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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2 재·보선 포천·하남시장 표심 어디로

    보수 성향 포천은 예측 안갯속… 탄핵 여파로 지지층 분산 가능성 하남선 한국·국민의당 후보 확정… ‘보궐 책임’ 민주도 후보 내기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2 재·보궐선거는 5월 대통령 선거 전초전이어서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경인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2곳(포천, 하남)과 광역의원 2곳(용인3, 포천2) 등 4곳에서 치러진다. 포천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했다. 이번 시장 보궐선거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 서장원(59)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나 치러지는 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표심 예측이 어렵다. 지역구 의원인 김영우(50) 국회 국방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겨 보수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 19일 현재 공천이 확정된 포천시장 후보는 한국당의 김종천(55) 전 시의회 의장과 민중연합당의 유병권(43) 전 민주노동당 포천지역위원장 등 2명이다. 바른정당에서는 백영현(56) 전 소흘읍장, 이흥구(61) 전 시의원, 정종근(57) 시의회 의장 등이 삼파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 전 시장에게 패한 최호열(57) 포천신문사 명예회장과 이원석(55) 시의원이 공천 경쟁한다. 시장에 3번(1번은 군수) 당선됐던 박윤국(61) 전 시장과 이강림(58) 전 시의회 의장은 무소속으로 나섰다. 윤영창(68) 전 도의원 사퇴로 치러지는 포천제2선거구(소흘읍·내촌면·가산면·일동면·이동면·화현면) 광역의원 선거에는 5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하남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교범 전 시장이 지난해 10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시장직을 잃으면서 치러진다. 한국당은 경선에서 승리한 윤재군(58) 하남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유형욱(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박찬구(47) 전 서울시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온다. 바른정당에서는 윤완채(55) 전 도의원 출마가 예상된다. 보궐선거 책임이 있지만 민주당도 후보자를 낸다. 김상호(48) 당 정책위 부의장, 김시화(59) 전 하남도시공사 사장, 오수봉(58) 시의원 중 1명을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장전형(56) 전 도의원의 용인 제3선거구(마북동·동백동)에서는 국민의당 2명, 한국당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책임을 지고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태극기 부대’로 뒤덮인 한국당 경선

    ‘태극기 부대’로 뒤덮인 한국당 경선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합동연설회가 ‘태극기 부대’로 뒤덮였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을 집중적으로 연호했다. 다른 참석자들이 각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외쳤으나 태극기를 든 인파의 “김진태, 김진태” 외침에 금세 묻혀버렸다.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자 김 의원 지지자석에서 “내려와라”는 고함과 함께 욕설이 날아들었다. 인 위원장의 모습이 영상물에 뜨기만 하면 “우~” 하는 야유가 쏟아졌다. 김 의원의 연설 차례가 되자 장내는 태극기 부대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김 의원의 연설이 끝나자 태극기 부대 상당수가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제 이름이 김진태 의원과 비슷해 제 이름을 연호하는 줄 알았다”는 농담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연설회장에 남은 김 의원 지지자들은 한국당 주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연설을 하는 동안 소란을 피우며 홍 지사를 견제하기도 했다.이날 대회에서 예비후보 9명은 다채로운 구호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40대 4선 젊은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을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바로 조경태”라며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든든한 대통령 강한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원유철 의원은 자신이 수도권 출신 50대의 젊은 5선 의원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핵무장을 완성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주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보수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며 “오직 일자리, 닥치고 경제”라는 구호를 거듭 외쳤다. 김진태 의원은 “졸지에 대선까지 나오게 됐다”면서 “문재인, 안철수보다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빼앗기면 관공서에 걸리는 태극기에 (세월호 추모의 상징인) 노란색 리본이 달릴 수도 있다”며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3선 도지사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상수 의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해 본 제가 군비협상, 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익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인제 의원은 “당을 떠나 모든 시련을 이겨냈고 15년 만에 돌아왔다”면서 “저의 역량을 다 태워서 불사조처럼 날아올라 당에 위대한 승리를 바치겠다”고 외쳤다. ‘서민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홍 지사는 “문재인과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문재인 좌파정권 출현으로 무능·부패·분열·혼란·포퓰리즘의 대한민국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우파의 자긍심을 살리고 당당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책임당원 70%, 일반 국민 30% 비율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8일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한다. 같은 방법으로 2차 컷오프를 실시해 20일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하며, 31일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진태 “친박의 굴레 안고 가겠다…촛불은 바람 불면 꺼져”

    김진태 “친박의 굴레 안고 가겠다…촛불은 바람 불면 꺼져”

    “좌파에게 정권 내줬다간 애국가 불러보지도 못할 수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17일 “친박의 굴레, 그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며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맞지 않느냐”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일 때 ‘태극기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가했다. 파면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다는 해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에 나와 “여기에 나온 훌륭한 선배들보다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문재인, 안철수보다는 잘할 수 있다”며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딱 1년 전 우리 당 대표가 어떻게 이끌었길래 작년 총선을 그렇게 참패해야 했나”고 현 바른정당 소속인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하다가 좌파에게 또다시 정권을 내주면 오늘처럼 애국가를 불러보지도 못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도 있다”며 “이번에 또 정권을 빼앗기면 태극기를 흔들기는커녕, 관공서에 걸기는커녕, 태극기에 노란색 리본이라는 국적불명의 리본을 걸어놓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친박의 굴레, 그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며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맞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바람이 불어도 안 꺼지는 LED 촛불을 가지고 집회에 참석하는 등 김 의원의 ‘막말’에 적극 대응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고영태 녹음파일’과 최순실 태블릿 PC 의혹을 거론하면서 “이걸 끝까지 덮으면 과연 법치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확실하게 하겠다”며 “초선 때 별명이 종북 저격수였는데 보수의 아이콘으로 승진했다. 이제 여러분께서 ‘미래의 아이콘’으로 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사설] 건전한 노선 경쟁 위한 보수의 분발이 필요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때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을 얻으며 보수 진영의 ‘문재인 대항마’로 여겨지던 황 대행의 출마 포기로 보수 측은 허탈감에 빠졌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 ‘보수의 간판’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나 사정은 똑같다. 이런 형편에 자유한국당 예비경선후보로 등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부상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보수 진영에서는 가장 높은 5.9%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재인·심상정·안철수·유승민·홍준표 5자 가상대결에서도 홍 지사는 10.4%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대행의 출마를 가정한 5자 구도에서 황 대행을 지지한 응답자의 43.5%가 홍 지사 지지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황 대행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로 끝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보수 진영이 세를 결집하고 후보를 압축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히 있다. ‘원 사이드 게임’ 같은 한 대선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는 선거 이후를 생각하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과 견제로 발전한다. 나라가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사회주의나 전제주의 국가로 변질할 수 있는 체제의 위기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그러기에 선거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대등한 세력으로 선의의 정책 대결을 벌여야 결과적으로 좋은 대통령을 뽑게 된다. 어느 쪽이든 이념의 편식과 일방적인 독주는 다른 쪽을 저항할 수 없게 만들고 결국에는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자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보수 진영의 몰락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덕적·법적 비리와 극단주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보수 진영에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이지만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 또한 보수 진영의 책임이다. 50여일이란 단기간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를 씻고 미래의 비전을 보여 주는 참된 보수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인정과 반성이 없는 지금 상태로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욕속부달’(欲速不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없다고 상대방 흠잡기에 매달리는 네거티브 전략 따위의 구태를 보이다간 침몰의 속도만 빨라지게 할 뿐이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묵묵히 내딛다 보면 어느새 보수의 지지층도 불어날 것이다.
  • [여론조사] 문재인 42.6 안철수 18.4 홍준표 10.4 유승민 5.3%… “지지후보 없다” 17.5%

    [여론조사] 문재인 42.6 안철수 18.4 홍준표 10.4 유승민 5.3%… “지지후보 없다” 17.5%

    黃 출마 가정 때 지지 응답자 중 43.5%→洪, 16.7→安, 7.4→劉 洪지사, 黃 불출마 최대 수혜자로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최종 대선후보로 나오더라도 다른 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15일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5개 정당에서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대선주자들끼리 가상 대결할 경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4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4%,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10.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3%, 심상정 정의당 대표 4.1% 등으로 조사됐다. 5명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5%였다.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했을 때를 가정해 홍 지사 대신 5자 대결을 벌이면 문 전 대표 41.7%, 안 전 대표 17.1%, 황 권한대행 16.2%, 유 의원 5.0%, 심 대표 4.1% 등의 순이었다. 결국 두 가상대결을 비교·분석해 보면 황 권한대행을 지지한 응답자의 43.5%가 홍 지사에게, 16.7%는 안 전 대표에게, 7.4%는 유 의원에게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황 권한대행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는 홍 지사인 셈이다. 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유 의원의 3자 대결 시에는 문 전 대표 46%, 안 전 대표 23.8%, 유 의원 9.4%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이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은 31.1%였고, 당이 다른 안 전 대표에게 29.8%, 유 의원에게 10.7%씩 각각 옮겨 갔다. 민주당 내 ‘비문재인’ 세력의 이탈로 풀이된다. 홍 지사 지지층은 유 의원에게 26.5%, 안 전 대표에게 25.4% 등으로 고루 분산됐다. 바른정당 후보를 제외한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6.7%, 안 전 대표가 23.2%, 홍 지사가 12.4%로 역시 문 전 대표가 여유롭게 앞섰다. 이 경우 바른정당 지지층은 31.6%가 안 전 대표, 31.1%가 홍 지사로 각각 이동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하면 문 전 대표 46.8%, 안 전 대표 31.8%로 문 전 대표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 지지율의 40.8%는 안 전 대표, 31.8%는 문 전 대표로 각각 이동해 오히려 국민의당 후보를 더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의 53.8%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고, 홍 지사 지지층의 55.5%가 안 전 대표에게 갔다. 민주당 후보가 안 지사로 확정돼 안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벌이면 안 지사가 50.5%, 안 전 대표가 28.3%로 역시 민주당 주자가 앞섰다. 안 전 대표로서는 문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보다 안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을 더 많이 뺏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의 지지층중 35.9%가 안 전 대표에게, 안 지사에겐 34.9%가 옮겨 갔다. 지지후보 없음도 27.4%나 돼 문 전 대표가 후보일 때와는 달리 뚜렷하게 세를 몰아 주지 않았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53.9%가 안 지사에게, 안 전 대표에게는 28.3%가 이동해 같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 대결 시 안 전 대표에게 가장 많은 34.8%의 지지율이, 안 지사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 시 43.2%의 지지율이 안 지사에게로 이동하는 등 상당수가 문 전 대표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유선 전화조사(43.6%)와 무선 전화조사(56.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3.4%(유선 10.2%, 무선 17.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방법은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론조사] 국민의당 지지층 90% “안철수” 압도적… 손학규 6% 그쳐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대선 후보로 안 전 대표가 53.2%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0.3%를 기록했고,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0.6%에 그쳤다. 다만 ‘없음·모름 응답자’가 35.9%에 달했다.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안 전 대표가 90.1%를 차지해 초강세를 보였다. 손 전 대표는 6.1%, 박 부의장은 0.7%에 그쳤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실제 참여하는 사람은 주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선룰 중 현장 투표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현장에 얼마나 많은 지지자가 와서 투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론조사] 바른정당 지지층 69% “유승민”… 전체 보수 57%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세 배 이상 앞섰다. 서울신문과 YTN이 15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적합한 주자를 묻는 질문에 유 의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6.9%, 남 지사를 선택한 응답자는 10.1%였다. 48.9%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61%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모든 지역에서 남 지사보다 앞섰으며, 진보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43.4%,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44.9%가 유 의원을 선택했다. 반면 보수층의 56.8%와 한국당 지지자의 61%는 남 지사를 선택했다. 바른정당 지지자의 68.8%는 유 의원을, 6.6%는 남 지사를 지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론조사] 민주 결선투표 땐 문재인 41.7% 안희정 41.3% 초박빙

    [여론조사] 민주 결선투표 땐 문재인 41.7% 안희정 41.3% 초박빙

    민주 지지층선 文 64% 安 28%… 경선 의향층은 文 53% 安 35% 이재명 고배 땐 지지층 41% “결선은 文 선택”… 22%는 “安으로”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선투표에 오른다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16일 예측됐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현재 지지율 1·2위인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결선투표를 하면 대선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41.7%가 문 전 대표를, 41.3%가 안 지사를 꼽았다.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조사대상에게 물었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이나 일반 국민이 동등하게 1표씩 행사하는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선거인단 가운데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다만, 16일 현재 선거인단이 180만명을 넘어선 데다 21일 마감까지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 등 이번 경선에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적지 않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결선투표 시 후보 적합도를 묻자 63.6%가 문 전 대표를, 27.8%가 안 지사를 선택했다. 다만, 이미 경선 참여를 신청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로 좁혀 보면 53.2%는 문 전 대표를, 34.8%는 안 지사를 선택하는 등 두 후보의 격차는 좁혀졌다. 당내 지지율 3위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다면 ‘이재명 표’를 어느 쪽에서 흡수할지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에서 이 시장 지지층의 40.9%는 결선투표 때 문 전 대표를, 21.6%는 안 지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6.6%는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답했다. 결선투표 때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 응답자 가운데는 19~20세(50.8%), 30대(55.2%), 40대(56.5%)가 많았다. 또 호남(56.4%)과 진보층(56.3%), 정의당 지지층(72.8%)에서 문 전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 지사는 50대(52.4%), 60세 이상(60.2%),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61.6%), 보수층(59.5%), 자유한국당(60.9%), 국민의당(63.4%), 바른정당(74.0%) 지지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58.6%),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층(57.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결선투표 전망을 물은 까닭은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1차 투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자 문 전 대표가 35.7%로 가장 높았고, 안 지사(32.8%), 이 시장(12.4%) 순이었다. 선거인단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이들로 범위를 좁혔을 때 문 전 대표는 45.8%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론조사] 뜨는 홍준표… 한국당 지지층 36%·바른정당 28% 지지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지사가 11.5%의 지지율로 2위권과 격차가 큰 1위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전 지역에서 우세했으며, 부산·울산·경남(PK)에서 22.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대구·경북(TK) 16.8%, 서울 11.2%, 경기·인천 8.3%, 대전·세종·충청 7.8%, 광주·전라 6.2%, 강원·제주 4.9%로 집계됐다. 아울러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의 22.9%가 홍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36.1%를 얻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27.6%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지지층 역시 홍 지사에게 25.3%의 지지를 보냈다. 홍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모두 2%대 이하에 머물렀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몰려 있어 순위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2.3%, 김진태 의원이 1.9%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한국당 지지층에서 각각 7.8%, 9.7%씩을 얻으며 다른 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상수 의원 1.1%, 원유철 의원 0.5%,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0.4%, 김관용 경북지사 0.3%, 조경태 의원 0.3%, 기타 0.1%로 집계됐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항목이 72.3%로 응답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름·무응답은 6.9%였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국당 안에 번진 ‘대안 부재론’이 여론조사에서 ‘없음’ 혹은 ‘무응답’으로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安 ‘선의’ 발언 전 지지율 회복안철수 11.4%… 이재명 9.2% ‘黃 지지층 흡수’ 홍준표 5.9% “박 前대통령 구속 수사” 65.8%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2월 19일)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 3명 중 2명(65.8%)꼴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1.4%를 기록했고, 안 지사가 20.2%로 뒤를 쫓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와 이재명 성남시장(9.2%)이 오차범위 내 3위를 다퉜고, 홍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문 24.9% 대 안희정 14.4% 대 홍준표 14.1%)을 비롯한 전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이상에서 여유 있게 앞섰다. 안 지사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정치적 기반인 충청(문 36.6% 대 안 36.2%)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문 전 대표(35.7%)와 안 지사(32.8%)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문 전 대표가 58.3%로 안 지사(23.0%)를 따돌렸다. 다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보면 문 전 대표(45.8%)와 안 지사(28.5%)의 격차는 좁혀졌으며,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도지사직 사퇴시기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사퇴 문제가 도지사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홍준표 지사가 대선 30일 전에 사퇴하면 보선은 치러진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공직선거법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연도에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는 조항이 근거다. 대선이 5월 9일로 정해졌으니 홍준표 지사가 4월 9일 이전에 사퇴하면 대선과 함께 도지사 보선이 치러진다. 하지만 홍 지사가 그동안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해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대선 30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해 4월 10일 이후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3월 31일로 예고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에도 지사직을 바로 사퇴하지 않고 4월 9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지방선거는 2018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현행 지사 사퇴 절차는 사임날짜를 적은 서면(사임통지서)을 도의회 의장에게 알리면 된다. 지사는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날짜에 사임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휴일인 경우 사임통지서를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문제의 4월 9일은 일요일이다. 한편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3분의 1가량이 홍 지사에게 넘어가면서 지지율 7%선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32.4%가 이 홍 지사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홍 지사에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14.9%를 가져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황교안 불출마 최대수혜자는 홍준표…黃지지층 32.4% 흡수

    황교안 불출마 최대수혜자는 홍준표…黃지지층 32.4% 흡수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3분의 1가량이 홍 지사에게 넘어가면서 지지율 7%선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32.4%가 이 홍 지사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홍 지사에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14.9%를 가져갔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11.6%,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8.0%,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의장에게 5.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게 3.7%,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6%가 옮겨갔다.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지지율 37%를 웃돌며 독주를 지속했다.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3월 2주차 주간집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는 2.7%포인트 오르며 16.8%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12.0%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도약했고, 다음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1.7%포인트 상승),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2.1%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0.3%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0.1%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긴급 조사는 MBN 의뢰로 3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1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지지율’ 黃 불출마로 대선판 출렁… 보수 표심 향방 촉각

    친박 대선후보 땐 보수대연합 수포로… 홍준표·김진태 등 수혜 가능성 제기 일각 “좌절한 지지자 표심 숨기거나 진보 진영으로 전략적 이동” 관측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대선 불출마 선언이 보수 진영의 대권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의 10%대 지지율이 누구에게로 옮겨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의 향배도 ‘황교안 지지자’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분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및 한국당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출마를 포기한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이 우선은 한국당 대선 주자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 주자 중에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교안 불출마’ 수혜 주자로 가장 먼저 거론된다. 홍 지사는 당 지도부의 배려로 ‘당원권 정지’ 징계가 일시적으로 풀린 이후 황 권한대행을 대체할 ‘플랜B’ 성격의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고대했던 친박(친박근혜)계가 비박(비박근혜)계 주자인 홍 지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태호 전 최고위원에 이어 황 권한대행까지 친박계가 지지했던 주자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성향이 ‘친박색’이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진태 의원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태극기 민심’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친박계가 또다시 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자칫 바른정당과의 ‘보수대연합’은 물론 제3지대 세력과의 ‘비문(비문재인) 연대’마저 물 건너가 버릴 수 있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국당 내 ‘대안부재론’이 확산되면 ‘황교안 지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좌절감을 안게 된 황 권한대행 지지자들이 표심을 숨겨 버리거나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보 진영 후보에게로 ‘전략적 표심 이동’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럴 경우 ‘중도’ 민심에 호소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대해 범여권 성향의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진영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탄핵당한 대통령의 ‘사저 정치’ 바람직하지 않다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축으로 한 정치적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직후 박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이른바 친박 보좌 그룹을 만든 것이다. 총괄·정무·법률·공보·수행 등 구체적인 역할까지 분담하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인간적 정리에 따른 자발적인 봉사라고 하지만 탄핵을 반대하지 않았다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까닭에서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며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불복하는 메시지를 내놓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좌 그룹을 구성한 데다 “역사적 판결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탄핵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파면된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당사자다. 그럼에도 국민의 세비를 받은 의원들의 보좌 그룹을 묵인한다면 정치 생명의 연장을 위해 패거리 정치의 작태를 복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사저 정치’의 출발이다.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국정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분열을 치유하며 통합으로 나가길 바라는 국민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후안무치 역시 도를 넘었다. 탄핵과 동시에 폐족(廢族·큰 죄를 지어 벼슬할 수 없는 족속)을 선언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박 전 대통령을 내세워 정치적 입지를 지탱하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얄팍한 꼼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90%가 탄핵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박 전 대통령이 한국 정치사에서 적잖은 족적을 남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라는 식의 사저 정치를 구상한다면 일찌감치 미몽에서 깨어나야 마땅하다. 소위 ‘삼성동계’는 정당 정치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정치의 역사를 되돌리는 꼴이다. 상도동계나 동교동계는 공개적인 정치 활동을 극도로 탄압하던 군사정권 시절의 부산물로 등장했다. 비공개적인 정치 무대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합법적인 절차와 공정한 심판에 의해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박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헌재 결정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것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던 과거 발언대로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게 순리다. ‘진실’을 밝히지 못해 억울하다면 검찰의 수사에 당당하게 협조해 풀어 가야 한다. ‘보좌 그룹’을 중심으로 한 정치 세력화의 시도 자체를 포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지층을 겨냥한 정치적 언행을 삼가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 전 대통령 자신에 따른 혼란이 아닌 통합이다.
  • 룰라 브라질 前대통령 “내년 대선 출마”

    룰라 브라질 前대통령 “내년 대선 출마”

    ‘소비 진작’ 경제공약 전면 내세워지지율 1위… 실형땐 출마 힘들 듯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2018년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의 주간지 베자는 12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속한 노동자당(PT)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브라질 공산당(PCdoB)의 루치아나 산토스 대표에게 “당신에게라면 내가 브라질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후 여러 차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특히 그는 ‘재정 책임성’을 담보한 소비 진작이라는 경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긴축 정책을 펴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넬슨 바르보사 전 경제 장관과 라울라 카르발로 상파울루주립대 교수 등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검찰은 부패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룰라 전 대통령을 모두 5차례 기소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재판에서 부패 혐의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되면 대선 출마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곧 전국 투어에 나서는 등 대선 행보를 가속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7∼9일에 열리는 좌파 노동자당(PT)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2003~2010년 ‘서민’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브라질 ‘좌파의 아이콘’인 룰라 전 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6.6%로 선두를 유지하며 재집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1.1%, 극우 보수 기독교사회당(PSC)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6.5%,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상원의원은 2.2% 등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이 어렵지 않게 모든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文 34.5% > 安 33.3% > 李 11.5%… 野 대권 판도 흔들리나

    文 34.5% > 安 33.3% > 李 11.5%… 野 대권 판도 흔들리나

    탄핵으로 정권교체 가능성 커져 安, 1위 文에 오차범위 맹추격 지지율은 文이 10%P 이상 앞서 ‘중도’ 안철수 약진 여부 큰 관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탄핵 불확실성이 걷히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도 성향의 야권 후보인 안 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의 약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11~12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전국 성인 2046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2% 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는 34.5%, 안 지사는 33.3%를 기록했다. 안 지사가 오차범위 내로 문 전 대표에 근접한 것이다. 직전인 지난달 5~6일 같은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36.9%, 안 지사가 26.2%로 10.7% 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된다. 탄핵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40.1%를 기록했다. 반면 안 지사는 5.9% 포인트 오른 31.9%로 문 전 대표를 한 자릿수대(8.2% 포인트) 간격으로 추격했다. 다만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당내 경선 참여 의향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적합도 조사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민주당을 대표해 대선 본선에 나갈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조사다. 하지만 실제 경선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다. 여론조사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와도,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경우는 59.0%로 안 지사(20.8%)와 이재명 성남시장(14.1%) 등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코리아리서치센터)에서도 여전히 문 전 대표가 29.9%로 17.0%를 기록한 안 지사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9.1%, 이 시장은 9.0%, 안 전 대표는 8.4%를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야권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인지 유권자들이 본격적으로 비교분석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친박 의원들 “박 前대통령 계속 돕자” 보좌팀 구성

    친박 의원들 “박 前대통령 계속 돕자” 보좌팀 구성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자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13일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뒤 현장에 마중 나간 의원들이 ‘설렁탕 회동’을 하고 박 전 대통령을 앞으로도 계속 돕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총괄, 윤상현·조원진·이우현 의원이 정무, 김진태 의원이 법률, 박대출 의원이 수행 업무를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자”고 주장했다. 불복 논란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친박 의원도 “승복이라는 표현을 안 썼다고 불복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야말로 흑백논리의 전형”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탄핵은 됐지만 법적인 다툼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그 절차를 잘 마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 이후 ‘친박’ 행보를 강화하자 한국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간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인지 이들에 대한 당 지도부의 비판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국민 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당도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에 짐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 달라”며 에둘러 경고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개인적, 정치적 인연으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외로운 분을 도와주는 것을 당에서 지적하면 당이 너무 매몰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친박 의원들의 이런 행보가 당론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조 의원은 “보좌팀은 실체가 없다”면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하자는 것일 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 칩거하며 수사 대비… 지지층 결집 ‘사저 정치’ 관측도

    朴, 칩거하며 수사 대비… 지지층 결집 ‘사저 정치’ 관측도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뒤 자신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법적·정치적 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함께 그의 행보가 대선 초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3일 사저에서 첫 아침을 맞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도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날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불복 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비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저 복귀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조 의원은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도 “다리를 다쳐 힘들어한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공개 활동보다는 사저에서 검찰 수사를 준비하며 칩거를 이어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사저가 친박(친박근혜)계 및 열성 지지층의 상징적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이들과의 ‘물밑 소통’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해 가는 정중동 행보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탄핵 이후 폐족(廢族)의 길을 갈 것이라던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 의원들은 ‘사저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시 세력화를 꾀하는 양상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들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향후 검찰 수사 및 대선 표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보수층의 응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헌재 선고에 대한 재심 청구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여론상 대대적인 비난을 무릅쓰고 재심을 청구하더라도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분간 검찰 수사에 대응하면서 추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재심 청구 여부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응천 “박근혜, 삼성동 사저 진지 삼아 투쟁 예고”

    조응천 “박근혜, 삼성동 사저 진지 삼아 투쟁 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파면되고 3일이 지나서야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의 자택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아래는 그 메시지의 마지막 문구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파면을 당하고도 삼성동 사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박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웃는 얼굴까지 보인 박 전 대통령의 위 발언을 놓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삼성동 사저를 진지로 해서 끝까지 농성하고 투쟁하겠다, 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지지층의 결집과 궐기를 촉구하는 것으로밖에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오전 11시 21분 파면 이래로 친박 단체가 주축이 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헌재의 선고에 승복하자는 말을 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친박 단체들이) 향후 40일 동안 삼성동 사저 앞에서 집회신고를 한 걸로 보여진다. 그러면 40일 동안 사저 골목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모여 있으면,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가서 혹은 체포영장을 들고 가서 집행을 하려해도 상당한 혼란이 있지 않겠나”면서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에도 청와대 관저를 56시간 동안 나가지 않은 일이 논란이 됐다. ‘기각될 걸 확신했기 때문에 준비를 전혀 안 해서’라는 해석도 있고, ‘삼성동 사저의 수리가 늦어져서 그런 거다’는 얘기도 있는 상황. 조 의원은 “국민의 80%가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예상을 한 그런 상황이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탄핵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참모들로서는 마땅히 지금 이런 객관적인 상황을 보고하고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다’, 즉 플랜B를 마련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좋은 얘기만 했을 것”이라면서 “‘삼성동으로 돌아가셔야 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빨리 도배도 하고 보일러 수리도 하고’ 이런 말을 (박 전 대통령에게) 도저히 전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면서 느꼈던 청와대 안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제가 있을 때도 그랬지만, 청와대나 내각에 직언을 하고 고언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배척당하고 또 각종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4년 내내 지속된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비선실세라든가 문고리, 또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롯한 온 내각이 무능하거나 용기가 없거나 소명의식이 없는 그런 사람들한테 둘러싸여가지고 4년 동안 벌거벗은 임금님 노릇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도 청와대에 계속 머문 이유가 자신에게 불리한 기록물들을 파기하거나 반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그것은 알 수가 없다”라면서도 “청와대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두 달 동안 각종 서류 문서 파기하고 그 다음 메인서버 PC 전부 다 포맷하고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술)해서 완전 깡통으로 만들어놓는 그런 작업을 한다. 지금도 아마 그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겠나 싶다”고 의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10 탄핵 이후] 文 ‘朴 사법처리 여부’ 언급 수위 조절… 安·安은 논평 안 해

    ‘충격 보수층’ 자극할까 말 아껴 사법처리 여부 대선 쟁점 급부상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조기 대선 정국의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대선 주자들은 ‘법치’에 근거해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막상 탄핵이 되자 보수층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일부 대선 주자가 주장해 온 ‘적폐 청산’과도 맞닿아 있어 명확한 견해를 밝히라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강제수사하면 강경 보수층의 동정론을 자극해 사회적 통합을 이뤄야 할 시점에 오히려 갈등이 격화할 수 있는 데다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조기 대선 국면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수위 조절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를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진보·중도 보수층을 모두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대 전략을 펴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탄핵 선고가 이뤄진 뒤 이날까지 모든 경선 캠페인과 대외 논평을 중단했다. 다만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 “법 위에 어떤 특권도 없다”면서 “일체의 불법 사실을 정치적으로 타협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안을 정치적 봉합으로 처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곧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 후 연이틀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서 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는 일단은 시간을 두고 절차를 지켜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반면 진보 성향 지지층이 두터운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며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강경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속될 사유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구속해서 엄벌해야 한다”며 “적폐세력의 몸통인 부패한 정치세력, 뿌리인 소수 재벌 가문들도 청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박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주범을 무관용 사법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며 최대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탄핵심판 전에는 “모든 수사는 검찰의 몫”이라면서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의 몫으로 넘어가는 사법 절차를 정해진 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측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론적 견지만 밝히고서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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