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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정년 최장 64세 연장

    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정년 최장 64세 연장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상여금 900%와 정년 연장 등을 회사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28일부 이틀간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요구안은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담았다. 노조는 또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신규 인력 충원, 퇴직자 지원센터 건립 등도 요구한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35년까지이던 장기근속자 포상 기준에 40년 근속을 신설하는 안도 마련했고, 이는 정년 연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정년 연장과 연동해 숙련재고용자에게 조합원 자격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조 내부에서는 이들에게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권, 파업 찬반투표권, 노조 지부장 선출권 등 조합원 자격을 주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사실상 정년을 62세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정년 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을 대비한 포석이다. 단협 개정 요구안에는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확대 등 사회적 요구가 있는 안건을 올해 교섭에서 다룰 수 있도록 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에 확정된 요구안을 곧바로 회사 측에 보낼 예정이다. 노사는 6월 중순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 부산 주요 공원 잔디밭 반려견·견주에 시범 개방

    부산 주요 공원 잔디밭 반려견·견주에 시범 개방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시역내 주요 공원의 잔디밭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반려견이 동반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잔디밭 출입이 금지됐으나, 전국 가구의 30% 이상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적 추세 등에 따라 구·군의 대표공원을 중심으로 우선 시범 개방한다. 간이 그늘막, 의자 등도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용후에는 반드시 자율 철거해야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위해 반려견 목줄 착용 의무화,배변물 처리,타 이용자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그늘막 설치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대상지, 운영 방식,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16개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공원관리청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진다. 시는 기본 지침 제공과 성과 분석을 맡는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시범 운영은 시민 자율 관리 문화의 성숙도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개방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자 구도 속 사전투표 총력전… 선관위는 ‘선거 방해’ 황교안 고발

    3자 구도 속 사전투표 총력전… 선관위는 ‘선거 방해’ 황교안 고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교안 무소속 후보를 선거사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가 대선 후보를 직접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6·3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모두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선관위는 이날 황 후보와 그가 조직한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근거 없는 음모론에 기반한 부정선거 주장으로 정당한 선거사무를 지속 방해하고 사전투표관리관을 협박한 단체 A(부방대)와 그 설립 및 운영자 B(황교안)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단체가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 가는 데다 무효표 발생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4명의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해 청년층의 투표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같은 날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특별지침을 통해 “현장 중심 선거운동과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적진’ 한가운데인 인천 계양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 직전에 막아 낸 곳이기도 해 인천을 선택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를 우려해 사전투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지지층 독려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만약에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며 “사전투표 (부정행위) 하는 거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3자 대결 구도에서 자신이 승리하는 이른바 ‘동탄 모델’의 전국화를 강조해 온 만큼 지역구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 완주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전남 여수 산단 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86.8%로 집계됐다.
  • 美 유학생 비자 스톱…SNS 댓글까지 검열

    美 유학생 비자 스톱…SNS 댓글까지 검열

    미국 정부가 전 세계 공관에 신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주한미국대사관이 유학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오는 9월 신학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런 조치가 내려지며 한국 유학생들도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 소식통은 “주한미국대사관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를 당분간 추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학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려고 해도 선택 가능한 날짜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한미국대사관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신규 인터뷰 중단 조치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무부의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비자 신청자는 신청서를 계속 제출할 수 있으며 영사과는 제출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소셜미디어(SNS) 심사·검증 확대’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영사부서는 별도의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각 공관에 지시한 외교 전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학생), J(교환 방문), M(직업 훈련) 비자가 대상으로, 특히 외국인 학생에게 비자를 발급하기 전 SNS 활동을 심사해 ‘사상 검증’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전쟁이 발생한 뒤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주의나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되자 이러한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고, SNS 심사 요건을 도입하는 등 학생 비자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무부 전문에서는 향후 SNS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검토할지 명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테러리스트 차단, 반유대주의 대응을 목표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언급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주권국가는 (그 나라에) 누가 왜 오려 하는지,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해 왔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유대주의는 물론 반미, 반트럼프 관련 게시물을 올린 학생들이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019년부터 국무부는 비자 신청자들에게 이민 및 비이민 비자 신청서에 SNS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형식적인 수준을 넘어 SNS 검증 수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비자 심사 기간도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비자 문제와 같은 이민 정책은 미국 국내의 정책 결정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관여하기 쉽지 않다. 다만 한국 유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외교채널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이 전 세계 3위에 이를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경제나 대학 재정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기준 미국에서 수학 중인 외국 유학생은 총 110만명에 이른다. 인도(33만 1602명)와 중국(27만 7398명)에 이어 한국 유학생은 4만 3149명으로 세 번째로 많다.
  • “화단에 ‘방사능 오염 토양’ 좀 깔게요”…日 총리실이 ‘1호 실험대’된 사연

    “화단에 ‘방사능 오염 토양’ 좀 깔게요”…日 총리실이 ‘1호 실험대’된 사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방사성 토양을 전국 공원에 ‘대대적으로 재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자 이시바 시게루 총리실 화단이라는 ‘안전한 실험실’로 대상을 대폭 축소하며 체면치레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저장된 방사성 토양 일부를 이시바 시게루 총리실 화단에 활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토양은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전역에서 제거된 뒤 임시 저장시설에 저장됐던 것이다. 정부는 총리실에서 이 토양을 사용하는 이유를 두고 “국민들에게 안전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일본 환경부가 지난 3월 제정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승인을 받은 지침을 따랐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토양을 일부 재사용해도 안전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다는 게 당국의 주장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광범위하게 확산돼 토양과 식물, 건물 등이 오염되자 일본 정부는 대대적인 제염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걷어낸 오염 토양과 나무, 각종 잔해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후타바와 오쿠마 마을에 걸친 거대한 야외 시설에 저장돼 있다. 이는 야구장 11개를 가득 메울 수 있는 1400만㎥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골칫덩이다. 정부는 2045년까지 이 오염 토양의 최종 처분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분간은 방사능 수치가 낮은 물질부터 도로 포장이나 각종 공공사업에 재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환경부는 “방사성 토양을 바닥재로 깔고 그 위에 일반 흙을 두껍게 덮으면 방사능 수치를 거의 무시할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애초 정부는 도쿄와 수도권 여러 공원에서 대대적인 시범사업을 벌이려 했지만,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880t이 넘는 녹은 핵연료 덩어리를 제거하는 해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2023년부터 원전 부지에 쌓인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뒤 바다로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추가 사고를 막고 핵연료 제거 작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 경기도, 분당·일산 기본계획 승인…1기 신도시 선도지구 5곳 정비 본격화

    경기도, 분당·일산 기본계획 승인…1기 신도시 선도지구 5곳 정비 본격화

    경기도가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의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을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7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천중동, 군포산본, 안양평촌에 이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비기본계획은 도시 기능 쇠퇴, 기반 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정비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경기도는 도시별 여건에 맞는 정비 방향을 제시하고, 1기 신도시 내 15개 선도지구(2024년 11월 선정)를 포함해 특별정비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경기도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실무협의, 사전자문과 연구회 운영을 통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지침을 마련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승인 기간을 단축했다. 이러한 협의절차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수원·용인·고양(일산 외 지역)·안산 등 노후계획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적기에 승인될 수 있도록 특별법 시행 초기부터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후속 노후계획도시들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 SNS가 유학생 비자 기준?…美, 인터뷰 멈추고 ‘사상검증’

    SNS가 유학생 비자 기준?…美, 인터뷰 멈추고 ‘사상검증’

    미국 정부가 유학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의무적으로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를 준비하기 위해 미 국무부는 전 세계 외교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관련 외교 전문을 인용해 “국무부가 F·M·J 비자 발급 대상자를 중심으로 SNS 심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에 서명한 공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SNS 심사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단,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단 대상은 유학 비자인 F·M·J 비자다. F 비자는 대학·어학연수, M 비자는 직업훈련, J 비자는 교환연구자 및 문화교류 참가자에게 발급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 확산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반이스라엘 활동 참여자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가 확대되며, SNS 활동이 사상검증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루비오 장관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비자는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며 “캠퍼스에 해를 끼치는 외국인의 비자는 계속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리티코는 “엑스(X·구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올린 학생이 조사를 받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심사 기준의 모호성과 심사 지연으로 인한 유학생 비자 발급 차질, 미국 대학의 재정 타격 등을 우려했다. 국무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외국인을 심사하는 데 있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누가 왜 미국에 오려는지 파악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전문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며, 존재한다면 유출된 문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순녀 칼럼]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 이번엔 믿을 수 있나

    [이순녀 칼럼]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 이번엔 믿을 수 있나

    얼마 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원로 지식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새 대통령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적재적소의 인사’를 꼽았다. 그는 “누가 봐도 그 자리에 앉을 만한 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등용해야 한다”고 했다. 측근이나 신세 진 사람에게 “떡고물 나눠 주듯” 보은성으로 정부 요직을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그래야 본인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지금까지 그걸 제대로 한 대통령이 없었다”며 노학자는 안타까워했다. 내우외환의 복합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새 지도자가 결정될 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어서 선거 다음날인 6월 4일에 새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초기의 혼란과 혼선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최대한 빠른 연착륙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출발점은 결국 인사다. 역대 대통령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며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다짐했지만 그 끝이 ‘망사’(亡事)로 귀결된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보아 왔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박근혜 정부의 ‘친박·비선 실세’,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검찰 공화국’ 등 전문성보다 ‘내 사람 심기’의 편향적인 인사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간 대통령이 없다. 부적절한 보은 인사로 인해 민심이 떠나고 국정 운영에 혼란을 초래한 사례가 부지기수임에도 역대 정부들은 ‘내로남불’식의 인사 관행을 반복해 왔다. 정권 교체기마다 여야가 공수를 바꿔 치고받는 공공기관 낙하산·알박기 인사 논란도 이골이 날 지경이다. 정권 말에 현 정부 인사가 주요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 자리를 무리하게 차지하고, 새 정부가 이들의 사퇴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신구 권력 간 정치 갈등이 매번 되풀이돼 왔다. 문재인 정부 때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김은경 전 장관이 2022년 직권남용 혐의 유죄를 받은 이후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불가능해지면서 알박기 논란은 더 첨예해진 상황이다. 이번 대선 유력 후보 모두 능력 중심의 공정 인사 원칙을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았기에 소위 보은 인사를 할 일이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박기 인사를 방지하는 방안도 내놨다.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등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내용을 대선 공약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경영과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이미 발의한 상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2일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을 도입하는 방안을 담은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은 인사권”이라며 “낙하산 금지법과 플럼북 도입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했다. 플럼북은 미국 연방정부 주요 직위와 자격 조건, 임명 방식 등을 정리한 책자다. 대통령 선거에 맞춰 4년에 한 번 발간되는데 신임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인사권을 행사한다. 우리도 후임 대통령이 인사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는 명부록 발간을 제도화해 인사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고 권한 남용을 막자는 취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그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양당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는 인선을 할 것”이라며 “내각이 젊어지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치 정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번만큼은 스스로 약속한 인사 기준과 원칙을 반드시 지키기를 바란다. 입법화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는 방안도 더 늦춰선 안 된다. 불행한 대통령,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형 미래학교 조성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형 미래학교 조성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6일,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재구성하기 위한「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형 미래학교 조성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및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조례 목적, 정의, 교육감의 책무 등 기본사항 규정 ▲안전성·친환경성·기술 대응력을 갖춘 미래학교의 조성 방향 제시 ▲ 대상학교 선정 기준, 추진계획 수립, 재정 조달 및 의견수렴 방안 마련 ▲공사 기간 중 학생 안전 확보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 지원 규정 ▲설문조사, 설명회,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홍보 절차 마련 ▲지침서 개발·보급 및 중앙정부·지자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학교 구성원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참여와 의견이 조성 과정 전반에 반영되도록 절차를 명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례안은 의견수렴의 방식으로 설문조사, 설명회, 우수사례 견학 등을 명시하고 있어, 정책 결정의 민주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와 학습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임시교사 설치, 통학버스 배정, 체육시설 임차 지원 등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명시하여 사업 추진에 따른 교육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은림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미래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조례안이 공교육 품질 향상과 학교 공간혁신의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형 미래학교 조성 지원 조례안」은 6월 10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리는 제331회 정례회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커피 120원’은 되고 ‘대파 875원’은 안된다?…선관위의 딜레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20원 커피 원가’ 발언을 겨냥한 현수막의 게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하자 민주당 등이 지난해 총선 때 ‘875원 대파’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3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120원 커피 원가’ 문구가 담긴 현수막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하는 후보자 비방 현수막”이라며 “심지어 누가 건 것인지 명의도 없는 현수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선관위는 이 현수막이 ‘특정 후보를 연상시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수막 게첩을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행안위원들은 “이 현수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공직선거법 제90조 1항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현수막이 일반적인 투표 독려 활동이라고 판단한다는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을 대체 어느 누가 상식적이라 볼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행안위원들은 “‘커피원가 120원’이라는 문구는 가능하다고 했던 선관위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는 ‘875원 대파’에 대해 엄격하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소품으로 대파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재명 당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대파 헬멧을 착용하기도 했다. 당시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고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적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었다. 선관위의 방침에 대해 당시 야당들은 “사과나 양배추는 들고 들어가도 되느냐. 혹시 ‘디올백’은 괜찮나”라고 반발했다. 행안위원들은 “그때는 불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선관위가 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기반한 요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면 행안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커피 120원’ 문구 사용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투표소에 특정 물건을 들고 가는 것과 외부 공간에 현수막을 게첩하는 행위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투표소에 커피를 들고 가는 행위에 대한 질의가 나왔을 때 선관위가 어떤 답변을 내놓든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논란에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커피’ 및 ‘대파’ 관련 투표 참여 현수막 및 특정 물품 소지 투표소 출입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총선 당시) ‘대파’ 소지 투표소 출입과 관련한 조치의 경우 포괄적·일반적으로 제한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대파’를 소지해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주거나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제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부 “美, 비관세 장벽 해결 요구…무역불균형 문제 관심”

    산업부 “美, 비관세 장벽 해결 요구…무역불균형 문제 관심”

    미국의 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0~22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국장급 2차 기술협의에서 미국이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에 적시한 ‘비관세 장벽’ 해결을 한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한미는 2차 기술협의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제기한 비관세 조치과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했던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한미는 기술협의에서 각 분야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USTR은 지난 3월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를 통해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금지 제한, 고정밀 지도 반출 제한, 무기 수입 시 기술 이전 등 폭넓은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NTE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이 다양한 요구를 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을 협의단에 포함했다. 미국은 협의에서 한국에 구체적인 무역수지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대미 투자나 미국산 물품의 수입 확대 등 상품 분야에서 무역 불균형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전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관세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협상 마감시한 7월 8일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18개국과 협상하고 있는 미국의 일정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줄라이 패키지’가 빠듯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원칙으로 하되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한국의 차기 정부가 6월 이후 출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미는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6일 “다음 각료급 회의는 6월 중순”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 기술협의에서 파악된 미측의 요구사항을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새 정부의 지침에 따라 3차 기술협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설계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이들에게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들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경기지역 한 설계업체 대표인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 5명과 A씨에게 심사위원을 소개해준 건축업자 1명을 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10월 LH가 시행한 국내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A씨 업체에 고득점을 주는 대가로 총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국토교통부 고시인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상 LH가 설계 공모 공고를 내면서 심사위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는 점을 악용했다. LH는 공모에서 평가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심사위원 15명의 심사를 거쳐 설계 용역업체와 계약한다. A씨는 대학교수 등 심사위원 대다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 잊지 않겠다’는 식으로 청탁을 시도했고 이 중 5명의 대학교수 심사위원은 실제 심사과정에서 A씨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그 대가로 현금 500만원~1000만원씩을 받았다. 하지만 청탁받지 않은 10명의 심사위원은 A씨 업체가 아닌 다른 곳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A씨 업체는 공모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 의뢰로 경남지역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LH 주관 설계 공모 절차에서 심사위원 명단이 심사 전 공개돼 이러한 범행이 일어났다고 보고 ▲심사 전 심사위원 명단 비공개 ▲업체-심사위원 간 접촉 원천 차단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앞으로도 청탁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설계권을 부여받는 건설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관련 부정부패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날은 끝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4500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방위 우선 기조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6·3 대선 이후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며 “우리는 미국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나 동맹들이 위협받거나 공격받으면 군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우리 적들을 없앨 것”이라며 동맹을 보호 대상으로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16%인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미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주한미군도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반박했다.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당장의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 기조를 거듭 언급하면서 주한미군 역할 변화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의 압박을 향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에도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된 트럼프 2기 정부는 동맹 방위보다는 대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러시아·북한·이란 등 다른 위협은 해당 지역 동맹에 최대한 맡긴다는 내용의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떠 있는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는 발언과 트럼프 국방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의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 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관련 논란이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한미동맹의 불안 요소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신정부 출범 전 주한미군 감축을 이슈화해 앞으로 한미 간 방위비 재협상 압박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하는 ‘원시어터’ 구상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자율성 강화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있고 연합방위태세 약화, 북한의 군사모험주의 강화 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지역 유사시 한국군은 한반도 억제에 집중하며 다른 지역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협의해 주변국과 마찰을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대신 미국에 추가 확장억제 보장을 요구하고 우리 스스로도 독자적 대북 억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택배 기사도 투표한다…6·3 대선일 주요 택배사 휴무

    택배 기사도 투표한다…6·3 대선일 주요 택배사 휴무

    쿠팡을 포함한 주요 택배회사들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택배기사들도 참정권을 보장받게 됐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택배사들은 대선 당일 휴무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는 쿠팡도 참여한다. 쿠팡은 대선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다. 쿠팡이 배송을 중단한 건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앞서 노동계에선 업계 전반에 확산한 주 7일 배송 체계가 택배 노동자의 참정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택배 근로자들은 사측과 위임이나 도급 형태의 계약을 맺고 근무하는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아 유급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택배노동자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행정 조치 요청’ 공문을 공식 발송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공문에서 “주요 택배 사업자에 선거일 휴무 시행 및 투표 기간 보장을 권고하는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가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다.
  • “그놈, 거리만 걸어도 딱 걸린다”…英서 73세 성범죄자 떨게 만든 ‘무서운 신기술’

    “그놈, 거리만 걸어도 딱 걸린다”…英서 73세 성범죄자 떨게 만든 ‘무서운 신기술’

    최근 영국에서는 73세 성범죄자 데이비드 체넬러가 현지 경찰이 거리 곳곳에 설치한 실시간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카메라에 포착돼 체포됐다. 과거 아동 상대 범죄 21건으로 9년간 감옥살이를 한 전력이 있는 체넬러는 당시 6세 여아를 데려가 단 둘만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실시간 AI 안면인식 카메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경찰 수배자 명단과 대조하는 ‘디지털 수사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얼굴까지 모조리 촬영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리버티 인베스티게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로 촬영된 얼굴 사진 수는 약 470만 장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인식 차량을 운용한 횟수도 2023년 63회에서 2024년 256회로 크게 늘었다. 경찰의 과거 안면인식 검색 건수도 2023년 13만 8720건에서 지난해 25만 2798건으로 거의 두 배 늘었다. 이때 사용되는 경찰국가데이터베이스(PND)에는 최종적으로 범죄 혐의가 없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지만 한 때 구금됐던 사람들의 사진까지 불법적으로 보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가 영국 경찰 업무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보도했다. 당장 며칠 내로 전국 어디든 파견 가능한 안면인식 차량 10대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8개 경찰서가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런던 경찰청만 4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런던 웨스트엔드 일대를 안면인식 카메라 네트워크로 둘러싸 ‘안전 구역’을 만드는 계획도 검토했다. 가디언은 또한 올여름 런던 남부 크로이던에 첫 고정식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가 시범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우스웨일스 경찰이 내부 문서에서 “이 기술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도심과 교통 중심지에서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이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그만큼 범죄자 검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청은 2024년 안면인식 카메라의 도움으로 587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424명이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체포자 중 58명이 이미 등록된 성범죄자였고, 이 중 38명이 기소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면인식 기술 확산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이 기술을 ‘자율 규제’하도록 방치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계속 지문을 찍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2020년 항소법원은 사우스웨일스 경찰의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 사용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경찰대학은 “정확한 식별 확률은 높이면서 오식별률은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기준을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기고 집회 연 노조 간부 벌금형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기고 집회 연 노조 간부 벌금형

    코로나19 대유행 때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수백 명이 참석한 집회를 개최한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임정윤 부장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조 지부장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 경남 양산의 한 타이어공장 앞에서 49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고는 실제로는 58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남 전역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행정명령이 내려져 5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A씨와 참가자들은 이에 응하지 않고 약 1시간 40분간 집회를 강행했다. 재판부는 A씨 혐의 중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점은 무죄라고 봤다. 집회 해산명령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명백한 경우에만 가능한데, 비록 참가 인원이 신고인원을 초과하긴 했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별다른 폭력이나 손괴 행위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참가자 수 제한을 위반해 집회를 개최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고 실제 감염병이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서울 주차건물 녹지 30% 조성 의무 사라진다

    앞으로 서울시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와 같은 자연순환공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전용 건축물에 적용하던 녹지 조성 의무를 없앤 것이다. 시는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 주차 전용 건축물은 생태면적률 의무에 따라 전체 부지의 30%를 자연순환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했다. 하지만 생태면적률 적용으로 인해 주차 면수가 줄고, 건폐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주차 전용 건축물의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올라가 주차 공간 확보와 건축물 설계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서울 내 주차 전용 건축물 지을 때 ‘녹지 조성 의무’ 사라진다…“주차난 해소”

    서울 내 주차 전용 건축물 지을 때 ‘녹지 조성 의무’ 사라진다…“주차난 해소”

    앞으로 서울시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와 같은 자연순환공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전용 건축물에 적용하던 녹지 조성 의무를 없앤 것이다. 시는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 주차 전용 건축물은 생태면적률 의무에 따라 전체 부지의 30%를 자연순환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했다.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과 생물 서식지 보호 등을 위한 조치다. 민간 건축물도 20%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생태면적률 적용으로 인해 주차 면수가 줄고, 건폐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생태면적률 적용 예외 대상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추가했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주차 전용 건축물의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올라가 주차 공간 확보와 건축물 설계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도로와 철도 등 다른 교통 시설은 이미 생태면적률 적용 예외 대상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 공간 내 생태적 기능을 보전하면서도 현실 여건에 맞는 제도 개선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주여자교도소서 20대 재소자 스스로 목숨 끊어

    청주여자교도소서 20대 재소자 스스로 목숨 끊어

    청주여자교도소에서 20대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청주여자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청주여자교도소 독방 화장실에서 20대 재소자 A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을 당직 근무자 B씨가 발견했다. A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존속살해 혐의로 지난해부터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왜 독방에서 생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전지방교정청은 B씨의 근무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외부에서 반입된 물건으로 자살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B씨 근무에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 버스 노사 갈등 격화... “노조 요구 과해” vs “사측, 정부 지침 무시”

    서울 버스 노사 갈등 격화... “노조 요구 과해” vs “사측, 정부 지침 무시”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28일까지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노사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일 서울 중구의 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버스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2년 연속 파업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파업 시 현행 법률에 근거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 된다. 사측은 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물론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정상운행을 방해하거나 자발적으로 운행하려는 사원들을 제지하려는 행위에 대해 법에 근거해 시정조치하고 응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버스 기사들이 실제 근로 시간보다 1시간 넘게 혜택을 보고 있다며 노조를 압박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달 버스 기사들의 하루 평균 실제 근로 시간은 1인당 평균 7시간 47분이다. 버스 기사들은 그간 9시간(기본근로 8시간+연장근로 1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약정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아왔다. 이어 “음식 제공, 근무복 제공, 노사 상생 기금, 해외 시찰 및 견학,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포함해 운행사원들의 근무 여건이나 급여 수준이 타 시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노조가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파업으로 관철하겠다고 고집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재차 압박했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최선을 다해 노조와 교섭에 임하고 있으나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많지 않으나 마지막까지 교섭에 적극 임하고, 사업자의 가장 큰 책무인 심야 교통권과 안전 확보를 위해 파업 시 대책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오는 21일부터 25일 사이 하루, 27일 하루 총 2회 교섭을 요청했다. 교섭 쟁점과 관련해선 노사가 계속해서 엇갈린 주장을 폈다. 사측은 “저희 교섭 방침은 기존에 받던 급여 총액을 100% 인정하고, 그 전제에서 얼마를 더 인상할 것인지를 협상하자는 것이다.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요구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 간 협의로 정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법적으로 다투는 통상임금 소송은 별개 사안이며, 과거 두차례 교섭과 조정 회의에서 노조 측에 통상임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반박 자료를 내고 “정기상여금 등을 먼저 포기하라거나 임금체계 개편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는 게 사측 입장이다. 이는 대법원 판결뿐아니라 사용자가 통상임금을 줄이기 위해 일방적으로 지급조건만 바꾸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지침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측이 서면으로 제출하는 공식적인 교섭요구안에 임금체계 개편을 넣지 않았다가 뒤늦게 쟁점화했다면서 “노조가 통상임금을 포기하는 데 동의하면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에서 회사에 유리하게 활용해 과거의 미지급 임금 부담을 없애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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