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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초강세와 우리의 대응(사설)

    달러화가치의 폭락에 따른 엔화의 초강세현상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멕시코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국제외환시장불안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 및 무역적자가 달러의 약세행진을 가속화시키는 데다 일본이 국내 지진피해복구에 소요되는 엔화를 조달하기 위해 보유달러를 매각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게다가 미국은 국제수지개선효과를 노려 달러약세를 방관하는 자세여서 엔의 초강세 기조는 쉽사리 꺾일것 같지 않다. 이러한 엔고 현상은 일단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증대의 청신호라 할수있다.세계 곳곳의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제품의 값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가격경쟁력강화의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 수입의존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우리 산업구조에 비쳐볼때 엔강세는 그자체로 이미 득의 효과를 크게 잠식한 상태다. 때문에 엔고를 단순히 수출증대의 기회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비싼 값으로 사들이는 각종 부품·기계류등 자본재의 국산화노력을 강화,일본과의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와함께 대일수입상품의 가격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가안정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엔강세와 지진피해복구를,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시장개척의 호기로 활용할 것을 업계에 촉구한다. 엔의 초강세현상은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으나 우리 정부나 민간업계는 대일의존적인 산업체질을 개혁하는데 소홀했음을 반성하고 분발해야 한다.전반적인 무역수지는 다소 나아지더라도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만 보더라도 무려 1백억달러를 크게 웃돈 사실의 심각성을 정확히 읽어야 할것이다.우리보다 오히려 일본기업들이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엔강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경제가 더욱 일본에 종속되는 「무서운」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 한국 「투자대상 베스트4」에/성장지속… 중 진출에 도움

    ◎미 「스마트 머니」지 선정/불·브라질·남아공 함께/홍콩·싱가포르·이·베네수엘라는 “기피 4국” 【뉴욕=나윤도 특파원】 올해 국제투자시장 전망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4개국은 한국 프랑스 브라질 남아공이며 가장 피해야할 4개국은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등으로 분석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사의 개인투자 전문 월간지인 「스마트 머니」지 3월호는 95년도 해외투자전략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세계 국별로 정치적 안정도,통화 안정도,경제성장,인플레전망,시장평가등 다섯가지 사항을 종합분석해 이같이 베스트와 월스트 4개국씩을 각각 선정했다. 이 잡지는 한국시장은 홍콩과 관련된 위험요소없이 중국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일본 고베의 신속한 지진피해복구 과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참여국이 될 것이라는 점,그리고 이미 한국경제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룰 것이라는 점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편 월스트 4개국 가운데 홍콩은 97년 중국에의 반환 이후에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있는 동시에 대규모 주식구매에 투입돼왔던 지방부동산가격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있으며 홍콩화폐 역시 멕시코 페소화의 붕괴 직전과 같은 절하압력을 받고 있다.싱가포르 시장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등 인접국들과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주식가격 인상,저임근로체계의 동요,국제기업에 대한 법적제재의 불확실성이 지적됐다.
  • 국제고금리 장기화 추세/재경원 전망/국내기업 해외차입 여건 악화

    현재의 국제 고금리추세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돼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국제 금리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일본은 지진피해복구를 위한 1조엔의 국채발행을 추진중이며 독일은 경제성장이 가속되는 추세여서 당분간 국제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리가 오르면 외국산 시설재의 투자비용이 늘어나 기업의 투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열기미를 보이는 국내경기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동금리부로 차입한 외채의 금리부담이 늘고 개도국시장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이탈요인이 커지기 때문에 고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 기업들이 해외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 한­일/과거보다 미래에 비중/일 지성인 솔직한 과거인정 필요

    ◎김 대통령,일 오에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4일 『일본 지성인들이 양심에 따라 솔직하게 과거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대강건삼낭)씨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한 뒤 『그렇게 해야 한일 두나라는 진정한 우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의 한일관계는 과거보다 미래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지진피해에 대해서는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난데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히고 『지난번 재일동포를 위한 구호품을 보낼 때 민단계와 조총련계를 구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에씨는 『김대통령의 신속한 위로와 한국 정부의 지원에 일본사람들은 가슴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고베시의 지진 피해 복구과정에서 민단계와 조총련계 한국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일본인들과도 긴밀하게 돕는 모습을 보고 많은 일본인들이 감명을받았다』고 전했다. 오에씨는 한국의 크리스천 아카데미와 일본의 이와나미(암파) 서점이 「해방 50년과 패전 50년」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한일석학 심포지엄 서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 일 지진피해 복구에 외국기업 참여 허용/효고현,정부에 건의

    【도쿄=강석진특파원】 한신대지진으로 커다란 피해가 발생한 일본 효고현은 피해복구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피해지역의 복구공사를 해외기업에 개방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일본 정부에 건의했다. 효고현은 또 피해지역에 행정특별구역을 설치,규제완화를 실시하며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 세제 우대를 실시하도록 건의했다. 효고현은 주택 빌딩 항만 등 대형사회간접자본에 이르기까지 복구사업 물량이 많기 때문에 외국기업에 참여를 폭넓게 개방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공항 건설 당시 담합및 계열하청 등 일본 특유의 비관세 장벽으로 외국기업의 참여를 가로막아 해외로부터 커다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김정일,조총련에 지진위로금 전달/북,대대적 선전공세 나서

    ◎방송 “사랑·배려” 운운 【내외】 북한은 최근 김정일이 일본의 지진피해와 관련해 조총련에 「위문금」(1백만달러을 보낸 사실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와관련,조총련 제1부의장이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의 이번 「위문금」을 『크나큰 사랑과 배려』로 선전한데 이어 북한의 평양방송도 각종 논조·반항프로 등을 잇달아 내보내면서 그같은 선전공세를 되풀이했다. 평양방송은 이들 프로에서 『거기에는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발전과 재일동포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않는 김정일의 뜨거운 사랑과 온정이 깃들어 있다』고 선전하면서 『김정일과 그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기에 이번 난관을 꿋꿋이 이겨내고 정상적인 생활을 빨리 회복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 일 지진피해 교민에/5천만달러융자/정부,친척송금 5만달러까지 허용

    정부는 27일 일본 효고(병고)현 남부지방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민들에게 다음달 초 5천만달러(약 4백억원)를 장기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설연휴가 끝난 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의 협의를 거쳐 이자율과 상환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며 한국외환은행 도쿄지점 또는 신한은행의 일본내 지점을 통해 재일한국인신용조합협회에 융자해주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10만달러로 돼 있는 재일교포의 국내재산 반출규모 한도를 20만달러까지 늘려주고 5천달러인 친·인척의 송금한도도 5만달러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기업의 일본지사에 대한 경비지급 한도도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늘리고 현재 한건에 5천달러로 제한하고 있는 국내 모금액의 송금규모도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본에 있는 19개 우리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원하는 피해교포에 대한 융자규모를 국내재산을 담보로 할 때는 무제한,그리고 국내 거주자의 보증을 담보로 할 때는 20만달러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 “유엔 경제안보리 만들자”/세계경제포럼 개막/일 지진 복구등 논의

    【다보스(스위스) AFP 로이터 연합】 세계경제포럼(WEF)연례회의가 26일(현지시간)30여개국 대통령,총리와 경제계 인사 8백50여명등 1천5백여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성장 이후의 도전들」이라는 주제로 6일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멕시코 재정위기 ▲러시아 경제개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일본 고베(신호)지진피해 복구문제등이 논의된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전세계 빈국들과 부국들간의 단결을 호소하고 세계 여러 기업들은 빈곤과 저개발을 퇴치하기 위해 새로운 세계사회질서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위성을 통한 화상연설에서 『세계 모든 지역의 모든 국민들의 생활에 적합한』 국제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부트로스 갈리총장과 같은 뜻을 밝혔다. 전·현직 저명 정치인들로 구성된 WEF산하 「범지구관리위원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감시하고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유엔에 경제안보이사회(ESC)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
  • 교포사망 1백46명/일 지진피해

    【도쿄·고베 AFP 교도 연합】 지난 17일 고베(신호)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한인들은 모두 1백46명이며 파괴된 한인들의 가옥은 1천1백65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조총련 고베지부의 최수룡 지부장이 26일 밝혔다. 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 5천83명이며 아직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이 51명이라고 일본경찰청이 밝혔다.
  • 주가 폭락세 진정/닷새만에/아시아·유럽도 상승세

    주가가 닷새 만에 소폭 오르며 폭락세가 진정됐다.삼성전자와 포철 등 대형 우량주가 오랜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을 이끌었고 금성사 등 중저가 대형주도 오름세에 가담했다. 25일의 종합 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0.02 포인트가 오른 9백16.85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52만주,거래대금은 5천62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도쿄·런던·뉴욕 외신 종합】 일본 지진피해 확산,미국 금리인상 전망 및 등소평 사망임박설 등으로 지난 23일 연쇄하락했던 세계 주요증시의 주가가 24일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은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24일 1.55% 반등한 데 이어 25일에도 0.55%(98.75포인트) 상승,1만8천1백59.48포인트로 마감했다. 24일 홍콩,싱가포르,방콕 주식시장의 주가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유럽 런던시장의 FT100지수와 파리의 CAC40지수도 각각 0.5%,0.4%씩 상승했다.
  • 고베/매일 한두차례 여진 “공포”/일지진피해 1주일째

    ◎전기·통신시설 일부 가동… 차츰 활기/“다음차례는 도쿄지역” 괴소문 난무 효고(병고)현 남부대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난 24일 처참하게 파괴되었던 고베(신호)시는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재민들은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부대껴가며 불편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진 피해지역의 전기및 통신수단이 차츰 복구되고 있고,마을 곳곳에서는 공동수도가 설치돼 생활용수를 구하는 어려움도 상당부분 해소됐다. 눈에 띄게 빨리 복구된 것은 도로.쪼개지고 갈라진 상태로 심하게는 1m 정도 높이까지 공중으로 치솟아 흉물스러웠던 도로는 대부분 해체됐고 아스팔트가 새로 깔렸다.차량통행이 한결 쉬워져 2∼3일전까지만 해도 잘 다니지 않던 영업용 택시도 부쩍 늘어났다. 도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조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길거리에 하나둘씩 생겨난 「장터」.인도 한켠에 차양을 치고 돼지고기를 요리해 파는 이 노점에서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한다.나가타(장전)구 주민 시카츠 가즈오(녹진일부·68)씨는 『원상태로 복구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몰라 생각만 해도 답답해지지만 이곳에서는 지진과 상관없는 이야기로 잠시나마 걱정을 잊고 활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편의점도 속속 문을 열어 영업을 재개중이다.주민들은 원하는 물품을 제값으로 살 수 있다.얌체상혼은 찾아볼 수 없다.구호품에 들어있지 않은 팬티 등 2차 욕구를 채워줄 상품들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다. 그러나 고베시가 차츰 제모습을 회복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도시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베시에서는 아직도 매일 한두차례 정도는 규모 3∼4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여진 공포도 상존한다.하시모토 아키아(교본소남·46)씨는 『1주일전 악몽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지진이 찾아오면 이제는 정말 끝장』이라고 걱정했다. 지진피해를 입지않은 여타 지역에서도 「28일에 고베보다 더 큰 지진이 도쿄에 오며 가장 위험한 곳은 신주쿠(신숙)와 스기나미(삼병)구」라는등 지진과 관련한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난무,관계자들을 애태우는 형편이다.
  • 지구촌/주가폭락/각국악재 “상승작용”/동반하락 원인과 전망

    ◎지진 여파 일시장 붕괴 “도화선”/등 사망임박설 맞물려 증폭/동남아/멕시코 금융위기 가세로 악화/유럽 세계주가가 23일 연쇄적으로 폭락한데 이어 하루만인 24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3일의 주가폭락 사태는 세계 금융가와 투자자들을 충격과 우려속으로 빠져들게 함으로써 앞으로 주가추이가 큰 관심사로 등장했다. 23일의 연쇄붕괴 장세의 진원지는 시간대가 가장 빠른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잠재 폭락장세」 분출이다.국제뉴스의 초점이 됐던 효고대지진 발생이후에도 1주일동안 느슨한 하락장세를 지켰던 도쿄시장은 이날 결국 절제를 잃고 대폭락하고 말았다.효고지진으로 인한 일본경제 전반의 고통과 후퇴가 초기 예상의 몇배로 전망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이 터져나왔다.이들은 우량주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고 이어 엔화를 미달러화나 가장 안전한 통화인 독일 마르크화 및 스위스 프랑화로 교환하는데 정신이 없어 닛케이평균지수가 5.6% 떨어졌다. 일본 수출물동량의 12%를 처리하던 항구도시 고베를 이번 지진피해로부터 복구하는데 4천억달러에서 최소 1천억달러가 소요된다는 계산이다.자금조달이 문제되면서 가까스로 회복기에 들어설 참이던 경제를 비관하는 견해가 팽배해졌다.이같은 일본내의 우려는 즉시 동남아주식시장으로 전염됐다.일본이 복구 재원마련을 위해 그간 이곳 경제발전의 주요 금맥이었던 해외투자자금을 대량 회수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시장에 번진 것이다.이 악재는 동남아증시에 연초부터 잇따라 터져나온 멕시코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선진국투자자들의 신흥시장 대거이탈및 중국지도자 등소평 사망임박설 등과 어우러져 비관적 분위기를 증폭시켰다.싱가포르 5.5%,홍콩 4.65%,태국 4.8%의 폭락이 기록됐다. 유럽주식시장도 복구재건을 의한 일본의 투자회수 우려가 영향을 끼쳤는데 그 강도가 동남아보단 약한 대신 대서양건너의 미국과 멕시코요인이 강하게 가세,이탈리아만 빼고 서구의 모든 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주식투자의 인기를 감소시켜온 미국의 인플레대비 고금리정책이 이달말의 중앙은행 공개시장정책회의에서 재개될 조짐이다.또 이번주말부터 의회가 다룰 멕시코에 대한 4백억달러 신용지원안이 문제시되는 상황으로 반전해 세계금융위기를 야기시킨 멕시코재정상태가 다시 악재로 돌출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대로나 크기로나 세계주요시장의 움직임을 매듭짓는 미국 뉴욕시장은 정작 일본폭락,고금리,멕시코지원 및 달러약세 등의 악재가 종합적으로 위세를 부렸으나 초반 31포인트 내림세가 마이너스 2포인트로 상향조정된채 마감했다.이는 93년 1.4%에 그쳤던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94년 3.0%로 상승하고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망과 부합되는 모습이다.따라서 세계적인 주가폭락사태는 큰 흐름으로 보아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같다.
  • 교민사망 1백22명/일 지진피해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건설성은 지난 17일 발생한 효고현 남부 대진의 진동 강도가 14만2천여명 사망의 큰 피해를 냈던 지난 1923년 간토(관동) 대지진 때보다 2배나 강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23일 발표했다. 한편 한국민단은 지난 17일 발생한 효고현 남부 대지진으로 사망한 전체 사망자수가 5천6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재일동포 사망자는 모두 1백22명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같은 희생자수는 전체 희생자 5천60명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민단의 한 관계자는 『많은 재일동포들이 일본식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생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한국정부 지진피해한인 어떻게 돕나

    ◎우리정부,교민지원금 50만달러 전달/영주권 거주자도 귀화자수준 보상/일/국내재산 반출허용·금융지원 강구/한 일본 간사이 지방 지진에 따른 우리 교포와 장·단기 체류자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또 이들은 일본과 한국정부로부터 어느정도의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지진발생 1주일이 지나고 피해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교민피해와 보상책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고베시와 효고현에는 8만7천8백여명,오사카 지역에는 26만8천8백여명의 교포와 장·단기 체류자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현재 외무부가 비공식적으로 파악한 교포 사망자는 80명선이며,2천여명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무부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현재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었던 사망자에게는 5백만엔 ▲부양의무가 없는 사망자에게는 2백50만엔의 재해조의금을, ▲부양의무를 지닌 부상자에게는 2백50만엔 ▲부양의무가 없는 부상자에게는 1백25만엔의 장애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예금의 간이인출 허용,정기예금의 기한전 지급,수표 지급기한 연장,보험금 신속지급,공영금융기관의 재해복구비 대출,중소기업 채무의 변제 유예,주택금융금고의 주택복구 자금 대출,소득세·주민세의 납부기한 연장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물론 일본에 귀화,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한국계 일본인들은 일본국민들과 똑같은 보상을 받는다. 태평양전쟁 당시의 강제징용자들을 비롯,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영주권을 받아 거주하는 교포들은 현재 일본의 원호법이나 응급법 체계에서 「국적조항」 적용을 받아 귀화자들과는 신분이 다르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도 같은 수준의 보상을 할것으로 안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했다.상사 주재원,유학생등 장기체류자와 관광객등 단기여행자에 대한 보상은 아직 검토단계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집과 건물 5만7백99동이 파괴되는등 10조엔 정도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교포 밀집 지역인 고베시의 나가타구(장전구)에선 공장 5백여개소가 불타고 주택 대부분이 파괴돼 교민들의 재산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된다.일본 정부는 그러나 사망자도 완전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산피해 보상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외무부의 설명이다. 인접국 재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21일 식수와 취사도구·모포·라면등 80ⓣ의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는 정부는 추가로 구호품을 보낼 예정이다.또 이와는 별도로 우리교포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23일 교포단체보조금 예산 가운데 50만달러를 재일한국민단에 전달했고 부처별로 국내재산 반출허용과 금융지원등의 방안도 강구중이다.재일한국인의사회에 소속된 의사 4명도 고베시에 파견했다.이와 함께 대한적십자가 개설하고 있는 모금 창구에도 성금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지난 92년의 흑인폭동 당시 본국의 지원을 받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포 단체들도 지난 19일부터 성금을 모으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 차라리 귀국할까/고베일원 4백여명 부업자리 잃어/“거처도 없고”… 일부학생은 학업포기 유학 간 곳이 지진 최대 피해지역이 돼 버리는 바람에 고베(신호)시 일대 한국인 유학생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일부는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살던 집이 파손된 것은 물론 도시 기능이 마비돼,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던 유학생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됐다.학비를 보조받은 경우나 자비유학인 경우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와 방세를 벌기 위해 음식점 종업원,술집 웨이터,비디오테이프 배달원등을 해 왔었다. 현재 고베시 일대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고베대,코난대등 정식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2백50여명과 전문대,일본어학원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1백50명등 모두 4백여명.이들 가운데 학비와 생활비를 전적으로 아르바이트에 의존해야하는 자비유학생들은 당분간 일본에서의 학업은 물론 생활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오사카부립대(대판부립대)에 유학온 이창진씨(30)는 『고베 지역에서 자비유학생중 일부는 이미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 평균 10만엔(약80만원)∼15만엔 정도를 벌어 학비를 조달해온 노대성씨(33·고베대 박사과정)는 『자비로 유학온 학생 대부분이 바닷가 목조건물에 싼값으로 방을 얻었다』면서 『가장 피해가 많이 난 데가 해변지역이라 「엎친데 덮친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은 고베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도 마찬가지여서 80여명에 달하는 오사카지역의 한국 유학생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고베·오사카 지역의 유학생들은 23일 고베 민단지부에 「유학생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별다른 대안은 없어보인다. 이씨는 『가장 피해가 큰 고베시 일대의 유학생들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구호나 지원 역시 실제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쏠리는 마당에 이들에게까지 도움이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고베시 이번엔 폭우/지진복구 차질/산사태·건물붕괴 위험

    ◎사망·실종 5천1백명 넘어서 【고베 AP 로이터 연합】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고베(신호)지역에 22일 아침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복구및 구호작업이 어려워지고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베시당국은 소량의 비에도 지진으로 약화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고베내 14개 지역과 인근도시 주민을 소개시켰다. 고베시는 지형적으로 경사가 심한 산과 오사카만 사이에 얇은 띠모양으로 위치해 있다. 시관리들은 21일 일기예보에 따라 특히 위험한 80개 지점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22일 지진피해지역에 최고 60㎜의 비가 내린다고 보고 폭우의 여파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리히터지진계 7.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4천9백36명이 사망하고 1백75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2만5천9백2명이 부상했다. 한편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1일에는 소규모상점과 일부은행,국민학교와 중학교 1백여개교가 문을 열었으며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가 들어오고 심지어 신호등이 작동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여전히 80만가구에 용수와 난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 쑥대밭 도시에 폭우 덮쳐“수해비상”/장대비속 고베 복구현장 스케치

    ◎방수포 덮어 건물 추가 붕괴 막기 안간힘/열차 2개선 운행재개… 구호품 속속 도착 22일 아침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는 고베의 집 지붕을 온통 파란색으로 바꾸었다.지난 17일의 지진으로 지붕이 파손된 집들이 빗물이 새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파란 플라스틱으로 지붕을 덮은 때문.일부 파손됐더라도 그나마 집이 남아 있는 사람은 다행인 편.혼잡한 임시수용소보다는 야외가 더 낫다며 야외에서 생활해온 일부이재민은 22일 폭우에 황급히 임시수용소를 찾는가 하면 일부는 모포에 타르를 칠해 방수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에겐 자신의 어려운 처지와는 관계없이 궂은 비를 뿌려대는 하늘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다.용케 방수포 한장을 구한 니시카와 노보루씨는 『전가족 7명이 한장의 방수포에 의지해 비를 피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그의 곁에는 75세된 누이가 젖은 몸을 떨며 앉아 있다.이들은 영하를 밑도는 차가운 날씨에 비까지 내리자 독감이 유행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고베 집지붕 파란색 그러나 대부분의 고베시민은 쏟아붓는 장대비에도 불구,그동안 끊긴 전기와 수도 등이 상당부분 회복된 데 힘입어 복구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진으로 지반이 약화돼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고베시 전지역의 40%에 수돗물과 가스공급이 재개되기 시작했다.고베시당국은 1백50만 시민 가운데 이제 1백만명에게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일부가 임시영안실로 사용되고 있는 고베시내 3백여개 학교중 3분의 1가량은 오는 23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곳곳 산사태 우려 시내 곳곳에서는 불도저가 동원돼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를 메우는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재민을 위한 1천가구분의 임시주택건설이 시작됐다. 이밖에 건물이 추가로 붕괴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채 건물을 부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피해가 경미한 건물에 대해서는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지진으로 운행이 중단된 후쿠치야마선과 한큐 이타미선이 정상운행되기 시작했으며 이들 복구된 선로와 뱃길을 통해 지진피해복구를 도우려는 자원봉사자와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가스·전기 공급 시작 고베시를 비롯한 피해현장에는 현재 일본자위대와 소방대원·경찰관·민간자원봉사자 등 5만명이 투입돼 구조및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생존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위스구조단에 이어 프랑스에서 파견된 60명의 구조요원과 4마리의 수색견이 이날 아침부터 작업에 합류했다.그러나 복구과정에서 사망자의 시체가 속속 발굴되면서 사망자수가 이날 현재 5천명에 육박하자 구조대원들은 물론 일본당국도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정 잠재운 일지진/사회당 분열상 주춤/우파의원 24명 탈당계 제출하자 비난 빗발/“복구가 우선” 결행 유보한계 거리모금 활동 지진으로 정치권이 바빠지면서 일본 사회당의 분열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사회당위원장인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에게 뜻밖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지진 발생 전날인 16일까지만 해도탈당파인 야마하나 의원등 24명은 원내교섭단체로서의 사회당 이탈계를 제출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기로 했었다.20일부터 시작되는 통상국회에는 새 교섭단체를 구성해 독자적인 활동을 벌이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17일 일어난 대지진은 이런 움직임을 한순간 정지시켜 버렸다. 좌·우파사이에서 중재 활동을 벌여오던 구보 서기장은 20일 『지진대책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전제하면서 『복구체제가 궤도에 오르면 신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또 『이번 국회는 지진대책과 그 예산 문제를 다루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분당 움직임을 둘러싼 첨예한 당내 갈등에 한숨돌릴 여유가 생겼음을 숨기지 않았다. 야마하나 의원 등도 이번 국회는 사회당 소속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야당인 신진당이 정부 여당에 먼저 정치휴전을 제의할 정도로 지진은 정치권의 움직임을 지진대책에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이 발생한 바로 그날 아침 TV뉴스에 교섭단체 이탈계를 제출할 것이란 보도가 나가자 야마하나 의원 사무실에는 『비상사태에 상식 밖의 행동』이라는 비난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야마하나 의원은 18일 『신당결성 활동은 계속한다』고 말하면서도 지진대책을 국회가 심의하는 동안 새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그리고 19일에는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벌인 사회당 모금 캠페인에는 사회당의 띠를 두루고 모금함을 들고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신당 결성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지진발생지역인 효고현 출신의원들이었는데 정부 여당의 지원이 절실한 지금 무라야마 총리에게 활을 겨누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우파는 결국 2월초 신당 결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2월말 정도로 미루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무라야마 총리쪽은 2월11일 예정의 임시당대회에서 당기구로 신당준비회를 구성해 우파의 기선을 제압하는 방안,지진대책에 2개월이 걸리면 그 다음에는 지방선거가 이어지므로 임시당대회도 연기하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무라야마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국가적인 위기상황 대처에 서투르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벌고 있다.
  • 한국지원 구호물자/80t 고베시 전달

    【고베=박은호특파원】 일본 고베시등 지진피해지역으로 보내는 한국측 구호물자가 22일 하오3시 고베시 로코(육갑) 아일랜드에 도착해 재해대책본부에 인계됐다. 이날 도착한 구호물자는 모포 3천6백장,라면 6천박스,식수 1천8백50박스,취사도구 1천2백세트등 1차분 1백t이다. 한편 이재춘 외무부제1차관보는 이날 효고현청과 고베시청을 방문,위로의 말을 전한 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재일교포에 대해 동등한 배려가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 「폐허」속 교민 “추위막을 속옷 좀…”

    ◎재일민단의 지진피해 동포 구호 현장/청년단원 60여명 트럭 7대 동원/식사·의류 나눠주며 동족애 교감 21일 새벽 6시.고베(신호)의 새벽은 지진과 죽음의 공포로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속에 싸여있었다.민단건물 5층강당.구호활동을 하는 민단청년단원들이 새우잠에서 깼다.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물도 나오지 않는 세면장으로 간 그들은 구호물자로 들어온 물이 아까워 서로 눈치를 보며 세수를 했다. 10대에서 30대까지의 「효고(병고)현 대지진피해자구원 한인청년회」 정예요원 60여명은 라면 한개씩을 급히 먹고 민단건물 현관에 집합했다.총사령탑 곽경칙(31·자영업·고베시)씨로 부터 이날 할 일들을 전달받기 위해서였다.봉사자 대부분이 그렇지만 곽씨는 집이 전소된 피해자이면서도 봉사에 뛰어든 사람이다.부모와 아내를 오카야마의 친척집에 피신시켜 놓고…. 각지에서 도착한 구호물자를 7대의 차량에 모두 나눠 실은 시각이 상오 8시30분쯤.지진피해가 가장 심한 고베시 나가타구의 민단 서부지부로 가는 팀은 모두 32명.이들은 4t·2t트럭 등 4대에 모두 분승했다. 행인을 대상으로 취사를 지원하는 반원10명은 시찰반 차량을 따라 미리 출발했다.서부지부로 향하는 동안 팀장인 이정무씨는 확성기로 『필요한 물품이 있습니다.언제든지 오십시오』라고 외쳐댔다.한국인 집중피해지역인 스가하라(관원)시장앞에 차량이 멈췄다.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고 대형 포클레인·기중기 몇대가 와있었다. 무너져내린 건물을 철거하며 깔려있는 시신을 찾고있다는 것이었다. 상황파악반장 김유씨와 사진반 박달호씨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한국인이 아니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다시 차에 올랐다.목적지까지 몇번을 이런식이었다. 도중에 「재일동포구호단」이란 차량옆의 플래카드를 본 교포들이 차를 세웠다.그러나 구호차량을 세운 쪽은 일본인이 많았다.하오 2시쯤 하즈이케 소학교앞.한 30대 교포 아주머니가 차를 세웠다.『먹을 것은 많은데 혹시 속옷이 없느냐』고 묻자 물품배급반의 한옥미씨가 필요한 수량만큼 내줬다. 목적지까지 평소 40­50분거리가 6시간 이상 걸렸다.골목골목을 누볐고 대부분의 국도가 도로사정과 붐비는 차량들로 마비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서부지부에 도착한 시간이 하오 4시 20분쯤.일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지부에 들어온 「물품요청신고」에 따라 배급반이 수용소를 찾아 나갔다.그러는 동안 서부지부 앞에서는 행인을 대상으로 취사반원들이 라면과 주먹밥을 내놓았다.구호를 받은 사람들이 봉사원들의 손을 꽉 붙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않았다.이들의 하루 피곤이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그러나 폐허화된 비극의 현장은 처참했다. ▷교민 사망자 추가명단◁ ◇고베(신호)시 △임조길(69) △임스기에(51) △김석수(72) △임광휘(68) △남태칙(64) △김로토메(81) △윤등용 △이태원
  • 일 관서지진피해자/국적 차별없이 지원/일 통산성 관계자

    【고베=유민·박은호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효고(병고)현 대지진참사와 관련,피해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보상을 일본국민들과 차별없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기 오사카총영사는 20일 이와다 일본 통산성 오사카·긴키통상산업국장을 만나 『재해지구내에서의 세제·금융상의 혜택에 있어 국적차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이와다국장은 『국적을 불문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진피해 교민구호/50만달러 지원키로/정부

    정부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 예산의 교민단체보조금에서 미화 50만달러를 조성,21일 재일한국민단 중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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