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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세외수입 체납 손본다

    지자체, 세외수입 체납 손본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외수입 징수가 한층 강화된다. 세외수입은 등·초본 수수료, 주정차 위반 과태료 등 세금 외의 지자체 수입으로 1700가지 항목에 연간 31조원대에 달해 지방세와 함께 지방재정의 한 축을 이룬다. ●한달에 한번씩 징수 실적 보고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246개 전 지자체에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 전담반’을 구성하고 매월 징수실적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세외수입 징수강화 계획 지침’을 지자체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외수입은 과태료를 제외하면 지방세처럼 제때 가산금이 붙지 않아 안 내고 버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핵심 간부를 중심으로 총괄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징수하고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담반은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각 실·국장이 주축이 돼 20명 남짓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 등 기존 각 부서에서 1~2명이 나누어 맡고 있던 세외수입 징수 업무를 일괄 관리하고 징수를 독려하게 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징수실적을 행안부에 보고해 체납률을 낮출 방침이다. 행안부의 ‘2008년 회계연도 결산기준 세외수입 미수납액 현황’에 따르면 징수가 결정된 세외수입액 31조 3342억원(이월·전입금 등 제외) 가운데 15.7%인 4조 9216억원이 체납된 상태다. 이 가운데 74.7%에 해당하는 3조 6785억원은 전년도부터 누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꽁초 과태료 60%가 내지 않아 행안부 관계자는 “세외수입은 주민등록법 등 개별 법 아래 명시돼 있어 지자체 각 부서가 징수관리를 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체납시 국세 등의 체납 처분 규정에 준하도록만 돼 있어 법적 강제 규정도 미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과태료 부과와 체납절차 이행과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사망·실종, 파산, 소멸시효 완료 등으로 징수 자체가 불가능한 체납액 결손처분액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체납률이 높은 대표적인 세외수입은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으로 적발될 때 내는 과태료로 무려 5122억원에 이르며 10명 중 6명(60%)이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각종 과징금도 1775억원으로 미수납률이 63.5%에 이른다. 이밖에 학교용지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2853억원, 변상금과 위약금이 1017억원(체납률 68.5%), 공유 재산임대 사용료 및 매각이 526억원, 운동장·체육시설 사용료 340억원 등이 징수되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세 기조로 교부금 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세외수입은 절실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 등을 통해 징수요령을 전달하고 체납비율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호텔·휴양업 등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호텔·휴양업 등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정부가 30일 발표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방안’은 관광 분야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연계,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남해안 집중 개발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보존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주변지역과 연계개발하면 우대혜택 우선 남해안의 호텔업, 휴양업, 종합놀이동산 시설업 등에는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확대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해주고, 도로 등 인프라 설치도 지원한다. 전망대·박물관 등 해양공원시설, 해양·레저시설 등 관광 인프라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도 완화해 준다. 유사 사업 여부를 따져 중복 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주변 지역과 연계 개발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재정 지원 때 우대혜택을 준다. 남해안 관광개발이 이뤄지면 서민과 중산층의 문화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2~3층 높이의 저밀도, 친환경 에코빌리지를 지어 중산층의 해외관광 수요를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내수진작 효과도 클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수산자원보호구역 내 관광지·관광단지의 숙박시설 바닥면적과 층수제한을 완화하고 수중 아쿠아리움, 수중 공연시설이 포함된 마리나 항만 시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남해안과 어울리는 경관 및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경관 계획 우수 지역에 대해 재정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 보완책 필요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이나 환경훼손, 문화재 발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임희자 마창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006년 이미 수자원보호구역을 70% 줄인 상태에서 크루즈선까지 허용한다는 것은 육로로 인적이 닿지 않는 해안선까지 개발하겠다는 의지”라면서 “미래 세대에 물려줄 최소한의 영역조차 개발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구본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엄격한 경관평가나 환경성 평가를 통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최대한 관광 인프라를 개발해 내수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입지 적정성 및 경관평가 지침’을 마련해 국립공원위원회가 지금보다 더 엄격한 심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수자원보호구역이나 자연공원 해제, 자연환경지구 내 대규모 숙박시설 설치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다만 심의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줄여 처리기간을 두 달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8건의 숙박시설 신청에 대해 단 한 건도 부결하지 않았다. 문화재 조사에서 사업자와 조사기관의 유착을 막기 위해 ‘품질평가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경비업체가 경찰치안 맡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일부 치안센터들이 심야시간대의 사무실 보안과 경비업무를 사설경비업체에 맡긴 것으로 밝혀져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관할 치안센터에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한 경찰서들은 “치안의 효율성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 일각에서는 “공권력이 민간에 치안을 맡기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꼬집었다. 사설경비업체가 치안센터를 지키게 된 것은 경찰청이 지난달 22일 일선경찰서에 관할 치안센터(전국 1495개)의 보안시설을 보완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이후다. 현재 치안센터에는 주간에 민원담당관 1명이 상주하지만 야간에는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다. 경찰은 2003년 파출소 체제를 지구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남은 파출소를 치안센터로 변경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명목상 운영돼 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의 일부 치안센터들이 도입한 무인경비시스템을 운영하는 K사 관계자는 “동작·혜화·송파경찰서 관내 등 50여개의 치안센터가 가입했고 해당 치안센터에 외부인이 침입했을 경우 용역 경비요원이 출동하고 경찰에도 구조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도난방지보다는 치안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재난 위험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경찰은 “지구대 경찰들이 꼼꼼히 순찰만 돌아도 될 일을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닝 브리핑] 행안부 ‘안전도시’ 5~10곳 시범 운영

    강력범죄와 교통사고가 없는 ‘한국형 안전도시’ 조성사업이 내년 말 모든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안전한 나라 만들기·안전도시(Safe City)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침을 보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오는 9월까지 안전도시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할 도시 5~10곳을 선정한 뒤, 각각 5억~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등으로 범죄발생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안전지도’를 구축하고, 행정기관과 경찰 및 소방서를 연계한 ‘행정안전종합상황실(가칭 안전콜센터)’을 설치한다. 행안부는 시범사업 지역의 성과를 평가해 보완책을 마련,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232개 시·군·구에서 안전도시 구축사업을 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국제적인 조류의 형성과 전개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흐름은 너무나 도도해 한 국가나 개별기업의 힘으로 저지하기 어렵다. 국제적 조류는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적 가치와 개인의 행동패턴을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조류 변화가 범지구적 차원에서의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협약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가 적극적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신조류는 세계 경제환경도 바꾸고 있다. 유럽은 이미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폐기전기전자제품(WEEE) 등의 규정을 마련하여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독자적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가 정보기술(IT)이다. IT가 고도로 활용될수록 유통되는 정보량은 그에 비례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정보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기기 및 시스템의 이용확대를 초래하고, 이용확대는 다시 기기 및 시스템의 생산과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유해물질 등의 소비를 증대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IT 자체의 녹색화 추진(green of IT)과 IT를 활용하여 국가경제, 사회문화 시스템의 녹색화를 추진(green by IT)함으로써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그린 IT 전략이 범세계적으로 경합 중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13일 ‘그린 IT 국가전략(안)’을 발표했다. 국가 차원의 그린 IT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녹색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IT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다. 최근 마이너스 성장으로 IT가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IT는 IT의 그린화라는 측면에서 2013년 48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IT를 활용한 국가 및 경제 시스템의 그린화로 온실가스의 대폭적인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16개 정부부처 공동으로 전략을 마련하였다는 점은 국가경제 시스템에 대한 IT의 활용이 고도화되었음을 방증한다. 둘째, 그린 IT 전략이 실효를 거두려면 IT정책 입안 및 집행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관계부처가 16개라는 의미는 16개 부처간 정책조율의 어려움과 의사결정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예측케 한다. 셋째,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 에너지 확보 및 생산활동과 병행하여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특히 IT기기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모든 국민들이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기를 사용하는 지혜로운 소비, IT기기 사용을 절제하는 인내심의 배양을 통해 물질주의 기반의 이기적 소비행태를 자연주의 기반의 이타적 소비행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린 IT 국가전략(안)’에는 합리적으로 추진할 경우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신속하게 입안되고 집행돼 대경쟁의 시대에서 IT를 기반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사설] 학업성취도 평가 신뢰회복이 관건이다

    성적 허위 보고 파문이 일었던 학업성취도 평가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면 재조사한 결과 성적 보고 오류는 모두 1만 6400여건으로 나타났다. 답안지 900만장 가운데 무려 65만장이 취급 소홀로 사라졌다. 교과부는 3년간 보관지침을 일선 학교에서 숙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일정기간 답안지 보관은 상식에 속한다. 학업 성취도 평가의 구멍은 일부 학교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이었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관리가 이 정도로 부실했다니 충격적이다. 교과부는 어제 이같은 학업성취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개선책을 내놨다. 개별 학교가 채점하던 방식은 교육청 단위의 일괄채점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 교육청은 별도의 채점단을 구성해 채점을 하고, 보고는 전산 시스템으로 자동집계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려면 진작에 이 정도의 준비를 세웠어야 했다는 점에서 보완책은 만시지탄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당국은 답안지가 폐기됐는데도 교육청에 주의조치를 내리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교과부가 내놓은 보완책으로 성적조작 등의 문제점이 앞으로 사라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에만 매달려서는 땜질식 보완책이 되기 십상이다. 196만여명의 학생들이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어떤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날지 모른다. 학업성취도 성공여부는 학생·학부모의 신뢰에 달려 있다. 교육당국은 땅에 떨어진 학업성취도의 신뢰회복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北 로켓 발사] “사거리 제한 폐지” 목소리

    [北 로켓 발사] “사거리 제한 폐지” 목소리

    북한이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남북한 미사일 전력 수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0년대 스커드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시작한 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사거리나 수량 면에서 남한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북한은 남한을 겨냥한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B와 스커드C를 500~600기가량 보유하고 있다. 사거리 1300㎞에 이르는 노동미사일도 200여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하는 노동미사일은 일본 영토의 3분의2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하지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은 발사시 목표물로부터 최소 800~1300m가량 벗어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최대 약점이다. 북한은 2007년부터는 사거리 3000㎞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실전배치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태평양의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위성운반체인 ‘은하-2호’ 로켓의 성능을 보완해 사거리를 6500~1만 2000㎞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남한은 미국과 체결한 ‘미사일 지침’으로 인해 미사일 개발에 한계가 있다. 이 지침에 따라 남한은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미사일은 개발할 수 없다. 이 기준에 따르면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1984년 배치한 스커드B 미사일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 군이 200여기를 보유한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다. 1980~1990년대에 실전 배치된 현무미사일의 사거리도 180~250㎞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무와 에이태킴스 미사일의 정확도는 150m 이내이기 때문에 목표물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평이다.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자는 차원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A씨는 행운아다. 유례없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어느 공기업에 당당히 신입사원으로 채용되었다. 주위에서 아낌없는 찬사와 축복을 받았다. 첫출근하는 날 이 세상이 온통 내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요즈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회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황당한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신입사원의 연봉이 500만원 정도 감액됩니다. 이 조치는 팀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참담했다. 왜 아무 잘못 없는 신입사원이 10년, 20년 긴 세월을 감봉 당해야 하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100여개 공공기관에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대폭 내리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을 보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공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지난해 29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약 16% 낮아진다. 일부 고임 업종은 더 높은 삭감률이 적용되어 연봉이 최대 30%, 금액으로는 1000만원 이상 깎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재계(민간 대기업)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대 28%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임금인하 정책은 고통을 분담해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본다.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의 대졸자 초임은 우리나라의 경제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일부 금융공기업의 경우 상식을 넘는 과다한 임금과 성과급 지급으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인하를 추진하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선 형평성 부분이다. 정부의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은 신입사원에만 적용토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지난해 입사한 사람은 연봉 3500만원을 받고, 올해 입사한 사람은 2500만원을 받게 된다. 정부 정책은 형평성의 원칙에 부합되게 수립·시행되어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입사 연도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난다.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의 침해 소지도 있다. 연봉 감액의 적용 기간도 문제다. 이번 조치는 신입사원이 2급 또는 3급 이상의 간부직으로 승진시까지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즉 기존 사원들은 기존 호봉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신입사원들은 삭감된 호봉체계를 적어도 십수년 이상 계속 적용받게 된다. 간부로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퇴사할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낮은 호봉체계가 적용된다. 이것은 비정규직과 유사한 현대판 신분제도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IMF 세대’에 이어 또 하나의 ‘저주받은 세대’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보완 없이 시행된다면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개별 사업장에서는 신입과 기존 직원 간에 위화감이 생겨 노노갈등과 노사분규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사회 전체로도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입사원은 죄인이 아니다. 그들이 자신을 대변해줄 조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다.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공공기관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을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 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yeomjs@seoul.co.kr
  • “고교평준화 보완 해야” “존엄사 사회합의 필요”

    “고교평준화 보완 해야” “존엄사 사회합의 필요”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은 2차 입법 대치전의 서막과도 같았다. 여야는 핵심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고교평준화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입장차도 뚜렷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미디어 빅뱅시대에 우리의 미디어법안은 1980년대에 머물러 있고, 미디어산업은 규제에 묶여 있다.”며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방송시장이 오직 규제완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승수 국무총리는 “경쟁력 있는 채널이 나온다면 여론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야당의 독과점 우려를 일축했다. 한 총리는 MBC와 KBS2의 민영화 방침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교 평준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은 “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는 황폐화된 교육을 치유할 수 없다.”며 평준화 폐지와 교육시장 개방, 대학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정부는 다양화와 선택권이라는 말로 학부모를 현혹시켜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려고 한다.”며 교육 분야의 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학교 자율권이나 학력 신장 등을 고려하면 이제 평준화는 보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평준화가 학생을 더 우수하게 만드는 데 저해요인이 될 수 있고 실력이 없는 학생이 방치될 수도 있다.”며 평준화 폐지 의사에 힘을 실었다. 존엄사 인정 여부도 논란이 됐다.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환자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제공받아야 하는데 어느 선까지가 충분한 정보인지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회생 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을 입법화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선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7대 쿠데타’ 발언으로 소란이 벌어졌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공안, 경제, 언론 등에서 ‘7대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의 용산 참사 이메일 홍보지침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강호순 살인사건’을 용산참사를 덮기 위해 활용하라고 지시한 ‘패륜 메일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란 말이냐.”고 맞받았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J공포’ 전방위 확산

    정부가 공기업에 대폭적인 인력감축을 비롯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다시 지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배국환 2차관 주재로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장 선진화·경영효율화 평가지침’을 통보했다.26일까지 110개 주요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추진 상황 등을 평가한 뒤 실적이 좋지 않은 기관장은 해임하겠다고 엄포까지 내렸다.이에 따라 공기업 감원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경부 “내일까지 개혁안 제출하라” 재정부는 1차로 공공기관장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이행 실적을 15~19일까지 해당 부처에서 자체 평가하도록 했다.경영계획서는 기관장들이 1년간 추진할 조직개편 및 인력감축 방향을 담고 있다.재정부는 1차 평가를 바탕으로 22~26일에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평가를 실시,6개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할 예정이다.재정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고성 조치는 물론 문책성 인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기업들은 해당 부처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인력 감축을 늘리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경영 효율화 계획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7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정부는 경영효율화 대상 공공기관들로부터 이미 11월까지 경영 효율화 계획을 대부분 받았지만 미진하다고 판단해 인력감축,복리후생제도 축소 등을 구체화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최근 지시했다.지식경제부는 산하 69개 공기업 및 공공 기관에 ‘비상경영체제 확립 협조공문’을 전달했다.공문 형식이 협조이지 사실상 9일까지 개혁안을 다시 내라는 지시나 마찬가지다.공기업들이 지난달 말까지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한국전력이 지난 5일 임원진에게 사표를 받고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2000여명을 줄이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지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해 나온 조치로 알려졌다.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최종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환란 이후 10년만에 ‘명퇴 바람´ 한국가스공사도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을 마련해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방침이다.한국석유공사도 단계적으로 정원의 10%인 100명 안팎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토해양부는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혁신 강도를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은 “공기업별로 제출한 경영혁신 방안을 놓고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력 감축과 임직원 물갈이,조직 슬림화 보완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위기 때 혹독한 감원 고통을 겪었던 금융권도 악몽 재연 조짐에 좌불안석이다.국민은행은 이달 중에 대규모 특별퇴직제를 시행한다.지난 5일 희망퇴직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리 작업에 들어간다.SC제일은행은 지난달 희망퇴직을 통해 190명을 이미 내보냈다.농협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고,우리·하나 은행 등도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이 특별퇴직을 결정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가하락 경고음이 커져 감원 확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단독]“항고사건 부실수사땐 인사평정에 반영”

    [단독]“항고사건 부실수사땐 인사평정에 반영”

    수사 검사가 법리 오해 등 과오를 범해 불기소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하거나,기소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경우 이를 인사평정(評定)에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고검은 지난 5일 산하 19개 지검 및 지청 수석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산하청 업무분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항고관련 업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사전적 지휘·감독 시스템의 구축이다.항고 과정에서 새로운 주장 혹은 증거가 제출됐거나 수사가 미진했던 사건에 대해서는 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원처분청(원래 사건을 다뤘던 곳)에서 수사를 자체 재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고검은 이를 위해 올해 신설된 ‘불기소 승인 제도’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기로 했다.이는 원처분청에서 자체 재기 사건을 또다시 불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내는 경우 고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올 10월까지 고검이 불승인 판단을 내린 104건 가운데 33건은 보완수사 등을 거쳐 결국 기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자체 재기 수사에서도 미진한 점이 있었다는 방증이다.이에 따라 고검은 향후 불승인 판단 뒤 기소할 때는 수사 검사에 대해 벌점을 부과,인사평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하거나 결국 무죄를 선고한 사건에서 명백한 검사의 과오가 드러날 경우에 대한 평정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재정신청 제도 전면 확대 등에 따라 고검의 항고심사가 불기소 사건에 대한 마지막 결정의 성격을 지니게 된 만큼 업무처리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터널 대피시설 부실… 재난 ‘무방비’

    터널 대피시설 부실… 재난 ‘무방비’

     2011년 개통 예정인 장흥터널(길이 2km,경기 양주시 중흥면) 등 현재 시공 중인 상당수 터널들이 대피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어 개통 후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이용객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27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화재 등에 안전하도록 규정에 맞게 방재시설 설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장흥터널 등 현재 시공 중인 7곳의 터널에서 화재 발생시 사람이나 차량이 유독가스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한 피난연락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 중이다.심지어 이중 6곳은 대인용 피난연락갱을 한 곳도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터널들은 길이가 평균 1453m에 달하며,가장 긴 곳(장흥터널)은 2km가 넘는다.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곳들이다.  정부는 2003년 홍지문 터널 화재사고 후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을 제정해 길이 500m 이상 터널에는 250m 이하 간격으로 대인용 피난연락갱을 설치(대인용 3곳마다 차량용도 설치)하도록 했다.또 유독가스나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제트팬은 예비용을 꼭 설치토록 했다.  따라서 장흥터널의 경우 대인용 6개와 차량용 2개의 대피시설이 필요하다.그러나 국토관리청은 차량용만 설치하고 대인용은 하나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의 부용터널(대인용 1개,차량용 1개 필요)과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의 곤지암4터널(대인용 2개,차량용 1개 필요)은 대인용과 차량용 모두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아울러 장흥터널,중원터널,대쌍터널,곤지암3터널,정개터널 등은 제연설비(제트팬)가 기준보다 부족하게 설계됐다.곤지암3터널의 경우 상·하행선을 합쳐 상시용 10개와 예비용 4개 등 총 14개의 제트팬이 필요한데도 상시용 8개만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문제의 터널들은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 제정 당시 이미 설계용역을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규정위반은 아니다.”면서도 “완공 후 추가 공사를 하면 터널붕괴 등 사고 위험성도 높고 비용도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해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터널 대피시설 부실… 재난 ‘무방비’

    터널 대피시설 부실… 재난 ‘무방비’

     2011년 개통 예정인 장흥터널(길이 2km,경기 양주시 장흥면) 등 현재 시공 중인 상당수 터널들이 대피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어 개통 후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이용객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27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화재 등에 안전하도록 규정에 맞게 방재시설 설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장흥터널 등 현재 시공 중인 7곳의 터널에서 화재 발생시 사람이나 차량이 유독가스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한 피난연락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 중이다.심지어 이중 6곳은 대인용 피난연락갱을 한 곳도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터널들은 길이가 평균 1453m에 달하며,가장 긴 곳(장흥터널)은 2km가 넘는다.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곳들이다.  정부는 2003년 홍지문 터널 화재사고 후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을 제정해 길이 500m 이상 터널에는 250m 이하 간격으로 대인용 피난연락갱을 설치(대인용 3곳마다 차량용도 설치)하도록 했다.또 유독가스나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제트팬은 예비용을 꼭 설치토록 했다.  따라서 장흥터널의 경우 대인용 6개와 차량용 2개의 대피시설이 필요하다.그러나 국토관리청은 차량용만 설치하고 대인용은 하나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의 부용터널(대인용 1개,차량용 1개 필요)과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의 곤지암4터널(대인용 2개,차량용 1개 필요)은 대인용과 차량용 모두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아울러 장흥터널,중원터널,대쌍터널,곤지암3터널,정개터널 등은 제연설비(제트팬)가 기준보다 부족하게 설계됐다.곤지암3터널의 경우 상·하행선을 합쳐 상시용 10개와 예비용 4개 등 총 14개의 제트팬이 필요한데도 상시용 8개만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문제의 터널들은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 제정 당시 이미 설계용역을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규정위반은 아니다.”면서도 “완공 후 추가 공사를 하면 터널붕괴 등 사고 위험성도 높고 비용도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해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학교설립 사전동의 절차 폐지

    서울시교육청이 공립 초·중·고와 사립 특성화중학교, 외국어고 등의 설립 인가 때 시교육위의 사전 동의절차가 필요하다는 ‘학교 설립·폐지 및 변경사항 처리지침’을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3일 “지방교육자치법에 근거가 없고 다른 시·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지침이라 지난 6일 폐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지침 폐지’라는 사실만 소개했을 뿐 배경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다. 이 지침은 지난해 4월 학교 신설 과정 등에서 시교육위 및 시의회와의 협조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국제중 동의안’도 이 지침에 따라 시교육위 동의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국제중 지정·고시를 단행한 지 엿새만에 해당 지침이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시교육위원회에서는 국제중에 이어,2010년 3월 문을 여는 은평 뉴타운 내 자립형 사립고 설립 동의 절차를 앞두고 교육청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은평 자사고에 대해 시교육위 동의 절차를 거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수급자가 입원땐 가족요양비 지급

    Q)정신장애 등급을 가지고 있는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대상자가 일반병원에 입원 중인 경우 가족요양비가 지급되는지?A)가족요양비 지급기준 관련 보완지침(2008.6.16)에 따르면 가족요양비 수급자가 질환 발병이나 기존 지병의 악화 등으로 인해 의원이나 병원(종합병원 등 포함)에 입원하면 가족요양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이 유명무실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가 관련 규정에 따라 편성한 단체장의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포함한 예산안에 대해 심의·의결권을 가진 지방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더라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단체장 활동 제약·사업 차질 초래 특히 지방의회가 단체장 ‘길들이기식’ 예산을 편성할 경우 단체장의 활동 제약은 물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기준 경비에 관한 규정(행정안전부 훈령 제233호,2007년 7월 개정 기준)은 ▲지방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 추진비 및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국외여비 ▲집행부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단체장, 부단체장, 기획관리실장, 국장 등)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 예산 편성 기준경비를 규정하고 있다. 또 정원 가산 업무추진비와 직책급 업무추진비, 부서 운영추진비 특정 업무 수행활동비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이들 경비의 전국적 통일성과 형평성 유지를 위해 예산 편성 기본지침으로 예산 편성의 상한성을 규정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시·도는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는 40일 전까지 지방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예산안을 시·도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 의회는 10일 전까지 의결하고 있다. 이는 예산의 편성 및 의결사항을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 ●“강제력 확보·심의대상 제외” 주장 그러나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단체장의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 등을 과다하게 삭감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지방자치법이 예산의 심의·확정을 지방의회의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산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편성한 200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추진비 1억 17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번 시장 기관운영비 등의 삭감은 올해 본 예산과 지난 5월의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경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에 예산없이 활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당장 시의 현안인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 준비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연장, 진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지자체 예산 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을 지방재정법에서 훈령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규칙으로 정해 강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예산은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의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필수 예산”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를 앞세워 지방자치에 필수 예산이라 할 수 있는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등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할 경우 현재로선 어떤 통제나 대안이 전무해 억울해도 꼼짝 않고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때 시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추진비 등 의회 관련 경비 일체를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예산 편성권을 가진 자치단체장의 동의없이 지출예산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종교 편향금지 제도화 ‘佛心달래기’

    청와대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불교계에 유감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불심을 달래기 위한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특히 불교계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제도적 보완과 불교계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무원의 종교편향을 금지하는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긴급안건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행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4조 ‘친절·공정에 관한 조항’에 2항으로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종교에 따른 차별행위를 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신설된다. 정부 관계자는 “개정안에 따라 공무원이 종교와 관련해 불공정·차별행위를 하거나 편파적으로 특혜 또는 불이익을 주는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징계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종교를 이유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거나 차별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종교편향 사례 방지를 위해 9월부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종교편향 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2009년 공무원교육훈련지침’에 종교편향 방지 교육 실시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자격연수 ‘표준교육과정’에도 종교편향 방지교육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10·27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이날 공포돼 피해 스님들의 명예회복 및 보상절차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에서도 종교편향 금지법,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통해 종교편향을 막기 위한 제도화 작업을 동시에 펼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불심을 달랠 직접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정부는 불교 문화재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확대와 ‘템플 스테이’ 지원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는 조만간 불교계 종정 스님 등 원로를 초청해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는 8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을 보내 불교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에게 추석명절 인사를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다룰 수 있는 길을 텄다.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문부과학성은 2012년 4월부터 적용될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독도를 동급으로 취급했다. 해설서에서 ‘북방영토(북방 4개섬의 일본주장)가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라는 점…,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둘러싸고 주장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언급’이라고 명기했다. ●한국 배려 모양새로 실리 취해 북방 4개섬을 ‘고유 영토’로 적시한 반면, 독도에 대해선 ‘고유 영토’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뺐다. 한국을 ‘배려’한 것처럼 보이려는 교묘한 수법에 불과하다. 오히려 북방 4개섬을 빗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다름없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유화적인 형식을 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고픈 모든 내용을 다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설서가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도요령을 보완하는 지도서인 만큼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지침, 방향도 제시했다.‘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신학습지도요령의 취지인 ‘애국심 고취교육, 도덕과 전통 중시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와 마찬가지다. 일본은 독도의 표현 형식을 놓고 발표 직전까지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교과서에 삽입할 방침을 굳힌 것은 오래전이다. 단지 시점을 따졌을 뿐이다. ●지지율 추락 후쿠다, 민심결집 노림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인 지난 2005년 3월 나카야마 나리아키 당시 문부상은 국회 답변에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기술을 포함시키는 방침을 밝혔다. 우익 의원들의 압력에 따른 조치다. 결과적으로 나카야마 문부상의 발언에 대한 결과가 해설서다. 아시아 외교의 중시를 표방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리더십도 제한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처지에서 독도의 명기를 거부할 만한 명분도, 지지기반도 취약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결단은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보다 국내 민심의 결집과 ‘안정’ 쪽으로 쏠렸다. 후쿠다 총리는 해설서의 독도 명기와 관련,“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해설서에서도 비쳤듯 북방 4개섬이나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처럼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무시, 분쟁지역으로 규정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쪽으로 끌고 가려는 노림수다. 한국의 대응이 거세질수록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도발’하고 나섰다는 관측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 출판사 교과서기술에 실질적 영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도요령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지도서다. 지난 3월28일 발표된 초·중학교의 학습지도요령을 보완하기 위한 해설서다. 신학습지도요령은 기존의 지도요령과 구별하는 명칭에 불과하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별로 교육·지도 요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아 제작, 배포한다. 교사들에게는 수업지도지침과 마찬가지다. 교육과정의 평가와 주의사항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학습지도요령과 달라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출판사가 교과서를 기술·제작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교과서는 4년마다 문부성의 검정을 받는다. 때문에 독도를 명기한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현재 4종에 그쳤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학교 교과서 검정은 내년에 예정돼 있다. 오는 2011년 쓰일 초등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hkpark@seoul.co.kr
  • ‘한판’ 뜬 임태희-네티즌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24일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놓고 네티즌과 맞짱 토론을 벌였다.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 협상 내용을 강조하며 국민과 네티즌의 이해를 당부했지만 추가 협상의 실효성과 장관 고시 게재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촛불 집회 배후 논쟁에 이어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임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재협상이 아니고도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광우병 발병 원인 우려 부위에 대한 수입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다.”면서 “재협상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제 촛불 집회 현장에서도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에 따른 고시 게재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때까지 미루겠다고 했는데 하루 이틀 만에 분위기가 확 변했다.”며 고시 게재를 서두르는 이유를 물었다. 최근 추가 협상에 대해 일부 여론 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자 고시 게재를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임 정책위의장은 “보완할 부분이 필요하다면 검역지침에서 보완할 수 있어 고시를 하자는 것이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보완할지 아이디어를 주시면 검역지침에 반영하겠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촛불 집회 ‘선동 세력’에 대해서는 더욱 견해가 엇갈렸다. “자발적 소통과 분노의 확산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 폭력 세력, 선동하는 프로 등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임 정책위의장은 “선동 세력 부분에 대해 100% 공감하지는 않지만 선의의 의도를 갖고 나온 분들과 정치적 의도를 가진 분들을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인을 정부가 제공하기는 했지만 촛불집회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려 한 발언일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임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수석 개편이 ‘보은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당선된 사람은 쓰고 안 된 사람은 안 쓴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차기 조각에서 경제팀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팀에 큰 정책 철학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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