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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영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 개최

    한기영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청년위원회 청년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동민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한기영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장 및 청년위원회 위원장단이 함께했으며 장경환 과장(윈지코리아컨설팅), 고광용 연구위원(희망제작소)의 발제와 참석 위원 간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경환 과장은 “보궐선거 패배가 문재인 정권 레임덕의 신호탄이라고 보긴 아직 이르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혁신하고 쇄신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대의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기회의 사다리’이고, ‘노력하는 자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는 공정한 관리자’가 청년층이 바라는 리더상이라는 점을 매사에 명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고광용 연구위원은 2030세대의 분노를 사회경제적 계급적 분노로 진단하며, 일자리·주거·부채·일가정 양립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1·2차 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고, 청년 초저리 무이자 전세/주택구입대출 확대 등을 통한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동민 위원장은 “청년세대의 시대적 속성에서 나오는 특성이 있을 텐데, 기성세대는 과거 본인의 청년시절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면이 있다”며 “이해하려고 하기보단 새기려고 한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시대특성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청년 여러분들에게 결정 권한을 주고, 그걸 받아들여 서울시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기영 청년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민심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여 청년위원회가, 청년정치가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스크가 또…이번엔 도지코인 장난질

    머스크가 또…이번엔 도지코인 장난질

    트윗에 ‘도지코인 1달러’ 암시글 올려투자자들 분노…비난 댓글 쇄도암호화폐 가격을 춤추게 하는 잇단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 트윗을 날렸다. 이번엔 자신이 밀던 도지코인의 가격이 한참 더 오를 것이라는 뉘앙스를 흘렸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흐릿한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머스크는 이미지 아래에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40센트 안팎인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머스크가 이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치솟았다. 마켓 인사이더는 코인베이스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트윗 직전 도지코인 가격은 0.3667달러였으나 4분 뒤 0.4216달러로 15% 치솟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이 줄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9.51% 오른 0.39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자신을 ‘도지 파더’(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칭하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해왔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시바견 ‘밈’(인터넷에서 패러디되며 퍼지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장난으로 만든 암호화폐다. 하지만 머스크가 이 코인을 두고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언급하는 등 뛰워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윗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거린 이후에도 도지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의 도넘는 트윗 장난에 투자자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1달러 시바견 이미지를 올린 머스크 트윗에는 “입 닥쳐라”,“당신 트윗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날렸다”는 글이 올라왔고 한 네티즌은 “머스크의 도지코인 트윗이 점점 더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꼬집었다. 마켓 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생명력이 짧았지만,도지코인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입방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호소는 가상화폐 규제 권한이 없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쏟아졌다. SEC의 투자자 교육·옹호국은 이날 트위터에 “유명인이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유의 사항을 올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계속 보유’ 강조에도 암호화폐 폭락장 못 막아

    머스크 ‘비트코인 계속 보유’ 강조에도 암호화폐 폭락장 못 막아

    이더리움·도지코인은 30% 가까이 하락해‘비트코인 보유’ 테슬라 주가 2.5% 하락 말 한 마디로 전 세계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을 부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이른바 ‘코인’ 시장의 하락세를 막진 못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가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트윗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CNBC는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매도세에도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언급한 ‘다이아몬드 손’이 ‘자신이 가진 주식과 증권이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믿고 가치가 하락해도 계속 이를 보유하는 거래인’을 뜻하는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최근 비디오게임 체인점 ‘게임스톱’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 모임인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에서 쓰이는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와 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사진과 이미지, 영상)이다.그러나 머스크의 트윗이 코인시장의 폭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인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30% 가까이 주저앉으며 3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99% 하락해 3만 8316.51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3만 1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던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온 뒤 소폭 반등했다. 시가총액은 7170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27.19% 빠진 2516.35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2917억 2000만 달러로 줄었다.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 역시 2.5% 하락한 0.3429달러로 집계됐고, 시총은 444억 1000만 달러였다.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4.4%나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역시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무려 6.6%나 폭락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세 조종자 머스크 해고 목표” 분노의 머스크 코인 ‘스톱일론’

    “시세 조종자 머스크 해고 목표” 분노의 머스크 코인 ‘스톱일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해고’를 목표로 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스톱일론’(STOP ELON)이라는 단체는 17일(현지시간) 머스크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며 단체 이름과 같은 암호화폐를 내놨다. 단체는 “머스크는 트위터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고 있다”며 “스톱일론의 목표는 시장의 가장 큰 시세 조종자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톱일론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지분을 확보해 머스크를 해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톱일론’은 등장하자마자 급등했다. 미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스톱일론은 거래 첫날 무려 512%나 치솟았다. 코인당 최저 0.000001756달러(약 1만개당 20원)에서 최고 0.000010756달러(1만개당 113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이같이 머스크 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 CEO의 발언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월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고, 뒤이어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수단 허용을 돌연 취소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한 나머지 비트코인을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책할 것이다”라는 트윗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를 두고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처분했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비트코인뿐만이 아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 역시 급등락했다. 지난 8일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직전 머스크가 스스로를 ‘도지 파더’라고 지칭하자 20%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방송 도중 그의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에 최고가 대비 30%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10% 폭락…4만 1000달러도 붕괴 [이슈픽]

    “3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10% 폭락…4만 1000달러도 붕괴 [이슈픽]

    도지코인 10.48% 폭락 등 일제히 하락블룸버그 “비트코인 3만 대까지 떨어질 것”“펀드매니저, 암호화폐→금시장으로 이동”금값, 현물·선물 모두 3개월래 최고치 기록 中 “암호화폐, 진정한 화폐 아냐…사용 금지”주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폭락하며 4만 100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금융 당국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재확인 소식이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펀드매니저들은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에서 자산을 빼내 금 시장으로 다시 옮기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더리움 6.07%·에이다 9.01% 하락 비트코인은 19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16% 폭락한 4만 97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4만 1000달러 선마저 깨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자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코인은 10.48% 폭락해 43.98센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6.07% 급락한 3189달러를, 카르다노(에이다)도 9.01% 급락해 1.8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암호화폐는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57%, 이더리움은 4.90%, 에이다는 6.21%, 도지코인은 6.89% 각각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00%로 더 하락해 5074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폭락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블룸버그는 3만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6만 4000달러)보다 30% 이상 떨어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하락장에 접어 들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트분석 전문가들은 4만 2000달러대가 1차 저항선이며, 이 선이 붕괴되면 4만 달러 대로 밀리고, 4만 달러대에 매물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이 선마저 붕괴되면 3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4만 달러선 붕괴시 대규모 매도할 것” 차트 분석업체인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는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4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4만 달러선이 붕괴되면 대규모 매도세가 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톨배컨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CEO인 마이클 퍼브스도 4만 2000달러 선이 깨지면 4만 달러 선에 대규모 매도세가 있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퍼브스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변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펀드 매니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 최근 금값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금 현물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1865.74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1.5% 상승한 1865.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초 이후 3개월래 최고치이다.中 “비트코인, 민간 거래 허용 안해”“민간 주도 암호화폐 체제에 위협 금지”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전날 밤 공동으로 ‘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3대 협회는 공고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의 폭등과 폭락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암호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중국에서 암호화폐 신규 발행이나 암호화폐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3대 협회가 발표한 공고문을 그대로 실었다. 이 때문에 중국 안팎에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직접 나서 암호화폐 금지 원칙을 다시 눈에 띄게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이런 태도가 새로운 것은 아니며 더욱 강력한 새 규제안을 당장 내놓는 것도 아니다. 당과 정부가 사회·경제에 관한 강력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중국은 민간 주도의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적극적으로 금지한 대표적 나라 중 하나다.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의 통제가 불가능한 비트코인 같은 민간 주도의 암호화폐가 체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보고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지 폭락할 때…” 머스크, SNL 출연 후 ‘시바견 등장’ 파티 즐겼다

    “도지 폭락할 때…” 머스크, SNL 출연 후 ‘시바견 등장’ 파티 즐겼다

    도지코인 폭락하는 동안 뉴욕 호텔 파티도지코인 쿠키에 실제 시바견까지 등장“장기적으로 머스크 영향력 거의 없을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직후 도지코인을 주제로 한 축하 파티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도지코인은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폭락 중이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벤징가와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일 SNL 출연을 축하하는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뉴욕 출신의 호텔 사업가 이언 슈레이거가 머스크와 한정된 손님만을 초청해 마련한 이 파티는 뉴욕 맨해튼의 럭셔리 호텔 ‘퍼블릭’에서 열렸으며, 머스크를 위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주제 파티였다. 머스크는 연인이자 동거인인 캐나다 출신의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소식통은 “여성들은 외계인 복장을 한 채 도지코인 모양 쿠키와 컵케이크를 올려놓은 쟁반을 들고 돌아다녔고 도지코인 얼음 조각도 있었다”며 “개 조련사가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 강아지를 데리고 와 파티장 주변을 산책시키기도 했다. 그것은 행운의 징표와도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도지코인 장식물이 잔뜩 등장한 파티를 즐기는 동안 도지코인 가격은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폭락하고 있었다.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이 사기라는 농담을 해 도지코인은 최고가 대비 38% 폭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SNL 출연을 앞두고 자신을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지칭하며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잔뜩 심어놓은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머스크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두고 비트코인 지지자들과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거래 속도와 규모에서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대안 암호화폐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무너트리는 행보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신봉자들의 주장을 머스크가 계속 훼손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포브스는 “머스크는 확실히 비트코인의 단점을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윗 하나에 출렁이는 시세…머스크의 이유있는 도발

    트윗 하나에 출렁이는 시세…머스크의 이유있는 도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을 팔로우하는 5500만 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를 쥐락펴락한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알파벳 여섯 자 ‘Indeed(정말이야)’ 때문에 17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의 트윗은 블로거 ‘미스터 웨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겠다. 그가 이미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쓴 것에 대한 댓글이었다. 정말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했다는 것인지, 물음표가 생략된 질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다는 점을 머스크가 암시했다”고 보도했고, 이는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재차 트윗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에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거래 속도와 규모에서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16일에는 비트코인이 몇 안 되는 거대 채굴 회사들에 의해 지배된다며 비판했다.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반(反) 비트코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설전도 오갔다. 비트코인 팟캐스트 진행자 피터 매코맥은 “형편없는 정보에 따른 머스크의 비트코인 비판과 도지코인 지지는 완벽한 ‘트롤’(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화를 돋우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비난했고, 머스크는 “이러한 의견들은 도지코인에 올인하고 싶게끔 한다”며 반박했다. 처음엔 머스크의 행보를 유머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던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발언이 일관성을 잃고 오락가락하자 그에 대한 감정이 분노로 바뀌는 분위기다. 머스크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두고 자신이 대량 보유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시세조종에 나섰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익명의 개인 투자자가 전체 유통량의 4분의1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투자자가 머스크 아니냐는 추측과 미국 사법 당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하는 등 각국 정부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머스크가 버블 붕괴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출구 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지파더’ 머스크의 코인 띄우기실제로 비트코인은 머스크 등장 이전에도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로 ‘대장주’ 노릇을 했지만,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직접 띄운 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처음 언급한 것은 2019년 4월 만우절에 자신이 선호하는 암호화폐로 도지코인을 꼽은 것이다. 이후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를 담아 스스로를 ‘도지파더’로 칭하기도 했고,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고 부르며 응원했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는 확실히 성공했다. 2019년 4월 0.002달러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의 가격은 올해 초 0.04달러에 이어 4월 0.36달러를 거쳐 5월 초에는 0.6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불과 2년여 만에 가격이 300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가격을 올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8일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SNL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30% 이상 폭락했다. 이후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통해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임무에 착수하면서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복된 장난에 돌아선 여론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에 빗대 ‘미국판 조희팔’이라고 부르는 한편 “머스크를 사형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패러디 게시물도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머스크가 사실상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5500만 명 트위터 팔로워를 통해 시장에 반복적으로 장난을 치는 것도 지겹고, 가상화폐 도박꾼들이 안쓰럽다고 느끼기도 힘들다”며 꼬집었고, 포브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붕괴시키는 1인 임무를 띤 것 같다. 장기적으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머스크 말폭탄에 또… 요동친 암호화폐, 거품 붕괴 신호일까

    머스크 말폭탄에 또… 요동친 암호화폐, 거품 붕괴 신호일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하나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하루 새 8% 이상 급락했다가 후속 트윗이 올라오면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머스크의 연이은 돌출 행동에 암호화폐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스스로 취약성을 입증하면서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 전량 매도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크립토 웨일’(암호화폐 고래)이라는 아이디가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가 “인디드”(Indeed·정말이다)라고 답한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요동쳤다.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23% 급락한 4만 435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4.49% 하락한 5616만 9000원에 거래됐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11.47% 폭락한 3364달러를, 업비트에서는 7.05% 하락한 425만 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머스크가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재차 트윗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빗썸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100만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오후 3시 기준 5500만원대로 반등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76% 내린 4만 4860달러를 기록했다.머스크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두고 자신이 대량 보유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시세조종에 나섰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익명의 개인 투자자가 전체 유통량의 4분의1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투자자가 머스크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비트코인 매각 이유로 환경오염을 대고 있지만 버블 붕괴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출구 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사법 당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하는 등 각국 정부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4.9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5만 5860달러에서 13일 4만 9151달러, 16일 4만 7423달러, 17일 4만 6456달러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올 초 70%까지 올라섰던 전체 암호화폐 대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지난 16일 39.94%까지 떨어졌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재가치에 기반하지 않은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신규 투자자 유입이 계속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거품이 꺼질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시세 조종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한 네티즌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글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크립토 웨일’(가상화폐 고래)라는 뜻)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 CEO는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말 한 마디에 코인당 5만 달러(약 5670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00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했던 그는 요즘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수익 보고서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2억 7200만 달러 규모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1억 100만 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당시 비판이 쏟아지자 머스크 CEO는 “개인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달 13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이로 인한 환경 파괴가 심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비난을 의식한 듯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진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을 10년 넘게 이어왔다. 이 기간 비트코인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네트워크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올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테슬라 결제를 지원했다면 전력 소모 문제를 모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 제너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CNN 방송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전력 소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 문제다.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즈(NYT)도 머스크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NYT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로켓은 거대한 탄소 방출체이고 굴착기업 보링컴퍼니도 환경 문제로 비판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제 중단 방침 전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인지 향후 실적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약 2개월 만에 번복한 게 시세조종 아니냐고 저격한 셈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이미 증권가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벌인 전력도 있다. 2018년 그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금도 확보됐다”고 썼다. 이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는 11% 뛰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발언 진위 여부를 조사해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결국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신과 법인이 각각 2000만 달러씩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 그가 최근 홍보성 발언을 쏟아내는 도지코인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바탕으로 2013년 심심풀이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를 담아 ‘도지파더’라고 올리고,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엔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달을 향해 짖는 개’(Dog Barking at the Moon) 사진을 게시하며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개))”라는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에게 달은 가상화폐 가격 급등, 개는 도지코인을 의미할 뿐이다. 도지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다. 14일에는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 벤처기업인 스페이스X는 ‘도지-1 달 탐사(DOGE-1 Mission to the Moon)’ 프로젝트에서 자사 로켓을 이용하는 민간업체로부터 비용 전액을 도지코인으로 받기로 했다. 이어 로스 니콜 도지코인 개발자가 “머스크 CEO는 2019년부터 도지코인 개발자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자신이 가진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혀 도지코인 띄우기를 측면 지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테슬라, 비트코인 다 팔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코인시장 ‘와르르’(종합2보)

    “테슬라, 비트코인 다 팔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코인시장 ‘와르르’(종합2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고래’라는 뜻의 트위터 아이디 ‘크립토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다 털어버렸음을 깨닫고선 땅을 치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난 그를 탓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 비트코인 안 팔아” 나흘만에 발언 뒤집어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돌연 선언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흘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셈이 됐다. 아무런 해명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여섯 글자의 댓글 하나만 달랑 남기면서 머스크의 이 댓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이미) 팔았거나 (향후)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의 댓글만으로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 외에 어떤 배경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을 처분을 고려 중이거나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머스크가 비트코인 처분에 동의했는지, 머스크가 (최근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했는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정말이다(Indeed)’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애매한 발언으로 시장에 영향 부적절” 지적그러나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되고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행위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전반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일부 처분으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전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보유분을 팔아치운 것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 댓글의 의미를 묻는 말에 테슬라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 급락했다가 일부 반등머스크의 이 짧은 댓글은 진의를 떠나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만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4만 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Indeed’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이날 트윗 댓글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7시 30분 현재(한국시간 17일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95% 내린 4만 457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1.06% 하락한 3386.88달러로 내려왔다. 머스크가 최근 띄운 도지코인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7.64% 내린 0.49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일주일도 채 지나지도 않아 뒤집으면서 그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0.48% 내린 0.45달러에 거래됐다가 0.49달러(24시간 전 대비 3.64%)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테슬라, 비트코인 다 처분할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 댓글(종합)

    “테슬라, 비트코인 다 처분할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 댓글(종합)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고래’라는 뜻의 트위터 아이디 ‘크립토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다 털어버렸음을 깨닫고선 땅을 치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난 그를 탓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 비트코인 안 팔아” 나흘만에 발언 뒤집어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돌연 선언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흘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셈이 됐다. 아무런 해명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여섯 글자의 댓글 하나만 달랑 남기면서 머스크의 이 댓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이미) 팔았거나 (향후)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의 댓글만으로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 외에 어떤 배경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을 처분을 고려 중이거나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머스크가 비트코인 처분에 동의했는지, 머스크가 (최근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했는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정말이다(Indeed)’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애매한 발언으로 시장에 영향 부적절” 지적그러나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되고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행위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전반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일부 처분으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전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보유분을 팔아치운 것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 급락했다가 일부 반등머스크의 이날 트윗 댓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떨어진 4만 4105.86달러를 기록했다가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40분 일부 회복해 24시간 전 대비 4.99% 내린 4만 5744.31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도 11.47% 하락한 3361.85달러로 거래됐다가 3531.94달러(24시간 전 대비 6.53% 하락)로 반등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일주일도 채 지나지도 않아 뒤집으면서 그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0.48% 내린 0.45달러에 거래됐다가 0.49달러(24시간 전 대비 3.64%)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환경 코인시대… 대세는 ‘카르다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소모가 많아 반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비트코인 지지를 철회하면서 친환경 암호화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비트코인 결제 취소 선언’은 전력 소모량이 많은 비트코인을 대신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암호화폐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지구온난화 문제에 가장 민감한 세대인 만큼 암호화폐의 반환경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전기를 훨씬 덜 소모하는 알트코인은 카르다노가 대표적이다. 카르다노는 코인 채굴에서 비트코인처럼 전력 소모가 큰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분증명 방식은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기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4위에 오른 카르다노의 급등세 요인은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의 반환경성을 지적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카르다노는 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22% 급등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인기 암호화폐가 이날 일제히 동반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6%, 이더리움은 3.08%, 바이낸스코인은 12.07%, 도지코인은 6.98% 곤두박질쳤다. 머스크 CEO는 앞서 지난 13일 비트코인의 대안을 암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지지 철회를 선언한 다음날 도지코인 개발진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비트코인을 버리고 도지코인을 대안으로 선택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를 성폭행…병동까지 파고든 인도 성범죄의 민낯

    코로나 확진자를 성폭행…병동까지 파고든 인도 성범죄의 민낯

    나이와 장소를 불문한 인도 성범죄가 코로나19 병동까지 파고들었다. 14일 NDTV는 인도 보팔의 한 병원 환자가 간호사 성폭행 이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6일 코로나19로 보팔대참사기념병원에 입원한 43세 환자가 입원 직후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피해 환자는 24간이 채 지나지 않은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 환자는 ‘보팔 대참사’ 생존자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팔 대참사는 1984년 12월 미국계 다국적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사 살충제 공장에서 독성 가스가 유출되면서 약 3만 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다. 15만 명은 장애를 얻었으며, 50만 명은 가스 중독 피해를 당했다. 보팔 대참사에서도 살아남은 피해 환자는 그러나 코로나와의 싸움을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 전에 간호사 성폭행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문제는 유가족이 장례 한 달이 지나도록 망자의 피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병원 측은 피해 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직후 40세 남성 간호사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유가족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간호사는 현재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 대기 중이다. 보팔대참사희생자협회는 “병원 측은 이 흉악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병원 측이 쉬쉬하는 바람에 유가족은 사건 한 달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 코로나 병동의 비참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 병동에 CCTV를 설치하고 채용시 성범죄 전과 확인을 필수로 하라”고 촉구했다. 만연한 인도 성범죄는 이제 코로나 병동까지 위협하고 있다. 11일 인디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비하르주 파트나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의 아내 역시 의료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환자의 아내는 “코로나 병동 간호조무사가 누워 있는 남편 앞에서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했다.더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의 한 병원 코로나 병동에서는 코로나 합병증으로 입원한 60세 여성 환자가 성폭행 피해를 봤다. 지난달 28일 호흡곤란으로 입원한 환자는 “늦은 새벽 의료진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상태를 물은 후 불을 끈 뒤 재갈을 물리고 강간했다. 아침이 될 때까지 옆에서 감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비하르주 파트나 보건소에서는 백신을 미끼로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붙잡힌 남성 2명은 “백신 접종을 해주겠다”고 소녀를 꼬드겨 인근 폐가로 유인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3월 중순 시작된 2차 유행으로 인도에서는 매일 같이 수십 만 명의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7일 41만4188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기록적이다.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만 명, 신규 사망자는 4000명대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437만2907명, 누적 사망자는 26만7207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최대 1.91% 하락…시총 1조달러↓분노한 누리꾼 “머스크, 감옥 가라”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선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변심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온라인에서 테슬라 불매운동까지 벌여 테슬라 주가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33분 기준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1.91% 하락한 4만 9963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가 무너지면서 약 918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머스크의 폭탄 선언 뒤 4만 7000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해 회복된 수치지만 여전히 5만달러 아래다. 지난 12일 6시(미 동부 시간)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 4300억달러였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쯤 2조 600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2시간 45분 만에 우리 돈 415조원 가량이 날라간 셈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한다”고 선언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머스크의 결제 허용 입장 번복 외에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9% 하락한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장중에는 5.40% 하락한 559.6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하락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암호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머스크가 폭탄 발언 이후 “언제나 그렇듯 당황하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리자 한 누리꾼은 “머스크는 올해 안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비판해 머스크가 작전세력처럼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펌프앤 덤프(pump and dump)”와 같은 말이 자주 올라왔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트위터로 도지코인 개발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혀 도지코인 가격을 올렸다. 당시 시총 550억 달러였던 도지코인은 머스크 트윗 이후 660억 달러에 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더 올라 오후 4시 50분 기준 시총이 702억달러를 기록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폭탄을 던지고선 다음날 “당황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늘 그렇듯”이라는 글과 함께 “당황하지 말라(Don‘t Panic)”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렸다. 전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급락 사태를 촉발한 머스크는 이날 도지코인을 띄우는 글을 올린 뒤 이 사진을 트위터에 띄웠다. 사진은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018년 2월 팰컨헤비 로켓을 발사했을 때 로켓에 함께 실어 우주로 보낸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찍은 것이다.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을 태운 채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머리에 나오는 “Don’t Panic”이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머스크는 10대 시절에 읽은 이 책을 통해 우주 개발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 사실과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이른바 ‘코인 광풍’을 부른 바 있다. 그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고 바로 다음날 “당황하자 밀라”는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줄줄이 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페라스 크립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당신의 집 문을 두드릴 때 당황해야 할 사람은 머스크 당신 자신”이라고 비난했으며, ‘헬린’은 “머스크는 올 연말까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립토 고’는 머스크의 ‘당황하지 말라’는 말은 “세계에서 두세번째 부자나 쉽게 할 소리”라며 “머스크가 헛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밖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억만장자 시세 조종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머스크가 이날도 치켜세운 도지코인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머스크의 트윗을 도지코인을 팔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이디 ‘맷 월리스’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패닉 매도는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또…도지코인 급등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또…도지코인 급등

    머스크,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 나서“거래 효율성 개선하기 위해 협력 중”트윗 직후 도지코인 20% 이상 폭등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뛰어올랐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등한 5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3% 급등한 47.59센트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22% 폭등한 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머스크 쇼크’에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3.22% 하락한 4만 9493.46달러로 5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더리움도 7.93% 내린 3703.9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기꾼”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머스크가 사람들을 끌어내서 속이고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5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8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 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머스크 위험한 입… 암호화폐 또 폭락

    머스크 위험한 입… 암호화폐 또 폭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5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머스크는 희대의 사기꾼”…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극대노’

    “머스크는 희대의 사기꾼”…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극대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하루아침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향해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전기로 화석연료, 석탄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자 가상화폐 시장은 전날보다 10% 이상 급락하며 곤두박질 쳤다. 머스크발(發) 가상화폐 시장의 패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도지코인도 머스크가 최근 한 방송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을 하면서 전일 대비 30%가 폭락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분노에 휩싸인 모습이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결재 수단으로 공표하며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머스크발 폭락에 투자자들은 그를 ‘배신자’, ‘사기꾼’으로 지칭하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네티즌들의 ‘손실 인증’과 함께 분노로 컴퓨터 모니터 등 기물을 파손했다는 글도 게시됐다. ‘패닉 셀’로 100만원 가까이 손해를 입었다는 투자자 김모(29)씨는 “자신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인다는 것을 자신도 알면서도 자주 회사의 방침을 바꾸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동네 구멍가게도 아닌 대기업이 어떻게 몇 달 만에 말을 바꾸면서 믿고 투자한 사람들에게 손실을 안기는 배신행위를 할 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투자자 오모(32)씨는 “머스크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전 세계 비트코인 투자자를 농락하고 있다”며 “오너로서 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발언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손실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사실상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모(33)씨는 “머스크의 행동은 주식 시장이라면 주가조작 행위로 감옥에 갔어야 할 행동이지만 규제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트윗을 규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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