르를 '카리브'로 바꿔주기로 했다. 법정화폐 볼리바르는 이미 휴짓조각이 된 지 오래다. 최고액권 지폐인 10만 볼리바르권은 길에서 커피 1잔 값에 불과하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1월 카라카스의 서부에서 한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화폐를 찍어낸 데 이어 카라카스도 자체 발권을 시작하는 등 통화질서가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아포레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훔친 돈 길바닥에 날려버린 ‘어설픈’ 강도

    훔친 돈 길바닥에 날려버린 ‘어설픈’ 강도

    훔친 돈을 주머니 속에 제대로 넣지 않은 채 도망가다 길바닥에 날려버린 한 강도범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한 현금 강도범의 ‘어설픈’ 행각을 보도했다. 영국 어느 지역으로만 추정되는 길거리에 건장한 남성 한 명이 길을 가로질러 건너 간다. 순간 이 남성의 상의 속에서 현금 한 뭉치가 바닥에 떨어지더니 바람에 흩날린다. ‘긴급’ 상황을 눈치챈 남성은 매우 당황스러워 하며 ‘잃어버린’ 현금 지폐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한다. 이때 또 한 뭉치의 현금지폐가 이 남성의 옷속으로부터 바닥에 떨어져 바람에 흩날리며 공중으로 사라진다. 이 돈을 주으려는 주위의 다른 남성을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소유권 주장’에 대한 액션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 바람이 세게 불어 돈을 주울 수도 없었지만 실상은 훔친 돈이었기 때문이다. 만방에 티를 내면서까지 떨어진 돈을 주울 용기가 없었던 모양이다. 결국 이 강도는 이미 떨어진 돈은 포기하고 가려하지만 가는 도중 또 한번의 돈뭉치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대박 실수를 하고 만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 세 번째 떨어뜨린 지폐들, 이것마저 없으면 그날 공친거라 생각했는지 어떻게 해서라도 주섬주섬 주으려한다. 마지막 훔친 현금지폐인 듯 싶다. 참 어처구니 없는 웃지 못할 순간이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래 부르다 총 맞은 파키스탄 여가수, 음악인들 “정의의 심판을”

    노래 부르다 총 맞은 파키스탄 여가수, 음악인들 “정의의 심판을”

    파키스탄 여가수 사미라 신두가 가족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28세로 세상을 떠난 그녀는 임신 8개월의 몸이었다. 경찰이 신드주 라르카나 시 근처 강가란 마을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수사 중인데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남편인 아시크 삼무는 경찰에 낸 진정서를 통해 한 남자가 그녀에게 일어서서 노래를 부르라고 요구했으나 사미라가 임신한 몸으로 일어설 수 없다며 거절하자 화가 나 방아쇠를 당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리크 자토이란 이름의 이 남자는 법원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은 위협하려고 공중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는데 실수로 총알이 그녀에게로 향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 남자는 곧바로 다시 구금됐다. 이 나라 음악인들은 12일(현지시간) 정의의 심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음악인들은 현장에 있던 다른 두 남성을 더 체포해야 한다고 경찰에 요구했다.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그녀는 음악인들과 함께 앉은 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세 남자가 무대로 다가와 지폐를 뿌리며 뭔가를 요구했다. 그러자 그녀는 일어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 카메라가 세 남자를 비추지 않는 가운데 갑자기 세 발의 총성이 들리고 그녀가 쓰러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미라는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가수로 신디 민속음악과 수피 음악으로 8장 이상의 앨범을 제작했지만 파키스탄 전역의 음악인처럼 가족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로 생계 수단을 삼고 있었다. 부검 결과와 자토이에 대한 혈중 음주테스트 결과가 법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이슬람 사회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삼성증권 유령증권 배당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과 다음 아고라,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에서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인 A씨의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글에는 18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증권 직원의 실수에서 출발해 도덕적 해이, 공매도 논란, 증권업 시스템·신뢰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 아고라에도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것은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며 “공매도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증권사 + 감독기관=자본주의 파괴 공모사기집단”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적패를 뿌리 뽑아달라”고 요구했다. 네티즌 C씨는 “110조의 위조증권이 발행됐는데도 모럴헤져드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실수나 전산 시스템의 오류 같은 소리하지 말라, 이번 사태는 분명한 유가증권 위조 및 사기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삼성증권 종목토론실에도 이날 수백여개의 공매도 관련한 글들이 올라와 논쟁을 벌리고 있다. 토론인 A씨는 “위조 지폐 유통시키는 회사는 시장에서 퇴출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국민청원이 마감된 ‘셀트리온 공매도 적법절차 준수여부 조사 청원’ 글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일 하루에만 4550억원이 넘는 금액이 공매도된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콜롬비아에 등장

    [여기는 남미]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콜롬비아에 등장

    남미 콜롬비아에 돈이 주정주렁 열리는(?) 나무가 등장해 화제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시간에 따르면 메데진에서 목격된 화제의 나무엔 지페가 열매처럼 달려 있다. 나무에 열린 지폐는 2만 페소권(약 7160원)과 5만 페소권(약 1만7900원) 등 2개 종류. 생전 처음 '지폐나무'를 본 행인들은 황급히 지나던 걸음을 멈추고 돈을 땄다.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일찍 일어나는 자를 하늘이 돕는다더니 일찍 일어나 출근하다가 '돈나무'를 만났다" "내일 일은 모른다고 하는데 정말이더라. 나무에서 돈을 따다니" 등 생생한 경험담이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지폐가 열리는 나무가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날인 2일엔 보고타의 엘비레이 공원의 한 나무메 지폐열매가 맺혔다. 칼리의 테르툴리아박물관 주변에서도 지폐가 열매처럼 주렁주렁 달린 가로수가 목격됐다. 물론 진짜로 나무가 지폐 열매를 맺은 건 아니다. 누군가 집게와 실로 지폐를 열매처럼 달아놓은 것이다. 누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다만 누군가 집단실험을 위해 '지폐나무'를 만들어놓는 게 아니냐는 의혹만 일고 있다. 메데진에서 이벤트기획자로 활동 중인 알베이로 메네세스는 3일 조깅을 하다가 지폐나무를 보고 돈을 땄다. 메네세스는 "돈을 따는데 올블랙으로 옷을 입은 남자들이 1인당 2장씩만 지폐를 따라고 하더라"면서 "누군가가 의도를 갖고 기획한 일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돈에 무관심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루이스오소리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