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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EZ내 외국인 어로 규제/골프·스키장 오수정화시설 의무화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2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배타적경제수역(EEZ)안에서 외국인의 어업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6면〉 시행령은 수산자원보호와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동·서해의 특정해역,대한해협의 일부 해역,어패류의 산란장·서식장 등이 되는 해역을 특정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이곳에서의 외국인 어업활동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정부는 또 청정지역에서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해야하는 건축물의 기준을 연면적 1천600㎡ 이상에서 800㎡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골프장·스키장은 지금까지 영업에 필요한 건축연면적 400㎡ 이상인 건물만 오수정화시설 설치대상으로 했으나,앞으로는 건물 규모와 관계없이 오수가 발생하는 모든 건물로 대상을 확대했다.
  • 보완필요한 부도유예협약(사설)

    부실기업처리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부도유예협약이 시행 3개월을 지나면서 그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린다.이 협약은 부도처리유예기간인 2개월동안 일단 부실징후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고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다.대기업이 한순간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전체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정부는 진로·대농·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기업선정과 관련해서 이 협약의 성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제계는 회생보장이 없기 때문에 실익이 없고 협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협약운용의 미숙 등으로 효과이상 부작용도 컸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부도유예가 없었다면 경제위기의 강도는 지금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높았을 것이며 따라서 이 조치로 위기의 도미노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던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우선협약대상의 기준문제다.기아그룹사태에서 나타났듯이 해당기업은 일단 부도처리대상에서 제외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부도를 촉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종금사들은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진성어음할인조차 거부하고 있다.협약대상에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못해 연쇄도산하는 사태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기업회생여부의 판단이 보다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다.또한 부동산매각이 자구노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2개월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충분한 자구노력이 이뤄지길 바랄순 없는 것이다.진로그룹 역시 1조9천억원의 매각계획중 20%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경제회생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약의 다각적 보완이 시급하다.
  • 정치개혁 관련 입법(3당후보 정책대결:2)

    ◎돈선거 추방·TV토론 활성화 공감/여­옥외유세 폐지·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야­관련단체·사조직 선거운동 근절 초점 본격적인 대선 선거전을 앞두고 여야가 공정선거 보장과 관련,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역시 고비용구조 타파를 위한 게임룰의 마련이다.여야 모두 돈안드는 선거를 치루기위해 선거공영제 확대 등 제도보완을 주창하고 있지만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워낙 견해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지루하고 험난한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고비용저효율 정치구조 타파에 정치개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회창 대표는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고비용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여러번 천명한바 있다. 선거법에 있어서는 대규모 옥외유세를 폐지하는 대신 TV토론을 통한 선거운동을 정착시키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등 돈이 적게 들면서도 실효성있는 선거운동방법을 확대할 생각이다.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의 수요를 줄이고 조달과 집행과정에서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대표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는 여야가 타협하고 국민이 동의하는 새로운 제도아래서 치뤄야 한다”면서 “돈드는 정치,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수반하는 고비용 정치구조는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대표직에 있을 당시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발족,집중 논의를 거친 끝에 지난 23일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성안을 마친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단독 상정할 예정이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에서는 선거사무원에 대한 수당을 예금계좌를 통해서만 지급하고 선관위의 선거범죄 조사를 방해하는 자에게 징역 1년 또는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도록 하는 등 6개항을 신설했다.‘정치자금법’개정안에는 기탁금한도를 개인은 2천만원,법인은 5천만원으로 제한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대표체제는 연말 대선이후 이번 정치개혁입법과는 별도로 내년 지방선거와 오는 2000년 16대 총선 등을 앞두고 각각 단계별로 관련분야에 대한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는 장기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하고 있는 정치개혁입법의 최우선 순위는 ‘여권 프리미엄 제거’다.그동안 4차례의 의견조율을 거쳐 이번주내에 최종안을 도출하고 늦어도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양당은 ▲사조직 선거운동 근절 ▲지정기탁금제 폐지 ▲관변단체 선거법 위반 처벌강화 등을 앞세워 공정한 ‘대선게임’을 요구했다.사조직에 근절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선거일 6개월전까지 기존 사조직의 전면 해체 및 신설금지로 원천봉쇄에 나섰다. TV 선거운동 강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자금 동원에 대한 야권의 현실적 어려움이 주요 이유다.방송연설을 1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력방송도 10회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선거공영제 확대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방송선거운동에 대한 전면적 국가 보전원칙을 내세웠다. 신문광고도 10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홍보물 종류도 1종으로 축소했다.물론 비용은 국가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공영제 확대를 주장하고있다. 양당이 대선자금 마련과 관련,총력전 관철을 다짐하는 내용이 지정기탁금제다.여당이 독점하는 지정기탁금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법인세의 0.5%를 ‘정당발전 기금’으로 조성하여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분배키로 합의했다.선진정치 발전을 위해 국고보조금의 20%를 정책개발비로 사용토록 하는 조항도 넣었다. 그동안 양당이 고심한 부분은 연합공천시의 문제였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를 겨냥,“연합고천시 연합정당은 모두 후보를 낸 것으로 간주한다”는데 합의,잡음제거에 나섰다. 검·경찰 등의 관권선거 개입에 대한 대비책도 내놓았다.선거법 위반에 대한 재정신청제 실시와 현직 대통령 선거운동 금지규정의 명문화다. 그동안 양당이 논란을 벌여온 옥외연설 허용 및 합동연설회 도입문제도 지난 23일 절충안 마련에 성공했다.합동연설회는 5회로 허용하되,정당연설회는 시군구별로 2회로 축소시켰으며 모두 옥외연설이 가능토록했다.옥내집회만 허용하자는 자민련의 주장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야권 바람몰이’를 이유로 옥외연설을관철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당원단합대회나 연수·교육 등의 금지기간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양당 모두 선거 개시 90일전부터 금지토록 했다. 보수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민련의 경우 20세 선거권을 고집하고 있어 19세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여론조사의 경우 국민회의가 선거기간중에도 공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자민련은 3개월 전을 고수하고 있다.
  • 합참 “북 재도발 가능성 높다”/9개 작전사에 경계강화 지시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새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하 9개 작전사령부에 경계강화지시를 내렸다. 합참은 특히 북한의 과거 도발형태로 볼 때 서해 북방한계선상에서 함정을 동원,위협시위를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초계활동을 강화하고 긴급출동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합참의 관계자는 “기존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감시장비를 추가로 배치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도발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게 24시간 정밀 감시활동에 들어갔다”면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던 육군 백골부대에 대해서는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섰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총격전이 벌어진 지난 16일 이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을 통해 10회,전선 11개 지점에서의 확성기 방송 33회 등 모두 43회에 걸쳐 “남조선에 대해 천백배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싱가포르도 학교폭력 비상/교사경찰제 등 획기적인 대책 마련

    ◎폭력단 가입땐 일정기간 외출금지 【싱가포르 DPA AP 연합】 보수적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늘어나는 청소년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싱가포르 정부는 고등학교 교사들을 ‘학원경찰’로 임명,이들에게 경찰복을 입혀 청소년범죄 추방에 선도역을 맡게 하는 동시에 16세 이하 미성년자들의 디스코장,당구장,댄스홀및 기타 야간업소 출입을 금지하고 청소년 범법자들에 대한 ‘자발적 통금제’를 실시하는 등의 획기적 10대폭력 추방 조치를 발표했다. 새로 도입되는 교사경찰제에 따라 경찰복을 입게 될 선생님들은 경찰기관에서 일정한 훈련을 받고 비밀결사 전술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범행용의자에 대한 체포권 등 일부 사법권도 행사하게 된다고 경찰대변인이 17일 밝혔다. 호 펭 키 싱가포르 내무장관은 이들 학원경찰이 “우범학생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학생들의 교도소 견학을 조직하는 등 청소년범죄 추방 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16일 ‘특수 자원경찰’(VSC)계획에 근거해 제1진 9개교 11명의 교사경찰을 공식임명했다. 싱가포르는 이와 함께 폭력단 소탕용 비디오와 “폭력단에 ‘노’라고 말하라”는 제목의 만화책을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폭력단에 가담한 청소년들에 대해 일정기간 부모의 감시 아래 바깥출입을 금지토록 하는 ‘자발적 통금제’를 발표했다. 금년 상반기중 체포된 청소년범죄 용의자들은 925명으로 6% 감소했으나 노상패싸움으로 체포된 청소년들은 늘어나고 있다고 관계기관은 밝혔다.이 기간중 폭력,불법집회,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청소년은 117명으로 작년 동기의 107명보다 10명 증가했다.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청소년들의 지난해 전체통계는 282명.
  •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에 큰 영향

    ◎노사분규 대명사 한통 임·단협 타결의 의미/성희롱·폭행금지 조항도 명문화 민주노총 산하 일부 노조들의 1단계 파업예고로 노동계에 긴장감이 감돌던 지난 9일 극한 노사분규의 대명사로 불려온 한국통신이 3년만에 임금·단체협상을 평화적으로 타결,신선한 충격을 줬다. 한국통신은 전체 종사원 6만명중 80%인 4만8천명이 노조원으로 있는 국내 최대 단일노조 기업.지난 95년 ‘통신대란’파문과 노조간부들의 조계사·명동성당 농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뒤 이들 성소에 공권력투입을 유발,정부와 종교단체간에 갈등을 빚게 했던 곳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노사분규로 앓던 한국통신이 이번에 쟁의없이 노사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다른 공공부문의 노사관계 안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된 데에는 국제·시외전화에 이어 시내전화까지 전면 경쟁시대를 맞는 상황에서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사원들의 인식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노사 양측이 합의한 단체협약 내용도 눈여겨 볼만 하다. 노사는 단체협약에 직장내 여성 성희롱과 폭행금지 조항을 명문화했다.물론 선언적인 의미를 갖긴 하지만 ‘모성보호’조항을 별도로 신설,여성조합원에 대한 언어적·육체적·시각적 성희롱을 금지토록 명시한 것은 남녀평등이라는 사회분위기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협상결과로 평가된다.전체 직원의 22%인 1만3천명에 이르는 한국통신 여성종사자는 그동안 단체협약에 직장내 성희롱금지조항을 신설할 것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현재 데이콤 등 일부 기업만이 ‘직장내 성희롱금지’를 단체협약에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 중고교에 전담 경관 배치/학교폭력대책/일 폭력만화 유포 강력단속

    ◎김 대통령 “학교폭력 범정부차원 근절을”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전담 경찰관을 1명씩 배치하여 학교폭력업무만을 전담시키기로 했다. 또 전국 52개 검찰청에 「학교폭력 전담수사반」을 설치하고,형사부 검사 386명을 학교지도검사로 지정,한사람이 5∼6개 중·고등학교를 맡도록하여 집중적인 선도 및 단속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다. 내무부와 법무·교육·문화체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근절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통학로 주변에 대한 정밀 방범진단을 실시하여 폭력사각지역을 해소하는 한편 야간 취약시간대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등 취약지역 7천784곳에 1만3천427명의 경찰관을 배치키로 했다. 또 폭력성이 강한 일본만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600여종의 일본폭력만화 가운데 80%에 이르는 무단복제품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강력히 단속하고,청소년보호법에 따라 폭력만화를 청소년유해간행물로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중파방송 및 유선방송을 대상으로 하오 1시부터 하오 10시까지를 청소년보호시간대로 설정,유해내용의 방송을 금지토록 했다. ◎“폭력근원 제거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최근 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범정부적 차원에서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운태 내무 최상엽 법무 안병영 교육장관과 김종민 문화체육차관으로부터 학교폭력대책을 보고받고 “학교폭력은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 폭력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자외교무대 활용 최대 성과/김 대통령 순방 결산

    ◎한국 주도 핵폐기물 이전금지 유엔 합의문 채택/한­미 정상회담서 대북정책 공동보도 재확인도 『통산장관끼리 100번을 만나도 국가정상이 한번 방문하는 것 만큼 경제협력의 붐을 못 일으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유엔 및 멕시코 순방을 수행한 유종하 외무장관의 말이다.가장 가까이서 정상외교를 지켜본 입장에서 솔직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유장관은 이어 『유엔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의 국가정상의 활동의 성격과 중요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정상외교에 대한 일각의 몰이해를 안타까와 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유엔 방문기간중 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G7 5개국을 비롯,헝가리 탄자니아 등이었다.정상외교의 세계적 추세는 「다자 외교무대 활용」 「격식탈피,핵심논의」로 나아가고 있다.유엔,APEC,ASEM 등이 다자정상회담의 대표적 행사다.이번 유엔 환경특별총회도 그런 형식의 하나다. 김대통령은 이를 십분 활용했다.번거러운 초청 및 방문절차를 통해서는 몇년이 걸릴 일을 며칠사이에 해치운 셈이다.20∼30분씩을 만나더라도 의전적 격식은 접어둔채 바로 본론에 들어가면 충분한 의견교환이 된다고 유외무장관은 말했다.유장관은 『다자 외교무대를 활용한 정상회담을 활발히 가지는게 바로 국제정치의 주류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가진 정상회담중 하이라이트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만남이다.두 정상은 북한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앞으로 대북정책에서 「박자」를 맞출 것을 거듭 확인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에게 한미간을 이간시켜 얻을 소득이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8월초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을 비롯,성사분위기가 무르익는 4자회담을 한국 주도로 이끌 바탕을 마련했다고 이해된다.김대통령은 수행기자들과 경제인등과의 간담회에서 이와관련,『한미양국을 이간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실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할때에만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4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대북문제 조율도 의미있는 성과였다는 분석이다.북한문제 전반에 걸쳐 대해 한미일 공조의 원칙을 재확인했고 대북식량지원문제에 대해서도 한일간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유엔 환경특별총회와 관련,우리의 주도로 핵폐기물 이전과 관련된 총회 합의문이 채택된 것도 평가할 만하다.핵폐기물의 국경이전을 자제하고,국제기준에 맞는 처리시설이 없는 국가에 핵폐기물을 이전하지못하도록 국제규범화한 것은 북한에 핵폐기물을 반출하려는 대만의 움직임을 중지토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성장산업인 환경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국내 환경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기술수출을 하면서 지구환경보전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추구해야 하는 과제도 확인했다.김대통령은 『우리의 산업구조상 선진공업국들의 주장을 모두 수용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산업정책으로는 수출도 제약을 받고 선진국 진입도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환경외교의 반경을 넓히면서 선후진국간의 교량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이다. 김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멕시코가 한국과의 협조를 절실히 바라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멕시코는 미국 일변도 정책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그를 위한 1차적 협력대상국으로 한국을 상정하고 있다.한국과 멕시코는 국가규모나 경제발전정도가 비슷한 「중견국가」다.김대통령의 방문은 양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면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낼 발판을 마련했다.
  • 수급사정(에너지 전력 특집:1)

    ◎최대 3천6백만㎾… 예비율 5.6% 예상/작년보다 수요 11.5% 증가에 공급 12.3% 늘려/원전 2개기 동시에 고장 안나면 수급엔 충분/공급능력 확대·수요관리로 예비율 7% 무난 전력 성수기가 다가왔다.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전력소비량 최고기록이 연일 갱신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전력과 통상산업부는 올 여름철 공급예비율을 5∼7% 수준에서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이상고온과 발전소 불시정지 등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게 한전의 각오다.정부와 한전은 전력 성수기인 7∼8월중 최대수요가 작년(3천2백28만2천㎾)보다 11.5% 증가한 3천6백만8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공급능력은 지난해(3천4백29만5㎾)보다 12.3%가 증가한 3천8백15만9천㎾에 이르러 공급예비율이 5.6%쯤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공급능력 확대와 수요관리를 통해 공급예비율을 7%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7%의 공급예비율은 발전량으로는 2백51만㎾에 해당되며 원전 2기와 석탄화력 1기의 공급능력과 같다』며 『원전 2기가 동시에 서지 않는 한 수급은 무난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전은 이상고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시운전 출력의 활용,수요관리 강화 등 추가대책을 통해 공급예비율을 5%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이를 위해 월성원전 2호기(70만㎾),태안화력 3호기(50만㎾) 하동화력 1호기(50만29㎾) 보령복합 1·2단계(90만㎾) 등 발전소 17곳을 예정대로 준공해 4백62만4천㎾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현대대산 등 26개 민간 열병합발전소로부터 57만6천㎾의 전력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자율절전요금할인 등 수요관리를 통해 14만㎾의 예비전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대책을 통해서도 공급이 달리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발전소의 시운전출력 50만㎾를 공급하고 삼천포 화력 등 우수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여 30만㎾를,그리고 451곳의 민간업체가 보유한 발전용량 500㎾ 이상 발전기를 가동,28만㎾를 추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현재 냉장고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만 시행중인에너지 최저효율기준제도를 세탁기 전기밥솥 등 보급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전기기기로 확대하고 고효율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전자식 안정기는 연간 ㎾당 18만원,전구형 형광등은 ㎾당 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 「대중화경제권」의 등장(우홍제 칼럼)

    앞으로 나흘뒤 7월1일 0시를 기해 동방의 빛나는 진주라는 홍콩의 하늘에 무려 155년동안 나부끼던 영국국기 유니온 잭이 날개를 접고 대신 중국의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금세기말 최대의 역사적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제활동에 대한 공권력 간섭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국부론」의 저자 영국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식 체제를 화려하게 꽃피운 홍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국대륙이 접목하는 한나라 두체제(일국양제)의 새로운 시간이 세계가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시작되는 것이다.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되는 것은 외견상 엄연한 국제정치사적 사건이다.그러나 자유시장 경제의 전형인 홍콩의 중국귀속은 개방·개혁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륙쪽에 보다 강한 추진력을 줌으로써 앞으로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대중화경제권을 출현시킬 것이다. 홍콩은 비록 작은 땅덩이지만 95년기준 주민1인당 소득이 2만5천달러에 이르렀으며 전세계 40여개국의 2천여 금융기관이 있고 컨테이너 처리능력 세계1위,외환보유고 4위,연간 관광객 1천만명의 달러박스이다. 때문에 중국이 홍콩을 거점으로 막대한 화교자본을 동원하고 대륙과 마카오 싱가포르 상해 대만등을 연결하는 대규모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란 예측은 어렵지 않다. ○홍콩주권 회복이 기폭제 홍콩반환이 혼란과 소요를 유발할 것이란 부정적 시각도 있었으나 이는 기우에 그칠 것 같다.홍콩주식시장의 주가와 부동산값이 계속 오르고 올 1·4분기 성장률도 예상보다 높은 6%를 기록했으며 스와이어그룹 등 저명한 홍콩재벌그룹들이 대부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중국이 서방세계의 시선을 의식,홍콩을 영국이 지배하던 때보다 더욱 번영시키려 노력할 것이란 예측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기업들이 계속 몰려드는 실정이다. 중국이 홍콩을 특별행정구로 지정,향후 50년동안 현체제를 유지토록 특별법을 제정한 사실도 홍콩의 안정을 크게 뒷받침하는 것 같다. 한편 중국은 2015년까지 연평균 8%씩 성장,미국 일본을 제치고 국민총생산(GNP)규모 세계1위를 차지할 것으로 각국 경제연구기관들이 전망함에 따라 특히지역적으로 밀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중화경제권의 태동과 관련,다각적인 대응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우선 지금까지 대부분 단순한 중계무역기지로 활용했던 홍콩을 중화경제권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수출·금융·유통·정보 등 각 분야의 교두보로 삼아야 할 것이다.홍콩의 경제적 다이너미즘이 자유경제의 실현에 있음도 타산지석으로 여기고 우리의 고질병인 경제활동에 대한 갖가지 규제를 하루 빨리 없애는 결단이 필요하다. 중화경제권에서 우리상품과 기술이 비교우위를 유지,그들에 종속되지 않게끔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한국의 다각적 대응 절실 홍콩반환은 보통 국력으로 표현되는 경제력의 게임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155년전 허약한 중국대륙의 청나라는 영국의 힘에 굴복해서 억울하지만 홍콩을 영구할양했다.때문에 당시의 남경조약에 의하면 영국은 홍콩을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며칠뒤 홍콩은 중국에 귀속된다. 지난 5월31일 중국경제특구 심천에서 「아편전쟁과 홍콩」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120여명의 중국과 각국 전문가들이 모인 이날 참석자들이 오랜 토론끝에 도출해낸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국력약화땐 강국에 침략당한다는 것』이었다. 홍콩반환도 결국 개방·개혁으로 급성장한 중국경제의 영향력이 가능케 한 것으로 보는데 대해 이견이 있을수 없다.우리의 경제살리기 노력이 새삼 강조되는 역사의 소용돌이가 눈앞에 있다.
  • 사업자단체 규제도 폐지/수수료·가격설정 등 위탁업무 대상/공정위

    정부는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사업자단체가 자율감시의 명목으로 회원 가입을 강요하거나 법령에 따라 수수료 등 서비스 요금을 결정토록 한 각종 규정들을 폐지키로 했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건축사협회와 의사협회,골재협회 등 73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법령 조항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오는 27일 제4차 경제규제개혁위원회에 올릴 방침이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사업자단체가 친목단체라는 본연적 기능과는 달리 경쟁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불공정 행위와 관련 조항들을 폐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위탁업무중 폐지될 조항은 ▲자율감시 명목에 따른 고발 기능(의사·치과의사·한의사협회 등과 청량거래질서협회 등 50개) ▲수수료 및 가격결정 기능(건축사협회 한국자동차정비사업조합연합회 대한변호사회 등 8개) ▲신고·등록 및 인가기능(한국무역협회 전기공사협회 등 5개) ▲사업물량 제한행위(골재협회 등 4개) 등이다.
  • 한총련 시위 적극 가담자 “중징계”/교육부,대학에 지시

    ◎본부·지구총련 사무실은 즉시 폐쇄/학생회비 분리 징수… 수익사업 금지 교육부는 1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시위 사태와 관련,시위 주동자나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제적·정학 등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전국 184개 대학에 지시했다. 대학에 설치된 한총련의 본부나 지구총련 사무실은 즉시 폐쇄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면학 분위기 조성 및 학원안정대책」을 통해 앞으로도 학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집회나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과정을 거쳐 징계토록 시달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은 이번 「한총련 출범식」 기간 동안의 무단 결석자를 확인,출결 상황을 성적에 반영토록 했다. 교육부는 상습적으로 과격 시위에 참가하는 동아리를 파악해 해체하고 지도교수가 없는 동아리에 대해서는 사무실 배정 등 어떠한 지원도 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한총련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완전히 분리 징수해 학교가 관리토록 했으며,자판기 및 특강 등 학생회 수익사업과한총련 회비 납부를 금지토록 했다.
  • 대규모 옥외유세 금지/선관위 선거법개정의견

    ◎법정기구외 사조직 간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4일 여야 각 정당이나 선거대책본부 등 법정기구를 제외한 모든 단체를 사조직으로 간주,사조직의 선거관여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사조직의 운영비용도 선거비용에 포함,법정한도 초과로 처벌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관련기사 4면〉 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확정,6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정기탁금은 1개 정당에 70%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나머지 30%는 국고보조금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키로 했다.또 각종 선거의 대규모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대신 대선의 경우 시·군·구별로 옥내연설회를 각 1회씩 허용하고,총선때는 선거구당 2∼3회의 옥내연설회만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읍·면·동 연락사무소를 폐지,불법자금의 분배창구로 활용됐던 관행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하되,조합비와는 별도로 기금을 설치토록 했으며 입후보자와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선거일 6개월전부터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또 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정당 뿐만아니라 정치인 개인에게까지 확대,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으며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를 근절하기 위해 받은 사람도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을 제한토록 했다.
  • 연구중심대학 집중 육성/김종서 교육개혁위원장 일문일답

    ◎우수학생 지방대학 진학 유도/교육백서 발간·개혁현장 홍보 2기 교육개혁위원회 김종서 위원장(74·전 덕성여대 총장)은 2일 『대학 서열화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의 집중적인 지원 아래 연구 중심 대학을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개혁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모두 중요하지만 먼저 연구중심대학의 육성을 들 수 있다.대학의 다양화·특성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대학들의 서열화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이른바 국내 일류 대학들은 세계 명문대학 순위에서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성장 잠재력있는 몇몇 대학을 선정,연구 및 개발에 전념하도록 집중 지원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키워야 한다.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다.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치원 취원율은 최저 수준이다. ­지방대학 육성도 강조했는데. ▲지방대학의 활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으로 연계된다.우수한 학생들도 지방 대학에 다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거주지 학생 등록금 우대제 등 과감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체벌 금지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신체적인 접촉을 통한 벌은 금지돼야 한다.손을 들게 한다든가 엎드려 뻗쳐 등의 벌이 있지 않은가.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할 시기가 됐다. ­그 동안의 교육개혁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인가. ▲첫째 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대비 5% 수준까지 끌어올려 교육개혁의 재원을 마련했다.둘째 초등학교의 열린 교육 정착이다.세째 대학의 다양화·특성화 방안을 꼽을수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 것이 있나. ▲내년 2월24일 현 정부와 함께 활동을 마감하기까지 개혁과제의 정착을 점검하고 99년도 교육재정을 GNP 대비 5%로 유지토록 적극적으로 뛸 각오이다.교육개혁위원 46명이 일선 현장에 나가 교육개혁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교육백서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 신한국 지구당위원장들 대의원 선정에 고심

    ◎“한 길 사람속 몰라…” 「대심」 향방에 촉각/대의원 5배 늘어 장악력 약화… 「반란」 소지많아/초선·원외·대도시지역 위원장들이 고민 더 커 『위원장 뜻대로 대의원을 움직이고 싶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는게 아니냐』.6월 4일부터 11일까지 지역별로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을 앞두고 있는 신한국당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의 고민을 한마디로 대변해주고 있는 한 중진의원의 솔직한 고백이다. 신한국당 253개 지구당위원장들이 비슷한 고심을 하고있다.당헌·당규개정으로 지구당 위원장 몫의 대의원이 7명에서 35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대의원 장악력을 예전처럼 행사할 수 있는 묘수찾기가 쉽지 않다.자기 손으로 대의원을 뽑았어도 「반란」의 소지는 늘어났기 때문이다.인맥이나 영향력면에서 다선보다는 초재선이,원내보다는 원외,소도시나 농촌지역보다는 대도시 위원장들의 고민이 더 크다. 일부 위원장들은 새로 선출할 대의원에 대해 엄정중립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지구당 차원의 토론을 거쳐 특정후보를 지지토록 하겠다는 등 다양한 대의원 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초선 L의원은 『지구당 정기대회에서 운영위원 50명 정도를 선정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이 가운데서 대의원을 뽑겠다』고 말했다.그는 『숫자가 많아져 특정한 경선주자를 밀자고 한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워진게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나 수도권의 다른 L의원은 『대의원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나와 뜻을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인다. 강원 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그는 『대의원이 5배로 늘어나면 장악력이 70%로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그건 정당구조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경선주자에 대한 토론을 부치는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당원들이 가장 바라는 후보를 지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지역 재선의원인 한 당직자는 『대의원을 7명에서 35명으로 대폭 늘린 취지는 과거처럼 위원장 뜻에 따라 경선후보에 몰표를 던지는 구태를 벗어나 대의원의 자율성을 찾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의원들을 민주적인절차로 선출할 것이며 이들에 대해서도 위원장으로서 엄정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처럼 각양각색의 위원장들 때문에 경선 주자들도 위원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중시하지만 그 위원장의 대의원 장악력에 더 관심을 쏟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경선 승리는 1만2천608명 대의원의 마음을 잡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 승용차 LPG사용 적극추진(정책기류)

    ◎통산부 에너지절감 차원 관련부처와 조율/배기량 1500㏄ 미만 소형·경차로 한정할듯 통상산업부가 서민용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를 승용차에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산부는 LPG가 연비는 휘발유보다 낮지만 값이 싼데다 장기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LPG를 일반 승용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다.건교부와는 기준고시 문제가,재경원과는 세금문제가 걸려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건교부는 통산부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액화석유가스사용 자동차 및 관리기준」 고시에 따라 그동안 장애인용 등 특수목적 차량 외에 일반 승용차의 LPG사용을 금지해 왔지만 사실상 이 규정의 취지가 연료사용보다는 차량형식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어서 폐지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원은 『전면적인 사용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태도다. 통산부는 소형차 일부에만 LPG사용을 허용하자는 안을 갖고 관련 부처를설득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법에 근거하지 않는 모든 규제를 폐지토록 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넓다.재경원과 협의 초기인데도 LPG사용 부분허용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통산부는 승용차 연료로 LPG를 사용하는 방안을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비록 연비는 휘발유의 80%에 불과하지만 소비자가격이 휘발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정부가 고시하는 LPG 소비자가격은 ㎏당 420원인 반면 자율결정되는 휘발유가는 당 825∼840원이다. LPG의 연비를 쏘나타Ⅱ 승용차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당 10.8㎞로 휘발유(당 11.4㎞)보다 낮았다.통산부는 LPG사용 승용차를 배기량 1천500㏄ 미만의 소형차와 경승용차로 한정할 생각이다.등록차량 6백43만7천대(3월 말 현재)중 소형차가 61.7%나 되는 만큼 소형차에 값이 싼 LPG를 사용하게 하면 연비가 낮아도 소비량은 늘게 되고,따라서 휘발유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통산부는 보고 있다. 문제는 세수감소다.이는 휘발유에 부과되는 특소세와 LPG에 부과되는 특소세액의 차이 때문이다.휘발유에는 교통세 414원,교육세 62원1전 등 당 소비자 가격의 66%에 해당하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반면 LPG에는 ㎏당 18원만 부과되고 있다.10만대를 LPG로 대체할 경우 세금이 훨씬 비싼 휘발류의 소비량이 그 만큼 줄게 돼 세수 감소액은 약 5백4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통산부는 허용대상을 소형 승용차만으로 정했지만 구체적인 범위나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전체 차량의 10%까지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LPG 사용 차량이 가장 많은 네덜란드의 경우 10%가 좀 안된다.우리나라는 3월말 현재 LPG 사용차량이 35만8천대에 불과하다.승용차(대부분 영업용 택시)가 23만6천대,화물차 6만1천대,승합차 5만대 등이다. LPG 사용차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가 충분히 확보돼야 하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우리(현재 538곳)보다 보급대수가 많은 선진국은 2천여곳에 달한다.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도 2천여곳에 이른다.통산부는 충전소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액화석유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을 개정,LPG충전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할 방침이다.또 휴·폐업 주유소를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과 대형 주유소에서 LPG를 병행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론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나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부를 설득하는 일도 숙제로 남아있다.통산부는 『소형차의 LPG 사용을 허용할 경우 자동차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착수할게 분명하고 그럴 경우 연비개선과 오염물 배출감소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OECD의 「부패라운드」(사설)

    우리나라가 지난 연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99년부터 회원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활동을 할때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토록 합의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각료이사회는 27일 회원국들이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형사처벌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 4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연말까지 입법화를 완료,99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이같이 국제적 뇌물제공행위를 불법화하는 「부패라운드」가 실천단계를 맞이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에 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리의 경우 한보사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각별히 주시받는 현실에 놓여있는 만큼 차제에 국내외 경제활동에서 부정부패의 관행을 뿌리뽑는 제도적 장치를 철저히 마련함으로써 자정노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정경유착의 병폐를 없애야 한다. 돈 안드는 정치풍토가 시급히 확립돼야 하고,정치에 기생해서 특혜를 누리는 경제행위는 더이상발붙일 곳을 구할수 없게끔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부정의 소지가 있는 정부의 각종 규제는 하루 빨리 과감히 철폐해서 합리성과 윤리적 기업경영에 바탕을 둔 민간주도형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이처럼 국내에서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활동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국제무대에서도 깨끗한 상거래가 가능하고 모범적인 부패추방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국경이 없어진 지구촌의 경제행위는 더이상 뇌물과 부패의 그릇된 관행을 용납치 않고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노력에 의한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건전하고 활력 가득한 우리 국가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부패라운드의 시행은 바람직한 일이다.
  • 합동연설회·후보초청 토론회 신설/개정 경선규정 내용

    ◎민심 가까운 대의원의사 최대 반영/대의원 1만3천명중 여성 20%로/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여/선거운동기간 31일서 23일로 단축 21일 당무회의에서 확정된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 선출규정은 선거공영제 도입,자유경선제 확대,공정선거 보장 등 선거민주화의 측면에서 과거와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개선안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크게는 당총재인 대통령 등 당내 실력자의 입김을 배제하고 민심에 가까운 대의원들의 의사를 선거결과에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아울러 선거공영제를 엄격히 적용,금품이 난무하는 혼탁선거를 예방했다.달라진 신한국당의 경선규정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대의원 정수 확대=후보선출에 필요한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5천명에서 1만3천명으로 늘렸다.특히 시·도 및 지구당 선출 대의원수를 1만명 정도로 증원했다.반면 중앙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600명으로 묶었다.이에 따라 중앙당과 지방당의 대의원 비율은 4대 6에서 1.5대 8.5로 바뀌었다. 정당사상 최초로 전체 대의원의 20%를 여성으로 하도록 명문화한 것도특기할 일이다.여성유권자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 조항으로 이번 경선에는 중앙 및 지방 대의원을 합해 2천명정도가 여성으로 충원될 전망이다. 지구당 대의원 선출방식도 과거와 달라졌다.우선 대의원 정수가 7명에서 35명으로 5배 늘어났다.상부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대의원 임명도 과거엔 지구당위원장이 지구당대회의 위임을 받아 전권을 행사했지만 앞으로는 앞으로는 30명이상 70명이하로 구성되는 운영위가 한다.위원장의 인척과 비서등으로 대의원을 충원하던 병폐를 막기 위해서다. ◇입후보 요건 완화=과거 당무회의 제청에 의한 후보등록을 배제했다.오직 대의원 추천만으로 등록해야 한다.민심과 거리가 먼 후보가 당내 실력자의 지지로 출마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아울러 과거엔 전체 대의원의 10%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8개 이상 시·도에서 대의원 50명이상 100명이하의 추천만 받도록 완화했다.100명이라는 상한선을 둔 것은 유력후보자의 「싹쓸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선거공영제 확대=「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아래 모든 후보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조항을 신설,선거공영제의 정신을 강조했다.합동연설회의 신설과 홍보물의 제한,후보초청토론회 신설등이 골자다.합동연설회는 여당사상 처음으로,대신 일체의 개인연설회를 금지토록 했다.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될 전망이다.후보별 홍보물은 선전벽보 1천300장과 책자형 소형인쇄물 1만3천장만 제작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발송은 선관위가 일괄적으로 한다.중앙및 시·도지부 당직자의 중립의무조항도 신설됐다.이들은 투표권은 갖지만 어떤 후보도 추천할 수 없다. ◇돈 안드는 선거=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하고 혼탁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기간을 31일에서 23일로 일주일 단축했다.아울러 기부행위 금지등 선거운동 금지행위 조항을 신설했다.이에 따라 후보들은 선관위 구성일로부터 선거일까지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대의원들을 직접 호별방문하는 행위도 안된다.1개의 선거사무소외의 별도 사무실도 두지 못한다.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사조직을 근절하기 위한 차원에서다.후보들은 전화나 서신,PC통신을 통하거나 합동연설회에서만 대의원 접촉이 가능하다.선거공영제를 위해 기탁금 납부조항도 신설했다.후보등록때 일정액을 기탁토록 해 후보의 난립을 막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대략 1억원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선출방식=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였다.과거엔 1,2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다득표자 2명을 상대로 3차투표를 실시했다.그러나 이번 경선에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때 곧바로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전당대회를 하루에 끝내,매표행위 등 있을지도 모를 불미스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산투표제 실시도 정당사상 최초의 일이다.1차투표용지를 OMR카드로 만들어 개표를 전산으로 처리한다. ◇기타=후보들은 등록때 공정경쟁과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공정경선을 도모하고 경선후 일부 후보자의 탈당등 불상사를 막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 공비소탕 등 비정규전땐 예비군도 민간인 검문

    국방부는 18일 지난해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과 같이 비정규전상황 발생에 따른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될 경우,군인과 예비군에 대해서도 경찰처럼 거동이 수상한 민간인을 검문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합방위법 시행령을 마련,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군인이나 예비군이 작전상황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경우 반드시 자신의 소속과 직책,신분 등을 밝히고 검문을 받는 사람을 연행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연행장소를 고지토록 했다.
  • 부도(눈높이 경제교실)

    ◎자금은 동맥경화증 기계는 잇따라 멈추고…/치솟는 어음부도율 4개월째 0.2% 맴돌아… 회사가 발행한 어음이 은행에 돌아와도 자금부족으로 결제를 하지 못해 기업이 망하는 부도가 사태를 이루고 있다. 보통때의 어음부도율은 0.1내외인데 비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연속 4개월째 0.2%를 웃돌고 있다.서울부도율은 지난 1월 한보그룹의 부도로 0.19%를 기록하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0.23%와 0.22%로 상승한데 지난 4월에도 0.23%에 달했다.특히 4월중에는 진로그룹 등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하청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져 어음부도율이 28일에는 0.57%,30일에는 0.68%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부도사태는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의 부도사태는 특정사건으로 한때 치솟았다가 대부분 수습과 함께 곧 정상을 되찾곤 했다.지난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으로 부도율이 치솟았으나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됐고 지난해 1월의 우성건설 부도때도 그달에 0.15%의 부도율을 기록한 뒤 곧 0.1%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기업부도사태가 올들어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한보부도의 영향이 컷던데다 뒷처리가 원만하지 못했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은행 등 금융권이 몸조심하느라 자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도율=교환에 회부된 전체 어음금액중 부도가 난 금액의 비율.1만원이 교환에 회부돼 1백원이 부도가 나면 어음부도율은 1%다) ◎부도 어떻게 날까 .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 또는 수표는 은행에 튼 당좌예금에 기초해 당좌예금이 개설돼 있는 거래은행을 지급인으로 해서 발행된다. 따라서 어음의 만기가 도래되면 어음소지인은 지급인(지급은행이라 함)에게 어음을 제시하고 대금지급을 요구한다.이를 지급제시라고 하는데 통상 거래은행(제시은행)이 대행하며 교환절차상 어음만기일 하루전(D­1일)에 이루어진다.이와 같이 D­1일자로 어음이 지급제시되면 어음교환절차를 거쳐 지급은행은 다음날인 만기일(D일)영업시간 시작전까지 어음을 수취하게 된다.지급은행은 우선 발행기업의 당좌계좌에 그만큼의 돈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어음에 적힌 만큼의 예금잔액이 있을 경우 은행은 결제를 하면 그만이고 이경우가 정상적인 어음결제다.그러나 돈이 모자랄 때는 해당 기업에 입금을 요청하게 된다. 만일 어음발행기업이 영업마감 2시간전(14:30)까지 어음결제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지급은행은 일단 제시은행에 대하여 해당어음을 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한다.그후 발행기업이 영업마감시간까지(2시간동안) 입금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어음을 부도처리하고 어음을 제시은행에 반환한다.이를 1차부도라고 한다. 이렇게 1차부도가 발생한 기업이 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마감시간까지 부도어음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어음발행기업은 최종부도 처리된다.어음교환소는 해당 기업의 당좌거래를 정지토록 각 은행에 통보함으로써 다음날인 만기일후 둘째 영업일(D+2일)부터 발행기업의 당좌거래는 전면 정지된다.이것이 기업의 부도다. 그러나 1차 부도처리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어음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시간 마감전까지 결제금액을 제시은행에 입금하면 제시은행은 어음교환소앞으로 동 부도어음의 입금계가 제출되었다는 부도어음 입금통보서를 제출하여 해당기업의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된다. ○거래정지 유예 연3회 그렇다고 1차부도가 몇차례라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1년 이내에 3회까지는 1차부도후 입금계를 제출하면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되나 4회째의 1차부도 발생은 곧바로 최종부도로 처리되어 부도어음금액 입금여부와는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당좌거래가 정지된다. 기업의 부도발생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되면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에 따른 어음 및 수표발행은 물론 여타 자금융통도 거의 불가능해 지므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더이상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부도가 파산은 아니다? 기업이 부도가 났다고 해서 바로 기업이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채권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우선 청산절차에 의해 부도기업의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회수하는 방안이 있다.이경우 기업은 완전히 파산하게 된다.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당장 채권회수를 추진하기 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여 향후 발생하는 영업수익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이런 방법으로는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가 있다. ○법정관리 법정관리란 법원의 결정에 의해 일정기간 법원이 선임하는 관리인으로 하여금 회사경영은 물론 재산관리 및 처분을 수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제도에서는 부도어음의 지급채무 등 기업의 각종채무는 법정관리인의 별도 결정이 있을때까지 동결된다. ○은행관리 은행관리란 주채권자인 주거래은행이 해당기업의 경영 및 자금관리에 참여하는 형태로서 기업과 은행간의 사적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며 주거래은행은 기업의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자금지원을 계속한다. ○화의제도 화의제도는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일정기간 채권행사는 유예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속토록 함으로써 회사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제도이다. 이상과 같은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 등의 경우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기때문에 이들 제도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5년 이후 거액의 부도가 발생한 우성,건영 등의 경우 법정관리 상태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번 대규모 부도사태를 몰고온 한보그룹 부도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포항제철측 인사들에 의해 영업활동과 공장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어음부도율 무얼 뜻하나 어음부도율은 돈의 가격을 나타내는 시장금리,요구불예금 회전율 등과 함께 시중자금사정 및 경기상황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어음부도율과 경기와는 다음과 같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에는 상거래가 활발하여 어음발행규모가 증가하는 반면 시중자금사정 호전으로 부도금액은 줄어듦에 따라 어음부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한편 경기후퇴 초기단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부도발생 확률이 낮으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된 후에야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게 된다.경기 회복시에도 구조조정과 경기적응지연 등으로초기에는 부도업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실증분석 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은 경기변동과 약 1년 6개월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감안하여 어음부도율과 경기와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도산을 통계 도입 필요 알다시피 어음부도와 기업파산은 개념상 상당한 차이가 있다.따라서 어음부도율이 올라가는 만큼 기업도산이 늘고 있다고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현재 부도관련 지표를 작성하여 사용하는 나라는 독일,일본,대만 뿐이며 이중 대만만이 자금사정 판단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기업도산율을 집계하여 산업구조조정 속도를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면 어음부도율보다는 도산율 통계를 편제하여 산업구조조정 분석 등에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부도 이렇게 줄이자 부도를 줄이는 방법은 처해 있는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야한다. 즉 기대인플레율(물가인상이 얼마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낮고 기업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상황에서 일시적인 경기 침체로 어음부도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금리인하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추김으로써 부도를 줄일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기대인플레율이 높고 고비용 저효율로 기업의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태다.거기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부도가 증가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처방도 복잡할 수 밖에 없다.산업구조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단순한 경기부양책의 실시는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기 때문이다.즉 부도율을 낮추고자 통화공급을 늘릴 경우 단기간에는 금리가 떨어져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경기가 다소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곧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겨 다시 금리가 상승하여 정책효과가 소멸될 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호율 구조의 조정이 늦어져 보다 심각한 경기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화관리 안정 중요 따라서 부도율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당국의 안정적 통화관리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켜 금리 및 임금수준을 안정시키는 일이 전제돼야 한다.그런 가운데서 개별 기업으로 하여금 중장기 산업정책방향과 연계한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업종전환,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촉진토록 하고 영업전망이 좋지않은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다운사이징을 추진해야 한다.또 자본출자를 확충해 부채비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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