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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서민가구 ‘식비·주거비<자녀 학원비’…고소득 가정, 학원비 月114만원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고소득 가정은 학원비로 한달 평균 114만원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가구는 식비와 주거비보다 자녀 학원비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았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00만 2000원이었다.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학원·보습 교육비 소비지출이 없는 가구)를 제외하면 월평균 학원비는 114만 3000원이었다. 이는 청소년 자녀를 둔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지출인 653만원의 1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은 63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53만 9000원이었다. 가족 전체 한달 밥값과 주거비를 더한 만큼의 돈을 자녀 학원비로 썼다는 의미다. 같은 조건인 4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 3분위 가구는 63만 6000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4분위 가구가 56만 7000원, 3분위 가구가 51만 8000원이며 주거·수도·광열비는 각각 39만 2000원, 45만 5000원이었다. 서민 가구도 ‘식비·주거비 < 학원비’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식·주 비용의 비중이 높은 서민 가구 또한 학원비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1분위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1분기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48만 2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48만 1000원)이나 주거비 지출(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2분위 가구 또한 학원비(51만 5000원) 지출이 식료품비(46만 5000원)나 주거비(41만 7000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가구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평균값이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교육비 가장 많이 드는 과목 ‘영어’ 과목 중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2만 3000원으로, 주요 과목 중 가장 많았다. 수학은 11만 6000원, 국어는 3만 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회·과학은 1만 8000원, 논술은 1만 3000원이었다. 서울, 사교육비 지출 가장 많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사교육비 지출이 월평균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4만 6000원)와 대구(43만 7000원), 세종(41만 8000원)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전남의 지출은 26만 10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이하였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서울이 84.3%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세종이 각각 82.1%, 80.5%로 뒤를 이었다. 서울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1.2%에 달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경향도 드러났다. 고등학교 학생 중 학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59만원이었다. 상위 11~30%인 학생은 54만 5000원, 31~60%인 학생은 47만 8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썼다. 61~80%인 학생은 41만원, 81~100%인 학생은 32만 8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정부, ‘사교육 카르텔’ 겨냥 집중단속 교육부는 최근 논란이 된 수능 킬러문항 등과 관련해 22일부터 2주간 학원 과대·과장 광고 등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으로 인한 부조리에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 시민은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원가 단속은 보통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학원팀 공무원 5명 정도가 편성돼 신고받은 학원을 불시에 방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정기 점검의 경우 학원을 특정해 사전에 통보한 후 방문한다. 학원이 교습 시간, 교습비, 강사 채용, 거짓 과대 광고 여부 등 학원법을 어겼는지를 점검하고 사안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는 식이다.
  • 미 육군 보병 지원용 화력지원차 M10 부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 보병 지원용 화력지원차 M10 부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 육군은 창군 248주년을 맞아 포트 벨보아에 있는 미 육군 국립 박물관에서 M10 부커라는 신형 장비의 명명식을 가졌다. M10 부커는 소형 전차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경전차로 부르기도 하지만, 미 육군은 직사화력을 갖춘 보병 돌격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커라는 이름은 1943년 4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로버트 부커 일병과 2003년 4월 5일 바그다드 천둥 작전 중 전사한 스티븐 부커 하사의 이름을 기념하여 붙여졌다. 장갑차에 병사의 이름을 붙인 다른 사례는 유럽 전선에서 전사한 스튜어트 S. 스트라이커와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로버트 F. 스트라이커의 이름을 붙인 스트라이커 병력수송장갑차가 있다.M10 부커는 보병 여단전투팀(IBCT)에 직사 화력을 지원하는 ‘기동 방호화력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의 그리핀(Griffin) II와 BAE 시스템의 M8 AGS가 경쟁한 끝에 2022년 6월 GDLS의 제안이 승리했다. M10 부커는 지휘관, 조종수, 사수, 포수의 4명이 탑승하며, M35 105mm 전차포와 공축기관총으로 무장하게 된다. 엔진은 디젤엔진이며, 아직 최고속도와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량은 장갑 패키지에 따라 38~42톤이다.M10 부커는 초도생산 과정에 몇 가지 문제가 알려졌었다. 처음 알려진 문제는 포 발사 후 포신 안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연기가 포탑 안으로 들어오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곧 수정되었다. 두 번째 문제는 고온 조건에서 차량이 과열되는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차량 뒤쪽의 냉각장치의 공기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문제도 설계 수정이 이루어졌다.미 육군의 M10 부커 도입은 원래 계획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미 육군은 총 504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2024 회계연도에 42대를 5억 2,360만 달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예산 요구안에서는 2024 회계연도에 33대에 3억 9,460만 달러만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도입 계획도 축소되었다. 2025~2027년에는 연간 45~48대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수정된 계획에 의하면 같은 기간에 연간 37~41대로 줄어들었다. 
  • 전동킥보드 규제는 왜 이용자에게만 적용될까

    전동킥보드 규제는 왜 이용자에게만 적용될까

    서울 시내에 전동킥보드에 이어 전기자전거까지 개인형이동장치(PM)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사고발생 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면허 인증 없는 PM 대여업체의 기기들은 즉시 견인하기로 하는 등 규제를 하고 있고,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동승자 탑승 금지 등의 규제를 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각종 규제와 의무가 PM 탑승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있어 PM 업체들은 사실상 아무 재제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PM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관련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조속한 PM 관련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서울시에 운행 중인 공유 PM(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은 총 4만 4712대(8개 업체)다. 2018년 150대에서 약 298배가 증가했다. 폭발적인 증가세 만큼이나 사고 건수도 급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서울에서 50건이었던 PM 사고건수는 2022년 406건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부상자는 56명에서 449명으로 늘었고, 특히 지난해엔 사망자가 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리에 방치된 PM의 견인 건수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총 9만 5959대의 PM을 견인했고, 견인료와 보관료로 총 47억 1900여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PM 업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마땅한 법안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공유 PM 업체는 별도 관련법이 없어 사업자 등록만 하면 운영할 수 있는 신고제로 운영 중이다. 때문에 PM 운행 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책임이 불분명하다. 2021년 5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공유 전동 킥보드의 경우 만 16세 이상 면허 취득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 이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 대의 전동킥보드에 두 명이상 탑승하는 행위도 과태료 대상이지만 모두 규제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돼 왔던 만큼 관련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법안 제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현재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2020년 9월)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2020년 11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2022년 11월)이 올린 법안들이 하나로 묶여 위원회 대안으로 심사 중이다. 이와 별개로 양향자(무소속) 의원이 발의한 ‘개인형 이동장치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안’도 국토위에 올라와 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현재 신고제로 운영 중인 대여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이용자에게 무단방치 금지 의무를 부여하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PM 도로를 지정하고 통행 금지 및 제한, 전용 구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에서 PM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사고방지와 시민 불편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 법규가 미비해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PM을 이용하려면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 [알쓸금지]“티끌 모아 티끌이라도”…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예적금 상식

    [알쓸금지]“티끌 모아 티끌이라도”…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예적금 상식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첫 월급을 받은 신입사원들은 생각보다 더 적은 월급에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이 돈을 모아 언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하나’라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래도 재테크의 기본은 ‘종잣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역시 저축입니다. 정기예적금 상품을 고를 때 꼭 알아둬야 하는 꿀팁은 뭘까요.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신입사원의 금융상품 현명하게 가입하기 예적금편’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돈을 마련할 때는 ‘정기적금’, 목돈을 굴릴 때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금리가 같아도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만기 후 최종적으로 지급받는 이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기적금은 보통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원하는 금액을 한번에 은행에 예치하는 방식이죠. 정기적금은 매월 저축금액마다 남은 만기까지의 기간을 계산해 금리를 적용하지만, 정기예금은 한번에 정해진 금액을 넣고 6개월이나 1년 등 동안의 금리를 계산해줍니다. 같은 금액을 예치했다면 정기예금의 이자가 더 크겠죠? 예를 들어 3.5% 동일 금리 조건에 월 5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11만 3750원입니다. 반면 60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21만원입니다. 신입사원이라면 먼저 정기적금으로 매월 저축해 목돈을 모은 후 예금에 넣어두는 게 좋겠죠.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월수입과 고정지출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저축액과 만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정기예금은 6개월에서 1년은 묶어둬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갑자기 목돈을 사용할 일이 있는가 고려해야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목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여유자금용 통장인 ‘파킹통장’ 가입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파킹통장은 예금보다 이자율이 낮고 일정수준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하지만, 언제든 찾을 수 있고 일반 요구불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정기예적금 상품과 달리 계약 후 약정 금리가 수시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조언했습니다. 예적금상품에 돈이 묶여 있는데 만일 긴급자금이 필요하다면, 무작정 해지할 게 아니라 대출 이자 지출을 비교해 ‘예적금 담보대출’을 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우대형 금융상품들이 많아 잘 활용해볼 만 합니다. 지난 15일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7일(영업일 기준) 동안 약 71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정부 지원을 받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매월 가입할 수 있는데 다음달은 3일부터 14일까지 가입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좌개설일 기준으로 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소득은 지난해 과세기간 총급여가 7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법무부 ‘엘리엇 1300억 배상’ 판정 요지 공개…“면밀히 대응”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우리 정부가 약 13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이 나온 지 사흘 만에 법무부가 판정문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법무부는 판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취소소송 등 후속 대응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엘리엇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 선고’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대리 로펌 및 전문가와 함께 판정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 판정은 선고일로부터 28일 이내에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 30일 안에 이번 판정을 내린 중재재판소에 정정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정정 신청은 판정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절차로, 취소소송처럼 판결을 뒤집거나 다시 재심을 요청하는 절차는 아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재재판소는 ‘국민연금은 사실상의 국가 기관’, ‘국민연금의 표결은 한국 정부에 귀속되는 행위’, ‘국민연금의 표결과 삼성물산 주주의 손실 사이 인과관계가 성립’ 등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을 사실상 국가기관으로 봤다. 법률상 국가기관으로 명시돼있진 않지만, 국가에 귀속되는 국민연금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합병 당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을 압박해 찬성투표를 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이자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이 손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중재재판소는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한미 FTA는 양국은 상대국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대법원이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넣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 실형을 확정한 판결이 이번 판정에 인용됐다. 다만 배상금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이 인용됐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지 않았다면 이후 삼성물산의 주식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 가치를 반영해 7억 7000만 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손해를 봤다면 미래 가치가 아닌 (합병 당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재재판소는 이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5350만달러(약 690억원)만 손해액으로 인정됐다. 다만 배상원금과 이자, 법률비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지급해야 할 돈은 13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7월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당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투표 찬성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국가 배상을 요구하는 ISDS를 제기했다. PCA는 2018년 11월 중재판정부 구성을 마치고 사건 심리에 들어가 5년 만인 지난 20일 최종 판정을 선고했다.
  • 옐런 美재무 “미국 경기침체 위험 낮아져…지출 둔화 필요”

    옐런 美재무 “미국 경기침체 위험 낮아져…지출 둔화 필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비자 지출 둔화가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종료의 대가가 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와 관련해 “노동시장의 회복력과 인플레이션 하락을 감안할 때 침체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향후에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하고 있어 위험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미국 경제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모든 경제학자의 예측을 상회하는 일자리 증가가 나타난 5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달 주택건설과 소매 판매도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도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옐런 장관은 소비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지출은 어느 정도 둔화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 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에 대해 “꽤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5.3% 상승했지만, CPI는 4%로, 정점이었던 지난해 6월의 9.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말 많이 낮아졌고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성장과 투자가 부진한 시기에 채택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의 상향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런 논쟁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기후위기 대응 위한’ 조례개정안 2건 발의

    이소라 서울시의원, ‘기후위기 대응 위한’ 조례개정안 2건 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1일, 22일 열린 제319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잇따라 통과됐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숲에 친환경방제의무를 규정, 독성 농약 등 화학적 방제작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고,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관행적인 종이사용 및 구매, 인쇄 관련 비용’을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시숲 조성관리 조례’ 개정안에 있어 이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독성 농약 등 화학방제작업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우려됨에 따라 서울시가 관리하는 산림의 친환경 방제를 우선하도록 규정”한다는 개정취지를 밝혔다. 일부 독성 농약의 경우 꿀벌에 치명적이어서 독성 살충제와 화학약제의 무분별한 살포는 꿀벌 대량 실종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 개정안에 있어 “기후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 및 공공기관부터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공공기관의 경우 종이 문서를 활용한 회의 및 대면보고가 많아 관련 지출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4월 이 의원의 자료요구에 따른 서울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서 최근 2년간 종이구매 및 인쇄비로만 약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조례에 서울시 등 공공기관의 저탄소 사무실 조성 노력을 규정해 불필요한 자료작성이나 회의를 지양하고 서울시의 ‘종이없는 사무실 조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조례개정안이 모두 상임위를 통과한 것에 환영 의사를 밝히며 “기후변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만큼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에서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해 사무실부터 사업추진에 있어 탄소중립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쌍둥이 아빠 출산휴가 20일…육아 부담 줄여줄까[법안 톺아보기]

    쌍둥이 아빠 출산휴가 20일…육아 부담 줄여줄까[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서영석 의원 대표 발의…배우자 출산휴가 15일다태아는 20일로…산모 우울감 극복 등에 도움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전국 기준 0.81명(서울 기준 0.62명)에 불과할 정도로 초 저출생이 심화한 현실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달성하려면 부부가 모두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2008년 6월부터 시행된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는 출산하는 여성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는 취지로 시행됐다. 시행 초기에 3일에 불과했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2019년부터는 10일로 늘어났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여성의 출산 초기 배우자인 남편의 역할 분담을 위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연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개정안은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15일 유급휴가로 연장하고, 육아 부담이 큰 쌍둥이 등 다태아를 출산했을 경우에는 20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산모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한 산모의 81.2%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산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도 산후조리원(78.1%)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기간은 12.3일로 집계됐다. 현재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은 대다수 산모가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 기간보다 적어 초기 육아 단계에서 산모의 남편이 가정 내 육아를 분담하고 아이와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출산한 산모 가운데 산후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52.6%에 달하고 기간은 평균 134.6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4.9%), 친구(40.0%),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26.8%) 순으로 나타나 출산 후 배우자가 함께 있는 것이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임을 방증한다. 서영석 의원은 “현재 제도로는 산후조리원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육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배우자는 출산휴가가 끝나 출근하고, 산모 혼자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형태”라며 “가정 내 남녀의 육아 역할이 평등하게 나뉘고 정립될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를 늘리고 육아 부담이 집중되는 다태아는 이를 더욱 늘려 함께 아이를 돌보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배우자 출산 휴가 증가 추세쓰기 어려운 남성 육휴보다 실현 가능 방안 해외에서도 배우자 출산 휴가는 늘어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출생아의 생물학적 아버지뿐 아니라 산모의 법적 배우자, 동거인 등도 2주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배우자가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한 11일에 아이의 출생으로 주어지는 3일의 출생 휴가를 포함해 최대 14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었고, 2021년 7월부터 그 기간을 28일로 연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간 연장이 아이의 출생과 함께 여성에게 가중되는 돌봄과 가사노동의 불균형한 분배를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육아 분담을 위해서는 배우자 출산휴가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휴직을 늘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대체 인력을 구하기 힘든 중소기업에서는 남성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는 힘든 현실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산모의 배우자 가운데 53%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배우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0%에 그쳤다. 남성 육아휴직 기간이 1년 이내지만, 주거비와 교육비 지출이 큰 한국의 현실상 육아 휴직을 신청하기가 쉽지 않고, 휴직자의 경력 단절도 고려해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일단 출산휴가부터 늘리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반론이 나온다. 서영석 의원실 관계자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육아 휴직과 달리 배우자 출산 휴가를 늘려 일터로 복귀하도록 하는 방안이 큰 부담이 없으며, 이는 현실적으로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비싸도 산다”…중국인, 아이폰 사려면 연수입 10% 지출

    “비싸도 산다”…중국인, 아이폰 사려면 연수입 10% 지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매년 거액의 수익을 올려오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애플의 아이폰(iPhone) 시리즈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역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수치의 판매고를 올린 아이폰 시리즈 구매를 위해 중국에서는 연수입의 약 9.5%를 지출해야 한다는 통계가 공개돼 화제다. 23일 IT 전문 자커(ZAKER)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4Pro의 1대당 소비자가격은 7999위안(약 144만 원)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중국인 평균 연수입의 약 9.5%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인 평균 연수입 수준은 8만 4200위안(약 1518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기준으로 환산할 시 이 같은 지출을 감수하고도 상당수 중국 소비자들이 매년 아이폰 새 제품을 구매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인 연수입의 약 10%에 가까운 비중을 지출하게 하는 아이폰은 최근 마무리된 중국의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압도적인 판매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618 쇼핑 페스티벌’는 매년 이 시기 진행되는데, 올해 아이폰14 Pro의 판매 물량은 휴대전화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3위 역시 아이폰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스위스 국민은 아이폰14Pro(128GB) 구매를 위해 연수입의 약 1.8%를 지출해 가장 적은 비중의 지출로도 아이폰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유럽국가들 가운데에는 독일, 영국 국민들은 해당 제품 구매 시 연수입의 약 3~5%를 지출했으며, 아시아 국가들 중 일본과 한국 국민들 역시 이와 유사한 연수입 3~5%에서 아이폰 시리즈를 구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은 9.3~9.5%, 이란과 터키, 이집트,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은 아이폰 구매를 위해 국민들은 개인 연수입의 약 20% 이상을 지출해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또,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의 일부 국가 국민들은 연수입을 초과하는 105.3~104.1%를 지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통계 수치가 공개되자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인 평균 연수입이 8만 위안(약 1442만 원)을 넘겼다는 조사부터 아주 잘못된 것 같다”면서 “중국에는 연평균 3만 위안(약 540만 원), 월평균 3000위안(약 54만 원)도 못 버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도 국산 휴대폰 대신 아이폰을 사려는 현상은 참 우수운 것이다”, “아이폰을 사려고 장기 매매를 하려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보다 훨씬 저렴한 국산 휴대폰도 있는데 왜 꼭 저걸 사야 하는지 모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 주차요금인상 절대 안 돼”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 주차요금인상 절대 안 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1일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19회 정례회 업무보고에서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은 운영사업자 공고 및 조성부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근거가 미약한 적자 운영을 이유로 주차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빅테크플랫폼 민간사업자에 대해 서울대공원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하고 이를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용료 산정 방식 변경, 입찰참가자격 제한, 주차요금인상 과정의 문제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적자 운영을 확인코자 서울대공원에서 제출한 운영실적 자료에서 원가분석과 산출 방식 등 주차장 수입·지출 상세 내역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됐다”라며 “근로계약서와 다른 인건비 지급 등 상당한 오류가 확인되고 있어 요금 인상의 근거 자체가 미약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건비가 부풀려진 것이라면 허위자료 제출로 허가 취소도 가능한 협약이 있음에도 빅테크플렛폼 민간사업자의 요구만으로 확인 절차 없이 주차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대공원장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거리두기 해제 후 정상적인 운영을 1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라며 “정상 운영 기간동안 이익이 발생한다면 서울시에 다시 환원할 것인가”반문하며, “인건비 절약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조성된 스마트주차장의 운영실적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요금할인을 위해 사용하는 앱의 광고 순이익 역시 수익에 포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 도심에 가까이 위치해 천혜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기에 공공의 공원을 사랑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차요금 인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민편의시설인 서울대공원에서 편안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운영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어디까지 킬러 문항인가’ 지적에… 이주호 “기출·모평서 사례 공개”

    ‘어디까지 킬러 문항인가’ 지적에… 이주호 “기출·모평서 사례 공개”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분석해 공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3년간의 수능 문제, 6월 모의평가 문항 중에서 어떤 것이 킬러 문항인지 가려내고 있다”며 “26일 사교육 대책을 발표할 때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 원칙과 관련한 ‘공정 수능’ 방안을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킬러 문항을 사교육 지출의 주범으로 지목한 만큼 어떤 문항이 해당되는지 제시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가에서 말하는 킬러 문항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나치게 꼬아서 낸 문제처럼 대표 사례를 제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항별 정답률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정부가 킬러 문항 사례를 직접 발표하는 만큼 교육계에서는 그 기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새 유형이나 문항 기술이 필요하다기보다 비슷한 유형 안에서 지문 활용의 배경지식 수준을 낮춘다든지, 성취 기준을 줄이는 방식이 가능하다”며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을 줄이면서 중간 난도가 늘거나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던 대학 교수는 “고난도 문항은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상위 3~5% 학생만 맞힐 수 있는 문항”이라며 “이런 문항이 없어도 변별력은 갖출 수 있지만, 더 꼬아서 낸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고 사교육 카르텔이나 부조리 의심 사례를 신고받아 대응하기로 했다. 다음달 6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국민 신고와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적발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공조 하에 예외 없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가 직접 ‘킬러 문항’ 공개…수능 변별력 확보 방안 나올까

    정부가 직접 ‘킬러 문항’ 공개…수능 변별력 확보 방안 나올까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분석해 공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3년간의 수능 문제, 6월 모의평가 문항 중에서 어떤 것이 킬러 문항인지 가려내고 있다”며 “26일 사교육 대책을 발표할 때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 원칙과 관련한 ‘공정 수능’ 방안을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킬러 문항을 사교육 지출의 주범으로 지목한 만큼 어떤 문항이 해당되는지 제시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가에서 말하는 킬러 문항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나치게 꼬아서 낸 문제처럼 대표 사례를 제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항별 정답률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정부가 킬러 문항 사례를 직접 발표하는 만큼 교육계에서는 그 기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새 유형이나 문항 기술이 필요하다기보다 비슷한 유형 안에서 지문 활용의 배경지식 수준을 낮춘다든지, 성취 기준 수를 줄이는 방식이 가능하다”며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을 줄이면서 중간 난도가 늘거나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던 대학 교수는 “고난도 문항은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3~5% 학생만 맞출 수 있는 문항”이라며 “이런 문항이 없어도 변별력은 갖출 수 있지만, 더 꼬아서 낸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고 사교육 카르텔이나 부조리 의심 사례를 신고받아 대응하기로 했다. 다음달 6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국민 신고와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 적발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공조 하에 예외 없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50억 빼돌려 잠적한 호텔 사업자… 보증 선 합천군 ‘독박’

    경남 합천군 지역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호텔을 짓던 민간 시행사 대표가 사업비 수백억원을 빼돌려 잠적해 대출 보증을 한 합천군이 물어낼 처지에 놓였다. 21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 용주면 합천영상테마파크 안에 200객실 규모 호텔건립 공사를 하던 모브호텔앤리조트(전 합천관광개발)의 대표 A(57)씨가 지난 4월 19일부터 행방을 감췄다. 합천군은 2021년 9월 합천군청에서 당시 합천관광개발과 호텔건립사업 협약을 맺었다. 합천관광개발은 중간에 회사 이름을 모브호텔앤리조트로 변경했다. 이 민간 시행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호텔을 지어 준공한 뒤 합천군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호텔 운영권을 갖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는 590억원으로, 이 가운데 550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대출을 받았다. 군이 채무보증을 했다.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 3월 시행사는 물가 상승 등의 이유를 내세워 추가 대출을 위한 사업비 증액을 합천군에 요구했다. 군은 설계비 부풀리기 등으로 사업비가 과도하게 지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보증 불가를 통보했다. 이어 지난 4월 19일 대표 A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신탁회사에 예치된 사업비 대출금 550억원 가운데 A씨가 25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횡령한 돈을 메우지 못하면 채무보증을 한 합천군이 손해배상을 떠안게 될 처지다. 합천군은 A씨를 비롯한 시행사 관계자 5명을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A씨가 빼돌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어 경찰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호텔 건립사업을 포기하는 게 피해를 가장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합천군의회는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회계연도 결산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회계연도 결산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에 대한 심사를 시작한다.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규모는 경북도 소관 세입 결산액이 13조 9583억 9100만원이고, 세출 결산액은 12조 9624억 7900만원이며, 세입에서 세출을 차감한 잉여금은 9959억 1200만원으로 이 중 이월사업비 6296억 5600만원, 국고보조금 반납금 45억 5900만원을 공제한 순세계잉여금은 3616억 9700만원이다. 경북도교육청 소관 세입 결산액은 6조 8227억 200만원이고, 세출 결산액이 6조 2251억 6600만원이며, 세입과 세출의 뺀 나머지 돈인 세계잉여금은 5975억 3600만원으로 이 중 다음 연도 이월액 5409억 9500만원, 보조금 반납예정액 3억 2000만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562억 2100만원이다. 결산심사에서 예결위원들은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이 애초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살펴보고, 향후 결산심사 결과를 집행부 재정운용에 반영해 불용되거나 이월되는 예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주문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2022회계연도 세입과 세출 실적을 정밀 분석해 성과목표 대비 성과실적, 사업의 효과성과 적시성, 지방세 초과 세입분, 불용액과 이월사업, 예산의 목적 외 사용과 보조사업 등에 방점을 두고 철저히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2022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 건은 오는 26일 제3차 본회의에 상정해 최종 승인을 받는다.
  •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과방위 법안소위,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논의회의 불참한 민주당 “국민혈세 2750만원 낭비”장제원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또다시 충돌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장 위원장은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맞받았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장 위원장이 방송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의 변호사를 교체한 것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 불참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 등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과방위 간 권한쟁의심판은 자연인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이 아닌 국회 과방위원장 자격으로 진행하는 건”이라며 “장 위원장이 ‘개인 소신’을 운운하는 것은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이자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언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이미 소송 수임료로 이미 1650만원을 지급했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 파기 시 성공보수 1100만원까지 내게 돼 있다”며 “독선으로 낭비된 국민 혈세 2750만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전날에도 현안질의와 변호사 교체건을 두고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된 뒤에 민주당의 방송법 강행 처리와 본회의 직회부에 반발한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해 전임 정청래 위원장이 선임한 변호사를 해임했다. 이에 민주당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을 논의하는 법안소위가 먼저라고 못박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또다시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한 처리에 합의하라”며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법안) 심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28일 전체회의도 개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교체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 폭주부터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권한쟁의 변호사 비용 지출은 전임 위원장이 주도한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라며 “민주당이 지난 3월 과방위에서 방송3법을 일방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직회부까지 시킨 원인이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도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법안소위는 이날 여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성중 법안소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우주항공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두고 차관급으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정부 법안이 적절하다”며 “대통령 공약을 협조해주는 것은 관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관급 조직인 우주전략본부를 중앙행정기관 성격으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 민간업체, 합천군에 호텔건립 사기?...합천군 채무보증 250억 갚아야 할판

    민간업체, 합천군에 호텔건립 사기?...합천군 채무보증 250억 갚아야 할판

    경남 합천군 지역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호텔을 짓던 민간 시행사 대표가 사업비 수백억원을 빼돌려 잠적해 대출 보증을 한 합천군이 물어낼 처지에 놓였다. 21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 용주면 합천영상테마파크안에 200 객실 규모 호텔 건립 사업을 시행하는 모브호텔앤리조트(전 합천관광개발) 대표 A(57)씨가 지난 4월 19일 부터 연락을 끊고 행방을 감췄다.합천군은 전임 군수 재임때인 2021년 9월 합천군청에서 당시 합천관광개발과 호텔건립사업 협약을 했다. 합천관광개발은 중간에 회사 이름을 모브호텔앤리조트로 바꿨다. 이 민간시행사는 영상테마파크안 종로거리 한세일보 자리 2877㎡ 부지에 사업비 59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호텔을 지어 준공한 뒤 군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호텔 운영권을 갖기로 했다. 투자비는 호텔 운영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었다. 전체 사업비는 590억원으로 이 가운데 550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대출을 받았다. 군이 채무보증을 했다. 나머지 40억원은 민간시행사에서 자체 조달했다. 시행사는 지난해 9월 김윤철 군수와 조삼술 군의회의장, 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하고 호텔건립 공사를 시작했다.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 3월 시행사는 물가상승 등의 이유를 내세워 추가대출을 위한 사업비 증액을 합천군에 요구했다. 군은 타당성 검토결과 설계비 부풀리기 등으로 사업비가 과도하게 지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보증 불가 통보를 했다. 이어 지난 4월 19일 대표 A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고 A씨는 지금까지 잠적상태다. 합천군은 확인결과 신탁회사에 예치된 사업비 대출금 550억원 가운데 A씨가 25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사비 등으로 37억원이 지출되고 263억원이 남아 있었다. 합천군은 A씨를 비롯한 시행사 관계자 5명을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A씨가 빼돌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어 경찰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천군 관계자를 상대로 두차례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합천군은 최근 채권금융회사측에도 사업 포기를 통보하고 예치돼 있던 사업비 263억원을 상환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호텔건립 사업과 관련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포기가 피해를 가장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판단돼 호텔건립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의회는 같은날 제27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 관련 공익감사 청구’를 의결했다. 군 의회는 숙박시설 건립을 둘러싼 사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A씨가 호텔건립 사업 대출금을 빼돌려 어디에 썼는지 알수 없어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가 횡령한 돈을 메꾸지 못하면 채무보증을 한 합천군이 손해배상을 떠 안게 될 처지다. 합천군은 경찰 수사와 함께 감사원 공익감사가 진행되면 사건 내막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 “41년간 여자 못 만나”…살인자가 된 日 모태솔로남 [사건파일]

    “41년간 여자 못 만나”…살인자가 된 日 모태솔로남 [사건파일]

    “이건 사랑이야. 우리는 꼭 맺어질거야.”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는 이유로 20살 여직원을 스토킹 끝에 살해한 미요네 하야시. 당시 41세였던 그는 모 전문대학 전기과를 졸업하고 전력회사 설비수리공으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41년간 여자와 데이트를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였던 그는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귀청소방에 들렀다가 스무살이었던 에지리 미호라는 여성에게 첫 눈에 반했다. 하야시는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는 이유로 왕복 2시간 거리의 귀청소방을 매일같이 오갔다. 2008년 2월부터 무쳐 154번을 방문한 그는 연이어 9일을 방문할 정도로 미호에게 집착했다. 한화로 매달 300만원이 넘는 돈을 지출하며 업소의 단골손님이 됐지만 집착이 심해지자 미호는 반년 만에 신주쿠점으로 이동했고, 하야시는 미호를 찾아내 망상과 집착을 더해갔다. 직장 생활 중에도 귀청소방을 찾아 미호의 근무시간을 독점했던 그는 “내가 잘생겼나?”라고 물은 뒤 미호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중간 이상이다”라고 답한 것을 고백으로 받아들이고, 손을 잡으려 하는 등 선을 넘기 시작했다. 미호가 가게 규칙을 이유로 단호하게 거절했고, 하야시는 점장에게 “나와 미호를 갈라두려고 하나? 내가 여기서 얼마를 쓴 줄 알아?”라며 미호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항의했다. 보다 못한 업주와 직원들은 “아저씨, 정신 좀 차려요”라며 그를 출입 금지시켰다. 그리고 끔찍한 집착이 시작됐다. 하야시는 4개월간 미호를 스토킹했다. 미호는 매일을 불안에 떨어야 했고, 경찰에 자신을 미행하는 남성이 있다며 신고했지만 경찰은 실제 위협이 없었다는 이유로 수사하지 않았다. 그러던 2009년 8월 3일 하야시는 아침부터 집에서 과도와 망치를 챙겨 미호의 집에 침입했다. 1층에 있던 미호의 할머니 스즈키 요시에(78)를 살해한 후 2층에서 자고 있던 미호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바닥에 앉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미호의 조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미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한 달 뒤 세상을 떠났다. 2010년 10월 법정에서 하야시는 “피해자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과드린다”라며 용서를 빌었다. 검찰은 하야시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도쿄 지방법원은 하야시에게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무기징역 판결을 내렸다. 하야시의 회사 동료들은 “그가 평소 말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회식을 할 때도 혼자 구석에서 우롱차를 마시는 등 사회성이 없었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독신 남성 10명 중 4명은 ‘모태솔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남녀공동참획백서에 따르면 20~60대 성인 2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지금까지 연인으로 교제한 사람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20~30대 독신 남성의 37.6%가 0명이라고 답했다. 현재 배우자·연인 상황에 대해서는 20대 남성의 65.8%가 ‘배우자와 연인이 없다’고 답했고, 30~40대 독신 남녀 25~30%는 ‘앞으로도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51만 4000건으로 1945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들은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자유로운 생활’과 ‘가사와 육아 부담’, ‘경제적 불안’ 등을 꼽았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과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소위 ‘수능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일타 강사들이 킬러 문항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소득을 거둔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윤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 등은 정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아 고소득을 올린 이들을 ‘악마화’하는 것이 과연 보수가 맞느냐고 반박했다. 이준석 “고소득자 악마화, 보수가 할 일 아냐”김웅 “부자 악마화, 文정부나 하는 짓” 이준석 전 대표는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타강사들의 고소득 현상을 비판하는 건 “보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권이) 수능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자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면서 “사교육 업계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면서 일타 강사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명에게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정당하게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고소득자가 된 일타강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막무가내 악마화”이자 “논리적 비약이고 전략적으로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이날 SNS에서 “나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일타 강사, 남에게 없는 걸로 초과이윤…비호하는 사람 무슨 생각인가” 이준석 직격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매점매석으로 떼돈을 버는 사람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라면서 “정당한 영리활동 수준을 넘어선 소득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연 수입이 100억, 200억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의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그걸 가지고 초과이윤을 갖고 파는 것 아닌가. 잘못된 시장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정부가 당연히 할 일”이라며 사교육계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경쟁이라는 건 선의의 경쟁, 법 테두리 내의 경쟁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 초과이익을 취하는 건 범죄, 사회악”이라면서 “이걸 비호하는 사람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이 전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의) 그런 논리라면 매점매석도 비판받아서는 안 된다. ‘물건 내가 사서 파는데 그게 왜 제약이 되느냐’라고 하는 것과 이 전 대표 발언이 무슨 차이가 있냐”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은 이 전 대표가 말한 ‘법 테두리 내에서의 영리활동’을 넘어선 것으로 “교육 수혜자에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이런 서비스를 계속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라고 하는 건 금지되어야 하고 막아내야 한다”면서 정부에 엄정 대처를 촉구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 대체할 용어 찾아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 대체할 용어 찾아야”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9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으로 표현되는 사업대상을 다른 긍정 용어로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열요금 인상에 따른 복지 지원사업의 목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업대상을 ‘에너지 취약계층’,‘에너지 빈곤층’으로 표현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으며, 실제 서울에너지공사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복지사업의 대상을 ‘에너지 빈곤층’으로 표현하며 소득에 비해 에너지 비용 지출이 큰 가구라고 규정한다.박 의원은 에너지 접근성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 ‘에너지 취약계층’이라는 용어가 대상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 용어는 지원대상을 에너지 혜택이 있어야 하는 경제적 빈곤층으로 한정 지어 부정적인 시선을 유발하며, 자존감과 사회적 존엄성을 훼손하기도 한다. 이어 박 의원은 “에너지 지원은 특정 계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모든 시민이 에너지를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담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덧붙여 “대상자들은 취약한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배려 받을 자격이 있는 주체이므로 이에 걸맞은 용어를 적용해야 한다”라며 서울에너지공사의 인식 전환과 이를 통한 용어의 변경을 요구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관련 예산 9배 이상 늘린 조희연 교육감, 무슨 성과 이뤘나?”

    고광민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관련 예산 9배 이상 늘린 조희연 교육감, 무슨 성과 이뤘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온 기초학력 보장 사업 및 무상 태블릿 보급 사업의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사업들에 대한 성과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고광민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의 이번 추경 시정연설문을 보면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 80억원 수준이던 기초학력 관련 예산을 올해 760억원 수준으로 늘렸습니다’라는데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관련 예산이 과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홍보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동안 교육청이 투입한 예산들로 인해 실제로 기초학력 신장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지난해 6월 14일에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고교생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매년 교육청의 기초학력 분야 예산 규모는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저하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3번을 연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기초학력 관련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는 실시해봤는가?”라고 반문하며 기초학력 사업들에 대한 이해할 만한 수준의 성과평가를 주문했다. 덧붙여 “지난 3월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학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교육청이 시도한 기초학력 증진 사업들이 성과가 있었다면 사교육 시장이 이렇게 팽배해질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교육청의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무상 태블릿 보급 사업의 경우 디지털 기기 몰입이 학생 문해력 저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결과도 있고, 2023년 1차 추경 당시 서울시의회와 교육청이 합의했던 무상 태블릿 보급 사업의 성과평가 결과가 아직 나온 것도 아닌데 올해 2차 추경에도 또다시 총 1059억원의 태블릿 기기 보급 예산을 일방적으로 편성해 제출했다. 무상 태블릿 기기 보급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렇게 기기 보급 속도에만 열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 관련 예산 증액은 기초학력 보장 강화에 대한 교육청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무상 태블릿 보급 사업의 경우 아직 지난해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자료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차원에서 기기 보급에 서두르는 것”이라며 다소 일반적인 수준의 답변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아무리 좋은 명분으로 포장된 정책이라도 엄연히 시민의 세금을 사용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면 예산 투입 대비 성과는 있었는지 검증하는 것은 집행기관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교육청은 올해 기초학력 관련 예산의 규모를 자랑할 상황이 아니라, 그 반대로 그동안 교육청이 헛돈을 쓰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무상 태블릿 보급 사업과 같은 대규모 경직성 사업은 한번 시행되면 되돌리기도 쉽지 않다. 교육청은 막대한 재정 지출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눈앞의 실적 맞추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예산 낭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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