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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신속한 승리를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2월 28일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소규모 원정’이라고 칭하며 4~5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이상, 이란 전쟁이 3개월간 이어지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는 배경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 그라옙스키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 시앙스포 교수는 미 뉴욕타임스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자만한 탓에 군사작전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사 강국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공통점은 모두 비대칭 전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드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를 동원하는 동시에 재래식 군사력을 앞세워 압도적인 강대국을 상대로 버티는 것이다. 이란은 동맹국 타격, 우크라는 러 본토 타격 더불어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우회 타격하면서 적잖은 혼란을 야기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 및 군사 시설은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초토화가 됐고 이는 걸프국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안겼다. 또 기뢰 부설 위협과 소형 무장 쾌속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극심한 경제 불안을 불러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외에서 이로 인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러시아 경제의 생명줄인 석유 시설을 정기적으로 타격해 전쟁 자금을 차단하고 있다. 해상 드론을 적극 배치해 러시아의 강력하고 거대한 흑해 함대를 무력화하기도 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전선에서 17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등 전황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란의 비결은 혁신과 기술 개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모두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전쟁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했고,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타격에 이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체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현재는 1000㎞ 이상을 훌쩍 날아가는 장거리 드론을 포함해 드론을 방어하는 대드론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사실상 드론 최강국으로 거듭났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등장한 드론과 미사일의 결합 공격 방식은 이란 전쟁에서도 등장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 러·우 전쟁에도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관심이 중동으로 분산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과 국제 관계도 재편됐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 전쟁 초반 미국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멀어진 상황을 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중동 전쟁에만 몰두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란 전쟁을 계기로 걸프 국가들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이는 푸틴 대통령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걸프 국가들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산유국에 드론 기술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면서 러시아 공세를 버텨 낼 새로운 동력을 얻은 셈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막바지 종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그동안 중재를 맡아 온 미국의 부재로 사실상 완전히 멈춘 상황이다.
  •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의 정치 1번지로 평가되는 서구청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서구는 유권자가 대전 전체(125만 891명)의 37.1%를 차지해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문학 후보, 국민의힘은 재선에 도전하는 서철모 후보,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구지역에 게시자를 알 수 없는, 선거관리위원회 검인이 찍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교도소가 웬말인가? 구청장 자격이 있나. 민주당 후보 선거 관련 금품요구 징역 1년 6개월’, ‘선거 관련 금품요구로 징역 살고 온,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자격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출마 후보를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깬, 파격적인 현수막은 서철모 후보 캠프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후보 측은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48개를 이 내용으로 채웠다. 전문학 민주당 후보가 201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은 것을 소환한 것이다. 서 후보 측 관계자는 “출마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구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제작했다”면서 “정권·정당의 바람으로 행정의 문외한이 구정을 책임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 캠프는 26일부터 서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전 후보는 SNS에 “비방과 혐오의 선거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의 선거가 되길 요청한다”고 밝혔고 서구선거관리위원회와 서구청 도시계획과에 신고했다. 그러나 서구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공직선거법상 허용 범위 내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에 민주당 대전시당이 가세했다. 대전시당은 ‘유령 현수막’ 사태와 관련해 25일 선관위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전 후보 측은 이날 서 후보를 허위 사실공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전 후보가 대전시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을 지지한 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렸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전 후보 캠프는 “당시 현장은 지지자와 주민이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어서 피켓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진을 게시·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후보 캠프는 전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했다며 전날 대전경찰청에 고발했다.
  • 천안시장 후보 공방 격화…“흑색선전 정치 공세” vs“선거법 논란 밝혀야”

    천안시장 후보 공방 격화…“흑색선전 정치 공세” vs“선거법 논란 밝혀야”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문진석·이재관 의원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찬우 후보 측이 현수막에 자극적 문구를 동원해 장 후보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사기관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통상적 행정 절차인 ‘경찰 이첩’을 두고 중대한 위법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고, 이를 선거와 연결지어 시민들의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3류 저질 정치, 혐오와 비방의 정치, 구태정치를 몰아내고, 더 나은 천안을 만들어나갈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장 후보와 민주당은 네거티브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품격 있는 선거, 정책 중심의 선거, 시민을 위한 선거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뜬금없는 박 후보의 네거티브는 불안함의 고백이자 천안의 미래를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장 후보는 천안의 경제, 교통, 청년, 복지 문제를 이야기하며 오직 실력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박 후보는 장 후보가 예비후보 당시 오세현 시장과의 만남에 따른 보도자료 배포 내용과 천안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발언 내용을 문제 삼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장 후보는 아산시장과의 짧은 만남을 ‘공동 공약 추진’, ‘러닝메이트형 협력’으로 부풀려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산시장조차 당혹스러움을 표한 실체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에도, 정당한 시민 검증 요구를 ‘구태 정치’로 치부하며 회피하는 것은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짓밟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장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 측은 전날 “만약 이번 사안에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천안시장과 아산시장 관련 인사가 동시에 선거법 논란과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장 후보는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정작 시민들이 궁금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천안 지역 곳곳에는 26일부터 장 후보와 관련해 ‘선거법 논란, 경찰청 이첩’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 도문열 무소속 서울시의원 후보, 국민의힘 차인영 후보에 ‘단일화’ 공식 제의

    도문열 무소속 서울시의원 후보, 국민의힘 차인영 후보에 ‘단일화’ 공식 제의

    영등포구 제3선거구(여의도동, 신길 1·4·5·7동)에 출마한 무소속 도문열 서울시의원 후보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차인영 후보를 향해 “여의도 주민들의 온전한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단일화”를 공식 제의했다. 도 후보는 이날 “이번 서울시의원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여의도와 신길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보수 표 분산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부족한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일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는 인구 약 3만 4000명으로 영등포구 제3선거구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며 “여의도 민심을 반영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는 재건축, 고도제한 완화, 제2세종문화회관, GTX-B 환기구 등 핵심 현안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여의도와 신길동은 함께 발전해야 하는 만큼, 지역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는 “오늘 차 후보께 지역의 미래와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며 “차 후보께서도 대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주당·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

    민주당·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

    6·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후보와 전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청산과 경남의 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해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가 임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 후보는 “경남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자 김 후보로 조건없는 단일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내란 청산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준 전희영 후보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전 후보는 사퇴 후 김경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김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부드러운 비단의 원료인 누에실이 방탄 소재와 의료용 임플란트에 쓰일 수 있는 고강도 신소재로 바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누에 실크 섬유를 열과 압력으로 융합해 케블라에 가까운 강인성을 보이는 고체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터프츠대·미시간대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지난 1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소속 연구자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부드러운 실크, 고강도 소재로 바뀌었다핵심은 실크가 원래 가진 섬유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데 있다. 실크는 옷감으로 쓰일 때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재로 여겨지지만, 섬유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자연계에서 손꼽히는 강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섬유를 화학 용매에 녹여 다시 만드는 대신, 한 방향으로 배열한 뒤 열과 압력을 가해 섬유끼리 직접 붙였다. 기존 실크 가공 방식은 섬유를 녹이고 다시 굳히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화학물질과 물이 쓰일 수 있고, 실크 고유의 계층적 구조가 손상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을 피하고, 천연 실크 섬유의 구조를 유지한 채 고체 소재로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공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조건은 까다롭다. 연구팀은 실크 섬유를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한 뒤 정밀하게 조절한 온도와 압력을 가했다. 압력이 너무 낮으면 섬유가 충분히 결합하지 않고, 너무 높으면 소재가 오히려 부서지기 쉬워진다. 연구팀은 적절한 조건을 찾으면 섬유들이 서로 융합해 조밀하고 투명한 고체 소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방탄복 넘어 의료·센서 소재까지그 결과 새 소재는 나무나 뼈보다 높은 강도와 인성을 보였고, 방탄조끼 소재로 널리 알려진 케블라에 가까운 수준의 인장 인성을 나타냈다. 일부 시험에서는 탄도 충격과 비슷한 외부 충격에도 높은 저항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상용 방탄복이 완성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실크 기반 소재가 보호 장비 분야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 가깝다. 활용 범위는 방탄 소재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팀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새 소재는 생체적합성과 분해 특성을 조절할 수 있어 뼈를 고정하는 나사, 핀, 판 같은 임플란트 재료로 응용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임시 의료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통신과 센서 분야도 후보로 꼽힌다. 연구팀은 융합 실크가 가시광선 영역에서 투명성을 보이고, 차세대 통신과 관련된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독특한 광학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특성은 향후 6세대 이동통신 부품이나 센서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 측면의 장점도 주목된다. 이번 방식은 합성 첨가물을 쓰지 않고 열과 압력만으로 실크를 고체화한다. 짧거나 남는 실크 섬유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급 직물로 쓰이던 천연 소재가 보호 장비와 의료기기, 통신 소재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실크는 수천 년 동안 고급 직물의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실크가 단순한 옷감이 아니라 고성능 공학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대량생산성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내구성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천연 섬유를 고강도 신소재로 바꾸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 충북선거 연일 난타전....시민단체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지적

    충북선거 연일 난타전....시민단체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지적

    충북지역 지방선거가 상호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정책선거로 모범을 보여야 할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 선거마저 난타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측은 연일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과 세금 납부 구조에 대해 도민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신 후보의 재산 신고액은 33억원인데 그 가운데 29억원이 사인 간 채권 형태며,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은 1279만원”이라며 “수십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후보의 납세 실적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29억원 규모인 사인 간 채권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형성된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 역시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신 후보가 경찰 등에 고발당한 사실을 재차 상기시킨 것이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대포폰을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 등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후보 측 공세에 맞서 신 후보 측은 “김 후보는 폐기물업자에게 빌린 30억원의 채무 관계부터 먼저 도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한 신 후보는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충북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기한 이른바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A씨 고발과 관련해 취재를 했으나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보도를 막은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충북교육감 선거 역시 비방전 양상이다. 김성근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윤건영표 충북교육 4년도 너무 길었다’는 제목의 글을 시리즈로 올리며 윤건영 후보 저격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윤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성근 후보의 선거공보물 학력이 불성실하게 작성됐다”며 “이는 정직과 성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윤 후보 측은 “김 후보 공보물에 대학과 대학원만 기재됐을 뿐 초중고를 어디에서 졸업했는지 정보가 아예 없다”며 “정보 공개 부실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학력 공개를 촉구했다. 김 후보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건드린 것이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출신을 문제 삼는 것은 학연·지연 선거를 조장하려는 것”이라며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자”고 반격했다.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충북지사 두 후보가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어 걱정했는데 결국 충북지사 선거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로 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후보들이 더 신중하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까봐야 안다”, 민주 텃밭에서 ‘격전지’로 변한 전북지사 선거

    “까봐야 안다”, 민주 텃밭에서 ‘격전지’로 변한 전북지사 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의 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격렬한 접전을 벌이면서, 전북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조직력을 앞세운 ‘정권 안정·원팀론’이 승리할지, 인물론과 민생 공약을 앞세운 무소속 돌풍이 안방을 삼킬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70%를 웃돌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반발 심리가 맞물리며 격전지가 된 형국이다. 초접전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과는 “까봐야 안다”는게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묻지마 투표가 막판에 결집할 경우 이원택 후보가 승리하겠지만 김관영 후보 지지자들의 적극 투표율이 높을 경우 전북 선거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이 후보는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는 반면 김 후보는 정청래 심판론으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지도부가 대거 전북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예산을 전폭적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원팀’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이번 공천은 사당화가 낳은 공천 재난”이라며 민심을 파고드는 한편, 당선 후 복당을 예고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전북과 새만금 발전이라는 큰 틀의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확연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이원택 후보는 지표상의 성장이 아닌 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내발적 선순환 성장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외부 자본이나 국가 예산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 스스로 먹거리를 키우고 성장의 결실이 지역에 축적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스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20조 원 규모의 메가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100년 먹거리로 AI 기술을 로봇과 모빌리티에 접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를 마련해 전북을 해당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를 조기에 견인하는 동시에, 새만금에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삼성·SK하이닉스 등 200조 투자유치,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인입철도를 잇는 물류 인프라를 통해 동북아 물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대기업 15개 유치 및 5대 성장축 확대를 내세운다. 김 후보는 지난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경제 영토 확장과 촘촘한 민생·복지 공약을 결합한 ‘5대 프로젝트·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임기 내 대기업 15개 유치와 총 5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금융도시를 세워 전북의 경제 체급을 확실하게 키우겠다는 포부다. 투자, 일자리, 생활, 지역, 미래를 전북 성공을 위한 5대 핵심 축으로 삼아 도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정책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층을 위한 ‘전북형 반할주택’ 확대 공급과 청년 정책 벤처 지원, ‘햇빛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했다.
  •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7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세력을 청산해달라”며 “울산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설명하고 “110만 울산 시민의 삶을 책임 지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만큼 그 큰 책임을 저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화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울산시장 경선을 진행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24일 ‘역선택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을 중단한 바 있다.
  • 스벅 저격한 주병기 공정위원장 “기만이라면 심각한 문제”

    스벅 저격한 주병기 공정위원장 “기만이라면 심각한 문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스타벅스가 탱크라는 용어를 중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마케팅했는데, 다른 의도로 사용한 게 밝혀지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업 마케팅은 소비자를 기만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빚는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마케팅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태를 희화화한 것이라면 공정위 이슈라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신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고가 들어갔으니 그런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기만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소비자 피해 관련 문제도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스타벅스가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은 없다고 했다. 대신 선불카드를 마지막 충전 시점 기준 잔액의 60% 이상 써야만 나머지를 환불받을 수 있도록 적용한 규정과 관련해선 “60% 요건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벅스의 선불카드 환불 규정은 공정위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따르고 있다. 다만 주 위원장은 “(60%라는 수치를) 너무 낮추면 현금 깡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내수 진작 관점에서 볼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소비자가 탈퇴하고 싶어도 탈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스타벅스가 선불카드 잔액 환불을 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스타벅스가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2024년 소비자중심경영 표창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올해 그런 시상이 있다면 당연히 제외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탱크데이 논란은) 마케팅 쪽 일부 직원의 과실인지, 의도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2024년 시상을 무효로 할 만큼 중대한지는 추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나토의 종말’, 한국에도 불똥 튄다…“트럼프, 유럽서 모든 잠수함 철수” [핫이슈]

    ‘나토의 종말’, 한국에도 불똥 튄다…“트럼프, 유럽서 모든 잠수함 철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사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전략폭격기와 군함, 잠수함 등의 군사 지원을 크게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26일(현지시간) “지난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특사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나토 회원국에 해당 내용을 브리핑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은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가 위기 시 나토에 제공하는 군사 역량을 축소할 것이라는 점을 나토 동맹국들에 이야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대한 전략폭격기 지원 규모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미 해군 역시 나토에 제공하는 구축함 수를 줄이고, 잠수함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제공하는 전투기 수량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이 유럽에 제공하는 무장 드론 규모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럽은 정찰용 드론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나토 측은 슈피겔에 “그동안 나토 전력 계획에는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있었다”면서 “유럽과 캐나다가 국방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동맹 내 군사적 책임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토 탈퇴 꾸준히 언급해 온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미국이 나토 방위 임무를 과도하게 떠안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 국방비 증액을 압박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로 나토의 일원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병합 의지를 드러내 대서양 양안의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에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 등을 거부하고 전쟁을 돕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뜨리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현재 미국은 독일 주둔 미군 수를 대폭 감축하는 동시에 전쟁 등 대규모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나토에 보내기로 약속한 미군 병력을 줄이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발등에 불 떨어진 유럽, 거세게 발발하지만…유럽 주둔 미군 감축은 평시 상황을 전제로 하지만 이번에 통보한 미군 역량 축소는 실제 전쟁 발생 시를 상정하는 만큼 유럽 안보에 엄청난 타격을 안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피에르 방디에 나토 최고변혁사령관은 19일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속도, 양, 소프트웨어, 드론, 전자전, 우주, 데이터 분야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지금보다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토 회원국들은 폴란드와 발트 3국을 중심으로 방위비 지출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전쟁에 투입할 전력을 준비하고 이를 실전에 내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독일의 경우 레오파르트2 A8 전차 105대는 2030년에야 인도를 마칠 예정이며, 전투기·방공망은 생산 대기와 조종사·정비 인력 양성까지 감안하면 전력화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유럽은 여전히 정보·감시·정찰, 공중급유, 지휘통제, 방공망, 탄약 비축, 장거리 정밀 타격 등 핵심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유럽이 내심 전전긍긍하는 동안 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은 종전 직후 나토 등 동맹에 대해 본격적인 ‘청구서’를 들이밀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솔직히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나토 동맹국들의 중동 작전에 대한 대응에 실망하고 있다”면서 오는 7월 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 내부의 분열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안보 역할 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나토에서 미국의 역할 변화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맹국들이 안보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란 전쟁을 계기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유럽 유사시 군사 지원 축소 계획 역시 한국에도 자립 압박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동맹의 방어를 예전만큼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순간들이 러시아 또는 북한에게 새로운 기회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 우선주의를 무기 삼아 동맹국과의 경제·안보 갈등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기조는 유럽을 넘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의 불안감까지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진주 중앙시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힘 후보들 지지 호소

    진주 중앙시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힘 후보들 지지 호소

    6·3 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남 진주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출마자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대출·강민국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진주 중앙시장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 시민·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박근혜’ 이름을 연호하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에도 중앙시장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박완수 후보와 한경호 후보는 경제 전문가들로, 지역경제를 잘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시민들께서 맡겨주시면 반드시 경제를 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유세에 나선 박완수 후보는 “조금씩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서부 경남까지 거세게 불고 있고, 그 중심에 진주가 있다”며 “진주는 발전과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의 미래를 책임 있게 이끌고, 진주시민의 성장 열망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경남도정 역시 검증된 도지사, 일해 본 도지사,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도지사가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도지사는 경남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박완수는 전임 도정이 남긴 빚을 줄이고, 아낀 재원으로 경남도민 생활지원금 10만원도 지급했다. 누가 경남 살림을 제대로 챙겼는지 도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중앙시장 일대에는 수백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진주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21대 대선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26일 충청권에 이어 이날 진주를 찾는 등 지역 지원 행보를 잇고 있다. 이날 진주 방문 일정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울산, 부산 등을 차례로 찾아 보수층 결집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전투표 앞둔 경남지사 선거…김경수 ‘진보진영 결집’·박완수 ‘우주항공 비전’

    사전투표 앞둔 경남지사 선거…김경수 ‘진보진영 결집’·박완수 ‘우주항공 비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가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의 지지를 끌어내며 진보진영 결집을 강화했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제2회 우주항공의 날 맞이 메시지를 내며 민선 8기 성과와 비전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이날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송순호 창원시장 후보·정영두 김해시장 후보 지지, 경남도당 당원 총동원’을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도당은 “멈춰버린 경남의 엔진을 다시 돌릴 적임자는 오직 김경수”라며 “김경수의 승리는 곧 조국의 승리이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김경수 후보를 정점으로 창원·김해를 잇는 민주진보의 벨트를 단단히 묶어 경남 전역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심규탁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이봉수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지위를 내려놓고 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은 “이제 조국혁신당의 기초단체장 후보는 없지만 민주 단일후보를 위해 우리의 심장을 더 뜨겁게 뛸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곧 조국혁신당 후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은 모든 조직력을 총동원해 우리 당 후보를 선거에 내보낸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 우주항공의 날 메시지 우주항공청 유치 등 민선 8기 성과 부각우주항공복합도시 등 미래 공약도 관심같은 날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우주항공의 날’ 축하 메시지를 내고 표심 몰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2024년 5월 27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축이 경남으로 이동했음을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은 330만 경남도민의 열망과 지역 산업계, 학계,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저 역시 우주항공청 설치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설득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선 9기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유치한 저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인재양성, 기업 성장, 관광·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며 “경남의 주력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을 결합한 과학영재학교 설립, 서부권 경제자유구역 확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 사라지지 않는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사라지지 않는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과장된 비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가 그린 ‘잔 에뷔테른’의 초상은 두 사람 관계의 깊이를 보여준다. 에뷔테른은 모딜리아니의 연인이자 예술적 동반자였으며, 그의 마지막 시기를 함께한 끝사랑이었다. 뺨에 손을 대고 사색하는 자세는 두 사람의 내면에 고인 침묵과 불안을 드러낸다. 에뷔테른의 부드러운 시선과 절제된 표정에는 사랑의 친밀함과 함께 다가오는 비극의 기운이 은은히 스며 있다. 이 초상은 에뷔테른의 얼굴을 생긴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제된 형식과 내면의 구조를 보여준다. 모딜리아니는 에뷔테른의 얼굴을 길게 늘이며, 턱과 이마를 매끄럽게 하나의 유려한 곡선으로 통합한다. 실제 얼굴보다 길게 늘인 이 과장된 비례는 본질만 남기려는 의지에 가깝다. 실제 얼굴 표정의 미세한 변화는 제거되고, 대신 하나의 고요한 형식이 자리 잡는다. 그 결과 에뷔테른의 얼굴은 특정 인물의 초상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고독과 침잠을 담는 그릇으로 변했다. ●비어 있는 눈 모딜리아니의 초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공허한 눈이다. 에뷔테른의 눈은 흔히 그렇듯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거나, 초점 없이 흐릿하게 처리되어 있다. 이는 외부 세계를 응시하는 시선이 아니라, 내부로 향하는 시선이다. 눈동자가 제거된 자리에는 감정의 직접적인 표현 대신, 침묵과 거리감이 자리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심리적 초상”으로 해석하며, 외형적 유사성보다 존재의 상태를 드러내는 장치로 본다. 에뷔테른의 얼굴은 우리를 바라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비어 있음 때문에 더 깊이 응시하게 만든다. 이 눈은 감정을 전달하기보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지연시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그 공백을 채우도록 유도한다. ●창백한 피부, 사랑과 상실의 흔적 이 작품이 제작된 1919년은 두 사람의 삶이 극단으로 치닫던 시기였다. 잔느의 얼굴은 따뜻한 생기보다는 창백한 색조로 처리되어 있으며, 붉은 기운은 최소화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색채 선택이 아니라, 쇠약해진 육체와 두 사람의 불안정한 관계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에서 얼굴은 더 이상 개별 인물의 기록이 아니라, 사랑과 파국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기능한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윤곽과 대비되는 이 창백함은, 삶의 온기가 서서히 사라지는 순간을 보여준다. 결국 에뷔테른의 얼굴은 아름다움의 형식 안에 감춰진 비극의 전조이며, 모딜리아니가 끝내 놓지 못했던 사랑의 마지막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끝, 얼굴에 남은 시간 두 사람의 관계는 예술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랑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모딜리아니는 병으로 힘겨워했으며 이를 이겨내려 음주와 약물에 의지했다. 에뷔테른은 모딜리아니와 결혼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결핵에 걸린 방탕한 모딜리아니와의 결혼을 말렸다.그럼에도 에뷔테른은 사랑을 택했고 모딜리아니와의 사이에서 첫딸을 낳았다.그러나 모딜리아니는 병이 깊어지는 와중에도 절제하지 못한 채 술에 의지하는 삶을 이어갔다.그의 죽음 직후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에뷔테른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이 극단적인 결말은 단순한 일화가 아니라, 이 초상의 얼굴을 다시 보게 만드는 열쇠다. 그녀의 선택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한 인간이 감당해야 했던 사랑의 무게가 얼마나 깊고도 가혹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길게 늘어진 얼굴과 비어 있는 눈, 창백한 피부는 단지 스타일이 아니라 이미 다가오고 있던 두 사람의 끝의 예감처럼 읽힌다. 모딜리아니는 그녀를 그리며 사랑을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화면에 남은 것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시간의 흔적이다. 그래서 이 얼굴은 아름답기보다 오래 남는다. 사랑이 끝난 뒤에도, 그 감정만은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 “성생활까지 흔들렸다”…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후유증 논란 [라이프+]

    “성생활까지 흔들렸다”…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후유증 논란 [라이프+]

    영국 의사가 자신도 어린 시절 포경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적 필요 없이 영유아에게 시행되는 포경수술에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남성들이 성인이 된 뒤 감각 저하와 통증, 흉터, 성생활 문제, 심리적 상처를 호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프리미엄 디지털 플랫폼 ‘메일 플러스’는 25일(현지시간) 정신과 의사 맥스 펨버턴의 기고문을 통해 포경수술을 둘러싼 논쟁을 재조명했다. 펨버턴은 자신도 5세 때 포피가 제대로 젖혀지지 않는 포경 증상과 반복 감염 때문에 의학적 목적으로 포경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별다른 신체적·정서적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진료 현장에서는 비의료적 포경수술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남성들을 여러 차례 봤다고 전했다. 펨버턴은 아이에게 질환이 있어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와 건강한 아이에게 전통이나 관행을 이유로 수술하는 경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수술 자체보다 ‘누가, 왜, 언제 결정하느냐’에 있다. 치료 목적의 수술은 통증과 감염을 해결하는 의료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가 동의할 수 없는 나이에 의학적 필요 없이 시행되는 수술은 동의권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성생활 어렵다”…감각 저하·통증 호소메일 플러스는 앞서 19일 포경수술 후유증을 호소하는 남성들의 사례도 다뤘다. 한 29세 남성은 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때문에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위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창 시절 자신이 또래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위축됐고 성인이 된 뒤에는 외모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체적 불편도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옷과의 마찰 때문에 통증과 쓰라림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른 남성들 역시 감각 저하와 흉터, 감염, 통증, 성생활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일부는 관계가 흔들릴 정도로 심리적 부담을 느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자선단체 15스퀘어는 포경수술이 장기적인 신체·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종교나 문화적 이유의 수술이라도 의료 동의 연령 이후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와 함께 일한 심리치료사는 일부 남성들에게서 악몽과 침습적 기억, 위반당했다는 느낌 등 트라우마 징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치료 목적은 필요…포경·염증 땐 도움 될 수도다만 포경수술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의료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포경이다. 포피가 제대로 젖혀지지 않아 통증과 반복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성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영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런던의 비뇨기과 전문의 후세인 알나자르는 포경수술이 필요한 남성이 적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이 돼서도 포피가 충분히 젖혀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젤, 스트레칭 운동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효과가 없으면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매체는 이런 비수술 치료가 상당수 환자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포경수술은 위생과 일부 감염 위험 감소 측면에서도 장점이 거론된다. 미국 일부 의학 단체는 신생아 포경수술의 장기적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본다. 반면 영국 의료 지침은 신생아에게 건강 목적의 포경수술을 권하는 데 신중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주로 심한 포경처럼 삶에 지장을 주는 의학적 문제가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비의료적 수술…동의권·규제 공백 논란더 큰 논쟁은 비의료적 포경수술이다. 메일 플러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의료 목적이 아닌 남성 포경수술을 의료 자격이 없는 사람도 시행할 수 있다. 별도의 독립 규제나 의무 교육, 기록 관리 요건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사망 사례도 있었다. 생후 6개월 된 모하메드 압디사마드는 의료 자격이 없는 인물이 시행한 포경수술 뒤 감염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부검에서는 수술 과정에서 감염된 연쇄상구균이 사인으로 확인됐다. 2012년에는 생후 4주 된 남아가 마취 없이 가정에서 포경수술을 받은 뒤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영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잉글랜드에서 포경수술이 사망진단서에 언급된 사망 사례는 14건이었다. 이 중 절반은 18세 미만이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규제 필요성은 제기된다. 비의료적 수술이 계속 이뤄진다면 감염 관리와 시술자 자격, 기록 관리 기준을 더 엄격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종교·문화 공동체에서는 포경수술을 오랜 관습이자 정체성의 일부로 본다. 그래서 논쟁은 단순한 의료 문제를 넘어 아동 권리와 종교·문화 관행의 경계로 번지고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구분이다. 포경이나 반복 감염처럼 분명한 의학적 이유가 있으면 포경수술은 치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아이에게 의학적 필요 없이 시행하는 수술은 자기결정권 논란을 남긴다. 전문가들은 포경수술을 둘러싼 논쟁에서 의료적 필요와 문화적 관행, 아동의 동의권을 따로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 민주·진보 경남지사 단일화 가닥…오늘 발표 가능성

    민주·진보 경남지사 단일화 가닥…오늘 발표 가능성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양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발표를 목표로 단일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되면 오늘 중 단일화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고, 진보당 측도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며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성사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합의가 이뤄지면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29~30일)가 임박한 만큼,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경남지사 선거에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전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선거 구도는 김경수·박완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재편된다.
  • 막판 몸집 키운다…공약 이어받기 나선 후보들

    막판 몸집 키운다…공약 이어받기 나선 후보들

    6.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공약을 이어가며 막판 표 흡수에 나섰다. 경쟁 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수용해 당 내부 통합과 다른 후보들의 지지세력을 흡수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2강 구도로 형성된 전북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 끌어안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안호영 후보의 혁신적 비전, 정헌율 후보의 현장 밀착형 행정경험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 내 경쟁을 벌인 이들과의 통합을 강조헸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안호영의 꿈, 김관영 2기에서 이어진다’는 구호로 정책 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 및 새만금 RE100 기반 반도체·AI 산업 전략 등 안 의원 측의 주요 정책과 비전을 자신의 도정 구상과 연결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는 “지역 발전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김섭 변호사의 주요 공약과 정책 방향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최 후보는 김섭 변호사가 강조해온 국방의과대학 유치, 청년 공정 기회 확대, 생활체육·스포츠 문화도시 조성 등의 정책 방향을 ‘영천 미래 통합 비전’으로 공식 채택했다. 그는 이번 정책 수용에 대해 “단순한 공약 차용이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영천의 미래를 위한 가치의 통합”이라며 “좋은 정책이라면 정당과 캠프의 경계를 넘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같은당 후보들의 공약을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오영훈 후보의 ‘기본사회 3대 복지패키지’, 문대림 후보의 ‘농어업인 기본소득 연 100만 원 정책’ 공약 등 민생 회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역시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은 모두 경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좋은 정책은 출처를 따지지 않고 계승·발전시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만큼 공약 수용을 통한 세 불리기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 전남대 대변인 채용 ‘가·나급 병기’ 운영 논란

    전남대 대변인 채용 ‘가·나급 병기’ 운영 논란

    호남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교인 전남대학교가 대변인(전문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운용한 ‘직급 병기’ 방식이 행정적 효율성과 채용의 공정성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위 직급 임용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실제 계약 단계에서는 하위 직급을 제시하면서 발생한 이번 사안은 공공기관 채용의 투명성 제고라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 ‘가·나급 병기’공고가 불러온 해석의 차이 논란의 핵심은 2025년 4월 실시된 대변인 채용 공고다. 당시 전남대는 기존 ‘나급’으로 진행하던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하자, 연봉 수준이 더 높은 ‘가급’ 임용 가능성을 함께 명시한 ‘가·나급 병기’ 방식으로 변경해 재공고를 냈다. 이 공고를 보고 응시한 언론인 출신 A씨는 상위 직급인 ‘가급’ 임용을 기대하며 지원했으나, 최종 합격 후 대학 측으로부터 ‘나급’ 계약을 통보받았다. A씨는 “상위 직급의 가능성을 신뢰하고 지원했으나, 임용 단계에서 기관 운영 여건을 이유로 하위 직급 계약이 이루어졌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이후 2026년 4월 재계약 시점에서도 직급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A씨는 사직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채용 절차 공정성 & 대학의 재량권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채용 방식이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는 채용 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채용 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사 관계자는 “직급 결정의 객관적 기준이 사전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격 통보 이후 하위 직급 계약을 요구하는 것은 지원자의 기대 이익과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즉, ‘가·나급’을 병기하더라도 어떤 기준에 의해 최종 직급이 결정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전남대학 측은 “공고문에 ‘채용 예정 직급은 채용 부서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단서 조항이 명시돼 있어 절차상 중대한 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도 채용 공고 자체가 즉각적인 구속력을 갖는 ‘청약’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병존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남대학교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26년 5월 13일, 대학 측은 동일한 ‘가·나급 병기’ 방식이 포함되었던 제5회 계약직원(대변인) 채용 공고를 전격 취소했다. 이는 기존 채용 방식의 모호함을 인지하고 행정적 보완을 거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학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공고는 채용 규정의 변화 가능성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재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향후 채용 공고와 근로계약 체결 과정에서 직급 표기 및 임용 결정 기준을 보다 명확히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방식의 공고가 1년 만에 재발했다는 점 ▲첫 사례에서 이미 1년 단위로 두 차례나 직급 하향 계약이 시도됐다는 점 ▲‘기관 운영 여건’이라는 모호한 사유 외에 객관적 직급 산정 근거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결국 이번 사안은 공공기관의 채용 행정이 지원자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세심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길”…생후 9개월 아기, 3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길”…생후 9개월 아기, 3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생후 9개월 된 장소민양은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소민양은 4월 19일 열이 나기 시작해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증세 악화로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끝내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소민양의 간과 신장, 소장은 3명에게 기증됐다. 소민양의 어머니 박모씨는 남편의 제안으로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박씨는 처음에는 장기기증을 반대했다. 그러나 “세상 어딘가에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다”는 남편과 가족의 뜻에 동의하게 됐다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냥 가기보다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소민양의 삶은 짧고도 애틋했다. 지난해 7월 2.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소민양은 9개월에도 몸무게가 7㎏대에 머물렀다. 박씨는 예방접종부터 먹거리까지 신경을 쏟았고,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첫돌을 두 달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했다. 올봄 가족이 함께 떠났던 벚꽃 구경이 딸과의 마지막 추억이 됐고, 5월에 계획해 놓았던 가족 여행은 실행되지 못했다. 박씨는 “남편은 소민이와 비슷한 아기만 보아도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다”며 “더 많이 안아줘야 했는데 뱃속에 있을 때보다 더 짧은 시간을 살고 떠난 게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민양을 떠나보내던 날 박씨는 미안함이 앞서 차마 ‘다음 생에 다시 내 딸로 태어나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박씨는 “누구의 딸이든 상관없으니 다음 생에는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소민양의 장기를 기증받은 이들에게도 “더는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후 9개월, 세상에 머문 시간은 짧았어도 소민양이 남긴 나눔의 흔적은 세 가족의 삶을 바꾸었다”라며 “이 숭고한 결단이 더 많은 분께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 남부청장 임명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 남부청장 임명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55) 남부지방산림청장이 승진 임명됐다. 임 차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동명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5년 행정고시(48회)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대변인과 기획재정담당관·산지정책과장, 산림복지국장과 북부지방산림청장 등 정책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림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소탈하면서 격식을 따지지 않아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산림복지국장 재임 시에는 제2차 숲길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동서트레일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임 차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로 국민의 건강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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