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37
  • 기상청 “경북 경주 동남동쪽서 규모 4.0 지진 ”

    기상청 “경북 경주 동남동쪽서 규모 4.0 지진 ”

    30일 오전 4시 55분 25초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9도,동경 129.42도이다. 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전국의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 떨어져 있다.
  • 현대건설·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플랜코리아 재난안전용품 보급 및 재난예방교육 진행

    현대건설·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플랜코리아 재난안전용품 보급 및 재난예방교육 진행

    안전의 중요성과 재난에 대한 대응력이 체화 될 수 있도록 4년째 지속플랜코리아 오나미 홍보대사도 전달식에 참여해 모의 대피 훈련에 함께 참여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등 3개 기관은 지난 21일 포항 대흥초등학교에서 재난 상황 시 아동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재난안전예방용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지진과 같은 재난 안전에 취약한 초등학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용품을 보급하고, 재난예방교육 및 모의 대피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상황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날 행사에는 현대건설의 문제철 상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재식 부이사장,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플랜코리아 오나미 홍보대사가 함께 했다. 2019년 경주를 시작으로 2021년은 부산지역, 2022년에는 포항지역까지 확대한 이 사업은 22개교 1만여명의 아동 및 아동보호자(교직원)에게 1만 1000개의 재난안전 경안전모를 보급해 왔다. 올해는 재난안전교육 반복의 중요성과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4년간 사업 진행을 했던 경주, 부산, 포항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15개 학교 5300명의 아동과 550여명의 교사들에게 재난안전보조가방 5500여개와 500여개의 지도자용 재난대피가방을 배포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제상황 속 대처능력 체화를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 및 모의대피 훈련을 실시했다.올해 전달한 재난안전보조가방은 보호대가 삽입돼 아이들이 재난안전모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겉면에 차량 제한속도 30km/h가 기재돼 등하교 시 보조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사용 재난대피가방은 소화스프레이, 경광봉, 랜턴, 드로우백 등이 수납돼 재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인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재난안전교육은 이론을 포함해 지진이나 재난 발생 시의 화재상황을 염두하여 책상 밑으로 피난하는 순서부터 학교대피 동선에 따라 밖으로 나가는 대피훈련 등을 통해 아이들이 몸으로 익혀 재난 상황 시 대응력을 높이고 피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안전의 중요성과 재난에 대한 대응력이 체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 포항지진 재판 2라운드… 포스코·범대본 항소, 정부도 항소할 듯

    포항지진 재판 2라운드… 포스코·범대본 항소, 정부도 항소할 듯

    정부와 포스코 등이 포항지진 피해 주민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1심 판결과 관련 법적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포스코가 항소했으며, 원고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 소속 회원과 시민들도 항소할 예정이다. 아직 1심 판결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히기 않고 있지만 정부도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범대본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포스코 측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방조했다는 데 포스코는 지열발전 외부 구조물만 만들어 참여한 만큼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지열발전으로 인해 포항지진이 일어나긴 했지만 포스코의 행위가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범대본도 이날 중 항소장을 내기로 했다. 모성은 범대본 공동대표는 “포스코가 항소한 상황에서 범대본이 그냥 있을 수 없고 청구금액이 1000만 원인데 300만 원밖에 인정받지 못해 항소하기로 했다”며 “지진 때 포항에 있었음에도 증명하지 못한 원고들의 소송이 기각돼 항소를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법조계는 항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자칫하면 천문학적 위자료를 물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법원의 최종 판단을 근거로 삼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 1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점검 참관

    김태수 서울시의원,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점검 참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장위1·2·3동, 석관동])은 28일 성북구 장위동 참누리아파트와 석관동 래미안아파트에서 실시된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점검 활동을 참관하고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 승강기안전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성북구 관내에서 실시 중인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점검에 직접 참석했다.이날 점검 현장에는 서울시 건축설비팀장을 비롯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북부지사 지사장, 성북구청 건축과 승강기 담당 직원 등이 참석해 성북구 장위동 참누리아파트 및 석관동 래미안아파트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김 의원은 유지관리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지보수 근무자 및 관리소장과 의견을 나누면서 승강기 안전 및 유지관리 관련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이와 함께 내년도 긴축 예산 편성에 따른 승강기 안전 예산의 미반영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하면서, 안전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없는 만큼 예산안 심의 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지진 발생 시 승강기 멈춤 및 갖힘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의 저가 계약 근절 방안 등 승강기 안전관리에 지속해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신이 노했나?…용암 펑펑 쏟아내는 伊 에트나 화산

    [영상] 신이 노했나?…용암 펑펑 쏟아내는 伊 에트나 화산

    이탈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또다시 분출을 시작한 가운데, 눈덮인 화산을 배경으로 터져나오는 용암의 모습이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지난 25일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밤 시칠리아 섬의 밤하늘을 붉게 물들인 에트나산의 모습을 보도했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산이 '분노'했다고 표현할 만큼 에트나산의 남동 화구에서 많은 양의 용암이 터져나와 하늘로 솟구치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이 모습은 어두운 밤 하늘과 눈으로 덮힌 흰 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더욱 큰 대비를 이룬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시칠리아 섬 동부 메시나와 카타니아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1998년 이후에만 무려 200차례 이상 분화했다. 실제로 올해에만 에트나 화산은 2월, 5월, 8월, 11월에 분화해 화산학자들이 '놀이터'라고 표현할 정도.이탈리아 국립 지진화산연구소(INGV)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의 높이는 해발 3357m로, 줄기차게 이어진 화산 분화로 키가 30m 더 커졌다. 기존 기록은 북동쪽 분화구로 3324m였다. 
  • 한복 입은 이스라엘 소녀도 풀려났지만…母는 아직 인질로

    한복 입은 이스라엘 소녀도 풀려났지만…母는 아직 인질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13살 소녀 힐라 로템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에 따르면 힐라는 “상냥하고 마음씨가 따뜻하며 틱톡과 초밥,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13살 소녀다. 포럼이 이날 공개한 사진 중에는 힐라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복을 입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포함됐다. 약 7주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고국에 돌아왔지만 힐라는 활짝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7일 비에리 키부츠의 자택에서 납치됐을 당시 함께 끌려갔던 어머니 라야 로템(54)은 아직 인질로 억류돼 있기 때문이다.포럼과 비에리 키부츠 등은 하마스가 어머니와 가족을 떨어트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힐라가 미성년자인 만큼 모녀가 함께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던 가족들은 힐라가 돌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라야의 안전에 대한 걱정에 잠겨 있다. 라야의 남자 형제인 야리 로템은 인질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이번 주 초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두 모녀가 이번에 모두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이 이뤄진다면 내 조카와 형제가 풀려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 바람이 온전히 이뤄지진 못했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힐라가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했다며 함께 풀려난 9세 소녀 에밀리 핸드와 함께 가족들과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 “고층 아파트 흔들”…충남 예산 규모 2.6 지진

    “고층 아파트 흔들”…충남 예산 규모 2.6 지진

    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53분 35초 충남 예산군 북서쪽 2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위치는 북위 36.69, 동경 126.83이며 발생 깊이는 8㎞다. 이번 지진으로 충남지역에서는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등급 IV(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등급 4는 밤에는 잠에서 깰 정도의 흔들림이다. 이날 규모 2.6 지진이 발생하자 거주지 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소방본부에 예산 3건, 아산 도고 1건 등 4건이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18층에 거주하는 이모(39)씨는 “부엌 쪽 창문이 덜덜거리면서 3초가량 진동이 느껴졌다”며 “흔들림이 멈춘 후 조용하더니 집에서 ‘뚝뚝’ 소리도 약하게 들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예산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한 시민도 “집 밖 멀리서 ‘우르릉’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전봇대가 쓰러지면 이 정도로 울릴까 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97차례 발생했습니다.
  • “화재 대응은 어떻게?”..종로구 홈페이지서 ‘재난안전 진단 퀴즈’

    “화재 대응은 어떻게?”..종로구 홈페이지서 ‘재난안전 진단 퀴즈’

    서울 종로구가 주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1:1 맞춤형 교육 ‘재난안전 진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나 포스터 QR코드로 간편히 접속해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 정도를 확인하고, 상황별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지진, 태풍, 폭염 등 여러 위험 상황을 가정해 ‘자연재난’, ‘사회재난’, ‘생활안전’ 3개 영역 17개 분야별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기초진단을 원할 시 OX 퀴즈를, 응용진단 참여 시에는 두 선택지 중 답을 고르면 된다.심화 진단은 6세 아동부터 성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구분해 뒀다. 검사자별 본인에 해당하는 항목을 고르면 된다. 특히 진단 완료 후 결과부터 분석표와 오답 노트를 즉시 제공해 올바른 위기 대처 요령을 검사자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달 14일부터 12월 말까지 안전 문제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진단 퀴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간단한 퀴즈 풀이로 본인 취약점을 발견하고 올바른 대처법까지 숙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지방시대] 6년 방치한 ‘포항지진 총대’, 대통령이 나서서 메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6년 방치한 ‘포항지진 총대’, 대통령이 나서서 메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키가 100m쯤 되는 거인이 걸음을 내디뎠다. 지척에서 “쿵! 쿠르릉!” 소리가 들린다. 2~3초 후 침대가 아래위로, 좌우로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2017년 11월 18일 포항에서 겪은 지진 경험담이다. 이날 지진은 포항지진 3일 후 발생한 여진으로 규모 3.0이었지만 이후 기자는 책상 위 휴대전화 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일을 수개월 반복했다. 본진을 겪은 시민의 트라우마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포항지진 피해자의 20~30%는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으며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법원이 5년여간의 재판 끝에 포항지진과 관련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가가 포항시민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판결의 핵심 근거는 지열발전사업과 지진의 인과관계다. 국가가 주도한 지열발전사업이 직접적 원인이 돼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 소식이 알려지자 이튿날인 17일부터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사무실 앞은 소송에 추가로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포항시민 모두가 소송에 참여한다면 앞선 소송한 시민 약 5만명을 뺀 45만명이 향후 추가로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소송대란이다. 자칫하면 누가 이기든 무의미한 ‘소모전’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이강덕 포항시장을 필두로 ‘일괄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정부가 항소를 포기하고 일괄 배상을 결정하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공무원 입장에선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게 편할 뿐만 아니라 소위 ‘총대’를 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건 발생 6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메지 않은 이 총대는 누가 맡아야 할까. 윤석열 대통령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0년 1월 포항의 한 행사에서 연설 첫마디로 “포항지진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며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청와대를 나설 때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포퓰리즘’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포항지진은 다르다. 국책사업에서 비롯된 재난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의 포항으로 갈 수는 없지만 그들의 트라우마는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지금은 ‘무한한 국가책임’을 다하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대통령의 권한이 무엇인지 보여 줄 때다. 포항시민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 충남 미래 책임질 ‘스마트 농업’… 네덜란드 노하우로 청년농 모은다

    충남 미래 책임질 ‘스마트 농업’… 네덜란드 노하우로 청년농 모은다

    전 세계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지진·폭설·폭우·태풍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이상 기후변화로 가장 치명적인 분야가 식량주권인 ‘농업’이다. 전 세계가 이상기후 대응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농업인구 감소 등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 지역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청년들의 농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확산과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농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23일 살펴봤다.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의 영농 현장 유입·정착과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서산에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팜과 농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년농의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도는 최근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3건의 양해각서를 잇달아 체결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등이다.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통해 청년농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에 이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서산 B지구의 75.8㏊ 용지를 활용해 2025년까지 3287억원을 투입해 만들 계획이며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 등은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에 나선다.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국내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는 청년 창농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마트팜 교육센터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시설 등을 갖춘다. 240억원을 들이는 그린스마트팜에는 탄소중립센터와 재배 시설, 교육장, 판매장, 식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복지도, 산업도 아닌 기존 농업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업인이 평생 일하는 현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 우에노동물원, 와카야마현 어드벤처월드, 효고현 고베시립왕자동물원 세 곳에서만 판다를 볼 수 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우호의 상징’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마구치 대표는 23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4번째 진출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4번째 진출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 신규 회원국을 선출했다. 아시아 지역 그룹 내 공석 중 한자리를 한국이 채운 것이다. 이에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에 진입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한국은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3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한다. 위원국의 임기는 규정상 6년이지만 관례에 따라 4년만 활동하며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통상 연임도 자제하는 관례가 있다.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이 가운데 문화유산, 자연 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중요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다. 세계유산 목록을 지속해서 관리하면서 기등재된 유산이 전쟁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될 상황에 처할 경우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도 취한다. 한국이 이번 임기에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세계유산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최종 가려진다. 또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당사국인 일본은 2021년 선출돼 2025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 [씨줄날줄] 포항지진 1조원 소송/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포항지진 1조원 소송/박현갑 논설위원

    자던 중 집 담벼락이 갑자기 무너지고, 유리 창문은 깨지고, 방바닥이 쑥 꺼진다면 어떤 심정일까. 공포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공포감을 4개월 넘게 겪는다면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5년 전 포항시민들은 이런 경험을 해야 했다. 2017년 11월 1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4개월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고, 이에 놀란 일부 시민들은 아예 이사를 갔다. 2017년 첫 지진은 리히터 규모 5.6으로 기상청 관측사상 역대 두 번째의 강진이었다. 학교나 아파트 등 건물은 거의 폭격을 맞은 듯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주민들은 공포감에 운동장이나 공터로 대피했다. 부산과 서울에서도 지진 신고가 빗발쳤을 정도로 온 국민이 공포감에 사로잡혔고, 다음날 전국 대입수능시험은 일주일 연기됐다. 4개월 뒤 4.6의 두 번째 강진과 두 달 정도 계속된 여진에 포항은 지진도시·암흑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그런데 최근 포항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명예회복’을 할 기회가 왔다. 5년 전 두 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사업으로 촉발된 만큼 지진으로 인한 물적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배상도 국가에서 해야 한다며 약 5만명이 낸 집단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와서다. 지난 16일 1심 법원은 국가가 지진을 한 차례 겪은 주민에게는 1인당 200만원을, 두 번 다 겪은 경우에는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식에 요즘 하루 평균 3000명 안팎의 시민들이 추가 소송단에 참여 중이라고 한다. 1인당 변호사비는 3만원으로 성공 보수 5%를 떼더라도 13만~18만원을 부담하면 2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50만 포항시민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정부와 지열사업 참여 기업이 부담해야 할 위자료 규모는 1조원대가 된다. 공소시효는 내년 3월 20일까지다. 앞서 정부는 지진으로 인해 물적 피해를 입은 10만명의 주민에 대해 1인당 450만원씩 보상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처럼 인공적인 개발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는 물론 개발로 인한 피해자 구제 기준 마련이나 내진설계 기준 정비 등 후속 조치 마련도 하기 바란다.
  • 지진 소송 참가 시민 봇물… 포항시 ‘안내센터’ 가동

    지난 16일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자 경북 포항 시민들의 개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5만여명을 뺀 나머지 40여만명의 시민이 소송에 참여할 경우 ‘소송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간 포항지진 관련 추가 소송인단 모집에 신청한 시민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다. 포항시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범대본 모성은 공동대표는 21일 “5년 동안 19차에 걸친 변론 끝에 승소했다”며 “피고 대한민국이 14일 이내에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패소하지 않고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시민이 소송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포항시도 질의·응답집을 긴급 제작, 배부에 나서는 한편 안내센터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재판부가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했던 원고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만큼 당시 포항에 거주한 사람이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관련 서류로는 주민등록초본(주민등록번호, 주소 변동사항 전부 포함), 판결금 받을 계좌번호, 도장, 신분증이 필요하다. 특히 시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내년 3월 20일 하루 전인 19일까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지역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 이번 지진 관련 추가 소송에 드는 비용은 착수금이 약 3만원, 성공보수는 5~6%대다. 시는 소송 대행 여부에 대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위에 법적 제한이 있다”며 “시의 행정적 지원은 재산상 이익과 연결돼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부장 박현숙)는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 포항지진 위자료 300만원 판결에… 추가 소송 봇물

    포항지진 위자료 300만원 판결에… 추가 소송 봇물

    지난 16일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자 경북 포항 시민들의 개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5만여명을 뺀 나머지 40여만명의 시민이 소송에 참여할 경우 ‘소송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간 포항지진 관련 추가 소송인단 모집에 신청한 시민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다. 포항시에도 소송 관련 시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범대본 모성은 공동대표는 21일 “5년동안 19차에 걸친 변론 끝에 승소했다”며 “피고 대한민국이 14일 내에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패소하지 않고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시민이 소송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포항시도 질의·응답집을 긴급 제작, 배부에 나서는 한편 안내센터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재판부가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했던 원고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만큼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당시 포항에 거주한 사람이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관련 서류와 관련해서는 주민등록초본(주민등록번호, 주소 변동사항 전부 포함), 판결금 받을 계좌번호, 도장,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시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내년 3월 20일 하루 전인 19일까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시의 소송 대행 여부에 대해 시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위에 법적 제한이 있다”며 “시의 행정적 지원은 재산상 이익과 연결돼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 이번 지진 관련 추가 소송에 드는 비용은 착수금이 약 3만원, 성공보수는 5~6%대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박현숙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 기시다 지지율 20%대 ‘또 최저’… “부진 계속 땐 퇴진 가능성”

    기시다 지지율 20%대 ‘또 최저’… “부진 계속 땐 퇴진 가능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가 깨진 지 오래인데 20%대 초반까지 추락한 결과도 나오면서 내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0% 포인트 급락한 24%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일본 진보 성향 신문사들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더욱 낮았다. 아사히신문이 18~1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한 25%였다. 이 여론조사에는 유권자 1086명이 참여했다. 내각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온 매체는 마이니치신문이었다. 18~19일 유권자 1032명에게 물었더니 지지한다는 응답이 지난달보다 4% 포인트 빠진 21%였다. 20%대조차 붕괴 직전이다. 특히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최저 지지율이 나왔던 건 민주당 집권 시기이자 동일본 대지진 사고 수습 문제로 국민의 외면을 받은 2011년 8월 간 나오토 전 총리 때다. 이때 기록이 15%였는데, 기시다 내각이 바로 다음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내각이 지지율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내각에 근접한 데에는 고물가에 대한 국민의 불만, 감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가 물가 대책으로 내세운 소득세 감세 정책에 대해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선거용 정책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최근 개각에서 차관급 인사 3명이 각종 비리로 낙마한 것도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내에서는 현재 지지율이 비정상적인 수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봄 이후에도 지지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내년 9월 당 총재 선거 전에 기시다 총리가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흔들리면서 총리 후보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년 전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와 경쟁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지난 15일 ‘일본의 힘 연구회’라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도 최근 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지지율 1위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16%)이었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15%),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13%), 다카이치 경제안보상(8%), 기시다 총리(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경기도, 22일부터 ‘찾아가는 기업 RE100 설명회’

    경기도, 22일부터 ‘찾아가는 기업 RE100 설명회’

    경기도는 오는 22일부터 ‘찾아가는 기업 RE100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부터 공모와 심의위원회를 통해 에스케이 이엔에스(SK E&S), 엘에스일렉트릭(LS ELECTRIC) 등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7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컨소시엄 대표들과 ‘산업단지 RE100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경기산단 RE100 사업의 8개 협약 투자사와 각각 1회씩, 총 8회 열린다. 설명회에서 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협약 투자사는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에 적합한 ‘산업단지형 태양광발전소 사업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외에 개별입지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화성, 안산, 평택에서 총 8회 개최된다. 온라인 사전등록은 원스톱 상담센터인 ‘경기도 기업 RE100’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산단 RE100 정책을 안내하고 산단 내 입주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RE100 사업으로 산단 입주기업이 안정적인 부가수익을 거두고,환경·사회·투명(ESG)경영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97년 묵은 매켈란 싱글몰트 35억원에…와인 및 위스키 경매 최고가

    97년 묵은 매켈란 싱글몰트 35억원에…와인 및 위스키 경매 최고가

    희소 가치를 인정 받은 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를 통해 270만 달러(약 35억원)에 낙찰돼 전 세계 포도주 및 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름하여 ‘매캘란 1926’ 40병 중 한 병인데 낙찰 예상가의 곱절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자니 파울 소더비 위스키 국장은 정말로 “홀짝” 맛 봤다고 털어놓은 뒤 “정말로 풍부한 맛이었다. 예상했던 만큼 건조한 과일 맛이 느껴졌다. 쌉쌀한 맛도, 우드 향도 풍성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위스키는 1986년 40병 중 한 병으로 정제되기 전 무려 60년 동안 오크 통 안에서 숙성됐다. 40병 가운데 상당수는 고급 취향의 고객들에게 제공돼 이날 경매에 나오지 않았다. 이들 병 가운데 이날 낙찰된 것과 아주 비슷한 병이 2019년 150만 달러에 경매됐다. 지난달 경매에서 두 번째로 낙찰된 위스키를 소개하며 파울 국장은 매켈란 1926은 “모든 경매 참가자들이 팔고 싶어하고 모든 수집가들이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위스키”라고 말했다. 소더비는 1926년산 매켈란 40병은 제각기 다른 레이블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병은 아예 레이블이 없었다. 최대 14병은 유명한 ‘Fine and Rare’ 레이블을 달고 있었으며, 12병은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의 레이블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최고가를 경신한 한 병을 비롯한 12병은 이탈리아 화가 발레리오 아다미가 디자인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12병 가운데 현재 몇 병이나 실존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중 한 병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파손됐고, 다른 한 병은 누군가 뚜껑을 따 마셔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 “맙소사” 속절없이 붕괴…필리핀 민다나오섬 규모 6.7 강진, 사망자 잇따라 (영상)

    “맙소사” 속절없이 붕괴…필리핀 민다나오섬 규모 6.7 강진, 사망자 잇따라 (영상)

    “6명 사망, 2명 실종”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사우스 코타바토주의 한 마을에서 건물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부부가 숨지고 쇼핑몰에서 여성 고객 한명이 사망했다. 인근 사랑가니주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다바오 옥시덴탈주에서는 78세 남성이 바위에 깔려 즉사했다. 특히 사망자가 나온 사우스 코타바토주의 최남단 제너럴 산토스시 소재 쇼핑몰 ‘SM 시티 제너럴 산토스 몰’은 천장 등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지진 당시 쇼핑몰에서 식사 중이었다는 그레고리오 나라호스(34세)는 AP통신에 “우리는 탁자 밑으로 들어갔다.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아래층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는데, 인파가 몰릴 것 같아 겁이 났다. 그리고 얼마 후 불이 나갔다. 지진은 너무 강했고, 사람들은 ‘맙소사’라며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실제 쇼핑몰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쇼핑몰 천장과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놀란 쇼핑객들이 울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14분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70㎞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후 중단됐던 전기 공급과 도로 통행은 거의 재개됐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지난해 10월 25일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아브라주의 돌로레스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나 수십 명이 다치고 건물이 훼손됐다. 같은 해 7월에도 아브라주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산사태 및 지반 균열이 발생해 총 1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