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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연대’주5일제 단일안 마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는 지난 23일 제6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한 뒤 양 노총이 이를 토대로 노동계의 단일안을 조속히 만들 것을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조연대의 단일안은 근로기준법에 ‘기존 임금수준을 저하할 수 없고 근로시간 단축분 임금에 대해서는 기본급으로 보전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도록 했다. 또 줄어드는 연월차 휴가일수에 대한 임금 보전금액은 임금총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조연대는 이와 함께 연월차를 통합해 휴가일수를 18∼27일(정부안 15∼25일)로 정하고 이후 1년마다 1일씩 추가(정부안 2년마다 1일씩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다. 근무경력이 1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5일씩(정부안 1개월당 1일씩) 부여하도록 했다.또 1일 10시간,1주 48시간을 한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연장근로 상한(1주 12시간 한도)과 연장근로 할증률(50%),생리휴가(유급)는 현행대로 유지토록 하고 휴가사용 촉진제와 선택적 보상휴가제 도입,부칙에 기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의 갱신 노력 의무규정을 명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5일제 시행과 관련,가장 민감한 업종인 제조업체 단위노조 사업장들의 단일안이 마련된 만큼 양 노총도 이를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기자 km@
  • 정치신인 선거운동기회 대폭 확대/국회 문턱 낮춘다

    중앙선관위가 정치신인들에게 국회의 문턱을 크게 낮추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내놓았다.선거운동 기간을 대폭 늘려 정치신인들도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했고,금지됐던 정치자금도 걷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만 허용하고 있는 인터넷 선거운동도 시기에 관계없이 가능토록 했다.투표연령을 만 19세로 한 살 낮추고 정당내 경선에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토록 했다. ▶관련기사 3면 여야는 명분상 선뜻 반대 당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현역 의원들은 마뜩찮아 하는 분위기다.선관위의 개혁안은 상당부분 기득권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 정치신인들의 거센 도전에 마음이 다급해진 그들이다.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의정보고회 선거 60일전부터 금지 20일 선관위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입후보 의사를 신고한 예비후보자에 대해 선거 180일 전부터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대통령선거는 1년 전부터 선거운동을 허용했다. 명함을 돌리거나 공개장소에서의 지지호소,인쇄물 배포,광고 등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것이다.현행 선거법은 법정 선거운동기간(선거일 전 17일)에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개혁안은 이밖에 현재 20세 이상인 선거권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낮추고,80만명의 해외부재자에 대해 우편투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도 지금까지는 선거기간에만 금지해 왔으나 앞으로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금지토록 했다. ●예비후보에 정치자금모금 개방 정치자금 규제도 대폭 완화돼 예비후보자도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이전 선거 때의 선거비용제한액의 30%까지 모을 수 있도록 했다.다만 선관위에 신고한 예금계좌와 신고된 회계책임자를 통해서만 모금,지출토록 하고 1회 100만원을 넘거나 연간 500만원이 넘는 기부자는 인적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50만원이 넘는 지출액도 수표나 신용카드 등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개혁안은 이와 함께 정당민주화 차원에서 특정정당의 경선에 참여,낙선한 후보는 본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관위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 “예비정치인들도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정치자금제도 개선을 강조한 내용을 상당부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반응 엇갈려 민주당은 김재두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정치개혁안은 정치개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검토한 뒤 선관위 개혁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금지 / 규개위 제동… 백지화 가능성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환경부 정책(대한매일 6월13일자 6면 보도)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제동으로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규개위에서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대체는 경제논리에 맡기고,대체용기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용기 개발·생산을 위해 투자했던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규개위,“시장논리에 맡겨라”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환경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가운데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규제 부분이다. 규개위는 권고결정을 통해 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와 일반음식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규제하는 조항을 ‘재활용촉진법 시행규칙’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도시락업체가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스스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값싼 대체용기 개발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규개위의 결정에 환경부는 난감해 하고 있다.합성수지 용기 규제방침을 철회할 경우 자원 재활용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허탈감에 빠져 관계자는 “법률적 자문을 거치고 시민단체 의견 등을 검토한 후 이번 결정에 대한 재심을 규개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규개위의 결정은 기능성만 고려하고 환경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구하라는 권고결정은 특정업체 지원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30여개에 달하는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대체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시설투자에만 2500여억원을 투입했다.때문에 규개위 권고대로 최종결정이 나면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의 집중 성토대상이 됐던 한솥도시락측은 느긋한 입장이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사용반대 운동에 불을 지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 김미화 사무처장은 “권고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합성수지 사용 도시락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기자 jsr@
  • 뉴스 플러스 / 한나라 “정책보좌관 예산 불허”

    한나라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과 관련,관련예산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이주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18일 “행자부 등 상당 부처가 국회의 임명유보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책보좌관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들 정책보좌관 관련 예산은 일절 불허해 궁극적으로 정책보좌관제를 폐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입차 달라진 옵션들 / CAR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달리는 극장’ 차안 스크린,사이드 미러속의 방향표시등,목 안마 시트,물체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는 열 에너지 감지장치,분위기 만점인 차안의 꽃병….상당수 수입차는 눈길을 끄는 각종 첨단장치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춰 운전자들에게 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주행성능 이외에도 편리성이나 안전성 등에 공을 들여 차의 품격을 한껏 높인 것이다. ●차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긴다! 포드의 7인승 패밀리 밴인 ‘윈드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차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6.4인치 접이식 LCD모니터,비디오,리모컨,헤드폰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영화는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재규어 세단인 ‘뉴XJ’에는 두 개의 앞좌석 뒤편에 각각 6.5인치 크기의 LCD스크린이 달려 있다.각각의 스크린은 별도로 이용될 수 있어 한 사람은 DVD를 시청하고,다른 사람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보호해 주세요.” 볼보의 지프형 스포츠 레저용 차량(SUV)인 ‘XC70’과 ‘XC90’에는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중앙석이 있다.이 기능은 어린이를 앉은 상태에서 운전석 옆으로 이동시키게 돼 있어 어린이가 앞좌석 사이로 몸을 내미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볼보 SUV 모델 중앙 뒷좌석에는 어린이를 위한 자리가 하나 감춰져 있다.뒷좌석 정중앙 밑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좌석 키가 높아져 몸집이 작은 아이를 위한 전용 ‘베이비 시트’가 된다. ●지문인식 운전석 자동조절 링컨의 세단인 ‘LS’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버튼식이다.주차때는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출발할 때는 액셀러레이터만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렉서스의 세단인 ‘LS430’의 일명 ‘스마트 키’는 운전자가 키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다. 몇 사람이 같은 차를 사용한다면 아우디 세단 ‘A8’의 원 터치 메모리가 편리할 수 있다.차안에 마련된 지문 인식기에서 운전자의 지문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시트,사이드 미러,오디오 등을 운전자에게 맞도록 자동으로 바꿔준다. BMW 뉴7시리즈의 좌석은 좌석의 깊이,등받이 넓이 등이 전자식으로 조정된다.또 온도,음악,비디오,TV,전화,내비게이션 등의 장비를 하나의화면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명 ‘i드라이브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머리와 목을 마사지 해주는 안마기능도 눈에 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은 전세계 자동차 모델 중 유일하게 실내 꽃병을 갖고 있다.핸들 오른쪽 뒤에 위치한 이 꽃병은 ‘뉴비틀’의 전신인 ‘비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돼 명맥을 잇고 있다. 페라리의 스포츠 카인 ‘360모데나’와 오픈 카인 ‘360스파이더’는 기어 박스에 서명을 새길 수 있는 실버 플레이트가 고안돼 있어 오너 운전자의 자부심을 높여 준다.또 모델별 트렁크 사이즈에 맞춘 여행용 가방 세트를 별도로 판매한다.이 가방 세트는 페라리 차량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인그룹인 피닌파리나가 만들었다. ●안전성을 최우선 캐딜락의 ‘드빌’에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물체의 열에너지를 적외선이 미리 감지해 차 앞유리를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보여주는 일명 ‘나이트비전’이란 첨단장치가 달려 있다.군사용 차량에만 있는 특수기능을 일반 승용차에 적용한 것이다. 포드 ‘윈드스타’의 사이드 미러 속에는 방향표시등이 있다.주행시 차량 뒤편에 있는 방향표시등과 함께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 주며,차문이 열릴 때에도 같은 쪽의 사이드 미러속 방향등이 자동으로 깜빡인다.문을 옆으로 여닫는 밴의 특성을 감안,후방에서 오는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것을 인지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우디 세단인 ‘뉴A8’의 인공지능형 헤드라이트는 골목길이나 가로등이 없는 국도를 달릴 때 운전자의 핸들조작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좌우로 움직여 야간운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최첨단 기술도 속속 SUV 전문인 랜드로버는 199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 운전자가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손과 발을 떼고도 급경사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경사길에서 기어 옆에 위치한 HDC 스위치를 누르면 운전자의 조작없이 ABS 브레이크가 작동돼 시속 7㎞를 유지한다. 링컨 ‘LS’는 노면상태가 미끄러운 경우나 급커브길 등 비정상적인 주행상황이 되면 자체 내장된 컴퓨터인 일명 ‘어드밴스트랙 시스템’이 작동돼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차를 안정시켜 준다. SUV 전문인 지프의 ‘그랜드체로키’에는 4륜구동과 2륜구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쿼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이 있다.보통 4륜구동의 경우 4륜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별도로 스위치를 조절해야 하지만 이 차는 스스로 판단한다. 벤츠 ‘S클래스’의 안전 시스템인 프리-세이프도 눈길을 끈다.브레이크 압력을 계산,좌석 벨트가 팽팽하게 조정돼 에어 백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격이 일어나기 전에 승객을 보호해 준다.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을 인식하면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주현진기자 jhj@
  • 파출소 통폐합 새달부터 ‘순찰대’ 확대 / 경찰 “치안 강화” 주민 “방범 불안”

    파출소가 바뀐다. 24시간 주민의 치안과 방범·민원을 도맡아 처리한 파출소의 조직과 기능이 권역별 ‘순찰지구대’ 중심으로 개편된다.지난 46년 현행 파출소 체제가 생긴 지 58년 만이다. 경찰청은 26일 파출소의 기능을 통폐합해 경찰서와 파출소 중간 규모의 순찰지구대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경찰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다음달 1일부터 전국 40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파출소 내근자를 줄이는 대신 외근 순찰요원을 늘려 방범·치안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경찰청의 복안이다.하지만 일부 주민은 ‘늘 가까이에서 기다리며 도와줬던 파출소 기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파출소 대신 ‘순찰지구대’ 개선안의 핵심은 파출소 3∼5개를 묶어 ‘순찰지구대’로 재편하는 것이다.지난 97년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교대 근무를 실시한 뒤 일부 파출소는 2인1조 순찰 원칙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인력이 부족해 집단폭력 등에 대처하기 어려웠다.경찰 관계자는 “인력 증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치안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존 파출소는 유지하되 민원담당관 1∼3명만 배치,봉사·민원 기능만 유지토록 하고,치안과 순찰·방범 기능은 모두 권역별 순찰지구대로 집중시켰다. 주민이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종전에는 파출소에 신고하면 바로 직원이 출동해 기초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로 이송할 것인지 결정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신고를 받은 파출소 민원담당관이 순찰지구대에 연락하면 순찰 중인 지구대원이 출동하게 된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 시행 일부 주민은 관할 구역이 넓어지는 만큼 경찰의 초동조치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자영업자 최모(43)씨는 “외근인력이 파출소 4,5개를 합친 넓은 구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회사원 박모(24·여)씨는 “늦게 퇴근할 때는 일부러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파출소 쪽으로 걸어다녔는데 파출소가 유명무실해지면 어디에 의지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외근 인력 강화를 위해 원칙적으로 야간에는 파출소 문을 닫지만,경찰관이 지구대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관할지역을 순찰하기 때문에 출동이 늦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구대 인력을 활용,야간 시간에도 기존 파출소의 기본역할을 가급적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기문 경찰청장과 윤시영 경찰청 방범국장의 고향을 관할하는 경북 영천경찰서를 시범실시 대상에 포함시켰다.또 관할 구역이 넓은 외딴 지역 파출소에서는 현 체제를 유지토록 했다. ●경사·경위급은 상실감 파출소장으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경위,고참 경사급 경찰관들은 이번 조치에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앞으로는 ‘관할 지역 기관장’이라는 위상은 사라지고 순찰지구대장의 지휘를 받는 조장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서울 Y경찰서의 한 경사는 “순경으로 입문해 20∼30년씩 일한 경찰관의 소망이 파출소장 한번 하는 것”이라면서 “수뇌부가 일선 경찰의사정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S경찰서의 한 경위도 “조직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경위·경사급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변화하는 日 국립대

    학벌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는 아니다.세계의 어느 곳에도 학벌문화는 형성돼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학벌에 대한 집착 정도는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강하다.단지 같은 학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준다.뛰어난 능력이나 다양한 경험도 학벌이라는 패거리 문화속에 끼지 못하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세계는 정글과 같다.쉼없이 변화해야 하는 것도 살아남기 위해서다.일본과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를 방문,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는 대학과 연구기관,기업 등을 소개한다. 도쿄 박홍기기자 일본 최고의 국립대인 도쿄(東京)대학이 대변혁을 맞고 있다. 국가의 보호막 속에서 벗어나 내년 4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도쿄대학이 설립된 지 꼭 130년 만의 일이다. 독립법인화는 도쿄대학에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닌 99개 모든 국립대학의 일이다.국립대학법인은 기업이나 다른 비영리기관과 같이 완전한 독립법인이 아니다.정부의 예산이 계속 지원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운용과 집행은 정부의 간섭이 없이자율에 맡겨진다.대신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24개大 통폐합 합의… 새달 법안 통과 독립법인화는 국립대 스스로 택한 길은 아니다.99개 국립대의 엄청난 규모의 예산 삭감과 공무원 수의 감축을 위한 국가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중인 행정기관의 ‘독립행정법인화’와는 달리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립대학 독립법인화법’에 따른다.독립법인화는 ▲대학 통폐합 ▲대학 평가체제 강화 ▲교원의 유동화 ▲민간 경영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99년 독립법인화에 대한 첫 논의과정에서는 교직원들의 적잖은 반발도 있었으나 지금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미 고베대와 고베상선대,규슈대와 규슈예술대 등 24개 국립대는 통폐합에 합의했다.법인화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 상정,통과될 예정이다. ●병원·특허이용 자체 수익사업 허용 법인화된 국립대는 무엇보다 교육·연구·인사·예산 등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해 총·학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대학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자율적인 조직 편제도 가능하다.교직원 수나 학생정원,학과의 신설 및 폐지,부속 기관의 독립 여부 등도 대학이 결정한다.때문에 총·학장은 강력한 지도력과 경영 능력,즉 교육과 경영을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또 국립대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수업연한 등을 감안해 6년 단위의 중기목표와 중기계획을 세워 외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는 차등적으로 운영교부금 형식의 예산을 지원한다.대학법인도 문부과학성에 설치된 ‘국립대학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대학의 수입 및 지출 등 재무내역은 사회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더욱이 국립대학법인은 자체 수익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총·학장의 CEO 역할이 확대된 셈이다.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관도 설치된다.따라서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위탁을 받거나 연구성과로 나오는 특허권 수입,부속병원 수입 등도 자체 수익을 잡을 수 있다.자체 수익은 정부에서 배정된 예산과는 별도로 관리된다.산학협동을 통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국립대별로 차이가 없는 현행 등록금도 자유롭게 책정된다.이럴 경우 등록금이 현재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공별로 등록금도 차별화된다. 도쿄대학 법대 4학년 곤도 게이고는 “독립법인화에 따른 등록금 인상은 분명하다.”면서 “과연 우리에게 돌아올 혜택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대 교수·직원 ‘철밥통' 인식 깨져 도쿄대의 교수와 교직원 1만 5000여명은 법인화와 동시에 국가공무원의 신분을 잃는다.단 고용은 보장된다.다른 국립대도 마찬가지다.흔히 ‘철밥통’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교원인사의 유동성·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임기제와 공모제 등이 도입된다.자체 능력평가 시스템도 시행된다.직급이나 급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시킬 방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별로 달라질 것 같다. 대학안에는 외부인사로 구성돼 경영을 책임지는 ‘운영협의회’와 단과대학장들로 짜여져 교육을 관장하는 ‘평의회’를 둔다.두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에서는 총·학장을 선출,문부과학성에 추천하면대신이 임명한다.총·학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hkpark@ ■니타가이 도쿄大 부학장 “국립대 독립법인화는 공무원 수도 많고 국고를 많이 쓰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쿄대학 니타가이 가몬(似田貝 香門·50·사회학) 부학장은 내년 4월1일부터 시행될 국립대 독립법인화의 취지를 밝히면서 “대학들이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민간 경영기법을 통해 경쟁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 학력저하나 도덕적 해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경쟁력 강화 부분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대학은 지금껏 연구라든지 교육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의 예산을 어떻게 썼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법인화는 조직운영이나 교육비 및 연구비의 투명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립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예컨대 수요자인 학생의 경우,수업료가 인상돼 부담이 된다.현재 국립대가 모두 수업료를 똑같이 받고 있다.앞으로 대학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료를 건드릴 수 밖에 없다.교수를 포함,교직원의 신분도 크게 변한다.공무원에서 비공무원이 된다.급료나 근로기준 등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없는가. -의학보다 자연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진다.여학생들의 자연과학분야 지원율이 상당히 낮아졌다.공학부도 일시적이나마 약간 줄었다.국가에서도 신경을 쓰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역할당제나 기부입학제 등을 허용하는지. -지역할당제는 국립대나 사립대 어느 곳에도 시행되지 않는다.기부금입학제는 일부 사립대에 있을지 모르겠다.도쿄대는 신입생 선발때 시험 성적 이외에 다른 전형 요소는 적용하지 않는다.전체의 10% 정도는 논문 시험도 실시한다.그렇다고 소질과 적성을 보는 것은 아니다. 박홍기기자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배경 일본의 대학들은 내년 4월1일부터 미국의 로스쿨(Law School)과 같은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시행에들어간다.현행 학부의 법학대학는 법학 연구자를 키우기 위해 유지된다.이원체제인 셈이다.최근에 만들어진 법과대학원의 교육과 사법시험 등과의 제휴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이다.전문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99년 9월 발표했던 ‘4+3’체제의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벤치마킹,많은 논란끝에 마련됐다.현재 도쿄대와 교토대,와세다대 등 주요 대학은 전문대학원의 설립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측은 전문대학원의 도입에 대해 “앞으로 사법을 담당할 법조에 필요한 자질은 풍부한 인간성이나 감수성,폭넓은 교양과 전문적 지식,유연한 사고력,설득·교섭 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질뿐만 아니라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해 통찰력과 인권감각,첨단 법분야,외국법의 식견,국제적 시야와 어학능력 등이 한층 요구된다.”고 설명한다.이런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법시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을 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금껏 일본은 우리나라의 사법시험과 같이 ‘점수’에만 의존해 법조인을 선발했다.하지만 전문대학원제의 시행으로 점수가 아닌 교육과정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전문대학원에는 법학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희망자들에게 입학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의 경우 비법학전공자들은 적성시험을,법학전공자는 법률과목시험을 봐야 한다.수업연한은 법학 전공 여부에 따라 다르다.법학 전공자는 2년 단축형 과정,비법학 전공자는 3년 표준형 과정을 밟아야 한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법무박사’ 학위가 수여되는 데다 수료뒤 5년 안에서 3차례에 걸쳐 사법시험 1차를 면제해준다.전문대학원에는 교수를 최저 12명을 두도록 규정,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1대15를 유지토록 했다.교수 중에는 변호사·검사·판사 등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을 20% 이상 채용해야 한다.교육과정은 크게 법률기본과목·실무기초과목·기초법학 및 인접과목·첨단과목 등으로 이뤄진다. 박홍기기자
  • 野, 이창동문화 해임·홍보처 폐지 추진 언론정책 충돌

    새 정부 출범 50여일을 맞은 정국에 언론정책을 둘러싼 ‘전운(戰雲)’이 짙어졌다.한나라당의 대대적 공세가 엄포가 아닌,‘진검(眞劍)’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논란이 언론정책을 넘어 정부조직개편,시민단체 정책,궁극적으로 내년 총선까지를 염두에 둔 정치쟁점으로 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동 장관 해임안 논란 한나라당의 1차 표적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이다.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언론특위위원장은 “새 정부의 언론말살정책이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제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임안 운운하면서 국정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은 딴나라당,당나라당이라는 수식어를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원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정당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정홍보처 폐지도 논란 한나라당의 표적은 정부조직 개편까지 이어진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국정홍보처를 폐지토록 할 것”이라면서 “국회 행자위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국정홍보처 폐지’를 담은 수정안을 한나라당 의원 20명 정도의 이름으로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공세 배경 한나라당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가 깔려 있다.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언론정책이 ▲언론 장악과 친여(親與)언론 강화 ▲친여 여론 형성 ▲이를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정계개편과 내년 총선 승리의 수순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명계남·문성근씨가 주도하는 시민단체 ‘국민의 힘’에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언론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나설 경우 지난해 대선 때의 ‘노풍(盧風)’을 되살려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취재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한 언론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것일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교육전문대학원 내년 개설/교육전문박사학위도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무중심의 ‘교육전문대학원제’와 ‘교육전문박사학위제(Ed.D)’가 시행될 전망이다.교육전문대학원은 시범적으로 2∼3개교에서 운영된 뒤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양성 체제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대학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수·시설 등 기본요건을 갖춘 대학에 교육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교육전문박사 학위를 신설토록 했다.다만 기존의 일반 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교육 관련 학술학위과정(Ph.D)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교육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대학은 교육대학원을 폐지토록 했다. 교육전문대학원에는 교육학석사 학위(Ed.M)와 교육전문박사 학위를 두되,석사과정은 현직 교사의 편의를 위해 주·야간제로 운영하지만 박사과정은 2년 4학기 이상의 수학 연한에 주간제로만 운영토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교육대학원을 둔 대학이나 교직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04학년도부터 도입하되 여건이 충족되는 2∼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학력화 사회 추세에 부응하고 교원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전문박사학위제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현행 교육대학원 학위과정은 프로그램이나 운영의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현행 학문·이론 중심의 교육학박사 과정뿐만 아니라 실무 중심의 박사학위로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건설현장 600곳 안전점검/노동부·산업안전공단 합동… 새달 15일까지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안전관리 취약 현장 600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공단 전문가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키로 했으며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와 점검이 중복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외의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과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이내의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중에서도 평균재해율을 2배 초과한 현장,안전보건조치 소홀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 현장,위험상황 신고 현장 등 안전관리 취약현장 등이다. 특히 지반이나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현장과 거푸집 붕괴 위험이 높은 현장은 점검 대상에 우선적으로 포함하여 점검키로 했다. 점검 결과 안전관리 상태가 불량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위반 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작업을 전면 중지토록 하고 필요하면 안전진단을 명령할 계획이다. 또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는 형사 입건하고 근로자에게 유해·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건설물,기계·기구,설비 등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상의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일정기간 사용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 핵폐기물 후보지 주민들 반응 “우리 郡엔 안된다” 강력 반발

    경북 울진과 영덕이 방사성핵폐기물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울진원전 반대 범군민대책위’는 이날 “이미 6기 원전을 수용한 울진지역에 또다시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정부가 핵 폐기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이들 원전의 가동까지도 중지토록 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대책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영덕군 이상열 의회의장도 “정부가 군과 한마디 사전 상의도 없이 갑작스레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조만간 의회와 지역 사회·환경단체들로 ‘영덕 핵투쟁위원회(가칭)를 구성,핵폐기장 저지를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광군과 고창군에서도 환경보전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농성과 시위를 준비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핵 폐기장 반대 영광군민 대책위원회’측은 “관내 환경·종교단체 등 100여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5일 열고 전국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치를 찬성하는 ‘영광군 핵폐기물 관리시설 유치추진위’의 조희조(60) 상임부위원장은 “핵폐기장 유치시 지원하는 3000억원과 건설인력에 따른 고용창출 등으로 공동화되고 있는 영광의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창군 농민회 등 주민들은 “핵폐기장이 설치되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것으로 우려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며 “핵폐기장 유치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대구 김상화·전국 shkim@
  • ‘한국재벌 개혁하기’책 낸 美경제전문가 그레이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경제 전문가인 에드워드 그레이엄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이 27일 ‘한국의 재벌 개혁하기(Reforming Korea’s Industrial Conglomerates)’라는 200쪽짜리 책을 펴냈다. 워싱턴 싱크탱크의 연구원으로서는 처음 재벌과 관련된 책을 펴낸 그레이엄은 김대중 대통령의 재벌개혁은 ‘미완성’이라며 차기 정부에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을 권고했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실패한 경영자라고 평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내용을 담았는가. 박정희 정권부터 한국 재벌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역사적으로 조명했다.재벌의 기업가 정신은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나 재벌의 비대로 금융부문을 약화시켜 경제의 불균형을 유발했다. ●김대중 정권의 재벌개혁은. 재벌 개혁을 추진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그러나 미완성이다.기업의 투명성을 더 강력하고 신속하게 높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차기정부의 과제는.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고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토록해야 한다.재벌이 금융을 소유해서는 안된다.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재벌이 금융기관을 거느리면 부실 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소액주주의 권리를 신장하고 하이닉스처럼 거의 파산한 기업에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 ●정부가 재벌개혁의 주체가 되는 게 합당한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시장에 맡기는 게 우선이지만 사안별로 다르다고 본다.예컨대 재벌에 대한 상속세 부과의 경우 반대하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와 같이 기업 오너들이 출연한 재단을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이 더 좋다고 본다. ●김우중 회장을 평가한다면. 박정희 정권부터 정경유착으로 컸다.기업가 정신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1992년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이후 비정상적으로 외부 차입을 늘렸고 기업의 몰락을 가져왔다.그는 실패한 경영자다. mip@
  • 심층진단 ‘임기제 공직’ 실태와 문제접

    정부가 법으로 임기를 보장한 ‘임기제’ 공무원과 정부부처 기관장의 자리는 23개 중앙행정기관 고위직 공무원과 정부산하기관·투자기관 기관장 200여개를 비롯해 각 정부부처 공단과 공사 등 수백여개에 이른다.그러나 2∼4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정책결정의 독립성 확보를 보장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정치적 압력이나 입김에 의해 임기전에 교체되거나 일부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인사적체 해소 창구로 전락해 잠시 들러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정부부처와 주요 위원회 현재 정부가 법으로 임기를 정해 놓은 1급이상 임기직 공무원의 직위는 23개 중앙행정기관 80여개에 달한다.대부분이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장과 상임위원들로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포함해 장관급 기관장만도 11명이다. 장관급 기관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2년 임기로 임명된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의 임기가 1년10개월가량 남아있으며,한상범(韓相範)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김창국(金昌國) 국가인권위원장,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장 등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았다.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강대인(姜大仁) 방송위원장,임종률(林鍾律) 중앙노동위원장,천성순(千性淳)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등 6명은 올해안에 임기가 만료된다. 차관급으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감사원 감사위원 6명 등이 있으며,1급에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등이 있다. 1급의 경우 대부분은 고위직 공무원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로 인식돼 지난 2년동안 임기를 채운 경우는 10여명에 불과하다. ●정부 산하단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산하기관·단체의 단체장과 감사 등 30개 기관에 모두 60명이다. 주요 직위는 한국은행 총재,예금보험공사 사장,서울대학병원장,한국국제협력단 단장,한국방송공사 사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다.임기는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4년이며,나머지는 대부분 3년이다. 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 단체장은 대체로 임기직이어서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새 대통령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자리를 내놓았고,실제 대부분 교체됐다.특정 지역출신의 독식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일고 있는 자리기도 하다.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등 26명과 6개 정부출자기관 기관장 등도 3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다. 주요 기관은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이 있으며,정부 출자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감정원,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임기만료나 사임,전보 등으로 자리가 생길 경우 사장추천위원회가 각 부처 장관에게 복수추천을 하면 각 부처 장관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청,대통령이 임명한다.출자기관은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주주총회를 거쳐 주무부처 장관이 승인하는 형태로 임명된다. ●기타 기관 각 행정부처에 소속돼 장관의 제청으로 기관장이 임명되는 기관은 각 정부 부처 산하의 공단과 공사,연구소 등 수백여개에 이른다.교육부 산하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서울대 병원 등 11개 국립대학 병원 감사 등이며,산업자원부 산하의 에너지경제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원장과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28개 공사와 공단이 있다. 또 농림부 산하 마사회 회장과 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를 비롯해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 원장,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전무,환경부 산하의 환경관리공단과 한국자원재생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 사장 등이 임기직 기관장이다. 조현석기자·부처 hyun68@kdaily.com ★개선방향 지난 2000년 12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텍사스 출신의 조지 W 부시가 수도 워싱턴에 ‘입성’한 것은 17일 밤이었다.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침 그는 첫 공식일정으로 임기가 2년 남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다.이처럼 ‘임기 보장’ 수준을 넘어 임명권자가 전(前) 정권의 인사에게 극진히 대하는 광경은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부시 당선자는 이뿐 아니라 조지 테닛 CIA국장과 루이스 프리 FBI국장 등 핵심 권력기관장들까지 유임시켰다.모두 반대파인 민주당 정권에서 임명한 인물들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권이 바뀌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으레 뒤따랐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였다.법으로 보장된 ‘임기직’에는 “일단 사의를 표명한 뒤 임명권자의 신임을 묻는 게 도리”라는 ‘유교적 덕목’이 동원된다. 현행 법에는 분명 한국은행 총재나 검찰총장,부패방지위원장,인권위원장 등의 ‘독립성’을 위해 대통령의 교체와 관계없이 자리를 유지토록 규정돼 있지만,법은 유명무실했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임명직의 대부분은 전리품처럼 ‘배분’됐다.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이해관계나 연고에 따라 자리가 돌아가기 일쑤였다.자연히 ‘낙하산인사’나 ‘부적격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삼 이런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노 당선자의 인사개혁 의지가 유난히 강하기 때문이다.지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인사청탁하면 패가망신”이라는 노 당선자의 말을 지침삼아 시스템에 의한 인사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 임기 보장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자세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전향적이다.지난 8일 김각영 검찰총장의 교체여부가 논란이 되자 “야당에서 문제 삼지 않는 한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11일에는 공기업 임원 등의 인사와 관련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시스템에 의한 단계적 인사 방침을 천명했다.인수위원들을 포함한 노 당선자 측근들은 “노 당선자의 시스템 인사는 임기가 끝나는 순서대로 차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에 대한 여론은 상충된다.“능력과는 무관하게 임명된 사람의 임기까지 보장할 필요가 있느냐.임기보장은 다음부터 하자.”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자꾸 그런 식으로 예외를 두면 임기보장 관행은 정착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YS.DJ정부선 어떻게 과거 임기제 공직은 한마디로 ‘전리품’의 성격이 강했다.노태우 정부에서 YS 문민정부로 교체될 때,그리고 DJ정권 초기 대부분 임기직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단행됐다. 임기제 공직에 대한 물갈이는 공직사회의 쇄신을 통해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측근 인사 등을 주요 보직에 앉힘으로써 중요한 국가현안을 좀더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단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정부 투자기관과 출자기관,부처 산하기관의 기관장과 임원 등의 자리는 주로 논공행상의 대상이다. 임기직 고위직의 일괄 교체는 노태우 정권에서 YS정부로 넘어가던 시기 특히 두드러졌다.종전까지는 군 출신이 대통령을 맡아왔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정권교체는 아니었던 탓이다. 당시 YS정부는 사실상의 ‘정권교체’임을 강조하며 주요 보직을 물갈이했다.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임기 4년의 감사위원을 비롯해 검찰총장,경찰청장,육·해·공 3군 참모총장 등 특수직도 모두 교체됐다. 특수직 임기제는 신분을 보장,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상태에서 임무를 완수토록 한다는 명분에서 도입됐지만,YS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일괄교체해 임기 내내 정권의 ‘시녀’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를 의식한 듯 DJ정부는 감사위원 등 일부 주요 보직과 특수직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를 보장해 주었다.군 수뇌부의 인사에서도 해군과 공군총장 임기를 보장해주는 특전을 베풀었다.그러나 한국전력,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은 거의 물갈이했다.임기가 만료되거나 공석이 된 산하기관장 자리도 잇따라 정치권 출신으로 채웠다.특히 2000년의 4·13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의 낙천 및 낙선 인사들이 대거 산하기관장에 진출했다.마사회의 경우 오경의 전 회장에서 윤영호 현 회장에 이르기까지 5명이 낙하산 인사였다. 5공과 노태우 정권시절 군 출신 인사들의 공기업 기관장 진출로 기승을 부렸던 ‘낙하산 인사’는 YS정부에서 주춤했다가 DJ정부들어 급증 추세를 보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수위, 대기업 구조본 폐지 논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주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구조조정본부가 사실상 ‘오너'의 비서실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폐지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2일 “구조조정본부가 실제론 재벌의 비서실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각 그룹이 알아서 할 일이기는 하지만 구조조정본부의 존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구조조정본부가 과거의 대기업 기획조정실이나 비서실의 변형된 형태로 기능하면서 선단식 경영의 폐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요 그룹들은 현 정부의 ‘기조실(비서실) 폐지' 요구에 따라 기조실을 해체한 뒤 구조조정본부 등을 만들어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정태인(鄭泰仁) 인수위원은 “기조실을 없애라고 하니까 대기업들이 구조조정본부를 만들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맥락에서 볼 때)구조조정본부를 없앤다고 재벌개혁이 되겠느냐.”고 말했다.구조조정본부를 없애도 다른 이름으로 그룹을 총괄하는 기구가 생기므로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해야지 단순히 기구의 통폐합을 강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재계는 이와 관련,“구조본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재계는 구조본이 마치 오너의 독단을 상징하는 표상처럼 잘못 알려져 있으나 계열사간 중복투자를 막는 한편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시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등 순기능도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내실경영을 다지고 재무구조를 안정시켜 위기를 극복하는데 구조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확대를 위한 구조본의 순기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제도개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도권 아파트매매價 담합 혐의 30개 부동산중개업자단체 제재

    친목회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자들과는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횡포를 부려부동산 가격 담합의 혐의가 짙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도권 부동산중개시장에 대한 가격 담합과 실태 조사를벌인 결과 일부 사업자들의 단체 결성 사실을 적발,30개 중개업자단체에 행위중지 및 신문공표명령을 내렸다고 30일 발표했다.적발된 단체는 강촌마을동우회 등 일산지역 14개,까치회 등 분당지역 13개를 비롯,산본,노원,군포지역 중개업자 친목회들이다. 이들 단체는 회원사들에게 ▲미가입 사업자와 공동중개 등 거래금지 및 위반시 제재 ▲일요일 영업금지 ▲광고방법 제한 등 경쟁제한적 회칙을 사용했다.부동산거래정보사업자들에게 비회원사에는 정보제공을 금지토록 공동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특히 신규개업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찾아가 비회원과는 거래(공동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회원들의 의결서를 전달하고 영업장소 이전을 요구해온것으로 드러났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통령 임면대상 요직 202개

    “모든 힘은 인사에서 나온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갖는 많은 권력중에서 가장 막강한 힘이 발휘되는 것은 중요한 직위에 대한 인사(임면)권이다. 내각의 장·차관을 비롯해 헌법기관의 장,정부 산하기관의 장 등이 모두 대통령이 임면하는 자리다.정부 최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면할 수 있는 요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대통령제 나라에서는 대통령이 바뀌면 주요 국가직위의 주인도 덩달아 바뀐다.새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가관과 이념,철학이 비슷한 사람들을 요직에 임명해 국정을 함께 운영하고 책임지는 게 당연한선택일 수 있다. 또 선거를 치르면서 자신을 도운 인사들에게 줄 수 있는 적절한 보상의 하나가 바로 ‘자리’이기도 하다.이들은 정무직,별정직 공무원으로 정부 요직에 두루 포진,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대통령은 또 행정·입법·사법부의 고위직 직업 관료들에 대해서도 자신의의중을 실어 인사를 단행한다.정통 관료들의 인사를 통해 정부조직의 근간이 되는 관료체제의 동요를 막고 공직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대통령 임면권 대상 요직은 202개 현행 헌법,국가공무원법,정부투자기관기본관리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는 내각,헌법기관,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급 직위는 모두 202개이다.지난1998년 김대중(金大中) 정권 출범 직후 220여개에 비해 정부조직개편 및 공기업 구조조정 등의 결과로 다소 줄었다. 이들 중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은 111개다.국무총리,경제·교육부총리,대통령 비서실장,청와대 수석비서관,각 부처 장관,감사원장,국정원장,부패방지위원장 등이다. 대통령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4명,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등 9명,선관위원 3명 등 26명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직접 행사한다.한국관광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도로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사장과 감사 1명씩 모두 26개 자리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총재,서울대학병원장,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 정부 각 부처의 산하기관장 39개 자리에도 대통령의 인사권이 발휘된다. ◆이외는 없나 사실 대통령의 임면 요직을 202개 직위라고 못박기는 어렵다.각 정부부처의 산하단체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대통령의 임면권을 규정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립대 총장,외교부의 각 대사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장관의 제청을 받아 임명한다. 특히 행정부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2만여명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하지만 이들의 임명·승진은 소속 부처장의 제청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찰과 군인,교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대통령의 임면 요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사권의 기준과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임면대상 자리의 총계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가령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군부의 핵심요직을 두루 임명하는데 유사한사례를 모두 포함할 경우 대통령의 인사대상은 훨씬 늘어난다. 게다가 대통령이 요직에 임명한 인사를 통해 각 기관의 후속인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인사권한은 최소한2000∼3000개 직위로 확대될 수 있다. ◆임기 보장된 직위들은 어떻게 되나 대통령이 임명한 직책중에는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직위가 적지 않다.한국은행총재나 검찰총장,부패방지위원장,인권위원장 등의 경우 ‘독립성’ 유지를 위해서 대통령의 교체와 관계없이 자리를 유지토록 규정돼 있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임기가 보장된 직위이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을 내세워 대부분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관행이다.. 정부 관계자는 “설혹 재신임을 받는다 하더라도 새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들 직위에 있는 인사들은 일단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李 “대학등록금 동결” 盧 “현정권 비리 엄단”/오늘부터 부재자투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부재자투표를 하루 앞둔 11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층과 부동층 유권자를 겨냥한공약대결을 벌였다.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30대를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청년실업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될 때까지 대학등록금을 동결하겠다.”면서 “국·공립대는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고,사립대는 재정건전화를 유도하면서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의 어려움을 정부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공계 학생의 절반 이상에게 매년 한 사람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토록 하겠다.”면서 “우수한 젊은이 1만명을 매년 선발해 국비로 해외에 유학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젊은이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예비군 훈련시간은 25% 단축하고,민방위 교육은 1년으로 축소하도록 하겠다.”면서 “253만명의 개인신용 불량자들이 삶을 포기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개인신용회복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권에서는 가신과측근정치를 청산하겠으며,인사에 어떠한 사적 통로가 개입되는 것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부패연루 사실이나 혐의가 있는 사람은 일체의 공직임용에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에서 저질러진 비리와 실정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소속정당을 탈당하거나,비례대표 의원이 당내 의결을 거쳐 제명되면 1년간 다른 정당 가입을 금지토록 법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국민통합의 인사정책을 펴나가겠다.”면서 “중앙인사위원회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과 별도로 신설할 ‘고위직 인사위원회’에서 장·차관에 대해 철저한 사전심사와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가족과 4촌 이내 친인척의 재산등록 의무화 ▲대통령 임기중 재산 변동사항 공개 및 가족과 친인척의 신규 공직임용 배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 및 특검제의 한시적 상설화 등을 공약했다. 한편 선거가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이 후보는 경기지역에서,노 후보는 인천과 제주지역에서 각각 유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곽태헌 김미경기자 tiger@
  • 이사 전기료분쟁 해소/산자부,한전 약관개정

    내년부터 이사할 때 전출·전입 사실을 14일 안에 한국전력에 알리면 이사전·후에 쓴 전기요금을 정확하게 낼 수 있다.한전의 잘못으로 더 낸 전기요금은 은행수준의 이자가 붙여져 되돌려 받는다. 산업자원부는 9일 전기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으로 한전의 전기공급약관을 개정,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약관에 따르면 이사할 경우 전출·전입 사실을 14일내에 한전에 통지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미납요금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분쟁을 해소키로 했다.또 전기요금 정기검침일이 공휴일이어서 검침이 늦어짐에 따라 발생한 누진요금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공사현장 등에서 임시전력을 사용할 경우 필요에 따라 보증금을 미리 내도록 하고 있는 제도도 개정,보증금을 내지 않는대신 전화카드 같은 선납형 전력량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육철수기자
  • 징계거부 울산2개 구청장 부당성 비판 행자부 입장 담은 문안 전달

    행정자치부는 20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징계를 거부하고 있는 울산시 이갑용(李甲用) 동구청장과 이상범(李象範) 북구청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정부 입장을 담은 ‘기고 문안’을 울산시에 전달,눈길을 끌고 있다. 행자부는 먼저 기고문에서 두 구청장의 태도와 관련,“자치단체장은 자치단체의 대표이자 소속 공무원의 수장으로 부여된 권한과 책임은 소속 정당도 공무원도 아닌 지역 주민 전체의 복리증진과 국가발전을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출신 정당인이라는 점을 감안,“단체장은 소속 정당이 어디든지,누가 표를 찍어주었든지,단체장으로 취임한 이상 지역주민 전체를 대표해 자치단체를 이끌어 가고,소속 공무원으로 하여금 국법질서를 유지토록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장이 취임식에서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시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했는 데도 불구하고 공무원 징계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앞에서 행한 신성한 선서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꼬집고,“단체장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출신 정당이나 소속 공무원이 아니라 법과 민의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행자부는 기고문을 울산시가 지역 언론에 실어 주민들에게 홍보하거나,공무원들에게 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CLEAN 3D] “스프레이 작업 마스크 벗고 합니다”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3000호 사업장 '세정실업' 클린3D 사업장 3000호의 영광을 안은 세정실업은 가스기구 전문 메이커이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자리잡은 세정실업은 연간 매출액 10억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하지만 ‘가스 메이트’ ‘그린 스타’ 등 고유 브랜드로 휴대용 가스 버너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있는 당찬 회사다. 약 200평의 부지를 보증금 4000만원,월세 420만원에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되기 전에는 열악한 작업 환경 때문에 직원들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실정이었다. 작업장은 맨땅으로 돼 있어서 비가 오면 질척거렸으며,조명이 어두워 실내는 항상 어둠침침했다.안전장치는 하나도 없어 직원들이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특히 화물용 승강기인 호이스트는 위험 덩어리였다.더욱이 재래식 화장실에는 하루종일 파리가 들끓었다. 이런 열악한 작업환경을 가진 이 회사가 클린3D 사업장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 회사 김광석 사장은 지난 4월 우연히 클린3D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평소 안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문의했다.곧바로 직원이 공장을 찾아와 안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체크해줬다.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8월에 클린3D 사업장으로 결정됐다. 9월부터 공장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가장 먼저 제일 위험했던 화물용 승강기를 뜯어고쳤다.원자재 등 무거운 물건을 2층으로 들어올리는 이 기구는 로프 절단 등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승강기에 출입문을 설치했으며 센서를 설치,사람이 올라탈 경우 작동이 멈추도록 했다.로프가 절단될 경우에 대비,비상정지장치도 부착했다. 비만 오면 질척거렸던 바닥은 콘크리트로 포장한 뒤 에폭시 도장을 했다.또 안전통로를 확보,지게차로부터 원자재와 작업자 등을 보호했다. 모터의 전기동력 전달장치에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이나 옷이 끼이는 것을 막았다.또 벽에 방치돼 있어 충전부가 노출된 분전반을 새롭게 교체했다. 법적기준인 300룩스에 못미치는 80룩스에 불과한 작업장 조명을 개선,400룩스를 확보했다.또 작업자들이 신체조건에 맞지 않은 의자를 장시간 사용,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으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인체공학적 의자로 교체했다. 건조실에는 항상 섭씨 45도 이상의 열이 발생,작업자들이 고통을 겪었으나 고열배출 배기설비를 설치,26도의 쾌적한 작업온도를 유지토록 했다. 스프레이 도장작업 시에도 분진이 발생했으나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정실업이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총 4260만원.이중에서 2600만원은 정부로부터 무상지원받았으며 나머지 자금은 장기저리로 융자받았다. 이 회사에서 스프레이 작업을 하고 있는 박운종(46)씨는 “국소배기장치의 도움으로 마스크를 벗고도 일할 수 있게 돼 아주 좋다.”면서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광석 사장 “이젠 자신있게 공장 보여줍니다” “클린3D 사업이 없었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작업장을 개선했을 것입니다.” 세정실업 김광석(金光錫·40) 사장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자랑했다.4000만원이 넘는 거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작업장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개선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클린 3D 사업장으로 개선한 뒤 생산성이 약 30% 향상됐다고 자랑했다.전에는 가스버너를 하루에 700개 생산했으나 요즘은 900개를 만들어내고 있다. 구인난도 한 순간에 털어버렸다.클린사업 전에는 19명이 일했으나 지금은 29명이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다.달라진 작업환경을 보고 구직자들이 막무가내로 이력서를 던져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사람을 구하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여타 중소기업과는 대조적이다.이직률도 현저하게 줄어 작업장을 개선한 뒤에는 이직한 사람이 아직 한명도 없다. 김 사장은 클린3D 사업장변신에 맞춰 내친 김에 사비를 들여 공장 이미지를 싹 바꿨다.사비 6000만원을 들여 기숙사와 휴게실을 마련했으며 공장 내부의 천장과 벽을 새롭게 도장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상경,가스레인지 공장에서 일하다 현재의 사장으로 변신한 그는 화물용 승강기 사고를 두번이나 목격한 뒤 산업안전에 대한 신념을 굳혔다. 이후 사장이 된 지금은 “공장을 경영할 경우 하루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작업장 개선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에는 외국 바이어들이 찾아와도 영접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공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클린3D 사업장 3000호 탄생 클린3D 사업장 3000호가 탄생했다. 대한매일과 노동부는 지난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소재 세정실업에서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3D 사업장 3000호 인정서 수여식 및 인정패 제막식을 가졌다. 클린 3D사업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을 대상으로한 시설 개선 사업으로 지난 1년간 정부의 지원으로 모두 3000곳의 영세 중소기업 작업환경이 안전하고 깨끗한 사업장으로 탈바꿈했다. 클린3D 사업은 지난해 10월 접수를 받은 이후 1년만에 1만 5168곳이 신청,목표 대비 150%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산업안전공단이 현지 실사를 거쳐 자금지원을 결정한 사업장은 5709곳으로 전체의 39.9%를 기록했다. 지원자금은 총 479억원으로 ▲안전설비개선자금 281억원 ▲작업환경개선자금 145억원 ▲작업공정개선 자금 53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업종별 자금지원실적은 금속제품제조업이 25.1%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수송용기계제조업 19.1%,기계기구제조업 18.6%,화학제품제조업 8.3%,전기기계기구제품제조업 3.6%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5∼30명이 47.7%로 가장 많았으며 5인 미만 42.8%,30∼50명 9.5% 순이었다. 한편 이날 인정서 수여식에 이어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인천지역 클린사업장 대표 126여명이 모인 가운데 ‘클린사업장 경영자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작업환경 개선에 적극 투자,클린사업장으로 만들것과 이미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사업장이라도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협의회 성시덕 회장은 “클린사업 개선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들이 클린사업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방용석 노동부장관 “클린사업장 유지·발전이 더 중요” 클린3D 사업장 3000호를 탄생시킨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은 “영세 소규모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에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방 장관과의 일문일답. ●클린3D 사업의 성과는. 클린3D 사업으로 단기간 내에 재해가 대폭 감소하거나 청년실업 해소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그러나 실질적으로 클린 사업장이 타사업장보다 근로자의 만족도와 인력확보에 있어 우월한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일부 공장 밀집지역에서는 경쟁적으로 안전보건시설에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나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대 이상으로 노사의 반응이 좋고파급효과가 높아 올해 확보자금인 500억원이 이미 지난 8월에 소진된 상태다. 아울러 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클린사업장에 당부할 것이 있다면. 많은 자금을 투입해 클린사업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업주들은 안전보건시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시 예전의 열악한 사업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개선된 작업장의 수준을 유지·발전시키는 데 계속적인 관심을 쏟아주기를 바란다. ●영세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산재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중소기업도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등 노력을 한다면 대기업 못지 않게 세계로부터 칭송을 받고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둥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도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이뤄 노동자와 사용자가 함께 힘을 모을때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내년도 산업재해예방 정책방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창의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업환경이 열악하거나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업종에 종사하는 산재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우선 자율안전관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관리의지가 강한 기업과 소홀한 기업을 차등관리하겠다.또 대형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망재해 유형 및 다발부문에 대한 예방점검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건강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 특히 취약계층인 50명 미만 영세사업장의 재해요인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클린3D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여 계속 추진하겠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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