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침 보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민관 대화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후속 투자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진학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 선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
  •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코로나19 방역 위해 각국 처벌 수위↑싱가포르 대가족 모임시 최고 6월 징역사우디 이동제한 위반땐 최고 330만원美도 최대 122만원, 프랑스·伊도 벌금한국의 격리위반자 처벌보다 광범위‘과도시 인권침해’vs‘감염병 통제 필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와 장기화로 소위 ‘모임 금지법’, ‘외출 금지법’ 등이 확대되고 있다. 그간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고의로 숨겼다가 다른 이들이 감염됐을 때 징벌을 내리는 ‘핀 포인트 처벌’이 대세였다면, 더 나가 아예 감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제를 담은 법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싱가포르 의회가 모든 사교적 모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파티 뿐 아니라 같이 살지 않는 가족이 모이는 모임이나 작은 친구 모임도 금지한 게 특징이다. 집 같은 제한된 공간이 아니라 로비 등의 트인 공간도 적용된다. 보건당국은 “어른을 보살피거나 아이를 돌보기 위해 가족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징벌 강도도 세다. 첫 위반 때 최대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4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재범부터는 최대 2만 싱가포르 달러(약 1천709만원) 벌금 또는 최장 1년의 징역형에 각각 처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확진자 1418명(한국시간 8일 정오 기준)에 사망자 6명으로 치명률이 불과 0.4%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전국 봉쇄와 동등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전날에는 사우디 내무부가 수도 리야드 등 주요 도시에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고 이를 어길 경우 1만 리얄(약 33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위반 정도에 따라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내렸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주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긴 사람에 대한 벌금을 최대 500달러에서 1000달러(약 122만원)으로 올렸다. 당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당신은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8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지난달 10일 전국봉쇄령과 함께 이를 어길 경우 3개월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약 1개월 가량의 봉쇄 결과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달 17일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경찰 검문에 허가 받은 이동증명서를 제출 못하면 최대 375유로(50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격리조치를 위반한 감염자에 대해 기소와 함께 징역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보다는 좁는 범위의 조치다. 그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는데 이를 강화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을 법으로 보완 및 강제하는 방안에 대해 찬반 논란도 있다. 과도하게 강한 법은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손목밴드(전자팔찌)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감염병의 경우 보다 강한 처벌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서, SNS로 공사장 안전 실시간 관리

    서울 강서구는 효율적인 건축 공사 현장 관리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 ‘소통하는 강서 건축인’을 지난달 개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밴드 가입 대상자는 인허가 담당 공무원과 신축공사 시공·감리자다. 착공 신고할 때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공사 관계자에게 밴드 가입을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공사 현장에서 사고나 재난, 재해가 발생하면 밴드에 상황과 대응 내용을 실시간 게시하는 등 건축 관계자와 구가 정보를 빠르고 쉽게 교환할 수 있다. 건축 공사 관련 법령·지침 등 개정 사항도 공유하고, 소음·비산먼지 등 건축 민원도 처리한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연면적 1만㎡ 이상인 대형 건축 공사장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 7월부턴 연면적 2000~1만㎡ 미만인 중형 건축 공사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신속한 소통 체계가 마련됐다”며 “공사 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합참 “민간인 군사시설 무단침입, 적으로 오인할 수 있어”

    합참 “민간인 군사시설 무단침입, 적으로 오인할 수 있어”

    합참은 19일 최근 수차례 발생한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과 관련해 “최악의 경우 경계 근무자에게 적이나 불순세력으로 오인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 주재로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고 “민간인이라 하더라도 군사시설 무단침입 등의 행위가 있다면 법과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에 무단침입한 민간인도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임”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진지에서 한 50대 남성이 부대 울타리 밑을 파고 들어갔으나, 부대는 1시간 가까이 관련 사실을 몰라 논란이 됐다. 지난 8일엔 제주 해군기지에서 민간인 2명이 2시간 가까이 부대를 마음껏 활보했으며, 지난달 1월 3일에는 70대 노인이 진해 해군기지 부대 정문을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해 ‘총체적 경계실패’라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뼈저린 각성과 함께 근본적인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박 의장은 “전 장병은 최근 반복되는 경계 과오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며, 간부들이 먼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더 이상은 한 치도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합참은 이번 회의에서 작전지침을 내려 경계작전 병력과 감시장비를 강화해 운영하는 한편 감시 및 경계태세·상황보고 및 초동조치 체계를 긴급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확진 7일 후 음성 2회 나와야… ‘무증상 감염자’ 격리 해제

    확진 7일 후 음성 2회 나와야… ‘무증상 감염자’ 격리 해제

    “무증상 때도 어느정도 바이러스 배출” 확진자 가족도 13일째 음성 확인돼야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발병 초기뿐 아니라 격리해제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를 위한 보완 조치를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코로나19 대응 지침’(지방자치단체용) 7-3판을 발표하고 확진환자를 유증상과 무증상으로 나눠 각 사례에 맞는 격리해제 기준을 기존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기존에는 별도 유전자 검사(PCR 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3주간 자가격리 혹은 시설격리를 하고 나면 격리해제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반드시 7일째 PCR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만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확진 뒤 7일째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기존에는 이후 7일 뒤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할 수 있던 것에서 이제는 의료진이 판단해 검사 주기(10일째, 14일째 등)를 결정하되 역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면 격리해제를 하도록 했다. 확진환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에 대해서도 격리해제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확진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간병인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만 격리 13일째 검사를 시행하고 음성 여부를 확인해야 14일이 지난 뒤 격리해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확진환자 동거 가족 역시 최종 접촉일로부터 13일째 검사를 해 음성임을 확인하고 14일이 지난 다음날 격리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까지는 무증상의 경우 격리해제 기준 중 무증상 상태가 지속되면 확진일로부터 3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후에 별다른 검사 없이도 해제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그 부분을 들어냈다”면서 “무증상 확진환자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바이러스 배출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좀 높다”며 “적극적 진단검사로 확진환자를 조기에 진단해 발견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도 감염병 환자 정보 공개 단체장에게 권한 이양해야

    제주도 감염병 환자 정보 공개 단체장에게 권한 이양해야

    도는 지난 7일 열린 각 부처 및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한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의 2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이동수단 등의 정보공개 권한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있다. 도는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는 대민 협조를 통해 파악하지 못한 또 다른 접촉자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인 만큼 감염병 확산에 따른 신속한 대처를 위해 지자체장에게도 재량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실질적인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대처는 각 지자체가 맡고 있지만, 공개 권한은 정부에게 있어 신속한 접촉자 파악 및 방역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는 그동안 감염병 확진자 정보공개의 시급성을 고려해 중앙 정부와의 절충과 협의를 통해 감염병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접촉자 현황 등의 정보를 공개해 왔지만, 확진환자와 접촉자 이동경로 조사에서도 지자체의 권한은 제한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일 확진 환자와 접촉자의 동선 확인 및 공개범위를 신설한 코로나19 대응지침 7-1판을 개정,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카드사용내역 등의 조사는 시?도 방역관이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해야 진행 할 수 있다. 단, 이번 지침 개정으로 GPS(자동 위치 추적 시스템) 조회는 시·도가 경찰 등에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변경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감염병 확산 속도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는 시·도지사에게 권한 위임이 필요하다”며 “현재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보다 명문화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휴대폰 잘 닦고 돈·카드·반려동물 만진 뒤 손 잘 씻어야

    휴대폰 잘 닦고 돈·카드·반려동물 만진 뒤 손 잘 씻어야

    지난달 28일 영국 BBC의 코로나19 관련 11문 11답을 소개한 일이 있다. 이 방송은 계속 홈페이지 이용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고 있는데 7일 7문 7답을 추가했다. 이 중 영국의 시험 준비 기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답은 제외했다. ‘돌다리도 두들기는’ 심정으로 옮긴다. 특히 여섯 번째 ‘반려동물’과 관련한 문답은 지난 5일 홍콩 확진자의 포메라이난 반려견에 ‘객관적이고도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양성 판정이 내려진 일을 보도하는 과정에 있었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7일 국내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을 보완했다.휴대전화를 소독해야 하나?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채기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체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여건만 충족되면 며칠씩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집에서든, 이동 중이든, 직장에서든 휴대전화를 샅샅이 자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다만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알코올이나 손 세정제, 살균 처리된 면 등으로 닦는 행위는 스크린의 코팅 막을 해칠 위험이 있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스크린 보호 막이 손상되면 오히려 바이러스나 균이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게 한다. 현재 전화들은 방수 기능이 있어 보통 비누를 탄 물과 일회용 티슈로 문질러도 깨끗이 닦인다. 하지만 전화가 방수 처리가 돼 있는지는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어린이에겐 얼마나 위험한가? 중국에서의 통계만 봐도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층에 상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덜 영향을 받는다. 아마도 감염을 쉽게 떨쳐내거나 증상이 일어나지 않거나 감기와 비슷하게 조금 아프고 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천식처럼 폐가 좋지 않은 아이들은 바이러스가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이제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들을 문 닫으라고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학을 명령했다. 바이러스가 지폐나 동전에도 남는가? 중국 정부는 모든 은행에 회수된 화폐 전량을 살균 처리한 뒤 시중에 내보낸다고 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접촉도 이뤄지지 않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전염 가능성을 낮추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카드들의 표면은 여전히 세균과 바이러스가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카드와 지폐, 동전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영국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는 게 필요한가? 호주와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특정 지역에로의 여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영국은 현재 국경을 막을 계획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들 감염 지역과의 사회경제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능하길 희망하고 있다. 만약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빠져나오려는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사람들은 다른 방편을 찾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이유를 들어 교역과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영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과 배편의 승객들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무부는 해외에 머무르거나 여행할 것을 계획하는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은 뭐가 다른가? 매우 증상이 유사하다. 검사하지 않고는 구분해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주된 코로나19 증상은 고열과 기침이다. 독감은 이따금 목의 통증 같은 다른 증상을 보이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은 숨쉬는 것이 괴로울 수 있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스러운 사람은 곧바로 주치의나 약국, 병원을 찾아가선 안되며 대신 1339나 다른 사람에게 증상을 알려 도움을 청해야 한다.확진자가 반려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는가? 아니다. WHO에 따르면 (홍콩에서의 엇갈린 최근 보도에도) 과학자와 반려동물 사이에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 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단일종 안에서만 전염되며 종을 뛰어넘어 전염되는 일은 극히 예외적이다. 반려동물의 호흡이나 기침으로 감염될 수 없지만, 감염자가 만진 털이나 재채기를 하며 날아간 비말이 털에 묻어 있어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써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반려동물들은 E 콜리와 살모넬라 같은 박테리아, 벌레 등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국내 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학술단체인 한국수의임상포럼도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포럼은 검사 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검체 채취 과정에 보호자로부터 배출된 것이 반려견의 것으로 혼동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려견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는 점을 볼 때 실제 감염으로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조심할 필요는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인수공통전염병처럼 사람과 동물이 질병을 공유하기도 하므로, 코로나19 감염자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반려동물 등과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부득이한 경우 확진자가 반려동물을 돌봐야 하는 때는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OIE는 음식을 나눠 먹거나 입을 맞추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된다면 반려견 역시 격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동물 검역 당국에 “반려동물 감염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주의사항과 지침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소, 갑질로 값싸게 팔았소?

    다이소, 갑질로 값싸게 팔았소?

    전국적인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212만개 넘는 상품을 납품업자에게 부당하게 반품한 갑질이 드러났다. ●공정위 ‘유통법 위반’ 과징금 5억 부과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성다이소에 대해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기준 전국 1312개 다이소 점포를 운영하는 연매출 1조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통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이소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1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 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212만여개 상품(1405개 품목)을 부당 반품했다. 금액만 약 16억원어치다. 직매입 거래란 팔고 남는 재고까지 다이소와 같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스스로 부담하는 형태로, ‘반품 조건부’를 걸어놓는 특약매입 거래와 구분된다. 다이소는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반품요청서가 없는데도 반품비용을 모두 납품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빼빼로·크리스마스 등 시즌상품 부당 반품 특히 크리스마스 연하장·산타 양말, 빼빼로데이 세트 등 짧은 기간에 판매되는 시즌 상품도 재고가 발생하면 모두 납품업자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다이소는 이러한 154개 시즌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끝나고 남은 상품은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다이소가 12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상품공급 거래조건에 대한 연간 거래 기본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했다. 대규모 유통업법상 계약서는 계약 종료일로부터 5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다이소 “반품 기준 보완하겠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중소 납품업자의 주요 유통판로이자 국내 최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부당반품 문제를 시정했다”며 “중소 생활용품 제조·납품업자의 반품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반품 행위와 관련해 공정위에서 정한 반품 지침에 따라 반품 기준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다이소의 배신…212만 상품 부당반품 ‘갑질’

    다이소의 배신…212만 상품 부당반품 ‘갑질’

    전국적인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200만개가 넘는 상품을 납품업자들에게 부당하게 반품한 사실이 드러났다.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성다이소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5억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기준 전국 1312개 다이소 점포를 운영하는 연매출 1조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유통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이소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1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 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212만여개 상품(1405개 품목)을 부당 반품했다. 금액만 약 16억원어치다. 직매입 거래란 팔고 남는 재고까지 다이소와 같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스스로 부담하는 형태로, ‘반품 조건부’를 걸어놓는 특약매입 거래와 구분된다. 다이소는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반품요청서가 없는데도 반품비용을 모두 납품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하장, 산타 양말, 빼빼로데이 세트 등 짧은 기간에 판매되는 시즌 상품도 재고가 발생하면 모두 납품업자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다이소는 이러한 154개 시즌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끝나고 남은 상품은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다이소가 12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상품공급 거래조건에 대한 연간거래 기본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했다. 대규묘유통업법상 계약서면은 계약종료일로부터 5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중소 납품업자의 주요 유통판로이자 국내 최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부당반품 문제를 시정했다”며 “중소 생활용품 제조·납품업자의 반품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반품 행위와 관련해 공정위에서 정한 반품 지침에 따라 반품 기준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 미보관과 관련해서도 모든 서류를 전산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부 “집단행사 연기·취소 권고”… 지침 강화

    정부 “집단행사 연기·취소 권고”… 지침 강화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회 등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야외에서 행사를 열더라도 다수가 밀집하면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고 신체접촉을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집단행사 지침 개정판을 발표했다. ‘방역조치를 충분히 하면 집단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권고지침보다 한층 더 엄격해졌다. 지침의 핵심은 일단 여러 명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다. 이벤트성 행사,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의 밀집행사, 다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나 취소를 권고했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려면 방역 대응방안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한다. 방역조치가 충분치 않거나 위험하다고 지자체가 판단하면 행사 보완 또는 금지를 요구할 수 있다. 감염 확산 우려에도 일부 보수단체들이 강행하고 있는 대규모 서울 시내 집회를 막을 명분이 더해졌다. 문제는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선거운동이다. 이번 지침이 ‘총선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김강립 중대본 총괄조정관은 “행사와 집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지만, 선거 운동 역시 정부 지침에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집회 주관 측에서 지침에 따라 적절히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역망 밖 감염, 밀접접촉자 격리 급선무… 대응체계 전면 검토”

    “방역망 밖 감염, 밀접접촉자 격리 급선무… 대응체계 전면 검토”

    “(2015년 메르스 사태 초기 잘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 때문에 지금까지 잘 대처해 온 것 같다. 이제 방역망 바깥의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으니 대응 체계를 전면 검토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뒤 한 달 가까이 된 지난 18일, 권덕철(59·전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산업진흥원장을 충북 오송의 진흥원 원장실에서 만났다. 권 원장은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두 달 동안 욕이란 욕은 다 들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긴급 감염병 대처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이번에 안정적 관리를 해낸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나 보건복지부의 방역대책본부를 지켜보며 느낀 소회, 우리 방역 시스템의 진화, 앞으로 유념해야 할 점 등을 들어봤다. 그는 또 2018년 11월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남북보건회담에 참가한 경험도 있어 남북 공동 방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다음은 19일 전화 통화까지 포함한 일문일답.-지난 한 달 동안 보건 일선에 계셨을 때처럼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질병관리본부에 방역본부가 설치돼 활동하다가 주말에 경기 평택 환자가 퇴원 형태로 나가는 바람에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대책 본부장이 장관으로 격상되고 실장이었던 제가 총괄반장으로 매일 브리핑을 하게 됐다. 중동지역에서는 치사율이 30~40%로 치솟아 두려워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두 달 동안 집에 가지 못했다.  그때의 경험과 대책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환자 초기 유입 단계부터 감시하는 시스템이 빨리 작동할 수 있었다. 일부 언론은 그래도 늦었다고 지적했지만 어느 사태든지 초기에 세팅 단계에서 늦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참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다.” -외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시스템이 어떻게 바뀐 건가.  “메르스 이전엔 방역대책본부나 수습대책본부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지가 잘 정리돼 있지 않았다. 감염병이란 사회적 재난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 메르스 사태를 겪고서야 국가방역 체계가 구축됐는데 질병관리본부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위기 단계에 관계없이 방역 업무를 지휘하고, 의료기관 및 건강보험,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은 수습본부에서 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음압병상)을 전국에 대폭 확충하고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긴급상황실을 질본 안에 두고 역학조사관도 늘린 것 등이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런 시스템이 정부 안에 매뉴얼로 자리잡았다고 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나 김강립 복지부 차관의 차분한 음성도 국민들을 안심시켰다고들 한다.  “고위 관료가 되기 전에 언론과 시민사회, 민원인 대응 등을 평가받기 때문에 교육 훈련을 받는다. 브리퍼가 안정돼야 국민들이 신뢰하게 된다는 말들을 그때도 했다. 지금은 질본 안에도 위기소통담당관이 만들어져 있다.” -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어 서구라면 어림 없는 일이라며 빅데이터로 수집된 정보를 해석하는 일은 다른 차원이라고 지적했는데.  “양면이 있다. 앞의 평택 환자가 슈퍼전파자가 됐다. 그가 서울 병원으로 오는 과정에 탔던 버스 안에 함께 있었던 20여명의 밀접 접촉자를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휴대폰이나 교통카드 정보로 확인했다. 국가의 감염병 차단이란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는 없다고 믿는다. 본인이 알아서 신고하는 것이 가장 궁극의 대안일 수밖에 없는데 모두가 응하긴 사실상 어렵다.  또 입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게 하는데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깔게 하거나 심지어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은 참 잘한 일이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됐는데 의료 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아 복지부와 진흥원 등이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건강보험 정보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관리되고 있다. 의사들은 이제 환자의 건강보험 정보만 입력하면 그가 어디어디를 여행하고 돌아왔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약물을 많이 처방 받으면 서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없는지 파악해서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만들어져 있다.”  -질본에서 접촉자를 자가격리시켜 관리하는데 쓰레기 봉투까지 따로 쓰게 하고 수거해 가더라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놀랐다. 어떻게 가능한가?  “(잘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메르스 때도 접촉자 등을 격리 시설에 보내려고 했다. 충주의 한 시설을 검토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자가 격리만 했다. 반드시 행동 요령을 써주고 따르도록 설명해야 하는데 자가격리자가 골프 치러 가고, 난리가 났다. 가족과의 접촉도 하면 안된다. 명확한 행동 요령을 매뉴얼로 만들었다. 메르스 이후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협조 의식이 높아졌다. 아산과 진천에서는 오해한 분들이 저지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지자체와 당국이 잘 설득해 위기를 넘겼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어떤 질병이고, 어떻게 하면 감염이 안되는지 잘 설명하면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감염력은 어느 정도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대중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행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매뉴얼로 만들어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메르스 때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시골 부모님도 이웃들이 텔레비전 시청하면서 ‘저 죽일 놈 또 나왔다’고 말하더라고 하셨다. 사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초기에는 미흡했지만 빨리 따라잡아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186명 중에 38명이 희생됐으니 치사율은 20%로 사우디의 절반 밖에 안 됐다. 어떻게든 전파를 막고 목숨을 잃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고, 그때 노력한 일이 지금의 차분한 대응으로 이어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당시 흉부외과 에크모 팀이 전국을 돌며 환자 회복진료에 큰 역할을 했다. 이렇듯 민간에서 의료인들의 큰 희생으로 신종 전염병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 17일 29번과 30번, 18일 31번 확진자, 19일 22명 모두 방역망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공기 중 전파(에어로졸)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중요하지만 역학 조사에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검사 등을 진행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 -중국과 일본 사례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대목은.  “메르스 때도 환자가 다녀간 병원 정보를 공개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많았다. 초기에는 불안감을 확산시킬까 봐 공개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도 있고 해서 공개했다. 중국은 정보 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대응하게 하고 준비를 하도록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일본은 잘 모르겠다. 매뉴얼 사회라 치밀한데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크루즈 유람선이라 특수하긴 하다. 유람선의 위생이나 공기 정화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한다. 빨리 전수조사하고 위험한 사람을 격리시켰으면 됐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감염병 대처 예산 등이 늘어나 성과를 봤다고 판단해도 되는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이 미흡했다고 판단해 보강했고, 질본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검역관과 역학조사관도 늘렸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계속 보완해야 할 것이다.” -메르스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건산업진흥원은 어떻게 돕고 있나.  “복지부의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5278억원인데 진흥원이 4100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이나 정신질환, 치매 등 사회적 재난 예산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확보했다. 감염병 진단 고도화 및 미해결 치료제 개발에 지난해 361억원에서 443억원으로 늘렸다. 10년 동안 6240억원을 투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자원이다. 메르스 때도 미국에서 균을 달라고 했다. 백신 개발에 지난해 275억원이, 올해 322억원이 투입된다. 매년 WHO가 내년에 유행하는 감염병을 예고하면 백신을 개발하는데 변이가 일어나 잘 먹히지 않곤 한다.” -국민들에게 감염병 실태를 알리는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일은.  “초기에 워낙 중국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긴 했지만 경각심을 일으키는 일과 함께 정확한 팩트를 중심으로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있었다. 미국은 중국인 입국을 막는데 우리는 뭐하느냐고 질타하는 언론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응하는 것은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무리가 따른다. 확진환자들이 드문드문 나올 때도 국민들이 집에만 있으려고 하고, 행사나 학회도 취소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행동요령만 정확히 알려 주고 지키면 된다. 국민들은 지나친 공포나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당국이 안내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접촉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 질본의 검역인력, 역학조사관 보강이 필요하고 격리 병상과 고도의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확대하려면 민원이 발생하는데 안전하게 설계하니 불필요한 두려움은 갖지 않도록 계도하는 일도 언론에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학교 ‘감염병 휴업’ 명확한 기준 없어… 학부모들 불안 커진다

    학교 ‘감염병 휴업’ 명확한 기준 없어… 학부모들 불안 커진다

    일부 학교 “다문화 학생 있어서” 자율휴업 현행 법 수업 감축요건 천재지변 등 명시 ‘확진 반경 1㎞ 휴업’처럼 통일된 원칙 필요 학원은 ‘휴업 명령’ 근거 없어 곳곳서 마찰수도권의 A초등학교는 최근 학교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고 휴업 기간 동안 학교 전체에 소독을 실시했다. A학교는 중국계 다문화 학생들이 몇 명 있는 데다 인근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거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지역 등의 학교에서 학사일정을 조정해 휴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지침이지만, A학교는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감안해야 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A학교 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이 결정을 어렵게 했다”면서 “학교가 적극 움직일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하는 학교가 늘면서 교육계에서는 감염병으로 인한 학교 휴업 기준을 제대로 세우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 인력과 물자 지원 등 폭증하는 학교의 보건 업무를 덜어 줄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이날 “학교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는 조건에 ‘치명적인 감염병’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45조는 수업일수 감축 요건으로 천재지변과 연구학교, 자율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지역별, 학교별로 각기 다른 상황에서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학교는 민원에 시달린다”면서 “학교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명확한 휴업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이 내놓은 “확진환자 반경 1㎞ 휴업”처럼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통일된 원칙을 마련하고,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휴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교마다 상황과 여건이 제각각인 만큼 필요한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해 휴업할 권한을 적극 행사하도록 교육당국이 지침을 내려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과 물품 등의 지원도 절실하다.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보건교사 배치율이 강원, 전북, 충북 등 지역에서는 60%대에 그친다. 차미향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물론 1명만 배치된 학교에도 퇴직 교사 등 인력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보건교사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학교에서도 방역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학교의 방역 물품 구입에 활용하도록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했다. 학원 휴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행법상 교육청은 학교와 달리 학원에 휴업명령을 내릴 수 없어 교육청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 휴원에 따른 교습료 환불 역시 제도적 근거가 없다. 때문에 수업료 손실을 꺼리는 학원이 휴원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북지역 대학 개강 2주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전북지역 대학들이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전주대는 다음 달 2일로 예정한 개강을 2주 뒤인 16일로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개강이 미루어짐에 따라 1학기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대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해외 교류 행사는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할 방침”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온라인 강의 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석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보강과 집중이수제 등 일정 감축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에 나섰다.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은 취소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학과별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대와 원광대도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개강 연기는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태”라며 “기간에 대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변경된 학사일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열고 모든 대학에 개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학사일정 전반에 안정을 꾀하도록 연기 기간은 4주 이내로 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軍 불자들, 수계식 때 ‘오계’ 대신 ‘십선계’ 받는다

    軍 불자들, 수계식 때 ‘오계’ 대신 ‘십선계’ 받는다

    올해부터 군 장병들이 수계식 때 기존의 오계(五戒)를 대신한 삼귀의 십선계(十善戒)를 받는다. 오계는 살생과 도둑질, 망령된 말 등을 금지하는 불교도의 계율이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7일 “젊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실천할 수 있도록 십선계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첫 행사로 오는 11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계사로 첫 삼귀의 십선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매년 전국 400여개 군 법당에서 오계 수계법회를 봉행하면서 청년 불자를 양성해 왔다. 전체 군 장병 인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평균 10만명이 오계 수계를 해 ‘젊은 포교의 황금어장’이란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군 특성상 불가피한 음주 상황 등의 난관이 적지 않아 종단 안과 바깥에서 개선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것’의 해석 여하에 따라 인터넷이나 게임도 불음주계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 군종교구는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보완하고 청년 불자들의 신행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십선계를 설하기로 결정, 최근 열린 조계종 계단위원회 49차 회의에서 승인을 받았다. 새로 마련된 십선계는 신구의 삼업에 바탕을 둔 악업을 금지하고 기존 오계에 비해 구업 관련 계를 4개로 늘린 게 특징이다. ▲자비한 마음으로 생명을 사랑하며 ▲청정한 마음으로 보시하고 ▲몸과 마음에 청정행을 닦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진실한 말을 하고 ▲꾸밈없는 마음으로 바른 말을 하며 ▲화합하는 마음으로 칭찬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좋은 말을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헛된 욕심을 내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언제나 웃음 짓고 ▲지혜를 밝혀 바른 가르침을 따른다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불자로 첫발을 내딛는 수계법회에서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십선계가 군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좀더 실천적인 삶의 지침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상조 정책실장 “운수사업법 개정, ‘타다’ 금지 아닌 혁신 제도화 고민법”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타다 금지법’이 아니라, 혁신 제도화를 고민하는 법”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국회에서 논의되는 법은 ‘타다’ 같은 혁신 시도를 어떻게 제도화할지 고민하는 법”이라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차를 빌릴 때에 한해 운전자를 알선하도록 제한해, 일상적으로 렌터카에 기사를 함께 알선하는 방식의 ‘타다’를 사실상 불법화했다. 김 실장은 “‘타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미래에 똑같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수십만 택시 운전사가 입는 피해를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개정안은 ‘타다’와 같은 혁신적 시도를 금지하는 게 아니다”라며 “혁신 플랫폼 택시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가 하는 제도의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개정안에 담기지 않는 공백 부분이 있는데, 시행령을 통해 더 구체화할 계획을 부처가 갖고 있다”며 “‘타다’ 측과도 협의가 일정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시행령에 ‘타다’ 측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하위 법령 작업을 통해 사회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타다’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이런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겠다”면서 “혁신 잠재력을 현실화할 사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중소기업 주 52시간제 보완책 등에 대해 노동계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과거로 회귀한다’고 비판하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현실적으로 당장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도 노조 요구를 다 수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노동정책이 과거로 돌아간다’고 평가하면 솔직히 섭섭하다”고 언급했다. ‘조국 사태’에서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교육정책이 바뀌었다’는 지적에는“지난 7월부터 청와대 정책실과 교육부 사이에 입시학원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대입 전형 복잡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했다”면서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대통령 말 한마디로 대입 제도를 바꾸겠나. 대입 전형을 단순화·투명화하라는 지침은 대통령의 오래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모든 구급대원 응급처치 허용” vs “의학·과학적 근거 선행돼야”

    “모든 구급대원 응급처치 허용” vs “의학·과학적 근거 선행돼야”

    소방당국 “의사가 지시해도 탯줄 못 잘라 현장 출동 구급대 응급처치 범위 넓혀야” 의협 “응급구조학과마다 교육과정 달라 응급구조사 실력까지 들쑥날쑥” 지적119 특별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 확대 시범사업이 다음달부터 현재 12개 시도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방당국은 지난 7월 특별구급대원이 응급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14종에서 7종 더 늘리고 서울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지역을 넓혀 왔다. 응급분만 시 신생아 탯줄을 절단하거나 벌에 쏘여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일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응급처치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는 소방당국과 적어도 대학에서 특별구급대원을 위한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학적·과학적으로 이들의 능력을 선제적으로 담보해야 한다는 의학계 입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청은 현재 소방서별로 1개 구급대(3명씩 3교대, 9명 규모), 전국에 219개 구급대를 확대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로 운영 중이다. 특별구급대는 일정한 수준의 능력을 갖춘 1·2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로 구성돼 있고, 소방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확대 내용에 대한 교육을 전국에서 70회 실시했다. 1급 응급구조사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해 졸업한 뒤 관련 시험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특별구급대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총 7가지다. ▲응급분만 시 탯줄을 묶고 자르기 ▲심전도 측정 ▲중증외상환자 진통제 투여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환자 약물 투여 ▲심정지 환자 약물 투여 ▲산소포화도·날숨 이산화탄소 측정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등이다. 기존 구급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명시된 인공호흡기 이용, 저혈당 시 포도당 주입 등의 응급처치 14가지만 할 수 있다. 특별구급대는 이를 포함해 총 21가지 응급처치가 가능한 셈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의사의 지시가 있어도 신생아의 탯줄 자르는 것조차 불법이라 하지 못했다. 업무 범위 확대는 현장에 출동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조치”라면서 “지금은 구급대원 중 일부만 특별구급대원으로서 확대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전 구급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의학계는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명제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는 28일 서울신문에 “업무범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대학의 응급구조학과마다 교육 과정이 같지 않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특별구조대의 중심이 되는 응급구조사의 실력이 들쑥날쑥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려면 (응급구조사가) 어떤 학과를 나와도 최소한의 동일한 교육을 소화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사 지시를 받는다고 하지만 특별구급대와 의사 간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의료행위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구급대표준지침에 따라 응급구조사가 기존 업무범위만 시행할 수 있다”면서도 “응급구조학과의 교육과정 부재 및 역량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직접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소방청은 전국 구급활동 사례를 분석해 시범사업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내년 6월부터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남3구역 재개발 수정 입찰 가닥

    한남3구역 재개발 수정 입찰 가닥

    정비사업 계약 관련 가이드라인 만들기로 입찰시 건설사 제시 가능 조건 명시 추진 국토부 한남3구역 결정 다른 사업도 적용 사업비 7조원이 걸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정부가 ‘제동’을 걸자 조합이 기존 입찰 건설사의 수정 제안서를 받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또 정부는 정비사업 계약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과열경쟁으로 몸살을 앓는 정비사업 시공권 입찰 경쟁에서 건설사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명확히 규정해 탈법요소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10여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재입찰’과 ‘위반사항을 제외한 수정 진행’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조합은 전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시공사들의 위반사항을 기존 입찰업체들이 수정하는 방안으로 다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 수렴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28일 합동설명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정관에 따라 시공사 변경과 같은 중대사안은 의사회나 대의원회의 등을 통해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어떻게 이 큰 사안을 며칠 만에 결정 내릴 수 있겠나”라며 “이사회에서 정부 지침을 설명했고 합동설명회에서 조합원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 무효 시 4500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 처리 여부와 건설사와의 법적 공방에 따른 사업 지연 등을 고려해 정부가 지적한 위반사항을 수정하고 기존 입찰업체가 입찰을 진행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한남3구역 입찰 업체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조합에서 지침이 나오는 대로 담당 부서와 논의해 판단하겠지만 기존안을 보완해 다시 입찰하라고 하면 그동안 들인 노력과 입찰보증금 때문에라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의 실행을 위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정법 132조는 추진위원, 조합 임원 선임, 시공사 선정 등과 관련해 금품·향응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그런데 이 도정법 하위 규정에서 ‘재산상 이익’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그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한남3구역의 경우 조합 사업비 무이자 지원과 확정분양가, 임대주택 제로화 등이 가장 큰 위법 사안으로 국토부와 서울시의 특별조사 대상이었지만, 관행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던 빌트인 가전과 가구, 발코니 확장 등도 이번처럼 도정법 132조를 통해 처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남3구역에 대한 국토부의 결정은 다른 정비사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면서 “현행법만으로는 구체적 기준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건설사들이 시공권 입찰 시 제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이제 ‘수사의뢰’는 기본이고 ‘소송전’은 선택이 될 만큼 정부 규제가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동 일대 38만 6395.5㎡에 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 등 총 5816가구를 짓는 정비사업이다.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한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결국 핵심은 공정… 절차·원칙 지켜 賞 자체 신뢰도 높여야”

    “결국 핵심은 공정… 절차·원칙 지켜 賞 자체 신뢰도 높여야”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3·끝> 돈으로 사면 안 되는 것들 “기후변화 운동에는 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스웨덴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16)는 지난달 북유럽 이사회가 선정한 ‘올해의 환경상’ 수상자로 지명됐지만, 상과 상금(약 6000만원)을 거부했다. 기후 대책을 촉구하며 전 세계 수백만 학생의 등교 거부 운동을 이끈 소녀는 자신에게 상을 주는 대신 환경을 지킬 과학기술 발전에 힘을 쏟아 달라고 이사회에 당부했다.서울신문이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연재를 통해 전한 우리나라 ‘어른’의 모습과 상반된다. 상을 타려면 홍보비를 내야 한다는 말에 나라 곳간을 열어젖힌 시장·군수, 상금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돈을 달라고 하는 시상식 주최사, 선거 벽보에 이력 한 줄 넣고자 온갖 시상식을 쫓아다니는 정치인…. 툰베리가 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투성이다.서울신문은 김영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위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 사무총장, 정재일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총괄과장, 채원호(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돈 주고 상 받기’ 병폐를 진단하고 대안을 들어 봤다.[혈세 홍보] -지방자치단체장과 공공기관장은 왜 혈세까지 쓰며 상을 받으려 할까. 이광재 사무총장(이하 이 총장) 정치적인 것과 재정적인 이유가 함께 있다. 시장·군수라고 해 봤자 주민들은 이름조차 모르는 무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탓인지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상을 받길 원한다. 또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을 보면 중앙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밀접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 정부가 슬로건으로 내건 ‘창조경제’, 이번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 등이 상 주제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가 이런 기조에 부합하는 상을 타게 되면 중앙정부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지방자치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 여전히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자체의 현실이 맞물려 ‘돈 주고 상 받기’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 정재일 과장(이하 정 과장) 권익위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 생각임을 미리 말한다. 지자체는 행정이나 정책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면서 언론에 홍보한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상도 홍보수단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외부의 공신력 있는 기관(시상단체)이 지자체 또는 지자체장의 유능함을 인정했다고 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프 시상] -일부 지자체장은 개인 자격으로 받은 상에 대해서도 지자체 예산으로 거액의 홍보비(광고비)를 집행했다. 법적인 문제는 없는 건가. 김영미 변호사(이하 김 변호사) 지자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들을 홍보할 필요가 있고, 예산으로 광고비를 지출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 삼기는 어렵다. 써야 할 곳이 명확하게 지정된 전용 불가 예산을 썼다면 문제 소지가 있지만, 그런 예산을 광고·홍보비로 쓰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지자체 홍보가 아닌 지자체장 개인의 수상경력을 쌓고자 광고비를 지출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개인을 위해 공적인 돈을 가져다 쓴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업무상 배임으로 판단할 소지가 있다. 이 총장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측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지자체장이 언론사에 수상 홍보를 의뢰하고 금품을 건넨 것인데,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 지자체장이 종종 ‘OO 경영대상’, ‘OOO 최우수 CEO’ 같은 상을 받는데, 행정가인 그들이 왜 이런 상을 타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상은 지자체장, 즉 개인만을 조명하는 상이다. 더 황당한 건 정치권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각 정당은 ‘OO 의정대상’ 등 갖가지 상을 만든 뒤 당내 국회의원들에게 나눠주는 ‘셀프 시상’을 한다. 유권자들은 의원들이 잘해서 외부단체로부터 상을 받은지 알 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쌓이고 쌓여 상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포상 측면] -언론사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돈 주고 상 받기’가 많이 보였다.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채원호 교수(이하 채 교수) 상을 주는 행위 자체가 문제 있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긍정적인 면도 많다. 특히 공직사회는 민간보다 포상이 인색한 편이다. 언론사 등 민간단체가 나서서 지자체나 공공기관을 칭찬하고 포상하면 사기가 올라가는 건 물론 더 좋은 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들이 공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하느냐는 것이다. 심사위원이 제대로 구성돼 있고,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하는 곳은 정부가 먼저 발굴해 장려할 필요성도 있다. 김 변호사 일부 그릇된 사례 때문에 공정한 평가를 거쳐 시상식을 진행하는 언론사가 억울할 수도 있겠다. 서울신문과 경실련이 이번에 상을 받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홍보·광고비 집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파악했으니, 다음에는 언론사 등 상을 주는 쪽 입장에서 다뤄 보면 어떨까 싶다. 이들에게도 자료를 요청해 심사위원은 누구였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등을 파악한 뒤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상식 주최 측 입장에서도 공정성을 입증할 수 있고 상의 권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심의 권고] -권익위는 상을 받고 예산을 써야 할 경우 자체 심의제도를 거치라고 각 지자체에 권고했지만, 따르는 곳은 거의 없다.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정 과장 권익위 권고는 강제성이 없어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이나 제재를 가할 수 없다. 권익위도 다양한 방법으로 권고가 실효성을 갖도록 노력한다. 지자체에 이행을 독려하는 건 물론 모범사례를 발굴해 홍보도 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권고를 따르는 지자체를 국민에게 알리는 방법도 쓴다. 예컨대 권익위는 최근 지방의원 겸직 금지를 권고했는데, 잘 따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지도로 그려 공개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권익위 권고가 효과를 내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 이 총장 우리나라의 상은 대중의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상을 주거나 평가를 해도 그다지 공정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정치적 견해와 의도가 끼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상식 주최사나 단체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보단 상 자체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게 좋아 보인다. 권익위는 부패방지나 청렴도를 높이는 기관이니 상에 대해서도 이런 잣대로 신뢰도를 끌어올리면 어떨까 싶다. 김 변호사 지난해 12월 정부광고법이 시행되면서 정부기관은 언론에 광고할 때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광고비를 집행해야 한다.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언론사와 직접 주고받지 말라는 취지다. 그런데 서울신문과 경실련의 이번 조사를 보면, 수상 대가로 지급된 광고·홍보비가 언론사에 직접 건네진 경우가 꽤 있다. 직접적인 광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언론진흥재단을 거치지 않은 것 같은데 명확한 지침이 필요할 것 같다. 지자체도 수상 소식 홍보가 광고에 해당한다는 걸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 후원] -정부부처가 후원을 맡은 시상식이 많다. 정부의 권위를 바탕으로 상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정부가 이용당한 건 아닌가. 김 변호사 적절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시상식을 후원하는 것은 괜찮다. 다만 단순히 후원사라고 이름만 빌려줄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감독을 펼쳐야 한다. 심사위원은 어떻게 선정됐고, 심사는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으며, 누가 왜 상을 받았는지 꼼꼼히 사후 관리해야 한다. 주최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이 총장 후원을 맡은 중앙부처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다고 본다. 중앙부처가 이용당한 게 아니라 시상식 주최 측과의 암묵적인 담합이 있었다고 본다. 중앙부처 입장에선 이런 시상식을 잘 활용하면 지자체를 통제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상식을 직접 주최하면 상을 받지 못한 지자체가 이의제기하는 등 잡음에 휘말릴 수 있지만, 후원사로만 이름을 올리면 그런 부담이 줄어든다. 정 과장 중앙부처는 시상식이나 행사 후원 요청이 들어오면 심도 있는 검토를 한다. 시상식이나 행사 성격을 파악하고, 후원과 관련한 규정이 있는지 살펴본다. 부처마다 그런 기준을 갖고 내부적 절차가 있다. 마구잡이로 후원을 맡는 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관행 자정] -‘돈 주고 상 받기’는 입시와 취업 등 사회 곳곳에 만연한 관행이다. 해결책은. 채 교수 우리 사회에서 상이 남발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입시와 취업에서 수상경력이 많으면 도움이 됐고, 그에 따른 폐단도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에는 자정 기능이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입시 전형이 부유층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예컨대 틀에 박힌 전형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 계층 학생만을 위한 전형이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의 시상 문화가 일부 잘못됐다고 해서 무조건 규제하는 것보다는 언론이나 정부가 꾸준히 관심을 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정시키는 게 좋은 해결책이다. 정 과장 상은 비록 인지도가 떨어지더라도 수상자를 평가하거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상이 남발된다고 해서 제도적으로 못 주게 한다든가 통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은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상을 줄 때 객관적인 수상 기준을 제시하도록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나 공공기관부터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면 우리 사회 전체가 점차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김 변호사 사실 변호사나 로펌도 상을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광고를 찍을 때도 수상경력을 활용한다. 하지만 정작 변호사끼리는 누가 상을 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인정하지 않는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의 상도 마찬가지다. 언론사든 민간단체든 시상식을 주최하는 곳은 상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소정의 참가비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상을 주고 시상식을 개최하려면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데 수상자로부터 홍보비를 걷어 충당하는 건 적절치 않다. 시상 절차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비를 전체 참가자로부터 미리 받고, 수상자 선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정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과 빅카인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불완전판매는 금융사 수입 최대 50% 징벌적 과징금앞으로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20%가 넘고, 설계가 복잡해서 일반 고객은 이해하기 어려운 고위험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당국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라는 개념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대 20~30% 이상인 상품이다. 구조화상품이나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은행에서는 이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중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없다. 고난도 신탁상품도 판매할 수 없다. 보험업권도 은행업권과 같은 제한 제도를 시행한다.다만 은행 고객이 고난도 사모펀드를 원하면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DLF에서 드러난 금융사의 내부통제 문제는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했다.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내부통제에 관한 경영진의 관리의무를 부여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CEO와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한다. DLF 사태처럼 심각한 불완전판매의 경우 금융사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적합성과 적정성 등 원칙을 위반했을 경우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불완전판매가 아니라는 입증 책임은 금융사가 지도록 한다. 청약철회권이나 판매제한 명령권도 도입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도입한 금융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나 숙려제도(해피콜)는 다른 은행으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난도 상품이 아니더라도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은 상품은 판매 지점(직원)과 고객을 제한하는 등 지침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번 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 및 분쟁조정 절차는 철저히 투자자보호 관점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도시철도 발빠짐사고 빈발…연단 1만 5530개 간격 5cm 기준 위반

    서울 도시철도 발빠짐사고 빈발…연단 1만 5530개 간격 5cm 기준 위반

    서울 도시철도 승하차 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발빠짐사고는 문끼임사고와 함께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이다. 이러한 발빠짐사고의 원인이 되는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간격 차와 높이 차가 거의 대부분의 승강장에서 법적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 12일 열린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도시철도 승하차 시 발생하는 발빠짐사고의 원인이 되는 승강장 간격 차 5cm가 넘는 곳이 전체 승강장 대비 80%인 1만 5530개소이며 최대 간격 차는 28cm이다”라며 “국토부 설계지침에 따른 높이 차 상하 1.5cm가 넘는 승강장도 전체 대비 46%인 8934개소, 최대 높이 차 9.5cm인 상태로 이러한 상황의 개선 없이는 발빠짐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2016년 국비로 지원된 자동발판사업 63억원이 아직도 집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만약 기술적으로 당장 어렵다면 고무발판 등 다른 대체수단을 조속히 마련하여 사고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송 의원은 “승강장 간격 차 5cm사항은 교통약자법에 정해진 의무사항이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 보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지적 내용에 대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년 간 발빠짐사고(민원발생 기준)는 2018년 208건, 2019년 9월말 현재 155건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철원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추가 확인…23번째 확진

    강원 철원 진현리에 설치된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일 군부대 순찰 중 포획틀에 갇힌 멧돼지를 발견해 신고한 뒤 주변 접근을 통제한 후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한 뒤 사체를 매몰처리했다. 멧돼지 발견 지점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이나 원남면에 설치된 2차 울타리와 140m 떨어져 있다. 환경부는 2차 울타리를 확장 보완하는 한편 내주로 예정된 민통선 내 합동포획에서 발생지역을 제외할 것으로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23마리로 늘었다. 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19마리, 민통선 이남 4마리다. 지역으로는 경기 연천 8마리, 강원 철원 9마리, 경기 파주 6마리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폐사체 지점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역 작업과 함께 폐사체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