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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 칼럼] 조국, 명예회복하려면 종로에 출마하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조국, 명예회복하려면 종로에 출마하라/대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원래 자신의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면 해명이 길어지는 법이다. 조씨가 딱 그렇다. 지지자들 일부를 빼고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결국 문재인 정권을 몰락시킨 그가 무슨 명예회복이란 말인가. 이런 비난이 쏟아지자 “개인이 아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회복”이라며 되지도 않는 허세를 부린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혐의 13건 중 8건이 유죄가 나왔으니 대법원까지 가도 ‘법률적 방식’으로는 무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나 보다. 총선 당선으로 정치적 면죄부를 받겠다는 그의 심산은 사실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로남불’로 상징되는 그의 기회주의적 행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평생 법학자로 살아온 그의 머릿속에 세상에 대처하는 방식은 둘로 나뉜다. 법률적 방식과 비법률적 방식. 장관 지명 직후 각종 의혹이 봇물처럼 터지자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법대로 하자’고 했다가 유죄 판결이 나오자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유리한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것은 ‘골대 이동 반칙’이다. 요즘 야구팬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투수의 투구 하나, 타자의 타격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 경기 도중 게임이 안 풀린다고 ‘비야구적 방식’을 동원해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법. 승패 여부에 상관없이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지켜야 한다. 법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정치권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것은 당초 ‘룰’을 무시하고 반칙과 꼼수로 경기의 승패를 뒤집으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법정이 아닌 선거판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군색한 ‘프레임 전환’이기도 하다. 닳고 닳은 정치인도 욕먹을 일인데 법학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 명성으로 민정수석, 법무장관까지 지낸 이의 자세가 아니다. 스스로 ‘법학자 조국’의 사망 선고를 한 셈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며 죄도 없지만 실정법을 지키기 위해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설 만한 일이다. 설혹 그가 총선에서 당선된다 해도 그의 죄가 결코 사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씨처럼 행동한다면 법의 안정성에 기반한 우리 사회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더구나 그는 형법 전공이다. 형법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을 제시한다. 신체적 구속 등 가장 가혹한 제재를 가한다. 다른 법에서는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 있지만, 형법에는 그런 개입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다. 이런 형법을 전공한 이가 임기응변식으로 ‘비법률적 방식’ 운운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다. 마치 A라는 기업을 운영하다가 처벌을 받게 되자 B기업으로 상호를 바꿔 장사를 계속하겠다는, 사기범의 행태를 닮았다. 더 놀라운 것은 ‘비교육적’ 일탈이다. 아들의 시험에 현직 교수였던 그와 부인이 거든 것을 보고 이미 기함을 했지만,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서 강단에서 범죄 행위와 그 처벌 규정 등을 강의했던 그를 제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출마 이전에 수많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처신에 대해 뭐라든 마지막으로 ‘법률적’인 해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법학 교수’ 조국에게 배우며 법률가의 꿈을 키운 젊은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조씨는 더이상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하지만 백번 양보해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면 비겁하게 비례위성정당 같은 강성 지지층에 기대지 말고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당당하게 나와라. 그게 진정한 ‘비법률적’ 방식의 심판이다.
  • 與 ‘3040’ 野 ‘국민추천’… 불붙은 총선 인재영입 경쟁

    與 ‘3040’ 野 ‘국민추천’… 불붙은 총선 인재영입 경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인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여당은 30~40대 영입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일반 국민이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13일 인재영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원내에서는 시대전환에서 합당한 조정훈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에서는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가 참여한다. 조 의원 외에는 모두 30~40대이며 여성은 2명이다. 첫 회의는 14일 열린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모실 것”이라며 “(인재 선발 대상으로) 30~40대 초반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30~40대는 당의 공천 기준상 청년층이고, 국민의힘이 늘 취약하다고 지적받는 인재층이다. 인재 영입 기준으로는 국민 눈높이,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 소통과 화합,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을 들었다. 민주당은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거나 자원해 올려 주면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며 “인재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인재 추천을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 추천제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인기 투표장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날 인재위 간사로 임명된 ‘이해찬계’ 김성환 의원은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열성 당원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앞서 권리당원 거주지의 허위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일부 권리당원이 특정 의원들의 공천을 지원, 혹은 방해하려는 의도로 잠시 주소를 이전하는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직국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주소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적부상 동일 주소지에 5인 이상의 당원이 등록한 경우가 있다”면서 “이들이 서로 가족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차 조사한 것”이라고 했다. 조직국은 당적부상 주소지가 주택으로 기재돼 있을 경우 실거주 여부를, 직장·사업장·학교로 돼 있을 경우 근무·재학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국면의 권리당원 주소지 허위 기재를 통한 불공정 투표는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최근 들어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원들의 경선 전 주소 이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불공정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행위기 때문에 총선기획단이나 사무처 차원에서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함께 당내 경선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ARS)’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당이 국민 여론조사 실시를 위해 통신사를 통해 안심번호를 확보하는데(SKT 50%, KT 30%, LGU+ 20%), 통신사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근거로 안심번호를 제공한다.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이 자신의 통신사 등록 주소지를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로 옮겨둔 다음, 국민 여론조사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상대 후보에게 투표하는 식으로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23일 KBS 라디오에서 “권리당원 주소지를 뭐 옮긴다든가 혹은 국민 여론 조사하는데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면 안심 번호에 잡혀서 국민 여론조사에 포함이 된다”면서 “‘수박 깨러 가자’고 했을 때 그쪽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는 건 통신사에 간단하게 신청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직국 관계자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거주지는 업체의 영업비밀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대신 기존에 제외됐던 알뜰폰 사용자를 대상에 포함하고 안심번호 매집 숫자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선 선거 경선 단계에서 이뤄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사후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남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였던 자신의 형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지인 19명에게 해당 지역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도록 한 피고인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 여야 총선 인재 경쟁 시동… 여 “30·40대 중점” vs 야 “인재 국민추천제”

    여야 총선 인재 경쟁 시동… 여 “30·40대 중점” vs 야 “인재 국민추천제”

    與 “널리 알려지지 않은 30~40대 초반 중점”野 “인재 추천·자원 받아…눈높이 맞출 것”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인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여당은 30~40대 영입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일반 국민이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13일 인재영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원내에서는 시대전환에서 합당한 조정훈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에서는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가 참여한다. 조 의원 외에는 모두 30~40대이며 여성은 2명이다. 첫 회의는 14일 열린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모실 것”이라며 “(인재 선발 대상으로) 30~40대 초반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30~40대는 당의 공천 기준상 청년층이고, 국민의힘이 늘 취약하다고 지적받는 인재층이다. 인재 영입 기준으로는 국민 눈높이,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 소통과 화합,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을 들었다.민주당은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거나, 자원해서 올려 주면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며 “인재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인재 추천을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 추천제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인기 투표장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날 인재위 간사로 임명된 ‘이해찬계’ 김성환 의원은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열성 당원들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여당의 참패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로 한 달을 맞았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참모와 내각에 “민생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한 뒤 스스로도 민생 행보를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만 두차례 타운홀 미팅 형식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윤 대통령은 민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이은 경제 일정…사채 수사 경험 소개도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와 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번 주 두차례 간담회 일정을 가졌다. 지난 1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열흘 사이 세 차례나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을 가진 것.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경제와 관련된 주제가 많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광역교통 간담회(6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7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9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10일) 등 주5일 동안 경제 관련 일정이 없었던 날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이 있었던 8일이 유일했다. 지난 한달 동안 민생 행보를 강화해오며 자연스럽게 민생과 가장 직결된 경제 관련 일정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불법사금융 간담회에서 자신의 검사 시절 직접 사채업자와 대부업자를 수사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공갈과 폭력을 사용하는데 이 사람들은 의외로 겁이 많다. 우리 피해자들에게 겁을 주지만, 이 사람들도 겁이 많다”며 과거 불법사금융 범죄자들을 만났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 불법사금융 대책이 다른 범죄나 비리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관심을 많이 못 기울인 탓에 이런 불법 사채업자들의 느끼는 리스크가 적다”고도 했다. 민생 발언은 늘고 이념 발언은 줄고 지난 한달간 민생 행보를 강화하며 이념 관련 행보나 발언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일정을 소화했던 윤 대통령의 7일 대구 방문은 이같은 변화를 보여준 하루였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행사를 찾은 윤 대통령이었지만, 현장 발언에서 강한 ‘이념색’은 묻어나오지 않았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했지만, 그간 발언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언론에 사전 예고 없이 전격 찾기도 했다. 여전히 보수층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인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핵심 지지층을 향한 구애로도 읽힌다.틈틈이 외교 일정도 소화 경제 일정들이 연이은 한주 사이사이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국빈 행사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오찬 등 외교 일정도 끼어있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 등이 이어졌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영빈관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식용 종식 문제를 다뤘던 것을 언급했다고 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본인 취임식에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었고, 예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키웠다고 말하며 김 여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로 마리아 칼라스를 소개했다. 칼라스는 올해가 탄생 100주년인 해다.
  • 이재명, ‘개딸 공격’에 “뭔 도움 되겠나”…비명계 12월 이탈 가능성

    이재명, ‘개딸 공격’에 “뭔 도움 되겠나”…비명계 12월 이탈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를 대상으로 공격성 언행을 보이는 강성 지지층을 전격 제지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거는 것을 계기로 비명계에서도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자, 이들을 달래기 위해 유화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비명계 김종민 의원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강성 지지층이 시위를 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십시오”라면서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 7일 수박 모형 탈을 쓰고 ‘김종민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민주당의 배신자들 당원들이 심판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가 입장을 내놓은 건 전날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종민·박용진 등 비명계 의원들이 개딸들의 공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에도 몇 차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자제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그것(개딸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데도 마음대로 잘 안 된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3월엔 페이스북에서 비명계 이원욱 의원에 대한 개딸의 공격을 언급하며 “설마 진짜 민주당원들일까 의심이 든다.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비명계에선 불공정 공천을 우려하며 이탈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민물고기로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 (당이) 소금물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다.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라면서 “12월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당의 변화를 위해 최대한 시도를 해본 뒤, 12월에 결단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원욱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도저히 민주당은 개선해서 쓸 수 없다는 판단을 갖게 되는 의원들이 생긴다면 나를 포함해서 또 다른 결단을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총선기획단이 ‘김은경 혁신안’의 선출직공직자평가 감점 비율 같은 작은 사안을 갖고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분열, 혐오 발언을 하는 총선 예비 출마자들과 일부 당원들은 윤리심판원에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거 이겨도 못 웃는 美 민주당

    선거 이겨도 못 웃는 美 민주당

    미국 민주당이 내년 대선의 풍향계로 꼽힐 주요 경합주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마냥 웃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낙태권 등 정책 이슈를 앞세워 민심을 잡아 놓긴 했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와 정책 만족도는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실시된 4개 주의 주지사, 주의회 선거에서 3곳을 공화당에 이겼다. 상하원 140명을 교체한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선 상원만 장악했던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얻었다.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주지사는 하원을 넘어 상원까지 장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앤디 버시어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대표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대법관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공화당은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테이트 리브스 현 지사가 재선한 데 만족해야 했다. 또 오하이오주 주민투표에선 낙태 권리를 명시한 주 헌법 개정안이 주민 50% 이상의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선거는 내년 대선을 1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을 가늠할 선거로 관심이 집중됐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가치와 의제가 전국에서 크게 승리했다”며 “우리는 항상 투표는 중요하지만 여론조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고 논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바이든이 계속 트럼프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여성 권리와 관련한 낙태권 등 핵심 정책 이슈를 선점해 이긴 측면이 크다. CNN은 이날 바이든의 나이,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의 저조한 체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등 통제력을 벗어난 외교정책으로 인해 그의 재선 리더십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CNN이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9%로, 바이든 대통령을 4% 포인트 앞섰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몰표를 보냈던 흑인, 라틴계 등 충성 지지층의 이탈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바이든의 업무 수행도 지지율은 39%에 불과했다. 재선에 도전했던 역대 대통령 중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 최하 수준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재선을 1년 앞둔 1980년 지지율이 32%에 그쳤다. 이듬해 대선에선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이겼다.
  • 민주 일각 “거대 야당 심판론 역풍 부나”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통과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지 않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힘자랑하다 여론이 ‘정권 심판론’에서 ‘거대 야당 심판론’으로 돌아서면 내년 4월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9일 서울신문에 “이 위원장 탄핵에 많은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검사 탄핵에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연관된 검사 탄핵은 민생에는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지지층만 좋아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도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의 법안이나 탄핵 같은 ‘근육 자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오만하거나 힘자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무리하게 강행한 검찰개혁이 지지층 단속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민심에는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전략으로 이런 ‘대여 공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야당이 민생 의제를 던진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다”면서 “내년 선거는 ‘정부 심판론’ 구도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탄핵,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활동을 해야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의대 증원,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 중단 등 정책 이슈를 선점했는데 민주당은 정책 대응보다 ‘정치 공세’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생 정책이 주로 중도층 표심에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 이재명, 비명계 비난시위 당원에 “과한 행동, 당에 도움 되겠나”

    이재명, 비명계 비난시위 당원에 “과한 행동, 당에 도움 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 비난 시위를 한 강성 지지층에 쓴소리를 가했다.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 대표가 강성 당원들의 비명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9일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며 지난 7일 강성 당원들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의 사무실 앞에서 수박 모형의 탈을 쓴 채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시위에서 강성 당원들은 ‘김종민,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민주당의 배신자들 당원들이 심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수박 모형의 탈을 쓴 이유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평소 소셜 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는 빈도가 높지 않은 이 대표가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강성 당원의 행보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 당 대표 중심 체제, 사당화 완성에만 집중했다”며 “거기에만 정신을 쏟고 다른 소리를 내면 ‘수박’이라고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 검사탄핵 추진에…민주 일각 “총선 역풍” 우려 목소리

    검사탄핵 추진에…민주 일각 “총선 역풍” 우려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통과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지 않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에서 이겼다면, 이른바 힘자랑으로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거대 야당 심판론’이 불 수 있어서다. 한 비명계 의원은 9일 서울신문에 “이 위원장 탄핵에는 많은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검사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연관된 검사 탄핵은 민생에는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지지층만 좋아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도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의 법안이나 탄핵 같은 ‘근육 자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오만하고 힘자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에 무리하게 강행한 검찰개혁이 지지층 단속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민심에는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전략으로 이런 ‘대여 공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야당이 민생 의제를 던진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다”면서 “내년 선거는 ‘정부 심판론’ 구도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탄핵,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활동을 해야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의대 증원,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 중단 등 정책이슈를 선점했는데, 민주당은 정책 대응보다 ‘정치 공세’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생 정책이 주로 중도층 표심에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 ‘낙태권’ 이슈로 경합주 선거 이겨도 못 웃는 민주당, ‘바이든 지지율’ 반전 계기 고심 중

    ‘낙태권’ 이슈로 경합주 선거 이겨도 못 웃는 민주당, ‘바이든 지지율’ 반전 계기 고심 중

    미국 민주당이 내년 대선의 풍향계로 꼽힐 주요 경합주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마냥 웃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낙태권 등 정책 이슈를 앞세워 민심을 잡아놓긴 했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와 정책 만족도는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실시된 4개 주의 주지사, 주의회 선거에서 3곳을 공화당에 이겼다. 상하원 140명을 교체한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선 상원만 장악했던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얻었다.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주지사는 하원을 넘어 상원까지 장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앤디 버시어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대표적 경합주 펜실베니아의 대법관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당선됐다. 공화당은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테이트 리브스 현 지사가 재선한 데 만족해야 했다. 또 오하이오주 주민투표에선 낙태 권리를 명시한 주 헌법 개정안이 주민 50% 이상의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선거는 내년 대선을 1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을 가늠할 선거로 관심이 집중됐다. 백악관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실제 투표는 다르다’며 반색했다. 커린 잔 피어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가치와 의제가 전국에서 크게 승리했다”며 “우리는 항상 투표는 중요하지만 여론조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고 논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바이든이 계속 트럼프에 뒤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여성 권리 관련한 낙태권 등 핵심 정책 이슈를 선점해 이긴 측면이 크다. 반면 내년 대선에선 트럼프와의 리턴 매치에 나설 바이든이 부정적인 인물론과 저조한 정책 지지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 큰 과제다. CNN은 이날 바이든의 고령의 나이,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의 저조한 체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통제력을 벗어난 외교정책으로 인해 그의 재선 리더십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CNN이 성인 1514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9%로, 45%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에 몰표를 보냈던 흑인, 라틴계 등 충성 지지층의 이탈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바이든의 업무 수행도 지지율은 39%에 불과했다. 바이든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CNN은 “재선 도전했던 역대 대통령 중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 최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카터 대통령은 재선을 1년 앞둔 1980년 지지율이 32%에 그쳐, 이듬해 대선에서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게 결국 패했다.
  • [사설] ‘방통위원장 탄핵’ ‘방송 3법 강행’, 적반하장의 극치

    [사설] ‘방통위원장 탄핵’ ‘방송 3법 강행’, 적반하장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임기를 시작한 지 70일 남짓 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오늘 탄핵 소추에 나설 전망이다.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 3법)을 표결하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의 강성 기류를 감안하면 방송과 관련한 이 두 안건 모두 본회의에 오를 공산이 크다. 취임 2개월여밖에 안 되는 이 위원장이 왜 탄핵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본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등은 탄핵 사유로 보기에 너무 군색하다. 168석을 쥔 원내 1당의 입법권을 남용해 문재인 정부 때부터 편들어 준 방송 지형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위원장을 탄핵소추하면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된다. 최소 의결정족수 미달로 업무가 불가능한 ‘식물 방통위’로 전락한다. 기울어진 방송, 편파 보도를 바로잡으려는 방통위의 손발을 내년 총선까지 묶어 민주당 입맛에 맞는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다. 불공정 공영방송을 개혁해 국민들에게 돌려주려는 윤석열 정부를 편파적이라고 비난하는 야당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에서 전원 일치로 기각됐다. 언어도단의 장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헌재까지 간 것 자체가 의정사의 수치였다. ‘탄핵병’에 걸린 민주당이 꺼내려는 ‘이동관 탄핵’이야말로 지루했던 ‘방탄 정국’에 이어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는 정략적 꼼수다. 방송 3법도 마찬가지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내용이라지만 실은 친민주당·친민주노총 성향 인사들 중심으로 불공정 구조를 강화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방송 3법은 총선이 끝난 뒤 22대 국회에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 공영방송사의 투명한 사장 추천과 이사회 구성이 목적이라면 완력을 쓸 게 아니라 반대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며 여야 합의로 개정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총선 정국에 돌입한 것이다. 여권이 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등에 이어 통신비 부담 경감 등 잇따라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총선 국면에서 국민이 보고 싶은 건 탄핵이 아니라 선의의 정책 대결이다. 브레이크 없는 입법 독주를 유권자들은 매섭게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 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 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는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고 놀라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가 앞장서는)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대구 일정서 사저 방문보수통합·지지층 결집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왕위 계승 문제 논의와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야심 차게 내세운 ‘소득세 감세’ 카드가 조삼모사 대책으로 비판받으며 오히려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그러자 지지층이 바라는 개헌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당정회의에서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가 총책임자로 나서는 왕위 계승 회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기시다 총리) 직속 기구로 사실상 기시다 총리가 왕위 계승 문제를 직접 책임질 계획이다. 현재 나루히로 일왕에게는 딸 아이코 공주뿐인데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에 따라 왕위는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 공주의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일본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로 여자 일왕에 대해 부정적인데 안정적 왕족 계승 문제 등을 논의할 자민당 총재 직속 기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손질, 참의원(상원) 선거구 조정 등을 위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한다는 것은 일본이 군대를 가진 보통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의미와 같다. 기시다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며 논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이 새로운 과제가 아닌 일본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를 언급한 데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헌은 지난해 7월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지만 역대 최장수 총리였고 가장 힘 있는 정치인이었음에도 달성하지 못한 과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는 보수층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많아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 등을 강조하며 보수층 지지를 굳히지 않는 한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였던 교도통신이 지난 3~5일 유권자 104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인 데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 美 대선 이대로면 트럼프 ‘완승’…경합주에서 바이든에 ‘5승1패’

    美 대선 이대로면 트럼프 ‘완승’…경합주에서 바이든에 ‘5승1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국 대선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를 6개 경합 지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6개주 3662명 유권자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44%였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52%)와 조지아(49%),애리조나(49%),미시간(48%),펜실베이니아(48%) 등 5곳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대 45%로 겨우 앞섰다. 이 같은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훨씬 많은 300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쁜 평가를 받았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두 후보 가운데 누구의 경제 정책이 더 믿을만한가’라는 질문에 6개 경합주 유권자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최대 외교 현안이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도 유권자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는 39%였다.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최대 걸림돌이라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의견에 71%가 동의했다. NYT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6개 경합 주 가운데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 위스콘신에서만 앞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지만,실제로는 이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CBS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바이든 대통령(48%)보다 3% 포인트(오차범위 ±3.3%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았다. CBS는 “지난 9월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의 핵심 변수인 경제 문제와 관련,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면 가정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를 기록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이 전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이 전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 유력… 고령·경제·사법에 ‘중동 리스크’도

    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 유력… 고령·경제·사법에 ‘중동 리스크’도

    2024년 미국 대선(11월 5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미 정가 및 외신 등은 내년 대선을 전망하면서 고령인 두 후보의 업무수행 능력과 경제 성과,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대외 정책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 중동 리스크가 돌발 변수로 작동할 수도 있다. 역대 최고령 현직인 81세 바이든 대통령과 77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한 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렇다 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 공화당의 경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경선에서 사퇴한 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하지만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이른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국정 기조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대세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리쇼어링(제조업 국내 복귀)을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를 되돌리고, 중국을 고립시키는 글로벌 공급망 완성, 기술 패권주의를 계속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분야 역시 ‘디리스킹’(탈위험)을 앞세운 중국 배제 전략이 정당별로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진영에서 고령으로 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능력을 문제 삼고 있지만 ‘고령’은 두 후보 모두의 취약점이다. 바이든은 연임 시 86세까지 재임하게 된다. 올해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넘어지거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발을 헛디딘 것은 물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말하는 등 말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최근 연설차 방문한 아이오와주의 도시 이름을 잘못 호명하고 자신이 이긴 ‘힐러리 클린턴’을 ‘버락 오바마’로 말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이라면 ‘체감이 떨어지는’ 경제 성과는 바이든의 아픈 손가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시도, 기밀 문서 유출, 성추문 입막음 시도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선 와중에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배가될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지어 경선 와중에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트럼프의 옥중 출마를 막을 법적 장치는 없다. 경제 성과는 현직 대통령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민감한 이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지표가 살아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바이든 캠프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법인세 인상, 친환경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장률(3분기 4.0%)과 실업률(3분기 3.8%),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9월 3.7%) 등 경제지표상으로는 바이드노믹스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바이든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는 30%대로 저조하다. 이에 바이든 캠프는 자동차노조 파업 현장 피케팅에도 동참하는 등 중도층, 노동자층 표심을 공략할 전략을 세웠다.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 대응 중심이던 대외 정책은 중동 전쟁이 튀어나오며 표심 변화의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국면에 또 하나의 전쟁에 관여하는 부담감이 크다. 게다가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이 촉발한 유대·아랍계 간 갈등이 여론 전선을 바꿀 수도 있다. 아랍계 유권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주에서라면 캐스팅보트 역할도 가능하다. 한국은 북중러의 밀착 행보 속에 공화당 집권 시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으로 공고해진 한미, 한미일 동맹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동맹 비용의 손익계산서 청구에 대비해야 한다는 때 이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비명 저격 일선’ 정청래의 독한 입…‘외상값’ 회수의 향방은?[주간 여의도 Who?]

    ‘비명 저격 일선’ 정청래의 독한 입…‘외상값’ 회수의 향방은?[주간 여의도 Who?]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외상값은 계산해야 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쏟아냈던 발언이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정 최고위원은 ‘비명 최전방 저격수’를 자처해왔는데, 이 대표가 최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입장이 애매해졌다는 당내 평가도 나온다.정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귀국하자마자 박정희 묘소에 달려갔다. 급하긴 급했나보다. 정치적 이익 앞에서는 감옥에 간 사람도 감옥을 보낸 사람도 악수하고 웃어야만 하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대개 ‘쉽고, 직관적이고, 독하다’는 평을 받는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여당뿐 아니라 민주당 비명계를 향해서도 독한 발언을 즐겨 쓴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하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결파 색출론’ 등 내홍을 잠재우려는 취지다. 정 최고위원은 이 ‘왈가왈부’ 발언을 두고 최근 라디오에서 “가결 할 때 ‘가’ 자고 부결 할 때 ‘부’ 자”라며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고단하니 잠시 미뤄두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체포동의안) 가결을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징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해당행위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해당행위를 해놓고도 이걸 징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신상필벌이라는 게 있지 않으냐”고 했다. 징계 등이 잠시 미뤄진 것뿐이라고 해석한 정 최고위원과 달리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징계는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홍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가결파 징계 청원과 관련한 물음에 “그건(징계) 안 하기로 말씀드렸지 않나. 대표가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그랬고, 그 문제는 더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는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행위 5인 이상민, 김종민, 이원욱, 설훈, 조응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청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5만 7086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굿캅(착한 경찰) 역할을, 정 최고위원이 징계론을 강조하며 배드캅(나쁜 경찰) 역할을 나눠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총선을 앞두고 당 분열 요소를 들쑤셔봤자 좋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가결파의 징계를 청원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다독거리기 위해 역할분담을 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 본인까지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정 최고위원의 ‘외상값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모자란 애들 말 들었으면 당이 어떻게 됐겠냐”며 “이 대표는 그들(가결파)에게 큰 절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징계론에 선을 그은 상황에서, ‘외상값 회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비명계 사이에서는 향후 공천 배제나 험지 권유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시 지도부 소속인 정 최고위원이 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명계 정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비명계 의원은 “정 최고위원의 행보가 이 대표의 후임 자리를 노리는 모양새”라며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 전현직 원내대표 만난 李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전현직 원내대표 만난 李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현직 민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전현직 원내대표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을 주문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이른바 ‘개딸’(강성 지지자)들의 공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단결해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비명계 가결파에 대한 징계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단합으로 이를 넘어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전직 원내대표인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전현직 원내대표단은) 총선 승리를 위한 첫 번째도, 마지막 조건도 당의 단합이라는 걸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직 원내대표단은) 당 정책, 당대표 메시지, 일정 등 모든 당무의 중심이 ‘외연 확장’ 기조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명계 홍영표 의원은 이 대표의 통합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인신 공격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을 환영하나 그 실천으로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가결표도 부결표도 해당 행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선동이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지지자 10여명은 지난 24일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 사무실 앞에서 그의 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응천 의원도 방송에서 “이 대표가 여기(개딸)에 대해서는 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놔두냐. 포용하는 것처럼 하면서 (비명계에 대해) 고사 작전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전현직 민주 원내대표 만나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이재명, 전현직 민주 원내대표 만나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현직 민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전·현직 원내대표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을 주문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소위 개딸(강성 지지자)들의 공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단결해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비명계 가결파에 대한 징계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단합으로 이를 넘어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직 원내대표인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중 비명계인 홍영표 의원도 한 목소리로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선우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전·현직 원내대표단은) 총선 승리를 위해 첫번째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당의 단합이라는 걸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직 원내대표단은 이 대표에게) 당 정책, 당 대표 메시지, 일정 등 모든 당무의 중심이 ‘외연 확장’ 기조로 가야한다며 중도층 민심을 잡을 것을 조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을 환영하나 그 실천으로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가결표도 부결표도 해당행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선동이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지지자 10여명은 지난 24일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 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응천 의원도 방송에서 “이 대표가 여기(개딸)에 대해서는 왜 아무 얘기도 안하고 놔두냐. 포용하는 것처럼 하면서 (비명계에 대해) 고사 작전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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