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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우정동 新랜드마크 APT뜬다…각종 계약혜택과 더불어 분양 훈풍

    울산 우정동 新랜드마크 APT뜬다…각종 계약혜택과 더불어 분양 훈풍

    초고층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훈풍을 타고 있다.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데다 호수, 강, 바다 인근이나 그린조망권이 확보된 공원, 산 주변에 위치한 단지는 천혜의 조망권을 확보해 주거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초고층 아파트단지의 경우 고층빌딩 밀집지역 버금가게 스카이라인이 광범위하게 조성돼 있으며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실속형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초고층 단지들이 등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울산지역 내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한양립스더스카이는 울산 우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지상 54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이 곳은 울산의 젖줄이라 불리는 태화강의 우수한 경관을 지녀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우정동 일대는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우정혁신도시 핵심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미래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본 도쿄대학교 건축공학박사인 황기태 박사가 내진 설계를 맡아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황기태 박사는 한국원자력 하나로 원자로 제어실 및 설비 지진대책 설계 등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저명한 지진전문가로서 재난 안전관리사, 한국 지진공학회원, 국립 재난 안전 연구원 자문위원 등 다양한 관련 경력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울산 최초로 계약금 600만원대 정액제, 무상 발코니 확장 등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초기부담금을 줄였다. 지역주택조합형태로 추진되는 이 아파트는 계약금만 납부하고 기타 분담금(업무대행비 포함)은 조합설립인가 후 납부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립스더스카이는 전용면적 59㎡, 63㎡, 66㎡, 70㎡, 84㎡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현재 주택홍보관은 울산 공업탑 로터리에서 운영 중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은 토지 확보가 관건이므로 이런 문제로 인한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조합원 가입 전 사업부지 확보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에 한양립스더스카이 관계자는 토지가 확보돼 안정성을 갖춘 사업장임을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는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진행을 빠르게 추진하여 불안요소들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되므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가구·기숙사 건축주 직접시공 전면 금지

    내년 6월부터 안전규제 강화 내년 6월부터 다가구주택과 기숙사 같은 다중주택은 건축주의 직접 시공이 전면 금지되는 등 ‘포항 지진’에 따라 건축 안전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면적 200㎡(60.6평)가 넘는 건축물은 건축주가 직접 시공할 수 없다. 다중주택과 공관 등 주거용 건물은 연면적이 200㎡가 되지 않아도 건축주가 시공할 수 없다. 현행 규정은 다중주택 등 주거용 건물은 연면적 661㎡ 이하, 비주거용 건물은 연면적 495㎡ 이하이면 건축주의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은 원래 건축주 시공 불가 대상이다. 그동안 일정 규모 이하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가 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시공 능력을 갖춘 개인이 직접 사용하는 소형 건축물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렇게 지어진 건축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거나 매매·임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더욱이 이번 포항 지진에서 피해가 컸던 필로티 구조의 빌라 등도 건축주가 직접 시공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주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을 내지 않으려고 직접 시공으로 위장 신고하고 실제로는 무면허 업자에게 도급을 줘 시공하는 이른바 ‘위장 직영 시공’ 형태도 발견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 몰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 몰려

    금성백조건설이 지난 1일 개관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견본주택에 주말 3일 간 총 3만2000여 명이 몰렸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교통여건 이다. 내년 11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출구와 맞닿아 있고 구래역 복합환승센터내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대곶IC를 통해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도 쉽다. 생활 인프라 역시 편리하며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대에 관심이 가장 높다. 단지 주변에 한가람초, 호수초, 한가람중, 솔터고 등 우수학군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도보 약 3분 거리에 11만여㎡에 달하는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은여울공원, 솔터체육공원 등 근린공원도 가까이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전 가구를 판상형, 4bay 구조, 거실 및 주방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또 면적과 타입에 따라 각종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입주민들의 실사용 면적을 넓혀주는 3면 발코니를 비롯해, 현관 창고, 팬트리, 알파룸, 광폭 드레스룸 등이 대표적이다. 단지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약 1만3280㎡)에 달하는 대형 중앙공원이 계획된다. 단지지하 주차장 입구 부근에는 학원 및 유치원 차량이 정차할 수 있는 드롭 오프존와 맘스스테이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한강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46층 높이(143.7m)로 설계된다. 단지 남측에 필봉산이 있고 서측에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이 위치해, 고층 세대의 경우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최대 90m의 동간 거리와 70m의 통경축이 확보돼 단지 조망과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에는 금성백조가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애비뉴스완’도 같이 분양한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로 구성되고, 전용률도 50%에 달해 일반 근린상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성백조 분양 관계자는 “김포시는 비규제대상지역으로 청약시장의 문턱이 낮아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특히 입주 시점에는 김포도시철도가 이미 개통돼 운행되는 만큼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78㎡ 478가구 △90㎡ 223가구며, 오피스텔 △84㎡ 78실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진에 강한 제진댐퍼 특화 적용 단지…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

    강진에 강한 제진댐퍼 특화 적용 단지…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

    최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인천에서도 2.6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내진설계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내진설계가 처음 의무화 된 것은 1988년으로 당시에는 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 이상의 건축물이었으나, 1995년에 6층 이상, 1만 ㎡ 이상으로 확대, 2005년부터는 3층 이상, 1,000㎡ 이상으로 확대 적용되었으며, 2015년 개정을 통해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는 새로 짓는 건축물에만 해당돼 오래된 아파트들은 지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법정 기준에 부합하는 내진설계를 갖춘 새 아파트라고 피해가 없던 것은 아니다. 포항시에서 준공 3년밖에 안 된 20층짜리 새 아파트 내·외벽에도 심한 균열이 발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케 한 일들이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내진설계 여부다”며 “법정기준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건설사마다 특화된 제반기술로 내진설계를 보강하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시 관련 기술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의 장성침촌지구 B블럭 2롯트에서 분양중인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특화 내진설계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특화된 제진댐퍼를 시공해 지진 발생시 구조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내진 1등급 적용으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진도 7.0)에도 버틸 수 있도록 구조 성능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최근 개정된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소방시설에도 내진설계 특화를 적용했다. 지진 발생시에도 소화배관, 스프링클러, 소화용 저수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 인명피해를 줄이고 복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는 총 4500여 세대가 예정된 장성침촌지구 내 첫 일반분양 단지로 1500세대, 11개 동,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74~144㎡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 1436세대 모집에 총 5651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3.94대1, 최고경쟁률 46.25대1로 성공적으로 마감한 바 있다. KTX 포항역이 차량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일만대로가 근접하여 고속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포항시내를 잇는 새천년대로와 삼흥로가 근접하여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침촌문화회관, 포항승마 클럽, 포항 온천 등 각종 여가시설과 양덕, 장성침촌지구와 이어진 생활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을 극대화하였으며, 데크를 활용한 여유있는 부대시설 공간 확보로 진입성과 채광을 확보하였다. 또, 포항 최고 수준의 41% 조경면적으로 갖췄으며 조경면적만 2만 6000m2 규모로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친수형 놀이공간인 바닥분수와 ‘아쿠아가든’, ‘플라워가든’, ‘테라스 가든’ 등이 조성 된다. 각 세대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전기),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가스, 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센서식 싱크절수기 등 ‘그린 프리미엄 설비’가 구축돼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용부에는 초절수 양변기,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이 설치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1,5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에 걸맞게 특화된 설계와 기술을 선보인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조망과 채광, 통풍 효과를 높였고, 채광 효과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간거리를 최대로 넓혀 설계했다. 또한 1,959대(가구당 약 1.2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지하주차장 LED조명제어,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설 등을 설치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다.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디지털 녹화시스템을 적용한 CCTV(200만화소)가 설치되며, 사람이 현관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도 세대별로 제공된다. 무인택배시스템을 단지 내 구역별로 설치된다. UZ센터 또한 다양한 구성으로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여가공간인 ‘시니어클럽’과 독서실, 푸른도서관, 패밀리룸이 구성되며, 다양한 운동기구로 체력단련이 가능한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G/X클럽’이 단지 내 구성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콰도르서 규모 6.0 지진…“일부 도시 정전 외에 인명피해 없어”

    에콰도르서 규모 6.0 지진…“일부 도시 정전 외에 인명피해 없어”

    에콰도르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에콰도르 지진물리학 연구소는 3일(현지시간) 오전 6시 19분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북부 해안 도시인 산 비센테에서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39.95㎞이며, 지진의 진동은 에콰도르 12개 주에서 감지됐다. 레닌 모네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현재까지 슬퍼할 만한 인명 피해와 물질적 피해는 없다”며 “국민께서는 공식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평온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일부 가옥의 벽에 금이 가고 마나비 주에 있는 초네 시와 바이아 데 카라케스 시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항구, 댐, 주요 도로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해양연구소는 쓰나미 발생 위험이 없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고구려인은 사마르칸트에 왜 갔을까?/우병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월요 정책마당] 고구려인은 사마르칸트에 왜 갔을까?/우병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우즈베키스탄에는 사마르칸트라는 유서 깊은 도시가 있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지금은 중국이 내세우는 ‘일대일로’의 한 축이 되는 곳이다. 놀랍게도 여기에 있는 벽화에 7세기 고구려 사신들이 등장한다. 지난달 방한한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환영식에 등장한 전통 군악대가 새 깃털이 꽂힌 모자를 쓴 것을 보고 사마르칸트의 고구려 사신 모자를 이어받은 것이냐고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시대를 초월해 중앙아시아와 교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가 살길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그래서 새 정부는 신북방 정책과 신남방 정책으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신북방 정책은 유라시아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새로 출범한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참여하는 한편 남북한과 러시아 간 3각 협력을 위한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여건이 어렵지만 남·북·러 간 물류·에너지 분야의 공동 협력 사업을 벌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신북방 정책이 대륙과의 협력이라면 신남방 정책은 해양을 통한 협력이라 할 수 있다.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이고 인도와도 협력 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 상황을 통해 주변 4대국을 넘어 협력 관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 신북방 정책이나 신남방 정책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비전은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협력(Prosperity)이라는 ‘3P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람이 활발히 교류해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고, 모든 국민들이 핵 위협과 테러로부터 안전한 평화공동체를 이루며, 무역과 투자의 혜택을 함께 누려서 더불어 잘 사는 상생협력체가 되는 것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꿈꾸는 미래다. 우리나라는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많은 나라에서 성과를 내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있다. KSP의 도움으로 베트남은 2006년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출신용제도를 도입하고 수출입은행을 설립했다. 캄보디아는 선진 금융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리나라 금융결제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고 있다. 몽골에는 2012년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었고 2014년에는 우리 기업이 관련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세계은행도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한국이 지식 공유의 챔피언”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치적, 군사적 긴장 탓에 경제 협력이 쉽지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이라는 국제협의체를 만들어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개발을 모색해왔다. 2009년 북한이 탈퇴해 동력이 약화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교통, 에너지, 환경,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역내 협력사업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 경제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 공교롭게도 여러 국책연구기관에서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등에서 북한 경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연구자들은 북한에 여러 번 가 본 선배 학자들과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신진 학자들로 나눌 수 있었는데 이는 남북 관계의 변화를 상징하는 듯했다. 극히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힘든 연구를 지속하는 연구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진이 나더라도 수능 공부는 해야 하듯 미사일이 날아다녀도 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에 대비한 연구는 게을리할 수 없다. 먼 옛날 고구려인들은 왜 그 먼 곳, 사마르칸트까지 갔을까? 이미 선조들은 무역과 교류가 상생 번영의 길임을 꿰뚫어 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 오늘 새벽 안동 규모 2.1 지진…“피해 없을 것”

    오늘 새벽 안동 규모 2.1 지진…“피해 없을 것”

    3일 오전 1시 13분 경북 안동시 북북동쪽 22㎞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진앙은 북위 36.75도, 동경 128.82도이며 발생 깊이는 13㎞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 이후 이날 오전 8시 3분까지는 총 68회의 여진이 났다. 규모별로는 2.0 이상~3.0 미만이 6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 이상~4.0 미만이 5회, 4.0 이상~5.0 미만이 1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기억 지우개’ 당신도 필요한가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기억 지우개’ 당신도 필요한가요

    전기·가스로 뇌 자극해 공포감 삭제 ‘제논 가스’로 새로운 기억 만들기도 세계 각국 연구진 연구결과 쏟아내 20년 전 시작된 ‘가상현실 치료법’도현대인은 끔찍한 범죄와 테러, 자연재해 등에 시시각각 노출돼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 겪은 경험과 기억은 뇌에 강제 저장되고, 이러한 나쁜 기억은 인간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망친다. 전쟁을 겪은 군인은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만 나도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불안에 떨고, 성폭행을 겪은 여성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거리에서 남성과 스치기만 해도 공포와 두려움에 무너져 내린다. 지진과 화산으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은 아이,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지워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를 그날의 기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기억은 결국 트라우마가 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발전한다. 우리 뇌에서 나쁜 기억을 저장하고 이것을 트라우마화(化)하는 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부위는 대뇌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다. 편도체가 손상된 인간과 일부 동물은 감정, 특히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 예컨대 편도체 또는 편도체의 시냅스(2개의 신경세포가 접합하는 부위)가 망가진 쥐는 고양이가 자신을 잡아먹는 그 순간까지 공포를 느끼기는커녕 장난을 친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세계 각국 연구진은 뇌의 특정부위를 전기 또는 레이저, 가스로 자극해 공포심 또는 공포심을 준 나쁜 기억에 대한 공포를 억제하고, 더 나아가 이를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2014년 제논 가스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공포를 느끼던 환경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무색·무취의 불연성 기체인 제논 가스는 의료용부터 가구 제작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가스인데, 이것에 노출되면 공포의 기억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 수용체를 차단해 나쁜 기억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트라우마가 된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제논 가스가 뇌가 해당 기억을 완전히 차단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레이저나 전기 자극을 나쁜 기억 지우개로 활용하면 트라우마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쥐 등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다. 두개골을 열고 복잡한 회로로 이뤄진 뇌에서 ‘공포기억 저장소’를 찾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나쁜 기억 지우개를 찾는 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쁜 기억과 연관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PTSD는 시각과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경로로 발현되며 이는 한 사람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50대 이상 성인 4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나 따돌림 등의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일수록 노화 및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다양한 트라우마적 문제들이 몸에 각인처럼 남고, 이것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아지게 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 자녀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 또는 질병, 신체적 공격 등의 외상적 사건을 겪은 여성은 이러한 사건을 겪어보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11% 높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에 있어서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 바로 ‘가상현실 치료’다. 1990년대 중반에 처음 시작된 이 치료법은 과학의 발전으로 더욱 현실감이 높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전쟁 및 테러 생존자들에게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쁜 기억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주위의 손길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처방에 따른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럽거나 감춰야 하는 또 다른 비밀이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망각을 두고 ‘신의 선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망각이 기억보다 더 나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다 잊혀졌을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미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나 경주·포항 지진 피해자들에 시간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 기억, 그것도 나쁜 기억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길 수 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일 수 있지만, 그 선물을 언제, 어떻게 받고 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 그 자신이다.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法도 생로병사가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法도 생로병사가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국회가 열리고 각종 법의 통과 소식이 전해진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법의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만 한순간이기도 하다. 법은 살아 있지는 않지만,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로병사를 거친다. 아기가 어머니 자궁 안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출산을 기다리듯 법도 국민에게 공포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가진다. 나이가 들고 병이 생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대의 산물인 법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그러다 도저히 사회와 맞지 않으면 결국 폐지돼 영영 사라진다. 법은 끊임없이 생멸한다. 법을 낳을 수 있는 주체는 정부와 국회다.●법의 태어남(生)… 제정과 공포 대통령이 법을 공포하는 순간, 그 법은 효력을 발휘하며 기능한다. 문서에 불과하던 것이 실제 국민 생활을 구속하게 된다.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공포 이후 시행까지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는 경우도 있다. 공포는 상징적 절차이고 실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하다. 법률안은 입법부인 국회와 행정부인 정부가 낼 수 있다. 국회의원이 발의하는 법률안은 뜻을 같이하는 동료 의원 10명만 모아 서명을 받으면 된다.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발의가 된다. 이 법은 해당 상임위원회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예컨대 지진 등 국민 안전과 관련되면 행정안전위원회, 교과과정 등 교육 관련이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가는 식이다. 법제사법위원회도 거쳐야 한다. 여기서는 법률 형식, 문장이나 단어 쓰임 등을 심사한다. 이어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통과된 법률은 정부, 법제처로 넘어온다(이송). 정부제출 법률안의 과정은 이보다 더 복잡하다. 정부가 입안을 하려면 해당 법과 관련 부처들 사이에 협의가 의무적으로 끝나야 한다. 법률안이 완성되면 이를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에게 알린다. 통합입법예고센터(opinion.lawmaking.go.kr) 또는 관련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40일 동안 해당 법률이 만들어진다고 알린다. 여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중요한 의견은 실제 법률에 반영되기도 한다. 규제심사도 거친다. 법은 달리 말하면 국민의 삶을 구속하는 규제다. 국민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 법이 설정한 규제가 타당한지, 혹시 국민 삶에 해악을 끼치진 않는지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규제심사 외에도 해당 법이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지 않은지(성별영향평가), 해당 법으로 공무원이 부패할 만한 내용은 없는지(부패영향평가) 등의 과정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정부제출 법률안은 법제처를 지나 국회로 간다. 이론상 정부제출 법률안이 국회로 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달이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평균적으로 5~6개월 정도 걸린다. 국회에서 정부제출 법률안은 의원발의 법률안과 마찬가지로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해야 정부로 다시 이송된다. 의원 발의 법률안이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법률안마다 다르지만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통과된 의안들을 살펴보면 평균 2~3달 정도가 걸린다. 정부제출 법률안보다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다. 이 때문에 입법이 급한 법률안의 경우 정부가 국회의원에게 부탁하는 ‘청부 입법’도 종종 벌어진다. 법제처에 따르면 11월 2일 현재 법률은 1447개가 있다. 법률이 1000개가 넘지만 새 법률이 제정되는 것은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경우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올 초 공포된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등이 그 예다.법 아래는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 등 시행령이 있다. 국민에게는 같은 법이지만 시행령은 국회에 통보만 되고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2015년 7월에는 ‘국회법 파동’이 있었다.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넘어왔지만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사건이다. 국회법 개정안의 골자는 대통령령을 비롯한 정부 시행령에도 국회가 수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국회는 정부 시행령에 수정 요구를 할 수 없다. 법제처는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중간 관문이다. 정부제출 법률안은 법제처가 심사한다. 법안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였는지, 법안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들은 들어 있는지, 이 법이 시행됐을 때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인지 등을 본다. 의원 발의 법률안은 법제처를 거치지만 별도 심사과정은 없다. 법제처에 오기까지 여러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 문제가 있으면 법제처는 다시 돌려보낸다(반려). 반려된 법안은 반려 사유를 없앤 뒤 다시 법제처에 심사를 요청한다. 문제가 없으면 법제처장 결재를 받고 차관회의로 올라간다. 차관회의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지만 실제 거의 만장일치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정 부서에서 강하게 반대하면 법안은 통과되지 않는다. 정부부처가 정책에 대한 일관된 모습을 보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거친 후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대통령 재가가 나면 법안은 관보에 게재돼 공포된다. 보통 공포된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법은 유예기간을 두기도 한다.●법의 나이 듦(老)과 병듦(病) 법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바뀐다. 과거에 만들어진 법이 현재에는 맞지 않을 때도 있다. 법은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 전 분야를 꼼꼼히 짚으며 점진적으로 변해 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법도 늙어간다(). 법은 일부 또는 전부가 개정된다. 말 그대로 ‘일부 개정’ 또는 ‘전부 개정‘이다. 법의 내용을 바꾸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된다. 역시 의원 발의 법률안과 정부제출 법률안이 있는데 각각 법을 제정할 때와 같은 절차를 거친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실질적 효력을 갖는 ‘현행법’이 된다. 이전의 법은 ‘연혁법’으로 관리된다. 국회를 통과하는 법 중 개정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매년 기획재정부가 세법을 고치면서 연말정산에 관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또한 매년 국회를 통과하는 게 대표적이다.●법의 개정(改定)… 분법과 합법 법도 아플 때가 있다(病). 이럴 땐 ‘외과수술’이 시행된다. 법이 너무 비대해졌거나 비슷한 내용임에도 따로 운영되는 등 비효율이 발견됐을 때다. 비대했을 때는 법을 나누는 ‘분법’(分法)이, 비슷한 내용이 따로 운영될 때는 비슷한 법을 합치는 ‘합법’(合法)이 이뤄진다. 이 또한 법 개정의 일종이다. 2016년 8월 ‘주택법’에서 ‘공동주택관리법’이 떨어져 나갔다. 최근 아파트가 많이 생기면서 주택법이 관리하고 있는 분야가 비대해져 분법이 이뤄진 것이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따로 관리하는 법률이다. 지난 1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이 하나로 합쳐져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됐다. 두 개의 법이 만들어질 때만 해도 전기용품과 다른 생활용품을 분리해서 관리해야 했지만 두 법의 내용과 절차가 비슷하고 나중에는 이것을 하나로 관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합법이 이뤄졌다.●법의 죽음(死)… 폐지(廢止) 사람도, 법도 결국 운명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시대에 맞지 않는 법은 폐지돼 영영 사라진다. 폐지되기 전까지는 폐지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이 대표적이다. 법의 폐지 과정도 제정, 개정과 같다. ‘폐지 법률안’이 발의되고 통과되면 해당 법은 폐지된다. 폐지 법률안의 내용은 “해당 법률안을 폐지한다”는 내용뿐이다. 과거에는 어떤 필요에 의해 법이 만들어졌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법들이 폐지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으로 사라진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암관리법’ 제정에 포함돼 폐기된 ‘국립암센터법’ 등이 그 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시법’도 있다. 한시법은 만들어질 때부터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 유효기간이 10년이면 법은 시행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해당 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땐 법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008년 12월 31일로 기한이 예정됐던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이 그 예다. 군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는 “아직 처리하지 못한 사건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손태승 “시스템·성과 중심 인사로 계파 갈등 해결”

    손태승 “시스템·성과 중심 인사로 계파 갈등 해결”

    “시스템과 성과에 의한 공정한 인사를 해 내부 계파 갈등을 해결하겠다.”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의 장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없는 것”이라면서 “갈등이 100% 없어지진 않더라도 거의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 우리은행의 슬로건을 ‘우리 투게더’로 정한 손 내정자는 “조속한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임원 인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예전처럼 한일·상업 출신 동수로 하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때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등의 자녀와 친인척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며 채용비리 문제가 외부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손 내정자는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적정한지 외부 전문가 검증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또 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업무에서는 후선으로 빼고 그다음 징계 조치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경중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손 내정자는 “국내 점포는 줄이고 해외 점포는 늘려 나갈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불필요한 인원이 생기면 일정 부분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자산운용사부터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잔여 지분 매각 등은 예금보험공사나 공적자금위원회의 의사 결정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노동조합과의 관계에 대해 “노조는 은행 경영에 간섭하면 안 된다”면서도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나 다른 금융기관의 추세를 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식수원 오염 되면 어쩌나요” 포항 주민 불안 목소리 커져

    지진으로 지하 땅속이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이 경북 포항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이로 인한 식수원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이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진앙 주변 논과 백사장은 물론 남구 주택가, 백사장 등 포항 전역이 망라됐다. 행정안전부가 1차 신고 지역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지하수 용출 또는 모래 분출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항에서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곳은 흥해읍 대련리 40가구 105명, 신광면 일대 424가구 754명, 청하면 일대 7가구 13명, 송라면 일대 63가구 120명 등 4개 지역 534가구 992명이다. 하지만 시가 지진 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이들 지역 식수원에 대해 수질검사를 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인 비소가 검출돼 파문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땅 아래의 물과 모래가 솟아오르는 액상화 현상으로 식수원 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데도 시는 대책 마련에는 손 놓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수질검사를 하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수 차량을 동원해 수돗물 등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련리 주민들은 계곡수를 식수로 사용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다른 지역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점진적으로 수질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망천리 1곳 액상화 ‘높음’… “우려 수준 아냐”

    포항 망천리 1곳 액상화 ‘높음’… “우려 수준 아냐”

    “10곳 중 5곳 지진으로 물렁해졌지만 4곳이 ‘낮음’ 수준… 1곳도 논 지역국민 불안 고려 더 폭넓게 분석할 것” 규모 2.4 여진도… 2.0 이상 총 68회 포항 일대에 여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지표면 ‘액상화’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행정안전부는 1일 “포항 지역 10곳을 조사한 결과 흥해읍 망천리 논 1곳에서 액상화 지수가 ‘높음’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액상화 지수가 ‘높음’이면 해당 지반에 인공 구조물을 지을 때 액상화에 대한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해당 지역이 논이라 구조물의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다. 지표면의 액상화란 토양과 물이 섞여 있는 퇴적층에 지진 등 진동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진동으로 인한 수압 상승으로 흙 입자와 물이 서로 분리돼 지반이 약해진다. 포항시에 접수된 액상화 의심 신고는 17건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진앙지로부터의 거리, 액상화 우려 지역 등 10곳을 선정해 기상청과 합동으로 시추 조사했다. 그 결과 흥해읍 망천리 2곳, 매산리 1곳, 남구 송도동 2곳 등이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나타나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5곳의 액상화지수(LPI)를 측정했더니 망천리 논 1곳을 제외한 4곳이 ’낮음’이었다. 액상화지수는 ‘낮음’(0~5), ‘높음’(5~15), ‘매우 높음’(15~) 등으로 나뉜다. ‘낮음’ 수준이면 일반 건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망천리 논 1곳의 액상화지수는 6.5였다. ‘높음’이면 구조물 설계 시 상세한 조사 및 액상화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지진과학회 이사인 하익수 경남대 교수는 “액상화 지수가 높다는 것이 바로 구조물의 피해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위험할 때는 구조물이 있을 때인데 해당 지역은 논이지 않느냐”고 했다. 하 교수는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로 피해가 생겼다면 진작 생겼어야 한다”며 “현재는 액상화 현상이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행안부는 “이번 지진으로 구조물에 피해를 줄 정도의 깊이 있는 액상화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적 불안감을 고려해 “포항 지역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입수한 3000여공의 시추 정보를 활용해 진앙지 주변 지역의 액상화 가능성을 더 폭넓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연말까지 최종 분석을 마치고 앞으로 정부가 액상화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쯤 포항시 북구 인근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깊이는 7㎞로 지난달 25일 규모 2.3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6일 만의 여진이다. 이로써 규모 2.0 이상 여진은 총 68회로 늘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무원 증원’ 이견 파행… 한국당 “민주·국민의당 이면 협상”

    ‘공무원 증원’ 이견 파행… 한국당 “민주·국민의당 이면 협상”

    정우택 “김도읍 소소위 간사 따돌림당해” 김태년 민주 정책위의장 “오해 있는 듯” 한밤 회동 재개… 정세균 의장 방문도 건보 재정지원·소득세 인상 합의 접근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공무원 증원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한 협상을 이어 갔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20대 국회가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원내 3당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간 ‘2+2+2 회동’을 재가동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산결산특별위 간사들이 소소위에서 ‘이면 협상’을 벌이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며 한때 회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소소위에서 (우리 당) 김도읍 간사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간사들끼리 접촉하다가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밤늦게 재개된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찾기도 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인 공무원 증원 문제에서도 여야는 통계의 해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예년 수준의 공무원 증원은 필수 소요이기 때문에 인정되는데 증원 수준이 3000명이냐 7000명이냐 해석이 다르다”면서 “정부는 7000명이라고 하고 우리 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3000명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예년 수준의 공무원 증원 외에는 1명도 더 증원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여당은 정부의 공무원 인력 재배치안을 국민의당에 설명했지만 기존 정책의 ‘재탕’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사안은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지원과 소득세 인상 등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는 분위기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보험 재정지원 중 2200억원을 삭감하고 나머지는 기금으로 메우기로 했다”면서 “공무원 증원은 (입장) 차이가 컸고,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덜 타결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으로 주목받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기존안보다 212억원 늘린 612억여원으로 합의했다. 지진 관련 예산도 기존에 편성된 450억원보다 늘린 1006억원 수준으로 합의할 전망이다. 한편 예산안 처리 진통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9일 이후 12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정 의장이 원내 지도부에 법안 처리 실적이 부진하다며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은평구, 지진대비 필로티 구조 내진설계 강화

    서울 은평구는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포항 지진으로 필로티 구조 건축물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건물 1층 사방을 벽면으로 설계하는 대신 건물 모퉁이에 기둥만 세운 채 1층 공간을 남겨 두는 건축구조 방식이다. 은평구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지상 1층에 주차장을 만든 6층 이하의 도시형생활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3년간 은평구의 신축건물 중 약 66%가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필로티 기둥에 대한 구조를 보강하고자 주차에 간섭되지 않는 기둥은 연결하고, 단독으로 설치되는 기둥은 두께 또는 길이를 증가시켜 필로티 내 벽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또 필로티 기둥에 내진성능 향상을 위해 설치되는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시공되는지 현장 감독을 강화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란서 또 규모 6.0 강진…“집 30여채 파손·인명피해 확인 중”

    이란서 또 규모 6.0 강진…“집 30여채 파손·인명피해 확인 중”

    이란서 규모 6.0 강진이 발생했다.1일(현지시간) 오전 6시 2분쯤 이란 남동부 인근 케르만 주(州) 헤자드크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와 진원의 깊이가 각각 6.3, 10㎞라고 알렸다. USGS는 약 10여분 뒤 같은 장소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10㎞의 지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의 위치는 산간 지역이지만 인구가 약 60만명인 케르만 주의 주도 케르만 시에서 북동쪽으로 57㎞ 떨어졌다. 2003년 12월 지진으로 4만명이 숨진 밤시에서 북쪽으로 약 230㎞ 지점이다. 인명피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케르만주 주지사를 인용해 “가옥 30여채가 무너졌으며 긴급 대응팀을 보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권역외상센터 예산’ 증액 합의…212억원 늘리기로

    국회 ‘권역외상센터 예산’ 증액 합의…212억원 늘리기로

    지난달 13일 귀순한 북한군을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내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발언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야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여당(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간사들이 모여) 공통 정책 과제를 놓고 증액 논의를 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야당(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의사, 간호사 인건비 지원과 수도권 헬기 한 대 도입 등을 위해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년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 예산, 즉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8.9%(39억 2000만원) 줄인 400억 4000만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다 쓰지 못한 예산이 약 100억원에 달한 데 따른 편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교수의 북한군 치료를 계기로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드러났고, 정부 지원 예산마저 줄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커졌다.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미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4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한 적이 있다. 결국 여야는 권역외상센터 예산 증액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얻어 여야 합의대로 증액이 성사되면 내년도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612억원으로 늘어난다. 최근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관련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 관련 예산을 좀 더 확보해서 2018년도 예산에 증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합의한 지진 예산 증액 규모는 1006억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항 10곳 시추조사, 망천리 논 1곳 액상화 ‘높음’…“우려할 수준 아니다”

    포항 10곳 시추조사, 망천리 논 1곳 액상화 ‘높음’…“우려할 수준 아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포항 지진으로 액상화가 발생했지만 우려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포항 지진 액상화 관련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행안부는 “포항 지역 10곳을 시추조사해 이 가운데 5곳을 분석한 결과 망천리 논 1곳에서 액상화 지수가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내용과 전문가 자문 결과를 종합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행안부는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이 17건 신고됐다.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진앙에서 10㎞ 이내 ▲액상화 우려 지역(하상·해안퇴적지형) ▲액상화 신고지역 ▲기존 시추조사 자료가 없는 지역 ▲당초 기상청의 연구사업 지역 등을 기준으로 10곳을 골라 시추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0곳 가운데 홍해흡 망천리 2곳, 남구 송도동 2곳, 홍해흡 매산리 1곳 등 5곳이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이 이들 5곳을 대상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4곳은 액상화 지수가 ‘낮음’으로 판정됐지만 망천리 논 1곳은 액상화 지수가 6.5로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액상화 지수 ‘높음’은 구조물 설치 시 액상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행안부는 그러나 “포항 지진으로 액상화가 발생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다수 전문가는 국민이 액상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지진, 1일 오전 규모 2.4 여진 발생…2.0 이상 총 68회

    포항지진, 1일 오전 규모 2.4 여진 발생…2.0 이상 총 68회

    1일 아침 경북 포항에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 26초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북위 36.10도·동경 129.35)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일어났다. 발생 깊이는 7km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본진 규모 5.4)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앞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 10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8회로 늘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61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꽉 막히는 도로, 넘쳐 나는 쓰레기와 하수, 치솟는 부동산, 우후죽순 난개발. 제주는 요즘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인구 증가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난개발 등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제주의 사회 인프라는 포화 직전이다. 도민들은 ‘제주가 이리 될 줄 미처 몰랐다’며 아우성이고 관광객들은 ‘난개발 제주가 걱정스럽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는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회를 제대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될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공공임대 1만 가구 늘려 2만 가구 공급 ▶급격한 성장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구, 관광객, 투자가 늘면서 제주는 5%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회 인프라가 문제다. 난개발,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과 주차, 주택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 제주의 난개발은 국민들도 걱정이 많은 부분이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웠다. 대규모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불법 취득농지 환수 정책, 외국인 투자영주권 제한, 건축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했다. 교통난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과제여서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도로의 주인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주택시장도 많이 왜곡됐다. 무주택 서민, 청년의 내 집 마련 꿈과 기회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주택공급 정책을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로 전환하고, 현재 1만 가구인 공공임대주택을 2만 가구로 추가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오지만 전처럼 싸구려 저가 관광이 될 소지가 높다. -돈을 주고 관광객을 데려오는 왜곡된 시장과 저가 관광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쇼핑 강요,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을 낳는 저가 관광을 바꾸지 않으면 고품격 명품 관광섬을 만들 수 없다. 동남아 등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 장기체류 및 개별관광객 유치, 제주만의 색깔을 입힌 체험 중심의 웰니스 관광, 마이스(MICE) 등 고급 목적관광을 통해 관광의 체질을 개선 중이다.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저가 관광은 한국과 중국 모두 골칫거리다. 국가차원의 협의도 필요하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이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정한 검증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반대 주민들의 요구 사항 가운데 사전타당성 재검토와 기본계획 용역 추진기관 분리 발주에 대해 국토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증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비행기는 도민에게 대중교통과 다름없다. 또한 수용 한계에 이른 제주공항, 동서남북 간 균형발전, 항공기 이용객의 안전, 편리한 제주여행, 그리고 주민피해 최소화와 상생을 충분히 고려해서 의견 차를 좁혀 나가겠다.●청년고용률 올해 48%로 전국 1위 ▶일자리는 많이 생겼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공단이 없는 산업구조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 3~4년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많이 바뀌고 있다. 제주는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고, 취업자도 거의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이다. 청년고용률은 2014년 40%에서 올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단일사업으로는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인 5000명을 채용하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경우 올해만 2100명을 채용했다. 전국 모범사례인 대규모 투자사업 도민 80% 우선고용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제주공기업 주도의 일자리 등 제주형 일자리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주는 내년부터 전국 첫 고교 무상교육을 한다.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은. -궁극적으로는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교육을 위해 필요한 분야가 많다. 교육환경 개선, 공교육 질을 향상시켜 저출산, 양극화의 요인이기도 한 사교육 부담 해소 등도 중요하다. 지방 재원은 열악하지만 교육에 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에 대한 제주도의 도세 전출비율은 다른 시·도에 없는 시·군세를 포함해서 8.8%에 달한다. 도단위 교육청별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은 전국 평균보다 제주도가 2~3배 이상 높다. 무상교육은 정부의 국정과제다. 국가의 교육정책과 운영과정을 보며 고교 무상교육과 급식을 연결해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특별자치도의 매력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지방분권은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자율성이 커진 만큼 지역의 책임성은 강화된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자치분권 1번지’이다. 11년간 지방분권을 선도해 왔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제주도의 선도 역할은 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사무의 40% 안의 범위에서 지방분권을 확대하고 제주는 80% 이상의 자치권한을 부여, 분권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안다. 정부는 제주도와 세종시를 지방분권 선도지역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치법률, 자치행정, 자치재정, 자치복지 등 4대 자치권 확보를 중심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서는 자기결정권이 강화돼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도민사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나. 정계 개편 전망은.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그동안 뜻을 같이해 온 바른정당 당원과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상황 및 미래진로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논의하고, 서로 확신을 공유한 후 결정하겠다. 정치의 기본사명은 국민을 대변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건전한 보수와 진보가 정치의 양 날개가 되기 위해 국민이 지지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보수의 모습을 재건하고, 세력 확장을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다. 물론 보수의 혁신과 변화가 먼저다. 새로운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文정부 6개월 국가기능 정상 궤도에”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평가한다면. -국민의 요구가 큰 것을 중심으로 잘 풀어 가는 것 같다. 한·중 간 사드 갈등 해소, 국가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신뢰 확인, 포항 지진에 따른 신속한 수능연기 결정 등 국가기능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지방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담보로 한 지방분권은 지방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현안 해결을 비롯해 내수의 발목을 잡는 가계 부채, 미국의 통상 압력, 일자리와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체적 결과들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안위 “포항 지진, 월성·신월성 원전 안전에 영향 없었다”

    원안위 “포항 지진, 월성·신월성 원전 안전에 영향 없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기상청 발표 기준)이 인근 경주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원안위는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원안위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TF는 월성1∼4호기, 신월성1∼2호기의 주요 기계·설비가 받은 영향 등을 조사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경주 방폐장)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진행한 결과 구조물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이곳에 있는 지진계측기 중 교정 작업을 할 때 오차범위를 넘는 것이 있어 이를 교체했다.원안위는 교체 전 계측기에 대해서는 다시 분석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은 이날 열린 제75회 원안위 회의에서도 보고됐다. 김용환 위원장은 “여진발생 등에 대비해,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역사무소장 등에게 “정밀점검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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