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의지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가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08
  • 日 ‘독도는 일본 땅’ 초등교과서 모두 승인…왜곡 극치

    日 ‘독도는 일본 땅’ 초등교과서 모두 승인…왜곡 극치

    내년부터 일본 초등교과서 75% ‘독도가 일본땅’…“한국이 불법점거” 교육정부 “독도 역사 왜곡 일본 교과서 강력규탄”…日 대사 초치주변국에 큰 아픔을 줬던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독도 교과서 왜곡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6일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왜곡 편집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모두 승인하면서 내년 신학기부터 일본 초등생들은 한국 영토인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竹島))가 일본의 ‘고유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담은 새 교과서를 배우게 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검정을 통과시킨 4~6학년 사회과 교과서 9종 모두에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이 담겨 있다. 독도 관련 기술이 없는 3학년 교과서 3종을 포함하면 이번 검정을 거친 교과서의 75%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잘못된 역사적 사실이 실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심의회 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도쿄서적, 니혼분쿄(日本文敎)출판, 교이쿠(敎育)출판 등 3개 출판사의 사회과 교과서 12종(3~6학년용)에 대한 검정을 모두 승인했다. 이번 검정은 2017년 개정된 문부성의 신학습지도요령이 독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다루도록 했다. 관련 해설서는 독도에 대해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라고 기술돼 있다.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4학년용 3종 교과서는 2014년 검정 때와 마찬가지로 지도상의 독도를 ‘竹島’ 또는 ‘竹島(시마네현)’로 표기하거나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을 두어 일본 영토임을 부각시켰다. 또 5~6학년용 3종 전체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쓰는 등 독도에 관한 내용이 양적으로 늘고, 지도와 사진 같은 시각 자료도 추가했다. 2014년에서는 ‘불법 점거’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에서 ‘고유’라는 표현을 강조해 넣도록 했다. 이와 함께 5~6학년용 사회과 모든 교과서는 ‘한국의 (독도) 불법 점령에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넣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새 교과서가 사용되는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영토 개념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될 일본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이 독도에 대해 그릇된 교육을 받을 우려가 한층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독도 주권행사에 영향은 없겠지만 미래 세대가 상대방에 대해 편견과 불신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중고등학생들은 대부분이 이미 신학습지도요령이 시행되기 전부터 독도 등에 대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한층 상세히 기술된 내용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신학습지도요령은 중학교의 경우 2021년부터 전면 적용하고, 고등학교는 2022년 신입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 밖에도 교이쿠출판가 만든 6학년용 새 교과서에는 임진왜란에 대해 ‘국내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중국을 정복하려고 2차례에 걸쳐 조선에 대군을 보낸 것’이라고 기술해 조선에 대한 침략전쟁 사실을 왜곡했다. 도쿄서적은 일본인에 의한 대규모 조선인 학살사건인 간토 대지진의 학살 주체를 아예 기술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의 드론을 이용한 독도 해양조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일본) 영해에서의 해양조사를 전제로 한 다케시마 영유권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양조사를 중지하라”며 항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해 수능은 ‘국어 31번’ 같은 킬러 문항 없을듯 …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지는 건 아냐”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른바 ‘킬러 문항’은 출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불거진 ‘불수능’ 논란이 예상했던 정답률을 크게 밑돈 일부 초고난도 문항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정답률 예측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어영역의 31번 문항은 동·서양의 우주론 등 과학과 철학에 관한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을 다룬 제시문까지 읽은 뒤 풀어내는 문제로, 정답률이 18.3%에 그쳐 ‘킬러문항’이라 불렸다. 지난 수능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까지 치솟아 ‘불수능’이라는 오명을 썼다. 권영락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부장은 “‘국어 31번 문항’은 길고 복잡한 지문에 문항에서도 복잡한 사고과정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제시문이 있었다”면서 “문항에서 제시하는 정보량과 사고과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권 본부장은 “국어 31번 문제의 경우 출제 검토위원회에서 예측한 정답률이 실제 정답률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예년의 출제 기조에서 조금 벗어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정적으로 쉽다, 어렵다 등의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예년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어영역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던 긴 지문이나 융·복합 문제 등 지문의 분량이나 유형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어에 이어 ‘불수능’ 논란을 지폈던 수학영역에 대해서도 권 본부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3~4점 가량 올랐을 뿐 전체적인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출제 검토위원회의 정답률 예측 능력을 높여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출제위원들이 모처에서 합숙하며 문제를 출제하면 검토위원들이 이틀 간의 워크숍을 거쳐 입소해 난이도를 검토하고 정답률을 설정한다. 오는 6월 모의평가부터는 검토위원들의 워크숍 기간을 사흘로 늘려 예측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마지막 수능이다. 과목과 평가방식 등은 전년에서 변화가 없다.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지난해와 같다.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되며,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의 수능 연계도는 70% 수준이 유지된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예비문항이 준비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차, H-온드림 통해 4년 내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현대차, H-온드림 통해 4년 내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정몽구재단을 설립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사회봉사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다. 재단은 이후 10년간 1389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54만명에 달한다. 지원은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 457억원, 소외계층 지원에 561억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51억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사회공헌 분야 2가지를 새로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및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에 나선다. 글로벌 재난 재해 피해복구에 앞장서서 인도적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차량 등을 포함해 총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앞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8년 라오스 홍수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 지원은 물론 현지 구호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중국사회과학원의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중국 내 전체 기업 중 1위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기업공익발전지수’가 처음 시행된 2014년 이래 외자기업이 중국 국유 기업과 민영기업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산업부, 감사원에 ‘포항 지열발전’ 감사 청구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11월 규모 5.4 포항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정성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후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 등을 자체 조사했다”면서 “그러나 보다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어 “이미 청구돼 있는 국민감사와는 별도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감사원 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추가적인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 감사원 감사를 지원하고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중단과 현장 원상복구, 포항시민과의 소통 등을 전담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 내에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국장급 지원단장을 포함해 2팀, 7명으로 구성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이 원하는 산림 일자리는 무엇입니까”

    “청년이 원하는 산림 일자리는 무엇입니까”

    산림청이 청년이 원하는 산림 일자리를 직접 묻는다.내달 9일 대전 서구 통계교육원에서 청년들이 산림일자리에 관한 궁금증을 묻고, 김재현 산림청장이 답하는 ‘청문청답(靑問廳答)’을 개최한다. 청문청답은 산림분야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소통 및 산림일자리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4월 충청권(대전)을 시작으로 5월 경상권(진주), 9월 수도권(서울), 11월 전라권(광주)에서 돌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김재현 청장이 강연자로 나서 산림일자리를 소개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2부는 한국임업진흥원·한국산림복지진흥원·한국수목원관리원 등 산하기관과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인재상과 입사절차 등을 공유한다. 취·창업, 귀산촌 등 진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1대 1 맞춤형 상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일자리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취업·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2일까지 산림청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일본] 동일본대지진 이후 인형탈로 변신한 오쿠토파스 군

    [여기는 일본] 동일본대지진 이후 인형탈로 변신한 오쿠토파스 군

    합격기원의 작은 인형에서 동일본대지진 이후로는 인형탈로 변신한 오쿠토파스 군이 지진으로 피해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 주고 있다. 24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야자키현(宮城県) 미나미산리쿠 마을(南三陸町)의 인기캐릭터 ‘오쿠토파스 군’이 탄생한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작은 인형으로 팔리기 시작했던 캐릭터가 만들어질 당시, 주민단체 안에서는 인형탈로 활동을 넓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오쿠토파스 군이 어떻게 다가가기 쉬운 캐릭터로서 친숙해졌을까? 오쿠토파스 군이 태어난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009년. 당초 마을 관광협회는 마을 특산물인 문어를 형태로 한 작은 인형을 고안했다. 영어로 문어를 표현한 ‘Octopus'(オクトパス)와 ‘(책상 등에) 놓으면 (시험에) 합격한다’는 일본어 발음에 맞춰서, 합격기원의 부적으로서 판매됐다. 인형이 점점 팔리기 시작할 때 대지진이 발생했다. 상품의 재고도 인형을 만들기 위한 틀도, 모두 쓰나미로 흘러가버렸다. 이에 마을 안에서는 오쿠토파스 군 판매를 그만두려 했지만 봉사활동가가 우연히 알게되어 부활을 제안했다. 이후 마을 주민 중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미나미산리쿠(南三陸)부흥 문어 모임'을 만들어 2011년 7월 공방을 열어 생산을 재개했다. 이후 오쿠토파스 군은 부흥의 상징으로서 주목되게 되었다. 인형탈의 활동은 인터넷 동영상 방송으로 시작되었다. 여러 복지시설과 유치원 등에서 와달라고 의뢰가 들어오게 되었고, 직접 방문한 오쿠토파스 군은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었다. 다가가기 쉬운 캐릭터로서 정착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합격 부적의 판매도 지속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오쿠토파스 군은 대지진 이후로 수험생 뿐만 아니라 부흥을 향한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격려하는 존재가 되어 있다. 강보윤 도쿄(일본) 통신원 lucete1230@naver.com
  • 與 ‘10조 추경’ 만지작… 일자리·경기 활성화에 포항 지원 담길 듯

    與 ‘10조 추경’ 만지작… 일자리·경기 활성화에 포항 지원 담길 듯

    미세먼지 ‘1조원+α’… 사업 발굴 절실 30~40대 취업성공패키지 배정 가능성 SOC 투자 확대·수출기업 지원 강화도 올 여유 자금·한은 잉여금 7000억 정도 국채 발행 불가피… 재정 안정성 우려 “국민 공감 사업을” “효과 없다” 엇갈려여권에서 10조원짜리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론이 제기되면서 사용 범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경 편성의 1순위로는 미세먼지 대책이 꼽히지만 전체 추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보면 일자리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책임이 드러난 포항 지진의 피해 지원 방안이 담길지도 관심사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10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9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권고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미세먼지 관련 추경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세먼지 대책 관련 추경 규모는 ‘1조원+α’로 전망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지난 14일 “(미세먼지 추경은) 환경부 주도로 1조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각급 학교에 대한 대용량 공기청정기 설치,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본예산 규모가 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미세먼지 대책만으로 10조원짜리 추경을 편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대규모 추경 편성을 위한 다른 사업 발굴이 절실한 이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22일 “미세먼지 관련 추경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것과 함께 검토가 진행될 것 같다”고 밝힌 이유로 해석된다. 따라서 추경에는 우선순위와는 별개로 규모만 따지면 일자리 창출 등 경기 활성화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홍 부총리가 30~40대의 고용 부진을 거론한 만큼 이들을 상대로 일자리 상담·훈련·알선을 종합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등에 예산을 집중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경기 부진을 감안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수출이 꺾인 만큼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포항 지진 피해 지역의 주택·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추경 편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지열발전 사업에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사업이라면 피해복구비용도 추경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진 피해와 정부 사업 간 인과관계가 입증될 경우 손해배상액 규모는 최대 9조원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재원도 관심거리다. 현재 정부가 추경에 쓸 수 있는 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은 1000억원, 한국은행의 잉여금은 6000억원 정도다.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재정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추경을 놓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성 교수는 “대규모 추경을 하려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업 발굴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이미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늘어난 상황에서 10조원짜리 추경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민단체 쏙 뺀 ‘반쪽 범대위’… 與, 첫 회의 불참

    포항·서울서 대정부 궐기대회 열기로 손배소 주도했던 범대본은 빠져 뒷말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촉발된 ‘인재’로 드러나면서 시민 피해구제와 지역경제 회복 활동에 나선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관변단체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 장경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경제·종교·청년단체, 정당 등 각계각층 인사 60여명은 지난 23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에서 범대위를 발족했다. 범대위는 포항과 서울에서 대정부 궐기대회를 하고 소송과 특별법 제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운동, 청와대·중앙부처·국회 방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4명의 공동위원장은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공원식(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시의정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범대위는 고문, 부위원장, 자문위원, 행정지원단, 대책위원, 공동연구단, 법률지원단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 지진이 난 직후 결성돼 지열발전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제일 먼저 활동해 온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가 범대위에서 빠져 뒷말을 낳고 있다. 범대본은 지난해 1·2차 소송인단 1200여명을 꾸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3차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범대본은 성명서에서 “포항시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그동안 묵묵히 봉사해 온 시민단체들을 배제한 채 관변단체 중심의 지진대책기구를 설립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열발전소 중단 가처분 결정을 받아내고 시민참여소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변단체의 동참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오히려 범대본 활동가들에게 ‘정치적 꿍꿍이가 있다’는 비방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대위가 이 시장, 서 의장과 함께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려던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과 허대만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이 범대위 출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 둘은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열발전소 촉발 지진 책임을 놓고 김 의원과 마찰을 빚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주 “지열발전소 MB정부 책임” 공세…한국 “포항지진특별법 추진할 것” 응수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포항 지열발전소가 보수정권 시절 만들어졌다는 책임론이 불거지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포항 지열발전소를 방문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3000억원이 훨씬 넘고 그로 인해 밝혀지지 않은 사상자도 있는데 저희 당에서 피해 배·보상에 관한 특별법을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인재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결국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 ‘추후에 이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며 “포항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는 국회가 해야 할 부분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을 특정 정권의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도 결정적 책임은 현 정부에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을 갖고 누구 탓이냐, 누구의 잘못이냐, 심지어 전 정권이나 현 정권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을 지금 따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단 굳이 따진다면 지금 물을 주입한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인데 실질적으로 2017년 8월 물 주입을 두 번 한 것이 지진의 큰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발전소를 폐쇄하고 더이상 물을 주입하지 않으면 지진의 위험성이 없는 줄 알았더니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은 포항 지열발전소 사업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부터 시작됐다며 포항 지진의 책임이 보수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 시작됐다”며 “지진을 촉발시킨 지열발전 사업 진행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항지진 석달 전 새 주입법 실험…논문 실컷 써도 주민엔 숨겼다

    포항지진 석달 전 새 주입법 실험…논문 실컷 써도 주민엔 숨겼다

    2017년 8월 일주일간 전 세계 최초 도입 지진 발생 뒤에도 국내엔 알려지지 않아해외 학술지에만 관련 논문 잇따라 발표포항지열발전소가 지진 발생 상황을 해외 학술지에 상세히 발표하고도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자는 지열발전으로 지진이 생길 수 있다는 위험을 간과했고, 정부는 이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다.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에 따르면 포항지열발전소는 포항 지진 발생 3개월 전인 2017년 8월 7~14일 ‘부드러운 순환 자극’이라는 물 주입(수리자극)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열발전에 적용한 첫 사례로, 당시 활동은 지난 1월 30일 국제지구물리학저널에 논문으로 소개됐다. 물 주입 작업이 지진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지열발전소 측은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지열발전소 주관사인 넥스지오는 물론 연구에 참여한 지질자원연구원과 서울대 관계자들 역시 그동안 해외 학술지에 지열발전과 유발 지진에 대한 논문을 잇따라 제출하는 ‘실적 쌓기’에만 치중했다. 지열발전과 맞물려 지진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침이나 규정도 없었다. 지열발전사업 컨소시엄은 스위스 바젤 등 다른 국가 사례를 참고해 만든 신호등 체계를 활용했다. 이는 지진 규모별로 물 주입 감소·중단, 배수, 정부 보고 등의 조치를 정한 위험 관리 방안이다. 지진 2.0 이상이면 에너지기술평가원에, 2.5 이상이면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컨소시엄이 지열정 시추를 시작한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할 때까지 지열발전소와 연관성이 있는 크고 작은 지진 98건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에 보고한 것은 2017년 4월 15일 일어난 규모 3.1 지진뿐이다. 산업부는 2017년 4월 17일 컨소시엄이 신호등 체계에 따라 물 주입 중단과 배수 조치 등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넥스지오는 서울대, 지질자원연구원 등과 논의해 물 주입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때 제대로 조사했다면 7개월 후 일어난 규모 5.4의 지진을 막을 수도 있었다고 본다. 이강근 정부조사연구단장은 “우리가 분석한 자료들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포항지진 전에 있었던 것”이라며 “2017년 4월 15일 지진 이후 바로 조사했다면 좀더 많이 알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토] 포항 지진 이재민 위로하며 눈물 흘리는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포항 지진 이재민 위로하며 눈물 흘리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지진 피해 대피소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에서 이재민들과 만나 위로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인재라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온 뒤 4일 만인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와 읍내 피해 현장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다른 정당과 힘을 합쳐 포항지진과 관련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인재‘ 포항 지진, 정치공방 대신 주민고통 해소와 재발 방지 나서라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영향을 받은 인재(人災)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정부는 며칠째 무대응이다. 전례없는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는데 소매를 걷어붙여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서로 ‘네 탓’ 공방이나 하고 있다. 여당은 지열발전 사업이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된 데다 지진 위험성을 박근혜 정부가 알았다며 ‘전 정권 탓’을 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부실을 방치해 재해로 키웠으니 ‘현 정권 탓’이라며 삿대질을 한다. 여야가 나서 국민를 위로해야 할 판에 서로 갈등만 유발하니 어느 나라 국회인지 한심하기조차 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열발전소가 지하에 물을 주입하고 며칠 뒤 주변에서는 미세한 지진 현상이 수십 차례나 반복됐다. 그럼에도 발전소 측은 별 대책없이 대량의 물을 계속 투입했다. 결정적인 책임은 정부에도 있다. 일대가 지진 다발 지역에다 원전이 밀집해 있는데도 지하단층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지열발전소를 추진했다. 그뿐인가. 지열발전 과정에서 지진이 빈발할 수 있다는 용역결과를 보고받고서도 무시했다. 에너지 정책의 성과에 급급해 안전대책에는 눈을 감았다는 비판과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지금 포항은 쑤셔진 벌집 모양이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던 포항 지역민의 심정이 어떻겠나. 정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진 이후 꾸려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해 10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이미 냈다. 1인당 하루 위자료 5000원에서 1만원인 소송에는 1300여명이 참여했으나, 최근의 정부 발표에 포항 시민들 전체가 보상을 요구하려는 분위기라고 한다. 51만여 시민이 전부 소송한다면 배상 금액만 5조원에 이를 정도다. 정부는 당시 사업이 민간 사업단 주도의 연구개발(R&D) 과정이어서 직접적인 관리 책임은 없다지만, 이번 인재에 정부가 발을 뺄 상황이 아니다. 중차대한 국가 에너지 사업이었다면 시험단계에서는 몇 배 더 면밀한 감독과 관리가 절실했다. 정부와 국회는 어떤 핑계나 이유로도 더는 팔짱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51만 명의 국민이 안전과 재산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재난이다. 이럴 때 국무총리실이 범정부 종합대책기구를 구성해 실타래 같은 상황을 수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주민 피해 보상안 마련은 물론이고 인근 지층의 지진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부실한 사업 진행과 배경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작업이야 필수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주민 피해와 상처를 해소하는 방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줄잇는 보상 요구… 포항시장 “정부,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을”

    줄잇는 보상 요구… 포항시장 “정부,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을”

    경제 회복 대책·공공기관 이전도 요구 손배소 참여자도 하루 만에 300명 늘어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영향을 받았다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온 뒤 ‘지진 피해 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 등 보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며 “소송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르니 하루빨리 배상받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지진으로 인구감소, 도시브랜드 손상, 지진 트라우마는 물론 기업 투자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심리적, 경제적 피해를 봤다”면서 “정부가 지열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만큼 조속히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해 시민 피해 대책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열발전소 완전 폐쇄 및 원상복구와 지진계측기를 설치해 시민에게 실시간 공개하고 장기면에 있는 이산화탄소 저장시설도 완전히 폐기해 주기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포항시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포항지진의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포항 특별재생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포항지열발전소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국책사업 우선 배정과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조사단의 결과 발표로 정부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포항시민 참여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인지 인공(유발)지진인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소송 참여 시민이 많지 않았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1227명에 불과했으나 연구조사단 결과 발표 이후 21일 하루에만 소송 참여자가 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소송 업무를 처리하느라 온종일 바쁜 모습이었다. 이날 소송을 문의하는 전화도 600통 이상 걸려 왔다고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포항시에도 소송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주 “포항 지진,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 한국당 압박

    홍영표 “지열발전에 수백억 쓴 배경 캐야” 한국당 “탈원전만 목맨 文정부 안이함 탓”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에 의한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오자 ‘보수 정권 무능이 부른 참사’라며 자유한국당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 시작됐고 사업 초기부터 지열발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는데도 이 사업에는 정부예산 185억원, 민간자본 206억원 등 총 391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검토 없이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정 과정과 배경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사업성도 불투명한 사업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원된 점도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작성된 안전 매뉴얼 역시 날림과 부실 그 자체였다”며 “이번 사건은 지난 보수 정권의 무능과 부실이 부른 참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국당은 “하다 하다 못해 이젠 포항지진마저 전 정권 탓인가”라고 반박하며 포항지진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돌렸다. 민경욱 대변인은 “인재를 재해로 촉발시켜 재앙을 일으킨 원인은 문 정권의 안이함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독주에 목매느라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도 방치했으며 에너지시설 안전 대책 마련에 소홀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 핵실험 장소 인근서 규모 2.8 지진…“자연지진 추정”

    북 핵실험 장소 인근서 규모 2.8 지진…“자연지진 추정”

    21일 오전 4시 4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자연지진의 일종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길주 근처에서는 이 같은 자연지진이 몇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1월 2일에도 핵실험 장소에서 동쪽으로 11㎞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즉, 이번 지진 발생은 자연적인 것이지만 기존 핵실험으로 인해 지각이 변형돼 유발된 지진으로 추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포항지진 유발한 지열발전소 건설 과정 밝혀야

    인명피해 150명, 재산피해 850억원, 이재민 1800여명 발생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까지 가져온 2017년 11월 진도 5.4 규모의 포항 강진이 정부조사연구단 조사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몇 백 미터 떨어진 인근 지열발전소 시추 공사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90% 공정단계이던 지열발전소가 땅에서 물을 빼내고 주입하는 작업을 계속한 게 원인이었다고 하니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지열발전소의 문제점에 대한 경고가 있었는데도 사업을 강행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스위스 바젤에서 일어난 규모 3.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해 땅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입하거나 뜨거워진 물을 뽑아 올린 게 그 원인이었다. 스위스는 2009년 이 지열발전소를 영구 폐쇄 조치했다. 이런 바젤 사례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포항 지열발전소 건설계획을 2010년에 세우고, 2012년 시추에 들어가 그해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주관한 정부는 지진 원인을 제공한 지열발전소 사업 중지 및 부지폐쇄에 나서야 한다. 또 포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실하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임해야 한다. 90가구 200여 시민은 지진 발생일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체육관에서 지내는 등 그 고통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300여명의 포항 시민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사업자인 넥스지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으며, 소송 참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 시민이 모두 참여할 경우 소송금액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구상권을 행사하는 한편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 추진 시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지열발전소의 건설 배경 및 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 추가 손배소 조짐… 최대 9조원 규모 될 듯

    2017년 일어난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 프로젝트로 촉발됐다고 발표된 20일 포항에선 정부에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요구하거나, 뒤늦게나마 객관적 사실을 밝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지진으로 2년째 컨테이너 등에 살고 있는 이재민들은 분노하면서도 정부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지열발전소를 국책사업으로 진행했고, 이로 인해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만큼 포항시민들의 손해에 대해 신속하게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발표를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김대명 포항 북구 환호동 대동빌라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이제 정부에 지원과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홍제 한미장관맨션 지진대책위 공동대표는 “학술적 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진실이 밝혀져 환영한다. 앞으로 대책은 주민들과 논의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총 41가구가 사는 대동빌라는 포항지진 후 철거 대상이 된 공동주택 7곳, 모두를 통틀어 572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온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회원 71명은 이미 지난해 10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도 시민대표 등 약 100명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만약 소송이 포항 시민 전체로 확대되면 손해배상액은 최대 9조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땅 파고 물 주입하자 미소지진… 단층에 자극 쌓여 큰 지진으로

    주입구 굴착·주입 압력·주입량 등 분석 순차적으로 규모 1~3 지진 유발 확인시간 가면서 포항지진 본진 진원 도달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해 발생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은 지난해 4월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교수 공동연구팀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연구진이 포항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각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것과도 일치한다.유발지진은 물이 주입되면서 땅속 내부 힘인 응력과 단층에 직접적 변화를 가져와 발생하는 지진이고 촉발지진은 외부의 인위적 요인이 기존에 쌓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면서 발생한 지진을 말한다. 조사단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대해 ‘확실하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은 지열발전을 위한 물 주입구인 지열정(井, 땅 구멍) 굴착과 물 주입이 지진 발생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단은 지열정 굴착과 두 개의 지열정(PX-1, PX-2)에 대한 물 주입 압력과 주입량, 암석에 가해지는 공극압 분포를 정밀분석한 결과 포항지진 발생의 시공간적 분포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강근 조사연구단장은 “PX-2를 통해 고압으로 주입된 물에 의해 확산된 공극압이 포항지진 단층면상에서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작은 규모의 미소지진들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면서 “미소지진들로 인한 영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항지진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하게 되고 응력이 누적돼 큰 지진을 촉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지열발전을 위해 물을 주입하면서 발전소 부지 주변에 규모 1~3의 미소 유발지진들이 발생했고 미소지진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를 자극해 결국 규모 5.4의 포항지진이라는 큰 규모의 촉발지진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지열발전은 주로 화산 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발전 방법이지만 포항의 경우는 지하 4㎞ 이상 깊이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한쪽으로 고압의 물을 화강암반 틈 사이로 주입하면 지열에 의해 데워진 물이 수증기로 변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인공저류시스템(EGS)이다. 한 해 전에 일어났던 경주지진의 진원 깊이는 15㎞ 내외였지만, 포항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7㎞에 불과해 정부조사단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열발전은 지열이 높은 지진대나 화산대가 가까운 경우 유리하지만 해당 지역들은 단층 활동도 활발해 지진 발생이나 화산 폭발의 위험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활성단층을 피해 적합한 위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포항의 경우는 단층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유일 포항 지열발전 영구 중단

    MB 때 정부 사업 선정과정 엄밀 조사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열발전소가 지목됨에 따라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지열발전에 대한 당초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만 피해 범위나 보상 수위를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조사연구단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포항 지열발전소는 국내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넥스지오가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관리기관으로 역할했다. 정부는 우선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부지는 원상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된 곳은 포항이 유일하다. 정 차관은 “현재 포항 내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한 곳이기 때문에 관련 절차에 따라 중단할 것”이라며 “지열발전에 대한 여러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에 추가 사업 여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해당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함께 정부 조사를 병행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이번 사안은 현재 감사원에 국민감사가 청구돼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사업의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포항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2257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책임이 드러난 만큼 추가 보상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보상과는 별개로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이 인정된 만큼 향후 피해 주민들의 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있다. 정 차관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어떤 조치가 추가로 필요한지에 대해 관계부처, 포항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소 땅밑 부실 단층조사…정부 안일함이 포항지진 불렀다

    “지열발전 위한 고압의 물이 암석 침투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대 자극해 촉발” 해당지역 정밀 지질조사 한번도 안 해 정부·발전소 측에 배상 소송 이어질 듯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원인인 ‘인재’(人災)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운영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진은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지진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피해 규모는 더 컸다.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자연 발생이라는 주장과 지열발전소가 원인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와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을 꾸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단에 따르면 물을 주입하기 위한 지열정(井, 땅 구멍)을 뚫을 때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넣는 일종의 흙탕물인 ‘이수’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누출됐고 이후 지열정에 주입된 고압의 물이 암석 틈새로 들어가 압력(공극압)을 높이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을 자극한 것이 포항지진의 원인이다. 이강근(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정부조사단장은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물이 미지의 단층을 자극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지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조사위원회 역시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포항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열발전소 원인설을 제기했던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단층조사 없이 지열발전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의 지적처럼 지열발전소 허가 당시 해당 지역에 대한 단층 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만큼 포항시민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말 ‘지열발전 상용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돼 2017년 말 시범운영 예정이었던 국내 최초의 지열발전소다. 한편 정부는 지열발전 개발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자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포항시와 협조해 현재 중지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해당 부지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식으로 조속히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정부의 배상책임에 대해 “현재 국가를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