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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민주와 합쳐, 말아? 민주당은 갈등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기로 앞에서 노선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반문(반문재인) 빅텐트’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민주당도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 위해 ‘합당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당내에선 오히려 외연 확장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합당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략적 필요에 따라 잠깐 헤어진 가족들이다. 빨리 합류하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신속한 합당 추진을 주문했다. 양당 협상대표단은 지난 22일 합당을 위한 첫 상견례를 하고 연내로 합당 시점까지 못박았다. 그러나 강성·친조국 이미지가 강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인 조응천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한테 주어진 과제 중 큰 것은 결국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느냐다”며 “그 강을 건너지 않고 과연 어떻게 중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저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각에선 양당 합당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그릇이 하나로 합쳐진다고 해서 ‘이게 도움이 되나’ 하는 의문점이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당 지도부가 마음을 굳힌 이상 양당은 예고한 합당 수순을 밟겠지만, 조국 사태 등 민주당의 실책에 대해서는 확실히 사과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후보는 앞선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은) 사법적 판단이 남았으니 유보해야겠지만 잘못이 확인된다면 충분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면 대응을 시사했다.
  • 약일까 독일까...‘열민당’ 기로 놓인 민주당

    약일까 독일까...‘열민당’ 기로 놓인 민주당

    “이산가족 상봉해야” vs “‘조국의 강’ 건넜느냐”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기로 앞에서 노선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반문(반문재인) 빅텐트’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민주당도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 위해 ‘합당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당내에선 오히려 외연 확장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합당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략적 필요에 따라 잠깐 헤어진 가족들이다. 빨리 합류하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신속한 합당 추진을 주문했다. 양당 협상대표단은 지난 22일 합당을 위한 첫 상견례를 하고 연내로 합당 시점까지 못박았다. 그러나 강성·친조국 이미지가 강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인 조응천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한테 주어진 과제 중 큰 것은 결국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느냐다”며 “그 강을 건너지 않고 과연 어떻게 중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저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각에선 양당 합당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그릇이 하나로 합쳐진다고 해서 ‘이게 도움이 되나’ 하는 의문점이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당 지도부가 마음을 굳힌 이상 양당은 예고한 합당 수순을 밟겠지만, 조국 사태 등 민주당의 실책에 대해서는 확실히 사과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후보는 앞선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은) 사법적 판단이 남았으니 유보해야겠지만 잘못이 확인된다면 충분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면 대응을 시사했다.
  • 윤석열 38.4% vs 이재명 37.1%… 초접전, 언제든 판 뒤집힌다

    윤석열 38.4% vs 이재명 37.1%… 초접전, 언제든 판 뒤집힌다

    컨벤션 효과 대폭 감소한 尹, 전면 쇄신 내세운 李와 1.3%P 격차안철수 5.5%, 심상정 3%, 김동연 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당초 당내 경선 직후 치솟았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컨벤션 효과가 차츰 사라지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인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등 전면 쇄신론을 내세워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가던 윤석열, 이재명과 격차 거의 사라져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더300(the300)의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주요 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38.4%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이 후보는 37.1%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3% 포인트에 불과했다. 언제든지 판이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3% 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4.7% 포인트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9.3%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에 다소 밀렸던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변화하고 혁신된 새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사죄의 절을 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은 이날 대선을 앞두고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사퇴 대상은 윤관석 사무총장과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다. 반면 최근 선대위 인선을 마친 윤 후보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표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를 거부하면서 마찰이 일고 있는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은 2.3%, ‘없다’ 7.9%, ‘모름/응답거절’은 4.8%로 조사됐다.‘범야권후보 단일화해야 45%’선호도 윤석열 41%, 안철수 23% 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사라지면서 단일화 여부에 관심도 쏠린다. 범야권 단일화에는 찬성 여론이 높은 반면,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차기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4.9%로 조사됐다. 범야권 단일화 반대는 34%로 조사됐다.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0.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22.6%, 김 전 부총리는 9.5%로 조사됐다. 범여권 단일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반대 의견이 52.6%로 과반을 넘겼다. 찬성은 27.3%에 그쳤다. 이번 대선의 성격으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5%를 기록했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2%로 조사됐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해야 69%”“검찰 고발 사주 의혹, 특검해야 56%” 여야가 추진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는 찬성 의견이 모두 과반을 기록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했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찬성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68.9%를 기록했다. ‘검찰 고발 사주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는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56.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직전에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와 닮았다. 불과 반년 전의 일인데 민주당은 재보선 패배 후 딱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3월 초 박영선 당시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후보로 확정됐을 때만 해도 야권의 예비후보 누구와 대결해도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가 터진 후 상황은 급변했다. 박 후보가 특검 카드를 들고 나왔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질됐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시대정신 후보와 단일화했고 이해찬 전 대표도 친여 유튜브 방송 등에 나와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박원순 사태에 대해서는 떠밀리듯 사과했다. 박 후보는 지지율을 매일 2%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39.18%를 득표해 18.32% 포인트 차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완패당했다.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후 본선 레이스 1주차,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특검과 개발이익환수법을 들고 나왔지만 의원들은 ‘유유자적´이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야당 컨벤션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고, 기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2주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민주당은 돌연 열린민주당과 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뇌리를 스쳤다. 3주차, 이 후보는 납작 엎드린 자세로 ‘내로남불’을 반성했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이 말끔히 해결됐다는 인식이나 언론 환경을 탓하는 민주당의 상황은 반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생태탕´을 물고 늘어졌던 민주당은 여전히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송영길 대표는 박 후보처럼 지지율을 매일 1%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가 불쌍하다. 뭘 해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후보 혼자만 고군분투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부동산 문제가 억울하다고, 해답이 없다고 한다. 민주당은 멀게는 19대 대선에서 집권한 뒤, 가깝게는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뒤부터 좌도 우도 아닌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 왔다. 일부 강성 의원들이 주도했고, 대다수 의원은 침묵으로 사실상 동조했다. 당의 혁신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은, 그마저도 강성 의원에게 마이크가 쏠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지지층만 보고 달려든 선거의 결과는 4·7 재보선이다. 지지층도 중요하고 중도층도 중요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방향으로 쏠린다는 데 있다. 미래의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 尹·李 지지율 격차 0.5%P vs 11%P… 오락가락 여론조사 왜?

    尹·李 지지율 격차 0.5%P vs 11%P… 오락가락 여론조사 왜?

    20대 대선 본선 레이스 초반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건 발표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발표된 TBS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19~20일, 성인 1007명)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은 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9.5%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13.2% 포인트에서 0.5% 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의 사멸,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의 결집 등 다양한 분석이 거론되지만 과도하게 출렁인 데는 모집단 차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주 조사에서 응답자 중 보수 357명, 중도 339명, 진보 251명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315명, 중도 326명, 진보 294명으로 진보층 응답자가 늘었다. 지난 18일과 19일 연이어 발표된 4개 기관 합동 NBS와 한국갤럽 조사 결과도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NBS 조사(15~17일, 성인 1004명)에서는 윤 후보가 36%, 이 후보가 35%로 격차가 한 주 만에 7% 포인트에서 1% 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나 갤럽 조사(16~18일, 성인 1000명)에서는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31%로 2주 만에 윤 후보가 역전했다. NBS와 갤럽 모두 전화면접 방식이지만 갤럽은 유선전화가 15% 포함돼 있어 노년층이 응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응답자 중 NBS 조사에서 진보는 312명이었지만, 갤럽 조사는 241명뿐이었다.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조사 방식, 모집단, 응답률 등에 따라 격차가 크기 때문에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시장이 고착화되지 않고 부동층도 많아 정당과 후보 지지가 일체되지 않는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선 레이스 후반까지 여론 지형이 수차례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민주당·열린민주당, 협상 첫 회의…“가급적 연내 통합 마무리”

    민주당·열린민주당, 협상 첫 회의…“가급적 연내 통합 마무리”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2일 통합 협상 대표단 상견례 겸 첫 회의를 갖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와 사회 개혁을 위한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열린민주당 협상 대표인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상견례에서 “지금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시기를 앞두고 진보개혁진영이 분열된 모습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열린민주당은 통합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협상 대표인 우상호 의원도 “이번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서 분열됐던 지지층의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 협상단인 김의겸 의원은 “비록 열린민주당이 작은 정당이지만 이번 논의를 계기로 민주당이 더욱 더 날렵하고 더욱 더 날카로운 정당으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 힘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우리 사회를 거꾸로 돌리려 하는 퇴행적 세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협상단인 송갑석 의원도 “지금까지 보여온 열린민주당의 모습과 성과는 훌륭하고 눈부셨다”며 “그런 정신을 함께 모아서 이 시기 대선 승리에 함께 힘을 합치는 중요한 계기를 지지자와 양당 당원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당 통합 협상 대표단은 이날 첫 회의 후 대선 승리와 사회 개혁을 위한 통합 추진, 다른 민주개혁진영과의 적극적 연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진전 노력, 비례대표 열린 공천 등 정치개혁 적극 검토, 연내 통합 마무리 등에 의견을 모았다.
  • KSOI는 尹 40% 李 39.5% 갤럽은 尹 42% 李 31%…오락가락하는 이유는

    KSOI는 尹 40% 李 39.5% 갤럽은 尹 42% 李 31%…오락가락하는 이유는

     20대 대선 본선 레이스 초반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건 발표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발표된 TBS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19~20일, 성인 1007명)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은 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9.5%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13.2% 포인트에서 0.5% 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의 사멸,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의 결집 등 다양한 분석이 거론되지만 과도하게 출렁인 데는 모집단 차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주 조사에서 응답자 중 보수 357명, 중도 339명, 진보 251명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315명, 중도 326명, 진보 294명으로 진보층 응답자가 늘었다.  지난 18일과 19일 연이어 발표된 4개 기관 합동 NBS와 한국갤럽 조사 결과도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NBS 조사(15~17일, 성인 1004명)에서는 윤 후보가 36%, 이 후보가 35%로 격차가 한 주 만에 7% 포인트에서 1% 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나 갤럽 조사(16~18일, 성인 1000명)에서는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31%로 2주 만에 윤 후보가 역전했다. NBS와 갤럽 모두 전화면접 방식이지만 갤럽은 유선전화가 15% 포함돼 있어 노년층이 응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응답자 중 NBS 조사에서 진보는 312명이었지만, 갤럽 조사는 241명뿐이었다.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조사 방식, 모집단, 응답률 등에 따라 격차가 크기 때문에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시장이 고착화되지 않고 부동층도 많아 정당과 후보 지지가 일체되지 않는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선 레이스 후반까지 여론 지형이 수차례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윤석열 40% 이재명 39.5% 초접전…尹 5.6%p 하락·李 7.1%p 상승

    윤석열 40% 이재명 39.5% 초접전…尹 5.6%p 하락·李 7.1%p 상승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가 0.5%포인트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가 40.0%, 이 후보가 39.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7.1%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자릿수의 격차가 소수점 단위로 좁혀졌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4.0%, 장외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1%를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부동층은 8.5%(지지 후보 없음 7.1%, 잘 모름 1.4%)였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20대 31.3%(지난주 대비 4.2%포인트↑), 30대 39.3%(지난주 대비 6.1%포인트↓)로 이 후보(20대 23.2%·30대 36.5%)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윤 후보는 대구·경북(56.3%, 지난주 대비 2.2%포인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29.7%, 지난주 대비 16.1%포인트↓) , 서울(42.6%, 지난주 대비 9.9%포인트↓)에선 하락 폭이 컸다.반면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지난주 대비 17.3%포인트 오른 62.2%를 나타내 지지세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 44.1%(지난주 대비 15.3%포인트↑), 부산·울산·경남 33.2%(지난주 대비 7.5%포인트↑)를 기록해 다른 지역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은 응답자의 77.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6%로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선 후보 지지층별 ‘계속 지지’ 응답은 이 후보 89.7%, 윤 후보 88.5%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권 재창출’ 42.1%, ‘정권 교체’ 46.8%로 두 응답 간의 차이는 4.7%포인트였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실시된 TBS-KSOI 조사(11월 8일 공표)에서 두 응답의 차이는 16.6%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與 선대위 전면 개편, 민심부터 다시 살펴라

    [사설] 與 선대위 전면 개편, 민심부터 다시 살펴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 후보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채 정체를 이어 가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타개책 모색에 나선 것이다. 일요일인 어제 국회에 모인 소속 의원들은 이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과 인사 등의 전권을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일 구성된 선대위를 불과 20일 만에 전부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민주당과 이 후보가 처한 상황, 다시 말해 민심의 향배가 녹록하지 않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실제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역전된 지지율을 만회하지 못한 채 정체를 이어 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거대책위원장만 13명에 이를 정도의 매머드급 규모로 꾸려진 선대위는 민심을 돌려세울 만한 모습을 온전히 보여 주지 못했다. 오히려 여야 후보 배우자의 출산 여부를 비교하는가 하면 상대 후보의 60년 전 돌잔칫상을 찾아내 일본 엔화가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가 사과하는 등 잇단 헛발질로 지지층의 눈살마저 찌푸리게 만들었다. 민주당이 이 후보 중심의 선대위 재구성이라는 긴급 처방을 꺼내 든 것은 이런 어긋난 선거운동 방향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 움직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하겠다. 다만 이 후보가 강조한 대로 몽골 기병대식 선대위, 즉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정도의 선대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는 이 후보나 선거 구도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금의 지지율 정체가 야당의 공세를 제대로 되받아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부터가 우려스럽다. 선대위는 당장의 위기를 재주 있게 넘기는 조직이 아니다. 국정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국민의 더 많은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 내는 조직이어야 한다. 효과적인 네거티브 대응에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철회 같은 ‘악수’를 거듭하지 않도록 국가 비전과 정책 과제를 다시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선대위 리모델링을 넘어 보다 생산적인 정책 선거로 만들 전략부터 모색하길 바란다.
  •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미국시간으로 지난 17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일본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고, 3국 외교차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빠진 채 이례적으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 일본은 할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이 곤란했을 것”이라면서 “(외무성 간부는) 일본 정부가 공동 회견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오히려 외교적 배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차관이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하면 일본이 김 청장의 독도 상륙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최악의 타이밍에 나온 폭거이며 일본 정부가 분노하고 있다”며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다.산케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산케이는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독도 방문에 외교적 의미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일(對日) 도발 그 자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반일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을 통해 다케오 차관의 ‘공동 기자회견 불참’을 옹호했다. 히로카즈 장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를 둘러싼) 사안에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들어선 뒤 우경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총선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등 독도를 지지층 집결 및 외교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해왔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9일 관저 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소송 등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尹과 11%p 차이…이재명이 던진 ‘특검·재난지원금·합당·인물론’

    尹과 11%p 차이…이재명이 던진 ‘특검·재난지원금·합당·인물론’

    특검 도입·재난지원금 철회·합당 추진민주당 선대위도 尹, 배우자, 장모 맹폭지지율 11%p 차이, 호감도 5%p 차이민주당 국민의힘 대결 아닌 인물 대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정체를 넘어서기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대장동 특검 도입·열린민주당과 합당 등을 제안하고 인물론을 내세웠다. 민주당 선대위도 정비를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가족을 겨냥한 ‘리스크 극대화’에 집중해 이 후보와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등 대선국면에서 중요한 이슈 세 가지를 제기한 것은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를 통해 ‘비호감‘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선적 이미지를 줄이고, 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장동 수렁’의 출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조건 없는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다는 분석이다. 중도층에게 합리적인 지도자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대장동 의혹에 떳떳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4당 후보 가상 대결에서 31%를 기록한 이 후보는 42%를 얻은 윤 후보에 11% 포인트 차이로 밀렸다. 호감도도 윤 후보가 37%(비호감도 56%), 이 후보는 32%(비호감도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에 비해 윤 후보 호감도가 9%포인트 오르고 비호감도는 6%포인트 낮아졌지만 이 후보의 호감도는 변화가 없고 비호감도는 3%포인트 올랐다.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추진에는 지지층을 모은 후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지금 1~2% 지지율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강성 지지자들이 있는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통해서 시너지를 먼저 만들고 나서 중도층을 포섭해 가는 것이 맞지, 중도층과 눈을 다 맞춰놓고 다시 강성 지지층과 눈을 맞추는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만 뛰고 있다’라는 지적을 받으며 쇄신론이 분출했던 당 선대위도 이날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윤 후보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하기로 하는 등 ‘윤 후보 가족 리스크’ 극대화에 당력을 집중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른바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을 제3자에게 계산하도록 한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정권교체론이 높은 상황에서 ‘인물론’을 부각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인물 대결 구도를 만드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도 우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우리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 우리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인물 비교를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준비된 사람과 준비 안 된 사람 구도를 계속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지지율 34%…6개월 만에 최저

    문 대통령 지지율 34%…6개월 만에 최저

    5월 3주차 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30% 초중반대로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4%가 긍정 평가했다. 지난 5월 3주차(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59%였다. ‘어느 쪽도 아님’이란 응답은 3%이었고,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최근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0월 4주 37%→11월 1주 37%→11월 2주 37%로 3주 동안 같은 흐름을 유지하다가 이번 11월 3주차 조사에서 3%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률은 같은 기간 55%→56%→57%→59%로 점진적으로 늘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긍정 27%·부정58% ▲30대 30%·62% ▲40대 40%·58% ▲50대 40%·55% ▲60대 이상 32%·62%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 지지는 지난주 50%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55%)이 긍정률(26%)를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0%,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15%를 나타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국제 관계’(29%)와 ‘코로나19 대처’(18%)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북한 관계’,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동산 정책’(37%)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 밖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코로나19 대처 미흡’,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4%), ‘북한 관계’(3%) 순이었다.
  •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사회로부터 단절·일터에서의 소외감 등대면 교류 줄어들어 ‘코로나 블루’ 호소생존 위한 고립, 오히려 인류 생존 위협비대면 제도화될수록 ‘소속감’ 갈망 커져언택트(Untact)가 새로운 기준이 된 시대.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고, 면대면 교류가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했다. 생존을 위한 고립이 또다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는 최근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과제로 떠오른 ‘외로움’의 문제를 파헤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 외로움에 대한 면역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전 인류가 고립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2003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격리 조치됐던 의료계 종사자들이 3년이 지난 뒤에도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로부터의 단절감, 일과 일터에서의 소외감, 경제적 지위 하락으로 인한 배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저자는 강요된 고립이 사회를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몰아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연결성의 유대가 무너져 고립되고 주변화되면, 정치적으로 포퓰리스트의 표적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한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탄광 노동자들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로 돌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우리가’(we), ´우리를´(us)처럼 소속감을 강조하는 화법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트럼프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이용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만들었지만 사회적 교류의 부족으로 행복감이 낮아지는 ‘사회적 불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저자는 최근 한 대학에서 ‘표정 읽는 방법´이라는 보충 수업이 개설됐다는 사례를 들며 비접촉 연결이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을 퇴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게도 해 주지만 반대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지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디지털 따돌림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특히 무인 자동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감시 자본주의´를 가속화시켰고 이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하고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악화시키고, 비대면 영상 통화는 오해를 낳거나 단절감을 깊어지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면대면 교류를 늘리고 친절, 협력, 협동 같은 가치를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원초적 욕구는 강렬하며 비대면이 제도화될수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갈망은 더욱 커진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앱을 통해 우정을 주문하고 상품화된 공동체를 앞세운 ‘외로움 경제´가 더욱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처럼 상업화된 관계가 진짜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자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이 세계를 다시 하나로 모으려면 자본주의를 공동선과 다시 연결하고 자본주의의 심장부에 돌봄과 온정과 협력을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고립의 시대를 낳았지만 이는 도전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갈 ‘진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을 추진하자는 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협상대표인 우상호 의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당대당 통합에 관한 원론적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열린민주당 협상단 대표가 구성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서 연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69석인 민주당이 3석인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원내 의석수는 172석으로 늘어나지만, 열린민주당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원내 구성에서 유리한 구도에 섰던 이점은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진보 지지층을 결집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을 ‘참칭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며 추후 합당은 없다고 배척한 바 있는 데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락한 김의겸 의원을 공천해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자세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구성했다. 일각에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 외연 확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 통합을 선결해야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진보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한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정책 노선과 이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정당”이라며 “두 당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대선에 있어서 이 후보 지지율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합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을 대표하는 분들은 손혜원 전 의원, 최 대표, 김 의원 등 ‘분노 유발자들’”이라며 “민주당에서 국민이 심판해야 할 대상만 늘어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위성정당으로 시작한 정당이다 보니까 결국 이렇게 될 것은 시간문제 아니었겠나”라며 “별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 측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데 대해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 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혁신적 개혁을 촉구했다.
  •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송영길·최강욱, 당대당 통합 추진 합의김의겸 “조직력·기민함 합쳐져 효율 극대화”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여당의 이런 ‘집토끼’ 전략에 우려도 나온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여권의 강경 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협상 대표로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같은 가치 가진 정당이라 통합 자연스러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안기 위해 당명 개정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흡수통합이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친여 지지층 가운데 강성층이 주요 지지기반이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석, 열린민주당이 3석이다.고 수석대변인은 탈당자들에 대한 불이익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규정 등을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열린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우리 당에서 공천을 주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나중에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받아 승계받은 케이스인데 ‘깨고 나갔다’는 것과는 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 등 종합 고려…중도 확장엔 역효과 우려 김의겸 의원은 이날 합당 추진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 “열린민주당이 악역을 맡겠다. 선대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기를 되찾는 데 기꺼이 ‘메기’가 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조직력과 열린민주당의 기민함이 합쳐지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합당 논의는 최근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5.6%,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2.4%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밖인 13.2 %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여권 내에서도 강경 개혁 성향으로 분류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다만 민주당은 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만큼 내부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20대 대선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는 지지율이 열세인 한쪽 진영에서만 단일화 이슈가 분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대 양당 모두 군소후보와 ‘단일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단일화 대상이다. 일단 군소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안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도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 왔다. 군소후보들의 완주 의지는 ‘당의 얼굴’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정당들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3석에 그치며 지리멸렬 상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성적표는 향후 진보정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결된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으로 기존 의석을 지켰지만, 대부분 지역구 후보가 낙선했고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국 대선이 임박하면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박빙의 구도를 그리게 되면 양 진영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이런 요구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과 올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양보했고, 심 후보 역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때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더불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공천권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한층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도 같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다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전날 심·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군소후보로서는 정치적 보상이 없다면 양강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윤 후보는 단일화 대신 군소후보들의 정책을 취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재명 비판’ 진중권 발언 썼다고 언론들에 주의 조치 내린 선관위

    ‘이재명 비판’ 진중권 발언 썼다고 언론들에 주의 조치 내린 선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한 언론들이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받았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는 언론사 11곳에 조치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진 전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 “특정 논객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인용하였다”면서도 “신청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자에 대해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보도는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이 후보에 대해 “이분이 실성을 했나”, “마구 질러댄다”고 말한 것 등을 그대로 담았다. 처분을 받은 언론사 8곳은 이 후보가 이의를 제기했고, 3곳은 심의위 자체 심의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직접 인용을 하더라도 상응하는 반론을 적절히 제시한다거나 객관적으로 인용하는 형태로 전달해야 한다”며 “다만 표현이나 수위, 전체 맥락에 대해서는 사안마다 조금씩 달라 건건이 심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이 후보를 즉각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이의청구서에서 ‘보수논객 진중권’씨의 말을 인용해서 기사를 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며 “하다 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 달라”고 꼬집었다. 여당은 진 전 교수에 대해 “아무리 봐도 윤석열 후보 옹호자, 많이 넓혀 봐도 보수 지지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특유의 독설을 더욱더 강하게 퍼붓는 이분을 중립지대의 신랄한 평론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수구 기득권 민주당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진보’라고 착각하는 듯”이라며 “이런 걸 메코네상스(meconnaissance), 즉 ‘오인’이라 부른다”고 비판했다.
  • 위기의 이재명 ‘전방위 쇄신’

    위기의 이재명 ‘전방위 쇄신’

    “李 독선으로 보일 수도” 보고서 준비‘기본소득 설계’ 강남훈·최배근 영입“나쁜 언론 이겨야” 지지층 결집 유도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두 후보 진영에서 상반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수치가 지배하는 현대정치에서 후보의 힘과 판세는 지지율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 측에선 위기감이, 윤 후보 측은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정체된 지지율로 위기에 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방위적으로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발언 수위를 갈수록 높여 가고 언론 보도를 연일 비판하는가 하면 당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한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소속 169명의 의원이 참여한 매머드급 선대위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대해 “이 후보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선대위에 신속성과 기민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는 초선 의원들의 (선대위 지적)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를 이끌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5차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기본소득을 설계한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고문으로,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전환하겠다. 즉각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며 선대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선대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는 현재 위기를 진단하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으로 대표되는 이 후보의 추진력이 독선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을 압도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청년 정책 등에 대해 사과하며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을 세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날 이 후보는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기재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해 편성한 것을 두고 “만행에 가깝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언론과도 각을 세우며 지지층 결집에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거창 거리 연설에서 “기울어진 운동장과 나쁜 언론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 연설에서도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관전자인 언론에 탓을 돌리는 것은 유권자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면서 “오히려 캠프 내부에서 자기 검열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 李 ‘3대 패키지’로 文과 차별화… 과도한 당정갈등 땐 毒 될 수도

    李 ‘3대 패키지’로 文과 차별화… 과도한 당정갈등 땐 毒 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드라이브로 촉발된 당정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의 강점인 추진력을 성과로 보여 주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지만, 당정 갈등이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지지층 분열로 이 후보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기획재정부를 향해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초과세수 19조원을 활용해 3대 패키지(일상회복 지원금·지역화폐·손실보상)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국민 일상회복 지원금(재난지원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기재부가 반대할 경우 내년 추경도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올해 남은 19조원을 쓰는 추경을 이론적으로는 할 수 있다”며 “대선 전 내년 2월에도 추경을 짤 수 있고, 대선 후에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제 시작된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거론한 것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 국민 지급(민주당)과 선별 지급(기재부)을 두고 당정이 줄다리기를 벌였고, 88%에만 지급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기재부 관료들이 보수적으로 추계한다지만 10조~20조원이 아니라 50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국회 예산심의권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국조를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고, 일상회복 지원금을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을 성사시켜 이 후보의 첫 번째 성과물로 내보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기재부의 고집을 꺾으려면 청와대가 나서 줘야 한다”며 “일상회복 지원금 문제가 해결되면 지지율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나선 이재명, 과도한 당정갈등 땐 毒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나선 이재명, 과도한 당정갈등 땐 毒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드라이브로 촉발된 당정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의 강점인 추진력을 성과로 보여 주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지만, 당정 갈등이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지지층 분열로 이 후보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기획재정부를 향해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초과세수 19조원을 활용해 3대 패키지(일상회복 지원금·지역화폐·손실보상)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국민 일상회복 지원금(재난지원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기재부가 반대할 경우 내년 추경도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올해 남은 19조원을 쓰는 추경을 이론적으로는 할 수 있다”며 “대선 전 내년 2월에도 추경을 짤 수 있고, 대선 후에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제 시작된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거론한 것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 국민 지급(민주당)과 선별 지급(기재부)을 두고 당정이 줄다리기를 벌였고, 88%에만 지급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기재부 관료들이 보수적으로 추계한다지만 10조~20조원이 아니라 50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국회 예산심의권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국조를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고, 일상회복 지원금을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을 성사시켜 이 후보의 첫 번째 성과물로 내보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기재부의 고집을 꺾으려면 청와대가 나서 줘야 한다”며 “일상회복 지원금 문제가 해결되면 지지율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수 예측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큰 규모의 초과세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혀 당장 정면충돌은 벌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여당의 기재부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질 경우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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