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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인천 영종도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향하다 보면 맨먼저 마주치는 주유소가 있다. 초록색이 선명한 GS칼텍스다. 간판도, 규모도 큼지막하다. 입찰 전쟁이 붙었을 때, 허동수 회장이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무조건 따내라.”고 지시해 ‘쟁취한’ 길목 주유소다. 공항 안의 주유소 세 곳도 전부 GS칼텍스다.GS맨들이 말하는 이른바 ‘공항 접수사건’이다. 자리값의 비싸고 쌈을 떠나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회사측의 자부심 찬 설명이다. 2004년 구씨 집안(LG)과 허씨 집안(GS)이 홀로서기했을 때, 생소했던 ‘GS’ 브랜드를 국민들의 뇌리에 빠르게 착근(着根)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전국 주유소 숫자는 3400여개.1등(SK에너지·3800여개)과 큰 차이가 없다. ●탄생부터 극적 반전 드라마 1966년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제2정유공장 추진을 본격화한다. 그해 5월8일, 정부의 ‘사업자 공모’ 입찰안이 나붙었다. 마감시한은 6월10일 오후 6시. 운명의 ‘D데이’가 밝았지만 그날 오후 5시까지 단 한 건의 신청서도 들어오지 않았다.“접수시키라.” 초조하게 명(命)을 기다리던 럭키(현 LG화학)의 실무자에게 떨어진 지시였다. 그의 손에는 하루 5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겠다는 두툼한 사업계획서가 들려있었다. 그 시각, 동양석유(한화 계열)·동방석유(롯데 계열) 등 다른 회사의 실무자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마감 한 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여섯 건의 신청서가 한꺼번에 접수됐다. 지독한 눈치작전이었다. 그만큼 사운을 걸고 달려든 입찰전이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사는 사업주체를 호남정유라고 쓴 럭키에 돌아갔다.GS칼텍스의 출발이다. 하루 6만배럴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40년새 72만배럴로 늘었다. ●오일쇼크 때 빛난 셰브론과 40년 합작 우정 호남정유는 1996년 LG칼텍스정유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5년 지금의 GS칼텍스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바뀌었어도 합작 관계는 창립 때부터 40년간 변함이 없다.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50%, 미국 셰브론(훗날 칼텍스 흡수합병)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같은 합작관계는 오일 쇼크때 크게 빛을 냈다.1973년 1차 오일쇼크가 터지자 국내에서는 원유 확보 전쟁이 벌어졌다. 원유를 못 구해 정유공장의 가동률이 60∼70%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호남정유 여수공장은 94%의 가동률을 보였다. 합작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1986년 9월 셰브론은 중대 결정을 내린다.50%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권은 LG에 넘기겠다는 내용이었다. 공동 경영에서 단독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었다. 절대적인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2004년 가동 중단 시련 딛고 노사화합 모범 파죽지세로 커나가던 회사는 2004년 최대 시련을 겪는다. 노조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선 것이었다. 전 세계 정유회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듬 해에는 여수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는 회사로 하여금 노사관계와 환경시설을 다지게 하는 동인(動因)이 됐다. 노사 모두 지독한 상처를 안고 양쪽은 2005년 화합을 선언했다. 이후 지금까지 무분규다. 올해는 노조가 앞장서 임금을 동결하기까지 했다. 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1등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지난해 말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은 29.4%.SK에너지(32.6%)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SK에너지가 내년에 SK인천정유와 합병하게 되면 덩치에서 크게 밀린다. 유력한 대응 카드로 거론됐던 현대오일뱅크(19.1%) 인수는 가격차이 때문에 일단 벽에 부딪친 상태다. ‘땅 위의 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를 휘발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더 늘려야 한다.1·2설비의 고도화 생산량(하루 14만 5000배럴)만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전체 정제시설에서 고도화 시설이 차지하는 비율(20.8%)은 업계 평균치(22.1%)에 못 미친다. 여수에 세번째 설비를 추진 중이기는 하다.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여수)와의 다소 불편한 감정도 해소해야 한다. 최용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칼텍스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재 추진 중인)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차질없이 완공해야 한다.”면서 “SK에너지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내수 기반이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中 베이징·칭다오 등 해외진출 가속도 명영식 사장은 “미래목표는 배럴당 수익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자면 단순 정제회사가 아닌 종합에너지회사가 돼야 한다.”며 명 사장은 회사 이름에서 ‘정유’를 뗐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 대신 해외시장에도 적극 눈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 인근의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자동차부품 등의 원료)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연내에 칭다오시에 직영 주유소 두 곳도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신촌에 수소 충전소를 열었다. 내년에는 충남 보령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의 첫삽을 뜬다. 이렇게 되면 LNG 직도입 시대가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GS 칼텍스의 산증인 허동수 회장 허동수(사진 왼쪽·64) GS칼텍스 회장은 흔히 말하는 ‘오너’다.LG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씨의 손자다. 그러나 ‘오너’로만 간단히 규정하기에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의 표현대로 “억울한” 면이 있다. 그는 호남정유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았다.1973년 과장급(사장 특별보좌관)으로 입사,34년을 근속했다. 그 사이, 여수공장 부공장장으로 8년간 ‘공장 밥’을 먹었다. 전공도 화학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셰브론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회사 안에서 논리나 사사(社史)로 회장을 이길 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한 임원의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 국제사회도 그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미스터 오일’(Mr.Oil)이라는 애칭으로 즐겨 부른다. 환갑을 훌쩍 넘긴 지금도 허 회장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지난해 출장비행 시간은 370시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비행기에서 보낸 셈이다. ‘석유 수출’이라는 역발상을 맨처음 실천에 옮긴 이도 그다.73년 1차 오일 쇼크를 겪은 뒤 업계 최초로 임가공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석유화학 산업에도 뛰어들었다.90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결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방향족(벤젠·톨루엔 등 향이 나는 탄소화합물) 공장을 여수에서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220만t이다. 허 회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 있다.“지금의 에너지는 유한하다.”는 것이다.“그러니 미래 에너지를 개발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말을 빠뜨리는 법이 없다. 씀씀이가 짠 편인 그가 수소연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사업에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이유다. 건강관리 비결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처럼 ‘걷기’다. 하루에 만보를 채우려 최대한 노력한다.‘마사이 신발’을 즐겨신는 것도 사촌동생(허창수 회장)과 같다.“신을 때는 무겁고 불편하지만 벗으면 날아갈 것” 같단다. 지난 9월 몇 년만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얘기가 알려져 마사이 신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허 회장은 “아들이라고 무조건 경영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경영에 합류한 허세홍(38) 상무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허 상무는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으로 근무 중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이다. 직전까지 셰브론에서 일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원유찾아 세계 누비는 ‘별동대’ 자원개발팀 요즘 정유사들의 최대 화두는 해외 자원개발이다.GS칼텍스는 출발이 다소 늦었다.2003년 뛰어들었다. 그러나 늦은 출발치고는 중반 스퍼트가 매섭다. 현재 참여 중인 광구는 캄보디아 블록A광구, 태국 육상광구,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등 총 4개. 모두 탐사광구이다. 캄보디아 해상광구와 태국 육상광구에서는 탐사과정에서 양질의 원유가 발견돼 개발성공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주요 전략지에서도 추가 탐사사업을 추진 중이다.2015년까지 회사 원유 도입량의 10%(하루 생산량 7만배럴)를 자체 조달한다는 목표다. 선봉장은 자원개발팀이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자원개발 신규사업팀’과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자원개발사업 운영팀’으로 나뉘어있다. 탐사지역의 지질 분석에서부터 유망성 계산, 매장량 추산, 경제성 평가 등이 모두 이들 손에서 이뤄진다. 광구가 속한 나라의 세제와 법제 시스템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도 이들 몫이다. 그래서 구성원들도 지질학, 자원공학, 경영학, 법학 전공자들이다. 사내 별동대라 불린다. 천영호 자원개발사업운영팀장은 “회사의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곧 국가의 에너지 독립을 높이는 길이라 자부심들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만수리유적 베이징原人과 동시대”

    “만수리유적 베이징原人과 동시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설 충북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유적에서 나온 구석기가 54만∼56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일본 학자의 연대측정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베이징원인(原人)이 30만∼6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 남쪽에도 원인이 진출했음을 시사한다. 발굴 조사 결과 만수리 유적에는 석기의 발달 단계로 볼 때 50만년 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고식(古式) 석기가 폭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과학적 연대측정으로 이 같은 추정이 뒷받침된 것은 처음이다. 마쓰후지 가즈토 일본 도시샤대학 교수는 지난 24일 교토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쓰후지 교수와 배기동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박물관은 만수리 지하 6m 지점의 최하층에서 출토된 3점의 석기를 바탕으로 그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빙하기의 흰 모래 층과 간빙기의 풍화로 붉어진 지층이 겹겹이 쌓인 점에 착안하여 반복된 빙하기와 간빙기의 연대와 비교·추정한 끝에 이 같은 연대를 이끌어냈다. 일본 지질학자들은 연대측정 방법의 하나인 ‘고지자기법(古地磁氣法)’ 등으로 마쓰후지 교수의 연대측정이 과학적이라는 타당성을 증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고지자기법은 자침이 북쪽을 가리키는 성징을 이용한 연대측정법으로, 과거로 올라갈수록 암석의 자석 성질이 현재와는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다. 마쓰후지 교수는 고지자기법으로 전곡리 유적을 30만년 전 것으로 측정한 바 있다. 만수리 유적에서는 2005년부터 한양대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을 비롯한 4개 발굴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모두 9100점 남짓한 구석기가 발굴됐다. hkpark@seoul.co.kr
  • 전남 무안·신안 갯벌 도립공원 조성

    연안의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 증도 1지구와 무안 갯벌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립공원으로 조성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각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갯벌을 대상으로 목포해양대 등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이들 2개 지역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증도 1지구는 8개의 유인도와 91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총면적 33.5㎢ 규모의 갯벌로, 섬 전체가 중생대 후기의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다. 무안 갯벌은 해제면 만풍리 해안에서 현경면 해운리까지 총면적 35.6㎢의 갯벌로 생물 다양성이 높고 지질학적 보전가치가 커 지난 2001년 해양수산부에 의해 습지 보전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증도 1지구는 희귀성, 다양성, 전형성, 훼손가능성, 지역의 보존 의지 등 모두 6개 항목으로 진행된 평가 결과 주변에 간척 및 매립계획이 없어 훼손가능성이 낮고 전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무안 갯벌은 갯벌 퇴적물에 모두 153종에 이르는 저서생물이 서식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다음달 말까지 해당 지역의 환경실태 및 생태계 조사, 공원여건 분석, 지형측량 및 도립공원지정을 위한 절차와 인·허가 등을 마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난개발을 막고 생태환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이곳 일대를 세계적인 생태 관광의 보고(寶庫)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8학년 대입 수능] 수능 이색문제

    이번 수능은 새로운 문제 유형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익숙하지만 정답을 고르기 까다로운 문항이 많았다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각 영역당 한두 문항 정도가 수험생들에게 낯설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 영역 언어영역에서는 ‘개구도(입의 벌림 정도)’를 설명한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국어 말소리의 개구도를 7단계로 나누고 단계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말소리 점수를 비교해 부등호로 표시하는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설명에 따라 ‘()())’에 맞는 단어를 고르라는 것. 정답은 ‘가족(0(6)1(5)0))’. 대성학원 임강희 강사는 “평소 학생이 자음과 모음, 음소와 음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 영역 길 찾기 문제인 홀수형 14번 문제가 특이했다. 기존의 바둑판 모양의 최단거리 도로망 문제에서 벗어나, 정사각형을 가로·세로 방향으로 3등분한 2개의 도형을 번갈아 덧붙이고 두 꼭짓점 사이를 최단 거리로 가는 경로의 수를 물었다. 진학사 박상원 부장은 “과거에는 단순한 도형을 주고 길을 찾는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수열과 접목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 사람의 얼굴 그림을 분절시켜 표현한 홀수형 29번 문제가 참신했다. 전체를 보면 눈인지 코인지 잘 알 수 있는데, 따로 보면 잘 파악이 안 된다는 물체 인식 과정을 설명했다. 메가스터디 김진성 강사는 “이번 문제는 사물을 인식하는지 심리 현상을 표현해 수험생들이 색다르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한국근·현대사에서 신미양요(1871) 때 빼앗겼다가 최근 국내로 돌아온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를 활용한 1번 문항이 흥미로웠다. 경제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을 다룬 9번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사는 스파르타쿠스라는 영화 포스터를 자료로 활용한 8번 문항이, 윤리에서는 양적 쾌락주의(벤담)의 입장을 그래프 형식으로 구조화한 4번 문항이 이색적인 문제로 꼽혔다. 과학탐구에서는 한반도 남부와 시베리아의 위도 변화로부터 지질시대의 대륙이동에 대해 묻는 지구과학Ⅰ 3번 문항이 신선한 유형으로 평가됐다. 서재희 강국진 류지영기자 s123@seoul.co.kr
  • [자원금융 해외투자 현장을 가다] (중) 베트남 석유생산 기지 15-1 광구

    [자원금융 해외투자 현장을 가다] (중) 베트남 석유생산 기지 15-1 광구

    |붕따우 문소영 특파원|‘베트남 15-1 광구’는 남부 해안도시 붕따우에서 동쪽으로 144㎞ 떨어진 바다에 있다. 호찌민에서 붕따우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30분이 걸리고 다시 한나절 넘게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붕따우는 11월에도 한낮에는 30도를 넘고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으로 후덥지근했다. ●우리기술로 찾은 ‘노다지’ 베트남 15-1광구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석유를 생산해낸 기지다.1998년 석유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생산까지는 5년이 걸렸다. 한국석유공사 베트남 사무소 박세진 소장은 “2003년에 하루 5만 7000배럴을 생산하다 올 4월부터 6만∼8만배럴로 생산량을 늘렸고,2008년부터는 13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하루 기름 소비량이 200만배럴쯤 되니까 상당한 생산량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이 광구의 의미는 세계 석유수입 5위, 소비 7위국인 한국이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한 것이라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석유의 75% 이상을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중동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의미는 더욱 크다. 생산 첫해인 2003년 평균 판매유가가 20달러였는데 현재는 66달러이니 수익의 측면에서도 3배 이상이 됐다. 게다가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매장량을 추가로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2001년 이 광구내 ‘흑사자 유전’에서 상업적 발견을 선언했을 당시는 잔존 가채매장량이 4억 5000만배럴이었지만 2005년 ‘금사자 유전’에서 원유가 더 발견돼 7억 2000만배럴로 늘어났다. 여기에 대규모 가스전인 ‘백사자 유전’에 초경질원유 3억배럴이, 지난해 발견된 ‘갈사자 유전’에 1억 2000만배럴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베트남 15-1광구 석유 매장량은 추정치까지 포함해 총 11억 4000만배럴이다. 미국지질학회지(AAPG)가 2003년 베트남 15-1광구를 ‘새천년 들어 전세계 발견 규모 중 최대’라고 평가했는데, 그때보다 4배나 늘어난 것이다. 석유공사측은 “추정치는 앞으로 매장량을 평가할 때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지만, 계속 매장량을 찾아내는 것은 축복”이라고 했다. ●IMF로 위축됐던 자원개발 투자 선도 자원개발 금융의 측면에서 이 광구는 실질적 자원확보 외에 외환위기로 위축된 자원개발의 바람을 다시 불러 일으킨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수출입은행 이종복 부부장은 “외환위기를 겪고 나자 1998∼2002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1998년 9월 한국석유공사가 페트로베트남(베트남국영석유회사)과 석유개발개약을 체결한 뒤 2001년 8월 흑사자 유전이 상업적 발견을 선언하고도 국내 금융기관에서 지분참여를 위한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석유개발기금도 없었다. 이 부부장은 “그런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나서서 2000만 달러를 대출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SK에 2002년 6월 만기 5년으로 1250만달러를,2003년 12월에 만기 2년으로 840만달러를 대출해줬다. 이 대출금으로 SK는 이 광구에서 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지분 14.25%와 함께 한국 지분은 23.25%로 미국의 코노코사와 같아졌다.2003년 이후 국제유가가 계속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에 SK는 이 광구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을 5년 만인 지난 6월 모두 조기 상환했다. 베트남 15-1 광구는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해외자원개발 사례로 꼽힌다. 한국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광구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도 처음이고, 석유공사 기술진이 최신 탐사기법을 적용해 시추 위치를 정하는 등 우리의 힘으로 일궈낸 유전이기 때문이다. 규모도 가장 크고, 수익성도 좋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회사가 포기하고 떠난 곳에서 우리 기술로 석유를 발견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ymun@seoul.co.kr ■ 석유공사의 석유개발 현황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에서 15-1광구 이외에 2006년부터 11-2광구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측 지분은 운영권자인 석유공사의 39.75%를 비롯해 LG 11.25%, 대성 6.9% 등 모두 75%에 이른다. 이곳의 잔존가채 매장량은 초경질원유 2300만배럴과 천연가스 약 1900만t이다. ‘롱도이 가스전’으로 불리는 이곳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국내에서 연간 수입하는 천연가스 물량의 85% 수준이다. 롱도이 가스전 생산 개시로 우리나라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을 올해 0.5%포인트, 생산이 최고치에 이르는 2013년에는 0.9%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베트남 이외에 해외석유개발을 위해 16개국 30개 사업에 참여, 하루에 약 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유망 신규사업은 카자흐스탄의 잠빌과 아다광구, 우즈베키스탄의 아랄해 사업 및 나망간과 추스트 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러시아의 서캄차카 사업 및 티길과 이차 캄차카 육상 광구, 예멘의 16광구와 17광구 39광구 4광구, 나이지리아의 심해광구 321과 323광구, 미국의 산토사 보유 멕시코만 탐사 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등이다. 투자환경과 석유개발 잠재력이 좋은 ‘6대 전략거점’을 설정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6대 전략거점은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 등이다. 석유공사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7조원을 투자,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맞는 자주적 석유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석유개발은 물리탐사부터 평가를 거쳐 상업적 생산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해외자원개발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플랜드와 건설산업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출입은행,베트남 협력 어떻게 베트남국책은행인 베트남개발은행(VDB)의 응우옌 호앙 쭝 부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후 미국 등 전세계에서 직접 투자가 밀려오고 있다.”면서 “고속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상수도분야, 교육·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쭝 부국장은 “특히 자원개발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합작금융투자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력이 있는 한국에서 투자를 하고,VDB가 현지에서 투자사업을 관리하면 ‘윈윈’구조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VDB는 우리의 수은과 산업은행을 합친 기능을 하는 국책은행이다. 수은측은 현재 베트남에 3개 사업 1억 7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했다. 투자조건은 3개 사업 모두 연 1.0% 금리로 지원되고, 거치기간 10년 포함해 30년 만기 상환이다. 호찌민 소재 수출입은행 리스회사 홍영표 사장은 “1% 금리로 지원하면 손해가 아니냐고 하지만, 원조가 들어가면 일종의 울타리가 쳐지는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외국기업을 제치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평균보다 사업기간이 연장돼 국가 차원에서 보면 실제로 더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등 원조를 통해 진출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국내에서 처음 건설되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방폐장)이 9일 경주시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공식 명칭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정부가 1986년 후보지를 찾기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폐장 건설이 이뤄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 경주시장, 지역 주민 등 750명이 참석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는 방폐장은 213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드럼 당 200ℓ)을 저장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1단계 10만 드럼 규모 건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1단계 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시설로 2009년 말에 준공된다. 지하 80∼130m 깊이의 바위 속에 수직원통형 인공동굴을 만들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방식이다. 이 방식은 아시아 최초이며 100% 국산 기술이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 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작업복, 장갑, 신발 등의 방폐물을 처분한다.80만 드럼 분량의 방폐장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2073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보고 있다. 방폐물은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상운송된다. 건조 중인 운송선박은 2600t급으로 전장은 78.60m, 폭 15.8m 규모로 안전을 위해 특수한 구조로 제작된다. 이중 선체 및 이중 엔진을 설치하고 방사선 차폐구조, 충돌방지 레이더, 위성통신 장치, 기상정보 장치, 화재방지 장치, 비상전원 설비 등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다. 월성원자력환경센터에 도착한 방폐물은 방사능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을 정밀검사한다. 검사가 끝난 방폐물은 10㎝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져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되고 동굴에 용기가 모두 차게 되면 용기 간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로는 동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 폐쇄해 지하수의 이동을 막고 외부에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방폐장 지상은 관광자원 활용 방폐장 지상 부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 설비건물과 사무실을 비롯해 수목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방폐장 건설은 한수원이 담당하지만 앞으로 운영은 전담 관리기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방폐물 발생자와 관리자가 동일한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사업자를 분리하기로 하고 공단 설립 등 방폐물의 종합적 관리를 골자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지역에 3조 7000억원 지원 방폐장은 방폐물 처분뿐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유치지역 지원대상 사업이 55건 3조 7000억여원에 이른다. 이 중 29건 1238억원의 사업이 국회로 넘어가 심의 중이다. 경주∼김포 국도 건설, 현곡∼내남∼외동 우회도로 개설, 월정교·신라옛길 복원 사업, 경주읍성 정비, 신라 명활산성 복원, 황룡사지 복원사업 등이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연간 142억원의 세수와 고용창출이 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이 반입될 내년말 이후부터는 매년 반입수수료 85억여원이 경주시로 들어온다. 이 밖에 현재 27만여명인 인구가 10년 이내 4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폐장 건설로 경주 발전이 2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보장·사업비 배정 서둘러야 유치 지역 지원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경주시의회와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숙원 사업인 역사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경주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방폐장이 지진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지질관측소와 기상관측소를 경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주의 특성상 건설과정에서 문화재 발견 등의 돌출변수가 발생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방폐장은 2005년 11월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여부를 투표해 경주시가 투표율 70.8%, 찬성률 89.5%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책꽂이]

    ●중국 지리 오디세이(호아상·팽안옥 지음, 일빛 펴냄) 현재의 중국을 형성하는 지리공간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상징화됐는가를 되짚어 추적했다. 중국의 곳곳을 지질학, 역사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등 통합학문 방식으로 탐색한 접근법이 돋보인다. 장쩌민, 후진타오 등 자연과학 전공자를 줄줄이 최고지도자로 배출하며 ‘과학입국’을 노려온 중국이 왜 그토록 지리학을 발전시켜 왔는지도 짚었다.2만원.●커넥티드(대니얼 앨트먼 지음, 해냄 펴냄) 세계화로 상징되는 글로벌 경제에서 60억 인구가 어떻게 서로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추적했다.2005년 6월15일 24시간 동안의 주요 뉴스를 토대로 지구촌 경제의 연관성을 짚어봄으로써 유기적으로 얽혀 돌아가는 세계경제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칼럼니스트.1만 3800원.●기나긴 혁명(레이먼드 윌리엄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영국의 대표적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문화를 정의하고 고급문화에 가려졌던 대중문화의 가치를 탐색했다. 문화를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한 저자의 ‘문화와 사회’(1958)의 속편격으로 19961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됐다. 어떤 절대적 또는 보편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인간을 완벽함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라고 문화를 정의했다.2만 5000원.●헤일로 이펙트(필 로젠츠바이크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기업의 매출이 치솟으면 세상사람들은 그 기업이 뛰어난 전략과 유능한 리더, 탁월한 기업문화를 가졌을 거라고 단정한다. 이름하여 ‘후광효과(헤일로 이펙트)’이다. 그러나 책은 이를 망상에 가까운 비즈니스 사고(思考)라 규정하고, 기업성패의 원동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잡이가 돼준다.1만 5000원.●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윤해동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다.”라는 도전적 화두 아래 식민지 근대는 탈식민시대인 지금까지도 연속성을 갖고 있음을 주장한다. 식민지가 ‘현재’속에도 버젓이 살아있다면 식민지배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다.1만 8000원.●위기의 달러 경제(파울 W 프리츠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막대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를 의미하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누적되면서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저자는 아시아가 달러의 영향력에서 이탈하기 시작하면 달러가치는 급락하고 국제금융 시장은 붕괴되고 대공황 같은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향후 금 본위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1만 3000원.●클래식 드러커(피터 드러커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논문 15편을 엮은 책. 성공하는 사람의 자기관리,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방법, 인사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방법, 혁신기업을 만들기 위한 기본원칙,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경영자의 행동규칙,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요건,21세기 경영자의 도전과제 등이 실렸다.1만 6500원.●커피 기행(박종만 지음, 효형출판 펴냄) 세계무역 시장에서 원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상품이 커피. 커피연구를 생업으로 삼아온 커피박물관장이 현대 일상의 최고 윤활유로 역할하기까지 커피의 궤적을 직접 발품을 판 탐험기록으로 풀었다.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예멘, 터키 등 고급 원두커피의 산실을 생생한 현장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1만 3000원.
  • [女談餘談] 샐러리맨 신화/문소영 경제부 기자

    # 장면 1 “지질학 박사학위를 딴 뒤 전세계 석유탐사 현장에 파견돼 경험을 쌓았다. 석유 탐사·개발 전문엔지니어들은 연봉이 세서 내 밑의 외국인 전문인력의 일당이 2000달러(180만원)다. 나도 젊을 때 돈을 좇을까 했는데, 적게 벌어도 가족하고 함께 살고, 회사 선후배들과 정을 나누고, 나라를 위해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왜 대우가 좋은 외국계 회사로 옮기지 않았느냐고 묻자 석유공사 해외사무소장이 한 대답이다. # 장면 2 “우리 회사 규정에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 때문에 단 1주의 조선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우리나라 조선사업이 전 세계 1위가 된 것에 아주 만족한다. 미국이 정책적으로 항공사업을 키워왔다면,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을 키워온 것이다.” ‘조선산업이 이렇게 잘 나갈 줄 미리 알았을 텐데 조선관련 주식을 좀 사놓지 그랬느냐.’고 하자 ‘선박담당’ 업무를 오래 맡았었다는 모 은행 임원이 내놓은 우문현답이다. # 장면 3 “우리는 몇 년째 투자증권사에 돈을 넣어두고 매년 재산신고 때 잔고를 보고하기 때문에, 요즘 펀드로 ‘대박’이 난다고 난리가 나도 귀찮아서 옮길 생각을 못해봤다.” 세금을 많이 다루니 돈도 잘 불리지 않겠느냐고 묻자 한 고위 세무공무원은 ‘업무가 많아서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사회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이들 세사람은 월급쟁이들이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된 세상에서, 그저 자기 분수를 지키고, 적은 월급을 받아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희망을 느낀다.‘단군의 개국이래 최대의 부를 누리고 있다.’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그런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신화는 특정인들이 이룬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땅투기를 하지 않고, 주가 조작에도 관심없는 월급쟁이의 공이다. 문소영 경제부 기자 symun@seoul.co.kr
  • 석유개발부 1인당 영업이익 60억 돌파

    석유개발부 1인당 영업이익 60억 돌파

    SK에너지가 ‘미래 먹거리’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해외 자원개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지난해 말 기준 1.4%)대에 불과한 데도 영업이익 비중은 20%에 육박(18.5%)한다. 한마디로 ‘큰 돈’이 된다. 선봉장은 석유개발사업부다. 모두 34명(지사 인력 제외)이 해외 유맥(油脈) 캐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2151억원. 한 사람이 60억원 이상을 벌었다. 그룹 안에서 1인당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서다. 책임자인 김현무 석유개발사업부장(상무)은 1일 “1997년 말 외환위기와 유례없는 저유가로 석유개발 사업의 존폐가 흔들린 적도 있었다.”면서 “해외 자원개발은 대규모 투자자금과 긴 투자회수 기간,10% 안팎의 낮은 성공률 등으로 끈기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추공 하나 뚫는 데만도 100억∼200억원이 든다고 한다. 그는 “외환위기 때 급감한 자원개발 전문인력이 지금도 회복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석유개발사업부의 최대 히트작은 페루에서 나왔다. 카미시아 유전 등 회사가 확보한 원유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이 곳에 있다. 현지 개척 공신은 단연 임시종 페루 리마 지사장이다.2004년 지사 개설 작업부터 도맡아 했다. 임 지사장은 “초기단계부터 개발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천연가스를 활용한 추가 사업기회도 얻어냈다.”면서 “초창기에는 남미문화가 너무 다른 데다 자원개발과 관련된 법률, 금융 등 모든 분야가 온통 미국 기준으로 돼있어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본사의 한 임원은 “남미 지역 경험이 해외사업 확대에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전문인력도 처음 수혈했다. 베트남 출신인 누엔 반 쿠앙씨다. 메이저 석유회사인 BP(브리티시 페트롤리움)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하다가 SK맨이 됐다. 쿠앙씨는 “해외영입 1호라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주된 업무는 자원개발 유망지역의 지질을 분석하는 것. 탐사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기초작업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과학터치] 광주과기원 비소제어연구실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사약의 재료인 비소는 왕들이 주로 애용해 ‘왕의 독약’으로 불린다. 각종 독약 중 독성이 가장 강해 ‘독약의 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약이 없어진 지금도 비소는 끊임없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 염료 생산과정의 폐수, 광산 및 제련활동, 제초제 살포 등 우리 주변의 각종 산업활동은 비소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화산활동, 지열 등을 통한 자연적인 비소오염도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국 역시 936개의 휴·폐광 금속광산과 산업활동으로 인한 위험을 안고 있다. 국내 168개 폐광산을 조사한 결과,60% 이상의 광산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 광주과기원 지질환경 비소제어연구실 김경웅 교수팀은 이같은 비소오염을 정확히 파악, 대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외 문헌조사를 통해 잠재적 비소오염 가능지역을 폐금속 광산 지역, 함우라늄 흑색 셰일 지역, 기타 지질학적 우려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어 대상 지역에 따라 비소 오염원(폐광산의 경우 광물찌꺼기, 폐석, 갱내수 및 침출수, 그 외 지역의 경우 기반암 혹은 잔류토양 등) 및 음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를 채취해 비소의 함량, 화학종 및 존재형태를 규명한 뒤 복원해야 할 비소오염지역 우선순위를 작성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토양이나 지하수에 광범위하게 산재해 총량을 분석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 다른 이동성과 독성을 가진 ‘무기비소 3가’와 ‘무기비소 5가’를 분리해 측정했다.”면서 “비소오염에 따른 도롱뇽과 지렁이의 생태학적 변화를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팀은 비소 오염지역에 비소를 산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투입해 독성을 중화시키고, 전기동력학과 토양 세척법을 이용해 비소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미량일 경우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각종 질병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물질”이라며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오염물질인 만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제사법 군사법원(오전 10시·국방부), 국가청렴위원회(오후 3시·국회), 국가인권위원회(오후 5시·국회) ▲정무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오전 10시·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 통계청(오전 10시·조달청), 조달청(오후 2시·조달청) ▲통일외교통상 주터키대사관, 주말레이시아대사관(현지) ▲행정자치 경찰청(오전 10시·경찰청) ▲교육 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오전 10시·국회), 강원도교육청·강원대학교·강원대학교병원(오후 3시·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공공기술연구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오전 10시·국회) ▲문화관광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한국전통문화학교·국립고궁박물관(오전 10시·국회) ▲농림해양수산 부산 신항·광양항(오전 10시·현지 시찰), 부산검역시행장(오후 2시·현지 시찰) ▲산업자원 중소기업특별위원회·중소기업청(오전 10시·중소기업청) ▲보건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오전 10시·공단) ▲환경노동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국립환경인력개발원·한국환경기술진흥원·친환경상품진흥원(오전 10시·국회) ▲건설교통 인천광역시(오전 10시·시청)
  • 노원·광화문역등 라돈 기준치 초과

    노원·광화문역등 라돈 기준치 초과

    남태령·광화문·동대문운동장·종로3가·노원 등 서울 지하철 5개 역사의 라돈 평균 농도가 관리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234개 모든 지하철역에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라돈 농도를 측정해 ‘라돈 지도’를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라돈 방사성 발암 물질, 폐암유발 지하철 4호선 남태령 등 5개 역의 7년간 라돈 농도는 관리기준인 ℓ당 4pCi(1조분의1큐리)를 초과했다. 라돈은 방사성 발암 물질로,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양, 지하수, 바위 등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국내 법률상(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법) 4pCi/ℓ가 관리기준이지만 단순한 권고 기준이어서 초과돼도 개선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기조치 등이 미흡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나머지 역사 가운데 농도가 2∼4pCi/ℓ인 역사는 49곳,2pCi/ℓ 미만인 역사는 180곳이다.7년 동안 한 번이라도 관리기준을 초과한 역사는 5개 역사 외에 삼각지, 을지로4가, 서대문, 역촌, 마들, 중계, 공릉역 등 7곳이다. 라돈 농도는 화강암반이 많은 강북 지역, 지하철 1기(1∼4호선)보다 더 지하에 건설된 2기(5∼8호선)의 지하철역이 짙었다. 이는 화강암반이 지질학적으로 우라늄 함량이 높고, 지하의 공기질 환풍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라돈 농도가 높은 역사 29곳(2.0pCi/ℓ 이상)을 중점관리 역사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면서 “실내 환기만 자주 해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라돈 사망자 음주운전 사망자보다 많아 환기를 하면 라돈이 위협적이지 않다고 해도 한 해 음주운전 사망자보다 라돈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2005년 통계에 따르면 라돈 사망자는 2만 1000명으로 음주운전 사망자 1만 7400명보다 3600명이 많았다. 낙상사(8000명)·익사(3900명)·화재사(2800명)도 훨씬 앞질렀다. 라돈 사망자는 라돈농도 관리기준(4.0pCi/ℓ) 이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이 라돈의 영향으로 사망한 결과다. 관리기준 이상의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흡연자(6.2%)는 비흡연자(0.7%)보다 사망률이 9배나 높다. 생활환경 속에서 라돈농도(단위 pCi/ℓ)는 신축 오피스텔 3.04, 단독 주택 1.72∼2.03, 학교 교실 1.59 등이다. 건축자재의 라돈 방출률(mBq/㎡s)은 모래와 콘크리트 0.30, 석회암·화강암 0.25, 벽돌 0.05 등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생활환경에서 라돈농도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오피스텔 등 현대식 건물에서는 수시로 실내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승진 △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과장 金忠浩△사회정책심의관실 사회총괄〃 林燦佑△조사심의관실 총괄기획〃 沈和石◇직무 대리△노동심의관실 고용정책과장 申仁燮△일반행정심의관실 법무정책팀장 李性春■ 재정경제부 △부총리 비서실장 육동한△대통령 비서실(정부혁신지방분권위 비서관) 우주하■ 행정자치부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安準泰△대전광역시 〃 朴贊佑△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鍾培◇승진△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具本忠△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柳金烈 ■ 국회예산정책처 ◇임명 △예산분석실 산업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田鏞洙△〃 사회예산분석팀 〃 金奉朱■ 병무청 ◇전보 △사회복무정책본부장 張甲洙◇팀장급 전보△운영지원팀장 鄭石振△정책홍보본부 혁신성과〃 朴熙寬△〃 재정기획〃 姜相鉉△동원소집본부 병적관리〃 崔聖元△사회복무정책본부 사회복무정책〃 崔榮來△〃 사회복무교육〃 趙福衍△〃 사회복무관리〃 李聖秀△병무민원상담소장 宋河善△부산지방병무청 징병관 金榮哲△대구경북〃 〃 李相勳△인천경기〃 〃 鄭利植△광주전남〃 〃 鄭瓚浩■ 공정거래위원회 △시장분석본부장 韓鐵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재해연구부장 박성원△지반안전〃 선우춘△환경재해연구실장 김재곤△지반탐사〃 조성준■ 중앙일보 △미주본사 손병수△편집국 경제부문 에디터 심상복△〃 국제부문 〃 김진국■ 건국대병원 △병원장 李弘基■ 가천의대 길병원 △진료부원장 이 언△기획〃 박국양△진료부장(심사평가부장 겸직) 김주현△연구〃 차흥억△교육〃 박철완■ 대한생명 ◇임원 △상품고객실장 李昌潤△해외사업담당 李秉祐 ◇지역본부장 △강남 李秀均△부산 金海龍 ◇팀장 △경영관리 尹南均 ◇RM △분당RO 崔聖淳△강동〃 丁淳哲△강서〃 白宗憲△부산〃 鄭斗煥■ 동부화재 ◇사업본부장(상무)△지방 金永權△신채널 具本起 ◇사업본부 마케팅팀장 △동서울 朴起暎 ◇사업본부 교육팀장 △강북 陶相煜△지방 郭孝奇 ◇지점장 △서부 朴淳基△진주 李濬喆△의정부 南錫元△남부 金鍾年△강동 李漢雨△안산 崔鎭東■ 교보증권 ◇부서장 승진△파생상품운용팀장 이철진△송파지점장 김성환 ◇부장 승진△상계지점장 조석민 ■ 푸르덴셜투자증권 ◇지점장 전보 △가락 鄭昺浩△구반포 李殷鍾△대치 劉永雄△명일 金倖仙△반포 蔡東順△방배 趙周赫△분당 林南秀△상계 金俊鎬△수원 李慶範△안양 咸景敦△압구정 裵基石△올림픽 李天孝△이매 申花月△이수역 李鎔晟■ 대신증권 △전무 梁洪碩 ◇이사대우 승진 △홍보실 趙炅淳△총무부 金송규△SF부 劉光祚△법인영업부 朴天元△상품개발실 文南植△광명지점 金熙正△오산〃 金昌彬△창원〃 安淳廷△서신동〃 林秉煥◇지점장 전보 △천호동지점 羅民昊△서대문〃 朴永福△뚝섬〃 朴炯根△압구정〃 徐尙煜△잠실〃 朴相羽△도곡역점〃 林玟秀△천안〃 金京南△서부법인사업부 李東奎 ◇영업점부장 △남대문지점 尹在乭△신촌〃 鄭柄周△상계동〃 林夏新△강북〃 吳圭兌△잠실〃 姜大圭△주엽〃 陳泳秀△평촌〃 朴起灝△영통〃 崔在爀△부전동〃 朴哲弘△울산〃 李昇凡△동대구〃 李在相△복현〃 趙南鶴△무거동〃 河在喆△해운대〃 金鎭龍 △상무 李炯澈■ 대한지적공사 ◇신규 임명 △사업이사 郭正完◇전보△경기도본부장 宋聖鎬
  • 3년전 대지진때 남은 에너지 때문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서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에 큰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히터 규모 6 이상 강진만 올 들어 24차례 지나갔다. 전문가들은 특히 수마트라에 강진이 잦은 이유는 2004년 크리스마스 때 강타했던 규모 8.9 강진의 여파로, 당시에 남은 에너지가 최근 들어 분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13일 오전 6시49분 수마트라 섬 파당으로부터 185㎞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규모 7.8의 3차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5시48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6.4의 강진이 발생, 인근 해안지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가 1시간 만에 해제됐다.전날 밤 규모 8.4와 7.9에 이은 강진이다. 인근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건물의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 AP·AFP통신과 ABC방송 등 외신들은 적어도 10명이 숨졌으며, 전력공급과 통신마저 끊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2004년 12월 발생한 지진은 동남아 지진해일로 이어져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 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은 “같은 지역에서 강진이 이어진 점으로 미뤄 3년 전 규모 9에 가까운 대지진 때 분출되지 않고 남았던 에너지가 약해진 지반 쪽으로 출구를 찾아 솟구친 것”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년동안 300번 ‘벼락 맞은’ 미스터리 마을

    20년동안 300번 ‘벼락 맞은’ 미스터리 마을

    “어떻게 그런 일이! 지난 20여년 동안 무려 300번 이상 벼락을 맞은 마을이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한 조그마한 동네에서 지난 20여년동안 무려 300번 이상 벼락을 맞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화제의 마을’로 떠올랐다. ‘미스터리 마을’은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 쉬푸(敍浦)현 거주핑(葛竹坪)진 산베이(山背)촌.이 마을은 지난 20여년동안 300여번의 벼락을 맞아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는 통에 동네 주민들은 ‘벼락’이 칠 기미가 조금만 보여도 와들와들 떨 정도로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삼상도시보(三湘都市報)가 12일 보도했다. “우리 집 앞 공터에 큰 물 웅덩이가 하나 있지요.그것이 바로 벼락을 맞아 생긴 것입니다.다행히 나는 살아났지만 아내는 피하지 못해 저승길에 올랐죠.” 후난성 쉬푸이현 거주핑진 산베이촌에서 만난 주민 양장칭(楊江淸)씨는 자신의 집 앞에 생긴 물 웅덩이를 가르키며 그날 무섭게 벼락치는 광경이 다시 떠오르는 듯 두려움에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그날 아침 7시쯤이었어요.막 아침 밥을 먹으려고 하던 때였으니까요.장대비가 노드리듯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온 세상이 캄캄해 밖이 잘보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밥을 입으로 가져는 순간 “꽈∼꽝”하는 우레소리와 함께 퍼∼벅하면서 불빛이 번쩍거리며 벼락이 떨어졌습니다.그때 집 바깥에 있던 아내는 그만….” 그때의 광경에 몸서리를 치던 양씨는 “이 산배이촌에서 벼락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너무 많아 자신의 일이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후자충(胡家從) 산배이촌 공산당서기도 “당신들이 오기 전날도 벼락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다행히 주민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산베이촌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1976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모두 300번 이상 벼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때문에 동네민 1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가들도 산베이촌에 낙뢰사고 자주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여러 방면에 걸쳐 연구·조사했으나 그 수수께끼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산베이촌은 쉐펑(雪峰)산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이 동네 주민들의 집은 대부분 해발 600∼1200m의 산허리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죠.이같은 조건들이 이곳에 낙뢰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후난성 기상국 방뢰(防雷)센터연합 기상학회 전문가들이 산배이촌을 둘러본 뒤 아무래도 산허리에 있는 마을의 위치가 낙뢰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산배이촌 마을 땅밑에 금속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여러차례 지질탐사를 실시한 뤄돤밍(羅端明)씨는 “산배이촌의 낙뢰사고 다발은 지질구조가 복잡해 땅속에 금속광물 매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금속광물은 일종의 도체(導體)이어서 전기를 빨아들인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계단식 밭이 낙뢰사고의 주범이라는 주장도 나왔다.후난성 낙뢰방지센터 차오준펑(曹俊峰)교수는 “산베이촌에는 대량의 계단식 밭이 있어 물을 잘 흐르게 한다.”면서 “물은 일종의 도체여서 토양중의 수분이 많으면 쉽게 전기를 빨아들여 낙뢰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장춘셴(張春賢) 후난성 당서기는 이곳을 직접 둘러보고 예산 지원은 충분히 해줄테니 피뢰침 등 낙뢰 방지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해 앞으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장 당서기는 이와 함께 낙뢰방지 전문가들을 동원,낙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를 정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베이촌은 후난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말까지 800여가구의 집에 피뢰침 등 낙뢰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초등학교·촌민위원회 등 비교적 큰 건물에 낙뢰방지 시설을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印尼서 규모8.2 해저강진… 인도양 쓰나미 경보

    印尼서 규모8.2 해저강진… 인도양 쓰나미 경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앞 바다에서 12일 오후 8시10분쯤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 인도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고 지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 등은 이날 오후 8시10분 수마트라섬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59㎞ 떨어진 해저 15.6㎞ 지점에서 규모 8.2의 해저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USGS는 당초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추후에 이를 8.2로 격상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가 7.9로 측정됐다고 발표하는 등 규모에 대해선 혼선이 있었다. 일본 기상청도 규모를 8.2로 발표했다. 지진 직후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을 강타한 해저지진으로 인도양 연안의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진으로 쓰나미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지역에서 광범위한 지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북부 벵쿨루 지방에서는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많은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파당 지역에서는 3m의 쓰나미가 덮쳐 일부 건물이 손상됐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과 화산폭발 등 지각 불안정에 따른 자연 재해가 빈발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아체주에서 해저지진에 따른 엄청난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7000명이 희생됐었다. 이날 지진은 6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는 물론 인근 국가인 태국 등지서도 건물의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 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진행돼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내리면 2050년까지 북극곰의 3분의 2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기후변화로 인한 얼음의 해빙이 북극곰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해야 하는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된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현재 2만2천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지구온난화가 중간 정도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에도 금세기 중반에는 알래스카 등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얼음이 덜 빨리 녹는 캐나다의 북극해 군도와 그린란드의 북쪽 해변에서만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크 마이어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이더라도 향후 20~40년간은 같은 양의 에너지가 존재하게 돼 북극해의 환경에 어떠한 중요한 변화도 가져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는 모든 주요 경제권이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히 줄인다고 하더라도 향후 50년간 북극해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이 지속돼 북극곰의 거주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귀포서 해저분화구 추정 지형 발견

    서귀포서 해저분화구 추정 지형 발견

    서귀포 북동쪽 41㎞ 부근에서 해저 분화구로 추정되는 해저 지형이 발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6일 제주 남부 해역에서 항해 위험물의 정밀 조사를 벌이던 중 해저 분화구로 보이는 특이 해저 지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저 지형은 남북 길이 700m, 동서 550m, 둘레 2㎞, 최대 수심은 64m 규모로 팽이 모양의 움푹 패인 형태를 띠고 있다. 크기는 한라산 정상 백록담과 비슷하다. 해양조사원은 이곳이 해저 분화구로 판명되면 국내 최초의 사례로 제주도의 생성 기원과 국내 해양지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 해양지질과 해양측량, 해양물리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를 초청해 공동 심층조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연구진에의해 패혈증 치료제 길 열렸다

    국내연구진에의해 패혈증 치료제 길 열렸다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지오(42) 교수, 김호민(29) 박사 연구팀은 패혈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내독소(균체내 독소)를 인식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TLR4-MD-2 복합체의 단백질 분자 구조 및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박테리아 감염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패혈증은 미국에서만 연간 20여만명이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타깃이 돼 왔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LRR 기술’을 이용해 TLR4-MD-2 복합체 단백질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고, 복합체의 결정 구조를 밝혀냈다. 또 단백질 복합체의 3차 구조를 통해 패혈증 유도물질인 박테리아 내독소, 지질다당질을 인식할 수 있는 단백질 주머니를 찾아냈으며, 수용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선천성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는 메커니즘도 밝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공룡을 꿈꾸는 아이들을 위하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공룡을 꿈꾸는 아이들을 위하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지난여름 무더위를 훌훌 털어 방학에 실려보낸 아이들이 엊그제 다시 학교로 갔다. 이 녀석들은 짧은 여름밤 잠자리에서 무서운 꿈 몇 자루씩을 꾸느라, 키가 한 치는 자랐으리라. 제법 살 만한 세상에 태어난 이 아이들이 꾼 꿈은 윤택했을지도 모른다. 머리맡에 두고 잔 그림책이나, 텔레비전에 떴던 온갖 동물을 다 꿈결로 끌어들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본래가 흑백이라는 꿈 색깔을 까맣게 모를 터이지만, 모두가 꿈을 먹고 자란다. 올여름 들어 마침 서울 노원구가 마련한 공룡화석전이 개장 한 주일 새 2만여 관객이 다녀가는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일찍 신문에 실렸다. 옛날 어른들이 그 또래에 기껏 생각한 귀신 따위는 얼씬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요즘 아이들의 꿈은 공룡처럼 덩치가 크게 진화하는 모양이다. 총기(聰氣)가 좋은 아이들은 유치원만 들어가도, 학명을 얻은 공룡 몇 마리 이름쯤은 술술 외운다. 공룡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 지가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다.19세기 일이니까, 두어 세기가 지났다. 이 무렵부터 쌓아올린 공룡 연구는 오늘의 지질학자나 고생물학자들이 파충류에 가까이 다가서는 발판을 이루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경남 하동 수문리 해안 지층서 공룡알 껍데기 화석이 처음 확인되었다. 이는 뒷날 몽골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서식했던 조각류(鳥脚類) 공룡알로 밝혀졌다. 이어 경상도와 전남 해안 일대에 자리한 이른바 경상누층군(慶尙累層群)에서 수각류(獸脚類) 공룡뼈 화석과 더불어 바위에 찍힌 조각류 공룡 발자국을 찾아냈다. 그래서 새발자국이 나온 경남 함안 땅 이름이 들어간 ‘함안넨시스’와 전남 해남 우항리에서 비롯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따위의 새로운 종명(種名)을 세계 학계로부터 부여받았다. 경기도 화성 시화호 간척지와 전남 보성 선소해안에서 발견한 대규모 공룡알 둥지는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선소리에서는 설치류가 공룡알을 훔쳐먹기 위해 둥지 아래를 파놓은 땅굴 흔적이 드러났다. 그래서 공룡 멸종 원인으로 추정한 학설 하나를 입증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약 1억년을 뒷걸음질쳐야 겨우 셈이 되는 중생대 백악기와 쥐라기 때를 누빈 태고의 폭군이 공룡이다. 세상에 아무리 빨리 나온 어떤 고인류도 공룡을 못 보았지만, 오늘을 사는 현생인류는 뼈화석을 근거로 포악스러운 공룡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이 놀라운 파충류 그림이나 모형을 바라본 아이들은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카네기박물관이 복제한 ‘디플로도쿠스’가 대서양을 건너와 1908년 프랑스 국립파리자연사박물관에서 조립을 마쳤을 때 어른들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몸통 27m, 목 8m, 꼬리 14m에 이르는 거대한 복제공룡 발치에서 ‘고생물의 밤’ 행사를 열어 즐길 정도였으니까…. 어느해 겨울 자연사박물관 관장이었던 세계적인 프랑스 고고학자 앙리 드 룸리 교수의 안내로 전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한 적이 있다. 오늘날 지구상에 사는 희귀종 동물은 물론 멸종한 동물까지를 입체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복원한 전시물은 그야말로 스펙터클한 것이었다. 그 감동을 여태 지우지 못했지만, 사실상 부러워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차분하게 관람에 몰두하는 전시장 속의 동적인 풍광이었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모두가 행복해 보였던 파리 사람들의 얼굴 또한 잊을 수 없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의 꿈을 키울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언젠가 짓겠다고 말잔치를 벌인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러나 어디 땅 한 뙈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세계 상위권 경제를 자랑하는 이 나라 국위가 요란한 빈수레가 아니기를 바란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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