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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 분출가스, 물과 만나면 산성화 우려‘국토의 1000배’ 해양생태계 파괴 불가피‘천연 방파제’ 산호초 떼죽음 가능성나사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 500배”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국가 재난에 직면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가 장기간 환경 악화와 식량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화산이 내뿜은 유독 물질과 가스가 생태계 오염을 가속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화산학자인 셰인 크로닌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대성 기후인 통가에 당분간 산성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이 방출한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산소와 상호작용을 통해 산성비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산성비는 광범위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한다. 통가의 주요 재배작물인 토란, 옥수수, 바나나 등의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로닌은 “화산 분화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에 따라 식량 안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화산재 구름이 통가 서쪽에도 퍼져 있어 인접국인 피지 역시 산성비 피해가 우려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피지의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가 올 경우 가정용 물탱크를 덮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통가를 뒤덮은 화산재는 해양 생태계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섬나라인 통가의 어업활동이 보장된 배타적경제수역은 70만㎢로, 국토 면적의 1000배에 이른다. 10만 5000명의 통가 주민 대부분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가 지질국은 화산 분출을 몇 주 앞두고 해수가 유독성 화산 분출로 오염돼 어업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화산재로 오염된 해수는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물고기의 먹이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지질학자 마르코 브레나는 “몇 장의 사진을 볼 때 화산재가 담요처럼 섬과 바다를 덮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물고기를 멸종할 수 있고 어장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군락의 파괴는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통가는 기후위기로 연간 해수면 높이가 세계 평균의 2배인 6mm씩 상승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산호초와 해초, 맹그로브숲 등 천연 방파제 가치를 연간 1100만 달러(약 13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화한 해저화산의 폭발력은 TNT 5~10메가톤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2차 세계대전 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의 500배가 넘는 폭발력이라고 설명했다.통가 정부는 화산 분화 4일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15m의 쓰나미에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와 인명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지구를 보다] 사하라 사막에 쌓인 눈…기후변화 흉조인가

    [지구를 보다] 사하라 사막에 쌓인 눈…기후변화 흉조인가

    사하라 사막 지대에 눈이 쌓였다. 데일리메일은 북아프리카 알제리 사막도시 ‘아인 세프라’ 모래밭에 눈이 깔렸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아인 세프라 사막에 약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 2도로 내려가면서 내린 눈은 사막 곳곳에 내려앉았다. 현지 사진작가 카림 부셰타타가 카메라에 담은 사막은 흰 눈과 노란 모래밭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사하라의 관문’이라 불리는 아인 세프라는 아틀라스 산맥지대 해발 1000m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7월 평균 최고기온 37.6도, 1월 평균 최저기온 0도로 여름과 겨울 온도 차가 크다.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은 42.9도, 최저기온은 영하 10.2도다. 공식 기록상 아인 세프라에 처음 눈이 내린 건 1979년 2월 18일이었다. 당시 사막에는 30분 정도 눈보라가 일었다고 한다.한동안 잠잠했던 눈은 37년 만인 2016년 12월 다시 아인 세프라 모래밭을 뒤덮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랜드샛7’이 찍은 사진을 보면 당시 눈이 내린 지역은 아닌 세프라 등 사하라 사막 북서부 일대 수백 ㎞에 달했다. 2017년 1월에는 사상 최대 폭설이 관측됐다. 비정상적 눈보라가 아인 세프라를 강타했고 일부 지역에는 1m 가까이 눈이 쌓였다. 2018년과 2021년에도 아인 세프라에는 눈발이 날렸다. 2018년 1월에는 사막에 40㎝가량의 눈이 쌓여 주민들이 눈썰매를 즐기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다만 기상 관측 장비 부족으로 사하라 사막에 강설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수년간 사하라 사막의 기후를 연구한 독일 쾰른대 지질학자 스테판 크뢰펠린도 과거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아인 세프라에서 눈을 보는 게 매우 드문 일인 건 맞지만, 사하라 사막 전체적으로 강설이 얼마나 드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크뢰펠린 박사는 “사하라 사막은 미국만큼 넓지만, 기상 관측소가 거의 없어서 눈이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내렸다고 말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과거에 얼마나 눈이 왔는지 역시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 사하라 사막의 밤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걸 고려하면 눈이 내리는 게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지구온난화 영향을 아예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러시아 연방 수문기상·환경감시사업단 수장인 로만 빌판드는 특히 사하라 사막 강설 빈도에 주목했다.빌판드 단장은 “사하라 사막 강설 같은 극단적 기상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은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내 의견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회원들에게서 공유되는 의견이다”라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해빙 소멸로 찬 공기 남하를 막는 제트기류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아프리카까지 찬 공기가 도달하면서 사하라 사막에 눈이 자주 내리는 것이란 설명이다. 빌판드 단장은 이어 “기후재앙을 우려하는 학자들에게 사하라 사막 눈은 흉조다”라고 덧붙였다.
  • 아프가니스탄 서부서 규모 5.6 지진...“최소 12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서부서 규모 5.6 지진...“최소 12명 사망”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1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아프간 서부 바드기스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 위치가 바드기스주의 주도 칼라-이-노의 동쪽 41㎞ 지점이라고 밝혔다.  바드기스주 카디스 지구의 지역 책임자인 모하마드 살레 푸르델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부상자 여러 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주택의 무너진 지붕에 깔려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에는 흙으로 지어진 집이 많아 홍수와 지진 등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러 채의 집이 지진 영향을 받았으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고립된 통가 …국제사회 ‘통가 구하기’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고립된 통가 …국제사회 ‘통가 구하기’

    20㎞ 상공까지 치솟은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덮힌 통가의 고립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뉴질랜드의 감시 비행과 물품 지원을 위한 보급기 지원이 막혔다. 위성이 찍은 통가 일대는 화산재와 증기, 가스가 만들어 낸 거대한 버섯구름으로 덮힌 상태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주통가 뉴질랜드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누쿠알로파 북부 수변 지역에 선박과 큰 바위가 뭍으로 밀려 올라오는 등 쓰나미가 큰 충격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통가와의 의사소통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며 그것이 통가에 큰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상공에 대한 감시 비행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보급기와 해군 함선의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 외신들은 통가 수도인 누쿠알로파가 1.2m 높이의 쓰나미에 휩쓸렸지만 통가의 인터넷이 끊겨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만 5000명의 통가 정부 웹사이트와 현지 뉴스들은 폭발 후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 통가는 800㎞ 이상 떨어진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한다. 통가와의 인터넷 연결은 지난 15일 오후 6시 40분쯤 끊긴 상태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해안가에 밀려온 거센 파도들이 포착됐다. 통가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화산 폭발 소리가 상당히 격렬하게 들린다”고 전했다. 이후 올린 글에서도 “빗발과 작은 조약돌, 하늘을 덮고 있는 어둠 뿐”이라고 현지 상황을 묘사했다.전 세계에서 통가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뉴질랜드 통가 기업협의회 의장인 레이첼 아프아키 토모에포는 통가에 있는 가족들과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누쿠알로파는 화산 먼지로 뒤덮여 생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 폭발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VEI는 0부터 8까지로, 한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분출량이 10배씩 늘어난다. 훙가 하파이 화산의 폭발력이 VEI 5나 6에 해당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VEI가 6 이상인 화산분화는 대기권 높이까지 대량의 화산재와 가스를 뿜어 올려 태양광을 차단하며 수년간 지구 기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의 VEI 6 이상 화산 분화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분화였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훙가 하파이 화산의 폭발 진동이 규모 5.8 지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플래닛 랩스 PBC는 “섬의 표면적이 화산재로 인해 거의 45% 팽창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세계 각국은 통가 지원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통가 정부에 대해 초계기 진입 허가를 받는 한편 식료품과 식수 등 물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통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아하! 우주] ‘돌맹이’ 때문에 미션 실패? 화성 탐사 로버, 난관 봉착

    [아하! 우주] ‘돌맹이’ 때문에 미션 실패? 화성 탐사 로버, 난관 봉착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NASA가 2020년 7월 발사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 궤도에 진입해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했다. 이후 화성에서 토양과 암석 표본을 채취하고 나서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던 퍼서비어런스를 멈추게 한 것은 작은 돌조각이다. 조약돌 크기의 화성 암석이 퍼서비어런스의 로봇팔 아래쪽에 끼이면서 표본을 밀봉하고 보관하는 작업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NASA 퍼서비어런스팀은 SNS에 “최근 화성의 암석 샘플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달 29일 화성의 토양 샘플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보관용 튜브로 옮기는 데 실패했다. 튜브를 밀봉하고 보관하는 로봇 팔 아래에 암석이 끼어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NASA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오류의 원인을 파악했지만, 이를 제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약돌 크기의 암석이 퍼서비어런스의 로봇 팔에 끼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퍼서비어런스는 임무를 중단하고 다음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NASA 퍼서비어런스 팀은 “(로버에 끼어있는)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은 우리도 처음이다. 우리는 이 돌 조각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간을 들일 것”이라면서 “다만 문제는 현재 우리가 화성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퍼서비어런스의 목표는 화성에서 35억년 전 방대한 물과 수로로 가득했던 예제로 크레이터의 지질학적 진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년간 25㎞를 이동하며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로봇팔이다. 길이 약 2.1m의 로봇팔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주로 활용된다. 인체와 비유하면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해당하는 각각의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샘플은 이르면 2031년,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작업을 통해 지구로 운반될 예정이다.
  • 18년 동안 조용히 몸집 키운 英 거대 싱크홀…정체는 ‘돌리네’

    18년 동안 조용히 몸집 키운 英 거대 싱크홀…정체는 ‘돌리네’

    영국 에든버러에서 서쪽으로 35㎞ 떨어진 위트번시 해안가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거대 싱크홀이 있다. 오래전 작은 구멍이었던 것이 이제는 그 너비가 12m에 이르는 커다란 웅덩이가 됐다. 공중에서 웅덩이 속을 들여다본 사진작가 클레어 이슨은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2003년만 해도 작은 구멍이었던 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거대한 야수로 변했다. 웅덩이는 별다른 것 없는 해안마을에 이야기를 더해주었다”고 말했다.웅덩이는 해안절벽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다. 웅덩이 저 깊은 곳 작은 틈 사이로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은 장관이다. 연구경력 40년의 지질학자 바네사 뱅크스는 이 웅덩이가 석회암 지대에서 볼 수 있는 함몰지 ‘돌리네’(Doline)라고 설명했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접시형 와지(웅덩이)를 말한다. 지름 10~1000m, 깊이 2~100m로 크기는 다양하다. 카르스트 지형은 크게 지상 지형과 지하 지형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지상 카르스트 지형이 바로 돌리네다. 지하 카르스트 지형으로는 석회암 동굴을 들 수 있다.돌리네는 형성 원인에 따라 용식 돌리네와 함몰 돌리네로 나뉜다. 용식 돌리네는 석회암이 물에 녹으면서 서서히 파인 것이고, 함몰 돌리네는 지하 빈 곳으로 지표가 꺼지면서 생긴 것이다. 용식 돌리네와 비교해 함몰 돌리네는 측벽이 가파른 것이 보통인데, 그 크기와 모양은 동굴 천장이 어떻게 무너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함몰 돌리네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용식 돌리네와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위트번시 해안가 돌리네는 함몰 후 용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스 박사는  “공극(air gap), 즉 토양 입자 사이에 틈이 생기면 물이 들어차면서 지층의 응집력과 지반의 저항력이 감소한다. 지반에 구멍이 생기기 전 이미 지층에 공간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8만~1만 년 전 지구의 ‘마지막 최대 빙하기’(LGM) 때부터 퇴적층 침하가 시작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물건너가나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물건너가나

    경북도와 울릉군이 추진 중인 울릉도·독도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울릉도·독도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2019년 4월 자연, 생태,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이 참여하는 ‘독도·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영배 서울대 교수)’ 발족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독도는 대륙과 연결된 적이 없는 화산섬으로, 이들 지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 있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같은 해 경주에서 ‘독도·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울릉군은 지난해 2월부터 4개월 간 ‘독도·울릉도 세계유산 등재 타당성 조사 및 학술연구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겼다. 하지만 두 지자체가 더 이상 사업 추진에 나서지 않으면서 표류하고 있다. 울릉군은 용역 실시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최종보고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특히 경북도와 울릉군은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예산을 단 한 푼도 확보하지 않아 사업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등재 추진위도 유명무실해졌다. 추진위는 발족 당시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지만 3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독도를 포함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도 있다. 독도를 넣을 경우 일본이 반대해 국제적인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우려해 독도·울릉도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질 전문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도 독도·울릉도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15건이다. 이 중 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부석사·봉정사 등 13건이고,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서해안 갯벌 등 2건이다.
  • [아하! 우주] 행성인듯 행성아닌…끝나지 않는 ‘명왕성 복권’ 논쟁

    [아하! 우주] 행성인듯 행성아닌…끝나지 않는 ‘명왕성 복권’ 논쟁

    15년 전 '행성'의 지위를 잃고 ‘계급’이 강등된 명왕성을 복권해야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최근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필립 메츠거 박사 등 천문 과학자들은 행성의 기준을 다시 정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행성 과학저널 ‘이카루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명왕성의 복권 논쟁은 행성의 지위를 잃은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고있다. 이중 명왕성 복권에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을 위시한 미국의 과학자들이다. 명왕성에 얽힌 해묵은 논쟁의 시작은 지난 2006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00여 명의 전세계 과학자들은 투표를 통해 행성의 기준을 바꿨다.이날 새롭게 정립된 행성의 기준은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해야 하며, 둘째,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구(球·sphere)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셋째, 공전궤도 상에 있는 자신보다 작은 이웃 천체를 깨끗히 청소해야 할 만큼 지배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명왕성은 세번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명왕성 주위에 서로 공전하는 카론과 에리스 등 여러 천체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당시까지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잃고 ‘134340 플루토’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강등됐다. 이에 미국이 크게 반발한 것은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게 미국인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가 발견했다는 점과 탐사를 위해 뉴호라이즌스호를 발사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미국 과학자들은 이후에도 줄기차게 명왕성 복권을 외쳐오다 급기야 행성의 정의 자체를 바꾸자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메츠거 박사 연구팀은 IAU의 행성 정의는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개념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행성의 세번째 기준 삭제를 요구했다. 또한 태양계 내 지질학적으로 활발한 천체를 행성으로 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태양계 내 행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메츠거 박사는 "새로운 행성 기준이 적용되면 아마 우리 태양계의 행성은 150개가 넘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IAU의 행성 정의를 무시하며 논문에서는 명왕성을 계속 행성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 9000만년전 백악기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 국내 첫 발견...경남 고성 국도공사 현장

    9000만년전 백악기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 국내 첫 발견...경남 고성 국도공사 현장

    경남 고성군 지역에서 9000만년전 백악기 시대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과학교육과) 교수는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국도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어류 수영 흔적 화석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한국의 진동층에서 발견된 어류 수영 흔적: 호수 분지 생흔상과 고생태에 관한 의미’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고성 죽계-마산 진전1 국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어류 수영 흔적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 화석은 9000만년 전 담수 어류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영하면서 바닥에 남긴 지느러미 흔적이다.우리나라에서는 양서류(개구리)·파충류(도마뱀)·공룡·익룡·포유류(캥거루쥐)발자국 등 네 발로 걷는 척추동물들 발자국이 모두 발견됐으나 백악기 어류 흔적 화석은 발견돼지 않았다. 김 교수가 발견한 물고기 흔적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진동호수에 살았던 민물고기 가슴지느러미가 호수 바닥에 닿아서 만들어진 흔적 화석이다. 1쌍의 배 지느러미와 1개의 꼬리 지느러미, 배 지느러미 등 모두 3가지 종류의 흔적 화석이 발견됐다.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을 통해 물고기 몸길이도 추정됐다. 9000만년 전 마암면 진동호수에 살았던 물고기는 최소 28㎝에서 최대 140㎝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교수는 “공룡이 걸어가면서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물고기는 수심이 얕은 호수에서 수영할 때 지느러미가 호수 바닥에 닿아 흔적이 남는데,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은 발견이 어렵고 쉽게 지워질 수 있어 매우 희귀한 화석”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물고기 흔적 화석 발견에 따라 우리나라 백악기 퇴적층에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공룡, 익룡, 조류, 포유류 흔적 화석이 모두 발견됐다”며 “중생대 공룡 생태계가 매우 높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발견된 백악기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은 지난해 발견장소에서 절단해 현재 고성공룡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복제품은 화석 특별전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물고기 흔적 화석이 발견된 고성지역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다.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는 1999년 천년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다.
  • ‘공급망 갑’ 中, 희귀 금속 리튬 매장 지대 발견…배터리 원료 추가 확보

    ‘공급망 갑’ 中, 희귀 금속 리튬 매장 지대 발견…배터리 원료 추가 확보

    중국 중부 칭하이성에서 희귀 금속 매장 지대가 발견됐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와 칭하이 지질조사원 공동 연구진은 칭장고원지대에 속하는 바옌카라 일대에서 리튬과 베릴륨, 텅스텐 등이 매장된 지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튬은 스마트폰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원료인 리튬의 가치가 더욱 급등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리튬 가격은 ㎏당 190.5위안(약 3만 53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 가격 대비 410%나 뛰었다. 중국은 리튬 배터리 생산 1위 국가다. 중국의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의 5~6%에 불과하지만, 중국 광물업체들이 일찍부터 남미와 호주에서 리튬을 대거 들어오고서 1차 가공을 거쳐 화합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가공을 거친 원재료를 대량 확보한 이후, 중국에서 제조되는 광물 화합물의 가격은 국제 광물 가격에 비해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세계 리튬 공급망을 흔들어왔다. 이번에 함께 발견된 베릴륨은 구리나 니켈과 함께 고강도 합금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며, 반도체 제조에도 이용된다. 텅스텐 역시 반도체와 기계, 군수 장비 등의 핵심 원재료로 꼽힌다. 신화통신은 “신장 서부지대‧쓰촨 북서부 촨시평원에 이어 칭하이에서도 희귀 금속과 희토류 매장이 확인되면서, 신장-칭하이-쓰촨을 잇는 벨트가 중국의 대표적인 희귀 지하자원 기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과 관영 언론은 이번에 발견된 지역의 지하자원 매장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매장이 확인된 리튬은 니켈, 코발트, 망간, 텅스텐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핵심 5대 광물로 꼽힌다. 해당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은 모두 중국이 장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중국 업체들의 ‘갑질’에 시달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양극재(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의 재료인 산화텅스텐, 수산화칼슘, 수산화망간 등의 원재료 수입액은 한화 약 2조 3700억원이었다. 이중 92.8%인 2조 2000억원 어치는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남들은 환갑 이후, 빨라도 중년에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김형경(39) 해양경찰청 경위는 30대에 인생 2막을 열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10년을 꼬박 일한 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조종사가 돼 돌아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 소속 부기장으로 바다와 하늘 사이를 누비는 김 경위를 21일 전남 무안군 항공대에서 만났다.김 경위는 베테랑 간호사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산부인과에서 7년을 일했다. “일이 너무 고되서” 옮긴 곳이 성형외과 수술팀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3년을 일했다. 10년을 내리 수술팀에서만 보낸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성형외과였어요. 수술이 하루에 100건가량 있었으니까요. 세계 각지에서 해외 고객이 정말 많이 와요. 자연스럽게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수술팀 경험을 살려 의료통역사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201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병행했다. 막상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조종사라는 인생 목표를 갖게 됐다. 처음엔 일본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을 생각이었다. 관련 학과를 수소문한 끝에 학교 문을 두드렸다. 30대 초반인 탓에 학교는 입학 허가를 주저했다. 졸업생 취업률 떨어뜨리느니 아예 입학을 안 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김 경위는 학과장을 직접 찾아갔다. “시험 기회라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합격도 했어요. 그런데 합격통지서를 받고 보니 학비가 1년에 2억원인 거예요. 게다가 일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에선 별도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새롭게 자료를 뒤진 끝에 찾아낸 곳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행학교였다. 준비 끝에 2015년 입학을 했다. 김 경위는 “당시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다. 어머니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며 특히 반대하셨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득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0년간 일하면서 벌었던 돈을 모조리 학비와 생활비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처음엔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다. 첫 수업부터 교관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교관은 김 경위를 철저히 외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관의 태도에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입학생 300명 가운데 여학생이 딱 저 혼자였어요. 여학생을 접해 본 적이 없던 교관으로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피한 거였어요. 교관과 친해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죠.” 첫 번째 관문은 입학 1주일 뒤 필기시험이었다. 김 경위는 “그걸 통과해야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1주일 뒤 시험’이라는 말도 겨우 알아들었는데 시험 교재는 한 쪽 읽고 해석하는 데 한두 시간 걸렸다”면서 “일주일 동안 잠을 안 자며 문장 자체를 통째로 외웠다. 어차피 교신을 영어로 해야 하니까, 교신을 못 하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봐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다”는 그는 “당시로선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항공사에선 40세 넘은 여성 조종사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어서 어학연수도 건너뛰고 몸으로 부딪치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막상 부딪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나 스스로 언어에 감각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가서야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죠.” 날마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한 끝에 자가용 비행기 자격증부터 계기비행, 사업용 자격증, 대형 여객기 조종 자격증까지 4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귀국한 건 2017년 여름이었다. 김 경위는 “사실 졸업시험 즈음해선 귀국할 비행기표 구할 돈밖에 안 남았다. 시험에 떨어지면 미국에서 노숙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한 끝에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귀국해 보니 몸무게가 39㎏밖에 안 됐다. 엄마가 그걸 보고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금의환향을 하긴 했지만 기대했던 꽃길은 없었다. 1년가량 항공사 취업을 준비했지만 그를 불러 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김 경위는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나 할까. 엄청나게 좌절했다”면서 “사실 임시직 간호사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조종사가 되는 길에서 멀어질 것 같아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해양경찰청에서 조종사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그는 “공공부문이니까 남자 여자 따지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됐다. 믿어지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2019년 2월에 무안항공대에 배치받았다. 조종사 23명, 정비사 14명 등 46명이 근무하는 무안항공대는 고정익 항공대다. 해경 항공대는 크게 고정익 항공대와 회전익 항공대가 있다. 고정익은 동체에 날개가 고정돼 있고, 회전익은 날개가 회전해서 움직이는 헬리콥터를 생각하면 된다. 김 경위는 “무안항공대는 내가 맡은 CN235를 포함해 고정익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상순찰과 치안정보수집, 해양범죄 단속, 해양재난대응과 오염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해경 소속 고정익 항공대는 김포항공대와 무안항공대 두 곳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무안항공대는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보다도 몇 배 더 넓은 면적을 담당해야 한다. 김 경위는 “보통 서해와 동해 해상순찰로 나눠서 순찰하는데 한번 이륙하면 보통 4시간가량 비행한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안항공대는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항공 순찰 도중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선 두 척을 발견해 3시간에 걸쳐 채증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사이 해상에서 129t 어선이 7589t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대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멋진 순간이 적지 않을 듯했다. 기억나는 비행 경험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비행학교에서 친구 2명을 사고로 잃었던 얘기를 꺼냈다. 대만에서 온 한 친구는 시동을 걸기 전에 항공기 외부점검을 하다가 프로펠러가 갑자기 돌아가는 바람에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뇌사가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다른 친구는 경비행기 뒷좌석에 탔는데 기체 고장으로 불시착했다가 나뭇가지가 창문을 뚫고 몸을 관통해서 사망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칠 때까진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고 해서 몇 시간 동안 시신을 그대로 둬야 했다고 한다. 김 경위는 “지금도 그 친구들 모습이 떠오른다. 항공기 조종의 무게감을 생각한다. 내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이들의 목숨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여전히 여성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당장 화장실 문제부터가 곤욕이다. 지금도 해경에는 여성 조종사가 3명밖에 없다. 그나마 회전익 항공대에는 여성이 없다 보니 여자 화장실조차 없는 곳이 있을 정도다. 긴급상황 때문에 급하게 착륙했다가 당황한 적도 여러 번이다. 비행기에서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김 경위는 “항공기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불편하다. 비행을 앞두고는 아예 물을 안 마시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전 세계 여성 조종사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요즘은 조종복이 윗도리와 아랫도리가 따로 돼 있어 다행이다. “예전에는 조종복이 위아래 통으로 돼 있는 일체형이었거든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변비도 많이 걸렸다고 해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경위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조종사가 되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여성 조종사들이 해경에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행기는 예민해요. 조종은 꼼꼼해야 합니다. 특히나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려면 빠른 판단을 하면서도 꼼꼼해야 하죠. 아무래도 꼼꼼한 건 여자들 특기잖아요.” 다음 목표를 물었다. 김 경위는 “기장이란 자리는 책임감과 빠른 판단력이 필수다. 앞으로 2~3년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도 “언젠가 기장이 돼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공포의 성탄절 美 캘리포니아 규모 6.2 강진…‘빅원’ 닥치나 [영상]

    공포의 성탄절 美 캘리포니아 규모 6.2 강진…‘빅원’ 닥치나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6.2 강진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한껏 고조됐던 연말 분위기가 공포로 얼어붙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20일(현지시간) 낮 12시 캘리포니아주 험볼트카운티 멘도시노 곶(串)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진동은 450㎞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와 1104㎞ 멀리 치노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CNN은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북부 전역을 뒤흔들었다고 보도했다.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한껏 고조됐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도로 곳곳이 낙석으로 폐쇄됐고,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진앙 바로 앞 펀데일 지역 식료품점은 난장판이 됐다. 진열 상품이 쏟아지면서 매장 안은 엉망이 됐다. 연말을 맞아 미리 채워둔 값비싼 와인과 샴페인이 깨지면서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가게 주인 란지트 싱은 “혼란스럽다. 피해액이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에 달한다”고 한숨지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1000만 달러(약 119억원)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가게 주인은 또 진동이 이렇게 오래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이 나긴 했어도 이렇게 오래 흔들린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험볼트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윌리엄 혼살 경관도 “처음에는 약하게 느껴지던 진동이 점차 세졌다. 2010년 이후 이런 흔들림은 없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펀데일 지역에서는 2010년 1월에도 규모 6.5, 순간 최대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비상대책본부는 “지진 상황을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2차 피해에서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빅원’ 불안은 여전하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서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캐스캐디아 섭입대에서 일어나는 강진을 빅원, 즉 초대형 강진으로 지칭한다.이번 지진은 캐스캐디아 섭입대에 있는 후안데푸카판과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멘도시노 앞바다 삼중 분기점에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과거 지진으로 멘도시노 앞바다에 생긴 균열 지대에서 후안데푸가판이 태평양판을 파고들면서 지진이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고 쓰나미를 일으킬 만한 강진 징후는 없다며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미 지질조사국 물리학자 돈 블레이크먼은 “해당 지점에서 지구가 작동하는 방식”이라면서 소규모 및 중간 규모 지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부터 8일 사이 오리건주 해안에서 반복된 규모 3.5~5.8 사이 크고 작은 66회의 지진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 3억여 년 전 ‘2.6m 초대형 노래기’ 화석, 영국에서 발견

    3억여 년 전 ‘2.6m 초대형 노래기’ 화석, 영국에서 발견

    영국 북부의 한 해변에서 거대한 노래기 화석이 발견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노래기 관련 화석 중 가장 큰 규모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절지동물 노래기강의 총칭인 노래기는 지네와 유사하지만 다른 동물로,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몸마디 수는 11∼60개 이상, 걷는 다리는 13∼100쌍 이상이고, 전 세계에 약 1만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썩은 풀이나 나무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식물 유체를 분해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대신 악취를 풍겨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4억여 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고, 현재 1만 300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케임브리지대학 네일 데이비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8년 1월, 잉글랜드 북동부에 있는 노섬벌랜드의 절벽에서 해변가로 떨어진 큰 사암(모래 퇴적암)을 발견했다. 거대한 사암 안에서는 오래된 화석이 발견됐고, 연구진은 2년여의 분석 끝에 해당 화석이 고대 노래기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암에서 발견된 거대 노래기의 화석 길이는 약 74㎝로, 이는 노래기 전체 중 일부만이 화석화 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화석의 주인공이 약 3억 2600만 년 전 번성한 거대 원시 노래기인 아르트로플레우라(Arthropleura)라고 설명했다.현존하는 노래기의 몸길이는 2~28㎝에 불과한 반면, 이번에 발견된 고대 노래기는 최대 길이가 2.6m, 너비 55㎝. 무게가 약 50㎏에 달한다. 같은 시기에 서식했던 고대 바다 전갈보다 더 큰 역대 최고의 무척추동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스 박사는 “노래기가 이 정도까지 크게 자랐다는 것은 당시 매우 영양가 있는 먹이를 먹었다는 의미”라면서 “이렇게 거대한 노래기 화석을 찾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노래기는 죽을 때 각각의 마디가 분리되는 특성이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분리된 마디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화석화 된 머리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멸종되기 전까지 약 4500만 년 동안이나 지구상에 서식했던 이 노래기가 사라진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노래기 종에게 치명적인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런던지질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호주 광산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신종 노래기(학명 유밀리페스 페르세폰, Eumilliipes Persephone) 소식과 더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밀리페스 페르세폰은 몸길이 약 9.5㎝에 1306개의 다리를 가졌으며, 현존하는 노래기 중 가장 많은 다리를 가진 것으로 기록됐다.
  •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넌 뭘 믿고 앞줄에 앉았댜?” 공연은 시작하자마자 관객에게 경고한다. 피와 복수가 난무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겁이 나면 집에 가라는 거다. 설마 그런 관객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객석을 벗어나거나 잔뜩 겁에 질렸다간 금방 후회한다. 세련된 무대 위에서 오히려 죽음이 이어질 때마다 웃음이 터지고 아름다운 선율이 눈과 귀를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딱 좋은 블랙코미디다. 1909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가난하게 살던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명문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 시벨라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만 “지렁이도 언젠가 두 발로 직립보행하는 날이 오겠지”란 냉소만 받고, 사랑과 복수를 위해 몬티는 자신보다 앞 순위 후계자들을 차례대로 ‘제거’한다. 기막힌 설정의 블랙코미디를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유쾌하게 꾸민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는 지질한 청년에서 점점 귀티 나는 명문가 후손으로 변신하는 몬티 역으로 매력을 살리고,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의 1인 9역 다이스퀴스는 코믹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인다. 겨우 5초 만에 의상을 갈아입는다는 배우들의 ‘퀵체인지’를 객석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고은(고운) 성품을 지녔구먼”처럼 배역별로 서로 주고받는 찰진 애드리브가 다르기도 하고 호흡도 가지각색이라 이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n차 관람’은 필수로 여겨지기도 한다.오페레타(작은 오페라) 형식을 결합한 작품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앞주머니 속에 독약 들어 있다’, ‘왜 가난하고 그래’, ‘그 끔찍한 여자’ 등 우스운 노랫말에 얹은 아리아 같은 우아한 선율이 귀에 쏙쏙 박히며 멋을 더한다. 그만큼 배우들에겐 고난도 음악이겠지만 가창력과 연기를 모두 겸비한 스타 배우들 덕에 ‘귀호강’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몬티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노래하는 이정화·유리아(시벨라 역), 김아선(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고음도 음악의 멋에 정점을 찍고, 넘버마다 다채로운 화음을 입히는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무대 위 4m 높이에 오케스트라 피트가 있는 독특한 구조에도 음악의 합이 잘 맞고 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무대도 색다르다. 2014년 토니어워즈 및 드라마데스크어워즈, 외부비평가상에서 모두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다. 공연은 내년 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 서·남해안 ‘갯벌어로’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서·남해안 ‘갯벌어로’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갯벌에서 맨손이나 도구로 조개·굴·낙지 등 해산물을 잡는 전통기술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0일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이뤄지는 ‘갯벌어로’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갯벌어로는 패류와 연체류를 채취하는 어로 기술에서부터 전통 지식, 공동체 문화, 의례·의식을 아우른다. 전통 어로 방식 중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대나무 발을 치거나 돌을 쌓아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어살’(漁箭)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재청은 갯벌어로가 널리 전승되는 문화라고 판단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리랑, 씨름, 김치 담그기 등도 특정 보유자를 두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해산물의 보고인 갯벌은 한국 음식문화의 기반이 돼 예부터 ‘밭’으로 불렸다. 지금도 해안 마을에서는 어촌계를 중심으로 공동 관리한다. 자율적으로 금어기를 설정하고, 치어는 방류하는 등 생물을 보전한다. 일부 갯벌은 도립공원이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이기도 하다. 갯벌어로의 기원은 문헌에서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선사시대 패총 유적에서 조개껍데기가 많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오래전부터 활발히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정약전은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 갯벌에서 나오는 조개와 연체류를 상세히 기록해 두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갯벌과 관련한 고유한 공동체 의례를 전승해 왔다. 해산물 수확을 기원하는 ‘갯제’를 비롯해 해상 상황을 예측하는 ‘도깨비불 보기’, 해산물 채취 뒤 함께하는 ‘등바루놀이’ 등이 각지에서 이뤄졌다. 펄 갯벌에서는 뻘배를 이용하고 모래 갯벌에선 긁개나 갈퀴를 쓰는 등 해류나 조류, 지형, 지질에 따라 어로 방식에 차이가 있기도 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갯벌어로에서는 자연을 채취 대상이 아닌 인간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며 “다양성·역사성 등 여러 면에서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아하! 우주] 화성에서 유기 화학물질 발견…2031년 지구 도착한다

    [아하! 우주] 화성에서 유기 화학물질 발견…2031년 지구 도착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생명체의 구성요소인 유기화학물질을 발견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고대 호수였던 예제로 크레이터의 바닥에서 조사한 일부 암석에서 탄소 함유 유기화학 물질을 확인했다고 미션 팀원들이 12월 15일(미국동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이것이 화성 생명체의 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기물은 생물학적 과정뿐 아니라 비생물학적 과정 으로도 생산될 수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기화학 물질이 어떤 과정에서 유기 화합물을 생성했는지 파악하려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퍼서비어런스는 빠르면 2031년에 NASA-유럽 우주국의 공동 작업으로 지구로 운반할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루터 비글은 성명을 통해 "샘플이 지구로 반환될 때까지 해결되기 힘든 문제이지만 유기물의 보존된 상태는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퍼서비어런스의 셜록(SHERLOC/Scanning Habitable Environments with Raman and Luminescence for Organics and Chemicals) 기기의 수석 연구원인 비글은 "이 샘플이 지구로 반환되면 수년 동안 과학적 탐구와 발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고대 화성의 큰 호수와 삼각주가 있던 폭 45km의 예제로 크레이터에 지난 2월 착륙했다. 퍼서비어런스는 두 가지 주요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임무를 위해 로버는 43개의 티타늄 튜브를 가져갔으며 그 중 6개는 현재까지 밀봉되어 있다. 봉인된 튜브 중 4개에는 코어 암석 샘플이 들어 있으며, 하나에는 화성 대기 샘플이 있고, 다른 하나는 임무 팀원이 퍼서비어런스가 지구에서 묻혀간 오염물질을 발견하는 데 쓰이는 '검색'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JPL 관계자는 같은 성명에서 밝혔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에서 처음 몇 달 동안 장비와 시스템을 점검한 데 이어 2월에 탐사선과 함께 착륙한 인저뉴어티 헬리콥터의 초기 개척 비행을 지원했다. 또한 6월 초부터는 과학 임무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냈다. 예를 들어, 미션 팀 구성원이 수요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연맹 가을 회의에서 공개한 유기물 발견을 들 수 있다. 셜록(SHERLOC)은 퍼서비어런스가 드릴로 연마한 일부 암석 내부의 유기물과 연마되지 않은 암석 상단의 먼지에서 유기물을 식별했다고 JPL 관계자가 수요일 성명에서 밝혔다. 비글은 2012년 8월부터 154km 폭의 게일 분화구를 탐사해온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선을 언급하며 "큐리오시티는 또한 게일 분화구 내 착륙 지점에서 유기물을 발견했다"면서 "셜록의 기능은 암석 내부의 유기물의 공간적 분포를 매핑하고 그곳에서 발견되는 광물과 유기물을 연관시키는 능력으로, 이것은 유기물이 형성된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퍼서비어런스 장비인 PIXL(X선 지표화학을 위한 행성 장비)은 고대 환경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우스 세이타라고 불리는 에제로의 한 구역에서 마모된 암석의 PIXL 분석은 휘석 결정과 함께 놀랍도록 풍부한 감람석 결정을 보여주었다고 미션 팀원들이 발표했다. 패서디나에 있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과학자인 켄 팔리는 "훌륭한 지질학 학생은 그러한 질감이 천천히 냉각되는 마그마(예: 두꺼운 용암 흐름, 용암 호수 또는 마그마 챔버)에서 결정이 성장하고 정착할 때 형성된 암석을 나타낸다고 말할 것"이라고 같은 성명에서 밝혔다. 팔리 박사는 "그 후 암석은 물에 의해 여러 번 변형되어 미래 과학자들이 예제로에서 발생한 사건의 연대를 측정하고, 표면에 물이 흔했던 시기를 보다 잘 이해하고 행성의 초기 역사를 밝힐 수 있는 보물 창고가 되었다"면서 "화성 샘플 반환에는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퍼서비어런스가 계속해서 예제로의 상태를 측정해간다면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그 퍼즐과 다른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탐사는 화성 지하로 확장될 것이며, 또한 임무 팀은 로버의 지표 관통 레이더 장비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생성된 최대 10미터 깊이의 지하 스냅샷인 최초의 퍼서비어런스 '레이더그램'을 발표했다. JPL 관계자는 성명에서 "표면 아래에서도 지질학적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은 화성에서 팀의 지질학적 매핑 능력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지진 다음날 경남서 규모 2.3 지진

    제주 지진 다음날 경남서 규모 2.3 지진

    경남 거창군 북서쪽 15㎞ 지역에서 15일 오후 10시 2분쯤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7.80도, 깊이 10㎞ 지점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전날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모두 1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5시간 동안 13건의 여진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까진 14차례 여진이 규모 2.0 미만, 최대진도 1로 일반인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6분에 규모 2.8, 오후 10시 2분에 최대진도 2를 기록한 여진이 발생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고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강도다. 제주도 인근 해상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한반도에선 11번째, 제주에선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에 제주 시민들은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 채 불안에 떨고 있다. 지진은 본진에 앞서 오는 전진과 그 후에 오는 후진(여진) 등이 있는데, 이번 제주 지진이 전진일 경우 더 큰 규모의 본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전날 발생한 제주 지진이 본진인지 아닌지도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보통 규모 4.9 정도 지진이면 몇 달 정도는 여진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여진이 나타나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앞으로 6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열흘 정도는 추가 여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진앙지에서 가까운 서귀포 주민들은 최소 열흘 정도는 긴장하면서 미리 가족들끼리 모여 지진이 난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수칙을 미리 짜 놓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주 지진, 참돔은 알고있었다? 전날 2만6000여마리 잡혔다[이슈픽]

    제주 지진, 참돔은 알고있었다? 전날 2만6000여마리 잡혔다[이슈픽]

    전날 참돔 2만여마리 포획 ‘이례적’전문가 “특이하지만 근거없어” 제주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전조현상으로 참돔 떼 이동, 하늘의 양떼구름과 연관 짓는 목소리에 대해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15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제주 해역에서 참돔 2만5000여 마리가 포획됐다. 포획된 참돔은 부산에서 위판돼 1억5000만원에 팔렸다. 실제 부산공동어시장의 하루 참돔 위판량은 평균 1000마리 안팎으로 월평균 3만 마리의 거래가 이뤄진다고 한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27만6000여 마리다. 부산공동어시장 한 관계자는 “고등어 성어기 때는 위판수산물 80∼90%가 고등어이고, 방어와 삼치가 간간이 섞여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참돔이 한꺼번에 부산공동어시장에 대규모 위판되는 것은 십수 년 근무하는 동안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5시 19분쯤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기상청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11번째의 강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지진 전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이를 감지하고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설을 근거로 “참돔 떼가 미리 지진을 느끼고 대피하다 잡힌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인다.‘벌레들이 집 밖에 모여 있다’…지진 전조현상일까? 최근 한국에서도 계속되는 지진으로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부 사람들은 지진 전조현상으로 ‘벌레들이 집 밖에 모여 있다’거나 ‘구름 모양이 지진운과 비슷하다’는 등 주변의 작은 현상들에 주목하고 있다. 지진 관련 얘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동물의 행동으로 지진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 373년 그리스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 쥐, 뱀, 족제비, 지네가 먼저 도시를 탈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규모 7.6의 강진으로 7만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 새들이 이상행동을 보였고,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나흘 전 두꺼비 10만마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 자연 재해에 대한 동물의 예지능력은 일반적으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이 난 것이 많다. 하지만 우연치고는 적중하는 사례들도 꽤 있다.동물들은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P파를 감지한다?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기는 지진파 중에는 P파와 S파가 있다. P파는 1초에 7~8Km를, S파는 3~4Km로 퍼져나가 P파가 S파보다 빠르다. 관측소의 지진 기록계에는 지진파 중 가장 빠른 P파가 먼저 기록되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P파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과학자들은 비둘기의 발에 있는 예민한 진동감지기관이 이 P파를 미리 감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SGS은 “사람보다 예민한 동물이 지진이 발생할 때 가장 빨리 감지되는 P파를 느끼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을 우리가 ‘지진을 예측했다’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은 일부 곤충과 포유류가 갖고 있는 만큼 지진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고 미리 움직였을 수 있다고 추측하는 것이다.지진 전 동물들의 이상행동 ‘세로토닌 증후군’ 또 다른 가설로 ‘세로토닌 증후군’이 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6시간 전쯤 지표면에 강한 중력이 작용하면 암석에 전기가 일어난다. 전기는 갈라진 바위 틈새로 흘러 들어가 지하수를 분해하면서 ‘에어로졸’이라는 전기를 띤 수증기를 만들어낸다. 이 에어로졸이 지표면으로 올라와 사람보다 민감한 신경을 가진 동물들을 자극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한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극도로 흥분하고 헛것을 보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세로토닌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에 지진이 일어나기 전 생성된 에어로졸이 동물들에게 세로토닌 증후군을 일으켜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우연의 일치일 가능성 크다”…지진 예보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 동물이 인간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지진을 알아채는 것은 몇 개의 사례와 실험들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지진 예보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앞서 밝힌 동물이 미리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원인은 어디까지나 학설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속설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 참돔 포획에 대해 고준철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참돔은 사계절 내내 제주 전 해역에 서식한다”며 “한날한시에 2만마리 넘게 잡힌 것이 특이하긴 하지만 월별 전체 참돔 어획량으로 보면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돔이 떼 지어 이동하는 것이 지진 전조 증상이라고 규명된 것은 없다”며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지진 발생 30분 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서 지진의 전조라고 여겨지는 지진운이 발생했다는 목격담과 관련해서도 기상청은 “흔한 권적운일 뿐, 지진 활동과 이 구름의 연관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 [영상] ‘불의 고리’ 흔들, 인도네시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영상] ‘불의 고리’ 흔들, 인도네시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다. CNBC 인도네시아는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동누사틍가라주 플로레스섬 마우메레 북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고 보도했다.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진앙은 남위 7.59도 동경 122.26도, 진원 깊이는 12㎞로 비교적 얕았다. BMKG는 발표 초기 지진 규모를 7.5로 발표했다가 7.4로 낮췄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역시 지진 규모를 7.6에서 7.3으로 정정했다. USGS가 측정한 진원 깊이는 18.4㎞다. 집이 무너질 정도로 강한 흔들림에 주민들은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왔다. 현지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지진 후 마을은 아비규환이었다. 놀란 주민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앞다퉈 건물 밖으로 나가는 주민들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혼란은 가중됐다. 지진 직후 USGS는 진앙 반경 1000㎞ 이내 해안가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관련 위험을 확인한 BMKG는 즉각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BMKG 드위코르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10초 이상 강한 떨림이 지속하면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인도네시아는 일본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평양 분지를 가로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 즉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평소에도 지진과 화산 활동,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다. 지난 1월에는 서술라웨시에서도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6500명이 다쳤다. 2004년에는 규모 9.1 강진과 지진해일로 20만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 [지구를 보다] 인니 화산 폭발 전과 후…위성으로 본 회색으로 변한 마을

    [지구를 보다] 인니 화산 폭발 전과 후…위성으로 본 회색으로 변한 마을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메루 화산 폭발로 많은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마을의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관측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스메루 화산 인근 피해 마을인 쿠라 로보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화산 폭발이 있기 한참 전인 지난 2019년 11월 15일과 지난 8일 위성 사진을 보면 같은 곳이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먼저 2년 전 이곳은 푸르른 초목이 가득하지만 화산 분화 이후 날아온 화산재와 진흙 등으로 가득덮혀 회색 지대로 변했다.  높이 3676m인 스메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130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 경 처음 폭발했다. 이로인해 분화구에서 나온 화산재 기둥이 해발 15.2㎞까지 치솟았고, 낙석과 화쇄류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6일 스메루 화산이 다시 폭발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8일 기준 이번 화산 폭발로 최소 39명이 숨졌으며 아직도 12명은 실종 상태다. 또한 4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이번 화산 폭발의 원인을 최근 이 지역 일대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보고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부 지질학자 에코 부디 레로노는 “최근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화산을 병의 마개처럼 막는 역할을 하던 용암 돔이 침식돼 붕괴됐다”면서 “용암 돔은 여러가지 이유로 불안정해져 붕괴될 수 있지만 폭우가 그중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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