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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주둔지 중금속 오염/일반토양보다 최고 3배”

    ◎환경부 실태조사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의 카드뮴·납 등 중금속 토양오염이 일반지역보다 최고 3배이상 심하다. 25일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3년과 지난해 등 2차례에 걸쳐 지금은 철수한 서울 성동구 캠프 이스벨 등 주둔지역 3곳에 대한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류저장시설이 있던 서울 성동구 캠프 이스벨은 유류저장시설 5m이내 토양에서 카드뮴이 일반토양의 오염평균치인 ㎏당 0.26㎎보다 높은 0.35∼0.40㎎이 나왔다.납 성분도 17.43∼38.75㎎이 검출돼 일반토양오염의 평균치인 5.96㎎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경북 포항시 캠프 리비도 마찬가지로 유류저장시설 인근토양에서 카드뮴 0.24∼0.31㎎,납 8.64∼17.33㎎씩이 각각 검출됐다. 환경부는 이같은 토양오염도는 농경지토양오염우려기준인 카드뮴 1.5㎎,납 1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암초 맞닿은 부분 균열… 응급땜질/잠수함 예인 표정

    ◎예인 5시간만에 동해항에 도착 해군은 22일 하오7시쯤 강릉 앞바다에 좌초한 북한 잠수함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예인선인 창원함은 하오 2시10분쯤 시속 4∼5노트로 항해를 시작해 약 5시간 뒤 동해항에 도착했다. 잠수함을 쇠줄로 연결한 창원함 뒤를 보조정 1척이 따랐고 3척의 경비정이 잠수함 양쪽과 뒤에서 호위했다. 해군은 이에 앞서 상오 7시부터 작업을 재개,상오 11시쯤 잠수함을 암초에서 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예인작업이 하오 2시쯤 시작된 것은 예인선과 잠수함의 거리를 적정거리인 1백50여m로 유지토록 하는데 3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해군 1함대 정훈 참모 유현규 소령(37)은 『암초와 맞닿아 있는 잠수함 일부에 균열이 있어 쐐기를 박는 작업을 하느라 다소 지연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의 제원,성능,향후 사용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일단 정밀조사에 치중하겠다고만 밝혔다. 해군은 잠수함에 다연장 로켓과 기관총등 중화기가 실려있었고 뒷부분에 시한폭탄이 장치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방사포를 적재했다는 이광수의 진술에 따라 21일까지 잠수함 내부를 조사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또 『잠수함에 지상무기인 방사포를 싣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인작업 현장인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안도로는 일요일을 맞아 구경나온 사람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가득찼다.군은 1㎞ 지점부터 차량을 통제해 걸어서 현장까지 가도록 했다.작업을 구경하던 1백여명의 사람들은 잠수함이 움직이자 『와』하며 함성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구경을 왔다는 김혜민양(22·강릉시 옥천동)은 『생각보다 잠수함이 크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군이 발표한 26명보다 무장공비가 더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 교사작성 장부 15종 없애/내년부터 교육규제 198종 폐지·완화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 허용/부교재값 출판사가 자율 결정 내년부터 국립대학의 외국인교수 채용 규정이 사라지며 혼혈아,장기거주 해외교포자녀 등 일부 내국인 자녀가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수립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발령된 각종 행정명령 중 꼭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1백25종(4백86건)을 뺀 모든 교육규제를 내년 1월1일자로 폐지 또는 완화하는 내용의 「교육규제 행정명령 정비방안」을 교육규제완화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연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행정명령 1백51종(3백81건)은 전문 폐지되고 47종(1백14건)은 일부 내용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지금까지 국립대는 외국인교수를 채용할 때 고용계약 체결전에 반드시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고 채용 후에도 인사기록카드 등 6가지의 서류를 제출했으나 이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내국인에게는 입학이 허용되지 않았던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의 입학자격 기준도 일부 완화,해외교포자녀 등에게 입학을 허용키로 했다.구체적인 입학자격기준은 연말까지 결정된다. 또 참고서와 자습서·문제집 등 부교재 출판에 적용되던 가격 사정기준 및 시행규칙을 없애 부교재 판매가격을 자율화했으나 이번 조치로 인상 러시가 우려된다. 교사들의 잡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폐기물 재활용 결과보고」,「불량 비디오·만화·서적 수거 현황보고」등의 잡다한 보고와 학교일지·양호일지 등 15종의 학교장부 의무비치 규정도 없앴다. 또 「슬라이드 환등기 6학급당 1대」 「녹음기 3학급당 1개」 등으로 세세하게 규정된 초·중·고교의 교구 및 설비기준과 실업계 학교와 전문대·대학의 실험실습설비 기준도 폐지,학교 실정에 따라 자율 결정토록 했다. 대학의 경우 10시간인 교수들의 주당 책임강의 시간도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며 국립대 총·학장이 외국여행시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지침도 신고제로 완화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이후 발령된 행정명령 역시 올해 안에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고 내년에는 법률과 대통령령,교육부령 등 각종 법령과 조례 등에 의한 규제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 수사당국도 깜짝/남총련 보위지침

    ◎간첩식의 행동강령 지역 총련에 시달/위반시엔 자아비판·직위박탈 등 제재 남총련(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최태진)은 각종 시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위지침서」를 PC통신 등을 통해 전파하며 운동권 학생들이 숙지토록 했다. 지침서는 전화삐삐 사용법,문서 보관법,수사관을 대하는 법 등 수사당국의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기법을 담고 있다. ▷시위투쟁 참가지침◁ ①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되 해산할 때까지 벗지 않는다.②쇠파이프와 돌멩이를 들고 있다가 잡히면 즉시 버리고 사용한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다.③다쳐서 병원에 갈 때는 가명을 쓴다.④실명이나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다치면 조직적인 선전투쟁을 전개,여론을 유리하게 이끈다. ▷교통편◁ 이용지침 ①중요문서,전화번호는 지니지 않는다.②택시 앞좌석에 타고 백미러로 미행자를 살핀다.③버스,택시는 두번 이상 갈아 탄다.④버스는 맨 나중에 타고 제일 늦게 내린다. ▷문건에 대한 지침◁ ①모든 문서는 개인 파일집을 만들어 관리한다.②배포된 문서 수,배포일시와 소각일시 등에 대해 정기적인 보안점검을 한다.③문건은 등하교시 들고 다니지 말고 집에는 절대 가져가지 않는다.④컴퓨터 사용시 하드디스크의 저장을 금하고 디스켓으로 관리한다. ▷전화와 삐삐 사용지침◁ ①모든 간부는 가명으로 통화하고 가명은 한달에 한 번씩 바꾼다.②회의명칭이나 사업내용,학습내용,교재,집회 일정은 전화로 전하지 않는다.③집에는 공중전화를 이용,용건만 간단히 한다.④삐삐 신청은 다른 사람 명의로 한다.⑤음성사서함과 학내 전화번호 호출은 금한다. ▷수배자 지침◁ ①절대 학교 밖 출입을 금한다.②모든 활동은 조직의 지시에 따른다.③동지와 함께 즐거운 수배투쟁을 전개한다.④이동시에는 철저히 주의한다. 술집에서의 보안지침도 있다.①술집에 들어가기 전 형사가 있는지 살피고 조직및 투쟁에 관한 대화는 삼가한다.②운동권이 자주가는 술집은 피하고 술집에서 학교로 전화하지 않는다. 이들은 보안지침을 어기면 ▲1회 위반시 비판서를 작성하고 동지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는다 ▲2회 위반시 한달동안 모든 조직생활과투쟁에 필요한 문서를 주지 않는다 ▲3회 위반시 총학생회장이나 부회장이 직접 비판한다 ▲4회 위반시 한달 동안 간부 직위를 박탈한다는 등의 제재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수사관에 잡혔을 때의 정신 무장지침으로 「애국하는 사람답게 당당하게 임한다」,「적들에 대한 신비주의를 금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절대 구속되지 않는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등이다.
  • 「한총련 합동수사기구」 설치/공안기관 대책회의

    ◎교내 수익사업 전면 금지/한총련­「세계연대투쟁」 인터넷통해 호소/마케도니아공산당 “한국인 공격” 위협 정부는 「한총련」과 배후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척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안기부 등 공안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7일 안기부와 경찰청·기무사·교육부·공보처·서울지검 등 공안유관부처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 8·15사태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한총련와해 및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공안유관기관이 특정사안과 관련,합동수사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5공 때의 「관계기관대책회의」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총련사태를 주도한 핵심간부의 조기검거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대상자별로 주임검사를 지정하는 한편 이들이 대학구내에 은신중인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경찰병력을 투입,검거키로 했다. 「한총련」의 연세대점거·시위 때 종합관 옥상에서 돌을 던져 김종희상경을 순직케 한 학생도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특히 지명수배중인 한총련 핵심간부에게 도피자금을 지원하거나 은신처 등 편의를 제공한 사람도 「한총련」 배후세력으로 간주,엄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에 대한 불법자금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학 총학생회의 학내 수익사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총련에 대한 사무실제공 및 불법집회에 대한 행사보조비지원을 전면금지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국의 일부 좌익조직이 한총련과 연대투쟁의 하나로 해외의 한국공관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옴에 따라 해외공관에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 공산당이 주유고 한국대사관에 공관건물 등 한국 관련시설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옴에 따라 대사관측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공장관은 『한총련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연대투쟁을 호소,각 지역의 좌경조직이 우리나라 대사관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복지법」 거부권 최대한 행사/기차유세 이틀째… 발언과 향후일정

    ◎폭력근절 위해 전과자 총기구입 금지 클린턴 대통령을 태운 「21세기 특급」열차는 과연 그를 재선고지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인가.기차유세 이틀째인 26일 밤 클린턴대통령은 오하이오 북부의 공업도시 톨리도에서 가진 연설에서 최근 자신이 서명한 저소득층에 많은 불이익을 가져오는 사회복지법안의 보완을 위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항목별 거부권을 최대한 활용할 것임을 밝히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 시카고에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생방송으로 장내에 중계된 톨리도의 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또한 폭력근절을 위해 폭력전과자의 총기구입을 금지토록 하겠다고 강조,박수를 받았다. 루스벨트,트루먼 대통령 등의 기차유세를 본뜬 이 열차는 25일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헌팅턴을 떠나 오하이오주 주도인 콜럼버스에서 첫밤을,26일은 오하이오주 북부 공업도시 톨리도에서 둘째밤을 지낸 후 27일에는 폰티악 등 미시간 동부의 공업도시들을 지나 주도인 이스트랜싱에 도착했다.28일에는 최종목적지인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 도착한 후 클린턴 대통령은 이곳에서 29일 헬기를 타고 대회장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로 입성,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지명수락연설을 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유세기간중 국민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붙들어두기 위해 ▲25일에는 청소년 마약문제 ▲26일에는 폭력전과자의 총기금지 ▲27일에는 문맹률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 ▲28일에는 환경문제 등 매일 한가지씩 집중적으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일 「0­157」 북해도로 확산/감염환자 6명 또 발견

    【도쿄 UPI 연합】 일본 전역을 식중독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이 일본 북부 홋카이도(북해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홋카이도 보건당국은 18일 삿포로(찰황)남동쪽에 위치한 지토세(천세)의 한 병원에서 O­157에 감염된 환자 6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만 모두 9명의 식중독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식중독환자가 모두 이 병원에서 O­157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병원 직원과 환자중 2백10명의 배설물 샘플을 수거해 조사중이며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식당에 대한 조사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러­체첸반군 공식 휴전/양측 사령관,그로즈니서 2주만에 단독회동

    ◎공동감시위 설치 등 후속조치 논의 【노비아타기(러시아) AFP 연합】 러시아와 체첸 반군 양측의 전투사령관들은 17일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군 최고지휘관인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이날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콘스탄틴 풀라코프스키 장군과 3시간여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오늘 10시(한국시간 하오3시)부터 적대행위를 중지토록 하는 2개의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발했다. 풀리코프스키 장군도 『우리는 전투 중단이 필요하고 더이상 희생이 없어야 하며 이 땅에 평화가 도래해야 한다는 합치된 의견에 도달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전쟁에 지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14일 상오 도발행위를 자제한다는 비공식 휴전합의를 이뤘으며 그에 힘입어지난 사흘간 전투의 강도는 사실상 크게 둔화된 상태였다. 풀리코프스키 장군과 마스하도프는 이날 수도 그로즈니 나방의 반군점령지인 노비 아타기에서 2주만에 재회,휴전의 공식화와 함께 공동감시위원회의 설치 등 휴전을 실절적으로 다보할조치 등을 논의했다. 두사람은 이날 이날 협상 개막직후 보좌관들을 물리친 채 야외에 설치된 개방형 텐트에서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단독 회담을 가졌다.
  • 「제도개선특위」 출발부터 신경전(정가 초점)

    ◎30여분만에 끝난 첫날 회의/야­“3당간사가 번갈아 소위 소집하자”/여­“소위별 여야간사 합의해 운영해야” 국회 제도개선특위가 예상대로 처음부터 뒤뚱거리고 있다.특위는 13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3개 소위를 구성했으나 소위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시작부터 샅바싸움이 치열했다. ○…전체회의에 앞서 김중위 위원장(신한국당)과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정균환,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 여야3당 간사는 3개 소위의 운영문제를 협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30여분 동안 논란을 거듭했다. 제도개선특위활동을 정기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 등과 연계,조속히 매듭짓는다는 전략을 세운 야당측은 속전속결식 소위운영을 주장했으나 가급적 특위활동시한인 내년 2월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의 신한국당은 난색을 나타냈다.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소위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소위별 회의 소집책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중위 위원장은 『소위활동은 각당 간사가 합의해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대했다. 이에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활발한 소위 활동을 위해 소위별 3당 간사회의에서 과반수로 회의를 소집토록 하거나 3당 간사가 번갈아 회의를 소집토록 하자』고 수정제의 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소위마다 야당 간사가 두명씩인데 과반수로 회의소집을 결정하자니 말도 안된다』며 『운영방식을 미리 정하지 말고 소위별 3당간사에게 운영을 맡기자』고 반박,결국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제도개선공동위원회를 열어 양당의 제도개선단일안을 확정했다.이 단일안은 검찰 중립화와 관련,검찰총장의 국회임명동의와 인사청문회 실시,총장 퇴임후 4년간 공직취임 금지,특별검사제 도입,청와대 사정기능 폐지 등을 명문화하도록 했다.또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국회법에 있어서는 국회의장의 당적보유 금지와 인사청문회 실시,국회 상설화,예산위와 결산위 분리,실명투표제 도입 등과 함께 임기개시 2년안에 당적을 변경하는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토록 했다.또 공청회와 청문회의 개최요건을 재적위원 4분의1의 요구로 완화토록 했다.정치자금법에 있어서는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고 기탁절차를 명문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방송법과 관련,공보처의 방송업무를 방송위원회로 이관하고 공보처는 폐지토록 했다.
  • 남해안 선박 1만여척 긴급대피/태풍「커크」북상…전국 비상체제돌입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부산·전남 일대 각 시·군들도 13일부터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또 여객선이 끊겨 3천여명의 관광객들의 발이묶였고 1만2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인근 항만과 포구 등지로 긴급대피했다. 이날 하오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는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했고 도내 1백여군데 항·포구에 2천3백여척의 선박이 대피시켰다.우도 등 인근 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마을회관 등에 임시 수용돼있다. 경남도 지리산 등지의 야영객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일몰 시간이후 해수욕장의 입욕을 금지토록 했으며 부산항을 비롯한 남해안 항·포구에 5천여척의 각종 선박들을 대피시켰다.부산시는 재해위험지구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해안도로와 상습침수지에 대한 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포항시는 이날 상오 출항예정이던 오션 플라워호(3백68t)와 플라워호(2백73t)의 운항을 중단시켰다.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5천여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항·포구에 대피했다. 목포항에는 3백여척,신안군 흑산항에 2백30여척,완도항에 6백여척 등 1천1백여척이 대피를 마쳤다.
  • 97대입 학생부성적 반영/재학생·재수생 형평 유지

    ◎대학 교무처장 회의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3 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각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반영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12일 연세대에서 전국 대학 교무처장·입학관리처장 회의를 열어 올 입시에서 재수생과 재학생 간의 형평성을 꾀하고 소규모 학교(계열)출신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게 각 대학이 학생부 성적반영방법 보완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생부 대학별 반영방법 개선 및 보완지침」을 통해 전 과목의 계열별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는 서울대 등 51개 대학의 경우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종전의 내신성적 산출방식(환산 총점석차) 또는 성취도(수·우·미·양·가)로 성적을 반영해 이들간의 형평성을 유지토록 했다. 현재의 석차백분율 성적반영 방법에 따르면 성취도를 점수로 환산한 뒤 교과목별 이수단위를 곱해 총점석차를 내는 재수생에 비해,과목별 석차백분율을 합산해 평균점수를 산출하는 재학생의 경우 전 과목에서 1등을 하지 않는 한 총점으로 1%의 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없는 등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각 대학이 수험생들의 학생부 성적을 총점석차 등으로 자유롭게 환산할 수 있도록 수험생의 출신고교 3학년 전체의 학생부 성적을 컴퓨터 디스켓으로 각 대학에 제공키로 했다.
  • 친족 독립경영회사제 도입/공정위,이행강제금제 신설

    ◎재벌계열 금융사 기업결합 규제 재벌그룹의 계열사 분리를 촉진하고 친족회사간 부당 내부 거래를 금지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시정명령 등 공정거래법상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제도도 신설되며 오는 2001년 4월 이후에는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한 푼도 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업활동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7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공청회 등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시행령 등을 개정한 뒤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최근 친·인척간 재산분할 등으로 재벌그룹이 분리해 독립경영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개념을 도입토록 했다. 공정위는 친족독립 경영회사의 분리 기준은 상호 주식보유와 임직원 교류,상품·용역·자산·자금거래 관계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령에서 엄격하게 정할 방침이다.친족독립 경영회사로 분류되면 상호 지급보증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의 규정이 모기업과 별도로 적용된다. 공정위는 또 현행법상 법을 어긴 사업자가 시정명령이나 고발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법을 계속 위반할 경우 시정조치를 이행하게 할 강제수단이 없는 점을 감안,시정명령 등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하루 5백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했다.또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기 전,예컨대 부당광고 등의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정위가 곧바로 중지명령을 내리는 긴급중지명령제도 도입된다. 공정위는 그러나 기업활동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와 및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에 대한 형사처벌은 없애기로 했다.대신 과징금은 현행 매출액의 최고 2%에서 3%로 높아진다. 현재 2백%인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는 오는 98년 3월 31일까지 1백%,2001년 3월 31일까지는 0%로 해소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밖에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대상에 금융·보험회사도 포함,심사결과 경쟁제한적일 경우 기업결합을 금지토록 했다.
  • 교개위「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공청회 이칭찬교수 주제발표

    ◎“사립학교 행정·재정지원 강화돼야”/학사운영 자율권·사립대 특별전형제 확대를/경영 부실 사립학교 공립과 통·폐합 이뤄져야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칭찬 강원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한국교육의 발전과정에서 사학이 차지한 비중은 막대하다. 94년도 초·중등 사립학교는 학교수를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전체의 1.3%,중학교 26.4%,전문대학 92.6%,대학은 73.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 학교와 비교할 때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우수교사의 확보가 어렵고 재정의 빈약으로 인해 적정한 교사 수를 확보하기도 힘들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이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사학일수록 교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의 사립학교가 안고 있는 또다른 문제는 구성원간의 상호불신과 반목이다.이는 우리 교육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사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개정 ▲사립 유치원,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 ▲사립대학 특별 전형제도의 확대 ▲사학의 행·재정적 지원방안 수립 등을 들수 있다. 우선 사립학교법의 개정 대상으로는 이사회 구성의 자주성 보장,학교장의 권한과 임기의 보장,국·공·사립대학 교원 기간제 임용방법의 형평 보장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또 사립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운영체제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학운영의 자율권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고보조를 받지 않고 재단 전입금,학생 납입금 등으로 유지·경영할수 있는 자립형 초·중등 학교는 학생선발권을 부여해야 하며 필답고사를 제외한 일정 배수의 추첨,종합생활기록부 등을 혼용하는 등 학교별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학교별로 마련해 활용토록 해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학교는 국·공립학교와 함께 현행 학군내 추첨에 의한 학생 선발방식(현행 평준화 유지 지역)을 유지토록 하되 재정지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될수 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경영이 극히 어렵거나 부실한 영세 사립학교는 관리형 학교로 전환하거나 공립과의 통·폐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학과 사학의 교육책임을 분담하도록 유아교육기관은 공교육화해 공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초등학교는 국민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사립초등학교의 비중을 현재(1.6%)보다 다소 높여야 한다. 중학교는 사립중학교의 비중(24.4%)을 20%로,고등학교는 현재의 사립비중인 60.8%를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 학칙개정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전면적인 학생 선발,학사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입학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입학,농어촌 자녀 특례입학과 같은 특별전형제를 확대하고 특별전형 형식도 다양화해 각 대학별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행·재정적 지원방안도 강화돼야 한다. 일반 비영리 법인과 학교법인을 별도로 취급하는 법 개정을 통해 사학이 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상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공공예산에 의한 사학의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기본교육비)를 설정하고 기준 재정수입과의 차액을 보상해 주도록 한다. 또 개인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공제범위(현행 10%)를 국·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1백%로 확대하며 지진아·지체부자유아·불우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는 사학은 우선적인 행·재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사학교원의 교육전문직으로의 공개 전형 임용및 공립학교로 전출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 박원경 해운항만청 해상안전관리관(폴리시 메이커)

    ◎휴가철 해상 사고 방지에 긴장의 나날/“사업주도 자체 「안전시스템」 확립… 위기상황 대처를” 『해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승무원은 물론 사업주·승객·정부 모두가 안전관리 의식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설마」와 「적당주의」는 결국 사고를 부르게 되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운항만청의 박원경 해상안전관리관은 행여나 선박의 조난사고가 일어날까봐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안여객선의 사고예방,유조선 및 일반선박의 안전운항,항만시설물 보호 등이 그가 맡고 있는 업무다.때문에 일기가 고르지 않고 태풍이 잦은 여름과 초가을에는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위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이후 과승 및 과적은 사라졌습니다.그러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는 승객들도 예약예매제를 적극 활용,공휴일 마지막 배에 몰리지 않도록 여유를 갖고 여행을 해야 합니다』 그는 이번 여름철 피서객 특별수송대책기간(7월20일∼8월11일)중 지난해보다 18%가 늘어난 1백74만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예비 연안여객선 7척과3천5백여회의 증회운항을 통해 승객의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사업주들도 정부 주도의 안전관리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이제는 자율적인 안전관리체제를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조선 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방지도 그로서는 크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기름이 일단 바다에 유출되면 수산업 피해와 해양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기 때문이다. 『원유유출 선박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고 있으나 사전예방 차원에서 노후선박 교체와 정유사의 안전관리책임 강화,유조선 항행관제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8월부터 시행될 유조선 안전항로 설정도 이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바로 1년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를 생각하면 실무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서·남해안은 연안에서 10∼25마일,동해안은 3마일 이내 지역에 대해 중유·경유 및 케미컬 1천5백㎘ 이상 적재운반선이 해난을 피하거나 인명·선박의 구조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항을 금지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위반시는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면허취소·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한다.그는 그러나 『법적 제재가 무서워서라기 보다 유조선 운항 관련자들이 연안어장과 바다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박국장은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75년)를 나와 런던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84년)를 받았다.17회 행시(75년)에 합격했고 항무·진흥·내항과장을 지냈다.〈육철수 기자〉
  • 비 등 5국 돌며 두차례 국적세탁/「정수일 사건」의 특징

    ◎6개 국어 능통… 입국 6년만에 교수로 필리핀인으로 위장,12년간 「무하마드 칸수」로 국내에서 암약해온 정수일은 대학교수와 아랍문화 전문가 등으로 행세하며 나름대로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온 엘리트 간첩이었다. 정은 국내 상류층에 안정적으로 침투하기 위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고 대담한 수법을 썼다.그동안 북한 공작원들이 조총련의 지원 아래 일본인의 신분을 도용한 적은 있었지만 외모가 확연히 구분되는 동남아인으로 출생지와 생년월일을 조작한 것은 정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정은 레바논·튀니지·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을 5년간 돌며 두차례에 걸쳐 국적을 바꾸는 등 치밀한 국적세탁 과정을 거쳐 84년 필리핀 유학생 자격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90년 단국대 사학과 교수자리를 따낸 것을 비롯,신문·잡지기고와 저술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아랍 및 중국어는 물론,영어·독어·불어 등 6개국어에 능통한데다 평양에서 교수생활까지 했던 전력을 살려 안전한 「상아탑」을 거점으로 삼았다. 정은 북한의 「대외정보 조사부」소속으로 남파됐다.드문 경우다.지난해 10월 충남 부여에서 붙잡힌 김동식처럼 대부분의 간첩은 「사회문화부」소속으로 민심동향을 수집하거나 지하당 등 대남공작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주임무이다.반면 정은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정보가 아니라 북한의 대남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치·군사부문의 고급정보를 수집,중국 북경의 공작거점을 통해 평양에 보고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의 지령에 따라 5차례나 팩스로 정보를 보내는 대담성을 발휘했다.기존의 음어통화나 암호조립,무선보고와 달리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제공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안기부는 『위험부담이 큰데도 팩스보고를 평양에서 요구한 것은 정의 보고가 매우 중요했으며,북의 대남정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엄격한 신원확인이 요구되는 교수임용에 정이 통과하고 남한에서 12년동안이나 활동해 온 점 등 공안분야의 허술한 대목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안기부의 설명처럼 정이 팩스를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정은 상당기간 활동을 계속하면서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갈수록 수준 높은 정보를 북으로 보고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기부는 『상류사회에 진출한 「제2의 칸수」가 우리 사회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가려내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안기부의 검거작전/올 3월 단서 포착… 추적 돌입/호텔 24시간 감시… 팩스보내다 붙잡혀/철저한 신분위장에 수사초기 어려움 남파간첩 정수일의 검거작전은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어눌한 우리말,완벽한 외국인 외모,교수라는 사회적 신분 등 일반인들이 간첩이라고 여길 만한 요소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때문에 그를 체포한 국가안전기획부도 수사초기에는 진짜 간첩인지의 여부를 예단하지 않고 비밀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가 국내의 정치·군사동향 등이 서울 중심지에서 팩시밀리로 중국 북경의 북한 공작거점으로 새 나가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정이 남한에서 간첩활동을 시작한 지 꼬박 12년만이다. 송신자의 위치와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팩시밀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호텔 밖에 없다고 판단한 안기부는 국제통신망을 갖춘 시내 롯데·플라자·웨스틴 조선·프레지던트 등 4개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호텔 비즈니스센터 및 프런트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켰다.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폐쇄회로 등에 찍힌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이를 숙지토록 했다.마침내 정의 신분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3일 하오 1시20분쯤 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수집정보를 북경으로 보내려던 정이 수신자의 번호중 한자리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팩시밀리에 에러가 생겼다.이를 목격한 호텔 직원이 도와주겠다고 하자 송신내용을 감추려는 정의 얼굴에는 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호텔 직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안기부에 연락했고 정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지난 2월 북경의 북한지도원으로부터 정보의 신속,대량전달이 요구되고 있으니 암호를 이용한 국제우편,단파방송 대신 팩시밀리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정은 결국 수집정보의 전달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10여년동안 감춰왔던 베일을 벗게 됐다.〈박준석 기자〉
  • 음료시장­생수 새 강자로/“청량음료 보다 상쾌” 장년층까지 인기

    ◎올 매출 1800억대… 대기업 가세로 혼전 마시는 샘물(생수)이 음료시장에서 한 영역을 구축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생수는 일부 특수계층만이 소비하는 「사치품」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세대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청량음료 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여름철 유원지 등에 나가 보면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청량음료 소비자 못지 않게 많이 눈에 띈다. 국내의 수돗물 사정이 믿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지 못하고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의 급속한 확산으로 생수 소비자의 증가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가정내 물 사용량 가운데 생수의 비중은 현재 14.6%에 불과하나 앞으로 생수를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밥짓는 물,커피,차끓이는 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가 예상된다.또 소형사무실과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시장확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생수시장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매년 30∼5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급성장 했다. 지난 89년 1백50억원대에 머물던 생수시장 규모는 90년 1백86억원,91년 2백60억원,92년 3백36억원,93년 5백10억원,94년 8백억원,95년 1천2백억원으로 신장됐다.올해는 1천8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수가 이처럼 음료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정부가 시판을 허용한 이후부터. 현재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는 1백여개에 이른다.대형 음료업계들도 올해 들어서만 18개사가 시장쟁탈전에 나서는 등 생수시장은 이제 소규모 회사가 아닌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생수시장에는 기존의 진로·풀무원·제일제당에 이어 한국야쿠르트와 롯데삼강,해태음료·동원산업 등이 신규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및 신규 진출업체들의 시장확장 전략도 다양하다. 목천 흑성산과 완주 운장산 등을 을 취수원으로 생수를 공급 중인 제일제당은 포장디자인과 뚜껑을 개선,산뜻한 나뭇잎무늬의 라벨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샘물임을 돋보이게 했다.또 다이아몬드 무늬 용기를 사용해 고급감과 청량감을 높였고 공기를 차단하는 2중 병마개를 사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토록 했다.해태음료는 지난해 강원도 평창에 먹는 샘물 공장건설에 착수,올해 1월 준공한 뒤 지난달 생수 제조허가를 취득했다.해태는 이 공장에서 하루 7백여t을 생산,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생수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신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수시판에 들어간 한국야쿠르트는 경기도 포천의 이동음료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샘물나라」를 선보였다. 롯데삼강은 포천음료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실비아」를 출시했고 동원산업은 연천의 북청음료와 손잡고 최근 「북청물장수」를 내놓았다. 이밖에 크라운베이커리는 강원도 화천군의 내설악음료와 계약을 맺고 「먹는샘물 설악」을 출시했으며 국내 최대의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두산음료 등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가 대부분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량이 급증,적어도 3∼4년내에 생수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육철수 기자〉
  • 불공정거래 「긴급정지령」 도입

    ◎세추위/담합행위 자진신고땐 처벌 완화 앞으로 불공정거래행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긴급정지명령을 내릴 수 있게되고,담합행위를 자진신고한 기업에 대해 처벌을 완화하거나 면해주는 면책제도가 도입된다. 또 가칭 「표시·광고 등의 공정화법」을 제정,광고·경품제공·할인특매 등의 판촉활동에서 불공정하거나 기만적인 행위를 포괄적으로 규제,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성 김진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경쟁촉진을 위한 공정거래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세추위는 공정거래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기업들의 카르텔(담합) 규제에 두고 공정거래법상의 나열식 금지규정을 포괄적 금지규정으로 개정하고,가격담합 등 명백한 경쟁제한행위에 대해서는 「당연위법」원칙을 확립하기로 했다. 또 가격담합과 시장분할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고,담합기간 매출액의 5%로 되어있는 과징금의 상한도 상향조정키로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경쟁을 제한하는 성격의 규제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때는 공정거래위의 사전심사평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하고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카르텔제도를 대폭 축소·폐지토록 했다. 세추위는 이날 기술력 종합평가제도를 도입,유망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은행 대출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신용보증제도를 확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술개발지원제도의 효율화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은 세계무역기구(WTO)가 금지하고 있는 정부의 각종 재정·금융정책 자금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관련 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 및 기술개발지원자금으로 전환토록 했다.〈서동철 기자〉
  • 일 국회 기혼여성 성문제 논란

    ◎“결혼후에도 처녀때 성 유지” 민법개정 추진에/“전통적 가족관 붕괴… 사회문제 양산” 일부반대 일본에서는 지금 결혼한 여성에게 처녀때 성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이같은 논란은 일부 국회의원이 세태변화를 반영,여성에게 결혼후에도 본래의 성을 유지토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민법 개정의 실마리는 지난 2월 법무장관 자문기구인 일본법제심의회가 제공했다.법제심의회는 50년 묵은 결혼조항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한 민법개정안을 마련,여성인 나가오 리쓰코(장미입자)법무장관에게 제시했다. 개정안은 결혼한 여성의 성보유 인정외에 양쪽의 동의가 없더라도 5년이상의 별거생활이 지속된 뒤에는 어느 한쪽의 요구에 의해 이혼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여성의 권익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손질이 가해졌다. 현행 일본민법의 결혼조항은 부부가 반드시 같은 성을 쓰도록 규정하는 한편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양쪽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현행 민법이 이처럼 반드시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부부가 같은 성을 써야 한다는 의무조항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98%의 일본 기혼녀가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다. 개정안중 가장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은 역시 여성의 성보유문제.그만큼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법률개정에 반대하는 사람은 부부가 다른 성을 쓸 경우 가부장적 권위에 의한 가족일체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온 일본의 전통적 가족관이 무너지고 그에 따라 이혼율이 높아져 갖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민법개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의견을 다소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집권연정내 최대정당인 자민당의 중·참의원 3백16명 가운데 민법개정에 반대하는 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법개정에 찬성하는 사람은 개정안이 부부에게 반드시 다른 성을 쓰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선택의 폭을 늘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적극적인 찬성론자는 여성에게도 자신의 고유 성을 쓸 권리가 있으며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부부가 다른 성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박해옥 기자〉
  • 주거래 외국환은제 감사원서 폐지 권고

    감사원은 19일 기업에 지원하는 무역금융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돼온 「주거래 외국환은행제도」를 폐지토록 재경경제원에 권고했다.
  • 연쇄파업 조짐… 경제 “먹구름”/공노대등 이달말 돌입 결의 파장

    ◎경기 하강속 국제경쟁력 약화 우려/관련법 개정 임박… 노도 대화 자세를 서울지하철 등 대형사업장의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결의하거나 준비중이어서 이달말을 기해 전국에서 파업을 비롯한 노사분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제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는 등 가뜩이나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13일 서울지하철공사·한국통신·한국조폐공사·부산교통공단·전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로대)」소속 5개 노조는 사용자와 정부에 요구한 6개 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조총연맹(민노총)」산하 40∼50개 단위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자동차노조연맹 소속의 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자동차 4사가 오는 17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고 대우조선·통일중공업 등이 20일을 전후로 총파업을 준비중이다.서울지역 9개 병원노조도 연대투쟁을 결의한 상태다. 민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현총련 소속 현대자동차·현대정공 등도 20일을 전후해 파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검찰청이 이날 노조의 태업 등 불법분규에 대해 주동자를 엄중사법처리하는 등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움직임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검찰은 사업장마다 전담검사를 지정,학원가 운동권 등 외부세력의 개입과 과격시위 및 집회에 대해 관련자를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공부문 노조의 경우 파업강행 움직임을 보이면 즉각 직권중재를 신청하되 노조측이 이를 무시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은 공공노조의 경우 쟁의발생신고후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쳐 곧바로 직권중재에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때는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일체의 단체행동이 금지된다. 노동계는 ▲해고자복직 ▲노조전임자 축소철폐 ▲직권중재조항폐지 ▲교사·공무원의 단결권보장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안정보장 등 6대공동요구조건을 사용자와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 안에 대한 절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하지만 노조가 행동에 돌입,총파업의 회오리에 휩쓸릴 경우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노조의 이같은 강경 움직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관계전반의 제도정비 등 노동환경의 일대변화를 앞두고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이동호 교수(59)는 『현재의 노동운동은 노동3권보장이라는 본질이 변질된 채 정치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정부가 ILO 이사국으로서 현실에 맞는 노동관계법을 채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만큼 과다한 요구와 폭력보다는 대화를 통한 탄력 있는 관계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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