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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XX시가 뚫렸다’ ‘OO 병원이 뚫렸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한 지역 또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말은 이런 표현을 통해 여러 갈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마치 단단히 봉쇄된 성이 함락이라도 된 듯한 위기감과 공포.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좌절감, 이렇게 될 때까지 방역 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실망감. ‘뚫렸다’는 표현은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단 세 음절의 단어로 전달한다.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아마도 완벽한 방역, 즉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이상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환자가 증상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할 때부터 체내에서 빠르게 증식해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100% 완벽한 방역이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왜 ‘뚫렸다’는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일까.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대한 환상은 약과 치료에서 모두 해방된 건강한 삶을 이상향으로 삼고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완벽주의와 닮아 있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의 태도를 흔히 본다.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으로 조절해 보자고 하면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니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이 꽤 된다. 암이 진행돼 통증이 있으니 마약성 진통제를 써보자 하면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고 중독된다고 하니 어떻게든 견뎌 보겠다’고 말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 ‘암은 언제 다 없어지느냐’ ‘항암은 언제 끝낼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약으로부터 해방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약으로 병을 조절하며 사는 삶’ 역시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약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완화 전략’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파 특징으로 볼 때 어디서나 환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의 집중적인 집단 발병 상황을 벗어난다 해도 우리가 갈 길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안심할 만한 목표는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감염 위험에서 해방된 사회’가 아닌, ‘늘 있는 감염 위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사회’가 아닐까.  치료제와 백신개발, 공공의료기관 확대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사로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가장 절실하다. 외래와 응급실, 4~6인실이 기본인 입원병실,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의 환자 집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개별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병이 나면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전보다 의료 이용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병이 있어도 약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는 환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 ‘뚫렸다’는 표현의 함의로 되돌아가 보자. ‘뚫림’은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에 언론이 좀더 집중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끙끙대기보다는, 병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의연히 해나가는 것이 삶이다. 병에 걸린 삶도 삶이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말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XX시가 뚫렸다’ ‘OO 병원이 뚫렸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한 지역 또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말은 이런 표현을 통해 여러 갈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마치 단단히 봉쇄된 성이 함락이라도 된 듯한 위기감과 공포.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좌절감, 이렇게 될 때까지 방역 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실망감. ‘뚫렸다’는 표현은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단 세 음절의 단어로 전달한다.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아마도 완벽한 방역, 즉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이상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환자가 증상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할 때부터 체내에서 빠르게 증식해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100% 완벽한 방역이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왜 ‘뚫렸다’는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일까.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대한 환상은 약과 치료에서 모두 해방된 건강한 삶을 이상향으로 삼고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완벽주의와 닮아 있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의 태도를 흔히 본다.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으로 조절해 보자고 하면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니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이 꽤 된다. 암이 진행돼 통증이 있으니 마약성 진통제를 써보자 하면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고 중독된다고 하니 어떻게든 견뎌 보겠다’고 말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 ‘암은 언제 다 없어지느냐’ ‘항암은 언제 끝낼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약으로부터 해방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약으로 병을 조절하며 사는 삶’ 역시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약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완화 전략’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파 특징으로 볼 때 어디서나 환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의 집중적인 집단 발병 상황을 벗어난다 해도 우리가 갈 길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안심할 만한 목표는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감염 위험에서 해방된 사회’가 아닌, ‘늘 있는 감염 위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사회’가 아닐까.  치료제와 백신개발, 공공의료기관 확대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사로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가장 절실하다. 외래와 응급실, 4~6인실이 기본인 입원병실,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의 환자 집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개별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병이 나면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전보다 의료 이용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병이 있어도 약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는 환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 ‘뚫렸다’는 표현의 함의로 되돌아가 보자. ‘뚫림’은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에 언론이 좀더 집중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끙끙대기보다는, 병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의연히 해나가는 것이 삶이다. 병에 걸린 삶도 삶이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말이다.
  •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6일 검찰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한태화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을 지난달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앞서 교육부는 한국외대가 지난 2006년부터 법인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학교 관련 소송 86건에 대한 비용 12억7000여 만원을 교비회계에서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을 감사에서 적발, 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리 의혹 가운데 교비 소송비 지출은 대부분 전임 박철 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일이다. 박 전 총장은 관련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벌금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김 총장이 취임한 이후 교비에서 전출된 소송비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혐의(업무상 배임)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교육부는 김 총장이 업무추진비로 나온 법인카드를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나 식대 등 1억4000여 만원을 교비에서 사용하고, 업무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증빙이 없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업무추진비는 3∼4년에 걸친 금액으로, 학교 측에서 용처와 업무 관련성을 검찰에 소명해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외대 학생들은 검찰 처분과 별개로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학교가 명확하게 소명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내홍은 계속될 전망이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달 교육부 회계감사 결과에 대한 소명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1건도 받지 못했다”며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를 더는 좌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교비회계에서 집행된 업무추진비 상세 사용내역을 포함해 검찰 처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달 17일 총학생회 간부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코로나19와 공공스포츠클럽/이일재 전국스포츠클럽협의회장

    [In&Out] 코로나19와 공공스포츠클럽/이일재 전국스포츠클럽협의회장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의 여파가 국내 체육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동호인들의 축제인 생활체육대축전과 현재와 미래 국가대표들의 기량을 겨루는 전국소년체전이 무기한 연기되고, 겨우내 진행되던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리그를 중단했다. 봄과 함께 찾아오려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심지어 오는 7월에 열리는 인류의 대제전 도쿄올림픽마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체육시설은 물론 동네 스포츠센터까지 모조리 문을 닫아야 해 국민들이 생활체육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없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공공스포츠클럽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공공스포츠클럽은 네 종목 이상의 운영시설을 갖춘 곳에서 종목별 은퇴선수를 포함한 체육지도자가 직접 지도를 맡아 운동을 가르치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수준 높은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생활체육, 전문체육 그리고 학교체육을 아우르는 선진화된 체육 시스템 운영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곳은 전국에서 84곳(전국 총 98곳 선정, 법인 설립 중 9곳, 운영 준비 중 5곳 제외)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휴관 내지 축소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문을 열고 있는 다른 공공스포츠클럽도 회원 감소 등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은 도입 단계를 지나 이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던 터라 코로나19 사태와 맞닥뜨려 사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운동에 참여하는 즐거움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됐던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은 집단적인 모임 자체가 금기시되는 현 상황에서 기본적인 활동조차 어려워졌다. 휴관을 하고 있지만 인건비를 비롯해 최소한의 운영 경비는 계속해서 지출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하루라도 빠르게 진정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 분야 곳곳이 코로나19에 흔들리며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부 또한 피해 기업 등에 대한 특별융자 등 여러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공공스포츠클럽 입장에서는 국가적 재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대한체육회에서 내려오는 연간 사업비라도 빠르게 교부돼 최소한의 운영 여건이나마 확보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인사이동 시즌과 맞물려 사업비 교부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 일선 공공스포츠클럽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기에 몰린 공공스포츠클럽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트이게 하는 체육 행정을 기대해 본다.
  •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실기론’ 한은, 뒤늦게 주내 금리 인하할 듯 과감한 구조조정·통화스와프 성사시켰던 IMF·금융위기 당시 경제팀들과 대조적 “홍남기·이주열, 靑·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앞장서 코로나 위기 대처해야”코로나발(發)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선제적 대응을 하기보다 청와대 지시만 수행하는 수동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쳐 ‘실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눈치 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마스크 대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기재부가 마스크 대책에 집중하다가 악화된 경제 상황에 발빠른 대처를 못 했고, 그렇다고 마스크 불편함을 해소하지도 못했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세계 증시가 폭락한 지난 9일(검은 월요일)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하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챙기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기재부는 지난 6일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하면서 대리 구매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의 불편함이 제기됐음에도 밀어붙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하자 사흘 만에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기재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에 대응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이 또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등을 떠민 데 따른 결과다. 정부 안팎에서 추경의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홍 부총리는 지난달 3일 “연간 예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정치권에서 잇달아 제기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도 “정부이전지출 승수효과가 0.16에 불과하고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으로 4조 8000억원을 줘도 실제 국내총생산(GDP)은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료 도그마’에 매몰돼 비상 시국에 틀에 박힌 대책만 고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지금은 비상 시국인 만큼 효과 있는 정책은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기재부의 행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기업·은행을 구조조정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성사시켜 위기를 넘겼던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장관들이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관이 책임지고 일하면서도 자기 소신에 안 맞으면 그만둬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정책 당국자들은 정치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필요한 것은 강하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예상 밖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이 이번 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게 확실해 보인다. 관심은 소폭(0.25% 포인트)인지, ‘빅컷’(0.50% 포인트)인지에 모아진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유동성 공급 정책도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탓에 사라진 베이징 관광객들…수입 90% 급감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중국 베이징시의 관광 수입이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北京市文化和旅游局)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0일 동안의 관광 수입이 약 9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1월 23일을 기점으로 후베이성(湖北) 우한시 일대와 중국 대륙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 기간이다. 당시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 여파로 베이징시 정부 ‘통행 제한령’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통행 제한령’이 발부된 이후 베이징 시내 관광을 주요 상품으로 운영됐던 이 일대 상당수 여행사는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천둥(陈冬) 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 정부가 직접 나서 베이징 소재의 181곳에 달하는 문화 관광 중점 지역을 모두 폐쇄했다”면서 “이로 인해 베이징시의 관광 총수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억 8000만 위안(약 1900억 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베이징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146만 6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81.9% 급감한 수치다. 또, 같은 시기 시 정부가 집계한 관광 총수입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6224억 6000만 위안(약 108조 원) 대비 89.8%(약 1900억 원) 줄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문화여유국은 이 시기 동안 베이징 시내의 상당수 여행사는 단체 및 개인 상품 일체를 운영할 수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해당 관광업계 다수가 부동산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현금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천 국장은 “전염병 사태의 악영향으로 올 상반기 베이징을 방문한 여행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도 “다만 관광 업계와 관련 종사자들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여유국 측은 코로나19 문제가 잠잠해지는 올 하반기부터 베이징시 관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향후 시 문화여유국은 베이징시에 등록된 관광 업계 종사자를 위해 △관광업 융자 담보 서비스 △베이징 외곽 관광 보험서비스 개선 △영세 업계에 대한 보조금 지급 △관광 서비스 품질 보증급 일시 환급 등의 정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12월 말까지 ‘관광서비스 품질 보증금’을 일시 환급, 총 3억 4500만 위안 상당의 관광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여행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시 정부에 등록된 여행사에 대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납부토록 강제해왔다. 관광서비스 품질 보증금은 관광객이 권익 침해를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한 배상을 위해 여행사가 납부했던 일종의 보증금 비용이다. 한편, 이번 관광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은 2020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에 시 정부와 문화여유국은 공동으로 온라인 관광 상품 개발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장려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민주당, 비례 1번 최혜영, 2번 김병주…DJ 3남 김홍걸 당선권

    민주당, 비례 1번 최혜영, 2번 김병주…DJ 3남 김홍걸 당선권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번에 최혜영(40) 강동대 교수, 2번에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정해졌다.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 가능권 순번에 들었다. 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선언함에 따라 이들은 민주당이 아닌 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총선이 끝난 뒤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재적인원 678명 가운데 611명(투표율 90.12%)이 투표한 결과,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인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에 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인 최혜영 교수와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중증장애인인 최 교수는 앞서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기초수급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더 많은 이득을 취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다”며 “많은 장애인과 약자의 억울함을 안고 가장 낮은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 군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3번은 노동 분야 전문가인 이수진 최고위원, 4번은 김홍걸 민화협 의장, 5번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에 국제핵융합실험로(이터·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63) 박사가 각각 뽑혔다.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에는 각각 정종숙(52)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정지영(48)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11번, 권지웅(32)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12번,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13번을 받았다. 박명숙 단장의 경우 정부 공적 마스크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의약품 공급업체 ‘지오영’ 고문 출신이기도 하다. 이밖에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17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20번) 순이다.예비순위 계승자 5명에는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130명이 신청했으며 서류·면접, 국민공천심사단투표(일반경쟁분야만 해당)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TV’에서 생중계됐다. 중앙위원들은 제한경쟁분야(1·2·9·10번)는 분야별 1표를 행사하고,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는 여성·남성 각 2인에게 투표했으며 이 중 다득표자 순으로 순번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의 비례대표 몫은 ‘7석+α’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례대표 순번 투표를 앞두고 특정 후보들을 추천하는 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단 명의의 문자가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운열 위원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어제 저녁 기초단체장협의회 명의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문건이 돌아다녔는데 전혀 당과 관계없는 일이란 것을 말씀드린다. 이분들에게도 이미 경고했다”며 “문자 내용에 영향받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전략공천을 가능케 했던 조항을 없애고 민주적 절차를 명확히 하는 당헌·당헌 개정안, 중앙당 2019년 결산안 및 2020년 예산안도 의결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2019년 총수입은 국고보조금·기탁금·당비를 포함해 384억 3000여만원, 총지출은 337억 6000여만원, 잔액 46억 6000여만원이었다. 2020년 총수입 예상금액은 561억 3000여만원, 총지출 예상금액은 499억여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미국이 위험하다. 시스템 미비와 비싼 의료체계 때문이다.”(영국 BBC) “미국이 ‘뉴 노멀’(새로운 정상)을 맞이하고 있다.”(미국 CNN)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4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알려졌던 328명에서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에서 수천 명의 감염자가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딸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내가 내 딸을 보호하지 못했나?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174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1명으로 워싱턴주에서 31명, 캘리포니아주 4명, 플로리다주 2명, 조지아·캔자스·뉴저지·사우스다코타주에서 한 명씩 나왔다. 이날부터 유럽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이 30일 동안 중단되고 워싱턴·뉴욕·캘리포니아주 등은 대규모 집회와 모임을 금지했다. 여러 주의 학구에서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며 학생들은 집에 머물게 됐고, 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대학들도 강의실 문을 닫고 사이버공간으로 교실을 옮겼다. 그러나 이런 전대미문의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미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훨씬 많은 환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또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연방정부가 테스트 권한을 주에 나눠줘야 한다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연방정부가 워싱턴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식품의약국(FDA)을 통해 검사를 모두 통제하기보다 분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FDA는 이날 뉴욕주 보건국에 이 주의 보건연구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승인할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또 코로나19 검사 장비에 대해 비상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약·장비 기업 로슈 몰레큘러 시스템이 설계한 코로나 테스트 장비에 대해 신청이 들어온 지 24시간 안에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그러나 영국 BBC는 미국의 이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에도 의료 시스템은 더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1100만명에 이르는 멕시코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비싼 의료 환경은 합법, 불법 이민자를 가리지 않고 2700만명에 의료보험 혜택을 주지 않아 이들은 한 번도 병원이나 의원 등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주부 리사 루비오(28)는 고용주를 잘 만나 아주 기본적인 혜택만 주어지는 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 아주 간단한 진료를 받는데만 100달러를 지출한다고 했다. 그녀는 “일주일 전부터 기침이 나오고 목이 아프다. 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비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참아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중보건 분야 종사자들도 누구보다 심각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내 어떤 고용주도 유급 병가란 것을 생각도 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지역을 순회하며 일주일에 50명 정도의 환자를 돌보는 라비 그라보이스 샤 박사는 “우리 환자들에 대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짬을 내 진찰을 받고 돌봄을 받기 어려우며 아프더라도 식품과 주거비용을 대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런 것을 바꾸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코로나19는 한 나라를 휩쓸며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데 중국은 정보의 자유가 주어지지않는 데 문제가 있었고 반면 미국은 경제여건이나 이민자의 신분에 따라 사람들이 병원의 도움을 받는 데 너무 심한 불균형이 주어지는 점이 문제라고 BBC는 지적했다. 또 바이러스는 이런 배경들을 차별하지 않고 확산하기 때문에 한 사회의 아주 커다란 비중이 의사 진찰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은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한 나라 전체를 좋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폭발적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왕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본격 추진…교통비 최대 30% 할인

    의왕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본격 추진…교통비 최대 30% 할인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비 최대 30% 까지 할인 받으세요.” 경기도 의왕시는 ‘광역알뜰교통카드’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 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고, 마일리지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된다. 마일리지는 월 44회 적립이 상한이다. 보행·자전거로 800m까지 이동한 거리, 대중교통 이용요금에 따라 차등 적립된다. 도보로 800m 넘게 이동한 후 대중교통 이용 요금 2000원이 발생하면 마일리지 최대액인 250원이 적립된다. 도보 400m 이동 후 교통요금 2000원에 적립액 250원의 절반인 125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별 마일리지 적립액은 2000원 이하는 250원, 3000원 이하는 350원, 3000원 초과시 450원이 적립된다. 단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적립이 가능하며,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두배로 적립된다. 특히, 지난 9일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해당자인 저소득 청년(만19~34세)에 대해서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다.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비용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더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비싸고 통풍 안 되고… 경기도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마에

    [단독] 비싸고 통풍 안 되고… 경기도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마에

    드라이브 스루 제안 교수 “환기 걸림돌” 道 “차 없이 오는 경우 컨테이너 필요”경기도가 1억원 상당의 음압기를 탑재한 컨테이너형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대부분 천막형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공영주차장에 총 비용 약 1500만원을 들여 몽골천막 8개동(휴게실 등 포함)으로 구성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의심환자는 타고 간 자가용 안에서 내리지 않고 검체 채취부터 소독까지 모든 과정을 10분 안에 마칠 수 있다. 검체는 코나 입안 깊숙한 곳에서 면봉을 이용해 채취하고, 필요할 경우 차량 문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가래를 뱉어 용기에 담아 건네기도 한다. 차에서 내리는 과정이 전혀 없다. 같은 날 시작한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울산·대전·부산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가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씩 설치한 컨테이너형 드라이브 스루는 일반 드라이브 스루와 비슷하지만 의심환자가 차에서 내려 음압장비를 갖춘 컨테이너 안에서 가래를 뱉어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음압장비는 실내 기압을 인위적으로 낮춰 공기가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관계자는 “음압기능이 들어가면 검체를 채취할 때 의심환자가 재채기를 하더라도 비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안전하고, 차량 안에 앉아서 할 때 보다 가래 뱉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음압장비를 탑재한 컨테이너 10대를 배치하기 위해 경기도는 8억 79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기지역 한 공공의료기관 최고 책임자는 “코나 입 내부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만으로도 코로나19 여부를 충분히 판정할 수 있다”면서 “굳이 차에서 내려 가래를 뱉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객담이 꼭 필요하다면 “자동차 안에서 문을 닫고 얼마든지 가능하며 소독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천막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처음 제안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교수는 “검체 채취 후 공간을 비우고 환기를 해도 최소한 30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많은 의심환자를 상대로 진료하려면 환기 시간이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측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음압기가 탑재된 컨네이너는 도내 각 지방의료원에 배치해 다른 감염병 진료 때 활용할 방침이어서 예산 낭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조수남 부단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못하고 걸어서 찾아올 경우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론칭 1년 결산 발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론칭 1년 결산 발표

    중소기업과 광고 매체를 연결, 인공지능과 휴먼 마케터를 통해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돕는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대표 엄수원)이 론칭 1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2019년 초 정식 론칭한 아드리엘은 2020초인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3000여 광고주의 선택을 받았으며, 누적 광고 집행액은 30억 원에 이르렀다. ● 광고비 기준 인기 매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카카오, 애플 앱스토어 순 동 기간 아드리엘 광고주가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매체는 페이스북으로 13억 원이었다. 인스타그램 8억 원, 구글 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카카오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1000만 원, 700만 원의 광고비 지출이 있었다. 메신저앱인 카카오 광고의 경우, 국민의 85%가 사용하는 공간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 아드리엘 캠페인 90%가 웹사이트 광고… 낮은 클릭당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성과 이뤄 광고의 목적에 따른 평균 성과도 공개됐다. 아드리엘 캠페인 중 약 90%는 웹사이트 광고였으며, 이의 평균 클릭당 비용은 300원이었다. 하루 예산으로 치면 3만 5000원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도 좋은 성과를 보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아드리엘 측은 인공지능의 반복적인 최적화 학습의 결과를 이유로 꼽았다. 한 매체 안에서뿐 아니라 다매체 간에서 최적화를 이끌어 캠페인별로 가장 효율적인 매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국내 앱 서비스 운영사, 해외시장 공략 시 아드리엘 도움받아 국내 앱 서비스 운영사 광고주는 아드리엘을 통해 미국∙영국∙프랑스∙인도 등의 해외 시장에 구글, 앱스토어 광고를 집행했다. 이 같은 앱 설치를 목표로 한 캠페인의 경우, 앱 설치당 1300원의 비용이 드는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 DB광고, 실제 전환 가능성 높은 DB 수집으로 호평 웹페이지를 보유하지 않은 광고주가 잠재고객의 연락처를 수집하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DB광고(잠재고객 연락처 수집)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았다. 1개의 잠재고객 연락처를 수집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약 1600원 정도였으며, 실제 전환 가능성이 높은 DB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미국에서도 하루 8-10개 캠페인 생성 아드리엘의 광고주는 단연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된 미국으로, 하루 평균 8-10개의 새로운 캠페인이 생성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싱가포르와 영국에서도 많은 광고주가 아드리엘을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광고주 “아드리엘, 쉽고 빠르게 광고 집행할 수 있어 만족”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 및 개발 서비스 구름EDU∙구름 DEVTH∙구름IDE를 운영하고 있는 ㈜구름은 아드리엘을 통해 멀티 플랫폼 광고를 집행하였다. 코딩 개발 언어는 국가에 상관없이 통용된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총 13곳의 개별 지역을 타깃으로 광고를 실시하였다. 구름의 마케팅 담당자는 “아드리엘의 장점은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분석까지 가능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는 “아드리엘이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드리엘을 믿고 이용해준 3000 곳의 광고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광고주의 사업 성장에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개발 및 무료 광고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GO 굿피플, 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커피지아와 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 이어가

    NGO 굿피플, 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커피지아와 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 이어가

    지난 10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주민에게 행복비타민(멀티비타민) 1만 개를 지원했다. 기부된 비타민은 대구시청에 전달돼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과 관계자, 감염에 취약한 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대구시청 사회적경제과 윤희광 과장은 “코로나19로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13년에 설립된 비타민엔젤스는 비타민 한 통이 판매될 때마다 소외계층에게 비타민을 하나 더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값싸고 질 좋은 비타민 원료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100% 공개하고, 광고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굿피플은 질병관리본부에 ㈜커피지아와 함께 드립백커피를 보냈다. 커피지아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직원의 70%가 장애인인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비장애인보다 한 가지 일에 집중력이 뛰어난 발달장애인 직원이 직접 결점두를 두 번 골라내 커피의 맛과 향이 매우 좋다. 현재 여러 대기업과 유명 커피 매장에 원두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되는 드립백커피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전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편, 굿피플은 알보젠코리아와 함께 대구광역시의사회에 구호 성금을 보내고 영등포구청과 쪽방촌에 마스크와 희망박스를 전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매춘업소가 채소 판매…베네수엘라 경제난이 빚은 진풍경

    [여기는 남미] 매춘업소가 채소 판매…베네수엘라 경제난이 빚은 진풍경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경제난이 사창가에 진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독한 영업 부진(?)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매춘업소들이 채소나 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생존을 위해 식품 판매를 겸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라라주의 주도 바르키시메토의 매춘업소 ‘마리나’는 낮에 곡물과 채소, 고기 등을 팔고 있다.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고정지출도 감당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업소 주인 루스 마리나는 "매춘으로는 세금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식품을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문을 열었다는 마리나는 바르키시메토에서 가장 오래된 매춘 업소다. 워낙 오래된 곳이다 보니 이름이 날대로 난 곳이지만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경제 위기에선 안전지대가 있을 수 없었다. 특히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전력난은 이 업소에 직격탄이 됐다. 주인은 "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매일 저녁 7시엔 단전이 된다""면서 "자정에야 다시 전기가 들어오는데 어떻게 장사를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치안아 불안해 전기가 없으면 절대 장사(매춘)를 할 수 없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모든 매춘업소의 사정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장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대폭 줄었다. 한때 70명이 일하던 마리나엔 현재 여성 10명만 남아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자취를 감춘 직업여성들은 국경을 넘어 해외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직업여성들이 몰리는 곳은 이웃 국가 콜롬비아다. 직업여성의 인권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 '자유를 찾는 여성들의 모임'에 따르면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후 콜롬비아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의 직업여성은 최소한 6500명에 이른다. 이렇게 국경을 넘은 여성들은 대부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매춘에 종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보고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업여성 3명 중 1명은 베네수엘라 여성이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금 안 걷히고 지출 늘고… 1월 재정수지 1.7조 첫 적자

    세금 안 걷히고 지출 늘고… 1월 재정수지 1.7조 첫 적자

    총지출 작년보다 6.5조 늘어난 50.9조 소득세 2000억↑ 9.3조… 법인·관세는↓정부가 지난 1월 거둬들인 세금이 1년 전보다 6000억원 감소한 반면 지출은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월부터 관리재정수지가 적자인 것은 2011년 월간 통계 공표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수 펑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세수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비중을 의미하는 세수진도율은 0.1% 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했다. 소득세는 지난해 1월보다 2000억원 늘어난 9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법인세와 관세는 모두 줄었다. 기업 영업이익 부진으로 법인세는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한 1조 6000억원, 수입 여건이 악화되면서 관세도 2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을 걷어들였다.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면서 1월 총지출액은 전년보다 6조 5000억원 늘어난 5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비는 연간계획(305조 5000억원) 가운데 지난 1월 한 달간 33조 3000억원(10.9%)이 집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상 경제 시국이라는 인식하에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조기 집행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경기 보강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선 일시적인 재정 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사교육비 총액도 20조 9970억으로 늘어 초등생 총액만 9조6000억… 1조원 증가 15.3% “태권도·피아노 등 돌봄 목적 이용”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1000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대입제도를 해마다 뜯어고친 최근 3년간 사교육비 총액과 사교육 참여율 모두 급격히 상승해 최근 10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3002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방과후학교 수강료·EBS 교재비 등)를 지난해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000원으로 전년(29만 1000원) 대비 10.4% 증가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74.8%)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2만 9000원으로 전년(39만 9000원) 대비 7.5%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전년 대비 증가율 모두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교육을 받는 고등학생들은 월평균 59만 9000원(9.1% 증가)을 지출했으며 중학생들은 47만 4000원(5.8% 증가), 초등학생들은 34만 7000원(9.1% 증가)을 지출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약 9조 6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11.8%)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흑룡띠’(2012년생)의 입학으로 지난해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점이 원인 중 하나지만, 태권도장이나 피아노학원 같은 예체능 학원이 돌봄의 기능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중 보육 목적으로 예체능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5.3%, 교과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0.8%로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21조 6259억원) 이후 완만한 감소세였던 사교육비 총액이 최근 3~4년 사이 다시 증가 추세에 놓였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9970억원으로, 2015년 17조 8345억원까지 내려간 뒤 U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7.8%)마저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74.8%) 역시 2016년 67.8%로 최저점을 찍은 뒤 3년째 증가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정부는 대입제도를 해마다 뒤흔들었다. 교육부는 2017년 ‘수능 절대평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하고 1년간의 공론화를 거쳐 2018년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을 도출했다. 지난해에는 ‘정시 확대’ 논쟁과 ‘자율형사립고 폐지’ 논쟁이 1년 내내 이어지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갈지(之)자 대입정책’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사교육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시 확대 기조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사교육을 줄이는 대신 수능 사교육을 확대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핵심적인 사교육 유발 요인인 대입 부담과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이스침대, 코로나19 피해 대리점 위해 11억원 특별 지원

    에이스침대, 코로나19 피해 대리점 위해 11억원 특별 지원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을 포함해 전국 대리점 경영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 및 인건비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영업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대리점 34개점 포함해 전국 240개 매장에 임대료는 물론 각 대리점 점주가 지급해야 할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이달 중으로 1차 지원할 비용은 11억원에 달한다.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와 매장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는 최소 3분의2를 지원하고, 경영주를 포함한 직원 1인당 인건비를 최소 150만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적인 기준을 적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부터 각 지역별 대리점들의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여 피해 규모와 지원 형태를 고민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리점주들은 판매 사원들의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지출하는 인건비 규모도 줄어 매장 운영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3월 한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대리점 경영주 분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였고, 이번 지원으로 매장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부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시 5만명에게 기본소득 50만원 긴급 지원-전국 지자체 최초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0일 열린 제36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명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이는 ‘전주시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 지원조례’에 따른 것으로 재난으로 소득이 줄면서 생계 자체가 어려워진 시민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전주시의회가 이를 수용하면 전국 최초 사례가 된다. 시의회도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 5만명가량이다. 기본소득은 지역은행의 체크카드 형태로 4월에 지원되며 3개월 안에 전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 기본소득 250억원 등이 포함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543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출이 줄었지만, 인건비 등 고정적인 지출에 허덕이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전북도와 함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사업장별로 60만원(총 134억원)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됐다. 또 4대 사회보험료 사업자 부담 비용 중 1인당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10개월간 지원하기 위해 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는 20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27억5천만원을 들여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 사정이 열악한 영세 소상공인의 특례보증(12억 5000만원)과 징검다리 전환보증 이자 보전(5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10억원) 등 경영안정 자금도 포함됐다. 이번 추경 예산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가장 고통을 받는 층이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는 사각지대”라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오만하기 짝이 없어…구상권 행사 검토”

    박원순 “신천지 오만하기 짝이 없어…구상권 행사 검토”

    서울시의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가 “그런다고 해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분노했다. 박 시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신천지는 ‘서울시가 법인을 해체해도 신천지가 해체되지는 않는다’고 했다”면서 “조금도 반성이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박 시장은 이날 법인 취소, 지방세 세무조사 등의 조치를 언급하며 “교인 전수조사에 낭비된 행정 비용, 방역비, 교인 확진자와 그로부터 감염된 환자의 진단·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 민사적 책임도 묻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 보릿고개’ 상황…코인노래방·클럽·콜라텍 휴업 권고” 한편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시행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생계 절벽에 부닥쳤는데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즉각적, 직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 긴급생활비는 일종의 재난기본소득이다. 이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잇따라 건의했지만 지난 9일 청와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시장은 “정부로서는 이미 국회에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여서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참고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포퓰리즘이 아니다”며 “이 시기에 대규모 재정 지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밀접 공간인 코인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는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신천지 측이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신천지 측은 9일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정쟁 도구 삼지 말라”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 법인은 비법인 비영리단체인 신천지가 아니다”라면서 “서울시는 해당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면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비법인 비영리 단체이고, 필요에 따라 별도 법인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존속이 보장되고, 법률이 인정하는 권리를 그대로 향유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배 출석을 금한다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신천지 사당동 사무실 현장 실태조사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지난 3일부터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본격 추진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1곳 있다.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다. 등기상 주소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으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신천지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했고, 전수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각종 위장시설에서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익을 해하는 행위’의 근거를 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문제의 신천지 사단법인 ‘새 하늘 새 땅’의 주사무소에 대한 종합 현장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의 등기상 주소지는 강남구 논현동으로 되어 있지만, 신천지 측이 지금은 동작구 사당동 창정빌딩 5층에 사무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민법은 법인이 사무소를 이전하면 3주 이내에 옛 소재지에서 이전등기를 하고 새 주소지에서 새로 등기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법인은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관할 구청과 서울시가 법인의 실제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서울라이브’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조사를 통해 (신천지 법인 측의) 민법이나 감염병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취소를 위한 사유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천지 자료 확보 기대…13일 법인 폐쇄 청문회 그는 또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서울시에 등록된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종교 관련 비영리법인으로서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 법인이 보유한 시설물 현황, 신도 명단 보강자료 등을 파악해 방역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검체채취반도 동행토록 해 근무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필요시 검체채취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민법 제37조(법인의 사무의 검사, 감독), 제55조(재산목록과 사원명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8조(법인사무의 검사·감독)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신천지 법인의 ▲재산목록과 사원명부 ▲정관, 임직원 명부와 이력서, 총회 회의록, 이사회 회의록 ▲수입 지출에 관한 장부와 증빙서류, 재산대장 및 부채대장 ▲업무일지, 주무관청 및 관계기관과의 왕복 서류 ▲사업계획서 및 사업실적 등 각종 서류와 장부의 비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법인의 폐쇄를 위한 청문을 13일에 열기로 하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 청문에는 이만희 총회장 본인 대신 대리인이 참석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86그룹’ 무혈입성… 김남국 안산 단원을 전략공천

    與 ‘86그룹’ 무혈입성… 김남국 안산 단원을 전략공천

    이인영·우상호·송영길·최재성 총선 도전 용퇴론 잠잠… 불출마·험지출마 의원 없어 金, 3선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과 격돌더불어민주당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현역 의원들이 4·15 총선 본선에 ‘무혈입성’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공모를 했음에도 경선 도전자가 없는 현역 의원 30명에 대한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이날 단수 추천된 당내 86그룹으로는 이인영(3선·서울 구로갑) 원내대표와 우상호(3선·서울 서대문갑)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최재성(4선·서울 송파을)·김태년(3선·경기 성남수정)·홍익표(재선·서울 중구성동갑)·기동민(초선·서울 성북을)·김영진(초선·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 용퇴론’이 흘러나왔지만 이내 잠잠해졌고, 결국 불출마나 험지 출마하는 의원 없이 이번 총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당 지도부인 윤호중(3선·경기 구리) 사무총장, 박광온(재선·경기 수원정)·박주민(초선·서울 은평갑) 최고위원, 김성환(초선·서울 노원병) 당대표 비서실장 등도 단수공천을 받았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조국 내전’ 논란을 일으킨 조국 백서의 저자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3선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한다. 민주당은 최기상(서울 금천) 전 판사, 강태웅(서울 용산) 서울 행정1부시장,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검사장, 원경환(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전 서울경찰청장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선거구가 합구되는 경기 군포에서 김정우·이학영 의원을 경선에 붙이는 등 전략선거구 7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김현지 현 중앙선대위 코로나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현 전국청년위원장 간의 청년경선으로 결정됐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붙는다. 김해을의 경우 이 지역 현역인 김 의원에 대해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결정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뒤집어 경선으로 결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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