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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세 약속 파기한 아베… 선거에 약될까 독될까

    증세 약속 파기한 아베… 선거에 약될까 독될까

    與 “세계경제 불확실 탓에 연기” 野 “아베노믹스 실패 인정한 것” 소비세 증세 약속 파기가 선거에서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일본 정국이 소비세율 인상 연기 발표로 요동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국민의 안도와 걱정도 교차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소비세율 인상 연기 다음날인 2일에도 연기의 주원인을 국제경제 환경에 돌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실적 위축을 걱정했던 기업과 상인들은 당장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반면 복지 예산 축소를 우려하는 관계자들은 한숨을 쉬면서 불만을 토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소비세 증세를 전제로 약 1조 3000억엔(약 13조 9493억원)의 사회 보장 지출을 구상했다. 아베의 핵심 정책인 ‘1억 총활약 사회’ 달성과 보육사나 간호·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에 약 2000억엔을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세연기로 재정 운용은 어렵게 됐다. 양육·간병 등을 중심으로 복지 예산 지출의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게 됐다. 재정 건전성에도 빨간불이다. 소비세 인상을 늦추면 단순 계산으로 약 2조 5000억엔의 재정 수입이 준다. 일본 정부는 2020년도까지 기초 재정수지 적자를 해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소비세율 인상 연기로 4년이나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건전 재정 달성은 물 건너갔다. 내각부 추산으로는 내년 4월에 예정대로 소비세를 올리고 실질 2%, 명목 3%의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2020년도에 여전히 6조 5000억엔의 재정수지 적자가 남는다. 재정 적자가 일본정부와 국민들의 목을 더 옥죌 전망이다.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야당의 비판속에서도 아베가 2번이나 약속을 깨고 이를 연기한 것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넘어보자는 심산이다. 증세는 당장 역효과와 반발이 있지만 복지예산과 재정건전성에 구멍이 나는 것은 미래의 일이라는 식이다. 눈앞에 선거에 전력투구를 시작한 아베 총리는 올가을 5조엔에서 10조엔 대의 대규모 2차 추경을 단행해 경기를 살려내겠다는 추경 카드를 흔들어대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구마모토지진 복구지원을 위한 1차 추경예산 7780억엔이 국회를 통과해 확정됐다. 선거를 앞둔 아베와 자민당은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소비세 인상 연기가 경기 부양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의 증가에 대한 대처를 위한 것이라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야당은 “아베노믹스 실패로 국가 금고가 비게 됐다”고 맞서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터뷰]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검찰 조사 ‘할말 없다’… 매년 2~3개 신차 출시” 판매감소 정면돌파

    [인터뷰]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검찰 조사 ‘할말 없다’… 매년 2~3개 신차 출시” 판매감소 정면돌파

     “검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객들에게 절대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입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해 9월 세계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9개월만에 언론 앞에 나섰다. 쿨 사장은 ‘2016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직전인 지난 1~2일 이틀간 40여개 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디젤게이트’ 문제와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배출가스 조작 및 사전 환경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최소화 하며 몸을 사렸다.  인터뷰가 진행된 20여분 동안 쿨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시장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유럽 몇몇 국가들은 이미 (디젤게이트와 관련한)리콜을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조만간 리콜과 함께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폭스바겐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쿨 사장은 이어 “앞으로 매년 2~3개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려 하고 있고, 올해에는 신형 티구안과 파사트를 출시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판매가 감소한 국내 시장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쿨 사장은 하지만 국내 고객들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국내 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배출가스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면서 “하지만 리콜 등을 포함해 고객들에게 불리한 점이 전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법무부와 피해보상 최종합의를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1인당 5000달러(약 566만원)씩 배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쿨 사장은 최근 국내에서 경유(디젤)의 환경유해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선 “디젤 차량은 여전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바로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언젠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으로 시장이 넘어갈 것이고 폭스바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개발 등 디젤 사태 이전부터 그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부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네팔 여행기 1] 카트만두 그 지독한 혼돈 속으로

    [네팔 여행기 1] 카트만두 그 지독한 혼돈 속으로

    딸과 함께 네팔을 10박11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2003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2007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오며 히말라야를 체험했지만 이렇게 카트만두 주변 유적들을 돌아보고 치트원과 포카라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한 것은 처음이라 나름 유익했고 흥미로웠다. 이전 두 차례 여정 틈틈이 여행객들의 수도 타멜 근처의 더르바르 광장이나 쉬염부나트, 보우더나트 등을 가본 터라 요번 여행은 카트만두 외곽의 사원 유적들을 보고 산에 대한 그리움은 나가르거트와 사랑코트로 해갈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만족스러운 여정이었던 것 같다. 카트만두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머물렀고 치트원에서 2박3일, 포카라에서 2박3일 일정을 소화한 뒤 카트만두로 돌아와 나머지 일정을 보냈다. 28일 늦은 밤 출발해 중국 광저우 공항 환승해 다음날 인천공항에 예정보다 조금 일찍 내리니 오후 2시가 조금 못 됐다. 딸이 3월 말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인천~카트만두 왕복(둘이 합쳐 112만여원)과 4월 중순 포카라~카트만두 국내선 편도(둘이 합쳐 216달러, 카드 청구된 것을 보니 수수료 포함해 25만 3000원)을 예약했다. 그리고 며칠 뒤 카트만두와 포카라, 치트원 등의 숙소 예약을 완료했다. 숙소의 요금 결제는 모두 후불로 처리했다.(가서 보니 네팔 우기에 비수기라 즉석에서 숙소를 구하더라도 손님들의 협상력이 우위에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음) 난 가급적 많은 일정을 산에 가까운 쪽으로 당기려는 반면, 딸은 가급적 산에 멀어지는 일정을 고집해 거중조정하느라 조금 힘이 들었지만 대체로 딸의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해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대학 졸업반인 딸은 그룹 스터디의 발표가 없는 주를 여행 일자로 정했다. 그러다보니 비수기가 됐고 오히려 호젓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히말라야 조망과 같은 장점은 약해질 수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하는 수 었는 일이었다. 감상만 나열하고 웬만한 책자 뒤적이면 나오는 유적 정보는 생략하고 어떻게 일정 짜고 비용 예상하면 되는지 실질적인 여행 설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 위주로 정리하겠다. 환율은 1US달러=105~106네팔 루피인데 편의적으로 100루피=1000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현지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도 그런 식으로 거래하곤 했으니. 여행 전 지출, 항공권 137만 3000원 5월 19일 각자 학업과 회사일, 갑작스러운 부친상 때문에 너무 부실한 준비에 걱정하며 공항으로 향함공항에 오전 11시 30분이 못 돼 도착. 중국 남방항공을 선택한 관계로 걱정이 좀 됐는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아니나다를까 오후 2시 55분 비행기가 3시 45분으로 연발한다는 사인을 보고 기겁했다. 광저우 공항에서의 환송에 2시간 여유가 있었는데 1시간으로 줄어드니 제대로 될까, 짐은 제대로 옮겨 실릴까 걱정할 수밖에. 체크인하며 문의했고 직원들도 모두 그 점을 확인하며 발권한다고 해 안심 걱정했던 것과 달리 기내식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환승에도 여유가 있어 피곤하지 않게 밤 10시 45분 트리뷰반 공항에 안착 네팔 비자 받는 게 걱정됐는데 자동발권기가 있어 어렵지 않게 여권 스캔 뜨고 호텔 주소 적고 사진 촬영해 간단히 발급 마침(4대의 기계 중 하나만 작동했는데 우리는 운 좋게 별로 기다리지 않고 마쳤음, 만약 사진을 갖고 왔으면 서류에 기입하는 식이었는데 자동발권기 이용하는 게 편리해 보였음) 네팔 비자는 7일이나 10일 단위로 액수가 달라지는 듯(우리는 열하루 머문다니까 25달러라고 해 지불함 택시 기사와 실랑이가 또 걱정됐는데 프리 페이드(pre-paid) 택시가 있어 옳다구나 싶었음. 8달러라고 해 10달러 내고 거스름돈으로 200루피를 받음. 공항에서 환전하려 했더니 택시 티켓 팔던 삐끼 아저씨가 손사래를 치며 비싸다고 시내 가서 하라고 함(나중에 보니 그이는 아는 여행사 패키지 팔려던 의도였으나 어찌 됐든 도움은 됐음) 택시 몬 지 얼마 안됐다는 기사가 헤매는 바람에 헤매다 12시 5분쯤 타멜 남쪽의 블리스 인터내셔널 호텔에 투숙. 방도 크고 쾌적해 대만족 이날 지출. 58달러(약 6만 9000원) 지출 누적. 144만 2000원 5월 20일 카트만두 첫날 아침 3시 50분쯤 일어나니 새들의 지저귐이 대단. 타멜 한가운데 잠들었는데 마치 숲속에 이는 것처럼 새들 울음 사이로 원숭이 울음 같은 소리도 들려옴. 5시쯤 집에서 싸들고 간 (신림동 장블랑제리의) 단팥빵 먹고 7시 카페테리아 문 열자마자 들어가 주문(유럽 호텔에서는 뷔페 식으로 운영하는데 이곳은 전채, 메인 디쉬, 디저트, 음료 식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어서 오히려 효율적이고 환경 보호에도 좋은 것 같음) 거리로 나와 100달러를 10600루피로 환전함(타멜 거리에는 10m 간격으로 환전소가 널려 있고 환율도 균일해 믿고 거래할 수 있음) 30분쯤 걸어가다 택시를 타고 바산타푸르로 가 입장료 1000루피씩 2000루피를 내고 봄 택시비는 400루피 부르는 걸 깎아 250루피에 지불함 딸이 편해 보인다며 네팔 여자 바지 700루피(처음에 850루피 부르는 걸 깎음) 구입 카페 들어가 라시(요구르트) 플레인 150루피와 푸르트 포함된 것 170루피 싱하 더르바르(의회 건물)까지 먼지 마시며 걸어갔는데 지옥불에 들어온 것 같았음(타멜이나 카트만두 거리를 걷는 일은 정말 생각해보아야 함. 자동차와 오토바이 매연에 인파도 늘 북적여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음. 절대 건강에 좋을 리 없음) 다시 길 돌아와 한참 헤맨 끝에 택시 집어타고 파탄까지 이동 길에서 불러잡아 탄 관계로 흥정에 주도권 빼앗겨 450루피나 지불 외국인만 입장료 받는데 운 좋으면 그냥 넘어가고 나쁘면 붙잡히는 양상이라 허술하고 비합리적이란 생각 마하보우더 사원은 불상만 9000여개 있다고 해 일인당 50루피씩, 100루피 내고 들어갔으나 자랑거리인 높이 30m의 탑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사진 촬영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입이 대발처럼 튀어나옴 골든템플은 색이 바랬으나 황금빛이 어느 정도 있어 일인당 50루피씩, 100루피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 책 ‘세계를 간다’에서 꼭 먹어보라고 권한 워(네팔 부침개)집은 어렵지 않게 크리슈나 사원 끝에서 찾았으나 위생이 엉망으로 보여 도저히 들어가지 못함 파탄은 카트만두에 견줘 관광객이 적고 인파도 적어 볼 만했음(그러나 다음날 벅타푸르를 가보니 파탄은 그저그런 곳 중 하나였음) 택시 기사는 무조건 높게 부르고 보는 경향이 있음 우리의 경우 카트만두~파탄 600루피에서 450루피로, 파탄~쉬욤부나트 700루피에서 550루피로, 쉬욤부나트에서 타멜까지 500루피에서 300루피로 깎았음. 돈이 없다고, 아니면 책에 나온 것과 프린트해온 것을 보여주면 네팔리들이 착해서 그런지 몰라도 대부분 바쁘다며 그냥 우리 의견 받아주는 편이었음 쉬욤부나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쪽으로 내려가면 택시 기사와 구걸하는 이들 때문에 귀찮을 것 같아 급경사 계단 이용해 내려와 타멜 쪽으로 걷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해 택시 탔는데 얼마 안 있어 비의 양이 상당해져 잘했다는 생각 호텔 돌아오니 치트원 가는 버스 티켓을 직접 발급해줘 약간 놀랍기도 하면서 의심스럽기도 했음. 일인당 800루피씩 1600루피였는데 호텔 결제에 포함시킴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30분 걸린다는 얘기와 달리 45분쯤 지나 내가 시킨 치킨커리와 샐러드만 오고 1시간 뒤에야 스테이크 가져와 냉장고에 있던 맥주캔 둘 중 하나와 함께 저녁 해결. 비도 오고 해서 나가지 않은 건데 결과적으로 밖에 나가 맛있는 것 사먹을 걸 싶었음, 역시 비용은 호텔 결제에 합산하기로 함 이날 지출. 4770루피=4만 7700원 누적 지출. 149만 4700원 5월 21일 카트만두 둘쨋날 새벽 3시쯤 일어나 치트원 호텔에 6시 15분 버스로 출발한다는 이메일 보내고 4시 나가르코트 향해 출발 호텔에서 예약한 건 2000루피, 기사 팁(처음에 200 달라고 하는 걸 개겨 100에 끝냄, 기사는 사쿠까지 걸어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도 올 거라며 자신이 조금 대기할테니 함께 카트만두로 돌아가자고 사정사정했으나 뿌리침. 조금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보니 사쿠 트레킹이 별로 매력적인 것도 안돼 그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음) 일출(우기라 그런지 별로 볼 만하지 않음) 구경한 뒤 커피 두 잔 시켰더니 아저씨가 사람 만나는 게 반가운지 이런저런 얘기하며 120루피 받음. 커피 맛은 기가 막혔음 딸은 또 네팔 여자 바지가 매우 편하다며 또 구입, 600루피 불렀는데 마수걸이일텐데도 아저씨는 쿨하게 500루피로 디스카운트 아침 먹는 호텔 고르느라 한참 밀고 당기다 중국인 많은 곳을 피한다고 들어갔는데 또다른 중국인들 득실거리는 호텔이었음(알았으면 다른 호텔 들어갔을 것임) 특징 없는 뷔페인데 다만 산을 조망할 수 있고 , 직접 주문받은 뒤 만드는 계란 오믈렛이 훌륭했음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안개가 덮쳐 산을 조망하지도 못하고 식사만 즐김 조금 잘 먹었다 싶었는데 아뿔싸 미리 흥정하고 들어갈 걸, 무려 1750루피란 어마어마한 가격이 나옴 나가르거트~사쿠는 그저그런, 티베트 난민의 열악한 생활상 보여주는 코스의 의미 정도 있지 않을까 싶음, 아침 먹고 출발해 11시쯤 사쿠 도착하고 한 시간 휴식 뒤 다시 출발, 2시 넘어 짱구나라연 도착 사쿠에서 쉬며 네팔 아이스 맥주 340루피와 라시 두 잔 200루피를 마셨는데 딸은 웨이터가 잘 생겼다며 550루피 내고 잔돈 받지 않았다고 짱구나라연은 특이한 시바 신들의 조각이 세워져 있어 독특한 맛이 있었음, 조금은 골든템플과 유사해 보임 관람료 300루피씩 600루피 썼는데 아깝지 않았지만 이것을 보기 위해 카트만두에서 올 만하지는 않음 도저히 출발하지 않을 것 같은 버스를 타고 20루피씩 40루피 버탁푸르에 도착, 어렵지 않게 입장료 150루피씩 3000루피를 내고 입장했는데 가자마자 사원 3층에 마련된 유명 식당에서 점심 네팔 스페셜이란 메뉴인데 700루피씩 1740루피 네팔의 웬만한 고급 음식점들은 식사 값 외에 10%의 서비스요금, 13%의 부가세를 붙이므로 늘 여윳돈을 준비해야 함 3층 누각에 난간 하나만 걸쳐 놓은 곳이라 먹는 내내 지진이라도 나 건물이 흔들리면 그대로 3층 아래로 추락하는데 어쩌지 걱정하며 식사했음 캘린더 150루피씩 6개 샀는데 700루피 밖에 없어 2달러 추가 지출(처음에는 내 몫으로 샀는데 나중에 딸 스터디 조원들 좋겠다고 해 양도, 캘린더는 실용적이고 누가 봐도 네팔 색채가 강해 저렴한 선물로 추천할 만함) 하도 아이스크림을 많이들 사서 먹어 우리도 사보자 해 20루피씩 주고 먹어봤는데 포장도 안돼 있고 냉장 위생도 그리 좋지 않은 듯한데 맛이 은근히 고급스러워 적잖이 놀람 택시도 지겹다며 버스를 타려 했는데 정말 워낙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데다 차비도 일인당 30루피씩 60루피를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1달러를 들고 가게에 가 아주머니에게 무조건 버스를 타야 하니 60루피를 거슬러 주라고 조름 처음엔 난색을 표하던 아주머니를 끝내 설득했으나 카트만두를 빈 차로 돌아가야 하는지 택시 기사가 계속 타라고 채근해 할 수 없이 딸은 6달러를 주고 타려 했으나 내가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며 7달러는 줘야 한다고 해 그렇게 했음 돌아보니 버스 내려 호텔까지 찾아오며 헤맬 생각을 하면 7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은 지출이었음 점심을 늦게 먹어서인지 별다른 저녁 생각 나지 않아 준비해온 컵라면 두 개를 끓여 먹음 그런데 이게 잘못됐는지 다음날 치트원 가는 도중에 배앓이 때문에 어려움 봉착 이날 지출. 1만 1300루피=11만 3000원, 7달러=8300원 누적 지출. 161만 6000원 2회 치트원 일정에 관한 내용은 5일 올릴 예정.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사바나의 지열발전소/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사바나의 지열발전소/구본영 논설고문

    사바나는 사막과 열대 우림 사이에 펼쳐진 초지다.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듯 동물의 왕국이다. 다만 무덥고 건기엔 물이 부족해 주거지로서 쾌적한 환경은 아니다. 이런 사바나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케냐에서 510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우리 기업이 건설할 가능성이 커졌단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케냐 현지에서 양국 간 ‘전력·원자력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다. 지금은 설득력을 잃었지만 1960∼70년대 ‘종속이론’이 풍미한 적이 있었다. 단순화하면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자원을 헐값으로 사서 상품으로 가공해 비싸게 되파는 식으로 착취한다는 도식이다. 한·케냐 지역발전소 건설 협력은 그런 얼치기 이론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매우 바람직하다. 저개발국의 자원을 현지에서 활용함으로써 제국주의적 자원 수탈과는 거리가 먼 협력 방식인 까닭이다. 물론 지열발전이 에너지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니다. 지구상의 지열을 모두 활용하면 다른 에너지원은 필요 없다는 논리는 탁상공론일 뿐이다. 지열발전은 지하의 고온층으로부터 열을 받아 발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증기나 뜨거운 물이 있는 고온층까지 파내려 가는데 드는 에너지가 더 비싸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다.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지열발전소 건설의 아킬레스건이다. 스위스 바젤 지열발전소도 2006년 12월 가동을 개시한 뒤 규모 3.4 지진이 덮치자 문을 닫아야 했다. 다행히 케냐는 지열이 풍부하지만 지진에는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한다. 이미 우리 기업이 2014년에 준공한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지열발전소도 별 무리 없이 가동 중이다. 사바나는 스페인어로 ‘나무가 없는 평야’라는 뜻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가 적은 케냐의 사바나 초원에 화력발전소 대신 우리 기술로 지열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면? 그야말로 우리와 케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도 그런 인식을 내비쳤다. “현대엔지니어링, 한전 같은 기업 덕분에 지열을 적극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이 전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케냐에 냉장고를 팔 수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지열발전소로 케냐 국민들이 청정한 사바나의 아침을 맞게 된 지금 우리의 에너지 정책을 돌아보게 된다. 녹색성장을 외친 지 오래지만 정작 우리의 원전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생각도 든다. 원전이 높은 가성비와 이산화탄소 절감 등 강점은 있지만, 폐기물 처리나 만에 하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늘의 편리함에 취해 내일의 위험성에 눈감아선 곤란하다. 케냐 지열발전소 수주가 원전 강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포토] 네팔 군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남체 마라톤 우승

    [포토] 네팔 군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남체 마라톤 우승

    네팔의 현역 군인이 세계 최고봉 에레베스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를 우승했다. 베드 바하두르 수누와르란 이름의 29세 젊은이는 지난 29일 해발고도 5364미터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에서 출발해 3440m의 남체 바자르 마을까지 2000m의 슬로프를 4시간 10분 만에 달려 내려가 30여명의 네팔인과 세계 각국에서 온 130여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 중국과 호주 출신이 많았는데 지난해 대회 우승자도 네팔인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산소가 해수면의 절반도 안되는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추운 날씨 탓에 레깅스나 두꺼운 양말 등을 신거나 등산화를 신은 채 거친 바윗길을 뛰어가는 것이 여느 마라톤 대회 풍경과 달랐다. 이 대회는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1953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초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려왔다. 수누와르는 “루트가 매우 위험했지만 재미도 있었다. 우승한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지역에서는 2014년 산사태로 16명의 산악 가이드가 몰살한 데 이어 지난해 지진 때문에 많은 목숨이 희생됐다. 올 시즌은 그런대로 이렇다 할 비극 없이 넘기는가 싶었지만 올해 다시 산행로를 열었고 지난주 닷새 사이에 4명이 고산병 등으로 목숨을 잃는 비극이 되풀이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충일 연휴 단기 해외여행객 늘어 “홍콩 지난해보다 67% 증가”

    현충일 연휴 단기 해외여행객 늘어 “홍콩 지난해보다 67% 증가”

    올해 현충일인 6일이 월요일이어서 주말을 껴 3일 연휴가 되자 단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늘어났다. 30일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동안 단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휴가 기간 동안에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일 연휴 홍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행객 수가 67.2%, 중국 상하이는 43.8% 늘었고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각각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4월 규슈 구마모토 지진의 여파로 성장률이 크지 않지만 이번 현충일 연휴는 지난해 동기보다 4~5%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6월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현충일 연휴 동안에는 6월 3일과 4일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이 출발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3박 또는 4박의 단기 휴가를 즐길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쓰나미-태풍도 거뜬…개인용 ‘서바이벌 캡슐’ 개발

    쓰나미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생명을 지켜줄 ‘방공 캡슐’이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일명 ‘서바이벌 캡슐’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잠수함을 연상케 하는 둥근 형태로, 지진이나 쓰나미 또는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일명 ‘퍼스널 세이프티 시스템’(personal safety system, PSS)이 탑재돼 있어, 재해 발생 시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고 산소를 공급하거나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1인당 5일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을 저장할 수 있고, 내부 자체 전력을 이용해 조명을 쓸 수 있으며, GPS가 탑재돼 있어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외면에는 총 2개의 창문이 있어서 재해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물에 뜰 수 있는 부력 시스템이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2명부터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로 제작됐으며,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나 학교 등에도 비치해두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제작한 업체의 설명이다. 서바이벌 캡슐은 우주선을 제작한 엔지니어들이 모여 제작한 것으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선과 소재 및 제작 원리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개발한 업체 ‘서바이벌 캡슐’ 사의 대표인 줄리안 샤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캡슐’은 낮과 밤에 따라 자유자재로 원하는 안전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다”면서 “이 캡슐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핸 해결책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캡슐은 경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열 기능이 있으며, 이는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극한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 충격을 견디는 강도는 우주선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선 구조조정] 현대상선은 용선료 진전… 주가 급등

    기대감에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현대상선 정상화를 위한 최대 과제로 꼽히는 용선료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세부 조건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엔 이르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잠정적인 데드라인은 이달 30일이다. 27일 현대상선과 채권단에 따르면 그동안 용선료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영국의 선박업체 조디악이 인하를 수용할 뜻을 내비치며 개별 협상이 큰 틀에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디악이 인하를 수용하는 대신 보전 조건을 내걸고 있어 양측이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현대상선이 아직까지 용선료 협상을 다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해외 선주 5개사와 모두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 역시 “조디악과의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이 주력으로 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다나오스(13척), 조디악(6척), 이스턴퍼시픽·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각 5척) 등 해외 선주들로부터 배를 빌려 운항하고 있다. 조디악은 이제 갓 인도한 새 선박의 용선료를 깎으려 한다며 그동안 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용선료 지급 비중이 큰 조디악이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면 나머지 협상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평균 시세보다 약 60% 비싼 용선료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5년간 1조 700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보게 됐다. 한편 이날 용선료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가격제한폭(29.65%)까지 오른 1만 2200원에 마감했다. 한진해운도 20.78%가 오른 2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국민 안전과 밀접한 15개 면허 관리를 강화한다. 또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규정을 모든 노인요양시설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확대되는 등 지진 경보 체계도 개선된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안전 면허제도 개선방안과 지진방재 개선대책, 노인안전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허 관리가 강화되는 대상은 의료인과 의료기사, 약사·한약사, 위생사, 조리사 등 국민 건강과 밀접한 면허 5개와 자동차·철도·항공·해기사·도선사·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 등 6개, 위험 시설을 다루는 수렵·건설기계·화약류 제조 관리 보안책임, 원자력 안전 관련 면허 4개다.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C형 간염 집단감염으로 도마에 올랐던 의료인 면허는 의사의 업무수행 적합성을 검증하는 데 방점을 둬 집중 관리한다. 면허 신고 때 보수교육을 이수했는지, 의료인의 정신·신체적 건강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핀다. 약사나 한약사도 3년마다 신고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검증받지 않아도 돼 사실상 영구 면허나 다름없었던 도선사, 경량·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에도 갱신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노인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민관 합동으로 전국 노인시설 5400여곳의 노인학대 등 인권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노인시설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도 진도 4 이상 감지되는 지역엔 지진 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지진 때 부산과 경남에서 진동을 느꼈지만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피플+] 美웨스트포인트 졸업한 최빈국 출신 흑인생도의 사연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촬영된 한 장의 사진이 현지 언론들의 주요뉴스를 장식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서있는 다른 백인 생도들과는 달리 이 흑인 생도는 두 볼에 진한 눈물을 흘리며 졸업식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촬영된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 게시된 후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고 곧 CNN, 워싱턴포스트 등이 이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이제는 미 육군 소위(second lieutenant)로 장교된 그의 이름은 알릭스 이드라체. 그는 중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인접해 있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 공화국 출신이다. 인구 대부분이 흑인으로 구성돼 있는 아이티 공화국은 정치적 불안과 지난 2010년 대지진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상상하기 힘든 지독한 가난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09년 미국으로 건너오며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이후 주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해 시민권을 얻은 그는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들어가기 힘들다는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알릭스는 이날 1000명 가까운 졸업생 중 탑 25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그간 알릭스가 얼마나 어려운 역경을 헤쳐왔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셈. 미 언론들은 일제히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상징으로 알릭스를 치켜세우고 있지만 의외로 그는 담담하다. 알릭스는 "당시 순간적으로 감정이 복받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아이티 출신인 내가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국민들을 놀라게 한 그의 다음 행보도 정해진 상태다. 알릭스는 "앞으로 포트 러커 비행학교에 입학해 조종사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라면서 "나에게 기회를 준 소중한 이 나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난 실화 ‘더 웨이브’ 티저 예고편

    재난 실화 ‘더 웨이브’ 티저 예고편

    실제 재난을 바탕으로 한 영화 ‘더 웨이브’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웨이브’는 북유럽의 피오르드 빙하 지형에서 1905년 이후 세 차례 거대한 산사태와 쓰나미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는 위험에 빠진 가족을 구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거대 쓰나미가 휩쓸고 간 잔해 속에서 생존한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지진과 쓰나미가 닥치기 10분 전으로 돌아가 실제 재난과 같은 생생한 상황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특히 10분 안에 쓰나미가 닿지 않는 언덕까지 대피해야 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 사람들을 덮치는 초대형 쓰나미 규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실제 북유럽을 덮쳤던 거대 지진과 쓰나미를 바탕으로 제작된 ‘더 웨이브’는 노르웨이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 2016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출품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오는 7월 7일 개봉. 12세 관람가. 사진 영상=팝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新전원일기] 함께, 백만 송이 장미… 소망, 1억 달러 수출

    [新전원일기] 함께, 백만 송이 장미… 소망, 1억 달러 수출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한 존재로 만든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보낸 시간 때문이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장미에 관해서는 권위자라고 할 만하다. 어린왕자가 장미에 관해 한 말들은 전적으로 사랑에 관한 말들인데, 좀처럼 반박할 수가 없다. 장미를 키우고, 장미와 함께 성장해 본 적이 없고서는 할 수 없는 말들이기 때문이다. 어린왕자의 말을 통해 우리는 장미가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것들,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을 대표한다는 것을 안다. 마침 장미의 계절에, 어린왕자만큼이나 장미를 사랑하는 사람을 전북 전주시에서 만났다. 그 역시 권위자라 할 만한데, 그것은 ‘로즈피아’를 키워 낸 대표로서의 얘기다. 장미 앞에서 그는 어린왕자처럼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였다. 정화영(58) 로즈피아 대표가 장미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그 전에는 도시에서 직장인으로 살았다. 남들처럼 번듯하게 살았지만 남들처럼 사람과 일에 치이기도 했다. 귀농을 결행한 그가 처음 심은 것은 고랭지배추, 오이 등 채소류였다. 몇 해 지나 작물을 장미로 바꿨는데 그것은 장미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죠. 다소 낭만적인 이유였으니까요. 채소류는 사람의 몸을 살찌우는 거잖아요. 반면에 꽃은 정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할 것 같았거든요. 훨씬 멋있어 보였어요. 그런데 꽃농사라고 다른가요 어디. 힘들고 속 타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첫 번째 시련, 함께 풀었다 꽃을 가꾸는 일은 꽃을 보는 일과는 전혀 달랐다. 땅을 고르고, 비료를 주고, 농약을 치느라 드는 수고는 먹거리 농사 저리 가라였다. 그래도 장미가 커가는 것을 보는 기쁨은 컸다. 농사가 안정될수록 스스로도 성숙해지는 것 같았다. 수익성도 높았다. 장미는 그에게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누가 꽃을 사겠어요. 파탄이 났죠. 화훼는 항공기의 뒷바퀴와 같다는 말이 있어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 가장 나중까지 땅에 붙어 있고 착륙할 때는 제일 먼저 땅에 닿는 게 뒷바퀴잖아요. 화훼가 그래요. 경제가 안 좋을 땐 가장 먼저 피해를 보고 경제가 살아날 때도 그 영향을 제일 나중에 받거든요.” 정 대표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품목을 전환할 것인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인가. 지금까지 장미에 기울인 노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만만하지도 않았다. 그는 국가 경제가 파탄 나고, 자신이 망할 판국에도 고운 자태 뽐내며 피어난 꽃잎들을 하나하나,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고 답을 얻었다. 뭉쳐서, 살아남기로. “전북 전주, 김제, 장수 등의 화훼농가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했어요. 뭉쳐야 살지 않겠느냐고요.”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나았다. 장미를 키우고 절화를 해서 저장고에 넣는 것까지 각 농가에서 담당하고 이후 꽃을 취합하고 선별하여 보관과 유통, 판매까지를 한 곳에서 담당하면 생산 단가와 물류비, 유통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으리라는 말로 농가들을 설득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점차 정 대표의 말에 수긍하기 시작했다. 몇몇 농가가 나섰다. 이들과 공동으로 2000년 7월 로즈피아를 설립했다. 뭉쳐서만 될 일이 아니었다. 그가 생각한 타개책은 수출이었다. 곧바로 8개 소속 농가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의 화훼 시장은 국내 시장의 8배에 달했다. 일본 시장을 뚫으면 살길도 뚫리는 셈이었다. 그러나 길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통이 발목을 잡았다. 국내 시장과 달리 일본으로 상품을 보내는 데 통상 4~5일이 걸렸다. 공산품하고는 다르게 생물을 유통하는 데는 신선도가 최우선인데, 일본에 도착한 로즈피아의 장미는 대부분이 상해서 거래가 되지 않았다. 정 대표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문의하고 관련 서적을 통해 공부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그 과정에서 보관뿐 아니라 생산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정 대표는 꽃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재배 방법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품질 좋은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 ‘저온 유통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즈피아는 2002년 이 분야에서 화훼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ISO9001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대부분의 농가에서 꽃을 건식으로 유통하는 것과 달리 로즈피아는 습식 유통 방식을 도입했다. 포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유통의 전 과정에서 꽃대가 물에 잠겨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 끝에 설립 초기 6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2004년 500만 달러, 2010년에는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참여 농가도 8곳에서 13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더불어 정부의 지원도 수출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2007년 당시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의 원예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된 로즈피아는 매년 실시하는 운영실태 조사 평가 결과에서 2007년부터 7년 연속 최우수 단지로 선정되며, aT로부터 수출 물류비의 10%를 지원받았다. 연구와 혁신 못지않게 정 대표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브랜드’다. “지금 로즈피아를 이끄는 것은 브랜드입니다. 저는 세월이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그동안의 노력과 신뢰들이 브랜드로 평가받은 것이라고요. 일본이 매우 보수적인데 로즈피아를 보면서 일본인들도 놀라워해요. 매장에 로즈피아 코너를 따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 생겼을 정도예요.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즈피아가 우수한 품질의 장미를 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들은 깐깐한 일본 시장에서도 통했다. 2004년 1월 도쿄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고객 선물용으로 장미 30만 송이를 납품할 회사를 선정할 때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 몰려온 10여개 업체를 물리치고 로즈피아가 납품권을 따낸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정 대표가 성공 요인으로 꼽는 한 가지는 ‘신뢰’다. “로즈피아의 장미 수출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수출에 필요한 포장 선별비와 수출물류비 외의 모든 수익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농가에 전액 되돌려 주고 있죠.” #두 번째 시련, 협상으로 풀었다 사람이 모여 일을 하다 보니 박 깨지는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개체 단위로 보면 농가는 각자가 독립된 경영체다. 구성원 모두가 ‘사장님’인 것이다. 이들이 자기 농가의 경영 이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당연한데, 농사의 특성상 언제나 같은 이윤을 얻을 수는 없다. “로즈피아는 품질을 구분할 때 기준이 엄격해요. 기준을 안정화하는 데만도 여러 해가 걸렸어요. 농가마다 늘 같은 품질의 꽃을 키워 낼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내가 기른 꽃이 상급에서 제외되면 불만이 생기죠. 끝내 갈등을 풀지 못하고 로즈피아에서 이탈한 농가도 있었어요. 그래도 대부분은 소주 한 잔 하면서, 서로 등을 두드려 주면서 풀죠. 속은 상해도 다들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서로에 대해 믿음이 있으니 밀고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지금도 로즈피아가 ‘꽃길’만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시장 자체가 초토화된 가운데 2012년 엔화 가치가 폭락해 로즈피아는 큰 시련에 직면했다. 수출 단가를 협상하는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화훼시장은 총 100여곳, 그중 로즈피아가 거래하는 시장은 60곳 정도. 정 대표는 1년에 20여 차례 일본 현지를 오가며 가격 협상을 한 끝에 장미 단가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수출단가는 송이당 70~100엔(약 750~1080원)으로 일본산 장미 가격의 70%에 이른다. 처음 일본산 가격의 40%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할 때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직 매출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600만 달러로 떨어진 매출이 올 들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일본산 장미 가격의 80% 정도까지 가격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국내시장 확보와 수출시장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초기에는 로즈피아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수출과 내수의 비율이 5대5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출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러시아에 판로를 개척한 상태이고 중국 역시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판로를 탐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15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요. 이들에게 꽃을 한 송이씩만 팔아도 장미 1억 달러 수출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묵묵히 기다리며… 다시 시련은 없다 이를 위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품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장미도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신품종 출하 후 3~4년이 지나면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 그러나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무엇보다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가 자체에서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국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농가에서 네덜란드와 독일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100억원 정도인데, 이를 감안할 때 자체 품종 개발은 생산 원가를 줄이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다. 정 대표가 로즈피아에 기대하는 바는 크다. 농사와는 무관한 두 아들을 설득해 장미 농사를 짓게 만들었을 정도다. 물론 장밋빛 미래만을 그려 보여 준 것은 아니다. 마음을 준 만큼, 손길을 준 만큼 정직하게 돌려주는 것이 농사지만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묵묵히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농사란 게 쉽지가 않아요. 묵묵히, 오래 기다려야 하죠. 한 해 농사에 실패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실패의 원인을 금세 찾았다고 해도 동일한 조건 속에서 다시 시도를 하려면 1년이 걸려요. 기다림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죠. 더구나 식물은 어디가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잖아요. 식물과 대화할 정도의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은 걸린다고 봐요.” 농사도, 로즈피아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그런 시간을 버텨 내지 못했다면 거듭되는 위기를 넘겨 가며 한 우물을 파지는 못했으리라.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낱낱의 존재는 미약하지만 서로 연대했을 때에는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일 테다. 그것의 한 예가 ‘로즈피아’일 것이다. ■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자연재해 시 목숨 지켜주는 ‘서바이벌 캡슐’ 등장

    자연재해 시 목숨 지켜주는 ‘서바이벌 캡슐’ 등장

    쓰나미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생명을 지켜줄 ‘방공 캡슐’이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일명 ‘서바이벌 캡슐’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잠수함을 연상케 하는 둥근 형태로, 지진이나 쓰나미 또는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일명 ‘퍼스널 세이프티 시스템’(personal safety system, PSS)이 탑재돼 있어, 재해 발생 시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고 산소를 공급하거나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1인당 5일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을 저장할 수 있고, 내부 자체 전력을 이용해 조명을 쓸 수 있으며, GPS가 탑재돼 있어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외면에는 총 2개의 창문이 있어서 재해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물에 뜰 수 있는 부력 시스템이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2명부터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로 제작됐으며,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나 학교 등에도 비치해두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제작한 업체의 설명이다. 서바이벌 캡슐은 우주선을 제작한 엔지니어들이 모여 제작한 것으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선과 소재 및 제작 원리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개발한 업체 ‘서바이벌 캡슐’ 사의 대표인 줄리안 샤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캡슐’은 낮과 밤에 따라 자유자재로 원하는 안전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다”면서 “이 캡슐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핸 해결책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캡슐은 경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열 기능이 있으며, 이는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극한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 충격을 견디는 강도는 우주선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콰도르, 강진 이후 여진 1613회 발생…공포 증폭

    에콰도르, 강진 이후 여진 1613회 발생…공포 증폭

    지난달 강도 7.8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1000회 이상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콰도르 지구물리학연구소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강진이 발생한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총 1613회 여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여진 규모는 최고 6.8이었다. 가장 최근의 여진은 21일 발생했다. 에콰도르 북서부 몸피체 등지에서 최고 규모 3의 여진이 세 차례 발생했다. 앞서 18일에도 악몽을 떠올리게 한 여진이 두 번 기록됐다. 페데르날레스에서 규모 6.7과 6.8 여진이 두 차례 발생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했다. 페데르날레스는 지난달 16일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지진이 반복되고 수습과 복구가 장기화하면서 에콰도르 주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으로 파손된 집을 떠나 떠도는 에콰도르 주민은 7만3000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친인척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흔쾌히 방을 내준 친인척 대부분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진을 피해 대피한 사람들을 받아준 친인척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한계상황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친인척 간 갈등이 증폭돼 사회불안의 조짐까지 엿보인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피해자 구호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신분증이 있어야 하지만 황급히 대피하면서 주민증을 챙기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1만5000명이 신분증을 잃어버려 구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진에 대한 공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여진이 있는 건 특별할 게 없지만 강력한 지진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총 10~12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5~6번 정도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코메르시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불법 딱지 뗀 ‘민박’… 아베의 관광산업 승부수

    도쿄올림픽 계기로 최대한 지원 자격증 없어도 통역가이드 가능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민박이 허용되고, 자격증이 없어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통역 가이드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 산하 규제개혁회의는 이 같은 내용의 규제개혁안 80개를 선정해 총리에게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31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여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규제개혁회의가 선정해 총리에게 제출한 내용들은 원안 골격대로 통과시켜 법제화했다. 규제개혁회의는 일반 주택가와 주택에서 여행자들을 유료로 재워 주는 민박을 허용하는 내용과 관련, 영업 일수는 ‘180일 이하’라는 제한 조건을 달아 총리에게 제출했다. 민박의 영업은 신고제로 하고, 주택을 제공한 시설 관리자들은 투숙객 명단 작성과 위생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영업을 하는 상한 일수에 대해 구체적인 상한치를 확정하고 올해 중 법에 명문화하는 등 제도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민박이 금지돼 왔다. 주택지에서 민박 영업을 허용하는 영업 일수 제한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180일 안에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민박의 경우 영국에서는 90일 이내, 네덜란드 등은 60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규제개혁회의는 또 지금까지 통역안내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외국인 등에 대해 외국어로 여행안내를 해 주고 보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과 관련, 방일 외국인 여행자의 증가 등을 근거로 이에 대한 독점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여행·관광산업을 경제성장을 위한 주요한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규슈 지역 구마모토 지진에도 불구,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엔저와 아베 정부의 관광 지원 드라이브의 힘을 받아 꾸준히 늘고 있다. 아베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내 관광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베 총리는 “규제개혁을 확실히 실행해 국민 개개인이 개혁 성과를 느끼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02세 타계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헝가리의 전직 수구 선수 산도르 타릭스가 21일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102세. 이날 헝가리 올림픽위원회(MOB)는 산도르 타릭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산도르 타릭스는 헝가리 남자 수구 대표팀 일원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젊은 시절부터 수학에 재능이 있었던 타릭스는 선수 생활 은퇴 뒤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1948년 헝가리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모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게 됐다. 1952년 미국으로 완전히 귀화한 그는 지진학 연구의 대가로 대학교수로 활동했다. 특히 건물의 내진 설계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한때 유엔(UN)에서 지진 기술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후 그는 미국과 헝가리 양국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했다. 타릭스는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이탈리아의 전직 사이클 선수 아틸리오 파베시(1932년 LA 올림픽 금메달 획득)가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뒤로 세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무려 5년간 건강을 과시하며 타이틀을 지켰다. 한편 이제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는 바하마의 전직 요트 선수인 듀워드 놀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나이 98세인 그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글로컬 관광’이라는 색다른 개념을 내놨다. 글로컬이란 ‘세계화’(global)와 ‘지방’(local)의 합성어로, 지역적 특징을 살리면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예전부터 외래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다양한 방한 수요 충족을 위해 강조돼 왔던 개념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고유의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에 걸맞은 관광 상품도 마련했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5개의 지역 관광 대표 콘텐츠를 선정했다. 그중 하나가 강원도의 ‘헬로! 2018 평창!’이다. 지난주 문체부의 김종 제2차관과 함께 대표 프로그램 코스를 따라 평창 등을 돌아봤다. 교육·체험 시설도 잘 갖춰져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맞춤하다. 봄은 늘 더딘 걸음으로 강원도를 찾는다. 아랫녘에선 벌써 여름의 기색이 역력하지만 강원에선 이제야 신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햇빛 받은 자작나무에선 연둣빛 알갱이들이 부서지고, 들꽃들의 아우성도 한창이다. 봄을 만끽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강원도를 찾을 일이다. 강원도가 내놓은 대표 콘텐츠의 주제는 ‘미리 가보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과 강릉, 정선의 관광지를 연계했다. 사실 동계올림픽까지는 아직 2년 남짓 남았다. 한데 정부에선 축제 분위기 조성을 서두르는 눈치다. 국내가 먼저 달궈져야 바깥쪽의 관심도 쏠리기 때문일 터다. 김종 차관이 부지런히 현지를 돌아보는 등 속도를 내는 것도 그런 이유겠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 입장료 단돈 2000원 사실 장삼이사들이 올림픽 경기 시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 둔 곳이 있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였던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다. 일종의 타워형 전망대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평창의 빼어난 산하를 두루 굽어보고 내려온다. 건설 공사 당시 경기장 주변의 바람 세기를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최근까지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관광객 입장에서야 그리 문제 될 건 없다. 스키점프대 프로그램은 입장료에 따라 달라진다. 입장료는 2000원(이하 어른 기준)과 6000원짜리 ‘스페셜’로 나뉜다. 둘 다 모노레일을 타고 4층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건 같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K98 점프대’를 다녀오느냐 여부다. ‘K98 점프대’는 실제 경기장이다. 선수 대기석까지 ‘하늘길’을 따라 다녀오는데, 이게 스릴 만점이다. 구멍 뚫린 철제 구조물을 딛고 오가기 때문이다. 숭숭 뚫린 구멍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한 발짝도 내딛기 어려울 만큼 오금이 저린다. 물론 ‘스페셜’ 프로그램이라야 ‘하늘길’을 디뎌 볼 수 있다. 초여름의 평창 하면 역시 계곡이다. 평창은 발왕산(1458m), 선자령(1157m) 등의 명산에 둘러싸였다. 산이 높으니 당연히 계곡도 깊을 터. 맑은 물 흐르는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흔히 ‘이끼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계곡미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수량도 늘 풍부하다. 과장 좀 보태면,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막동계곡은 장전계곡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곡 초입의 아름다운 삼단폭포가 인상적이다. 계곡은 3㎞ 남짓 이어질 만큼 깊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이 일품이다. 원당계곡 아래는 뇌운계곡이다. 계곡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포해변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전국 최고 강릉에선 ‘배다리집’ 선교장(船橋莊)을 먼저 찾는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층 주택이다. 당호는 배(船)로 다리(橋)를 만들어 집 앞의 경포호까지 건너다녔다는 데서 비롯됐다. SBS 드라마 ‘사임당 허 스토리’의 사전 제작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행랑채가 길게 늘어선 ‘줄’행랑과 열화당, 동·서별당, 활래정 등 여러 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열화당의 자태가 특히 빼어나다.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 직원들이 선교장의 후한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남긴 철제 현관 지붕과 전통 양식의 건물이 이색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열화당 뒤 소나무의 기세도 장하다. 후손인 이강백 관장에 따르면 수령이 600년을 넘는다고 한다. 강릉에서 국내 해변의 ‘고전’ 경포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워낙 이름값이 높아 낡은 관광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시원한 풍경만큼은 국내 최고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나다. 해변 앞 경포호는 달맞이하기 좋은 곳.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모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저물녘에 찾아도 서정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올림픽 홍보체험관 ‘온 가족 놀이터’로 제격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은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올림픽 유치 과정의 자료와 경기장 시설 건립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종목별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입체조형물 전시, 스키점프를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는 4D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건물들의 건축미도 빼어나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이 주요 코스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방객이 부쩍 늘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폐광 구조물과 예술 작품 전시 공간 등 볼거리도 많다. 입장료는 1만 3000원(어른)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서 느껴 보는 ‘광부의 삶’ 옛 광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을 권한다. 동양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흔적이다.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과 채광 장비 등 2004년 10월 31일 폐광 이후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 있다. 사북탄광은 폐광될 때까지 재직 광원이 6300명에 달했을 만큼 규모가 큰 탄광이었다. 그 덕에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됐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실제 폐광으로 입갱할 수 있는 ‘광부 인차’ 탑승 체험이다. 인차는 광부들이 타고 갱도를 오가던 궤도차량으로, 옛 인차를 안전시설만 보강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체험시설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최소한 오후 4시 이전에 가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사북 시내로 안내하지만 실제로는 강원랜드 안에 있다. 삼탄아트마인에서 멀지 않다. 입장료는 없다. 글 사진 평창·강릉·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평창 정강원(333-1011)은 전통음식을 맛보고 조리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SBS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정문 앞 장독대에 늘어선 300여개의 옹기가 눈길을 끈다. 평창군에서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특선 메뉴 10개를 개발 중이다. 그 가운데 ‘눈대목’이라 불리는 황태칼국수(황태회관, 335-5795)와 ‘아라리’(한우불고기), ‘여심꽃밭’(비빔밥 샐러드) 등 세 가지는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 →가는 길:한국방문위원회는 외래 관광객들이 한류 관광지를 편하고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K트래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선은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한국관광공사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무주, 통영, 제천) 등 6개다. 지자체 운영 코스에 따라 1박 2일에 145~175달러(숙식 포함) 정도 받는다. 강원도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해 평창 월정사와 알펜시아리조트(스키점프대 체험), 강릉 중앙시장, 안목카페거리, 오죽헌, 올림픽 홍보관(4D 체험), 정동진 등을 다녀온다. 원래 외국인 전용 상품이지만 여행주간 때 선보였던 내국인 친구 동행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 운용할 계획이다. 내국인도 외국인과 같은 요금을 내면 된다. 공식 누리집(www.k-travelbus.com) 참조. 스키점프대(339-0410)는 알펜시아리조트 안에 있다.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651-1722)은 경포호 인근에 있다.
  • 새누리 비대위·혁신위 인선, 다시 총대 멘 정진석

    새누리 비대위·혁신위 인선, 다시 총대 멘 정진석

    중진들 ‘혁신형 비대위’ 구성 공감 비대위원장 외부서 영입 의견 많아鄭 “중진들이 고민거리 또 주셨다” 새누리당 중진들이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인선 방향을 결정할 권한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파행으로 정 원내대표가 구상한 비대위·혁신위 인선안이 무산되며 계파 갈등이 폭발했지만, 이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원내지도부·중진 연석회의를 소집해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에 관해 4선(20대 국회 기준) 이상 중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중진들은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 ▲원내대표가 아닌 내부 인사 또는 외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방안 ▲비대위의 형태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으로 하는 방안 ▲당 쇄신을 주도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만드는 방안 ▲혁신위원장 없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들이 혁신안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택을 받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어떤 것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임시 지도부 형태에 관한 최종 결정은 정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가) 오늘 개진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었으니 숙의를 거쳐 나중에 따로 의견 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들이 다시 정 원내대표의 손에 결정권을 쥐여 줌에 따라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원회 파행으로 폭발한 당의 내홍은 일단 수습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의 인선에 따라 갈등이 봉합될 수도 또다시 터져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줘서 현재 비대위원 구성을 바꿀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현 비대위원 구성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이고, 이미 비대위원으로 선정된 비박계 인사가 빠지게 돼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에도 오후 늦게까지 원내대표실 밖으로 나오지 않고 고민에 들어갔다. 오후 3시쯤 잠시 문밖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중진의원들이 고민거리를 또 주셨다”면서 “(비대위원장 겸임 여부를) 심사숙고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중진들 사이에서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일원화하는 ‘혁신형 비대위’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와 혁신위를 분리하지 않고 비대위에 당 혁신 추진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혁신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 정도가 적당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비대위원장은 정 원내대표 대신 외부에서 새 인물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내가 하면 왜 안 되느냐”고 중진들에게 물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7월 말~8월 초 개최가 적당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는 전언이다. 그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총의를 토대로 해서 11일 중진연석회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 냈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 17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됐다”면서 “우리 당에 대지진 같았던 총선 이후 벌어진 상황을 불가피한 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될 것 같아서 걱정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법령해석 2題] “건물 피난계단 최소 2개·거리기준 명확히 해야”

    현행 건축법 시행령 제34조 2항은 건축물에서 피난층 또는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계단 2개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화재나 지진 등 재난 때 피난층이 아닌 층에서 피난층이나 지상까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계단이나 경사로를 말하는 것이다. 19일 법제처에 따르면 이처럼 의무화된 직통계단 2개 가운데 1개만 시행령 제34조 1항에서 규정한 거실과의 거리 30m 이하를 유지해도 괜찮은지 질의를 받았다. 그런데 같은 시행령엔 직통계단을 거실 각 부문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계단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건물마다 단 1곳이라는 얘기다. 2개를 설치하도록 한 규정과 헷갈릴 수밖에 없다. 법제처 법령해석을 보면 먼저 건축물 직통계단의 정의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법령을 따질 경우 직통계단 1개만 보행거리 요건을 갖추게 되면 직통계단 2개를 의무화한 취지와 달리 결과적으로 1개만 설치하도록 한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유사시 짧은 직통계단에만 사람이 몰릴 게 뻔해진다는 얘기다. 법제처는 최소한 2개의 직통계단에 보행거리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확하게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포토]한달만에 또 지진이...

    [포토]한달만에 또 지진이...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한 달여만인 18일(현지시간) 규모 7.0에 육박하는 두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에콰도르 서부 도시인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24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날 수도 키토의 외교부에서 직원들이 청사 밖으로 대피한 가운데 두 사람이 안도의 포옹을 하는 모습.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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