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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尹지지자들이 보낸 영치금 3억 1000만원… 대부분 변호사비·치료비로 썼다

    [단독] 尹지지자들이 보낸 영치금 3억 1000만원… 대부분 변호사비·치료비로 썼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난 7월 1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이 3억 1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변호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윤 전 대통령 보관금 대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앞으로 지지자들이 입금한 영치금은 총 3억 1029만 2973원이다. 이 중 7월 1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변호사비 및 치료비’ 명목으로 출금된 금액이 총 3억 100만원이며, ‘본인 계좌로 송금 요청’ 내용이 적시된 금액은 600만원이다. 이 밖에 윤 전 대통령이 ‘수용자 구매’로 사용한 금액은 202만 7973원으로 나타났다. 출금은 영치금 개인당 한도인 400만원이 채워질 때마다 외부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체 건수는 총 81회다. 지지자들은 실명으로 영치금을 입금하기도 했으나 ‘힘내세요’, ‘윤 어게인’, ‘대통령님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등의 문구를 기재해 보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구속돼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영치금은 총 450만원이었다. 이 중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이름으로 1월 17일 50만원, 장모 최은순씨 이름으로 1월 20일 1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중 58만 4700원을 수용자 구매로 사용했다. 나머지 금액 391만 5300원은 윤 전 대통령이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나면서 출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외부 계좌 출금액 3억 100만원 중 변호사비·치료비로 각각 얼마가 쓰였는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변호사마다 얼마의 수임료가 지급되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수임료는 변호사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 한덕수, 계엄날 ‘장관들 빨리 오라’ 재촉… 해제 건의엔 “기다리자”

    한덕수, 계엄날 ‘장관들 빨리 오라’ 재촉… 해제 건의엔 “기다리자”

    韓, 저녁 8시 56분쯤 계엄 계획 인지“의결정족수 맞춰 국무회의 열어야”합법적 절차 외관 씌우려 尹에 건의송미령 장관에겐 “더 빨리 오세요”주머니서 문건 꺼내 이상민과 검토추경호와 통화 땐 “걱정말라” 언급‘금거북이 의혹’ 국교위원장 사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지난달 2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기소하며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직접 국무위원에게 ‘빨리 와 달라’며 재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일 밤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다. 1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A4 용지 39쪽 분량의 한 전 총리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 56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문건을 확인하며 비상계엄 계획을 알게 됐다고 적시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위해 의결정족수를 맞춰 국무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특검은 이를 불법적 계엄 선포에 합법적 절차의 외관을 씌우려는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강의구 당시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을 통해 오후 9시 15분쯤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연락해 대통령실 대접견실로 신속히 오도록 지시했고,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들의 출석 상황을 챙긴 정황이 공소장에 적시됐다. 한 전 총리는 오후 9시 37분쯤 송 장관에게 직접 연락해 “오고 계시죠? 어디쯤이세요? 빨리 오세요”라고 말했고, 송 장관이 오후 10시 10분쯤 도착할 것 같다고 말하자 “더 빨리 오시면 안 되나요. 빨리 오세요”라고 말하며 재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전 총리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계엄 관련 문건을 돌려봤다고 한다. 특검은 “국무총리에게 부여된 통제권을 행사해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을 견제해야 할 책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계엄 선포에 동조해 절차적 요건을 충족시킨 것처럼 꾸몄다”며 “이는 내란 범행을 방조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또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 문건에 서명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오후 10시 43분 강 부속실장이 “국무위원들은 서명하고 가라”는 취지로 말했고, 한 전 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에서 같이 모여서 참석했다는 의미로 서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무위원들 대부분 서명에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오후 10시 44분쯤 양복 상의에 넣어 뒀던 비상계엄 지시사항 문건을 꺼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다른 국무위원들이 퇴장한 뒤인 오후 10시 49분부터 약 16분간 한 전 총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문건 3장을 꺼내 읽어 주다가 그중 한 장을 한 전 총리에게 두 차례 보여 줬다. 또 다른 한 장은 직접 건네줬다. 한 전 총리가 손가락으로 문건을 짚어 가며 대통령 지시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고 한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자신이 지휘·감독하는 장관에게 계엄 계획과 지시를 이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오후 11시 5분쯤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하며 추 전 원내대표와 7분 넘게 통화하며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내란 특검은 이 통화를 전후로 추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한 전 총리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이 끝난 뒤에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을 미뤘다고 적시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 2분쯤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는데, 한 전 총리는 “해제 국무회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한 번 해 보시라”, “지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총리님밖에 없다”는 방기선 당시 국무조정실장의 건의에도 “조금 한 번 기다려 보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한 전 총리는 같은 날 오전 2시 2분쯤 정진석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 소집 연락을 받고 나서야 국무위원들에게 소집을 통보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소장파 “절연해야” 지도부에 촉구김용태 “지방선거에 악영향 갈 것”김재섭 “전씨 쫓아내는 것이 당위”당내 ‘청탁 명단 공개’ 주장 힘 실려비공개 최고위 ‘시스템 공천’ 거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의 “인사나 내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는 주장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1일 지도부에 전씨와의 절연을 촉구했고, 전씨에 우호적이던 대구·경북(TK)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발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씨한테 그렇게 부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고 오히려 공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방선거 공천은 국회의원 공천하고 다르게 당대표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전씨가 잘 모르고 하신 발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한테 굉장히 악영향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전씨를 쫓아내는 건 당위”라며 “공천이 어떻고, 내가 당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하면서) 당을 우습게 만드는 사람을 조치하지 않는 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TK지역 의원도 서울신문에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설사 전씨에게 줄을 대려는 움직임이 있더라도 전씨가 ‘나는 아무런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 걸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라며 “누가 미쳤다고 전씨한테 공천 얘기를 하겠나. 전씨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장동혁 대표가 신경 쓰겠나”라고 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발언은 전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장 대표에게 영향을 미치니까 전한길이 파워가 세졌다고 생각한다.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시장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야 한다. 설령 공천을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씨의 주장을 두고 “황당무계하다”면서도 전씨에게 공천을 청탁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특정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과 달리 공천 청탁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도 깔렸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중도 보수 성향의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자 당내 강성 지지층은 장 대표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제도권 내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내, 제도권 밖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밖에서 각각의 역할 분담을 한다는 것”이라며 “김 정책위의장은 강성이 아니다. 당의 정책은 중도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힌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대통령 접견 신청이 불허됐다. 불허 사유가 무엇인가”라며 “불허 사유를 요청한다. (접견을) 재신청하겠다”고 했다.
  • “공급망 안정성 저해 조치 우려”…반미연대 SCO ‘톈진 선언’ 채택

    “공급망 안정성 저해 조치 우려”…반미연대 SCO ‘톈진 선언’ 채택

    “WTO 규칙 위반하는강압적 조치”트럼프 정부 관세 전쟁 등 정조준시진핑 “안보 대응·개발은행 설립”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상하이협력기구(SCO) 10개국 정상들이 1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조치에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톈진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과 원칙을 위반하는 경제적 조치를 포함한 일방적이고 강압적 조치에 반대한다”면서 “이런 조치는 식량·에너지 안보 같은 국제 안보 이익을 저해하고,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은 SCO 프레임워크 내에서 무역 원활화 협정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급망 안정 저해’, ‘경제적 조치’ 등의 표현을 통해 세계 각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사실상 겨냥했다. 선언문은 또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가한 군사적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기초 핵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침략 행위는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고, 국제법 규범과 유엔 헌장의 목적·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해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열린 SCO 정상 이사회 제25차 회의에서 안보 위협 대응기구와 개발은행을 만들어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러 등 지역 문제 위주였던 회의체의 위상과 규모를 키워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도국) 정상들이 ‘반미’ 결집의 구심점으로 삼도록 결속했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종합센터와 마약대응센터를 조속히 가동하고, SCO 개발은행을 건설해 회원국의 안보·경제협력에 더 힘 있는 지지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바른 2차대전 역사관을 발양하고 냉전적 사고방식과 진영 대결, 괴롭힘 행동에 반대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는 또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외교·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적 세계, 보편적으로 이로운 경제 세계화를 제창해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자 외교와 국제기구를 불신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에 올해 안에 20억 위안(약 3900억원)을 무상 원조하고, 향후 3년간 은행연합체 회원 은행에 100억 위안(1조 9500억원)의 신규 대출을 해 주겠다고도 했다.
  • 김정은 오늘 中도착…북중러 톈안먼 연대

    김정은 오늘 中도착…북중러 톈안먼 연대

    내일 中열병식 앞두고 국경 넘어미사일 공장 시찰 ‘핵보유’ 과시도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1일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며 북중과 북중러 협력 강화를 위한 첫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중심의 반(反)서방 연대 강화로 국제 정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큰 만큼 전 세계 시선은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특별열차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 철도총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예매시스템에 따르면 1일과 2일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열차 편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일본 매체들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의 경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태세라고 보도했다. 단둥 일부 호텔에서는 3~5일간 외국인 숙박을 통제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5월, 6월과 2019년 1월 등 모두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으로 도착한 1차와 4차 방중 때는 특별열차를 탔고 2·3차 때는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했다. 마지막 방중 당시 경로를 그대로 따랐다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출발해 신의주에서 ‘북중우의교’를 건너 중국의 단둥, 선양, 톈진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한다. 평양~신의주 구간(225㎞)과 단둥~베이징(1133㎞) 등 총 1300여㎞를 꼬박 하루 걸려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을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는 베트남, 라오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이란 정상 등도 참석할 예정이라 김 위원장이 이들 국가와의 소통을 도모할 수도 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일정을 통해 반미·반서방 연대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명예교수는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복원을,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가 등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북중 관계 회복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고 북한은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승절 기간 김 위원장이 ‘통 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초청국인 중국의 입장 등을 고려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가 이번 방중에 동행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네 차례 방중 일정 가운데 세 차례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고, 하노이회담 때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만 함께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주애를 인사시킬 경우 사실상 후계자로서의 무게를 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중요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새로 설계한 컨베이어 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하달했던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조성 계획’이 올해까지 성과적으로 완비됐다며 “국가적인 미싸일 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되고 중요 미싸일 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구상대로 늘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보도상으로는 김 위원장이 찾은 군수기업소의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이기도 한 자강도 지역에 각종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어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화성-11가’, ‘화성-11나’, ‘화성-11다’ 계열의 단거리미사일 모습이 담겼는데 KN-23 계열의 북한판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을 개량·생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승절에 참석 전 북한이 초보적 위상의 핵 국가가 아니라 핵무기를 다량 배치해 운용하는 ‘중견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 불꽃 튀는 수입차 판매 레이스…중장년 태운 ‘대형 세단’ 풀 액셀

    불꽃 튀는 수입차 판매 레이스…중장년 태운 ‘대형 세단’ 풀 액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형과 준대형 세단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전기차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차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시장을 이끌며 주목할만한 주요 브랜드 차량에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수입차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16만 52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7.1%로 전년(15.8%)보다 늘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는 올해 1~7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가 증가한 4만 4770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7.1%로 선두다. 상반기 주목할 만한 신차는 없었지만 다양한 차종이 고르게 많이 팔렸다. 특히 BMW의 대형 세단인 7시리즈가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으로 총 3406대 팔려 전년 동기(2838대) 대비 20.0% 늘었다. 수입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부문 1위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7시리즈가 약진한 배경은 강인한 외형과 넓은 공간 외에도 디지털 기능에 능숙한 중장년층이 많아졌고, 7시리즈 뒷좌석 천장에서 펼쳐 내려오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내장)도 한몫했다. BMW는 1~7월 ‘컴팩트 세그먼트’(소형차)에서도 총 4247대를 판매해 1위를 지키고 있다. BMW는 지난 7월 뉴 1시리즈 및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국내에 출시하며 컴팩트 세그먼트 주요 라인업을 완전 변경 모델로 새롭게 재편했다. BMW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수입차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벤츠의 1~7월 판매량은 3만 7047대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2.4%로 BMW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벤츠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는 올해 7월까지 지난해(1만 412대)보다 41.9% 증가한 1만 4778대를 팔아 BMW5 시리즈를 제치고 테슬라 모델Y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E클래스로는 상반기에 고성능 차량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출시됐으며, 8월에는 E 450 4MATIC AMG라인과 E200 AMG라인 등 더욱 스포티한 감성의 신규 트림 2종을 추가로 출시해 BMW를 긴장하게 했다. 벤츠의 GLC 모델도 올 7월까지 4718대를 팔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4위에 올랐다. 벤츠는 마이바흐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인 마이바흐 SL 680 등 다양한 야심작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선다. 수입차 업계 3위인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32.4% 성장한 2만 6569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올해 기존 모델Y를 부분 변경한 ‘뉴 모델Y’(주니퍼)를 출시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모델Y의 판매량은 1만 7283대로 업계 1위다. 모델Y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5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2023년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 RWD(후륜구동 모델)이 나온 데 이어 올해는 부분 변경 모델까지 나오면서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4위인 렉서스도 전년 대비 19.0% 늘어난 8963대를 팔아 약진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렉서스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99%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하이브리드 열풍의 수혜자가 ‘하이브리드 명가’ 렉서스인 셈이다. 1~7월 3752대를 판 대표 세단 ES300h뿐 아니라 중형 SUV NX350h(2321대 판매)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하고 있다. 지난해 4위였으나 올해 들어 렉서스에 밀려 5위를 달리는 볼보는 지난해보다 9.5% 줄어든 7782대를 판매했지만 역전을 노리고 있다. 볼보의 전기차 판매는 10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5대)보다 3배 이상 성장했고, 이 가운데 올해 출시한 소형 전기 SUV EX30은 4000만원대의 가성비로 980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볼보는 최근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플래그십 세단 S90과 중형 SUV인 XC60을 출시해 렉서스에 도전하고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6위 경쟁도 치열하다. 포르쉐는 7월까지 지난해보다 48.1% 늘어난 6777대를, 아우디는 36.4% 늘어난 6169대를 판매했다.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세단 타이칸과 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4S는 1억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지난해의 2.9배, 4배인 352대와 662대가 팔렸다. 아우디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전기 SUV Q4 45 e-트론도 1551대가 팔리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단독]윤석열, 지지자들이 보낸 영치금 3억여원 변호사비·치료비로 썼다

    [단독]윤석열, 지지자들이 보낸 영치금 3억여원 변호사비·치료비로 썼다

    7월 11일부터 지지자들 약 3억 1000만원 입금개인 한도 400만원 될 때마다 외부 계좌 이체尹, 구치소서 ‘수용자 구매’로 200만여원 사용1월 입금된 450만원 중엔 김건희·최은순도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난 7월 1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이 3억 1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변호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윤 전 대통령 보관금 대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앞으로 지지자들이 입금한 영치금은 총 3억 1029만 2973원이다. 이 중 7월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변호사비 및 치료비’ 명목으로 출금된 금액은 총 3억 100만원이며, ‘본인 계좌로 송금 요청’ 내용이 적시된 금액은 600만원이다. 이밖에 윤 전 대통령이 ‘수용자 구매’로 사용한 금액은 202만 7973원으로 나타났다 출금은 영치금 개인당 한도인 400만원이 채워질 때마다 외부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체 건수는 총 81회다. 지지자들은 실명으로 영치금을 입금하기도 했으나 ‘힘내세요’, ‘윤 어게인’, ‘대통령님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등의 문구를 기재해 보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구속돼 52일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영치금은 총 450만원이었다. 이중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이름으로 1월 17일에 50만원, 장모 최은순씨 이름으로 1월 20일 1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이 중 58만 4700원을 수용자 구매로 사용했다. 나머지 금액 391만 5300원은 윤 전 대통령이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나면서 출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외부 계좌 출금액 3억 100만원 중 변호사비·치료비로 각각 얼마가 쓰였는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변호사들마다 얼마의 수임료가 지급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수임료는 변호사마다 다르다”면서 “전관 변호사는 조금씩만 받고 후배 변호사들에게 넘기시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불법 내란 이후 국민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혀 없었고, 영치금 계좌 한도 400만 원을 훌쩍 넘는 무려 3억 원 이상을 꼼수로 모금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내란 우두머리의 변호사비를 대준 극우 세력에 대하여도 역사적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필 충남도 대변인 “지천댐 오해와 진실”

    이종필 충남도 대변인 “지천댐 오해와 진실”

    “청양군 예산 삭감은 사실과 달라”“주민 목소리 최우선, 흔들림 없이 추진” 충남도가 지천댐 추진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한 일부 논란과 관련해 1일 “청양군의 삶과 직결되고 군민 등이 건의한 주요 사업 14건 172억원을 증액 편성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종필 충남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을 삭감했다는 오해가 청양군 일각에서 일고 있지만, 이는 단연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도가 밝힌 청양군 주요 사업 및 예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사업(86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34억원) △화성~장곡간 지방도 확·포장(42억원) △호우 피해 재난 지원금(7억원) 등이다. 이 대변인은 “다만 청양군이 건의한 ‘실버타운 조성사업 용역비 1억원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후속사업 설계비 14억 6800만원은 편성하지 않았다”며 “청양군에서 사업계획서가 구체화하지 않았고, 도의회 출자동의 등 사전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경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은 만성 물 부족 지역으로 신규 수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 최근 강릉시 가뭄 사태와 같은 일을 우리는 지난 2012년부터 누차 겪어왔다”며 “2015년 등과 같은 가뭄 발생 시, 정상적 용수 공급은 불가능하게 되고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AI, 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등을 위해 지금보다 2~3배 물과 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천댐은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다. 청양·부여군민을 비롯한 도민의 생명수를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놓는 일”이라며 “주민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겠다. 정확한 사실과 절차에 기반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돈곤 청양군수는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군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댐 건설 결정과 주민 생활 예산은 엄연히 별개”라며 “지천댐 건설 표명 지연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것은 예산 독립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달 29일 서대문구청에서 이루어진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과의 무악재성당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10년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진행됨에 따라 무악재성당이 절대 부적절한 사안을 강요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하 무악재성당의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졌다. 10년이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이나 다름없다. 서대문구청에 큰 미소가 떴다. 홍제2동의 10년 넘도록 묵혀진 숙원이자 기나긴 세월 간 지연되어 온 사업에 드디어 파란불이 떴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그간 오해와 갈등으로 빚어진 골짜기로 인해 조합원은 조합원대로 피해를 입고, 무악재성당 신자분들은 그 불편한 기류 속에서 지내느라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다행인 일이다. 이제 함께 손을 맞잡아 그 골짜기를 메우고 그 위에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고 예찬했다. 또한 문 의원은 “무엇보다도 무거운 마음이겠지만 협의를 수락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준 무악재성당 주임신부님과 사목위원님들, 모든 신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조합에서도 물론이거니와, 본 의원 역시 공정한 집행으로 무악재성당 측이 부적절한 사안을 강요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옆에서 지켜보고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홍제2동의 큰 사업이자 무악재역 역세권 변신의 시발점이 될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홍제는 반드시 횡재한다”라고 다짐하며 말을 마쳤다.
  • 러시아가 개입했나?…우크라 거물 정치인 암살범 체포 모습 공개

    러시아가 개입했나?…우크라 거물 정치인 암살범 체포 모습 공개

    우크라이나의 전 국회의장이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의 체포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안드리 파루비 전 의회 의장(54)을 살해한 용의자가 흐멜니츠키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가정집으로 보이는 내부에서 중무장한 군인들에게 사로잡힌 용의자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루비 전 의장을 총으로 숨지게 한 용의자가 구금됐다”면서 “이 살인 사건의 모든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경찰청장 이반 비기브스키는 “이 범죄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총격범은 지난달 30일 대낮 택배원으로 변장해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간 후 총을 쏜 뒤 도주했다. 특히 그는 총 8발을 쐈으며 피해자가 사망했는지 확인한 후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용의자는 사전에 피해자의 움직임을 살피고 탈출 경로를 마련하는 등 매우 신중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면서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용의자의 흔적을 추적해 36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루비 전 의장은 2016∼2019년 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다.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를 지지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에 참여했으며 2013∼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러시아가 개입했나?…우크라 거물 정치인 암살범 체포 모습 공개

    [포착] 러시아가 개입했나?…우크라 거물 정치인 암살범 체포 모습 공개

    우크라이나의 전 국회의장이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의 체포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안드리 파루비 전 의회 의장(54)을 살해한 용의자가 흐멜니츠키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가정집으로 보이는 내부에서 중무장한 군인들에게 사로잡힌 용의자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루비 전 의장을 총으로 숨지게 한 용의자가 구금됐다”면서 “이 살인 사건의 모든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경찰청장 이반 비기브스키는 “이 범죄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총격범은 지난달 30일 대낮 택배원으로 변장해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간 후 총을 쏜 뒤 도주했다. 특히 그는 총 8발을 쐈으며 피해자가 사망했는지 확인한 후 현장을 벗어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용의자는 사전에 피해자의 움직임을 살피고 탈출 경로를 마련하는 등 매우 신중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면서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용의자의 흔적을 추적해 36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루비 전 의장은 2016∼2019년 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다.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를 지지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에 참여했으며 2013∼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체행동 나선 경북 경주 방폐장 인근 주민들…“반입 수수료 현실화 해야”

    단체행동 나선 경북 경주 방폐장 인근 주민들…“반입 수수료 현실화 해야”

    경북 경주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인근 주민들이 정부에 폐기물 반입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지역 원전 및 방폐장 인근 주민들과 관련 시민단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건식저장시설 지원 방안 명문화와 폐기물 지원 수수료를 인상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주에서 이미 설치·운영 중인 건식저장시설 캐니스터와 맥스터 1차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통과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 시행령안에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방폐장 유치 당시 정부는 매년 85억원의 지원 수수료를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연 16억원에 불과하다”며 “원전 인근 주민들의 희생을 외면할 경우 불신과 배신감만 키울 것”이라고 했다. 방폐장 조성 당시 2010~2023년 폐기물 반입량은 18만 6600여 드럼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3만 3600드럼에 그치면서 지원 수수료 또한 크게 줄었다. 끝으로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폐기물 반입 금지 및 방폐장 운영 중단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르포]무더위와 폭우가 만든 녹조라테…전국이 몸살

    [르포]무더위와 폭우가 만든 녹조라테…전국이 몸살

    생태관광으로 유명한 전북 임실 옥정호가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지난달 31일 찾은 옥정호는 출렁다리 밑 곳곳이 녹조로 뒤덮였다. 둥둥 떠다니는 초록색 부유물이 나무 그늘에 더해져 더 진하게 보였다. 관광객들 시선도 명물인 출렁다리와 붕어섬이 아닌 녹차라테와 같은 초록 물에 꽂혀있었다. 옥정호는 시료 채취 결과 ㎖당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달 18일 3506세포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에도 1066세포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2회 연속 ㎖당 1000세포 이상일 때 발령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우에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수온이 높아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 조건이 지속된 결과”라며 “현재 주변 오염원 합동점검(하수·폐수·가축분뇨·퇴비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강화, 부유 쓰레기 수거 등과 같은 예방 조치를 하며 광역상수원 수질 오염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 잦은 집중호우와 늦더위로 전국 곳곳에서 녹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가 1주일 넘게 지났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낙동강 변 친수공간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인근에도 강가를 따라 연두색 녹조 띠가 이어졌다. 산책을 나온 주민들은 불볕더위에 녹조로 인한 악취까지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정성태(61)씨는 “안 그래도 대구 사람들은 물 문제에 예민한 편인데 매년 녹조까지 발생하니 물을 마셔도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정고령보는 지난달 28일 남조류 세포수를 분석한 결과 ㎖당 2만 5614세포로 확인되면서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또 낙동강 경남 함안 칠서지점에 내려진 조류경보는 14일 만인 지난달 28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당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18일 1만 3080세포, 25일 2만 9369세포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충청권의 핵심 수원인 대청댐도 회남·문의·추동, 3개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광주·전남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호는 14년 만에 관심 단계가 발령했다. 심각한 녹조 피해에 환경단체와 지자체는 현장을 찾아 조사하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선박을 활용한 녹조 교란 및 저감설비 확대, 상류 오염원 배출시설 특별 점검, 취수수심 조정 및 정수처리 강화 등 조처를 하고 있다. 녹조 발생은 폭우에 쓸려온 쓰레기 등 부유물이 폭염에 부패하면서 남조류 세포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가장 필요한 대책은 수질개선 작업”이라며 “현재 녹조 대응시스템은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분변이나 비료 등 유해 물질의 유입을 사전 차단해 녹조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를 위해 기도하며 지낸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요즘 일과”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서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님께서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윤 전 대통령께 전하셨는데, 그 편지를 읽고 그 청년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총 128명이다. 이 중 37명은 실형, 11명은 집행유예, 1명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법원 1층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A씨는 징역 5년, 유리문을 철제 차단봉으로 파손한 B씨는 징역 4년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법률이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채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법원을 공격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고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 대표는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신 대표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단체들에 선물을 보낸 사실”도 공개하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10일 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도 했다.
  •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02년, 전국을 휩쓸었던 한 소년 씨름 선수가 있었다. 흙먼지 흩날리는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며 3개 체급을 석권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최신종. 그에게 쏟아졌던 박수와 환호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 그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영웅이 아닌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괴물 같은 힘은 자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배신하고, 약자인 두 여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데 사용됐다. 한때 모래판의 희망이었던 그가 어떻게 파멸의 길로 치달았는지, 그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최신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씨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3개 체급을 제패하며 ‘천재 씨름꾼’으로 불렸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난폭한 성격을 이유로 꼽았다.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며 “사람을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씨름판을 떠난 그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이미 끔찍한 범죄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2020년 4월 14일 밤,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당시 34세)씨를 불러냈다. 겉으로는 ‘부탁할 일이 있다’고 했지만, 그의 속내는 9000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당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고위험 투자 방식인 ‘FX마진거래’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린 상태였다. A씨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박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자마자 돌변했다. 그는 A씨를 완주군의 한 교량 밑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48만원을 이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A씨의 금팔찌까지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A씨의 시신은 임실군의 한 교량 밑에 버려졌다. 첫 번째 범행 후 나흘 뒤인 19일, 최신종은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랜덤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당시 29세)씨를 자신의 차 안에서 살해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시신을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 두 여성을 살해하고 그가 손에 쥔 것은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 전부였다. 끔찍한 범죄의 대가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금액이었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전북 전주에서 경찰에 붙잡힌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신종은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또한 “내가 언제 징역 20년을 원했냐”며 검사에게 큰소리를 치고, “하지도 않은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을 내세워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최신종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는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며 죄질의 무거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했다”고 질타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그의 재판은 무기징역으로 확정되었다. 재판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필요하다. 최씨의 가석방이 없길 바란다”특히 2심 재판장 김성주 부장판사는 선고 당시 이례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가석방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며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형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흉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를 촉구한 것이다. 피해자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오빠와 동생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 B씨 역시 여섯 살 때부터 홀아버지와 살며 생활비를 벌고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꿨지만,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때 모래판의 스타였던 최신종이 난폭한 성격으로 씨름을 그만두고 범죄자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사회가 개인의 폭력성을 제때 감지하고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리조트·스마트시티로 가자 재건?…트럼프 행정부 문건 파문

    리조트·스마트시티로 가자 재건?…트럼프 행정부 문건 파문

    │주민 ‘자발적 이주’·토지 토큰화 포함…1000억달러 투자 구조에 “강제이주” 논란 미국, ‘GREAT 트러스트’ 설계안 검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이 가자지구를 신탁 통치하며 리조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시티로 재편하는 구상을 내부 자료로 마련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38쪽 분량의 계획서를 입수해 주민 ‘자발적 이주’와 토지 ‘디지털 토큰화’,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 민관 투자 구조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설계안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논란을 촉발하며 국제법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미국 권한 이전 후 신탁통치”입수된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행정권과 책임을 미국과의 양자 협약에 따라 ‘가자 재구성·경제 가속화 및 변환(GREAT·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트러스트’에 넘기고 이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신탁통치를 시작한다고 명시했다.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준비될 때까지” 신탁을 이어간다는 내용으로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으로 잡혀 있다. 이는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해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자발적 이주’ 유인책과 토지 토큰화계획 초안은 가자 주민 모두에게 ‘자발적 이주’나 제한 구역 내 수용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해외 이주자에게는 1인당 5000달러(약 700만 원) 현금과 4년간 임차료 보조, 1년분 식량을 지급한다고 규정했다. 토지를 가진 팔레스타인인에게는 재개발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부여해 다른 지역 정착 자금이나 향후 가자 스마트시티 아파트 분양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조트·데이터센터·AI 스마트시티 설계안은 라파 물류 허브, 자유무역특구, 전기차 공장,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변 리조트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를 포함한 10대 초대형 사업을 제시했다. 두바이식 인공섬 건설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투자 규모는 공공 700억~1000억 달러(약 97조~139조원), 민간 350억~650억 달러(약 49조~90조원)로 총 1330억 달러(약 184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보고서는 이 자금이 10년 뒤 4배 가까이 불어나 회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HF·BCG 관여…‘환승구역’ 논란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구상을 추진하면서 기존 유엔 구호체계를 배제하고 새로 만든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중심에 세웠다. 초기 자문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참여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팀은 철수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가자 내부와 외부에 ‘인도주의적 환승 구역’(Humanitarian Transit Area)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수용소 설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난민 수용소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용어라는 점에서 국제법 논란이 거세졌다. 예상 효과와 전략적 이익 보고서는 GREAT 트러스트가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고 현재 연간 27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인 가자 지역 총생산(GDP)를 11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병상 1만3000개, 100% 주택 공급, 아동 교육 참여율 85% 달성 등 사회적 지표 개선도 포함됐다. 또한 미국 기업에는 1850억 달러(약 257조 원) 수익과 370억 달러(약 51조 원) 세수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과 연계해 물류·에너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자 인근 희토류 자원 1조3000억 달러(약 1800조 원)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익도 강조됐다. 안보 측면에서는 초기 민간 용역회사(PMC)와 이스라엘 협력이 중심이 되고 이후 현지 경찰·보안군을 양성해 점차 치안 권한을 이양하는 단계적 구상도 포함됐다. 백악관·국무부 “즉답 피했다”백악관과 국무부는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인권 단체들은 ‘자발적 이주’라는 표현이 결국 사실상 강제이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법·투자 현실성 논란전문가들은 ▲국제법상 대규모 인구이동의 정당성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의 정치적 복원 경로 ▲토지 토큰화와 민관 투자 구조의 현실성을 다음 쟁점으로 지목했다. 아랍연맹은 올 3월 긴급 정상회의에서 가자 주민의 이주 없는 530억 달러 규모 재건 계획을 채택하며 미국 주도의 신탁통치 구상에 정면으로 반대했다. 이어 5월 바그다드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발적 이주라는 표현은 사실상 강제이주”라고 지적했다. 아랍연맹은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 복귀와 유엔 주도의 다자 재건 체제를 지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 가자에 AI 도시·리조트?…트럼프 행정부 38쪽 문건 드러났다 [핫이슈]

    가자에 AI 도시·리조트?…트럼프 행정부 38쪽 문건 드러났다 [핫이슈]

    │주민 ‘자발적 이주’·토지 토큰화 포함…1000억달러 투자 구조에 “강제이주” 논란 미국, ‘GREAT 트러스트’ 설계안 검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이 가자지구를 신탁 통치하며 리조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시티로 재편하는 구상을 내부 자료로 마련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38쪽 분량의 계획서를 입수해 주민 ‘자발적 이주’와 토지 ‘디지털 토큰화’,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 민관 투자 구조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설계안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논란을 촉발하며 국제법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미국 권한 이전 후 신탁통치”입수된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행정권과 책임을 미국과의 양자 협약에 따라 ‘가자 재구성·경제 가속화 및 변환(GREAT·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트러스트’에 넘기고 이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신탁통치를 시작한다고 명시했다.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준비될 때까지” 신탁을 이어간다는 내용으로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으로 잡혀 있다. 이는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해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자발적 이주’ 유인책과 토지 토큰화계획 초안은 가자 주민 모두에게 ‘자발적 이주’나 제한 구역 내 수용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해외 이주자에게는 1인당 5000달러(약 700만 원) 현금과 4년간 임차료 보조, 1년분 식량을 지급한다고 규정했다. 토지를 가진 팔레스타인인에게는 재개발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부여해 다른 지역 정착 자금이나 향후 가자 스마트시티 아파트 분양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조트·데이터센터·AI 스마트시티 설계안은 라파 물류 허브, 자유무역특구, 전기차 공장,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변 리조트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를 포함한 10대 초대형 사업을 제시했다. 두바이식 인공섬 건설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투자 규모는 공공 700억~1000억 달러(약 97조~139조원), 민간 350억~650억 달러(약 49조~90조원)로 총 1330억 달러(약 184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보고서는 이 자금이 10년 뒤 4배 가까이 불어나 회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HF·BCG 관여…‘환승구역’ 논란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구상을 추진하면서 기존 유엔 구호체계를 배제하고 새로 만든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중심에 세웠다. 초기 자문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참여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팀은 철수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가자 내부와 외부에 ‘인도주의적 환승 구역’(Humanitarian Transit Area)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수용소 설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난민 수용소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용어라는 점에서 국제법 논란이 거세졌다. 예상 효과와 전략적 이익 보고서는 GREAT 트러스트가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고 현재 연간 27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인 가자 지역 총생산(GDP)를 11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병상 1만3000개, 100% 주택 공급, 아동 교육 참여율 85% 달성 등 사회적 지표 개선도 포함됐다. 또한 미국 기업에는 1850억 달러(약 257조 원) 수익과 370억 달러(약 51조 원) 세수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과 연계해 물류·에너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자 인근 희토류 자원 1조3000억 달러(약 1800조 원)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익도 강조됐다. 안보 측면에서는 초기 민간 용역회사(PMC)와 이스라엘 협력이 중심이 되고 이후 현지 경찰·보안군을 양성해 점차 치안 권한을 이양하는 단계적 구상도 포함됐다. 백악관·국무부 “즉답 피했다”백악관과 국무부는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인권 단체들은 ‘자발적 이주’라는 표현이 결국 사실상 강제이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법·투자 현실성 논란전문가들은 ▲국제법상 대규모 인구이동의 정당성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의 정치적 복원 경로 ▲토지 토큰화와 민관 투자 구조의 현실성을 다음 쟁점으로 지목했다. 아랍연맹은 올 3월 긴급 정상회의에서 가자 주민의 이주 없는 530억 달러 규모 재건 계획을 채택하며 미국 주도의 신탁통치 구상에 정면으로 반대했다. 이어 5월 바그다드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발적 이주라는 표현은 사실상 강제이주”라고 지적했다. 아랍연맹은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 복귀와 유엔 주도의 다자 재건 체제를 지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 아파트 관리비로 빚 갚고, 해외여행까지…13억 빼돌린 경리과장, 결국

    아파트 관리비로 빚 갚고, 해외여행까지…13억 빼돌린 경리과장, 결국

    아파트 경리과장이 수년간 관리비를 빼돌려 개인 빚 상환과 해외여행, 생활비 등에 사용하다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 아파트의 관리비 약 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원주시의 한 아파트 경리과장으로 일하면서 165회에 걸쳐 자신 또는 아들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13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다. 지출 서류 결재 등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지난해 초 자체 회계감사를 진행한 관리사무소 측은 횡령 의심 정황을 발견한 뒤 A씨를 고발했다. 수사기관은 관리사무소 측이 제출한 거래 명세 등을 분석해 A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내 구속기소했다. 재판부는 “약 6년에 걸쳐 관리비 13억원을 횡령해 신임 관계 위배의 정도가 크다”며 “그런데도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을 받던 중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났던 A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 영상강유역환경청, 광주·전남 식수원 주암호···조류경보 확대 발령

    영상강유역환경청, 광주·전남 식수원 주암호···조류경보 확대 발령

    광주·전남 최대 식수원인 주암호에 내려진 조류경보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1일 순천시 송광면 신평교 인근 주암호에 관심 단계 조류 경보를 내린데 이어, 28일에는 순천시 주암면 주암댐 앞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추가로 발령한 바 있다. 또, 최근들어서도 조류가 좀처럼 해소 되지 않아 주암호 인근지역으로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1일 밝혔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2차례 연속 시행된 검사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1㎖당 1천 세포 이상 1만 세포 미만 검출될 경우 발령된다. 주암호에서는 2011년 이후로 14년 동안 조류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는데, 폭염과 잇따른 집중호우로 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보고 있다. 영산강청은 현재까지 녹조 확산으로 상수원 수질이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수위를 조절하거나 조류 독소·냄새 물질에 대한 정수처리를 강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더 이상 녹조가 확산하지 않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나주시, 제3회 추경 1조2149억 편성

    나주시, 제3회 추경 1조2149억 편성

    전남 나주시가 긴축재정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앞세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1조2149억 원으로, 제2회 추경 대비 956억 원(8.5%) 증액됐다. 나주시는 우선 서민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333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5억 원)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보호,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재정을 배분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2단계 사업으로 죽설헌 문화생태원림(49억 원)과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9억 원) 조성, 로컬브랜딩 활성화(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농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지면 대산지구 농촌공간정비(23억 원), 귀농·귀촌마을 조성(20억 원),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반 구축(6억 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토대를 마련한다. 시민 삶과 직결된 주거·복지·안전망 강화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 월세 지원(3억 원 증액), 복합혁신센터 운영 준비(29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9억 원), 경로당 무더위쉼터 보강(5억 원) 등이 주요 항목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성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9월 1일 개회하는 제272회 나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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