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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한미 등 각 대륙서 한 곳씩 5개국 공동개최 내년 3월 29일 화상회담, 이튿날 지역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로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 행보 강화다. 다만, 첫 회의처럼 대중 압박 성격이 불거질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북미), 한국(아시아), 네덜란드(유럽), 잠비아(아프리카), 코스타리카(중남미) 등의 정상이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공동 주최는 책임있고 투명하며 권리를 존중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보편적 염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한국 “가치 외교의 지평 확대할 것” 우리나라 대통령실도 3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에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열렸던 1차 회의의 후속격이다. 당시 제기됐던 약 750건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새 공약 및 이니셔티브를 내놓는다. 내년 3월 29일에는 5개 공동주최국이 화상 본회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에는 공동주최국이 각각 지역회의를 주도한다. ●한국, 회의 이틀째 반부패 주제로 인태지역 회의 주도 한국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맡는다. 백악관은 1차 회의 후 한미 양국의 민주주의 강화 노력으로 지난 3월에 출범한 ‘젠더 기반 온라인 성폭력·학대에 대한 행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스웨덴, 덴마크, 영국과 함께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이후 케냐,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등이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출범했다. 당시 미국이 대만을 공식 초청하면서 대중압박 성격이 부각됐고, 중국은 “미국이 민주를 앞세워 분열을 선동한다”고 반발했다. ●첫 회의 이어 대만 참석 예상, 중국 반발할 듯 여전히 중국은 참석은 힘들고 대만의 참여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해 적지 않은 국가가 미중 사이에서 발언 수위 조절에 고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윌슨센터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 “기술과 경제협력 등 더 많은 현안을 다루는 튼튼하고 현대화한 한미동맹과 생산적인 한중관계는 양립할 수 있다”며 중국과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은 인도태평양 모든 국가의 고민이라고 했다.
  • 한미 내년 민주주의정상회의 공동주최

    한미 내년 민주주의정상회의 공동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세계의 권위주의 부상과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2차 회의 공동주최국은 한미와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등이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한다. 내년 3월 29일 첫날 회의는 공동 주최국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본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각 공동 주최국이 주도하는 지역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태 지역 회의를 주도하며, 각국 정부 각료뿐 아니라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도 두루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회의 공동 주최국 5개국은 이날 공동 발표문도 채택했다. 공동주최국들은 발표문에서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준비가 돼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투명하고 책임있는 거버넌스가 항구적인 번영,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최상의 방안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모델의 활력과 우리 시대의 전례없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집단행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1차 회의 때는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이 돌아왔다’는 슬로건 아래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110여 개국 정상이 참여한 바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개관 ACC는 7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공유한 뒤 새로운 비전과 목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 7년간 방문객은 1280만 명이다. 특히 구축한 콘텐츠 1389건 가운데 71%인 970건을 창·제작 작품으로 채웠다. ACC는 그동안 실험적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과 아시아 문화 조사·연구·교류의 중심지,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열린 전당, 지역사회 기여 등에 매진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문화원과 통합으로 사업과 조직이 대폭 확대되고 개관 7년 만에 초대 전당장이 취임하는 등 대전환기를 맞아 대내외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 문화발전소로 오롯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자 문화창조원과 정보원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저녁까지 고객과 만났다. 코로나19로 2년여 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개방했다. 입체 음향과 영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큐브를 신규로 설치해 이용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복합 전시관 6곳에서도 아시아 동시대 주제 관련 체험형 융·복합 현대미술 전시를 열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관람객 이해를 높이며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지난 10월 말 기준 140만 명이 ACC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랩 프로젝트 수행과 국제 레지던시 운영,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의 상설 운영 등을 동력으로 한 창·제작 공연도 눈에 띈다. 다양한 실험적 전시와 공연들을 ACC를 대표하는 창·제작 콘텐츠로 선보이며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최근까지 선보인 융·복합 창·제작 전시 ‘지구의 시간’의 경우 누적 입장객 수 8만6213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남도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 시범전시 역시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1만6986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다. 공연 분야에선 ACC 작품 유통이 두드러졌다.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으로 개발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한층 발전된 새로운 판으로 세종시 등 3개 도시를 순회했다.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한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광주 초연에 이어 서울 무대에 한달간 올라 많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접 시민이 참여해 아시아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시아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지난 10월7일부터 17일간 개최한 ‘아시아문화주간’엔 아시아 전통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공연, 교육, 축제, 행사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에게 친숙한 ACC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역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 양성교육인 ‘ACC 전문인’과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인 ‘ACC 배움인’을 총 35종, 335회 운영해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갈 인재 4300여 명을 길러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ACC는 ‘아시아 문화의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한 국가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ACC가 가야할 방향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예술의 선도 기관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케인스 극복 거시경제 새 지평 노벨경제학상 프레스콧 별세

    케인스 극복 거시경제 새 지평 노벨경제학상 프레스콧 별세

    200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미국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프레스콧 박사가 지난 6일 81세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레스콧 박사는 1970년대 석유 파동과 스태그플레이션을 계기로 세계 경제학계의 주류 이론이었던 케인스 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시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인스 학파는 실업에 따른 총수요의 감소가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으로 20세기 초 대공황을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프레스콧 박사는 석유 파동이라는 공급의 충격이 거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카네기멜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프레스콧 박사는 미국인이 유럽인보다 장시간 노동하는 이유를 탐구한 연구로도 유명하다.
  •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현장실사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현장실사

    경남 창원시는 경찰청에서 경찰병원 분원 건립 최종 후보지 3곳에 포함된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부지 현장실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 심사위원들은 이날 진해구 자은동 459번지 일원 후보지를 방문해 주변 의료 수요, 인구 밀집도, 교통망 등을 확인했다. 주변 개발계획과 부지여건, 관계기관 협업 사항 등도 자세히 검토했다. 진해구 자은동 후보지는 가까이에 경남경찰청를 비롯해 진해경찰서, 창원 중부·서부경찰서, 마산 중부·동부경찰서, 김해 중부·서부경찰서, 창원해양경찰서와 4개 소방서가 있다. 비수도권 지역 광역시·도 가운데 경찰관 수가 부산 다음으로 많다. 인근에 부산 강서구, 김해시 지역을 포함해 170만 일반시민 공공의료서비스 수요도 크다. 창원시는 이날 현장실사에 나선 부지평가위 심사위원들에게 자은동 후보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등 국가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의 균형측면에서도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최종 후보지 3곳에 대한 현장 실사 이후 후보지에 대한 건립·운영상의 지원, 지역 도시개발계획, 지자체 지원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최종 평가(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거쳐 올해 안으로 우선 협상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국가 균형 공공의료서비스 제공과 경찰관 의료지원 확대 등을 위해 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추진한다. 앞서 1차 평가에서 요구조건(부지 3만㎡ 이상, 반경 20km 내 인구 30만명 이상) 확인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충남 아산시, 대구 달성군 등 후보지 3곳을 선정됐다. 김화영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창원시 진해구는 부산, 김해, 진주 등과 자동차로 30분에서 1시간 이내 거리이고 경남도와 부산시 지역 650만 도·시민 공공의료서비스 수요도 크다”며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치즈와 와인, 친구일까 ‘웬수’일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치즈와 와인, 친구일까 ‘웬수’일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타국의 식문화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래의 의미나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안고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걸 꼽자면 에스프레소다. 커피는 쓴맛에 먹는다고 하지만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선 반드시 설탕을 넣어 마신다. 쓰기 때문이다. 커피에는 쓴맛만 있지 않다. 원두나 추출 방식에 따라 산미와 풍부한 향이 함께 담겨 마냥 쓰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설탕을 넣어 쓴맛을 완화시켜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문화적 배경 설명이 부족해 생기는 오해는 또 있다. 와인의 친구이자 안주라고 알려진 치즈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들어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곁들이는 음식, 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흔히 거론되는 게 치즈다. 와인도 서양의 식문화고 치즈도 그러하니 응당 어울리겠거니 하고 받아들이지만 사실 와인과 치즈는 친구보다는 웬수에 가깝다. 아, 여기서 ‘원수’가 아닌 ‘웬수’라고 한 건 ‘철천지원수’라기보다는 때론 친하게 어울릴 수도 있는 일종의 애증 관계이기 때문이다. 와인과 치즈의 관계를 살펴보면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와인과 치즈는 인류의 발생기인 7000~8000년 전부터 함께해 왔지만 태생이 다르다. 와인은 농경민족의 산물이다. 지금처럼 기호품이자 사치품이라기보다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왜인지 모르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료였다. 반면 치즈는 유목민들의 산물이다. 애초부터 와인의 친구라기보다는 남아도는 우유를 더 오래 보존하고 더 맛 좋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든 음식 중 하나였다. 교역 길이 생기고 제국이 세워지자 농경문화와 유목문화가 뒤섞이면서 와인과 치즈는 한 식탁에 오르게 됐다. 꽤 오랜 기간 둘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성격이 변해갔다는 점이다. 먼저 치즈의 사정을 보자. 여기서 치즈라고 부르는 건 노란 슬라이스 치즈 같은 가공품이 아닌 서양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발효 치즈에 한한다. 우리가 치즈라고 통칭해서 부르지만 사실 다양한 성격의 치즈들이 존재한다. 흔히 모차렐라나 크림치즈와 같이 부드럽고 연하고 크게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가 있는 반면 고르곤졸라 치즈나 콩테 치즈같이 고릿하고 강렬한 맛을 내는 치즈가 있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한 와인에 어울리는 치즈가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치즈가 현대에 이르러 비교적 완만하게 변화해 왔다면 와인은 큰 변화를 겪었다. 지역과 품질에 따라 달랐지만 어떤 음식과 먹어도 큰 거부감이 없는 거친 맛의 포도술에서 깨끗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한 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와인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와인 생산자들은 모두가 예술작품과 같은 와인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모두가 다 예술작품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치즈가 다양한 풍미의 범주를 갖고 있는 것처럼 와인도 거칠거나 무난한 와인에서부터 아슬아슬한 섬세함을 지닌 와인까지 실로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와인과 치즈가 서로 잘 맞는다고 하기엔 둘의 성격 스펙트럼이 너무나 넓다는 것이다. 음식을 아는 소믈리에라든가 와인을 아는 요리사라면 와인에 무작정 치즈를 권하지 않는다. 자칫 어느 한쪽의 풍미가 다른 한쪽의 풍미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개 가해자는 치즈인 경우가 많다. 치즈 자체의 향이 강해 어지간한 와인으로는 잔향이 가시지 않는다든가, 입안에서 제대로 씻기지 않은 치즈 잔여물로 인해 와인의 맛이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음식과 와인의 궁합은 서로 상호 간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됐을 때 좋은 조화라고 한다. 입안에 유분기와 지방을 남기는 치즈라면 어느 정도 산미가 느껴지면서 탄닌감이 있는 와인이 좋다. 치즈의 잔여 풍미를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맛에는 강한 와인이 필요하고, 약한 맛에는 약한 와인이 어울린다. 치즈의 풍미가 매우 강력한 고르곤졸라나 콩테 치즈는 어지간한 와인보다는 풍미가 더욱 강한 포트와인이나 셰리와인과 같은 주정 강화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이 올바른 선택지다. 고릿한 뒷맛을 달콤함으로 기분 좋게 잠재울 수 있다. 두 가지만 알아 두자. 서양에서 치즈는 본식사라기보다는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나 식사의 마무리를 돕는 디저트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과 모든 음식과 순서에 어울리는 만능 와인이란 없다는 것이다. 좋은 와인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치즈 같은 안주는 사실 없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순서와 때에 맞는 치즈와 와인을 조화롭게 고른다면 또 다른 즐거움의 지평이 열릴 수 있다. 싱글의 삶도 좋지만 결혼 이후의 삶이 기대하지 않던 행복감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 1조 600억… 재정건전성 악화 뇌관 우려

    강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주목을 받게 된 지방자치단체들의 보증채무가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지자체들이 많이 운용하는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보증채무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자료 등을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는 13개 시군에 걸쳐 1조 600억여원에 이른다. 대부분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될 경우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매입해 주겠다고 확약한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3개 기초지자체가 4개 사업에 2888억원의 보증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전주시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매입 확약 765억원과 보증채무 부담 195억원 등 960억원,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매입 확약 529억원,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매입 확약 1284억원과 완주농공단지 매입 확약 115억원 등 1399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아직까지는 지자체가 매입에 나서야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미분양률이 높아지면 지자체가 매입 확약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실제로 전북 김제시는 매입 확약을 했던 지평선산단 미분양 부지를 2020~ 2021년 시비 775억원을 투입해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는 1999년 발생한 천변도시고속화도로(4.9㎞·원촌육교~대화육교) 보증채무가 아직 1400억원 남았다. 2004년 9월 개통 후 통행료(현재 800원) 수익으로 갚은 게 185억원뿐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DRECL)가 도로를 건설해 30년간 통행료로 수익을 올려 빚을 갚고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약하고 채무보증을 했다. DRECL이 2031년까지 일본 엔화채권 등에서 끌어온 자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시에서 대신 갚아야 할 처지다. 대전시 관계자는 “2032년 시가 갚아야 할 채무 잔금이 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부터 운영이 흑자로 전환됐는데도 이런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부채를 상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시민 반발 등으로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 담양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급보증한 3건의 사업이 있으나 산단 분양률이 높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나주시가 혁신산단에 250억원, 담양군이 담양그린개발에 82억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에 950억원을 채무보증했다. 경남 창원시는 의회의 동의 없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에 채무보증을 서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민간사업자가 파산할 경우 금융채무(1000억원 이상 추정), 확정투자비(2000억원 이상 추정) 등을 혈세로 충당해 줘야 한다.
  •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 1조 600억… 재정건전성 악화 뇌관 될라

    강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주목을 받게 된 지방자치단체들의 보증채무가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지자체들이 많이 운용하는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보증채무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자료 등을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는 13개 시군에 걸쳐 1조 600억여원에 이른다. 대부분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될 경우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매입해 주겠다고 확약한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3개 기초지자체가 4개 사업에 2888억원의 보증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전주시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매입 확약 765억원과 보증채무 부담 195억원 등 960억원,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매입 확약 529억원,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매입 확약 1284억원과 완주농공단지 매입 확약 115억원 등 1399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아직까지는 지자체가 매입에 나서야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미분양률이 높아지면 지자체가 매입 확약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실제로 전북 김제시는 매입 확약을 했던 지평선산단 미분양 부지를 2020~2021년 시비 775억원을 투입해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는 1999년 발생한 천변도시고속화도로(4.9㎞·원촌육교~대화육교) 보증채무가 아직 1400억원 남았다. 2004년 9월 개통 후 통행료(현재 800원) 수익으로 갚은 게 185억원뿐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DRECL)가 도로를 건설해 30년간 통행료로 수익을 올려 빚을 갚고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약하고 채무보증을 했다. DRECL이 2031년까지 일본 엔화채권 등에서 끌어온 자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시에서 대신 갚아야 할 처지다. 대전시 관계자는 “2032년 시가 갚아야 할 채무 잔금이 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부터 운영이 흑자로 전환됐는데도 이런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부채를 상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시민 반발 등으로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 담양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급보증한 3건의 사업이 있으나 산단 분양률이 높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나주시가 혁신산단에 250억원, 담양군이 담양그린개발에 82억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에 950억원을 채무보증했다. 경남 창원시는 의회의 동의 없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에 채무보증을 서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민간사업자가 파산할 경우 금융채무(1000억원 이상 추정), 확정투자비(2000억원 이상 추정) 등을 혈세로 충당해 줘야 한다.
  • 경기침제 장기화에 지자체 보증채무 불안불안

    경기침제 장기화에 지자체 보증채무 불안불안

    경기 침체 장기화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지자체들의 보증채무가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보증채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보증채무는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채무가 아니지만 미분양 사태 등으로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채무다. 21일 행안부 자료와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보증채무는 13개 시·군, 1조 600억여원에 이른다. 대부분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 될 경우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매입해 주겠다고 확약한 것이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2개 사업의 분양률이 60%를 밑돌아 우발채무가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전북도의 경우 3개 지자체가 4개 사업에 2888억원의 보증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전주시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매입 확약 765억원과 보증채무부담 195억원 등 960억원,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매입 확약 529억원,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매입 확약 1284억원과 완주농공단지 매입 확약 115억원 등 1399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아직까지는 지자체가 매입에 나서야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미분양률이 높아지면 지자체가 매입확약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실제로 전북 김제시는 매입확약을 했던 지평선산단 미분양 부지를 2020~2021년 시비 775억원을 투입해 매입하는 과정에 시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는 1999년 발생한 천변도시고속화도로(4.9㎞·원촌육교~대화육교) 보증채무가 아직 1400억원 남았다. 당초 1584억원이었으나 2004년 9월 개통 후 통행료(현재 800원) 수익으로 갚은 게 185억원 뿐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DRECL)가 도로를 건설해 30년 간 통행료로 수익을 올려 빚을 갚고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약하고 채무 보증을 했다. 드레클이 오는 2031년까지 일본 엔화채권 등에서 끌어온 자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시에서 대신 갚아야할 처지다. 시 관계자는 “2032년 시가 갚아야 할 채무 잔금이 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부터 운영이 흑자로 전환됐는 데도 이런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부채를 상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시민 반발 등으로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 담양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급보증한 3건의 사업이 있으나 산단 분양률이 높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나주시가 혁신산단(주)에 250억원, 담양군이 담양그린개발(주)에 82억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주)에 950억원이다. 담양군은 산단개발이 완료돼 올 2월 보증채무가 소멸됐으나 보증기간은 내년 11월까지다. 경남 창원시는 의회의 동의 없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에 채무보증을 서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민간사업자가 파산할 경우 금융채무(1000억원 이상 추정), 확정투자비(2000억 이상 추정) 등을 혈세로 충당해줘야 한다. 강원도는 출자기업인 강원중도개발공사(특수목적법인)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사에 빌린 채무 2050억원을 다음 달 15일까지 변제할 예정이다. 변제에 드는 205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일부 사업 예삭 삭감, 추가 세수 확보 등 자체 재원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1050억원은 지역개발기금으로 조달한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 지방자치단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 보증채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보증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보성군, 2022지방자치발전대상 행정혁신 최고대상 수상

    보성군, 2022지방자치발전대상 행정혁신 최고대상 수상

    전남 보성군이 2022대한민국 지방자치발전대상 분야에서 ‘행정혁신 부문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열린 시상식은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보성군은 군민 중심의 적극행정 추진과 지역 특성을 담은 브랜드 시책 600사업의 추진 등을 통해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고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과 장기 방치폐기물 처리 등의 사례에서 군민과 수 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 설득 과정을 거쳤다. 관련기관 회의 등을 진행하며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1세기 주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민관 거버넌스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은 ‘600사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사업, 클린보성600사업, 마을복지 600사업 등 3개 분야에서 추진돼 군민의 군정 참여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민선8기 슬로건을 ‘다시 뛰는 보성 3·6·5’로 정하고, 3대 SOC, 600사업, 5대 분야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네옴시티’ 특수 기대감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에너지, 제조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1970년대 건설 특수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와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총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도 사우디와의 협력 사업에 돌입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의 스마트시티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 앤터니 곰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신체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헨리 무어, 앤서니 카로에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현대미술 작가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유리된 극점’으로 남북이 예술적으로 조우할 수 있는 작품을 한국에 제안한 바 있다. 1980년대 자신의 몸을 주된 소재로 주형을 떠 작업한 곰리는 신체 조각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넓혀 왔다. 그의 이런 40년 이상의 작업은 미학적 조형미를 넘어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 40년간의 곰리 조각의 여정이 어떻게 공공영역에서 새로운 조각의 지평을 열었는지 사례들을 통해 그의 인문학적 통찰을 살펴보자. 곰리는 다른 작가들과 매우 다른 교육을 받았다.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서 고고학, 인류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불교의 교리와 위파사나 명상을 수련했다. 그는 이 시기를 ‘내면으로 깊이 침전하는 행위들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서구의 교육을 받은 그는 예술적 기교의 천재성을 보이는 길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통해 내적 본질을 직시하게 됐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공부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온 곰리는 ‘실재’를 만들어 내는 조각가에 대한 꿈을 키운다. 이후 런던 골드스미스와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조각 공부를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문학에서 동양사상 그리고 현대 ‘조각’으로 이어지는 탐구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과 ‘존재로서의 조각’이라는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게 했다. 또한 서구의 조각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재현적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곰리가 1980년대부터 시작한 ‘라이프 캐스팅’(Life Casting) 기법도 인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는 그의 태도에서 시작됐다. 살아 있는 신체를 본떠 만드는 조각 방법은 1960년대부터 조지 시걸, 두에인 핸슨 등 여러 작가가 해 왔으나 곰리는 자신의 나체를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이전 작가들과 차별점을 뒀다. 단순한 재현 방식에서 벗어나 내적 자아, 내면의 성찰을 위한 방법으로 조각에 접근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나체를 본뜨는 과정을 동양의 명상이자 마음의 수련 과정에 비유했다. 몸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석고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인고의 과정과 시간은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인체 조각이 아니며 정신적 산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사고와 태도에서 곰리는 당시 활발히 진행되던 공공미술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공공미술이란 작품이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것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참여와 작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이 작품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곰리는 주목할 만한 사례도 남겼다. 이런 실험의 첫 작품은 그에게 터너상(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을 안겨 준 ‘필드’(Field) 연작이다. 테라코타로 만드는 대규모의 군상 조각들은 참여자들이 곰리의 방법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조각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천재적 작가가 혼자서 ‘만드는’ 미술이 아니라 작가가 설립한 개념에 공공의 창의적 상상력을 함께 보여 주는 ‘과정’이 미술이 된다. 이 작업은 1991년 시작돼 2003년까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됐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만든 수백 개 혹은 수만 개 군상 형상들을 전시했고,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일시적 공동체를 형성시켰다. 이렇게 제작된 막대한 양의 군상 조각물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 속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했다.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접근하는 프로젝트로는 유럽의 문화도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북쪽 게이츠헤드에 세운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다. 높이 20m, 넓이 54m의 거대한 조각상은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품 중 하나로 거론된다. 보잉747기의 날개 크기만 한 팔을 가진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념비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지닌 의미와 지역에 가져온 변화 때문에 공공미술의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게이츠헤드는 작은 탄광도시였으나 탄광이 폐쇄되면서 쇠퇴하고 있었다. 게이트헤드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유럽 문화도시로 편입하기 위해 대형 조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주민들은 엄청나게 반대했다. 선정된 작가인 곰리는 8년이 넘는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곰리는 작품을 통해 어떻게 지역을 변화시킬지, 어떻게 마을의 역사를 반영함과 동시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를 담아낼지를 함께 고민해 ‘북방의 천사’를 탄생시켰다. 곰리의 ‘북방의 천사’는 잊혀져 가던 작은 도시를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 변화시켰다. 공공미술로 도시를 재생한 대표적 사례다. 곰리의 또 하나의 역작은 시민들 자체를 살아 있는 조각상으로 제시한 프로젝트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의 네 번째 좌대는 원래 조지 3세의 기마상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으로 동상을 완성하지 못한 채 150년간 방치됐었다. 영국 정부는 1998년 이 좌대를 예술가들에게 빌려줘 임시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이목을 끌게 되자 2005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다.2009년의 작가로 선정된 곰리는 특별한 조각상을 설치하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단상에 올려놨다. ‘나 그리고 다른 사람’(One&Other) 프로젝트가 진행된 100일 동안 1시간에 한 명의 참가자를 지원받아 릴레이로 사람들을 단상으로 올라가게 했다. 참가자 2400명은 체조, 뜨개질, 고백, 시위, 홍보, 일 등 다양한 행위를 보여 줬다. 이들의 행위는 개인적이지만 공개된 장소인 광장에서 이뤄져 공공적 성격을 얻었다. 또한 모든 행위들이 공론화돼 사회적 논의의 장이 됐다. 이 프로젝트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용해 만든 기념비이자 사람들 사이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적 장을 형성한 새로운 조각이다. 곰리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은 현대미술에서 매우 새로운 시도다. 그는 작가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를 참여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에술이 개인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을 탐구하며 인간의 존재 의미들이 구체화되는 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에게 예술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직접적이고 사회적인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 곰리는 예술에 무수히 던져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다양한 실천적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국립 경찰병원 분원 , “아산시가 답이다”

    국립 경찰병원 분원 , “아산시가 답이다”

    충남 아산시와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추진단’이 11일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 1차 평가에서 실사대상 후보지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37만 아산시민,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와 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청 분원 후보지 전국 공모 시행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정책적·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의도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산에는 경찰종합타운이 있고, 공공의료 혜택 인구가 1000만명 이상에 달해 아산시가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경찰병원’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은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의 1차평가 결과를 매우 환영한다. 37만 아산시민과 함께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수도권 에 집중된 의료복지 서비스의 균형있는 제공과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추진된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4월 27일 충남 지역 공약으로 발표됐지만, 경찰청이 건립지를 공모하면서 아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19곳의 시·군이 유치경쟁을 벌였다.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이날 충남 아산, 경남 창원, 대구 달성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 선정은 12월께 경찰청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자치구체육회 상생과 발전 방안 토론회’ 개최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자치구체육회 상생과 발전 방안 토론회’ 개최

    지난 7일 지역 체육 진흥 발전 도모를 위한 ‘서울시·자치구체육회 상생과 발전 방안 토론회’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국민의힘·강북1) 주관하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호정 의원을 비롯해 각 자치구 체육회장, 집행간부 등 많은 관계자가 참석했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효원 의원과 문성호 의원이 각각 사회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발제자(2인) 김충식 금천구체육회 회장과 심상보 대한체육회 지역체육부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토론자(4인) 박시우 강북구체육회 회장, 김권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정책연구실장, 안을섭 대림대학교 스포츠지도과 교수, 배덕환 서울시 체육정책과장의 지정토론 순서로 진행됐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담론이 이어졌다. 한편 지방체육회는 지난 2021년 6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시행으로 법정 법인으로서의 공식적 지위를 얻게 됐다. 지방체육회는 ▲풍부한 관련 사업 경험에서 비롯된 역량 ▲지역 및 종목 단위로 세분화된 조직 보유 ▲체육회 통합과 법정 법인화로 인한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법인화라는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식 수준, ▲고질적인 재정 부족과 그로 인한 자율성 훼손, ▲체육회 근무 직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의 문제를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개선방안으로는 ▲체육회의 적극적인 자체 사업 발굴 및 추진 노력, ▲정부 및 지자체 인식변화를 통한 재정 여건 개선, ▲대중 인지도 강화를 위한 지방체육회 홍보 활성화 등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특히, 많은 이들이 서울시가 체육 분야 예산 편성에 있어 무심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지적하고, 체육이야말로 서울시가 강조하던 의료·복지 향상과 맞닿아 있는 부분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 지방체육회가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해 내부적 혁신, 일관된 합의점 도출, 활동의 지평선을 넓혀줄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위원장은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관련 전문가 및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논의해주신 귀중한 의견들이 서울시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시의회와 상임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론회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상 속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체육활동일 것”이라며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 계급 낮춰 6·25 참전 佛장군에 ‘특별한 지휘봉’

    계급 낮춰 6·25 참전 佛장군에 ‘특별한 지휘봉’

    6·25전쟁에서 프랑스군을 이끌었던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장군의 유족에게 국가보훈처가 특별한 지휘봉을 선물한다. 보훈처는 8일 경기 양평군 지평리 전투 참전 충혼비에서 추모식을 열고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에게 조선시대 장수가 사용하던 지휘봉 ‘등채’를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유족은 프랑스 참전용사와 가족 재방한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했다. 지휘봉에 연결된 비단천에는 몽클라르 장군을 상징하는 별 4개를 새겼다. 2차 세계대전 영웅인 몽클라르 장군은 4성 장군으로 예편한 뒤 프랑스 정부가 한반도에 대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하자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현역 복귀를 신청해 참전, 양평군 지평리에서 벌어진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52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지평리 전투는 서울 남쪽까지 후퇴했던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발판이 됐다. 지평리 전투 승리의 주역은 프랑스 참전용사들이었고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대대 지휘관으로서 전투를 이끌었다. 추모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 등은 지평역 인근에 있는 ‘지평면 유엔기념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지평리 전투 당시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휘소로 쓰인 지평리 전투 유엔사령부를 방문한다. 박 처장은 이곳에 몽클라르 장군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양평군청과 논의할 예정이다.
  • ‘남해안남중권발전’ 영호남 9곳 똘똘 뭉쳤다

    “남해안 중심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서로 단합된 모습으로 협의회 소속 9개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김철우(전남 보성군수)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기관 유치의 경우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닌 남해안 소속 지방자치단체로 확정되면 된다는 마음처럼 양보하고 화합하고 있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상생 협력의 모델로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영호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지역 공동사업 발굴과 시군 협력 방안에 힘을 보태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김 군수를 새 협의회장으로 선출한 뒤 영호남 문화 교류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제 개최를 비롯해 내년도 정책 발굴을 위한 공무원들의 워크숍, 중부지역 호우 피해 3000만원 기탁, 순천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 등 정책 행보를 함께하는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경찰병원 분원 남부권 유치를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똘똘 뭉쳤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국립의료시설이 없는 남부권에 경찰병원 분원이 설립되면 국가재정의 효율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영호남 상생협력 눈에 띄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영호남 상생협력 눈에 띄네’

    “남해안 중심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서로 단합된 모습으로 협의회 소속 9개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김철우(전남 보성군수)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기관 유치의 경우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닌 남해안 소속 지방자치단체로 확정되면 된다는 마음처럼 양보하고 화합하고 있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상생 협력의 모델로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영호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지역 공동사업 발굴과 시군 협력 방안에 힘을 보태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김 군수를 새 협의회장으로 선출한 뒤 영호남 문화 교류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제 개최를 비롯해 내년도 정책 발굴을 위한 공무원들의 워크숍, 중부지역 호우 피해 3000만원 기탁, 순천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 등 정책 행보를 함께하는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경찰병원 분원 남부권 유치를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똘똘 뭉쳤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수도권(서울 송파)에 경찰병원 본원이 있고, 중부권(충북 음성)에는 2025년 6월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한다”며 “국립의료시설이 없는 남부권에 경찰병원 분원이 설립되면 국가재정의 효율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순천·여수·광양시, 고흥·보성군과 진주·사천시, 하동·남해군 등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김 협의회장은 “동서 화합과 영호남 공동 발전, 상호 협력으로 정부와 다른 광역단체들도 부러워하는 조직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 6·25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특별한 선물

    6·25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특별한 선물

    6·25전쟁에서 프랑스군을 이끌었던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장군의 유족에게 국가보훈처가 특별한 지휘봉을 선물한다. 보훈처는 8일 경기 양평군 지평리 전투 참전 충혼비에서 추모식을 열고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에게 조선시대 장수가 사용하던 지휘봉 ‘등채’를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유족은 프랑스 참전용사와 가족 재방한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했다. 지휘봉에 연결된 비단천에는 몽클라르 장군을 상징하는 별 4개를 새겼다. 2차 세계대전 영웅인 몽클라르 장군은 4성 장군으로 예편한 뒤 프랑스 정부가 한반도에 대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하자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현역 복귀를 신청해 참전, 양평군 지평리에서 벌어진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52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지평리 전투는 서울 남쪽까지 후퇴했던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발판이 됐다. 지평리 전투 승리의 주역은 프랑스 참전용사들이었고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대대 지휘관으로서 전투를 이끌었다. 추모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 등은 지평역 인근에 있는 ‘지평면 유엔기념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지평리 전투 당시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휘소로 쓰인 지평리 전투 유엔사령부를 방문한다. 박 처장은 이곳에 몽클라르 장군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양평군청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며 “재방한 초청 행사 등 다양한 국제 보훈 활동을 통해 은혜에 보답하고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6·25 격전지 ‘후크 전투’ 참전 용사 등 방한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를 지휘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이들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멍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부인이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오빠를 보기 위해 처음 방한하는 유가족도 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헨드릭 라드스타트의 여동생 요아나 라드스타트(88)는 “정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떠나던 오빠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오빠를 만나러 한국에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 3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 6.25 최대격전지 후크전투 참전용사들 한국 찾는다

    6.25 최대격전지 후크전투 참전용사들 한국 찾는다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를 지휘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이들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멍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부인이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오빠를 보기 위해 처음 방한하는 유가족도 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헨드릭 라드스타트의 여동생 요아나 라드스타트(88)는 “정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떠나던 오빠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오빠를 만나러 한국에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 3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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