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토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후회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우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5일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3
  • [우리는 맞수 CEO] 정국성 동아컨설턴트 사장 vs 정완균 정토레지트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정국성 동아컨설턴트 사장 vs 정완균 정토레지트 사장

    한평생 땅 속만 꿰뚫어보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 토목 기초 공사인 ‘보링 그라우팅(Boring Grouting)’ 업체 직원들이다. 땅을 파내기 전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 지질·암반 상태 등을 ‘진단’하고 지반을 다지는 특수 공사를 하는 까닭에 이들을 ‘땅 속 수색대’라고 부른다. 보링 그라우팅은 토목공사의 기초를 책임지는 공사라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첨단 공법과 장비, 기술이 동원된다. 하지만 첨단 공법, 신기술이라고 섣불리 적용했다가는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때문에 다양한 시공 경험이 요구된다. 국내에 1300여개 업체가 있으나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곳을 든다면 단연 동아컨설턴트와 정토레지트를 꼽는다. ●국내 최고 수준의 땅 속 전문가 동아컨설턴트 임직원들의 이력을 보면 지질학을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이다.1971년에 세워진 업체로 국내외 공항·항만·터널·대형 건물 토목공사 현장에선 동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지반조사·계측을 맡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업체다. 부산항 방파제 공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 인천공항철도 공사도 본격적인 땅파기 공사 전에 동아의 땅 속 수색대가 먼저 길을 텄다.63빌딩, 무역센터 지반공사도 동아가 수행했다. 정국성(62) 동아컨설턴트 사장은 “늘 손에 잡히지 않는 땅 속을 보고 사는 사람들이라서 일 자체를 ‘진단’이라고 한다.”며 “의사가 환자 진단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고난도 업무”라고 말했다. 정토레지트 역시 기초 보강공사에서는 내로라하는 업체.2001년 설립된 회사지만 터널 공사를 하다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정토레지트에 SOS를 친다. 청계천 복원 공사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잘 알려진 회사다. 청계천에서는 일본에서 개발한 사각제트(SQJ)공법을 국내 현장 실정에 맞춰 적용, 공기를 앞당겼다.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일정한 수량을 유지토록 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공 장비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일할 수 있는 지하토목 원격기술이다. 정완균(58) 정토레지트 사장은 “시공·발주자가 어려운 공사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가장 아쉽다.”며 “모든 공사의 기초를 다지는 절차인 만큼 공사비를 줄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평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풍부한 현장경험·실력으로 무장 두 회사 사장 모두 지질 전문가로 통한다. 평생을 땅 속만 바라보고 산 사람들이다. 정국성 동아컨설턴트 사장은 지질연구소를 비롯해 현대건설 토목현장에서 땅 속을 헤매고 다닌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정완균 정토레지트 사장 역시 굴지의 건설회사의 국내외 토목 현장을 누빈 산증인이다. 아무리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땅 속을 제대로 읽기 위해 정확한 지질 장비는 필수. 동아컨설턴트는 각종 시공·시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바다 600m 밑의 땅 속 세상을 알아보는 데 필수 장비인 대형 시추기도 갖고 있다. 대부분 자동화된 진단장비들이다. 토질, 암반 성질을 정확히 분석해내는 시험장비도 골고루 갖췄다. 본사 지하에는 아예 지반정보기술연구소를 따로 마련, 전국 토목 현장에 맞는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전문 인력이 흙과 돌의 성분을 분석하느라 24시간 씨름하고 있다. 정국성 사장은 “땅 속은 정확한 진단과 실전 경험이 없으면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지반 성분을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과 안전한 설계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토레지트 역시 8개 특수 공법·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 현장에는 3개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초창기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대형 업체들이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밀어주는 바람에 연간 2∼3배씩 신장하고 있다. 국내 대형 시공사는 물론 설계·엔지니어링업체들이 손을 내밀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단순 시공보다는 대안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정완균 사장은 “그동안 영업이익의 100%를 신기술·특허에 투자했다.”면서 “지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터넷 장기매매 급속 확산

    “장기 조건부 기증 원합니다.AB형이고 여 30살입니다. 연락….”(D포털사이트 카페) “23세 B형입니다. 신장 2300에 조건부기증 원합니다 xxx. 검사비 내주시는 분 환영. 브로커도 환영.”(Y포털사이트 지식검색창) 불법 장기매매가 사이버 공간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지난 2일 인터넷상의 불법장기매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인 D,N사의 카페 16곳에 불법 장기매매 광고 글 223건이 올라 있다. 포털사이트 Y사와 D·N사의 경우 카페보다 더 오픈된 공간인 지식검색창에서도 24건의 글이 버젓이 올라 있다. 이는 박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때 밝힌 ‘카페 1곳에 장기매매 알선 글 253건’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 마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수사에 착수, 지난해 12월 장기이식카페를 개설하고 중국 원정이식수술까지 알선한 브로커를 검거한 뒤에도 이런 불법매매가 더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기매매 성공 사례와 브로커로 인한 피해 사례 등도 인터넷을 떠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신장 이식수술비용:1100만∼1300만원(충칭), 장기매입비용인 도너비용 포함가격임’(N사 카페)’ 등 거래 가격도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행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장기를 사고 팔고, 이를 교사·알선·방조한 자는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장기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 발생하는 이런 사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장기기증자 추모공원 건립과 캠페인 강화 ▲이식환자 가족에 장기이식 우선 순위 부여 등 다양하고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사이트는 ‘장기 매매’ 등의 단어로 카페를 개설하지 못하게 금지토록 지정을 하는 등 자정노력을 하고 사이버 수사대, 국립의료원 등 관련기관이 공조해 지속적으로 사이버 순찰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하루에도 1만여개의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데다 거래 자체가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인력으로는 일일이 감시하기가 쉽지 않다.”며 “불법 매매에 대한 각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反삼성 기류 李대로 돌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토요일인 4일 밤 8시20분쯤 해외체류 5개월 만에 전격 귀국했다.“삼성이 비대해지고 느슨해졌다.”는 이 회장의 귀국 일성은 앞으로 삼성그룹의 행보를 가늠케 했다.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이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소란을 피워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귀국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안기부 X파일’ 사태를 계기로 검찰 수사 여론이 들끓던 지난해 9월4일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줄곧 미국과 일본에 머물러 왔다. 이 회장은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2004년에도 1월19일 출국해 4개월 만인 5월22일 귀국한 바 있다. 당시에도 토요일 밤 늦은 시간(11시25분) 전용기를 타고 돌아왔다. 지난 5개월간 삼성과 이 회장은 안기부 ‘X파일’에서 드러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 등을 통한 정치권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반 삼성’ 여론, 막내딸 사망 등 숱한 곤경을 겪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칼끝이 이 회장 일가를 직접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해외체류 중에도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해 왔지만 ‘원격경영’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직접 삼성을 챙겨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국제경쟁이 하도 심해 상품 1등 하는 데만 신경을 썼는데 국내에서 (삼성이) 비대해져 느슨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중반쯤 느끼게 돼 다행”이라고 말한 대목에서도 그의 문제의식이 드러났다. 삼성은 이 회장의 귀국으로 그동안 어수선했던 그룹 분위기가 추슬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나눔경영’‘상생경영’ 등 경영화두를 통해 ‘반 삼성’ 분위기를 극복하고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한편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참석)하려고 했으나, 발 때문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이날 입국 때 이용한 전용기는 보잉 737기를 개조한 보잉비즈니스제트로 삼성이 보유한 두 대의 전용기 가운데 하나다.18인승 중단거리용으로 2002년 구입했다. 시속 800㎞의 속도를 내며 다른 소형기보다 흔들림이 적고 안전하다.류찬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활경제 3題] 기명식 선불카드 발행한도 없앤다

    카드에 이름이 찍혀있는 기명식 선불카드의 발행 한도가 연내에 폐지된다. 그러나 이름이 찍혀있지 않은 무기명 선불카드의 한도는 지금처럼 카드당 50만원이 유지된다. 공익용 전화번호 115를 통한 KT의 꽃배달 서비스가 금지되고, 농축산 경영자금의 대출기관이 농협 이외의 금융기관으로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최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폐지하거나 개선키로 확정한 51개 경쟁제한적 예규와 고시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사업활동제한 21개, 진입제한 17개, 가격규제(카르텔) 8개, 법규 미비 등 5개다. 정부는 신용카드 사업자가 선불카드를 발행할 경우 발행금액의 3%를 공탁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과 동시에 기명식 선불카드의 발행금액 한도도 없애기로 했다. 또 KT가 공익용 전화번호 115를 영리활동인 꽃배달 서비스에 사용한 것은 경쟁제한적 행위로 전보송신 이외의 꽃배달 사업은 12월중 중지토록 했다. 현재 다른 꽃배달 사업자는 080으로 시작하는 11자리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소방기술사 자격은 당장 공급이 부족한 전문자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소방방재청에서 소방기술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소방기술사 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소방기술사의 인력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방방재청의 요청에 따라 연 2회 실시하던 소방기술사 시험을 연 3회로 늘려 실시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의 추가시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연 3회로 시험횟수를 늘려 소방기술사 자격자 배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격만 취득하면 취업은 물론 기술사 자격이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자격인 만큼 그에 합당한 대우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법령개정으로 수요 급증 개정법령은 면적에 관계없이 특정소방대상물 즉, 소방시설이 필요한 각종 시설과 건물의 설비는 반드시 소방기술사가 설계하도록 의무화하고, 전문소방시설 설계업과 전문소방시설 감리업의 기술인력 겸임을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종전과 달리 30층 이상 건물에 대한 감리를 소방기술사가 하도록 했다. 소방설비기사나 소방공사 감리업자가 설계 또는 감리하도록 허용했던 종전의 법령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와 설계업체, 감리업체 등에서 소방기술사를 고용하는 것은 의무가 됐다. 현재 소방시설 설계업과 감리업을 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83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밖에 소방공사, 대한주택공사, 전기공사 등 정부투자기관과 각종 건설회사, 학계 연구소 등까지 고려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원만 최소 400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소방기술사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977년부터 올해까지 배출된 소방기술사는 252명에 불과하다. 한해 10여명 정도 배출되는데 그나마 올해 43명으로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40명에 1명꼴로 합격 이처럼 합격자가 적은 이유는 소방기술사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험횟수를 늘려 합격자가 늘어난 올해도 모두 1860여명이 지원했지만 이 중 합격자는 43명에 불과했다. 매년 평균적으로 40명에 1명꼴로 합격할 정도로 고난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사 자격은 이공계박사 수준을 요하기 때문에 응시자격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4년제 대학졸업자 기준으로 직무분야에서 7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소방기술사가 소방설비의 계획에서 설계, 시공, 운영, 지도, 감리까지 전영역을 총괄하기 때문에 시험과목도 ▲화재 및 소화이론 ▲소방수리학 및 화재역학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 ▲소방설비의 구조원리 ▲건축방재 ▲폭발위험성 평가 및 안정성 평가 ▲소방관계법령 등으로 광범위하다. 필기시험은 물론 구술형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조국명예 위해 WBC 뛴다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꿈의 무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메이저리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WBC 참가 의사를 밝힌 메이저리그 선수 17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42명의 빅리거가 종주국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뜻을 밝혀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30명의 로스터 구성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미국의 최대강점은 좌우 균형을 이룬 선발투수진. 우완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존 스몰츠(애틀랜타), 좌완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앤디 페티트(휴스턴) 배리 지토(오클랜드) 등이 성조기 달기를 원하고 있다.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치퍼 존스(애틀랜타), 데릭 지터(양키스) 등도 타선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도미니카공화국도 우승 후보.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등 최고 거포들이 일제히 나서 ‘지구방위대 타선’을 꾸린다. 단기전인 만큼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이 원투펀치를 이룰 투수진도 미국을 긴장시킨다. 베네수엘라도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시카고 화이트삭스), 바비 어브레이유(필라델피아) 등 톱스타들이 참가,‘복병’의 면모를 드러냈다. 멕시코는 비니 카스티야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이상 워싱턴)가, 이탈리아는 마이크 피아자와 데이비드 델루치(텍사스) 등이 합류 의사를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급 승진심사 年2회로 확대

    내년부터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5급 승진심사가 연 2회로 확대된다. 또 감사기관에서 징계 요구를 한 경우, 해당 공무원은 승진에서 제한을 받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령 및 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그 동안 연 한 차례로 제한했던 중앙부처 5급 공무원의 승진심사가 두 차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각 부처는 연초에 1년간의 결원 및 보충 예상 인원을 파악해 그해의 승진심사 계획을 세웠으나 내년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눠 충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훨씬 더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 관계자는 “연초에 연말까지 결원 예상 인원을 예측해 승진 순서를 정하다 보니 승진 예상자로 결정된 사람이 그해에 승진을 못하는 등 오류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승진심사를 상·하반기로 나눠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승진심사에서 탈락하면 해당자는 1년간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6개월만 기다리면 돼 개별 공무원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승진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대상자들이 4주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한꺼번에 몰려 빚어지는 업무공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는 또 감사기관에서 ‘징계처분요구’가 있을 때도 해당 공무원의 승진임용에 제한을 두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해당기관에서 ‘징계의결요구’를 했을 때만 제한을 두도록 돼 있었는데 규정을 강화했다.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특정사안이 생겼을 때 기관에서는 인사제한을 ‘징계처분요구’가 있을 때부터 적용하려고 하는 반면, 해당 공무원은 ‘징계의결요구’로 해석해 종종 법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자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각 부처가 5급 승진 예정인원에 대해 사전에 중앙인사위와 협의토록 돼 있는 규정은 없앴다. 하지만 각 부처는 인력계획을 수립한 후 총결원에 대해 공채 및 특채에 대해 적정한 균형을 유지토록 했다. 아울러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일반직으로 전환할 경우, 그 동안에는 경력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일정부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교육훈련으로 인한 파견을 인정해 주는 것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줄였고,1년 미만의 파견은 중앙인사위에 통보하는 절차도 폐지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불공정’ 5개 공공사업자 과징금 3억3000여만원

    정부로부터 개발·관리업무를 독점적으로 위탁받아 수행하는 6개 공공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거나 자신하게 유리한 약관을 사용하고 줘야할 보상금이나 이자를 주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러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교통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6개 공공사업자에 대한 과징금과 시정조치 등의 제재를 내렸다. 과징금은 컨테이너부두공단 1억 9700만원, 부산교통공단 8200만원, 철도시설공단 3300만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500만원, 환경관리공단 500만원 등 모두 3억 3200만원이다. 주지 않은 돈을 주도록 시정명령도 받았다. 부동산 임대나 계약해지 등에서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약관을 쓴 산업단지공단, 철도시설공단, 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은 해당 약관을 고치거나 폐지토록 시정권고를 받았다.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은 “700여개나 되는 공공사업자를 매년 10여개씩 조사해서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없어지기 어렵다.”며 “발주물량이 많거나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공사업자에 대해서는 상시감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후진국형 공연시스템’ 개선방안은

    ‘후진국형 공연시스템’ 개선방안은

    소득 수준 향상과 주5일제 근무 정착으로 공연장을 찾는 일은 중요한 여가생활이 됐다. 클래식 공연이건, 대중 가요 콘서트이건, 지역 축제행사이건 우리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100석 이상의 공연장 수만도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다. 공연장은 이제 더이상 큰 맘 먹고 가는 곳이 아니다. 이토록 공연 문화의 외형은 급팽창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부끄럽기 이를데 없다. 후진국형 공연장 안전 사고가 되풀이되고, 대형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질적으로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관객들은 잠재적 사고자이자 피해자”라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다. 공연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국내 공연(장)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방안을 찾아 본다. ●한탕주의·부실기획이 화 불러 최근 발생한 ‘상주 참사’나, 수많은 관객을 우롱한 엔리오 모리코네 등 대형공연 취소 사건은 모두 ‘한탕주의’를 노리는 공연 기획사와 그로 인한 부실 기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최근 지역 행사를 기획한 K공연기획사 박모씨는 공연장이 안전사각지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신의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일단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덤핑 수주를 했는데, 방송사가 요구하는 ‘스팟 광고비’‘무대 설치비’ 등 비용 1억여원을 지불하고 나니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면서 “안전·진행 요원의 인건비 부터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금 순환이 비교적 빠른 공연 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경험은 물론 밑천도 전무한 업자들이 일단 공연을 진행해 놓고는 나중에 비용을 마련하려다가 일을 그르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통상 공연진행 비용을 마련하고 그 규모에 맞춰 공연을 진행하는 것과는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S공연기획사 이모씨는 “인터넷 티켓 판매 사이트 등에 ‘투자하면 티켓 판매 독점권을 주겠다.’고 하거나, 투자자들에게 ‘공연 판매가 시작되면 곧바로 이자 쳐서 갚겠다.’며 거액의 돈을 빌려 해외 유명 뮤지션의 섭외비 등 공연 진행 비용을 마련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돈을 빌리지 못할 경우 결국 공연이 무산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 공연기획인력 양성·정부 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공연 기획부터 공연장 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공연 현장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교육해 공연기획 인력을 배출하는 공연기획자 전문양성교육기관이 대폭 늘어나야 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공연예술학교 전성환 교수부장은 “몇몇 사설 기관과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문적·체계적으로 공연 기획 인력을 양성하는 창구가 없다 보니, 공연 현장에 비전문 공연기획자들이 넘쳐나고 부실공연 기획이 남발한다.”고 진단한 뒤 “공인된 ‘라이선스’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며, 특히 정부 지원의 공연아카데미 등 교육기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의 시대에 뒤떨어진 지원체계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한 연구원은 “공연 분야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발돋움했음에도 문화부내 ‘기초예술진흥과’와 ‘콘텐츠진흥과’로 이원화해 지원·관리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 관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연장내 경비 시스템의 철처한 관리·감독도 요구된다. 현재 지방경찰청의 허가를 받은 경비업체는 2418개. 이 가운데 시설경비가 아닌 이른바 ‘보디가드’로 불리는 신변보호 전문 회사는 301개이며, 인원은 5047명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학과 김두현 교수는 “‘보디가드’들이 공연장내 시설과 관객들의 안전을 관리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은 뒤 “수천명의 관객이 모이는 대형 야외공연의 경우 단순 경비업법 수준이 아닌 재난 및 안전관리법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연법 개정 추진 지병문의원 “사고가 생길 때만 경각심을 가질 게 아니라, 확고한 안전 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주참사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공연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지병문 열린우리당 의원. 그는 “(이번 개정안이)공연 활성화와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충돌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연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참사 이후 2주일이 지났다. -안전 불감증이 고스란히 드러난 비극이다.21세기에 OECD 국가에서 그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기본적으로 챙길 것을 챙겼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골자는 무엇인가. -현행법상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 외 시설에서 공연할 경우 종전 3000명 규모일 때 신고하던 기준을 1000명 이상으로 강화하고, 안전요원 확보를 의무 규정으로 할 것이다. 이를 어겼을 때 처벌도 상향된다. 안전과 관련된 주체들이 각각 따로 움직인다는 것이 문제인데, 앞으로 주최측, 지자체, 경찰, 소방방재청 등이 사전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신고제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공연 주최측이 재해대책계획서를 만들어 소방방재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공연을 못하게 하는 강제권 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제권 발동의 경우 공연의 자유를 해친다는 반발도 있을 것 같은데. -고민이 큰 부분 가운데 하나다. 공연 활성화 등 예술의 자유와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토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국내에 제대로 된 경비회사나 안전요원 숫자가 적어 이를 확보하려 해도 어렵다고 하는데. -규정 강화로 인해 안전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등록을 마친 기존 공연장 시설에도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미 등록이 된 기존 공연장에 있어서도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 ▶공연법 개정과 관련된 향후 일정은. -문화관광부에서 관련기관과 협의를 하고, 공청회 등으로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자세한 내용을 마련할 것이다. 이번 회기 내에 처리토록 하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송공업대학 건축설비과 유재우 교수 공연문화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반면 그에 뒤따르는 시설과 투입되는 인원들의 안전관리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선진국에서는 오페라나 뮤지컬 등 대형 공연시설을 최고의 안전설비가 필요한 클래스 5등급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공연시설에서의 사고는 곧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공연장 시설 면에서 우선 안전 기준이 미약하다. 문화관광부에 고시돼 있는 무대시설 안전진단 기준은 한정된 공연장과 그 시설의 기초적인 것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일례로 방화막 시설을 살펴보면 정확한 기준이 없다. 방화막이란 각종 위험시설(각종 전기장치, 조명시설의 전원 선, 폭죽 같은 화기사용 등)로 가득찬 무대 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객석과 무대를 신속히 차단하여 관객이 차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설비다. 또한 무대에서 대형 공연이 이루어질 경우 많게는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이때 30∼150대 정도의 하중 높은 시설물들이 공연에 맞추어 움직이는데 이것이 추락할 경우 또 다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험에서 지켜질 수 있는 것들이 시설의 안전도이다. 각종 안전장치로 무장되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으로 치닫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공연시설을 운영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의 측면에서도 인력관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인력의 활용면도 부족한 편이다. 현행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에는 강제조항으로 무대예술 전문인이 상주하도록 되어 있지만 많은 공연장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더욱이 소공연장이나 가설 공연시설의 경우 안전교육을 이수한 인력구성이란 꿈도 꾸기 어렵다.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들은 그나마 안전진단을 의무화하여 안전점검을 받고 있지만 이것도 3년에서 5년마다 받도록 돼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 소극장이나 가설시설의 경우에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공인된 안전진단 기관에서의 지도 감독이나 상주도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사고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주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또다시 재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공연과 관련된 인원들의 관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성이 있다. 공연 관리자는 연출가나 배우가 혼신의 노력으로 예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연시설을 보장해야 하며 관객과 시민들이 높은 품질의 공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적은 예산, 노후화되거나 기준 미달 시설, 전문화되지 않은 인력구성과 체계적이지 못한 인력관리 등이 공연선진화를 막는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을 공연 관계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 핵심기술 유출 ‘무방비’

    핵심기술 유출 ‘무방비’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최근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난 하이닉스반도체가 해외에 매각되면 수출주력산업의 핵심기술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국부 유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때문에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기술유출방지법) 제정이 시급하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에 상정된 지 1년여가 지나도록 ‘낮잠’을 자고 있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현재로선 속수무책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오는 11월까지 보유지분 73.8% 가운데 22.8%(1억 500만주)를 해외와 국내에 6대4 비율로 우선 매각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경영권과 관련있는 지분 51%는 전략적 투자자나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매각을 유보키로 했다. 그러나 매각 시기만 연기했을 뿐, 매각 주체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경영권이 해외기업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일 “채권단이 보유 중인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전량을 해외에 팔더라도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이 이뤄진 부분이 있지만 법적인 근거가 없어 (지분 매각에)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국회에 계류 중인 기술유출방지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안은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정부 지원 아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해외매각·기술이전 등을 할 경우 정부의 승인을 받고,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에 사전통지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기술유출방지법을 오는 11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 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기술유출방지법이 정부의 계획대로 제정되더라도 당장 시행에 들어갈 수는 없다. 국가 핵심기술의 종류와 범위를 구체화한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단이 기술유출방지법이 시행되기 전에 나머지 51% 지분에 대한 조기매각을 결정할 경우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기술유출방지법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채권단의 매각 일정상 나머지 지분 51%에 대한 매각은 오는 2008년 이후에나 가능해 최악의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기술 보호수단” VS “과학기술 국가보안법” 정부의 기술유출방지법 제정 일정이 예정대로 실현될지도 미지수다. 법안을 둘러싸고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팽팽히 맞서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를 거쳐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상정됐지만 현재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산업계는 “국내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무방비로 있을 수 없다며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자부와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 6월까지 국내 핵심기술을 해외 등으로 빼돌리다가 적발된 건수는 82건이다.2003년 이전까지는 적발 건수가 연간 10건에도 못 미쳤으나 지난해 26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에는 6월까지 벌써 16건에 이른다.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예상액도 7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기술유출방지법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이 민간기업 비밀 누설만을 처벌하도록 돼 있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과학기술계는 기술유출방지법이 ‘과학기술 국가보안법’이라는 혹평도 내놓고 있다. 이 법은 연구개발직 종사자들에 대한 전직 제한은 물론 퇴사 후에도 일정기간 경쟁업체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현재 입법 추진 중인 기술유출방지법은 과학기술인들을 잠재적 산업스파이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 법이 시행되면 불필요한 간섭과 통제가 늘어 과학기술인들의 개발 의욕을 떨어뜨려 국가 기술경쟁력에 부정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유출의 범위,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보호장치, 법의 오·남용 방지 등에 대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품은 하나 기능은 여럿 멀티가전 혼수품 ‘감초’

    제품은 하나 기능은 여럿 멀티가전 혼수품 ‘감초’

    제품 하나에 여러 기능을 갖춘 ‘멀티가전’이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데다 제품을 따로 사는 것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홍보팀장은 “주방기기가 점차 대용량, 대형화되면서 공간활용도가 높은 소형 멀티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혼수 가전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3년 처음 선을 보인 멀티가전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2004년부터 수요가 늘어 해마다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판매량이 높은 멀티 주방가전을 소개한다. ●스테인리스 무선 라면포트(디앤숍 1만 4900원) 기존 무선커피포트는 물이나 우유, 커피 등 액체 외에 다른 물질을 가열할 수 없었지만, 이 제품은 죽, 라면, 국 등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스 없이 전기로 작동돼 안전하며 여행지에서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토스터(테크노마트 18만 5000원) 전자레인지에 빵 2개가 들어가는 토스터를 합쳤다. 전자레인지 버튼을 위쪽으로 올리고 토스터가 보이지 않도록 문을 달아 깔끔하다. 굽는 정도를 9단계로 나눴다. 서랍식 부스러기 받침대가 있어 청소하기도 간편. 커피메이커나 찜기를 붙여놓은 전자레인지도 나왔다. ●테팔 쿡앤토스트 미니오븐(KT몰 8만 9000원) 90∼240도까지 다양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오븐 기능에 간편한 그릴 기능, 식빵 4조각을 한번에 구울 수 있는 토스터 기능까지 갖췄다. 사전 예열 없이 바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된다. 겉표면은 열차단 플라스틱 몸체라 어린이의 손이 닿아도 안전하다. 앞면은 투명 유리창. ●LG디오스 TV냉장고(테크노마트 170만원) 냉장고 중앙부분에 13인치 LCD TV를 넣어 주방에서 음식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도록 했다. 비디오와 연결하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음성다중과 캡션 기능을 지녀 영어자막이 나온다. 필립스 ‘미러TV’는 거울과 TV,PC모니터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화면을 켜면 TV나 PC모니터로 사용 가능하고, 전원을 끄면 거울이 된다. ●동양매직 뉴 시스콤(테크노마트 95만원) 식기세척기와 3구 가스레인지를 결합한 제품.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세척이 6단계라 식기량이 적으면 절반만 세척할 수 있다. 오른쪽엔 이중 고화력 버너를 장착, 요리를 신속하게 끝낸다. 기존 가스레인지 거치대만 드러내면 바로 설치 가능하다. ●멀티양면쿠커(KT몰 5만 4500원) 핫플레이트에 삼겹살과 갈비는 물론 피자도 구울 수 있고, 튀김까지 가능하다. 양면구이 전골판에 세라믹 코팅이 덮여 음식물이 눋거나 잘 타지 않는다. 원적외선으로 음식이 맛있게 조리된다고. 자동온도 조절 스위치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튀김요리가 편리하다. ●편리한 과일깎이 애플필터(디앤숍 9900원) 멀티가전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여 초부 주부에게 인기다. 과일을 예쁘게 깎지 못해 걱정이라면 이용해 볼 만하다. 지지대에 사과나 복숭아 등 과일을 고정시키고 손잡이만 돌리면 예쁘고 깔끔하게 껍질이 벗겨진다. 집들이 등 손님 접대가 많을 때도 편리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늘의 눈] 숫자맞추기가 국방개혁인가/전광삼 정치부 기자

    요즘 군에선 국방개혁과 맞물려 육·해·공군의 비율 조정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군의 장성은 물론이고 장교·부사관, 심지어 사병까지도 일정 비율에 따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국방부는 내년 1월 출범할 방위사업청에 근무하게 될 3군의 장교 비율을 1대1대1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을 현재 마련중인 방위사업청법안에 명시하는 한편 시행령에선 ‘상·하위직에 관계없이 직급별로 균형을 유지토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국방부와 합참이 추진 중인 국방개혁안에도 합동참모본부 과장급 이상 공통 직위는 3군의 비율을 각 2대1대1로 편성하고, 국방부 직할부대나 합동부대의 지휘관 직위도 3대1대1로 조정키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오는 2020년까지 감축하도록 돼 있는 병력 18만명 가운데 육군이 절대 다수인 17만명을 차지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육군 중심의 군 체제와 해·공군과의 인적 불균형을 문제삼는 의원들의 질문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만 놓고 보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국방개혁과 군 체제개편의 핵심이 군사력 증강이라기보다는 육·해·공군 비율 조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 물론 역대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국방개혁을 실천하려다 번번이 실패했던 데는 육군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 군이 육군 중심으로 좌지우지돼 온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육군이 최근 들어 동네북처럼 얻어터지는 것도 어쩌면 자업자득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육군의 수와 규모를 줄이는 게 개혁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군 개혁의 분명한 목표는 군사력 증강이고, 이를 위해 3군의 특성을 고려한 인력의 효율적 배치가 필요한 것이다. 육군 축소가 군사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3군의 숫자를 인위적으로 짜맞추려는 것은 국방개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군사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광삼 정치부 기자 hisam@seoul.co.kr
  • [MLB] ‘유종의 美’ 3연승 부탁해요

    한국인 빅리거들이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 릴레이로 선발 출격,‘피날레 승전보’를 타전한다.30일부터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뉴욕 메츠의 4연전에서 김선우(28), 김병현(26·이상 콜로라도), 서재응(28·메츠)이 줄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 스타트는 ‘깜짝 히어로’ 김선우가 끊는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던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좌완 특급’ 톰 글래빈을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지난 8월 콜로라도 이적 이후 5연승 행진 중인 김선우가 완봉승에 이어 글래빈마저 잡을 경우 그의 주가가 폭등하며 내년 빅리그 출발을 예약하게 된다. 다음달 1일에는 김병현이 메츠의 크리스 벤슨과 맞대결을 펼친다.5승11패, 방어율 4.87을 기록 중인 김병현은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야 한다. 올시즌 직후 열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재응은 2일 마지막 주자로 나서 릴레이를 ‘V’로 마무리할 각오다. 서재응은 이날 콜로라도의 새내기 마이크 에스포지토와 선발 격돌한다. 7승2패, 방어율 2.67의 서재응은 지난 5일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 이후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 투수의 부실로 4경기 동안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1패만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선발진 한 축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해서는 1패, 방어율 7.71로 부진한 에스포지토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불필요한 짐 줄이고 급가속 말길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마침내 ℓ당 1600원을 돌파하는 등 기름값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비 10㎞ 차량 기준으로 한달 1000㎞를 운행하면 기름값이 16만원이나 된다.ℓ당 100원 오르면 1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조금만 신경써서 운전습관을 고치면 살벌한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우선 불필요한 짐을 줄여야 한다.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에나 사용하는 스노체인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트렁크에 방치하고 다닌다.여름 휴가때 가져갔던 짐이나 낚시 가방, 골프채 등 가끔 사용하는 물건들은 자동차 중량만 늘릴 뿐이다. 낮은 타이어 압력도 연료 과소모에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타이어의 규정압력은 차량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취급설명서에 명기된 압력을 잘 숙지했다가 규정 공기압으로 유지토록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대부분의 일반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점검하고 보충할 수 있다. 초기 시동 직후 차량의 성능발휘를 위한 공회전은 설령 한겨울이라고 해도 2∼3분 이내면 된다. 앞 차량에 바짝 붙어 남 보기에도 요란스럽게 운전하는 차량은 연비도 당연히 나쁘다. 연료가 분사되는 과정은 엔진의 컴퓨터가 각 부위에 장착된 많은 센서들이 전달하는 여러 정보를 종합, 연산하여 적절한 만큼의 연료를 정확히 공급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가속페달이 급조작 될 때는 빨리 가라는 지시로 알아듣고 많은 연료를 다중분사한다. 난폭운전은 가속페달의 급조작이 누적돼 엄청난 연료를 추가로 소모하게 된다.주행 중 가속페달을 자주 밟아도 연료를 많이 소모한다. 꼭 경제속도(60∼80㎞/h)가 아니더라도 95㎞/h나 110㎞/h와 같이 도로상황과 여건에 맞게 적절한 속도를 정하여 마음속으로 가속페달을 고정한다고 생각하고 정속으로 운행하면 된다. 기어변속을 부적절하게 하는 경우도 연료의 낭비를 가져온다. 수동의 경우 계기판에 녹색표시가 있는 차량이면 엔진 회전계의 눈금이 녹색 범위(2000∼3000rpm)에서 머물도록 운행하는 것이 좋다. 자동도 주행시 엔진 회전수가 높다 싶을 때 가속페달을 살짝 놓는 듯하다가 살며시 가속페달을 밟아주면 일정구간에서 수동으로 변속 된다. 이밖에 연소실에 들어가는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는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최소의 연료소모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연비가 20%이상 추가 사용되는 에어컨 사용도 줄이면 좋다.‘차계부’를 기록해두면 연비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다. 연비가 평소와 다르게 나온다면 차량의 이상이나 운전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한다.■ 도움말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차장
  • 판교에 납골시설

    판교신도시 동판교 근린공원(10호)내의 부지 5000평에 5만기 규모의 납골 시설이 설치된다. 신도시내에 납골 시설이 설치되기는 판교가 처음이다. 또 판교 공동주택단지는 다른 신도시보다 공원 등 조경 면적이 50% 이상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혔다. 납골시설 규모는 부지 5000평에 봉안시설 5만기 규모로 이는 성남시 수요를 25년간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시설물은 지하에, 지상은 조각과 조경시설을 갖춘 추모 공원으로 만들어지며 운영은 경기도가 맡는다. 경기도는 조만간 사업자를 공모해 BTL(민간자본유치사업) 방식으로 납골 시설을 세워 주민 입주(2008년 말) 전에 완공할 방침이다. 또 이번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는 도시경관을 위해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주변의 아파트 층수를 5층에서 8∼12층으로 다양화해 스카이라인을 유지토록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악의적 왜곡보도 언론에 협찬 말라”

    국정홍보처가 악의적 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매체와는 특별회견은 물론 기고 및 협찬도 금지토록 하는 ‘문건’을 각 부처에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악의적 왜곡보도의 기준이 자의적일 수밖에 없어 언론자유 위축 등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일선 중앙부처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최근 대언론 홍보원칙과 취재지원 및 취재응대 지침 등을 담은 ‘정책홍보에 관한 업무처리기준’을 제정, 각 부처 정책홍보관리관실에 시달했다. 총 12개 조항으로 된 이 문건은 언론의 건전한 비판은 적극 수용, 정책에 반영하되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자료 배포, 언론중재 신청, 손해배상 청구 등 행정 및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토록 했다.특히 정부정책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보도를 계속하는 언론매체에 대해서는 공평한 정보제공 이상의 특별회견이나 기고, 협찬 등 별도의 요청에 응하지 말도록 했다. 또 공직자는 과도한 접대나 향응, 외유 등 편의제공이나 취재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타 부처에 파견된 속칭 ‘인공위성’ 공무원이 대폭 줄어든다.2007년 총액인건비제 본격 시행에 앞서 ‘별도정원’ 제도를 손질, 파견인력을 대폭 감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파견인력 가운데 27.1%인 236명이 줄어든다. 행정자치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정원 운영 개선방안’을 각 부처에 보냈다고 밝혔다. 별도정원이란 정부조직법에 따라 정해진 정원 외에 파견·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장기결원에 대해 정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현재 직무파견(868명)과 교육파견(826명)으로 구분돼 있다. 하지만 직무파견의 경우 해당 정원이 741명인데 실제로는 868명이 파견돼 정원을 127명이나 초과했다.1999년 467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인건비 수요부처에서 부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앞서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방만하게 운영된 별도정원을 대폭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부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원은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총액인건비제 시행과 함께 별도정원제도도 통제관리방식에서 자율성 강화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우선 파견 공무원의 인건비를 파견받는 기관에서 부담토록 했다. 그 동안은 원 소속에서 부담했다. 이럴 경우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가급적 파견자를 받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산하기관 파견 원칙적 금지 또한 부처의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이 인사상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원칙적으로 파견을 금지토록 했다. 현재 국내 산하기관 및 연구소에 66명, 국제기구 등 74명을 포함해 140명이 파견돼 있다. 따라서 국내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자도 66명에서 33명으로 절반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파견 기관의 특정 직위를 맡고 있는 등 불가피한 경우는 당분간 파견을 계속하되,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행정기관간 파견은 직제상 해당기관 정규정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파견 중인 공무원은 위원회 소속으로 바뀐다. 그러나 국회·대법원처럼 파견받는 기관의 직제에 포함시키기 곤란할 경우는 예외로 한다. 반면 국정과제업무 등 여러 부처 합동으로 운영되는 위원회와 기획단 등은 평소대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직무파견 27.1% 축소, 교육파견은 ‘실링제’로 직무파견의 경우, 한시적인 국가사무나 특정한 업무를 위해 전문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원 소속기관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도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타 기관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원 소속으로 복귀하게 될 때는 원 소속 기관에서 치열한 자리다툼까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력감축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처별 감축인원은 147명의 파견인력을 가진 행자부가 40명을 감원,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다. 이어 건교부 22명, 재경부와 과기부가 각각 15명씩 감축된다. 직급별로는 1급 2명,2·3급 35명,4급 67명,5급 90명,6급 이하 42명이다. 중앙부처에서 지자체에 파견된 지역협력관 21명도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제도 자체도 재검토된다. 교육파견은 각 부처에 연간 한도를 정해 주고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실링제’로 바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청와대 검사파견제 편법 부활 안된다

    청와대가 최근 공석중이던 사정비서관에 현직 부장검사를 임명하면서 청와대 검사파견제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파견을 자원했던 현직 검사가 파견근무 후 재임용 절차를 거쳐 검찰로 복귀한 데 이어 후임자도 검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풍문이다.“청와대 파견제도가 폐지된 만큼 검찰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법무부의 공언은 말할 것도 없고 노무현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검찰의 중립성’을 해치는 구태의 반복이다. 2002년 2월3일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 검사파견제를 폐지토록 특별지시한 것은 이 제도가 검찰청법이 금지한 검사의 겸직조항을 사실상 어기는 편법운영인데다,‘효율성’보다는 폐단이 더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게다가 검찰관련 수사 및 인사 정보 등이 현직 복귀를 염두에 둔 사정비서관 등 일부 인사에 집중됨에 따라 ‘정치 검찰’이라는 그릇된 권력문화를 조장하는 빌미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검찰의 중립성 시비가 아직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앞장서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대든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평검사와의 대화’ 이후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검찰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전임 송광수 검찰체제가 모처럼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도 노 대통령의 검찰 중립화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율성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대통령-법무장관, 민정수석-검찰국 등 합법적인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핫라인’의 유혹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길 바란다.
  •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수영 빨라졌다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수영 빨라졌다

    한국 수영 중흥의 시대가 열리는가. 한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 28일 현재까지 한국신기록 5개와 타이기록 1개를 수립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물론 기록상으로는 아직 세계 수준과 거리가 멀지만 대부분 10대 꿈나무들의 자맥질에서 한국신기록이 쏟아진 만큼 희망과 활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다. ●세계선수권서 한국 신기록 5개 한국신기록 행진은 경영 첫날인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유승현(21·한국체대)이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2초86으로 8년 묵은 종전기록(1분02초94·이하 표참조)을 갈아치우면서 시작됐다. 이어 박태환(16·경기고) 정슬기(17·서울체고) 유정남(22·상무)이 뒤를 이어 신기록을 헤엄쳤고, 가장 어린 14세의 백수연(본오중)이 여자 평영 100m에서 한국 타이 기록을 보탰다. 급기야 28일에는 배영 50m에 출전한 ‘여고 신입생’ 이남은(16·효정고)이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첫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남은의 기록은 28초95. 한국신기록을 0.1초 앞당기면서 세계에서 7번째 빠른 선수로 단 8명만이 겨루는 결선에 당당히 진출했다. ●‘맞춤 전략’-야외 훈련과 쿤밍 특훈 2년에 걸친 ‘맞춤 훈련’의 위력이 결국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사이판의 옥외수영장에서 한 달간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 실외 수영장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를 체험한 것. 이 경험은 역시 옥외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고스란히 값진 경험으로 살아났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선수들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중국 쿤밍에서 가진 고지대 훈련도 몸과 마음을 탄탄하게 했다. 해발 1800m에 위치한 쿤밍은 극도의 심폐력을 필요로 하는 마라톤 선수들이 즐겨찾는 훈련코스. 대회가 열리기 4개월 전 대표팀은 쿤밍으로 날아가 심장과 폐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정신력까지 다졌다. 올 초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유윤겸(56) 감독의 꼼꼼한 지휘 스타일도 한 몫했다. 한국수영연맹 관계자는 “유 감독이 선수들의 개인 기록과 소소한 일정까지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마인드 컨트롤’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무대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토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천구·주민 보상비 갈등 심화

    양천구청과 땅 주인들이 ‘땅값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서울시는 물론 다른 자치구들도 양천구의 땅값 전쟁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상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지난 2001년부터 목 2·3·4동이 서로 접한 1만여평의 야산에 ‘달마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엄청난 보상비시비에 휘말려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다. 보상비를 둘러싸고 구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땅주인들은 ‘용도 변경 이전의 주거지 가격으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녹지지역이냐, 주거지역이냐. 야산인 목동 946의 2일대 10필지는 1966년 땅 용도가 일반주거지역으로 고시됐다. 당시에는 인근 안양천부지, 용왕산 등도 포괄적으로 주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1971년 도시계획시설상 공원 용지로 조정했다. 이후 예산 문제로 공원 조성을 미뤄오다 1997년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문제는 ‘공익사업 시행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했을 때 변경 전의 용도지역을 기준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건교부 규정이다. 양천구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자치구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용도가 변경된 것이어서 녹지 기준으로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지주들은 공원 조성을 위해 용도를 변경한 만큼 건교부 규정에 의해 녹지가 아닌 일반 주거지역으로 보상비를 책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지토위 승리, 중토위 패배 보상협상에 난항을 겪자 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달마을공원 보상금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해 47억 5000여만원의 수용재결을 받아 그해 7월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그러나 토지주들은 이에 불복,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 등에 이의를 신청했다. 중토위와 서울행정법원은 지토위와는 달리 이곳이 71년부터 공원 용지로 지정됐고, 집행을 위해 용도 지역이 변경된 만큼 주변 대지를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결정, 땅 주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보상비가 기존의 4배 가까운 189억 1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양천구는 이에 따라 중토위를 상대로 이의재결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이번달 말까지 서울행정법원에 항소할 방침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대지로 변경되지 않은 주거지역을 대지 기준으로 보상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례 등에도 어긋난다.”면서 “항소 등을 통해 적정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땅주인측 변호사인 길기관 변호사는 “헌법 23조 정당 보상의 원칙에 따라 특정 지역의 개발을 위해 개인 소유자가 부당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토지주들이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만큼 보상비 문제가 매듭지어져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