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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대교 블랙박스 공개 “심하게 흔들려 소방대원 어지러움 느낄 정도”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이순신대교 블랙박스 공개 “심하게 흔들려 소방대원 어지러움 느낄 정도”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전남 여수 이순신대교가 개통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해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26일 “이날 오후 6시 15분부터 다리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10여통의 전화 신고가 잇따랐고 현장에 6시 32분쯤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다리가 흔들렸다”면서 “이에 따라 6시 44분에 다리 밑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을 통제했으며 6시 57분에는 대교 위의 차량 수십대를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무렵의 바람세기는 초속 3m로 다리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다. 2012년 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1년여 만에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10월 15일까지 4개월여간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로를 통제해 왔다. 또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로만 운영하던 중이었다. 이순신대교를 준공한 건설사 측은 “상판 포장 보수공사 진행 중 날이 추워져서 도로 옆 분리대에 천을 씌워뒀다”며 “그러다 보니 바람의 영향으로 1m 정도 상판이 흔들리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2m까지는 흔들려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천막을 제거 중이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바람이 안 통해서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양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광양시와 여수시를 잇는 현수교로 길이가 2.26㎞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다. 다리를 지탱하는 2개의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보다 높은 270m이며 이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다. 10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며 태풍 매미보다 강한 강풍에도 안전하다고 설명돼있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부실공사는 아니겠지”,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아무일 없어 다행이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철저한 원인규명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여성 비하·노무현 희화화 · 세월호·국민 등 정치 클릭 · 극우 보수? 안티 진보일 뿐!

    [커버스토리] 여성 비하·노무현 희화화 · 세월호·국민 등 정치 클릭 · 극우 보수? 안티 진보일 뿐!

    24일 서울신문과 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인 뉴스젤리가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일베’(일간베스트)와 ‘정베’(정치베스트)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한 결과 ‘일베’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키워드는 ‘게이’(게시판 이용자·3만 9684회)였고, 비속어인 ‘새끼’(3만 5240회)가 뒤를 이었다. 여성 비하 의미로 쓰이는 ‘김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노무’ 등은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임준원 뉴스젤리 대표는 “비속어나 고인을 희화화하는 단어 등 일베의 부정적인 면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예상대로 많이 추출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또래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와 관련된 ‘취업’ ‘수능’ ‘월드컵’ 같은 어휘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일베’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5위가 ‘일본’이란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일베 전문가인 문화인류학자 이길호씨는 “‘일본’이라는 공간이 워낙 많은 ‘떡밥’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일베 사람들은 지진이나 방사능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을 조롱하는 한편 일본인들이 재난에 따른 시스템의 일시적 실패를 ‘성숙한 시민문화’로 만회한다고 찬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재원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도 “남성 의존적인 한국의 ‘김치녀’와 비교해 일본의 ‘스시녀’는 남자 말을 잘 들으면서도 금전적으로는 남자들에 기대지 않는다며 치켜세우는 방식의 대화가 일베 내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대통령’(1만 4602회)이었고, 국민(1만 797회), 정치(9856회), 세월(세월호를 뜻함·8647회)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과거에 등장했던 노골적인 반여성적 단어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정치적으로 세월호 이슈와 관련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치킨’, ‘피자’ 등 평범한 음식 이름이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과 함께 언급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베’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10위에 ‘문창극’이 등장한 것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일베 내에서도 치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친일 성향이 문제가 돼 사퇴하고,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사람이 문창극”이라면서도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일베가 적극 옹호해야 하는 사람으로 정의돼 자주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일베가 ‘보수’ 성향이라는 의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보수’라기보다는 ‘진보’ 세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일종의 ‘안티(Anti) 진보’이며, 실제 ‘보수’라는 이념적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 아니라 보수로 ‘가시화’된 세력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일베는 기본적으로 극우 성향을 띠기도 하지만 외국의 극우 세력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며 “공격 대상이 주로 외부가 아닌 내부의 적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일베에서는 인종 혐오보다도 내국인인 여성, 전라도, 진보 세력에 대한 혐오가 중점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이들 중 일부는 ‘폭식 퍼포먼스’처럼 조직적으로 바깥에 나왔지만 대다수는 컴퓨터 앞에서 암약하는 ‘키보드 워리어’”라면서 “극우적인 요소들은 이들의 유머 코드에 재료로 등장하는 것일 뿐 이들은 특별한 이념적인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길호씨는 “일베는 기본적으로 ‘시스템과 자기 존재 간의 간극을 메우는 과정’”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는 “일베 이용자들은 자기 자신을 ‘이 시스템 내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며 “여성·전라도·진보 세력들은 시스템 내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KT, 아시아~태평양 인터넷 바닷길 운용

    KT, 아시아~태평양 인터넷 바닷길 운용

    최대 수심 6000m, 총길이 1만 1000㎞의 인터넷 바닷길. KT가 아시아 태평양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통신망 운용을 이끈다. KT는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 KT부산국제센터에서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센터’(APG NOC)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인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APG)를 총괄관리하는 관제탑 역할을 한다. KT는 해저 지진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을 총괄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0년간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가지고 APG 건설 초기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KT가 APG 운용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부 장관은 영상 통화로 APG 건설을 위해 바다 위에 나가 있는 KT 직원을 격려했다. KT는 1980년 국내 최초의 국제 해저케이블인 한·일간 케이블(JKC)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과 경남 거제에 6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센터에는 거제 센터와 함께 30여명의 KT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APG는 2013년 초 착공에 들어가 현재 70% 정도 완성됐다. 완공은 2015년 말이다. 이 밖에도 KT는 이날 건설협정서를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일본, 타이완,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1만 4000㎞에 달하는 해저광케이블인 ‘뉴 크로스 퍼시픽’(NCP) 건설에 나선다. 2017년 말 완공이 목표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년 흘렀지만… 잊혀지지 않아요”

    “20년 흘렀지만… 잊혀지지 않아요”

    “잊혀지진 않아요.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평생 안고 가야 할 상처죠.” 1994년 10월 21일 성동구 성수동 성수대교가 무너지면서 하나뿐인 형(당시 31세)을 잃었다는 김학윤(48) 유가족회 대표는 21일 강변북로 인근 위령탑에서 ‘성수대교 붕괴 위령제’를 준비하며 이같이 말했다. 담담한 듯하지만 얼굴에는 그늘이 있었다. 김씨는 “스스로를 다스리려고 한때 낚시터를 다니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도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가 너무 많아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려 건설회사 안전관리로 직업을 바꿨다”고 되돌아봤다. 위령제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박경준 구의회 의장, 유가족 18명 등 뜻밖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세월호 사고,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와 맞물려 더욱 관심이 쏠린 듯했다. 지난해까지는 유가족들만 모여 조촐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추모비에 분향한 정 구청장은 김씨에게 “이곳을 안전의식을 다짐하는 학생과 구민들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유족 허락만 있다면 앞으로도 구청과 합동 위령제를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20년 전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성수대교 사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유가족들은 “잇단 안전사고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불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는 위령탑까지 차도를 가로질러야 해 걸어서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서울시와 협의해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을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또 구 공원녹지과로 관리 창구를 일원화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지금까지 위령탑은 서울시설관리공단, 인근 도로 및 주차장 등 관련 시설은 서울시 성동도로사업소, 탑 주변 녹지 관리는 구 공원녹지과에서 맡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VOS 출신 박지헌 어느덧 넷째 딸’진정한 딸바보 아빠’

    VOS 출신 박지헌 어느덧 넷째 딸’진정한 딸바보 아빠’

    가수 박지헌 이 오는 11월에 딸바보 아빠가된다. 소속사 YM 엔터테인먼트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넷째가 딸이라는 사실은 진작 에 알았지만 이번에 만삭화보를 진행하며 알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지헌 과 아내 서명선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후 부부가 됐다. 슬하 빛찬(9), 강찬(6), 의찬(4) 세 아들을 두고 있지만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여 지난4월엔 아내와 만난지 22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였다. 박지헌과 서명선 부부는 넷째를 가졌을때 아들이던 딸이던 상관없다고 인터뷰 하기도 하였는데 특별히 성별을 따지진 않지만 넷째가 딸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아들들과는 다른 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만삭화보와 박지헌 서명선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여성전문잡지 레이디경향 11월호에서 만나볼수있고 다가오는 12월엔 가수로서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송활동도 왕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트맨 박쥐 신호 현실화…하늘에 표시하는 재난경고등 화제

    배트맨 박쥐 신호 현실화…하늘에 표시하는 재난경고등 화제

    영화 배트맨 비긴즈(2005)의 끝 부분에는 비상 상황 시 언제 어디서든 배트맨을 부를 수 있도록 하늘에 쏴 올리는 레이저 방식의 ‘박쥐 신호’가 소개된다. 이는 고전 만화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배트맨 호출 방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허공에 레이저 이미지를 띄우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산업전문매체 인더스트리 위크는 일본 3D 디스플레이 전문 제작업체 버튼(Burton)이 개발한 첨단 LED 레이저 신호 기술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최근 도쿄 과학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건물 주위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현상을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박물관 상공 5m 부분에 아름다운 레이저 형상이 반짝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형상은 처음에는 선회하는 나선형 형태로 나타났다가 이후 나비로, 다시 사과 형태로 계속 변신했다. 마치 배트맨 영화 속 박쥐 신호처럼 맑은 하늘에 나타는 신비한 레이저 불빛에 지켜보는 사람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 기술은 도쿄 남서부 가와사키 시(市) 기반 3D 디스플레이 전문 제작업체 버튼(Burton)이 개발한 첨단 LED 레이저 신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강력한 레이저 불빛으로 공기 분자를 가열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초당 수백 번에 달하는 파열 에너지로 기본적인 형태의 3D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버튼의 CEO 히데키 키무라는 “이 레이저 신호는 전국 어디서든 쓰나미,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피난경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의 스크린이 필요 없이 허공에 문자, 그림을 표시할 수 있는 만큼 광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튼 측은 현재 기존 5m의 2배 높이 상공에 레이저 신호를 띄울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부터 해당 제품을 실용화 할 수 있도록 기업 빛 지방단체와의 협의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문화 In&Out] 기운 것 바로잡으랴 원형 유지하랴 첨성대 복원 딜레마

    [문화 In&Out] 기운 것 바로잡으랴 원형 유지하랴 첨성대 복원 딜레마

    ‘첨성대’(국보 제31호)가 북쪽으로 기울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시달리며 나타난 자연적 현상이란 해석부터 일부러 건축 때부터 원활한 천문 관측을 위해 살짝 기울여 놨다는 설명도 있다. 100년 전 사진에서도 첨성대의 기울어진 모습이 일부 확인되는 건 이 같은 설을 뒷받침한다. 분명한 사실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첨성대가 기울어 왔고 지금은 누가 봐도 확연히 구분할 만큼 눈에 띈다는 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첨성대의 구조모니터링은 1981년부터 거의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기울기 측정이 행해진 것은 2009년 10월부터다. 당시 기단 중심과 꼭대기 정자석의 중심을 연결선 삼아 측정한 수치는 북쪽으로 200㎜, 서쪽으로 7㎜ 기울어져 있었다. 5년 만인 지난 1월 조사에선 북쪽으로 204㎜ 기울어 4㎜가 더 벌어졌다. 서쪽은 변동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 18일 경북 경주시 역사유적지구에서 마주한 첨성대는 위태로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문화재청의 그간 설명과는 차이가 났다. ‘문화재가 자리한 지역의 지자체가 일차적인 책임을 진다’는 지역주의 원칙을 감안하더라도 문화재 당국의 방기를 묵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여태껏 첨성대 구조의 안정성을 판단할 명확한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콘크리트 현대 건축물의 경우 안전점검 범위 등이 법으로 명시됐지만 첨성대는 상황이 다르다. 북쪽 지반이 정말 약해서, 점점 더 기울어질 것 같다면 지금은 괜찮더라도 전면 보수를 생각해 봐야 할 때라는 지적이 문화재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동행한 탁경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첨성대는 현재로선 건축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지반 약화가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처럼 지반 안정화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지반 안정화 작업 역시 간단하지 않다. 탁 학예연구관은 “첨성대를 떠받치는 하부구조 파악을 위한 철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는 1300여년 전 첨성대가 세워진 시기의 신라 건축 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마땅한 문헌기록조차 없어 당시의 흙다짐 기법은 물론 일반적 건축물의 구조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다. 콘크리트를 사용해 우격다짐 식으로 지반을 강화할 수 있으나 이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 일제강점기 콘크리트를 사용해 해체와 재조립을 거친 석굴암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곳곳에 틈새를 드러낸 첨성대를 불국사 석가탑처럼 기단부터 해체해 다시 복원하는 과정이 조만간 요구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탁 학예연구관은 “현재 문화재 복원 기술로 첨성대를 해체해 다시 재조립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도 “그럴 경우 첨성대의 원형을 잃었다는 비난을 감내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최근 경주시는 첨성대 주변의 지반을 안정화한다며 주변 지하수 분포도를 조사하고 있다. 첨성대 밑의 지하수량이 많아 첨성대가 점차 기울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지하수를 빼내는 작업을 계획 중이라는 것이다. 깊이 40m의 구멍 4개를 뚫어 첨성대 주변에서 지하수 시추 작업을 벌이는 이 작업은 가벼운 지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첨성대를 놓고 다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문화재 당국이 나서 첨성대가 앞으로 하중을 얼마나 견뎌 낼 수 있는지 이른바 ‘지내력’부터 다시 조사하는 게 첨성대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는 지름길이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고] 성수대교 붕괴 20년, 안전도시 가능한가/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기고] 성수대교 붕괴 20년, 안전도시 가능한가/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1994년 10월 21일 아침 서울 성수대교가 붕괴됐다. 교각 중 일부 상판 트러스 약 50m 정도가 내려앉아 인명피해로 이어졌던 사고다. 사고 직후 서울시에서 대책본부를 가동해 원인을 조사했지만 당시 교량 안전검사 및 안전진단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해 붕괴 원인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조사 결과 주요 원인은 교량 설계 시 설계하중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공 단계에서 부실한 공사와 감독이 만연했으며, 성능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95년 고베대지진이 발생해 64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일본 역시 강진에 대한 내진설계의 기준이 없었다. 이에 일본은 1995년부터 2012년까지 민관이 합심해 일본 전 지역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대해 내진설계와 지진방지 공법을 적용한 성능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성능개선이 이루어진 긴키 지방의 교량은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에도 붕괴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능개선 진단과 내진설계가 필요한 대형 구조물, 즉 교량, 자동차 전용도로, 그리고 터널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성능개선 진단과 내진설계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된 불완전한 대형 구조물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루빨리 전면 성능을 보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담합과 횡령으로 인한 하도급 비리, 납품 비리, 부실시공 등이 존재한다. 총체적인 안전관리에 대한 부실운영도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최근 국토교통부 발의로 개정된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이다. 주요 내용은 기술직 공무원들이 해당 분야 자격증과 관련 실무 경력에 상관없이 특급 기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자격증과 경력이 없어도 기술직 공무원들은 언제든 건축회사, 감리회사 그리고 안전진단 회사 등에 재취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처럼 공공관리에 대한 책임을 안일하게 또는 소홀히 다루게 될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갈등과 비용이 발생한다. 공공영역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현장에 있어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이 되는 지금, 이 모든 것이 제도적으로 준비될 때 비로소 안전도시 만들기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 [세계의 창] 온타케산 다음은 후지산?

    온타케산 분화 이후 일본 국민들의 관심은 후지산에 쏠려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내 화산 전문가들은 “후지산은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역사상 10번의 분화를 한 적이 있는 후지산은 1707년 12월 16일 호에이 분화를 마지막으로 약 300년간 분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지이 도시쓰구 도쿄대 명예교수는 “일본에서 화산재 등의 분출량이 3억㎥를 넘는 대분화는 19~20세기 사이 100년간 4회 이상 있었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그동안의 빈도를 감안해 보면 곧 큰 분화가 일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기무라 마사아키 류큐대학 명예교수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온타케산 분화에 대해 “필리핀해 플레이트와 태평양 플레이트의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면서 “당연히 태평양 플레이트에 의한 압력은 후지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후지산은 벌써 활동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수도권 아래에는 필리핀·북미·태평양 플레이트가 맞닿아 있다. 기무라 교수는 후지산의 경우 2014년부터 5년간, 또 후지산과 같은 플레이트 위에 놓여 있는 나가노현의 아사마산은 2012년 이후 4년간 분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의 분화경계레벨은 평상시를 뜻하는 1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분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후지산은 분화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즈오카대학 방재종합센터의 고야마 마사토 교수는 “과거 후지산 분화 중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가장 최근인 호에이 분화뿐인데 앞으로 일어날 분화가 호에이 분화와 같은 패턴으로 발생할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후지산은 설사 징조가 관측돼도 반드시 분화하지는 않는다. 호에이 분화가 있기 4년 전 근처 사가미만에서 지진이 일어난 뒤에 후지산에 군발지진이 일어났지만 분화에는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후지산은 ‘가까운 시일 내 분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만 안고 있는 셈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세계의 창] 예측 불허 활화산만 110개… 시한폭탄 안고 떨고 있는 日열도

    [세계의 창] 예측 불허 활화산만 110개… 시한폭탄 안고 떨고 있는 日열도

    단풍이 수줍게 제 몸을 물들이던 토요일이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한 이 산을 찾았다.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슬슬 꺼내 볼까 하던 정오 무렵, 그곳은 지옥으로 변했다. 갑자기 정상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재는 순식간에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작은 돌멩이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분화한 일본 온타케산(해발 3067m) 생존자들의 증언이다. 당시 온타케산은 일본 기상청이 정하는 분화경계레벨상 제일 낮은 1이었다. 등산객의 출입 규제는 없고 주변 주민들에게도 특별한 행동을 요구하지 않는 단계였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날벼락이었다. 자연재해에 익숙한 일본도 56명(12일 현재)이 사망해 전후 최악의 피해로 기록된 온타케산 분화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태풍이나 지진 등 다른 재해보다도 예측하기 어렵고, 한번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이 화산 관련 피해이기 때문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 전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 화산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이 진단하면서 일본 내에서 화산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화산 열도’ 일본에는 전 세계 활화산의 7%를 차지하는 110개의 활화산이 있다. 후지산을 비롯한 동일본 지역에 화산이 많다. 동일본에 89개, 서일본에 21개의 화산이 있다. 화산은 세 종류로 나뉜다. 활발히 활동하는 활화산, 한 번 분화했지만 쉬고 있는 휴화산, 한 번도 분화한 적이 없는 사화산이 그것이다. 그러나 46억년 된 지구의 역사에서 보면 수백 년의 휴지기는 얼마 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일본 기상청은 1960년대 이후 분화 기록이 있는 모든 산을 활화산으로 분류하게 됐다. 그러나 1979년 사화산으로 여겨지던 온타케산이 분화한 것을 계기로 기상청장의 사적 자문기관인 ‘화산분화예지연락회’는 활화산의 정의를 점차 확대해 갔고, 그 결과 1970년대 77개였던 활화산이 2011년에는 1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일본 기상청은 110개 중 특히 활발히 화산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47개 화산을 24시간 상시 감시한다. 2007년부터는 화산활동의 지표인 ‘분화경계레벨’을 운용해 47개 중 30개 화산에 도입하고 있다. 분화경계레벨은 경계가 필요한 범위나 주민이 잡아야 할 방재 대응을 5단계로 나눠 발표한다. 평상시(레벨1)→화구 주변 규제(레벨2)→입산 규제(레벨3)→피난 준비(레벨4)→피난(레벨5)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번 온타케산의 경우처럼 분화경계레벨이 1이라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분화 예지 기술로는 분화의 징조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화산으로 인한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73년 ‘활화산 대책 특별 조치법’을 제정, 화산 재해가 일어날 경우 구조 매뉴얼이나 근처 농·수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1974년에는 화산 분화 예지 계획을 세우고 화산학자와 기상청 전문가 등 31명으로 구성된 화산분화예지연락회를 발족했다. 화산을 근처에 두고 있는 지자체들도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서는 2009년부터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 분화경계레벨이 5가 될 경우 약 5000명의 섬 주민들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고 페리로 피난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지산을 근처에 두고 있는 야마나시, 시즈오카, 가나가와 3개 현에서도 지난 2월 광역 피난 계획을 완성했다. 1707년 후지산 동남 경사면에서 발생한 ‘호에이 대분화’와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화산재로 인한 주택 붕괴 우려 때문에 주민 47만명이 피난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아직도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상시 감시가 필요한 47개 화산 가운데서도 주변 지자체의 피난 계획이 갖춰져 있는 것은 7개 화산에 불과했다. 47개 화산에 영향을 받는 130개 지자체 중 계획을 세운 곳은 20개에 불과하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대규모 분화가 일어나지 않아 지진이나 태풍 등 다른 빈번한 재해보다 우선순위가 밀렸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 대학에서 화산 관측이나 조사에 종사하는 연구자는 40명에 불과하다. 일본처럼 화산활동이 활발한 미국은 130여명, 이탈리아는 150여명, 인도네시아는 120여명이 있는 데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다. 일본에는 화산만 관측하고 조사하는 국가 산하의 전문 기관이 존재하지 않고 일자리가 대학 등 연구기관에 한정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온타케산 분화를 계기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화산 전문 연구자 육성 방법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라마키 시게오 도쿄대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산 재해는 다른 재해보다 발생 확률이 낮기 때문에 국가나 지자체도 대책을 뒷전으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책을 세우기 위해 화산에 정통한 전문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어떻게 왔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어떻게 왔나

    1929년 시작된 대공황기에도 각국의 경제는 10년 이내에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거론되던 일본 경제의 갑작스러운 부진은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며 경제위기가 닥치거나 경기부진이 장기간 지속될 때마다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로지역에서 저물가와 저성장세가 지속되자 ‘유럽판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비슷한 산업구조 등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걸어온 길을 뒤따랐던 우리 경제도 최근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않자 일본식 장기 불황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장기 불황의 원인을 알아야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지는 사태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일본에서 장기 불황은 1980년대 후반 형성된 거품 붕괴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들어 예금금리 자유화, 영업점 신설 규제 완화 등의 금융 자유화로 경쟁이 심화되고, 대기업이 자본과 회사채 발행을 늘림에 따라 수익원이 줄어든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우려되자 일본은행은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1985년 1월 5%였던 정책금리를 1987년 2월까지 역대 최저 수준인 2.5%로 인하했다. 이와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은 돈을 빌려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동시에 재테크에도 치중하면서 주가와 부동산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담보가치 상승 및 기업의 차입 여력 확대로 이어져 다시 자산가격이 오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거품이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경영 효율보다는 사업 규모 확대에 주력하는 외형 중시의 기업 경영 행태가 만연하게 됐다. 자산가격이 상승하자 가계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빠르게 늘려 나갔다. 이 결과 주가와 땅값 모두 1987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990년까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자산가격은 거품을 우려한 일본 정책 당국이 1989년 5월 이후 급격한 금융긴축을 단행하고 1990년 3월 들어 부동산 관련 대출 총량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붕괴됐다. 1990년 초 거의 4만 선까지 올랐던 닛케이주가는 1990년 10월 절반으로 하락했고, 1992년에는 1만 5000으로 떨어졌다. 땅값 또한 1989~1992년 50% 이상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2005년까지 하락세가 매년 계속됐다. 장기 침체의 단초가 된 과정은 1980년대 후반 붐(boom)에 따른 거품(bubble)이 붕괴(bust)되는 ‘3B’로 설명될 수 있다. 거품 붕괴 이후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진입하게 된 과정은 부실 부채 누적(debt) 및 이에 따른 기업과 은행들의 부채 및 대출 조정(deleveraging), 그리고 디플레이션(deflation) 등 ‘3D’로 요약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거품기의 활황이 기초경제여건 개선에 따른 현상인 것으로 오판한 기업들은 앞다퉈 돈을 빌려 사업 확장에 나서 과잉 설비와 함께 과잉 부채에 직면했다. 과도한 부채를 해소할 필요성이 높아진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채무 상환에 집중하면서 설비투자가 줄어들었고 가계소비도 자산가격 하락으로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위축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부동산가격 하락 및 경기부진 지속으로 대규모 부실 대출을 떠안게 된 금융기관이 민간대출을 줄임에 따라 자금중개 기능이 위축되면서 실물경제도 동반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내수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1999년 들어서는 소비자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현재 소비를 미래로 미뤘고, 기업은 소비 위축으로 이윤이 줄어 투자 의욕을 잃게 되면서 물가가 다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에 빠져들었다. 일본 경제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거품이 형성돼 경제가 기초체력 이상으로 성장할 경우 그 폐해는 매우 크다.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 시 비슷한 거품 붕괴를 경험한 미국과 영국 등이 1~2년 이내에 회복기에 재진입한 것에 비춰 볼 때 일본의 장기 불황은 거품 붕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거품 붕괴로 초래된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돼 디플레이션으로까지 이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하지만 정부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거품 붕괴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과거 성공 신화에 매몰돼 과감한 구조조정 대신 거품을 초래한 기존 시스템에 안주한 데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인구 고령화라는 구조적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데 기인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거품 붕괴 이후 일본의 정책 당국은 경제가 공급과잉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노력 없이 1990년대 중반까지 공공투자 확대, 금리 인하 등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전통적인 경기대응책만으로 일관해 불황의 조기 극복에 실패했다.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 및 사업을 정리하기보다는 공동 감산으로 대응하는 등 소극적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1990년대 초반에 공적자금 투입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을 제때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한 것도 부실 채권 문제를 심화시켰다. 경기부양책은 그 규모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았는데 이는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경제주체들이 소비나 투자보다는 부채 감축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잦은 경기부양책은 국가채무 누적으로 구조조정 추진을 위한 재정 여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금융기관은 거품 붕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의 경영 상태도 정상화돼 부실 부채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좀비 기업에 대출 상환을 연기하거나 추가 대출을 실시했다. 1995년 들어 심각성을 깨달은 금융기관이 신규 대출을 줄이기 시작했으나 뒤늦은 대응으로 부실 부채가 크게 누적돼 2000년대 중반까지 디레버리징을 진행해야 했다. 기업은 은행의 느슨한 신용심사 및 대출 확대 방침 속에서 긴박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생산설비 폐기 등의 생산성 제고 노력을 상당 기간 본격화하지 않아 과잉 상태가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됐다. 이 같은 좀비 기업의 지속 등으로 경제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1990년대 중반부터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2000년대 들어 실효성 있는 구조개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장기 불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던 일본 경제는 세계 금융위기와 대지진 여파로 다시 부진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과 함께 구조개혁이 주요 내용인 신성장전략을 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실시 중이다.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일본 경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시장에선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의 근저에는 거품 붕괴 이후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진입한 근본 원인이었던 구조개혁의 지연이 이번에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지핀 불을 구조개혁으로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랏빚만 늘어나는 등 일본 경제의 대외신뢰도가 하락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플라자합의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5개국(G5) 재무장관들이 미국에 대한 일본과 독일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시정하기 위해 합의한 내용이다. 이 모임에서 5개국은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외불균형 축소를 위해 재정 및 통화정책을 공조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플라자합의 이후 2년 만에 엔화 가치는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자본과 부채로 구성된 보유자산 중 부채 비중을 줄이는 현상이다. 기업의 경우 기업소득을 투자(자산매입 등)에 쓰지 않고 부채 상환에 쓴다. 은행은 예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출 등으로 운용한다는 측면에서 은행의 디레버리징은 부채 감소보다는 보유자산(대출자산)을 축소(대출자산 회수)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디레버리징은 경제주체들이 자산가격 하락, 투자수익성 하락 등을 예상할 때 나타난다. 디레버리징이 경제 전반에 걸쳐 발생하면 경기하락이 초래되고 이는 자산가격 및 투자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형성되기도 한다.
  • 365세이프타운 체험 UCC 공모전 시상

    지난 9월 26일(금) 국내 최초 안전체험테마파크 365세이프타운(365SafeTown)의 ‘제2회 365세이프타운 체험 UCC 공모전’의 당선작 발표 심사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회의실에서 이루어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365세이프타운 체험 UCC는 청소년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365세이프타운을 방문하여 직접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금번 심사에는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장 외 1명과 콘텐츠미디어연구위원회 위원장 외 3명으로 구성된 심사진에 의해 창의성과 영상의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최우수상, 아이디어 톡톡 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가 각각 선발되었다.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다수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영상미와 참신함을 선보인 송은석의 ‘Right now Let’s go!’가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우희찬, ‘안전체험학습공간 365세이프타운’의 신요한, ‘더 실감나게! 더 유익하게! 더 재미있게!’의 김형진이 각각 아이디어 톡톡 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국내 최초로 안전체험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안전 체험 테마파크 365세이프타운은 HERO 체험관, HERO 어드벤처, HERO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HERO 체험관은 5가지 안전을 주체로 산불 체험관, 설해 체험관, 풍수해 체험관, 지진 체험관, 대테러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감나는 재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재난대처법 교육을 제공한다. HERO 어드벤처는 강원도 태백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곤돌라 승강장, 플라잉폭스, 트리트랙 등을 통해 체험자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HERO 아카데미에서는 강원도 소방학교 소방공무원들에게 직접 응급조치 및 소화기 시뮬레이터 등 이색적인 안전체험과 소방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항공기 화재진압, 수난구조, 주택화재진압 훈련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편 365세이프타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지정되어 있다. ‘태백의 가볼 만한 곳’,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365세이프타운에 대한 자세한 이용 안내 및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365safetown.com/main.safe)를 통해 접수 및 문의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윈난성 6.0 강진 강타

    中윈난성 6.0 강진 강타

    지난 8월 강진으로 주민 600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 윈난성에서 또다시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났다. 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이날 밤 미얀마,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 있는 윈난성 징훙시 북쪽 약 158㎞, 깊이 10㎞ 지점에서 지진이 관측됐다고 보고했다. USGS는 당초 5.8 규모로 진앙 깊이가 5㎞라고 발표했다가 정정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지진이 윈난성 수도 쿤밍에서도 진동을 느낄 만큼 강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진앙 깊이가 비교적 깊지 않아 인명피해가 우려되지만, 로이터통신은 진앙지가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 산악지대라고 보도했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도되지 않았다. 윈난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 8월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61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 최소 3143명이 다쳤다. 가옥 8만 채가 완전히 부서졌다. 1970년의 규모 7.7 강진은 1만 5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인근 쓰촨성도 2008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8만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다문화·새터민들 대상 재난 대처 동영상 제작

    소방방재청이 다문화 출신과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등 취약계층이 재난 및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12가지 재난·사고 예방과 대처 요령 등을 담은 동영상 ‘미녀들의 골든타임’을 DVD로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동영상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남북하나재단 등에 배포된다. 동영상은 국내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5개국(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태국) 현지어와 자막, 새터민이 사용하는 용어 등으로 제작됐다.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 출신들이 현지 의상을 입고 재난 상황을 직접 재현한 뒤 대처 요령을 설명함으로써 이해력과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119 이용 방법,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요령과 태풍·집중호우·대설·황사·지진 대처법 등을 담았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이용법도 설명해 준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다문화가족은 79만여명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73만여명, 새터민이 2만 7000여명에 이른다. 동영상은 방재청 국민안전방송(NEMA-TV)과 방재청 홈페이지(nema.go.kr), 방재청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후지산 폭발징후 보이고 있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확산

    후지산 폭발징후 보이고 있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확산

    ‘후지산 폭발징후’ 후지산 폭발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대지진 이후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으나 27일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본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온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이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9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홍보대사 위촉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홍보대사 위촉

    배우 지진희와 모델 송경아(오른쪽)가 30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최정철 KCDF 원장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14 KCDF 릴레이 비전 나눔식’을 열고 송경아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후지산 폭발징후 보이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날로 확산

    후지산 폭발징후 보이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날로 확산

    ‘후지산 폭발징후’ 후지산 폭발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온타케산 화산 분화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대지진 이후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으나 27일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본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온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이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9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날로 커져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날로 커져

    ‘후지산 폭발징후’ 후지산 폭발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대지진 이후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으나 27일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본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온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고 있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증폭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고 있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증폭

    ‘후지산 폭발징후’ 후지산 폭발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대지진 이후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으나 27일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본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온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커져

    후지산 폭발징후 나타나나…일본 온타케 산 분화에 일본 국민들 불안감 커져

    ‘후지산 폭발징후’ 후지산 폭발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대지진 이후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으나 27일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본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온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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