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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소문 피해 10억엔 기금 만드는 日…중장기 대응 플랜 가동

    후쿠시마 오염수 소문 피해 10억엔 기금 만드는 日…중장기 대응 플랜 가동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자국 어민들이 보는 피해를 보상해주는 등 중장기 대응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년 봄 오염수 방출에 앞서 중장기적으로 운용할 어업인 지원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안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 규모는 10억엔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오염수 방출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전국의 모든 수산물 생산업자가 이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금을 활용한 지원 대책으로는 오염수 방출로 판로가 막힌 수산물 가운데 냉동이 가능한 것은 기금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또 냉동하기 어려운 수산물은 음식업계 등에 판매를 알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10년이 흘렀지만 한국과 중국 등 15개 국가 및 지역이 수입금지 및 검사증명서 요구 방식으로 일본 해산물, 농산물에 대한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관련 규제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인근 태평양에 흘려보내는 방식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처리해 삼중수소(트리튬) 등 오염 농도를 허용 기준치 이하로 낮춰 2023년부터 방류할 계획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등 주변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출에 따른 수산업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에 존재했던 서민식당이 복원을 마치고 최초로 관광객에게 공개됐다.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현재의 패스트푸드 점과 유사한 ‘터모폴리움’(termopolium)이다. 터모폴리움은 하층민이나 인부 등의 끼니를 위한 음식을 판매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폼페이 전 지역에는 터모폴리움이 80곳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20년 발굴된 뒤 복원을 거쳐 이번에 공개된 터모폴리움은 그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판매대로 짐작되는 곳의 벽면에 그려진 그림 등을 토대로, 생선과 고기를 넣어 만든 파에야 류의 음식과 오리, 염소, 돼지, 달팽이로 만든 요리, 와인 등이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폼페이고고학공원 발굴 책임자인 마시모 오산나 박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은 집에 주방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터모폴리움과 같은 식당을 반드시 방문해야 했다”면서 “터모폴리움은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의 마지막 날, 폼페이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이곳에서는 콩가루와 와인이 묻은 도기 항아리 및 오리의 뼈, 염소, 돼지, 물고기, 달팽이 등의 동물 잔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3월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최근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됐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계속 키 크는 伊 에트나 화산…해발 3357m 유럽 최고 활화산

    계속 키 크는 伊 에트나 화산…해발 3357m 유럽 최고 활화산

    지난 2월 분화해 지금까지도 화산재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높이'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가 6개월 간의 활동 끝에 높이가 계속 자라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립 지진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현재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의 높이는 해발 3357m로 측정돼 유럽서 가장 높은 활화산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역시 같은 에트나 화산의 북동쪽 분화구로 1981년 기준 3350m로 측정됐다. 그러나 이후 가장자리가 붕괴하면서 지난 2018년 기준 3326m로 줄어들었다.INGV 측은 "위성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트나 남동쪽 분화구가 지난 6개월 간의 활동 덕에 '형'인 북동쪽 분화구보다 확실히 커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갑자기 남동쪽 분화구가 커진 이유는 지난 2월 중순부터 50여 차례의 분화로 화산재와 용암이 흘러나와 쌓이며 눈에 띄게 모습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화산은 성장했지만 주민들은 날아오는 화산재와 연기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특히 지난 7월까지 에트나 화산이 배출한 화산재가 무려 30만t에 달하는데 이는 주변 지역으로 날아와 집과 거리에 쌓이고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더해 가택과 도로 등에 쌓인 화산재를 제거하는 비용도 크게 증가해 주민들은 큰 경제적 손실도 보고있다. 한 주민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트나 화산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동시에 짜증나는 존재"라면서 "때로는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비처럼 내려와 마을 주민들이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라고 밝혔다.
  •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달 표면에 ‘중력파 천문대’ 만들까?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달 표면에 ‘중력파 천문대’ 만들까?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끄는 국제 컨소시엄은 50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아폴로 시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이번에는 한 번 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달 기지 건설을 위한 토대를 건설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인류가 달에 진출한다면 당장에 어떤 이점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중 하나는 지구에서는 건설이 어려운 특수한 과학 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2015년 아인슈타인이 이론적으로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100년 만에 검증했다. 중력파를 사상 최초로 검출한 장치는 LIGO(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였다. LIGO는 역사상 가장 정밀한 레이저 간섭계로 중력파에 의한 미세한 시공간의 떨림을 관측할 수 있다. 과학자들의 관심은 이제 중력파 자체를 검증하는 것보다 중력파를 이용해서 우주를 관측하는 중력파 천문학에 쏠려 있다. 하지만 지구에는 여러 가지 미세한 진동이 많기 때문에 진짜 중력파를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밴더빌트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달 표면에 중력파 검출 장치를 건설하면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미세 중력파를 측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시한 GLOC (Gravitational-wave Lunar Observatory for Cosmology) 장치는 아직 초기 개념 연구 단계이지만, 실제로 건설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력파 천문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달 표면에는 중력파 검출을 어렵게 만드는 진동이 거의 없다. 지구에서는 차량의 이동 같은 인위적인 진동이나 바람이나 비 같은 자연 현상에 의한 미세 진동이 항상 존재하지만, 달에는 사람은 물론 물도 공기도 없다. 가끔 내부의 지진이나 운석 충돌에 의한 진동이 발생하지만, 지구에서 발생하는 진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여기에 본래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LIGO처럼 긴 진공 튜브를 지하에 따로 매립할 필요가 없다. 레이저의 진행을 방해하는 대기나 기타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몇 개의 지점에 레이저 간섭계를 설치하면 중력파 검출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중력파 천문학은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의 쌍성계처럼 강한 중력파를 내는 천체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중력파 천문학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전자기파로는 관측이 불가능한 빅뱅 직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중력파 형태로 관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강력한 중력파 검출 장치가 필요하다. 달 표면 중력파 천문대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된다.
  • “선수도 감정 있다. 실망스런 경기 직후 인터뷰 중단해달라”

    “선수도 감정 있다. 실망스런 경기 직후 인터뷰 중단해달라”

    올림픽에서 경기 직후 선수들에게 인터뷰 마이크를 들이미는 관행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 수영선수 시몬 매뉴얼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직후에 이를 받아들일 시간을 갖기도 전에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걸 제발 중단해달라”고 썼다. 그는 “정말이다. 선수들은 전부 쏟아부었고, 그 순간 사람들이 더 알아야 할 건 없다”면서 “우리를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 봐달라. 가장 큰 무대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한 순간을 모두가 지켜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정신적·감정적으로 지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모든 감정이 공개돼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예를 들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시험에 떨어진 순간이 공공에 알려지진 않는다. 운동선수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혼 전부를 내줄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면서 언론이 선수들을 인터뷰할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 숙고해줄 것을 호소했다. 다만 매뉴얼은 “언론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뉴얼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50m 자유형 경기 직후 언론과 인터뷰한 바 있다. 이후 그는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매뉴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미국의 수영 스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미국 체조영웅 시몬 바일스가 심리적 압박감으로 기권하면서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바일스 역시 “선수도 사람”이라며 자신이 겪은 심리적 괴로움에 대한 이해를 호소했다.
  • 출마 다음날 영남 찾은 崔…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는 尹

    출마 다음날 영남 찾은 崔…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는 尹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출마 공식선언 이튿날인 5일부터 보수민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첫 지방 행보로 2박 3일 영남권 일정을 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간 휴가를 떠난 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장으로서 정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지역 일정에서도 집토끼인 보수 지지층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아 지역민과 당원들을 두루 만났다.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진해루해변공원도 찾았다. 6일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으로 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일엔 경주를 찾아 현 정부와 각을 세우게 된 결정적 계기인 원전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자문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중 신상진·이신범·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원전 안전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뒤늦게 기사에서 삭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 갈 예정이다.
  • 한미훈련 앞두고 심상찮은 여론몰이...한미동맹 균열만 키운다

    한미훈련 앞두고 심상찮은 여론몰이...한미동맹 균열만 키운다

    통일부·국정원 목소리 내면서 일 키워軍 계획대로 훈련 준비..규모 축소될듯병력 보호 이유 아니면 美 설득 어려워청와대 입장 정리 시급..“北에도 설명”남북군사공동위서 한미훈련 논의 필요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불을 지피면서 훈련을 하기도 전에 ‘아군’ 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훈련이 실시되는 3월, 8월만 되면 반복되는 모양새지만 임기 말 그것도 남북 통신선 복원 직후다 보니 어느 때보다 혼란이 큰 상황이다. 정작 국방부는 미측과 협의를 하면서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는데 권한 없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목소리를 내면서 일을 키운 꼴이 됐다. 심상찮은 여론몰이가 남남 갈등에서 끝나지 않고 한미동맹 균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가급적 빨리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사전 교육 등 훈련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해서 실시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난 뒤부터 후반기 훈련을 위한 준비는 계속돼 왔다. 그렇지만 “시기나 규모,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공식 입장이다. 철저히 준비는 하더라도 정치적·정책적 판단 영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지를 남겨 놓는 셈이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당국이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일국의 국내 정치적 사정만으로 훈련 실시 여부가 정해지진 않는다. 주한미군 입장에선 한반도 무력분쟁 방지 등을 위해 주둔하고 있고 훈련이 곧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병력 보호 이유 등이 아니면 훈련 중단 또는 연기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당장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지 않았는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훈련을 연기하자고 하는 건 ‘합동 군사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성명과도 맞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주문한 것도 이 같은 복잡한 사정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범여권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 훈련 연기 결정은 국방부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으로 청와대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연합훈련에 대한 결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직접 소통하면 가능하지만, 그런 방법을 쓰지 않고 통일부나 국정원이 얘기를 하면 언론 플레이로 비쳐지면서 미국이 물러서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일단 청와대는 의견을 취합한 뒤 이번 주말쯤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낸 이상, 훈련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 내 군부나 강경파에게도 훈련 취소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훈련 내용을 유연하게 하는 쪽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논의하자는 식으로 북한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9·19 합의에는 쌍방이 대규모 군사훈련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를 가동해 협의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의 군사 주권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훈련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히고, 군사회담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공식 표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 반발을 사전에 예방하는 완충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 공식선언 이튿날인 5일부터 보수민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첫 지방 행보로 2박 3일 영남권 일정을 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간 휴가를 떠난 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장으로서 정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지역 일정에서도 집토끼인 보수 지지층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향인 진해를 찾아 지역민과 당원들을 두루 만났다.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진해루해변공원도 찾았다. 6일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으로 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일 경주를 찾아 현 정부와 각을 세우게 된 결정적 계기인 원전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자문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 중 신상진·이신범·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원전 안전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뒤늦게 기사에서 삭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논란 커지자 해당 발언 인터뷰서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갖 발언 논란 속에서 이번엔 지역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것 아니다…방사능 유출 안 돼”트위터 등에서는 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과 해당 일간지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거나 인용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체르노빌과 같은 등급 사고…방사능 대기중 배출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전의 변전 설비가 침수돼 발생한 사고다. 변전 설비 고장으로 냉각수 공급 시스템이 멈췄고, 그 결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해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고온으로 인해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그 바람에 원전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후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내부 공기를 대기로 배출했고, 뜨거워진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온 물이 지하 등으로 스며드는 등 방사능과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분류돼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됐다. 원희룡 “대통령 기본 자질 無”…유승민 “안전 과신은 금물”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 아닌가”라며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캠프 “첫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이후 조정”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尹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 더불어민주당도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을 가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연일 터져나오는 ‘말실수’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역시 정치와 검찰의 영역이 다른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논란 뒤 발언 삭제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논란 뒤 발언 삭제

    논란 커지자 해당 발언 인터뷰서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갖 발언 논란 속에서 이번엔 지역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것 아니다…방사능 유출 안 돼”트위터 등에서는 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과 해당 일간지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거나 인용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체르노빌과 같은 등급 사고…방사능 대기중 배출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전의 변전 설비가 침수돼 발생한 사고다. 변전 설비 고장으로 냉각수 공급 시스템이 멈췄고, 그 결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해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고온으로 인해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그 바람에 원전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후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내부 공기를 대기로 배출했고, 뜨거워진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온 물이 지하 등으로 스며드는 등 방사능과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분류돼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됐다. 원희룡 “대통령 기본 자질 無”…유승민 “안전 과신은 금물”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 아닌가”라며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캠프 “첫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이후 조정”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올림픽 꽃다발이 품은 이미지와 욕망/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올림픽 꽃다발이 품은 이미지와 욕망/식물세밀화가

    체육 축제나 대중문화 시상식이 열릴 때면 누가 상을 탈지 혹은 시상식에 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두는 것은 따로 있다. 시상식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꽃다발과 무대 배경의 꽃 장식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2021 도쿄올림픽에선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승리 꽃다발’이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재해를 입은 지역에서 재배된 식물로 꽃다발을 만든다는 일본화훼협회의 발표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꽃다발에는 후쿠시마산 유스토마와 미야기산 해바라기 그리고 이와테산 용담 등이 포함됐다. ‘희망’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가 유난히 눈에 띈다. 여전히 방사능 피해 지역에서 나온 식물을 선수들 손에 들려주는 게 위험하다는 의견이 팽배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단 몇 송이 절화를 가까이에 둔다고 방사능 위험이 있진 않다고 말한다.고대 그리스올림픽 때도 출전자에게 꽃을 주었다. 우승자에게 씌워 준 화관은 그리스를 경제 부흥기로 이끈 효자 식물인 올리브 나무의 가지와 잎으로 만들었다. 올리브 나무는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올림픽 의의처럼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기도 했다. 꽃다발로 형태가 바뀐 것은 빅토리아 시대부터다. 메달리스트에게 안기는 꽃다발은 올림픽의 마스코트나 개회식처럼 해당 축제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4000~6000여개 꽃다발이 제작되며, 세계 곳곳에 노출되기 때문에 개최국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디자인과 식물종을 소재로 정한다. 보통은 개최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스트나 화훼 협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입찰, 제작하는 형식이다. 흥미로운 것은 공식적으로 공지한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꽃다발 제작 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꽃다발의 식물은 개최국을 상징하고, 그곳에서 재배되는 식물이어야 한다. 이것은 신선도와도 관련이 있다. 하계 올림픽은 무더운 여름에 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절화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완성 후 바로 선수에게 수여되는 것이 아니라 화훼 비전문가들의 손을 거치기 때문에 금방 시들 염려도 있다. 또한 선수에게 향으로 인한 피해나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해도 안 되므로 향이 강하거나 꽃가루가 있는 꽃도 피해야 한다. 꽃다발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무거워도, 다발에 뾰족한 소재가 들어가서도 안 된다. 흥분한 수상자가 군중에게 꽃다발을 던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꽃다발 크기를 20×25㎝ 크기로 제한하기도 했다.런던올림픽은 개최 전부터 유난히 기대가 됐다. 문화예술인들이 풍부한 문화 자원을 가진 영국에서 만드는 개회식을 기대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다. 영국은 식물 문화 역시 가장 발달했다. 현대 화훼장식에서 한 획을 그은 제인패커가 꽃다발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고, 기대와 같이 꽃다발은 화려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장미 네 품종, 영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잉글리시 라벤더와 로즈마리 등 허브식물을 소재로 전형적인 영국식 꽃다발을 완성했다. 다양한 허브식물에 장미의 향까지 더해 꽃다발 향이 굉장히 강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빨간색과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답게 꽃다발에 새빨간 장미를 중심으로 금테를 둘렀다. 장미 수도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9개로 정한 것이 흥미로웠다. 아쉽게도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꽃다발을 볼 수 없었다.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모토로 삼으며,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꽃다발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너무 어릴 적이라 기억에 없는 1988년 서울올림픽 꽃다발이 궁금해 사진을 찾아본 적이 있다. 메달리스트의 손에는 연분홍색 글라디올러스와 흰 국화가 든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단 몇 장의 사진으로 당시 우리나라 화훼 디자인의 성향과 재배 절화 종류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손에 쥐어진 꽃다발은 올림픽 개최지와 꼭 닮았다. 당연하다. 원예식물의 형태는 우리 시공간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개최국의 이미지 욕망까지 내포한다. 방사능 피해 지역에서 재배한 꽃을 사용한 도쿄올림픽 꽃다발은 일본의 방사능 콤플렉스와 그를 희석하려는 절박함이 담겨 있으며, 꽃다발을 생략한 리우올림픽의 결정은 남미 열대우림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런던올림픽 꽃다발에서는 발전된 식물 문화를 가진 영국의 자부심이 드러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뒤에 오랜 시간 행해 온 노력이 있듯, 우연히 만들어진 꽃다발은 없다.
  • 두 달 만에 ‘국민 앵커’로 돌아온 지진희 “편하게 앉아서 할 줄 알았는데…”

    두 달 만에 ‘국민 앵커’로 돌아온 지진희 “편하게 앉아서 할 줄 알았는데…”

    “실내에서 여름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틀어놓고 앉아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는데 완전히 속았죠. 전 힘들어도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을 겁니다.”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언더커버’(JTBC)에서 온갖 액션을 수행했던 배우 지진희가 4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더 로드’)로 돌아온다.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진희는 “힘도 들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끌림이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로드’는 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앵커가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의 유괴 사건을 마주하는 데서 시작한다. 유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물 간의 비밀이 드러나는 미스터리극이다. 일본 추리 소설가 노리즈키 킨타로 작가의 ‘1의 비극’을 원작으로 한다. 지진희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라며 “감독님이 힘을 주셨고 다른 출연진들을 보니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수현의 배우자이자 재벌기업 회장의 딸 서은수 역을 맡은 배우 윤세아는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진 집안 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수는 물욕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다르다”며 “재산을 마다하고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지진희와는 2009년 영화 ‘평행이론’ 이후 12년 만에 부부로 재회했다. 누구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큰 앵커 차서영 역을 맡은 배우 김혜은은 “원래 꿈이 앵커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여러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예상치 못하게 조금씩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로 10년 가까이 보도국 생활을 경험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노원 PD는 “평소 미스터리물을 즐겨본다”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그 일이 벌어졌는지 등 좁은 의미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인물의 마음 속 진실, 이 사람이 살아온 삶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찾는 넓은 의미의 미스터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물들이 가진 진실과 비밀을 같이 궁금해하다 보면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더 로드’에는 서은수의 아버지를 맡아 악역으로 변신한 배우 천호진을 비롯해 백지원, 조달환, 김뢰하, 강경헌,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일본 도쿄 현지에서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던 리포터가 지진을 감지하고 동공이 흔들이며 긴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4일(일본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마침 호주 채널7의 ‘선라이즈’는 현지에 파견된 기자와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중이었다. 호주 공식 올림픽 방송국인 채널7은 자사 아침 뉴스쇼인 ‘선라이즈’를 통하여 매일 아침 도쿄 현지에 나간 기자를 연결해 올림픽 관련 뉴스를 현장감있게 전해주고 있다. 4일 아침 유명 스포츠 전문 리포터인 마크 베레타는 도쿄 프레스타워 건물 앞에서 이날 있을 호주 경기관련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화면에 등장했다. 그 순간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며 기자 뒤편에 있는 10층 건물이 마치 흔들리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베레타도 지진을 감지한 듯 동공이 흔들리며 긴장한 모습을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베레타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곳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하는 이곳 건물 옥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시청자들도 느끼듯이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흔들임은 약 30여 초 동안 이어졌다. 베레타는 “이전에 지진에 흔들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매우 특이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마치 내 자신이 체조경기 중 공중제비를 하는 매우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옥상의 흔들림에도 베레타는 충실하게 올림픽 뉴스를 전하며 해당 방송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앵커들도 생방송 중에 벌어진 이 특이한 상황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4일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진앙지는 북위 36.3도 동경 141.8도, 진원의 깊이는 약 4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 이바라키, 도치기현 등 일부에서는 진도 3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 흔들림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알렸다.
  • 76세 김용건 아이 낳겠다는 여성…“소송 계속” 이유는

    76세 김용건 아이 낳겠다는 여성…“소송 계속” 이유는

    중견 배우 김용건(76)이 혼외자 출산을 두고 39세 연하 여성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용건과 2008년부터 13년 간 만나온 37세 여성 A씨는 올 초 임신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자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용건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고소 경위를 밝혔고, 출산 반대 입장을 밝혔던 김용건도 A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A씨의 출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다. A씨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A씨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 낙태와 양육비 포기를 강요하다가 고소를 하자 갑자기 마음을 바꾸는 것에서 진정성을 느껴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건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는 “우리도 할 말은 많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A씨 측은 폭행·협박 관련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며 맞섰다. 김용건 측은 “벌을 받으라면 받고, 사과를 하라면 사과를 하고,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용건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요 미수죄… 인정될 시 처벌은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타인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김용건 사건의 경우 실제 낙태까지 이어지진 않았기에 강요 미수죄가 성립될 수 있다. A씨의 주장처럼 김용건이 낙태를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거나 협박을 했다면 강요 미수죄가 성립할 수 있다. 형법상 강요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미수범의 경우 해당 형량에서 감경돼 적용된다.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방송지원정책과장 진성철△인터넷이용자정책과장 고낙준△통신시장조사과장 장봉진△편성평가정책과장 곽진희△방송시장조사과장 천지현△운영지원과장 차중호△방송통신사무소장 오광혁 ■병무청 △감사담당관 김창걸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임용 △지진화산국장 고정석△관측기반국장 연혁진△부산지방기상청장 정현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장급 전보 △심사총괄담당관 윤여진△조사2과장 윤정태△분쟁조정과장 양수연△자율보호정책과장 이정은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사업·기술이사 이문표△ICT이사 임도현
  • “쉿! 중국산만 써라”… 中, 은밀한 ‘바이 아메리칸’ 견제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비밀리에 국유기업들에 ‘바이 차이나’(Buy China) 지침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6000억 달러(약 690조원) 규모에 이르는 연방 정부의 제품 구매·조달 시장에서 국산품 애용을 독려한 ‘바이 아메리칸’에 정면으로 맞서 미중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5월 14일 ‘정부 수입품 조달 감사 지침’이라는 문건을 국유기업들에 하달했다. 70쪽 분량의 문건에서 중국 정부는 모두 315개 제품에 대해 중국산 비율을 25%에서 최고 100%까지 높이라고 요구했다. 315개 제품에는 미국의 핵심 수출품인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의료장비가 대거 포함됐다. 지상 레이더 장비와 광학 장비, 동물 사육에 사용되는 물품, 실험 기계, 지진계, 해양·지질·지구 물리학 장비 등도 문건에 올랐다. 해당 문건의 복사본을 입수한 전직 미 정부 관계자는 이런 내부 지침 하달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고 해당 문건은 지난해 1월 미중 무역합의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중 합의에 따라 2020~2021년 2년간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2017년보다 2000억 달러 규모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내년 1월 종료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제품 2000억 달러 구매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12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의료장비는 무역합의 당시 중국이 대규모 구매를 약속한 제품인데 이번 문건에서 중국 정부는 MRI의 중국산 비율을 100%로 높이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2018년 기준 존슨앤드존슨(J&J), 제너럴 일렉트릭(GE), 애보트 등의 의료장비를 475억 달러어치 수출했다. 피치 솔루션스에 따르면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은 45억 달러에 불과했다. 중국의 국산품 조달 지침은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품목 증가 계획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미국 무역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국의 지침은 바이 아메리칸처럼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데다 중국은 종합병원 같은 기관들이 국영기업에 소속돼 있는 만큼 의료장비 등 대상 품목이 훨씬 광범위해 바이 아메리칸 정책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이 문건에 대한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이 문건이 양국 무역합의에 위배되는지에 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 국유기업 사이에서만 비공개로 전달되는 만큼 중국 정부가 발뺌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침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까닭에 지침의 존재를 부인할 수도 있고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이었다고 해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한국팀 ‘급식지원’에 트집…日정부 “후쿠시마 식품 안전” 되풀이

    한국팀 ‘급식지원’에 트집…日정부 “후쿠시마 식품 안전” 되풀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해 마련한 급식지원센터를 일본 정치권이 문제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음식이 안전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일본 측이 “(지진) 피해 지역의 농림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세계를 향해 호소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취지를 이번 대회에서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측에 지금 말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3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 시설에서 도시락을 공급받는 것이 후쿠시마산 식품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조장한다는 주장 등에 관한 질문을 받은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이번 대회를 “부흥 올림픽”으로 규정했고, 피해를 극복한 도호쿠 지방과 후쿠시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가 마련된 것은 선수단 영양 관리를 위한 것으로, 이번 올림픽뿐만 아니라 2008년 베이징 이후 올림픽 때마다 거의 매번 운영됐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표팀도 식자재를 공수해 별도의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일본 매체와 정치권은 한국에만 비난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 정치권은 한국팀이 후쿠시마산 식품을 먹지 않기 위해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을 지역구로 둔 중의원 의원 겐바 고이치로 입헌민주당 부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한국팀의 급식시설을 그대로 두면 헛소문으로 인한 후쿠시마의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엄중히 주의를 주도록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 역시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면서 한국팀의 행동이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말했다.
  • [인사] 신아일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기상청, 한국조폐공사

    ■ 신아일보 △ 전남 함평 주재기자(부국장) 황운학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 본부장급 △ 고객지원본부장 김광구 ◇ 실·센터장급 △ 경영혁신실장 박창준 △ 정보보안실장 윤형득 △ 사업개발센터장 신민철 △ 산업안전기술센터장 최용원 △ 전자파기술센터장 조성규 △ 물환경센터장 박찬규 △ 전략기획실장 김태영 △ 홍보실장 홍성진 △ 품질혁신센터장 이상곤 △ 전기전자기술센터장 박형관 △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 권종원 ■ 기상청 ◇ 고위공무원단 임용 △ 지진화산국장 고정석 △ 관측기반국장 연혁진 △ 부산지방기상청장 정현숙 ■ 한국조폐공사 ◇ 상임이사 △ 사업·기술이사 이문표 △ ICT이사 임도현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난 7월 20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상공 100㎞까지 올라 무중력 체험을 하며 성공적인 우주여행을 했다. 그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7월 11일에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탑승한 우주선도 대형 항공기에 실려 이륙한 뒤 엔진을 점화해 상공 86㎞까지 올랐다. 민간 분야로 확대된 우주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일들이다.이제 인류의 우주 탐험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지구 밖 행성에 인류가 직접 가 볼 날도 머지않았다. 이런 가운데 7월 23일에는 미국 화성 로봇탐사선 인사이트 자료를 분석한 세 편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렸다. 2018년 11월에 화성 표면에 착륙한 인사이트가 설치한 지진계에는 2019년 2월부터 현재까지 화성 지진 자료가 꾸준히 쌓이고 있다. 이번 논문은 지난 2년 동안의 화성 지진 자료와 지구물리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화성 내부 구조를 밝힌 것이다. 분석에는 1700~4100㎞ 떨어진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 43건이 활용됐다. 지하 50~70㎞ 깊이에서 발생한 이 지진들의 크기는 규모 3~4 정도로, 지구에서는 매년 수천 회 발생하는 수준이다. 화성의 깊은 곳을 통과해 기록된 지진파 분석을 통해 확인된 화성의 내부 모습은 흥미롭다. 화성 지각의 두께는 39~72㎞이고, 2~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 화성의 지각 두께는 지구의 두꺼운 대륙 지각과 유사하다. 화성 지각에는 지구 맨틀에 비해 13~21배가량 많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고 많은 열까지 내고 있다. 화성 표면에서 보이는 큰 분지들이 운석 충돌뿐 아니라 화성 내부의 열에 의해 발달한 것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됐다. 하지만 현재의 화성 표면에서 측정되는 열류량은 지구의 대륙 내에서 측정되는 열류량보다도 낮아 화성이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화성 핵의 반지름은 1830㎞가량으로, 지표에서 1570㎞ 깊이에 핵이 있다. 화성 반지름의 53%를 핵이 차지하는 셈이다. 화성 핵의 크기는 지구에서 핵이 차지하는 크기와 유사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화성 핵 크기보다는 크다. 흥미로운 점은 화성의 핵이 지구의 외핵처럼 액체임이 확인된 것이다. 화성 핵 경계부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지진파 분석을 통해서였다. 지구와 같은 고체 상태 내핵의 존재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화성 핵의 밀도는 지구 핵 밀도의 절반에 불과하다. 철과 니켈이 주성분인 핵 내에 상당한 양의 가벼운 원소가 포함돼 있음을 의미한다. 액체 상태의 핵이 존재함에도 현재 화성엔 행성 자기장이 없다. 화성 지각 암석 내에 많은 잔류 자기장 흔적이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행성 자기장이 소멸된 이유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이처럼 화성은 지구와 여러모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구에 비해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화성의 일교차도 크다. 태양풍과 우주로부터 오는 유해한 전파를 막아 줄 행성 자기장도 없다. 지표는 건조하고 낮엔 많은 바람과 먼지가 날린다. 물은 지각 내에 확인되지만 음용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오지 탐험에 필수적인 나침반도 작동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성 여행에는 준비할 것도 많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크림과 흙먼지를 막아 주는 보호 안경, 두툼한 방한외투, 물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물통은 필수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활용할 수 있을 테니 오지에서의 위치 확인을 위해 GPS도 가져가자. 화성 여행 준비물을 마련할 날이 곧 오길 고대한다.
  • 스가는 ‘코로나 속 올림픽’으로 재선의 꿈 이룰까

    스가는 ‘코로나 속 올림픽’으로 재선의 꿈 이룰까

    “어렵지만 최종적으로는 일본에 큰 이익이 된다. 고난을 극복하고 개최할 수 있는 건 정말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3일 앞두고 지난달 22일 공개된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와중에도 도쿄올림픽을 개최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 특히 스가 총리에게 올림픽 개최는 지상 최대의 과제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의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도쿄올림픽 기간 개최지인 도쿄도에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까지 선언하면서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올림픽을 열었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평가되는 17조원짜리 도쿄올림픽에서 최소한의 경제적 이득을 내겠다는 목적도 있겠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9월 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그에게 도쿄올림픽 개최라는 ‘업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2일 후반기에 접어든 도쿄올림픽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따라 스가 총리의 재선 가도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많다. ●스가, 지난달 재선 도전의사 공개적 밝혀 스가 총리가 먼저 넘어야 할 것은 과거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린 해에 총리가 모두 사임했다는 ‘징크스’다. 이번 올림픽에 앞서 일본에서는 세 차례 올림픽이 열렸는데 당시 재임했던 총리는 모두 올림픽 종료 후 머지않아 사임했다. 1964년 도쿄하계올림픽은 일본의 고도 성장기에 열려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총리였던 이케다 하야토는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암으로 입원했고, 폐막식 다음날인 10월 25일 사임했다. 그는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1972년 삿포로동계올림픽 당시 총리는 사토 에이사쿠였다. 사토 총리는 그해 2월 올림픽을 치르고 곧바로 5월 15일 오키나와 반환을 이뤄 낸 뒤 정기 국회 폐회 다음날인 6월 1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7년 8개월을 집권한 장수 총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올림픽은 일본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며 올림픽 개최를 발판으로 집권 연장을 꿈꿨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5개월 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자 하시모토 총리는 선거 다음날인 7월 13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30일까지로 도쿄올림픽(7월 23일~8월 8일)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9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국회의원들이 총리를 선출하는 구조로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그는 지난달 17일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시기가 오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문제는 올림픽 이후… 코로나 더 심각할 듯 스가 총리가 이처럼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관건은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다. 일본이 순조롭게 메달을 따면서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고 일본 국민은 올림픽 반대를 뒤로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시간이 흐르면 감동은 잊히고 현실의 고통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도쿄올림픽을 즐기더라도 정부에 대한 지지는 별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도쿄올림픽 개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정기 여론조사(7월 23~25일)에서 스가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여론조사에 비해 9%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이 신문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스가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7% 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도 등에 역대 네 번째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음식점 영업시간 등이 제한됐고, 고통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강행하자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이후 코로나19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달 21일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3일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너무 늦은 경고였다. 도쿄올림픽이 열리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해 1만 2000명대로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불 속 밤 주우려는 사람 없어”… 대응 어려워 스가 정권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다는 것은 스가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내부에서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난 4월 중·참의원 3개 선거구 재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모두 패배했고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됐던 지난달 도쿄도의회 선거마저도 연립여당인 공명당과의 의석수를 합해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 스가 총리의 얼굴로는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자민당이 실패를 거듭한다고 해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여당이었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 상황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혔고 이 이미지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일본 내 지배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자민당 내 누가 차기 총리가 될지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의 차기 총리 후보군에 대한 7월 여론조사에서도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각각 1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노 행정상이 주춤한 동안 이시바 전 간사장이 급부상했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12%, 아베 신조 전 총리 6%, 스가 총리 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정치 특성상 국민의 선호도가 곧 유력 총리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항상 그래 왔듯 자민당 내 최대 계파가 어떤 인물을 당의 총재, 즉 총리 후보로 내세우느냐에 따라 총리가 결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총재 선거를 앞두고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스가 총리는 임기 종료를 2개월여 앞두고 일찌감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아베 전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 당내 유력자들이 스가 총리를 지지한 것을 바탕으로 ‘포스트 스가’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민당 내에서는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어렵다. 불 속의 밤을 주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로 알려졌다. 누가 나서더라도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스가 총리 체제로 계속 상황을 수습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일본 정치 상황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는 “중의원을 임기 종료 전 해산시켜 총선거를 치른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자민당의 압도적인 승리는 어려울 수밖에 없고 스가 총리의 대안이 없는 데다 내년 참의원(상원) 선거도 있으니 당분간 스가 체제로 가자는 의견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스가 총리도 이러한 시나리오를 구상한 듯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내 임기는 정해져 있고 중의원 임기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가운데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는 것도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면 스가 총리의 연임 시나리오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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