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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놓는 성수대교 공법/랑거­아치형 유력

    ◎교각수 적고 안전… 미관도 좋아 서울시가 새로 만들기로 한 성수대교는 과연 어떤 공법이 도입될 것인가. 교량 전문가들은 한강과 같이 15∼20m만 파면 암반이 나오는 튼튼한 지질구조에서는 교각사이를 넓혀 장간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며 교각사이를 30∼40m로 좁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1백20m로 놓여 있는 기존의 교각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현재의 기술과 재료등을 종합해 볼때 어떤 공법을 쓰든 DB 32의1등급 다리를 얼마든지 세울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기존의 다리 변천과정에서 볼때 슬라브구조는 10∼20m,트러스는 60∼1백m,아치교는 1백∼3백m등으로 구조종류가 가늠됐지만 지금의 기술과 재료등을 고려할 때에는 1백20m의 경간으로는 어떤 구조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안전성을 전제로 하고 경제성을 우선 고려할 것인가 혹은 상징성을 우선 고려할 것인가를 가리다보면 다리의 형태가 대강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구조가 쓰일뿐이라는 말이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무너진 성수대교를 다시 세울때에는 과연 무너진 것과 같은 구조인 트러스구조를 다시 쓸수 있을 것인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리공법상 트러스구조는 가장 안전하고 구조물의 이상을 즉각 발견할 수 있지만 이를 다시 성수대교에 도입할 때 국민감정이 이를 용납할 것인가가 문제라는 것이다.한남대교나 양화대교와 같이 교각위에 상판을 얹는 간단한 구조의 거더구조는 다리교각을 많이 놓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전문가들도 기피하고 있으며 미관상 이제는 더 이상 한강다리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현재 고려되는 모양은 아치형태나 랑거형태가 될 것이 가장 유력하다. 랑거와 아치는 언듯보면 모양세가 비슷하고 구조역시 그렇다.다만 아치형태가 철골로 반달구조물을 만들어 세움으로써 다리의 하중을 지지하고 있는 데 비해 랑거는 다리상판에 좀더 강도를 높여 지지토록 하는 것이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조사위원인 제일엔지니어링 최진택사장은 『우리나라도 다리건설 기술이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이며 지금의 성수대교 교각을 이용할 때 어떤 형태든 가능한 실정』이라면서 『다만 어떤 측면을 부각시킬 것이냐에 구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79년 완공… 차량 하루 10만대 질주/성수대교 어떤다리인가

    ◎미관강조 공법 적용한 국내최초 장간교/10번째 한강다리… 공사비 1백15억 소요 21일 붕괴된 성수대교는 국내최초의 장간교로 지난 79년 완공됐다.길이가 1천1백62m에 폭 19.4m로 4차선 차도가 지나고 양쪽에 인도가 있다. 동아건설이 지난 77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79년 10월 완공한 것으로 공사비는 당시 가격으로 모두 1백15억8천만원이 소요됐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성수동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기존의 다리들이 30∼80m 간격으로 교각을 세워 상판을 지지토록하는데 비해 장간교로 세워져 글자 그대로 교각 사이를 1백20m의 간격으로 늘려 세워졌다. 설계하중은 32t(DB 18)의 차량이 지날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나 부실시공의 의혹과 많은 차량의 통과등으로 교량에 무리가 가 15년이 지난 지금은 지지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란 지적이다. 서울에서 10번째로 세워진 성수대교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거버트러스(Gerber­Truss)방식으로 세워져 교각사이의 지지도가 낮다는 게 실질적인 면에서 최대의 단점이다. 트러스공법은 16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팔라디오가 처음으로 고안,18세기 중엽 스위스에서 실제 다리를 건설하는데 채택됐으며 이후 각 교량으로 확산되면서 보편적인 교량공법으로 자리잡았다.이 공법의 특징은 콘크리트 교각을 수중에 세운뒤 미리 철강제 구조물(트러스)을 교각위에 올리는 방법으로 건설되는데 구조물이 큰 힘에 견딜수 있도록 철강제를 가장 안정된 형태인 삼각형 형태로 뼈대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철강재의 인장강도가 높아져 트러스의 길이를 크게 늘릴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수대교는 교각위에 ㄱ자형 턱을 만들어 상판을 얹는 거버방식과 상판위에 삼각형철골구조를 설치,인장강도와 인내하중을 높인 트러스방식을 혼합했다.이렇게 함으로써 교각 간격을 1백20m까지 넓히면서도 최대하중을 견딜수 있었고 이후로도 이같은 방식의 다리들이 성수대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속속 세워졌다. 남해 창선대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워졌으나 지난 92년 무너져 내려 결국 우리의 거버트러스방식은 위험도가 높은 채 실패한 다리방식으로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인구밀도가 높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성수대교는 이 때문에 평소에도 교통량이 상당히 많았다.하루 평균 양쪽으로 모두 10만대 가량의 차량이 오가고 최대한일 때에는 15만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평시간대에 시간당으로만 강남에서 강북으로는 2천5백여대,반대편으로는 1천8백여대가 통과하며 최근에는 동부고속화도로의 개통으로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몰려 상당한 교통체증을 보이기도 했다.
  • 6대시은/자기자본비율 상승/은감원조사/후발·지방은행은 떨어져

    6대 시중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은 낮아지고 있다.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정도에 따라 가중 평균한 대출금과 지급보증·파생 금융상품 등을 합한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BIS는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8% 이상 유지토록 권하고 있다. 2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일반은행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BIS기준)은 10.96%로 작년말의 11%에 비해 0.04%포인트 낮아졌으나 8%에 미달하는 은행은 한 곳도 없다. 6대 시은은 10.26%로 6개월 전에 비해 0.31%포인트 높아졌다.반면 8개 후발은행은 11.16%로 0.62%포인트,지방은행은 13.79%로 1.07%포인트 떨어졌다.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우 외형 성장과 함께 위험도가 높은 대출이나 지급보증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은행 별로는 제주은행이 27.76%로 가장 높고,전북은행 20.46%,강원은행 18.7%,광주은행 11.6%,충청은행 14.83%,동화은행 14.43%의 순이다.
  • 자원봉사·특별활동성적 20%/98년 고입부터 반영/교육위 국감자료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는 98학년도 고교입시부터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및 특별활동의 성적을 중학내신 성적에서 20%정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해 교육감은 이날 국회교육위의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전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입학성적에 반영할 의사가 없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고교입시가 폐지되고 고교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98학년도 입시부터 특별활동 및 봉사활동의 성적을 20% 내외에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교육감은 『더 구체적인 세부방침은 이달중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교육감은 이와함께 중학교에서는 시험성적을 위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 석차표시를 없애고 국민학교에서는 모든 시험을 폐지토록 일선 학교에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군 평시작전권 12월 환수/한­미국방 약정서명

    ◎유엔군에 넘긴지 44년만에/정전체계는 유엔사 관장/미 「신속억지군」 규모확대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6일(현지시각·한국시각 7일 새벽)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오는 12월1일자로 44년만에 한국측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카시빌리미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지난해 양국정부간에 합의한데 따라 종전에 연합군사령관이 갖고 있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정부에 되돌려주는 내용의 「전략지시 제2호」에 서명했다. 미국으로부터의 평시작전권 한국이양은 6일(현지시각)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미국방장관이 「한미 군사위와 한미연합사와의 관계 약정사항」(TOR)에 서명하면 모든 군사적인 절차가 매듭된다. 이로써 이승만전대통령이 한국전쟁 발발초기인 50년 7월14일 유엔군 사령관에게 한국군의 전·평시작전권을 넘겨주면서 작성한 「전략지시 제1호」는 44년만에 폐기되게 됐다. 이번 평시작전권의 환수로 한국군은 앞으로 독자적인 작전지휘체계를 확보,합참의장 통제에 따라 평상시 경계임무 및 초계활동·군사대비태세 강화조치등의 작전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돼 자주성이 높아지게 됐다. 그동안 한국군은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제외한 전방지역의 모든 부대는 연합사령관의 전·평시 작전통제를 받아왔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유사시에 대비,전시임무 수행을 위해 연합사가 평시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인 ▲전시작전계획 수립 ▲한미연합훈련 주관 ▲조기경보제공을 위한 연합정보관리등은 계속 연합사가 한국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토록 했으며 정전협정체계는 전쟁억지를 위해 현재와 같이 유엔군사령관 책임아래 유지토록 했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비,미「신속억지군」의 배치시기를 현행보다 크게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확대키로 했으며 북한의 동향을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첨단 정보장비를 배치하는 문제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북한의 위협정도에 대한 평가에서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고 철저한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 대형건물 미술장식 「권고사항」 무시/시도,강제 설치 유도

    ◎기업활동규제심의위서 위법 밝혀/“과도한 규제 폐지하라” 권고 건축물의 미술장식품 설치가 건축법상 「권고규정」임에도 서울시가 각 구청의 조례에서 「강제규정」으로 운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활동규제 심의위원회(위원장 서원우 서울법대 교수)는 30일 상공자원부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서울시가 각 구청의 조례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강제적으로 설치토록 한 미술 장식품의 설치규정은 건축법 시행령의 권고규정에 어긋나는,건축주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규제라며 이를 폐지토록 권고할 것을 의결했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서울시의 경우 1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건축조례에 따라 미술장식품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나 서울시 각 구청의조례는 일률적으로 총 건축 공사비의 1천분의5∼1백분의1 이상에 해당하는 미술장식품의 설치를 건축허가 요건으로 정해 강제성을 띠고 있다. 위원회는 따라서 미술장식품의 설치를 강요하는,법적근거 없는 조례상의 제한(건축위원회심의 등)과 지침상의 제한(한국미술협회와 가격협의,건축허가 요건)을 건축법의 권장취지에 맞춰 폐지하도록 권고하고 미술장식품의 가격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를 낮추도록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미술장식품의 설치가 92년 5월이후 권고규정으로 바뀌었음에도 서울시가 강제규정으로 그대로 운용해 왔다』며 『대부분의 다른 시·도도 서울시와 비슷하게 강제규정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돼 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바닥면적 합계의 50% 미만으로 규제하는 건축물 부속용도의 비율을 없애 공장내 창고 등의 증축을 쉽게 했으며,건강진단 실시계획서의 제출의무도 폐지,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실시 시기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밖에 창업사업 계획을 승인받은 뒤 공장설립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등 총 27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 환절기 불청객/심장발작 급사/“4분이내 심폐소생술 실시를”

    ◎병원도착전 3단계 응급처치 요령/기도열기→숨불어넣기→심장마사지순/맥박·호흡 되살아날때까지 되풀이 고혈압환자나 심장질환자에게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무더위로 늘어났던 혈관이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수축,혈압이 올라갈 뿐 아니라 관상동맥과 모세혈관도 오므라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이런 심혈관질환은 보통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다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다.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 쯤이면 이미 심폐기능과 혈액순환이 완전히 멎어 뇌가 괴사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때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직후 초기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환자를 소생시키는 관건이 된다. 응급전문의들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평소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려병원 응급실장 이승세박사(내과)는 『심장박동 정지로 인한 사망자의 70%는 병원 도착전에 발생한다』며 『심장발작 뒤 심폐소생술을 4분이내실시하면 환자가 소생,퇴원할 가능성이 4배이상 높아진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박동이 정지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해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을 때까지 생명을 유지토록 하는 방법.심장이 멎을 경우 뇌는 4분이내에 죽기 시작하며,10분이 지나면 설사 환자가 소생하더라도 뇌가 크게 손상되므로 이 기간동안 혈액순환이 이뤄지도록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기본적인 인명구조술과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전문적인 심장구조술로 나뉘는데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방법만 익혀둬도 큰 도움이 된다.기존의 심폐소생술은 절차가 40여가지에 이르러 이를 숙지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최근 실시요령이 ▲기도 열기▲숨 불어넣기▲심장 마사지등 3단계로 크게 간소화됐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요령은 먼저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누인 뒤 턱을 치켜올려 기도를 열어준다.기도를 연 뒤 코를 잡아 콧구멍을 막고 입으로 2회 천천히 숨을 불어 넣어 가슴이 부풀어 오르게 한다.그리고 가슴을 20㎝ 높이에서 주먹으로 한 번 내리 친 뒤 가슴 한복판을 손 바닥으로 15회가량 눌러주는 심장마사지를 통해 몸 전체에 피가 돌도록 해준다. 물론 심폐소생술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가 의식이 없는지,그리고 호흡과 맥박이 멎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맥박을 확인하는 요령은 목 양쪽의 동맥(경동맥)을 짚어 보면 된다.맥박과 호흡이 없으면 즉시 전화 129등을 통해 응급구조요청을 하고나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심장마사지 15회에 인공호흡은 2회,즉 15대 2의 비율로 4차례 정도 반복한다.그리고 나서 다시 맥박을 짚어 맥박이 느껴지면 호흡상태를 살펴본다.맥박은 있으나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면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면서 맥박을 짚어 본다.맥박과 호흡이 모두 되살아나면 심폐소생술을 중단해도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장석준교수(응급의학)는 『심폐소생술이 뇌등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최상의 응급처치법』이라며 『어떤 형태의 심폐소생술도 전혀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의 경우 6년마다 심폐소생술표준지침을 마련,국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 심폐소생술 보급에 힘써 최근 늘고 있는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첫 혈관종합클리닉 개설/인천 길병원 김상일박사/“혈관질환 조기발견이 성인병 예방의 길” 인천 중앙길병원이 최근 국내 병원중 처음으로 정맥및 동맥 혈관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혈관클리닉」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등을 다루는 전문클리닉은 국내 여러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혈관질환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클리닉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관에 장애가 오면 당뇨병·심장병·중풍등이 수반되지요.따라서 혈관질환을 사전에 찾아내 치료하면 성인병을 얼마든지 예방할수 있습니다』 혈관클리닉의 초대 과장을 맡은 김상일박사(혈관학)는 『중년기 건강의 최대 적인 당뇨병이나 중풍등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혈관질환의 사전 발견에 있다』는 말로 혈관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미국등의료선진국의 경우 이미 10년전부터 혈관과가 순환기내과나 일반외과등에서 분리,독자 분야로 정착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실정. 김박사는 이어 『혈관에 생기는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련 신체부위를 절단해야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에도 이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심장에서 뻗어나온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유발되며 다리부위의 혈관이 막히면 주위의 조직이 썩어드는 버거씨병을 일으키게 된다.또 상당수의 신장질환자나 당뇨병환자도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김박사는 『초음파 혈관조영기를 비롯해 정맥류 레이저치료기등 심장에서 발끝에 이르기 까지 모든 혈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첨단 장비를 이미 갖췄다』며 『중증의 혈관질환자들에 대해서는 수술과 레이저로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유전자 조작법이나 혈관내피세포 과다증식 억제법이 개발되면 혈관질환을 한층 쉽게 치료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혈관질환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금연과 절제있는 식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의대를 나온 김박사는 지난 76년 뉴욕으로 건너가 미국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를 거쳐 지난 7월까지 LA 캘리포니아 종합병원 혈관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동맥수술 1천례를 기록,혈관학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 “장기 계류사건 조속히 처리”/김용준헌재소장 취임 일성

    ◎“정치권 눈치보는 결정 없을것/변형결정 남용방지토록 노력” 2기 헌법재판소를 이끌 김용준헌법재판소장은 15일 『무엇보다도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소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기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기관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급속히 변하는 정치·경제상황과 남북통일에까지도 대비하는 새 좌표를 설정토록 법해석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또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이 우선 헌법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공권력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국민도 헌법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기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미룬 사건을 많이 남겼고 사건처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개선방침은. ▲이제 겨우 창설 6주년을 맞은 만큼 학설이나 판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앞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으로 장기미제사건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전반적인 처리기간도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 ­2기 재판관의 구성이 보수에 치우쳤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앞으로 실제 재판을 보게 되면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다.보수와 진보를 일도양단식으로 규정하지는 말아달라.판결로 말할 것이다. ­헌법재판관의 추천·임명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현재의 선출방식이 반드시 합리적·이상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헌법에 규정된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나름대로의 공적도 쌓았지만 민감한 정치사건에서는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았다는 비난이 있는데.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실질적인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의식수준을 볼 때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판관의 자격기준을 대학교수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경청할 만한 의견이라고 본다.시간을 두고 법조·학계의 의견을 수렴,진지하게 논의해볼 문제다. ­1기 재판소가 명문규정에도 없는 변형결정을 많이 내린 것은 회피수단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합헌 또는 위헌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법률적 공백기간이 생겨 사회·정치적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변형결정의 남용은 막겠다. ­대법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두 기관이 근본적인 사명에서는 상치되지 않는다.서로 위상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일할 뿐이다.다만 대법원에서 헌재로 자리를 바꾸었으니 헌재의 위상정립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웃음) ­당장의 과제는. ▲1기에서 지연된 사건을 하루빨리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 행정전상망 PC입찰 담합/금성 등 5개사 과징금

    삼성전자·금성사·현대전자산업·대우통신·삼보컴퓨터 등 굴지의 컴퓨터제조업체들이 정부의 행정전산망용 개인용 컴퓨터(PC)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가 인정돼 모두 3억8천5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5개 PC업체가 지난 해 입찰에서 명백히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돼 담합행위를 중지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연명으로 신문에 사과광고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희망수량 단가입찰 방식이 적용된 지난 해 입찰에서 286XT 기종의 경우 조달청이 입찰에 부친 4천5백대를 5등분,똑같이 9백대에 대당 76만1백원씩 응찰해 낙찰받았다.조달청이 주관하는 정부 입찰이 공정위에 의해 담합으로 판정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품목의 구매입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정위는 각 업체가 지금까지 납품한 실적의 1%를 과징금으로 부과했다.업체 별로는 ▲금성사가 1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보(9천만원) ▲삼성(8천4백만원) ▲대우(5천2백만원) ▲현대(3천만원)의 순이다.
  • 핵실험 전면금지 조약안 합의/유엔/사찰방법·발효시기 추후논의

    【브뤼셀 연합】 유엔 핵실험전면금지조약위원회(CTBT)는 모든 국가에 대해 핵실험을 전면금지토록 하기 위한 국제조약의 초안에 최초로 합의했다고 제네바의 위원회 소식통들이 3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1백5쪽에 달하는 이 조약안이 핵실험 여부의 확인방법,현장사찰,발효시기,평화목적의 실험 허용여부등에 대해 논의의 여지를 두고 있으나 기본골격은 일단 완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개도국들은 핵개발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국가들이 이를 수락하지 않는 한 핵실험 포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겔 마린 보쉬 위원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핵문제에 대한 각국의 이견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초안이 마련된 것만도 작은 기적』이라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서명국들이 이 조약의 무한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회동하는 내년 4월까지 핵실험금지조약의 초안을 보완하기 위한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상대교수 9명 불기소 방침/검찰 이적교재 관련

    진주 경상대 교양과정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이적성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5일 이 교재를 공동으로 집필한 장상환교수(44·경제학)등 9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올해초 이 교재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계급투쟁을 선동하는등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이 강좌를 폐지토록 학교측에 요청했으나 강의가 그대로 진행돼 부득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교수들이 소환에 응하고 잘못을 시인할 경우 정상을 참작하겠다』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교재를 이적성이 짙은 교재로 규정,오는 2학기부터 폐강토록 하되 교수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등 관대한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건강 증진의 방향(사설)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국민건강증진법안은 보건정책 방향을 지금까지의 치료중심에서 적극적인 건강생활 유지시책 중심으로 바꾼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국민을 건강생활로 이끄는 책임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고 법안 첫머리에 명시한 것은 앞으로 정부와 지방행정기관이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 건강증진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표시로 기대된다. 우리생활은 그동안 먹고사는데 바빴고 잘먹고 호화롭게 지내는 것에 몰두해왔다.그러다보니 우리도 이제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성인병에 시달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만성 퇴행성 질환에 많은 의료비를 낭비하는 국가적 손실도 보고있다.최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 사망률의 60%를 차지한다는 것과 어린이의 20∼30%가 비만이라는 통계수치는 국민 전반의 일상생활 태도및 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될 위험수준임을 경고하는 것이다. 성인들의 만성퇴행성질환과 어린이의 비만 당뇨는 영양과다와 적절한 운동부족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그동안 등한히 해온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습관 태도도 큰 요인이다.대표적인 잘못이 과음과 흡연이라고 본다.우리 사교풍습과 직장 풍토가 과음을 길들이게 되었고 판촉 일변도 술광고로 청소년기부터 술을 음료수로 착각하고 마셔대게 하고 있다. 만병의 근원인 담배피우는 습관은 나이어린 중고교 시절부터 익히게 방치된 상태이다.학교 문앞에서 담배를 팔고 버스정류장 지하철역등 청소년들이 손대기 쉬운곳에 담배 자판기를 늘어 세우고 TV나 영화 잡지에 아무때나 담배 피워대는 모습을 보이는 현실에 제동을 거는 강력한 장치 하나 없는 것은 우리나라뿐일 것이다.담배로 인한 습관성 약물남용 증가와 폐암 심장질환 사망률 증가는 최근 급격히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법안에서 담배를 자동판매기로 팔지 못하게 하고 19세아래 청소년에게 판매금지토록 한 규정은 과태료 액수를 더 높여 실효있게 관철시켜야 한다.음주폐해 대책으로도 술 제조자와 수입업자가 주류용기에 경고문구를 붙이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청소년을 술에 유인할수 있는 광고 선전류도 규제할수 있는조항을 두어야 한다. 시장 군수 구청장등 지방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관할 보건소로 하여금 주민 보건교육 건강상담및 영양·구강건강관리등 건강증진사업을 펴도록 명시한 것도 이 부문 사업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게 보장하는 필요조항이라고 본다.그간 지방자치단체가 이런데는 소홀하고 중앙지원 예산내에서만 소극적인 보건활동을 해왔다.또 한가지 더 책임지울 사항은 지역사회마다 운동시설등 체력증진 시설을 두게하는 것이다.
  • “대학내 정치집회 고발 등 강경대처”/교육부

    교육부는 9일 대학내에서 불허된 정치적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대학측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거나 사직당국에 고발하는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도록 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91년 이후 지금까지 전국 1백31개 4년제 일반대학에서 정치적 집회를 금지해 왔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면서 『앞으로 이를 어기는 단체에 대해서는 대학측이 고발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집회를 저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 “미의 북핵정책 목표는 NPT 유지”/한반도문제 미주학술회의 중계

    ◎주제발표/북,“미의 군사행동 없을것” 환상에 집착 제10차 미주지역 한반도문제 학술회의가 5일 워싱턴에서 재미학자등 2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제네바의 미북 3단계 고위회담과 같은날 열린 첫날 회의의 주제는 「북한핵문제와 남북한관계」로 박한식(조지아대),김용제(퍼시픽 스테이트대)안병준교수(연세대)가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발표및 토론요지. ▲박한식교수=북한은 특별사찰에 대해 자신들이 이라크같은 패전국도 아닌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기저기 보겠다는 것을 주체이념 측면에서 용인할 수없다고 말한다.북한은 미국이 군사조치를 취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만약 군사조치를 취하더라도 북한의 반격능력을 파괴할수는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남한에 대해 보복하면 상대적으로 북한이 피해를 적게입는셈이 된다는 「이상한 시나리오」를 갖고있다. ▲김용제교수=남북정책수립자들은 상대방에 대한 개념을 「적」에서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바꿔야 한다.한국정부는 김정일의 제2세대가 김일성을 계승하있는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한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안병준교수=미국의 대북핵정책의 당면목표는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시켜 내년으로 시한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미국의 지도력하에 계속 유지토록 하는것이다.제네바회담이 핵문제를 쉽게 타결할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토론요지/특별사찰 거부는 미군철수 연계 카드 ▲김영진교수(조지워싱턴대)=미국이 만약 북핵의 「과거」를 불문에 붙이면 한국은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해야하는가. ▲안교수=한국정부는 끝까지 북한이 「비핵화선언」을 준수토록 노력해야한다.북한이 끝내 재처리를 한다면 한국도 재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미국정부는 북한이 재처리를 하면 회담은 끝장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북한이 IAEA감시하에 재처리를 하겠다며 3단계 회담을 끌어갈 경우 회담은 연말까지 갈것으로 본다. ▲신인섭연구원(미의회조사국)=당분간 북한은 김일성이 무덤속에서 통치하게 될 것이다.김정일체제도 김일성의 정책노선을 벗어나지못 할 것이라는 말이다.북한이 핵개발의 과거규명에 해당하는 특별사찰을 한사코 거부하는 것은 최종적인 핵카드로 주한미군철수등과 상응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박교수=김일성이 사망해도 사회정치적 생명체인 「주체종교」는 영생한다고 보기때문에 김일성이 무덤에서 통치 할 것이라는 말은 아주 적절하다.김정일체제가 얼마나 갈것인가 하는 질문에 꼭집어 말할수는 없으나 만약 3년을 지난다면 그것은 오래 지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애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대)=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단기적으로 보면 한국의 이해와 다르기때문에 북한핵의 과거 규명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동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한국과의 공조보다는 북한의 NPT탈퇴를 막음으로써 NPT체제 유지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정식교수(펜실베이니아대·사회자)=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김일성은 구약시대이고 김정일은 신약시대로 비유하고있다.김정일체제의 활동반경이 주목된다.
  • 차기 총무원장 직선선출/조계종 종헌개정안/그후엔 간선제로 뽑기로

    ◎개혁회의 의결 조계종 개혁회의는 2일 하오 서울 조계사 총무원 1층강당에서 종헌 개정을 위한 제6차개혁회의를 갖고 그동안 쟁점으로 부상했던 차기 총무원장 직·간선 선출안가운데 직선제를 전원합의 형식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개혁회의는 직선제는 개혁회의가 출범시키는 첫번째 총무원장선출 1회에 한하고 다음부터는 간선제로 뽑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종헌은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원과 교구종회의원으로 구성되는 선거인단에 의해 간선제로 선출하는 것으로 하되 개혁회의가 출범시키는 첫번째 총무원장에 한해서는 직선제로 선출한다는 부칙조항을 두었다.따라서 직선제는 차기 총무원장선출에 국한된다. 이날 개정안은 차기 총무원장은 약7천4백여명의 승랍 5년이상 승려들의 직선으로 선출하며 임기 4년에 1차에 한해 중임하는 동시에 총무원장은 다른 직책을 일체 겸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혁회의는 또 종헌개정에서 24개 본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원도 직선으로 선출하고 이들의 타 직책겸직은 금지토록 규정했다. 개정안이 통과됨에따라 조계종은 곧 선거법등 종법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9월쯤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등 새 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 10개그룹 24개 계열사 부당 내부거래 적발

    ◎공정거래위 시정령/1천만∼3천만원 과징금/가격·결제조건 차별 등 주종/럭금 22건·두산 13건·동부·해태 9건순 공정거래위원회는 럭키금성,쌍용,기아,두산,한라,삼미,코오롱,고합,동부,해태 등 10개 기업집단(재벌)소속 24개 계열회사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적발,이를 중지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1천만∼3천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도록 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부터 7월1일까지 벌인 조사에서 10개 재벌의 24개 계열사가운데 21개 업체에서 76건의 부당 내부거래행위를 적발했다.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업체당 평균위반건수가 4.3건에서 3.6건으로 줄었다. 그룹별로는 럭키금성계열이 4개사(22건),두산 3개사(13건),동부 2개사(9건),해태 2개사(9건),기아 2개사(6건),코오롱 2개사(5건),고합 2개사(5건),삼미 2개사(4건),쌍용 1개사(2건),한라 1개사(1건)이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빠진 한진,한화,롯데,대림,동아건설,한일,동양,진로,우성건설,극동건설,한보,벽산 등 12개 그룹은 올 연말까지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정부 척결의지불구 재벌 고질병 여전/부담염매 등 새로 개발… 유형도 점차 다양화 부당한 내부거래는 재벌그룹의 계열사간에 가격 및 대금결제조건 등의 차별취급이나 거래단절,강제판매 등을 말한다.하도급비리 및 위장계열사 조사와 함께 공정거래위가 지난해부터 척결에 나선 이른바 「3대 부조리」중의 하나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차로 현대·삼성 등 8개 그룹,23개 계열사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려냈고 올해에는 2차로 럭키금성과 쌍용 등 10개 재벌,24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사실을 발표했다.올해에는 24개 조사대상업체중 21개에서 76건의 부당 내부거래행위가 발견됐고,계열회사에 불공정거래행위를 시킨 3개 업체도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차별취급거래가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가격차별 26건 ▲대금결제조건 차별 27건 ▲하자 등 담보와 지체상금률 차별이 14건이었다.또 사원판매(4건),거래거절(1건),부당염매(1건),거래강제(1건),배타조건부 거래(1건),타계열사 부당 불공정거래행위 강요(1건) 등의 사례도 있었다. 가격 및 대금결제조건의 차별이 43건으로전체의 57%나 된 것은 다른 그룹과의 거래에서 이득을 챙겨 내부의 수지를 조절하는 재벌들의 고질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이밖에 지난해에는 없었던 부당염매와 배타 조건부거래가 1건씩 발견된 것은 내부거래의 유형이 교묘해졌음을 말한다. 기아·동부계열의 3개 업체는 그룹차원에서 사장단회의 등을 통해 조직적인 내부거래를 했다.계열사에 같은 계열사 제품의 우선구입 및 판매,거래를 하도록 강제한 행위가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1천만∼2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 토초세법 대폭 개정/당정,정기국회서/과세범위 축소·세율인하 역점

    ◎정부 “법은 존속” 방침에 당선 “아예 폐지” 주장/재무부,“고지된 세중 체납분 계속 징수 할것”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헌법재판소가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일부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법률의 위헌적인 요소를 제거,합헌적으로 개정 또는 폐지토록 국회에 위임함에 따라 다음주초 당정협의를 갖고 관련법을 개폐하는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재무부는 그동안 토초세가 부동산투기억제에 효과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법의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그러나 헌재에서 사실상 위헌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법개정이 불가피하며 당정협의를 통해 신속한 사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또 『토초세는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문제와 양도소득세와의 이중과세에 대해 논란이 제기돼왔다』고 말해 토초세법 폐지를 포함해 종합토지세및 양도소득세등 관련 세제를 개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는 토초세의 위헌조항에 대한 개정을 추진할 생각인 반면 민자당 일각에서는 토초세의 폐지론도 나와 당정협의 과정에서 개정과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민자당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는 당정책위에 건의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토초세가 조세부담의 형평,지가 안정,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종토세와 양도소득세를 개선함과 동시에 토초세는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위원장은 『토초세는 종합토지세를 보강하는 것을 전제로 폐지해야 마땅하다』면서 『전토지의 0.36%만 과세대상으로 하는 토초세보다는 모든 토지의 90%이상을 과세대상으로 하고 있는 종토세로 부동산투기억제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소급적용되지 않음에 따라 이미 토초세를 낸 사람에 대한 구제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재무부는 29일 홍재형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초토세법 자체는 존속시키되 헌재가 지적한 사항들은 모두 개정하기로 했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대통령령에 전면 위임돼있는 과세표준(공시지가) 산정방식과 기준을 법에 명시하되 조세마찰을 없애기 위해 과세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50%의 단일세율로 돼있는 토초세율 체계를 과표가 커짐에 따라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율 구조로 바꾸되 평균세율은 20∼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다. 지금은 임대용 토지를 일률적으로 유휴토지로 간주,과세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실질 사용 여부에 따라 과세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임대용 토지에 대한 과세범위를 재조정하고 세금을 현물로 대신 납부하는 물납제도의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토초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토초세의 신규 과세는 불가능하지만 이 결정 전에 이뤄진 세금부과 및 납부 등의 행위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강만수세제실장은 『이미 납부한 세금의 환급 여부와,부과됐으나 아직 납부하지 않은 세금의 징수 또는 부과취소 등은 최종적으로 국회의 토초세법 개정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그 이전까지는 이미 고지된 세금 가운데 체납세액을 징수한다는 것이 재무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가뭄극복 민·관·군 총력지원/한해지역 하루 6만병력 투입

    ◎장비 6백대 동원,5만명 휴가/국방부/민방위대 동원령… 양수작업부축/내무부/농림수산부선 현지지도 주재관 파견 정부는 19일 장마전선의 소멸로 가뭄피해가 광역화·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민·관·군이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군인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농촌지역에 투입하기로 했고 내무부는 사상 초유의 광역민방위동원령을 내렸다. 농수산부는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현지지도 주재관을 파견,중앙과 지방의 실무협조체제를 갖췄다. 국방부는 이날 가뭄지역에 대한 군지원대책을 확정,가뭄지역 출신 장병 5만여명에게 이날부터 7일간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으며 다른 지역 장병들은 지휘관의 판단 아래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또 가뭄피해지역의 예비군 훈련을 군부대 지휘관책임 아래 전면 중지토록 하고 피해를 입은 예비군에게는 훈련을 연기토록 조치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1일단위 지원가용병력을 현행 2천∼4천명 수준에서 5만7천여명으로 확대하고 포크레인·급수차·양수기등 각종 장비 6백87대를 가뭄피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내무부도 이날 전남과 경남·경북·제주도등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민방위대원 동원령을 발동,민방위대원들을 들샘개발 및 양수작업등에 적극 활용토록하라고 해당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또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중부지방 자치단체장도 민방위대원을 동원,가뭄대책을 실효성있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가뭄이 민방위기본법 22조 민방위대원 동원요건인 「민방위사태」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번 민방위동원령은 시·군단위로 실시되겠지만 필요한 경우 동원된 민방위대원이 다른 시·군의 가뭄극복활동에 지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방위대원 동원령이 이같이 광역지역에 내려지기는 민방위사상 처음이다. 농림수산부도 남부지방의 가뭄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현지지도 주재관」을 파견했다. 1개반에 3명씩 전남·북반과 경남·북반 등 2개반으로 편성된 이들은 각 도청의 가뭄대책 상황실에 근무하며 중앙과 지방간의 업무협조를 맡는다. 한편국민은행은 20일부터 가뭄피해 지역의 농민들을 돕기 위해 양수기등의 구입자금을 최고 5백만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 대출금은 양수기 또는 양수발전기를 사려는 농민에 한해 최고 5년까지 융자하되 1백만원까지는 무보증으로,1백만원을 초과하면 각종 세금납부 실적자 1명의 보증만 세우면 신청 당일 지급된다.
  • 개혁 3개월/조계종종헌 개정 진통

    ◎개혁회의 개정안 종단내서 이견 분분/“총무원장 직선은 문중파벌 조성 우려/종회의원 자격·겸직금지,종단 힘 약화”/기초심의회 긴급 구성 초안손실… 전체회의 재상정키로 불교조계종 개혁회의가 오는 22일로 출범 3개월을 맞는다.개혁은 과연 순조롭게 진행중인가.이에 대한 시각은 약간 부정적이다.이제 겨우 개혁의 골격이라 할 수 있는 종헌 개정초안이 마련되었으나,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졌기 때문이다.특히 종헌개정초안은 개혁의지가 퇴색했을 뿐 아니라 총체적으로 대승적 차원을 빗나갔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개혁회의 법제위원회가 지난 12일 개혁회의 전체회의에 내놓은 종헌 개정초안은 상당부분을 미비점으로 남겨둔데다 논란의 여지를 내포한 부분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이에 따라 부각된 쟁점은 ▲총무원장 선출방법 ▲중앙종회의원 피선거권자 자격 ▲중앙종회의원 겸직금지 ▲감사처 신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이 밖에 ▲교구종회 신설 ▲5원제도 도입 등도 걸림돌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총무원장 선출방법의 경우 승랍5년 이상 교구재적승에 의한 직선과 중앙종회 및 교구종회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간접선거,중앙종회 선출 등 3개안이 제시되었다.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을 안고있는 안은 교구 재적승에 의한 직선방법이다.왜냐하면 교구 재적승을 투표인으로 묶어 교구 본사에서 투표를 한다는 사실은 문중파벌 조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특히 개혁이전 구종권의 모순된 권력전횡이 문중파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들어 이 안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그리고 선거인단의 간접선거 역시 교구종회의 부정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형편이어서 종헌으로 채택될 수 없다는 것이다.결국 선거인단의 총무원장 간접선거는 교구종회 구성론과 함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특히 과다한 각종 선거는 종단 역량을 소모하는 것은 물론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그래서 현행 종헌대로 총무원장은 중앙종회가 선출하는 방식이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쪽이 많다. 종헌 개정초안 가운데 가장 설득력이 없는 부분은 중앙종회의원 피선거권자 자격규정이다.현행 종헌에 비해 승랍을 크게 내려 하향조정했다.승랍은 종전 20년 이상을 15년 이상으로 규정하는 안을 내놓음으로써 자그마치 5년이나 줄였다.이는 종단 개혁세력의 중심이 소장승려들이라는 사실과 맞물려 비판의 대상이 되고있다.경직된 종단구조를 참신하게 개편한다는 긍정적 측면 보다는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더 강한 부분이기도 하다. 각종 선거에 참여할 수있는 선거권자 자격의 경우도 현행 승랍 10년(말사주지급)이상을 5년 이상(재적승)으로 내려잡았다.이 부분은 중앙종회의원 피선거권자 자격규정과 더불어 소장승려들의 종단운영 참여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되었다.이 밖에 중앙종회 의원의 겸직을 금지토록 규정한 종헌개정초안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물론 권력집중화 현상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찬성하는 쪽도 있지만,자칫 허약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이 제도는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폐지된 적도 있다. 종헌 개정초안은 또 총무원 이외에 교육원,포교원,호계원,사회복지원등 5원과 감사처를 두기로 규정했다.이같은 기구의 확대는 종단재정 실상을 무시한 발산으로 평가하면서 세속의 정치제도를 너무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펴는 쪽도 있다. 이렇듯 종헌 개정초안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됨으로써 개혁회의 전체회의는 16인의 종헌개정초안기초심의위원회를 긴급 구성했다.이 위원회는 개정초안을 다시 손질,종헌전문심의특별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오는 27일 열리는 개혁회의 전체회의에 재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기상정보도 상품화/민간사업자 98년부터 허용

    ◎기상청/「예보사」­「기술사」 제도 도입 98년부터 기상정보도 상업화된다. 기상청은 6일 「기상사업 민간참여시책」을 발표,민간 기상사업자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각종 기상정보를 개인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관측 원시자료와 기타 필요한 정보를 이들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상사업의 종류는 ▲특수활동및 행사장등 일기예보 ▲기상청이 발표한 장·단기예보의 해설 ▲기상정보를 기초로 한 부가가치 정보의 창출및 공급 ▲각종 미디어와 연계한 기상정보의 보급 ▲기상조사 용역및 자문 ▲기타 승인된 사항등이다. 기상청은 민간사업자가 공급하는 기상정보 내용은 수요처별로 개별 공급하되 대중적인 홍보는 하지 못하도록 금지함으로써 정보 내용이 기상청 발표와 다를 경우의 혼란을 방지토록 했다. 또 민간 사업자는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할 때 제공자를 명시,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민간참여에 의한 기상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하에 97년까지 현재의 응용기상국 농업기상과를 산업기상과로 개편,민간업자에게 기본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담시키기는 한편 기상업무법등 관계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민간부문 기상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기상자료를 가공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기상예보사를 두며 장기적으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상기술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공익성과 대표성이 큰 방재·일반기상정보및 특별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기상부문의 서비스는 기존대로 기상청이 담당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사업의 민간참여가 이뤄지면 기상상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경쟁에 의한 상승작용등으로 기상정보의 고품질화가 촉진돼 경제·사회·문화·행정등 각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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