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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규제 추진 州상원의원 2명, 반대파 주도 소환투표서 탄핵 당해

    지난해 영화관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참사 이후 총기 규제에 나섰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민주당 소속 주(州) 상원의원들이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총기 규제 반대를 외쳐온 미국총기협회(NRA)와 그 지지자들이 주도한 소환투표에서 상원의원 두 명이 탄핵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존 모스 콜로라도주 상원의장과 앤절라 지롱 주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소환투표에서 의원직 박탈이 결정됐다. 공화당이 우세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지역구로 둔 모스 주 상원의장은 투표에서 불과 434표 차이로 퇴출이 확정됐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푸에블라 지역구 출신인 지롱 의원도 44%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지지를 얻어 의원직에서 쫓겨나게 됐다. 콜로라도주 역사상 소환투표에 의해 상원의원이 퇴출당하기는 처음이다. 총기 권리를 주장해 온 NRA는 민주당 출신 주 의원들이 15발 이상 탄창 판매를 규제하고 총기 구입자의 신원확인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자 모스와 지롱 의원을 포함한 4명의 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소환을 추진해 왔다. 모스는 소환투표 결과를 인정하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이 총기규제를 위한 싸움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소환투표 선거운동 기간 지역별로 민심이 분열되는 양상이 나타났고, 총기규제 반대 측 활동가들은 일부 지방 카운티를 콜로라도주에서 분리해 ‘노스콜로라도’주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콜로라도주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은 올봄 새로운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켰고, 당초 규제안에 반대했던 존 히켄루퍼 주지사도 태도를 바꿔 법안에 서명해 최종 승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란 또 태우겠다”

    “코란 또 태우겠다”

    2010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힌 뒤 2011년과 2012년 실행에 옮겨 이슬람 세계의 공분을 샀던 미국 테리 존스 목사가 ‘9·11테러’ 12주년인 11일(현지시간) 코란을 다시 소각하겠다고 밝혔다.존스 목사는 2001년 9·11테러 당시 뉴욕, 워싱턴 등에서 숨진 희생자 수와 같은 2998권의 코란을 이날 불태울 계획이라고 워싱턴타임스 등이 9일 전했다. 존스 목사는 “플로리다주 멀버리 외곽 공원에 소각로를 옮겨놓고 이 안에 코란들을 던져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 200여명이 현장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존스 목사의 계획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그가 이번 행사의 허가를 받지 않아 지역 관리들이 “현장에 접근하면 체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존스 목사는 “허가를 받으려고도 했지만 허가는 우리의 계획을 가로막으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체포를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 목사는 2010년 코란 소각 계획을 밝혀 이슬람 세계뿐 아니라 국내외 비난이 쏟아져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2011년 3월과 2012년 4월에는 코란 소각 계획을 실행에 옮겼으나 2010년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무슬림형제단 와해나 정치적 배제 안돼”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무슬림형제단 와해나 정치적 배제 안돼”

    “이집트 대중은 이념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양극화돼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신뢰받고 중립적인 제3세력의 등장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보다는 유럽연합(EU)과 유엔의 개입과 중재가 바람직하다.” 황병하 조선대 아랍어과 교수는 6일 ‘이집트 사태 현황과 무슬림형제단의 입장’ 발표를 통해 이집트의 나아갈 길을 이렇게 진단했다. 황 교수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들 대(對) 군부 지지자들과 선동주의자들로 나뉜 두 정치 집단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집트의 양극화 해결 방안은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중립적인 제3세력의 등장”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는 법적, 도덕적으로 이집트 군부를 압박하고 이집트 내부의 정치세력들은 화해와 조정을 통해 전면 대결을 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집트의 모든 정치 진영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집트 문제의 중재를 위해서는 중립적이고 신뢰성 있는 EU와 유엔의 개입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특히 “이집트 군부가 무슬림형제단을 와해시키고 이슬람주의자들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2011년 ‘아랍의 봄’ 이념과 가치를 준수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슬림형제단을 와해시키거나 정치적으로 배제하면 안 된다”며 “중동에서 민주주의 제도의 정착을 경험한 집단은 무슬림형제단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따라서 이집트의 화해를 위해서는 군부가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모든 정치세력들과 협력해 정권이양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이집트 문제는 이집트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군부는 이집트의 민주주의 역사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석기, 호송차량 타고 수원구치소로 이송[속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자마자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구치소로 이송됐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8시 20분쯤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와 호송 차량에 탑승, 5분 남짓 만에 구치소로 이송됐다. 경찰에 둘러싸여 경찰서 밖으로 나온 이 의원은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소리를 쳤지만 경찰들의 만류로 곧바로 차량에 올랐다. 경찰서 밖에는 통합진보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에서 10일 동안 국정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이석기 “도둑놈들아” 외치며 극렬 저항… 구치소 앞엔 당원 등 수십명 거센 항의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이석기 “도둑놈들아” 외치며 극렬 저항… 구치소 앞엔 당원 등 수십명 거센 항의

    “야 이 도둑놈들아.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사건, 내란 음모는 조작이다.” 5일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헌정사상 처음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찬양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구치소로 가는 차에 오르길 거세게 거부하며 국가정보원을 비난하는 말을 한마디라도 더 외치고자 안간힘을 썼다.오후 8시 20분쯤 수원구치소로 입감되기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이 의원은 항상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던 것과 달리 격앙된 모습으로 소리를 질렀다. 구속 상태가 된 이 의원은 화가 난 듯한 모습으로 국정원 직원들과 경찰 등 10여명에게 둘러싸여 몸부림을 치면서 호송차에 올랐다. 이 의원은 자신의 팔을 잡은 국정원 직원들을 거칠게 뿌리치며 “이 더러운 놈들아!”라고 소리쳤다. 집단 난투극 현장을 방불케 한 이 의원의 호송차 탑승 순간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까지 뒤섞여 한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의원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올 때도 일부 취재진이 차량 앞에 달려들거나 취재차량 5~6대가 승합차 뒤를 따라붙으면서 순간 차도가 마비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 의원이 3분여 만에 구치소에 도착하자 소식을 듣고 나온 시민 50여명이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 70여명은 손뼉을 치고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와 달리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이 의원을 보고 진보당 의원들은 “현역 의원에게 왜 수갑을 채우느냐”며 거세게 항의하면서 국정원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창당 3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선 진보당은 학생 당원들이 중앙당과 함께 당원 확보 및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위원회는 이 의원에 대한 탄원서 작성,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참가 등을 벌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의원을 ‘대표님’, ‘아버지’로 부르고 서로 ‘청년 동지’라 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보당의 신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재연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행동을 촉구하는 ‘대학 투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첫 브리핑에서 국정원을 ‘용역 깡패’에 비유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체포동의안 가결 이석기 “민주주의 시계 멈췄다” [속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자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고 유신시계로 회귀했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본회의를 마친 직후 회의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굳은 표정으로 “한국의 정치는 실종됐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와 통합진보당은 우리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본청 계단을 통해 내려가 기다리고 있던 통합진보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본회의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재적의원 298명 가운데 289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무르시 법정 세우고 새 헌법서 ‘이슬람 색’ 뺀다

    지난 7월 이집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시위 과정에서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63) 전 대통령이 살인 교사 혐의로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국영 TV방송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TV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자와 반대세력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무슬림형제단 단원 14명과 함께 ‘폭력과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 했다. 검찰 당국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외부 도움으로 교도소를 탈옥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르시는 탈옥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공모해 교도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무르시의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무르시는 지난 7월 3일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수도 카이로의 비밀장소에 억류돼 있다. 한편 이집트 과도정부는 이슬람주의자를 대부분 배제한 헌법개정 검토위원회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무르시 집권기에 제정된 헌법을 뜯어고치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정부가 이날 임명한 50여명의 위원들은 오는 8일부터 60일간 무르시 정부에서 제정된 이슬람주의적인 헌법 내용을 수정한 헌법 초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개헌안 초안에는 이슬람 국가를 강조하는 규정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문구가 대폭 삭제돼, 과도정부가 정권 교체 과정에서 무슬림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논란이 또다시 일 전망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뜨거운 감자’ 문·이과 융합… 계열통합 현장 반응 엇갈려

    ‘뜨거운 감자’ 문·이과 융합… 계열통합 현장 반응 엇갈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정책에 겨우 적응하던 고교·대입 현장에 혼란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대입 3년 전 예고 원칙’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확정안을 마련해야 하는 정부가 어떻게 정책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2일 서울 서초동 서울교대에서 ‘제1차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 공청회’를 열고 ‘8·27 대입전형 간소화 대책’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었다. 교육부가 사전에 지정한 토론자들은 간소화 방안 중 2017년 수능 개편 방안으로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1안, 문·이과별로 교차해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2안, 문·이과 구분을 완전히 없애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시험을 치르는 3안에 대한 의견 제시에 집중했다. 송현섭 교육연구사는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부장교사 11명에게 물어본 결과 1안이 50%, 2안이 35%로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1안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 연구사는 “현재 고교 교육과정 체계에서 융합적 수능을 곧바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도 “문·이과 융합처럼 급진적 변화에 앞서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상이 무엇인지 연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이 공개한 고교 교원 723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1안 지지율은 26.1%, 2안이 35.7%, 3안이 36.4%로 수능의 변화를 원하는 쪽에 선 교원이 3분의2를 넘었다. 문·이과 완전 융합안인 3안 지지자인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성공 배경으로 인문학적 기반이 함께 어우러진 기술을 지적하는 융·복합 시대에 문·이과 분리 교육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토론자와 청중석은 교육부가 정책 발표에 앞서 현장의견 수렴을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속속 제기했다. 이용준 용산고 교사는 “고 3 담임은 대부분 10개 안팎의 추천서를 쓰는데 3~4명째 되면 거의 비슷한 내용이 되는 게 문제”라면서 “확정안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기록 내실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에 대한 우선선발을 폐지해 수시에서 수능 성적 반영 완화를 유도한 정책을 보면 교육부가 대입전형 기본정책에서 학력 우수자를 환대하기보다 궁지로 몰아넣는 느낌”이라고 했다. 대전의 한 수학강사는 “지방에는 아예 적성고사 학원이 없는데, 사교육 때문이라며 4~6등급 중위권이 주로 치르는 적성 전형을 지향하는 정책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논술이 강화되면 중상위권 학생들까지 논술 사교육에 매달리고, 입학사정관제가 위축되면 고교에서 창의체험활동 시간에 자습을 시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민주당의 수영법/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민주당의 수영법/이지운 정치부 차장

    수영 강사가 어느 정도 수영을 익힌 수강생들에게 얘기 중이다. “이제 방법도 좀 알 것 같고 자세도 좀 익어가는 게 느껴지시나요?” 고개를 끄덕이는 수강생들. “그 자세가 편안해지면서, 나한테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드세요?” 이어지는 강사의 말, “그건 전부 틀린 자세라고 보면 됩니다.” 돌연 단호해지는 목소리. “생각해 보세요. 이 수준에서 어떻게 편해질 수 있겠어요. 습관이 되면 고치기 힘들어요. 가르쳐 드린 대로, 원칙대로 하세요!” 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 해준 얘기다. ‘도대체 앞이 안 보여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 보좌관에게 달리 위로해줄 말이 없었다. “야당은 원래 편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정보의 비대칭성은 야당을 힘들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정권이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 알기도 어렵고,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사안별 대응도, 전략의 수립도 쉽지 않다. 새 정권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의 민주당이 그랬던 것 같다. 힘들었으리라. 그럼에도 민주당의 영법(泳法)은 한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혹 편한 자세로 수영을 해온 습관은 없었는지. 되짚어 보니 확실히 그런 것이 띈다. ‘1기 야당’ 시절인 이명박 정권에서부터 이어져온 습관으로 ‘촛불’로부터 밴 것이 아닌가 싶다. 야당이 되자마자 가장 어려워야 할 것 같을 때, 10년 만에 다시 해본 야당은 의외로 쉬웠다. 광우병 시위로 이명박 정권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예상 밖 선전으로 대망의 꿈을 되살렸다. 비장한 톤으로 “2017년을 차분히 준비하겠다”던 민주당 브레인들이 2012년을 직접 겨냥하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곧바로 문재인 전 비서실장을 대선 후보로 세우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무상 급식’은 흥행의 절정이었다. 지난 몇 년 여당과의 이슈 대결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전장이었다. 2년여 공방 내내 주도권을 쥐었고, 2011년 8월에는 마침내 오세훈 시장 몰아내기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한 전투 때문이었는지, 민주당은 곳곳에서 ‘치밀함’의 부족을 드러내곤 했다. 천안함 사건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의혹론에 냅다 올라타 한참을 달리더니, 김한길 당 대표는 그 길을 거슬러 오느라 취임 이후 열심히 군부대를 방문해야 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슈에서 가던 길을 거꾸로 질주했다. 이후의 종적은 찾을 수가 없다. 너무 편하게 생각한 것 아닐까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일들이다. 편하게 한 것으로 따지면 지난 대선전만 한 것이 없다. 후보 단일화 문제에서는 지지자보다 더 도취된 모습도 보였다. 지금도 촛불은 민주당에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 사실 감정 해소에 그만한 것도 없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개입 규명 문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세밀하게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재래식으론, 요즘의 정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힘들다는 걸 민주당도 모르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숨은 가빠 오고 몸에 익어온 자세가 편해질 때가 문제다. 수영강사의 마무리는 이랬다. “편한 자세로는 절대로 안 돼요. 저도 실력이 쑥쑥 느는 것 같다가 초보부터 다시 시작했거든요.” jj@seoul.co.kr
  •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의원이 모임에서 발언한 녹취록 전문이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남한 정부) 정세를 무너뜨려야 된다”면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발발 시 미군과 남한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된 녹취록 요약 내용이다. ■이석기 의원 모두 강연 당연히 남북의 자주역량 관점에서 미 제국주의 군사적 방향과 군사체계를 끝장내겠다는. 이러한 전체 조선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전쟁이 구체화되고 살인과 살의 와 모략과 민족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침략의 마수와 침략의 노골적인 생각이 적나라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걸 정면으로 침략의 본질을 **하지 않고 저놈들의 군사력, 폭력적인 자행되는 범죄를 **한 채 과연 평화라는 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총보다 꽃이라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 문제 앞에 우리는 새롭게 또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 **를 직시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전하면서.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 무엇을 할까요? 전체의 정치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서, 남녘의 혁명을 책임지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 출발하되 현 정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첫째는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되야 한다. 스스로 정치사상적으로 당면 정세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사상적 무장이 설결돼야 한다. 현 정세에서 바라보는 일면적이거나 편향적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분단의 사고에 쩌들어 있으면 현 정세의 역동성과 변화의 큰 흐름, 역사의 본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한다.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자. 첫번째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필승의 신념을 발휘한다....현 정세는 새로운 단계로 가는 낡은 지배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단계로 대격변기이며 대 변환기다. 종국적으로 조선민족으로 표현되는 자주 역량이 힘에 의해서 승리로 가는 국면은 분명하다. 그렇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런데 남녘에 있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북은 집권당 아니야. 그렇지.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야. 다 상을 받아야 돼.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야. 지배세력한테는 그런 거야. 전 세계에 최근에 자료를 보니까 6kg 미만의 최소 경량화해서 핵무기로 개발 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 3~4개 밖에 안 된다고 그러네. 특히 이번에 이룬 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나중에 과학기술의 측면만 잘 정리해서 보세요. (핵 보유 등을 설명한 후) 여기서 나온 게 이른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의 전면전이 아닌 비정규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그 전과 다른 현재에는 정치 군사적인 대결을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 그게 심리전 사상전 선전전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거시 그 전과 다른 새로운 전쟁의 형태다. 이해됩니까.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진짜 가짜를 가리는 유일한 기치가 자주인 거예요. 자주야 말로 그 어느 세력도 흔들 수가 없어요. 한국사회에는 체제 반대세력이 있거든. 혁명지지자가 있어야 돼. 극소수, 뭐 실제로 1%도 안 돼. 이 세력을 가만 나두면 역사적으로 보면 해방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수많은 가장 급진적인 혁명세력, 자주기치를 든 세력이 그 정도야. 그걸 보고 4대 혁명세력이… 그 정치적 상황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인 것도 필요하다. 그게 지금부터 가능하다.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는 거야. 모든 정세는 그런 거야. 북한의 대사상전, 전쟁이라고. 그게 현대전의 또 다른 전쟁. 그래서 저들이 각종 심리부대를 점검해서 다종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수혜정당이 아니라 정치권력에 대한 정부,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 권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를 이제 바꿔 버려라. 분단의 체제 자체를 무너뜨려버려라. 어떻게? 남쪽의 자주역량에 대해서 민족사의 새로운 대전환기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고 호소를 하는 겁니다.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되요. 60년 전행의 희생으로 드러난 게 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야. 온갖 방해 책동 물리적 탄압 공작이 들어올 거다. 당연하지. 전쟁인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면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책해야 한다. 그런데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 기술 준비란 뭐냐.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저놈들이 우리를 방해시켜서 우리가 역량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그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하는데 왜 기술적인가? 그건 나중에 동료들과 토론에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이 기술 준비가 필요해요. 포괄적으로 물질적 준비를 갖추자. 그렇게 하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정교하게 물질 기술적 준비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현 정세에 우리가 저들과 싸우는 이기는 길이다. 정리하면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하는 문제. 그러나 정치 군사적 준비 체계를 잘 갖추어서 물질 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는 거예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공세적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태도이고 이 입장과 태도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희생을 최소화하고 피 흘리는 동지도 적고 승리를 앞당기는 그 출발 부분에서 가장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 지혜라는 것은 준비에 있는 거다. 인정하자. 현재의 우리 역량이라는 것을 다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준비하자. 물질 기술적 준비를 단단히 구축하는 거예요. 우리가 자주된 사상, 통일된 사상, 미국놈을 몰아내고 새로운 단계의 자주적 사회, 착취와 허위없는 그야 말로 조선민족의 시대의 꿈을 만들 수 있다. 그 꿈을 2013년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힘으로 한두 사람의 발언과 결의가 아니라 전국적 범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는 겁니다. 이 또한 얼마나 영예롭지 않은가. 수 많은 곡절을 딛고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 군사적인 파일럿이라 하는데 적들이의 그야말로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투쟁을 미리 승리로 준비하자. 예견된 싸움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예상하던 예상치 않던 북에 대한 도발이 분명하다면 우리의 힘과 의지를 단단히 준비해서 그러면 적의 도발을 선두에 서서 승리의 국면을 만들어 가면서 이에 대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끝장을 내보자. 그래서 이 끝장내는 역사의 진행에 새로운 전환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전투를 준비하는 그러나 지금 마치 일정시간이 지나면 이 정세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이미 전쟁으로 가고 있다는 거. 새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권역별 토론(남부) ▲이상호(경기진보연대 고문)=대형면허가 있는 사람들은 다 징집대상인거고요. 또 SUV차량들은 다 징집이 되고 기타의 어떤 다른 여러가지 보완을 (*)텐데 징집이 되면은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미 우리가 누군지 다 파악이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징집이 되겠습니까? 예비(검속?)이 되겠죠. (중략) 지역에서 간첩사건으로 연루됐다가 언론사 사업하고 있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전쟁 분위기가 고조가 됐을 때였는데 그래봐야 2개월 간다. 자기가 볼 때는 자기가 수원지역에서 예비검속에 2인자다.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보니깐 자기가 이긴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 하면은 자기는 조수석에 칼 하나 갖고 다닌다. 자기는 예비검속 당하면 근데 그냥은 안나간다. 나를 잡으면 한명은 죽이려고 칼을 넣고 다닌다. 그것이 그 사람의 결의겠죠. ▲이상호=근데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지금 격변기에 불가피한 전시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잠재해있던 전시상황을 유리하게 국면을 전환한다라고 하는 보다 큰 차원에서 문제들이 곳곳에서 (중략) 우리한테는 잘한다고 했는데 자기 생활에도 허점이 있는 거예요 합법주의에 빠진게 아닌가? ▲이상호=필승의 신념을 갖는 것은 갖는 건데 그 신념을 어떻게 구체화 할거냐? ▲신원미상 남자=그런 것들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미군 유류라인이 (…) 낡아가지고 (…) 헐어가지고 (…)나온 ▲이상호=그냥 아주 엑기스만 이야기 하셨네요. 그래서 위장을 하자. 위장을 하고 우리가 전시에 차단해야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타격을 주자. 통신을 얘기한 거고. 그 다음에 이제 유류고. ▲이상호=그것은 지역별로 할지 전체로 할지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필요한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지침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의가 되는 거예요. 개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여야 되겠죠. 거기에 맞춰서 소조가 정해질 거고, 임무가 주어지는 상황이 되고 다른 거는 지금 다른 의문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죠. 통신하고 그 다음에 기름, 유류에 대한 논의가 됐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화성에도 다른 지침이 있거나 그러면? ▲최진선=어떤 시점에서 예비검속은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뭔가 조짐이 있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중략) 이번에 폭력적인 대응, 기본 계획을 빨리 만들어 줘야 거기에 따라서 훈련도 되고 있는 문제이지 (중략)사실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 불가능한 예기고, 통신교란 불가능한 예기고, 우리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쪽으로 움직여야 되는 거고. 군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 체계와 준비가 돼있는가? 이걸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는 부분이라서 어떤 시설에 대한 타격이나 이런 문제도 그게 갖추어 줘야 가능한거지 그렇지 않고는 가능할 수 없다. (중략)그런 매뉴얼을 만들어 필요하면 이런 이런 지침에 의해 움직이는 게 필요하고 (중략) 비상식량, 음식 필요한 이런 것들을 집에 준비하고 당장 할 수 있는게 그거 아닌가 싶어요. (중략) 보안이 가능한 장구를 마련하는 것도 준비인 것 같아요. ▲이상호=위기상황에서 통신 같은 경우는 보안만 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깐. 거점을 지역별 거점을 잡는다고 하면 2단계 3단계 방안이 필요하겠죠. (중략) 우리가 방침이나 지침에 의해서 같이 공유하면 될 것 같고 다만 무장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겠는지? 그러면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하는 문제는 남는 문제가 있겠죠. 예를 든다면 지금 이제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그게 80만원 짜리에서 90만원 짜리 들어가게 되면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그것이 안에 들어가면 비비탄총을 갖다가 새를 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예를 들려고 한다면 아니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는 나와 있어요.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사람을 살상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가 잘 해석해서 놓고 본다고 한다면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더 남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가 있겠죠. 항일 무장단체를 보면 (*)에 강한 사람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지역별로 잘 파악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면 폭탄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거기에 내가 참여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추천하고 참여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유류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거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에요.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은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에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나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폭하되는 문제는 아닌 거예요. 이미 정부에서 테러범이 투입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될 문제는 아니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겨죠. 그랬을 때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그 시설이 실제로 경비가 엄하진 않았는데 그것이 쉽게 우리가 뭔가를 갖다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알고, 그렇다면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고 중요시설 안에서 이것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도 같은 경우도 철로의 위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데 있어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전화가 혜화동에 있어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갖다 관통하는 혜화동하고 분당에 있는데 거기에는 쥐새끼 한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형태가 돼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우리가 남에서 전쟁이 벌어지거나 상황이 된다고 하면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있는거죠. 목숨을 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기술적이고 과학적이고 거기에 맞는 뭔가 물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더 나아가 결정적 시기가 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수행해야 할 각자 임무들이 부여되면 거기에 맞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기술적인 문제들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화공과를 나왔는데 (*)에 대해서 (*)를 제조하면 된다 그런식으로. 자기 목숨을 걸고 탈취를 할 것이냐? 탈취한 것을 가지고 실질적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냐? 이 문제는 다를 수 있는 문제인데 많은 동지들이 저는 그러한 위급한 상황에 조직적이고 무장된 역량으로 임할 수. 평택지역 같은 경우가 군사 조치가 굉장히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거기에 사업할 때도 나와요. 그래서 실제로 지역에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중요하게 어떤 화약, 생산하는 곳이 있어요. 거의 북부지역이고 남부지역에 2개밖에 없고. 그런데 그런 것들도 필요하면 터치해야 되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질적인 요건들이 필요한 거고. 정보도 필요한 거고. ▲이상호=터치를 하는데 있어 가지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틀려요. 그래서 지금 무기고라든가 화학약품이 있는 거기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달라요. 그것들이 우리들 모르게 위장하는 거예요. 실제로 안맞아요. 그런 부분들을 찾아낸 부분들이 있어가지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명단이 꽤 있는 거예요. ▲이상호=우리가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고 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필요하면 우리가 타겟활동을 해야 될 것인데. (중략)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서 정말로 내가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던가 혹은 내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뭔가 내가 통신시설을 파괴하는 어떤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 지 모르지만 이런것들이 구체적으로 자기의 목숨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 모임 자체가 여러분이 (*)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필승의 신념을 갖는다고 했는데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고요. 파이프라인들이 오래되거나 혼재되고 그런데 그런 라인만 우리가 잘 알아서 가지고 그리고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 단계에서 우리가 주변을 갖다가 보다 더 우리편을 확대하는 과정 등을 이런것들을 진행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거고.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홍순석(경기도당 부위원장)=대중정치 역량을 우리가 지금보다는 백배 천배를 쌓아야지 이 난국을 극복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권역별 토론 발표 ▲동부(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정세의 엄중함이나 심각함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급박한 전쟁의 상황까지 포함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는게 필요하겠다 느꼈다.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전기ㆍ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에 여러 의견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다라기보다 이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남부(이상호)=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 조국의 운명과 함께 한다고 생명을 거는 사람들이다는 이야기 했다. 2~3월에 대포 한 잔 했던 사람이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같더라고 하면서 ‘한 명을 반드시 죽이고 자기도 최후를 맞을 거다’이런 얘기를 했다. 오늘 이야기는 한 놈 처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격변기에 우리가 어떻게 정세를 주도적으로 맞이하는가 하는 문제다. 정리된 지침, 매뉴얼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여야지 개인적인 싸움이 아니다. 총은 준비해야 되는게 아니냐 이런 의견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거냐? 부산에 가면 있다. 항일의 시기에도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으면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이야기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화공과 나온 사람은 없어요.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든가 혹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통신선을 파괴한다든가 하는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서부(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일한 사고로 전쟁인식이나 이런 것이 허술했다. 동지들 속에서 관점 견해 이런 것을 철저히 일치시키고 생활, 집단적인 기풍 이런 것을 다져야 된다는 분도 있었다. 생활규율부터 자기를 세우고 조직 속에서 임무와 규율로 무장하면서 다시 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승과 신념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 동지는 총을 준비해야 된다고 했고, ‘뭐에 할거냐?’했더니 ‘저격하는 총이다’이러더라. 두번째 한 동지는 주요시설 마비 시킬려면 요즘에 첨단기술이니 해킹기술로 레이더기지나 이런 것들을 마비시킬 수 있다 그랬는데 이런 것도 뜬구름이었다. 세번째 동지는 좀더 구체적이었는데, 지도부 중심으로 지도부가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오더가 딱 떨어지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문제에 공감했다. 마지막 동지는 대중 속에 들어가서 대중정치 역량을 지금보다 백배 천배를 쌓아야 난국을 극복한다는 얘기를 했다. ▲북부(이영춘 민주노총 고양 파주 지부장)=피부로 느끼는 사례가 있다. 어떤 지인인데 비상식량 준비나 생화학전 무기 때문에 비상 화생방 무기들을 구입해서 비치하고 있다. 전시상황이나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에 북부지역은 다 사정권 안에 있다. 상호간에 집결지라든지 이동루트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런 것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이쪽 지역은 대부분 미군들이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고 미군 아파트도 있기 때문에 미 군속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일상생활에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쪽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철도 등의 국가 기간산업이 포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곳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행정부서나 이런데서는 전산망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나왔다. 실제 팀을 예비역 중심으로 꾸리고 군사 매뉴얼 진행되는데 대한 우리의 매뉴얼을 준비해야 하고 각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각자 건강문제 체력문제 등도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 나왔다.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 ▲청년(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청년은 6명이다. 설마 전쟁이 일어나랴라는 안이함이 있었다. 저희끼리 6명이서 훈련을 할까? 아니면 백만조직 유인물 대회를 할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가 주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문제,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청년부문의 강화와 주체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이기서 핵심은 동지를 선택하고 배후를 확대해서 실제 이 본질과 함께 해야 된다. 저희가 벌이고자 하는 백일전투 동안 우리부터 세밀하게 체력부터 시작해서 세밀한 준비를 해두자. ▲중앙파견(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한 동지가 오늘 (이석기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물질, 기술적 준비를어떻게 갖출 거냐? 뜨거운 반응이었다. 군대를 나온 분인데 최근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보전을 할 수 있는 최소의 인원, 적들의 통신망, 도로망 이런 것들을 가지고 논의가 되었다. 결론은 각자 소관 업무를 똑똑히 인식하고 각자의 초소에서 구체적으로 혁명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혁명이 부를 때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태세는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타팀(조양원) 중요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고 직접적인 발발이 있을 때 수뇌부를 지켜야 하는 거예요.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두 번째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거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번에도 이런 토의를 했는데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사실 준비가 아직 많이 안돼 있잖아요. 준비를 갖추는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조직생활, 팀생활을 통해서 목숨 걸고 싸우는 각오로 군중사업도 해야 되고 자기 책임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마지막 발언 ▲민족사의 60년의 총결산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해서 대차게 그리고 웃으며 승리하기까지 엄청난 태세로 여기 있는 동지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가 아니라 모두가 성공해야 하는 것. 여러분들의 한치의 타협을 ** 전선의 **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여기 동지들이 영리만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건데 동지들은 준비가 잘 됐습니까. ▲오늘 이 시작으로 격변정세를 주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결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으로 물질적으로 강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당장 준비하기를 바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지지자들 손들라” 조현오측 항소심서 소란

    “노무현 지지자들 손들라” 조현오측 항소심서 소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기소된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의 항소심에서 조 전 청장의 변호인 측이 방청석을 향해 “노 전 대통령 지지자는 손들어 보라”는 발언을 해 한 차례 소란이 벌어졌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전주혜) 심리로 열린 조 전 청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조 전 청장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국민 화합에도 직결되는 문제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도 고소인들에게 소를 취하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무죄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방청석을 향해 “여기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손을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가 방청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법정 내부가 소란해지자 재판부 역시 “변론권을 벗어난다”며 제지했다. 검찰은 “차명계좌 발언에 근거가 없고 재판에서도 주장이 계속 바뀐 점,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지도 않은 점으로 미뤄 허위임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점을 감안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일선 기동대장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국에서도 주방기구 쓰고 신분증 발급 성공

    미국에서도 주방기구 쓰고 신분증 발급 성공

    체코에서 한 남성이 파스타를 요리할 때 쓰이는 주방기구를 머리에 눌러 쓰고 찍은 증명사진으로 공식신분증을 발급받아 화제가 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한 대학생이 이러한 모습으로 신분증을 발급받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공과대학에 다니는 애디 카스틸로(22)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행정기관에서 파스타를 요리할 때 쓰이는 주방기구를 머리에 눌러 쓴 채로 사진을 찍어 신분증을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급 공무원에게 다가가 자신이 믿는 종교로 인해 이러한 주방기구를 꼭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담당 공무원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리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틸로는 이른바 무종교주의자로서 이들 무신론자들이 지난 2005년에 창설한 이른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란 단체를 믿고 있다. 이 단체는 스파케티 신이 세상을 창조했고 , ‘국수 가락’이 세상을 인도한다는 비아냥 투의 주장을 하면서 현존하는 종교들을 비판하는 집단이다. 신분증 발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이전에 뉴저지주에서 한 청년이 이러한 모습으로 신분증을 발급받으려고 시도했으나 바로 거절된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담당 공무원의 무관심으로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화제에 오르자 텍사스주 관할 관청은 지방 행정기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상황을 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단체의 지지자들은 “똑같은 종교인 크리스천은 정부로부터 많은 종교적 편의를 받고 있는데 우리도 같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중앙 정부의 정정 방침을 비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주방기구를 머리에 쓰고 발급받은 신분증 (현지 방송(KLBK)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시진핑 깔보던 보시라이 이젠 그의 입만 보고있다

    시진핑 깔보던 보시라이 이젠 그의 입만 보고있다

    1980년 문화대혁명 4인방 재판 이후 중국 최대의 정치 재판으로 일컬어지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대한 공판을 앞두고 보 전 서기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개인적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고 권력자인 시 주석의 의중이 보 전 서기의 재판 결과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타이완 타블로이드지 왕보(旺報)는 21일 보 전 서기가 유년 시절 시 주석을 깔봤고 시 주석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아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이들을 두루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보 전 서기는 최고 권력자가 된 시 주석에 의해 운명이 갈리는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잘나가는 아버지를 둔 태자당(혁명 원로 및 당·정·군 고위 인사의 자제) 출신이지만 각기 다른 초등학교를 다니는 등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유년 시절 아버지들의 계급에서 보 전 서기가 한 수 위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유년 시절 갈등설은 설득력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대 정치학과 장밍(張鳴) 교수는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가 1962년 ‘류즈단(劉志丹) 사건’으로 실각해 집안이 풍비박산 났을 당시 보 전 서기 집안은 승승장구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면서 “신중하고 겸손한 시 주석이 ‘튀는 개성’을 가진 보 전 서기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시 주석이 집권 초기 상태로 권력 기반이 공고하지 않아 보 전 서기를 중형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좌파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난 1년간 보 전 서기에 대한 최후 처리 방안을 두고 고심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여 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한편 22일 열리는 공판을 앞두고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좌파 세력의 난동을 우려해 온·오프라인상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보 전 서기의 억울함을 호소했던 교사 왕정(王錚)을 비롯한 지지자 다수가 체포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 전 서기 지지자들의 현장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재판이 열리는 지난(濟南)시 중급 인민법원 앞은 이미 공안과 무장병력이 대거 배치된 상태다. 재판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외신 기자들도 통제를 받고 있다.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을 취재하려면 법원 근처의 지화(吉華)호텔에 마련된 임시 창구에서 ‘취재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무원 신문판공실 관계자들까지 대거 파견됐다. 온라인의 경우 대표 극좌 사이트 오유지향(烏有之鄕)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는가 하면 1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보 전 서기 관련 언급이 일절 금지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법원, 무바라크 석방 명령… 이집트 반정부 시위 다시 불 붙나

    법원, 무바라크 석방 명령… 이집트 반정부 시위 다시 불 붙나

    지난달 3일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강제 축출한 뒤 최악의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아랍의 봄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재임 기간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석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수도 카이로 형사법원은 재임 시절 대통령궁 관리 비용을 빼돌리고 시위대를 강제 진압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해 온 무바라크의 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 군부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을 체포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최소 36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집트 내무부는 18일 오후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경찰 수송 차량에 태워 카이로 외곽 아부자발 교도소로 이동하던 중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무슬림형제단 측은 이번 사건을 ‘정부의 의도적인 암살’로 규정,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집트 독립 기관인 경제·사회적권리센터(ECESR)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군부의 무르시 축출 이후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군경의 강압적 시위 진압으로 13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수감자들의 사망 원인이 당초 정부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날 저녁 “경찰이 여러 대의 수송차에 600명의 수감자를 태워 이동하던 중 사망자 대부분이 경찰이 쏜 최루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P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정부의 주장과 달리) 사망자 일부는 무슬림형제단 소속이 아닌 일반 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해 시위대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시나이반도에서 경찰이 탄 버스가 로켓 공격을 받아 최소 24명이 숨졌으며, 팔레스타인 국경인 가자 지역 라파 마을에서도 경찰 2명이 공격을 받아 부상당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방패 뚫기엔 창이 무뎠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16일 열렸지만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두 증인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채 의원들의 추궁을 철벽으로 방어하면서 민주당 쪽에서는 “힘겹게 열린 원·판 청문회가 맥이 빠져 버렸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두 증인을 압박한 민주당은 국면을 전환할 새로운 사실을 제시하거나 증인들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해 “공허한 공세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증인을 보호하는 데 주력한 새누리당에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입증할 새로운 내용이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 첫 신문이 끝나자 선방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민주당은 두 증인을 청문회에 불러낸 것 자체가 성과라고 자위했지만 김한길 대표가 이날 증인 선서 거부를 들어 “국민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핵심 증인의 첫 청문회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를 자신들의 뜻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기간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공방에 집착하면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청문회에서 김 전 청장이나 원 전 원장 등 두 핵심 증인은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던 듯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나 대선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때로는 야당 의원들을 당혹스럽게 할 정도로 여유 있게 방어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들을 무력화시킬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방패를 뚫기엔 창이 무뎠다”는 평이 나왔다. 벌써부터 “이전의 청문회처럼 야당은 증인들을 의혹으로만 몰아붙여 지지자들이 살풀이를 하게 하고, 여당 의원들은 증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알맹이 없이 끝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9, 21일 남은 2, 3차 청문회에서 야당이 비장의 공격 무기를 들이댈 수 있을지가 변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이집트 525명 대학살… 거세지는 ‘美 방관 책임론’

    이집트 525명 대학살… 거세지는 ‘美 방관 책임론’

    이집트 군경이 무함마드 무르시 지지자를 상대로 벌인 사상 최악의 유혈사태로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을 방관해 온 미국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의 무력 진압을 강하게 비난한 뒤 항의의 뜻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양국간 합동군사훈련 ‘브라이트 스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는 전날 군경의 무르시 지지자에 대한 강제 진압으로 전국적으로 최소한 525명이 숨지고 37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사상자 가운데 총상자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유혈사태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들리 알만수르 과도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이 무기한 차단됐고, 14개 주에 민간인 통행금지령이 시행됐다. 야권 지도자 출신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부통령은 유혈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달 3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줄곧 요구해 온 무슬림형제단은 수도 카이로 이만 사원에서 대규모 연좌농성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시위대 일부가 수도 인근 기자에 있는 정부 건물에 침입해 불을 질렀고, 북부 시나이 지역에서는 괴한들이 경찰서에 침입해 총을 쏴 경찰 2명 사망했다고 현지 국영 방송이 보도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집트에 유혈사태 중단을 촉구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이집트 군경의 유혈 진압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외교부는 자국 주재 이집트 대사를 초치해 전날 유혈사태와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했다. 특히 외신들은 연간 13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원조를 비난하며 사태 해결에 대한 책임을 돌렸다. 조지워싱턴대 마크 린치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이집트에 대한 모든 원조를 즉각 중단하고 카이로 대사관을 폐쇄해 현재 군부 정권을 합법 정부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양대 신문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오바마의 대이집트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즉각적인 원조 중단을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유혈사태로 이집트가 ‘더욱 위험한 길’로 들어섰다”며 “이집트 정부는 국제적인 인권 규칙을 존중해야하고, 모든 정파 들도 (이집트의) 미래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집트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으며, 군부와 시위대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집트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원조 중단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집트軍, 시위대 캠프 진압 후 비상사태 선포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위가 본격화된 지 45일 만에 농성 근거지를 강제 해산하면서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집트 과도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국 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가 지휘하는 과도정부 보안군과 경찰 병력은 14일(현지시간)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달 넘게 연좌농성을 하고 있던 카이로 나스르시티 라바광장과 기자지역 카이로대학 앞 나흐다광장 등 2곳에 침투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이 장갑차와 불도저를 앞세워 진압에 나서면서 수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파이윰에서도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수에즈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돌 속에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53명이 부상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전역에서 95명 이상이 숨지고 87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은 최소 12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라바광장 인근 마케시프트 병원에서만 94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루탄만 쐈을 뿐 실탄은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집트 전역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은행들은 업무를 중단했고 철도 운행도 중지됐다. 국가 기간망이 사실상 마비되자 이집트 대통령실은 국영TV를 통해 한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내무부에 치안 확보를 위해 노력하라고 명령했다. 이집트 내무부도 성명을 통해 “시위 현장을 떠나려는 사람에게는 안전한 퇴로를 제공하겠지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시위대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라바광장 연설과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로 나와 학살 중단 시위에 참가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추가적인 유혈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년 전인 2011년 이집트에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시민 봉기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가 무너졌다. 이후 첫 자유선거를 통해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무르시는 집권 1년 만에 축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지지자 수천명에 “나는 무죄”

    베를루스코니, 지지자 수천명에 “나는 무죄”

    세금 횡령 공모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특유의 뻔뻔한 면모를 드러냈다. 베를루스코니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로마 자택 앞에 몰려든 지지자 수천명을 향해 “지난주 판결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포문을 연 뒤 유죄를 확정한 이탈리아 법원의 치안 판사들을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며칠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한 뒤 “나는 지금 여기 있고, 앞으로도 이곳에 머물 것이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로마로 몰려든 베를루스코니 지지자들은 이탈리아 국기와 그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을 든 채 ‘실비오’를 연호하며 “절대로 정계 은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대선 캠페인을 방불케 하는 열렬한 성원에 감동한 베를루스코니는 지지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대법원 판결 직후 자신 소유의 방송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준비해 온 성명을 낭독하던 모습과 달리 이날 그는 15분간 연설하는 동안 활기찼으며 시종일관 결의에 넘치는 표정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벌어진 시위는 베를루스코니가 속한 자유국민당(PDL)이 ‘일요일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가자’는 구호를 내걸고 스스로 주관한 행사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이탈리아 대법원은 베를루스코니 소유 방송사인 미디어셋의 중계권 구매와 관련해 조세포탈 혐의를 인정,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기밀폭로’ 매닝, 간첩죄 등 100년刑 위기

    ‘美 기밀폭로’ 매닝, 간첩죄 등 100년刑 위기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2010년 4월 ‘부수적 살인’이란 제목의 39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파치 헬기 조종석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은 2007년 7월 12일 바그다드 외곽 알아민 알타냐 지역에서 미군이 민간인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12명 이상을 사살한 내용으로, 미군이 극비에 부쳐 온 자료였다. 동영상 공개에 발칵 뒤집힌 미군은 곧바로 기밀 유출자 색출에 나섰고 두 달 뒤 이라크에 주둔하던 정보분석병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을 체포했다. 미 군 검찰은 지난 3월 매닝을 ‘이적행위’를 포함한 22개 혐의로 기소했다. 바로 그 매닝 일병이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핵심 항목인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받았다. 종신형은 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간첩법 위반 등 다른 20개 혐의는 유죄 평결을 받아 100년이 넘는 중형을 받을 여지도 남아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데니스 린드 군사법원 판사(육군 중령)는 간첩법 위반과 반역죄, 컴퓨터 사기, 절도, 군(軍)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 대부분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매닝은 3월에 열린 사전 심리에서 스스로 인정한 10개의 혐의로도 2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린드 판사가 형량을 높여 적용할 경우 매닝은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10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앞서 군 검찰은 “매닝은 자신이 유출한 자료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는 적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매닝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쟁의 비극을 폭로한 것으로, 이적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론했다. 1987년에 태어난 매닝은 2007년 10월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4월 정보분석 특기를 부여받고 제10보병사단에 배속됐다. 2009년 10월 이라크로 파병돼 2여단 소속으로 바그다드 인근 기지에 주둔하던 그는 미 비밀정보망에 접속해 얻은 기밀 70만건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매닝 일병 지지자 수십명은 포트미드 기지 인근에서 석방 촉구 시위를 벌였다. 위키리크스도 성명을 내고 “오늘 평결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위험한 국가안보 극단주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언론 자유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역시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닝의 폭로는 전쟁 범죄를 세상에 알리고 혁명을 촉발시켰으며 민주적 개혁을 유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배우 하석진을 맹비난했다. 하석진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로 인해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 남자가 한 번 조의 표했으면 된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말 바꾸는 추태 부리는군요. 이름 기억해둡시다”라면서 “어제 간신히 음해성 보도 막아왔는데 하석진이란 자가 조의 표했다 말바꾸는 통에 또 악의적인 보도가 쏟아집니다. 그냥 트윗 접고 조용히 꺼지길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1시간 뒤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이란 자, 자기가 일베가 아니면 아닌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조의까지 표해놓곤 성재기 대표를 갑자기 돈키호테로까지 음해합니다. 연예계의 안철수 같은 놈으로 보이는데 저런 권모술수로 얼마나 출세할지 한 번 지켜보죠”라는 글로 안철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어 “하석진 논란, “일베 안 한다. 돈키호테같이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이 작자 성재기 대표가 누군지나 알고 떠드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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