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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장 승인 없이도 지진관측 결과 공개된다

    기상청장 승인 없이도 지진관측 결과 공개된다

    신용현 의원 ‘지진관측법’ 대표발의  지난달 4일 낮 12시 38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 8분이 지난 뒤였다.중국 지진국은 즉시 감지해 갱도 붕괴로 추정되는 함몰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국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2차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기상청만 “함몰지진의 경우 가까운 위치의 지진계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400∼600㎞ 떨어져 있어 분석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지질연은 기상청에 2차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했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발표되지 않았고 지질연 차원에서도 자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할 수 없었다. 지난 7월 기상청으로부터 지질연의 자체 지진 분석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관계 법령 때문에 기상청장 외에는 지진·지진해일·화산에 대한 관측 결과와 특보를 발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정보의 제한 조치가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진관측 정보를 기상청장의 승인 없이도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18일 국방 및 학문·연구의 목적에 해당할 경우 기상청장의 승인 없이도 지진 등의 관측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관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지진관측법은 기상청장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지진 등에 대한 관측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제한이 있어 연구계와 학계에서 지진 정보의 공유와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신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상청과 지질연에 의해 분석된 지진 정보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지진을 연구하는 교수, 연구자뿐 아니라 국민도 언제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뱃살 빼고 싶으면 우유 마셔요

    뱃살 빼고 싶으면 우유 마셔요

    서울대의대-중앙대, 한국인 13만명 조사男 1컵, 女 2컵 이상 마셔야 “힘들게 윗몸일으키기 말고 하루에 우유 2잔만 마시면 뱃살이 들어간다고?”적당량의 우유 섭취가 뱃살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중성지방혈증,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오는 등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은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까지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섭취량 기준은 남성 800~4000㎉,여성 500~3500㎉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420명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78㎖였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17%가량 더 많이 마셨다. 특히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위험요인 관계를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 혈액내 중성지방 등 모든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하루 1컵 이상 우유를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9%,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이 16%가량 떨어졌다. 또 여성이 하루에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은 21%,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2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상아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강대희 교수도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왔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빈번해진 北지진 원인 알고보니 “핵실험 때문”

    빈번해진 北지진 원인 알고보니 “핵실험 때문”

    13일 새벽 풍계리 인근 규모 2.7 자연지진6차 핵실험 이후 4번째 지진 13일 새벽 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지역의 잦은 지진은 핵실험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새벽 1시 41분경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북북서쪽 54㎞ 지역에서 규모 2.7의 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하 3㎞ 깊이에서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이며 규모는 2.9 정도로 추정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북한이 핵실험을 자주 하는 장소 인근으로 핵실험이 지반을 약화시켜 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차 핵실험 당시 갱도 붕괴로 함몰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3일 규모 2.6과 3.2 두 차례의 자연지진을 비롯해 이날까지 총 4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추가 분석결과 자연지진이 확실하다”며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에 축적된 힘(응력)이 풀리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아직까지 계속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는 말이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지면서 북한의 핵실험 장소도 변경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지반의 붕괴와 함께 방사능 유출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지구의 파멸’ 이끈다

    인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지구의 파멸’ 이끈다

    -2100년에 ‘제6의 대멸종’ 시작될지도 2100년까지 인류가 배출할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지구에 ‘제6의 대멸종’ 방아쇠를 당길지도 모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세기 남짓 동안 인류가 지구 대기 속으로 배출해낸 이산화탄소 양의 수준이 이윽고 지구를 ‘대파국의 문턱’에 다다르게 했으며, 이 문턱을 넘어서면 지구 환경의 불안정과 대량멸종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새 연구는 예측하고 있다. 비록 대량멸종이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1만 년에 걸쳐 대량멸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논문 공동저자 대니얼 로트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지구물리학 교수가 말했다. 지구 역사 45억 년 동안 지구상에는 생명의 풍성한 향연이 이루어졌다. 지난 5억 년 동안 이 생명의 향연은 적어도 다섯 차례 대량멸종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수많은 종들이 하릴없이 사라진 대량멸종 가운데도 페름기 대멸종이 가장 혹독했다. 이 대멸종에서 지구의 바다에서 95%의 생명이 멸절했고, 육지생물은 70%가 사라졌다. 이 모든 멸종은 하나의 유사점을 공유한다. 로트먼은 “이 다섯 차례의 대량멸종이 있을 때마다 지구적인 탄소 사이클의 붕괴가 선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와 생영체의 죽음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대기 중의 과도한 이산화탄소는 기온을 상승시켜, 마침내 생명이 살 수 없는 기온이 되게 하며, 그 뒤 화산 폭발을 야기해 다시 지구를 식히는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컨대 2억 5000만 년 전 페름기의 끝에 바다의 이산화탄소 수치가 치솟았던 사실을 바다 암석이 보여주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생명의 대량멸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구 대기 속과 바다의 이산화탄소 수치는 급격한 환경변화의 동인이며, 그것이 이윽고 대량멸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탄소 폭주’ 한 가지가 대량멸종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9월 20일자 발행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지에 발표된 새 연구는 대량멸종의 원인으로 두 요소가 상정되었는데, 이산화탄소 증가율과 그 시기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 수치를 계산하기 위해 로트먼은 지난 5억 4000만 년 기간에 속하는 31개 지질시대의 바위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 동위원소(중성자 수가 다른 탄소원자)를 측정했다. 그 데이터에서 로트먼과 그의 동료들은 지질학적 기록에 나타난 대량멸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탄소 양의 변화 비율과 그 총량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어서 그들은 현재에 이르는 탄소의 변화 상황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류는 가공할 정도의 비율로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록 상당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이번 세기 말까지 탄소가 추가적으로 310기가톤(1기가는 10억)이 바다에 더 축적되면 대량멸종의 방아쇠를 당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계산서를 뽑아냈다고 로트먼은 밝혔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로트먼은 “그 다음은 대량멸종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급격한 대량멸종이 아니라 1만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멸종시대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검프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는 “만약 인류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극적으로 감소시키지 않는다면 페름기의 대멸종 같은 지구 대파국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풍선으로 명왕성에? 명왕성 착륙선 공개

    [아하! 우주] 풍선으로 명왕성에? 명왕성 착륙선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의 놀라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구로 전송했다. 명왕성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지형을 지니고 있었으며 지질활동의 증거까지 존재했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했던 얼음 평원과 산맥을 조사할 후속 탐사선을 구상하고 있다.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명왕성 표면에 직접 착륙해 관측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왕성 표면에 착륙하는 일은 매우 까다로운 과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달 착륙선처럼 그냥 로켓을 이용해서 착륙하면 될 것 같지만, 우주선의 무게와 발사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명왕성까지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뉴호라이즌스호처럼 명왕성을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탐사선을 보내는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착륙 시 필요한 넉넉한 연료를 탑재한 탐사선의 비용은 감당이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나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은 다소 의문스럽지만, 기발하다는 점에서는 감히 비교할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하다. 왜냐하면, 엔트리크래프트(entrycraft)라는 일종의 풍선을 이용해서 착륙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명왕성에도 대기는 존재한다. 문제는 밀도가 너무 희박해서 사실 지구인의 관점에서 보면 거의 진공이나 다른 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성 탐사선처럼 낙하산을 사용할 경우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질지 장담이 어렵다. 이를 제안한 글로벌 에어로스페이스 (Global Aerospace Corporation, GAC)는 대형 풍선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명왕성 대기에 진입하면 최대 지름 80m의 풍선이 펼쳐지는데, 낙하산과 달리 안에 공기를 주입하면 펼쳐지는 건 문제 없다. 마치 기상 관측용 풍선처럼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면 희박한 대기에서도 항력(drag force. 기체를 잡아당기는 힘)이 작용해서 감속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만 해도 반신반의한 이야기인데, 이 탐사선의 진정한 참신함은 그다음이다. 사실 이런 방식으로도 지표에 도달할 때 충분한 감속은 되지 않는다. 예상대로 되더라도 탐사선은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지표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면 명왕성의 표면 중력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착륙선이 다시 튕겨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 탐사선은 이를 역이용해서 다시 수백km를 날아올라 명왕성 표면을 뛰어다니면서 관측을 시도한다. (개념도 참조) 제조사 측은 이렇게 하면 아주 작은 연료만으로도 착륙선을 명왕성 표면에 착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래도 이 주장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풍선 착륙선의 성공 가능성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모든 가능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비교해보는 나사의 열린 자세다. 이 아이디어는 나사의 NIAC (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2017년 회의에서 공개되었으며 나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한 아이디어를 듣는 것이 우주 분야뿐 아니라 과학 전반에서 미국이 앞서가는 힘이 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이런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에 얼마나 관대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창의성과 혁신은 그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가능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외교부 “발리 등 여행경보 황색으로 상향 조정…화산 분화 우려”

    외교부 “발리 등 여행경보 황색으로 상향 조정…화산 분화 우려”

    외교부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Agung) 화산의 분화 우려를 이유로 발리·롬복섬의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내 황색경보 지역은 발리섬, 롬복섬, 아체주, 말루꾸주, 중부 슬라웨시주, 파푸아주 등으로 늘어나게 됐다. 외교부는 “아궁 화산은 22일부터 폭발 위험단계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아궁화산 주변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궁 화산의 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재난당국도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이날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가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북핵 실험 여파로 백두산 분화 가능성”

    최근 북한의 잦은 핵실험이 946년 밀레니엄 대분화 이후 휴화산 상태로 있는 백두산의 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6일 서울 종로 센터마크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백두산 국제학술대회’에서다. 국내외 화산 전문가들은 백두산 일대의 지각변동이 엄청난 화산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산폭발 징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북한, 중국의 공동연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1~2014년 북한 측 백두산 화산현장조사단 대표로 활동한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백두산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백두산 주변에 지진 발생 횟수가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산 주변에 지진이 잦아지는 것은 마그마가 표면에 올라올 때 나타나는 징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2014~2016년 한·중 백두산공동연구단 중국 측 대표였던 류자치 중국 화산학회 명예회장도 “6번의 북한 핵실험이 있었는데 점점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장기간 백두산 분화현상을 연구했지만 추가적인 분화 시점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다국가 공동 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2월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북한의 1~3차 핵실험 지진파를 분석해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이 규모 7에 이를 경우 백두산 분화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하기도 했다. 백두산이 대분화를 일으킨 946년에는 화산재와 먼지 등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北 핵실험 측정치 서로 다른 이유는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北 핵실험 측정치 서로 다른 이유는

    지난 3일 우려했던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다. 이번 핵실험은 역대 북한 핵실험 가운데 가장 큰 핵실험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강한 지진파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지진 관측소에 기록됐다. 또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자동 분석 시스템은 지진원의 규모와 위치를 1차적으로 확인했다.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핵실험 여부와 개선된 규모값과 핵실험 위치가 결정됐다. 국내 지진 관측소 자료와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를 따라 설치된 지진계 자료를 종합해 북한 핵실험의 정확한 위치가 결정된 것이다. 특히 핵실험장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된 지진파형 자료는 정확한 핵실험 위치를 계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북한 핵실험 규모값이 미국이나 일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등 외국 전문 기관의 발표값과 차이가 나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핵실험 규모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진 규모 산정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진 규모는 지진파형에 따라 다른 규모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측정 지역이나 거리에 관계없이 지진 규모값이 일정하게 계산될 수 있도록 각 규모식은 상호 교정되어 있다. 이런 교정에도 불구하고 지진 규모값은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진파가 통과하는 매질의 불균질성이다. 국내 대부분의 관측소는 북한 핵실험장으로부터 수백㎞ 떨어져 있다. 지진파는 북한 핵실험장에서 국내 관측소들까지 동해 지각을 가로지른다. 한반도 내륙 지역의 지각 두께는 약 35㎞ 내외이지만 동해 연안의 지각 두께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또 백두산을 포함해 한반도 북쪽 지역의 지각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이렇듯 불균질한 한반도 지각을 통과한 지진파는 많은 변형을 겪는다. 전파 경로에 따라 지진파의 진폭이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관측소별 지진 규모값이 달라지면서 정확한 추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반해 수천㎞ 떨어진 원거리 관측소에서 관측되는 지진파는 핵실험장 아래의 맨틀을 통해 전파되며 한반도 주변의 복잡한 지각구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원거리에서는 북한 핵실험 규모를 안정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측정치에 차이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지진과 다른 핵실험의 특성 때문이다. 자연지진과 핵실험은 에너지 배출 과정이 다르다. 자연지진은 단층면을 경계로 양쪽 암반이 서로 비켜 나가면서 에너지가 발산된다. 반면 핵실험 에너지는 폭발에 의한 것이다. 핵실험은 자연지진에 비해 고주파수 에너지 구성비율이 높다. 우리가 활용하는 지진 규모식은 자연 지진의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측정 거리별로 활용하는 지진파형과 진폭을 측정하는 주파수가 정교하게 결정돼 있다. 이에 따라 자연지진의 경우 어떤 거리에서 측정하더라도 일정한 규모값이 나온다. 자연지진에 맞춰 개발된 지진 규모식을 다른 에너지 분포를 보이는 핵실험 지진파형에 적용할 경우 측정 거리와 분석 지진파형에 따라 서로 다른 값으로 측정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핵실험 규모가 커질수록 좀더 확연히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핵실험 규모 측정값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측정값과 외국 주요 기관의 측정값 모두 의미 있는 과학적 분석 결과다. 핵실험 규모값 차이가 기관들의 분석 능력 차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핵실험 규모값이 핵실험 성능과 폭발량 산정에 활용되면서 서로 다른 핵실험 규모값은 혼란을 야기시킨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핵실험 규모값과 폭발량 간의 관계식은 냉전시대에 은밀히 행해지는 핵실험을 서로 감시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것은 먼 거리 지진파형을 바탕으로 한 규모값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불필요한 국민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 지질연구원 이윤수 박사 “북한 핵실험으로 백두산 분화 가능성 낮다”

    지질연구원 이윤수 박사 “북한 핵실험으로 백두산 분화 가능성 낮다”

    북한이 6차 핵실험 도발을 강행한 뒤로 북한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두산 분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은 100년 이상 잠자고 있는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인공지진으로 화산 분화가 일어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에서 백두산까지 거리는 114㎞다. 백두산은 1903년 마지막 분화를 했는데, 2000년 들어 백두산 천지 주변에선 매달 10~15차례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진파 측정 결과 백두산 밑에는 거대한 마그마 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백두산이 분화하면 2010년 아이슬랜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의 규모가 되면서 한반도와 중국에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박사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지질학 분야에서는 선례를 중시한다”며 “1972년 미국 알래스카 알루션 열도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규모의 수백배에 달하는 5메가톤급 핵실험(지진규모 7.4)을 수행한 적이 있었는데, 인근 60∼80km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해저 화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규모 9에 달하는 자연지진이 5번 일어났는데, 동일본 대지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산활동을 유발했다”면서 “미국 핵실험 당시 ‘지반이 흐른다’고 할 정도로 강한 충격이 일어났고, 미국 측 전문가들도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를 했지만 인공지진이 분화를 유발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실험 시 전방위로 파괴력이 강한데 어떻게 화산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의 파형이 서로 다르다는 특징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박사는 “인공지진 주파수는 자연지진과 다르다”며 “마그마를 충분히 흔들 수 있도록 공조시킬 수 있는 저주파수가 인공지진에서도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질이나 마그마가 지역마다 다르므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이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심부 시추를 통해 마그마의 연동과 전해지는 시그널 등에 대해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국내 연구기관·대학 과학자들의 모임인 한국 국제대륙과학시추프로그램(ICDP) 백두산 화산마그마연구그룹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4년부터 중국과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아궁 화산 지진 증가…24일에만 920회, 주민 3만 5000명 피난

    발리 아궁 화산 지진 증가…24일에만 920회, 주민 3만 5000명 피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 지하에서 화산 지진이 계속 발생해 3만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화산지진은 갈수록 횟수를 더해가고 있다.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5일 홈페이지에 전날에만 아궁 화산 지하에서 모두 920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화산지진 발생건수(447건)의 배가 넘는다. 아궁 화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화산지진은 20일 571건, 21일 674건, 22일 702건 등으로 연일 증가했다. 23일에는 662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같은날 오후부터 다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측면은 지표면으로부터 60㎞ 이내에서 발생하는 얕은 지진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PVMBG에 따르면 19일 4.5%(20건)와 20일 1.4%(8건)에 불과했던 얕은 지진의 비율은 21일 12.2%(82건), 22일 17.0%(119건), 23일 26.0%(172건), 24일 38.0%(350건)로 빠르게 높아졌다. 25일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는 전체 화산지진(227건)의 절반에 육박하는 102건이 얕은 지진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PVMBG 당국자들은 “얕은 화산지진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분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궁 화산 주변에선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까지 3만 5000명이 넘는 주민이 임시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지만, 친지와 친척에게 의탁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대피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여겨진다.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에는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北풍계리 지진, 6차 핵실험 여파인 듯

    [한반도 긴장 고조] 北풍계리 지진, 6차 핵실험 여파인 듯

    中 ‘폭발의심→자연지진’ 정정 韓 “음파 감지 안 돼… 자연지진”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에서 23일 발생한 ‘지진’은 최근 핵실험에 따른 지질 변화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핵실험을 감시하는 유엔 산하 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이 밝혔다. 불과 3주전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겪은 우리 정부는 이날 북한의 지진 소식을 접하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었다. 제르보 총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발생했던 두 번째 지진과 23일의 두 번째 지진을 비교한 결과 인위적인 지진은 아니었다”면서 “다만, 흥미로운 것은 두 지진이 모두 비활성 단층 지역의 지진 활동이어서 6차 핵실험에 기인한 지질학적 압력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제르보 총장은 AFP통신에도 “6차 핵실험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6차 핵실험으로 인한 5.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당일 곧바로 발생한 4.1의 지진과 23일의 두 차례 지진이 모두 핵실험 여파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3일 지진 발생 직후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던 중국 국가지진국은 하루만에 발표를 정정하며 자연 지진으로 결론 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진국은 전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진원 깊이를 0㎞로 측정하고 지진 원인과 관련해 폭발이 의심된다는 ‘의폭’(疑爆)이라는 말을 기재해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우리 기상청이 이번 지진을 ‘자연 지진’이라고 결론 내린 것은 인공 지진과 파형 특성이 다르고 음파 등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P파는 지각을 수평으로, S파는 위아래로 흔들며 이동한다. 지진 전달 속도는 P파가 초당 7∼8㎞ 정도로 초당 4∼5㎞인 S파보다 지진계에 먼저 잡히는데 인공 지진은 P파 진폭이 S파보다 매우 크지만, 자연 지진은 S파 진폭이 P파보다 더 크거나 비슷하다. 또 인공 지진은 초기 P파만 두드러질 뿐 이후 파형이 단순하다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자연 지진에서는 음파가 대부분 발생하지 않지만 인공 지진은 폭발에 따른 공중 음파가 일어난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났을 때 강원 양구·철원에 있는 음파관측소에서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북한 지진이 자연 지진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준비에 들어가는 등 극도로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도발과 제재의 반복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위기의 상징적 풍경이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한 함북 길주서 규모 3.0 지진…기상청 “자연지진” vs 中 “폭발”

    북한 함북 길주서 규모 3.0 지진…기상청 “자연지진” vs 中 “폭발”

    기상청은 2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중국의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도 길주군 인근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다고 밝힌 가운데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내놓아 “자연지진으로 보인다”는 한국 기상청과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29분쯤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풍계리 인근이고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폭발 등에 의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에 대해선 지진파의 특징, 음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연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6차 핵실험을 한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분석관은 “이번 지진에서는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P파와 S파의 파형 특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면서 “또 인공지진이 일어나면 흔히 음파가 나타나는데, 음파 역시 관측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P파와 S파 등 크게 두 가지 파동이 생긴다. 자연지진은 대체로 S파의 진폭이 P파보다 크거나 비슷하지만, 인공지진은 P파의 진폭이 S파보다 훨씬 크다. 또한, 자연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파형 역시 매우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다. 반면 인공지진은 초기 P파만 두드러질 뿐 S파를 포함한 이후 파형이 단순하다는 게 특징이다. 한편 CENC는 이날 오후 5시 29분(한국시간)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 위도 41.36, 경도 129.06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CENC가 밝힌 위치 또한 풍계리 근처로, 진원의 깊이는 0㎞로 측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상적으로 10㎞ 미만으로 진원이 얕은 경우에 인공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곤 한다. CENC는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교도통신도 CENC의 발표를 인용해 같은 위치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일본 관측망으로는 북한의 흔들림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인접한 러시아 극동연해지방의 기상당국자는 “북한에서 지진이 관측된 후에도 방사선량은 평소 수치와 변함 없다. 이상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USGS)와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날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중국 국가지진대망과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을 모니터 목록에 게시하지 않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길에서 만나 가족으로…다롱이가 남긴 것

    [김유민의 노견일기] 길에서 만나 가족으로…다롱이가 남긴 것

    거리에서 만난 개의 가족이 되어준 다롱이네 이야기2006년 5월 직장동료를 따라 옷가게에 갔다가 새하얀 녀석을 보았습니다. 몇 살인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곳까지 온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주인을 잃었을지도, 버려졌을지도 모르는 생명을 마주한 것이 정해진 인연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롱이는 큰 형이 군대를 가서 허전해진 집 한구석을 예쁜 몸짓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저조차 홀로 거리에 남겨진 아픔이 있으면서 가족의 눈물을 닦아 주고, 아들밖에 없는 우리 집 막내딸이 되어 웃음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말없는 가족은 대화도 늘었고 전에는 몰랐던 사랑을 알게 됐지요. 한창 공부를 하고 일을 할 땐,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 했는데 여유가 생기니 다롱이는 심장과 콩팥, 항문이 나빠질 대로 나빠져 있었어요. 그때부터 가족이 합심해서 심장약과 신부전 치료약을 번갈아 먹이고, 항문낭 수술을 했습니다. 함께 산책도 하고 여행도 다녔어요. 행복한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투병한 지 4년이 조금 넘어선 어느 날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가족사진을 찍고, 영상도 부지런히 남겼습니다. 가족들이 번갈아 다롱이 옆을 지키며 혼자 두지 않으려 했고,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녀석이 슬프지 않게 되도록 뒤에서 울고 앞에서는 사랑한다 말하고 안아주었습니다. 만성신부전 증세가 왔지만 병원에 혼자 두고 올 수가 없어 수액기를 임대해 집에서 수액을 맞히며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귀도 안 들리고 다리도 절고… 다롱이는 거실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빤히 쳐다보곤 했어요. 3년만, 아니 봄날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곁에 있어주길 바랬지만 영영 오지 않았으면 했던 ‘그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출근을 하려는데 그날따라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느낌이 좋지 않아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왔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축 처져 있던 다롱이가 엄마 왔다고 꼬리를 마구 흔들고, 3일 동안 입에도 안 대던 약과 간식을 먹고 아가처럼 눈을 반짝거렸어요. 큰 형이 올 때까지 죽을 힘을 다해 버틴 거였습니다. 가족의 얼굴을 눈으로 꾹꾹 담더니 이내 평온히 눈을 감았습니다. 소원처럼 봄날은 아니었지만 초겨울, 유난히 해가 따스하게 들던 날 그렇게 갔어요.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다롱이만 없습니다. 9년 동안 큰 사랑을 주고 간 녀석이 보고 싶어서 불쑥불쑥 눈물이 차오르지만 슬퍼하지 않으려 합니다.거리생활을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밝고 착했던 우리 집 천사. 더는 안아줄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가슴으로 기억합니다. - 다롱이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멕시코 이어 뉴질랜드도 ‘흔들’ 대만 동부 화롄 지진에 전국 공포 인도네시아도 6.0이상 강진 발생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에 이어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지진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불의 고리는 남미에서 북미 서해안, 알래스카, 일본의 동해, 필리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고리로,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20일 오후, 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인 지오넷은 남섬 세던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쿡 해협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규모는 6.1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시민 수천 명이 진동을 느껴 대피했으며 웰링턴 지역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이날 밤에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 깊이는 15.3㎞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타이둥현과 화롄현에서는 각각 진도 5와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대만 시민들은 종일 불안에 떨며 18년 전 악몽을 떠올려야 했다. 하필 이날이 1999년 245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 18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21일 새벽, 이번엔 일본 동해 인근 불의 고리가 꿈틀댔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서 남동쪽으로 283㎞, 후쿠시마현에서 322㎞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파악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인근과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섬에서도 각각 규모 5.7, 6.4의 지진이 났다. 불과 이틀 사이에 다섯 곳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진이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천㎞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지진들 사이에 상호 연관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위 ‘방아쇠 효과’로 지각판들이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 규모는 2.0~4.0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규모 6.0이 넘는 지진은 다른 판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멕시코 지진은 북미판과 코코스판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일본 지진은 태평양판에서 비롯됐다. 뉴질랜드 지진은 호주와 남극판의 경계에서 판이 부딪쳐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의 고리에서의 지진은 더 자주, 더 세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4월에는 칠레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밖에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 남태평양 피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가 8.5 이상인 초대형 지진이 6~7번 연거푸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환태평양 지진대는 시기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기간에 속해 있으며 이에 따라 여진도 많아 과거에 비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에까지 연동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의 눈] 탈원전과 시비 자초하는 ‘산업부 행보’/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탈원전과 시비 자초하는 ‘산업부 행보’/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대한 공론화와 탈원전은 별개 사안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차례나 강조한 표현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홍보 활동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이 나오는 10월 중순 이후로 보류해 달라는 공론화위원회의 요청을 무시했다는 야당 의원의 질타에 대한 답변이다. 공론화위가 산업부에 홍보 보류를 요청한 시점은 지난달 30일. 산업부는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에너지전환정보센터를 개설했다.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알리는 자료 175건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했다. 산업부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다. 전체회의에서는 백 장관이 지난 12일 경북 경주 월성 원전 등을 방문한 뒤 탈원전에 유리한 전문가 의견만 언론에 배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은 당시 현장에서 “1년간 조사한 결과 단기간 내 경주 주변에서 중규모(진도 4~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지만, 정작 사전 배포 자료에는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지적과 원전 인근 인구 밀도가 높아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돼 있다. 백 장관은 “공론화위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5·6호기 건설 보류 결정이 에너지 정책 전환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산업부의 행보가 공론화위를 향해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의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결국 공론화위가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결정을 내려도 본의와는 무관하게 산업부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의미다. 4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공론화위 결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공론화 기간 동안 산업부의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jurik@seoul.co.kr
  • 초등학교·고층빌딩 와르르… 32년 전 대지진 그날 또 ‘패닉’

    초등학교·고층빌딩 와르르… 32년 전 대지진 그날 또 ‘패닉’

    수도 멕시코시티 재난 사태 선포 학교 무너져 학생 최소 25명 사망 도시 전체 폐허로… 희생자 늘 듯 “울음을 멈출 수가 없어요. 1985년의 악몽이 재연됐습니다.” 이날 지진은 지난 7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피히히아판 인근 해상에서 멕시코 역사상 최대인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난 지 불과 12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더욱이 이날은 1985년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 대지진 발생 32주년이었다. 신은 멕시코인들에게 그날의 대지진을 추모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현지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건물 붕괴 직전 가까스로 뛰쳐나왔다는 탈리아 에르난데스(28)는 탈출 과정에서 발이 부러지고 발바닥에는 유리가 박혔지만 “살아 나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 아나루는 “1985년 대지진 때 17층 건물에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건물들이 무너져 그날 죽는 줄 알았다”면서 “그 이후로 지진이 나면 아무것도 못 듣고 아무런 생각도 못 한다”며 흐느꼈다. 지진은 진원지인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북서쪽으로 123㎞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 전체가 흔들릴 만큼 강력했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자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푸에블라주, 멕시코주 등 도심 지역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전기와 휴대전화 서비스가 끊긴 가운데 교통신호도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내 중심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무너졌고,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은 강진 후 잠정 폐쇄됐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멕시코시티 시내 4층짜리 초등학교 건물도 무너져 학생 21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최소 44채의 건물이 붕괴되고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시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자금을 방출, 모든 병원에 부상자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구조대와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고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217명이라고 밝혔다.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내무장관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 작업이 느린 속도로밖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교민과 주재원으로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델바예 지역의 5층 건물에서 원단 회사를 운영하던 이경재(41)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인 소유의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건물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됐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일부 사무실과 건물 벽이 균열하고 창문이 파손됐지만 이씨 이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은 지난 7일 치아파스 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지질조사국의 폴 얼리는 “두 지진의 진앙은 650㎞나 떨어져 있으며, 여진도 보통은 100㎞ 이내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멕시코에 도움과 위로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이 고통의 순간에 나는 멕시코인들에게 나의 친밀한 마음을 표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말하며 멕시코인들을 위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멕시코에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엔지니어와 구조전문가,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70명 규모의 구호대를 보내게 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구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속보] 외교부 “멕시코 지진 연락두절 한국인 사망 확인”

    [속보] 외교부 “멕시코 지진 연락두절 한국인 사망 확인”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실종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외교부는 우리 국민인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멕시코대사관이 우리 국민의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해 주재국 관계당국(소방대 및 병원)과의 협조하에 소재 파악을 해 온 결과, 멕시코시티 부검소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최종 시신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후 건물에는 이씨를 포함 20여명이 갇혀 있었으며, 이씨 가족은 지진 발생 시점에 무너진 건물 안에 이씨가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주멕시코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 작업 중이던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 접촉해 이씨의 소재를 파악해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지진발생 직후, 주멕시코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 현장대책반을, 본부에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이번 지진과 관련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지속 파악하는 한편, 멕시코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지진 관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홍보 활동(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안전공지 게재 및 로밍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지속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불의 고리’ 뉴질랜드서 지진 “강한 진동…피해 보고 없어”

    또 ‘불의 고리’ 뉴질랜드서 지진 “강한 진동…피해 보고 없어”

    뉴질랜드에서 20일 오후 강진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강한 진동을 느꼈지만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이날 오후 2시 42분(현지시간) 남섬 세던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쿡 해협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측정됐다. 지진 직후 지오넷 사이트에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한 사람은 3400여명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 6.1로, 진앙이 인구 38만여명이 거주하는 뉴질랜드 북섬의 남단 웰링턴에서 44㎞ 떨어진 곳이라고 측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웰링턴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진동을 느끼고 당국의 지침에 따라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웰링턴 지역의 열차 운행이 지진으로 잠시 중단됐으나 지진 피해가 추가로 보고되지는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3분에는 뉴질랜드 남섬 남단 남서쪽 585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멕시코에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낸 바 있다. 뉴질랜드와 멕시코는 대륙판과 해양판의 마찰로 지진,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길이 4만여㎞의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멕시코서 40대 한인 남성 실종…“생사 파악 중”

    ‘강진’ 멕시코서 40대 한인 남성 실종…“생사 파악 중”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됐다.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강진 여파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는 이모(41) 씨가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건물에는 모두 20여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인 건물주가 강진 소식을 듣고 이 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씨는 평소대로라면 지진 발생 시점에 사무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로선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락 두절자 가족에 따르면 연락 두절자가 지진 발생 시각에 상기 사고 현장에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 접촉해 이씨의 소재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붕괴 현장에서 다친 사람들이 이송된 병원에도 직원을 파견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나 현지시간 19일 자정까지 동양인 후송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현지 대사관은 멕시코 강진 이후 곧바로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가동중이다. 대사관은 총영사를 총괄반장으로 교민대책반, 기업대책반, 멕시코정부 협조반, 언론반 등으로 나눠 한인 피해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대사관이 멕시코시티 외교·치안 당국을 신속히 접촉해 우리 국민 연락 두절자의 소재 파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 국민 피해 파악 시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멕시코시티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건물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시티 센트로 한인 상가는 강진 후 대부분 문을 닫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은 멕시코시티 한인타운에 해당하는 소나로사에 있는 한 건물이 붕괴 우려가 커 교민들이 대피하도록 전파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에 또 규모 7.1 지진…고층 건물붕괴, 최소 138명 사망(종합)

    멕시코에 또 규모 7.1 지진…고층 건물붕괴, 최소 138명 사망(종합)

    멕시코에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고층 건물 상당수가 붕괴되면서 최소 138명이 사망했다.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불과 12일 전 일어난 지진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 또다시 강진이 일어났다. 진앙과 가까운 모렐로스 주에서 64명이 숨졌고, 푸에블라 주에서도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36명이 숨졌다고 시민보호청은 밝혔다.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가장 많은 138명으로 보도했으며 AP는 최소 120명, CNN방송은 11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는다면 1985년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98명이다. 이번 지진은 지진 규모 면에선 멕시코 사상 최대 규모 강진이었던 지난 7일(규모 8.1)보다 낮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사상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은 멕시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고층 건물이 상당수 붕괴됐다는 점에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건물 44채가 붕괴했으며 건물 잔해에서 50~6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선 현재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무너진 매몰자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12일 전의 지진 피해 기억이 가시기도 전 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멕시코 전역은 공포에 휩싸였다. 공교롭게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강진으로 땅이 흔들리자 수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대혼란을 빚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에 도로가 갈라지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도심 곳곳에선 건물이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으며 지진 여파로 가스 배관이 파손되고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일부 지역에선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멕시코시티의 대표 축구팀인 크루즈 아줄과 아메리카 간 경기도 취소됐다. 생존자들이 전하는 지진 순간은 참담했다. 건물 붕괴 직전 가까스로 뛰쳐나왔다는 탈리아 에르난데스(28)는 탈출 과정에서 발이 부러지고 발바닥에는 유리가 박혔지만 “살아나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구조 활동에 참여한 공무원 호르헤 오르티즈 디아즈(66)는 뉴욕타임스(NYT)에 “소돔과 고모라 같다. 신이 우리에게 노한 것 같다”며 “연대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진을 반복 경험한 시민들은 재빨리 안정을 찾고 속속 구조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눈앞에서 건물이 먼지만 남긴 채 붕괴되는 장면을 목격한 한 26세 여성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 뒤 곧바로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건물 잔해 주변에선 시민들이 삽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도구를 갖고 매몰자 구조작업에 손을 보태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레도 거리의 8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진 자리에는 100여명이 모여들어 일일이 손으로 시멘트 조각과 철근 구조물을 옮기며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파악하기 위해 중간중간 작업을 중단하고 건물 잔해 틈바구니에 귀를 기울였다. 또다른 쪽에선 지진 직후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를 찾아 헤매며 애태우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후안 가르시아(33)는 “아내가 거기 있었는데 통화가 안된다. 전화를 받지 않는데 가스 누출이 우려돼 휴대전화를 작동하지 말라고 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도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국제사회도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트위터에 “멕시코시티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며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위로의 글을 올렸다.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를 파악 중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강진 여파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는 이모(41) 씨가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멕시코는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등과 마찬가지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계속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불의 고리’에선 전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한다. 이번 지진과 지난 7일 밤 일어난 지진의 진앙은 서로 643㎞ 가량 떨어져있지만, 똑같이 코코스 판이 북아메리카 판 아래로 깔려들어가는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USGS는 밝혔다. 지난 7일 밤에는 멕시코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해상에선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멕시코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손꼽히는 1985년에는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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