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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핵무장’ 발언 유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핵 잠재력이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핵 잠재력이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며 또다시 ‘자체 핵보유’를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오 시장의 경솔한 안보의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의 ‘지방자치법’ 제15조는 외교, 국방, 사법(司法), 국세 등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의 통수권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권한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의 안보문제를 왈가불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 ​더욱이 12·3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대한민국의 경제적·사회적·외교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의 안정과 내수경기 진작을 통해 시민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단체장이 권한 밖의 이슈에 대한 편향된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자초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 ​오 시장은 이미 2년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수동적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경솔한 핵무장 주장은 지난 수년간 애써 쌓아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핵확산억제에 기반한 한미 간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1975년 핵확산 금지조약(Non-Proliferation Treaty, NPT)의 정식 비준국이 된 이래 ‘핵억지’를 정부의 일관된 안보 기조로 삼아왔다. 우리나라의 전술핵 개발은 남북간 핵 군비 경쟁심화와 북한의 오인에 의한 전쟁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안보적 판단이다. 국제정세 전문가들 역시 국의 자체 핵무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핵무장론’을 재차 주장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극우 지지자들의 표심 결집 수단으로 삼기 위한 대권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나아가 ‘자체 핵보유’와 같은 이슈로 확산될 경우 국제적인 고립을 자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가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대권주자라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국제적 제재와 핵무기 도입을 위한 천문학적 비용, 핵확산으로 인한 전쟁위험성 등을 감안하여 더욱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다. ‘안보’는 정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복리 증진과 안전보호’라는 서울시장으로서의 책무와 권한을 망각한 채 경솔한 정치행보로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불필요한 안보논란을 조장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을 엄중히 규탄한다. ​더불어 북한의 핵위협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비핵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점을 되새겨 서울시장으로서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보를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崔 대행 “불법 폭력행위 단호히 대응”…尹 선고 앞두고 치안 총력

    崔 대행 “불법 폭력행위 단호히 대응”…尹 선고 앞두고 치안 총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법 폭력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헌재의 중요 결정을 앞두고 탄핵 찬반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물리적 충돌 등 치안 유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소중한 권리이며 다양한 의견 표출과 집회 시위 또한 민주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불법 폭력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고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시설파괴와 방화,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헌재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도심을 ‘특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헌재와 재판관은 물론 국회와 법원 등 국가 주요 기관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헌법 질서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경찰과 함께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도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그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일부 지지자들이 난입해 집단난동을 일으켰다. 폭력 난입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이들은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특수감금, 현존건조물방화미수, 상해, 방실수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선동 나팔에 발화된 분노, 우리와 세상을 불태운다

    선동 나팔에 발화된 분노, 우리와 세상을 불태운다

    ‘의로운’ ‘실패한’ ‘냉소적’ 분노 분류강력한 권력자들의 ‘루머 악용’ 선동우울감에 빠진 집단 사이 파고들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분노한 폭도들이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분명하게 위기임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극명히 보여 준 사건이었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의사인 저자는 분노를 ‘의로운 분노’, ‘실패한 분노’, ‘냉소적 분노’로 분류하고 작동 기제를 설명한다. ‘의로운 분노’는 자신의 분노를 냉정하게 보지 못할 때 생겨난다.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땐 위험한 상황을 부를 수 있다.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한 폭도들이 그렇고, 미국 등에서 종종 발생하는 총기 난사범도 이런 사례다. 분노는 무조건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분노를 억지로 삼키기도, 과장된 친절로 감추기도 하는 이른바 ‘수동 공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실패한 분노’는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자신을 장기간 억압하기도 한다. ‘냉소적 분노’는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권력자, 이른바 ‘스트롱맨’은 이런 이들의 취약점을 찾아 보호해 주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를 들쑤시는 이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실패한 뒤 ‘도둑맞은 선거’라는 루머를 악용한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정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선동의 나팔을 불었다. 이에 동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2021년 급기야 미국 의사당을 공격했다. 저자는 성난 폭도들의 기저에 ‘무능력과 취약함의 우울감을 총체적 승리의 상태로 탈바꿈하고 싶은’ 생각이 숨어 있다고 분석한다. 무언가에 객관적으로 화가 나서 분노가 발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분노로 발화했다는 의미다. 폭도가 의사당을 습격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멀뚱멀뚱 구경만 했던 장면을 떠올려 보자. 저자의 말대로 ‘대중의 분노에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일’은 서울서부지법 습격 때도 마찬가지였다. 냉소적 분노가 발화하도록 부추겼던 이들은 분노가 공격으로 폭발하면 뒤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잇속을 충분히 챙겼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저자는 이런 분노를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 ‘올바른 분노’를 제안한다. 외부 선동가가 아닌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더 깊은 자기 이해와 성찰의 계기로 삼자고 주장한다. 분노 뒤에 숨은 미지의 불안과 욕망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생각과 말과 이미지로 표현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분노는 예술적 창조를 돕는 동력이 되기도 하고,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 균열을 보수하는 접착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분노가 사회 곳곳에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저자의 메시지는 충분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 EU, 美 할리데이비슨에 56% 보복 관세… ‘트럼프 텃밭’ 찌른다

    EU, 美 할리데이비슨에 56% 보복 관세… ‘트럼프 텃밭’ 찌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돌입하자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을 겨냥해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토바이와 위스키, 청바지 등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들을 노린 EU의 ‘표적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흔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EU와의 관세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맞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해 유럽이 보복에 나서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과 EU 간 관세 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에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을 대표하는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부터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데 따른 맞불 조치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기존 6%에서 56%까지 오르는데 핵심 생산 시설은 위스콘신주에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0.9% 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리했다. 추가 관세가 예고된 버번 위스키의 주산지는 켄터키주다. 이곳에서 공화당은 1990년대 이후로 한 번도 선거에서 진 적이 없다. 이렇듯 정교하게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를 노린 EU의 추가 관세 조치는 다분히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재선을 바라는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서 관세 장벽을 허물게 만들려는 의도다. EU는 다음달 13일부터 2단계 보복 조치도 준비 중인데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의 고향 루이지애나주의 수출품인 대두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대표 제품인 오렌지 주스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U가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위스키에 더러운 50%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EU산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EU의 보복 관세에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난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돈의 전투’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완전히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대한 지적에는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라 유연성이 강한 것”이라며 “우리가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유연성이 매우 작아진다”고 덧붙였다.
  • 이철규 “아들 마약 수사에 배후”…친한계 “생사람 잡는다”

    이철규 “아들 마약 수사에 배후”…친한계 “생사람 잡는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아들 부부의 액상 대마 구매 미수 사건 수사와 관련해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부에서 악의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한딸’(한동훈 전 대표 팬덤)이라고 말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철규 의원은 12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아들을 비호할 생각은 없으며,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수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4~5개월 동안 아들을 미행하면서 사건을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10월에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2월이 돼서야 체포한 점을 지적하며, 자신을 망신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본인의 신분 때문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배후에 대한 질문에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악의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들”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그러지 않는다며, 본인들도 아픈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친한계 인사들은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충분히 억울할 수는 있지만 음모론을 설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적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애먼 사람을 의심하기보다는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변호사 선임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 “이글이글 눈동자, 발 달린 첼로가 날 향해 걸어와”…유명 패션이라는데

    “이글이글 눈동자, 발 달린 첼로가 날 향해 걸어와”…유명 패션이라는데

    “누구도 말을 잇지 못한 순간, 모델이 속이 빈 첼로를 몸에 두르고 나와서 쇼를 마쳤다. 그렇다, 진짜 첼로다.”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패션위크에서 스웨덴의 디자이너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이 선보인 독특한 컬렉션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의 패션잡지 i-D와 유로뉴스 등이 전했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젊은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패션 경연 대회인 ‘LVMH 프라이즈’의 지난해 우승자인 라르손이 수상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주요 패션쇼였다. 헝클어진 머리의 모델들은 버려진 의류나 물건을 재활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런웨이를 걸었다. 특히 현이 없는 속 빈 첼로를 입은 모델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첼로 드레스’는 이브닝 드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모델은 갑옷처럼 몸을 제약하는 이 의상 때문에 손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라르손의 상징인 ‘호다코바-이즘’은 바지를 드레스로 변형하고, 벨트를 예상치 못한 소매와 밑단에 꽂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이번 쇼에서는 더 과감하게 악기를 활용했다. 모델의 머리 위에 바이올린을 올리거나, 드럼을 미니스커트로 재활용하고, 바이올린 현을 옷에 뒤죽박죽 꿰어 넣는 식이다. 라르손은 스웨덴 직물 학교에서 미술과 조각을 공부했다. 그녀는 패션 산업의 ‘낭비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많은 팬과 지지자를 얻고 있다. 블랙핑크의 로제, 배우 줄리아 폭스,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도 그녀의 예술적이고 재치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라르손은 ‘패션계의 그레타 툰베리’로 불린다. 그레타 툰베리는 환경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촉구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젊은 환경 운동가다. 라르손의 재활용 철학은 가족에게서 비롯됐다. 재봉사였던 그녀의 어머니는 새 옷을 거의 사지 않고 헌 옷을 활용해 다시 옷으로 만들어 입거나 집안 장식으로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어머니는 수공예를 좋아하는 분이셨어요. 저는 항상 다락방에 올라가 어머니의 80년대 스타일 옷을 입어보곤 했어요. 큰 드레스와 큰 어깨 패드가 있었죠!” 라르손은 오빠와 함께 그림 그리기, 만들기, 공예를 즐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녀는 지난 2021년 졸업을 앞두고 패션지 보그에서 ‘주목해야 할 미래의 인재’로 선정되며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소규모 팀을 이끄는 라르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드스톡 의류를 분류해 등급을 매기고, 활용 가능한 용도를 신속하게 분석한다. 옷을 무조건 대량 생산하기보다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의류를 적당량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美정부, ‘친트럼프’ 멜 깁슨 ‘사면’ 지시 거부했다고 관료 해고”

    “美정부, ‘친트럼프’ 멜 깁슨 ‘사면’ 지시 거부했다고 관료 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멜 깁슨의 복권을 거부한 미 법무부 관료가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더힐 등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에서 사면 업무 책임자로 일하다 지난 7일 해고된 엘리자베스 G. 오이어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깁슨을 총기 소유권 복원 추천 대상자 명단에 넣으라는 법무부 상부의 압박을 받았고, 이를 거부한 즉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2주 전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들의 총기 소유권을 복원하는 실무 그룹을 이끌게 됐고, 이 팀은 사면·복원을 고려할 만한 후보자 명단으로 95명을 선정해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실에 올렸다고 한다. 대상자들은 재범 위험이 낮다고 판단된 이들이었다. 이후 차관실은 후보자를 9명으로 추리면서 이에 더해 “멜 깁슨을 명단에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고 오이어 변호사는 NYT 인터뷰에서 밝혔다. 차관실에서 보낸 문서에는 지난 1월 깁슨의 변호사가 법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보낸 서신이 첨부됐는데, 깁슨의 변호사는 이 서신에서 ‘깁슨이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받았고, 과거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다수 만들었으므로 총기 소유권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깁슨은 최근 몇 년간 총기 구입을 시도했지만, 과거 가정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탓에 번번이 거부당했다고 그의 변호사는 전했다. 깁슨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자신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검찰과의 협상에 따라 징역형은 면했다. 그는 당시 사회봉사와 상담, 3년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오이어 변호사는 가정폭력 전과자의 경우 총기를 다시 소지하게 될 경우 총기를 이용한 재범 위험이 크고, 깁슨이 사면 절차상 필요한 객관적인 재범 가능성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그를 사면 대상자로 추천할 수 없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그러자 몇 시간 뒤 차관실의 고위 관리가 그에게 전화해 “본질적으로 멜 깁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깁슨을 추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고 오이어 변호사는 말했다. 다음날 그는 고민 끝의 상부에 거부 의사를 전했고, 몇 시간 뒤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한다. 오이어 변호사는 “가정폭력 전과자에게 총기 소유권을 다시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깁슨과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 등 3명의 영화배우를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업을 해외에 빼앗긴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매우 재능있는 이들 3명은 나의 눈과 귀가 될 것”이라고 썼다.
  • ‘자칭 우파 조각상’ 차강석, 헌재 앞 尹 탄핵 반대 시위하며 “문형배, 정신 차려”

    ‘자칭 우파 조각상’ 차강석, 헌재 앞 尹 탄핵 반대 시위하며 “문형배, 정신 차려”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뮤지컬 배우 차강석(34)이 최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모습을 전했다. 차강석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대통령님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라”라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시위를 여는 모습이 담겼다. 차강석은 코믹한 느낌으로 편집한 영상에서 자신을 “우파 조각상. 그는 뮤지컬 배우다”라고 소개하며 “오늘은 우파 인싸들의 핫플 헌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했다. 차강석은 이날 시위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름을 부르며 “형배야, 정신 차려”라고 헌재를 향해 외치기도 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성향 판사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으로,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문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차강석의 이날 게시물에는 “우리 우파 배우 차강석님 늘 응원 하겠다. 저도 같이 대통령 꼭 지키겠다” 등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과 “내란공범이 평생 꼬리표로 따라 다닐 것” 등 비판하는 반응이 나란히 달렸다. 차강석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인스타그램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올리며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이어 같은 달 6일 차강석은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계엄 환영 발언 후 해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강석은 계속되고 있는 탄핵 정국 속에 보수단체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뮤지컬·공연 무대에서 활동해온 차강석은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018~2019·2022), ‘하트시그널’(2018~2020), ‘로미오와 줄리엣’·‘죽여주는 이야기’(2023) 등에 출연했다.
  • 60초 ‘쇼츠’에 지지층 알고리즘 공략… 여야 잠룡 ‘유튜브 전쟁’

    60초 ‘쇼츠’에 지지층 알고리즘 공략… 여야 잠룡 ‘유튜브 전쟁’

    이재명tv 121만명·홍카콜라 72만명‘N수생’ 주자들 구독자 규모 앞서여권 1위 김문수는 부처 업무 영상오세훈 ‘시정’, 한동훈 ‘직찍’ 강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여야 잠룡들의 유튜브 예비 경쟁도 치열하다. 60초 이내 동영상 ‘쇼츠’가 대세이고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유튜브 인공지능 추천 영상)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대선을 치러 본 ‘N수생’ 주자들은 구독자 규모에서 앞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채널인 ‘이재명tv’는 11일 기준 구독자가 121만명이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고 평소에도 차량 이동 중 시간을 내 ‘라방’(라이브 방송)을 자주 한다. 민주당 공식 채널과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산하의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도 활용하고 있다. 구독자 72만명의 채널을 보유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홍준표의 공수처 예언, 지금 다시 보니 소름 돋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시민 작가와 진행한 MBC 100분 토론을 편집한 이 영상에서 홍 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반대해 왔던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최근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처 업무를 제외하고 자신의 홍보를 위한 영상은 별도로 촬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장관 지지자가 페이스북에 올해 74세인 김 장관이 턱걸이를 6개 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고 유튜브에도 지지자들이 이를 널리 공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와 밥 한 끼 같이 하실까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서울식구’ 코너를 통해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녹인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 적극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쇼츠로 주요 부분을 편집해 업로드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북콘서트 등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직찍’(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주간 안철수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미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쓴 글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만드는 데 성공한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유튜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당대표로 윤 대통령의 쇼츠 선거를 지휘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선거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부터 초선 의원들까지 유튜브 채널 활용에 적극적이지만 국민의힘은 당 밖의 유튜버들에게만 의지한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본인등판’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호 게스트’로 나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려는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이 대표의 ‘우클릭’에 대한 당의 대응으로 ‘정책 정당’을 언급했다.
  • 경찰, 尹 선고 전날부터 총기 출고 금지 추진… 재판관 테러 모의 첩보 추적

    경찰, 尹 선고 전날부터 총기 출고 금지 추진… 재판관 테러 모의 첩보 추적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하루 전부터 전국 경찰서에 보관된 총기의 출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만 경찰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전국에 ‘갑호비상’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경찰은 헌법재판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 첩보를 수집해 대비하는 한편 헌법재판소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청은 11일 탄핵 선고일이 정해지면 전국 시도경찰청에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출고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총기 등을 테러에 동원할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전국에 허가된 총기는 지난해 기준 약 10만정이다. 이 중 약 5만정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을 쫓기 위해 사용하는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로 경찰관서에 보관 중이다.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으면 수렵 기간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이 아닌 기간에도 개인용 총기를 반출할 수 있다. 개인용 총기는 당일 반납해야 하는 만큼 선고일 하루 전부터 출고를 금지해도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공사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타정총 등 위험 물품을 시위대가 무단으로 반출하지 않도록 경찰은 인근 공사장 폐쇄 협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국토교통부에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헌재 인근 1항공마일(1854m) 이내 지역을 ‘임시 비행금지공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지휘부 회의를 열고 폭력 시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가 윤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협박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헌법재판관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는 터라 경찰은 경호 등을 강화하고 관련 첩보를 수집해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한 청년단체가 보수단체 인사의 지원을 받아 헌법재판관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자동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헌재 비방글이 폭증하는 것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한편 헌재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밤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대표 15명 등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지난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 경찰, 尹 탄핵 선고일 총기 출고 금지 검토…재판관 테러 모의 첩보도

    경찰, 尹 탄핵 선고일 총기 출고 금지 검토…재판관 테러 모의 첩보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이 선고일에 전국 경찰서에 보관된 총기의 출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경찰은 헌법재판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 첩보를 수집해 대비하는 한편 헌법재판소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청은 11일 탄핵 선고일이 정해지면 전국 시도경찰청에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출고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총기 등을 테러에 동원할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전국에 허가된 총기는 지난해 기준 약 10만정이다. 이 중 약 5만정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을 쫓기 위해 사용하는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로 경찰관서에 보관 중이다.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으면 수렵 기간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이 아닌 기간에도 개인용 총기를 반출할 수 있다. 개인용 총기는 당일 반납해야 하는 만큼 선고일 하루만 출고를 금지해도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도 같은 조처를 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도 최근 두 달 새 새롭게 총포·도검 소지 허가를 받은 이들의 사용 목적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타정총 등 위험 물품을 시위대가 무단으로 반출하지 않도록 경찰은 인근 공사장 폐쇄 협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관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는 터라 경찰은 경호 등을 강화하고 관련 첩보를 수집해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한 청년단체가 보수단체 인사의 지원을 받아 헌법재판관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퀵서비스나 택배기사 등으로 위장해 기습 테러를 계획할 위험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헌재에 대한 비방이나 테러 협박글 폭증 등 사이버상 위협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자동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탄핵 반대나 헌재 비방글이 폭증하는 것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한편 헌재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밤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헌재 앞에선 약 50명이 탄핵에 반대하며 1인 시위 등을 하고 있고, 헌재 정문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는 약 100명이 은박매트를 깔고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대표 15명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지난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 도올 시국선언 “尹, 최악의 지도자…탄핵 기각은 국가 파멸”

    도올 시국선언 “尹, 최악의 지도자…탄핵 기각은 국가 파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는 윤 대통령이 “단군 이래 가장 악랄한 지도자”라며 탄핵이 기각될 경우 국가적 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옥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시국선언 영상에서 “헌법재판관 단 한 명이라도 기각의 판단을 내린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근본적으로 성립하지 않게 된다”며 탄핵이 반드시 인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해야 한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윤석열 개인에 대한 훈계에 그치지만 기각될 경우 대한민국 역사 전체에 위헌의 죄악의 씨를 뿌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관 8명의 결정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탄핵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붕괴를 의미한다”며 “우리 민족은 하루라도 빨리 새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尹, 헌정질서 거부하는 위헌적 권위의식” 김용옥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이 오히려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과 지지자들은 중앙지법의 구속 취소 판결을 환호하며 기뻐하겠지만 이는 결국 그의 입지를 더욱 좁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란수괴가 활보하면서 국민적 불안감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옥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의 통치 스타일이 “불순한 사적 욕망과 거짓, 위선, 막가파식 독주로 점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헌정질서를 거부하는 위헌적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민본과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지도자”라며 “단군 이래 가장 악랄한 형태로 등장한 지도자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용옥 전 교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쉽게 자리에서 내려갈 수 없는 것”이라며 “내려가면 죽으니까 살아남기 위해 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엄 선포가 오히려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계엄을 선포한 순간 윤석열은 역사에서 이미 끝난 인물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 머스크, 엑스 접속 장애에 “우크라 탓”…전문가들 “가능성 희박” 이유는? [핫이슈]

    머스크, 엑스 접속 장애에 “우크라 탓”…전문가들 “가능성 희박” 이유는? [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10일 오전(현지시간)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1시 25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의 조직화한 집단 또는 국가가 관여해 있다”며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후 약 3시간 만에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엑스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며 “이 공격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비롯했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동하기 하루 전인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요원들이 그토록 대담하고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앨릭스 플리채스는 뉴욕포스트에 이렇게 언급하면서도 “이 문제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으로 누가 이익을 얻는가’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이버해킹그룹 ‘어나니머스’와 같은 행위자들이 엑스를 공격할 동기가 있을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해킹 사건과 연결하거나 모함할 동기가 있는 주체는 러시아뿐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 사이트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몇 분간 다운된 상태가 됐다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날 오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엑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쯤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쯤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멈추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자신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썼다가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에게서 “스타링크를 끄겠다고 협박하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협박이 아니라 사실을 말했다며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최근 테슬라 매장 앞 시위나 테슬라 차량 등에 대한 잇단 공격처럼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지디자이너’라는 아이디를 쓰는 엑스 사용자는 “처음엔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항의 시위, 그다음엔 테슬라 매장들이 공격받았다. 이제 엑스가 다운된다. 이것은 엑스를 공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썼고, 머스크도 이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또 이날 오전 머스크는 간밤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 4대가 불탄 사건을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에선 ‘트럼프 정부 2인자’로 정부효율부를 맡아 이끄는 머스크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연방정부 부처와 기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조직 축소와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고 있다.
  • 테슬라 15% 폭락했는데… “포기했나?” 질문에 빙긋 웃은 머스크

    테슬라 15% 폭락했는데… “포기했나?” 질문에 빙긋 웃은 머스크

    폭스 인터뷰서 “DOGE 수장 1년 더…팀원 200명까지 늘고 1조 달러 절감”지지자들 게시물 공유하며 ‘폭풍 SNS’주가 폭락 지적엔 “장기적으론 괜찮아”“불체자 지원금 늘려” 민주당 저격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5% 넘게 폭락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 정부 인원 감축을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머스크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의 활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개 공유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DOGE 수장 외 다른 일은 포기하고 있다. 다른 사업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빙긋 웃었다. 이어 “정말 그렇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도 DOGE가 추진 중인 연방기관 지출 삭감 및 대규모 인력 해고와 관련, “나는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낭비와 사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실제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의 절감액은 하루에 40억 달러(약 5조 8400억원)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관련 일에 집중하는 사이 본업인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지만, 그는 ‘1년 더 DOGE 일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현재 DOGE 팀에 100명 이상이 있으며, 거의 모든 정부 기관에 배치돼 있다. 그 수는 2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1조 달러(약 1459조원)의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방송 후 엑스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을 여러 개 공유했다. 그는 한 지지자가 작성한 “민주당과 기성 언론은 미국인들에게 DOGE가 사악하고 미움받는 존재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아무도 그런 헛소리를 믿지 않는다. DOGE는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 국민은 당신을 지지한다. 일론, 계속 밀어붙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민주당을 직접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법체류자 지원금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는 고급호텔을 무료로 제공하고, 캘리포니아에서는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불법체류자는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의 유권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폭락을 지적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는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0.66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최대치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머스크가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 우려가 커지고 이로 인해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져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면서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10월 중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 홍준표, 공수처장·검찰총장·서울고검장 향해 “나중에 수사대상 될 것”

    홍준표, 공수처장·검찰총장·서울고검장 향해 “나중에 수사대상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공수처장,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정 기관의 장(長)이라는 자들이 특정인의 끄나풀이 돼 대통령을 불법 구속하고 기소한 전대미문의 사건을 저지르고도 어찌 그 자리에 계속 눌러앉아 뭉개고 있느냐”며 “후안무치한 짓 그만하고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쩌다가 대한민국 사정기관이 이토록 타락했나”라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또 이들이 향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법조 선배로서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더 창피당하기 전에 그만 내려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냐”며 “나중에 너희들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고, 이 사건은 철저히 배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홍 시장에게 악재가 될까 두렵다’는 글을 올리자 “악재 여부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 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뜻밖의 행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8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1만번째 책친구의 책방 방문 환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또 “평산책방은 지난해 4월 책친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픈했고 매일매일 책친구들이 들어와 교감하고 있다”며 “오늘은 1만번째 책친구가 책방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의 사인본 책과 특별선물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책방의 1만번째 ‘책친구’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법원으로부터 구속 취소 결정을 받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날이었다. 이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평산책방의 해당 게시글에 “눈치 없다”,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아느냐”, “정말 속 편해 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평산책방 측은 이같은 반응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게시물을 몇 시간 만에 삭제했다.
  •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보수단체가 연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말인 지난 9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서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멍청하니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해보자는 말”이라며 “시작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했다.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섰다.
  • 머스크·루비오 ‘인력 감축’ 공개 충돌… 트럼프, 루비오 손 들어줘

    머스크·루비오 ‘인력 감축’ 공개 충돌… 트럼프, 루비오 손 들어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 CEO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취임 초기부터 내각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 CEO와 루비오 장관이 연방공무원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루비오 장관을 직원 해고 실적이 없다고 비난하며 “당신은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 루비오가 해고한 유일한 사람은 DOGE에서 파견 나간 직원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직원이 1500명 이상 조기 퇴직한 것은 해고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루비오 장관에게 “TV에는 잘 나온다”고 맞받아쳤다. 그가 일은 안 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해 인지도 쌓기에 몰두한다는 속내다. 쿠바 출신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일 ‘재의 수요일’을 맞아 이마에 검은색 십자가를 그리고 TV에 출연해 논란을 낳았다. 앞서 머스크 CEO도 공화당 지지자들 앞에서 전기톱을 휘두르는 등 세간의 주목을 끌고자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어 가고 있다. 테슬라 관련 시설에 방화, 화염병 투척, 소총 난사 등 폭력이 잇따르고 소송이 줄을 잇는 등 머스크 CEO의 정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여론은 급증했다. 팔짱을 끼고 두 사람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가 일을 잘하고 있다. 출장 다닐 일도, TV에 출연해야 할 일도 많다”며 사실상 그의 편을 들었다. 회의 직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방 인력 감축 계획의 다음 단계는 ‘도끼’가 아닌 ‘메스’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톱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정부 구조조정에 나선 머스크 CEO에게 ‘세련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NYT 보도가 나오자 9일 “머스크와 루비오는 관계가 좋다. 이와 다른 언급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워싱턴 조야에서는 ‘올 것이 오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머스크 CEO의 독불장군 행보 때문에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 다시 ‘집회 지옥’ 된 한남동… 尹 지지자들 주말 내내 관저 앞 집결

    다시 ‘집회 지옥’ 된 한남동… 尹 지지자들 주말 내내 관저 앞 집결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자 지지자들은 다시 한남동 일대에서 주말 내내 집회를 이어 갔다. 헌법재판소 인근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리던 ‘탄핵 반대’ 집회가 한남동 일대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집회 소음과 교통 불편이 또 시작됐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9일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잇달아 집회와 예배를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매주 일요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예배를 해 왔으나 이날은 “관저에 있는 대통령을 지키자”며 한남동에 모였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 약 4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4대4 탄핵 기각’,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흔들었다. 전날 새벽까지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이들의 밤샘 농성이 이어진 탓에 일부 주민은 밤잠을 설쳤다고 토로했다. 다시 격화되는 집회에 주민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한남동에서 거주 중인 미국 교포 론(22)은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시끄러워서 깼다”며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러 한국에 왔는데 주말마다 도망치고 싶은 동네가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주민 임모(63)씨도 “관저 주변에서 ‘대통령 힘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지옥이 따로 없다”면서 “아들까지 이런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는 만큼 떨어져 사는 아들에게 당분간 오지 말라고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남동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로 통근하는 김모(32)씨는 “영장 집행이 있던 날 퇴근길에서 한남대교에 2시간이나 갇혀 있었는데 이걸 반복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며 “집회가 계속되면 버스가 수십분씩 늦고 출퇴근에 지장이 생길 텐데 벌써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직장인 한모(36)씨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좀 살 만했는데 다시 교통 통제를 해 불편하다”며 “사무실에서도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귀가 아프다”고 밝혔다. 인근 상인들도 매출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 앞선다. 카페 사장 김모(50)씨는 “장사가 잘될 리 있겠느냐”며 “탄핵이 인용되면 여기 있는 지지자들이 흥분해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자 경찰은 관저 인근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용산구청은 안전진단을 한다며 근처 육교를 폐쇄했고, 관저 입구 인근에 있는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줄지어 늘어섰다.
  • 탄핵 선고일 인근 주유소 폐쇄… 정형식, 아들 결혼식 불참할 뻔

    탄핵 선고일 인근 주유소 폐쇄… 정형식, 아들 결혼식 불참할 뻔

    헌재 인근 공사장 발파 금지 검토헌법재판관들 외부 활동 최소화정 재판관, 고민 끝에 혼주로 참석아들은 소속 법무법인 출근도 자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주유소 등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헌재 재판관들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주말에 치러진 아들의 결혼식 불참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헌재 인근에는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이 집결했고, 경복궁 인근에선 대규모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최근 헌재 인근의 한 주유소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주유소 관계자는 “헌재 가까이에 있어 경찰로부터 잠정 휴업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서울경찰청이 지난 5일 내부 회의에서 주유소나 공사장 등에 시위대가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선고 당일 흥분한 시위대가 주유소에 보관된 휘발유 등을 탈취해 불을 지르거나 공사장에 있는 위험 물품으로 경찰을 위협할 경우 큰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헌재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도 선고일 전후 발파 작업을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특공대의 헌재 내부 폭발물 탐지 검사도 추진한다. 재판관들도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심 재판관인 정 재판관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장남의 결혼식에 불참하려 했다고 한다. 계엄 선포 전에 미리 정해진 결혼식이지만 정 재판관은 불참 여부 등을 재판관 평의에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연기까지 고민한 끝에 정 재판관은 변호사인 장남 결혼식에 혼주로 참석했고 다른 재판관들도 하객으로 식장을 찾았다. 다만 정 재판관은 헌재 연구관 등 다른 구성원에게는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재판관 아들도 소속 법무법인에 청첩장을 돌리지 않아 동료 변호사조차 결혼하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로는 출근도 잘 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헌재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 “문형배 어디 갔어” 등 욕설을 내뱉고 행인을 위협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전날 철야 단식 농성을 시작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심판 선고까지 매일 경복궁역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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