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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불거진 한국 내 논란에 대해 지나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일본 언론들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의혹의 측근‘, ’임명 강행’ 등 표현을 쓰며 비판적인 보도 행태를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을 일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자국 정부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한일 갈등과 엮어 풀이했다. 우파를 대변하는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대일 강경대응 심화될 우려’라는 서울발 해설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은 내년 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일본에의 양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문 정권이 대일 강경자세를 취하는 것은 지지층인 좌파의 뿌리깊은 반일 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무당파층인 젊은이들이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권 지지층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일본에의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극우 기반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조 장관 임명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연결지어 아전인수격 논리를 폈다. 산케이는 “이번 혼란을 초래한 것은 문재인 정권에 의한 ‘사법의 자의적 운용’으로, 징용 문제에서의 (한국의) 불합리성과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법의 지배’라는 원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 TBS ‘히루오비’ 등 민영 방송사들의 낮시간 와이드쇼 프로그램들은 이날도 한반도 전문가 등을 패널로 불러 수십분에 걸쳐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및 이번 갈등을 둘러싼 한국 내부상황에 대해 ‘옐로 저널리즘’(선정적 흥미 위주 보도)에 기반해 부정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와 절친한 하야카와 히로시가 회장으로 있는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은 연일 한국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선족 출신 귀화 일본인 리소테쓰(한국어 발음 이상철) 류코쿠대 교수를 이날도 해설자로 등장시켰다. 리소테쓰는 산케이에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는 한일 관계 정상회의 첫걸음’이라는 칼럼을 내보내는 등 일본 극우의 시각에서 한국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언설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 19일에는 평론가 구로가네 히로시가 생방송 중 메모 카드에 ‘단한’(斷韓·한국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이라고 쓰고 한일 국교 단절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시청률 민방 2위인 TV아사히의 간판 뉴스쇼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출생했다고 전하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하는 등 조국 장관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조국 당시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가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52.4%였다.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39.5%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2.9%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8.1%였다.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조직적 저항 15.6% : 적절한 수사 81.2%)과 바른미래당(17.5% : 72.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7% : 61.6%)과 대구·경북(42.6% : 55.2%), 서울(41.0% : 51.3%), 대전·세종·충청(31.1% : 50.3%), 경기·인천(40.3% : 50.3%), 20대(31.8% : 59.6%)에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8.7% : 58.4%)과 40대(45.1% : 52.2%)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9.6% : 68.1%)과 중도층(35.8% : 58.9%),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2.6% : 67.0%)에서 ‘적절한 수사’ 응답이 많았다. ‘검찰 개혁 막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조직적 저항 51.4% : 적절한 수사 42.9%), 진보층(60.1% : 29.3%), 정의당(48.4% : 39.8%)과 더불어민주당(65.9% : 26.8%)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50대(조직적 저항 47.8% : 적절한 수사 45.6%)와 30대(48.3% : 43.9%)에서는 두 응답이 서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응답률은 6.0%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억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비장해 보였다. 당당하고 거침없이 답했고, 때로는 부정(父情)에 호소했다. 언론이 지난 3주 동안 수만 건의 비리 의혹 기사를 쏟아낼 정도로 ‘잘못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자신감이었으리라. 지난 2~3일 11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해명의 장’이었다. ‘포르셰 오보’를 바로잡았고, 일부 언론사의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도 꼬집었다. 반면 국민적 의혹인 ‘조국 펀드’와 인턴 품앗이, 장학금 등에 대해선 “몰랐다”, “불법은 없었다”, “관여한 적 없다”로 초지일관했다. 지지층은 결집했고 역시나 ‘기레기’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다. 조 후보자는 전 재산(56억원)의 5분의1인 10억여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챙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서민들은 500만원을 투자할 때도 사전에 귀동냥하고, 이리저리 재보고, 돌다리를 몇 번씩 두들겨 본다. 투자 이후에도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들여다보는 게 인지상정인데 말이다. 법을 전공한 교수 출신이 론스타 사태 때와 달리 사모펀드를 모른다고 답한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자녀 증여세 면세 한도 5000만원을 비롯해 세법과 상법을 두루 꿰찬 부조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여기에 “제사 때 1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본다”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5촌 조카의 지인을 믿고 ‘블라인드 펀드’에 74억여원 투자 약정을 했다면 이를 믿어 주는 게 상식적인가, 의심하는 게 상식적인가.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라도 투자자들에게 분기, 혹은 반기, 1년 단위로 투자 내역 등이 담긴 운용 보고서를 보내 준다고 한다. 또 ‘부탁하지 않았는데 논문 제1저자에 올려 주고,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을 주는’ 대박 행운이 왜 우리 서민들의 아들, 딸이 아닌 ‘금수저’ 조 후보자의 딸에게만 오는지 알 도리가 없다. “영어를 잘했다”는 그의 해명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동양대 총장은 준 적이 없다는데 자기소개서에 총장상 수상 내역이 들어간 것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윤 총장’이라고 부르며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살아 있는 권력에 엄정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두 달도 안 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감 놔라, 배 놔라’를 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조 후보자가 과연 문 대통령의 기대대로 검찰 개혁을 이뤄 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조 후보자보다 검찰 수사를 받지 않는 다른 깨끗한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김영삼 정부 때 박희태 법무부 장관은 취임 10일 만에 딸의 대학 특례입학 논란으로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관예우로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벌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여론 반전을 위해 변호사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야당(민주당)은 “이 사회에 정의가 있냐”고 비판했다. 그래서 민주당에 궁금하다. 그때의 국민과 지금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국민은 서로 다른 국민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잣대만 달라진 것인가. 촛불 민심은 반대 진영만 개혁하라는 게 아니다. 적폐가 있다면 나, 너, 우리 모두를 개혁하라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맹탕 청문회’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국민적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golders@seoul.co.kr
  • “조국 법대로 수사” 외치는 황교안·나경원…패스트트랙 경찰 출석은 거부 ‘내로남불’

    “조국 법대로 수사” 외치는 황교안·나경원…패스트트랙 경찰 출석은 거부 ‘내로남불’

    자유한국당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4월 선거법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 충돌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여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강력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수사를 피하는 모양새라는 점이 두 사람에게는 딜레마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늘은 두 사람이 국회 폭력사태의 피고발인으로서 경찰에 출석해야 하는 날”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버젓이 치외법권을 누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떻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진리를 진리라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 대상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법이 지키고 싶을 때만 지키는 선택적인 사안이 돼서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여권 지지층이 집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나경원 소환조사’란 키워드가 실검 상단에 올라오는 등 여론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 대표는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정도 합시다”라며 일축했다. 현재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국회의원 109명 등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을 포함해 33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광장] ‘조국을 위해’ 청년을 길들이지 마라/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조국을 위해’ 청년을 길들이지 마라/황수정 논설위원

    국민이 동의한 적 없는 대국민 셀프 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예상대로 한판 승리를 거뒀다. 기자들의 질문은 썩은 무도 못 자르게 무뎠다. 수사 중인 검사도 아니고 벼락치기로 호출됐으니 애당초 용뺄 재주가 없는 자리였다. “몰랐다”, “그땐 그랬다”,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에 반격은 원천 불가능. 완전무장 답안지를 쥐고 언론소집령을 내린 조 후보는 “좋은 내용”이라며 기자 질문을 품평까지 했다. 모르고 봤으면 ‘조국 교수 출장 강의실’이었다. “저런 수준으로 의혹을 보도했다니 역시나 기레기들”, “법무장관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숨죽였던 지지층의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국 압승, 기레기 참패, 여론은 또 싸움판으로 두 쪽. 조국 법무장관 임명은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그를 지지하든 않든 많은 사람이 지금 위태롭게 지켜보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상처뿐일 그의 영광은 길지도, 주변을 빛나게 하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다. 조 후보는 “한국의 정치적 민주주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강변했다. 과연 그런가. 그 자신이 그런가, 사회 저류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진보 지식인들이 그런가. 어느 쪽도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조국발(發) 진보의 최대 치명상은 청년세대의 불신이다. ‘금수저 스펙’ 입시의 뿌리 깊은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들을 진심으로 위로하지 못했다. 최근 어느 조사에서는 조 후보의 임명을 가장 반대하는 연령층은 20대(68.6%)로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65%)보다 더 많다. 딸의 논문과 입시특혜 의혹에 “당시 제도가 그랬다(라거나),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제도가 그랬으니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완곡한 대응이다. 이 마당에 그런 어법은 듣는 흙수저들을 더 비참하게 한다. “딸의 장학금을 흙수저 청년들에게 환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늘의 별 따기 알바 전쟁에서 살아남아 학비를 모으고 있는 청춘들 귀에 그의 “흙수저” 발음은 어떻게 들렸을까. 스펙만으로 의사가 되는 딸의 고통을 눈물로써 ‘대국민 변호’해 줄 수 있는 실력자 아버지. 힘없는 부모와 흙수저들의 상처에는 그 눈물이 소금물이었다. 편 가르는 지식인들이 진보를 치명적으로 퇴보시킨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촛불집회의 대학생들을 작심하고 조롱했다.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신분을 감추고 마스크를 쓰는 것”, “물 반 고기 반,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거린다”고 대학생 촛불집회를 희롱했다. 사정이 급하기로서니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대학생들이 촛불을 든다고 주말 장외집회를 급조해 숟가락이나 얹으려 했던 한심한 야당은 논외다. 학교 안의 집회장에서 일일이 참석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소심한 청춘, 특정 정치색으로 오해받을까 겁이 나서 집회 일정도 주판알을 튕기는 새가슴 청춘들. 이건 진보와 보수, 내 편과 네 편의 문제가 아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발언도 할 수 없어진 청년들의 심각한 ‘저질 근력 사태’다. 진영의 유불리를 넘어 이런 약골 청춘들이 딴 사람은 몰라도 유시민의 눈에는 안쓰러워야 하는 거 아닌가. 그를 철석같이 믿는 청년들이 그의 수많은 베스트셀러 속의 언어들로 세상을 보고 있다. 두 달째 차곡차곡 인세가 쌓이는 달콤한 유럽 여행기는 지금 누가 가장 열심히 읽어 주고 있나. 유시민은 부끄러워야 한다. 현재의 명문대 재학생들 가운데는 부모 재력과 인맥을 누린 이들이 사실상 부지기수일 수 있다. 그런 흔적이 이미 도처에 있다. 대한민국 상위 1%의 학생들이 사회 전반의 불평등보다 조국의 불공정에만 집착한다는 시각도 그래서 틀리지 않다. 그래도 양심 있는 진짜 지식인이라면 청년들이 부조리한 제도에 분노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먼저 깨우쳐 주는 게 책무다. SNS의 내로남불 발언들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목록이 만들어지고 있다. 쌍끌이 저인망에 용케 아직 안 걸린 책 한 권이 있다.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의 백전노장 스테판 에셀의 책 ‘분노하라’의 추천사를 하필이면 조 후보가 썼다. 2011년 봄 국내 첫 출간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 후보는 이 책에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교육체제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다. 정당한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분노하라”고 그는 격문을 썼다. 이걸 알면 “분노도 내로남불이었냐”고 사람들이 또 손가락질할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청년을 더 초라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sjh@seoul.co.kr
  • 조경태, 동남아 3국 ‘후진국’ 지칭… 외교 결례 논란

    조경태, 동남아 3국 ‘후진국’ 지칭… 외교 결례 논란

    文 순방 폄하… 조국 관련 비속어 사용도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비판하면서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후진국’으로 지칭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특정 국가를 후진국으로 비하하는 것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통령이 지금 어디 가 계신가”라며 “누구 돈으로 가나. 국민 세금이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더 배꼽 잡는 게 그 후진국에 가서 4차 산업을 이야기한다고 한다”며 “지금 위기 탈출을 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떻게 동남아에 가서 4차 산업을 얘기하느냐”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문 대통령을 공격하다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26일 한국당 전국 광역·기초의원 합동 워크숍에서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비난하다가 “혈세로 큰 비행기를 타고 해외 순방 다니며 하는 일이 아프리카 후진국 대통령보다 못하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이처럼 비상식적인 외교 결례를 범하는 것은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해 원색적 표현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조국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면 ‘(낙마할) 결정적 한 방이 없다’는 없다는데 ‘아갈통’을 날려야지 한 방인가”라는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멈추고 반등 노려…한국당 도로 20%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멈추고 반등 노려…한국당 도로 20%대

    유시민 등 여권의 조국 엄호에 지지층 재결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놓고 지지층이 재결집한 결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8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포인트(p) 내린 45.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50.2%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0%p) 내인 3.7%p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했던 27일에는 전날보다 1.3%p 내려가 47.3%를 기록했고, 28일에도 43.4%로 대폭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선 라디오 방송 인터뷰, 여권 지지자들의 조국 후보자 관련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 등이 이어지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심 판결이 있었던 29일에는 44.7%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30일에는 더욱 상승해 4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8~30일 사이 그 동안 이탈했던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했지만,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무당층이 증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1.1%p 오른 39.4%를 기록하며 홀로 다소 상승하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을 비롯한 여타 정당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은 1.1%p 내린 29.1%를 기록하며 20%대로 도로 주저앉았다. 민주당은 진보층(65.3%→62.2%)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7%→60.0%)에서 1주일 전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36.8%)과 한국당(27.6%→26.6%)이 1주일 전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격차는 10.2%p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5%p 떨어진 6.2%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도 0.3%p 하락한 5.6%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4%p 내려가 1.7%를 기록하며 2%대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도 0.6%p 하락한 1.4%로 1%대에 머물렀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 42.3%…찬성 소폭 증가(리얼미터)

    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 42.3%…찬성 소폭 증가(리얼미터)

    지난주 대비 찬성 응답 3.1%p 증가호남 찬성 많고 서울·경남북 반대 우세20대 반대 다수 30~40대는 찬성 많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 이상인 가운데 찬성 여론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동일한 1차 여론조사 결과(반대 54.5%, 찬성 39.2%)와 비교해보면 반대 응답은 0.2%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대와 찬성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1차 조사(15.3%포인트)보다 3.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의 경우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또한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및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반대 응답이 다수였던 반면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응답은 호남과 충청권, PK, 경기·인천, 여성, 진보층·중도층에서 증가했고, 서울과 남성, 보수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中, 예정대로 쌍방 추가관세 강행… 이달 협상도 난기류

    美, 1120억달러 규모 中제품 15% 부과 中도 1일부터 팜벨트 정조준 ‘맞불관세’ 트럼프 “中과 대화중” 확전 속 협상 여지 미국과 중국이 1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추가관세를 서로 물리며 무역전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당초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0시 1분(현지시간)부터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1120억 달러 규모에 대해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많은 식료품을 비롯해 의류와 신발, 필기구, 텔레비전, 골프채 등에 대해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15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은 25%의 관세를 부과 중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역시 미국산 5078개 품목(750억 달러 규모) 품목에 대해 10%와 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며 이날 오후 1시 1분부터 1차적으로 1717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대두(콩)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이 포함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층인 팜벨트를 정조준했다. 2차적으로 12월 15일부터 추가관세와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 보류했던 25%와 5%의 관세도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협상은 마련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양국은 추가관세를 강행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항전 의지’를 다지면서 “양국 무역대표단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달 중국 무역대표단이 미국에서 협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친척의 비리 의혹을 보도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베이징 특파원을 추방했다. WSJ는 2014년부터 자사 싱가포르 국적 춘한웡(33) 기자의 기자증을 재발급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그가 중국을 떠나게 됐다고 지난달 30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부적절 57% vs 적절 27%’ [갤럽]

    조국 법무장관 ‘부적절 57% vs 적절 27%’ [갤럽]

    국민 10명 중 6명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였다.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27%였으며 의견 유보는 16%였다. 조 후보자가 신임 장관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 진보층(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지만 그 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40대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적절·부적절 의견이 엇비슷했다. 최근 한일 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3%,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28%로 나타났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4%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9%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 포인트 내린 38%, 자유한국당은 변동없는 21%였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부정평가 50% 육박

    문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부정평가 50% 육박

    한국갤럽 조사…긍정 44% < 부정 49%민주 38%, 한국 21%…무당층 24% 달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44%)보다 5%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4%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9%로 전주와 같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에서 67%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25%)를 부정평가(56%)가 크게 압도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3%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P 하락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2%P,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얼미터 “조국 임명 반대 54.5%…찬성은 39.2%”

    리얼미터 “조국 임명 반대 54.5%…찬성은 39.2%”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은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유권자 50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39.2%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따라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이 95.7%로 집계됐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매우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 중 97.5%는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견해 차는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9.6%가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고, 정의당 지지층도 56.5%가 임명에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3.6%는 임명에 반대했다. 세대·지역별로 보면 40대(54.0%, 이하 찬성비율)와 광주·전라(5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20대(62.1%, 이하 반대비율)와 50대(57.3%), 대전·세종·충청(70.2%)과 부산·울산·경남(67.9%), 대구·경북(53.2%)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30대(찬성 44.7% vs 반대 47.6%)와 경기·인천 지역(45.8%로 찬반 동률)에서는 여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조국 논란에 부정평가 취임 후 첫 50%

    문 대통령 지지율, 조국 논란에 부정평가 취임 후 첫 50%

    부정평가 50%…긍정평가 2.7P 떨어지며 46%조국 논란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가 다소 반등민주, 동반 하락…한국, 6주만에 30%선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흔들리고 있다.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40%대 중반대로 떨어졌고,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8월 2주차에 비해 2.7%포인트(P) 내린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P)를 벗어난 4.2%P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치는 올해 3월 2주차의 49.7%였다. ‘모름/무응답’은 0.9%P 늘어난 3.4%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22일(목)까지 나흘 연속 떨어졌다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튿날인 23일(금)엔 소폭 반등, 회복세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 38.3%, 한국 30.3%…양당 모두 지지층 결집 조국 후보자 논란은 정당 지지도에도 영향을 줬다. 더불어민주당은 2.3%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7월 2주차(38.6%) 이후 6주 만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오른 30.2%로 2주 연속 올라 7월 2주차 주간집계(30.3%) 이후 6주 만에 다시 30%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19일(27.1%) 이후 23일(31.4%)까지 나흘 연속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64.0%→65.3%)에서 소폭 상승하며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58.5%→59.7%)에서 다소 오르며 60% 선에 근접,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5.6%P 앞섰다. 그러나 중도층에서 민주당(41.3%→36.7%)은 하락한 반면 한국당(26.5%→27.6%)은 상승하며 양당의 격차는 14.8%P에서 9.1%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2%P 하락한 6.7%로 2주째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5.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6%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3%P 상승해 2.1%, 민주평화당도 0.5%P 오른 2.0%로 2%대를 각각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 8441명에게 연락,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출생 시민권 중단’ 카드 다시 꺼낸 트럼프… 원정출산 제동 걸리나

    ‘출생 시민권 중단’ 카드 다시 꺼낸 트럼프… 원정출산 제동 걸리나

    현실화 미지수… “폐지하려면 개헌 필수” 어린 이민자도 무기한 구금 새 규정 발표 ‘反이민’ 강공으로 재선 지지층 결집 의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 합법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는 출생 시민권 중단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며 재선 캠페인의 핵심 무기인 반(反)이민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 행정부는 아동이 포함된 불법 이민자 가족을 기한 없이 구금할 수 있는 새 규정까지 발표하며 국경 봉쇄 굳히기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불법 이민자나 비시민권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것은 솔직히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출생 시민권(중단)을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도가 중단되면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앵커 베이비’와 불법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등의 미 시민권 취득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제도 폐지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해당 제도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사람 등을 미국 시민으로 규정한 미 수정헌법 14조에 근거를 두고 있어 이를 폐지하려면 개헌이 필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도의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개헌은 필요 없다”며 “행정명령만으로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케빈 매컬리넌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불법 이민자 가족을 법원의 망명 허가 심사 기간에 제한 없이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1997년 마련된 ‘플로레스 합의’에 따라 불법 이민 아동을 20일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한 기존 관례를 깨고 무기한 잡아 둘 수 있도록 한 규정이라 법적 공방이 예견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반이민 정서가 강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민인권 전문 변호사 피터 셰이는 “이 모든 게 2020년 대선 선거운동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 10개월간 미국에 이민하려던 중미 이민자 가운데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도움으로 본국으로 귀환한 사람이 217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IOM은 미국행을 포기한 이들에게 미 국무부에서 받은 기금 165만 달러(약 20억원)로 버스나 항공편 등을 제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더 잦아진 총기 난사, 더 들끓는 규제 여론, 더 견고한 트럼프 벽

    더 잦아진 총기 난사, 더 들끓는 규제 여론, 더 견고한 트럼프 벽

    미국에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미 텍사스주 엘패소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지난 3일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22명이 사망했고 13시간 뒤인 4일 새벽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도 총기 난사로 9명이 숨졌다. 또 이어지는 각종 크고 작은 총기 사고에 시민들은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고, 전문가들은 미국이 ‘총기 난사(mass shooting)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자조 섞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미 시민사회단체뿐 아니라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강력한 총기 규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가장 큰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디오게임 탓만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그리고 전국총기협회(NRA)의 반대로 실제 입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총기 난사의 시대” 자조하는 美 전 세계에서 총기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두말할 것도 없이 미국이다. 한 해에 약 4만명이 총기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이용해 다수를 살상하는 증오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8일(현지시간) 범행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 무차별 총기 난사가 미국에서 더 잦아지고, 더 흉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브래디가 미질병통제센터(CDC) 통계(2013~2017년 기준)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310명이 총에 맞고 이 가운데 매일 100여명이 죽는다. 총에 맞는 1~17세 청소년이 하루에만 21명에 달한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매년 11만 3000여명이 총에 맞고, 3만 6400여명이 죽는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7년 기준으로는 사망자가 3만 9773명에 달했다. 통계를 집계한 1979년 이후 최고치이고, 2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무려 1만명이 늘었다. 해마다 총기에 의한 사고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불특정 다수를 노린 총기 난사로 인한 사고가 빈발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일이다. 앨라배마대 애덤 랭크퍼드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5대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2007년 이후 발생했다. 1966~2009년에는 총기 난사 사건의 15%에서만 사망자가 8명 이상이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로는 사망자가 8명을 넘는 사건의 비중이 30%로 치솟았다. 특히 전반적인 범죄는 감소하는 가운데 총기 난사만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10년 동안 사망자가 다수인 총기 난사 사고가 크게 늘었다”면서 “미국은 ‘총기 난사의 시대’를 맞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컬럼비아대 루이스 클러리버스 연구교수는 “총기 난사를 네 사람 이상이 총에 맞은 사건으로 규정한다면 미국에서는 하루에 한 건꼴로 총기 난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특정 다수 겨냥 빈발… 잔인하고 흉악해져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총기 사고가 빈발하면서 미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7∼8일 미국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유사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것을 포함해 응답자의 78%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유사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3개월 이내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69%는 총기를 ‘강력히’ 혹은 ‘적절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총기 난사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미국인의 78%가 총기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앞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총기 난사시대’ 배경을 대용량 탄창의 접근 용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 등으로 설명한다. 잠재적 총격범들이 탄창이 큰 총기에 접근하기 쉽고, 뉴스 매체나 SNS가 이들의 ‘악명’에 대한 욕망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 셰릴 타워스 연구원은 “사상자가 많은 사건 대부분이 탄창 용량을 늘린 총기와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SNS도 사회에 불만을 느낀 사람에게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그들의 좌절과 불만을 재확인하고 그들이 함께 분통을 터뜨릴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총격범들이 집단에 가입하면서 공격의 동기를 부여받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총격범이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스스로 급진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센터’ 국장 브라이언 레빈은 인터넷을 일컬어 “24시간 문을 여는 증오 집회·증오 서점”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 중심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 2020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총기 규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여전히 총기 소지는 미국인의 권리라는 인식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총기 규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퀴니피악대가 지난 5월 미국인 107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지금보다 엄격한 총기 규제에 찬성했다. 특히 총기 구매자의 범죄 전력 조회에는 무려 94%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최대 로비단체로 알려진 NRA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변수다. 1871년 창설돼 500만 회원을 거느린 NRA는 올해 들어 회계 비리와 내부자 거래 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더디지만 주별로 총기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총기 규제 강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는 지지층 이탈을 우려하며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를 내는 데 몸을 사리던 민주당의 기존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2일 총기 규제 대책으로 반자동 소총 같은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를 약속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길에서 전쟁용 총기를 없애야 한다”면서 “2004년 일몰된 공격용 총기를 금지한 법을 부활시키고 한발 더 나아가 법을 더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에선 1994년 일반인이 반자동 소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이 한시적으로 도입됐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서 연장되지 못하고 2004년 결국 폐기됐다. 공격용 총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뿐 아니라 거의 모든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높은 벽을 넘을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보다 정신병원을 늘려야 한다’며 총기 난사 사고 원인을 총격범 등 개인에게 돌리며 신원 조회 강화 등만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총기가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아니다. 방아쇠를 당긴 그 사람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신병원 폐쇄는 정신 이상자와 위험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정신병원 확충을 심각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선하고 단단하며 법을 잘 지키는 시민들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는 없다. 우리는 언제나 수정헌법 2조를 지켜낼 것”이라며 총기 규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밝혔다. 1791년 제정된 미 수정헌법 2조는 국민의 ‘무장할 권리’를 인정한다. 2조 문구에는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며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권리는 침해되지 않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개인 총기를 허용하고 있다. 공화당도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에 화살을 돌렸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폭스뉴스에 “비디오게임 산업이 젊은이들에게 살인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민주당과 NRA 등 총기 옹호집단의 눈치를 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리얼미터] 국민 5명 중 4명 “올해 일본여행 안 간다”

    [리얼미터] 국민 5명 중 4명 “올해 일본여행 안 간다”

    국민 5명 중 4명꼴로 올해 안에 일본 여행을 갈 의향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6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1.8%가 ‘올해 일본 여행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6.6%) 대부분 응답자가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대구·경북(87.7%) 역시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 성향 별로도 진보(92.4%), 중도(80.3%), 무당층(81.8%) 모두에서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단 응답이 현저히 우세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역시 응답자의 3분의2가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포인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 달 남은 추석 차례상 민심 잡아라…與 정책 승부수·한국당 집토끼 사수

    바른미래 손학규 퇴진 놓고 내홍 장기화 평화당 잔류·탈당파 호남패권 승부처로 정의당, 與 ‘우클릭’ 비판… 지지층 결집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명절 민심 잡기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명절은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토론되고 평가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에 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로 예정된 7명의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총력 방어해 개혁 세력 대 반(反)개혁 세력 구도를 추석 민심까지 끌고간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중대한 흠결이 드러날 경우 추석 민심 얻기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해찬 대표가 앞장선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가 충청권 추석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퇴출 등 내년 충청권 선거를 이끌 인물난에 시달리는 민주당은 인물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건 모습이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번 추석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민심을 듣는 기회다. 부정적 민심이 많을 경우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황 대표에게 당권 도전을 권유한 것도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서다. 추석 민심의 중대성을 고려해 황 대표도 지난 14일 계파색을 다소 걷어낸 당직 인선과 이례적인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대규모 장외 집회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원내투쟁으로 추석 전까지 지지율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내홍에 빠진 바른미래당은 추석 민심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4·3 보궐선거 직후 손학규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이 ‘조건부 퇴진’ 약속을 사실상 번복했고, 당내 진통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둘로 쪼개진 민주평화당 잔류파와 탈당파(대안정치연대)는 추석 연휴를 호남 패권의 승부처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최근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방통위, 칼잡이 필요 없어”… 한상혁 벼르는 野

    “방통위, 칼잡이 필요 없어”… 한상혁 벼르는 野

    박성중 “보수 성향 유튜브만 손볼 인물” 바른미래 “靑 지명, 중립·독립성 훼손”보수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전선’을 확장시킬 태세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지형을 보수에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여권에서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보고 있는 보수성향 유튜브 방송 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것을 경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되는 건 조 후보자와 한 후보자다”며 “이번에 집중적인 검증 대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도 “그나마 보수 지지층이 시청하는 유튜브를 손보고, 종편과 포털마저도 여권에 유리한 기사로 도배할 인물”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가짜뉴스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지명한 것이면 의도 자체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일”이라며 “방통위는 과기부와 문체부와 합을 맞출 전문성이 있어야지 칼잡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도 “특정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서 편향적 혹은 배타적으로 비치던 한 후보자가 KBS에 대한 청와대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중립적 태도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전날 한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법률가”라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강조해 왔지만 지금 문제 되고 있는 가짜뉴스 내지는 허위 조작 정보는 표현의 자유 밖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선거제·사법 개혁 패스트트랙 공조를 이어 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심리적·실질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4당 패스트트랙 공조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각각 두 개로 쪼개질 경우 민주당·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처리한다는 4당 합의 당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평화당 현역 의원 16명 중 11명이 12일 무더기 탈당한다. 문제는 탈당하는 11명 대부분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탈당파를 이끄는 유성엽 의원은 지난 5월 평화당 원내대표 취임과 동시에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을 “반쪽짜리 안”, “그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탈당파인 이용주 의원도 정치개혁특위 회의 때마다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사법개혁특위 평화당 몫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도 탈당파다. 이들이 모두 빠져나가면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잔류파 5명은 두 특위에서 당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사라진다. 정 대표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두 의원의 당적을 문제 삼아 새로운 정수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이 하염없이 지체되면서 결국 패스트트랙은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이때는 4월 총선이 보름밖에 안 남은 시점이어서 표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바른미래당은 이미 손학규 대표와 손학규 퇴진파가 이미 한 지붕 두 살림 중으로 4당 공조 당시 합의를 강제할 동력이 없다. 정개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이 명확한 지상욱 의원이, 사개특위에는 민주당과 이견이 큰 자신의 법안을 올려 둔 권은희 의원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패스트트랙에 마지못해 동조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로를 열어 준 셈”이라며 “자신의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선거제를 바꾸려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韓경제보복 주도 日아베 최측근, 인기 얼마나 상승했나 보니…

    아베 신조(65) 총리가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이라면 이를 떠받치는 3개의 핵심기둥은 부총리 겸 재무상인 아소 다로(79),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71),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80)라고 할 수 있다. 3명 모두 다 지금의 현직에서 ‘역대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아베 정권에 음으로 양으로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교체에 대한 압력은 커지기 마련. 다음달로 예정된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요직 개편을 앞두고 이들의 거취에 일본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는 지난 6일 공개한 ‘8월 여론조사’에서 이들 정권 핵심 3인방 및 고노 다로(56)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57) 경제산업상 등 유력 정치인 5명의 유임 여부에 대한 찬반 여부를 국민들에게 물었다. 사실상의 지지도 내지 인기도 조사인 셈이다. 그 결과 스가 장관을 제외한 아소 부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은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넘어섰다. 고노 외무상은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임’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의 주무장관인 아베 총리의 최측근 세코 경제산업상은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현실이 확연히 드러났다.스가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키는 것이 좋다’(62.2%)가 ‘교체하는 것이 좋다’(22.6%)의 거의 3배에 달했다. 4년 전인 2015년 이맘때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 ‘유임’이 44.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른바 ‘포스트 아베’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이 여실히 입증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줄곧 현직을 지키고 있는 아소 부총리에 대해서는 ‘교체’가 54.1%로 ‘유임’ 31.9%를 크게 웃돌았다. 아소 부총리는 잦은 말실수 등으로 그동안 유임 결정이 내려질 때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일부 비판을 받아온 만큼 여권 지지자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자민당 지지층의 경우 ‘유임’ 48.9%로 ‘교체’ 42.2%를 약간 웃돌았으나 연립여당인 공명당 지지층에서는 ‘유임’은 27.1%인 데 비해 ‘교체’가 60.3%에 달했다. 역대 최장수 간사장 기록(약 3년)을 세우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은 ‘유임’ 35.9%, ‘교체’ 39.1%였다. 의외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은 핵심 3인방에 대한 지지도가 젊은층일수록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진다는 점이다. 10~20대 남성의 경우 ‘교체’ 의견이 아소 부총리 35.1%, 니카이 간사장 19.3%, 스가 장관 15.7%였지만 60대 이상 남성은 아소 부총리 64.8%, 니카이 간사장 56.0%, 스가 장관 30.6% 등으로 월등히 높았다.한일 대립 와중에 일본의 외교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노 외무상은 ‘유임’ 의견이 66.2%로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정치인 5명 중 가장 높았다. ‘교체’가 17.5%에 그치며 야당과 무당파를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유임’이 ‘교체’를 웃돌았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특종 보도했던 산케이신문(6월 30일자 조간)을 보고서야 처음 안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아베 총리의 주변에서는 멀리 벗어나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유임’ 49.4%, ‘교체’ 22.3%로 나왔으나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보니 ‘모르겠다·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가 28.4%나 됐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6%는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한 아베 내각의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19.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9%였다. 아베 내각 지지층에서는 81.0%가, 비지지층에서는 55.2%가 지지 의사를 밝혀 양측 사이에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58.5%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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