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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감 간다” 차기 대통령 1위 이재명 31%…김문수 10%

    “호감 간다” 차기 대통령 1위 이재명 31%…김문수 10%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7%,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p)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70명)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3%, 오세훈 시장이 16%,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12%였다. 민주당 지지층(337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5%,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2%였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세훈 시장 25%, 김문수 장관 24%, 한동훈 전 대표 20%, 홍준표 시장 18%였다.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4%였다. 민주당 후보 선택률은 지난주보다 3%p 줄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1%p 줄었다. 대선에서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3%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과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모두 1%p씩 줄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9.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21일 이재명 만나는 박용진 “풀 건 풀고 맺을 건 맺는다”

    21일 이재명 만나는 박용진 “풀 건 풀고 맺을 건 맺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지난 총선 공천 갈등이 있었던 박용진 전 의원과 점심 회동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 대표가 당내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극심했던 공천 갈등을 한 번의 만남으로 해결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지난 15일 토요일에 이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만나자’고 말씀했다”며 “솔직히 만감이 교차했지만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만나서 풀건 풀고 맺을 건 맺겠다”며 “내란 추종 세력을 최종적으로 심판하고 역진 불가능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고 여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리를 청하셨으니 이 대표의 말씀을 먼저 듣겠지만 모두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이야기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졌고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자 다시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조수진 변호사에게 다시 패배했는데 조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 지역에 한민수 의원이 전략 공천됐다. 이 일로 이 대표와 박 전 의원 간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이자 야권 대선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난 것을 시작으로 비명(비이재명)계와 연달아 만나며 당내 균열 봉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만찬을,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한다.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가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시적 화합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 경쟁과 공천 갈등, 강성 지지층의 공세 등으로 벌어진 틈을 한 차례 만남으로 메울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이 대표의 예정된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이미 지난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 결정은 당내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총리도 페이스북에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며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했다.
  • 탄핵심판 막판 여론전 가열…하야설 논란엔 “완전 허구”

    탄핵심판 막판 여론전 가열…하야설 논란엔 “완전 허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헌재를 향한 여론전은 가열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 ‘하야설’까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19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는 “탄핵 절대 반대”, “헌재의 불법 재판”, “무너진 법치” 등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난 3일에 공개된 이 단체는 현재 가입자만 18만명을 돌파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지층 결집으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20일 10차 변론이 마지막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 심판 변론 종결 후 선까지 2주가량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헌재가 1~2회 변론을 추가하더라도 3월 중순쯤에는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에서도 동조하며 헌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7일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헌재를 찾아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는다”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편향성과 불공정에 대해 항의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 일부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거주지 인근까지 찾아가 출퇴근 시위도 벌이고 있다. 헌재 선고 전 윤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완전한 허구”라며 하야설을 일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실에 파견했던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대선 준비를 위해 복귀했다는 ‘용산 정리설’도 주장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좌판 걷고 폐업에 들어가고, 국민의힘은 대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대통령실 인사까지 왜곡 선동하는 무책임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지지층과 소통하며 비전 제시 전망팬카페선 “마음껏 후원” 구매 독려여의도 문법인 출판회는 고려 안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경수 “文,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정중히 사과”

    김경수 “文,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정중히 사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당사자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지사가 발언을 정정하며 수습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보니 당시 문재인 정부는 다수의 야당 정치인들을 입각 제안 대상으로 검토했고 그중 대부분은 실제 직간접적으로 제안을 하기도 했다”며 “검토와 제안을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말씀드린 것에 대해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는 논의 단계에서 입각 제안을 검토하기는 했으나 직접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유승민계로 알려졌던 이종훈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고, 심 전 의원에게 제안하기 전 먼저 노회찬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에게도 직간접으로 제안이 있었으나 실제 입각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수도 세종 이전’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노영민 (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안 의원 입각 제안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계엄·탄핵심판 사태로 분열된 정국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 사례를 섣부르게 제시하면서 스스로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인사로부터 입각 제안을 받은 것이 지지층으로부터는 ‘마이너스’가 될 소지가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확인 없이 언급했다가 결국 사과까지 했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입각을) 제안받은 적 없다”며 반발했다. 그는 “ 문 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개혁의딸’ 향한 김부겸의 호소 “수박이란 용어 쓰지 말아달라”

    ‘개혁의딸’ 향한 김부겸의 호소 “수박이란 용어 쓰지 말아달라”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8일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쓰는 분열과 증오의 언어가 대한민국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경기 광명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주도하는 정치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강성 친명 성향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혁의딸’(개딸)을 향해 이같이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개혁의딸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열혈 지지층 여러분 정말 고맙다. 여러분 덕에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여러분이 보이는 행태는 한 번 더 고민하고 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쓰는 증오의 언어, 예를 들어 ‘수박’이라는 단어는 민족사의 비극과 상처, 희생, 피를 상징하는 단어였다”며 “그런 역사를 아신다면 여러분은 그런 용어를 쓰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강성 친명 성향 지지자들은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가리켜 ‘겉은 파란데 속은 빨갛다’라는 뜻을 담아 수박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다양성과 민주성, 포용성이 사라진 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내부의 다양성을 부정하고 다른 목소리를 배척하는 민주당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견이 다르다고 몰아세우고 갈라치기를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통합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오는 24일 이재명 대표와 만나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당내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창립식에는 김 전 총리를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전직 친문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 ‘출판기념회 금지’ 쇄신안 낸 한동훈, 출간 이후 ‘소통’ 차별화

    ‘출판기념회 금지’ 쇄신안 낸 한동훈, 출간 이후 ‘소통’ 차별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트럼프, 리무진 타고 ‘데이토나’ 경주장 달렸다

    트럼프, 리무진 타고 ‘데이토나’ 경주장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데이토나 500’을 관람했다. 관람 행사에는 차남 에릭 부부 등 가족과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부부가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여섯살 손녀 캐롤리나 도로시 트럼프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관전하는 등 임기 초 지지층 결집 목적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트랙 위 자동차 엔진들의 으르렁 소리부터 관람석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까지 데이토나 500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속도, 힘과 불굴의 정신에 대한 영원한 헌사”라면서 “이 정신이 미국 황금기의 연료가 될 것이며 우리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미래는 정말로 우리의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연 “난 노무현 부채 상속자!”···“경선, 대선에 나가면 이기겠다”

    김동연 “난 노무현 부채 상속자!”···“경선, 대선에 나가면 이기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유산을 계승하고,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대선의 경선, 본선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1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김 지사는 김 지사는 최근 광주광역시 방문 일정 중에 ‘무등산 노무현 길’을 걸은 데 대해 “마음속으로 노무현 유산의 상속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유산이라는 것이 자산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부채를 제가 물려받는 사람이 되겠다.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사실은 오래 전부터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채는 두 가지”라면서 “하나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 만들었던 비전 2030 대한민국 장기 국가발전계획의 실천이다. 그 당시 야당에서 정쟁으로 삼아서 좌초됐다. 그래서 계승하고 싶은 노무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채는 비전2030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께서 개헌 얘기를 했다.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본인 임기 줄이는 개헌을 얘기했었다”면서 “이번에 광주 가서 똑같은 얘기를 했다. 이제는 87체제를 바꾸는 제7공화국이 만들어져야 하겠다. 단순히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지금의 내란과 계엄을 뒤집는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의 흙탕물이나 안개가 걷히면 옥석 구별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그게(지지율) 중요한 문제가 제대로 된 대한민국 세우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대로 된 정권 교체는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회색코뿔소’에 비유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회색 코뿔소가 그 육중한 몸으로 지축을 흔들면서 오는데도 대책을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지금은 회색 코뿔소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의 엄중함을 깨닫고 필요한 부분은 성찰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정권 교체와 경제정책과 민생의 대전환,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루기 위한 제7공화국 출범, 이런 데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과 관련해선 “내란의 부역자 또는 동조자 역할을 하는 당의 후보가 누가 됐든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내에서 지지하겠다는 의원과 당내 목소리가 꽤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가진 비전, 생각, 정책, 일머리에 대해서는 동의하시고 함께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다”면서 “탄핵과 내란 종식의 국면에서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한 것 때문에 일단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동연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튜브를 통한 지지세 확산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5일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이어 1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포부와 견해를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이어 14일에는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나와 자신의 실용주의 노선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 모두 앞서…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 모두 앞서…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이재명 43.3%김문수 18.1% 오세훈 10.3% 홍준표 7.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3%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 주자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43.3%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장관 18.1%, 오세훈 시장 10.3%, 홍준표 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총리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1.6%, 없음은 4.9%, 잘 모름은 1.8%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38.4%, 오세훈 시장 21.5%, 홍준표 시장 13.9%, 한동훈 전 대표 10.5%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대표 16.4%, 김문수 장관 11.2%였다. 나머지 후보는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는 46.3%, 김문수 장관은 31.8%로 14.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오세훈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6.6%, 오세훈 시장 29.0%로 17.6%포인트 차이였다. 이재명·홍준표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6.9%, 홍준표 시장 26.2%로 20.7%포인트 격차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백악관 집무실 앞 트럼프 사진, 2023년 ‘머그샷’이었다

    백악관 집무실 앞 트럼프 사진, 2023년 ‘머그샷’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앞에 2023년 기소 당시 찍은 머그샷(수감자 기록부용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 놓은 장면이 포착됐다. ABC방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상회담을 보도한 사진 속에서 문제의 머그샷이 포착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머그샷을 실은 뉴욕포스트 1면 지면이 담긴 액자가 백악관 집무실 입구를 마주 보는 벽면에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혐의로 2023년 기소돼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때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교도소에서 찍은 것이다. 이 액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외국 정상과 만난 지난 2월 4일 이후로 그 자리에 걸려 있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액자가 걸린 복도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캐비닛룸(국무회의실)으로 이어지는 통로다. 집무실 안에서 복도 방향으로 바라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머그샷은 존 애덤스·프랭클린 루스벨트·토머스 제퍼슨 등 전직 대통령들과 한 프레임 안에 놓인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미 당국의 수사와 기소를 ‘정치 보복’, ‘마녀사냥’이라고 몰아세우면서 이 머그샷을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했다. 심지어 머그샷을 활용한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선거 자금 모금에도 활용했다. 남다른 자기애를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머그샷이 인기를 모으자 이를 만족스러워했다. 올해 1월 취임을 앞두고 공개한 대통령 공식 사진에서 트럼프는 파란색 넥타이를 맨 가운데 차가운 표정과 찌푸린 눈썹을 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당시 표정이나 자세 등이 머그샷을 닮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종합하면 그가 백악관 집무실 앞에 머그샷을 걸어 둔 것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에 맞춰 지지층에 대한 결집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김 장관이 여권 주자 중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자 홍 시장이 가장 먼저 견제에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이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 답변과 관련해 15일 페이스북에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썼다. 이어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보수 지지층을 두고 다투는 경쟁 관계인 만큼 일찌감치 김 장관을 보수 주류가 아닌 ‘극우 비주류’로 분리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목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차이가 있다. 김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말했다. 반면 홍 시장은 전 목사와 당내 인사들이 얽혀 논란이 될 때마다 “전광훈의 늪”이라며 절연을 주장해 왔다. 2020년 10월 홍 시장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가 전광훈에 푹 빠져 극우로 몰리고 있지만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그가 극우일 리가 없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30%가 김 장관을 장래 지도자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1%(한동훈 11%, 오세훈 10%)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이 26%, 홍 시장이 9%다. 김 장관은 일단 대권 도전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차관이 참석 대상인 당정 협의회에도 직접 나오는 등 국회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두 사람이 시차를 두고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보수 정당’의 적통성 경쟁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과 김 장관은 이들을 따르는 현역 의원 그룹이 뚜렷하지 않다는 ‘약점’도 일치한다. 조기 대선판이 열리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누구에게 쏠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용산NOW] 헌재 초읽기에 尹측 ‘강경 대응’…속도전 경계 지적

    [용산NOW] 헌재 초읽기에 尹측 ‘강경 대응’…속도전 경계 지적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두 차례 더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초나 중순쯤 헌재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신속 재판’ 기조를 지적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15일 통화에서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이 이해가 안 간다. 말이 안 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시계까지 동원해 증인 한 명당 신문 시간 90분으로 제약하는 등 재판 진행 속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도 오염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심리 진행 과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8차 변론에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헌재는 추가 변론(9·10차)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윤 대통령 측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헌재가 다음달 초 결론을 낼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추가 변론이 잡히며 다음달 중순 선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선 헌재가 ‘속도전’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에 기록되는 탄핵 심판인 만큼 헌재가 시간을 두고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데다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만큼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분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절차에 대한 존중이나 심적 여유가 없는 재판관의 태도는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영림(54·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장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에 직접 출석해 발언하며 책상을 두드리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지층에게 ‘가만히 당하진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 동시에 헌재 심리 진행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지난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증인신문 도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직접 질의를 못하게 하자 “제가 좀,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상”이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재에 접수된 지 64일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기각 결정까지 63일이 걸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인용 결정까지 91일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 경우 주 2~3회씩 기일이 진행돼 총 17회 변론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나 품위 등을 고려해 헌재에 출석 자체를 하지 않았던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끝까지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 조국혁신당 ‘후보 모색’·기본소득당 ‘조직개편’…조기대선 소수정당 전략은

    조국혁신당 ‘후보 모색’·기본소득당 ‘조직개편’…조기대선 소수정당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야권의 군소 정당들도 대비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이들은 각자 대선 후보 배출 및 공약 준비에 나서면서도 민주당 및 다른 진보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살피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내란 종식을 대선 주자를 모색하는 동시에 대선용 정책·공약 마련을 위한 자체 기구를 가동 중이다. 당초 정치권에선 당의 ‘간판스타’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재로 인해 민주당과의 합당 시나리오도 거론됐지만 조국혁신당에선 ‘자강’을 앞세우며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더 선명한 노선을 추구해온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으로 흡수되지 않는 진보 유권자들을 유인해 범야권 파이를 넓게 가져가겠단 전략이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근 “제3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조기 대선 국면을 대비하기 위해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탄탄대로) 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핵심관계자는 “우리 당의 탄탄대로 위원회는 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탄핵 이후 어떤 나라를 만들 건지 내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탄탄대로 위원회는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다당제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사회권 선진국 구현 등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핵심 의제들을 기반으로 정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책 외에 대선을 위한 세부 계획은 당의 전략 단위에서 고민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독자노선’을 고집하면서도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연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과의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한 정의당이 진보 진영의 비판을 받고 원외정당으로 추락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2017년 대선 땐 정의당이 완주를 했지만 타격이 없었기 때문에 두 케이스를 모두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어진 당의 내홍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대선 체제 준비를 위한 당헌당규 정비에 나선 상태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대선 후보 선출 규정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당헌·당규를 손 볼 예정”이라며 “으뜸당원들에게 임시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은 받아놓은 상태라서 추후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과 별개로 이준석 의원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노조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띄운 ‘주4일제’에 대해 “노동자 입장에서는 주4일제를 선호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거의 날벼락과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13일에는 본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을 개봉하며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원내 3석을 가진 진보당은 범진보연대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민주당에게 협조하면서 ‘정책 연대’를 통해 진보당의 의제를 관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다음 대선에서 진보정당 내의 연대와 연합 등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진보당 관계자는 “대선 후보 선출은 기본으로 하려고 한다”면서도 “대선보다 중요한 게 ‘내란 종식 및 극우파시즘 종결’ 등 시대적 요구를 이뤄내는 문제”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자체 후보 및 연대 전략 등을 고심 중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때 오준호 전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후보로 나왔던 만큼 이번에도 후보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9일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기초지자체 단위 지역위원회를 필요에 따라 신설하는 방식에서 상설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전국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 개편을 이룬 셈으로, 대선 준비를 위한 초석으로도 해석된다. 기본소득당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나면 빠르게 결정을 해야 하고, 지금은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인지도가 가장 높은 용혜인 대표가 나이 자격 때문에 대선 출마가 제한돼 어떤 후보를 앞세울지 검토 중이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비상 계엄권 폐지,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의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대선 화두로 꺼낸 바 있다. 정의당은 현재의 양당제를 극복할 만한 정치개혁 이슈를 대선 국면에서 띄우겠다는 방침이다.
  • 오세훈 “헌재, 지나치게 속도내면 승복하지 않는 국민 많을 것…한동훈과 연대설은 사실무근”

    오세훈 “헌재, 지나치게 속도내면 승복하지 않는 국민 많을 것…한동훈과 연대설은 사실무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대통령의 지위가 걸린 헌재 재판의 생명은 속도가 아닌 신뢰”라며 “지나치게 속도를 낸다면 국민은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출연한 MBN ‘뉴스와이드’에서 “헌재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과 백현동의 경우 수사도 오래 걸렸고, 국민들이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헌재 재판이 속도를 낸다면 졸속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재판은 결국 승복이 돼야 한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승복하지 않는 국민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헌재와 사법부의 권위를 위해서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각에서 불거진 한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과 잠재적 지지층이 겹친다는 질문과 관련해 “지지층이 겹친다는 데도 동의할 수 없고, 겹친다면 (더욱) 연대를 하지 않는다”며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사람들이 연대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지난해 여름 대표가 된 이후 식사나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왜 연대설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최근 한 전 대표를 대변하는 한 패널이 저의 참모 중 누군가 (한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던데, 확인해 보니 그렇게 말한 참모가 없다”며 “그건 정말 큰 결례다. 한 전 대표는 대선을 생각하는 분이다. 지나가는 말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참모들에게) 단호하게 지시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른 여권 잠룡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말을 아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미 당을 달리하고, (이 의원이) 대선 출마도 선언했기에 크게 결례되는 얘기다. 그럴 만한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며 “아직 대선 국면이 아닌 데 지지율을 가지고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 되도록 언급은 자제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 (다만 김 장관은) 정말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담백하고 맑은 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명씨 일당을 고소한지 두 달이 훨씬 넘었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는다. 증거도 다 확보했다. 명씨는 구속됐기에 언제라도 불러서 조사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는가”라며 “심정은 검찰청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 지금 검찰은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말하겠다. 빨리 수사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12일 일부 강남지역에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대거 해제한 것과 관련해 “끊임없이 검토를 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이후 기회를 보다가 올해 1월에 거래가 많이 줄어드는 등 안정기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더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다만 여전히 걱정은 있다. 또 강남 집값이 들썩거리고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다시 묶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출정식 방불케 한 오세훈 ‘개헌’ 토론회… 원희룡·홍준표도 대선 채비

    출정식 방불케 한 오세훈 ‘개헌’ 토론회… 원희룡·홍준표도 대선 채비

    국민의힘 차기 대권 주자들의 대선 채비가 빨라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회에서 개최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는 현역 의원 50명 가까이가 참석하면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개 행보를 재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오 시장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개헌 토론회와 조기 대선을 연결 짓는 데 손사래를 쳤으나 과감한 지방분권을 핵심으로 한 그의 개헌 구상은 추후 주요 대선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현장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50명 가까운 현역 의원들이 모였고 수도권 원외위원장 20여명도 함께했다. 오 시장은 예산과 인력, 규제 등 3대 권한의 과감한 지방 위임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와 국방 권한만 남겨 놓고 내치 관련한 모든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이양해야 제왕적 대통령제와 의회 폭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의 결정 후 조기 대선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선 “헌법재판관들이 어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극도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절차적 법치의 공정성이 완벽하게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명태균특검법’과 관련해선 “그 질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일개 범죄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놔 두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원 전 장관은 국회 소통관으로 달려왔다. 지난해 7· 23 전당대회 낙선 후 잠행하던 원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을 내 왔으며 국회를 찾은 것은 7개월 만이다. 원 전 장관은 “지금의 헌재는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잃고, 헌법의 기본 원칙을 피해서 도망다니는 헌법도망소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헌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당시 탄핵안 국회 의결정족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조기대선 관련 질문에 “대통령 복귀가 우선이다. 13일 헌재 변론기일이 끝날 수도 있는 시급성 때문에 (국회로)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충분히 공정한 헌법재판이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복귀해서 대한민국의 헌법적 사태를 수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의 요구와 가장 맥이 닿는 발언인 만큼 원 전 장관도 추후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워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차기 주자들의 MB 예방도 줄을 잇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3일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새해를 맞아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보수 진영 주자들이 MB 예방을 대선 출마 첫 관문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거론하며 “세 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면서 “더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차기 주자들과 선을 긋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조기 대선 채비에 속도가 붙으면서 당내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의 ‘세 경쟁’도 시작됐다. 거론되는 주자들 모두 일단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까지는 물밑에서 조용히 ‘맨파워’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조기 대선 ‘캐스팅보터’ 2030 잡기… 與 조직 정비, 野 지지율 단속

    조기 대선 ‘캐스팅보터’ 2030 잡기… 與 조직 정비, 野 지지율 단속

    여야가 ‘2030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만에 중앙대학생위원장을 위촉하는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휘말린 당직자의 사직서를 빠르게 처리하며 청년 지지율 단속에 나섰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2030이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어 이들의 지지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주 위원 400명을 임명해 공식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첫 공식 행보는 대학교 현장 방문이다. 최근 위촉된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 정치에 혐오감을 덜 느껴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위원회의) 캠퍼스 지부를 다시 살려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젊은 지지층과 많이 소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녹여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을 사직 처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박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대표가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년 민심이 악화되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이 대표가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박 전 원장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당직자들에게 신중한 언행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030 혐오, 민주당의 본색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세대 비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한 2030 보수 지지층을 ‘외로운 늑대’(독단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된 외톨이)로 칭해 논란이 됐다. 박 전 원장은 당시 이들의 포섭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며 “그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30을 겨냥한 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30세대를 갈라치는 정책이 아니라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건 하나의 해결이 아닌, 구조나 정책 위주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단발성 대책을 내놓는다고 그들이 우리를 지지하겠느냐”며 “선거용이 아닌 장기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성일종 “홍장원, 탄핵 공작 트리거곽종근도 野의원들한테 이용당해”윤상현 “野 입법 폭주, 계엄 도화선”김성환 “헌재가 尹탄핵 인용하면극우 지지층 헌재도 습격 가능성”이춘석 “與, 더이상 선 넘지 말라” 여야는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수사와 탄핵심판 모두 공정하지 않다며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했으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이 질문을 미리 불러 줬고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먼저 준비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북 공작을 하지 않고 탄핵 공작을 하고 있다”며 “‘탄핵 공작의 트리거’ 홍 전 차장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직무대행에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느냐”며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로 윤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폭동 옹호당, 내란당”을 외치며 항의했고 급기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듣기 거북해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 1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며 헌재 심판의 불공정을 부각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기세면 탄핵 인용 시 헌재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 의장은 “최소한 헌법기관이 침탈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내란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삼족을 멸해야 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비판했고, 이춘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도 했다. 외교 공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활용하겠다고 미일 정상이 천명했는데, 우리 언론에서는 ‘코리아 패싱’을 지레 걱정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여야, ‘2030’ 민심 잡기 총력…대학생위 발족, 비하 논란 인사 손절

    여야, ‘2030’ 민심 잡기 총력…대학생위 발족, 비하 논란 인사 손절

    여야가 ‘2030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만에 중앙대학생위원장을 위촉하는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휘말린 당직자의 사직서를 빠르게 처리하며 청년 지지율 단속에 나섰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2030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어 이들 지지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주 위원 400명을 임명해 공식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첫 공식 행보는 대학교 현장 방문이다. 최근 위촉된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 정치에 혐오감을 덜 느껴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위원회의) 캠퍼스지부를 다시 살려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젊은 지지층과 많이 소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녹여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을 사직 처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박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대표가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년 민심이 악화되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이 대표가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박 전 원장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당직자들에게 신중한 언행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030 혐오, 민주당의 본색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세대비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한 2030 보수 지지층을 ‘외로운 늑대’(독단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된 외톨이)로 칭해 논란이 됐다. 박 전 원장은 당시 이들의 포섭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며 “그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30을 겨냥한 정책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30세대를 갈라치는 정책이 아니라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건 하나의 해결이 아닌, 구조나 정책 위주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단발성 대책을 내놓는다고 그들이 우릴 지지하겠느냐”며 “선거용이 아닌 장기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사설] 비전 제시 없이 야당 탓만 한 與 대표 연설

    [사설] 비전 제시 없이 야당 탓만 한 與 대표 연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어제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기대가 없지 않았다. 비상계엄 정국으로 국가의 활로가 막힌 상황에서 갈 길을 제시하는 것은 여당 원내대표의 당연한 의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속도를 내고 있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조기 대선 국면을 돌파할 지지층 결집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증도 컸다. 하지만 연설의 내용에서 다수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메시지는 찾기 어려웠다. ‘남 탓’으로 일관하는 여당 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자니 집권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렸을 정도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방탄의 결과”라고 그 원인을 돌렸다.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이라고도 강변했다. 연설문에는 ‘이재명’이 18차례, ‘민주당’이 40차례 등장한다. 말로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강조했지만 실제는 이 대표 견제에 머물렀을 뿐이다. 조기 대선의 승패를 가를 열쇠는 분명하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과 계엄에 반대하는 중도 지지층을 두루 아우를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건만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살피며 중도 민심 얻기에 손을 놓고 있는 까닭을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 여당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공개 면회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큰 정치’의 뜻은 없다는 비판을 듣는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진일보한 자세를 보였다. 나아가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 및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한 까닭을 돌아보기 바란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여당은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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