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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로 1대1 맞춤 과외 하세요”…‘챗GPT 선생님’ 모셔왔다

    “무료로 1대1 맞춤 과외 하세요”…‘챗GPT 선생님’ 모셔왔다

    오픈AI가 챗GPT에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공부 모드’(Study Mode)를 도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챗GPT가 사용자 질문에 즉각적으로 정답을 제공하는 ‘해답지’ 역할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공부 모드는 ‘1대 1 과외 선생님’처럼 학습을 돕는다. 질문에 대해 설명해주고, 힌트를 주거나 격려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프로, 팀 등 구독자는 물론 무료 이용자도 로그인 후 공부 모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챗GPT 에듀에서도 몇 주 내로 제공될 예정이다. 오픈AI는 “교육 현장에서 AI를 사용할 때 ‘진짜 학습을 도와주는가?’ 아니면 ‘단순히 답만 알려주고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도 제기됐다”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부 모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공부 모드를 사용하면 학습 목표와 학습 능력 수준에 맞춰 응답을 조절하는 질문을 제시해 더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며 “공부 모드는 학생들이 단순히 무언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흥미롭고 상호 작용적인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했다. 공부 모드는 교사와 과학자, 교육학 전문가와 협력해 만든 지침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심층 학습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드는 대학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회사는 앞으로 복잡하거나 설명이 긴 개념에 대한 시각 자료 제공, 목표 설정 및 진도 추적, 학생 개개인의 실력과 목표에 맞춘 개인화 기능에 대해서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은 챗GPT에서 학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대화 간 일관성이 부족하거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은 “챗GPT가 가정교사 역할을 하면 학업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단순히 정답 기계로만 사용된다면 학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 사고예방 핵심 과제로” 한화그룹, 준법경영 보고서 발간

    “중대재해 사고예방 핵심 과제로” 한화그룹, 준법경영 보고서 발간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중대재해에 대한 강력한 조처를 주문하며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30일 발간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운영보고서 2024’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준법경영 실행을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출범한 뒤 발간된 세 번째 보고서로,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제도 운영과 계열사별 실행 사례를 통합 정리한 것이다. 외부 전문가와 그룹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제도 개선을 지속해 왔다. 한화그룹은 준법경영의 일환으로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그룹의 핵심 과제로 정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확보 의무에 대한 이행 현황 점검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가점검 체크 리스트 95개 항목과 통합 매뉴얼을 배포하고, 실무자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고용노동부 판례 및 이슈 등을 반영한 지침, 신규 임원 교육, 협력사 안전관리 안내서 등을 제공하며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산업안전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달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선 안 될 가치로,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자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 李, 침묵 깨고 ‘당당한 자세’ 강조…한미 관세협상 새 돌파구 찾나

    李, 침묵 깨고 ‘당당한 자세’ 강조…한미 관세협상 새 돌파구 찾나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체류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협상단에 ‘당당한 자세’를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관세에 대해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협상은 경우의 수가 많은 만큼 실무진이 운신의 폭을 넓혀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전략적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외교망을 통해 협상단에 “당당한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히면서 이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사실상 협상 지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당당한 자세를 강조한 데는 미국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에 ‘최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했다는 외신 보도 등이 나오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미국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 기류도 감지됐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연히 협상에서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과도한 건 사실이다. 정말 과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요구가 과한 건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며 “일본만 해도 약속을 지키려면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에서도 미국의 압박이 통상적인 협상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토로한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비관세 장벽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역대 어느 통상협상보다 집요하고 상대가 원하는 ‘숫자’의 근거나 논리도 부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고 정말 민감한 분야는 지켜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전략적인 틀에서 미국에 양보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농업과 농민은 더이상 쥐어짤 마른 수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협상 결렬이나 벼랑 끝 전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렇게 하면 아예 선택지가 없어진다. 극단적으로 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가능하다면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수업·실습 두 달 단축…의대 부실 교육 우려

    [단독] 수업·실습 두 달 단축…의대 부실 교육 우려

    정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통로를 열어 주면서 특혜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일부 의대가 학사 개편을 통해 본과 3학년의 실습을 8주가량 줄이는 등 수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대학·의대생들이 “교육 부실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실습이 줄어들면 그만큼 질 낮은 의사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A의대는 지난 2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유급된 의대생들이 1학기에 듣지 못한 수업을 방학 등을 활용해 보충하고 일부 학년의 실습을 줄이는 내용의 학사 일정 변경 추진안을 논의했다. 이 추진안에는 ▲예과 1학년생은 1학기 수업(16주)을 계절학기를 통해 9주로 ▲예과 2학년생은 16주 수업을 7주로 대체하는 안이 담겼다. 또 의학과(본과) 3·4학년생은 원래 총 66주인 임상실습을 57주로 대폭 줄여 2027년 2월에 앞당겨 졸업시킨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앞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학교마다 실습 기간이 다른 사정을 고려해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 또는 8월’로 자율 선택하기로 했다. 그간 66주 실습을 해 왔던 A의대는 전례대로라면 8월 졸업을 해야 하는데, 실습 일정을 줄여 2월 졸업으로 6개월이나 앞당기는 것이다. 2월에 졸업하면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9~11월에 정상적으로 치르고 이후 인턴·전공의 지원까지 공백기도 없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이 변경안이 적용될 경우 학생들이 ‘단축 대체 수업’ 일정만 따라가면 유급으로 인한 불이익이 사실상 없게 된다. 이 때문에 A대학 내부에서도 “수업 주수가 원래보다 절반 가까이 줄고 계절학기로 ‘땜빵’하면 실습이 날림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A의대 관계자는 “이 단축안은 제안된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 의대가 17주 분량의 수업을 6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다른 의대도 수업을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부실 우려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학사 유연화는 하되 교육과정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해 오던 교육을 줄이는 대학들이 나오면서 수업 질 하락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기준과 학칙을 어기지 않는 한 의대의 교육과정은 각 대학이 정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대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단독] 일부 의대 ‘수업 단축안’ 논의…복귀 의대생 교육 부실 현실화하나

    [단독] 일부 의대 ‘수업 단축안’ 논의…복귀 의대생 교육 부실 현실화하나

    정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통로를 열어 주면서 특혜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일부 의대가 학사 개편을 통해 본과 3학년의 실습을 8주가량 줄이는 등 수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대학·의대생들이 “교육 부실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실습이 줄어들면 그만큼 질 낮은 의사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A의대는 지난 2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유급된 의대생들이 1학기에 듣지 못한 수업을 방학 등을 활용해 보충하고 일부 학년의 실습을 줄이는 내용의 학사 일정 변경 추진안을 논의했다. 이 추진안에는 ▲예과 1학년생은 1학기 수업(16주)을 계절학기를 통해 9주로 ▲예과 2학년생은 16주 수업을 7주로 대체하는 안이 담겼다. 또 의학과(본과) 3·4학년생은 원래 총 66주인 임상실습을 57주로 대폭 줄여 2027년 2월에 앞당겨 졸업시킨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앞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학교마다 실습 기간이 다른 사정을 고려해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 또는 8월’로 자율 선택하기로 했다. 그간 66주 실습을 해 왔던 A의대는 전례대로라면 8월 졸업을 해야 하는데, 실습 일정을 줄여 2월 졸업으로 6개월이나 앞당기는 것이다. 2월에 졸업하면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9~11월에 정상적으로 치르고 이후 인턴·전공의 지원까지 공백기도 없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이 변경안이 적용될 경우 학생들이 ‘단축 대체 수업’ 일정만 따라가면 유급으로 인한 불이익이 사실상 없게 된다. 이 때문에 A대학 내부에서도 “수업 주수가 원래보다 절반 가까이 줄고 계절학기로 ‘땜빵’하면 실습이 날림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A의대 관계자는 “이 단축안은 제안된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 의대가 17주 분량의 수업을 6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다른 의대도 수업을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부실 우려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학사 유연화는 하되 교육과정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해 오던 교육을 줄이는 대학들이 나오면서 수업 질 하락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기준과 학칙을 어기지 않는 한 의대의 교육과정은 각 대학이 정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대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이호동 경기도의원,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정착 위해 제도적 뒷받침 시급

    이호동 경기도의원,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정착 위해 제도적 뒷받침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자원봉사 교육의 제도적 정착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이 공동 주최하고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좌장을 맡아 ‘학교 자율시간 선택교과(자원봉사) 추진’을 주제로 열렸으며, 교육계 및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호동 의원은 학창시절 직접 참여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복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통역 등 자원봉사 경험을 소개하며 “청소년기의 자원봉사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준 경험”이라며, 자원봉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19년 교육부 지침 개정으로 생활기록부에서 봉사활동 항목이 삭제된 이후,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율이 급감하고 청소년단체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며, 자원봉사를 교육 속에 구조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무너진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자원봉사를 ‘고시 외 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긴 행정절차, 교수자료 부족, 낮은 수용성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활성화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학교 현장에서는 자원봉사가 기피 업무로 여겨지고 있으며, 책임 소재에 대한 부담이 교과 편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교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함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자원봉사는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디그노크라시(Dignocracy)의 실천이자, 청소년기 교육의 핵심”이라며 “저 역시 교육기획위원으로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협력해 자원봉사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현재 공영방송의 이사회는 대통령과 여당에서 임명하는 3명, 야당에서 임명하는 2명으로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만큼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각자 자신들이 임명하는 방통위원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를 교체하고 잡음이 일어나며 방송장악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이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화하자면 정치권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비율을 낮추자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뿐 아니라 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사 임직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현행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이사 추천을 국회 교섭단체(6명)·시청자위원회(2명)·종사자(3명)·방송 미디어 관련 학회(2명)·변호사단체(2명)로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KBS 이사는 법적 근거도 없이 이른바 관행적으로 11인 중 여권이 7명을, 야권이 4명을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하면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정치권의 영향력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것은 KBS 이사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 추천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행 방송법 제44조에 제5항에 의하면 “공사는 방송의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KBS의 주요 재원이 전국민이 납부하는 수신료인 만큼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전국적인 대표성이 요구된다. 그래야 지역민과 지역사회 목소리가 전달되고 이는 결국 지역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대의 민주주의 정신에도 부합할 것이다. 실제 KBS는 전국에 9개의 총국과 산하 9개의 지역국 등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번 폭우 사태에 대응하는 재난방송과 같은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46조 제3항에도 “이사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지역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추천된 사람을 방통위에서 임명제청하 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KBS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의 추천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규정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게 하면서 추천 주체인 시청자위원회에 지역시청자위원회도 포함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관련 규정이 모호할 뿐 아니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최고 의결기관의 전국적 대표성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이번 개정안의 모델은 독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에서 의미 있는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공영방송국인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구성은 1967년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에 근거한 내부 최고 의사 결정 기관으로 총 77명으로 정치인, 정당인, 종교단체나 자선단체 등 사회 각계 단체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이 위원회의 역할은 ZDF의 운영지침과 경영감독뿐만 아니라 방송국의 이사회로서 기능인 내부 규칙 제정과 개정, 연간예산 및 특수예산 승인 등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2013년 라인란트-팔츠 주와 함부르크 주의 미디어청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의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독일연방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했다. 당시 ZDF의 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구성원 중 정부와 정당에 의한 선출 인원이 45.4%에 달했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77인의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에서 전현직 정치인과 정당인 및 정부 인사가 대표 자격으로 최대 52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구조를 발견했다. 2014년 연방헌법재판소는 ZDF 등 독일 공영방송 지배구조에서 정치인의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낮추라고 결정했다. 이후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는 60인으로 축소되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77인 중 16개 주의 대표인 16명의 위원은 이후 위원회 구성이 60인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연방국가인 독일의 특수성이 반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지역 대표성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법률적 성격을 가진 ZDF 주 조약(ZDF-Staatsvertrag) 제21조에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다.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 NHK의 최고 의결기관인 경영위원회의 경우 총 12명 중 8명이 광역 지역 대표(홋카이도, 도호쿠, 간토, 주부, 긴키, 주코쿠, 시코쿠, 큐슈)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일본 방송법 제31조에 규정되어 있다. 영국 BBC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BBC Board)는 총 14명 중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지역 대표 4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있고 이 또한 BBC의 설립 근거인 Royal Charter 제23조에 해당 지역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재난 주관방송사는 KBS이다.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 재난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여러 번 받아 왔다.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는 재난 상황에서 도쿄와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24시간 특보를 하는 반면 KBS는 지방에 산불과 폭우가 쏟아지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도 한 채널에서는 생생정보가, 다른 채널에서는 ‘6시 내 고향’을 하고 있다며 지방은 공공에 포함이 안 되냐는 시청자 청원의 글을 마주한 적이 있다. 만약 우리도 공영방송 이사회에 지역 대표성이 반영되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이다. 홍선기(동국대 교수, 법학박사)
  • 도봉구 누리집, 구민 중심으로 개편 ‘더 쉽고·더 편하게’

    도봉구 누리집, 구민 중심으로 개편 ‘더 쉽고·더 편하게’

    서울 도봉구가 방문객이 구청 누리집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첫 화면 구성이 명료하게 개선됐으며 전체적인 화면 구조가 일관성 있게 수정됐다. 자주 찾는 정보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됐다. 게시판에 새로운 소식이 올라오면 바로 알 수 있도록 표시되며, 제목·내용 등은 읽기 편한 글씨 크기로 조정됐다. 게시판에서 원하는 정보만 쉽게 골라서(필터기능 강화) 보거나 한 페이지에 보이는 게시글 수를 조절하는 기능 또한 이번에 반영됐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의 ‘이용자 중심 화면 설계 기준(KRDS)’ 지침을 적용했고, 최신 기술 경향, 국내 우수 공공기관의 사례도 반영했다. 개편과 동시에 누리집 내 2000여개에 달하는 정보도 최신 내용으로 수정하고 재정비해 구정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구는 앞서 정보 등록·관리 기준을 수립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체계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최신화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사용 현황 점검과 평가를 통해 구민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이번 누리집 개편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양질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용인 수지구 죽전·상현·풍덕천동 노후 가로등, ‘LED’ 교체

    용인 수지구 죽전·상현·풍덕천동 노후 가로등, ‘LED’ 교체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죽전동 1399번지와 상현동 868번지 일원의 노후 가로등을 LED로 모두 바꿨다고 30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가로등이 설치된 지 15년 이상 지난 점등 불량, 깜빡임 등의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일부 어린이보호구역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지역의 밝기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수지구 내 죽전동, 상현동, 풍덕천동 일대의 가로등 기구 131개, 가로등주 116본을 교체하는 데 3억 원이 투입됐다. 용인시는 모든 가로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지침(제11조)에 따른 기준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래된 가로등은 야간 보행 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행정예고만 6개월째… 산불처럼 타고 있는 임업인 민생

    행정예고만 6개월째… 산불처럼 타고 있는 임업인 민생

    산림 순환 기여도 안하는 수입 바이오매스에 22만 임업인 생존위기김지응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장, 1인 시위 나서“행정예고만 6개월째, 관련 부처 강 건너 불구경”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회장 김지응)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늑장 행정’에 항의하기 위해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1월 국내 산림 순환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수입산 우드펠릿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를 예고했지만, 관련 고시 개정이 6개월이 지나도록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응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20만 임업종사와 펠릿제조사는 죽어 간다’ 등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국내 임업계를 위협하는 수입산 바이오매스 의존도 완화를 위해 직접 시위에 나섰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태양광, 풍력 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수단 중 하나다. 잔가지나 재선충피해목, 산불 피해목 등을 활용해 우드펠릿(칩)을 제조하고,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산림에 방치된 미이용 목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산불 예방과 신규 산림 조림 등에 기여한다. 하지만 수입산 우드펠릿(칩)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국내에 무분별하게 수입되면서 국내 임업계를 위협하는 실정이다. 관세청 통계와 업계 추산에 따르면, 수입산 우드펠릿은 1t당 20만원, 국내산은 37만원 선에서 유통된다. 반면 바이오매스 REC 가중치는 전소 기준 수입산이 1.5, 국내산이 2.0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들은 대부분 수입산 우드펠릿을 위주로 사용해왔다. 정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원목 목재펠릿 사용량 340만t 중 98%가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된 물량이었다. 연간 수입 금액도 7000억 원에 달했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관계자는 “수입산 우드펠릿은 국내 산림 자원 순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편법 연료’”라면서 “국내 22만 임업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 빨리 REC 가중치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버려지던 벌채 부산물 등 국내 산림자원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바이오매스의 수입의존도를 완화하는 개선안(바이오매스 연료·발전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수많은 논의와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ㆍ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공고 제2025-024호)」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하지만 행정예고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부는 고시 제정을 미룬 채,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현실 불가능한 상생 협약을 통한 합의만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지연으로 정부를 믿고 수천억 원을 투자했던 국내 연료 제조업계는 폐업, 부도,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으며, 누적 적자가 수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여파는 전국 220만 명의 사유림 산주를 비롯하여 20만 명의 임업인, 1000여 협력사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정책 시행이 지연되는 동안 국내 관련 산업은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산불처럼 타들어 가고 있지만, 관련 부처는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지응 협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 추진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6개월째 행정예고라는 초유의 사태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관련 부처들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능동적이고 빠르게 수렴해달라”며 “산불 예방과 탈탄소 사회 조성이라는 산업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한 탄력적인 정책적 조치가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성호 법무 “檢, 기업인 배임·공무원 직권남용 수사 신중해야”

    정성호 법무 “檢, 기업인 배임·공무원 직권남용 수사 신중해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9일 공직자의 직권남용 범죄와 기업의 배임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침을 대검찰청을 통해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공직 수행과 기업 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찰청에 ‘공직 수행과 기업 활동 과정에서의 의사결정에 대한 사건 수사 및 처리 시 유의사항 지시’를 전달하며 “공직자·기업인 등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충분히 경청하고, 축적된 판례에 비춰 관련 증거와 법리를 면밀하게 판단하라”고 밝혔다. 또 “고발 등 수사 단서 자체로 범죄 불성립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는 등 공직 수행 및 기업 활동 과정에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충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공직 수행 과정에서 이뤄진 정책적 판단을 사후에 엄격히 평가해 직권남용죄로 의율하거나, 기업 경영상 시행된 전략적 결정을 사후에 광범위하게 배임죄로 수사·기소하는 행태에 대한 부작용으로 최근 “공직 및 기업 사회 내 위험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소극적 행정을 유발해 국민을 위한 창의적 업무 구현을 가로막을 수 있으며, 기업 측면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에 따른 경영 위축을 초래할 염려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지난 24일 국회, 법무부 등과 협의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과도한 직권남용 수사가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공직 사회 개편 5가지 주요 과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직권남용죄 신중 수사’가 포함됐다. 기업 배임죄 수사 자제 역시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주주권 강화’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 배임죄 삭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규정하고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후 여당은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소송 남발’ 등의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배임죄 완화 등을 위한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상정된 상태다.
  • 경제8단체 “노란봉투·상법 재검토를”… 고용장관 “현장 의견 듣고 지침 마련”

    경제8단체 “노란봉투·상법 재검토를”… 고용장관 “현장 의견 듣고 지침 마련”

    미국 관세 문제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경영계가 “국익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재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29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법 및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급물살을 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 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국회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 입법을 연이어 쏟아내는 것은 기업에 극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법안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국계 기업들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는 전날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동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며 “만일 교섭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면 한국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한경협 조사에서 외국계 기업의 13%가 국내 노동·산업 안전 규제로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 지난해 법안 재고를 요청한 바 있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도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준비 기간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계에는 “법 개정을 구조적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아 달라”고 말했고, 노동계에는 “법 취지에 맞게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은 정부·여당이 이날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인상하기로 정한 데 대해서도 우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상은 기업의 연구개발(R&D)과 투자, 고용 여력을 감소시키며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성호 법무장관 “공직자 직권남용·기업 배임 수사 유의해야”

    정성호 법무장관 “공직자 직권남용·기업 배임 수사 유의해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9일 공직자의 직권남용 범죄와 기업의 배임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침을 대검찰청을 통해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공직수행과 기업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찰청에 ‘공직수행과 기업활동 과정에서의 의사결정에 대한 사건 수사 및 처리 시 유의사항 지시’를 전달하며 “공직자, 기업인 등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충분히 경청하고, 축적된 판례에 비춰 관련 증거와 법리를 면밀하게 판단하라”고 밝혔다. 또 “고발 등 수사단서 자체로 범죄 불성립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는 등 공직수행 및 기업활동 과정에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충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공직수행 과정에서 이뤄진 정책적 판단을 사후에 엄격히 평가해 직권남용죄로 의율하거나, 기업 경영상 시행된 전략적 결정을 사후에 광범위하게 배임죄로 수사·기소하는 행태에 대한 부작용으로 “공직 및 기업사회 내 위험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소극적 행정을 유발해 국민을 위한 창의적 업무 구현을 가로막을 수 있고, 기업 측면에서는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경영위축을 초래할 염려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지난 24일 국회, 법무부 등과 협의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과도한 직권남용 수사가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공직사회 개편 5가지 주요 과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직권남용죄 신중 수사’가 포함됐다. 기업 배임죄 수사 자제 역시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주주권 강화’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 배임죄 삭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규정하고,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후 여당은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소송 남발’ 등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배임죄 완화 등을 위한 개정안을 발의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상정된 상태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안동 지역 시험지 유출 사건을 비롯한 교육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 안동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교육청으로부터 사건 경과를 보고받은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이어져 현장의 우려를 직접 청취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일 의원은 “시험지 보안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도민이 느끼는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며 “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 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교육정책의 기초인 연구 기반 점검과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경북도교육청연구원을 찾아 주요 교육 이슈와 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어 의성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살피고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안전을 위한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용선 의원은 대안교육기관의 안전 지원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박승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재난관리 및 안전교육 강화 조례’를 통해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학생의 생명과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2024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심사에서 고액 임대계약, 성과지표 미흡, 예산 이월·불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회계 오류는 단순 실수가 아닌 신뢰의 문제”라며 실무자 교육과 지침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입법 활동은 학교 현장의 세부 요구에 맞춰 여러모로 전개되고 있다. 차주식 의원은 정책 기획부터 실행, 사후 점검까지 체계를 구축하는 ‘경북도교육청 정책 관리 조례안’을 발의하며 “정책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두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학교 상징물 관리 조례안’을 통해 학교 정체성 보호를 위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학교의 상징은 구성원의 자긍심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윤종호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유아교육의 질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례도 이어졌다. 김경숙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AI 기반 교육환경 조성과 윤리 교육의 틀을 마련했으며, 김희수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역량 교육 지원 조례안’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정서적 안전망 마련을 위한 입법도 이뤄졌다. 정한석 의원은 교직원의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경북도교육청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교직원이 건강해야 교육도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에는 기본계획 수립, 시행계획, 전문기관 위탁, 비밀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조용진 의원은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과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며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경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고졸 인재에 대한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을 조례에 명시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하반기에도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현장 입법활동과 정책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아동 복지·이동권 보장 관련 정담회 열어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아동 복지·이동권 보장 관련 정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8일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해피유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장애아동 복지와 장애인 이동권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이준원 해피유자립생활센터장은 “장애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부모 대상 교육, 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애아동지원센터’가 경기도에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은 2011년 제정 당시부터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나, 아직 센터를 설치한 지자체는 전무한 상황이다. 최근 국회는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를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12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최만식 의원은 “2024년 8월 기준, 경기도 내 18세 미만 장애아동은 2만 3천여 명에 달한다”며 “상담이나 사례관리, 부모 교육 등을 받기 위해서는 특수학교, 병원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야 하는 구조라 체계적인 접근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아동은 조기 발견과 개입이 매우 중요한데, 현재와 같은 지원체계로는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장애 조기 발견부터 교육, 상담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애아동지원센터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발달지연 아동과 장애 위험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실제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장애아동에 특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센터 설립과 자치법규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서는 ‘장애인콜택시’ 이용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도 공유됐다. 지난 28일,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서비스 표준지침’에 따라 전동스쿠터 이용자는 휠체어석에 스쿠터를 수납하고, 일반 좌석에 착석해야만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조치로, 스쿠터 고정의 어려움과 차량 내 사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그러나 현장 참석자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니 너무 갑작스럽다”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차량 좌석에 오르기도 힘든데, 좌석에 앉도록 강제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고 호소했다. 이에 최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된 장애인콜택시가 정작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면 제도의 본래 취지를 잃은 것”이라며 “도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 88년생 北 주민 시신 발견…정부 “내달 5일 판문점 인도 통보”

    88년생 北 주민 시신 발견…정부 “내달 5일 판문점 인도 통보”

    통일부가 지난 6월 강화도 석모도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남성 시신을 내달 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6월 21일 인천 강화 석모도 해안에서 귀측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 중”이라며 “오는 8월 5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시신과 유류품을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남북 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시신에서는 1988년 10월생 고성철 명의의 임시증명서와 군용 솜동복, 배지 등이 발견됐다. 주소지는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로, 고인은 농장원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남북 간 통신선이 끊긴 상태여서 이번 시신 인도 계획을 언론 발표를 통해 공개 통보하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유엔군사령부 채널 등을 통해 북측에 수차례 시신 발견 사실과 인도 의사를 전달했으며, 북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측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당 시신은 무연고 사망자 지침에 따라 화장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은 총 29구로, 이 중 6구는 북측이 인수하지 않았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시신을 인수한 사례는 2019년 11월이다.
  • 보호관찰 10대, 여자친구 14시간 끌고 다니며 폭행·생중계까지

    보호관찰 10대, 여자친구 14시간 끌고 다니며 폭행·생중계까지

    보호관찰 중 연락이 두절됐던 10대 남학생이 10시간 넘게 여자친구를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로 다시 소년원에 수감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4일 자정쯤 부산 영도구 한 모텔에서 커피포트, 리모컨 등으로 여자친구 B양을 폭행했다. A군은 전날 오전부터 14시간여에 걸쳐 B양을 끌고 다니며 폭행을 일삼고, 친구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폭행 장면을 생중계까지 했다. A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B양은 안구가 함몰되고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앞서 다른 폭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매일 보호관찰관에 자기 위치를 알려야 하는 A군은 이달 초부터 연락이 두절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보호관찰 지침 위반으로 A군을 소년원에 수감하고 상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 하늘서 수류탄이 ‘툭’…미군 드론 전술 실전 시험 (영상)

    하늘서 수류탄이 ‘툭’…미군 드론 전술 실전 시험 (영상)

    │상공서 목제 차량 정밀 타격…“전장 자동화의 서막” 미국 육군이 소형 드론을 이용해 수류탄을 투하하는 훈련 장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전 전개에 앞서 유럽 훈련장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은 무장 드론 전력화를 본격화하려는 미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22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드론에 M69 연습용 수류탄을 장착해 목표물에 투하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사들이 스카이디오(Skydio) X10D 쿼드콥터 드론에 수류탄을 장착한 뒤, 목표물로 설정된 목제 차량 모형 상공에서 이 폭발물을 투하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낙하 장면을 통해 투하 장비의 작동 정확성과 전술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는 제278 장갑기병연대, 제7군 훈련사령부, 제173공수여단, 다국적 훈련그룹-우크라이나 소속 병력이 참여했다. 자동화 투하장비 ‘오디블’ 장착…정밀 낙하 구현 이번 시험에 사용된 드론에는 미 육군 전투역량개발사령부(DEVCOM)가 제작한 ‘오디블(Audible) 드로퍼’라는 신형 장비가 장착됐다. 이 장비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자동으로 제거한 뒤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무기를 떨어뜨릴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 투하 장치다. 미 육군 측은 이 장비를 향후 3D 프린터를 통해 대량 생산하고 본격적인 전력화 및 전술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카펜터 제7군 훈련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성명에서 “이번 실험은 단순한 장비 테스트가 아니라, 나토 동부방위선(Eastern Flank Deterrence Line)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드론, 감시를 넘어 공격 플랫폼으로 전환 중” BI는 “이번 실험은 미군이 드론을 단순한 감시 장비가 아닌 정밀타격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향후 실전 투입을 위한 기술적 기반과 병력 훈련이 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류탄을 투하하는 소형 드론은 이미 이슬람국가(IS), 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IS는 상용 드론에 수류탄을 달아 이라크·시리아 전장에서 활용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양측 모두 소형 드론으로 전차, 탄약고, 참호 등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폭약을 탑재한 일인칭시점(FPV) 드론을 자폭용으로 활용 중이며 러시아도 유사한 무기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년 내 드론 1000대 배치”…트럼프, 드론 우위 천명미국 국방부도 소형 드론을 새로운 전력 축으로 본격 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I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드론 약 1000대를 배치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드론 우위(American Drone Dominance)’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인도·태평양 전구에서도 이미 소형 드론을 활용한 정찰·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적 드론 요격’에 초점을 둔 ‘드론 무력화’ 체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 (영상) 드론이 날아가 수류탄 ‘툭’…미 육군 첫 시험 훈련 [포착]

    (영상) 드론이 날아가 수류탄 ‘툭’…미 육군 첫 시험 훈련 [포착]

    │상공서 목제 차량 정밀 타격…“전장 자동화의 서막” 미국 육군이 소형 드론을 이용해 수류탄을 투하하는 훈련 장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전 전개에 앞서 유럽 훈련장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은 무장 드론 전력화를 본격화하려는 미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22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드론에 M69 연습용 수류탄을 장착해 목표물에 투하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사들이 스카이디오(Skydio) X10D 쿼드콥터 드론에 수류탄을 장착한 뒤, 목표물로 설정된 목제 차량 모형 상공에서 이 폭발물을 투하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낙하 장면을 통해 투하 장비의 작동 정확성과 전술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는 제278 기갑기병연대, 제7군 훈련사령부, 제173공수여단, 다국적 훈련그룹 및 우크라이나 소속 병력이 참여했다. 자동화 투하장비 ‘오디블’ 장착…정밀 낙하 구현 이번 시험에 사용된 드론에는 미 육군 전투역량개발사령부(DEVCOM)가 제작한 ‘오디블(Audible) 드로퍼’라는 신형 장비가 장착됐다. 이 장비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자동으로 제거한 뒤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무기를 떨어뜨릴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 투하 장치다. 미 육군 측은 이 장비를 향후 3D 프린터를 통해 대량 생산하고 본격적인 전력화 및 전술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카펜터 제7군 훈련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성명에서 “이번 시험은 단순한 장비 테스트가 아니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방위선(Eastern Flank Deterrence Line)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드론, 감시를 넘어 공격 플랫폼으로 전환 중” BI는 “이번 시험은 미군이 드론을 단순한 감시 장비가 아닌 정밀타격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향후 실전 투입을 위한 기술적 기반과 병력 훈련이 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류탄을 투하하는 소형 드론은 이미 이슬람국가(IS), 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IS는 상용 드론에 수류탄을 달아 이라크·시리아 전장에서 활용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양측 모두 소형 드론으로 전차, 탄약고, 참호 등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폭약을 탑재한 일인칭시점(FPV) 드론을 자폭용으로 활용 중이며 러시아도 유사한 무기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년 내 드론 1000대 배치”…트럼프, 드론 우위 천명미국 국방부도 소형 드론을 새로운 전력 축으로 본격 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I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드론 약 1000대를 배치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드론 우위’(American Drone Dominance)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인도·태평양 전구에서도 이미 소형 드론을 활용한 정찰·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적 드론 요격’에 초점을 둔 ‘드론 무력화’ 체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 하남시의회, 교통·AI산업 정책 개선 건의안·결의안 잇따라 채택

    하남시의회, 교통·AI산업 정책 개선 건의안·결의안 잇따라 채택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시민 교통 편의 개선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하며, 경기도에 실질적이고 주민 중심의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5일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건의안’과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비롯한 동의안, 조례안 등 총 25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건의안과 결의안은 교통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마련됐다. 먼저, 금광연 의장이 발의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건의안’에서는 경기도가 일률적으로 적용한 도 30%, 시·군 70%의 예산 분담 비율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군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남시는 2025년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80억원을 넘는 등 급격한 재정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와 시군이 50:50으로 분담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또한, 공공관리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재원 확보 방안을 경기도가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병용 의원이 발의해 만장일치로 가결된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에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거점 전략의 핵심 사업인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하남시가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하남시가 단순한 입지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산업·고용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하남시 인재 우선 채용과 교육·연구 기능 강화 ▲지역산업과 연계한 자족도시 실현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정혜영, 임희도, 박선미, 강성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각종 행사 내부 지침과 교산지구 유기동물 보호소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한 공무국외 출장 규칙 위반 관련 위법 요소 철저한 조사 및 책임 있는 조치 요구와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정 강조 및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금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4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관계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안건 심의 중 제시된 여러 의원님의 지적사항과 의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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