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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관광객들이 쓴 돈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규모는 2019년보다 10.2% 늘어났지만 지출은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신이 이 통계를 토대로 자체 계산해 “관광객 1인당 지출은 5년 전보다 2.1%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왕리성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국내 수요가 약하고 소비가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관광객은 넘쳐났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아 기대와 다른 현실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가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 1건당 일일 지출은 평균 131위안(약 2만 5000원)으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일일 지출 113위안(약 2만 1000원)보다 늘어났다. 신화통신도 국가세무총국 자료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보도하며 소비심리가 강해졌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금리 인하부터 보조금 지급과 부동산·주식시장 지원 조치 등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고자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중국 거시경제 컨트롤 타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리들도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지출을 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로운 재정 지출 계획과 실업 해결 대책, 장기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반등시킬 결정적인 조치는 부족했다”면서 “중국 내수 시장이 완전한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던컨 리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핵심은 재정 정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 ‘더현대’ 들어설 전방 부지 개발, 10일 ‘운명의 날’

    ‘더현대’ 들어설 전방 부지 개발, 10일 ‘운명의 날’

    전방·일신방직 등 옛 방직공장 부지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초고층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주거복합시설의 주거외 용도 비율 완화’를 재심의하기 위해 10일 열리는 도시계획원회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의 방향과 사업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 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사업자측이 제안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상업면적) 비율 조정안’을 재심의한다. 현재 광주시 도시계획 조례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 외 용도 면적을 ‘전체 연면적의 1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에는 ‘1차 순환도로 내 원도심 상업지역과 광천동·운암동·풍향동·우산동·백운동 등 1차 순환도 연접 상업 지역은 1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들어있다.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측은 이에 근거해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도 1차 순환도로 내 원도심 상업지역에 관한 단서조항에 해당한다”며 주거외 상가시설의 비율을 10%로 완화·적용해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사업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거복합건물의 주거 외 시설 면적을 ‘10% 이상’으로 완화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위원회는 제안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와 추가 기부채납 계획안 등을 사업자 측에서 제출하면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재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자측은 이에 대해 “현재 부동산·건설 금융 환경 악화와 함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 일정마저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사업비 대출에 따른 은행 이자로만 매일 2억 원씩 지출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광주시에 588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약속했다”며 “이번 상가 의무 비율 완화로 절감할 수 있는 건축 비용 160억원도 도로 건설로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의 주거외 용도 의무비율을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해놓은 상태다. 광주시는 심각한 상가 공실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비수도권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울산)와 같은 수준의 용도용적제 완화 필요성에 따라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태풍으로 고아 된 22명 아이들 입양한 ‘참 교사’[여기는 동남아]

    태풍으로 고아 된 22명 아이들 입양한 ‘참 교사’[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의 한 교사가 태풍 피해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 22명을 입양하기로 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바오옌 지역의 랑누 마을에 거주하는 응웬 쉬안 캉(75) 교사는 지난달 초 태풍 야기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조사해 고아가 된 아이들 22명을 공식 입양하기로 했다. 입양된 아이들의 나이는 3살~17살에 이른다. 마리 퀴리 학교 위원회의 회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나는 지금 가장 삶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면서 ”이 아이들이 18살이 될 때까지 최소 15년이 걸리는데, 그때가 되면 나는 90살이 된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15년을 더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가족과 학교가 이 아이들을 잘 돌볼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밝혔다. 캉 씨는 “아이들이 끔찍한 태풍의 피해 속에서 살아남았지만 가족을 잃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행운인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워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입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18살이 될 때까지 매달 300만동(약 16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기본 지원금만 해도 약 56억동(약 3억 400만원)에 이른다. 이번 입양 결심은 그의 오랜 나눔 활동의 연장선이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고원지대의 빈곤한 학생들을 돕고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하장성 메오박 지역에서 영어 교사가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소수민족 학생 33명에게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할 수 있도록 매달 500만동(약 28만원)씩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와 영어 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캉 씨는 졸업생들이 학교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오토바이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지난해 2월에는 메오박 지역의 소수민족 학생들을 위한 기숙학교 건설에 약 1000억동(약 54억 2000만원)을 지출하는 등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학생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 요리강좌 ‘재료비 뻥튀기 의혹’ 전수조사 착수”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 요리강좌 ‘재료비 뻥튀기 의혹’ 전수조사 착수”

    최근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종합사회복지관, 시립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 내 요리강좌에서 실제 재료비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산정하여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8월부터 현황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운영 공공시설 내에서 요리강좌의 원산지 불명 재료 제공, 재료비 과다 청구, 무자격자 강의 등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되었다”며 “이러한 문제는 일부의 문제가 아닌 요리강좌 업계 전반에 걸쳐 만연해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와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시 산하 시설 등에서 운영 중인 요리강좌의 수강료 및 재료비 산출내역 등을 전수조사 중이다. 서울 A센터에서는 견적서에 있는 재료와 수업 시 제공되는 재료의 원산지가 달랐고, 심지어는 저렴한 대체 품목을 제공한 곳도 있었다. 또한 요리강사의 자격증 허위 기재도 발견되었으며, 한 개인사업자인 요리강사는 사업자등록증 종목이 ‘교육교구 방문강사’임에도 식재료를 납품하는 사례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 공공시설에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투명한 강좌 운영을 위해 강사 선정, 실제 재료 구입 및 집행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이런 불법적인 관행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료비 산정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서울시는 법령에 따라 위탁 해제 및 고발 등 강력히 조치를 취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투명한 지출 운영을 위한 집행기관의 노력을 촉구했다.
  • 오세훈 “디딤돌소득, 내년 전국화 논의… 기본소득은 단순 무식”

    오세훈 “디딤돌소득, 내년 전국화 논의… 기본소득은 단순 무식”

    “소득 늘어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실험 3년’ 내년 하반기 논의 시작”중위소득 65%서 출발, 확대 제안‘불평등’ 국내외 석학들 ‘실증’ 주목“제도 지속가능성 담보” 긍정 평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소득보장정책 ‘디딤돌소득’의 2년차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화 논의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또 다른 복지 모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과 본격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 앞서 가진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는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공동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가 참여했다. 샹셀 소장은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교수와 공동소장을 맡은 석학이다. 2022년 시작한 하후상박형 소득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은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좁히면서도 근로 의욕은 고취하도록 설계됐다. 중위소득 85%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을 매달 지원받는다. 기존 명칭인 ‘안심소득’이 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디딤돌소득으로 변경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탈수급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어 디딤돌소득이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년 실험의 결과가 나오는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화 논의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재정 지속 가능성 담보 방안으로는 전국화 시작 단계에서 기준을 중위소득 65%에서 출발해 85%까지 순차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5% 언저리인 복지 지출 수준이 5년 뒤에는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라고 했다. 기존 사회보장제도와의 조율 방안을 검토하는 디딤돌소득 정합성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이어진 세션에서 오 시장은 “디딤돌소득 전국화를 위해서는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기본소득, 경기도의 기회소득 등과 직접 비교하는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기회소득은 예술가, 체육인 등 특정 계층에게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특히 오 시장은 “단순 무식한 논리를 동원하는 기본소득 주창자가 우리나라 제1야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실증 연구를 맡은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비해) 디딤돌소득은 상대적으로 탈수급률이 높다”며 “향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한 만큼 근로 요인이 제고되는 사회보장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럼에 참가한 불평등 분야 국내외 석학들은 디딤돌소득의 실증 결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샹셀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정책 실험이 실증 연구와 함께 진행되는 점에 주목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득보장제도 전문가인 그러스키 교수는 “흠집을 찾아낼 수 없는 포괄적, 과학적인 연구 성과”라고 했다. 2017년 기본소득 실험을 경험한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의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는 기본소득과 디딤돌소득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요청에 “보편지급 방식은 조세 개혁을 필요로 한다”며 “조세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 [사설] 말단이 국과장 ‘모시는 날’… 아직 이런 공직 악습이

    [사설] 말단이 국과장 ‘모시는 날’… 아직 이런 공직 악습이

    공직사회에 하급 공무원이 상급자를 접대하는 ‘모시는 날’이라는 악습이 횡행한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는다. 한두 건의 시대착오적 사례가 아니라 여전히 일반적 관행이라니 할 말을 잃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 1만 2526명 가운데 75.7%인 9479명은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했다. 더구나 44%인 5514명은 최근 1년 이내 이런 폐습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거꾸로 가고 있는 공직사회 현실이 암담할 뿐이다. ‘모시는 날’은 57.6%가 점심, 7.2%가 저녁, 10.4%가 술자리였다. 아랫사람들이 ‘모셔야’ 하는 대상은 대부분 소속 부서 국장과 과장이었다. 비용은 팀별로 사비를 미리 걷어 대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해당 기관의 재정을 편법·불법으로 지출한 사례까지 있었다. 주관식 설문에서는 “9급 3호봉인데 매달 10만원씩 내는 게 부담스럽다”거나 “500만원 받는 윗사람이 겨우 한 달 200만원 받는 청년 공무원 돈으로 밥을 먹느냐”는 등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고 한다.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윗사람이 아무리 맛있는 밥을 산다고 해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신참 공무원들이 줄지어 공직사회를 떠나는 데는 박봉도 박봉이지만 세상 바뀐 줄 모르는 간부들의 이런 분별없는 행태에도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돌아볼 일이다. 다른 분야도 아닌 공직의 상급자가 신참 공무원을 사실상 위력으로 압박하는 악습은 선진국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면모가 아닐 수 없다. 지자체와 경찰 등 민원인을 상대하는 관서일수록 부정과 비리가 판치던 시절의 폐풍(弊風)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공직사회 전반이 시대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이참에 공직사회에서 부정과 비리, 낡은 관행을 걷어 내는 혁신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
  • 인천형 교통카드 이용자 20만 명 돌파 … 61%가 청년층

    인천형 교통카드 이용자 20만 명 돌파 … 61%가 청년층

    인천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 누적 이용자 수가 지난달 25일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지원 사업인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I-패스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연령대별 이용자 비율은 청년이 12만 4407명(61.6%)으로 가장 많고 일반층 6만 2248명(30.8%), 저소득층 9651명(4.8%), 노인 5758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5∼7월 기준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1만 7467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인당 20만 9000원가량 대중교통비를 절감받는 셈이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1088명 중 91%가 인천 I-패스 사업이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56.4%는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환급률 확대와 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 아이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이용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수 대비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제발 좀 없애달라”…말단 공무원 사비 터는 ‘모시는 날’ 뭐길래

    “제발 좀 없애달라”…말단 공무원 사비 터는 ‘모시는 날’ 뭐길래

    공직 사회에서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국·과장들에게 밥을 대접하는 소위 ‘모시는 날’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사회 모시는 날 관행에 관한 공무원 인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지방공무원 1만 2526명 중 9479명(75.7%)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514명은 최근 1년 내 모시는 날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4%에 해당한다. 지방공무원들이 최근 1년 내 경험한 ‘모시는 날’은 주로 점심 식사(57.6%)에 이뤄졌다. 저녁 식사(7.2%), 술자리(10.4%)를 진행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들이 ‘모시는 날’의 대상은 대부분 소속 부서의 국장과 과장이었다. 둘 다 음식을 대접한다는 비중이 44.9%를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과장 35.5%, 국장 17.0% 순이었다. 식사비용 부담 방식으로는 소속 팀별로 사비를 걷어 운영하는 팀 비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사비로 당일 비용을 갹출하거나 미리 돈을 걷는다’는 응답은 21.5%였다. 근무 기관 재정을 편법·불법 사용한다는 답변도 4.1%나 됐다. 국·과장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주로 업무추진비(31.1%)를 이용했다고 위 의원은 전했다. ‘모시는 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지방공무원 69.2%는 ‘모시는 날’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반응이 44.7%이었다.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43.1%,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25.8%였다. 그 이유로는 ‘시대에 안 맞는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답이 84%(3189명·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부서장과 식사 자리가 불편함’(57.7%), ‘금전적 부담’(43.4%),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음’(39.8%), ‘준비 과정이 수고스러움’(38.5%)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술해달라’는 질문이 선택 항목이었음에도 무려 2085명의 응답자가 의견을 제출했다. 제출된 의견 중에는 “9급 3호봉인데 매달 10만원씩 내는 게 부담스럽다”, “월급 500만원 받는 분들이 200만원 받는 청년들 돈으로 점심 먹는 게 이상하다”, “차라리 본인 몫의 식사비만이라도 냈으면” 등 박봉의 하급자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컸다.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에는 사비를 갹출한다”, “노래방 사회까지 시킨다”, “부서장의 호불호, 제철 음식을 파악하고 다른 팀과 겹치지 않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 “개인 차량으로 대기하다 모셔가는 운전 당번도 있다” 등의 고충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도 “제발 없애달라”는 호소가 담긴 의견도 수백 건 제출됐다. 소속 기관의 실명을 거론하거나 구체적인 혐의 감사를 요구하는 응답도 다수 나왔다. 위 의원은 “젊고 유능한 공직자들이 느끼는 무력감이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장 실태를 모르는 중앙부처 담당자들은 수박 겉핥기식 탁상행정으로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제지표 ‘뚝뚝’… ‘전쟁의 늪’ 빠진 이스라엘

    경제지표 ‘뚝뚝’… ‘전쟁의 늪’ 빠진 이스라엘

    1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상대로 상당한 전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막대한 전쟁 비용에 국가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며 상처뿐인 승리만을 남겼다. 이스라엘 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스라엘 경제가 내년까지 회복될 조짐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외국인 투자가 줄면서 이스라엘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평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가자전쟁 발발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스라엘 경제성장률을 올해 3.4%로 전망했지만 전쟁 이후 1%대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부양책이 절실한 시점이지만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전쟁 비용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속화 때문에 적어도 2025년 하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5년 말까지 전쟁 비용이 660억 달러(약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2% 이상에 달한다. 이스라엘 군사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는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예산 적자는 1년 만에 이스라엘 GDP의 4%에서 두 배인 8%로 늘었다. 지난달 이스라엘 재무부는 내년도 정부 지출안의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제출을 이달로 미루면서 2025년 정부 지출을 350억 세겔(약 12조 3700억원) 삭감해 균형 재정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연쇄 암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 방어 등 가시적 전과를 올리면서 국내 여론의 반전을 이뤘지만 결국 실권 위기는 ‘정치’가 아닌 ‘경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미트 플루그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CNN방송에서 이스라엘 경제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첨단·기술 기업이 미국 등으로 이전하고 고학력 엘리트가 이스라엘을 떠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기업을 분석하는 ‘코페이스 BDi’는 올해 이스라엘 기업 6만개의 폐업을 전망했는데 대부분 5인 이하 기술 스타트업으로 분석했다. 상당수 이스라엘인이 전쟁터로 떠나면서 이스라엘 기업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한미 양국이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2025년 대비 8.3%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분담금 ‘1조 5000억원 시대’가 됐다. 하지만 거액의 분담금 산정과 집행에 불투명한 요소가 여전히 적지 않아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3일 가서명했다. 지난 4월 협상을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양국은 12차 SMA 적용 첫해인 2026년 분담금 총액을 1조 5192억원으로 합의했다. 2019년 1조원 시대가 열린 지 7년 만에 1.5배가 된 것이다. 이후 이번 협정이 적용되는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되 해마다 5%로 상한선을 둔다. 현행 11차 협정은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에 연동했다. 이에 연평균 증가율이 6.2%에 달했다. 반면 CPI를 적용하면 분담금 총액은 연간 2% 후반에서 3% 중반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계산대로면 이번 협상에서 연동 지수를 바꾼 것만으로 최대 2000억원가량의 절감 기대 효과가 있다. ‘당국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이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밖 미군 전력인 ‘역외 자산’ 정비엔 우리 분담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도 불투명한 분담금 산정 방식은 해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방위비 총액을 정한 뒤 지출 항목을 나누는 총액형으로 SMA를 맺고 있다. 이에 협정 첫해의 분담금과 인상률에 예민하지만 양국은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이 받은 분담금 중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을 넘는 부분도 계속 논란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부분 군사건설 분야 분담금으로 다년간 계약이 돼 있어 지급될 예정인 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처럼 구체적 지출 항목에 따라 분담금을 산출하는 소요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온다.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판을 뒤집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재임 당시 그는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했고 11차 SMA 승인을 거부하면서 1년 3개월간 협정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재협상을 하자면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타결된 것을 다시 하자는 건 큰 부담”이라며 “다시 하더라도 항목별 분담금을 대폭 올릴 근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때 협상해 결과를 낸 것”이라며 대선 전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이 넘는데 이를 선전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 우크라 드래건 드론 ‘시뻘건 쇳물’로 러 전차 공격 “파괴” [포착](영상)

    우크라 드래건 드론 ‘시뻘건 쇳물’로 러 전차 공격 “파괴”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공중에서 녹은 금속 물질인 테르밋을 투하하는 ‘드래건 드론’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드래건 드론이 러시아군 전차에 테르밋을 뿜어 파괴시켰다고 주장하며 예하부대인 제30기계화여단이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공격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방의 마을인 민키우카 인근 전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래건 드론은 지난달 초부터 여러 전선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이 드론이 테르밋을 투하해 러시아군 점령지를 불태우는 등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여러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드론이 쏟아내는 테르밋은 알루미늄 분말과 금속인 산화철의 혼합물로 돼 있는데, 연소 시 2400℃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킨다. 이 물질은 러시아군 병력에 직접 타격을 입히거나 러시아군을 숨겨주는 나무나 숲을 빠르게 불태울 수 있다. 물론 드래건 드론이 전차와 같이 대부분이 철판으로 이뤄진 군사 장비를 파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장비를 파손시키는 등 어느 정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도 이 같은 공격 전술은 적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데 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미국 드론 전문가이자 코넬 브룩스 기술정책연구소 이사인 제임스 패튼 로저스는 이전에 BI와의 인터뷰에서 “테르밋은 과거부터 군사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드론을 이용한 사례는 새로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술은 러시아군에게는 공포감을,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5일) 자국군이 러시아군 전차 8대를 추가로 파괴시켰다면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총 8916대의 러시아 전차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밖에도 러시아군의 전투 장갑차 31대(총 1만 7658대), 야포 72문(총 1만 9037문), 다연장로켓포 4대(총 1216대), 방공 장비 5개(총 970개), 무인항공기 35대(총 1만 6529대), 군용 차량 및 연료 탱크 85대(2만 5905대), 특수 장비 11개(3344개)를 추가로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런 장비 손실의 증가로 국방비 지출에 더욱 부담을 받을 것이고 이는 러시아 전역에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BI는 지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9%로 1%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2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통령 해외 순방 ‘억대 위약금’ 물고 ‘국가 비상금’ 또 편성

    대통령 해외 순방 ‘억대 위약금’ 물고 ‘국가 비상금’ 또 편성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덴마크 순방을 돌연 연기하면서 정부는 기자회견장 대관료 등 최소 5억 8500만원을 위약금으로 지출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순방 연기로 정부는 기자회견장 대여료 3억 8000만원, 현지 차량 렌트비 6700만원 등 5억 8500만원의 위약금을 물었다. 드러나지 않은 항공료 등까지 합치면 위약금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방문, 덴마크를 공식방문하기로 하고 상대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다 출국 나흘 전 돌연 순방을 연기했다. 당시는 의대 증원 발표로 의료계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였던 데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문제로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던 시기여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이처럼 순방 연기에 따른 억대 위약금을 지출한 데 이어, 정부는 올해도 ‘대통령 해외 순방 프레스센터’ 관련 비용이 부족하다며 20억원에 가까운 예비비를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덕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20일 ‘순방 프레스센터 설치·운영 예산 부족하다’며 기획재정부에 19억 4000만원의 예비비를 신청했다. 해당 지출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예비비는 일종의 ‘국가 비상금’으로, 국회 예산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 승인만 거치면 쓸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생겼거나, 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할 때만 예외적으로 집행하도록 원칙을 두고 있는 예산이다. 하지만 정부가 또 다시 예비비를 해외 순방에 끌어다 쓰기로 하면서 ‘국가 비상금 남용’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대통령 해외 순방 명목으로 예비비를 6차례, 모두 523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애초 정상외교 예산인 249억원의 두 배 넘는 예비비가 추가로 사용된 셈이다. 당시 야권은 “국가비상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사금고처럼 남용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누구도 요청한 바 없는 용산 집무실 이전 등에 650억원의 비용을 낭비했고, 대통령 순방 비용으로만 532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며 “국가의 예비비는 대통령 개인을 위한 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 “오빠, 나 남사친이랑 잤어”…파혼 통보한 여자친구, 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까

    “오빠, 나 남사친이랑 잤어”…파혼 통보한 여자친구, 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까

    결혼을 앞두고 대학 동기와 하룻밤을 보냈다며 파혼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준비를 모두 끝마쳤으나 여자친구로부터 갑작스레 파혼을 통보 받았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주말마다 봉사 활동을 다닐 정도로 착한 마음씨를 가진 3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고 식장을 잡은 뒤 전셋집도 구하며 지인들에게 청첩장까지 돌렸다. 그런데 결혼 며칠 전 여자친구는 “얼마 전 대학 동기인 친구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냈다”며 “이후로도 몇 차례 만났다. 죄책감 때문에 이 결혼을 할 수 없다”고 A씨에게 통보했다. 해당 남성은 평소 A씨를 형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던 후배로, 청첩장을 받은 뒤 A씨에게 축하까지 해준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게 배신감을 느낀 A씨는 “여자친구와 후배에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내가 사준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이미 낸 결혼식장 예약금과 전세 입주를 포기할 경우 내야 할 위약금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조인섭 변호사는 “약혼이 해제됐을 때는 과실이 있는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산상 입은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상 고통, 즉 위자료도 책임지게 된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지출된 결혼식장 예약금, 신혼여행 예약 비용,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신혼집의 계약금 등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경우 A씨와 약혼자의 약혼이 해제된 것은 약혼자와 대학 동기의 성관계가 직접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대학 동기도 약혼해제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따라서 남자 후배에게도 약혼해제에 따른 책임을 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던 명품 가방 등에 대해서는 “연애 시절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한 물품들은 증여에 해당하고 소유권이 상대방에게 이전되는 것이기에 반환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4일

    쥐 48년생 : 기분이 즐겁고 만족한 하루. 60년생 : 소득이 좋아져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72년생 : 밤늦게 주의하라. 84년생 : 지출을 줄여라. 96년생 : 항상 겸손한 태도로 임하라. 소 49년생 : 먼 여행은 삼가라. 61년생 : 좌절감을 조심하라. 73년생 : 투자 말고 자금을 아껴라. 85년생 : 좋은 결과를 기대하라. 97년생 : 사랑 표현을 부드럽게 하라. 호랑이 50년생 : 옛것을 소중히 하라. 62년생 :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라. 74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 86년생 : 일마다 뜻대로 되는구나. 98년생 : 안정을 취하라. 토끼 51년생 : 하는 일이 뜻대로 풀린다. 63년생 : 빨리 해결해야 좋은 성과 있다. 75년생 : 서두르지 마라. 87년생 : 용기 내어 행동하라. 99년생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용 52년생 : 돕는 일에 인색하지 마라. 64년생 : 남의 일에 현혹 마라 76년생 : 매사 앞장서지 마라. 88년생 : 오해가 생길까 두렵다. 00년생 : 해결책이 있으니 걱정 마라. 뱀 53년생 : 문서에 신중을 다하라. 65년생 : 재물이 북동쪽에 있다. 77년생 : 큰 성과가 있으니 행운이 있다. 89년생 : 모든 일이 잘 되는 날이다. 01년생 :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지 마라. 말 54년생 : 생활의 리듬을 살려라. 66년생 : 주위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78년생 : 돈이 붙는 하루다. 90년생 : 매사 현실에 충실하라. 02년생 : 구설수를 조심해야 하는 하루다. 양 43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55년생 : 조금만 노력해도 큰 성과 있겠다. 67년생 : 원망을 듣게 되니 조심하라 79년생 : 일을 꾸미지 말라. 91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원숭이 44년생 : 공연히 화를 당한다. 56년생 : 양보의 미덕을 보여라. 68년생 : 좋은 운에도 함정이 있다. 80년생 : 재정 상태가 어렵다. 92년생 : 매사에 신중함을 요한다. 닭 45년생 : 만사형통. 57년생 : 일찍 귀가함이 상책이다. 69년생 : 시비는 쉽게 해결된다. 81년생 : 사람과 충돌이 생기겠다. 93년생 : 생각지도 않은 좋은 일이 생겨난다. 개 46년생 : 기분에 너무 들뜨지 마라. 58년생 : 수입이 줄어드나 안심하라. 70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82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 94년생 : 행운이 멀리 있지 않다. 돼지 47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이 생긴다. 59년생 : 횡재수를 얻게 된다. 71년생 : 실수할까 두렵다. 83년생 : 일의 성사가 크겠다. 95년생 : 부당한 이익만 취하지 마라.
  • ‘뻥튀기’ 보장보험 사라진다...금융당국 “보장한도 가이드라인 마련”

    ‘뻥튀기’ 보장보험 사라진다...금융당국 “보장한도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보장한도 금액 적정 기준을 마련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보험사들이 과도한 보장금액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이로 인해 전체 보험료가 인상되는 행태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산업 건전경쟁 확립방안 및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 간의 한도 경쟁으로 인해 전체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최근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사업비 부담이 줄면서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해 보장한도를 극단적으로 높여 경쟁에 나서왔다. 본인 부담금이 2만원 수준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보장한도를 20만원 후반까지 치솟았고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한도는 10배 이상 상승했다. 8만원이면 치료할 수 있는 독감의 보장한도는 출혈 경쟁 속에 100만원까지 올랐다. 금융당국은 보험상품 개발 시 적정한 보장한도를 산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위험으로 인해 실제 지출이 예상되는 치료비와 간병비 등 평균비용은 고려하고 직접 연관성이 없는 위로금·교통비 등 비용은 제외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래 비용 상승률은 객관적인 예측이 가능한 경우에만 반영토록 한다. 금융당국은 향후 보험사들이 새로운 보험상품을 신고할 때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보험사들의 자체 내부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향후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개발·판매 절차 전반을 상품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심의·의결 내용을 대표이사에 보고해야 한다. 또 외부검증시 해지율 등에 대해 구체적 절차를 거쳐 검증받는 과정이 의무화된다. 금융당국은 상품 판매가 부적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중지 등의 조처에 나서며, 대표이사 등에 책임을 묻고, 검사·제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사의 불건전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보험사가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상품으로 경쟁하고 보장이 필요한 부분만큼 적정한 보험료를 지급하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소비자물가 산출법

    [씨줄날줄] 소비자물가 산출법

    소비자물가의 조사 품목은 458개다.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만분의1 이상인 품목들이다. 소비 패턴이 변하니 품목도 바뀐다. 5년마다 품목을 개편하는데 그동안 연탄, 사전, 예방접종비 등이 빠지고 삼각김밥, 아보카도, 식기세척기 등이 들어왔다. 특정 품목의 중요도를 반영해 가중치가 부여되는데 이 또한 2~3년 주기로 바뀐다. 인구가 이동하고 상권이 변하니 조사 지역도 바뀐다. 경기 화성시, 경남 양산시를 2020년 추가해 현재 40개 시의 물가를 조사한다. 조사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은 먹거리다. 식료품(140개), 주류(6개), 외식물가(39개) 등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이에 통계청은 식료품 등 자주 사는 물건 및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와 채소·과일·생선 등 55개 품목의 신선식품지수도 함께 발표한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 이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어제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1.6% 올랐다고 발표됐다. 신선식품은 3.4%, 범위를 좁혀 신선채소는 11.6% 올랐다. 마트에서는 ‘깻잎 한 장 100원’, ‘배추 한 통 2만원’이니 현실성 없어 보이는 숫자다. 조사품목에 깻잎(0.3)과 배추(1.4)가 있지만 총 가중치(10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해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배추는 전년 동월보다 53.6% 올랐다. 가격 변동만 따지는 통계청과 금액이 중요한 소비자 간의 괴리가 불가피하다.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국민연금 등 각종 지급액 조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소비자물가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지면 다른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기후가 일상인 상황에서 오른 품목을 두더지 잡기식으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
  • [월드핫피플] 10년만에 바뀐 세계 최강 군사 동맹 나토 수장 “트럼프가 맞다”

    [월드핫피플] 10년만에 바뀐 세계 최강 군사 동맹 나토 수장 “트럼프가 맞다”

    세계 최강의 군사 동맹인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수장으로 1일(현지시간) 취임한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방위비를 올리라며 회원국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칭찬했다. 10년간 나토를 이끈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사무총장에 이어 나토 수장을 맡은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유니레버에서 일하다 2002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0년부터 14년간 중도우파 성향 연정을 이끌며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를 역임했다. 지난 6월 회원국 만장일치로 네덜란드 총리 출신이 지명된 배경에는 미국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뤼터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무총장직 제안을 한 차례 고사했다가 고심 끝에 수락한 사실을 공개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 대선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유럽 회원국의 저조한 방위비 지출을 지적한 것에 대해 “트럼프가 밀어붙인 덕분에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라는 방위비 지출 목표를 이행한 나라가 2014년 3개국에서 현재 23개국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중국에 대해 강경해진 것과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처음 얘기했을 때만 해도 모든 이가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위험에 대해 인식했던 건 아니다”라며 “나는 그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총리 시절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주장해 ‘푸틴 저격수’란 별명을 가진 뤼터 사무총장은 “푸틴은 우리가 굴복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네덜란드 총리 시절 발생한 10년 전 ‘여객기 격추 사건’을 거론하며 “현재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최전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객기 사건은 2014년 7월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사된 러시아산 부크 미사일에 격추돼 196명의 네덜란드인이 희생된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 조력자’라며, 이중용도 제품으로 제재를 우회해 전쟁을 지원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뤼터 총장의 취임에 그를 잘 알고 있다며 나토의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과거 회담을 통해 뤼터 사무총장을 잘 알게 됐다며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에 상당히 타협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나토의 정책에서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반응에 뤼터 사무총장은 “크렘린궁이 (나토에) 훌륭한 취재원을 둔 것 같다”고 농담했다. 한편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한국을 호주,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이달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처음으로 초청했다.
  • S&P 이스라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중동 확전·전쟁 장기화에 먹구름 끼는 이스라엘 경제

    S&P 이스라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중동 확전·전쟁 장기화에 먹구름 끼는 이스라엘 경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진다”고 보고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가 올해 이스라엘의 신용 점수를 낮춘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같은 결정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뒤 이루어졌다. S&P 분석가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이 1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오히려 전선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이스라엘의 정부의 재정 지출 부담과 예산 적자는 심각해지고 있다. 전쟁 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값싼 노동력을 수급하던 인력 공급처였지만, 230만명의 가자지구 인구가 거의 대부분 전쟁 난민이 된 지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미래 구상은 희미해져가고 있다. S&P는 이스라엘의 2024년 실질 성장률 예측치를 0%, 2025년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스라엘의 국방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단기 및 중기적으로 재정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현재 진행 중인 전쟁으로 인해 2025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스라엘의 금리가 적어도 2025년 하반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도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2025년 말까지 전쟁 비용이 약 660억 달러, 즉, 이스라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2%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스라엘의 관광, 농업, 건설 등 국내 노동력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산업 분야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S&P는 “군사적 갈등이 이스라엘의 경제성장, 재정상태 및 국제수지에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준다면 향후 24개월 이내에 등급을 낮출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갈등이 계속 확산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위험이 커지거나 이란을 직접적으로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지역 전쟁의 가능성이 커지는 경우가 그렇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두 계단 하향했다. 무디스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추후 추가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를 홀로 간병해온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들어 있는 아내 B(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여 년간 병간호해왔으나,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노간병’, ‘독박간병’ 굴레…‘간병살인’ 비극 반복 ‘간병은 누군가 죽어야 끝이 나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간병 부담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이 크다는 의미다. ‘간병 살인’이 반복되는 이유다. 지난 3월 경남 양산에서는 뇌경색을 앓는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남편 C씨가 체포되기도 했다. C씨의 아내는 2014년 뇌경색으로 신체 한쪽이 마비됐고, 아내의 투병 생활로 C씨는 약 8000만원의 빚을 졌다. 2년 전에는 C씨 본인도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목디스크 증세가 심해지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퇴직금으로 수술한 C씨는 기존 회사에 재입사하려 했으나 좌절돼 더욱 큰 경제적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 2023년 11월 아내가 낙상 사고로 수술받으면서 간병 부담까지 불어났다. C씨는 복권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복권 낙첨 사실을 확인한 C씨는 더 이상 돌파구가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와인 2병을 나눠 마신 뒤 취한 아내를 안방 의료용 침대로 옮겨 눕혀 목 졸라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법원은 C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는 60대 아버지 D씨가 40년 가까이 돌봐온 장애인 아들(당시 39세)을 살해했다. D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운수업을 하던 D씨는 아들 간병을 도맡아 왔다. 아들이 어릴 때만 해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돌봄을 제공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되고 상태가 더욱 악화하자 아내 대신 아들을 돌봤다. 그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이 파열되고 발가락이 절단됐음에도 자신의 치료와 아들의 간병을 병행해 왔다. 그러다 간병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들을 살해했다. 검찰은 D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기본 통계조차 없는 간병범죄간병비 지원 ‘재원 조달’ 안갯속 일본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 등으로 인한 ‘간병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관련 통계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간병 스트레스에 따른 범죄도 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간병범죄 관련 기본 통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2006∼2018년 판결을 토대로 병든 가족을 살해했거나 함께 목숨을 끊은 간병 살인이 173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만 있다.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13명이라고 한다. 개중에는 환자를 남기고 자신만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간병범죄를 막기 위해선 간병 부담을 가족들이 온전히 떠안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곤과 질병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을 때만 수당 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 뿐, 간병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는 사람을 구제할 복지 체계는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 장기요양보험제도와 재가복지서비스 역시 장기 돌봄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간병비 부담 완화도 시급하지만, 구멍 난 건강보험 재정이 걸림돌이다. 간병인 한 달 고용 시 약 400만원이 지출되는데, 간병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100% 본인 부담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이런 간병비 지출은 2025년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 총선 국면에서 정치권은 앞다퉈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재원 마련 방법은 내놓지 않았다.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한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6년 적자로 전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상극’ 국토부·환경부 원팀으로 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산단 착공기간 절반 단축

    ‘상극’ 국토부·환경부 원팀으로 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산단 착공기간 절반 단축

    국토·환경, 용수 예타 면제 등 추진문체·해수, 범부처 관광 전략 마련크루즈 관광객 100만 시대 닻 올려 과기·행안, AI재난안전시스템 구축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발표에서 착공까지 통상 7년쯤 걸린다. 하지만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이 기간을 3년 반으로 단축해 2026년 조기 착공할 수 있게 됐다. ‘국토개발 대 환경보전’이란 상극 업무를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역지사지로 합심한 덕이다. 반도체 산단엔 대규모 용수 공급이 필수인데 두 부처는 국장급 전략적 인사교류를 통해 평가전담반을 운영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4개월 만에 끝냈다. 용수공급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절차도 간소화해 내년 1분기 산단 계획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과장급 인사교류를 통해 꽉 막혔던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열었다. 두 부처는 지난 6월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과 국내 관광 연계 방안을 담은 범부처 전략을 마련, 2027년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관광객 소비지출 28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내년 신규 예산(51억원)을 배정해 국내 7대 기항지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해수부는 새만금신항 크루즈 부두 개항과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82% 증가한 50만명 이상 크루즈 관광객 방한이 기대된다고 두 부처는 밝혔다. 인사혁신처와 국무조정실이 지난 2월 단행한 국·과장급 24개 직위의 전략적 인사교류 성과가 이처럼 속속 나타나고 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1일 “전략적 인사교류는 부처 칸막이를 없애고 국익을 창출하는 ‘국민 중심 원팀’ 정부를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정부 내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62개 공공데이터를 공유해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고용노동부 직무능력은행제와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연계로 취업준비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격증을 동시에 발급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가 편해졌다. 지난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갈등 업무도 자리를 맞바꿔 소통하니 이해가 깊어져 협업도 잘되고 정책 시너지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우수 인재의 교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류 수당(60만~80만원→최대 100만~150만원) 대폭 확대 ▲성과평가 시 최소 A등급 이상 부여 의무화 ▲고위공무원 승진 시 최소재직기간 단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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