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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자’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논란에 “초청해 놓고 민망하게 해” 일침

    ‘옥자’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논란에 “초청해 놓고 민망하게 해” 일침

    ‘옥자’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논란에 대해 뼈있는 말을 남겼다.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옥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촉발돼 한국까지 이어진 넷플릭스 유통방식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이런 논란을 야기시켜 새로운 룰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의 경우 영화를 초청해놓고 논란을 야기해 민망하게 하더라. 이럴 거면 룰을 제정해놓고 불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프랑스 국내법까지 공부하면서 영화를 만들 수는 없지 않나. 이해가 안 가는 건 칸은 국제영화제인데 왜 초청 영화에 프랑스 국내법을 적용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비롯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29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져”

    ‘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져”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옥자’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틸다 스윈튼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옥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옥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봉준호”라고 답했다. 이어 봉 감독이 자신과 어떤 점이 잘 맞는지 묻자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지다”고 말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과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즐겼다.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과 만든 영화로 오는 29일 극장,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동시 개봉 문제로 한국 3대 멀티플렉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갈등을 빚어 이들 상영관에서 상영이 논의 중인 상황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다니엘 헨셜, 한국 팬들 열기에 ‘깜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다니엘 헨셜, 한국 팬들 열기에 ‘깜짝’

    영화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와 다니엘 헨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와 다니엘 헨셜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과 스티븐 연도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내한했다. 봉준호 감독과 한국배우 안서현, 변희봉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와 극장을 통해 6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팬들과 만난 ‘틸다 스윈튼’

    한국 팬들과 만난 ‘틸다 스윈튼’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도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내한했다. 봉준호 감독과 한국배우 안서현, 변희봉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와 극장을 통해 6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넷플릭스 제작 ‘옥자’ 13일 해외 출연진 내한

    판타지 모험 영화 ‘옥자’의 극장·스트리밍 동시 상영을 놓고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간에 샅바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틸다 스윈턴 등 이 작품에 출연한 해외 배우들이 대거 내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오는 13일 스윈턴과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이 내한해 봉준호 감독과 한국 배우 안서현, 변희봉과 함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29일 ‘옥자’의 전 세계 190개국 공개를 2주가량 앞두고서다. 이들은 이튿날에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스윈턴 등이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의 갈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는 이번 일정에 함께하지 않는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봉 감독과 손잡고 6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극장 상영이 아닌 넷플릭스망을 통해서만 서비스하는 게 기본이지만 ‘옥자’의 경우 봉 감독의 특별 요청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극장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이에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기존의 영화 개봉 방식을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CGV는 ‘옥자’의 극장·스트리밍 동시 공개가 강행된다면 상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신작 상업영화의 경우, 극장 개봉 뒤 적어도 2∼3주의 홀드백 기간을 거쳐 주문형비디오(VOD)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옥자’를 경쟁 부문에 초청한 칸영화제 때에도 프랑스 현지에서 비슷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옥자’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언론 및 배급사 대상 시사회는 12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개 상업영화 시사회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상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옥자’ 메인 예고편 공개, 베일 벗은 옥자 “돼지와 하마의 중간”(영상)

    ‘옥자’ 메인 예고편 공개, 베일 벗은 옥자 “돼지와 하마의 중간”(영상)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옥자’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8일 공개된 예고편은 베일에 싸여있던 ‘옥자’의 모습을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옥자의 정체에 대해 “사람이 아닌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섞은 듯한 외모”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옥자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였다. ‘옥자’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놀라운 기술력과 정교하면서도 실감나는 CG를 통해 구현했다. 옥자를 활용한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과 이들로부터 친구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 그리고 베일에 싸인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합세한 긴박한 추격전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 뉴욕까지 이어지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는 옥자를 둘러싼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미자 역의 신예 안서현의 모습은 이들이 보여줄 신선한 조합과 특별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합작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황금종려상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게 돌아가는 일은 모순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작품에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상이 주어지는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옥자’는 오는 6월 29일,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초강력 美 대북제재법 통과, 北 대화 나서라

    미국 하원이 그제 초강력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으로 명명된 이 법은 북한 경제를 지탱하는 원유와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끊는 내용이 담겼다. 표결 과정에서 419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할 정도로 공화·민주 당적을 불문하고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지난 3월 29일 하원 외무위 통과 후 한 달여 만에 신속하게 법안을 통과시킨 것 자체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의 재량에 따라 다른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와 이전을 못하도록 규정했다. 인도적 목적은 예외로 규정했으나, 원유 제한은 북한의 경제 및 군사의 동력이라는 점에서 타격은 불가피하다. 북한 에너지의 90% 안팎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법안은 북한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우회적 압박의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 당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던 중국을 향해 이번에는 대북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채찍질의 의미도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북한의 국외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관할 내 모든 자산 거래를 금지토록 한 점이다. 북한의 주요 외화 유입 경로에 대해 포괄적인 제재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 것 자체가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이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북정책 기조, 즉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전략과 맥이 닿는다. 북한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면서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을 포기하고 대화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다. 최근 중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식량과 원유 중단을 결행할 것이란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의 선제 타격 시 북·중 우호협력 조약에 따른 군사적 지원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중국 언론들의 보도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김정은 정권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는 의미인 것이다. 북한 정권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북·미 수교를 통한 체제 안전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자신들의 핵 보유도 체제 유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당성을 주장한 만큼 핵 폐기와 함께 체제 유지는 물론 경제 지원도 받을 수 있는 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권 생존을 도모하는 길이다.
  • 美 하원, ‘北 원유·노동자 해외취업 봉쇄’ 새 대북제재법 통과

    北노동자 고용 제3국 기업도 공식 제재외교부 “北제재 대폭 강화… 적극 환영” 미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국외 노동자 수출 등을 차단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사실상 ‘세컨더리 제재’를 골자로 하는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찬성 419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가결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제재법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 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원유 금수’ 조치가 눈에 띈다. 미 행정부 재량에 따라 다른 국가의 북한에 대한 원유 및 석유제품 판매·이전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3월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270호의 항공유 금수 조치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 차단이다. 북한은 석유 등 에너지의 9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중유 수입은 제외했다. 북한이 송출하는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지정하고 미국 관할권 내 모든 자산 거래를 금지토록 한 것은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등을 직접 겨냥한 조치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 쿠웨이트, 카타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5만 8000여명의 노동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법안은 북한의 도박·음란 인터넷사이트 운영 등 온라인 상업행위 지원을 막고 북한산 식품·농산품·직물과 어업권을 구매, 획득할 수 없도록 했다. 법안은 특히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법안 통과 후 90일 이내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하원이 지난해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킨 지 1년 만에 틈새를 메운 한층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을 처리한 것은 의회 차원에서 더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새 법안은 북한 정권과 거래하는 자를 제재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미 하원의 대북제재 법안 통과에 대해 “미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신규 제재 요소를 도입하고 기존 대북제재의 이행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환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재인, ‘국민 10대 공약’ 선정…1번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

    문재인, ‘국민 10대 공약’ 선정…1번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는 5일 국민에게서 제안받은 정책 공약을 정리해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선정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 21일부터 휴대전화로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날까지 12만 500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선대위 전략본부팀은 15명의 모니터 요원을 투입해 접수된 문자 메시지를 정리해 문 후보에게 매일 보고했으며, 이 가운데 10대 공약을 선정했다. 10대 공약 가운데 1번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가 선정됐다. 15세까지 아동·청소년의 입원진료비와 6살까지의 이른둥이 치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공약으로, 발표일이 어린이날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2번 공약으로는 아동보호정책 컨트롤타워 지정 및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을 꼽았다. 3번 공약은 ‘교복 표준디자인제 도입’으로, 중고등학교 교복을 기성복화해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상시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몰카 판매·소지 허가제 실시 및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 대한 복수심에서 사생활 영상을 유출하는 것)’ 처벌 강화가 4번 공약으로 선정됐고, 취업 및 인사평가 시 학력증명서 제출이나 학력기재를 금지토록 하는 학력차별 금지 공약이 5번 공약으로 선정됐다. 또 ▲ ICT 청년 창작자, 디지털 스토리텔러 육성 ▲ 사업화되지 못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공공특허로 관리하는 ‘청년 특허은행’ 설립 ▲ 청년들의 월세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도미텔(공공 연합 기숙사)’ 설립 ▲ 지하상가 공기 개선책 마련 등이 공약에 포함됐다. 특히 선대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입법을 통해 보장하는 방안도 10대 공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발표한 국민공약은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에 발표한 공약들과 함께 새 정부에서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법인세 35 →15% 파격 감세… 세계 최저 수준

    트럼프, 법인세 35 →15% 파격 감세… 세계 최저 수준

    OECD 평균 22.5%보다도 낮아 해외에 있는 美기업 본토행 기대 10년간 세수 2486조원 감소 재정 적자 확대 등 부작용 우려 트럼프 ‘셀프 감세’ 비판 제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6일(현지시간)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15%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개인소득세의 과세 구간도 현행 7단계에서 3단계로 크게 축소하는 등의 세제개편안을 제시했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두고 발표된 이번 개편안은 1986년 이후 최대 규모의 감세안인 동시에 유례없이 급진적인 기업 감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 역사상 최대의 감세이자 세금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보유에 대한 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포함돼 부동산 재벌 출신인 자신을 위해 ‘셀프 감세’, 세수 결손과 재정 적자 확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개편안의 핵심은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고 자본 투자와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관련 세율을 인하하는 것이다. 개편안이 실행되면 미국의 법인세는 프랑스(33%), 일본(25%), 영국(20%)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2.5%보다도 낮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절세를 목적으로 본사를 이전한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다. 미국 기업이 해외에 보유한 수조 달러의 돈을 미국 내로 들여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특별 일회성 세금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를 면제해 주는 대신 기업이 본사를 미국 내에 유지토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개인소득세에 대한 최고세율은 현행 39.6%에서 최고 35%로 낮추기로 했다. 누진세율 소득구간을 현재 7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축소해 소득에 따라 35%, 25%, 10% 비율로 과세한다. 기본공제는 2배로 늘리고 연 가구소득 2만 4000달러(약 2714만원) 이하 구간은 세금을 아예 없앴다. 수입품은 과세하고 수출품은 면세하는 내용의 ‘국경조정세’ 신설안은 논란을 거듭하다 막판에 빠졌다. 미국 내 수입업체와 외국 부품을 수입해 완성품을 만드는 제조업체 등 국내 기업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유례없는 감세 조치를 단행하면서 세수 결손과 재정 적자 확대라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세 신설을 통해 법인세와 소득세 감세에 따른 세수 결손분을 메운다는 방침이었지만 국경조정세 도입이 좌절되면서 국가 재정이 흔들릴 공산이 커졌다. 법인세를 20% 포인트 인하하면 향후 10년간 2조 2000억 달러(약 2486조원)의 세수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또 상속세와 재산세 폐지, 자본투자 및 부동산 거래·보유에 대한 세율 인하 등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같은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런 우려에 따라 개편안을 ‘예산조정안’의 형태로 마련했다. 일반 법안은 상원에서 60석을 확보해야 통과되지만 예산조정안은 과반만 넘기면 된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2석을 확보하고 있다. 김원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 부연구위원은 “법인세 인하로 해외로 나가 있는 미국 기업과 자본, 외국 기업을 자국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경세나 관세 정책 변화는 없기 때문에 글로벌 통상 부문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이달 중순 발표… 영화제 새달 17일 개막제70회 칸영화제 개막(5월 17일)이 다가오며 올해는 어떤 한국 작품들이 꿈의 영화제에 입성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으며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청받지 못할 경우의 역효과를 우려해 출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편이다. 결과는 이달 중순 발표된다. 해외 영화 전문지인 버라이어티와 스크린 데일리, 할리우드 리포터가 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공히 꼽은 한국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스무 번째 연출작 ‘클레어의 카메라’다. 국내에선 홍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 문제로 이들의 활동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지만 해외 평가는 다른 셈. 지난해 5월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프랑스 칸을 찾았을 때 홍 감독과 함께 현지에서 찍은 작품이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 고교의 비정규직 교사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페르가 출연하고, 칸이 배경이며 홍 감독 또한 칸의 단골손님이라는 점에서 초청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경쟁 3회를 포함해 모두 다섯 번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경쟁 부문에 오르면 위페르와 함께했던 ‘다른 나라에서’ 이후 5년 만이다. 버라이어티와 스크린데일리 두 곳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후보군에 넣었다. ‘설국열차’에 이은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글로벌 유료 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했다. 브래드 피트가 대표인 영화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인간과 돌연변이 동물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에는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외에 해외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한다. 원래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6월 극장 개봉까지 한다. 버라이어티는 ‘옥자’가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봉 감독은 ‘괴물’, ‘도쿄!’(옴니버스), ‘마더’로 감독 주간,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 오르며 칸과 인연을 맺었다. 스크린 데일리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을 보탰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군함 모양의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됐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에 순수 국내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순제작비만 230억원 안팎에 달해 한국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류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칸에서 비평가들이 주는 카날플뤼스를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 장훈 감독의 ‘택시 운전사’, 이용승 감독의 ‘7호실’ 등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호흡을 맞췄다. 신하균·도경수가 출연한 ‘7호실’은 망해 가는 DVD방을 배경으로 한 코믹 스릴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옥자’ 봉준호 감독, 새 스틸컷 3장 최초 공개 ‘기대감 폭발’

    ‘옥자’ 봉준호 감독, 새 스틸컷 3장 최초 공개 ‘기대감 폭발’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새 스틸컷을 추가로 공개했다. ‘옥자’는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할리우드 유명 스타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신예 아역 배우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는 난생 처음 대도시로 와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 ‘미자’(안서현)가 소중한 친구 ‘옥자’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옥자’를 잡아간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얼굴로 활약하는 동물학자이자 방송인, ‘조니 윌콕스 박사’ 역의 제이크 질렌할의 모습도 눈에 띈다.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열정 넘치는 CEO ‘루시 미란도’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이 극 중 기업 브랜드 혁신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스틸컷도 함께 공개됐다. ‘옥자’는 6월 공개에 앞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법 광고물 벗는 청정 강서

    서울 강서구가 새 학기를 맞아 통학로 불법 광고물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강서구는 초·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불법 현수막이 난무하고, 유해 음란·퇴폐 전단지나 벽보 등이 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통학로를 어지럽히는 불법 광고물들을 일제히 정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각 동에 소속된 공공근로 인력과 직능단체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했다. 학교 정문과 후문 앞 300m 구간이 중점 정비구역이다. 공공 현수막을 포함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린 모든 현수막을 불법으로 간주, 제거한다. 음란·퇴폐 전단지, 벽보 등은 아이들 등교 시간인 평일 오전 8시 이전에 집중 수거·폐기한다. 유해 전단지의 전화번호는 통신사와 협조해 즉시 정지토록 할 예정이다. 아이들 보행을 방해하는 입간판 등 불법 유동 광고물도 업주가 자진 철거토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통학로에 있는 노후·불량 옥외 간판도 점검한다. 설치된 지 3년 이상 된 간판들을 대상으로 연결 부위 부식, 훼손 등을 확인해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아이들의 통학로까지 침범하는 불법·유해 광고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늘고 있다”며 “불법 광고물이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한 달 5일, 다이어트 OK”

    한 달에 5일 다이어트만으로도 체중을 줄이고 건강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미국 남가주대(USC), 독일 샤리테대 대학병원, 이탈리아 국립 분자종양학 암센터, 사피엔짜대 공동연구진은 한 달에 닷새만 식이조절을 하더라도 노화와 당뇨, 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학 및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15일자에 실렸다. ●美 연구진 ‘간헐적 금식 프로그램’ 개발 연구팀은 ‘금식모방 다이어트’(fasting-mimicking diet)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 달 중에 5일 동안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중심으로 하루 700~1100㎉만 섭취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는 2000~2500㎉인데 금식모방 다이어트에서는 이것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을 유지토록 한 것이다. 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와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과 호두, 땅콩 등 견과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고등어·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연구팀은 우선 비만과 체내 염증이 생기도록 유도한 생쥐들에게 이 같은 식이요법을 실시한 결과 혈당이 떨어지고 염증 수치가 줄어들면서 체중이 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7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금식모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2.6㎏의 체중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 IGF1이라는 호르몬 수치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염증표지자 단백질도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IGF1은 유아나 청소년들에게는 성장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지만 성인에게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암·노화·당뇨·성인병 등 예방 효과 발터 롱고 남가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다이어트 방법은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간헐적 금식이 건강한 신진대사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고] AI 방역체계를 개편하자/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기고] AI 방역체계를 개편하자/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전국이 H5N6 바이러스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까지 경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8개 시·도, 32개 시·군에서 발생했고 양성건수만 해도 260농가에 이른다. 철새 등 야생조류에서도 29건의 H5N6 바이러스가 분리됐고 이웃 일본 야생조류에서도 80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듯이 철새에 전례 없이 광범위하게 감염돼 있다. 철새 서식 환경으로부터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2003년 이후 국내에서는 총 6차례의 AI 유입이 있었다. H5N1 바이러스 4회(2003~2011년), H5N8 바이러스 1회(2014년~2016년 초), H5N6 바이러스 1회(2016년 겨울)다. 2014년 이전까지는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대부분 3~4개월 이내에 조기근절됐지만 2014년 이후가 문제시되고 있다. 최근에 우리와 일본의 AI 대응체계를 비교하는 기사를 자주 본다. 일본은 초동방역단계에서 총리가 직접 나설 정도로 강력하게 대응했다. 반면 우리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중앙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의사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늑장 대응을 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 비해 우리의 방역 매뉴얼이 엉성해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전문인력이 부족해 현장에서 매뉴얼이 아닌 임시방편적 판단에 따라 방역업무가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가축질병 방역의 선진국으로 평가를 받았고, 일본에서도 우리 방역체계를 배운다는 자세를 취한 적도 있었다. 이후 안타깝게도 살처분 수에 연연하는 언론과 국회, 축산 및 환경보호단체 등의 압박 탓으로 정부 고위직의 방역원칙을 무시하는 정책적 지시가 기술적 판단보다 우선시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방역 행정면에서는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직 공무원들의 순환보직으로 경험이나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AI 방역정책 전체를 지휘하는 경우가 많다. 비전문가에 의한 시행착오가 자주 반복되고 있고, 그 책임은 실무 기술직들이 지는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방역업무가 추진되며 기술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따른다. 우리는 기술직 전문가의 보직 이동 또한 매우 심하다. AI와 구제역 방역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방역 담당 공무원은 무척 열악한 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업종 이탈이 매우 심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육용오리 산업이 크기 때문에 산업구조 자체가 AI 유입 대응체계 면에서 대단히 취약하다. 육용오리는 철새 도래지 인근의 논밭에서 차단방역 인식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서 많이 사육된다. 철새 도래지 주변에서는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육용오리 사육을 금지토록 농지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내에서도 가축질병 방역 담당 부서장을 국장급으로 격상해 국장급 회의에서 위축되지 않고 전문가로서 책임 있는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구제역, AI로 입는 천문학적 피해를 감안하건대 정책결정 권한이 크지 않은 과장급 이하의 전문가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 “올 美 경제 ‘쌍둥이 적자’ 재현… 韓, 규제·노동개혁 토양 마련을”

    “올 美 경제 ‘쌍둥이 적자’ 재현… 韓, 규제·노동개혁 토양 마련을”

    다케나카 헤이조 교수는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여전히’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고, 이를 위한 규제 개혁과 국가전략특구의 과감한 활용을 역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경제재정상·금융상 등 여러 각료 자리를 옮겨 가면서 불량 채권 정리, 우정개혁 등 각종 구조개혁을 완성시켰던 그를 지난 2일 도쿄 중심가 오테마치의 파소나그룹 사무실에서 만났다. →2017년 새해는 어떤 한 해가 될까. -한국,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하이퍼 포퓰리즘’(초대중 영합주의)이 일어나고 있다. 흡사 거대한 지각의 단층선(fault line)이 사회를 단절시키는 듯한 형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6년 전 ‘단층선’이란 책에서 계층으로 단절된 사회에서 불만세력들이 과도한 요구를 쏟아내고, 대중영합적인 정책들이 난무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격차, ‘갈라진 단층’들 안에서 국민 불만이 여러 형태로 폭발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로, 미국에서는 예상 밖의 지도자 선출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민의 격한 반발도 이와 관련이 없지 않을 듯하다. 올해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주요 선거들이 예정돼 있다. 선거를 통해 이런 현상이 고조될지, 완화될지, 매우 중요한 국면이다. 민족주의 고조는 장기적인 경제 이익을 저해한다. →갈등과 불확실한 요소들이 어느 때보다 돌출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미·중 갈등 등) 아·태지역의 평화질서 구축 여부 등이 대표적인 불확실 요소다. 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간다. 그 직후 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다. 두 사람이 각각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무게를 지닌다.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중국의 상황과 대응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이 구체화된 것은 아직 적다. 향후 행보를 봐야 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국제경제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앞으로 진행될 상황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이었던 ‘레이거노믹스’의 초기 단계와 비슷해질 것이다. 레이거노믹스는 재정 확대와 금융 긴축을 조합으로 한 정책이었다. 당시 재정과 무역수지 양쪽의 ‘쌍둥이 적자’ 발생으로 금리가 뛰고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다. 엔화와 원화가 약세가 되고, 주가는 오를 것이다. 2017년은 일본경제도, 세계경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런 정책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당시에도 적자가 크게 늘자, 미국은 1985년 일본을 압박해 엔화 가치를 올린 플라자합의를 맺었다. 당시 4년 만에 조정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1~2년 안에 (엔화·원화 가치를 높이려는) 조정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조정 국면이 한국, 일본 경제에 충격을 주진 않을까. -조정 국면이 닥치면 통화 가치가 오르고, 수출기업에 부담을 주게 돼 관련주가가 내려가게 된다.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재정, 금융 모두 확대정책으로 가게 된다. 1985년 당시 일본도 이런 정책을 쓰다 결국 버블에 빠졌다. 버블은 세계 어느 곳에선가 진행돼 왔다. 1980년대 후반 일본 버블, 1997년 한국 등이 포함된 아·태지역 버블, 2001년 IT 버블, 그 뒤 미국 부동산 버블 및 이로 인한 2008년 리먼 쇼크 등…. 신흥국들에서 버블에 가까운 상황이 생겼다. 인도, 중국 등은 어떻게든 버텼지만 브라질, 러시아는 벌써 왔는지 모른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중국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6% 경제성장을 지속 중인 중국의 성장률이 2030년 2.8%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성장은 모순을 감춘다”는 말이 있는데, 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면 소득격차, 부패, 정치 불안정 등 여러 모순이 드러나게 된다. 사회 불안정 가능성도 있다. 성장이 지속될 때의 버블은 견딜 수 있지만 성장률이 떨어지면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 높아진 자산가격 및 대차대조표 조정 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도 일본의 지난 20년의 저성장 상황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이노베이션, 혁신이 필요하다. 명확한 법의 지배, 창의적인 인재 및 교육제도, 자유 등이 불가결하다. 자유가 없으면 혁신은 없다. 한국에 시급한 것은 정치적 안정과 정상화다. 안정성이 떨어지면 미래 예측가능성도 낮아져 경제도 정체한다. 국가가 사회에 어떤 정책과 행동을 취하려는지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중소 기업 문제와 관련, 한국은 과거 재벌에 대한 우대정책을 펴 왔는데 이제는 공정한 정책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결국 공정 경쟁 정착 문제다. 독과점 규제도 필요하고, 경쟁 정책과 공정거래 메커니즘이 작동해야 한다. →공공 개혁의 권위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구조개혁 조치들이 필요한가. 한국 정부의 공공 구조개혁 국제위원으로 활동했는데, 한국에 필요한 공공·구조개혁은 무엇인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부문이 비대하다고 판단, 내가 우정민영화담당대신으로서 민영화를 이뤄낸 것에 관심을 보였다. 인구가 주는 상황에서 물류사업인 우정을 글로벌화시키려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는 국영기업으로는 불가능했다. 성장 여력이 큰 아시아물류사업의 매력도 컸다. 독일의 도이치포스트는 유럽연합(EU) 전체를 보고 민영화를 단행했고, DHL을 매수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축은 늘고 투자는 둔화 추세다. ‘자연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추계도 나왔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투자 기회가 줄고 있다”면서 “방치할 경우 장기 침체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내리고, 각 분야의 규제개혁을 단행해 투자 기회를 늘려야 한다. 규제개혁으로 민간 투자와 공항시설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일본)국가전략특구의 제안자로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도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한 많은 전략을 조언하고 있는데. -아베 총리에게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민간투자설비를 늘리기 위해 규제를 혁파하라는 제안은 국가전략 특구를 만들어 실행되고 있다. 규제개혁에는 반대 세력이 많아 특구를 만들어 우선 그 안에서 규제 개혁을 시작해 보려는 시도다. 도쿄권·오사카권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공공투자를 늘리기 위해 인프라의 ‘컨세션’(concession)제도의 도입이다. 국가가 도로, 항만, 공항 등 주요 인프라의 소유권을 갖되, 운영권은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센다이 공항, 간사이 공항 등이 이 방식을 취했다. 후쿠오카공항, 홋카이도 지토세 공항 등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현금이 도는 인프라 운영권 이용은 활용도가 높다. →경쟁력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조치들이 또 필요한가. -일본의 경우 산업과 기업의 신진대사를 높여야 한다. 창업률, 개업률이 미국의 절반 수준이고, 기업 폐쇄율도 마찬가지이다. 신진대사를 높이려면 기업 거버넌스를 강화해 경영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 지난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기업거버넌스 코드를 만들어 이에 따라 사외이사를 늘리기 시작했다. 수익성 없는 사업에서는 손을 떼게 하고,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경영자는 그만두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용의 유동성을 높여야 한다.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 종신·연공서열이 일본의 표준방식이 돼 있는데, 이를 유연하게 해야 한다. 여러 형태의 노동과 근무형태를 수용하고 가능케 해야 한다. →노동개혁의 방향은 무엇인가.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비정규직이 늘고 직업의 질은 떨어져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베 정부는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올해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 안에서 비정규직의 급여와 대우를 높이는 방안도 들어 있다. 입법을 추진 중인 ‘동일(同一)노동 동일임금’도 이를 위해서다. 올 3월쯤 정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고, 관련 법안은 연내 국회 통과가 예상된다. 임금 부담이 큰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는 정규직의 임금 하향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노조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정치력이 발휘돼야 한다. 증가 추세인 비정규직의 임금이 오르고, 대우가 나아져야 소비도 살고 경제도 활성화된다. 다양한 노동형태를 수용해야 한다. 한국도 더 노력해야 한다. 해고의 규범, 룰도 분명해져야 한다. 일본은 쉽게 해고할 수 없게 하는 도쿄고법의 1979년 판결 등 판례에 따라 이를 결정해 왔다. 해고 시 금전 보전 등이 확립돼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해고할 때 금전 보상 제도가 없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지난해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져도 소비는 살아나지 않았다. -가계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이 근본 이유였다. 소득을 늘리려면 임금이 올라야 하는데 늘어난 부분이 정부 세금으로 흡수됐다. 지난 3년 동안 국민들의 국내총생산(GDP)은 30조엔이 늘었지만, 그 가운데 70%가 세금으로 흡수됐다. 국민 주머니 사정이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베 정부는 대규모 추경을 통해 이를 다시 가계와 국민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이하게 세금을 늘려서는 안 된다. 증세 없이 가능하냐는 반문도 있지만,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면 된다. 일본은 매우 큰 사회보장 예산을 쓰고 있다. 나도 올해부터 연금을 받게 됐다. 게이단련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도 그렇다고 한다. 대기업 사장 등 연금을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돈 등 절약할 부분이 많이 있다.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65세에서 더 올려야 한다. 지금 제도는 1960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66세일 때 만들어졌다. 지금은 남성 81세, 여성 87.4세가 평균수명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다양한 노동형태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제도 활성화되고, 연금재정 수요도 준다. 사회보장비용을 합리적으로 절감해 양육 지원, 보육원 대기아동 해소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재정을 더 써야 한다. 사회보장개혁으로 얻은 여유 재정을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도 있다. →일본 사회의 당면 과제에 어떤 해법이 있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용과 GDP의 200%를 넘어선 정부부채 해결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방향성은 분명하다. 사회보장 개혁을 통한 예산 절감,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컨세션과 특구를 활용한 규제개혁의 활성화 등이다. 도쿄에서는 20개 이상의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5~7년 정도가 걸리던 대형도시개발 심의를 특구에서는 20개월 만에 해결했다. 기초의학 연구, 의료관광 등 글로벌화를 겨냥해 38년 만에 신규 의대도 세우게 됐다. 나리타 공항 부근 특구에 산노병원의 의과대학이 들어선다(의사협회의 반대로 신규 의대를 세우지 못해 왔다). 공동조합들의 더 자유로운 경쟁 등 농업개혁도 필요하다. 3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도 일본에는 커다란 정비와 개혁의 기회다. 이를 잘 활용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동운전, 로봇을 활용한 건설 등을 한 단계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1965년 도쿄올림픽 개막 9일 전에 도카이도 신간센이 개통됐고, 도쿄를 대표하는 뉴오타니호텔, 프린스호텔 등이 세워졌다. 오쿠라호텔도 개막 2년 전에는 문을 열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란 계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활성화를 지적했는데. -자동차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그리고 우버와 에어비엔비 같은 공유경제활동 등 5가지 요소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일본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은 있지만 ‘차는 사람이 운전해야 한다’는 법규 탓에 공공도로에서 이를 실험할 수 없다. 영국이 핀테크를 위해 만들고, 싱가포르가 도입한 샌드박스(모래상자)형 특구를 활용하면 된다. 자율주행을 위해 올해 중 국회에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등의 활발한 활용을 위해서도 개인정보보호 등을 해결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아마존, 구글 등을 앞세운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의 에스토니아와 같은 작은 나라의 성취도 연구 대상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다케나카 헤이조 도요대 교수는 고이즈미 前총리의 ‘경제 선생’… 구조 개혁 불도저처럼 밀어붙어 게이오대 교수로 있다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에서 주요 각료를 지내며 불량 채권 정리, 우정개혁 등 핵심 개혁을 추진·성사시켰다. ‘총리의 가정교사’, ‘구조개혁의 사령탑’ 등으로 불리며 2001년 4월 고이즈미 1차내각에 경제재정상으로 입각해 2006년 9월 3차 내각까지 5년 6개월 동안 금융상·총무상 등을 맡으며 총리와 임기를 함께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서 공공 개혁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각료 퇴임 후에도 각종 자문을 하며 일본정부의 개혁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베 신조 정부의 산업 경쟁력회의,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 미래투자회의 등의 위원으로 왕성한 자문 활동을 펴고 있다. 2016년 게이오대 퇴임(명예교수) 후, 도요대 글로벌·이노베이션학 연구센터 소장 겸 교수로 있다. 2009년부터 파소나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세계대변동과 일본 부활: 2020년 대전환 플랜’(고단샤)을 비롯해 40여권의 저서를 통해 일본경제의 혁신 및 재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951년 와카야마현 출생 ▲히토쓰바시대 졸업 ▲오사카대 박사 ▲일본개발은행 근무 ▲대장성 재정금융연구실 주임연구관 ▲ 하버드대 객원교수 ▲컬럼비아대 일본경영연구센터 연구원 ▲도쿄재단 이사장 등 역임
  • 캐나다도 “항공기서 갤노트7 사용 금지”

    캐나다도 “항공기서 갤노트7 사용 금지”

    캐나다 교통부는 9일(현지시간) 배터리 발화로 문제를 빚은 삼성 갤럭시노트7를 항공기 내에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교통부는 이날 공식 공지를 통해 갤럭시노트7을 반드시 기내에서 소지, 휴대하되 이를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 것과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 것을 승객들에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전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권고와 유사한 내용으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이를 수용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호주와 싱가포르 항공사들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했다.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승객들에게 교통부의 권고를 따라 달라고 요청하면서 “기내 승무원들이 이 같은 내용을 탑승객에 고지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파크 해킹 직원PC 악성코드 감염이 시작…유출된 회원정보 수는?

    인터파크 해킹 직원PC 악성코드 감염이 시작…유출된 회원정보 수는?

    지난 5월3일부터 6일까지 발생한 인터파크 해킹 사고는 해커가 직원PC에 악성코드를 최초 감염시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인터파크 침해사고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킹은 메일을 통한 내부망 최초 감염을 시작으로 내부망 감염을 확산 시켜 정보를 수집했으며 개인정보취급자 PC와 DB를 점거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해킹 사고로 중복 포함 2666만 건에 달하는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스피어피싱으로 직원PC에 악성코드를 최초 감염시키고 ▲다수 단말에 악성코드 확산과 함께 내부정보를 수집하고 ▲DB서버에 접근 가능한 개인정보취급자PC의 제어권을 획득한 후 ▲DB서버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외부로 몰래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커는 패스워드 관리 및 서버 접근통제 관리 등의 취약점을 악용해 인터파크 회원정보 2665만8753건(중복 여부는 방통위가 파악 중)이 보관된 파일을 16개로 분할하고 직원PC를 경유해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회원정보 수는 인터파크 회원뿐 아니라 제휴사, 탈퇴회원, 휴면회원 등이 포함된 수치다. 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상세한 정보가 유출된 경우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아이디만 유출된 사례도 있다. 아울러 이 수치에는 중복된 정보도 있을 것으로 조사단은 파악하고 있다. 방통위는 침해사고를 인지한 후 인터파크에서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를 확인하고 해당 피해사실 및 이용자 조치방법 등을 이용자에게 통지토록 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김선우(20·한국체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14위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데오도루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 5종 여자부 경기에서 수영-펜싱-승마-복합(육상·사격)경기 점수 합계 1305점을 획득해 참가선수 36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전날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6점을 획득한 김선우는 펜싱 보너스라운드에서 1점을 보태 197점으로 22위가 됐다. 승마에서는 2위로 300점을 보탰지만, 수영에서 2분 16초 06으로 14위(292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경기에서 13분 4초 28로 20위(516점)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1372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클로이 에스포지토(호주)에게 돌아갔다. 근대5종 경기는 사격,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를 하루에 전부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종목마다 1000점이 되는 표준기록이 설정돼 그 표준에 의해 성적이 산출된다. 표준보다 낮은 점수가 되면 감점이 되고 높은 점수를 얻으면 득점이 된다. 승마가 종료된 시점에 종합득점이 타임(초)으로 환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野, 공수처 신설법안 확정… 檢개혁 급물살 탈까

    2野, 공수처 신설법안 확정… 檢개혁 급물살 탈까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 연서로 처장, 법조경력 15년 이상 요건 김영란법 포함 여부는 더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거대 야당의 힘을 저울질해 볼 수 있는 첫 공동법안이 될 예정이다. 더민주 민주주의회복 테스크포스(TF) 팀장인 박범계 의원과 국민의당 검찰개혁TF 간사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공수처 신설 관련 양당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 법조비리 등의 파장을 봤을 때 지금이야말로 공수처가 국민적 지지 동의하에 만들어질 수 있는 적기”라면서 “최종 합의를 거쳐 양당이 공동으로 당론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공수처 수사대상으로는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으로 한정키로 했다. 다만 대통령의 경우 본인(전직)과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전·현직)까지 수사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공수처에서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의 권한 범위는 수사, 공소의 제기는 물론 공소 유지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원은 20인 이내로 제안하고, 현직 검사는 파견을 금지하도록 했다. 전직 검사의 경우 퇴직 후 1년 이내인 자는 임용을 금지토록 해서 검찰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공수처의 수장인 처장은 법조 경력 및 법학교수로 15년 이상의 경력을 요건으로 했다. 임기 3년에 중임은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수사 개시 요건은 국회의원 재적의원 10분의1(30명) 이상의 연서로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양당은 공수처의 수사대상 범죄에 김영란법 위반을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야 3당이 공조하더라도 본회의 상정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해서는 전체 300명 의원 중 180명이 찬성하거나 법사위원 17명(여당 7명) 중 11명이 동의해야 한다. 게다가 법사위원장과 여당 간사에 검사 출신 새누리당 권성동, 김진태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여소야대 상황과 야당 출신의 국회의장 등에 비춰볼 때 어느 때보다 입법 환경 유리하다”면서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높은 점 등을 볼 때 앞으로 새누리당과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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