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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G20 한국 개최, 세계 경제리더 진입 웅변한다

    내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어제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날아들었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세계 경제의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뜻한다. ‘국제 외교에서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G20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 GDP의 85%를 차지한다. 세계 경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과거 개최한 바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처럼 각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회의와는 규모나 의미에 있어서 차원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을 거치면서 세계 경제질서는 주요 8개국(G8) 체제에서 G20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년 4차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G20 경제체제를 여는 첫 회의라 할 수 있다. 국제사회가 이 회의를 한국에 맡긴 것은 지난 1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가장 빨리 극복한 한국 경제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신흥경제국의 일원이면서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는 신뢰를 담았다고 할 것이다. 지난해 미 워싱턴 1차 G20 정상회의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 동결(스탠드 스틸)’과 ‘세계 거시정책 공조 강화’ 등을 주창하며 의제를 주도적으로 이끈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 당국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본다.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과제는 막중하다. 국제금융질서 개편과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주의 척결 같은 난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역량을 쌓아야 한다.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안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외교사의 새 지평을 열 국민적 노력을 기대한다.
  • 온난화 환경파괴 현장을 찾아서…

    국내 자연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던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조준묵)의 명품 다큐 신화가 이어진다. MBC는 24일 ‘북극의 눈물’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MBC스페셜’팀이 지구온난화로 위험에 처한 지구 곳곳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의 눈물’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사교양국 ‘MBC스페셜’ 제작진을 중심으로 ‘지구의 눈물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해, 북극·아마존·남극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룬 연속 기획을 제작·방송한다. 시리즈 역시 ‘북극의 눈물’과 마찬가지로 시네플렉스(항공 촬영 장비의 일종)를 통해 광활한 자연을 고품질 화면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작 지원도 받는다. 올해는 ‘북극의 눈물’의 후속으로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찾는다. 산림파괴로 사막화되어 가는 아마존과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인디오 및 열대밀림 생물들의 모습을 통해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전한다. 이어 제작진은 ‘남극의 눈물’을 준비해 온난화의 폐해가 이미 가시화된 극지방의 참상을 소개한다. MBC 시사교양국 곽동국 국장은 “‘북극의 눈물’이 호응을 얻으면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 경쟁력을 제고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공감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TF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방송된 ‘북극의 눈물’은 ‘원 소스 멀티 유즈 다큐멘터리’의 전형으로 평가 받으며 DVD, 도서 발매에 이어 최근 영화로도 제작됐다. 극장판 ‘북극의 눈물’은 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고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감독이 참여해 81분 분량으로 재편집 했다. 새달 15일 개봉.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서양 미래공예품 어떤 모습일까

    동서양과 미래의 공예품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제6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3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돼 11월1일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53개국 작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라는 주제답게 공예를 매개로 지구촌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이다. ‘인공의 지평’ ‘오브제, 그 이후’ ‘프로젝트, 생활세계 속으로’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 지역작가 및 생활공예인 작품 등이 전시된다. 공예비엔날레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와 공예 체험 및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인공의 지평’전에서는 현대 공예가들의 창의적인 오브제들이 선보인다. 재료와 기법이 각각 다르고 자연과 인공, 청년과 노인, 작가와 관람객 등 다양한 주체와 요소가 교차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볼거리를 벗어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세계 속으로’전은 중앙공원과 재래시장 등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진행된다. 기획에서 최종 단계까지 작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청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즐기는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국제공예페어에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유리공예작가 등의 세계적 공예 명품과 동남아 생활공예품을 감상하고 물품도 구입할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행정 성공 이끄는 노하우 공유를”

    “자치행정 성공 이끄는 노하우 공유를”

    서울신문이 강원지역 18개 시·군과 지방의회 공보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5기 공보아카데미’가 21일 막을 올렸다. 2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 양평 코바코(한국방송공사)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서울신문의 첫 공보아카데미로 기록됐다. 강원 전역에서 모인 교육참가자 16명은 교육을 통해 공보업무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전수받는다.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공보는 정책결정 과정과 집행 내용을 주민에게 알리는 창”이라며 “아직까지 강원지역 자치단체 공보 관계자를 위한 전문교육이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자치행정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노하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생 대표인 최봉걸 강원도청 공보팀장은 “공보업무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가운데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서울신문 공보아카데미에선 지난 4기 프로그램까지 수강생의 90% 이상이 ‘업무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이론교육은 공보활성화 방안, UCC홍보 성공기법, 홍보전략, 보도자료 작성법, 보도사진에 대한 이해, 홍보맨의 자격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신문편집 실습과 인터넷뉴스의 헤드라인 작성법 등도 배워 신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21일에는 최승수(법무법인 지평지성) 변호사에게서 ‘저작권법 실무 소송’ 강의를 통해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소식지에서 범하기 쉬운 저작권 위반에 대한 사례와 대응방안의 실제를 배웠다. 23일에는 이성문 동양그룹 상무에게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홍보와 소통 전략을 듣는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이론교육과 함께 토론·산책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3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공무원훈련 교육규정에 따라 교육 점수가 부여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재일동포 참정권/김종면 논설위원

    온갖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꿋꿋이 민족의 얼을 지켜온 재일동포의 역사는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징용에서 비롯된다. 시모노세키 등을 통해 건너온 72만여명의 조선인은 탄광 등지에서 중노동에 시달렸다. 전쟁 막바지인 1944년에는 일본에 살던 조선인에게도 징병제가 실시되면서 4000여명이 소집돼 전쟁터로 내몰렸다.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 때는 수천명의 조선인이 무참히 학살되기도 했다. 광복 후 130만명의 조선인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70만명은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차가운 이국 땅에 뿌리를 내려야 했다. 일본에서는 정주외국인으로, 조국에서는 재외국민으로 어디에서도 제 대접을 받지 못한 그들은 ‘동아시아의 떠돌이’로 오늘도 신산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수십년을 부초처럼 살아온 고난의 주인공. 이제는 그들에게 진정한 지역사회 주민 대접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 실마리는 재일동포 사회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문제에서부터 풀어야 한다. 재일동포 조직인 대한민국민단(민단)은 지방참정권을 놓고 20년 넘게 일본 정부와 싸워 왔지만 보수층과 북한쪽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일본 민주당의 집권으로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선거공약으로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조기 실현’을 명시했고, 민주당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내정자는 내년 초 정기국회에 지방참정권법안 제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의원 당선자의 63%가 외국인참정권 부여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은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인정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방문 때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와 관련, “이때쯤 되면 그래도 최소한 지방참정권은 주는 게 안 좋겠느냐.”는 말로 일본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단에서 강조하듯 이 문제는 “전후 처리 청산의 일환” 의미도 있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지방참정권을 인정해 주면 총선에서도 요구할 것”이라는 외무장관 당시의 생각을 지금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 정치의 우이를 잡고 있는 ‘나가타초의 사무라이’들은 이제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일본은 과연 민주대국인가. 한·일관계의 새 지평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무선인터넷은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아킬레스건’이다. 무선인터넷 버튼을 잘못 눌렀다간 수십만원대의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빌 쇼크’가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혀 있다. 한국이 초고속 유선인터넷 1위라는 자만에 빠져 휴대전화로는 음성통화만 고집할 때, 선진국 국민들은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항해했고, IT 전반의 흐름도 모바일로 돌려놓았다. 한국이 무선인터넷 후진국으로 전락한 가장 큰 책임은 음성매출의 단맛에 사로잡혀 좀처럼 데이터 통신망을 열지 않은 이동통신사들에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통사들도 무선인터넷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다. 무선인터넷 정액형 통합요금제(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의 잇따른 출시가 그 증거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 드디어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존프리’를 내놓으면서 새 지평이 열렸다. 출시 2개월이 채 안된 지난 8월 말 현재 92만여명이 가입했다.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무선인터넷을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징표다. 데이터존프리에 가입하면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존’ 내에서 정보이용료 없이 4000여가지의 네이트 인기 콘텐츠를 즐기고, 10만원 상당의 데이터통화(콘텐츠 다운로드 등)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 상당의 무료 데이터통화가 소진될 경우 무선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돼 통화료 추가 발생을 막아준다. 프리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뮤직, 뉴스, 싸이월드, 검색, 게임 순이다. 1인당 접속한 페이지뷰(PV)가 요금제 출시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1만원 짜리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제인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완전자유존’에 접속, 30여가지 생활형 데이터서비스를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의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존 이외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월 데이터통화료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 완전자유존에서는 증권, CCTV 교통, T머니, 뱅킹,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쇼 무선인터넷서비스의 패킷당(0.5킬로바이트) 요율은 텍스트 4.55원, 멀티미디어 1.75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돌풍의 진원지는 LG텔레콤이다. 지난해 4월 월 6000원의 파격적인 정액 데이터요금 서비스인 ‘오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최신 유료콘텐츠를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를 내놓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즈 요금에 3900원을 추가한 월정액 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는 벨소리, 통화연결음, 게임, 증권정보 등 최신 유료콘텐츠를 비롯해 위치정보, 교통, 뉴스, 날씨, 만화, 동영상, 쇼핑 등 50여종의 콘텐츠를 별도 정보이용료 없이 1기가바이트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오즈알짜정액제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는 월 30만원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그나카르타2’ 토종 비디오게임 새지평 여나

    ‘마그나카르타2’ 토종 비디오게임 새지평 여나

    토종 비디오게임 ‘마그나카르타2’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마그나카르타2’는 지난달 22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1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분석한 집계에 따르면 ‘마그나카르타2’는 지난 8월 비디오게임기 ‘Xbox 360’ 부문에서 24% 이상의 판매율을 나타내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초반 기세는 국내에서 3만장 이상 판매된 ‘기어스 오브 워 2’, ‘헤일로 3’ 등과 유사하다는 게 주변의 평으로 올해 출시된 비디오게임 타이틀 가운데 독보적이란 반응이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한글판 토종 비디오게임이란 점과 함께 초호화 성우진을 캐스팅 하는 등 최근 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볼륨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관련 업계는 ‘마그나카르타2’가 이러한 초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토종 비디오게임이 침체된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라는 기대심리도 있다. 게임업체 소프트맥스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초기 반응은 기존 Xbox 360 RPG와 차별화된 마그나카르타2의 게임성과 함께 현지화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마그나카르타2’는 총 4년의 개발기간 동안 150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돼 제작됐다. 토종 게임답게 자막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한글화된 점도 특징이다. 연계성에 주안점을 둔 ‘창세기전’ 시리즈와 달리 각 작품이 독립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며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통해 마치 온라인게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제공 = ‘마그나카르타2’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선보인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윤진식 경제수석의 정책실장 겸임과 이동관 대변인의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이다. 여기에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정무수석으로 옮긴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청와대 인사를 통해 종전보다 힘이 확실하게 세진 참모들이다. ●윤진식 ‘왕수석’ 입증 윤진식 경제수석은 대통령부실장격인 정책실장을 겸임하게 돼 전공인 경제를 넘어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왕수석’으로 지평을 넓혔다. 경제,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국정기획 등 정책분야 수석 등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회의’를 상시적으로 주재한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2실장 체제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실장은 정책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사실상의 부실장”이라며 “예우는 대통령실장과 수석 사이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의 중용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대선 캠프 시절부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 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 차관급인 경제수석으로 임명돼 청와대 내에서는 ‘왕수석’으로 불려 왔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대통령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동관 홍보수석 최대 수혜자 이동관 홍보수석은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합쳐 신설되는 홍보수석의 중책을 맡게 됐다. 비서관으로 격하된 1,2 대변인을 포함해 언론 및 홍보, 공보 정책을 총괄하게 돼 실세로서 위치를 더욱 굳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의 최대 수혜자는 이동관 수석”이라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발탁된 이후 지난해 6월 이른바 ‘쇠고기 파문’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전면 개편됐을 당시에도 유일하게 ‘현직’에서 살아남았다. 이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지난해 쇠고기파문, 독도사태 등에 이어 올해 조문정국 등 정권 초기에 수 차례 어려운 국면을 거치면서 뛰어난 순발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디어 관련법 국회처리로 언론시장의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수석은 언론 및 홍보정책과 공보정책을 함께 맡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본업인 정치로 복귀 박형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 대변인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이 대통령이 애착을 보이는 ‘중도실용’ ‘친서민’ 드라이브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수석급인 홍보기획관으로 기용돼 정부의 홍보정책을 체계화함으로써 정권 초기의 정책혼선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은 본업인 정무 파트를 맡게 돼 향후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여의도 정치권과의 ‘당·청 소통’을 해소함은 물론 정치개혁을 성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박 수석은 행정체제 개편과 선거주기 조정, 권력구조 및 선거구제 개편 등 현안 처리와 관련해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초선(17대 의원)을 지낸 박 수석이 정무수석을 맡기에는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김대중 정부 시절 이강래·조순용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경력없이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격주간 ‘세계종교신문’ 새달 창간

    종교담당기자 출신들이 모여 만든 범종교 전문지가 창간됐다. 세계종교신문 이옥룡 발행인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달 1일부터 격주간으로 초 종단 종교전문지인 ‘세계종교신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천정지행 지정지평 인정지화 (天正知行 地正知平 人正知和)’를 사시로 특정 교단에 치우치지 않으며 종교 화합과 종교간 이해를 추구한다. 전현직 일간지 문화부 종교담당기자들이 펜을 잡아 전문성을 살리고, 각계 종교지도자들이 직접 종교문화칼럼을 싣기도 한다.또 ‘천도교 비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종교계 야사와 죽음·빈곤·종교 간 이해 등 종교계 공동이슈를 다루는 기획도 꾸민다. ‘미디어 속 종교’ 등 2 주간 모든 종교기사를 소개·분석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축구장 감싼 대형 ‘더블 무지개’ 포착

    축구경기가 열린 저녁 무렵, 경기장을 찾은 관중 뿐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포착됐다. 지난 27일 저녁 토트넘 핫스퍼와 돈캐스터 로버스팀의 경기가 열린 영국 킵모트 스타디움에서는 경기 시작 전, 갑자기 탄성이 흘러 나왔다. 거대한 무지개 두개가 나란히 경기장을 뒤덮은 것. 관중들과 선수들은 무지개의 선명한 색깔과 크기 뿐 아니라 ‘더블 무지개’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 넋을 놓고 이를 바라봤다. 이날 프리즘 역할을 한 물방울들이 고르게 분포돼 쉽게 볼 수 없는 ‘완벽한’ 아치형의 무지개가 포착됐으며, 이례적으로 무지개 속 물방울들이 태양빛을 한 번 더 반사하면서 더블 무지개를 형성했다. 무지개는 보통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태양이 지평선과 가까이에 있을 때 가장 선명하다. 그러나 이날 무지개는 해가 질 무렵의 어두운 하늘에서 나타나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어두운 저녁 무렵에도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인 이유는 스타디움 위의 어두운 구름과 지기 시작한 태양빛이 교묘하게 조합됐기 때문”이라며 “태양이 낮은 위치에 있을수록 더 높고 큰 무지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개가 낀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명한 색을 드러낸 ‘더블 무지개’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색 무지개’와 함께 시작된 경기는 토트넘 핫스퍼의 승리로 끝났다. 네티즌들은 “돈캐스터 선수들이 무지개를 보느라 정신이 팔려 진 것이 아니냐.”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제 벽골제 체험 관광시설 확충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리시설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碧骨堤·국가사적 111호) 일대가 체험형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돼 4계절 관광지로 선보인다. 20일 김제시에 따르면 ‘벽골제 관광체험형 인프라 구축사업’이 90%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지평선축제(10월3~5일)부터 체험시설과 숙박·음식점, 각종 편의시설 등이 운영된다. 신축 시설은 전통·민속놀이 체험장과 전통가옥 체험마을, 김제쌀음식 체험장, 주막 등이다.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청보리를 먹여 키운 쇠고기를 파는 ‘지평선한우’ 명품관도 연말에 문을 연다. 백제시설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는 일제 강점기에 벌인 대규모 수로 공사 탓에 크게 망가져 현재는 둑 일부와 수문 2개만 남아 있다. 자치단체가 건립하는 국내 첫 장애인 전용 공장이 대전에 들어선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 9682㎡ 부지에 총건평 4077㎡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애인 복지공장을 착공, 내년 6월 완공한다. 이곳에는 공장 3개동과 보호작업장,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사무실 1개동이 지어진다. 시는 보호작업장에 노동이 어려운 장애인 15명 정도를 수용, 재활교육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제과제빵, 복사지 생산, 세탁업 등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대전지역 1~3급 중증 장애인 100여명이 고용된다. 국내에는 복지시설 및 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전용 공장이 많이 있지만 지자체가 직접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왈종 춘화 21년만에 빛보다

    이왈종 춘화 21년만에 빛보다

    “이 그림들은 빼도록 해요.” 1987년 서울 강남에 화랑을 연 ‘청작화랑’을 도와 주기 위해 이듬해인 1988년 2월 운보 김기창은 자신이 직접 선정한 한국화가 15명의 기획전시인 ‘15인 두방전’의 개막일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다름 아닌 이왈종의 그림들이었다. 당시 한국화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운보의 결정인지라 화랑은 거스를 수도 없었고, 당시 추계대 예술대 교수였던 이왈종도 “내 그림 내가 냈는데….”라며 다소 투덜거렸지만, 그림 3점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청작화랑은 원래 전시하려던 그림 3점을 모두 구입해 갈등을 일부 봉합했다. 당시 문제의 이왈종 그림은 춘화(春花)로 제목은 ‘생활의 중도’ 였다. 전시회가 끝난 직후 운보는 이왈종과 식사를 하면서 “‘전시회 이미지에 맞지도 않고 저런 그림을 걸면 신생 화랑에 누가 될 수 있어서 그림을 내리라고 했다.”고 설명한 뒤 “국립박물관에 조선후기 화원이던 김홍도 신윤복 등 대가들의 춘화들이 있으니, 참고해 보라.”는 조언을 하며 서로 마음의 앙금을 풀었다고 한다. 그 문제의 춘화 3점이 21년 만에 청작화랑의 전시장에 걸린다. 18일부터 9월11일까지 열리는 ‘춘정(春情)과 순정(純情)사이’ 전이다. 1990년 이후 제주도에 내려가 그림을 그리는 이왈종은 요즘 골프공에 남녀상열지사를 그리기도 하고, 직접 그린 춘화도를 모아서 전시회를 하기도 했지만, 춘화도의 시작은 1988년 청작화랑 전시부터였다. 이번 전시 도록에 실린 춘화도는 크게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1980년대 후반의 엄숙주의와 권위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는 걸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는 “최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년 간 이왈종의 춘화도를 소장한 배경 등의 이야기를 우연히 꺼냈다가 전시회를 열어 보라는 권유를 받고 큰맘 먹고 전시를 시작했다.”면서 “이왈종의 그림 외에도 누드화를 그리는 작가들에게 춘화도 2점과 누드화 1점씩을 요청했는데, 막상 도착한 작품들은 누드화 2점에 춘화 1점이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누드전이나 춘화 등은 공개적으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부 컬렉터들의 경우 소품 누드 등은 부부침실에 걸어 두는 경우를 적잖이 봤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노골적으로 여체를 보여 주는 이숙자, 산수화를 주로 그리는 오용길, 구자승, 류영도, 이두식, 김재학 등 회화작가 13명과 조각가 이일호와 김일용, 신일수 등이 참여했다. 전시의 특성상 19세 미만인 미성년자의 관람은 제한하고, 입장료로 3000원을 받는다. 입장료 수입은 장애인 잡지 ‘열린 지평’에 기부할 예정이다. (02)549-311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현회장 “김위원장 원하는거 다 말하라며… “ 웨이터 출신 ‘제주 야생마’ 양용은 황제 등극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인간의 탐욕에 사라져 가는 풍경들

    세상을 보는 창, MBC 국제시사 프로그램 ‘W’가 14일로 200회를 맞는다. 2005년 4월 ‘카슈미르의 평화버스’편을 시작으로 W는 지난 4년 3개월 동안 세계 100여개 나라를 돌며 자연재해와 가난, 기아, 질병, 전쟁의 현장을 찾았다. 방송은 한국의 눈으로 직접 국제 현안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심야시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6~7%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일부 방송이 나간 뒤로 시청자들이 스스로 후원카페를 조직해 운영하기도 했다. 200회를 맞아 방송은 14일, 21일 오후 11시50분에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4일 1부 ‘지상 최후의 풍경-사라져 가는 것들’편에서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하나, 둘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소개한다. 삭스핀 수집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어,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케냐 최대의 산림 마우숲도 카메라에 담는다. 또 그 곁에서 함께 고통받는 원주민들의 실상도 전한다. 한편 21일 2부에는 반대로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기생충이 들끊는 호수에서 살아가는 탄자니아 코메섬 사람들, 미얀마 난민촌과 내전으로 신음하는 우간다 사람들의 생활을 전한다.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현장을 찾은 탤런트 권오중과 영화배우 박진희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12일 200회를 맞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식 책임프로듀서(CP)는 “제작진은 풍토병, 제작비 부족 등으로 늘 촬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국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평을 넓히고 우리가 추구하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김영순 송파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김영순 송파구청장

    “창의와 통합은 민선4기 구청장이 된 이후 한순간도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화두였습니다.” 송파구는 지난 3년간 톡톡 튀는 정책과 주민 참여 행정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됐다. 중심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여성 자치단체장인 김영순 구청장이 있다. ‘우측보행’ ‘나눔발전소’ ‘아토피 어린이집’ ‘1만원의 행복’ ‘결혼 이민자 원어민 강사제 도입’ 등 송파구가 지난 3년간 쏟아낸 독창적인 정책들은 주요 언론으로부터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자치구가 해냈고, 장관이 하지 못한 일을 구청장이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좌측보행’을 ‘우측보행’으로 바꾼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21년 조선총독부가 좌측보행을 시행한 지 무려 88년 만의 일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만들어 국내 최초의 아토피 어린이집을 선보였고, 송파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SPB)은 전국적으로 녹색교통의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경제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할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매달 1만원짜리 장학금 계좌를 갖도록 하는 ‘1만원의 행복’과 태양열 발전소에 적은 예산을 투자해 발전 수입의 일부를 저소득층 주민들의 에너지 소비 비용으로 지원하는 ‘나눔발전소’는 나눔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무심코 보면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지는 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파고들다 보면 돌파구가 열리는 법”이라며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한 것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천하게 된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주민 참여를 통한 ‘통합 행정’ 역시 자치 행정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속엔 “주민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김 구청장의 ‘통합 리더십’이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공권력에 의존하기보다는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잠실새마을시장 주변의 불법 노점들을 자진 정비토록 했다. 지난 30여년 간 신천역 석촌호수 주변을 무단 점거해온 70여개의 불법 노점도 순차적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불협화음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주민참여옹호인제도 역시 통합 행정의 새로운 모델이다.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재건축 주민들의 이익과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에 재건축 현장에도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남은 1년도 끊임없는 창의와 통합의 정책을 발굴, 추진해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송파의 미래를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보남파초노주빨? ‘거꾸로 무지개’ 발견

    영국 서섹스 주에서 거꾸로 뜬 무지개가 발견됐다. ‘스마일’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거꾸로 무지개’는 아래쪽으로 둥근 활 모양으로, 빨간색이 아래쪽에, 보라색이 위쪽에 있다. 이 무지개는 이상 기상현상 때문에 생긴 것으로, 남극과 북극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대기나 구름 속의 얼음·물방울이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나타나는데, ‘거꾸로 무지개’는 얼음결정이나 물방울이 평소와는 다른 각도에서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지평선에 가까운 낮은 하늘에서 생성되며, 얼음결정과 물방울이 독특한 각도로 기울어져야 하기 때문에 좀처럼 보기 드물다. 또 일반 무지개보다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 포착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있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이 무지개를 목격하고 촬영한 니글 블랙월(55)은 “정확히 오전 11시 28분부터 33분까지 5분 동안만 모습을 드러낸 뒤 자취를 감췄다.”면서 “내 평생 이렇게 신기한 무지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영국 케임브리지 상공에 ‘거꾸로 무지개’가 나타났을 당시, 영국 기상청 대변인은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무지개”라면서 “무지개는 태양빛을 반사하는 얼음 결정이 적절하게 기울어져야 선명한 색을 띤다. 모양이 거꾸로이면서 빛까지 선명한 무지개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암세포 억제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암세포 억제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암세포 억제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작동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로써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의과대학 윤홍덕 교수팀은 암억제자를 조절하는 새로운 후성유전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지 10일자에 게재됐다.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암억제 유전자인 ‘p53’은 암세포 억제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조절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캐빈1(Cabin1)’이라는 단백질이 암세포와 같이 손상된 DNA의 복구를 통제하는 p53이 손상에 빠르게 대처할 때 그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낸 것이다. 연구진은 단백질 캐빈1이 평상시에는 암억제자인 p53과 결합해 p53의 기능을 억제하지만, DNA가 손상되면 신속하게 분해돼 p53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팀의 연구는 p53의 후성유전학적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으로 암세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눔바이러스2009] 미래의 주역들 가슴에 “Be ambitious…”

    [나눔바이러스2009] 미래의 주역들 가슴에 “Be ambitious…”

    “대학에 가면 꼭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요. CC(캠퍼스커플)도 되고 싶고요.” 고등학생 37명의 눈빛은 유난히 빛났다. 대학생이라는 꿈을 꼭 이루기 위해 호기심 어린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기숙사 들어가려면 매일 공부만 해야 돼요?”, “노이타미나(NOITAMINA)는 뭐 하는 동아리예요?” 지난 5일 ‘STAR’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고 서울대를 방문한 37명의 고등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별이 되고 싶은 꿈 많은 청소년들이었다. 농협은 5일부터 3일간 경기·강원 농촌지역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주요 명문대학 탐방’의 기회를 마련했다. 첫째날 서울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넓게 펼쳐진 교정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서관과 규장각 건물 앞에서는 줄곧 플래시를 터트렸다. 학생들 모두 “2년 뒤에 꼭 다시 오고 싶어요.”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 중에서도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며 학업성적까지 우수한 ‘미래의 주역’들이었다. 경기 양평 지평고 2학년 임현정(17·여)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춘기 시절을 힘들게 보냈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도 “가장 힘든 사람은 아버지”라며 아버지 걱정부터 했다. 임양은 “예민한 나이에 부모의 이혼이 믿기지 않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많이 방황했지만 아버지와 동생을 생각하며 불량학생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 학교에서 인기 만점이라는 임양은 “멋진 초등학교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그동안 숨겨온 꿈을 내비쳤다. 둘째날 ‘탐방대원’들은 육군사관학교를 찾았다. 일행 중 예사롭지 않는 눈빛이 포착됐다. 경기 여주 여강고 2학년인 김태로(17)군. 김군은 “어릴 때부터 군인 이외의 다른 꿈은 생각해 보지 못했다.”면서 “장군까지 진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행이 고려대에 도착하자 경기 안성 안법고 2학년 이상용(17)군이 “와~”하며 탄성을 질렀다. 어릴 때부터 논농사를 짓는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한 이군은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획기적인 농사법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의젓한 꿈을 공개했다. 경기 여주여고 2학년 허누리(17·여)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어머니와 목수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고 했다. 허양은 “서양화를 그려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다.”며 미대 진학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문화적 토양이 빈약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농촌지역 조손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골 개구쟁이들의 서울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자업체 2분기 실적 日 ‘먹구름’ 한국 ‘쾌청’

    전자업체 2분기 실적 日 ‘먹구름’ 한국 ‘쾌청’

    일본 업체는 ‘기고’, 한국 기업은 ‘날고’ 일본 전자업체와 국내 전자업체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조 5000억원과 1조 1000억원을 돌파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고속성장’한 반면 일본 기업들은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이른바 ‘9대 전자업체’ 중 소니·도시바·샤프·후지쓰·산요·히타치·NEC는 줄줄이 영업적자를 냈다. 디지털카메라의 ‘세계 최강자’인 캐논만 영업이익을 냈다. 파나소닉은 3일 실적을 발표한다. 소니는 1분기(일본회계기준·4~6월) 실적발표를 통해 257억엔(약 3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많은 영업이익(734억엔·약 9476억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추락했다. 샤프(261억엔)·도시바(376억엔)·히타치(506억엔)도 적자를 냈다. 일본 전자업체들이 죽을 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감원에 나서면서 구조개혁 비용이 수월치 않게 들어간데다, 장기불황을 탈출하면서 적극적 투자에 나선 것이 설비과잉을 초래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장(상무)은 “삼성·LG 등이 생산한 TV·휴대전화 등이 글로벌 톱 대열에 오르면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도 일본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원인”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엔화강세가 지속되느냐 여부에 따라 일본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1일 “국내(일본) 전자 대기업 실적이 최악의 수준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구조 개혁에 시간이 걸린다면 해외 업체와의 수익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에너지 절약형 평면TV 판매를 늘리고, 판매 단가를 올리는 한편 수요 탄력성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끝나지 않는 경주 방폐장 안전성 논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고 있는 방폐장(중저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분시설)부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공사가 2년6개월이나 지연되고 있어 경주시민들의 불신감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의 의뢰를 받은 지질학회 회원으로 구성된 방폐장공사 지연 진상 조사단이 6월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방폐장 공사지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조사단은 30일 경주시청에서 시의회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지만 시민들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조사단은 설명회에서 “부지여건을 반영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설정한 23개월의 공사일정이 공사지연의 근본적 사유”라며 “기존의 처분 안전성 평가에 미칠 정도의 새로운 지질 특성이 굴착 중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이슈인 방폐장 처분동굴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는 방폐장 처분의 안전성이 아닌 공기 지연에 대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시의회, 시민들은 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사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주장했다. 시민단체 대표와 시민들은 “조사단이 방폐장 공사현장에 한번밖에 가보지 않고 자료만으로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최근에 부지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환경연합, 청년환경센터, 환경정의, 생태지평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 방폐장 선정과 관련한 부지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 등은 “방폐장 부지로는 결격사유인 단열대, 파쇄대 등 불량 암반상태가 재차 확인됐다.”며 “세부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고, 일단 부지를 선정하고 보완하려 한 것은 본말이 뒤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방폐장 안전성은 암반상태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암반은 많은 안전성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경주방폐장은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부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적 문학 흐름 조망하고 성찰할 때”

    “세계적 문학 흐름 조망하고 성찰할 때”

    “우리는 한국 문학을 알리려고만 하지 다른 나라의 문학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세계적인 시야 속에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조망하고 성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6년 5월 문예잡지 ‘계간 아시아’를 창간한 방현석 편집주간이 바라보는 세계 속에서 한국 문학의 위치는 ‘한반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서구의 가치를 지향하는 괴리된 인식의 공간’ 언저리다. 최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출판사 사무실에서 방 주간을 만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그는 ‘내일을 여는 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등 소설집을 내고 오수영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평가는 박하기만 하다. 그는 “한국 문학은 서구 중심 가치에 쏠려 있으며 다른 세계 문학을 읽어내는 독해력이 떨어진다.”면서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구의 가치 중심이 아닌)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가 갖는 다채로운 문화, 사회, 인간 등을 성찰하고 그 문화가 갖고 있는 서사, 담론을 아는 것은 상상력 확대를 꾀하는 일임과 동시에 작가와 독자 모두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변방에 있다고 하지만 한 해 수십 편의 소설과 시가 수십 개 국가의 언어로 바뀌어서 소개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있는데 이렇게 인색한 평가를 내리다니….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그가 쏟아내는 비판의 지점은 가시적 성과를 놓고 벌이는 양적(量的) 비판과는 궤를 달리한다. 노벨문학상이 하나의 예가 됐다. 방 주간은 “노벨문학상은 이제 우리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무르익었다.”면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 문학의 지평에서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때만 되면 너나없이 노벨문학상을 얘기하지만 실제 우리의 문학이 세계 문학 전체 맥락에서 어떤 지점에 놓여 있고, 어떤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고은, 황석영, 이문열 등 원로 작가 몇몇을 제외하고 젊은 작가들이 거론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단순히 번역 작업의 미비 정도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방 주간은 “아시아는 오랜 문화예술적 전통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서구 문학으로 일관했다.”면서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른 영역의 교류와 비교해도 굉장한 불균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구 중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 아시아에서도 중국, 일본과 문학의 패권 연대를 꾀하는 것은 일종의 자가당착”이라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옹호하는 활동을 넓힐 때 비로소 세계 속에서 한국 문학의 자리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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