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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조선·동아 갈등고조 곤혹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이 경선 후반 돌출한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와의 갈등으로 인해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노 후보 자신은 겉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다.8일 아침 MBC 라디오에 출연,“(조선·동아일보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악의적인 기사를 쓴다.”며 강하게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는“언론과의 갈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유 특보는 “지난 6일 인천 경선에서 (조선·동아일보에 대해) 말한 것은 방어적 차원으로 봐달라.”고주문하기도 했다. 이같은 양면적 태도는 노 후보의 입지상 어쩔 수 없는 전략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우선 노 후보가그동안 기존질서에 대해 강한 개혁적 자세를 견지한 게 ‘노무현 바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면,언론의 공격에 고개를 숙일 경우 ‘굴복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지층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론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언론들과 ‘난타전’을 계속하는 것 역시 노 후보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현 정권과의 관계가 원래 안 좋기 때문에 최근의 갈등이 당내 경선 표심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12월 대선까지를 내다볼 때는 불리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은 조선일보 하나와 싸웠는데,동아일보까지 가세한다면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측은 언론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단 공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적극적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론을 공격하는 일은 자제하되,만일 부당한공격이 있다면 적극 해명하고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캠프 내부에서도 ‘선별 대응’ 움직임도 감지된다.한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경우 지난 4·13총선때 노 후보가 부산에서 낙선한 것을 높이 평가해주는 등 원래부터 적대적인것은 아니었다.”며 “최근 사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니만큼 결국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후보들 선거전략/ “”내가 적임”” 4色대결

    5일 후보등록과 함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막이올랐다.당내의 폭넓은 이념적 스팩트럼을 반영하듯 4명의대선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다양한 ‘색깔’로 무장,선거전에 나섰다. 한나라당 ‘4룡(龍)’의 초반 선거전은 대세론과 대안론,보수와 진보세력의 대립구도로 시작되는 양상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외한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 후보가 ‘대안론’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최 후보는 이날 출마회견에서 “무너져가는 대세론을보며 깊은 고뇌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회창의 대안’임을 강조했다.이부영 후보도 “국민의 지지를 잃어가는 이회창 후보로는 대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회창 후보측은 ‘대세론’ 고수에 주력하고있다.“지지율 하락은 빌라파문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머지않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도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도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당내 대표적 보수인사인 최병렬 후보가 ‘보수대연합’을 주창하고 나섬으로써이회창 후보와의 색깔 경쟁도 한층치열해질 전망이다.최 후보는 회견에서 “국민의 70%에 이르는 보수세력을 통합하는 보수대연합만이 대선을 승리로이끌 수 있다.”며 자신이 구심점이 될 것임을 부각시켰다.보수대연합론은 향후 대선에서 진보성향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보혁(保革) 대결구도를 강조함으로써 당내 보수심리를 자극,지지세를 넓히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카드로 풀이된다.이회창 후보와의 당내 입지 싸움이 한층 가열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이 후보 역시 지난 4일 ‘좌파적 정권’ 발언을 통해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했다.최 후보의 지역적 지지기반이 영남인 점도 이 후보와의 경쟁을 가열시키는 요인이다.이 후보는 ‘반듯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보수색 외에 정의·원칙 등의 가치를 내세움으로써 국가경영능력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부영 후보는 진보적 성향을 앞세워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최병렬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보수지지층을 삭감하는 동안 당내 진보세력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분석이다. 이상희 후보는 중도적 색채의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출마회견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창조적 과학기술 경제를 이끄는 과학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20∼30대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갖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고이즈미 ‘잔인한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취임 1년을 맞지만 4월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위기의 계절이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교토흐(京都府) 지사 선거와 중의원 와카야마(和歌山) 보궐선거,참의원 니가타(新潟) 보궐선거 등이연이어 치러지는데 자민당은 3곳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말 치러진 요코하마(橫浜)시 시장선거에서 자민당후보가 무소속의 나카타 히로시(中田宏·37) 후보에게 패한 데 이어 자민당이 3개 선거에서 모두 패한다면 고이즈미 정권은 지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4월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3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40%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않는다’는 대답은 44%에 달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위기는고이즈미 총리가 잇따른 정치스캔들과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으로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을 경질한 데이어 광우병 파동의 책임자인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을 옹호한것도 고이즈미를 정치적 수세로 몰아넣는데일조했다. 고이즈미가 농수상 경질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농수상이자민당 간사장을 맡고 있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계보의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정작 야마사키 간사장 본인마저 최근 언론에 의해 직장 여성(OL)과 ‘부적절한관계’를 갖지 않았느냐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고이즈미 총리와 맹우관계였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이 탈세 의혹 등으로 의원직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정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권의 삼두마차격인 ‘고이즈미-야마사키-가토(YKK)’가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 빠지다 보니 정권의 인기 반전도좀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고이즈미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정치적 상징성은 매우 크다.자민당이 이달 열리는 3개 선거에서 패하면 그나마 고이즈미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40% 남짓의 지지층도 붕괴될 것이란 관측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2일 與 서울시장후보 경선…李 “10%P 리드” 金 “6:4 우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1일 이상수(李相洙)·김민석(金民錫) 후보는 각 지구당을 돌며 총력을 기울였다.대선후보 경선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후보진영의 열기는 뜨겁다. ‘경륜있는 후보’를 기치로 내건 이상수 후보는 “25일 정책토론회 이후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하루에 지지도가 3% 포인트 상승해 현재 (김 후보를)10%포인트 이상 앞선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경선당일 투표율과 관련해 “내 지지층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40∼50대 남성 핵심당원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해도 문제없다.”며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실제투표에서는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김민석 후보도 “지난번합동유세 이후 각 지구당 분위기가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굳어졌다.”며 “아무리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6대4의 비율로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후보측 관계자는 “서울시내 45개 지구당 가운데 30개 지역에서는 확실히 우세하고,10개 지역은 백중세이며 5개 지역에서만 뒤처진 상태”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홍원상기자
  • 오늘 경남경선 표밭 분석/ 盧風 몰표?, 초연한 李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경남 마산과 창원의 민심 흐름이 커다란 관심사다.이 지역은 야당의 강세지역이라 민주당 경선에 대한 열기가 아직은 뜨겁지 않지만 3주 전부터 갑자기 부상한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남이 연고지인 노 후보의 정책 노선에 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본격적인 ‘검증’ 공세가 시작되면서 보수 성향의 영남 민심이 꿈틀거리는 기미도 감지되고있어 표심의 최종 향방이 주목되는 것이다. ◆노풍이 불까=김해 출신으로 알려진 노 후보는 고향인 경남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득표 누계종합 1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경남이 노 후보의 본거지인데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노무현 바람’은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지역정서다. 김분자(45·여)씨는 “노무현이 아직은 아니라예.워낙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커서.”라며 노무현 돌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최경식(37)씨는 “아무래도 고향사람인데 대통령이 되면 좋다는 말들을 많이하고 있슴니더.”라며 노 후보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념 공방=경남 산청군 덕산마을 민가에서 민박한 이 후보는 이날 9인용 승합차로 경남지역 지구당을 돌며 노 후보의 성향을 공격했다.그는 “무한경쟁시대에 좌편향으로가면 국가가 망한다.칠레와 아르헨티나는 나라의 키를 좌로 돌려 결국 망했다.”며, 슈뢰더 독일 총리와 블레어 영국 총리가 좌편향적 성향에서 중도우파로 노선을 바꾼 사례를 들었다.이 후보는 “분배에만 함몰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기업도 망하고 일자리도없어진다.”며 노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 공격을 그치지않았다. 이에 대해 전북과 경남지역을 순회한 노 후보는 “학력이 높고 소득이 높은 상위 중산층은 대체로 보수층으로 분류되는데 이 계층에서 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만봐도 내 지지기반은 급진이 아니다.”면서 “이 지지층은쉽게 무너지지 않으며,특히 여론을 주도한다는 수도권 30대에서 압도적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색깔 얘기로 표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사상검증’에 대한 반론을 폈다. ◆표 분석=노 후보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이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심이다. 표면적으로는 노 후보가 16개 지구당 중 창원 양산 김해등 5명의 위원장을,이 후보는 남해·하동 거제 함양·거창 등 3명 위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나머지 8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최근 노무현 바람이 맹위를 떨침으로써 노 후보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게 현지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마산 이종락기자 jrlee@
  • [데스크칼럼] 3金정치와 대세론

    최근 전개되고 있는 정치권의 흐름을 보면 어느 하나로정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변화의 추이도 여러 갈래이고,펼쳐지는 양태 또한 복잡하다.정치인의 행위나 결단은기본적으로 민심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뒤집어보면 여론의 흐름이 그만큼 혼재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하나 그변화의 출발점은 분명해 보인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에 이은 올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이다.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크게 보면 3김정치가 정치의주류(메인 스트림)에서 물러나 변방의 관객으로 나앉았음을 의미한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가 여전히 정치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이제는 ‘비세(非勢)의 맹주’로힘에 부쳐한다.30년 넘는 정치 아성이 갈기갈기 찢기는 형국이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역시 어떻게든 정치적 버팀목으로 모시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잦은 발길로 상도동 문턱이 닳고 있으나,정치풍향을 바꿀 만큼 위협적인 것은 아니다.그의 봄 산행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예전에보여준 YS의 탁월한정치감각이 현 정치판을 어떻게 읽고있는가를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제 3김정치는 우호적인 ‘한 줌’의 옛 지지기반과 계층에만 영향을 미치는 ‘유훈(遺訓)정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도 섣부른 분석은 아닐 듯싶다.하지만 3김의 빈자리가 어떻게 채워지고,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분명한 것은 ‘정치적 기득권’,즉 대세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박근혜 의원의 탈당 여파와 민주당 경선구도의 변화가 일단 그것을 보여주는 단초이다. 현재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박 의원의 지지도가 어떤 추이를 보일지,이제 겨우 초반전인 민주당 경선이 어떻게 정리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특정 리더십의 권력독식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거세지는 분위기다.이는 민주당노무현 고문이 “이인제 후보가 승리하면 부산에서 어떻게 그를 찍으라고 호소하고 다니겠는가.”라고 말한 데서도감지되듯 누구도 다른 주자의 리더십에 쉽게 승복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3김정치의 퇴조는 이처럼 우리 정치의 성역을 흔들고 있다.지난 4년여 동안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세론’에 반기를 드는 의원이 생겨나고,대구가 지역구인 박근혜 의원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기반보다는 민주당의 지지층이 더 흔들리고,김근태 의원의 정치자금‘고해성사’를 보면 정치의 성역은 더이상 존재하기 어려울 듯하다.97년 대선때 출마함으로써 김 대통령의 당선에기여했다는 이인제 고문의 ‘호남 보은론’이 피어보지도못한 채 뒤뚱거리는 것도 그 하나다. 현재 우리는 서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 지역할거주의와 정치자금,독특한 리더십으로 대변되는 3김정치를 대체할 새로운 한국정치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그 그림을 그릴 국민들이 인터넷과 시민저널리즘 등의 영향으로엄청나게 달라져가고 있다.다음세대 정치를 책임지려는 정치인들은 이 변화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이발소 그림’에 현혹될 유권자는 더이상 없어 보이는 까닭이다. 양승현 정치팀장yangbak@
  • ‘학벌주의’ 만평 논란

    한 정치인의 ‘용기있는’ 대권후보 사퇴를 학벌지상주의의 소산으로 희화화한 신문만평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김근태 민주당 의원의 대선후보 사퇴를 소재로 한 중앙일보 13일자 ‘김상택 만화세상’이 노골적으로 학벌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 신문 인터넷뉴스(www.joins.com)를 통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1면 만평은 ‘진짜 사퇴한 까닭?’이란 제목으로,상고 출신인 노무현 고문이 1등을 차지한 경선에서 경기고 출신인 김 의원이 꼴찌를 기록한 데 대해 경기고 동문들이 분개,학교망신이라며 김 의원에게 사퇴하라는 압력을 가하고이에 김 의원이 사퇴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재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중앙일보 인터넷뉴스 열린마당을 통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지만학벌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는다.”며 마지막 양심이라도있으면 사과만평을 그려 올릴 것을 요구했다. 고범석이란 네티즌은 “경선 사퇴를 학벌의 문제로 비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김의원과 노고문의 지지층에 대한이간질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한 개인의 명예 뿐만 아니라 독자와 시민들의 수준에 대한 모독”이라며 회사차원에서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열린마당엔 이밖에도 “오늘자 만평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진짜쓰레기 만평이네요.””자격미달 김화백 퇴출요구합니다.”“중앙일보 사절합니다…배신의 칼을 끝내 꺼내드네요.””DJ도 상고출신이자나여.”“김화백은 중앙일보의 한계다.”“오로지 미움과 증오만이 비아냥으로 표현된 만화”“국민의대다수가 KS(경기고·서울대)출신들의 들러리인 줄 아느냐?”“전국의 상고는 물론 경기고가 아닌 다른 학교출신을 비하하는 만화”라는 등 13일 밤부터 14일 오후까지 50명이 넘는 네티즌이 비판의 글을 올렸다. 한편 대한매일에 만평을 그리고 있는 백무현 화백(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 회장)은 13일 인터넷뉴스 ‘오마이뉴스’(www. ohmynews.com)에 김 화백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의 글을통해 문제의 만평을 통렬히 비판했다.공개편지에서 백 화백은 “정치적 죽음도 마다하지않고 고해성사한 김근태의 처절한 양심선언을 무시해버리고 한낱 고교출신의 대결로 폄하해버리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백 화백의 글이 뜨자 오마이뉴스독자게시판에는 14일 오후까지 350명이 넘는 네티즌이 의견을 보내는 등 뜨거운 반향이 일었다.네티즌의 글들은 “김상택 만평이 학벌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등 백 화백의 비판에 공감하는 의견이주류를 이루었다.창작의 자유를 들어 “만평은 만평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글도 눈에 띄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박근혜의원 탈당후 20%대 지지 신기루? 신기류?

    박근혜(朴槿惠)의원 탈당 이후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큰 편차를 보인 박 의원의 ‘지지율’과 유력한 여야 대선예비주자의 부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24.8%)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35.5%)와의 3자 가상대결시 26.6%의 지지를 얻어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4일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자 가상대결시 박 의원은 각각 20.4%,15%의 지지로3위에 그쳤다. 다만 박 의원은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이며 이 총재와이 고문의 표를 고르게 잠식했다.박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대구·경북에서보다는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북,충청권에서 박 의원 지지율 증가가 두드러졌고,상대적으로 20∼30대의 지지가 많았다.‘지역 맹주’가 사라진 부산·경남지역과 호남에서 표의 흔들림 현상이 심하고,젊은층이 박 의원이 탈당과정에서 보여준 개혁적 이미지를 높이 산 결과로해석된다. [의미와 파장] 이 총재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동정론’‘박근혜 신기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영남지역의 이탈표는 박 의원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잠시 관망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했다.이 고문측은 “경선에서 후보로확정되면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했다. 탈당과정에서 나타난 동정심과 정치 불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20%대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겉으로는 97년 대선 과정에서 조순(趙淳) 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이인제 후보의 출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유사하지만 내용이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특정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총재나 이 고문의 이탈표를 박 의원이 흡수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특히 대대적정계개편이 이뤄지거나 이 총재나 이 고문이 돌출 변수로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박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⑤ 이인제 대세론 진위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나머지 6명의 후보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지난 97년 경선불복과 3당합당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따라 민자당으로옮겼던 정치이력이 정체성을 빌미로 한 공세의 단초다. 이후보가 주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각을 세우지 않고는 경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다른 주자들의 경선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초반 주요 이슈는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다.이 후보만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주자라는 얘기다. 이 후보측은 대세론의 근거로 ▲탄탄한 지역적 연고 ▲고정 지지층과 전국적인 조직망 구축 ▲대선을 치러본 경험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에서 국회의원과 초대 민선지사를 지냈고,충청도 논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타후보에 비해 지역기반이 넓다고 주장한다.지난 97년 대선에서 출마해 의도하지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을도왔다는 점을 들어 호남에서의 거부감도 약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 대선때 500만표를 득표,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앞서있고,차기에 대비해 전국조직인 ‘21세기 산악회’와 경북지역의 대동산악회,‘한민족사랑실천운동본부’등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차이점이 대세론을 지탱하고 있는 근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세론과는 달리 여전히 영남지역의 ‘이인제 학습효과론’ ‘필패론’ 등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부담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선 불복’과 영남권의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해야 대선에서 승리를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고문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과 본선에서 펼칠 3파전이 이 후보에게 결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영남권내 ‘반창(反昌)’ 성향의유권자들이 이 후보보다는 박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이 고문은 4일 불교방송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에 출연,“물에 돌을 던지면 처음에는 파문이 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도가 형성된다.”면서 “정치 현실상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세론을 고착시키기 위한 이 고문의 의지와 속내를엿볼 수 있는 언급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학습효과 & 이인제 필패론. 대세론을 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를 질주중인이인제 후보를 가장 괴롭히는 소재는 소위 영남지역에서의‘이인제 학습효과’와 이에 따른 ‘이인제 필패론’이다. 즉 97년 대선때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영남지역서 표를많이 얻어 구(舊)여권표가 분산,30년간 이어져왔던 영남정권의 전통이 무너졌기 때문에 올해 대선에선 영남권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안된다.”는 학습효과에 따라 이 후보가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필히 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필패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 후보로 돼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없다.”며 수시로 환기시킨다. 학습효과의 부산물인 필패론은 경선불복 원죄론,정체성 및정통성 부재론 등과 뒤섞여 당안팎의 공세자료다. 이 후보진영은 “학습효과론은 실체도 없는 날조된 논리로 이 후보는 여전히 영남권서도 강세”라며 “경선이 끝나면 확실한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박근혜의원 탈당…엇갈린 이해

    ■이총재 '예상했던 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두갈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국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것과 추가이탈을 막는 것이다. 자연히 시선은 또 다른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기류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난 이틀간 행적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이 총재는 박 의원 탈당 선언 전날인 27일 “밤에라도 직접 찾아가 탈당선언을 막아야한다.”는 측근들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박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자 곧바로 김덕룡 의원의 측근인 이성헌(李性憲) 의원을 불러 1시간 가량 밀담을 나눴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탈당은 당은 물론 본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당 개혁에 대한 젊은 의원들의 생각을 말했다.”면서 “김 의원의 거취문제도 언급됐으나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말했다. 이어 “김 의원을 직접 만나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라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당 수뇌부는 조만간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를 김 의원에게보내 탈당 등 극단적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설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추가 탈당으로 이 총재의 ‘구심력’에 흠집이 나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에 대한 적극적 태도와 달리 한나라당은 박 의원에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굳이 박 의원을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이인제 '뜻밖의 부담'. 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으로 기선을 잡아가던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고문측은 우선 지난달 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양자대결에서 ‘3파전’구도로 변경되는 데대해 부담을 느낀다.게다가 경기·전남도지부장 선거에서이 고문측이 동교동계 구파와 연대해 지원한 후보들이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지원한 후보에게 줄줄이 패배,당내세력 확보에도 난관에 부딪힌 것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고문측은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다자 구도’보다는 이총재와 양자 대결을 선호하고 있다. ‘반창(反昌)’세력을포함,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층 표를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의원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표를 잠식하면 영남 지지층이 이탈,불리할 수있다고 보고 있다. 이 고문측은 또 당내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경기·전남도지부장 선거에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국창근(鞠창根) 전의원을 지원했으나 한화갑 고문측의 문희상(文喜相)·천용택(千容宅)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다.이 고문측은 한 고문과의 대리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고문 측근인 원유철(元裕哲)·이희규(李熙圭)의원과 동교동계 구파인 조재환(趙在煥)·박양수(朴洋洙)의원 등이 선거지원에 적극 나선 점을 들어 이번 결과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濠선호투표제 설명회 “”온건 중도파 형성에 도움””

    민주당은 10일 최근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채택한 호주식 선호투표제의 홍보를 위해 주한 호주대사관 직원을 초청,직접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정치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호주식 선호투표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의 주인공은 메리제인 리디코트(Mary-Jane Liddicoat) 주한호주대사관 1등서기관. 리디코트 서기관은 우선 “선호투표제는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견해를 배제함으로써 ‘온건중도’ 성향의 정치지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즉 차순위 지지자의 표가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직접적인 지지층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지지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리디코트 서기관은 “선호투표제는 소수파 후보에게 던져진 표가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면서 “이는 사표(死票)방지와 비슷한 정책과 정치철학을 가진 후보들간의 연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호투표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일일이 설명했다.‘선호투표제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간혹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거나 ‘선호도 맞바꾸기’가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이는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다.선호투표제의 원리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는 단순하고 근본적인 민주주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투개표 절차가 복잡해 무효표가 많이 생기고,개표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에 대해선 “컴퓨터를 활용한개표작업과 유권자에 대한 충분한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박근혜 ‘여야 중진協’ 참여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2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개혁성향의 중진 모임인 ‘여야 중진협의체’의 송년행사에 박부총재가 참여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간 회동은 정 고문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부총재에게 중진 모임의 성격을 설명한 뒤 만남을 제의해성사됐다. 여야 중진협의체는 1인보스 체제 타파와 자유투표제 도입등 정치 ·정당개혁을 촉구하는 중진들의 모임으로 정 고문 이외에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상임고문(이상민주당)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의원(이상한나라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오는 28일 송년모임 때부터 일단 중진협의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고문측은 이와 관련,“박 부총재와의 회동에서 정치혁명의 물꼬를 트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더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대선후보군에 포함돼 있어 정국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정 의원은 20,30대에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박 부총재도 영남을 기반으로 한확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이 중진협의체를 매개로 의기투합할 경우 향후 정국에 만만찮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민단체 ‘녹색정치’ 힘찬 시동

    ■녹색당 창당 작업 급물살. 내년 6월 지방선거 참여를 선언한 시민단체들이 ‘녹색정치’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환경,지역단체 등 그동안 개별적으로 선거 참여를 준비해왔던 단체들이 공동 정책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연대 논의도 진행중이다. 특히 환경운동가와 교수,일반 시민단체의 실무 대표급 인사들이 주도하는 녹색당 창당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들은 공론화를 위해 다음달 초순부터 시도별 공개토론회를 갖고 다음달 말쯤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녹색연합을 중심으로 한 녹색당 창당 그룹은 지방선거 이전에 창당을 완료하고 광역단체장 후보 3∼7명을 비롯해각급 지자체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또 세계 각국의녹색당이 형성하고 있는 네크워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녹색연합 임삼진 사무처장은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의불신이 극에 달했고 기존의 진보정당 역시 국민들의 거부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녹색당은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총선,대선에서도 ‘녹색정치’를 적극 모색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녹색당에참여하는 시민운동가들은 모두 소속 단체에서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로는 가장 먼저 지방선거 참여를 선언한 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선거준비를 해온 ‘녹색자치위원회’를‘녹색자치연대’로 분리시켜 선거에만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녹색당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굳혔다.녹색자치위원회 박진섭 국장은 “사회 여건상 녹색당의 출현은 시기상조”라면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운동과 생활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초의원중심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무소속 현역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이 중심이 된 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의 선거 준비는 더욱 구체적이다. 자치연대는 서울시장 후보 영입을 위해 한나라당 김홍신의원과 접촉중이다.또 강원지사에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대구시장에 이재용 현 대구 남구청장,경남지사에 김두관 현 남해군수,광주시장에 정동년 현 광주 남구청장을 내세울 예정이다. 청년단체인 한국청년연합회(KYC)도 지난 14일 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공개 모집에나섰다. 각 단체간의 연대도 진행되고 있다.한국청년연합회,환경운동연합,자치연대는 선거공조를 위해 ‘2002년 주민자치실현을 위한 정책만들기’ 팀을 공동으로 가동시키고 있으며,선거가 임박하면 ‘공동 선거대책본부’를 꾸릴 예정이다. 자치연대 문태룡 기획단장은 “녹색당을 비롯해 환경과주민자치를 고민하며 대안정치를 꿈꾸는 단체들이 제각각후보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후보 조정을 포함한 연대의 흐름이 점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외국의 녹색당. 대안정치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녹색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80여 국가에서 활동중이며 사민당과 집권 연정을유지하고 있는 독일의 녹색당이 가장 대표적이다. 1960년대 말에 시작된 유럽의 환경운동 진영은 1970년대에 반핵운동을 계기로 정치세력화를 모색했으며,1980년 독일과 벨기에에서 최초로 녹색당이 창당됐다.환경운동가,주부,학생 등 소수가 모여 함부르크,브레멘등에서 지역당으로 출발한 독일 녹색당은 1983년 3월 총선거에서 처음으로 27명의 대표를 연방의회에 진출시켰다. 생태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사회적 책임과 비폭력이라는 강령을 채택하고 있는 각국의 녹색당은 독특한 네크워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환경운동과 평화운동,여성해방운동등에 당력을 집중한다. 대안정치의 불모지인 미국의 지난해 대선에서도 ‘녹색바람’이 불었다.소비자운동가인 랠프 네이더가 녹색당을 만들어 출마해 각주에서 2∼4%의 지지를 얻었다.네이더는 결국 지지층이 겹쳤던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낙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창구기자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10·25재보선 유세 총력전

    여야는 휴일인 21일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지도부를 대거 동원,막판 지지세 확보를 위한치열한 유세대결을 펼쳤다. 여야는 자체 분석결과 서울지역 두곳의 선거 판세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정 지지층의투표 참가를 적극 설득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의혹공세를 비난하고,한나라당 후보들의 학력·경력 조작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 실세들의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현 정권의 비리와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민주당, ‘小與’ 걱정과… 기대와…

    ‘소여(小與)’로 입지가 바뀐 4일 민주당의 기류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이제 자민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뭐든지 내 색깔대로할 수 있게 됐다’며 2여 공조파기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으나,‘국회에서 판판이 야당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걱정이 마음 한구석을 짓누를 만하다. 그래도 이날 당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 개개인의 표정에는 비관보다는 낙관이 더 강하게 배어 있었다.그 이유를배기운(裵奇雲)의원은 “그 동안 색깔이 다른 자민련과 한살림을 하느라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한술 더떠 “내년엔 선거가있으므로,올 정기국회만 고생하면 된다. 크게 걱정할 것은없다”는 말로 비관론을 일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감은 우선적으로 당정 개편의 질과양에 쏠리고 있다.정범구(鄭範九)의원 등 대다수의 의원들이 “전면적인 당정쇄신을 통해 개혁적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며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자는 의견을 밝혔다.추미애(秋美愛)의원은 나아가 “우리 색깔을 되찾으면,중산층과 서민 등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당 대표 등 구체적인 ‘자리’ 문제에 가서는 각자의 이해관계 탓인지 견해가 엇갈렸다. 대야 전략과 관련해서는 “여소야대가 된 만큼,야당과의대화를 복원하고,국민여론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당장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부터정무장관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관계설정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이날 워크숍에서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JP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야 하며,자민련의 교섭단체 완화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자,김경재(金景梓)·신기남(辛基南)의원 등이 “지도부가 자민련과 협조하라는 것은혼란스러울 뿐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 단적인 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日 참의원 선거 이모저모/ 부동층 33% 자민당에 투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참의원 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건 개혁 정책의 첫 심판대라는점에서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80%대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고이즈미 인기’는 이번선거에서 초 위력을 발휘하며 자민당 압승의 1등 공신이됐다. ■자민당으로 몰린 고이즈미 지지층=투표가 끝난 직후 시작된 NHK의 개표방송에서 자민당의 약진에 힘입은 자민·보수·공명 연립 3여당의 압승이 점쳐졌다. NHK는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통해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개선(改選) 대상인 61석을 훨씬 넘는60∼70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수,공명당과의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 유지 의석인 63석을 크게 웃돌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의 압승에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파층’과 고이즈미 내각 지지자가 자민당에 많은 표를던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조사에서 무당파층의 33%가 자민당에 투표했으며 제1야당인 민주당에는 22%가 표를 던진것으로 나타났다.무당파층의 투표성향은 ‘고이즈미인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47%도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 자민당의 ‘걸어다니는 광고탑’인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8일부터 전국 38곳에서 지원 유세를 해 자민당 득표에 큰힘을 몰아줬다. ■자민당 모든 선거구서 선전=아사히(朝日)신문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는6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구에서는 1인 선거구 27곳의 대부분에서 당선이 유력시 됐으며 2인구 15곳,3∼4인구 5곳에서도 적어도 1명은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례대표에서도 22석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후지 TV는 연립여당은 전체 121석 중 자민67석,공명 12석,보수 1석으로 80석 획득까지 가능하다는분석도 내놓았다. 연립여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수는 물론 11개 상임위원회에서도 과반수(129석)를 차지하는 ‘안정 다수 의석’을확보하게 됐다. ■야당은 고전=제1야당 민주당은 1인구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이번 선거에서 교체되는 21석을 간신히 넘는 24석을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산당은 교체 의석 8석을 크게 밑도는 4석 안팎을,사민당도 4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점쳐졌다.자유당은 교체 의석의 갑절에 달하는 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야 표정=자민당은 개표 직후부터 ‘이겼다’는 분위기로 술렁거렸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당 중앙본부에서“예상 이상의 호조”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반면 민주·공산 등 야당 등은 “‘고이즈미 인기’의 태풍 속에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투표율은 저조=오후 7시30분 현재 집계된 투표율은 47.18%로 3년 전 참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대보다 3.60% 포인트밑돌았다. ‘고이즈미 인기’로 투표율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셈이다.전국적으로 날씨가 화창했던이날 상당수 유권자들이 행락길에 오른 점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맥못추는 日의 HOT

    신세대 보컬그룹 HOT가 일본에선 바닥을 기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인기에 눌려 맥을 못춘다. 일본판 ‘HOT 그룹’은 28일 저녁 도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인기 회복책을 논의했다.묘수는 찾지 못했다.똘똘 뭉쳐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거니 하며 각자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HOT의 멤버는 민주당 하토야먀 유키오(鳩山由紀夫)·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 의원 등 야 3당의 대표들이다.일본에선 이들의 이름 첫 글자의 영문을 따 HOT라 부른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매주 월요일의 정례 당수 회담을 고이즈미 내각 발족 이후 부쩍 강화했다.웬만한 신세대 우상보다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총리의 그늘에 가려 야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라도 이겨내보자는 공동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3명 모두 일본 정계에서 독특한 컬러로 지지층을 확보하고있는 야당의 ‘대표 선수’다.상업정신에 투철한 대부분의일본 언론들은 ‘장사가 되는’ 고이즈미와는 달리 ‘팔리지 않는’ 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그래서 이들의설움은 더 크다. 정례 회담에서는 7월의 참의원 선거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고이즈미 인기를 깰 대책을 궁리한다.그러나 현재로선 묘안이 없어 더욱 답답해 하는 표정이다. 그래도 야당쪽에서는 개헌이나 집단적 방위권 행사 등에서정치적 입장이 정반대인 오자와 당수와 도이 당수가 한 자리에 앉아 정국을 숙의하는 것 만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3당의 정치적 입지가 워낙달라 대여(對與) 투쟁의 공동이념 만들기 같은 ‘작품’이나올 지는 미지수다. 물과 기름격인 ‘HOT’가 공동전선을 펼 만큼 고이즈미 총리의 존재는 야당에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고이즈미 총리는 내각 발족 직후보다 2% 포인트 높은 87%를 기록했다.역대 어느 총리도 이런 ‘수퍼 인기’를 누린 적은없었다. 일본인의 이상열기가 ‘위험 수위’에 오지 않았는가 하는걱정섞인 분석을 일부 일본 언론이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서만술의장 체제 총련 의미

    [도쿄 황성기특파원] 평양은 ‘서만술 의장’을 택했다.흔들리는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의 의미가 짙은 허종만 부의장 보다는 지지층이 두터운 서 부의장쪽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서 의장에게는 위축된 조직을 정비,강화하라는 ‘특명’이 주어졌다.20만∼25만으로 어림되는 총련계동포 가운데 조직에서 활동 중인 숫자는 5만여명에 불과하다. 총련이 쇠락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조국’이나민족에 대한 신세대 동포들의 의식이 옅어지고 있는 점과일본의 장기불황에 동반된 동포 금융ㆍ상공업의 위축을 꼽을수 있다. 향후 3년간 활동계획을 담은 서 의장의 ‘사업 보고’도 이런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는 ▲민족성 고수와 국제화 대비교육 ▲신세대 중심의활동 ▲금융·상공업계 경쟁력 회복 ▲6·15 남북 공동선언이행 ▲북한 지원 강화 ▲북ㆍ일 국교정상화 기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련 활동의 중심축을 신세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신세대 ‘끌어 들이기’의 하나다.보고는 10∼30대가주축이 된 재일본조선청년동맹,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등청년단체들의 연계를 통해 신세대들을 ‘애국사업의 계승자’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총련의 향후 활동계획은 의욕적이고 야심에 넘치지만 가속화되는 조직 이탈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유인책이 미흡한 데다 일본 경제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그런 가운데 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민단과의 협력을 명시한 점은 눈에 띄는 변화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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