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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고용노동부 ◇파견△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김덕호 정해영 ■여성가족부 ◇부이사관 승진△여성정책과장 박난숙△다문화가족정책과장 강선혜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부이사관>△교통도로민원과장 최철호△청렴조사평가과장 허재우<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실 손정오△사회제도개선과 이성섭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장 최재봉 ■기상청 ◇4급△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조진대△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장근일△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김영화△제주지방기상청 기후과장 심재면<기상대장>△창원 홍성대△전주 정병석△청주 최경철△춘천 이선기<국가기상위성센터>△위성기획과장 원재광△위성분석과장 김금란<승진>△목포기상대장 정덕환△예보정책과 성인철△수치모델개발과 김동준△슈퍼컴퓨터운영과 우종규△지진감시과 유용규△기후예측과 박철홍
  • [탑승자 증언]쿵!쿵!두차례 충돌음뒤 “불이야~탈출하라” 다급한 목소리가

    [탑승자 증언]쿵!쿵!두차례 충돌음뒤 “불이야~탈출하라” 다급한 목소리가

    “착륙 전에 이미 느낌이 이상했어요.”  부인, 16개월된 아들과 함께 한국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뒤 아시아나항공 124편을 타고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던 교민 이장형(32)씨는 “착륙 직전 창 밖을 내다보니 샌프란시스코 만의 물이 비정상적으로 기울어 보였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 아들을 품에 안고 이코노미석 앞부분에 앉아 있었던 이씨는 비행기가 한 차례 “쾅”하고 활주로를 튕기며 튀어올랐고 이어 훨씬 심한 충격으로 “쾅”하고 부딛히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순간 비행기가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좌석 위 화물 적재함이 부서지면서 쏟아져 내렸다. 놀란 이씨는 부인, 아들과 함께 문쪽으로 나가려 했으나 승무원이 앉아있으라고 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연기가 자욱하게 일면서 비행기 옆쪽에서 불꽃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승객들과 함께 다시 문쪽으로 달려갔더니 문이 열려있었다. 이씨는 “첫번째 쾅하는 충격에서부터 비행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30여초가 걸렸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은 무사히 걸어서 비행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같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앉아있었던 이씨의 장모는 부상을 입었다. 비즈니스석의 한 여성 승무원도 자리 위에서 떨어진 기계장치에 머리를 맞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거주하는 교민 K양(14) 은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 동생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K양은 착륙 지점이 가까워지자 평소처럼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들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리면서 한차례 “쿵” 소리가 났다. 평소보다 약간 큰 충격이었지만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5∼10초 정도 지난 뒤 첫 번째보다 10배가 넘는 엄청난 소리로 다시 “쿵” 하더니 갑자기 지진이 난 것처럼 기체 바닥이 올라왔다가 내려앉았다. 좌석 위에서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고, 승객들 머리 위에 있는 화물 적재함이 부서지면서 소지품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뒤쪽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승객들 사이에서 “불이야” 하는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이어 “빨리 탈출하라”는 조종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고 K양도 엄마, 동생과 함께 비상구 쪽으로 달렸다. 찢어진 기내 바닥 때문에 여러 차례 넘어질 뻔한데다 쏟아진 짐들이 통로를 막았으나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기내 밖으로 대피한 승객들 중 상당수가 부상으로 활주로 옆 잔디밭에 쓰러졌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태양이 200배로 커지고 지구 자전이 멈추게 된다면…

    태양이 200배로 커지고 지구 자전이 멈추게 된다면…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로 인류의 미래를 진단해 보는 다큐멘터리 4부작이 방영된다. 영국 ITV가 제작한 ‘인류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로 오는 9일, 10일, 16일, 17일 밤 11시 15분 EBS ‘다큐10+’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인간이 현재 살고 있는 환경과 생활 방식이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암울한 미래를 비춘다. 하지만 앞으로 인류가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이정표 역할을 해주는 흥미로운 실험이기도 하다. 현재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상 현실은 지금 발생하고 있는 현상들에서 기인한 것이다. 계속되는 인구 증가나 지구 자전 속도 둔화, 태양의 노화, 석유 고갈 등에 대한 우려다. 1부 ‘인구 과잉의 악몽’은 인구가 현재의 두 배인 140억명이 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가늠해 본다. 이미 유엔에서는 2050년 지구촌 인구가 100억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촌은 살 곳과 먹을 것, 물이 부족해지면서 심각한 결과가 초래된다. 특히 인류의 근간인 물이 부족해져 경제가 마비되고 환경이 오염되며 각종 질병이 출현해 급기야는 대규모 폭동과 피난민이 발생한다. 2부 ‘태양 노화의 경고’는 태양이 순식간에 나이를 먹는 노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알아본다. 태양은 중심핵에 있는 수소를 소비하면서 핵융합을 일으켜 서서히 커지고 뜨거워지며 밝아진다. 그 열기와 빛은 고스란히 지구에 전해져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태양이 200배로 커져 지구를 집어삼키게 되기까지의 상황을 파헤쳐 본다. 3부 ‘지구 자전 정지의 재앙’은 현재 지구의 자전 속도가 천천히 느려지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하루의 시간도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지금도 가끔 지구에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자전축의 이동으로 자전 속도가 변해 하루 길이가 미세하게 변동한다. 지구 자전 속도가 급속도로 감소하면 하루는 몇백 시간으로 늘어나고 바다가 확장되며 세계 지도가 바뀐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많은 인명 손실도 발생한다. 4부 ‘석유 에너지의 위기’는 모든 교통수단이 마비되고 무역이 끊기면서 점점 고립돼 가는 각국의 상황과 식량 및 자원 부족에 허덕이는 세계인들의 미래를 보여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상반기 지진 50번… 예년 2배

    기상청은 올 상반기 국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모두 50회 발생해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반기 연평균 지진 횟수는 24.8회였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모두 8회로 예년(5.9회)보다 늘었다.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有感) 지진’은 7회로 예년(5.5회) 수준을 웃돌았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4월 21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과 5월 18일 인천 백령도 남쪽 31㎞ 해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규모는 4.9였고 신안과 백령도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으나 피해는 없었다. 50회 가운데 31회는 백령도와 어청도 해역에서 일어났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양상을 볼 때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사방팔방 어디로든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작은 섬 혈도. 이곳에 잠시 들렀던 서씨 일가와 김씨 일가가 혈도에 뿌리를 내린 지 어느덧 200여년이 지났다. 서씨 집안을 7대째 잇고 있는 서이만 할아버지 부부와 친인척, 혈도에 남은 유일한 김씨 집안의 며느리 김금순 할머니의 일상을 엿본다. ■해외 특별기획 드라마 초한지(KBS2 밤 12시 30분) 거록 전투로 수십만 포로들을 거둔 항우 진영에서는 군량 부족으로 난항에 빠지고, 장한은 극원성을 사수하며 항우 대군과 첨예하게 대립을 한다. 항우 진영의 진여는 장한을 설득해 투항시키려 한다. 한편 조고가 호해 황제를 시해했다는 소식을 들은 장한은 사마흔의 권유로 항우에게 투항하기로 결심한다. ■월화특별 기획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MBC 밤 10시) 조선 여인 정이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삶의 근원이었던 조선을 배경으로 불꽃처럼 타올랐던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분원 낭청 경합에서 을담과 맞닥뜨리게 된 강천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 궁의 인빈 김씨 또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계략을 짠다. 드디어 선조는 을담과 강천이 만든 자기를 살펴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경기 시흥시 미산동에 있는 임마누엘지역아동센터. 인근 지역이 대부분 공장지대라 아이들이 갈 만한 학원 하나 없는 이곳에서 센터는 아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에어로빅, 축구교실, 도자기 수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곤 센터가 유일하다. ■다큐프라임(EBS 밤 9시 50분) 세상 모든 아기들의 넘치는 호기심과 탐구 정신은 마치 끊임없이 실험하고 검증하는 과학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항로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펼쳐지진 않는다. 한때 무엇이든 배울 태세가 되어 있던 아이 중의 일부는 점차 배움에 대한 ‘동기’를 잃어 간다. 이 차이는 성장하면서 점점 더 벌어지고 마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신축 공사 현장을 노리는 무법자가 나타났다. 감시가 소홀한 심야에 현장에 침입해 시공을 마친 전선을 수십 ㎏이나 절취한 절도범. 도난당한 전선의 가격만 수천만원에 달한다.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요령 있게 잘라간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범행 현장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포착된다.
  • [당신의 책]

    엄마 에필로그(심재명 지음, 마음산책 펴냄) 온몸이 굳어가는 루게릭병을 앓던 엄마를 떠나보낸 딸이 7년이 지나서야 마음속에 담아뒀던 엄마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래야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슬픔이 옅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 ‘접속’부터 ‘건축학 개론’에 이르기까지 한국 흥행영화의 계보를 쓴 제작자 심재명이 엄마 얘기로 첫 책을 냈다. 나이 오십에 문득 지금 내 나이의 엄마를 생각하는 첫 대목부터 60년 넘은 엄마의 숟가락을 유품으로 간직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떠나보낸 뒤에야 깨닫게 되는 엄마의 한없는 사랑과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상실감이 가슴절절하게 다가온다. 176쪽. 1만 1500원. 티베트 비밀역사(박근형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우리나라 학자가 쓴 첫 티베트 통사다. 티베트와 우리는 역사적으로 별 연관이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고려시대 몽골을 통해 건너온 티베트 불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묘사된 티베트와 청나라의 모습 등을 통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쓰촨(四川)대학에서 티베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개국 신화부터 반중 독립운동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티베트 역사를 폭넓게 서술한다.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중국 통치에 저항하는 승려들의 잇단 분신 등 외신으로 전해지는 단편적 정보 이면에 놓인 티베트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그들의 강렬한 독립 열망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살펴본다. 564쪽. 2만 9000원. 중국화하는 일본(요나하 준 지음, 최종길 옮김, 페이퍼로드 펴냄) 눈길을 끄는 제목만큼 독창적인, 또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일본의 소장파 학자이자 아이치현립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동일본)지진이 일어나기 전부터 일본 사회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면서 그 원인으로 당나라 때까지는 중국을 의식적으로 모방하려 한 일본이 송나라 때부터는 중국의 것을 별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중국은 송나라 때 이미 기술적으로나 사상적 측면에서 서양의 근세 수준에 도달했으며 현재 중국의 부상 역시 이른바 “세계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일본이 1000년 전에 글로벌 스탠더드인 중국화의 기회를 놓쳐버렸다면서 이제라도 중국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일본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310쪽. 1만 4800원. 사물의 역습(에드워드 테너 지음, 장희재 옮김, 오늘의 책 펴냄) 인공 젖꼭지는 턱을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만 빨아도 우유가 나오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렇게 인공 젖꼭지 수유 습관에 젖은 유아는 본능적으로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려 해서 정작 모유 수유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전장에서 부상을 막는 군사 도구로 사용됐던 헬멧은 광부, 건설 노동자, 소방관 등의 안전을 지키는 도구일 뿐 아니라 영유아의 질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뒤통수가 눌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유아 헬멧의 특이한 형태로 발전했다. 국립미국사박물관의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이 외에 운동화, 안락의자, 건반, 안경 등 인류가 고안하고 발전시킨 9가지 물건에 얽힌 숨겨진 기발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408쪽. 1만 65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미주통신] 미국 동부 해안 휩쓴 거대 파도…쓰나미 공포

    [미주통신] 미국 동부 해안 휩쓴 거대 파도…쓰나미 공포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키는 ‘허리케인’에 이어 이번에는 ‘쓰나미’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바네켓인넷 해안가를 산책하던 브라이언 코엔은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집채만 한 거대한 파도는 이내 수영을 즐기고 있던 다이버들을 바닷속 암벽으로 처박았으며 정박해 있던 보트들도 파손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수영을 하던 두 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시간, 이 거대한 파도는 뉴저지주뿐만 아니라 로드아일랜드 주를 포함해 미 동북부 해안 일대와 버뮤다, 푸에르토리코 등지에서도 동시에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기 드문 거대 파도 현상에 대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이는 바닷속 대륙붕의 균열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쓰나미이거나 아니면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유사 쓰나미’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26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NOAA 관계자는 “지진이나 균열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쓰나미뿐만 아니라 기류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파도도 쓰나미와 유사한 위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관해 언론들은 “거대한 파도가 발생한 시점에 폭풍이 해안가 지역을 지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정형적인 날씨 변화가 이 같은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소득지원국장 서진욱 ■소방방재청 ◇부이사관 승진△방재대책과장 박종윤◇전보△복구지원과장 홍철△재해경감과장 윤용선△기후변화대응과장 홍경우△재난상황실장 임현우△지진방재과장 강옥륜 ■산림청 ◇과장급 직위승진△행정관리담당관 염종호△국제협력담당관 최영태△도시숲경관과장 박도환◇과장급 전보△목재생산과장 박기남△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원상호◇4급 전보△숲길정책팀장 민한기△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용환택△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이용권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경제산업국 농업유통과장 남궁호△시설관리사업소장 김종헌 ■대전시 ◇2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광신◇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오세희△건설관리본부장 신혜태◇3급 전보△경제산업국장 윤태희△교통건설국장 이원종△총무과(미국 파견) 유세종◇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유춘수△문화산업과장 김기환△세정과장 김추자△장애인복지과장 전우광△식품안전과장 이계성△건설도로과장 유장부△인재개발원 교학과장 고현덕△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윤대한◇4급 전보△도시주택국장(직대) 양승표△동구 부구청장 이창구△총무과(안전총괄과 TF팀장) 윤종준△자치행정과장 김동선△여성가족청소년과장 백운권△대중교통과장 노수협△운송주차과장 민동희△도시계획과장 정무호△도심활성화기획단장 이인기△도시디자인과장 이권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송석근△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장춘순△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홍경△연정국악문화회관장 이임무△대전테크노파크 파견 박기남△지방공기업평가원 파견 전재현△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장(지방환경연구원) 이봉우△농업기술센터소장(지방농촌지도관) 홍종숙 ■KBS △편성본부장 전진국 ■단국대 △대외부총장 김병량△산학부총장 이계형◇대학원장△경영 김진형△행정법무 류지성△부동산·건설(사회과학대학장 겸임) 김호철△스포츠과학 조현익△보건복지 천재식△정책경영 박승환◇대학장△문과 황현국△공연디자인 김혜정△상경 송동섭△자연과학(죽전) 안용현△건축 이재훈△사범 정재철△음악 강대식△행정복지 유홍림△자연과학 김욱△공학 권경희△스포츠과학 이유찬△의과 유문집△치과 이진우△약학 오좌섭◇실·단장△기획실 김오영△비서실 남보우△산학협력단 방성일△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태건식◇처장△국제 이재동△교무 홍인권△학생 김재호△입학 김현수△취업진로 이승기△대학원교학 현준원△교무지원 강상대△학생지원 김종규 ■서울신용보증재단 ◇1급 승진·전보△채권관리부장 신용호△서부지역본부장 왕희원△감사실장 조재목△경영기획실 실장(IT부장 겸임) 엄창석△소기업진흥실장 김남표△보증지원부장 권영호◇2급 승진·전보 <지점장>△중랑 박장혁△구로 구자견△금천 박창진△마포 주승휴△강동 박대원△도봉 황동조△사당 이재상 ■한국증권금융 ◇신규 선임△상무 강승원 ■삼정KPMG ◇승진△부대표 위승훈 유기석 조자영 최정욱△전무 김진만 인병춘 정창기 허세봉△상무(파트너) 고정우 권준석 김민규 김정환 김현석 박정수 오영석 이상욱 장현국
  •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가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관광지의 변신은 무죄, 재탄생한 여행지’가 주제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에선 살짝 비켜나 있었던 곳들이다. ① 부산 ‘CATs’… 컨테이너가 인디문화 충전소로 부산을 상징하는 화물 수송용 컨테이너가 ‘인디 문화 충전소’로 변신한다. 오는 7월 12일 개관하는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이 주인공이다. 비보잉 공연 등 개성 넘치는 청년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각종 하부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의 새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뿌리내린 다문화 사회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컨테이너 수십 개가 모여 조성된 공간 자체가 빼어난 볼거리다. 4만 개가 넘는 LED 전구들이 조명쇼를 펼치는 센텀시티 내 영화의전당도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051)316-7630~5. ② 봉화 분천역 분천마을… 스위스 산장에 온 듯 인구 200명 남짓한 분천마을에 생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분천역에서 출발하면서부터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분천역의 외관도 스위스 샬레(산장) 분위기로 단장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 운행하는 V-train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의 비경을 보여준다. 최근 ‘체르마트길’도 새로 조성됐다. 분천역에서 가까운 비동마을부터 양원역까지 걸으며 계곡의 절경과 숲, 철길을 만날 수 있다. (054)672-7711. ③ 태백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 해볼까 안전을 테마로 한 ‘안전체험 테마파크’다. 지진, 수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감 나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다양한 시설도 세워졌다. 예를 들어 산불, 풍수해, 지진 등의 체험장엔 모형 헬기와 보트가 준비됐다. 여기에 의자가 흔들리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등의 4D 특수효과까지 곁들여진다. 높이 11m 트리트랙에 올라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건너는 야외 체험이나 소방교육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인근의 구문소,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033)550-3101~5. ④ 정선 ‘삼탄아트마인’… 갤러리로 변신한 탄광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1964~2001년, 38년 동안 석탄을 캐던 검은 광산이 화려하게 변신한 것. 이름은 삼척탄좌를 줄인 삼탄과 예술의 아트(art), 광산을 뜻하는 마인(mine)의 합성어에서 따왔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아트센터와 야외 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아트센터에는 레지던시 작가들의 오픈 갤러리 등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삼척탄좌 시절 사용하던 건물을 활용한 야외 공간은 산책하듯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033)591-3001. ⑤ 완주 ‘삼삼예예미미’… 양곡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비옥한 만경평야를 품은 전북 완주군 삼례읍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대상이었다. 1920년대, 쌀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삼례 양곡 창고가 대표적이다. 100년 가까이 제자리를 지켜오던 창고는 그러나, 전라선 복선화로 제 기능을 잃고 만다. 사연 많던 양곡 창고가 마을 재생 사업을 통해 되살아났다.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다. 완주군청과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아트갤러리와 문화 카페 오스, 디자인박물관,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을 예술촌 안에 조성했다. (070)8915-8121. ⑥ 청주 충북문화관… 도지사 관사의 이색 변신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 뒤편의 충북문화관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건립된 이후 줄곧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던 곳이다. 일본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문화관은 지난해 9월 ‘도심 속 문화 예술 공간’을 표방하며 충북문화관으로 재탄생했다. 지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문화의 집, 다다미방의 형태로 보존된 북카페, 충북 지역 화가와 서예가, 사진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숲속갤러리,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043)223-4100. ⑦ 여수세계박람회장…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지난해 5~8월 축제로 들떴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오는 10월 20일까지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박람회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 빅 오(Big-O) 등 이른바 ‘박람회 4대 명물’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도 복선 코스로 운행된다. 전 구간 해안을 따라 달리며 오동도와 남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8월 25일까지는 야간에도 운행된다. 오동도, 진남관, 돌산대교 등 인근의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061)690-2036~8.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계절과 상관없이 국수는 전 국민이 즐기는 음식이 됐다. 후루룩 소리만으로도 입맛을 당기게 하는 국수. 더위가 시작될 무렵 각 지역의 제철 산물로 차려낸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끼다. 펄펄 끓는 물에 삶아낸 면을 찬물에 휘휘 저어 건진 후 쓱쓱 비벼 먹는 국수 한 그릇은 무더위를 날려주는데…. ■황금 카메라(KBS2 밤 8시 50분) 젊을 때부터 장이 좋지 않아 음식만 먹으면 구토를 했다는 박병구 할아버지. 몸에 좋다 하는 약과 음식 모두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그때, 할아버지를 낫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라면. 우연히 먹은 라면이 몸을 편하게 만든 뒤로 41년째 하루 세끼 라면만 먹는다는 할아버지의 일상을 엿본다.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15분)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본 태평양 해안의 도호쿠 지방을 휩쓸었고, 단 1분 만에 일대가 암흑에 빠졌다. 대지진의 여파로 전력 장치들이 손상된 탓인데 이때 도호쿠 지방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시의 주민들은 방재 시스템이 잘 갖춰진 도호쿠복지대학으로 피신했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비스킷이라는 과자에는 왜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걸까. 비스킷을 직접 만들어 그 이유를 알아보고 생활 속 다양한 구멍의 원리도 함께 배워 보자. 한편 우리는 무심코 누군가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 저작권이란 무엇인지, 왜 보호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일상에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들도 살펴본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EBS 밤 9시 50분) 한국 서예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서예가 김동욱씨와 양영희씨. 대학 선후배로 만나 8년째 현충일, 3·1절 등의 의미 있는 행사를 함께 해 왔다. 하지만 멋진 퍼포먼스와 달리 두 사람의 속내는 곪을 대로 곪은 상태다. 과연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의 멋진 퍼포먼스가 계속될 수 있을까. ■더 워(OBS 밤 9시 50분) 지난주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전의 생생한 기록을 이어 간다.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에 급파된 영국군 정예 공수부대원들은 소수 인원만으로 전략적 요충지를 사수하지만 탈레반의 집요한 공격으로 고립되고 만다. 한편 영국군 파병대의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 현장의 실제 영상을 그대로 전달한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장 김정환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근로복지과장 최준하△공공기관노사관계과장 하형소 ■방위사업청 ◇승진△서기관 김판조 손은주 윤성근 이종훈 이찬규 최승헌△기술서기관 김현욱 백영민 이종순 전준범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산림보호국장 김현수 ■기상청 ◇고위공무원 승진△지진관리관 양진관◇전보△예보정책과장 이미선△제주지방기상청장 이재병△기상레이더센터장 김진국△총괄예보관 박경희 ■삼일회계법인 ◇승진△부대표 김용원 배화주 윤훈수△전무 김상운 김우성 박승선 신승철 오창걸 오기원 오연관 전홍 주연훈△상무 강찬영 강창호 구성회 김병묵 김주덕 도이회 민준선 백봉준 범용균 신현창 이유진 전원엽△상무보 곽윤구 김광수 김남재 김사연 김성수 김원대 김철희 나승도 박승철 배영석 서백영 성낙필 원종인 이명섭 이상은 이수미 조동규 조성욱 최필성 최혜원 한호성 대니얼 퍼티그
  •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바다 건너 남쪽에서 제주 올레길 바람이 불어오며 전국 곳곳에서 길이 뜨거워졌다. 걷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고 일어날 때마다 갖가지 이름을 붙인 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산자락을 돌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대세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숲길, 나들길, 자락길, 마실길, 물레길, 언저리길, 너머길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길이 너무 많아도 고민이다. 어디를 가볼까 망설이게 된다. 먼저 걸어 볼 만한 길을 산림청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아 추려 봤다. 무작정 걷는 데 열중하기보다 지역을, 자연을 음미하며 천천히 걸어야 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울릉도 둘레길 울릉도는 섬 전체가 트레킹 천국이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다. 숲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계절에 따라 풍광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안 절벽과 원시림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시간 계획을 세심하게 짜야 한다. 포항, 묵호, 강릉에서 오가는 배편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 뭍에서도 배를 타고 3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보다는 1박 2일 일정이 낫다. 모두 3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 73㎞를 돌아보려면 적어도 3박 4일 이상 일정을 잡아야 한다. 저동에서 현포까지 북쪽 해안을 거니는 1구간(22㎞)이 가장 인기가 있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과 저동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탓이다. 무엇보다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 특히 내수전에서 석포까지는 옛길을 복원했다. 굽이굽이 산허리를 돌아가며 호젓한 산길을 거닐고, 발아래로 바다의 풍광까지 만끽할 수 있어 섬 안에서도 최고 길로 꼽힌다. 다리가 연결된 관음도로 건너가 보거나 나라분지를 잠깐 들러 볼 수도 있다. ■ 강화 나들길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길로 이름 높다. 조선 후기 선비 고재형이 나귀를 타고 돌며 한시 256수에 담았던 길을 되살렸다. 모두 15개 코스 246.8㎞로 이뤄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갑곶돈대에서 해안 둑길을 따라 초지진까지 가는 2코스 호국돈대길(17㎞)이다. 우리 민족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돈대와 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갑곶돈대 근처에서 북쪽 한계선에 걸친 천연기념물 탱자나무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장어 마을이 있어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해 볼 만하다. 간조시 해안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여름철엔 버거울 수 있다. 사찰 모양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 성당인 성공회성당, 조선 철종이 강화도령 시절 살았던 용흥궁, 고려궁지, 강화향교, 강화산성 북문 등 주요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18㎞)도 인기다. 시작은 용흥궁부터 출발하는 게 낫다. 고려궁지 인근은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길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걸어도 좋고, 강화군이나 ㈔강화나들길에서 진행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자연 생태가 가장 잘 보전된 곳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생태의 보고라 불린다. 2009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문화생태탐방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생태관광 분야 한국관광의 별로 뽑히기도 했다. 경북 영주와 봉화,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잇는 12자락 143㎞로 구성됐다. 다른 둘레길 등에 견줘 자락길은 평균 거리가 12㎞ 안팎으로 짧아 3~4시간 정도면 한 자락을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다. 특히 국립공원 구역이 많아 원시 자연 그대로 상태가 잘 보전된 숲과 계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여름철에도 걷기에 부담이 없다. 부석사를 비롯해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등 불교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선비길·구곡길·달밭길로 이뤄진 첫 자락(12.6㎞)과 자재기길·서낭당길·배점길로 구성된 마지막 자락(8㎞)의 인기가 높다. 온달산성이 옆에 있는 6자락은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구간이다. 길 이름도 온달평강로맨스길이다. 십승지의풍옛길이라고 이름 지어진 7자락에서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다. ■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민족의 비극을 딛고 둘레길로 다시 태어났다. 한반도 정중앙이자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 양구에 있는 ‘펀치볼’이다.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생명이 스러진 격전지가 바로 이곳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둘러싼 해안 분지 지형을 놓고 당시 외국인 종군 기자가 화채 그릇을 닮았다며 붙인 이름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란 단어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 자연 생태계가 그 어느 곳보다 잘 보전돼 있다.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 등에 얽힌 이야기들도 곳곳에 뿌려져 있다. 평화의 숲길(14㎞), 오유밭길(14.6㎞), 만대벌판길(17.2㎞), 먼멧재길(16.2㎞) 등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각 코스가 5~6시간 정도 걸린다. 코스별로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 오후 한 차례씩 100명이다.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고, 미확인 지뢰 지역과 인접해 있어 반드시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가장 짧은 코스인 평화의 숲길 예약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펀치볼 서쪽 부근을 탐방하는 오유밭길, 국내 최초로 람사르 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된 대암산 용늪을 곁에 두고 있는 만대벌판길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지리산 둘레길 지난해 5월 274㎞가 모두 연결된 국내 최초이자 최장거리 둘레길이다. 경남 하동~전남 구례~전북 남원~경남 함양~산청~하동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 보면 3개 도,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모두 22개 구간으로 이뤄져 다채롭게 변화하는 지역 문화와 역사, 삶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한 구간씩 도전해 보는 게 나을 수 있다. 우선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위태~하동호 구간(11.8㎞)이 있다. 낙동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를 나누는 길이다. 걷기 적당한 마을길에 특히 양이터재에 오르면 그림 같은 숲길이 계속 펼쳐진다. 대나무 숲길도 상큼하다. 지리산을 한눈에 담으려면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가탄~송정 구간(11.3㎞)이 제격이다. 조영남의 ‘화개장터’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목아재에 오르면 노고단 등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밖에 걷다가 지역 경계를 건너뛰게 되는 인월~금계(19.3㎞), 덕산~위태(10.3㎞), 산동~주천 구간(15.9㎞)도 매력적인 구간이다. ■ 진안 고원길 북쪽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쪽에는 진안고원이 있다. 산과 물이 많은 진안고원에는 자연친화적인 마을 수백 개가 있다. 진안고원길은 평균 고도 300m 지역에서 살았던 산간 마을 사람들이 서로 왕래하던 옛길을 복원한 길이다.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선정되며 옛길 복원이 본격화했다. 모두 15개 구간 200㎞ 길이 골목과 골목, 마을과 마을을 이으며 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다. 모든 길이 걷기 편하게 정비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하늘과 구름을 벗 삼아 걸으며 100개 마을과 50개 고개를 만나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길이다. 방향 지시와 함께 거리를 알려 주는 나무 이정표는 전체 15개 구간 가운데 1~3, 1-1 등 4개 구간에만 설치된 상태다. 영모정에서 원덕현에 이르는 1구간(10.2㎞)이 인기가 높다. 걷다 보면 시골 외갓집에 가는 느낌이다. 300년 넘은 당산나무, 원반송, 여러 정자와 둑집(곡식창고)을 만날 수 있다. 원래 이름이 진안마실길이었다. 전북도 차원에서 마실길 조성 사업을 벌이며 곳곳에 마실길이 들어서자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고쳤다.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대한민국 숲길 1호다. 옛날 궁궐을 지을 때 썼다는 금강소나무가 가득 찬 길이다. 원래 국내 최고 금강송 군락지로 손꼽히던 지역에 2010년부터 자연 친화 숲길을 냈다. 전체 5구간이 계획됐으나 현재 1구간과 2-1구간, 3구간만 다닐 수 있다. 올해 시범 개방된 2-1구간(12㎞)은 주말에만 20명 한정 예약을 받는다. 1, 3구간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각각 하루 80명만 예약 탐방할 수 있다. 1구간(13.5㎞)이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다. 김주영 작가의 장편소설 ‘객주’의 무대다. 이 구간은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해안 지역에서 봉화, 안동 등 내륙 지방으로 넘나들던 십이령길과 겹친다. 그만큼 얽힌 이야기가 많아 즐거운 길이다. 금강소나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3구간(18.7㎞)이 제격이다. 오백년송과 350년 된 미인송을 비롯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수령이 200년이 넘은 금강송 8만 그루가 가득 찬 보호림을 거닐 수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길을 내다 보니 중간에 2.5㎞ 정도 숲길이 아닌 인도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르면 오는 8월 말 완전한 숲길로 코스가 완성된다고 한다.
  • 연예지망생 성폭행 장석우 대표 징역 6년…네티즌 ‘분노’

    연예지망생 성폭행 장석우 대표 징역 6년…네티즌 ‘분노’

    장석우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징역 6년 확정 연예인 지망생 4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6년을 확정하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씨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소속사의 연기·가수 연습생 4명을 10여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청소년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줬는데 6년이라는 형량은 너무 짧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 지망생 상습 성폭행범에게 고작 6년? 피해자는 아픔을 평생 지울 수 없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4명에게 피해를 줬는데 6년이라는 것은 너무 솜방망이 처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나 처벌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앞으로 연예계에 다시 이런 사건이 불거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잊혀질만하면 연예계에 이런 사건들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책을 만든다는 얘기는 많았지만 사건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청소년들을 보호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 내진설계 경진대회

    건설연구 인프라운영원(원장 안광기)은 다음 달 18일부터 이틀간 지진방재센터에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이라는 주제로 대학생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명단 첫 공개

    일제 강점기인 1923년 9월 1일 간토(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된 ‘간토 조선인 학살 사건’사망자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토조선인 학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일본 현지에서 학살 당시를 증언하고 관련자료를 통해 사망자 명단을 만든 니시자키 마사오 등 일본인 3명도 참석해 당시를 증언했다. 특히 니시자키가 2009년 5월 현장조사 뒤 만든 조선인 희생자 명단에는 “강양순 외 6명, 9월 3일 스미다구에서 일본도·쇠갈고리 등으로 전원 살해(법무부·신문·경시청 자료)” 등 도쿄, 치바 등에서 살해당한 조선인 115명과 부상자 12명의 이름과 나이, 살해장소와 출처 등이 나와있다. 국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7월 2~4일 간토조선인 학살 사건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또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원모임’과 한일재일시민연대와 공동으로 ‘간토조선인 학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9월 정기국회 때 발의할 예정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당나귀와 원숭이의 대화로 본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에는 왜 상상력이 허용되지 않는가?’ 작가의 의문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대다수의 작품들은 기록물의 형식을 띠고 있다.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는 작가의 체험을 기반으로 한 증언 문학이었다. 200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임레 케르테스의 작품 역시 작가가 수용소에 끌려간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그것은 대학살의 현실이 상상력을 적용할 수 없을 만큼 무참하고 압도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되묻는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같은 상상력을 왜 홀로코스트에는 적용할 수 없는가?’ ‘20세기의 셔츠’(작가정신 펴냄)의 주인공 헨리는 작가다. 픽션과 논픽션을 절반씩 뒤섞어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을 내려 하지만 출판사의 냉대를 받고 체념한다. 아내와 낯선 도시로 이주한 그는 어느 날 헨리라는 동명의 독자에게 ‘20세기의 셔츠’라는 희곡을 전해 받는다. 독자의 직업은 박제사. 그가 쓴 희곡은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헨리는 희곡에 빠져들며 묘한 분위기를 가진 박제사의 비밀을 조금씩 알아간다. 호랑이와 구명 보트에 오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파이 이야기’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얀 마텔은 이번 작품에도 동물을 적극적으로 차용한다. “박제로 만든 모든 동물은 과거의 해석”이라고 말하는 박제사는 희곡을 통해 죽은 동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버질과 베아트리스는 홀로코스트라는 알레고리를 두고 베케트풍의 무위한 대화를 나눈다. “우리가 겪은 일에 어떤 이름이 붙여질까?” “괜찮은 질문인데.” “대사건?” “너무 밋밋해.” “대홍수는 어때?” “날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대재앙?” “그 말은 홍수나 지진에나 쓰는 말이야.” 마텔은 “우리 능력을 벗어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린다. 그는 “홀로코스트는 언제나 홀로코스트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우화적 기법으로 베아트리스와 버질의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작가의 말과 소설의 형식이 “모든 슬픔은,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그것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견딜 수 있다”는 한나 아렌트의 인용문을 연상시킨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제뉴스의 갑과 을/이종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국제뉴스의 갑과 을/이종락 국제부장

    우리나라 언론사의 국제부에는 기사 매뉴얼이라는 걸 회사마다 비치해 두고 있다.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기자들이 기사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원활한 기사 작성을 돕기 위함이다. 자연재해에는 당연히 사상자가 많이 나와야 기사 가치가 올라간다. 선진국이거나 우리나라와 가까울수록 비중 있게 처리한다. 반대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거나 우리와 먼 나라는 기사가치가 떨어진다. 쉽게 말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으로 15명이 죽었다면 기사 가치가 높지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돌풍으로 30~40명이 죽었으면 단신으로도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판단 기준은 비슷하다. 우리와 가깝거나 선진국에서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왔다면 1면 톱기사에다 별도 면을 할애해 기사를 게재한다. 그러나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애석하게도 십수명이 사상한 것으로는 기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폭탄테러로 10명이 죽었으면 큰 뉴스가 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역이나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발생해 10여명이 죽었다면 무시하기 일쑤다. 기사 유형도 차별이 심하다.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과 같은 긍정적인 주제는 서구 뉴스가 많다. 하지만 사건·사고, 정치적 갈등 등 부정적 뉴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후진국 관련 뉴스가 많다. 선진국은 정보성이 강한 공공 뉴스가 많고, 후진국에는 선정적 뉴스 일색이다. 왜 이런 관례가 정착됐을까. 어쩌면 우문일 수도 있지만 서구의 영향력이 오랜 기간 끼친 결과다. 서구에 선진국들이 많아 배울 점이 더 많다는 식의 해명이 가능하다. 해방 이후 우리 사회가 서구식 경제발전에 매진하면서 서구 문화에 가까워졌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국제적 상업뉴스 가치 등이 한국신문의 국제뉴스 선택과정에서 영향을 많이 미쳤던 점도 거론할 수 있다. 미디어들은 국제뉴스를 보도할 때 자신이 속한 국가의 관점에서 주로 보도한다. AP, 로이터, AFP 등 세계 3대 뉴스통신사와 미국 CNN, 영국 BBC 등 글로벌 매체의 대부분이 서구에 있다. 국제뉴스가 서구 중심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기자 숫자도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통신사의 경우 AP가 미국을 포함해 280여곳에 3200명의 기자를 두고 있다. AFP도 150개국 200개 지사를 두고 있다. 반면 서울신문을 비롯해 국내 신문이 특파원을 두는 곳은 최대 5곳을 넘지 못한다. 한국 언론이 거대 서구 언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CNN과 BBC 등 서구의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제뉴스 생산과 유통에서 주도권을 쥐고 흔든다. 한국을 비롯해 주변부 국가들은 서구 언론을 베껴 보도하기에 급급하다. 서구 언론이 ‘갑’이라면 우리 언론은 ‘을’인 셈이다. 그러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뭘까. 비용 문제로 국내 언론이 여러 국가에 특파원을 파견할 수 없다면 이들 국가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 게 중요하다.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통해 현지 전문가와 시민들을 간접적이라도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밖에 없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지만 기자들은 발로 뛰어야 한다. 현장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철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도 기자의 숙명인 셈이다.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공직사회도 고통분담 동참해야/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직사회도 고통분담 동참해야/오승호 논설위원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지난 1998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홍보실에 인원 감축 지침이 내려왔다. 직원 64명을 절반인 32명으로 줄이라는 내용이었다. 홍보실에서 살아남지 못한 이들은 퇴사하거나 다른 부서로 옮겼다. 홍보실 외에 구매부, 자재부 등 지원업무 부서들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다. 당시 홍보실 출신의 한 지인은 “그때 세상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1999년부터 2000년 벤처붐이 불었을 때, 이 회사 출신들이 벤처기업을 많이 창업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인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했다. 연말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인력 유출을 막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 기업들은 상여금 삭감, 중복사업 통폐합을 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위기의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도 조직 혁신 등을 부단히 하지 않으면 단기간 내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공직 사회는 어떤가. 부실 덩어리 공기업들도 성과급 파티를 벌인다. 임금 모럴해저드의 극치다. 공무원들은 민간에 이래라저래라 간섭만 한다. 노사정 일자리 협약의 시행이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노사의 비용과 고통 분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로시간을 줄이면 임금 삭감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현재 민간 기업의 정년은 평균 57세이지만, 퇴사하는 나이는 평균 53세다. 정년퇴직으로 직장을 떠나는 비율은 10% 정도다.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도 10명 중 9명은 56세에는 회사를 나가야 한다. 공무원들은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었다. 정년 연장의 혜택을 확실히 누릴 이들은 공무원 또는 공기업 직원들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갑(甲)들이다. 공무원들은 경제가 어려워도 여간해서는 봉급이 깎이지 않는다. 2011년에는 5.1%, 지난해에는 3.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다. 올해엔 2.8% 인상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데, 공무원 봉급은 3년 연속 물가 상승률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미국 공무원들은 연방예산자동삭감(시퀘스터)으로 무급 휴가를 가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S&P는 며칠 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시퀘스터로 정부 지출을 줄인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발생 1년 전인 1996년에는 경제 주체별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벌였다. 일본 엔저(低) 현상의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가계의 절약운동, 정부 조직의 생산성 높이기 등을 추진했다. 비록 이듬해 외환위기가 발생했지만, 경제 주체들의 허리띠 졸라 매기는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 1998년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교원의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단축하기도 했다. 청년층이나 중장년층의 일자리 만들기는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퇴직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요직 장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비리도 공무원이나 공기업 출신들이 원전부품인증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원전 마피아’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2009년에는 공직사회가 고통 분담을 선도해 주목을 받았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나누기를 합의한 노·사·민·정 대타협을 한 뒤였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급여의 일정 비율을 반납해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중앙 부처들도 동참했다. 일본도 동일본대지진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해 2011년 공무원 월급을 삭감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 세비도 줄였다. 노사정 협약이 지난달 체결됐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정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대기업 사주나 노조의 양보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공직사회도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osh@seoul.co.kr
  • “영화? 마약 같으니까 하지”

    “영화? 마약 같으니까 하지”

    단편 ‘순환선’으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지난해 5월 신수원(46) 감독이 문병곤(30)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1년 앞서 문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가 같은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 감독은 칸에서 카날플뤼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1년. 지난달 폐막한 칸영화제에서는 문 감독이 ‘대형 사고’를 쳤다. 단편 ‘세이프’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이 손들어 준 두 감독에게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3일 문 감독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까지 받았다. 그러나 다시 일상의 궤도로 돌아온 지금. 이들은 고민스럽다. 세상은, 한국 영화계는 여전히 ‘제도권 밖’ 단편 감독의 열정과 희생을 담보로 화려한 성과에만 주목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수상한 두 사람에게 ‘그날’ 이후의 변화, 한국에서 영화 감독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제 이야기부터 한바탕 쏟아냈다. →수상 이후 어떤 변화가 생겼나. -신수원 감독(이하 신) 사실 칸에 간 것도 의외였다. 술 마시고 일어났더니 이메일이 와 있었다. 꼬집어 봤다. 되게 놀라웠다. 수상은 기대하지도 않았고, 폐막식 일정도 몰랐다. 실질적으로 상금을 받은 건 없었다(웃음). 개봉 길이 막혀 있던 ‘순환선’이 개봉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좋았다. 칸에서 수상했으니 다음 번에는 장편을 찍을 수 있겠다 싶은 기대도 있었다. 칸이라는 곳이 하늘에 떠 있는 먼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 다녀왔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다. -문병곤 감독(이하 문) 변화라면 음…. 엄마가 변했다(일동 폭소). 한 번 더 해보라고 밀어 주는 분위기랄까. ‘세이프’를 찍기 전에도 생각했지만 앞으로 단편은 그만 찍고 장편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불멸의 사나이’ 뒤에는 취업을 해야 하나, 단편을 더 찍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학점이 2.35라 그런지 광고회사 같은 데 원서를 넣어도 기계가 다 걸러 냈다(웃음). 연출부에도 20~30군데 지원해 봤지만 ‘고령화 가족’, ‘미스터 고’ 모두 떨어졌다. 상을 받고 나서는 취직도 아니고 연출부도 아니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장편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수상이 투자를 받는 데 도움이 되나. -신 캐스팅에는 도움이 됐지만 투자는 잘 모르겠다. 칸에 갔다 오면 고작 단편인데도 작가주의 감독, 영화제로 팔리는 감독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다. -문 아직은 제의가 많지 않다. 상업 영화를 하고 싶은데, 칸에 가든 안 가든 상업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신 감독은 교사 출신, 문 감독은 생명공학과 출신이다. -신 원래 영화할 생각이 없었다. 중학교 사회 교사를 하다가 소설을 쓰고 싶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시나리오과에 들어갔는데 접해 보니 영화라는 매체가 너무 좋았다. 2002년에 한예종을 졸업하고 휴직했던 학교도 그만뒀다. 사직서를 내는 데 손이 덜덜덜 떨렸다. 수입도 끊기는 데다 영화로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굉장한 모험이었지만 더 늦기 전에 해보자고 생각했다. 가지 않은 길에는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문 대학에서 영어도 모르는데 원서를 읽고 바이러스나 키우는 게 재미가 없었다. 우연히 임권택 감독님 사진을 봤는데 머리가 하얀데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멋있었다. 친형이 중앙대 영화과에 다녔는데 재밌어 보여서 반수 끝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친구 한 놈 데려다 놓고 혼자서 영화를 되게 많이 찍었다. 그런 식으로 감독을 꿈꾸게 됐는데 학교를 수료하고 생각해 보니 취직을 하고 싶었다. 전공에 연연하지 말고 진짜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 보니 이야기를 만드는 게 제일 재밌었다. 매체는 선택하면 될 것 같았다. 물류센터 같은 곳에 면접을 보면서 졸업 작품으로 ‘불멸의 사나이’를 만들었는데 칸에 가게 됐다.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세이프’를 찍었는데 이렇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옵션들은 다 찔러 봤다. 후회스럽고 불안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내가 얼마나 영화와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증명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나. -신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텼다. 집에 손 벌리기도 미안했고. 교사 경력 살려서 참고서 쓰고, 시나리오 각색하면서 근근이 버텼다. 예전처럼 풍족하진 않지만 적응이 됐다. -문 저는 풍족하게 벌어 본 적이 없어서…(웃음). 한 달에 50만원 정도는 벌었는데 다행히 서울에 집이 있어서 버틸 만했다. 정규직은 없었지만 비정규직은 찾으면 있었다. →영화를 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나. -문 장편 경험이 없으니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힘든 것도 없이 어떻게 성과를 낼까 싶다. 잘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니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구력이 좀 생긴 것 같다. 칸에 갈 계획도 없었고, 한 번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적도 없어서 계획 같은 걸 세우고 싶지 않다(웃음). 중요한 건 최선을 다했느냐 아니냐다. -신 시나리오 쓰는 게 가장 어렵다. 현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길이 있지만 시나리오는 투자도 받아야 하고 캐스팅도 해야 하고 크랭크인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 항상 불안하다. 철저히 외로운 순간들도 있고. →그럼에도 영화를 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문 말초적인 이유다. 재밌다. -신 비슷하다. 재밌다. 오랜 고민 끝에 사표를 내면서 결심한 게 있었다. ‘뒤돌아보지 말자.’ 어렵게 만들지만 매번 새로운 걸 느낀다. 발견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도 알게 되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넘는 마약 같은 뭔가가 있다. →제도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문 단편은 수익 구조가 굉장히 약하다. 졸업 작품도 수익 없이 300만원은 들어가는데 말이 되나. 단편을 팔아 수익이 생기면 스태프들에게 임금도 줄 수 있고 동기 부여도 된다. 지금은 ‘친구니까 도와주라’고 할 수밖에 없고, 영화제 수상만 바라보게 된다. 프랑스의 카날플뤼처럼 단편을 구입하는 채널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 지금은 독립영화라면 굶고 배고픈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신 새 영화 ‘명왕성’이 7월에 개봉하지만 처음에는 배급사도 없었다. 그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까지는 아니어도 작은 상(특별언급상)을 받았는데, 개봉이 불투명해지니까 내가 영화를 잘못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자기 색을 가지고 영화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다음 작업을 이어 갈 수 없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낀다. (상업영화에서 요구하는) 테크니션 감독만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을 때도 많다. 감독과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희생으로 영화가 만들어진다. 작은 규모의 영화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이 커졌으면 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진격의 갈치?… ‘전설의 물고기’ 거대 산갈치 포착

    진격의 갈치?… ‘전설의 물고기’ 거대 산갈치 포착

    세계 최대 경골어인 산갈치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이 2011년 멕시코만 심해 0.9~1.8km 지점에서 촬영한 산갈치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08년부터 심해 자원 탐사 프로젝트 도중 우연히 촬영된 것이다. 몸길이 2.5m 정도로 추정된 이 산갈치는 어린 놈으로 몸을 물결처럼 움직이며 헤엄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형 어류인 산갈치는 길이 15m에 무게 270kg 짜리도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산갈치는 온·열대 지방의 심해 200m 밑에 서식하기 때문에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산갈치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으며, 실제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이틀 뒤 지진이 발생했다. 산갈치는 1772년 노르웨이 생물학자 피터 아스카니우스가 처음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전에는 극단적으로 긴 몸 때문에 바다뱀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학술지 ‘어류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 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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