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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군수 “해외연수 경품 추첨” 논란일자 취소

    화순군수 “해외연수 경품 추첨” 논란일자 취소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공무원 해외연수를 체육대회 즉석 경품으로 내걸고 연수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논란이 확산하자 철회했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화순군 사평면 양림원에서 군청 공무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직원 체육 행사인 ‘화순명소 한마음 걷기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군은 직원 100명을 추첨해 1인당 3만원 상당의 화순사랑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구 군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즉흥적으로 해외연수를 깜짝 이벤트 ‘경품’으로 내걸었다. 구 군수 본인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과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이 3명을 뽑아 해외연수자로 선정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번에는 군의원 4명이 1명씩 추첨해 제주도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무원 연수를 마치 외유성 여행처럼 대하는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예정에도 없던 즉흥적인 이벤트였던 탓에 관련 예산도, 구체적인 계획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은 올해 4억원의 예산으로 1인당 250만원씩 지원하는 해외 정책연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상자 154명은 이미 지난해 정해졌다. 군수가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즉흥적으로 국내외 연수자를 선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무원 연수는 출장 전 예산 편성과 심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하고, 연수가 끝난 뒤에는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개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의 직무 수행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제도를 ‘유흥성 여행’으로 간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국민 세금이 지출되는 공무원 해외 연수 대상자를 군수가 즉흥적으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자 구 군수는 “바람직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해외연수를 원리원칙으로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정부합동평가서 1등을 하며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고 들뜬 기분에 해외연수를 경품으로 내건 것 같다”면서 “향후 실무부서에서 지침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확산돼 논란이다. 한국도 미국처럼 강력 범죄 피의자의 현재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범죄자 얼굴 사진)’이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수정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안경이 벗겨져 있거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수정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출소 후 이런 모습일 것이다. 조심하라” 등 취지의 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네티즌이 “안경 벗고 꾸미니 예쁜 듯”, “인기 있을 얼굴이다”등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정유정, 언제 적 사진이냐”…‘머그샷’ 공개해야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의 증명사진이 아닌 머그샷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현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증명사진이 공개됐고, 이후 “왜 옛날 사진을 보여주냐”는 항의성 뉴스 댓글이 잇따랐다. 정유정이 검찰로 송치될 때도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려 써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2019년 국가경찰위원회의 신상공개 지침이 바뀌면서 피의자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허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대부분 증명사진을 공개하고 있다.관련 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등 4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돼야 얼굴·이름·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현행법으론 정유정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당사자의 허락 없이 머그샷을 공개할 경우 피의사실공표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국회엔 여론의 요구를 반영한 법안이 여럿 제출돼 있는 상태다. 피의자 인권 보호가 강화된 뒤 체포 이후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12월 서울 송파 일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 이석준 한 명 뿐이었다. 한편 7일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약간 더 높은 28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재활용 못 하는데 “해양 플라스틱”… 친환경 탈 쓴 그린워싱 OUT

    작년 위장광고, 전년의 5배 넘어제품 일부 친환경 인증받은 뒤전체로 뻥튀기하면 ‘기만 광고’환경 목표 표시, 이행계획 필수그린슈머 53%… 2년 새 20%P↑기후변화·코로나로 관심 고조기업 환경 관련 공격적 마케팅글로벌 기업 잇단 논란 도마에 지난해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며 ‘친환경적’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상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바 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 광고를 칭한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단어인 ‘그린’과 세탁한다는 뜻의 ‘워싱’을 합성한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점 만연해 가는 그린워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 오는 2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기업을 선호하는 그린슈머(환경을 상징하는 그린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가 늘어나고 있다. 컨설팅기업 PwC의 조사에 따르면 그린슈머 성향을 띠는 소비자는 2021년 글로벌 소비자의 53%로 2019년보다 약 20%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도 환경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과 기업 활동을 친환경적이라고 속이는 그린워싱을 자행하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단체 체인징마켓재단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카콜라가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이라는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 용기 기술이라는 미세한 변화를 과장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샴푸통이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홍보하지만 실상 통이 파란색으로 염색돼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국내에서도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 표시·광고해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1~8월 1383건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적발된 272건의 5배에 이르렀다. 공정위는 이러한 그린워싱을 방지하고자 환경 관련 부당 광고를 판단하는 심사기준을 구체화하고 법 위반 유형별 예시를 포함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는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됐더라도 원료의 획득·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려할 때 그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표시·광고하면 안 된다. 또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누락·은폐·축소해서도 안 된다. 일례로 침대의 매트리스 부분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음에도 제품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처럼 ‘친환경 침대’라고 광고하면 이는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 사업자가 환경과 관련해 향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표시·광고할 때는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이를 뒷받침할 인력, 자원 등의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와 기한 등도 밝혀야 한다. 브랜드를 홍보할 때 일부 상품에 해당하는 환경적 속성·효능이 브랜드 전체 상품에 적용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환경적 이점이 있는 상품을 보유·제공하는 브랜드인 것처럼 소비자가 인식하도록 문구·도안·색상 등을 디자인하는 것도 안 된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 모자에 눈까지 가린 정유정… 신상공개 실효성 있나

    모자에 눈까지 가린 정유정… 신상공개 실효성 있나

    알지도 못하는 또래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혐의로 신상 공개된 정유정(23)이 2일 포토라인에 섰다. 그러나 이날 정유정은 모자에 마스크로 눈까지 가려 윤곽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신상 공개 피의자의 얼굴 공개 실효성 논란이 또다시 재현됐다.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검거 이후 가족으로부터 모자와 마스크 등을 건네받은 이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과 송치를 위해 이송할 때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내부 지침에 피의자 호송·송치 때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을 제지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도 2019년 긴 머리를 이용해 얼굴을 가린 일명 ‘커튼 머리’를 하고 나와 신상 공개 실효성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거쳐 피의자 동의가 있으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동의가 없으면 신분증 증명사진을 신상 공개 사진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대부분 피의자가 머그샷을 동의하지 않아 신분증 사진 공개가 관례화됐다. 신분증 사진은 실물과 너무 차이가 큰 게 문제다. 올해 초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이기영이 머그샷 촬영을 거부하고 그의 실제 모습과 증명사진이 크게 차이가 났음에도 송치 때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려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살인, 강간 등을 저지른 흉악범의 신상을 최근 30일 이내에 촬영한 얼굴 사진으로 공개하도록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 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 여 “文때는 비보도, 내로남불”

    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 여 “文때는 비보도, 내로남불”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도 같은 욱일기라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주장하는 희한한 상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혹세무민”이라고 맞섰다.민주 “일본 욱일기 홍보자료에 자위함기”“일본이 같다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적으로 부산은 일본이 한반도 침략할 때 교두보로 삼은 통한의 땅이요, 침략의 거점이었다. 그런 부산에 욱일기가 들어왔다”고 개탄했다. 이어 “아무리 역사인식이 저열하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 그 누구도 문제삼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부대표는 “국방부 답변이 더 가관”이라며 “깃발이 욱일기와 형태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욱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과거 침략의 상징인 부산 앞바다에 (욱일기가) 들어온 것을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욱일기 홍보 자료를 보면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와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며 “당사자인 일본은 같다고 하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주장하는 희한한 상황”이라고 유 원내부대표는 주장했다.국힘 “거짓 프레임 씌워 또다시 혹세무민”“과거 정부 때도 자위함기 게양하고 입항” 같은 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거짓 프레임”, “혹세무민”이라고 맞섰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거짓 프레임을 씌워 또다시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직전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일본 자위대함이 군함기를 게양한 채 국내에 들어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특히 2017년 자위대함이 문양기를 게양한 채 평택항에 입항한 사진을 숨기면서까지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적극 반일을 외쳤던 문재인 정부 때도 2017년 욱일기가 걸린 자위함 두 척이 입항한 적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비보도 지침에 따라 언론에서 이 사실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 달고 들어와도 되는 함기를 윤석열 정부 때는 달고 들어오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철저히 내로남불이다. 민주당은 매사가 이런 식”이라고 날을 세웠다.민주 김병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과거 정부 운운, 부적절한 논리” 원내 지도부 밖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4성)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자꾸 일본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 사실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유심히 봐야 차이가 있다. 원형의 위치만 약간 (다르다)”며 사실상 같은 욱일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휘날릴 때 보면 욱일기인지 자위함기인지 똑같지 않나, 그래서 자꾸 우리 자위함기라고 일본을 대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더욱 더 그런 것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때도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국내에 입항한 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진 자체가 군사보호구역인데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평택항 자체는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데 그런 사진을 버젓이 언론에 누가 제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군사위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저 사실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또 자꾸 과거 욱일기를 ‘어느 정부에는 달았다, 어느 정부에는 달고 왔다’ 이런 얘기하지 않나. 그런 논리는 아주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사실은 일본이 쓰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에 나치기를 독일 해군이 달고 다닌다면 용인할 세계 국가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국힘 하태경 “나치기와 독일군 철십자기 달라”“욱일기와 화해할 때…文정부도 중국도 용인”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이제는 욱일기와 화해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먼저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갈고리십자가는 나치 정당을 상징하고, 독일 군대를 상징하는 건 철십자가다. 그건 아직도 독일 군대가 쓴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욱일기는 일본 군대가 창설된 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깃발이며, 국제사회가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는 절대 용납하지 않지만 독일군의 철십자기와 일본군의 욱일기는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언론을 보면 문재인 정부도 용인했다. 심지어 중국 정부도 용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셔틀외교까지 하는 상황에서 (북한) 인공기와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는 건 지나치다”며 “이제는 욱일기와 화해할 때가 됐다”고 덧붙엿다. 하 의원은 또 욱일기와 비슷한 사례로 기미가요, ‘천황’(일왕) 칭호 등을 나열하며 “일본 문제는 과거사가 있기 때문에 항상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미가요는 일본 국가다. 올림픽 때 틀지 말라고 한다. 그럼 올림픽 때 일본에 오지 말라 해야 한다”며 “일본 천황을 우리는 일왕이라 부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 사람들이 부르는 대로 부르는 게 국제적 에티켓이다, 본인은 천황이라 부르겠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논리대로 하면 일장기도 허용하면 안 된다. 일장기는 전범기인데 왜 허용하나”라고 되물었다.
  • 앵커 옷이 다르네…KBS 민주노총 보도, 앵커 오보 재녹화에 ‘시끌’

    앵커 옷이 다르네…KBS 민주노총 보도, 앵커 오보 재녹화에 ‘시끌’

    ※KBS보도본부가 입장문을 보내옴에 따라 기사 제목과 본문을 수정합니다.KBS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도심 집회 관련 보도를 두고 잡음이 불거졌다. 메인뉴스 앵커는 리포트에 앞서 사실과 다른 멘트를 덧붙였다가 오보 지적을 받고 재녹화했다. 이를 두고 KBS노동조합과 국민의힘은 오보를 감추기 위한 은폐·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KBS보도본부는 ‘바꿔치기 은폐’ 등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KBS ‘뉴스9’ 이소정 앵커는 지난 18일 ▲경찰 “건설노조 집회, 강력 처벌” 천명…‘자의적 해석’ 논란도라는 제목의 리포트에 다음과 같은 소개 멘트를 덧붙였다.“경찰은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2일 집회를 불법이라고 못 박고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집회시위법에 어긋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찰은 같은 날 백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의 어떤 행위가 집시법 위반인지 조목조목 사례로 들어 제시했다. 이 앵커가 소개한 리포트 본문에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건설노조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벌하겠다고 발표했다. 불법으로 규정하는 근거는 도로 점거와 소음, 해산명령 불응 등인데, 특히 야간 문화제를 빙자해 불법 집회하면 해산하겠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기자는 ‘불법집회 전력이 있으면 (향후) 유사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방침을 두고 “기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는데, 이 앵커는 “어떤 부분이 집회시위법에 어긋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다”며 마치 경찰이 건설노조 집회의 불법행위를 설명하지 못한 것처럼 발언한 것이었다.KBS A기자는 이튿날인 19일 ▲‘건설노조 집회 처벌’ 관련 이소정 앵커 멘트, 명백한 오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며 이 앵커의 멘트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A기자는 “해당 멘트는 취재기자 리포터의 원문까지 왜곡한 오보”라면서 “애초 취재기자가 작성한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향후 유사집회 금지 방침이 집시법상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앵커용 멘트를 소위 ‘각이 서도록’ 압축하고 재가공하려다 뜬금없는 주장을 하게 됐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또 “KBS는 최근의 대표적인 갈등 이슈를 다루면서 앵커의 왜곡된 멘트를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를 두둔하고 경찰의 위법성만 부각시킨 셈이 됐다”며 “공영방송의 책임있는 방송인이라면 이른 시일 안에 정정 및 사과 보도를 통해 국민과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불거지자 이 앵커는 그날 밤 ‘뉴스9’ 클로징 멘트에서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이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는 불법 집회 전력이 있으면 유사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발표 내용에 한정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뉴스를 마친 뒤에는 해당 리포트에 대한 멘트를 수정, 재녹화했다. KBS보도본부는 이 앵커가 수정된 멘트로 재녹화한 ‘앵커멘트 화면’을 같은 날 밤 10시 41분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의 해당 리포트 동영상 앞에 갈아끼웠다. 멘트는 다음과 같이 수정됐다.“경찰이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불법 집회를 연 적 있는 단체는 앞으로 비슷한 집회를 못 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걸 놓고, 관련법과 맞지 않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경찰 스스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이번엔 KBS노조가 다시보기 화면 교체를 문제삼고 나섰다. KBS노조는 재녹화 후 다시보기 화면 교체는 ‘도둑 교체’이며 은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KBS노조는 “23일 현재 KBS ‘뉴스9’ 다시보기를 보면 이 앵커의 옷이 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옷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앵커멘트도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옷이 바뀐 것을 보면 당일이 아닌 이후 새로 녹화해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오보를 인정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그 오보를 은폐하고, 역사적으로 마치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덮는 조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옷까지 바꿔입고 뒤늦게 멘트와 화면을 ‘도둑 교체’한 보도참사가 벌어졌다. 시청자를 기만한 앵커와 통합뉴스룸 국장, 보도본부장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3일 ▲KBS 뉴스9의 오보은폐 ‘화면 바꿔치기’...이러고도 언론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KBS에서 “엽기적인 조작보도”가 발생했고, 이는 “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된 KBS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저격했다. 위원회는 “KBS ‘뉴스9’ 측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불법집회를 편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뒤 이를 지적당하자 ‘화면 바꿔치기’로 무마하려 했다”면서 “KBS 김의철 사장은 허위보도와 오보 은폐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신문의 관련 보도 후 KBS보도본부는 ▲‘KBS 뉴스 바꿔치기 은폐’ 등 주장과 보도에 대한 보도본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보내 KBS노조와 국힘의 주장, 관련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BS보도본부는 먼저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이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집회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앵커멘트의 내용이 당시 건설노조의 집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경찰이 내놓은 불법 주장의 근거가 의도치 않게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도 다음 날인 19일 정정멘트를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뉴스 홈페이지 방송 다시보기 동영상도 재녹화를 통해 정정멘트 반영분으로 수정하였는데, 이 과정에선 평상시 지침과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사내 일부에서 은폐·조작과 같은 억측과 오해가 제기됨에 따라 실제 방송분과 다른 수정 동영상임을 간략한 사유와 함께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KBS보도본부는 만약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숨길 의도가 있었다면, 앵커가 직접 사전에 방송을 통해 정정멘트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9’ 방송본은 사내 아카이브(KDAS)에 그대로 녹화되며 이는 영구 저장된다. 보도영상 아카이브(MAM)에도 실제 방송분이 그대로 녹화돼 있다. 어떻게 숨기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마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몰래 뉴스 일부를 고치고, 심지어 ‘조작질’이라는 저급한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KBS보도본부는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다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KBS 보도본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의욕까지 꺾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내 일부의 억측과 잘못된 비난이 특정 정당 등 외부 정치 권력으로 전해지고, 일부 언론들이 아무런 반론 취재도 없이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보도본부는 물론 KBS의 신뢰를 위협하는 결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KBS 보도본부는 “억측과 편견에 점철된 채 부당한 비난을 하는 행위에 대해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이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부 언론과 세력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앵커가 멘트를 작성·방송할 때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방송 이후 인터넷 서비스 시 주요 수정 사항은 오해가 없도록 수정 사유를 밝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노조 가입 대상인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를 탈퇴하면 해고’(불법 단협), ‘조합활동 중 질병·사고 등 재해 발생 시 공무상 재해로 간주’(무효 단협), ‘노조 활동 방해 우려 시 채용 금지 및 노조가 채용 거부 시 수용’(불합리한 단협). 고용노동부가 17일 공개한 공공부문 단체협약 중 불법·무효, 불합리한 사례다. 479개(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 단협 중 179개에서 관계 법령 위반 내용이 확인됐다. 상급 단체별 불법·무효 비율은 민주노총 51.8%(199개 중 103개), 미가맹 등 기타 35.0%(157개 중 55개), 한국노총 17.1%(123개 중 21개) 등이다. 민주노총 공무원 노조(82개)는 단협에 불법·무효 요소가 포함된 비율이 96.3%(79개)에 달했다.불법 단협 사례 중 공무원 단협 중에는 단협 내용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개정하고 단협이 지침·명령에 우선한다는 법령 위반뿐 아니라 승진심사위원회 구성 및 타 기관 인사 교류 시 노조와 합의 등 비교섭 사항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단협 위반 상태에서 단체행동 및 불이익을 금지한 공공기관 불법 단협도 있었다. 공공기관 단협 중엔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 탈퇴 시 해고하거나 최저임금을 총액 기준 월 80만원으로 규정하고, 1년 이상 근속해야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지적됐다. 이번 고용부의 실태조사에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송파구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이 논란이 됐다. 공무원노조법은 조합원의 단체행동과 정치활동을 금지하는데 송파구청의 2021년도 단협에는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공노의 상급 단체 탈퇴 방해 행위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조직 형태를 변경해 독자 노조로 전환한 후 전공노로부터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135개 기관(28.2%) 단협에는 불법·무효는 아니지만 노조나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침해 등 불합리한 내용이 확인됐다. 또 48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 규약 중 6개 규약에서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조합 탈퇴를 선동·주도하는 조합원을 위원장이 직권으로 권한을 정지한다는 규약 등이다. 노동계는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한다’는 내용이 무조건 위법이라는 것이 노사관계 주무 부처의 판단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는 ‘공공기관을 불문하고 노사 자치교섭 및 단체협약을 존중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 中관광객 신경 쓰나…韓관광지 식당서 ‘김치→파오차이’ 표기

    中관광객 신경 쓰나…韓관광지 식당서 ‘김치→파오차이’ 표기

    국내 관광지의 일부 식당이 음식 메뉴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관광지 식당에서 ‘김치’를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문제를 바로 잡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내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들의 메뉴판에는 보통 한국어로 메뉴를 먼저 소개한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을 해 놓는다”며 “하지만 김치찌개, 김치만두 등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에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곳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치의 중국어 번역인 ‘辛奇’(신치) 대신 ‘泡菜’(파오차이)로 표기된 메뉴판의 모습이 담겼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식품을 일컫는다. 중국 정부는 김치의 기원이 쓰촨성에서 피클처럼 담가 먹는 염장 채소의 일종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며 자신들이 기원임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뒤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은 더 심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 꾸준한 ‘김치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왜곡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표기 역시 다함께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지라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며 “이럴 때 식당 주인은 김치 표기가 잘 돼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손님들은 잘못된 표기가 있으면 주인에게 시정을 요청하는 등 다함께 관심을 갖고 김치의 올바른 표기를 위해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전했다.
  • 버스회사 삼키는 사모펀드… “독과점 폐해 우려”

    버스회사 삼키는 사모펀드… “독과점 폐해 우려”

    사모펀드 5곳이 버스 30곳 인수차파트너스, 인천버스 30% 운영세금 들어가는 준공영제라 논란“임원 인건비 40% 절감” 반론도 버스 준공영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가 수도권 운수업체들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영리를 쫓는 사모펀드가 사실상 세금으로 운행하는 준공영제 버스업계에 진출하면서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경기연구원 김채만 교통물류연구실장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현재 국내 5개 사모펀드가 서울·경기·인천·대전·제주 등에서 30개 버스업체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버스업계에 진출하는 사모펀드는 ‘차파트너스’로, 서울(5)·인천(9)·대전(2)에서 모두 16개 업체를 인수해 1432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특히 차파트너스는 인천에서 34개 버스업체 중 9개 업체를 인수해 6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인천 시내버스 1900여대 중 30%에 해당한다. ‘그리니치PE’와 ‘칼리스타캐피탈’은 차파트너스와 함께 서울의 선진운수 지분을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도 서울에서 노선버스 이외 K리무진 등 공항버스를 인수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기 지역에서는 ‘K1모빌리티’가 화성시에서 경진여객 등 4개 업체를, 수원시에서 수원여객 등 2개 업체를, 부천시에서 소신여객 등 1개 업체 등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와이어드파트너스’는 동부고속, 속리산고속, 금호고속관광 등 고속버스업계에 진출해 있다. 이런가운데, 사모펀드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훼손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가 지난해 1년 동안 차파트너스가 인수한 운수업체에 지급한 준공영제 버스 재정 지원금은 약 1600억원에 이른다. 2019년부터 인천에 진출한 차파트너스는 인천의 한 버스회사를 인수한 후 차고지를 매각한 대금 57억원 중 52억원을 펀드에 배당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영차고지로 차적을 옮기고 기존 차고지를 매각하거나 개발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개발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지적 마저나온다. 사모펀드가 단기 이익에 집착해 버스회사의 경영이 나빠질 경우 적자는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이에 서울시와 인천시 등은 사모펀드의 운수업체 진출 자격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사모펀드들이 과배당을 하거나 소수의 임원들이 복수의 운수업체에서 과도한 인건비를 중복 수령하지 않토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실장은 “사모펀드가 사익 추구에 집중하면 차량, 시설, 인건비 등의 재투자가 줄어 이용자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조례, 운영지침, 협약서, 평가기준 등 제도를 정비해 과학적 경영 등 장점은 살리고 주주의 배당 기준 강화 등으로 단점은 줄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 측은 “우리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국내 주요 금융기관·생명보험회사·증권회사 등만 참여하고 있다”면서 “과거 뉴스에 부조리한 일로 언급되던 L자산운용이나 O자산운용 등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던 일반사모펀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매각 논란이 제기된 인천의 차고지는 도시개발사업지역에 수용 돼 대체차고지를 매입해 이전했다”면서 “우리가 매입하기 전 부터 시작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해외 선진국 처럼 규모의 경제를 실현중이며 겸직을 통해 임원 인건비를 40% 이상 절감하고 종사자들의 복지 및 근무환경도 상당히 개선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만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중학교 중간고사 수학시험, 기출문제 ‘복붙’ 논란에… 스승의날 재시험 본다

    중학교 중간고사 수학시험, 기출문제 ‘복붙’ 논란에… 스승의날 재시험 본다

    제주지역 A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중 수학시험이 지난 기출문제를 ‘복붙’(ctrl+c, ctrl+v)하듯 베껴서 재출제한 사실이 드러나 재시험을 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출문제란 다른 학교 둥에서 시험을 봤던 문제은행에 등록된 문제로 교육청에서 만든 학업성적관리기준 지침에 따르면 기출문제에서 시험이 똑같이 출제되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주 A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한 1학기 중간고사 중 2·3학년 수학교과에서 기출문제를 재출제하는 일이 발생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었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2023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중 수학교과에 대한 재시험 실시 안내’ 란 제목으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학교 측은 “회의 결과 평가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교과목 시험 문제 중 기출문제에 대한 재시험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학교에서는 추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및 성적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재출제된 수학과목은 26문항 가운데 2학년 7문제와 3학년 13문제 등 총 20문제로 과거 기출문제에서 그대로 ‘복붙’하듯 재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시험은 공교롭게도 스승의날인 15일과 다음날인 16일 치르게 돼 스승의 날에 대한 의미가 빛바래지게 됐다. 3학년 학생들은 15일 1교시에, 2학년 학생들은 16일 1교시에 치를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맘카페 등에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온종일 정보를 공유하느라 와글와글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이 사과 한 마디 없이 자세한 공지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재시험 안내문을 재공지해 학생과 학부모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올린 글에는 “수학 재시험을 실시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 올린다”면서 “중간고사 실시 이후 문항의 일부가 기출문제와 동일함을 발견하였고,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지필평가 문항 출제 유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 및 제주시교육청 지침에 의거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출제문항 중에서 기출문제와 동일한 7문항과 13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학부모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며 학생들에게 재시험에 대한 부담을 주게 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추후 이와 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를 대상으로 출제 지침과 관리에 관한 재연수를 실시하겠으며 학업성적관리규정을 어긴 출제교사에 대해서는 학교 규칙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재시험이 끝나면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교사에 의해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울면서 전화 해 재시험 치른다고 알려와 놀랐다”면서 “이미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받은 상황에서 재출제됐던 문항 수만 재시험 본다는 안내도 좀 우스꽝스럽다”고 꼬집었다. 제주도내 중학교는 내신 성적만으로 원하는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때문에 시험 문제 출제때 더욱 더 신중하고 공정하게 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울면서 전화 해 재시험 치른다고 알려와 놀랐다”면서 “이미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받은 상황에서 재출제됐던 문항 수만 재시험 본다는 안내도 좀 우스꽝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번 베끼기 출제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학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면서 “해당 학교 수학 과목 뿐 아니라 다른 과목까지 모두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날 경우 제주 전 학교로 전수조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강릉시 “다시 전문업체에 제작 맡길 것”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강릉시가 도시락 변경 등 조치에 나섰다. 9일 강릉시 관계자는 뉴스1에 “당초 도시락 전문업체가 제작·배급하다가 어제(8일)부터 자원봉사단체가 도시락 업무를 맡았다. 전문업체가 아니다 보니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도시락 전문업체에 도시락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버이날인 전날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도시락과 관련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도시락은 쌀밥과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3가지로 구성됐다.도시락을 받아든 이재민들은 반찬 구성이 부실할 뿐 아니라 밥도 설익고 국은 식었다며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도시락에 실망한 일부 이재민은 도시락을 먹지 않고 두거나, 앞으로 도시락 수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드을 위해 경포번영회 주차장 등에서 점심과 저녁 등 하루 두 차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재해구호 지침에 따라 주택이 전파된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반파나 세입자인 경우 오는 11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정부가 중대재해 ‘위험성평가’ 지침을 마련,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일터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규제·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떼게 된 것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산업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사망자를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27일 설명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인 셈이다. 인식 전환은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중대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줄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인 데서 비롯됐다. 정부는 2014년 이후 8년째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0.5에서 정체되고, 추락·끼임·부딪힘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50~60%로 고착화되면서 규제·처벌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개정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은 ‘위험을 찾으면 안전이 보이고, 사업장 위험은 근로자가 가장 잘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현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전 과정에 근로자 참여를 보장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 개선 대책을 마련해 근로자의 사망·부상·질병을 예방하는 제도로 2013년 법제화됐다. 그러나 위험성평가 시행 기업이 34%에 불과할 정도로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는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누가 봐도 위험한 작업이라고 해도 관련 자료와 통계를 찾아 위험의 빈도(가능성)와 강도(중대성)를 숫자로 계산하도록 위험성평가를 복잡하고 어렵게 설계해 둔 탓이다. 개정 지침은 근로자 사망·부상·질병의 빈도와 강도를 계량적으로 추정·결정하는 문구를 삭제하고 위험요인 파악과 개선에 집중하도록 규정했다. 평가 방법과 관련해 체크리스트법,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 핵심 요인 기술법 등의 간편한 위험성 결정 방법을 도입해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체크리스트는 유해·위험요인 목록을 작성해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 및 점검, 적정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은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을 상·중·하 또는 저·중·고 3단계로 근로자의 경험과 현재 조치 사항 등을 고려해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요인 기술법은 유해·위험요인이 단순하고 적은 작업·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해·위험요인과 영향 등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정수 고용부 산재예방지원과장은 “2025년 위험성평가 제재규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기업과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한 것이 핵심”이라며 “유해·위험요인 파악 등으로 한정됐던 근로자 참여를 확대해 산재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중국시장 노렸나…北유튜버, 김치 담그며 “파오차이”

    중국시장 노렸나…北유튜버, 김치 담그며 “파오차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 영상을 찍은 북한 유튜버 ‘연미’가 우리 고유음식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와 중국판 틱톡 더우인 북한 공식계정에는 북한 크리에이터 ‘연미’의 영상이 올라왔다. 북한은 최근 체제선전과 대외 홍보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왔는데, 이번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연미를 새롭게 선보였다. 연미는 이 계정에서 올린 최근 게시물 2개에 출연했다. 한 영상에선 ‘누나가 평양의 봄을 보여줄게’라는 제목으로 핑크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북한 평양의 일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창한 중국어로 “나는 평양을 사랑하고, 평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제의 ‘파오차이’ 발언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북한 소녀 전통 만두 만들기, 맛있는 요리법 공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은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에도 게재됐다. 영상 속 연미는 중국어로 “조선의 김치와 만두를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연미는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언급했다. 영어 자막으로는 ‘Kimchi’라고 나왔다. 이밖에도 연미는 만두를 만드는 영상에서 만두를 부르는 중국식 표현인 ‘자오즈’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한국 고유의 음식 김치와 엄연히 다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과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의 김치가 자국 파오차이에서 유래됐으며 김치의 종주국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북아역사리포트’에 실은 ‘음식도 발효를, 생각도 발효를’이라는 글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절임원이 전혀 다르기에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이 후한 말기 채소절임 기술을 한국에 전해줬다는 주장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파오차이는 채소절임 단계에 머물렀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김치 종주국’ 설에 선을 그었다.
  • 지역상품권, 하나로마트에서 못 쓴다고요?

    지역상품권, 하나로마트에서 못 쓴다고요?

    年매출 30억 이하 사업장만 허용전북 “도내 2500곳서 못 쓰게 돼”식자재마트·주유소·병원까지 타격지자체 “전형적 탁상행정” 반발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의 구매 및 보유 한도 축소와 함께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사용처를 제한하기로 하자 소상공인들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한 지자체들도 제도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부가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며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70만원, 보유 한도도 1인당 150만원 이내로 변경된다. 할인율은 10%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처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된다. 전북도는 정부 지침대로 사용처를 제한할 경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주유소, 병원은 물론 농가까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이 사용 제한 대상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이날 현재 1129곳으로 집계됐다. 전수조사를 할 경우 2500곳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빈도는 매출 30억원 이상 사업장이 전주·군산·익산 등 도시지역은 25% 내외, 인구가 적은 군지역은 30~4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5월 이후 적지 않은 혼란과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매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지면 지역 농어가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 소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인구 3만명 이하의 지자체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하는 사업장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예외 규정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의회는 지난 13일 지역상품권 지침 개정 재검토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하나로마트, 대형 식자재마트, 농수산물 도매점, 주유소 등이 연 매출 기준을 넘겨 지역상품권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됐다”면서 “주민 편의성 등 농촌지역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도시지역도 음식 재료와 각종 생활용품을 싸게 판매하는 식자재마트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지만 매출 제한에 걸려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시의 경우 동네마트 등 2100여곳에서 지역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바뀐 지침을 적용하면 상당수 병원과 주유소도 가맹점에서 제외된다. 전북지역의 경우 주유소 매출의 20~25%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되는데, 사용처에서 제외될 경우 타격이 우려된다.
  • 어등산 복합쇼핑몰 제3자 공모 ‘가점·상업면적’ 쟁점되나

    어등산 복합쇼핑몰 제3자 공모 ‘가점·상업면적’ 쟁점되나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등산관광단지를 대상으로 한 복합쇼핑몰 제3자 공모 절차도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등산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그랜드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서를 내놓은 상태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최초 제안자인 신세계에 대한 가점 부여, 관광단지 상업면적 확대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시는 17일, 신세계가 지난해 말 어등산관광단지에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그랜드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서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내달 초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가 수행하게 되는 ‘적정성 검토 용역’은 ‘그랜드스타필드 광주’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에 적용되는 ‘관광진흥법’에 위배되지 않는지, 실제 들어서게 될 각종 시설물이 관련 법에 따라 허용되는 시설인지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광주시는 용역이 2개월여에 걸쳐 마무리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신세계의 제안서를 기준삼아 공모지침서를 마련, 오는 7월 중 제3자 공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3개월간 공모 참여 의향을 지닌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역에서는 이 과정에서 최초제안자인 신세계에 대한 가점 부여 및 전체 상업면적 확대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측은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어등산 관광단지 내 유원지 부지 전체에 대한 민간 제안’이라는 점을 들어 민간투자법을 준용해 최초 사업제안자에게 가점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공모에 롯데 등 다른 업체가 참여, 경쟁이 불가피할 경우 가점을 둘러싼 특혜논란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업면적 확대도 민감한 문제다. 지난 2005년 결정된 어등산관광단지 최초 조성계획에서는 전체 상가 바닥면적을 7311평으로 제한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처다. 하지만 신세계는 ‘그랜드스타필드 광주’ 상가지구 면적으로 4만3500평을 제안했다. 지금까지의 일반공모와는 달리 제3자 공모는 기업의 창의적인 계획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서 최초 조성계획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지만 상권 피해를 우려하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금융지주 이사회 만난 이복현 “CEO 승계 프로그램 만들고 연임 객관적으로”

    금융지주 이사회 만난 이복현 “CEO 승계 프로그램 만들고 연임 객관적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체계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운영’,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 CEO 연임 여부 결정’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이사회에 제시했다. 이 원장은 3일 대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르면 다음 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와의 면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에서는 이 원장이 일종의 지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원장은 “국내 은행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다. 먼저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CEO로 선임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완화 없이는 공매도 전면 재개는 검토 대상조차 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차입기관 합리화, 참여 조건 개선 등을 선행해서 시행하고 3개월이나 6개월 후 전문가, 일반 시장 참여자 등 관계자 얘기를 듣고 전면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원장의 블룸버그 인터뷰를 두고 ‘월권’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매도 전면 재개는 금융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인데 금감원장이 먼저 나섰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는 국정 운영의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면서“그로 인한 시장 효과 등을 분석하는 금감원이 적절한 의견을 내지 않는 것 자체가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지배구조 포럼에 앞서 대구은행과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은행은 이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OTT 사업자가 임의로 등급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유해한 내용이나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지침도 없는 터라 이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최대 14일 걸렸지만, 이제는 ‘알아서’ 문화체육관광부는 OTT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사업자가 콘텐츠의 등급을 직접 정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OTT 자체등급제’를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OTT 자체등급제는 핵심 국정과제이자 최우선 규제개선 과제로도 꼽혀왔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길 원하는 OTT 사업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시행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지정 사업자 접수를 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자체등급분류 절차 운영계획 ▲사후관리 운영계획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계획이다. 영등위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5월 중 1차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OTT 사업자가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를 거쳐야 했지만, 사업자에 선정되면 자율적으로 시청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에 최대 14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영상 제공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다만 OTT 사업자의 자율 규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등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영상물 등급분류 인지도 및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 조사에서 ‘사업자가 일부러 등급을 낮춰 분류할 것’이란 의견이 64.8%였다.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65%에 이르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영등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전체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12세 이상 관람가 1784편(21.3%) 순이었다.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제공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상물 1763편 가운데 64.9% 에 이르는 1145편이 넷플릭스 콘텐츠였다. 김 의원실 측은 “28일부터 시행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극적 장면 거를 ‘가이드라인’ 미비 자극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상파 등 TV콘텐츠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사를 받지만, OTT콘텐츠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영등위가 심사해왔다. 방심위의 방송심의규정엔 흡연이나 흉기 묘사 등에 대한 세세한 제한 규정이 있지만, 정보통신망법에는 이런 규정이 없는 상태다. OTT 콘텐츠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매겨지지만, 사실상 제약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됐던 ‘더 글로리’ 파트 2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가슴 노출 장면이 등장해 논란을 불렀다. 흡연, 욕설, 고데기 가해 등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 자극적인 장면도 물의를 빚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성폭력 묘사가 TV 방송에 비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논란이 불거졌다.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는 출연자들의 욕설과 과도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나와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영등위는 이런 우려에 관해 이날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등급을 분류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급분류에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신속하게 등급 조정을 요구하고, 직권으로 등급을 재조정해 부적정한 등급분류로 청소년 보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 “출장 자제? 난 모르겠고!” 적자·코로나에도 외유성 출장 한전·한전KDN 임원 적발

    “출장 자제? 난 모르겠고!” 적자·코로나에도 외유성 출장 한전·한전KDN 임원 적발

    에너지 기업 적자에 국민 고통 분담 중코로나 엄중 시기에 최대 14개국 출장하롱베이·페트라 등 유명 관광지 방문수백만원 식사비·차량도 제공 받아정부 출장 지침·방역 지침 모두 위반“부당 경비 환수·인사 결격사유 명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에너지 공기업의 임원들이 출장을 빌미로 베트남 하롱베이 등 최대 14개국의 유명 해외 관광지들을 수차례 드나들며 수백만원의 접대와 차량까지 제공받는 호사를 누리다 적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거리두기로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고 해외 여행을 자제하며 정부는 공직 사회에 출장 자제 지침을 내렸지만 이들의 안중에는 국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공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사명감도 없었다.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 공무 차량으로 해외 관광 여행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비용 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지난달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수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임원 두 명에 대한 다수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의 외유성 해외 출장 등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대국민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 해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은 한전에 매출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한전KDN은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내부 청렴도 3등급, 예산 집행 분야 청렴도 지수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성비위 사건, 음주운전, 발주계약 규정 위반, 부적절 언행 등 불공정 행위가 다수 있어 조직 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적시됐다. 한전 임원인 A씨와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19로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국내외 출장이 자제되던 2021년 7월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긴급성이 낮은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 목적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출장 기간 중 공무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 페트라 유적지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광지인 두바이, 베트남 하롱베이 등 다수의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로부터 각각 320만원과 256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받기도 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엄중한 시기였음에도 해외 출장지에서 만난 2~3개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력 적자 중 국민 공분 심각, 엄중 조치”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막대한 적자로 고통 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공분을 살만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코로나가 극심했는데 해당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출장을 따로 가서 합석하는 등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하라는 정부 출장 자제 지침은 물론 방역 지침마저 무시,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A씨와 B씨가 해외 지사·법인에 전가한 출장 경비를 전액 환수하고 향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도록 인사 자료에 결격 사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한전 임원인 A씨는 임기 만료로 퇴사한 상태며 B씨는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번 적발을 계기로 상반기 중에 코로나19 기간 3년(2020년~현재) 동안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 출장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자료 확보 중이며 상반기 내에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새달 전기·가스요금 동시 인상 주목31일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유력 한편 산업부와 한전은 오는 31일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수준을 가늠할 연료비 조정 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부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023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제출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17일 산업부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안’을 냈다. 전기요금은 매분기 직전 월, 가스요금은 홀수달에 재산정되기 때문에 다음달 1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 인상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세 차례 인상분(㎾h당 19.3원)의 2.7배인 올해 ㎾h당 51.6원을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지난 1분기에는 인상 필요분의 4분의 1 수준인 ㎾h당 13.1원을 인상했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미수금이 8조원에 달한 가스공사의 가스요금 역시 올해 메가줄(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해 지난해 네 차례 걸친 인상분(MJ당 5.47원)의 1.5~1.9배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아파트 난방비는 전년 같은 달보다 53.6% 급등해 ‘난방비 폭탄’ 논란으로 이어졌다.
  •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도 다시 시작됐다. 지방의원들은 여행 고삐가 풀리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다. 연수 취지와는 동떨어진 관광지 방문과 보고서 베끼기 관행이 도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으로 10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선진도시의 우수제도와 정책 추진현황 파악 등 미리 밝힌 출장 목적과 달리 연수 일정은 관광 위주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문화시설과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산업 인프라 시찰,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관람 일정이 이어졌다. 마드리드 시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광지였다. 파주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우 지난 23일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연수를 떠났다. 시민단체는 부채가 2000억원이 넘는데 구미시가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1억원 넘게 사용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둘러보고 보고서에는 누락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유럽 연수도 관광 일정이 주였다. 2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 소속 시의원 8명은 수행 직원들과 함께 작년 10월 21일 5박8일 그리스 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은 역시 단순 관광 위주였다. 고양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외연수보고서에 따르면 의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테네 아라호바 마을과 메테오라 바위 수도원, 아테네 도시, 델포이, 에기나섬, 펠로폰네소스 지역, 수니온 등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320만원씩 총 2560만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다. 동행한 직원들의 여비를 포함하면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관광 코스 견학 내용이 누락됐다. 견학 후 얻은 시사점도 ‘행주산성 야간 등불축제 상설화’ 등으로 구체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부미 시의원은 국민일보에 “보고서가 허술하고 외유성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쓰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일광욕 중인 도마뱀’ 보고서야 가이드북이야충청남도 공주시의회도 외유성 해외 연수 후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주시의회 의원 7명과 직원 7명은 작년 12월 13일 3박5일 일정 말레이시아 정책 연수를 떠났다. 예산은 1인당 163만원씩 총 3253만원 규모였다. 시의회는 “문화 관광 자원 비교 견학, 도시개발 우수사례 방문, 타국 의회와의 교류”를 연수 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 결과 보고서는 관광지 소개와 소감으로 채워졌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 방문 후 보고서에는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방문객이 인증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라고 적었다. 현지 재래시장에 대해선 “특산품으로 만든 기념품이나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 제품,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고 평했다. 심지어 일정 중에 본 ‘일광욕 중인 도마뱀’ 사진 등 단순 여행 후기 수준의 내용도 있었다. 연수 결과 보고서인지 관광 상품 설명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외유성 해외연수 후 보고서는 짜깁기 부실작년 12월 18∼25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같은 달 19∼26일 스페인·프랑스를 방문한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는 짜깁기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시당이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의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 보고서나 전임 시의원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까지 거론하며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광성 해외 연수는 비난받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예산편성 지침에서도 빼야 한다”며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의원을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예정된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다음 달까지 예정된 각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은 인천 중구의회가 비판에 직면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구의원 7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27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도는 7박9일 일정의 해외 비교 시찰을 떠났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기관 방문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2곳이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두오모, 스위스 융프라우, 바티칸 시국 현장 견학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정이다. 경남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4개 상임위원회(기획행정·경제복지여성·문화환경도시·건설해양농림) 소속 39명은 이달부터 차례로 유럽행 공무 국외연수에 나선다. 일정에는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 궁전 등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됐다. 시의원 39명의 출장에 드는 예산은 1억 5000만원가량이고, 동행하는 시의회 공무원 17명 몫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산진구의회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4월에 아랍에미리트 공무 국외 출장을 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은 “물가와 공공요금 폭등으로 걱정하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있다”며 “엑스포 실사단이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인데 왜 지금에서야 출장을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도, 시의원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다녀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았다. 점포 47곳이 불에 탄 대형 화재였지만 허 의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부인하던 박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 춘천 레고랜드, 다시 문 열었다

    춘천 레고랜드, 다시 문 열었다

    강원 춘천 의암호 하중도에 자리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24일 다시 문을 연다. 레고랜드는 2023 시즌 개장을 기념해 ‘초통령’으로 불리는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만나는 행사를 24~25일 레고시티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레고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세계 10곳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 개장도 한다. 야간 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이뤄진다. 이 기간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평일에는 종전처럼 오후 6시 문을 닫는다. 계절별로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방문하는 시즌 패스권도 새롭게 선보이며 일일 이용권과 연간 이용권 가격은 동결한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레고랜드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주목받았으나 음식물 반입 제한, 소지품 검사, 과도한 주차요금, 무자격 주차단속 등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방문객 수 공개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의 나철성 소장은 “레고랜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적인 데이터인 방문객 수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강원도와 춘천시는 신뢰를 저버린 글로벌 기업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협력과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관계자는 “방문객 수를 궁금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본사인) 멀린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지침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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