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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확장형, 元 팀워크형, 羅 탈계파형, 尹 실속형… 與전대 선거캠프 진용 구축

    韓 확장형, 元 팀워크형, 羅 탈계파형, 尹 실속형… 與전대 선거캠프 진용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4명의 당권 주자는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의 캠프는 ‘계파 탈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친윤 인사’, 윤상현 의원은 ‘실속’,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머드급 캠프’ 등이 특징이다. 한 전 위원장의 ‘시작 캠프’는 ‘비상대책위원회·총선영입인재·법조인’ 등의 확장형 구성을 자랑한다. 모두 한 전 위원장과 함께했던 인물들이다. 후원회장은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인 김한나씨가 맡았다. 비대위 출신 중에는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유의동 전 의원도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정 전 비대위원은 홍보 실무를 맡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시절 영입된 고동진·정성국·김소희 등 초선 의원의 참여는 물론이고 진종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으로는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과 우회 지원 중인 주진우·김상욱·우재준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이른바 ‘돌아선 친윤’(친윤석열)인 배현진·박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돕는다. ‘친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 전 장관의 ‘원팀 캠프’는 규모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원 전 장관도 “팀장이 안 나서면 우리 팀 해체하자는 팀원들(보좌진)의 등 떠밂에 제가 결심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요한 의원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가 된 데에는 인 의원이 혁신위원장 때 ‘스타 장관 험지론’에 대해 원 전 장관이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함께 뛴다. 원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원내 세력으로는 ‘윤심의 전달자’로 불리던 이용 전 의원과 친윤계 구자근·박성민 의원 등이 꼽힌다. 나 의원의 ‘재집권 캠프’는 계파를 내세우지 않는 홀로서기 전략을 택했다. 나 의원은 전날 SBS에서 “줄 세우기는 굉장히 나쁜 정당 문화”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맺는 것을 두고도 “여의도 사투리 같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민전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식에 동행하면서도 러닝메이트로 묶이는 것은 경계했다. 나 의원에게 힘 싣는 원내 의원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의 조경태 의원이 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정양석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캠프업무를 총괄한다. 당내 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윤 의원은 ‘보수혁명 캠프’를 실속형으로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함께 주장해 온 안철수 의원이 ‘우군’으로 분류되나, 안 의원은 “친한 사이가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모집을 시작했고,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해 함께 출마하는 것은 야합이며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인 줄 세우기”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주자들, 4인 4색 선거캠프 진용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주자들, 4인 4색 선거캠프 진용 구축

    한동훈, 비대위·법조 인재 포진원희룡, 인요한 러닝메이트 원팀나경원, 계파 없이 홀로서기 전략윤상현, 당원·시민 선대위 구성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4명의 당권 주자는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의 캠프는 ‘계파탈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친윤인사’, 윤상현 의원은 ‘실속’,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머드급 캠프’ 등이 특징이다.한동훈 전 위원장의 ‘시작 캠프’는 ‘비상대책위원회·총선영입인재·법조인’ 등의 확장형 구성을 자랑한다. 모두 한 전 위원장과 함께 했던 인물들이다. 후원회장은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인 김한나씨가 맡았다. 비대위 출신 중에는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유의동 전 의원도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정 전 비대위원은 홍보 실무를 맡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시절 영입된 고동진·정성국·김소희 등 초선 의원의 참여는 물론이고, 진종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으로는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과 우회 지원 중인 주진우·김상욱·우재준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이른바 ‘돌아선 친윤’(친윤석열)인 배현진·박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돕는다. ‘친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원팀 캠프’는 규모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원 전 장관도 “팀장이 안 나서면 우리 팀 해체하자는 팀원들(보좌진)의 등 떠밂에 제가 결심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요한 의원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가 된 데에는 인 의원이 혁신위원장 때 ‘스타 장관 험지론’에 대해 원 장관이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함께 뛴다. 원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원내 세력으로는 ‘윤심의 전달자’로 불리던 이용 전 의원과 친윤계 구자근·박성민 의원 등이 꼽힌다. 나경원 의원의 ‘재집권 캠프’는 계파를 내세우지 않는 홀로서기 전략을 택했다. 나 의원은 전날 SBS에서 “줄 세우기는 굉장히 나쁜 정당 문화”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맺는 것을 두고도 “여의도 사투리 같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민전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식에 동행하면서도 러닝메이트로 묶이는 것은 경계했다. 나 의원에 힘 싣는 원내 의원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의 조경태 의원이 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정양석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캠프업무를 총괄한다. 당내 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윤상현 의원은 ‘보수혁명 캠프’를 실속형으로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함께 주장해온 안철수 의원이 ‘우군’으로 분류되나,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친한 사이가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모집을 시작했고,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하여 함께 출마하는 것은 야합이며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인 줄 세우기”라고 지적했다.
  • 한동훈, 당권 도전 후 첫 TK행…홍준표 만남은 불발

    한동훈, 당권 도전 후 첫 TK행…홍준표 만남은 불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오는 27일 당권 도전 후 처음으로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은 홍 시장의 거절로 불발됐다. 26일 한 후보 측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는 27일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한 후보는 지난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뒤 24일부터 이날까지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보좌진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영남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경선에는 당원 투표가 80% 반영되는데 전체 당원의 약 40%가 영남권에 분포한다. 한 후보 측은 홍 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했으나, 홍 시장이 만남을 거부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 측의 면남 요청을 두 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한 후보가) 25일 오겠다고 (연락을) 보냈다고 하는데 거절했다”며 “본인이 직접 연락해 온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을 시켜서 전화가 왔다. 나도 안 만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온다고 그랬는데 그날도 오지 마라(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희룡 대표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을 방문해 홍 시장을 만난 뒤 대구 달서 지역 당원들과도 만났다. 원 후보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대표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지 열려 있다”고 답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이용한 정치편향 활동 즉각 중단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 “‘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이용한 정치편향 활동 즉각 중단하라”

    지난 4월 24일 발달장애인 A가 자필로 작성한 편지가 서울시의원 전원에게 배포됐다. 편지의 전달·배포자는 B로 피플퍼스트 소속이다. A는 올해 2월 피플퍼스트에 입사했다. 편지 내용은 A가 거주 중인 발달장애인 시설D에 관한 내용으로, 해당 시설에서는 원하는 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평생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탈시설 조례 폐지도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도 포함되어 있었다.그러나, 실제 사실관계는 편지 내용과 달랐다. 발달장애인 A는 시설 지원을 통해 작년 7월부터 ‘완전한 자립’을 준비 중이었고 올해 내로 정부 지원 공공임대주택 입주 예정이었다. 시설이 두렵다는 편지를 작성할 당시에도 자립 준비를 위해 시설D가 운영하는 체험홈(최소한의 조력만 받는 자립 체험 거주 시설) 빌라에서 또래 발달장애인 2명과 거주 중이었다. 또한 시설D는 A가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독립을 위한 저축 등을 지원해 독립자금을 마련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편지 배포 이후 A가 거주하던 시설D 종사자들은 서울시 공무원, 민간인, 장애인단체 등으로부터 온갖 자료요구와 민원 등을 받아야 했다. 20년간 A를 돌보았던 시설의 관계자들은 “마음으로 돌봐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구나”라며 상처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A는 사실과 다른 편지를 작성했고, 이를 피플퍼스트가 배포했다. 배포 직후 A는 ‘즉각 독립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저 지금 나가야 되나요?”라며 울음을 터트렸던 것으로 시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다 A는 돌연 당장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2024.5.3.). 해당 면담 자리에도 피플퍼스트 관계자가 동행했다. 6월 초, A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입주했다. 그렇게 준비하던 자립이 다른 시설로의 이동으로 귀결된 것이다. 완전한 자립을 지지하던 시설D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였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해당 사안은 겉으로는 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위하는 척하면서, 실상은 단체의 이익을 위해 장애인을 이용한 사건”이라며 “결과적으로 허위편지로 인해 발달장애인 A의 이익은 침해되고, A를 돌보던 시설D는 두렵고 괴로운 공간으로 매도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플퍼스트는 발달장애인을 이용한 정치편향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이를 정쟁에 활용하고자 한 일부 정치권도 자중하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 의원은 이후 장애인 자립 지원정책 시행과 장애인의 양질의 정보 취득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조사 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 에펠탑에 오륜조형물, 배 타고 개회식… 폭염 우려, 테러에 취약, 선수 컨디션 비상 [파리 올림픽 D-30]

    에펠탑에 오륜조형물, 배 타고 개회식… 폭염 우려, 테러에 취약, 선수 컨디션 비상 [파리 올림픽 D-30]

    근대 올림픽 128년 역사상 최초로 주경기장 외부, 그것도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개회식을 치르는 2024 파리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인 에펠탑에 오륜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올림픽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 중 하나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강이다.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6일 오후 7시 30분 이곳에서 개회식이 열린다. 배 94척이 각 나라 5000여명의 선수를 싣고 약 6㎞ 수상 행진을 펼친다. 3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양쪽 강변과 10여개 다리에서 개회식을 지켜보게 된다. 개회식만 돋보이는 건 아니다. 에펠탑 광장에서 비치발리볼,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와 근대5종, 그랑 팔레에서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치러지는 등 이번 올림픽은 역사 문화 유적과 스포츠를 결합한 독창적인 대회 운영 방식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개회식의 성공 열쇠는 날씨와 안전이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비로 인해 강 수위가 높아지며 지난 4월과 5월 잇따라 개회식 리허설을 취소해야 했다. 이달 17일에는 예정대로 치렀으나 23일 리허설은 또 미뤄졌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완전히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테러 위협에도 취약해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대회 조직위는 보안 강화에 고심 중이다. 한편으로는 폭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도심 열섬 현상 등으로 7월 말의 파리 기온이 40도를 웃돌 때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도 대회 조직위는 친환경 대회를 구현한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정화 사업에 14억 유로(약 2조 815억원)를 투입했다는 센강의 수질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논란이다. 센강에서는 개회식 외에 철인 3종(수영)과 마라톤 수영이 열린다. 수그러지지 않는 수질 논란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직접 수영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파리 시민 사이에선 “센강에 대변을 보자”며 이를 비꼬는 캠페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과 7월 7일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등 올림픽은 정치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릴 전망이다.
  •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 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 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혁신 이미지’ 한동훈尹과 가장 거리 두며 대권주자 면모1차 과반 득표 실패하면 입지 타격 ‘선거 경쟁력 입증’ 나경원서울 지역구 탈환·당무 경험 풍부친윤 의원들이 元 지지하면 위협 ‘친윤 지지’ 원희룡출마선언에서도 ‘당정 신뢰’ 강조韓 넘어서려 김민전 등과 손잡아 ‘영남 정당 탈피’ 윤상현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낮아당원 눈도장 찍고 차기 노려볼 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 초반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 설정’이다. 서울신문은 24일 최수영 정치평론가·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후보별 특징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분석 형태로 정리했다. 한 전 위원장은 4명 주자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가장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관계와 관련, “당정이 협력하는 것은 협력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수평적 관계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 이미지 및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4·10 총선 참패 이후 출마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과 원외 인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기회 요인으로는 대세론을 통한 1차 투표 승리가 꼽힌다.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당대표 당선을 확정 짓는다면 당내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의 결집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로 넘어갈 경우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당 주류 세력이었던 친윤계는 이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를 ‘강제 종료’시키고 나 의원의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다. 나 의원은 수도권 생환과 풍부한 당무 경험으로 인한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관계를 ‘당정 동행’이라고 설명하는 등 용산과의 거리 설정에서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 의원은 오히려 이런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하나는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 주자는 또 정말 (당정) 일체를 주장한다”며 “사실 양쪽 주자 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친윤 의원들이 나 의원이 아닌 원 전 장관에게 지지세를 모아 주는 ‘연판장 사태’가 반복될 경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저는 연판장 사태를 잊었다. 그러나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원 전 장관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용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를 의식한 듯 원 전 장관은 전날 출마선언문에서 ‘당정 신뢰’를 강조했다.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수직적 당정 관계’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의 출사표는 혁신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대세론’도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원 전 장관은 김민전·인요한 의원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정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횡보해 확장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 윤 의원은 ‘영남 정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수도권 이미지가 강점이다. 다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약점이다. 윤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경우 차기 당권주자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돋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 전당대회가 친한(친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의 구도로 굳어지는 만큼 윤 의원의 선명성이 주목받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전당대회가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확고한 당내 입지를 굳힌 ‘2기 이재명 체제’에서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대선주자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일극체제에 따른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대표 사퇴를 확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 대표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 대표 이날 사퇴로 당대표 권한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의 이번 결정은 4개의 재판을 받는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데 당 대표 지위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대항마가 없는 이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최고위원까지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분위기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 강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권 장악이 완성됐기에 ‘이재명 2기 체제’에서는 이 대표가 안심하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민생 이슈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가는 대권 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애초 지난 21일 사퇴를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장고 끝에 이날로 미뤘다.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와 지난 23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도전 선언 등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해 수사 검사 탄핵 소추 등 각종 강경책을 내놓는데 집중하면서 강경 지지층의 호응도는 강화됐지만, 중도층 확장은 미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제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대표에게 싫은 소리 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 초반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 설정’이다. 서울신문은 24일 최수영 정치평론가·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후보별 특징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분석 형태로 정리했다. ‘혁신 이미지’ 한동훈尹과 가장 거리두며 대권주자 면모1차 과반 득표 실패하면 입지 타격 한 전 위원장은 4명 주자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가장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관계와 관련, “당정이 협력하는 것은 협력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수평적 관계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 이미지 및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4·10 총선 참패 이후 출마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과 원외 인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기회 요인으로는 대세론을 통한 1차 투표 승리가 꼽힌다.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당대표 당선을 확정 짓는다면 당내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가 결집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로 넘어갈 경우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당 주류 세력이었던 친윤계는 이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를 ‘강제 종료’시키고, 나 의원의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다. ‘선거 경쟁력 입증’ 나경원서울 지역구 탈환·당무 경험 풍부친윤 의원들이 元 지지하면 위협 나 의원은 수도권 생환과 풍부한 당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관계를 ‘당정 동행’이라고 설명하는 등 용산과의 거리 설정에서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 의원은 오히려 이런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하나는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 주자는 또 정말 (당정) 일체를 주장한다”며 “사실 양쪽 주자 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중 친윤 의원들이 나 의원이 아닌 원 전 장관에게 지지세를 모아 주는 ‘제2의 연판장 사태’가 일어날 경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의원은 원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실·친윤계 지원설과 관련해 “전당대회에 또 제2의 연판장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당은 폭망한다”고 했다. ‘친윤 지지’ 원희룡출마선언에서도 ‘당정 신뢰’ 강조韓 넘어서려 김민전 등과 손잡아 원 전 장관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용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를 의식한 듯 원 전 장관은 전날 출마선언문에서 ‘당정 신뢰’를 강조했다.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수직적 당정 관계’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의 출사표는 혁신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대세론’도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 원 전 장관은 김민전·인요한 의원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횡보해 확장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 ‘영남 정당 탈피’ 윤상현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낮아당원 눈도장 찍고 차기 노려볼만 윤 의원은 ‘영남 정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수도권 이미지가 강점이다. 다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약점이다. 윤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눈도장을 찍을 경우 차기 당권주자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돋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 전당대회가 친한(친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의 구도로 굳어지는 만큼 윤 의원의 선명성이 주목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발 물러선 의협 “27일 무기한 휴진→29일 회의로 결정”

    한발 물러선 의협 “27일 무기한 휴진→29일 회의로 결정”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당초 선언에서 한발 물러서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회의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7일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하는 모양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국민들께서는 각자의 주치의에게 진료 일정을 확인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받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에 진심으로 죄송하며, 정부가 야기한 의료붕괴 사태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의료계 내부의 깊은 논의 없이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18일 ‘깜짝 발표’했던 무기한 휴진이 연기된 데 대해 의협은 투쟁을 아예 중단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당시 이같은 발언이 의료계 내에서도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의협은 지난 20일 임 회장이 참여하지 않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특위를 출범시키며 조직을 정비했다. 현재 올특위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전공의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공의 대표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 링 오른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

    링 오른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잇따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 관계 구축·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걸어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까지 나머지 3명이 내놓은 ‘당정 소통 강화·선 수사 후 특검’과 대비됐다. 이에 차기 여당 선거의 구도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으로 변하는 모습이다.이날 나 의원과 한 전 위원장, 원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이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국회 소통관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A4용지 15장 분량의 출마선언문을 읽었는데, 첫 공약으로 당정 관계 재정립을 내세우며 당권 주자 중에 대통령실과 가장 거리를 뒀다. 그는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반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불화설을 겨냥한 듯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당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심을 받들어 나갈 때, 윤석열 정부는 성공할 수 있다.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썼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며 “당정 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은 이날 안철수 의원을 만나 “당정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해 총선 참패 후 당 혁신에 무게를 뒀다.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종결 여부를 채 상병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했다.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입장에 대해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지적했고, 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했다”며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법에 대해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 규명을 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사실상 반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명품백) 사안은 사실관계가 대부분 나왔고 법리 판단만 남은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고, 나 의원도 “진실 규명보단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보여진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제가 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3명은 당대표 이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2년 뒤, 3년 뒤 문제는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 주시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 4명은 이날 원외 모임인 ‘성찰과 각오’ 소속 당협위원장의 워크숍에 참석해 표심을 공략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후보는 원외에서 당 사무총장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수평적 당정관계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잇따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걸어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까지 나머지 3명이 내놓은 ‘당정 소통 강화·선 수사 후 특검’과 대비됐다. 이에 차기 여당 선거의 구도가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날 나 의원과 한 전 장관, 원 장관의 출마 선언이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국회 소통관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A4용지 15장 분량의 출마선언문을 읽었는데, 첫 공약으로 당정관계 재정립을 내세우며 당권 주자 중에 대통령실과 가장 거리를 뒀다. 그는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한 ‘보수 정치 재건·혁신’도 공약했다. 반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불화설을 겨냥한 듯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이를 위해 당내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취합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뒤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며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채 상병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발의 입장에 대해 나 의원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지적했고, 윤 의원은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자 자충수”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법에 대해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 규명을 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사실상 반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명품백) 사안은 사실관계가 대부분 나왔고 법리 판단만 남은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고, 나 의원도 “특검이 진실을 규명하기보단 한마디로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보여진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제가 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국면에서도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위법 여부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보 3명은 당 대표 이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2년 뒤, 3년 뒤 문제는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 주시냐에 따라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후보들이 자신들의 포부와 소신들을 밝혔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 원희룡, 與대표 출마 선언 “尹 정부 성공 책임질 것”

    원희룡, 與대표 출마 선언 “尹 정부 성공 책임질 것”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10 총선 참패에 대해 원 전 장관은 “반성한다.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2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팀을 만들겠다.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전달하겠다. 그 결과를 직접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며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 우리는 모두 동지”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 돌파하겠다. 협치는 하지만, 무릎 꿇지 않겠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앞으로 이러한 비극적 사고가 없도록 원인과 책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하고, 그 결과가 미진하다면 그때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여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삼자 지명을 통한 채상병 특검 추진 필요성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독소조항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안 된다). 야당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특검법에 찬성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등 군 관련 사안과 관련해 “호미로도 막을 수 있는 것을 중간 과정에서 잘못 다룬 적이 있어서 문제가 커졌다”며 “모든 것을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집권당의 무한책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두고는 “여러 문제와 의혹이 제기됐고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명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사과가 이미 있었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을 비윤(비윤석열)계로, 자신을 친윤계로 분류하는 지적에는 “우리는 모두 여당이고, 친윤이든 반윤이든 과거의 (문제)”라며 “지금부터 저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사람은 모두 친원(친원희룡)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외 당대표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의원들과 함께 국정과제를 밀고 나갔던 입장”이라며 “오히려 원내에만 치우칠 수 있는 당 운영을, 원내와 원외가 다시 원팀이 되고 정부를 통한 국정 참여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구당 부활 논의에 대해서는 “과거 형태의 지구당은 반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계층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하는 뿌리조직과 당원 교육, 인재 육성 시스템 등을 정당개혁의 일환으로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당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위해 국회의원선거구를 단위로 설치된 중앙 정당의 하부 조직으로, 2004년 3월 정당법이 개정되면서 폐지됐다. 원 전 장관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방선거가 2년 뒤고 대선이 3년 뒤인데, 우리 당 상황을 보면 사실 몇 달 뒤도 불안하다”며 “2년, 3년 뒤의 문제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불러주시느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함께 뛸 최고위원 후보를 두고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제안을 받고도 있다”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서 제 입으로 공개하긴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한 원 전 장관은 소통관에서 원 전 장관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앞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나경원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이 함께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권신일 전 경기 포천가평 예비후보와 인요한 혁신위 출신의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 교수 등이 동행했다. 이날 오후 나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전당대회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 한동훈, 與대표 출마 선언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한동훈, 與대표 출마 선언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면서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선 참패에 대해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 요구에 묵묵부답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드렸다. 국민들께서는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신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다”면서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면서 “지난 2년간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 결정에 대해 합리적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런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한다.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과 지지자,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다”면서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 눈높이’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당 대표 출마를 발표한 나경원 의원이 “(정부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당정동행’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온도 차가 나는 것으로 읽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해 ‘보수 정치’ 재건·혁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추고, 중도·수도권·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을 위해 과감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험지’인 광주에 출마한 박은식 후보, 경기 오산에 출마한 김효은 후보를 거론하며 “선거철만 되면 벼락치기식으로 청년 인재를 영입해 험지로 보내고 귀한 인재들을 일회용으로 사라지게 둘 건가”라며 지구당 부활을 뜻하는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 사무실 개설 허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제안하고 모두가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시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 약속들도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최근 2년간 우리 당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 오지 않았나 돌이켜봐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 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포용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과 관련, “야당과도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겠다”며 “자강의 자신감으로 강한 여당,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바로 지금이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저는 가장 어려울 때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 잘 안다. 워밍업이 필요 없다. 제가 앞장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박정훈 의원과,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은 정광재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소통관에 들어서기 전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한 전 위원장을 연호했다. 나 의원이 앞서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출마…“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출마…“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이 23일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영원한 당원, 저 나경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 이재명·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길 수 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긴 사람, 이겨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며 “한 명은 인천 계양 싸움에서 패배하고,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적으로 견제한 것이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주 전쟁터가 국회다. 국회 본회의 교단 연설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하는데, (원외) 당 대표가 교단 연설에 설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기울어지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한계를 짚었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 대해 나 의원은 “저는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라며 “저는 자유롭다. (정부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기 때문에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당정동행’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다”며 “그들이 빛나야 한다.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할,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등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경쟁자들과 달리 당내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 절대 정권마저 넘겨줄 수는 없다. 하나가 돼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멋지고 아름답게, 치열하게 뛰어보자”고 다짐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행보 등이 주목을 받는 것에는 “당 대표 선거에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미숙한 정치가 없어져야 한다”며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당정 일체가 되거나 당정 갈등 완화의 수단으로 삼는 미숙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 의원은 “저에게 있어 대권 역시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었다”면서도 “지금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2027년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며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 관련 입장을 놓고는 “진실 규명용 특검이라면 언제든지 생각해 보겠지만, 어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된) 법제사법위원회 진행 과정을 보면 꼭 인민재판을 하는 것 같다”며 야당의 강행 추진을 비판했다. 이어 “그만큼 특검이 진실 규명보다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상당히 보여준다”며 “수사가 끝난 다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을 두고도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수사 종료 후에 진실 규명이 미흡하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22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당 내에서 7개 상임위원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채상병 특검법이 논의되는 법사위를 보니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야당의 의회 독재 수준이 우리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는 저희가 의회에 들어가서 싸우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날 나 의원의 회견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과 김민수·김예령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 나경원 “홍준표 시장, 내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

    나경원 “홍준표 시장, 내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의원은 21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한 뒤 “홍 시장께서 충분한 역량이 된 제가 당을 맡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일식집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께서는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한 때고 당이 사실상 위기의 상태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홍 시장이 자신에 대해 “당을 오래 지켜오고 당을 오랫동안 알아 왔고 이제는 당에서 했던 그런 경험을 통해서 충분한 역량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의 지지 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홍 시장과의 회동 전에 만났던)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홍 시장도 같은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 시장과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냐며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앞서 대구·경북을 방문한 데 대해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뿌리”라며 “우리 당의 뿌리를 찾는 것이 강하고 튼튼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만찬 이후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는다”며 “나는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비인기 종목’ 된 與 최고위원 선거…현역 의원 출마 저조

    ‘비인기 종목’ 된 與 최고위원 선거…현역 의원 출마 저조

    ‘한동훈 러닝메이트’ 초선 박정훈 출사표‘尹대통령 시계’ 사진 올리고 공식 출마‘친한’ 장동혁도 공식 출마 선언 임박원외 김재원·박용찬·이상규 도전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가 현역 의원들의 저조한 참여 속에 막이 올랐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 초재선 의원을 제외하고는 현역 의원들의 최고위원 도전 출사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박정훈(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21일 가장 먼저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TV조선 앵커 출신으로 친윤 초선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재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곧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를 ‘건전한 긴장 관계’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며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주자가 갈등의 늪에 빠진다면 이재명 세력에게 기회만 만들어줄 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계를 착용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는 6명의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으나 절반인 3명이 컷오프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주저하는 사이 원외 주자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람 모두 4·10 총선에서 낙선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일 “계파싸움을 중단하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자”며 “전당대회는 무너진 기본과 실력을 재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을 향해 “한동훈 전 위원장님, 우리는 리는 민주당을 이겨야 한다. 대통령을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줄 세우기와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십시오”라고 썼다. 3선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 나선다.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마를 알린 김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지난 총선 이후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거대 야당의 횡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범죄자들의 천국’,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말았다”며 “저 김재원은 범죄자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보수진영 최강의 공격수를 자임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지지 세력과 한동훈 지지 세력이 나뉘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추태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저는 확실히 그들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만 45세 미만 청년들끼리 경쟁하는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은희 전 의원, 손주하 서울시 중구의원이 이른 출마 선언에 나섰다. 테니스코치 출신의 김 전 의원은 ‘스포츠계 미투 1호’로 국민의힘에 영입됐고, 21대 국회 말미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평범한 보통청년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가 지도부의 일원이 되어 청년들의 미래에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당사자인 청년들과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겠다”고 했다. 손 구의원은 “청년 정책현안, 당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맞춤형 소통창구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다. ‘여의도 2시 청년’은 마땅한 직업이나 사회 활동 없이 오후 2시 당 행사에만 동원되는 청년 정치를 꼬집는 말이다.
  •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더 이상 환자는 안중에 없다[취중생]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더 이상 환자는 안중에 없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의대 정원 확대로 대학병원 전공의 이탈 지난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국의 대형병원 곳곳에서 진료 연기·수술 중단·입원 불가 등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대형병원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이면서 환자들은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아야 했습니다. 당시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은 “밥그릇을 챙기려고 이렇게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느냐”, “환자를 살리는 의사는 이제 없다”는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전공의 사태를 시작으로 의정 갈등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촉구하면서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섰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켜왔던 교수들마저 환자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서울대 시작으로 교수들마저 환자 곁 떠나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한 17일,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대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외래 진료, 수술, 입원이 중단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는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진료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 등 40여명이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었습니다. 박나래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사무장은 “암병원 진료가 평소 1800명 수준인데 이날은 200~300명 정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 진료마저도 줄어든다는 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중증·희귀 환자에 대한 진료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의 두려움은 컸습니다. 암 환자인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모(26)씨는 “진료가 밀려서 항암치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무기한 휴진으로 지금 잡혀 있는 일정조차 미뤄질까 걱정된다. 암 환자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암이 전이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일부 동네병원도 휴진 동참, 환자 분노 커져 지난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으로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병원까지 휴진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에 참여한 동네병원을 ‘다시는 찾지 않겠다’며 병원 명단을 공유하는 등 반발은 거셌습니다. ‘휴진합니다’란 짧은 안내문이 붙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발길을 돌린 김소현(41)씨는 “전날 밤부터 열이 나는 3살 딸아이를 데리고 오전 8시에 왔는데 진료받지 못하게 됐다”며 “인터넷에는 분명 정상 진료라 나왔는데, 너무 황당하다. 왜 동네병원까지 휴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는 27일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 병원 3곳, 다음달 4일 서울아산병원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우리나라 의료 수준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의대 정원 증원, 의료농단 패키지 강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춰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정부가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무기한 휴진 중단, 빅5 확산은 일단 멈춤 그나마 다행인 건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던 무기한 휴진은 일단 멈추는 모습입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속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에 환자와 보호자가 고통받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지난 18일 다니던 소아청소년과의 휴진으로 발걸음을 돌린 박모(38)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가족 중 대학병원에 다니는 환자가 있는 게 아니라 그동안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딱 하루 이렇게 불편을 겪어보니 중증·응급환자 등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환자와 가족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이 안 간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그 고통을 저희보다는 더 잘 알지 않느냐. 어떤 이유에서든 이렇게 환자 곁을 떠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 나경원·한동훈·원희룡, 23일 국회 소통관 ‘선언문 대전’ 첫 대결

    나경원·한동훈·원희룡, 23일 국회 소통관 ‘선언문 대전’ 첫 대결

    23일 소통관, ‘1시간 간격’ 출마선언나경원, ‘의회정치 복구’ 의총 후 TK행한동훈, 선언문 다듬으며 ‘1강 전략’원희룡, ‘전략통’ 실무팀 구성 막바지윤상현, 오늘 인천에서 첫 공식 선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잇따라 출마선언에 나선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오후 1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후 3시에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출마선언 회견을 1시간 간격으로 잡아 ‘맞불 형식’으로 사실상 첫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전날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고 예고했던 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 전 위원장, 원 전 장관과 달리 현역 국회의원인 나 의원은 4·10 총선 서울 동작을 험지에서 생환한 후 ‘의회주의 복원’을 22대 국회가 가야 할 가치로 내세운 바 있다. 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동료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원내 주자’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TK)을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잇달아 만난다. 국민의힘과 보수의 상징인 TK 당원들의 ‘당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이 지사와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당대표의 역할을 부각할 예정이다.원 전 장관은 23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이 오후 2시로 출마선언을 예고하자 원 장관은 곧바로 3시로 출마선언 시간을 확정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윤 대통령의 특사로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결과를 직접 윤 대통령을 만나 보고했다. 전날 한 전 위원장 측이 자신의 출마 결심을 윤 대통령에게 전화로 알렸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원 전 장관 측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원 전 장관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험이 풍부한 전략통 실무자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과 폭넓게 접촉하며 캠프를 꾸리고 있다.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재임 시절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물론 권역별로 원외 당협위원장을 모두 만나는 ‘조용한 광폭 스킨십’을 이어왔다.한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다듬는 동시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출마 소식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친윤·비윤·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을 나누지 않고 폭넓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현역 의원들의 전언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공보방을 개설한 데 이어 캠프 실무팀도 본격적인 가동에 착수했다. 한 전 위원장은 ‘한동훈 대세론’이 당 안팎을 한바탕 휩쓴 만큼 ‘1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 등을 ‘후발 주자’로 묶어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거둬 결선투표 없이 당권에 직행할 수 있다. 친한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의원도 이날 원내수석대변인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윤상현 의원은 3인의 주자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인천 용현시장에서 ‘국민과 당원과 나란히 앞으로’ 출마선언에 나선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신뢰 관계가 바닥에 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어떻게 당정관계를 하려고 하느냐에 대한 최소한의 면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윤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조건은 더불어민주당과 싸워 승리한 사람, 이 당에서 오래 성장한 사람,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을 중시하는 사람, 대통령과 신뢰를 갖고 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경쟁력을 부각했다.
  •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한 총궐기대회가 오히려 집단행동의 동력을 결정적으로 상실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의협 회장의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발언에는 안팎의 반발이 쏟아졌다. “의협의 의사 결정 방식과 절차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다른 사람도 아닌 의협 지역회장으로부터 나왔다. 전공의 협의회장도 “무기한 휴진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대외적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기 바란다”고 했다. 의협 회장의 ‘돌발 리더십’에 대한 불신은 이미 수습이 불가능한 국면이다. 회장 퇴진 요구도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의사 집단휴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이 중증환자와 가족이었다. 그런데 의협 집회 당일 어린 자녀와 부랴부랴 찾은 동네 의원에서 ‘휴진’ 문구를 발견한 엄마들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소비자단체가 “환자를 외면하고 파업에 참여한 병의원을 공개하고 이용 거부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개원의들은 벌써부터 시작된 몇몇 지역 맘카페의 불매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기한 휴진’마저 거론되니 병의원 운영비는 어디서 나오느냐며 한숨을 쉬는 것이다. 구성원조차 동조하지 않는 집단행동에 매달리는 의협이 안타깝기만 하다.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는 정부를 향한 자신들의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가 결국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착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정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갈수록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의사들의 반발에도 의대 증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도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있다. 이렇듯 너무나도 기본적인 정책 추진 원리를 무시하고 환자의 생명을 내팽개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법원은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 달라”는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당연히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의협과 의대교수협의회는 “대법원에서 불리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의협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결의하는 방법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그동안 고통을 준 환자와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 속죄하는 최소한의 자세일 것이다.
  • 이재명 ‘연임 나서는 이유’ 셋…사법리스크·공천·당원 구심점

    이재명 ‘연임 나서는 이유’ 셋…사법리스크·공천·당원 구심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 공식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에서는 반대 여론이 많음에도 이 대표가 연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 지방선거 공천, 당원 지지층 유지 등이다. 계파와 무관하게 이 대표 중심으로 차기 대선을 치르자는 데 민주당 내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연임이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도층 이탈 등 지지율 정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YTN라디오에서 “당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 대표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고민을 정리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다음주 연임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도 당권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대선에 출마할 수 없고, 하급심 유죄 선고만으로도 ‘헌법84조’ 논란(대통령 재직 중 불소추특권 적용 문제)에 휩싸이게 된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으로 1심에서 9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민주당 내에서 ‘검사 탄핵’ 등 초강경 대응책이 거론된 이유다. 또 이 대표가 2027년 3월 대선 가도를 순탄하게 가려면 당대표로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유리하다. 이 대표가 공천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지역 풀뿌리 조직을 좌우하는 우군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최근 당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예외를 둬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길을 마련했다. 이 대표의 연임은 또 그의 핵심 지지세력 중 하나인 ‘당원 팬덤’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 한국갤럽의 지난 14~15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결과 이 대표 연임에 대해 찬성 응답은 42%였지만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75%나 됐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정치권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 온 이 대표는 (강성) 당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일극체제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부담이다. 이 대표가 각종 민생 법안으로 중도층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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