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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일본 학자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도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를 두고 “거꾸로 간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밝힐 일”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는 18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향력 있는 (일본) 지도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간토대지진에서 이토록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애도를 표할 필요가 있다”며 고이케 지사의 태도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살은 증언도 자료도 있고, 역사 교과서에도 물론 적혀 있다. 도쿄도가 펴낸 ‘도쿄 100년사’와 정부의 방재대책회의 보고서에도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범한 마을에 거주하는 선량한 일본인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당시의 학살이 폭도화하는 조선인에 대응한 정당방위였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까지는 조선인이 학살되는 것을 봤다는 사람, 가족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많아 학살을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도노무라 교수는 “선량한 서민도 가해자가 됐던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가해와 마주할 수 있게 되지만, 지자체와 정부가 이를 행하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가해를 의식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사실로서 설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했다. 지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퍼져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됐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전달한 뒤 바로 중단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도쿄도는 이달 15일 문서를 통해 거부했다. 도쿄도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고이케 지사의 말을 전달면서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도노무라 교수는 “재일 조선인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을 의식하면서 다음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 학살이 화제로 등장한다면 옛 일본 군국주의 교육이 이상했다고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 소떼 뛰노는 호주 땅 밑엔… 여의도 2배 면적 ‘CCS 실험실’

    소떼 뛰노는 호주 땅 밑엔… 여의도 2배 면적 ‘CCS 실험실’

    “지하 2000m의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염수를 포함한 지하 지층)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가스전은 수백만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지질에 위치한 데다 그 위에는 누출을 막는 덮개 역할을 하는 지층도 몇 겹으로 쌓여 있습니다.” 지난 15일 호주 ‘오트웨이 국제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센터(OITC)’를 방문한 기자를 현장으로 안내하던 폴 배러클러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멜버른에서 서쪽으로 차로 3시간 남짓 달려야 도착하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오트웨이 실증센터. 소떼가 풀을 뜯는 푸른 초원 아래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저장고가 숨어 있다.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CO2CRC가 2004년부터 20년째 운영하는 이곳은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4.5㎢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곳은 CCS 실증센터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약 2㎞ 떨어진 인근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데다 지하에는 그동안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저장했으나 가스를 다 뽑고 텅 빈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의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매설한 파이프라인으로 끌고 와 지하 저장소인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에 주입하는 구조다. 배러클러프 COO는 “고갈된 가스전 위에 있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층이 일종의 마개 역할을 한다”며 “이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석유나 가스와는 달리 불도 붙지 않고 비교적 다루기 쉽다”고 강조했다. 실증센터는 2008년부터 주입한 이산화탄소 9만 5000t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주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 저장된 대용량의 이산화탄소 흐름과 지중 압력 등을 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링 결과뿐 아니라 현안도 매년 3월 주민과 환경단체들을 초대해 공유하고 설명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S 기술이 없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CCS 기술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8%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단일 기술로는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수치다. 오트웨이 실증센터에는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기술 고도화 투자와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CO2CRC는 지난해 2월 SK E&S를 비롯해 한국 K-CCUS추진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CCS 사업 협력 관련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용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CCS 기술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도 현장 적용을 위해 여기에서 실증한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CCS 실증센터 곳곳엔 관측정…“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결과 주민과 공유”

    세계 최대 CCS 실증센터 곳곳엔 관측정…“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결과 주민과 공유”

    “지하 2000m의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염수를 포함한 지하 지층)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전하게 관리된다. 가스전은 수백만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지질에 위치한 데다 그 위에는 누출을 막는 덮개 역할을 하는 지층도 몇 겹 된다.” 15일 호주 ‘오트웨이 국제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센터(OITC)’를 방문한 기자들을 현장으로 안내하던 폴 바라클로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차로 3시간 남짓 달려야 도착하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오트웨이 실증센터. 위는 푸른 초원으로, 소떼가 풀을 뜯고 있지만 발밑에는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저장고가 숨어 있다.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CO2CRC가 2004년부터 20년째 운영하는 이 실증센터는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4.5㎢로, 세계 최대 규모다.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시설로 가는 길에는 소떼의 배설물로 질척거렸다. 시설에는 양떼와 소떼의 접근을 막고자 철망이 둘러쳐졌다.이곳은 CCS 실증센터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약 2㎞ 떨어진 인근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데다 지하에는 그동안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저장했으나 가스를 다 뽑고 텅 빈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의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매설한 파이프라인으로 끌고 와 지하 저장소인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에 주입하는 구조다. 바라클로그 COO는 “고갈된 가스전 위에 있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층이 일종의 마개 역할을 한다”며 “이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석유나 가스와는 달리 불도 붙지 않고, 비교적 다루기 쉽다”고 강조했다. 실증센터는 2008년부터 주입한 이산화탄소 9만 5000톤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주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 저장된 대용량의 이산화탄소의 움직임과 지중 압력 등에 대해 관측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실증센터에는 이산화탄소 저장층과 연결된 관측정이 곳곳에 뚫려 있다. 바라클로그 COO는 “광섬유를 이용한 3단계 관측정에서는 이틀 간격으로 이산화탄소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지진 관측은 물론이고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물과 만나 고체인 탄산염으로 변하는지도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결과는 주민과 환경단체들과도 공개한다. 또 매년 3월 이들을 초대해 현안을 공유하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가 영리단체가 아니어서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땅 주인에게 토지 임대료와 사용료를 지급한다”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S 기술이 없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CCS 기술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8%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단일 기술로는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수치다. 오트웨이 실증센터에는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기술 고도화 투자와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석유 메이저인 셰브론은 오트웨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1600만 호주달러(13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CO2CRC 역시 약 4000만 호주달러(346억원) 규모의 외부 펀딩도 계획하고 있다. 엑손모빌·쉘·BP 등 글로벌 오일·가스 기업들도 협업에 나섰다. 작년 2월 CO2CRC는 SK E&S를 비롯해 한국 K-CCUS추진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CCS 사업 협력 관련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용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CCS 기술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도 현장 적용을 위해 여기에서 실증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트웨이 이기철 선임기자
  • 광복절 영화, 절반이상 ‘오펜하이머’...예매율 50% 넘어

    광복절 영화, 절반이상 ‘오펜하이머’...예매율 50% 넘어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 사전 예매율이 50%를 넘기면서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광복절 하루만 관객 수 50만명을 넘으면서 이후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개봉 당일인 15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55.3%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량은 53만 9646장이다. 사전 예매량이 50만장을 넘은 사례는 외화로는 지난해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처음이다. 국내 영화를 모두 합쳐서도 올해 개봉한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다. 영화는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렸다. ‘다크나이트’(2008),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등을 연출한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홍보 효과를 비롯해 시사회 평 역시 워낙 좋았던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놀란 감독도 개봉 전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뒷이야기를 알리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펜하이머’ 개봉으로 지난 9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었던 엄태화 감독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에도 제동이 걸렸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7일째인 15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날 예매율은 14%에 그쳤다.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민들의 생존기다.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했다. 영화 ‘밀수’는 400만명을 넘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예매율이 3위로 밀렸다.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흥행이 부진한 상황이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흔들리는 안전 대한민국, ‘예방’으로 리셋하라/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흔들리는 안전 대한민국, ‘예방’으로 리셋하라/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9년 전 세월호 침몰로 304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참사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재난안전대책도 발표됐다. 정부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우리는 다시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겪었다. 사고 전 몇 차례 이상징후와 신고가 있었음에도 현장에는 국가가 없었다. 정부는 세월호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일상이 안전한 나라’와 거리가 먼 곳에 살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이 ‘묻지마 칼부림’에 희생됐다.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보내는 내 집이 철근이 부족해 ‘순살 아파트’라 불리며 언제 무너질지 모를 공포의 장소가 됐다.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되기 전에 시민들이 위기 상황을 신고했으나 묵살됐고 14명이 희생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라는 약속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동안 경제는 선진국이 됐지만 재난안전 대처는 아직도 후진국이다. 선진국들의 재난안전관리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다. 후진국 사고는 부실과 안전 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대부분이다. 반복되는 인재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선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선제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땜질식 사후관리 대응 체계로는 급변하는 재난환경과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처할 수 없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야 한다. 정교한 예측 모델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진과 산사태, 그리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상시 재난안전관리가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현재 재난안전 업무는 행정안전부 소관이다. 재난안전 업무는 전문적 분야인데 정치적 성격의 지방자치 업무와 함께 수행되다 보니 평상시에 관심을 받지 못하는 구조다. 기존 국민안전처와 같이 장관급 독립 부서로 다시 분리해 재난안전 업무를 전담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회에 ‘재난안전상설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의 재난안전정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상시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에 대해 경영 책임자가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작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대재해로 규정된다. 하지만 공공 분야는 명확하지 않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지자체장과 책임자에게 안전의무를 부과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안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재난안전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 기술혁신을 촉진해야 한다. 산업계는 ICT와 인공지능 등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국민의 생명도 지키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두 마리 토끼가 될 것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재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재난과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다가올 위험은 평시에 대비해야 한다.
  • 일본 북동부 해역서 규모 5.9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일본 북동부 해역서 규모 5.9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 북동부 해역에서 11일 오전 9시 14분쯤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지진 발생 지점은 일본 혼슈 북단인 아오모리현의 동쪽, 홋카이도의 남쪽 바다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와 이와테현 모리오카 등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 [속보] 일본 홋카이도서 규모 5.9 지진

    [속보] 일본 홋카이도서 규모 5.9 지진

    [속보] 일본 홋카이도서 규모 5.9 지진
  • 경기도 2회 공공기관 통합채용…24개 기관 127명 선발

    경기도 2회 공공기관 통합채용…24개 기관 127명 선발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비롯한 24개 산하 공공기관 직원 127명을 채용하는 2023년도 제2회 통합공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관별 채용 인원은 ▲경기연구원 14명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문화재단 각 13명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사회서비스원 각 10명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9명 ▲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관광공사 각 7명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4명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아트센터·경기도농수산진흥원·경기도의료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각 3명 ▲한국도자재단·경기테크노파크·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경기복지재단 각 2명 ▲경기교통공사·경기도여성가족재단·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경기도청소년수련원 각 1명 등이다. 이번 채용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에 따라 장애인 모집 8개 직렬은 직무기초능력평가(NCS)가 면제된다. 또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기간제가 아닌 정규직으로 충원하는 ‘육아휴직 별도 정원제’가 시행된다. 이 제도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주택공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9개 기관에서 28명의 정규직원을 추가로 뽑아 정원 동결로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 인력 운영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도는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통합공채의 필기시험 시기를 매년 3월과 9월로 정례화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 하반기 필기시험은 9월 16일 시행할 예정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gg.saramin.co.kr) 접속 후 기관별 채용 누리집으로 이동해 개별 진행된다.
  • 유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잇는 ‘인도주의 통로’ 반년 재개방 합의

    유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잇는 ‘인도주의 통로’ 반년 재개방 합의

    유엔이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반군이 점령한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잇는 ‘바브 알하와’ 국경 검문소를 6개월 동안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늦게 발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 구호 조정관과 시리아 정부 관리들의 협상 결과 상호 이해에 도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전했다. 바브 알하와 검문소는 12년을 끈 내전과 지진, 반군의 시달림에 큰 고통을 받는 이들리브 지역으로 가는 구호 물품의 85%가 통과하는 곳이었다. 내전 이전에는 2300만명이 살던 곳이었으나 내전 기간 무려 50만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다른 곳으로 피난을 떠나 이제 주민 수는 410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이 주민 다수는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라 텐트촌에서 지내며 이곳 검문소를 통해 들여오는 유엔의 인도적 지원 물품에 의지해 왔다. 하지만 바브 알하와 검문소는 지난달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관련 합의가 불발되며 폐쇄됐다. 앞서 하크 부대변인은 바브 알살라메와 알라이 등 튀르키예로 통하는 국경검문소 두 곳도 11월 13일까지 3개월 개방을 연장하기로 시리아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곳은 지난 2월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 남부를 휩쓴 강진 피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개방됐다.
  • [열린세상] 日 후쿠시마 방류, 한국 요구 적극 수용해야/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열린세상] 日 후쿠시마 방류, 한국 요구 적극 수용해야/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2011년 3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가 지날 무렵. 일본 센다이에 있는 도호쿠대에서 근무하던 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는 지진을 경험했고, 그날 저녁 방송에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장면을 보게 됐다. 그 순간 대지진과 쓰나미가 더 큰 재앙으로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은 원전의 상황, 방사능 피해, 향후 대응 등에 대해 제대로 언급하지 못했고 심지어 정부와 도쿄전력이 심각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결국 알 수 없는 방사능 피해 등에 대한 공포와 우려 속에 생활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방사능에 대한 우려로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나 지방 정부 역시 이러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풍평피해(風評被害)는 고스란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몫이 됐다. 나는 당시의 상황을 겪으면서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일본은 위기 사태에서 초동대응이 미비하다는 것. 둘째, 매뉴얼에 없는 상황에는 대응도 설명도 없다는 것. 셋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그 지역만의 상황으로 국한시킨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오염수 문제를 보면서 여전히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발생 2년 후인 2013년 9월 9일 제1회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와 오염수 대책에 대한 기본 방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약 8년에 걸친 검토 후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오염처리수를 해수로 희석해 해양 방출할 것을 결정했다. 원전 사고가 초유의 사태이다 보니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방류 결정 이후 풍평피해 억제 방안으로 알프스 처리수가 사람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을 확인하고 홍보하는 기본 방침에 대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정보 공유 및 홍보, 모니터링 강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제3자에 의한 감시 및 투명성 확보, 소비자 이해 고취, 국제사회로의 전략적인 발신 등이 주요 골자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일본 정부의 행보는 이 후속 조치 매뉴얼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초 IAEA는 처리수 방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현민들을 대상으로 알프스 처리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 한국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IAEA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전략적 발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이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만든 마지막 매뉴얼 단계를 거치면 방류 시점이 정해질 것이다. 문제는 방류 결정 과정과 설명 부족에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일방적인 방류 결정이었지 후쿠시마 현민, 어업 관계자, 아울러 일본 국민이나 주변국 등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어민이나 어업 관계자들이 방류를 반대하는 데는 풍평피해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 방류 결정과 설명 부족에서 기인한다. 겨우 회복한 한일 관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자칫하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요구한 3개 항목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 재난 지옥 속 광기, 나조차도 떨리는 도전

    재난 지옥 속 광기, 나조차도 떨리는 도전

    재난 상황서 처음 권력 쥐는 인물그 변화 거칠게 표현하고 싶었다강렬한 연기 할 때마다 항상 고민극장서 몰래 관객 반응 살피기도 “평생 큰 권력을 쥐어 보지 못한 인물이 신분의 변화를 겪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둔탁하고 거칠게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인공 영탁을 맡은 배우 이병헌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다. 그가 소개하는 영탁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정신의 끈을 내려놓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외부인이 침입하면서 아파트에 불이 나고, 직접 뛰어들어 불을 끈 영탁은 금애(김선영)의 추천으로 입주민 대표가 된다. 시간이 갈수록 ‘바퀴벌레’라 부르는 외부인들과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영탁은 입주민을 이끌며 외부인에게 맞선다. 사건에 휘말리는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 부부 등을 비롯한 다른 인물에 비해 영탁은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크다. 영화 속에서 처음엔 뻗친 머리 모양의 꾀죄죄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외모도 달라진다. 이병헌은 화제가 된 영탁의 ‘폭탄머리’에 대해 “내가 하자고 했지만 거울을 보니 ‘내 팬들 다 날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권력을 얻은 뒤부터 마치 고양이가 털을 세운 것처럼 점점 머리의 각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영화는 2014년 연재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삼았다. 기존 재난 영화나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들처럼 극한 상황 속 인간성의 바닥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언뜻 기시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을 상대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아파트’라는 한국적인 공간에서 펼쳐 보이고, 영탁을 통해 권력을 쥔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변주를 줬다. 재난 영화라기보다는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세상이 무너졌는데 우리 아파트만 살아남았다는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그는 “설정이 다소 만화적이라고 했지만 여러 인간 군상과 갈등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감정을 머릿속에 그려 보니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영화도 그렇게 그려져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광기를 더하는 영탁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병헌이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그는 연기할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보편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다고 자신하지만 감정이란 주관적이어서 ‘내가 이해한 캐릭터의 정서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하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가서 관객들의 반응을 몰래 살핍니다.” 특히 “이번 작품처럼 센 감정들이 군데군데 등장하는 영화일수록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기 전까지 불안한 감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런 불안을 이겨 낸 연기에 뒤따르는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자신이 맞았다는 확신이 그에게는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다. “다행히 관객분들이 시사 이후 좋은 반응을 보여 주시니 그때의 불안했던 감정들이 조금씩 자신감으로 바뀌더군요. 연기라는 행위는 그런 감정들의 되풀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서준, 데뷔 전 ‘신봉선 소개팅男’이었다

    박서준, 데뷔 전 ‘신봉선 소개팅男’이었다

    배우 박서준이 데뷔 전 개그우먼 신봉선의 소개팅남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김신영이 “신봉선이 박서준과 데뷔 전 인연이 있었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신봉선 소개팅남으로 ‘무한걸스’에 출연했었다더라”라고 하자 박서준은 “그렇다. 그게 아마 거의 첫 회였을 것”이라고 답했다.박서준은 이어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나는데 저는 그때 방송을 완전 모를 때라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데뷔하면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면서 “기회가 없었지만 항상 그때 모습을 기억하면서 ‘지금도 열심히 하시겠지’ 한 번씩 생각했다. 제게 소중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해 수억 갈취한 무속인 부부 재판 넘겨져

    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해 수억 갈취한 무속인 부부 재판 넘겨져

    19년간 일가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해 수억원을 갈취한 무속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는 일가족 집에 CCTV 10여대를 설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가족 간에 서로 폭행하게 하는 등 육체적·심리적으로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 이정화)는 지난달 5일 무속인 A(52)씨 부부를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 등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B(52)씨와 그의 자녀 C씨 등 세남매(20대)를 정신적, 육체적 지배상태 두고 상호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 부부 지시에 따라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자녀들의 몸을 4차례 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구성원도 서로 폭행하게 했다. 또 남매간 성관계를 강요 및 협박하고, 이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 성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관리하며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 B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무속인을 의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CCTV 13대를 설치해 이들을 감시했다. 급기야 가족들은 부엌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이 데려온 고양이 5마리를 한 마리씩 두고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부부가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을 명목으로 각각 2000만∼80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해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수법으로 자신들을 더 의지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부부의 범행은 지난 4월 남매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 부부에 대한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가족 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의 첫 재판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10분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다.
  •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9월 치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자 리스트를 1년 만에 전격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공개된 참석자 대부분의 성명이 ‘비공개’로 처리된 채 일반 대중에 공유됐기 때문이다. 7일 일본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날이었던 6일 내각부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자 이름을 명시한 리스트 가운데 76%를 ‘암막’ 처리해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참석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명단은 전원 신상 비공개 원칙이 고수됐다. 이번 논란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개최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12억 엔(약 110억 1372만 원)이라는 거액의 경비를 전액 국비로 처리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용 처리 투명성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진 것. 일본 언론은 당초 정부가 공개한 국장 초청자 수가 6175명에 달했지만, 실제로 장례식에 참석자한 이들의 수는 단 3436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단 이 명단에는 일본 외무성이 총괄했던 각국 정부 대표단의 리스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석자 중 명단이 공개된 이들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을 지냈던 정부 소속 간부들과 아베의 고향으로 알려진 야마구치현에 소속된 의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이었던 이와테현 이와테·미야기, 후쿠시마현 시장 등이었다. 특히 유가족들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약 1177명의 참석자 중 신원이 공개된 사람은 단 45명에 불과해 유가족 인사 중 무려 96%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번 리스트 공개는 현지 언론사들의 요구로 진행된 것이었다. 교도통신은 참석자 리스트 공개 촉구가 앞서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진 국가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다는 점을 들어 경비 전액을 국가 예산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국장을 진행된 장례식 총 경비는 12억 엔이 투입됐으며, 경비의 대부분은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충당, 그 외의 추가 비용은 외국인사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약 6억 엔(약 55억)이 지출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공적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수차례 제기해왔던 것. 한편, 이번 국장 명단은 일본 현지 언론의 요청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와 지방공공단체장, 입법, 행정, 사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언론사 관계자, 유족 및 유족 초청 참석자 등으로 분류됐으나 대부분이 비공개 처리된 채 공유돼 적절한 예산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 가평에 120㎿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경기 가평군에 120㎿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서버를 적게는 수백 대, 많게는 수만 대 동시에 운영한다. 온라인 사업에 필수적인 설비를 제공하며 고객과 기업 정보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한다. 가평군은 7일 군청 회의실에서 ㈜마스턴투자운용, ㈜엔필드 등과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마스턴투자운용은 자금조달을 주관해 이 사업의 자산관리 등을 맡고,엔필드는 사업 용지 취득, 시행, 인허가 업무 등을 담당한다. 가평군은 법률과 행정 절차에 대한 자문,관련 기업 유치 등 데이터센터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가평읍 하색리 11만7000㎡에 1조60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40㎿ 규모 시설 3기와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센터가 들어서는 하색리는 수도권보다 평균기온이 2도 낮고 자연재해 및 건축안전설계등급, 전력공급 안정성, 공조시설, 지진대비 내진등급 등이 입지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사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중소 혁신제품, 우크라이나 재건현장 투입

    국내 중소 혁신제품, 우크라이나 재건현장 투입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혁신제품들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현장에 속속 투입되고 있다. 7일 조달청에 따르면 살균 효과가 높고 사용이 간단한 ‘마개형 UV 살균기’를 우크라이나 정부가 카호우카 댐 파괴 등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범사용키로 했다. 수도 키이우지역 병원 소아병동에 우선 공급돼 백혈병과 암 환자 등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생수병·식수통 등에 뚜껑 대신 결합해 UV(자외선) 파장으로 식수를 99% 이상 살균 처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질환경 시스템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이나 지진 등 대형 재난으로 식수 오염에 취약한 재난 현장에 유용하다.앞선 6월과 7월 외교부는 초기 화재 진압에 유용한 투척용 소화기와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엑스레이 촬영장치 등을 인도적 물품으로 지원했다. 투척용 소화기는 분말소화기와 비교해 사용이 쉽고 안전한 ‘던지는 액상 소화탄’으로 초기 화재 진화에 용이하고 경광등 및 경보 기능, 비상 시 연기배출을 위한 유리 파쇄기가 탑재되어 있다. 포터블 엑스선 촬영장치는 소형화·경량화된 엑스레이로 휴대 이동 및 이용이 편리하다. 환자 및 조작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별도 차폐시설없이 이용이 가능해 보건소 및 임시 진료소 등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유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제품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리아 지진 폐허속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 6개월 후…[월드피플+]

    시리아 지진 폐허속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 6개월 후…[월드피플+]

    지난 2월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신생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지진 당시 극적으로 생존한 아기 아프라가 고모에게 입양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아무 걱정없는 보통의 아기들처럼 사람들에게 방긋 미소를 짓는 아프라는 6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도 힘든 안타까운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정확히 6개월 전인 지난 2월 6일로 당시 남부 터키와 시리아 북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무려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터키 국경의 작은 시리아 마을 진데리스에서 태어난 아프라는 온몸으로 그 비극을 겪은 사연의 주인공이다. 지진 직후 아프라의 엄마가 분만을 시작했고 안타깝게도 산모는 아기를 낳은 직후 집이 무너져 잔해에 깔려 사망했기 때문.그러나 놀랍게도 아프라는 죽은 산모와 탯줄로 연결된 채 돌멩이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도 살아남았고 10시간 후 말 그대로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특히 당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황급히 뛰어나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전세계에 큰 감동을 안겼는데, 이 아기가 바로 아프라다.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아프라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으며 이후 전세계에서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그로부터 6개월 그후 아프라는 어떻게 살고있을까? 지진 당시 엄마는 물론 아빠와 네 피붙이 등 가족을 모두 잃은 아프라는 현재 유일한 친척인 친고모에게 입양됐다. 또한 아프라라는 이름은 지진 당시 숨진 엄마의 이름을 그대로 땄으며 숨진 가족들은 모두 마을 인근 묘지에 묻혔다. 이제는 양아버지가 된 칼릴 알-사와디는 "아프라는 내 딸로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키우고 있다"면서 "아프라가 태어나고 며칠 후 아내(고모)도 딸을 낳아 지금은 두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고있다"고 밝혔다.이어 "나중에 아기가 크면 지진 후 어떻게 구조되고 그의 가족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들려줄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이주 제안을 여러차례 받았지만 아프라의 가족이 사망한 이곳에 머물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반년 전 숨진 엄마와 탯줄 연결된 채 구조된 시리아 아기 이렇게 해맑게

    지금으로부터 반 년 전 시리아 지진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된 채로 발견된 아프라(Afraa)란 아기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해맑게 웃고 있다. 당시 탯줄을 주렁주렁 매단 채 구조돼 많은 구조대원들의 박수를 받는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는데 또 6개월 만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모와 삼촌들이 튀르키예 국경에서 멀지 않은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일곱 자녀들과 함께 아프라를 돌보고 있다. 고모부 카릴 알사와디는 요람을 흔들며 “그애는 아직 어리지만 미소만으로도 그애의 아빠와 언니 나와라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도 지진에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마치 옆에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애는 우리를 하나도 힘들지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경계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해 무려 4만 4000명에서 5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지진 직후 아프라의 엄마는 분만을 시작해 집이 무너진 잔해에 깔린 채로 아이를 낳았다. 구조대의 손길이 닿기 전에 엄마는 숨을 거뒀다. 아빠 아부 루다이나와 네 피붙이 등 일가족 가운데 아프라 혼자만 살아남았다. 카릴은 “아부 루다이나의 집을 봤더니 무너져 있었다. 집사람이 절규하기 시작했다. ‘우리 오빠, 우리 오빠’.” 그는 잔해에서 아프라를 끄집어내던 순간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조카는 처음에 아야(Aya)란 이름을 불렸다. 아랍어로 기적을 의미했다. 당시 의사들은 흉과 멍이 들었으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다.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전 세계에서 입양하겠다고 문의하는 이들이 있었다. 카릴과 아내 할라가 아야를 키워보겠다고 나서자 정말 고모가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해서 유전자(DNA) 검사를 했고 거의 열흘 만에야 결과를 통보받았다. 누군가 납치할지 모른다고 해서 지인들과 군인들이 밤낮 없이 아기를 지키기도 했다.하여튼 이제 엄마 이름을 그대로 딴 아프라는 고모와 고모부, 일곱 명의 사촌들과 살고 있다. “그애가 다 커야 난 그애 엄마와 아빠, 피붙이 사진들을 보여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다음날 근처 마을 하지 이스칸다르에 그들을 묻었다. 의용방위대가 공동묘지를 만들어줬다.” 그의 아내 할라도 같은 시기 임신한 몸이었다. 해서 아프라가 태어난 지 사흘 뒤에 역시 딸을 낳았다. 그애 이름은 역시 지진에 숨진 다른 고모의 이름을 따 아타로 지었다. 진다이리스의 집은 완전히 망가져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카릴은 “집도 잃고 자동차도 잃었다. 한 뼘의 땅도 남지 않은 기분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형편도 안 된다.” 지난 두 달 수용소의 텐트 안에서 신생아 둘을 데리고 사느라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너무 더워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해서 새 집을 구했는데 월세가 너무 나가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사람들은 지금도 아랍에미리트(UAE)나 영국으로 이주하라고 권하지만 카릴은 싫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지금도 외국에 가면 아프라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까봐 걱정된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진다이리스에는 우리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세상을 등진 사람은 5만명이 넘고, 적어도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4500명이 목숨을 잃고, 5만 가구가 정든 집을 버리고 타지를 전전하고 있다. 이들 피난민 400만명이 힘든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12년을 끈 내전의 참화 때문에 이미 상당수가 떠나버린 곳이어서 이들에게 필수품을 공급하는 일도 매우 힘겹기만 하다.
  • 日 오수 물기둥 30m, 9시간째 치솟아…2만 4000가구 ‘썩은내’ 진동

    日 오수 물기둥 30m, 9시간째 치솟아…2만 4000가구 ‘썩은내’ 진동

    일본 시즈오카현의 오수가 통과하는 수도 전용 교량이 부품 파손으로 9시간 동안 공중으로 오수를 내뿜어져 인근 주민 2만 4000가구에 오수가 유출됐다. 5일 일본 공영방송 NHK은 지난 4일 오전 2시 45분경 시즈오카현 서부 도시 하마마쓰시 서구 주택가로 연결된 수도 전용 교량에서 무려 30m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출된 다량의 물은 인근 주택가에서 사용하고 버린 오수로 무려 9시간이나 멈추지 않고 분출됐다. 현지 언론은 관할 시 정부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지 약 1시간 15분 후인 오전 4시에야 보수 작업을 시작했으며, 사고의 주요 원인은 지난 1990년 설치된 수도관의 공기밸브가 노후화되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고가 있었던 시즈오카현은 평소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으로 이 일대의 수도관 시설은 지형상 매립이 어려워 대부분 수도 전용 교량인 수관교를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이른 새벽에 수관교 일부가 무너지고 30m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자 이 일대 주민들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로 오인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일대는 강진 발생이 잦은 지역으로 지난 1월에도 시즈오카현 남쪽 해상에서 진도 6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진도 5 이상의 지진에서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진동이 있어 당시에도 이 일대 주민들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수도 전용 교량 파열로 주택가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추가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마마쓰시 이외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수관교 등 시설이 대부분 1960~70년대 정비된 것들이라는 점에서 추가 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양상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본에는 1960년대 건립된 도시 인프라 시설이 현재까지 보수 작업 없이 노후화된 상태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상당한데, 대형 지진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예상 이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진도 4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던 지바 이치하라시의 요로가와강의 수도 전용 교량이 파손돼 다량의 물이 주택가로 쏟아진 바 있다. 당시 파손된 수관교는 설치된 지 약 41년째 사용해온 노후시설이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정부는 “수관교 보수 진행 속도를 높여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지 보수를 강화해 시민 생활 안전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 전북119안전체험관 ‘엄지 척!’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 전북119안전체험관 ‘엄지 척!’

    “우리나라에는 없는 119안전체험관에서 위기탈출과 물놀이 안전체험을 하게돼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재난안전체험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북 임실군에 있는 전북119안전체험관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카우트잼버리 대원에게 꼭 필요한 안전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임실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화제다.임실군은 잼버리 기간 안전체험관을 찾은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심 민 군수가 직접 인솔하며 체험 활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8일간 전북119안전체험관에는 33개국의 288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 한다. 이들은 체험관에 준비되어있는 ▲재난 안전 ▲위기 탈출 ▲물놀이 안전 등 3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난 및 위기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 재난종합체험 코스에서는 옥내소화전체험, 지진체험, 태풍체험 등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학습한다.이어 항공기안전체험과 완강기체험 등 가상 재난 상황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 물놀이 안전체험 코스에서는 급류사고, 익수사고 등 물놀이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실군은 영외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체험관 내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의료인력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여 비상 상황 발생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임실소방서와 임실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구급차 및 현장 순찰 인력 등을 배치했고 대학생부터 대학교수, 공공기관 직원 등 통역 봉사요원 18명이 안전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실군 의용소방대 등 128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폭염에지친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격려, 응원하고 있다. 임실군은 이날 야영에 지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임실치즈요거트와 치즈쿠키 등 간식을 제공하며 임실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심 민 군수는“전 세계 각지에서 임실군을 방문한 모든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분들을 환영한다”며“잼버리 영외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하여 여러분이 안전하게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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