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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보다 아픈 ‘세월호 트라우마’

    세월호 참사 유족 3명 중 1명꼴로 정신건강 분야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징후가 높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을 포함한 심적 고통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경기 안산 단원고 유족들의 잇단 자살 시도와 우울증을 앓던 자원봉사자의 자살로 2차 피해가 현실화된 만큼 유족과 생존자, 그들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본 자원봉사자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안산에 거주하는 유가족 238가구 중 면담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가구를 제외한 161가구(약 68%)에 대해 직접 면담을 통한 심리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상담을 받은 가구 중 32%는 자살 징후나 PTSD 증상을 보인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진도에 머무는 실종자 가족에게는 내과·정신과 의료진이 하루에 2차례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PTSD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극도의 스트레스가 잠재돼 사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진도 심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충격에 대비한 심리 상담을 하고 시신 확인 시 동행하고 있다”며 “장례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아들과 부인을 잃은 전재영(53)씨는 “당시 심리 치료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많은 사람이 혼자서 앓고 인생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같은 고통을 겪지 않은 전문가들에게 털어놓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해 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가족들이 장기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신민영 국립서울병원 심리적 외상관리팀장은 “때때로 가족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나 불신이 상담사에게 향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속적인 상담이 이뤄지려면 현재 상담사와 의료진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 교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일본이 고베 대지진 이후 ‘마인드케어센터’를 만들어 지역 시민들이 협력해 일어선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檢 “소환 불응 유씨 장남 체포영장” 한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는 이날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핵심 피의자인 대균씨에게 “1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남극얼음 속 新활화산 발견…지구온난화 위험↑

    남극얼음 속 新활화산 발견…지구온난화 위험↑

    차디찬 남극얼음 아래에서 부글부글 마그마가 끓고 있는 현역 활화산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연구진은 남극 마리 버드 랜드(Marie Byrd Land) 지각 아래에 새로운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0년, 남극대륙 로스빙붕(氷棚) 동쪽부터 엘즈워스고원 사이에 펼쳐진 마리 버드 랜드 지역에 ‘지각활동 측정 장치’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결과, 지진계에 표시된 데이터로 지각 아래 활화산의 존재를 발견했다. 얼음 표면 아래 이상 징후를 감시해내는 이 장비로 2010년 1월, 2011년 3월에 측정된 자료를 보면, 해당 활화산은 지각 아래 약 1㎞ 지역에 위치해있다. 또한 주변 일대 바다 얼음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땅의 얼음은 감소하는 것으로도 조사돼 해당 화산의 열이 남극 지각 상부 얼음을 녹이고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문제는 해당 화산이 빙상 손실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여 엄청난 양의 물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1,300만 ㎢에 달하는 표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남극얼음을 녹여 바다 수위를 증가시키는 한편,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킬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 아만다 로프 연구원은 “이 관측결과는 남극 대륙의 기후 변화부터 지구 맨틀의 이동가능성까지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동기를 제시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온스(Nature Geoscienc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진으로 부서진 ‘워싱턴 기념탑’ 보수과정 담은 영상 공개

    지진으로 부서진 ‘워싱턴 기념탑’ 보수과정 담은 영상 공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상징물인 ‘워싱턴 기념탑’이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난 2013년 이후 1년여 만이다. 10일 야후뉴스는 워싱턴 기념탑의 보수공사 과정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555피트(169m) 높이의 워싱턴 기념탑이 500톤에 달하는 비계로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밤에는 조명이 환하게 밝혀지는 장관도 연출된다. 지난해 11월경 보수를 마친 워싱턴 기념탑은 외벽에 설치된 비계를 철거하는 데만 석 달 정도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수공사에 들어간 비용은 1500만 달러(약 172억 원)로 정부가 50%를 부담했으며, 나머지는 워싱턴지역 사업가의 기부로 채워졌다. 한편 ‘워싱턴 기념탑은’ 지난2011년 8월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영향으로 대리석 외벽이 쪼개지고 시멘트 연결부가 부서지는 등 안전문제로 보수공사에 들어갔었다. 사진·영상=EarthCam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관심 못 받던 ‘태백 재난 체험교실’ 세월호 사고 후 이유있는 인기비결

    강원 태백 ‘365세이프타운’이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에 대비하는 체험 교실로 주목받고 있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2012년 10월 각종 재난 체험시설을 갖추고 놀이와 교육시설형 에듀테인먼트로 개관한 365세이프타운에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체험객들이 몰리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학생들 위주로 하루 평균 60~70명씩 찾는 데 그쳤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 사이에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일 수용 인원을 채우고 있다. 최근 연휴 기간 관광객 입장 규모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하루 동안 2209명이 찾는 등 하루 적정수용 인원 1200명을 모두 채웠다. 세월호 사고 전인 2월에는 2303명, 3월에는 2078명이 찾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4월에는 5052명이 찾았고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4389명이 찾았다. 수학여행이 금지되면서 종전에 찾던 단체 학생들의 체험 관람객들은 줄었지만 안전을 교육하는 학교 교직원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동반 체험객들이 많이 늘었다. 365세이프타운은 국비 1133억원 등 모두 1790억원을 들여 2012년 95만 376㎡에 안전체험관과 챌린지시설, 강원소방학교 등의 시설로 개관했다. 메인 시설인 안전체험관에서는 산불과 눈피해, 풍수해, 지진, 테러 등 실제에 버금가는 상황을 연출하며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풍수해는 해난 사고에 대비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배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권중한 마케팅 담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시설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 안전체험 장소로 운영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안전관리 문제점 없나

    건축물 구조설계는 건물 안전의 뿌리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건축 구조설계 기준으로는 내진 특등급과 내진 1등급 건물은 건축·기계·전기설비의 지진하중을 산정해 구조 검토를 하게 돼 있지만 거의 모든 건물 인허가 때 구조확인서 또는 구조계산서에 대한 구조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허가 시 점검도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학교 건물도 내진 보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없이 보강 공사가 이뤄져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건축법과 정보통신법이 이원화돼 있어 자가 통신망(행정, 은행 등)은 지진 대책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순도 안고 있다. 신기술 및 특허 기술을 이용한 건축물의 공사 감리도 문제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가 감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형식적인 구조 감리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도 구조 감리자가 주요 구조 건축물 자재를 설치할 때 상주 감리를 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용도 변경 등의 이용 중 불법 행위도 문제다.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되돌아보면 된다. 근린생활시설 중에는 구조설계 당시에는 사무실로 사용되도록 계산돼 있었지만 사용 중에 식당 같은 활하중(건물 내 무거운 시설물을 설치했을 때 생기는 실제 하중)이 큰 용도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 건물 관리 직원 가운데는 비전문가가 많아 건물에 이상이 생겨도 구조적 결함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관리 직원 가운데 건축 전공자가 없다면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도록 강화할 필요가 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리모델링에도 안전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소규모 건물은 인허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도 구조안전성에 대한 검토 없이 이뤄지고 있다. 안전관리 다원화에 대해서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건축물이니까 당연히 모든 시설물의 안전관리는 국토교통부 소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축물의 안전관리 주체가 다원화돼 있다. 같은 용도의 건물이라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에 따라 16층 이상, 5만㎡ 이상 다중이용시설은 국토부가 안전관리를 책임진다. 나머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소방방재청이 맡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월 17일 내진설계 경진대회 대학생 참가 신청 28일까지

    7월 17일 내진설계 경진대회 대학생 참가 신청 28일까지

    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원장 안광기) 지진방재연구센터는 7월 17일부터 이틀간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2014년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연다. 이 행사는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우수 입상자는 타이완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4) 출전권을 얻고 제반 경비도 지원받는다. 참가 신청은 2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koced.net/contest)에서 할 수 있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4명이 1팀을 이뤄 신청하면 된다. (051)510-8182
  • [시론] 문화예술, 위로와 치유를 말하다/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KBS교향악단 이사장

    [시론] 문화예술, 위로와 치유를 말하다/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KBS교향악단 이사장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밝고 투명하기만 하다면, 예술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명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5월이다.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아니 인재(人災)이자 관재(官災)가 분명한 이 사고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분노와 슬픔이 치밀어 오른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시작된 5월에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들만 벌써 25만명이 넘었고, 온라인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는 여전히 노란 리본이 펄럭인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25일, KBS교향악단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베르디가 남긴 세기의 걸작 ‘레퀴엠’ 전곡을 무대에 올렸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라는 뜻의 레퀴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숙연하게 울려 퍼졌다. 지휘자 레비는 “큰 슬픔이 찾아왔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이 곡을 헌정한다”며 애도를 표했고, 공연을 보며 숨죽여 흐느끼던 관객들은 말하지 않아도 이 비극 앞에 상처 입은 서로의 마음을 보듬었다. 현재 한국은 세월호 참사로 추모 정국이다. 구조자를 제외한 실종자와 사망자의 숫자만 서로 옮겨 가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 문화예술계에서도 애도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계획한 모든 공연과 축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행정적인 문제, 경제적인 부담감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공연 취소’라는 결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경쟁하듯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 관련 행사들을 취소하는 현 상황은, 문화예술의 본질이 대중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 바탕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포함되는 모든 문화, 예술 장르의 단면만을 파악한 것이다. 위로와 치유로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일이야말로 문화예술이 지향하는 가장 본질적인 바탕이다. 일례로 일본에서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는 자국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NO NUKES 투어’를 열어 일본 유수의 인디밴드와 독일의 거장 밴드인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상처를 어루만지고, 후쿠시마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문화예술이라는 장르가 주는 즐거움의 기능만 부각되고, 그 본질인 위로와 치유의 기능은 완전히 잊힌 듯하다. 모든 국민이 마음을 다치고, 상처를 입은 이번 참사에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침묵만을 강요하는 애도 분위기를 거스른다는 사회적 평가는 한국 사회가 얼마나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획일화돼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비극 앞에 문화예술이 가진 감성의 힘, 정화의 힘으로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고 슬픔을 나누며, 서로가 느끼는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를 건네고, 치유를 받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 9·11테러 이후에도 계속된 것은 추모공연이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던 당시, 콘서트를 개최했던 김광석은 자신의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과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염원하며 공연을 진행했다. 대참사 앞에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조용한 위로를 건넨 것은 문화예술이었다. 문화예술이 숨어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가지는 공감과 치유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애도보다 자신만의 표현을 통해 애도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일어서서 움직일 때다.
  • 부산, 휴대용 재난 매뉴얼 제작

    부산시가 각종 자연 재난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포켓용 재난 매뉴얼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지참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재난 매뉴얼은 풍수해 행동 매뉴얼, 재난경보상황실 운영 매뉴얼, 업무 현황 매뉴얼이다. 풍수해 행동 매뉴얼은 태풍·호우·대설·지진·해일·폭염 등의 자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특보 발표에 따른 조치 사항, 시설물 응급 복구 대책, 상황 판단 회의, 비상근무 계획, 유관 기관 비상연락망 등을 담았다. 재난경보상황실 운영 매뉴얼은 예·경보 운영 매뉴얼, 상황 전파 체계도, 즉시 보고 기준, 재난경보상황실 운영 규정, 시설 현황 등 재난경보상황실 근무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적시하고 있다. 업무 현황 매뉴얼은 부서 기본 현황, 재해위험개선지구 현황, 서민밀집위험지역 정비 사업 현황 등을 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휴대전화가 방탄방패? 총 맞고 살아난 브라질 경찰

    휴대전화가 방탄방패? 총 맞고 살아난 브라질 경찰

    휴대전화 단말기가 귀한 목숨을 살렸다. 현직 경찰이 강도의 총을 맞았지만 휴대전화가 방패 역할을 하면서 목숨을 건졌다. 총을 맞은 액정화면은 조각조각 금이 갔지만 휴대전화는 뚫리지 않았다. 기적적인 사건은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현직 경찰(24)은 휴일을 맞아 부모님을 찾으러 가는 길에 경찰유니폼을 챙겨들었다. 어머니에게 세탁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부모님의 집에 도착한 청년 경찰을 맞은 건 강도단이었다. 강도들은 부모님을 인질로 잡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 깜짝 놀랐다. 밖을 살펴보니 건장한 청년이 경찰유니폼을 들고 서있었다. 강도는 청년을 향해 무자비하게 2번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은 문에 맞았지만 또 한 발은 청년의 몸을 때렸다. 강도단은 급하게 돈과 귀중품을 챙겨 도주했다. 청년 경찰은 총을 맞고 충격에 쓰러졌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갖고 있던 휴대전화가 기적처럼 총알을 막아낸 덕분이다. 경찰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단말기는 튼튼하기로 이름난 노키아 루미나 520이었다.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은 완전히 금이 갔지만 깨지진 않았다. 현지 언론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면서 기적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도주한 강도들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도 ‘흔들’, 쓰나미는?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도 ‘흔들’, 쓰나미는?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도 ‘흔들’, 쓰나미는? 일본 도쿄 인근 바다에서 5일 오전 5시 18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도쿄 남남서쪽 80㎞ 해역인 북위 34도56.6분, 동경 139도29.7분 지점 이즈오시마 북쪽 바다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162㎞라고 잠정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의 규모가 6.2인 것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흔들림은 1분 이상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후 도쿄 도심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흔들림이 관측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도쿄메트로는 전체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민영 철도 노선의 운행도 지연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도쿄 인근 바다에서 5일 오전 5시 18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도쿄 남남서쪽 80㎞ 해역인 북위 34도56.6분, 동경 139도29.7분 지점 이즈오시마 북쪽 바다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162㎞라고 잠정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의 규모가 6.2인 것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약(弱)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흔들림은 1분 이상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17명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중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으로 도쿄 등 간토지방뿐만 아니라 도호쿠, 간사이 지방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하지만 우려했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후 도쿄 도심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흔들림이 관측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7세이브 ‘위닝볼’ 동료에게 건넨 사연

    오승환, 7세이브 ‘위닝볼’ 동료에게 건넨 사연

    ‘돌부처’의 동료애가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4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아 팀의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32)은 묵묵히 마운드에서 내려와 위닝볼을 동료에게 건넸다. 공을 받아든 것은 이날 경기의 선발투수였던 쓰루 나오토(鶴直人, 27). 프로야구 9년차인 쓰루는 올 시즌 첫 선발로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7회 안도 유우야, 8회 후쿠하라 시노부, 9회 오승환으로 이어진 철벽 계투진에 마운드를 넘겨준 쓰루는 벤치에서 다소 초조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9회말 투아웃. 상대팀 대타로 나선 마쓰모토 유이치를 오승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고 승리를 확정짓자 쓰루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한신 선수들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쓰루가 오승환에게 손바닥을 내미는 순간, 오승환이 말없이 위닝볼을 쓰루의 손에 쥐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팀 동료가 오랜만에 거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중견수로부터 공을 건네받아 챙겨온 것이다. 쓰루는 감회 깊은 표정으로 공을 보며 만지작거렸다.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쓰루는 지난해 시즌 오프 중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프로 통산 7승째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쓰루는 “마지막 기회다. 다음은 없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위닝볼은 아내에게 가져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한신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의 동료의식에 주목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도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의 등번호를 모자에 새기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투수 쓰루 나오토와 오승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일본 지진 6.0 강진…17명 중경상 피해 규모는?

    일본 지진 6.0 강진…17명 중경상 피해 규모는?

    일본 지진 6.0 강진…17명 중경상 피해 규모는? 일본 도쿄 인근 바다에서 5일 오전 5시18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북위 34도56.6분, 동경 139도29.7분 지점 이즈오시마(伊豆大島) 북쪽 바다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162km라고 잠정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에 지진의 규모가 6.2, 진원의 깊이가 160㎞인 것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지진에 관한 조사·측정치를 일부 수정했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 도심에서 진도 5약(弱)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17명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중경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지진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 지진으로 간토(關東)지방뿐만 아니라 도호쿠(東北), 간사이(關西) 지방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시민들은 강진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태평양 플레이트의 내부 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수도직하지진과는 관련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도쿄도 내 주요 지역에 설치된 방송사 카메라 영상 등에서 강한 진동이 포착됐고 도쿄 가정에서도 심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지바(千葉)현 보소(房總)반도 일대를 지나는 JR동일본의 소토보(外房)선과 우치보(內房)선, 게이힌도호쿠(京浜東北)선, 주오(中央)선 등이 지연됐고 신칸센은 죠에쓰(上越)·나가노(長野) 지역에서 일부 늦어졌다. 도쿄메트로는 전체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일부 민영 철도 노선의 운행이 지연됐다. 일부 고속도로에서 속도 규제가 시행됐으나 하네다(羽田)공항과 나리타(成田)공항의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치앙라이 지진 ‘규모 6.0’ 방콕에서도 느껴져

    태국 치앙라이 지진 ‘규모 6.0’ 방콕에서도 느껴져

    태국 치앙라이 지진 ‘규모 6.0’ 방콕에서도 느껴져 태국 북부 치앙라이 인근에서 5일 오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북부 치앙라이에서 남서쪽으로 27km가량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7.4km다. 진동은 수도 방콕과 인접국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등지에서도 커튼이 흔들릴 정도의 강도로 감지됐다. 네티즌들은 “태국 치앙라이 지진 무섭다”, “태국 치앙라이 지진 피해 걱정된다”, “태국 치앙라이 지진 최근에 일본도 그렇고 지진이 많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선 학교, 학생들 안전체험교육도 기피

    일선 학교, 학생들 안전체험교육도 기피

    세월호 참사로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체험활동이 취소되면서 안전체험교육마저 기피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지만 일선 학교들은 이마저 외면하는 보신주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북 임실에 설치된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안전체험교육시설이다. 호남권 유일의 이 시설은 지진, 화재, 태풍, 교통사고, 전기·가스·승강기 등 생활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체험관이다. 실제 상황과 비슷한 체험을 하며 안전의식을 높이고 대피, 대처 요령을 습득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 이후 매달 1만여명의 체험객이 몰려 예약을 해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호남권뿐 아니라 수도권 등 전국에서 체험신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들이 각종 체험교육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바람에 오히려 더욱 강조해야 할 안전체험교육마저 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 119안전체험관은 이달에만 1만 1000여명이 예약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각급 교육기관에서 예약을 취소한 학생 수는 2000여명에 이른다. 가정과 회사들은 이런 때일수록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며 체험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119안전체험관에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가족 단위로 체험교육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이 300여명씩 몰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전을 위해 서둘러서 교육신청을 하고 있다. 김용균 전북119안전체험관 팀장은 “5월에는 전국에서 체험교육을 신청한 학교가 많아 예약이 모두 차 있었는데 최근 들어 수학여행 취소 여파로 안전교육도 함께 취소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반면 일반 가정과 회사는 안전의식이 더욱 높아져 체험교육신청과 문의를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119안전체험관은 220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10일 문을 열었다. 재난월드, 스릴월드, 어린이 안전마을 등 3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1개 파트당 교육료는 1인당 2000~4000원이고 10명 이상 단체는 50% 할인해준다.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와 화재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설 등을 두루 갖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소비 축소→내수 위축 우려 vs 보상 소비로 큰 타격 없을 것

    소비 축소→내수 위축 우려 vs 보상 소비로 큰 타격 없을 것

    세월호 사고 수습이 보름째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소비 축소 분위기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낮췄다. 소비축소는 내수를 위축시키면서 경제회복에도 찬물을 끼얹게 된다. 반면 보상소비(소비를 줄인 이후에 소비량을 평소보다 늘리는 현상)에 따라 민간소비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당분간은 소비가 주춤하겠지만 실제로 수출실적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세는 큰 문제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던 1995년 6월을 기준으로 같은 해 5월 51.8이던 소매판매액지수는 11월 56.1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가 발생한 2003년 2월 소매판매액지수(75.9)도 3개월 후인 5월에 78.4로 높아졌다. 사고 발생 3개월 전인 2002년 11월(81.4)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이는 카드대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월별 상품판매액을 2010년 월평균 상품판매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IB인 노무라는 세월호 사건은 다를 것으로 봤다. 4월 민간소비는 3월보다 3% 감소하고, 5~6월에 민간소비가 회복돼도 단시간 내 회복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을 2.9%에서 2.2%로 내렸다. 여행, 식품서비스 등 내수산업에서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실제 기업행사 및 학교 봄소풍 등은 거의 예외 없이 무산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아시아나 항공 등이 어린이날 행사 등을 취소했고, 청와대와 지자체들도 5월 황금연휴 행사를 없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는 버스 탑승도 안전 문제로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근처 공원으로 소풍 장소를 변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월 소비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보상소비가 있기 때문에 2분기 전체로 보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최근 경제회복세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에 대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5%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성장 장기화’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티그룹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7%에서 3.9%로, 그레딧 스위스는 3.3%에서 3.6%로 각각 올렸다. 정부의 예상치는 3.9%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종 행사도 취소보다는 연기가 많고, 먹고 마시는 소비가 당장은 줄었지만 쇼핑 등 다른 방향의 소비로 옮아갈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히려 연초에 살아나던 부동산 경기가 다시 정체되는 것이 복병”이라고 말했다. 남준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의 대지진과 비교할 때 복구 지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학생 피해로 슬픔이 크고, 정부가 많이 개입돼 있어 정부에 대한 원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제 측면의 부정적 영향은 삼풍백화점 사태보다는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1030원을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eoul.co.kr
  • [문화마당] 외양간은 누가 고칠까?/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외양간은 누가 고칠까?/김재원 KBS 아나운서

    먹먹한 가슴이 나아질 줄 모른다. 대한민국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앞이 보이지 않기에 물먹은 솜처럼 처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는 타자 비판에 앞장서 왔다. 직업윤리를 무시한 승무원들을 비난하고, 안전 불감증 기업을 비판했다. 생명을 경시하는 것 같은 정부의 부실한 재난구조시스템에 가슴을 쳤다. 사고로 살이 찢어져 봉합하려고 봤더니 온몸에 악성 세포가 퍼진 꼴이다.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이제 타자 비판보다는 사회적 자아성찰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 됐다. 총체적 부실 속에 사고의 교훈이 금세 잊힐까 봐 겁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여러 번의 인재 사고를 통해 그렇게 많은 소를 잃고도 왜 외양간을 고치지 않았을까? 얼마 전 항공기 안전사고나 2년 전 이탈리아 여객선 사고를 보고도 왜 반면교사를 삼지 않았을까?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만 이번 일은 나라 전체의 후회로 가슴속 상처가 차라리 아물지 않기를 바란다. 큰 흉터로 남아 오래도록 후손에게 보여주며 사회적 교훈을 가슴에 새기기를 소망한다. 캐나다 유학 시절 가족들과 저렴하게 유람선을 탈 기회가 있었다. 유람선에 타자마자 대피훈련을 했다. 승객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올라가는 훈련이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외국인에게는 승무원이 일일이 만나 사이렌이 울리면 구명조끼를 입고 무조건 갑판으로 올라오라고 재차 확인했다. 수천명의 승객이 모두 줄을 맞춰 갑판에 모였다. 여행의 설렘에 들떴던 나는 훈련이 길어지자 슬슬 짜증이 났다. 이번 사고를 보고 내 모습이 어찌나 부끄럽던지. 캐나다 초등학교를 다닌 아들은 매 학기 한나절씩 지진대피 훈련을 했다. 지진 한 번 없었던 도시지만 서부해안의 특수성을 염두에 둔 훈련은 비상용 대피주머니까지 준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영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원에 잠깐 다녔던 아이는 첫 주에 화재 대피훈련부터 했다. 영어를 이해 못 하는 아이들에게 몸으로 대피를 체험하는 훈련부터 실시한 것이다. 부모로서 귀한 수업시간 축난다고 삐죽거렸던 기억이 있다. 이번 사고를 보고 어찌나 부끄럽던지. 어쩌면 당연했던 것들이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괜한 데 시간 투자한다고 짜증냈던 것이 나를 비롯한 우리의 현실이다. 비행기에서 비상탈출 방법을 설명하는 승무원들을 애써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일삼고, 늦은 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기 일쑤였다.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 확인하라는 소방 비상구는 관심 밖이었다. 가끔 승용차 인원초과 탑승을 묵과하기도 했다. 이런 우리에게 극장, 공연장, 체육관, 종교시설 등은 어쩌면 시한폭탄인지도 모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기 때마다 위로의 글로 사용하는 서양 고사이다. 물론 가족의 고통은 지나가야겠지만 사회적 경고는 오래 남기 바란다. 유약한 부모 밑에서 똑똑한 자식 난다고, 부실한 정부 밑에서 국민들이 먼저 정신 바짝 차리자. 이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잊지 말자. 사우나의 냉탕온도도 20도이다. 얼마나 추웠을까? 4월 16일을 안전의 날로 제정해 뼛속 깊이 새기자. 내가 바로 지금 외양간을 고치자. 더 이상 소를 잃을 수는 없다. 단원고 학생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 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미처 몰랐다.
  • 순정소년,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추모힐링곡 ‘모두 함께’ 수익 전액 기부

    순정소년,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추모힐링곡 ‘모두 함께’ 수익 전액 기부

    아이티엔터테인먼트(구 퓨어엔터테인먼트)가 추모힐링곡 ‘모두 함께(부제:힘내라 대한민국)’의 음원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곳에 쓰여질 것이라 밝혔다 제작 및 녹음에는 11인조 보이그룹 ‘순정소년’, 4인조 걸그룹 ‘제니걸’, ‘the soul’, ‘펜타곤’ 순수음악인’(성욱, 현수, 성산, 영윤) 등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순정소년& the peace라는 프로젝트 그룹명으로 참여했다. 이 노래는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와 사고, 전쟁 등으로 고통 받는 지구상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진도 여객선 대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 지난 2월, 시리아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곡 작업에 들어갔지만 음반 출시를 며칠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소속사와 가수들 모두 망설임 없이 ‘내 조국 내 형제 내 이웃 이 가장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소속사와 소속 가수들은 음원 수익금을 손익분기점과 상관 없이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과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 전액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의례적인 것이 아닌 진심을 담아 기부하는 만큼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음원 수익이 입금되는 통장까지 공개할 계획이며, 유가족들의 뜻을 존중해 전액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사건 실종자 명단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이 곡 작업에 참여한 제니걸의 메인보컬 ‘은별’의 사촌 동생으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은별은 평소 친동생처럼 지내던 사촌 동생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모든 스케쥴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는 “‘힘들 때나 슬플 때 아파할 때도 세상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가사처럼 지금 전세계가 하나된 마음으로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다”며 “어떤 위로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이 노래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은별이 동생을 비롯해 실종된 아이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순정소년& the peace의 ‘모두 함께’는 지난 2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동시 출시됐으며, 뮤직비디오는 유튜브(http://youtu.be/Kz0M9M5sBE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자본/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자본/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 국민이 세월호의 침몰과 사고수습 과정을 보며 참담해하고 비통해하는 것은 이러한 대형사고가 인적재난사고로부터 출발해 인적재난사고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는 또한 정책기조로 풍미하고 있는 ‘규제완화’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20년의 여객선 수명을 2009년에는 30년으로 규제를 완화한 해양수산부와 일본에서 18년이나 운항한 고물선을 증축 개조한 청해진해운이 이러한 규제완화를 이용했다. 1척당 평균 13분 만에 안전점검을 해준 목포해양경찰서와 위험수역에서 조타실을 비우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이 전부 대형 인적재난사고의 원인과 결과를 제공하고 말았다. 올해 초에 있었던 마우나리조트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눈앞에 벌어지는 대형 참사와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3년 전에 있었던 일본 동북부지역의 대지진과 해일, 그리고 그에 이은 핵발전소의 원자력 누출사고를 보며 우리는 아직도 동양의 유일한 선진국이라 자부하던 일본이 얼마나 취약한 사회적 자본 위에서 성장해온 것인지를 목도할 수 있었다. 금년 들어 일어난 마우나리조트 사고나 세월호 침몰사고 역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취약한 사회적 자본 위에서 건설되고 성장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 동북부의 대지진이 자연재해에 이은 핵발전소의 누출사고임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형 사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적재난사고였다는 점이 전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사회적 자본이란 무엇인가. 사회적 자본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노동투입과 인적자본 및 물적자본을 제외한 나머지 자본 또는 공적자본 전체를 말한다. 사실 이와 같은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이 경제학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솔로, 루카스 및 로머 등이 주도한 신성장이론(New Growth Theory)은 개별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투입하는 노동과 인적자본 그리고 배타적으로 소유하는 건물·기계장비 등의 물적자본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투입요소들을 일관된 체계로 엮어내는 하나의 시스템, 즉 일종의 공적자본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지금까지 기업의 비용항목으로 처리돼 온 연구개발(R&D)비가 2008년 국민계정체계(SNA) 기준이 적용되면서 무형투자로 취급됐다. 결국 R&D도 개별기업의 비용으로 처리되기보다는 축적돼 하나의 사회적 자본이 될 때 더욱 큰 외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 자본이 사적자본과 구분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사회적 자본의 주인이 불명확하며 권리와 책임의 소재가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는 하고 필요조건이기도 하지만 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자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도와 인적교육과 훈련이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도나 중국과 같은 경제 대국도 첨단산업과 제품 및 인공위성과 핵기술을 선도하는 인적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축적된 제도의 선진화, 민주사회로서 사회 각 계층의 이해 상충을 조정하는 정치능력과 고용된 국민의식 등이 아직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유럽 국가들은 각국별로 축적된 사회적 자본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유럽공동체(EU)를 결성해 R&D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은 물론 북한, 러시아와의 경제통합을 끊임없이 지향해야 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스스로만의 사회적 자본축적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적 자본의 축적문제는 한나라 국민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고 인적자본의 육성을 위한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받아나가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쓰라린 사건을 잊지 말고 사회 각 부문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한 제도의 선진화와 사회적 자본의 축적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시위대에 백기 든 타이완 제4원전 건설 전격 중단

    시위대에 백기 든 타이완 제4원전 건설 전격 중단

    타이완 정부가 원전 추가 가동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밀려 완공 단계에 있는 제4원전의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집권 국민당 판장타이지(范姜泰基) 대변인은 27일 “제4원전의 1350㎹급 제1호기는 시공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마친 뒤 봉쇄하며, 제2호기 건설은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가 전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국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총리) 등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결정은 야당과 시민단체가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 건설 중단 및 원자력 의존 발전 정책 수정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국반핵행동은 이날 오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화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타이베이에서 5만여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타이완이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놓여 있어 2011년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 사고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제4원전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에서 1999년 건설에 들어갔다. 201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현재 9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타이완 전력공사는 “건설 중단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3300억 타이완 달러(약 11조 3000억원)를 투자한 회사의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이완 경제부 관계자는 “4번째 원전이 당초 계획대로 운영되지 않지만 기존 3개의 원전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은 전체 에너지의 70%를 석탄과 천연가스에, 18.4%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어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부족도 우려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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