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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겁의 시간 바람이 새긴 영원의 염원

    억겁의 시간 바람이 새긴 영원의 염원

    강원 고성의 국가지질공원을 찾아가는 길. 시간이 빚고 자연이 조탁한 풍경들이 있는 곳이다. 지질은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되기 이전 시대의 것들을 보여 준다. 그래서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하다. 서낭바위와 능파대, 화진포호, 송지호 등을 돌아봤다. 모두 공룡이 이 땅을 지배하던 시절에 형성된 풍경들이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곳 ‘서낭바위’ 고성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고성 제3기 현무암(운봉산), 능파대 등 네 곳이다. 이 가운데 급경사로 오르기가 쉽지 않은 운봉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서낭바위가 있는 송지호 해안으로 먼저 간다. 강원평화지역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는 서낭바위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風化微地形)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이 파고든(관입)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 일대의 기반암은 화강암이다.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약 1억 7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됐다. 화강암은 풍화작용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풍화가 한참 진행되면 사람 손으로도 부서질 만큼 약해진다. 이때 바위들이 울퉁불퉁한 모양새를 갖게 되는데 이를 풍화미지형이라 부른다. 불쑥 솟은 형태의 토르, 바위 평면에 구멍처럼 형성된 라마, 바위 측면을 따라 벌집처럼 뚫린 타포니 등이 이에 속한다. 화산활동이 한창일 때는 마그마가 이들 암석 사이로 관입하기도 한다. 서낭바위 일대엔 이 같은 지질현상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대표적인 게 부채바위다. 마그마가 파고든 암맥, 차별침식, 풍화 등의 과정을 거쳐 아주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됐다. 부채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가장 닮은 건 문어가 아닐까 싶다. 과장을 좀 보태면 암컷 문어가 다리를 망토처럼 펄럭이며 먹이사냥 나가는 모습을 빼닮았다.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렇듯 부채바위 역시 사라질 운명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문어의 머리’ 부위가 특히 그렇다. 언제 굴러떨어질지 알 수 없다. 지금도 목 부위가 가늘어져 콘크리트 등으로 덧댄 흔적이 보인다. 부채바위 옆 암벽에는 이른바 ‘여근석’이 있다. 건물이 완벽히 가리고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건물 뒤로 돌아가야 비로소 보인다. 이 일대를 ‘음양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돌출된’ 바위들과 여근석이 함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문암리 등 이 일대에서 나무로 깎은 남근을 제물로 바치는 별신제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나라 안에서 남근을 바치는 제의 풍습이 남은 곳은 고성 문암과 삼척 신남 등 두 곳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한 것에서 유래했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을 모신 신성한 장소다. 넓지 않은 구역이지만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지 싶다. 이 일대는 최근에 알려졌다. 군사시설로 통제되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무속인들에게는 영험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는 중이다. 특히 부채바위 등 독특하게 생긴 바위마다 치성을 올리는 무속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능파대·화진포호·송지호… 굴곡진 시간의 풍경들 화진포호는 고성 북쪽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호(潟湖)다. 후빙기(後氷期)인 신생대 제4기를 대표하는 지형으로, 약 3000년 전쯤 지금과 같은 호수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석호에선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갯터짐’ 현상이 일어난다. 이 덕에 해양과 민물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형성됐다. 화진포호는 두 개의 호수가 8자 모양으로 연결된 형태다. 남호가 더 크고, 바다와 통하는 물길은 북호에 있다. 화진포 뒤 응봉(122m)에 오르면 호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응봉 정상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3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김일성, 이기붕 등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이 남아 있다. 겨울에는 큰고니(백조, 천연기념물 201호) 등 수많은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변한다. 거진항에서 화진포호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성 남쪽의 능파대는 타포니 지형이 압도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다. 벌집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 티스푼으로 땅콩버터를 여기저기 퍼낸 듯한 바위 등 특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다. 타포니는 암석의 측면에 벌집처럼 파인 구멍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형태를 만든 건 소금기다. 수없이 긴 시간 동안 화강암의 틈을 파고들어 간 염분이 바위를 부숴 이 절경을 만들어 냈다.고성에서 요즘 뜨는 명소 몇 곳을 덧붙이자. 토성면의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성에서 가장 ‘힙’한 곳으로 꼽힌다. 문베어는 지하 200m에서 퍼 올린 물로 맥주를 빚는다고 한다. 건물 1층은 브루어리, 2층은 펍이다. 판매하는 맥주는 금강산 골든에일 등 세 종류다. 가진해변 옆의 ‘카페 테일’은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했다.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피크닉 세트를 빌려 바닷가에서 마시는 재미가 각별하다. ‘카페 달홀’도 입소문 난 곳. 고구려 때 고성 지역을 일컫던 옛 지명 ‘달홀’(達忽)을 업소 이름으로 썼다.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봉포해변에 있다.# 달밤 안주 삼아 수제 맥주 한잔… 설악산 이불 삼아 꿀잠 밤이면 미시령 옛길을 찾아보자. 옛 휴게소 자리에서 굽어보는 속초 야경이 퍽 로맨틱하다. 수많은 별을 이고 있는 울산바위의 자태도 낮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가 1일 문을 연다. 설악산 일대에 처음 들어서는 단독형 리조트여서 고성, 속초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밸리는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20여개 리조트 가운데 최상위 등급 숙소다. 토성면 옛 고성 잼버리장 인근에 터를 잡아 번잡하지 않은 적요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도 좋고 멀리 동해바다를 굽어보는 맛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친환경 목재 등으로 마감했다. 리조트 단지 옆으로는 신선호(연못)와 화암사까지 다녀오는 산책로, 해먹 존, 사슴목장 등이 조성됐다. 밤에는 신선호 주변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 객실은 모두 144실이다. 바젤(17실), 루체른(35실) 등 단독형 객실과 로잔(36실), 베른(56실) 등 연립형 객실로 구성됐다. 객실마다 2~3개의 침실을 둬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했다. 이번 소프트 오픈 이후 가족농장 등 부대시설을 강화한 뒤 내년 봄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글 사진 고성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3만 군민과 함께 잘사는 청송 건설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나흘 앞둔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홍보는 물론 침체된 경기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청송사과는 지역 전체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군은 청송의 생명줄인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추진 중인 청송화폐 발행 추진, 골프장을 포함한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고루 행복하고 잘사는 고장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3756농가가 3339㏊에서 연간 6만 2606t(전국 생산량 47만 5303t의 13.2%)의 청송사과를 생산, 131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올해 청송사과축제를 소개하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둔치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나흘간 열렸던 청송사과축제를 올해 닷새간으로 하루 연장해 청송사과 홍보 및 판촉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 성과는 지난해 방문객 20만명, 경제 유발 효과 27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첫날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사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청송문화제 개막 행사, 퓨전국악공연, MBC가요베스트 녹화 공연, 문화가 있는 7080콘서트,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도전 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등 청송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청송사과와 축제의 명성이 높다. “청송사과는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았다. 청송사과가 국내 사과 대표 브랜드 평가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청송사과축제도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 축제로 지정됐다. 청송사과와 축제는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에 올랐다.” -축제를 앞두고 홍보도 남다르다. “지난 22일 ‘201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에게 청송사과 3만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최고의 사과로 꼽히는 청송사과와 올해 청송사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청송사과 CM송’도 제작해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과 ‘청송사과’의 우수성, 차별성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송사과 CM송을 행정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지정하고 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송사과가 전국 사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이유는. “청송사과는 청송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인 청송은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발 250m 정도로 인근 지역과 비교해 높다. 이로 인해 연평균 일교차가 13~14도로 매우 크고 연간 강수량이 1000㎜ 정도로 적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최고 품질의 사과를 길러 낼 수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청송군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 농민단체, 농가들의 끊임없는 연구·노력도 큰 몫을 했다. 이런 조건들이 맞물려 명품 청송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 청송황금사과가 선풍적인 인기다. “청송황금사과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묘목을 길러 수확한 사과로 기존 청송사과와는 색깔·맛에서 차이가 있다. 과일 표면은 밝은 황금색을 띠며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되지 않은 관계로 주문에 비해 물량이 달리고 있다. 황금사과는 청송사과의 명예를 이어 갈 ‘황금진’이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으며 디자인도 개발됐다. 청송사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황금사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청송 지역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할 계획인데. “경기 회복과 자금의 선순환 등을 고려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1월 처음으로 70억원 규모를 발행하고,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청송사랑화폐는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의 최초 형태로 현금과 같은 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에 특별한 가맹점이 없고 청송의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이 화폐의 사용 가능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 소상공인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겠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나. 기대 효과는. “우선 농업경영인체에 등록된 농가에 가구당 50만원 정도, 총 40억원의 농민수당이 청송화폐로 지급된다. 또 청송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택배 지원비 10억원 정도를 이 화폐로 보전한다. 공무원 급여의 일정액을 이 화폐로 지급하며 일반 주민의 선물 등으로 총 20억원이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청송사랑화폐가 유통되면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발행 규모의 세 배 정도인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평가했다.”-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호텔과 골프장 건설·운영 전문 기업인 라미드그룹과 청송 골프장 및 숙박시설 건립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대 면적 200만㎡에 대중제 골프장 27홀과 클럽하우스, 부대시설 등을 라미드그룹이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연말부터 2022년까지며 시설 투자비는 1000억원 정도다.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송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민선 7기 1년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청송군은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82개 군 중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군수인 제가 전국 군 단위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분야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취임 초 주민과 철석같이 약속한 ‘세일즈 군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각오다. 우리 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실천계획평가에서도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축제장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면. “축제에 오셔서 단풍이 절정을 이룬 주왕산과 주산지, 인근 청송백자·심수관도자기 전시관 및 수석·꽃돌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청송 지질명소(17곳), 소설가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를 주제로 지은 객주문학관 등을 방문해 보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계지질공원 명소 제주 삼다수 숲길 걸어요

    세계지질공원 명소 제주 삼다수 숲길 걸어요

    제주 지질공원 명소인 ‘교래 삼다수숲길 지질 트레일’ 행사가 25∼27일 사흘간 제주시 삼다수숲길에서 열린다. ‘삼다수숲길 삼삼오오 걷기대회’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 기간 지질과 생태에 대해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 탐방객은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 쿠폰인 교래 페이(pay)를 받을 수 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다수숲길을 걷고 플라스틱병을 가져오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하루 300명에 한해 교래리 식당이나 상점 등 마을 협력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행사 개막식은 25일 오전 11시 삼다수숲길에서 열린다.개막식에서는 조천읍 풍물패 삼삼오오 길트임 공연과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27일에는 국악,무용,밴드,클래식,합창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전종철 작가의 ‘제주 하늘을 그리다’ 전시회와 교래리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하는 ‘산전,수전,공중전’ 전시회도 열린다. 1998년 제주도개발공사와 교래리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삼다수 숲길은 2010년에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고 2018년에는 숲길을 포함한 교래 삼다수 마을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길섶에서] 엄마의 계단/전경하 논설위원

    이달 초 엄마와 대만 ‘예스진지’를 다녀왔다. 여왕머리 모양의 사암바위 등이 유명한 예류지질공원, 풍등을 날릴 수 있는 기찻길 마을 스펀, 과거 황금광산으로 200㎏짜리 금괴가 진열된 황금박물관이 있는 진과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장소로 알려진 지우펀을 둘러봤다. 많이 걸었지만, 계단이 문제였다. 특히 지우펀 좁은 골목길의 촘촘한 계단에서 엄마는 힘들어했다. 올라가는 계단은 그럭저럭 올라갔는데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결국 돌아섰다. 앞으로 엄마와의 여행은 평지이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만 가능하겠다는 씁쓸함을 안고 돌아왔다. 주변 어르신들은 내려가는 계단을 힘들어한다. 그런데 한 방향 에스컬레이터는 대체로 내려가는 방향보다는 올라가는 방향이 많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 지하보도가 대표적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한 방향만 만들 때 왜 올라가는 방향을 선호할까. 관리가 쉬워서? 계단운동을 할 때 의사들은 올라가는 계단은 권하지만 내려가는 계단은 권하지 않는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단다. 노인들이 내려가는 계단을 힘들어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거다. 100세 시대인데 에스컬레이터를 한 방향만 설치할 때 고민을 좀 해봤으면 싶다. lark3@seoul.co.kr
  • 울릉군 괭이갈매기 보호 ‘뒷북행정’ 논란

    울릉군 괭이갈매기 보호 ‘뒷북행정’ 논란

    경북 울릉군이 섬에 서식하는 괭이갈매기 보호에 뒤늦게 나서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울릉군은 9일 괭이갈매기 주요 서식지인 북면 관음도 인근 울릉 일주도로변에서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경찰서, 천부초등학교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해설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립공원공단 김미란 박사의 ‘괭이갈매기 생태 및 보호에 관한 강연’에 이어 일주도로 운전자에게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 안내문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군은 지난 7일 북면 관음도관광안내소 앞 등 3곳에 괭이갈매기 로드킬주의 도로표지판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괭이갈매기 로드킬주의 도로표지판이 설치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조치는 자발적이 아닌 외부 요청에 따라 뒤늦게 이뤄진 것이다.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 회원들이 지난달 초 김 군수에게 ‘섬 지역 일주도로에서 자주 로드킬 당하는 괭이갈매기 가족을 지켜달라’는 손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일주도로 일대에 괭이갈매기 보호 현수막을 자체 제작해 내걸기도 했다. 군이 지난해 말 괭이갈매기 집단 서식지 일대에 건설된 울릉 일주도로를 개통하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도로변에서 괭이갈매기가 흔히 로드킬 당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천부초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괭이갈매기 산란철(4~7월) 등하교시 어린 괭이갈매기들이 로드킬 당한 광경을 자주 목격하면서 많이 가슴 아파했다”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다 군청에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울릉 주민들은 “군의 근시안적이고 무사안일한 행정이 어린이들의 가슴까지 아프게 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뒤늦게라도 괭이갈매기 보호를 위한 노력이 전개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교생 20여명인 천부초교는 지난해 1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의해 유네스코 운영학교로 지정됐으며, 평화·자유·정의·인권과 같은 유네스코의 이념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추진…“日 눈치보기” 지적에도 독도 제외

    전문가 “독도, 울릉도와 뗄 수 없는 관계” 경북 “학술대회서 독도 포함 여부 다룰 것” 경북도가 독도를 제외한 울릉도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강행해 ‘일본 눈치 보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다음달 9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이 ‘세계자연유산 지정의 의미와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박재홍 경북도 울릉도독도연구소장이 ‘특산식물을 중심으로 사례 분석을 통한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적 가치’, 강기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부장이 ‘독도·울릉도 특산물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 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지난 4월 자연, 생태, 지질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영배 서울대 교수)를 발족한 뒤 경주 켄싱턴호텔에서 같은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에도 독도를 제외해 논란이 거셌음에도 이를 무시한 경북도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 4개월 뒤 1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같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도와 울릉군은 내년에 예산 2억원 정도를 확보,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울릉주민설명회(공청회)와 기본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등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리적인 측면에서 독도를 제외하기로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도는 울릉도·독도가 2012년 국가지질공원에 첫 인증(2017년 재인증)된 뒤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을 계획했으나 독도 포함 여부 논란과 외교부 등의 반대로 포기한 바 있다. 독도 전문가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독도는 지리적·행정적·국제법적으로 울릉도의 부속도서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경북도가 독도와 울릉도에 대해 분리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일본이 독도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 영유권 수호 차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중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은 “경북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에서 독도를 뺄 경우 독도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학술대회에서 독도 포함 여부를 다뤄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북부 25개 사업에 3년간 28조 투입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3년 간 28조원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분단 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이뤄진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 사업들을 종합해 경기연구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이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만들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또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대를 남북교류거점을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살고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총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포함했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로는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주력한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 지역 지원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지원, 동두천 국가산업 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연구원 분석 결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생활복지 증진과 교통 인프라 개선, 자족기능 확보 등에 큰 기여를 해 약 38조 3083억원(전국 약 64조 52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지역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13조 3103억원(전국 약 20조 4913억원)이며, 약 26만 8663명(전국 약 37만 348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행정1·2부지사,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실무 TF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국비확보·제도개선·중앙계획 반영·경기도 예산편성·다자간 협업 등 분야별로 유형화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될까? ··· 내년 4월 발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될까? ··· 내년 4월 발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현장평가를 23일 부터 사흘간 진행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평가위원들은 25일까지 경기도 포천과 연천, 강원도 철원 일대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를 실시한다. 23일에는 평화전망대·노동당사·소이산전망대를, 24일에는 비둘기낭폭포·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을, 25일에는 은대리 물거미서식지·전곡리 유적·백의리층 등을 찾을 예정이다. 한탄강은 주상절리·베개용암·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경관이 아름답다. 이같은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7년 12월에는 경기 연천군(273.37㎢)·포천시(493.31㎢)와 강원 철원군(398.06㎢)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지난 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질공원 정비 지원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광주·전남 무등산(2018년) 등 3개소가 지정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환경부는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와 전북도가 신청한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들 지역은 지질학적인 가치와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백령·대청’은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년 전 신 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 두무진·용트림바위·서풍받이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면적이 총 66.86㎢다. 이에 따라 독도·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 주요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진안·무주’는 퇴적암 일종인 역암과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요철지형인 풍화혈(타포니)로 유명한 마이산이 대표적이다. 마이산·구봉산·운일암반일암 등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지정면적이 1154.6㎢이다. 이날 공원위는 2014년에 인증했던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국립공원 등 보호를 위한 다른 공원제도와 달리 행위제한이 없고, 4년마다 조사·점검을 통해 인증 지속여부를 결정한다.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포함해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제주도· 청송·무등산권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문경·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본격화

    경북 문경·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본격화

    국가 지질공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도가 문경시와 의성군에 대해 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나섰다. 10일 도에 따르면 올해 이들 2개 시군과 함께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 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에 국가 지질공원 후보지로 신청할 예정이다. 우선 도는 최근 의성군청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장윤득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수행하며, 지질공원 인증 요건 충족을 위한 점검 및 보완, 지질유산 전문 학술조사 수행,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작성 및 제출 등으로 이뤄진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2개 사군을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모두 충분한 학술 가치와 타당성을 가진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문경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캄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지질 다양성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경새재를 비롯해 백두대간에 있는 산, 고개, 계곡이 다양한 지질학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회에서 문경새재, 이화령, 포암산 하늘재, 돌리네 습지, 석탄박물관 등 10곳을 지질명소로 제안했다.의성군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과 진화양상을 담고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제오리·만천리 공룡 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빙계계곡 등 8곳이 지질명소 후보에 올랐다. 경북에는 울릉도·독도, 청송,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이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청송은 2017년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다. 지질공원 인증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현재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곳 중 3곳, 국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곳 중 1곳을 보유한 지질유산의 보고”라며 “문경과 의성지역이 국가지질 공원으로 추가 인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18일 개관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18일 개관

    국내 유일의 지질 교육관이 오는 18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폭포 입구에서 개관한다. 12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개관식에는 국내외 지질 분야 석학 및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40㎡ 규모로 신축됐다. 2014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원과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시비 40억원을 보탰다. 이곳에서는 한탄강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 지질 고고 생태학적 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지질생태체험관, 다목적 세미나실, 강당,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 구석기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한탄강과 사람의 이야기, 한탄강과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알아보는 ‘지질공원관’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질 엘리베이터’, ‘지질생태체험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놀이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가 있다. 내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될 경우에는 사무국 역할도 해, 한탄강 지질생태의 거점이 될 예정이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km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남한 한탄강 유역의 길이는 86km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km로 절반을 차지한다. 한탄강은 선캠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다.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해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지질교육,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한탄강은 2015년 국내에서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포천시는 지난해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결과는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발표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교통·입지환경·생활편의 등 고루 갖춘 ‘송도 쌍용 디오션’ 눈길

    교통·입지환경·생활편의 등 고루 갖춘 ‘송도 쌍용 디오션’ 눈길

    지역주택조합은 건축비와 토지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는 만큼 시행사의 이윤이나 기타 부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설립 인가를 받은 현장은 사업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보다 사업기간이 짧고, 청약 통장 없어도 일반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으로 손꼽히는 쌍용건설(MOU체결)이 서구 암남동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쌍용 디오션’이 서부산권의 대표적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뛰어난 입지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은 해상케이블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이 앞마당에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 남항대교와 북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통환경으로는 남항대교, 북항대교, 광안대교를 거쳐 해운대로 이어지는 오션 브릿지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4월에 천마산터널이 개통되면 사하구와 강서구를 통과해 김해공항까지 서부산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져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해양순환도로망의 혜택이 기대된다. 또한 충무대로와 감천로를 이용해 부산 시내 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도 쌍용 디오션’은 10분 거리에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으며, 고신대학교병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도시철도 접근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7개 노선 중 송도선이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에서 암남, 송도를 지나 장림역과 연결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송도초등학교와 바로 접해 있어 자녀를 안심하게 키울 수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인근에는 천마초등학교와 관광고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송도해수욕장의 오토캠핑장과 암남공원 갈맷길, 국가지질공원 등이 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인 분양가다. KB 부동산 시세로 본 인근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84㎡를 기준으로 풍림아이원(2010년 입주)은 3.3㎡당 1,294만 원, 서린엘마르(2016년 입주)는 1,4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송도 쌍용 디오션은 3.3㎡당 모집가격은 800만 원대에 불과하다. ‘송도 쌍용 디오션’은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로 14개 동, 총 968가구가 지어지며 전용면적별 가구는 84A㎡ 297가구, 84B㎡ 15가구, 74㎡ 218가구, 59㎡ 438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서 남향 위주로 송도 바다가 보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한편 홍보관은 좌천동 가구거리에 있으며 분양이나 조합원 관련 문의는 대표 전화를 통해 할 수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도 못받는 문화 해설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저임금도 못받는 문화 해설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경북, 올해 500여명 선발 운영 하루 수당 6만2000원 지급 논란 일부선 8시간 기준 5만원선 불과 4대 보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자치단체들이 문화관광해설사 등 각종 프로그램 해설자들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 등에 대한 해설·홍보·교육·탐방안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설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들은 숲, 별, 다문화, 자연환경(지질 등), 공원, 외국어, 문화관광, 수화, 갯벌·습지, 박물관, 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격증 소지자들을 해설사로 선발한다. 해설사는 보통 하루 6~8시간, 한 달에 10~20일 동안 활동한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해설사들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및 시군의 경우 올해 문화관광해설사 345명, 지질공원해설사 73명 등 모두 500여명의 해설사를 선발했다. 이들에게 하루(8시간 기준) 지급되는 수당은 6만~6만 2000원으로, 최저임금 6만 6800원에 못 미친다. 경남도 등 다른 일부 시도(시군) 문화관광해설사의 하루 수당은 5만원 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자체 소속 산불감시원 등 기간제 근로자와 달리 4대 사회보험가입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설사들은 수당이나 처우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김경연(66·여)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은 “각종 해설사들은 선발 과정에서 지자체로부터 겸업 금지를 요구받고 선발 후에는 활동에 관리·감독을 받는 등 사실상 근로자”라면서 “따라서 해설사들도 마땅히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법원이 2015년 지자체 소속 문화관광해설사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어 해설사들의 근로자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해설사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원봉사 형태로 선발하는 점을 감안해 수당을 임의 책정한 것으로 관련 법이나 정부 지침을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동수 하나노동법률사무소 대표는 “지자체가 해설사에게 제공한 인건비는 근로 대가가 아닌 문화관광 등의 해설에 따른 실비변상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설사가 해설 또는 출퇴근 과정에서 지자체의 지휘·명령에 따르는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루수당 6만 2000원…문화 해설사들의 슬픔

    하루수당 6만 2000원…문화 해설사들의 슬픔

    경북, 올해 500여명 선발 운영 최저임금 안되는 수당 지급 논란 일부선 8시간 기준 5만원선 불과 4대 보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자치단체들이 문화관광해설사 등 각종 프로그램 해설자들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 등에 대한 해설·홍보·교육·탐방안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설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들은 숲, 별, 다문화, 자연환경(지질 등), 공원, 외국어, 문화관광, 수화, 갯벌·습지, 박물관, 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격증 소지자들을 해설사로 선발한다. 해설사는 보통 하루 6~8시간, 한 달에 10~20일 동안 활동한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해설사들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및 시군의 경우 올해 문화관광해설사 345명, 지질공원해설사 73명 등 모두 500여명의 해설사를 선발했다. 이들에게 하루(8시간 기준) 지급되는 수당은 6만~6만 2000원으로, 최저임금 6만 6800원에 못 미친다. 경남도 등 다른 일부 시도(시군) 문화관광해설사의 하루 수당은 5만원 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자체 소속 산불감시원 등 기간제 근로자와 달리 4대 사회보험가입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설사들은 수당이나 처우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김경연(66·여)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은 “각종 해설사들은 선발 과정에서 지자체로부터 겸업 금지를 요구받고 선발 후에는 활동에 관리·감독을 받는 등 사실상 근로자”라면서 “따라서 해설사들도 마땅히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법원이 2015년 지자체 소속 문화관광해설사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어 해설사들의 근로자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해설사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원봉사 형태로 선발하는 점을 감안해 수당을 임의 책정한 것으로 관련 법이나 정부 지침을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동수 하나노동법률사무소 대표는 “지자체가 해설사에게 제공한 인건비는 근로 대가가 아닌 문화관광 등의 해설에 따른 실비변상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설사가 해설 또는 출퇴근 과정에서 지자체의 지휘·명령에 따르는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2022년까지 9개 생태관광거점 마을 조성

    경기도, 2022년까지 9개 생태관광거점 마을 조성

    경기도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3개 권역에 9개 생태관광거점 마을을 조성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관역별 생태관광 거점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3월 1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6개 마을을 우선 선정한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테마로 한 관광 형태로,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동부의 광릉숲이 대표적이다. 도는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7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2022년까지 9개 마을에 모두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하는 주민단체는 해당 시·군에 관련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은 계획서를 검토한 후 추천서를 경기도에 제출하게 된다. 생태 마을로 선정되면 2년간 2억원의 마을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 설치와 수선, 골목길 벽화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디자인 마을 조성 등이 지원 대상이다. 또 생태관광 상품 기획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코스 개발, 주민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 보전 활동 등에 2년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생태관광 마을에 밀착형 자문, 보조금 집행지침 설명회, 특강, 간담회 등을 한다. 연내에 생태관광 홈페이지와 마을 소개 소책자 제작 등 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는 해안, 갯벌, 산악, 강, 숲, DMZ 등 생태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돼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생태관광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을 잘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주요 생태자원으로는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시흥갯벌, 고양 한강하구, 한탄강 국가 지질공원, 광릉숲 등이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등산권에 세계지질공원 복합문화공간 들어선다.

    광주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충효동 광주호수생태원과 원효사 부근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플랫폼센터에는 국비 225억원 등 모두 450억원을 들여 ▲지질·문화 복합전시관 ▲세계지질공원 전자도서관 ▲세계지질공원 교류의 장 ▲지질 체험장 등을 조성한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복합센터로서 전 세계 지질공원 운영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각적인 활동 장소로 활용한다. 이 지역엔 소쇄원, 식영정 등 조선조 민간 정원과 시가문학 유산이 산재해 있어 광주·전남 관광인프라 확보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남도는 국비 확보와 세계지질공원 홍보, 탐방객 유치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기 위해 지난 2012년 무등산 주상절리대 일대 학술조사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2014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여섯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고, 이어 2018년 4월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 조성을 계기로 지오투어리즘 활성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 “이젠 평화가 밥 먹여주는 시대… 남북 지방교류 전담창구 절실”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 “이젠 평화가 밥 먹여주는 시대… 남북 지방교류 전담창구 절실”

    “남북한 신뢰·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2019년엔 한반도 중심으로서 접경지역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동시에 남북교류 물꼬를 틀 수 있게 북측과 우리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전담교류창구 설치가 필요합니다.”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주최, 행정안전부·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접경(평화) 지역 포럼 첫 기조발표자로 나선 정하영(경기 김포시장)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은 “예전에 김포 주민들이 ‘평화가 밥 먹여 주냐’며 냉소적이었으나 앞으로는 (평화가) 밥 먹여 줄 것 같다”며 평화를 화두로 꺼냈다. 정 회장은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체계적 절차가 정립되면 지방정부 차원의 대북사업이 활기를 띠게 된다”며 “향후 접경지역이 법적·경제적·군사적으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한반도 평화의 완충지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발굴·제시해 접경지역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생태다양성 보고(寶庫)인 한강 하구와 비무장지대(DMZ)로의 접근은 민통선으로 차단되고 철책선을 비롯한 군사시설과 규제로 접경지역 주민 피해는 여전하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이어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난개발을 방지하는 체계적, 종합적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수역을 활용해 뱃길 복원과 유람선 운항 등 해상교통망을 복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연환경을 고려한 기반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단위 물류단지와 교통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통합 배후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북을 아우르는 평화 공감대 형성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한강 사이로 남북에 걸쳐 자리한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와 황해북도 개풍군 상조강리, 하조강리를 연결해 교류하는 사업과 파주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강화도의 개천절 행사 등 민족 공동 역사를 주제로 남북행사를 주최하자”며 “태권도 한마당이나 유소년 축구대회, 인삼축제 등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활동을 추진하자”고 역설했다. 강원·경기·인천지대인 고성~파주~김포~옹진까지 자연생태지역을 연계해 관광상품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방정부의 남북교류 법적·제도적 위상이 미비해 법적 제도 정비가 시급하고, 남북 간 공동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북한을 방문해 관광사업 등 지속 가능한 공영발전 교류협력사업을 협의해 발굴하도록 애쓰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경기북부 졉경지역의 역할과 기대’ 주제 발표에서 인천-경기-강원을 연계하는 접경지역 문화유산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DMZ 내 자연생태·문화·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세계적인 도보길을 조성하고, 서해안의 해양레저와 DMZ 접경지역의 평화생태, 경기동부권의 산악·수변레저산업을 연계 조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지역발전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며, 한탄강·임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인천·강원과 DMZ 전역의 생태·환경·역사유적·문화자원을 남북이 공동 조사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역사문화자원을 발굴·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 하구를 남북이 공동 활용하고, 인천·경기·황해남북도가 한강 하구의 평화적 활용과 공동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평화의 뱃길’ 포구를 복원, 연결하고 해상평화공원 조성과 해상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한반도 통합철도망 계획에 따른 단절구간 보완책으로 단절된 철도구간을 복원해 한반도를 하나로 이을 철도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남북한연결철도(TKR)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남북 간 철도 단절구간을 복원하는 선행작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강원 접경지역의 발전방안’ 기조발표에서 “강원지역이 남북 분단상징에서 이젠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다”며 “철원을 산업물류거점으로, 고성을 관광교류거점으로 육성해 낙후지역에서 남북교류협력의 거점으로 삼고, 특히 고성군을 남북교류 시범촉진지구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로 경기·강원 경계지역인 파주·연천·철원·고성 등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또 이곳에 푸드테크와 스마트팜, 산림자원 고부가가치화 등 휴양과 치유의 웰니스시티를 조성하는 등 청정생태에 적합한 4차 산업지대로 육성하자고 말했다. 대신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도록 접경지역에 대해 체계적 보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상징지대로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해 남북강원도로 갈린 특성을 살려 제주·세종특별자치도의 분권확산 모델을 정립하자”고 역설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질 보물창고 단양군 국가지질공원 인증 파란불

    지질 보물창고 단양군 국가지질공원 인증 파란불

    충북 단양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바짝 다가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산하 지질공원위원회가 단양지역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질공원위원회가 현장 평가과 학술적 검토 등을 통해 단양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군은 후보지 선정에 따라 지질공원 인증준비를 본격화한다. 충북도와 내년 상반기부터 지질공원 인증 필수조건인 안내센터와 안내판, 편의시설 등을 보완 설치하고 지질 해설사를 선발해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준비가 마무리되면 마지막 단계인 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인증여부는 내년 하반기쯤 최종 결정된다. 군 환경행정팀 김호근 주무관은 “후보지 선정은 인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충청권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2020년에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양이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역브랜드로 활용돼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 등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지질 보물창고로 알려진 단양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석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됐다. 또한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데다 카르스트 지형이라 천연동굴과 돌리네, 카렌이 잘 발달돼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석회암 지대라 배수가 잘 되고 천연비료성분을 포함해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된다. 지질공원이 되려면 지질명소가 5곳 이상 있어야 한다. 군은 도담삼봉과 사인암, 구담봉, 선암계곡, 온달동굴, 노동동굴, 고수동굴, 만천하전망대, 다리안 연성전단대, 여천리 돌리네군, 삼태산, 두산활공장 등 12곳을 명소 후보지로 정했다.현재 국내에선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청송, 제주도, 무등산 등 3곳은 세계지질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유네스코 본부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내년 3∼4월 회원국의 검토와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7∼8월 평가위원들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4월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에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해안 지질대장정…21일까지 참가자 모집

    동해안 지질대장정…21일까지 참가자 모집

    경북도는 동해안권 지질명소를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동해안권 2개(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동해안 지질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며, 인원은 신체 건강한 남녀 80명이다. 신청은 동해안 지질대장정 홈페이지(http://geowalk.co.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참가비는 15만원.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동해안 5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로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3회째로, 지질전문가와 해설사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29일 경주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동해안을 따라 포항, 영덕, 울진까지 300㎞를 도보와 차량을 이용해 5일간의 여정으로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양남주상절리군,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지질 명소를 느끼고 배운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동해안 4개 시·군 해안과 낙동정맥 산림,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다. 울진부터 해안을 따라 경주까지 내려오면서 선캄브리아기 지층이 신생대 지층으로 변해 지질시대가 젊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후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300㎞를 선박으로 이동해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명소를 이틀간 둘러본 뒤 다음 달 4일 총 6박 7일간 600㎞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에서는 주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일어난 화산 활동 결과로 생긴 주상절리, 알봉, 나리분지 등과 해안 침식 작용으로 생성된 독립문바위, 코끼리바위 등 지질명소를 보게 된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지질전문가 및 지질해설사가 동행해 여정 동안 참가자들에게 동해안 지질명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 참가자 조별 홍보영상제작 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기덕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행사가 경북 동해안지역의 우수한 지질 유산을 널리 홍보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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